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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소’ 희귀 유방암 8세 소녀 “암과 싸워 이길 것”

    ‘최연소’ 희귀 유방암 8세 소녀 “암과 싸워 이길 것”

    미국 유타주에 사는 8세 소녀에게서 유방암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ABC뉴스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8살 된 크리시 터너는 지난 달 가슴에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터너가 앓고 있는 ‘분비성 유방암’(Secretory carcinoma)은 100만 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며, 학계는 터너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세계 최연소 환자로 보고 있다. 특히 8살 소녀의 유방암 발병은 가족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터너의 엄마는 자궁경부암을 앓은 병력이 있고, 아버지는 현재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을 투병 중이다. 어린 딸의 유방암 소식을 접한 터너의 어머니는 “우리 가족은 언제나 건강에 민감했다. 남편에 이어 어린 딸까지 암 투병을 한다는 사실에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터너가 조만간 유방절제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터너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은 치료비 모금을 위한 소셜펀딩을 시작했다. 터너의 어머니는 “우리가족은 암과 싸워서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기도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터너 역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처음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매우 무서웠다. 하지만 암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암과 싸워 이길 것이다”며 희망을 잃지 않은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은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chrissysalli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망 1주전 장기기증…5명에 새 삶 주고 떠난 소녀

    천식 발작으로 사망한 한 10대 소녀가 숨을 거두기 불과 일주일 전에 바라던 장기 기증을 하게 돼 다섯 명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영국 서퍽주(州) 삭스먼덤에 사는 데이비드 포드가 죽은 18세 딸을 대신해 ‘성요한의 기사단’(The Order of St John) 상을 받았다. 이는 영국 건강보험(NHS) 산하 혈액·장기관리기관이 장기 기증으로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 주는 명예로운 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사망한 딸 엘리자베스를 회상하며 포드는 “리지(애칭)는 (장기 기증으로) 다섯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리지의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아 자녀를 갖게 된다면 딸은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이므로,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영감을 받아 장기 기증 등록에 가입해 누군가에게 삶의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섯 명의 목숨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는 15세 때 처음 천식 진단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빵 만들기에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는 평범한 10대 소녀였다. 하지만 몸 상태가 갈수록 되자 그녀는 장기 기증을 결심하게 된다. 이에 대해 아버지 데이비드는 장기 기증을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딸이 죽어가면서 결심한 소원을 거절할 수 없었고 이제는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갖게 된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사랑하는 딸의 심장과 신장, 비장, 간 등의 장기가 심각한 병을 지닌 사람들에게 삶의 새로운 기회를 줬다”면서 “리지가 아니었다면 어찌 보면 그 사람들이 살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명예로운 상을 대신 받게 된 아버지는 “딸이 남긴 것이 만성적인 장기 기증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 기증 부족 문제는 영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장기이식 등 의학적인 기술 면에서는 OECD 국가 중 우위에 있지만 기증자가 크게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람은 해마다 500여 명이고 인체조직 자급률도 2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인 패혈증·급성심부전증

    사인 패혈증·급성심부전증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종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다. 김 전 대통령이 앓았던 폐렴, 뇌졸중, 협심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합병증으로 악화되면서 혈액 감염을 일으켰고, 심장 기능 저하로 체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급성심부전을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뇌혈관이 막혀 있는 뇌졸중(뇌경색) 진단을 받은 이후 2013년 4월 중증 폐렴을 동반한 2차 뇌졸중으로 1년 6개월 정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이 최종 사인이라고 밝힌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은 악화된 몸 상태의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패혈증은 감염성 질병이나 외상으로 퍼진 균이나 독소가 혈관을 타고 몸 전체에 퍼져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폐렴, 뇌막염 등이 원인이 되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주로 감염된다. 균이 혈액 내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고열과 백혈구 증가, 저혈압 등의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보이거나 저체온이면서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료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인 경우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발생한다. 또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폐나 간, 신장 가운데 두 곳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심부전 등을 일으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급성심부전은 갑작스럽게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체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패혈증에 의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이며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급성심부전은 폐에 체액이 축적돼 호흡이 곤란해지는 ‘폐부종’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속보]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양김 시대’ 역사의 뒤안길로

