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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족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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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시각과 대책(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1)

    ◎연수생 단계 확대 등 총체적 대응/“입국 별따기” 까다로운 조건이 사기 불러/“봉급 더 많다”에 직장 이탈… 불법체류 전락 중국교포를 상대로 하는 각종 사기사건이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부도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중국교포­중국인이면서도 동포라는 이중성을 띤 「조선족」이 겪어온 피해실태는 그동안 많이 드러났다.이제는 문제의 제기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풀고 치유할 것인가 하는 것이 당면과제다.이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및 종합적인 대책과 함께 조선족의 국내 취업사기방지,불법입국알선및 불법취업자고용등에 대한 사법처리강화방안 등을 몇회에 걸쳐 시리즈로 엮어 심층분석해본다.문제해결의 시각을 한국정부 및 한국민차원에서는 물론 조선족 당사자의 문제는 없는가 하는 시각에서도 다뤄나갈 것이다.〈편집자주〉 중국에 사는 조선족에게는 공통된 꿈이 있다.한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이다.이른바 「코리안 드림」이다. 2∼3년 동안 고생으로 중국에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오늘도인천항에 도착한 천진이나 위해발 여객선에서는 조선족들이 줄지어 내린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럼에도 일단 한국땅에 내린 이들은 행복한 편이다.한국에 오고 싶어도 까다로운 자격조건에 걸려 올 수 없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이것이 조선족들로 하여금 사기사건에 말려들어가게 하는 첫번째 이유가 된다. 관계당국이 지난해부터 접수한 조선족 상대 사기사건은 모두 104건이다.위조·변조된 여권이나 비자발급인정서도 지난해는 194건,올해는 10월까지 212건이 적발됐다.비자발급이 거부된 사람도 지난해에는 4천849명이었고,올해는 10월까지 1천271건이었다. 과정이야 어쨌든 일단 한국땅을 밟은 사람들은 합법적인 입국자라도 체류기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불법 체류자로 변모하게 마련이다. 관계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조선족 불법취업자는 지난 10월 현재 3만명에 이른다.산업기술연수생의 상당수는 더 많은 봉급을 찾아 직장을 이탈하고 있다.조선족을 상대로 한 사기가 빈발하는 두번째 이유가 된다. 불법체류 신분을 악용한 일부 사업주가 임금을 체불하고,출입국당국에 신고하겠다며 비인격적 대우를 일삼는가 하면 송금과정에서도 사기를 당한다. 이처럼 「조선족」에 대한 「한국사람」의 사기는 중국땅에서도 한국땅에서도 조선족의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 들고 있다. 국내취업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조선족 동포 대상 사기와 부당한 대우는 무엇보다 동포애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가 4일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열어 조선족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제 이 문제 해결을 더 미루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더 이상 해결을 미뤘다가는 자칫 조선족에 부정적인 한국관을 심고,나아가 통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분석이다.우리의 대조선족 태도와 조선족의 대한 인식이 그대로 북한주민에게 전달되어,북한주민의 대한 인식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대책은 우선 조선족의 국내입국 요건을 완화,약점을 노린 사기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첨을 맞췄다. 현재 6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이 55세 이상의 조선족만을 초청할 수 있던 것을 40세 안팎으로 낮추기로 했다.또 현재 조선족에 1만6천명이 배정된 산업기술연수생의 규모도 늘려가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부는 기술연수생의 총규모가 6만8천명이므로 상당한 규모로 증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조선족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대책으로 길림성과 흑룡강성·요령성 등 조선족 밀집지역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강화하도록 했다.민간기업의 이 지역진출과 투자를 강화하고,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지역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처럼 최대한 지원하되 그래도 불법·탈법을 저지르는 사람은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에 대해서도 강력히 제재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 성폭력범 재정신청제 검토/당정

    ◎불기소처분때 고법에 이의신청 가능하게 정부와 신한국당은 20일 성폭력사범관련 고소·고발에 대해 검사가 불기소처분을 내렸을 때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재정신청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친족에 대한 성폭행처벌범위를 확대,준강간과 준강제추행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21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과 권영자 여성위원장 등 당관계자와 내무·법무 등 정부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13세미만 미성년자나 장애인에 대한 강간·강제추행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성폭력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친족의 범위를 4촌이내의 혈족과 2촌이내의 인척으로 확대하고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법적 제재를 명문화하며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사회봉사 등 다양한 제재방안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박찬구 기자〉
  • 집유 성폭행범에 사회봉사명령/당정 개정안

