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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세계 유일 ‘2000년 전 임신한 미라’ 사인은 비인두암”

    [핵잼 사이언스] “세계 유일 ‘2000년 전 임신한 미라’ 사인은 비인두암”

    2000년 전 ‘임신한 미라’가 생전 암을 앓다 사망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해당 미라는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연구진이 이집트에서 발견한 것으로, 발견 당시 20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미라 복부에 태아가 보존돼 있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연구진은 지난 1월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까지도 완벽하게 미라화되어 있었고, 산모의 자궁 상태와 태아 위치 등으로 보아 산모가 분만 중 사망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었다. 이후 연구진은 미라의 두개골을 정밀 분석 하는 과정에서 비인두암을 앓고 있는 환자와 유사한 흔적을 확인했다.비인두암은 뇌 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의미하며, 전 세계에서 10만 명의 1명 정도 발병한다. 연구진은 ‘임신한 미라’의 두개골에는 종양으로 인한 병변이 확인했으며, 이는 미라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 아닌 사망 전 생긴 흔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미라 프로젝트(WMP)에 참여한 종양학과 전문가는 “해당 미라의 비인두 골격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있었다. 미라 전문가와 함께 분석한 결과, 이는 미라화 과정의 전형적인 형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컴퓨터 단층촬영에 근거한 방사선과 전문가 역시 종양으로 인해 뼈에 변화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면서 “‘임신한 미라’의 주인이 어린 나이에 사망했고, 다른 사인 가능성이 없는 것 역시 종양(암)의 영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해당 미라에서 얻은 고대 암의 흔적을 자세히 연구함으로써 암의 진화 과정을 더욱 폭넓게 연구하고 현대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추가 연구를 통해 비인두암의 원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아는 어떻게 미라가 됐을까?한편 해당 미라는 세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임신한 미라’로, 밀폐된 자궁에서 태아가 어떻게 미라가 됐는지를 파헤치는 후속 연구도 진행됐다. 태아는 임신 26~30주 사이에 사망했으며, 태아는 산모가 사망하자 혈액의 PH(물질의 산성과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산성화되면서 미라화가 가능한 환경에 놓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망한 산모의 시신 내부에 암모니아와 포름산(메탄올이나 포르말린의 산화로 생기는 물질)의 농도가 점차 짙어졌고, 태아는 산소의 접근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는 밀봉 상태에서 미라화된 것으로 보인다.연구진은 “밀폐된 공간과 높은 산성화 환경이 만나면서 숨진 태아는 서서히 미라가 되어갔고, 이는 (채소를 식초·소금물에 절인)피클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여진다”면서 “태아가 처한 환경은 고대 인류가 인위적으로 미라를 만드는 환경과 매우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모의 시신이 산성화되는 과정에서 태아의 뼈가 염분이 제거되는 탈염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산모의 미라를 발견했을 초기에는 태아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고고학적 연구 가치가 있는 태아의 미라가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2000년 전 산모를 미라로 만들었던 사람들이 태아를 자궁에 남겨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이것이 내세에 대한 믿음과 환생 등 종교적 이유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마스크가 코로나19는 물론 식중독, 장염까지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마스크가 코로나19는 물론 식중독, 장염까지 막는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다른 바이러스들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져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다. 로타바이러스 역시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인데 주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지금까지 이 같은 장염 바이러스는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인해 전파되거나 직접 접촉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코로나19,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바이러스들처럼 타액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국 식중독이나 장염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국립생의학영상·생명공학연구소, 코네티컷대 간호대, 메릴랜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위장관 바이러스들도 타액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6월 30일자에 실렸다.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 같은 위장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공동 생활을 하는 영유아나 학교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는 배설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다른 숙주의 입을 통해 전염되는 ‘대변-구강 경로’가 일반적이며, 그 이외의 방식으로도 전염되는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의외로 정확한 전파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연구팀은 새끼 생쥐에게 장염을 유발시키는 바이러스를 먹여 장과 침샘을 감염시켰다. 새끼는 젖을 먹으면서 바이러스를 모체에 전달하는 것이 확인됐다. 바이러스를 경구로 투여한 어른 생쥐 역시 장과 침샘이 감염되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일부가 침샘에서 빠르게 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들어가면서 침샘도 감염시켜 침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니얼 알턴 보닛 NIH 수석연구원(숙주병리 동역학)은 “이번 연구는 장 바이러스가 침샘에서 복제되고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염 및 식중독 바이러스가 침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파된다면 마스크 착용 같은 방법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고위험군에 ‘이부실드’ 투약 나서

