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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숨기다 키우는 병 발기부전

    [Weekly Health Issue] 숨기다 키우는 병 발기부전

    자신의 성적인 문제를 드러내려 하지 않고, 혼자 은밀하게 처리하려 한다는 점에서 발기부전은 한국인에게 특별한 질환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의료계가 발기부전을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질병으로 규정했음에도 한사코 병원에 가기를 꺼린다. 전문적인 치료 대신 엉뚱한 민간요법에 집착하고 속설에 귀를 세우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러나 그런 민간요법이나 속설이 의학적으로 드러난 발기부전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은 자명하다. 그럼에도 이 문제를 고지방·고단백 식품으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더욱 특별한 발기부전에 대해 이성원(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으로부터 듣는다. ① 발기부전 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해 달라. 발기부전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자신의 의지를 따르지 않는 문제로, 남성에게 고민과 위축감을 안겨 준다. 최근 국내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98.7%가 발기부전을 ‘인생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배우자나 파트너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77.4%)과 ‘자신감을 떨어뜨린다는 점’(76.7%)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환자 대다수가 가정·직장 생활은 물론 대인관계, 취미활동 등 성생활을 넘어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처럼 발기부전을 방치하면 ‘자신감 부전’으로 이어져 남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또 심혈관질환·전립선비대증 등 다른 기저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관련 징후가 있다면 건강의 위험 신호로 간주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② 발기부전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문진을 통해 환자의 상세한 증상과 과거력, 심리적 문제 등을 청취한 뒤 원인과 중증도를 판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지속적인 발기 상태가 유지되지 않거나,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발기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발기부전으로 본다. ‘국제발기능지수(IIEF) 진단표’를 이용한 설문도 환자의 문제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표> ③ 한국인의 발기부전에 대한 인식도는 어느 정도인가. 이전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발기부전을 질환이 아니라 개인적인 성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도 혼자 해결하려다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을 느껴도 곧바로 병원을 찾지 않고, 삶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뒤에야 찾는 경우가 더 많다. ④ 특별히 한국인에게 문제가 되는 원인이 따로 있는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0대 남성 사망률이 높은 나라에 속한다. 이는 40대의 생활 방식이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하다는 증거로, 이런 문제가 총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발기부전은 남성 건강을 가늠하는 척도이므로 발기력 저하를 느끼면 미루지 말고 관련 질환 유무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원인이 드러났는데도 효율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또 성과 관련된 의문을 전문가에게 묻지 않고 인터넷 등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도 치료 장애 요인이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 ⑥ 증상을 잘못 인식하는 것도 문제일 텐데…. 발기부전을 ‘나이 들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거나 ‘부끄러운 증상’으로 치부하는 환자일수록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방치하는 환자도 많다. 따라서 발기부전을 다른 만성질환처럼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중·노년층이 자신 있고 열정적인 삶을 사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⑦ 최근에 활용도가 높은 약물요법은 치료에 얼마나 유용한가. 발기부전은 약물과 주사 및 수술요법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는데, 이 중 먹는 약의 경우 사용이 간편하며 70% 정도의 호전 효과가 있어 환자들이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모든 약제가 모두에게 똑같은 만족도를 주지는 못하므로 자신의 성생활 패턴에 어울리는 약제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특별한 날 성생활을 원한다면 ‘필요할 때 복용’하는 치료제로 충분하다. 그러나 발기부전이 없는 것처럼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원한다면 하루 한 번 저용량 치료제를 복용하는 매일 복용법이 좋다. 이렇게 하면 발기부전을 다른 만성질환처럼 자연스럽고 꾸준하게 관리할 수 있다. ⑧ 치료 예후와 근치 가능성은. 발기부전은 전문의로부터 적절한 치료만 받는다면 95% 이상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근본적 치료보다 다른 만성질환처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만 관리한다면 발기부전으로 인한 걱정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⑨ 특별히 치료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 따로 있는가. 일부 환자들은 무턱대고 치료제를 처방해 달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우선이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거북하다면 증상이나 궁금증을 메모로 전달해도 되므로 굳이 상담에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생활습관과 환경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발기부전 치료에서 규칙적인 식사와 금주·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꾸준한 운동도 근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 치료의 결과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재 국내 남성의 평균수명은 80세에 가까우나 40∼79세 남성 10명 중 8명은 경도 이상의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을 조기에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필요할 경우 언제든 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하게만 치료한다면 인생의 후반을 얼마든지 건강하고 활력 있게 가꿀 수 있다고 믿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英 국가 보건체계 핵심 혈장협회 민영화 논란

    영국 정부의 공공 부문 민영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 국민 무상의료를 대표하는 ‘국가 보건 체계’(NHS)의 핵심 기업이 미국의 대표적인 사모투자회사로 매각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영국 보건부가 이날 국가 소유의 ‘혈장협회’(PRUK)를 미 공화당 전 대선 후보인 밋 롬니가 창업한 사모펀드인 베인 캐피털에 매각한 데 대해 비난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혈액 관련 사업을 이윤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간기업에 넘길 경우 오염된 혈액이 유통되는 등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두바이서 강간피해 신고했다가 오히려 감옥행