    ◎직장내 성희롱 징역·벌금형 신설/미성년·장애인 강간 「반의사불벌죄」 적용 지난 94년 제정된 성폭력특별법에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처벌조항이 신설되고 성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14일 성폭력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친족의 범위를 「사실상 관계에 의한 친족」으로 확대하는 한편 4촌이내의 혈족에서 2촌이내의 인척도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강간이나 강제 추행할 경우 수사기관이 수사는 하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없는 「반의사 불벌죄」를 도입키로 하고 장애인에 대한 간음이나 준강간에 해당하는 범죄도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홍구 대표,권영자 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개정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처벌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내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성적표현이나 추행을 할 경우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직장내 성희롱도 명백한 성범죄로 규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또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일정기간 보호관찰에 처하던 것을 사회봉사,수강등 다양한 방법의 제재방안을 도입키로 했다.〈양승현 기자〉
  • “성폭행 친고죄 폐지”/이 총리

    이수성 국무총리는 10일 성폭행과 관련한 친고죄 존폐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의원입법 등으로 폐지를 입안한다면 행정부로서는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2면〉 이총리는 이날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한 대책 등을 촉구하기 위해 광화문 종합청사를 방문한 정희경의원 등 국민회의 대표단이 『여성의원과 67개 여성단체에서 성범죄와 관련한 친고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최근 급증하는 성폭력범죄에 대해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으며 특히 피해자 신고없이 처벌할 수 있는 근친의 범위를 특별법상 4촌이내 혈족에서 민법상 친족인 8촌이내의 혈족과 4촌이내의 인척으로 확대하는 방안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서동철 기자〉
  • 러시아는 무엇을 꿈꾸는가/주가노프 지음(화제의 책)

    ◎신생 러시아 현실과 나아갈 길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옐친과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주가노프(62·러시아 공산당 당수)의 저서 「수평선 너머」를 번역한 책.지난 92년 러시아공산당을 재창당하며 구 소련 부활을 주창해온 그는 이 책에서 신생 러시아의 현실과 새로운 세계질서아래 인류문명의 미래,러시아의 지위와 역할 등을 폭넓게 조망한다. 주가노프는 제정 러시아의 슬라브 민족주의와 구 소련의 패권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최근 러시아 사회에 다시 확산되고 있는 대러시아 민족주의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나아가 그는 『위대한 러시아는 러시아 공동체정신과 애국주의,인민성 등 문화적·도덕적 전통의 계승을 통해서만 건설할 수 있다』며 공산주의를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강대국」이란 저서를 통해 이미 보여줬듯 주가노프는 러시아 지정학 연구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지정학적 주체로서의 러시아는 9세기 혈족관계에 있던 동슬라브 종족들의 통합결과 형성됐다고 적고 있는 지은이는 구 소련이 세계 사회주의체제에 니카라과를 무리하게 편입시키려고 하는등 지정학적 개념을 상실한 까닭에 미국의 전략적 도전앞에 무력했다고 지적한다.한울,김명호 옮김,7천원.
  • 동성동본 금혼/사상 첫 「법의 심판」 받는다

    ◎헌재,8쌍 부부가 낸 위헌제청 25일 변론/“법이론상 금혼규정은 위헌”/사안미묘·유림 반대로 결정은 미지수 헌법재판소는 오는 25일 동성동본은 결혼을 못하도록 규정한 민법 제809조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의 첫 변론을 열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듣는다. 17세기부터 3백년이 넘도록 유지돼 온 동성동본 금혼의 관례가 처음으로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이다.지난해 5월29일 안문태 서울가정법원장이 박흥선·박미자씨(서울 성동구 홍익동 274) 부부 등 8쌍의 동성동본 부부가 낸 위헌제청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에 제청한지 11개월만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제정된 혼인에 관한 특례법의 시행규칙에 따라 올해에 한해 동성동본 부부의 혼인신고를 받아주고 있다.지난 78년과 87년에 이어 세번째이다. 그러나 8쌍의 부부는 보다 당당한 부부로 인정받겠다며 혼인신고를 미루고 법적투쟁을 하고 있다. 헌재는 그동안 안원장의 위헌제청 이유와 이석태변호사 등의 위헌 의견서,위헌론을 펴온 여성단체와 합헌임을 주장하는 유림의 진정서를 검토하는 등 서면심사를 마쳤다. 헌재는 이번에 당사자들의 주장을 듣고 2∼3차례 전체 평의를 연 뒤 상반기에 선고할 방침이다.합헌으로 결론이 날 경우 8쌍의 부부에게 혼인신고를 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공권력의 행사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는 법무부 관계자가 참석해 합헌론을 펴야 한다.하지만 워낙 미묘한 사안임을 의식한 듯 첫 변론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는 헌재로부터 위헌 여부에 대한 의견서를 보내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대법원도 마찬가지다. 동성동본 금혼조항이 위헌이라는 논거는 ▲행복추구권의 침해 ▲남계 혈족만 따지는 여성의 평등권 침해 ▲사회생활에서의 심각한 장애 등이다. 동성동본 부부들이 가장 가슴아파하는 것은 자식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사생아 취급을 당하는 것이다. 유림 등에서는 근친간의 결혼이 방만하게 이루어지면 미풍양속과 사회질서가 깨질 수 있다고 반대한다. 그러나 법이론으로만 볼 때 동성동본 금혼규정은 위헌이라는 것이 법조계 다수의 의견이다.유림에서는 동성동본 혼인이 우생학적으로 문제가있다고 주장하지만,8촌이 넘으면 같은 유전자를 가질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이 세계 의학계의 보고다. 지난 94년에는 전국 5개 고등법원과 12개 지방법원 판사들이 금혼의 범위를 부계와 모계 모두 10촌 이내로 규정하도록 대법원에 법 개정을 건의하기도 했었다. 헌재 재판관들도 대부분 위헌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실제로 위헌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유림의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상당수 헌재 재판관들이 문중의 비난을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헌재가 외로운 결정을 내려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며 『시기가 문제일 뿐 언젠가는 결국 위헌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황진선 기자〉
  • 「위장결혼 조선족」 처리 “골치”