    [속보]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양김 시대’ 역사의 뒤안길로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永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로 고령에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종종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왔으며 그 때마다 며칠씩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몸에서 열이 나 서울대병원에서 입원했고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다. 지난 10일 검진차 병원을 찾았다가 17일까지 입원했다 퇴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민주화 세력의 양대 산맥이었던 ‘김대중·김영삼’의 ‘양김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은 1927년 12월 20일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에서 아버지 김홍조(金洪祚)와 어머니 박부연(朴富蓮)의 외아들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장목소학교, 통영중학교,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5·6·7·8·9·10·13·14대까지 9선 의원을 지냈다. 한국 헌정사에서도 최연소(만 26세) 국회의원과 최다선(9선) 국회의원이라는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야당 당수 세 차례, 야당 원내총무를 다섯 차례나 지냈다. 1970년대 후반에는 ‘40대 기수론’을 내세운 야당 당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체제에 정면으로 맞섰다가 1979년 총재 직무를 강제로 정지당하고 의원직에서도 제명됐다. 신군부 정권 시절이던 1980년대에는 23일간의 단식 투쟁, 장기간의 가택연금 등의 정치적 박해와 고난을 겪으면서도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하고 1987년 ‘6월 항쟁’을 주도하는 등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평생의 민주화 동지이자 라이벌 관계를 이어갔다. ‘상도동’과 ‘동교동’으로 상징됐던 양김의 민주화 세력은 민주화 운동의 양대 산맥을 이루며 역사를 이끌었다.김 전 대통령은 1987년 12월 야권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뒤 통일민주당 후보로 독자출마한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에게 패해 2위로 낙선한 바 있다.그러나 이후 민정당과 신민주공화당과의 3당 합당을 통해 만들어진 민주자유당에 합류하면서 박철언 전 의원과의 대결 끝에 대선 후보가 되었다. 1992년 대선에서 당시 김대중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그는 ‘군정 종식’을 선언했고 ‘문민시대’를 열었다. 특히 ‘칼국수’를 즐겨먹는 것으로 검소함과 청렴함을 표방하면서 하나회 청산과 금융·부동산 실명제 도입, 지방자치제 실시, 전방위적 부패 척결 등을 통해 군사정권 시절에 비해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외환 위기에 따른 국가 부도 사태를 초래했고 친인척 비리가 불거지는 등 임기 초반에 누렸던 절대적인 지지를 대부분 상실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상도동계’의 영원한 리더이자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대부’로 자리하며 오랫동안 현실 정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 씨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한국 현대사의 ‘거목’

    [화보]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한국 현대사의 ‘거목’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永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로 고령에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종종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왔으며 그 때마다 며칠씩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몸에서 열이 나 서울대병원에서 입원했고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다. 지난 10일 검진차 병원을 찾았다가 17일까지 입원했다 퇴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민주화 세력의 양대 산맥이었던 ‘김대중·김영삼’의 ‘양김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육상 스타 도밍게즈 금메달 박탈

    스페인 육상 스타 도밍게즈 금메달 박탈

     스페인 육상의 중거리 스타 마르타 도밍게즈(40)가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장애물 경주에서 따낸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3년 동안 자격을 정지당했다.    도밍게즈는 2013년 ‘혈액 여권’에 이상 징후가 포착돼 2009년 금지약물을 복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지만 당시 그 자신이 부회장으로 일했던 스페인육상연맹은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감싼 바 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제기한 항소를 받아들여 도밍게즈에게 수여한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도밍게즈는 혈액 여권의 이상한 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겨난 혼선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CAS는 그같은 항변이 IAAF와 WADA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된 반도핑 규정 위반의 “과학적 증거”를 회피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도밍게즈가 삭제당하는 기록은 2009년 8월 5일부터 2013년 7월 8일까지 도밍게즈가 참여한 대회기록으로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따낸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과 이듬해 유러피언대회 은메달이 박탈됐다.    당시 은메달을 땄던 율리아 사리포바가 금메달을 승계해야 하는데 그 역시 다른 건으로 2년 6개월 동안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라 제대로 메달 승계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그는 2011년 스페인 육상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던 갈고 작전(Operation Galgo) 때 성장호르몬 제제를 동료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았지만 무죄로 풀려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사람 무례한 오랑캐라고? 상하이사람 돈 밝히는 얌체라니?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사람 무례한 오랑캐라고? 상하이사람 돈 밝히는 얌체라니?