    경기도, 고위험군에 ‘이부실드’ 투약 나서

    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이달 안으로 코로나19 예방용 항치료제 ‘이부실드’를 투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감염 전 예방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체치료제다. 혈액암 환자나 장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 등 코로나 19 백신접종이 어려운 이들에게 항체를 직접 투여하는 의약품이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 치료로 인해 백신접중 후 항체형성이 어려운 성인 및 소아(만 12세 이상, 체육 40㎏ 이상) ▲혈액암 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신청은 주치 의료기관과 상의해 대상 여부를 판단한 후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도는 1일 아주대학교병원 등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2곳을 이부실드 투약의료기관으로 지정했으며, 약품은 질병관리청에서 직접 배송받아 투약하게 된다. 조창범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이부실드 도입으로 그간 고위험군임에도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혈액암 등 중증 면역 억제자들도 감염에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고령층 등 감염 취약층은 4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헌혈 캠페인 ‘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서울포토] 헌혈 캠페인 ‘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5일 서울 종로구 대상 본사 강당에서 대상(주)임정배 대표를 비롯한 대상그룹 직원들이 혈액수급 안정을 위한 7월 한 달 간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헌혈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22.7.5
  • [나우뉴스]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나우뉴스]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사형집행이 불과 2주도 채 남지않은 사형수가 장기기증을 위해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사형수인 라미로 곤잘레스가 그레그 애벗 텍사스 텍사스 주지사에게 신장 기증을 위해 사형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보도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2001년 텍사스 남서부에서 18세 여성인 브리짓 타운젠트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감된 그는 오는 13일 독극물 주사를 통해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곤잘레스 측 변호인은 신장이식이 시급한 사람을 위해 장기기증을 할 수 있도록 3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해달라고 텍사스 주지사에게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텍사스 사면 및 가석방 위원회에 신장 기증을 위해 형 집행을 180일 유예해 달라는 별도의 청원도 냈다. 변호인 측은 이를 위한 근거로 텍사스 대학 병원의 진단 결과를 내밀었다. 곤잘레스가 장기 기증 최적의 후보자로 특히 희귀 혈액형을 갖고있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이타적인 신장 기증자가 되려는 곤잘레스의 바람은 사형집행을 막거나 연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한 유대인 성직자의 편지도 첨부됐다. 한마디로 사형집행을 막기위한 ‘꼼수’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실제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올해 초에도 이같은 요청을 했으나 텍사스주 사법 당국이 거부한 바 있다. 현지언론은 사형수의 장기기증을 위한 사형 집행 연기 요청은 사형수들 사이에서도 드문 일이며 이에대한 결정은 오는 11일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으로 감염… ‘동성애가 전파’ 편견 없애야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으로 감염… ‘동성애가 전파’ 편견 없애야