    이슬람국가인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한 노르웨이 여성이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혼외정사죄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1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르테 데보라 달렐이라는 이름을 가진 24세의 노르웨이 여성은 지난 수요일 두바이의 한 법원에서 혼외정사죄로 1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달렐은 2011년부터 카타르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해왔다. 그런데 지난 3월 업무 관련 미팅에 참석차 두바이에 머물던 중 호텔에서 한 직장 동료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당시 성폭력을 당한뒤 호텔 로비로 도망나와 호텔 스태프에게 경찰을 전화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에서 강간 증거를 찾기 위한 의학적 검사, 음주여부를 밝히기 위한 혈액검사 등을 거쳤다. 그러나 오히려 혼외정사 혐으를 받아 체포됐고, 4일동안 구금돼 있다가 노르웨이 대사관 의 도움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그녀는 “나를 공격한 그 남성 역시 혼외정사와 알콜 소비 등의 혐의로 13개월 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선 이전에도 성폭력 희생자들이 피해를 신고했다가 가해자와 함께 처벌받는 일이 일어나 국제적 논란을 빚었다. 에스펜 바르스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정의를 면전에서 팽개친 것이다. 인권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엄청 크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강력 비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숲 속에서 즐기는 힐링타임 ‘리솜리조트’ 특별 회원 모집

    숲 속에서 즐기는 힐링타임 ‘리솜리조트’ 특별 회원 모집

    인파가 몰리는 유명 휴양지 보다 인적이 드문,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힐링’의 트렌드가 여전히 인기를 끄는 것. 각종 레저시설과 서비스가 잘 갖추어져 사람들이 많이 찾는 리조트도 최근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른바 ‘힐빙’의 최전방에 있는 리조트가 휴식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그 본래의 역할에 충실해 진 것이다. 실제 국내 다수의 리조트가 마치 놀이동산처럼 다이나믹한 시설과 레저상품을 앞다투어 선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자연을 놀이터 삼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스스로 찾아가게 도와주는 힐링리조트가 각광받고 있다. 5년 전부터 ‘힐링리조트’를 표방한 ㈜리솜리조트의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대규모 놀이 위주 리조트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택했다. 나날이 복잡해지는 디지털 미디어의 홍수에서 벗어나 최상의 자연 속에서 누리는 아날로그형 쉼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잠재 요구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인간은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평화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최상의 리조트는 자연이라는 생각하에 이 곳의 모든 서비스 또한 ‘가장 자연적인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숲 속의 리솜포레스트를 찾는 회원들은 관광식, 놀이식의 소모형 여행 보다는 자연과 함께 보다 편안하고 프라이빗한 정적 휴식을 통해 에너지 재충전을 선호한다. 해발고도 490~690m에 달하는 산악형 입지에 위치한 리솜포레스트 리조트는 노송군락 등 피톤치드 가득한 원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용존산소량이 21%에 달한다. 200실의 객실은 2~3층의 단독주택형 별장형태로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배치돼 에코힐링과 프라이빗 휴식이 가능하다. 친환경 리조트만의 의도된 불편함도 눈길을 끈다. 리조트 내에서는 차량 이동을 할 수 없고 도보 이동이 원칙이다. 매연과 차량소음, 야간 불빛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금연을 지켜야 하고 쾌적한 객실환경을 위해 취사도 할 수 없다. 대신 제천 특산품인 한방재료와 제철나물,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있고 노약자는 전기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숲에서의 힐링과 더불어 물에서의 힐링을 즐길 수도 있다. 9가지 힐링테마로 약 30여 가지의 스파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여느 호텔수영장 못지 않은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색다른 프로그램을 갖췄다. 사상체질을 진단하여 맞춤 스파를 제공하는 사상체질스파, 단시간 땀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돕는 물에너지스파, 아쿠아헬스, 짐풀 등이 있는 힐링스파존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수풀, 슬라이드, 피톤치드탕도 갖췄다. 한방재료와 피톤치드 오일로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뷰티스파존과 찜질방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상반기 중에는 야외 노천에서 즐길 수 있는 수영장, 포레스트 스파도 오픈 예정이다. (성인 1회 입장료 4만 8천원) 15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에서는 주말마다 운치 있는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매일 2~3회 힐리스트와 함께 리조트 산책로와 둘레길을 걸으며 숲을 체험하는 에코힐링프로그램도 진행되며 맑은 하늘 밤에는 총총히 박힌 별빛을 감상하는 코스도 있다. 리솜포레스트의 회원이 되면 안면도 리솜오션캐슬과 덕산 리솜스파캐슬, 중국 회원전용 골프장을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71㎡ (28평형), 142㎡(54평형) 등 일부 남아있다. 여름성수기를 맞이해 한정 잔여구좌를 분양 중이다.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비회원 이용 가능하다. 분양문의: 02-5989-11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병원, 심장병 베트남 어린이 9명 무료 수술