    ◎국적 얻은뒤 잠적… 올들어 80여병 적발/처벌 가볍고 추방할 법적근거도 없어/취업뒤 중국가족까지 초청… 사회 문제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한 조선족 교포 부녀자들의 위장 결혼을 막을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사법 당국이 위장 결혼을 통해 국적을 얻은 조선족 교포들을 적발,사법처리하고 있지만 이미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을 추방할 법적 근거는 전혀 없다.국적법은 대한민국 남자와 결혼하면 곧바로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선족 교포들은 국적을 얻은 뒤 곧 별거하거나 잠적해 공장과 식당 등에 취업한다. 미국이나 일본의 국적을 얻기 위해 내국인이 위장 결혼하던 종전과 달리 대한민국 국적을 따려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국내법도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지검은 올들어 중개인을 통해 위장 결혼한 조선족 교포 80여명을 적발했으나 법적 처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지검 형사2부 김상봉검사는 지난달 17일과 21일 조선족 교포 민순애씨(38·여)와 문양숙씨(43·여)를 공정증서 부실기재 혐의를 적용,처음으로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형법 228조(공정증서 원본의 불실기재)는 공정증서 원본에 허위의 사실을 기재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국적을 박탈할 근거는 없다. 결국 조선족 교포들은 형이 확정돼도 잠시만 고생하면 국적을 취득,합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더욱이 공정증서 부실기재죄는 집행유예가 내려지는 것이 보통이어서 구속되더라도 1∼2개월이면 풀려난다. 검찰의 관계자는 3일 『5백여만원을 써 위장 결혼,국적을 취득한 조선족 교포는 취업한 뒤 중국의 가족들마저 초청하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가사소송법상 혼인무효 소송의 경우 중혼일 때는 국가가 원고가 될 수 있지만 초혼일 때에는 당사자나 법정대리인,4촌 이내의 혈족만 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외 교포와 위장 결혼한 대한민국 남자가 혼인무효 청구소송을 내 승소하면 국적을 박탈할 수 있으나,조선족 교포는 이미 중국 국적을 포기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국적자로 남아외교문제로 비화될 우려마저 있다. 미국의 이민법은 외국인이 결혼사기 혐의나 2년 이내에 이혼할 때는 강제 퇴거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동성동본」 혼인신고 받기로/27일∼내년말 한시적으로

    ◎8촌이내 근친혼은 제외 동성동본이면서 이미 혼인했거나 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사람은 오는 27일부터 내년말까지 한시적으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다. 대법원은 22일 대법관회의를 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혼인에 관한 특례법」의 시행규칙을 제정,세부적인 혼인신고요령 및 업무처리기준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혼인의 법적인 효력을 인정받게 되는 대상은 동성동본이면서 ▲호적공무원의 착오로 혼인신고가 접수된 경우 ▲해외에서 혼인신고를 한 경우 ▲사실혼관계에 있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직계혈족이나 8촌이내의 방계혈족 및 그 배우자인 친족관계 또는 직계인척이나 부친의 8촌이내의 혈족인 인척관계가 있거나 있었던 근친혼은 특례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특례법이 시행되는 27일 이후 사실혼관계를 시작하는 경우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 사실혼관계에 있는 동성동본 혼인당사자는 ▲근친이 아님을 증명하는 서류중의 하나(호적 및 제적등본,족보 사본,부모 또는 8촌이내의 혈족이나 4촌이내 인척의 확인서) ▲사실혼관계에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중의 하나(특례법 시행당시의 동거사실을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자녀가 있을 경우 호적등본이나 출생증명서,성인 2명이 연서한 확인서)를 혼인신고서에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 코오롱그룹 「3세경영」 출범/이웅렬 부회장 1월 경영권 승계