    “사회적인 낙인은 국민 안전과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점을 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병 환자와 밀접 접촉한 누구든지 감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감염병 대응 및 관리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공동체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위기감이 높아진 원숭이두창과 ‘편견과 차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임 단장이 말한 구절에 해답이 있다. “감염병 환자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낙인은 자발적 신고가 중요한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의심환자를 숨게 만들어서 감염병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다.” ●유럽 ‘두창 감염자’ 2주 새 3배 급증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방역 당국이 가장 걱정한 것 가운데 하나가 ‘숨은 감염자’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였다. 중국처럼 강제로 모든 주민들에게 검사를 시킬 수 없다면 결국 자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검사시설을 전국 각지에 세우고 비용도 무료로 해 줬다. 하지만 사회적 취약계층이 사회적 편견과 낙인, 차별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지 않도록 하는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취약계층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발생했던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사회적 낙인이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편견과 낙인을 극복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전형적인 사례였다. 당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진원지였던 이태원 클럽들이 ‘동성애자 클럽’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일부 확진자들은 사회적 차별과 낙인을 두려워해 조사 자체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초기 전파 차단에 어려움을 겪었던 방역 당국은 익명 철저 보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며 PCR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이태원발 집단감염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방역 당국으로선 최근 위험성이 높아지는 원숭이두창과 동성애 차별이 연결되는 게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이제 국내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21일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방역 당국은 확산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세계 50여개국에서 확진 사례가 6100건을 넘어섰고, 유럽에서는 감염 건수가 2주 동안 3배 급증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중서부 열대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영국에서 지난 5월 7일 첫 발병 보고가 있었고 그 뒤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런 와중에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자들이 잘 걸린다는 오해가 퍼졌다. 과거 에이즈 발생 초기를 떠올리게 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보수종교, 퀴어문화제 반대 집회 예고 원숭이두창과 동성애 관련성은 확산 초기 특정 감염 경로가 부각되면서 굳어진 측면이 있지만 그 뒤 연구가 축적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사람을 통한 감염은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 병변과의 접촉, 감염 환자의 체액·병변이 묻은 의복이나 침구류 등의 접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성행위 역시 감염 경로 가운데 하나인 건 맞지만 그게 꼭 동성애와 관련한 것도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동성애뿐 아니라 이성애 역시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경로라고 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과 동성애를 둘러싼 편견과 혐오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퍼레이드로 번지고 있다. 보수종교단체들이 대규모 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예고하는 등 혐오 발언과 혐오 행동이 난무하는 건 사실 예년과 다르지 않은 익숙한(?) 모습이지만 올해는 원숭이두창과 엮이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동성애 혐오자들은 이제 “동성애자들 때문에 원숭이두창이 확산된다”거나 심지어 “퀴어축제 때문에 외국 동성애자들이 입국해 원숭이두창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혐오 발언 목록에 추가하고 있다. ●“콘돔·페미돔 안 쓴 이성애 불안전” 성소수자들로선 원숭이두창 이전에 에이즈만으로도 버겁기만 하다. 의학 관점으로만 볼 때는 고혈압이나 간염, 당뇨 같은 만성질환과 큰 차이가 없지만 현실 속에선 전혀 다른 맥락으로 성소수자들을 옭아매는 낙인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신체 면역체계가 일정 수준 이하로 손상돼 생기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HIV 감염인, 즉 체내에 HIV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에이즈 환자인 건 아니다. HIV는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에 존재하며 감염인과의 성접촉, 감염된 혈액 제제 및 수혈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90% 이상이 성관계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단하게 말해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입맞춤, 식사하기, 화장실 공동 사용 등 일상생활 접촉으로는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 그럼 ‘안전한 성’이란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내놓은 바 있다. 첫째 평생 금욕, 둘째 평생 단 한 명과의 성행위, 셋째 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성행위, 넷째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는 모든 성행위 등이다. 다시 말해 동성애자가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한다면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성애자가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HIV 환자도 ‘70세 건강’ 누릴 수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시절에는 면역결핍에 따르는 감염병, 종양 등이 중요한 건강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HIV치료제의 부작용 또는 건강인과 마찬가지로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건강한 25세 성인의 기대수명이 80세라고 하면, HIV에 감염됐더라도 적절히 치료하면 최소 70세 이상까지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사형집행이 불과 2주도 채 남지않은 사형수가 장기기증을 위해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사형수인 라미로 곤잘레스가 그레그 애벗 텍사스 텍사스 주지사에게 신장 기증을 위해 사형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보도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2001년 텍사스 남서부에서 18세 여성인 브리짓 타운젠트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감된 그는 오는 13일 독극물 주사를 통해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곤잘레스 측 변호인은 신장이식이 시급한 사람을 위해 장기기증을 할 수 있도록 3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해달라고 텍사스 주지사에게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텍사스 사면 및 가석방 위원회에 신장 기증을 위해 형 집행을 180일 유예해 달라는 별도의 청원도 냈다. 변호인 측은 이를 위한 근거로 텍사스 대학 병원의 진단 결과를 내밀었다. 곤잘레스가 장기 기증 최적의 후보자로 특히 희귀 혈액형을 갖고있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이타적인 신장 기증자가 되려는 곤잘레스의 바람은 사형집행을 막거나 연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한 유대인 성직자의 편지도 첨부됐다. 한마디로 사형집행을 막기위한 '꼼수'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실제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올해 초에도 이같은 요청을 했으나 텍사스주 사법 당국이 거부한 바 있다. 현지언론은 사형수의 장기기증을 위한 사형 집행 연기 요청은 사형수들 사이에서도 드문 일이며 이에대한 결정은 오는 11일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핵잼 사이언스] 치명적인 호주 뱀독으로 사람 살리는 지혈제 만든다

    [핵잼 사이언스] 치명적인 호주 뱀독으로 사람 살리는 지혈제 만든다

    호주에 서식하는 동부 갈색 뱀 (eastern brown snake)은 호주에서 발생하는 뱀 물림 사망 사고의 60%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독사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뱀의 독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찾아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과학자들은 뱀독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 가운데 피를 빠르게 응고시키는 물질 두 가지에 주목했다. 사실 뱀독을 비롯한 자연계의 여러 독은 하나의 독이 아니라 몇 가지 화학 물질들의 혼합물일 때가 많다. 특히 사냥감을 죽일 뿐 아니라 먹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 뱀 독은 수십 가지 화학 물질을 지니고 있다.  이 중에서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키는 물질은 사냥감을 빠르게 죽이는 목적이다. 뱀독이 혈액을 빠르게 굳게 만드는 비결은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혈액 응고 물질을 활성화시키는 에카린(ecarin)과 이렇게 응고된 혈전이 녹는 것을 방지하는 항섬유소 용해제인 텍스틸리닌 (textilinin)을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멈추지 않으면 과다 출혈로 죽게 된다. 따라서 인체는 혈액을 굳게 만드는 혈액 응고 시스템을 통해 과다 출혈을 방지한다. 문제는 그렇다고 아무 때나 피가 굳으면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혈액 응고 과정은 상당히 복잡한 단계를 거쳐 신중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이미 기능이 없거나 잘못 응고된 혈전은 녹이는 섬유소 용해제가 존재한다. 에카린은 혈액 응고 과정 대부분을 건너뛰고 거의 마지막 단계인 프로트롬빈 -> 트롬빈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그리고 텍스틸리닌은 이렇게 생성된 혈전이 녹는 것을 막아 혈관을 빠르게 막는다.  당연히 이 독성 물질을 그대로 사람에게 사용할 순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더 안전하고 통제하기 쉬운 유전자 재조합 버전의 약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물질을 혼합할 경우 혈액 응고 속도가 3배 정도 빨라지고 출혈량도 5배나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쟁, 혹은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 외상 환자의 사망 원인 중 40%는 과다출혈이다. 만약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응급으로 출혈 부위를 신속하게 막을 수 있다면 생존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연구자들이 환자에게 부작용이 적고 원하는 출혈 부위만 선택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지혈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뱀독이 이런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 [안녕? 자연] 남극 물고기 사이 피부암 확산…원인은 “기후 변화” 지적