    경기 부천시 세종병원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40)와 서울미술관의 후원으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은 베트남 어린이 9명을 무료로 수술해 줬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지난 9~12일 차례로 입원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박찬호는 최근 병원을 찾아 이들 어린이를 격려했다. 수술은 박찬호와 서울미술관이 박찬호의 야구 인생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더 히어로(The Hero), 우리 모두가 영웅이다!’ 전시회의 수익금 가운데 1억원을 기부해 이뤄졌다. 전체 수술비용은 1억 8000만원이다. 나머지 8000만원은 병원 측에서 부담했다. 수술을 받은 베트남 어린이들은 선천적인 심장기능 이상으로 혈액 순환이 잘 안돼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등 힘든 생활을 해 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자원봉사 천사들 건강 챙기는 천사는 누굴까

    동작구가 2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동작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현재 11만 8000여명으로 이들 가운데 200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한 주민은 2797명이다. 오는 10월까지 매주 수·목요일 이들에게 ‘감사’ 차원에서 무료 건강검진 혜택을 준다. 기초검사, 혈액학검사, 생화학검사, 소변검사 등 1차 검사와 체력 측정 및 체성분 분석 등 2차 검사로 나눠 진행한다. 검사를 받으려는 자원봉사자는 동작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거나 봉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확인서와 주민등록증을 지참해 보건소 1층 건강증진센터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무료 건강검진 대상자는 반드시 검진 전날 밤 10시부터 검사 당일까지 금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식약처 높아진 위상만큼 제구실 하길

    식품의약품안전처(옛 식약청)가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드퓨이의 ‘ASR 인공 고관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을 알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인공고관절은 지난 2010년 8월 이 제품을 쓴 환자의 혈액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코발트와 크롬이 검출돼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콜 사태를 빚었다. 그런데도 식약처는 지난 3년간 이 제품의 회수 공표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시술돼 제품 회수가 어렵다면 추적 관리라도 해 환자들의 안전을 챙겨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있다. 이는 분명 국민 건강을 최우선시해야 할 식약처가 직무유기한 것은 물론이고 기관 존립의 근본 이유마저 망각한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식약청도 이 제품의 부작용으로 미국 등에서 환자들의 소송이 줄을 잇고 있음을 알고 있었을 법하다. 2010년 12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크롬의 위해성을 교육한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식약청이 한 조치라곤 고작 존슨앤드존슨 측과 병원 등에 환자들에게 알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뿐이라고 한다. 다른 나라 환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까지 하는 상황인데 우리의 대다수 환자들은 아직도 제품이 리콜된 사실조차 모른 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끼고 살고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한 환자는 수술한 부위 주변의 뼈가 녹아 앉기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았더니 그제서야 자신이 수술받은 제품이 리콜됐다는 사실을 병원 측에서 알려줬다고 한다. 이런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식약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제 할 일을 다했다고 뒷짐지고 있어선 안 된다. 의료업체와 병원 등이 환자들에게 제대로 사실을 알렸는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 행정을 펼쳐야 한다. 수입된 인공고관절 1299개 제품 가운데 리콜된 제품은 불과 379개뿐이다. 나머지 920개는 아직도 환자들의 몸 속에서 발암물질을 뿜어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식약청이 새 정부에서 식약처로 승격된 것은 명실공히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잘하라는 뜻일 게다.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환자들의 알 권리부터 챙기기 바란다.
  • 식약처, 발암물질 인체 유입 알고도 묵인

    식약처, 발암물질 인체 유입 알고도 묵인

    식품의약품안전처(당시 식약청)가 2010년 8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드퓨이의 ‘ASR 인공 고관절’(엉덩이뼈와 넓적다리뼈 사이 관절) 리콜 사태와 관련, 이 제품을 쓴 환자의 혈액에서 발암 물질로 알려진 코발트와 크롬이 높은 수준으로 검출돼 인체에 유해하다는 점을 당시 식약청 직원들에게 교육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식약처는 지난 3년간 대외적으로 “시술된 모든 제품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며 “의료기기 제조사가 관리해야 할 문제”라며 발뺌을 해 왔다. 식약처가 2010년 12월 직원들에게 크롬의 위해성을 교육하기 위해 만든 연구보고서인 ‘크롬 리스크 프로파일’을 서울신문이 14일 입수해 확인한 결과, 식약처는 ‘드퓨이 고관절 리콜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호주 등에서 환자들의 줄소송 사례, 인체에 대한 손상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하는 환자의 혈액에서 코발트 및 크롬이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었는데, 이 물질들은 발암 물질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고 명시했다. 그럼에도 식약처는 제조업체의 리콜 당시 제품 회수를 공표하도록 명령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입된 1299개 제품 가운데 시술에 들어가지 않은 379개 제품은 리콜 반송됐지만, 국내 병원 19곳에서 이미 진행된 920건의 시술에 대한 내역을 파악할 수 없게 됐다. 수백명의 환자가 본인도 모르는 ‘시한폭탄’을 끼고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 제품은 조직 괴사와 골용해(뼈가 녹는 증상) 증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시술 수량과 리콜 조치로 인한 재시술 수량은 식약처 보고 사항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식약처가 회수 공표 명령 등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 국민건강 주권을 외국 제조업체에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위암예방, 된장 말고 두부 드세요