    중국 부모는 자녀가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 대뜸 “어느 지역 사람이냐”고 묻는다. 직업이나 학력, 가정 형편보다 지역을 먼저 묻는 것은 지역별로 특색이 있고 편견과 차별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북방을 대표하는 베이징과 남방을 대표하는 상하이 사이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있는데, ‘권력의 도시’인 베이징 사람들은 상하이 사람들을 ‘돈만 밝히는 얌체’로 생각하고 ‘번영의 도시’ 상하이 사람들은 베이징 사람들을 무례한 ‘북방 오랑캐’라고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지역 편견 최대 피해자는 허난 사람들 지역 편견으로 가장 손해를 많이 보는 이들은 허난(河南)성 출신들이다. 중국 중원에 자리 잡아 고대사의 중심지였던 허난 사람들은 종종 ‘도둑놈’ 또는 ‘사기꾼’으로 몰린다. 지난 8월 허난성이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60초짜리 이미지 광고를 시작하자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허난이 도둑질의 세계화를 준비하는 모양”이라고 비꼬는 글이 쇄도했다.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허난성은 개혁·개방에서 소외돼 농업 기반의 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궁핍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제대로 된 공장이 없어 대도시로 넘어가 빈민층을 형성하며 소매치기나 사기 등 범죄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었다. 이 때문에 사회적 편견이 형성됐으며 허난성 출신은 기업 입사 때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00년대 초반 허난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내면서 허난에 대한 지역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생각했을 정도다. ●마윈이 이끄는 저장상인회 허난성과 반대로 이미지가 좋아 덕을 보는 곳이 동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저장(浙江)성이다. 한국에 ‘개성상인’이 있듯 중국에는 예로부터 ‘저장상인’이 유명했다. 기후가 온화하고 땅이 기름진 데다 수산물까지 풍부해 예로부터 가장 풍요로운 지역이 바로 저장성이다. 여기에다 해상 무역이 발달해 일찍부터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시장이 있으면 저장상인이 있고 시장이 없는 곳엔 저장상인이 시장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저장성에서 수많은 기업가가 배출되자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세계 언론이 지난달 24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 ‘저장상인총회’ 창립기념식을 주목했는데, 이유는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초대 회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마윈은 항저우 출신이고 알리바바 본사도 항저우에 있다. 저장상인총회는 창립하자마자 중국 국내 600여만명, 해외에 200여만명 등 총 80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상인 조직으로 부상했다.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자산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의 저장성 출신 부호만 14만 6000명으로 전국 ‘천만장자’ 중 12%를 차지했다. 마 회장은 “상인은 학교에서 교육으로 배출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불굴의 의지로 시장을 개척하며 탄생한다”면서 “선배들의 ‘저장상인’ 정신을 살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상인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후 최다 배출… 산둥 여성의 힘 산둥성은 황후를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중국을 지배하려면 산둥성 여성을 아내로 맞이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수호지 108두령의 근거지였던 양산박(梁山泊)이 위치한 산둥성은 남녀가 모두 호방하기로 유명하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황후 여치(呂雉)와 여치에 의해 살해된 후궁 척(戚)부인이 모두 산둥성 허쩌(?澤) 출신이다. 