    [안녕? 자연] 남극 물고기 사이 피부암 확산…원인은 “기후 변화” 지적

    남극 바다에서 지금껏 볼 수 없던 기생충 감염으로 기괴한 피부 질환을 갖게 된 물고기가 다수 발견됐다.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진은 남극해의 일부 물고기 종 사이에서 기생충성 피부 질환이 확산하고 있다고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아이사이언스’(iScience) 최근호(6월 14일자)에 발표했다.연구 논문에 따르면, 남극해 어종 사이에서 나타나는 피부 질환은 일종의 종양이다. 색은 연분홍색이고 조직이 불규칙적으로 자라나 몸통과 머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종양이 몸의 3분의 1 이상을 덮는 경우도 있다. 연구진은 남극 물고기에게서 이런 피부 종양이 나타나는 원인이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의 변화 탓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진은 2018년 서남극 반도의 작은 피오르를 방문해 남극암치아목에 속하는 물고기들을 채집했다. 원래는 물고기의 혈액이 얼지 않도록 해주는 특별한 단백질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피오르는 보통 얼어 있지만, 기온 상승 탓에 연구진은 곧바로 물고기 채집에 나설 수 있었다.  당시 조사대를 이끈 연구 제1저자 토마스 데빈 박사는 “첫 번째 그물을 올리자마자 우리는 물고기 상당수가 커다란 종양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피부 질환이 생긴 물고기 몇 마리를 추가 연구 목적으로 실험실로 가져갔다. 분석 결과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은 이전 사례에서 관찰된 기생충과 다른 속에 속하는 전혀 다른 종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피부 질환이 나타나는 원인을 확인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남극 생태계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취약하고 특히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얼음이 녹으면 근처에 있는 물은 덜 짜진다”면서 “특히 물고기가 사는 해저수는 따뜻해지고 농도가 옅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물고기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데빈 박사는 “생물은 삶의 환경이 바뀌면 질병에 취약해진다”고 지적했다. 환경 변화에는 기온 상승과 빙하 융해가 포함된다. 연구진은 “남극해는 만성적으로 차갑지만 환경 면에서 안정적이었는데 지난 1500만 년에서 2000만 년 동안 수온은 어는 점 근처를 맴돌았다. 그러나 남극의 기후는 기온 상승과 빙하 융해 등으로 인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기후 변화와 관계가 없는 다른 요인도 물고기 질환의 발병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오하이오대 제공
  • 에이즈는 만성질환일 뿐?… “감염만 돼도 수명 5년까지 단축된다”

    에이즈는 만성질환일 뿐?… “감염만 돼도 수명 5년까지 단축된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으로 발병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는 항바이러스 치료법 등의 등장으로 이제는 만성질환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발병 전 HIV 감염자라도 감염 자체만으로도 노화가 빨라지고 그 결과 수명이 5년가량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셀 프레스’(Cell Press)의 오픈 액세스 저널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논문으로 실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의대의 배스 제이미슨 혈액학 종양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전의 연구 결과를 보면, HIV 감염자의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하면 노화로 인한 심장 및 신장 질환, 쇠약증, 인지 장애 등이 조기에 올 수 있다. 제이미슨 교수팀은 이번에 구체적인 실험 데이터를 통해 HIV 감염 자체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HIV 감염 남성 102명의 보관 혈액 샘플 가운데 감염되기 전(최장 6개월)과 후(2년 또는 3년)에 채취한 혈액 샘플을 서로 비교했다. 1984년 미국 전역에서 시작된 ‘다기관 에이즈 코호트 연구’(Multicenter AIDS Cohort Study) 등록자 중에서 피험자를 선별했다. 연구의 초점은 HIV가 ‘DNA 후성유전 메틸화’(epigenetic DNA methylation)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맞춰졌다. 질병이나 환경 등의 외부 요인으로 후성유전적 변화가 생기면 DNA 자체는 변하지 않은 채 DNA 발현 패턴 등이 달라진다. 연구팀은 서로 접근법이 약간 다른 4개 유형의 ‘후성유전 시계’(epigenetic clocks)로 노화도(measures of aging)를 측정했다. 후성유전 시계는 생물학적 연령의 가속 정도를 추정치로 보여준다. 여기에다 염색체의 양쪽 끝을 모자처럼 감싸 보호하는 DNA 조각인 텔로미어(telomere) 길이 측정을 추가했다. 세포 분열이 반복되면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지고, 그러다가 어느 한계에 이르면 세포 분열이 중단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후성유전 시계로 측정한 결과 HIV 감염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를 쓰지 않아도 예외 없이 노화가 가속됐다. 짧게는 1.9년, 길게는 4.8년이나 수명이 단축되는 것과 같았다. 텔로미어도 감염 직전부터 시작해 감염 후 2년 또는 3년이 될 때까지 눈에 띄게 짧아졌다. HIV에 감염되지 않은 피험자는 같은 기간 이런 노화 가속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제이미슨 교수는 “조기 노화의 생물학적 특징이 나타나는 데 에이즈 바이러스가 관여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면서 “노화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 진단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아내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1년전 골수기증한 배우 김지수에게 찾아온 기적…기증 방법은