    같은 콩류 식품이지만 위암과 관련해 두부와 된장의 역할이 전혀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부 등 콩류 식품이 위암 예방효과를 보였지만 된장은 오히려 위암 발생률을 높였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강대희·박수경 교수와 가천의대 고광필 교수팀은 콩 함유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위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1993년부터 경남 함안과 충북 충주 등 4개 지역에 거주하는 건강한 주민 9724명을 대상으로 식이습관 설문조사와 혈액검사를 실시한 후 2008년까지 위암 발병률을 추적했다. 그 결과 콩과 두부를 매일 또는 일주일에 1∼4회 섭취한 주민은 거의 먹지 않는 주민에 비해 위암 위험이 32∼43%나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콩 음식이라도 염분 함량이 높은 된장찌개는 위암 예방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는 아니나 오히려 매일 된장찌개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도리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강대희 교수는 “된장과 관련된 이 조사 결과가 통계적으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면서 “위암과 된장의 상관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근영 교수는 “콩을 많이 섭취해 이소플라본의 혈중 농도가 높아진 사람은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이전의 연구결과를 거듭 확인했다”며 “그러나 짠 콩류 식품은 오히려 위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역학저널’ 최근 호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사병 걸린 새, 나무에서 툭 떨어져

    중국에서 열사병에 걸린 새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시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열사병에 걸린 왜가리가 나무에서 떨어져 구조됐다고 중국 매체 런민왕(人民網)이 전했다. 9일 오전 8시쯤, 나무 위에 앉아있던 왜가리가 갑자기 떨어졌다. 떨어진 채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근처의 주민이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대원이 에어컨이 설치된 시원한 사무실로 데려와 물과 먹이를 먹이자 왜가리는 20분 후에 기력을 되찾았다. 신고한 주민은 “최근 며칠간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새를 자주 본다”며 이러한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정저우 인민공원 소속 조류생태원의 원장은 “날씨가 너무 더우면 사람 뿐 아니라 조류도 열사병에 걸린다”면서 “새의 피부에는 땀구멍이 없어 깃털을 통해 발산한다. 날씨가 새의 혈액온도인 42도와 비슷해지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삼성 체외진단기 스코틀랜드서 호평

    삼성 체외진단기 스코틀랜드서 호평

    삼성전자는 스코틀랜드의 국영 사업인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삼성 체외진단기(LABGEO IB10)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삼성 체외진단기는 구급차량으로 환자를 후송하는 도중 혈액을 분석해 빠른 진단과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비다. 스코틀랜드 응급구조대(SAS)는 “삼성 체외진단기는 진동과 떨림이 많은 구급차량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혈액 분석이 가능하며,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급대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환자 후송 중 혈액검사가 가능해 스코틀랜드의 기존 응급의료 시스템을 이용할 때보다 평균 2시간 30분 빠른 응급 처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스코틀랜드 복지부는 스코틀랜드 전역에 체외진단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당신의 항문은 안녕하십니까