    코오롱그룹 이동찬 회장(73)이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권 인계를 공식선언했다.이회장은 내년 1월29일 이취임식을 갖고 후임 회장으로 추대된 창업3세대 외아들 이웅렬 부회장(39)에게 경영권을 공식 승계할 예정이다.이회장은 이날 『지난 48년을 돌이켜 보면 국민들의 의생활을 개선하고 직물하나로 1백억달러이상을 수출하는 섬유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한 것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는 말로 퇴임 소감을 대신했다. 스스로 「컴맹세대」라고 말하는 이회장은 은퇴 배경에 대해 『첨단 세계화시대에 나이 많은 경영자는 후퇴하고 젊은 사람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아들이 기업을 이끌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10년전부터 계획해온 경영권 승계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문제와 관련해서는 『같은 능력이라면 기업 애착심이 훨씬 강한 혈족이 경영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20∼30년안에는 전문경영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남과 함께 경영자총협회장과 골프협회장직에서도 퇴임할 예정.
  • 의보 「사각지대」 완전 해소/피부양자 범위 대폭확대 의미

    ◎지역조합도 가입못하는 빈곤층 혜택/국민 개보험 제도 실질적 완성 큰 의의 보건복지부가 다음달 1일부터 의료보험 부양자범위를 방계 혈족등에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은 국민개보험제도를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77년 1백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장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된데 이어 89년 지역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국민개보험시대를 맞았다.그러나 이 제도는 지역의보마저 가입할 형편이 못되는 빈곤층에게는 여전히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의보 「사각지대」를 완전 해소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계를 꾸려갈 능력이 없는 친족을 「동거부양」하고 있는 피부양자는 대부분 이번 조치로 혜택을 보게 된다.특히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와 재해가 날로 늘어나는 추세에서 「고아아닌 고아」가 늘고 있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해당자는 별도의 지역조합 가입없이 부양자의 보험증으로 바로 의보혜택을 받을 수 있게된다. 그동안 이들이 따로 지역의보조합에 가입할 경우 의료보험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달평균 가구당 1만5천원정도 부담해왔다.일반인에겐 별 부담이 아닌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보험료가 두달이상 체납돼 지역의료보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급여정지」사례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대상자가 1백75만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보다는 적지만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어림하고 있다. 이 혜택을 누리게 되는 사람은 「3촌이내의 방계 혈족」과 외조부모 외손자녀 계부모 계자 생부모 생자 등으로 부양능력이 없는 경우로 한정된다.법률상의 자녀는 아니나 친자녀를 말하는 생자녀의 경우 동거하지 않더라도 혜택이 돌아간다. 계부모는 직계존비속이 없거나 있어도(결혼한 딸 제외)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로 피보험자와 동거상태에 있어야 한다. 생부모 생자녀 생모의 남편 및 생부의 부인은 법원에서 친생자존부확인을 받거나 통·반장의 인우보증서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 의보 피부양자 대폭 확대/1일부터 복지부