    11년전 골수기증한 배우 김지수에게 찾아온 기적…기증 방법은

    2011년 골수 기증“기증받은 친구 결혼했다 들어…기적같은 경험”11년 전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던 배우 김지수가 훈훈한 후임담을 전하며 장기기증을 독려했다. 김지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 올라갈 장기기증희망등록에 관한 영상들 찍고왔다”면서 “평소 각막이나 장기기증, 골수기증등을 생각해 보셨으면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사이트에 들어오셔서 정보들을 확인하시고 참여하실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김지수는 11년 전 자신에게 골수를 이식받았던 환자의 근황을 공개했다. 김지수는 지난 2005년 각막, 장기, 골수기증을 등록했다. 2011년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오자 골수를 기증했고, 2017년부터는 조혈모세포 은행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김지수는 “저에게 골수를 이식받았던 친구가 고등학생 남학생이었다는 것밖에 모르는데 알고싶어도 알 수도 없는 친구의 소식을 두번, 그중 한번은 소아암 병동에서, 한번은 그 친구의 지인을 통해서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장기나 골수를 기증한 가족분들이나 기증자분과 이식을 받은 환우분은 서로 교류할 수 없다. 김지수는 “열심히 공부해 대학도 가고 여자친구도 생겼다더라, 결혼한다 얘기도 들었다더라 등 그런 소식들을 우연히 접할 때마다 그 친구와 저의 인연이 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면서 “만나서 한 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라고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이런 기적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래저래 살기 팍팍하고 힘들 때가 많은 요즘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일에 함께 한다면 상대방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거라 저의 경험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혈액세포 만드는 ‘조혈모세포’…기증 방법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공개한 헌혈 및 장기‧조혈모세포 기증 등에 대한 ‘2021년 생명나눔 참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장기기증 희망서약 참여자는 8만 8865명으로 전년 대비 32.3% 늘었다. 이 중 뇌사장기 기증자는 442명으로 총 1478건의 장기이식이 이뤄졌다. 지난해 백혈병·혈액질환 환자 등의 완치를 돕기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새롭게 희망한 사람은 1만 6501명이다. 전년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약 38만 8000여명이 기증 의사를 밝힌 상태다.조혈모세포는 모든 종류의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줄기세포다. 혈액 속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이 조혈모세포를 통해 만들어진다. 정상인 혈액의 약 1% 정도 존재하는데 허리 쪽 골반 부분에 밀집돼 있다.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혈액을 만들어 내지 못해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등 난치성혈액종양을 야기할 수 있다. 이 경우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되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조혈모세포를 찾기가 어렵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서는 3~4일 전부터 촉진제를 투여, 조혈모세포 수치를 높인 뒤 3일간 입원해 검사를 거쳐 채취한다. 조혈모세포는 자가복제능력이 있어 기증해도 일정숫자가 유지된다. 과거에는 전신마취를 하고 등허리 쪽 골수에 큰 바늘을 꽂아 조혈모세포를 얻던 것과 달리 요즘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헌혈하듯 채취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이다.
  • 코로나19 같은 중증 호흡기 감염 대응 가능한 치료법 나왔다