    [Weekly Health Issue] 당신의 항문은 안녕하십니까

    만약 인간이 다른 동물들처럼 네 발로 기어다니는 활동방식을 지켜왔다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한 항문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영장류는 직립보행이라는 진화를 택했고, 이 때문에 가장 우월한 종으로 군림할 수 있게 됐으나 만만찮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바로 항문 질환이다. 현대인 가운데 흔히 치질로 불리는 항문 질환을 겪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직립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다 갈수록 신체적 활동량이 줄기 때문이다. 우리가 치질이라고 아는 항문 질환은 정확하게 말해 치핵과 치루·치열이 섞인 개념으로, 예방책이 없지 않지만 일상적으로 실행하기가 번거로운 데다 치료 후 재발까지 잦아 많은 사람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질환이다. 이런 항문 질환에 대해 양형규 양병원 의료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항문 질환을 설명해 달라.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병이 바로 항문 질환으로, 치핵·치루·치열 3가지가 대표적이다.특히 치핵은 항문 질환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2012년에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요 수술 통계에서 치핵 수술이 백내장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을 정도다. →항문 질환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치핵은 원래 정상적인 항문조직으로, 배변을 할 때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쿠션 역할을 담당한다. 이 쿠션(치핵)조직이 늘어나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것이 치핵이다. 치루는 항문 주위에 생긴 염증이 곪아서 누관이라는 터널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잦다. 치열은 변비 등으로 항문이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유형별 발생률과 추이는 어떤가. -전체 항문 질환 중 치핵이 약 70%를 차지한다. 2011년의 경우 국내에서 치핵 수술을 받은 사람은 모두 22만 6000명으로, 특히 40∼50대가 많은 게 눈길을 끈다. 치루는 항문 질환의 15% 정도로, 20∼30대 젊은 남성과 2세 이하 남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치열은 항문 질환의 7% 정도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고 주로 20∼30대에 빈발한다. →각 유형의 발생 원인을 설명해 달라. -치핵은 쿠션조직을 지탱하는 결합조직이 느슨해지거나 파괴되어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조직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것으로, 특히 용변을 오래 보거나 변비·설사와 운전 등 오래 앉아 있거나 쪼그리고 앉아 일하는 사람에게 많다. 여성은 임신·분만 과정에서 치핵이 발생하기 쉽다. 치루는 배변할 때 윤활액을 분비하는 항문샘이 감염돼 염증과 농양이 생기고, 이 상태로 만성화해 고름이 차 있는 누관이 발생한 것이다. 치열은 대부분 변비로 딱딱해진 변이 항문 조직을 손상시켜 발생한다. →유형별 증상은 어떤가. -치핵은 항문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탈출현상과 변을 볼 때 피가 뚝뚝 떨어지는 출혈이 대표적이다. 치루는 항문 주위에 고름이 차면서 열이 나고 통증도 심하다. 마치 몸살처럼 열이 나는가 하면 항문뿐 아니라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루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열은 배변 때 심한 통증과 출혈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항문 질환은 눈으로 증상을 확인하거나 쪼그리고 앉은 자세를 1∼2분 정도 취해 치핵조직이 빠져나오는 정도, 출혈 정도를 체크하는 모의 배변검사가 일반적이다. 치핵은 정도에 따라 1∼4도로 나뉘는데, 밀려난 치핵조직을 손으로 밀어넣어야 할 정도라면 3도 이상에 해당된다. 치루는 누관이 직장 속까지 파고 들어갔는지를 확인해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치열은 급·만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형별 치료법과 장단점을 설명해 달라. -치핵환자의 상당수는 보존치료나 주사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좋아지지만 3도 이상의 심한 치핵이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치핵을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여겨 절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이 경우 통증이 심하고 항문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최근에는 절제보다 치핵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식을 택하는 게 보편적이다. 우리 병원에서 시행하는 ‘거상고정식 점막하 치핵절제술’의 경우 치핵조직 절제를 최소화하는 치료법으로, 항문 점막을 2∼3㎜ 정도 절개한 뒤 점막 내에서 치질조직만을 분리·제거하는 방식이다. 이후 남아 있는 치핵조직을 원래 위치로 복원시켜 재발을 막는다. 치루는 20∼30%가 수술 후 재발하며, 누관 자체가 괄약근을 지나기 때문에 수술할 때 괄약근 손상을 피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요즘은 재발을 방지하고 항문괄약근 손상을 최소화하는 ‘시톤법’이나 ‘누관심 도려뽑기’ 등을 주로 적용하며, 내시경을 이용해 괄약근을 보호하고 치루만을 제거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치열은 급성의 경우 상처가 깊지 않아 대변 완화제 및 항문연고를 사용하면 되지만 만성이라면 괄약근을 절개해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해 찢어진 부위가 치유되도록 하는 부분절개술을 주로 시행한다. →항문 질환은 재발이 잦은데, 치료 예후는 어떤가. -예전에는 수술 후 재발도 잦고 합병증도 심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수술기법이 발달해 항문조직 손상도 적고, 회복도 빠르며, 재발도 거의 없다. 하지만 항문은 복잡하고 섬세한 조직이어서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하다. →항문 질환 치료에 따른 제도적 문제는 없나. -현재 주요 항문 질환 수술은 포괄수가제(DRG)가 적용되고 있다. 즉, 치질(치핵) 수술을 받았다면 어느 병원에서건 동일한 진료비를 낸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입원 중에 위내시경 등 다른 검사를 받고 싶어하지만 현재의 포괄수가제 하에서는 추가로 검사나 치료를 받기 어렵다. 또 일본이나 중국은 치핵수술 후 보통 7일 이상 입원하지만 우리나라는 입원일이 3일로 제한돼 퇴원할 때 환자가 통증을 호소해도 추가 입원 등의 후속 조치가 어렵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나 회복속도에 따라 유연한 치료가 보장되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美 출산비용 세계 최고… 1인당 4250만원