유비의 정실 부인인 미(?)부인, 조조의 부인인 변(卞)황후, 손권의 부인인 왕(王)부인도 산둥 여성이었다. 마오쩌둥의 넷째 부인으로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다가 감옥에서 자살한 장칭(江?) 역시 산둥성 웨이팡(?坊)에서 태어났다. 현재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서열 1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의 부인이 모두 산둥성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은 유방의 황후 여치가 태어난 허쩌가 고향이다. 최근에는 산둥성 출신 여배우들이 중국을 주름잡고 있다. 대표 여배우 판빙빙(範??)과 글로벌 스타 궁리(鞏?), 천하오(陳好), 가이리리(蓋麗麗), 쑹자(宋佳)가 모두 이곳 태생이다. ●자상한 상하이 남자들은 ‘선수’ 지역별 소비 형태를 분석해 보면 지역 특성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거거자(格格家)는 최근 건강보조 식품 구매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그 결과 임신기 건강보조식품 구매자의 8분의1이 상하이 남성이었다. 상하이 남성들은 보통 한 번에 2~3개의 영양제를 구입했는데 여성용 영양제도 함께 구입했다. “상하이 남성들이 부인에게 제일 잘한다”는 속설이 어느 정도 들어맞은 셈이다. 상하이 남성들은 건강보조 식품뿐만 아니라 분유도 많이 구입해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인 ‘태그’를 분석해 ‘타오바오 소비자 개성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를 보면 “집에서 미래를 궁리한다”는 태그에 베이징 사람들이 가장 많이 클릭했다. 반면 저장성 사람들은 “나의 백팩” 등 여행 관련 태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여성을 유혹하는10대 선물” 태그에는 상하이 남자들이 집중적으로 클릭해 상하이 남자들이 ‘선수’ 기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톈진 사람들은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양을 센다”라는 태그에 천착했고, “쾌변은 최고의 행복”이라는 태그를 선택한 사람 중에는 후베이(湖北)성 사람이 많았다. 톈진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고 후베이에 변비 환자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 ●항저우·하얼빈 미녀의 비결 저장성 항저우는 미녀가 많기로 유명하다. 저장일보는 최근 “항저우로 대표되는 강남 미녀들은 피부가 좋고 코의 높이와 입술의 두께가 적당하며, 키는 평균에서 조금 작고 몸매는 호리호리하고 성격은 온화하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아열대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습기가 많으며 햇볕이 강하지 않고 흐린 날이 많아 피부가 희고 곱다”면서 “전국 최고 품질인 저장성 차를 많이 마셔 혈액 순환이 잘 되고 지방이 적은 채소와 생선을 많이 먹는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저우와는 기후가 전혀 다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도 미녀들의 도시로 손꼽힌다. 강남의 미녀와는 다르게 큰 키에 뚜렷한 안면 골격을 가진 동북 미녀는 큰 온도 차 덕택에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산시(山西)신문은 지난 8월 ‘칠월칠석’을 맞아 바이두의 인터넷 강의 5만개를 수강하는 소비자 1050만명(남성 550만명, 여성 500만명)의 패턴을 분석했다. 웅변과 토론 기법 강의를 듣는 수강자 중에는 산둥 남성이 무려 14.08%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호방한 산둥성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결과다. 현재 인민해방군 상장(上將·한국의 대장) 38명 중 산둥성 출신이 8명(21%)이나 차지하는 것도 단순히 우연한 일치만은 아닌 셈이다. 별자리, 타로, 마술 강의를 듣는 이용자 중 12.59%가 상하이 남성들이었다. 산시신문은 “마술은 연애에서 낭만지수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타오바오 소비자 개성 지도’에서 ‘선수’ 기질이 다분한 것으로 나타난 상하이 남성들이 이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쇼핑, 패션, 화장 관련 강의를 가장 많이 수강하는 여성들은 산둥성 출신이었고 광장무와 태극권처럼 활동적인 강의는 쓰촨(四川) 여성들이 주로 이용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화재 진압중 얼굴 잃은 소방관 사상최대 ‘안면이식’ 성공