    코로나19 같은 중증 호흡기 감염 대응 가능한 치료법 나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면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해 패혈쇼크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패혈증 치료제가 있기는 했지만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생겨 퇴출됐다. 이 때문에 중증 패혈증 환자의 치료는 산소치료와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중증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한양대 생명공학과, 성균관대 화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영남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펩타이드 약물을 체내에서 생성해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샘플을 수집, 분석해 중증 질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또 체내 세포 표면에 펩타이드 약물을 발현시키고 중증 질환 부위에서 분비되는 효소로 치료용 펩타이드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분비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혈액에서 분리한 면역 T세포에 혈관세포 보호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펩타이드와 수용체 절단 효소를 동시에 발현시켜 심각한 혈관 염증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박희호 한양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오팩토리라는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중증 감염성 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인권센터 “한타바이러스 사망 사건, 군 의료진 안이한 초동 대응”

    군인권센터 “한타바이러스 사망 사건, 군 의료진 안이한 초동 대응”

    군인권센터가 2020년 육군 병사가 ‘한타바이러스’(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로 사망할 당시 부대 군의관의 안이한 초동 대응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센터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군인권보호관에 이 사건과 관련해 국가 책임을 규명해 달라는 진정을 내기로 했다. 센터는 29일 군 의무대의 부실한 초동 대응으로 2020년 8월 23일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강원 철원 소재 육군 제6사단 소속 A 일병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한타바이러스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지만 기기 고장을 이유로 혈액검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즉시 상급병원으로 후송했어야 하지만 50시간을 허비해 치료의 적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센터가 공개한 A 일병의 의료기록지를 보면 6사단 군의관은 사망 나흘 전인 19일 상기도감염(감기)으로 진단하고 그 원인에 대해 ‘자연발생’으로 기재했다. 하지만 다음날 간호기록지에는 “혈액검사 장비 이상으로 처방하신 것 모두 검사 제한”이라고 쓰여 있었고 21일 국군포천병원 응급의학과 의사는 ‘한타바이러스 양성’으로 기재했다. 센터는 당시 육군이 불리한 정보를 빼고 언론에 알린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백신을 먼저 맞은 뒤 제초 작업 중 감염됐다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알렸다는 것이다. 유족은 A 일병 사망 이후 6사단 의무대 소속 군의관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으나 6사단 보통검찰부는 지난해 3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검찰은 한타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감기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점 등을 감안해 군의관들이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주의의무를 다했더라도 보존적 치료 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었을 것이라고 봤다. 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자문해 보니 한타바이러스 감염자에게는 일반적인 보존적 치료와는 달리 수액 투여량이 매우 많아야 한다고 한다”면서 “진단을 일찍 받았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통해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방귀 자주 뀌는 사람, 스트레스 많다”

    “방귀 자주 뀌는 사람, 스트레스 많다”

    방귀 등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다. 미국 로마 재단 연구소·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은 미국·영국·멕시코에 사는 18~99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장·가스 설문지(Intestinal Gas Questionnaires)에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스 관련 증상 유무와 심각도를 답했다. IGQ 점수가 높을수록 가스 관련 증상이 심각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 7일간의 체질량지수, 운동량, 정서적 건강, 삶의 질을 보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소화기학회에서 발표됐다. IGQ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불안감·우울감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 관련 증상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심각했다. 18~34세, 35~49세의 IGQ 점수는 각각 24, 22.6점이었다. 반면 50~64세, 65세 이상의 IGQ 점수는 각각 12.7, 8.6점이었다. 참가자들이 호소한 주요 가스 관련 증상으로는 ▲방귀(81.3%) ▲배에서 나는 소리(60.5%) ▲트림(58%) ▲구취(48.1%) ▲가스 찬 느낌(47.2%) ▲복부팽만/배부름(39.6%) 등이 있었다. 연구의 저자인 올라퍼 팔슨 교수는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올라퍼 팔슨 교수는 “소화기 질환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고,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별 문화, 식습관, 공중보건의 질을 참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방귀 계속 참으면 어떻게 될까? 방귀는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중 하나다. 입을 통해 유입된 공기와 장 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방귀 배출량은 200~1500mL다. 횟수로는 평균 13회에서 최대 25회까지 배출된다. 방귀를 참으면 장 내에 가스가 축적돼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참지 않고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계속 참게 되면 가스의 일부는 혈액에 재흡수되면서 호흡 과정에서 숨을 내쉴 때 밖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방귀를 습관적으로 참으면 방귀로 빠져나가야 할 질소가 장에 쌓여 대장이 부풀어 오르고, 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기거나 복통이 느껴질 수 있다. 방귀 횟수를 줄이려면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방귀는 우유 등의 유제품과 콩류의 식품을 섭취하면 특히 많이 발생한다. 소장 내에 유제품과 콩류를 분해할 효소가 적거나 없어 소화가 덜 된 상태로 대장에 도착하면,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발효돼 많은 양의 가스가 만들어진다. 가스를 적게 생산하는 식품은 생선, 상추, 오이, 토마토, 포도, 쌀 등이다.
  • 인공지능 이용한 박테리아 신속 분석 기법 개발