    미국에서 아이 한 명을 낳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평균 3만 7341달러(약 4250만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비용은 산모가 가입한 보험회사가 의료기관에 내는 비용까지 포함한 액수다. 이에 따라 연간 4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신생아의 출산 비용은 500억 달러(약 5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출산 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유독 비싼 이유는 독특한 의료보험제도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출산 관련 의료 행위를 분야별로 세분화해 각각의 서비스마다 별도로 비용을 내야 한다. 예를 들면 산모가 임신 초기부터 출산 때까지 10개월간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을 경우 입원료와 산부인과 전문의 진찰료 외에 마취, 약제, 긴급 방문, 유전자 검사, 초음파, 방사선, 혈액 검사 비용 등에 각각 돈을 내는 식이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 대부분은 출산 관련 의료비용을 한데 묶어 내고 출산 1회당 의료비용 상한선도 최대 4000달러(약 453만원)로 제한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 대한 의료비 지출은 공공 비용인 만큼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출산 비용이 해마다 급격하게 늘면서 산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2004~2010년 6년 동안 산모들의 평균 출산 비용은 50%가량 올랐으며 분야별로는 자연분만이 49%, 제왕절개는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으면 평균 3만 달러,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평균 5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인간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

    “인간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

    공포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사람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치 프랑켄슈타인의 현실로 여겨지는 이 수술은 현재 동물실험까지 성공한 단계로 알려졌다. 최근 튜린 신경조정술 그룹(Turin Advanced Neuromodulation Group)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는 인간 머리 이식 수술이 빠른 시일 내에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나베로 박사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황당한 주장이 아니다. 실제로 인간이 아닌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처음 머리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8일 후 죽었다. 이후 여러차례 이같은 수술을 시도한 화이트 박사는 1998년 원숭이 머리 이식수술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카나베로 박사는 인간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인간 머리 이식 수술을 위해서는 12도~15도 환경에서 기증자의 머리를 정확히 떼어낸 후 1시간 내에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해야 한다는 것.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총 36시간의 수술시간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그러나 박사는 이 수술의 가장 큰 난점으로 기술적 문제가 아닌 윤리적인 문제를 들었다. 카나베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은 과거 동물실험으로 어느정도 성공 단계에 올라왔다” 면서 “문제는 기증자를 찾는 것과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 분야의 권위자인 화이트 박사의 경우 동물 실험 성공 후 인간 머리 이식 수술을 시도했으나 ‘프랑켄슈타인 의사’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특히 인간의 머리를 이식하는 경우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 등 많은 윤리적인 논점을 제공했으나 뇌사자 혹은 뇌만 살아있는 사람 등을 살릴 수 있는 미래의 수술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관련 학회지(Surgical Neur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토탈리콜(캐치온 밤 11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더글러스 퀘이드는 매일 아침 의미를 알 수 없는 악몽에서 깨어나며 괴로워한다. 어느 날 완벽한 기억을 심어서 고객이 원하는 환상을 현실로 바꿔준다는 리콜사를 방문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억을 심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고,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음모 속에 휘말리게 된다. ■겟 잇 뷰티(온스타일 밤 11시) 여자들에게 풀기 힘든 숙제, 다이어트. 식욕을 억제해 주고 내 허리를 감싸고 있는 튜브살까지 없애주는 간단 지압법부터 4가지 체질 분석 테스트를 통한 맞춤형 한방 다이어트와 모든 여자들이 원하는 맛있으면서도 살이 덜 찌는 음식을 소개한다. 양지훈 셰프의 착한 다이어트 푸드로 올 여름 바닷가에서 비키니를 입고 활보해 보자.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2(CGV 밤 10시) 물불 안 가리는 취재로 유명한 맥신 기자의 번호가 뜨자 핀치와 리스는 수사에 착수한다. 맥신은 뉴욕시장 후보의 불법 선거 자금 문제와 경찰 내 비리 조직인 HR의 보스를 잡는 일에 매달리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그녀의 취재 대상에 존 리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핀치는 리스를 맥신에게 접근시킬 묘안을 찾아낸다. ■어럽쇼!(QTV 밤 9시 50분) 샘 해밍턴, 정형돈, 김원효 등 고정멤버들은 개그맨 김기리의 등장에 머드팩으로 환영식을 진행한다. 김기리는 이런 푸대접은 처음이라며 당황한다. 한편 해수욕장에서 멘붕 상황을 재연하고자 걸 그룹 레인보우와 함께한다. 이들은 해수욕장에서 헌팅하는 상황을 만들며 레인보우 멤버들에게 각자의 유머 감각과 외모, 재력 조건을 어필한다. ■100인의 선택(Story on 밤 11시) 이번 주 주제는 노와이어 브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속옷에도 힐링 열풍이 불고 있다. 답답한 와이어 브라에서 탈출해 여자들의 가슴을 해방시켜 줄 노와이어 브라. 스튜디오에서 생생하게 진행되는 100인의 볼륨 업 실험과 혈액순환으로 알아본 건강비교 실험까지 다양한 체험을 간접경험한다. ■유희왕 제알(니켈로디언 밤 8시) 듀얼 챔피언이 목표인 유마. 태호가 샤크에게 져서 덱을 빼앗기고 자신의 보물인 열쇠마저 망가지자 샤크에게 듀얼을 제안한다. 샤크와 듀얼 도중에 유마는 꿈에서 봤던 문을 열고 신비한 경험을 한다. 이때 샤크가 넘버즈인 레비아단 드래곤을 소환하고, 유마가 자포자기 하려는 순간 어떤 생명체가 나타나 듀얼에서 이기라고 한다.
  • 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홍콩 첫 시술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무릎 연골 재생용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을 홍콩에 수출해 현지 환자에게 처음으로 시술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시술은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 퀸스로드의 한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중증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회사 측은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만들어진 카티스템은 완제품 형태로 만들어져 홍콩에 수출됐다. 현재 홍콩에서 ‘허가 전 인증처방’(APS) 형태로 제한된 환자에게만 시술할 수 있다. 양윤선 대표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줄기세포 치료제가 외국에서 사용된 것은 처음”이라며 “올해 안에 홍콩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더위 잡다가 사람 잡겠네