    ◎부양중인 숙부·고모·이모 조카 포함/외조부모·외손자녀·의붓부모·­자녀도 대상 다음달 1일부터 의료보험 가입자가 부양하고 있는 숙부,고모,이모,조카 등 3촌 이내의 방계혈족과 외조부모와 외손자녀,의붓(계)부모,의붓자녀,생부모와 생자녀도 피부양자로 인정돼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피부양자 인정기준 개정안을 확정해 각 시도와 의료보험 관련단체 등에 시달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국민 의보실시 이후에도 직계 부양 가족이 없어 의보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않은 등 불합리한 사례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 의료보험법과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의료보험법은 피부양자를 「피보험자(보험가입자)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직계 비속의 배우자」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삼촌이나 고모,이모,외조부모 등 생계능력이 없는 친족을 실질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경우에도 피부양자로 인정받지 못했다.특히 따로 지역의료보험에 가입하고도 보험료 부담 능력이 없어 2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의보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의료보험 피부양자로 인정받으려면 사실상 부양관계에 있는 보험가입자와 동거해야 하며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호적등본 또는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서류를 해당조합 등에 제출하면 된다.
  • 재계 “정경유착 근절” 묘책찾기 부심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 점진확대 등 추진/공익사업 확대·물갈이 인사 계획 정경유착을 방지할 묘안은 무엇인가.재벌의 소유·경영분리를 「갈망하는」 국민정서에 부응하면서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 단기해법은 과연 있는가. 비자금파문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재계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속앓이의 연속이다.정부가 사외임원제 등 오너경영독점방지방안을 추진하려던 태도에서 벗어나 재계의 자율개혁을 유도하는 분위기로 전환한데 대해 재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공을 넘겨받은 이상 뭔가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마땅치 않아 더욱 부담스럽다. 비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공익사업을 확대하거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을 강화하는 등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는 방안들은 현재도 실천하고 있고 확대하는데도 문제가 없다. 그룹마다 임원인사와 새해 사업계획확정을 앞당겨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흐뜨러진 분위기를 쇄신,기업이 본연의 활동에 열중한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혁을 추진한다는 전략도 아울러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심의 초점인 오너의 권한집중 해소,선단식 경영구조 조정,계열사나 소그룹별 전문경영인 책임경영,그룹 기조실 축소 등의 문제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현재도 시행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확대돼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정부의 규제완화가 더욱 시급한 문제라는게 재계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오너의 스타일에 의해 좌우되기는 하지만 기업규모가 커져서 오너가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실정이고 창업주가 오너인 기업과 2,3세로 경영권이 넘어간 기업간에 지분이나 경영관여면에서 차이도 많다. A그룹의 한 관계자는 『선대회장과 2세회장의 영향력 차이는 피부로 느낄 수 있다.하다못해 비서실직원을 한명 다른 부서에서 데려오려 하더라도 예전에는 말 한마디로 끝났지만 이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소유·경영분리문제도 단칼에 이뤄질 성질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기업의 풍토 자체가 변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경영인 임기보장이나 그룹경영에 혈족참여를 배제하는 「과격한」 방안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B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너2세들의 학력과 경영능력이 전문경영인에 비해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오너경영이 의사결정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한 장점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달 4일을 전후해 검찰이 비자금수사결과를 발표하면 재계도 뭔가 내놓아야 할 입장이다.그전이라도 30대그룹 기조실장들이 모여 지난 3일 총수들의 대국민사과선언에 따른 실천방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전경련은 각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중이지만 뾰족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회원사간에 여건차이도 많아서 공통분모를 추리기는 더욱 어렵다.또다시 모여 「말잔치」를 늘어놓을 경우 쏟아질 비난이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만도 없는 형편이다.기업별로 묵묵히 개혁을 실천해나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공개적으로 그런 입장을 발표할 수 없다는데 재계의 고민이 있다.아무튼 재계가 조만간 내놓아야 할 해법보따리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 「의붓딸 성폭생」 공소 기각/인륜문제로 큰 논란일듯

    ◎“자연혈족아닌 인척 특별법 적용은 잘못”/부산 고법 【부산=김정한 기자】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중형이 선고된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법원이 「의붓 아버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 특별법)의 적용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박인호 부장판사)는 20일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된 조모 피고인(40·부산남구 용호동)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의붓아버지는 혈연관계가 아니므로 성폭력 특별법의 적용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폭력 특별법 7조1항은 존속 또는 친족의 범위를 사실상 관계에 의한 존속 또는 친족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의붓아버지는 혈연으로 이뤄지는 자연혈족의 관계가 아니고 단지 피해자와 인척관계일 뿐이므로 이 법률의 「존속」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강간죄로 처벌할 수는 있으나 공소제기 전인 검찰 수사에서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으므로 공소제기의 절차도 법률에 위반돼 무효』라고 밝혔다. 검찰은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했다. 재야 법조계는 성폭행을 하던 의붓아버지를 살해,사회문제가 된 김보은양 사건 이후 친고죄인 성폭력 범죄를 사회적 범죄로 인식해 기존 형법을 보완한 것이 성폭력 특별법이라고 지적하고,이 법의 취지로 볼 때 존속 관계는 의붓아버지나 의붓형제들을 포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 「해외입양」 국내의 두배/보사부 자료

    ◎매년 2천명 외국행… 친자입적 규정 고쳐야 해외입양아 숫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여전히 국내입양아의 두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외로 입양된 어린이는 91년 2천1백97명,92년 2천45명,93년 2천2백90명,94년 6월말까지 1천1백5명으로 매년 2천명 수준을 넘었다. 이에 비해 국내입양아는 91년 1천2백41명,92년 1천1백90명,93년 1천1백54명,94년 6월말까지 4백29명으로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며,해외입양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이 올 6월까지의 해외입양아는 국내의 2.6배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해외입양아가 줄지 않는 것은 해마다 국내에서 3천여명의 요보호 아동이 생기지만 국내 입양수요는 1천명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입양수요가 늘지 않는 것은 피가 섞이지 않은 아이보다는 혈족의 아이를 선호하는데다 현행법이 입양아를 친자로 입적시키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생보자범위 대폭확대/근로능력 없으면 인정/보사부