    인공지능 이용한 박테리아 신속 분석 기법 개발

    감염질환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병원균 분석이다. 감염 원인균을 빠르게 파악해야 효과적인 약물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병원균을 식별하는데 최소 1~2일 걸린다는 점이다. 패혈증 같은 경우는 원인균을 파악하는 동안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잘못된 진단을 하면 과도한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슈퍼박테리아 문제도 발생한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감염병 원인균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삼성서울병원, 진단의학 분석기업 토모큐브가 중심이 된 공동 연구팀은 홀로그래피 현미경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병원균 신속 식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감염내과,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카이스트 교원 창업 기업인 토모큐브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빛: 과학과 응용’에 실렸다. 병원균 식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박테리아 배양 때문이다. 질량 분석기를 이용한 식별 기술은 일정량 이상 박테리아 표본이 확보돼야 균종을 구분해 낼 수 있다. 환자에서 추출한 시료를 하루 이상 배양해야 검사가 가능한 박테리아 수를 확보할 수 있다. 연구팀은 굴절률을 활용해 관찰하는 물질의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홀로그래피 현미경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했다. 연구팀은 500개 이상의 박테리아 3차원 굴절률 영상을 찍어 인공지능 신경망으로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미량의 표본만으로도 정확히 균종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혈액 감염을 시키는 주요 병원균 19개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병원균 한 개만 있더라도 82.5%의 정확도로 균종 판별이 가능하고 영상 7개가 있으면 99.9%의 정확도로 병원균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홀로그래피 현미경의 세포 감별 능력을 인공지능으로 극대화시켜 10만분의1 수준의 미세한 양으로도 질량 분석기와 비슷한 분석이 가능함을 보였다”며 “다양한 병원균 식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감염 이후 폐렴 막아주는 면역세포 찾았다

    감염 이후 폐렴 막아주는 면역세포 찾았다

    병원균이 인체에 침투했을 때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서는 것은 백혈구이다. 특히 호중구는 백혈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호중구가 감염 이후 폐에서 염증 발생을 억제해준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병원균 감염이나 과도한 염증이 발생했을 때 폐를 보호하는 호중구의 새로운 기능과 작동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블러드’에 실렸다. 여러 신체 장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폐는 우리 몸의 핵심 장기 중 하나이다. 병원균에 감염됐을 때 과도한 염증반응이 발생해 폐렴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폐에 존재하는 호중구를 분리해 RNA 염기서열분석과 세포 표면에 어떤 단백질이 있는지 알아내는 유세포 분석을 통해 골수나 혈액에 있는 호중구와의 차이점, 폐 염증질환에서 호중구 역할을 파악했다. 그 결과, 폐 호중구는 침투한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반응성 산소(활성산소의 일종)를 쉽게 만들어 내지만 세균이 갖고있는 독소가 인체 세포를 자극해 만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은 적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폐 호중구가 감염균에 대해 효과적으로 방어할 뿐만 아니라 병원균 감염시 폐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폐 조직에 많이 존재하는 ‘프로스타글란딘 E2’가 혈관 속 호중구를 폐에 더 오래 머물게 한다는 사실도 연구팀은 확인했다. 배외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에 상주하는 폐 호중구의 특성과 기능을 규명함과 동시에 새로운 폐 염증 제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폐 호중구를 표적으로 하는 폐 질환 제어 가능성을 제시했고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44년전 ‘두창 백신’ 맞은 사람, 원숭이두창에 면역있나요?”

    “44년전 ‘두창 백신’ 맞은 사람, 원숭이두창에 면역있나요?”

    전문가 “면역있다, 평생 면역”“같은 계통 바이러스·동물두창이 더 약해”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했지만, 현재 예방법은 검역이나 개인위생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44년 전 맞았던 ‘사람 두창 백신’의 효력이 현재까지 발휘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면역)있다”고 말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두창 백신 접종은 1978년에 마지막으로 이뤄졌다. 접종대상 연령 및 일정은 생후 2~6개월에 1차, 5세에 2차, 12세에 3차를 맞도록 돼 있었다. 1978년에 12세였던 1966년생들은 3차까지 완료했지만, 그해 태어난 아기들은 1차만 맞고 끝난 셈이다.백신을 맞은 지 44년 지나…50대 중반 이상, 면역력 갖고 있나 그렇다면 40여년전 맞았던 ‘사람 두창 백신’의 면역력이 지금의 원숭이두창을 예방할 수 있을까? 방역 당국은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평생 면역이 가능한 이유는 면역세포가 가진 메모리 기능 덕분이다. 또 전문가들은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도 면역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같은 백신을 여러 차례 맞는 것은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한 것일 뿐이라 1차만 맞았어도 면역력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원숭이두창-수두 다른 점? “손·발바닥 발진을 살펴야” 피부 발진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차이점과 구분법은 뭘까.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유사하다. 공통적으로 발열이 있는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 증상이 나타난 지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고, 발진이 변화하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림프절 비대가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또 원숭이두창의 경우 손·발바닥 피부병변이 흔하지만, 수두는 그렇지 않다.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병변의 변화가 비슷한 시기에 일어나지만, 수두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다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는 “원숭이두창과 수두는 피부병변 전에 두통, 근육통 등의 전구 증상이 나타나고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는 점 등에서 매우 유사하다”면서 “원숭이두창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림프절 비대, 손·발바닥 피부병변 등의 특징을 잘 관찰해야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원숭이두창’ 예방법은 예방법은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설치류나 원숭이 등 야생동물과 접촉을 자제하고 야생고기 취급·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WHO “원숭이두창, 현재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당 안 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을 현시점에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이 사건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WHO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견이 제기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현재는 2020년 1월 말 PHEIC가 발령된 코로나19에만 적용되고 있다.
  • 18개월 아기 태우고 ‘음주운전’…40대 여성 사망