    더위 잡다가 사람 잡겠네

    장마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벌써부터 냉방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냉방병이란 사무실이나 자동차 등 밀폐된 곳에서 오랜 시간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두통·전신피로감·소화불량·설사·근육통·생리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지나친 냉방으로 실내외 간 온도차가 커지면 자율신경의 적응에 장애가 생겨 위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조절 반응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하다 보면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도 취약해지게 된다. 냉방병은 두통·피로감·근육통·어지러움·오심·집중력저하가 흔한 증상이다. 또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장장애도 흔해 소화불량·복부팽만감·복통·설사는 물론 심하면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도 심해지며, 건조한 실내에서는 눈과 코에 심한 자극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냉방병은 여름 감기와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여름 감기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복통·구토·설사를 동반하는 장바이러스가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냉방병은 일반적으로 냉방기를 오래 사용해 눈과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잃어 발생한다. 보통은 먼저 냉방병이 와서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에 걸리게 되는데, 이렇게 걸린 감기는 잘 낫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냉방병 자체는 기침·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대신 몸살처럼 근육통과 두통 증상이 두드러진다.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 것도 흔한 냉방병 증상이다. 냉방으로 실내온도가 내려가면 체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계속 열을 생산해 몸이 붓고 피로감·졸음·권태감 등을 느끼게 된다. 특히 대형 빌딩이나 호텔·백화점·학교 등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냉각수 살균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건강한 사람은 레지오넬라균에 노출돼도 바로 폐렴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하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의외로 쉽게 폐렴에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냉방기를 사용하더라도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하고,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또 사무실 등 장시간 냉방을 하는 곳이라면 체온 조절을 위해 미리 여벌의 겉옷을 준비해야 하며, 수시로 몸을 움직여 근육 수축을 막고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1~2시간마다 10분 이상 바깥공기를 쐬면서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찬 음료보다 따뜻한 물이나 차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이들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힘이 약해 냉방이나 일교차에 따른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으며, 더위와 발열에 따른 탈수증상도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다. 만성질환자도 심폐기능 이상 환자, 관절염 환자, 노인과 당뇨 환자가 냉방병에 더 취약하며, 일단 걸리면 질환이 쉽게 악화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중증 폐렴 가능성이 있으므로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보이면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현명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는 “냉방병은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기 사용을 멈추면 수일 안에 증상이 사라진다”면서 “따라서 이상이 느껴지면 우선 냉방기를 끄고 충분히 환기를 한 뒤 휴식을 취하는 게 기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생명의 窓] 정교하고 친환경적인 인체의 냉방시스템/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생명의 窓] 정교하고 친환경적인 인체의 냉방시스템/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봄이 왔나 싶더니 스치듯 지나가 버리고 벌써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유난했던 작년의 폭염이 기억나서일까. 올여름이 어느 때보다 더 무더울 것이라는 예보에 벌써 걱정이 앞선다. 인류가 겪고 있는 기상이변이 화석에너지의 과소비 때문이라는 기상학자들의 분석을 읽으며, 인체가 가진 정교하고 효율적인, 그러면서 자연친화적 냉방시스템을 생각해 본다. 남성의 음낭에는 두 개의 고환이 들어 있다. 고환은 옅은 분홍색을 띠는 달걀 모양으로 크기는 2~4㎝이며 무게는 달걀의 4분의1 정도인 약 10.5~14g이다. 고환은 간질조직과 정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질조직은 턱수염과 음성변화와 같은 2차 성징, 근육과 뼈의 성장을 통한 골격 발달, 성적 충동 촉진 등 남성의 특징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한다. 따라서, 이 호르몬이 부족한 남성은 연약하고, 수염도 없고, 성적 관심도 없는 사람이 된다. 정세관은 생명 창조에 필요한 정자세포를 만들어낸다. 사춘기가 되면 정세관에서의 정자 생산 능력은 매일 약 2억개에 이르러 한 달이면 전 세계 인구와 맞먹는 수의 정자를 만들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생성은 고환의 온도와 무관하지만, 정세관에서의 정자 생성을 위해서는 고환의 온도가 체온보다 2~3도 정도 낮게 유지되어야 한다. 고환은 정자 생성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려고 매우 효율적인 별도의 냉방장치를 가지고 있다. 우선, 동맥혈보다 온도가 낮은 정맥혈로 가득 찬 정맥 얼기가 고환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혈을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로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고환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음낭 피부는 인체의 다른 부위에서 볼 수 없는 조직학적 특성이 있다. 단열 작용을 하는 지방층이 없어 열의 외부 배출이 쉬우며 땀샘이 많이 분포돼 있어 고환 내 온도를 내려준다. 음낭은 체외로 돌출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냉각 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환의 낮은 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최적의 장소가 된다. 목욕탕에 들어가거나 더운 날씨에는 고환을 달아매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음낭이 밑으로 축 처지게 하여 열 배출을 최대화시킨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추운 날씨에는 음낭근이 수축, 음낭 피부를 두껍게 하여 열을 차단할 뿐 아니라 고환 올림근을 수축시켜 고환을 따뜻한 몸 가까이 끌어당겨 보온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우나를 자주 하는 남성은 정자 수와 활력이 떨어진다거나, 여름에 비해 겨울에 정자 생산 능력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의학적으로는 발생학적 결함에 의하여 고환이 음낭으로 하강하지 못하고 골반 속이나 샅굴 내에 머물러 있는 ‘잠복 고환’ 환자는 정상적인 2차성징이 발현됨에도 불구하고 정자 생성이 안 되어 남성 불임이 된다. 이처럼 인체가 가진 형태학적, 기능적 정교함을 최대한 활용한 고환의 냉방시스템은 화석에너지도, 원자력에너지도 필요로 하지 않고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어떤 폐기물도 남기지 않는 효율적인 최첨단 친환경 냉방시스템인 것이다. 어릴 때 들었던 “사내아이들의 아랫도리를 서늘하게 해 주어야 한다”거나 “아랫도리를 벗겨 음 기운을 채워줘야 튼튼한 남자가 된다”는 선조의 지혜가 그저 놀랍기만 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올여름에는 방문을 활짝 열고, 바람 잘 통하는 헐렁한 바지를 걸치고, 살랑살랑 부채를 흔들며 고환이 귀띔해주는 지혜를 본받아 마음부터 시원하게 다스려보자.
  • 女초등생 독사에 물린 대구 스파밸리는…