    ◎부양의무자 2촌이내로 축소/새달 17일까지 읍·면·동서 접수 보사부는 18일 생활보호대상자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95년도 생활보호대상자 조사지침」을 마련,다음달 17일까지 전국 읍·면·동사무소에서 내년도 생활보호대상자신청을 받는다. 생활보호신청대상자는 ▲65세이상의 노약자 ▲18세미만의 아동 ▲임산부 ▲폐질 또는 심신장애로 인해 근로능력이 없는 자 ▲기타 생활이 어려운 자로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더라도 부양능력이 없어 보호가 필요한 사람이다. 이 조사지침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현행 「생계를 같이하는 4촌이내의 혈족」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2촌이내의 혈족」으로 축소되고 「생계를 같이하지 않은 출가한 딸」과 「미성년인 동생과 생계를 달리하는 성년인 형」이 부양의무자에서 제외된다. 또한 호적상 부양의무자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부양을 받지 못하는 사실이 확인된 경우와 재산기준이 일정수준까지 초과하더라도 근로능력이 없는 가족만으로 구성된 경우에도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할수 있도록 해 생활보호대상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생활보호를 받는 가구는 읍·면·동에서 발송한 신청서를,처음으로 생활보호를 신청하려는 사람은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다음달 17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 간통죄/“존속시키되 처벌은 완화”/「간통죄」·「낙태죄」사법위공청회

    ◎“폐지 바람직”­“시기상조” 찬반 팽팽/간통죄/“제한적 허용”­“태아생명 우선” 맞서/낙태죄 낙태는 어디까지 인정되어야 하는가.또 관통죄는 어찌 되는가. 21일 국회 법사위가 국회에서 가진 공청회에서는 최근 「성희롱」사건을 계기로 관심이 더욱 깊어진 이들 사안을 놓고 소속의원들과 각계 전문가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특히 여성의 인권신장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최근의 사회분위기 탓으로 참관인도 여성단체 회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먼저 낙태죄와 관련,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차장인 송열섭신부 말고는 모든 참석자들이 제한적인 낙태허용에 찬성했다. 김규헌 서울지검검사는 법무부가 제출한 형법개정안에 대해 『현행 모자보건법상의 낙태허용기간인 28주이내에서 산모의 건강이 위험하지 않으면 24주이내로,성범죄에 의한 임신이나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인척간의 임신등에서는 20주이내로 각각 단축한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박삼봉 서울고법판사는 그러나 낙태허용 범위에 대해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인척간에 임신한 경우를 계속 금지한 것은 현실적으로 동성동본 결혼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성범죄에 따른 낙태허용기간은 지금의 임신뒤 20주보다 크게 줄여야 하며 낙태허용에 대한 판단의사와 시술의사를 분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상기연세대교수는 『12주이내의 일반낙태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때도 종교단체,사회봉사자등과 상담을 거치도록 하고 의사가 의학협회등에 신고토록 하는등 억제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홍성봉 롯데호텔의무실장은 『강간미수범에 의해 임신했을 때 낙태를 허용하는 낙태허용사유 제3호는 임신의 성립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고 삭제를 주장했다.그러나 송신부는 『생명권은 불가침의 기본권으로서 수태되는 순간부터 국가나 부모등 어느 누구로부터 침해받을 수 없다』고 낙태허용에 반대했다. 관통죄에 이르러서는 형법개정안이 2년이하의 징역형에서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바뀐 데 대한 찬반뿐만 아니라 폐지문제에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규헌검사는 『성윤리는 다른 기본권처럼 헌법이 보장하는 절대불변의 개념은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지난 47년에 간통죄가 폐지된 일본의 입법례를 참고해 이제 우리도 결단을 내릴 때』라고 폐지를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곽배희상담위원은 『남성중심의 성문화 현실에서 성윤리문란및 가정파괴 방지,여성권익보호 등을 위해 폐지는 시기상조』라면서 『형량을 더 강화하든지 최소한 현행대로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법무부측과 여성단체측과의 의견이 맞선 가운데 나머지 참석자들은 간통죄처벌의 완화내지 장기적인 폐지의견을 내놓았다.박삼봉판사는 개정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 『존폐는 결국 시기의 문제』라고 점진적인 해결을 제시했다.황해진변호사는 『징역형의 형기를 낮추고 벌금형을 선택형으로 한만큼 실형위주의 운영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 『장차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상기교수는 『간통처벌이 갖는 순기능으로서 가정 또는 여성의 보호,성윤리의 보호,예방기능 등을 들고 있으나 실제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축첩행위등 가정을 파괴할 정도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간통행위를 처벌하는 것으로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일성,핵·경제 직접 챙긴다