    18개월 아기 태우고 ‘음주운전’…40대 여성 사망

    순찰차와 충돌한 뒤 행인을 덮쳐 숨지게 한 차량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에는 18개월 된 아이도 타고 있었다. 만취한 운전자는 숨지고 아기는 경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를 낸 SUV 운전자 A씨(41·여)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기준(0.08%)의 3배 가까운 0.231%로 나타났다. A씨 차량은 지난 11일 오후 8시 58분쯤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삼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차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A씨 차량이 인도 쪽으로 전복되면서 강아지와 산책하고 있던 30대 남성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와 보행자가 각각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다. A씨 차량에 있던 18개월 된 아이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2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해 종결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 송파 “치매조기검진 받으러 오세요”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로 일부 중단됐던 치매조기검진 인지선별검사(CIST) 운영을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송파구민이라면 누구나 송파구보건소 또는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무료로 CIST를 받을 수 있다. CIST는 1대1 문답 형식으로 약 15분간 진행된다.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간략히 평가한다. 검사 결과는 즉시 확인 가능하고 인지 저하가 의심되면 송파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혈액검사·뇌 영상 촬영) 등을 지원한다. 특히 만 75세 이상 운전자는 정기적성검사 경과일 이전에 의무적으로 CIST를 받아야 한다. 송파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조기검진 외에도 ▲치매 상담 및 등록 관리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 관리 ▲치매환자 간호에 필요한 위생용품 제공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제공 ▲치매 인식 개선 교육 및 홍보 등을 추진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식물인간으론 안 살 겁니다”… 연명의료 거부 4년 새 15배

    “식물인간으론 안 살 겁니다”… 연명의료 거부 4년 새 15배

    사전의향서 등록 130만명 넘어“‘존엄한 죽음’도 노후 설계” 인식임종 돕는 조력존엄사법도 발의“오남용·부작용 위험 주의해야”전남 영광에서 살았던 이수양(94)씨는 지난 18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년 전 건강이 크게 나빠지자 조선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최근 의사로부터 심장 수술을 받으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평소 생각대로 수술을 거부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수술해서 얼마나 더 살겠느냐. 편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광주에 거주하는 김원모(81)씨는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며 2년 전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서명했다. 5년 전 투병 끝에 사망한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6개월 동안 식물인간처럼 지낸 것을 보고 연명의료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나는 마지막을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존엄하게 죽음을 맞으려는 ‘웰다잉’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임종기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서명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조력존엄사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입됐는데, 이 법을 개정해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가 원할 경우 담당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생을 마칠 수 있는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하자는 게 ‘조력존엄사법’의 핵심 내용이다. 22일 보건복지부와 연명의료 관리기관 등에 따르면 2018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제도가 도입되자 전국적으로 8만 6691명이 서명했다. 이어 2019년에 53만 2667명으로 늘더니 2020년 79만 193명, 2021년 115만 8585명으로 급속하게 늘었다. 2022년 5월 현재 130만 8938명이 서명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문서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등록기관에 가서 작성할 수 있고 언제든 의향서의 내용을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연명의료는 심폐소생술이나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수혈 같이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삶을 연장하는 시술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도 늘었다.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결과’에 따르면 전국 등록 기관이 568곳이다. 지역보건의료기관 131곳, 의료기관 133곳, 비영리법인 민간단체 34곳, 공공기관 2곳, 노인복지관 30곳, 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와 지사·출장소 238곳이다. 지난해 법이 개정돼 노인복지관에서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김유일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사업 실장은 “예전에는 웰다잉 프로그램을 설명하면 어르신들이 ‘왜 구태여 죽음을 부각하느냐’며 반발했는데, 최근엔 능동적으로 ‘존엄한 죽음’을 설계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존엄한 죽음 또한 노후 설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명의료 중단을 넘어 조력존엄사까지 허용되기까지는 많은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자살을 부추기는 제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조력존엄사법에 대해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원하지 않는 결정’을 초래하는 등 오남용이나 부작용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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