    워터파크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초등학행이 독사에 물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제의 워터파크는 대구 지역에서 가장 큰 곳으로 알려졌다. 대구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에서 초등학교 5학년 박모(12)양이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중 독사에 물렸다. 현장체험학습 때문에 이 곳을 찾은 박양은 250m 길이의 유수풀(물이 흐르는 타원형 수영장)에서 왼쪽 종아리와 발목 사이를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뱀에 물린 뒤 통증을 느낀 박양이 유수풀 바닥을 내려다 보니 길이 20㎝ 가량의 뱀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주변 아이들은 황급히 유수풀 밖으로 빠져나왔고 인근 구조요원 등은 독이 퍼지지 않도록 박양의 상처 윗부분을 동여맨 뒤 병원으로 옮겼다. 문제의 독사는 그 자리에서 살처분됐다. 박양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또 고열이나 메스꺼움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통증이 계속됐고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기도 했다. 박양은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등을 받은 뒤 지난 12일 퇴원했다. 하지만 박양의 부모는 스파밸리를 경찰에 고소했다. 학교측 역시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에서 뱀이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파밸리측은 “수영장 인근 산에서 뱀이 들어온 것 같다”면서 “뱀은 현장에서 바로잡아 처리했으며 현재 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동아오츠카, 폭염엔 이온수…전해질 지켜줄 보약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동아오츠카, 폭염엔 이온수…전해질 지켜줄 보약

    동아오츠카의 대표 이온음료 포카리 스웨트는 운동할 때 마시는 음료로 알려졌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료로도 유용하다. 적절한 수분 보충을 통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약 0.9%의 염분을 포함한 혈액이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수분 보급을 위해서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순수한 물만 마실 경우 목마름은 멈추지만 물로 낮아진 체액의 염분 농도를 맞추기 위해 수분을 다시 배출한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어린이와 같은 폭염 취약 계층은 갑자기 무더위가 발생하면 체온 조절에 적응하지 못해 온열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또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 군인, 야외 근로자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꾸준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폭염 경보는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6월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매년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면서 “나트륨과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는 수분 흡수 속도가 빨라서 열사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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