    ◎“강성일변도 김정일 행보에 제동” 분석/후계체제 부각 불구 「승계」 늦어질듯 최근 북한의 공식후계자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작업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김일성친정체제가 오히려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계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김정일이 올들어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반면 김일성은 전면에 나타나는 횟수가 두드러지고 증가하고 있다. 정부당국도 이점을 주목하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방일중인 25일 주일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1월 방북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목사에게 김일성이 『현재 북한은 1백% 내가 장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비추어 북한은 선전적 차원에서는 김정일후계체제를 계속 강화할 것이지만 주석직이나 당총비서직 등 최고위직의 이양은 당분간 유보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는 김일성이 김정일의 정권장악능력에 대해 퍽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김주석이 김정일과의 후계다툼에서 밀려나 운둔상태에 있던 친동생 김영주를 지난해 하반기 일약 부주석으로 복귀시킨 사실에서도 이같은 징후가 엿보인다. 이처럼 올들어 김일성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김정일 건강이상설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현재로선 확인키 어렵다.다만 지난해 김정일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등 일련의 강성일변도의 핵게임을 김일성이 그다지 탐탁스럽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더욱이 북한경제가 바닥세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점 역시 김일성을 전면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김영주의 복귀나 김일성의 처 김성애의 공식활동 재개 등은 김일성 사망시 김정일의 권력장악을 가족체제로 보완하기 위한 안전장치로도 볼 수 있다.한마디로 고령인 김일성의 노회한 「유언체제」인 셈이다. 민족통일연구원 허문령연구위원은 김영주등의 후견인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김일성 자신의 사망시 북한인민의 지지기반이 취약하며 정책수행능력이나 통치기반장악력이 떨어지는 김정일을 혈족중심으로 후원토록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의 각종 매체들을 통한 김정일에 대한 외견상의 우상화작업은 올들어 극에 달한 느낌이다.그에 대한 호칭만 해도 「어버이」 「수령」등 김일성과 거의 동급으로 사용되고 있다.심지어 휴전선일대의 대남확성기방송 청취과정에서 김정일에 대해 「주석」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사례가 지난 10일부터 총27차례이상 수집될 정도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무산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이 불만족스럽게 끝남으로써 국제사회의 강경대응분위기가 조성된 이후에도 연일 김정일의 지도력을 부각시키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 K­2TV「추적60분」과 M­TV「시사매거진…」을 보고(TV주평)

    ◎심야풍속도·매춘관광실태 “인상적” 시청자들의 관심속에 27일 첫방송된 KBS­2TV 시사다큐멘터리 「추적60분」과 MBC­TV 「시사매거진 2580」은 예상대로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한 충격적인 출발로 불발했다.기존의 사회고발성 프로와의 차별화를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요구된다.특히 「추적 60분」과 「시사매거진 2580」이 첫방송부터 공교롭게도 서울의 심야풍속도와 매춘관광등과 같은 향락문화와 관련된 선정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잡기에 나선 점은 앞으로 예상되는 프로간의 유사화를 염려케하는 대목이다.그러나 나름대로 다양성과 설득력을 지니기위한 노력이 엿보여 성공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서울의 요지경을 담은 「추적60분」의 경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특히 11년전 방영됐던 프로그램을 소개,달라진 심야풍속도를 비교하고 그 원인을 분석한뒤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제시한 부분은 설득력이 있다.서초동 나이트클럽,신촌 록카페­방배동 카페골목­호텔·여관으로 이어지는 심야풍속도는 가히 충격적이다.여기에 연령과 돈에 의해 배타적으로 차별화·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우리의 유흥문화실태는 놀랍기까지 하다.의욕과잉탓일까? 디스코테크에서 춤을 추는 젊은 남녀의 얼굴이 화면조작없이 그대로 방영된 것은 초상권시비와 관련해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시사매거진 25 80」은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위해 아이템선정에서부터 각별히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외국인 상대 매춘관광의 실체」,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에 대한 왜곡·오류 실태를 통해 한국 대외홍보의 문제점을 분석한 「한국인은 혼혈족」,그리고 국내 모화장품업체의 피라미드식 불법적인 방문판매등으로 구색을 맞췄다.폭로·고발성 아이템뿐 아니라 특별해보이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을 추적,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등 다양성을 갖추려 애썼다. 「외국인 상대 매춘관광의 실체」와 「한국은 혼혈족」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현지취재를 통해 국제적인 문제접근방식을 제시했다.특히 「한국인은 혼혈족」은 이날 아이템중 가장 인상적이었다.이는 이프로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부분으로 선정적·물리적인 충격을 주지 않고도 시사성있는 문제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 비류백제설(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역사:16)

    ◎“「온조백제」외에 다른 백제 있었다”/충남이남지역 차지… 4C말 고구려에 멸망/재야사학자 김성호씨가 주장… 찬반 엇갈려 「한국사에 있어 삼국시대라고 알려진 시기는 사실상 사국시대였다.고구려·신라·백제외에 또 하나의 국가,즉 비류백제가 있었다.충남이남을 근거지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던 비류백제는 4세기말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침략을 받고 멸망한다.비류백제의 왕과 신하·백성들은 당시 그들의 식민지인 위 열도로 건너가 새 나라를 세우니 이가 곧 일본국의 시작이다」 위의 내용은 재야사학자인 김성호씨(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가 지난 82년 출간한「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에서 주장한 학설이다.한·일 양국의 고대사 연구에 있어 가히 혁명적이랄 수 있는 이「이론」은,그러나 발표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옳고그름을 가리는 검증과정을 거치지 못한채 아직 극단적인 찬반의 양론속에 묻혀 있다. 기성 사학자들은 대부분 『언급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며 아예 무시하는 반면 많은 재야사학자들은 열광적인 지지를보내고 있다.다만 90년대 들어 김씨의 논문들이 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박성수정신문화연구원 교수·최재석고려대명예교수등 원로 사학자들의「화갑」「정년퇴임」기념논문집에 잇따라 게재됨으로써 그가 이제서야 사학자로서「공인」받는게 아닌가 추측될 뿐이다.또 일부 학자들이 최근「비류백제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보이는 것도 큰 변화이다. 「비류백제설」은 「삼국사기」백제본기에 나오는 비류·온조 형제의 건국기록에서 출발한다.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비류·온조 형제는 고구려의 첫 임금인 주몽의 의붓아들이다.주몽의 친아들인 유류(또는 유리)가 아버지를 찾아오자 남쪽으로 내려가 각각 나라를 세웠다.형인 비류는 미추홀에,온조는 위례성에 도읍했는데 미추홀이 척박해 나라를 유지하기 힘들게 되자 비류는 자살했다.반면 비류쪽의 백성을 받아들인 온조의 나라는 더욱 강성해졌으며 후에 백제로 이름을 정했다』 정사에는 이처럼 비극적인 종말을 맞은 것으로 기록된 비류의 건국기에 대해 김성호씨는 한·중·일 3국의 각종역사책에서 단편적인 기록들을 끌어모아 전혀 다르게 구성했다.그의 주장을 들어보자. 『비류는 자살한 것이 아니다.그가 충남 웅진(현재의 공주)에 세운 비류백제야말로 한강 중부지역에 자리잡은 온조백제보다 강성했다.한반도 안에서는 호남 전역과 제주도,경남의 해안지역,서해 건너 황해도일대를 다스렸다.특히 일찍부터 해상진출에 눈떠 일본의 북구주 일대와 중국의 요서지방및 양자강일대에 진출했다.비류백제는 해외영토에 식민통치기구인「담로」를 설치해 통치자로서 왕자·왕의 동생등 친족을 파견했다. 이처럼 강성했던 비류백제가 일시에 멸망한 것은 광개토대왕이 수군을 동원,서해를 건너와 왕성을 기습공격했기 때문이다.겨우 목숨을 부지한 왕은 신하와 백성들을 이끌고 혈족이 다스리던 위 열도의 담로로 달아나 새나라를 열었다.비류백제의 영토와 백성은 형제국인 온조백제가 차지했다.온조백제는 이후 역사책을 만들면서 자체 역사에 비류백제사를 섞어놓아 비류백제는 결국 기록에서 사라졌다. 이같은 엄청난「이설」은 과연 무엇에 근거할까.다음 회에 알아본다.
  • 유치원­국교생 과외 금지/예능 등 일부만 허용키로/교육부 개정안

    ◎대학원생교습은 불허방침 교육부는 지난 6월7일 입법예고한 유치원생과 국민학생의 전면적인 과외허용 방침을 바꿔 국민학생 과외교습 금지제도는 계속 유지하되 지역실정에 따라 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일부과목·일정기간에 한해서만 과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유치원 적령아동 상대의 과외교습 금지조항을 신설하되 미술·음악등 예능과목에 한해 교습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이 개정안은 또 학원강사자격을 강화하기위해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강사로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들 강사의 전공과목·학력·연령·경력등을 학원 또는 교습소내에 반드시 게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학원수강료 기준을 해당 시·도교육감이 정해 학원에 적극 권장하고 학원에 대해서는 수강료내용 게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일 호적내의 친족외에 3촌 이내의 혈족도 과외교습을 허용하고 대학생 과외교습은 신고제로 하며 대학원생은 과외교습이 불가능하도록 법조항에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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