    화재 진압중 얼굴 잃은 소방관 사상최대 ‘안면이식’ 성공

    -화재 진압중 얼굴 잃어...사상최대 ‘안면이식’ 성공 화재진압 중 큰 부상을 당해 얼굴을 모두 잃었던 미국의 전 소방관이 ‘사상 최대의 안면이식 수술’을 통해 최근 얼굴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1년, 소방관이었던 패트릭 하디슨은 이동식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무너져 내린 천장 때문에 얼굴에 불이 붙는 사고를 당했다. 그와 함께 화재를 진압했던 동료는 “그가 집 밖으로 나왔을 때는 연기와 함께 얼굴이 녹아내리고 있었다”며 당시의 참사를 설명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하디슨은 이후 63일 동안 자신의 허벅지 피부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안면재건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귀와 입술, 코 대부분과 눈꺼풀 조직은 되살릴 수 없었다.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그는 결국 퇴원해 세 자녀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정작 그의 자녀들은 하디슨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치고 말았고 하디슨은 큰 좌절을 경험해야만 했다. -10년간 71회 수술에도 삶은 악화일로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는 총 71회의 수술을 받으며 피부 이식을 통해 입, 코, 눈꺼풀 등을 재건해 나갔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반복된 수술로 진통제에 중독됐던 탓에 새로 시작한 타이어 판매 사업은 파산했고, 아내와도 이혼하고 말았다. 계속되는 고통은 자연스럽게 우울증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이런 하디슨을 딱하게 여긴 그의 교회 친구가 안면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경력이 있는 유명 의사 로드리게즈에게 연락을 취해 그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로드리게즈는 요청에 응하면서도 하디슨에게 수술이 아주 위험할 것이라며, 생존 확률은 겨우 50%에 불과하다고 사전 경고했다. 그러나 하디슨은 주저하지 않았다. “죽음보다도 못한 삶”을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후 하디슨과 로드리게즈는 하디슨과 동일한 피부색, 머리색, 혈액형, 두개골 형태 등을 지닌 ‘피부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1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 8월에 기증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증자는 데이비드 로데바흐라는 26세 남성으로 자전거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데바흐의 어머니는 그가 항상 소방관이 되길 원했었다며 기증 제안을 승낙한 것으로 전해진다. -눈꺼풀 등 보강수술만 남아 이윽고 시작된 이식수술은 로데바흐의 얼굴과 머리, 상반신 일부에 해당하는 범위의 피부, 신경, 근육 등을 떼어내 하디슨에게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수술은 수십 명의 의료진에 의해 2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의사 로드리게즈에 따르면 이번 수술은 2005년 세계최초로 안면이식이 이루어진 이래 '가장 넓은 범위'에 대해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얼굴 이식수술이었다. 그렇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개월이 지난 현재, 하디슨은 아직 회복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도 눈꺼풀 등에 대해 몇 번의 수술을 더 거쳐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도 예전에 비해 자연스러운 얼굴 모습을 가지게 됐으며 눈꺼풀과 귀, 코 등도 되찾았다. 로드리게즈 박사는 하디슨이 결과적으로 본인의 원래 얼굴 구조와 기증자 로데바흐의 얼굴 특징이 섞인 외모를 지니게 될 것이며,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제 눈꺼풀이 제대로 기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시야 또한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재 하디슨은 예전보다 훨씬 자신감을 되찾은 상태다. 강연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으며 상이군인들을 돕는 봉사에도 매진 중이다. 그는 “이제야 평범한 남성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이런지 몰라” 혹시 유행가 가사처럼 이런 적 없나요. “요즘 나 왜이러지? 예전엔 안그랬는데, 성격이 이상해졌나?” 나이가 듦에 따라 어쩐지 자꾸 내가 아닌 내가 되어가는 느낌! 정말 왜 그러는 걸까.근데 나 자신만 그러면 그나마 괜찮다. 내남편, 내아내가 “왜저러지?“그렇게 말 잘듣고 예뻤던 내 아들딸들이 “요즘 왜그러지?” 이런 경험들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게 당사자들만의 문제 때문일까. 이는 바로 ‘호르몬’ 때문이란다. 호르몬을 이해해야 사람의 질병과 건강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나와 가족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호르몬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칫 가족의 화목이 깨질 수 있다는 의미다.결혼한 지 10년, 20년 넘은 부부들. 예전 연애할 때처럼 지금도 설레는지? 아니면 그냥 편하고 가족같이 지내고 있지는 않은지? 중년들은 자주 피곤하고 근력도 없어지고 먹으면 뱃살만 나오는지 걱정되는 사람들. 이런 증상들이 뭘 잘못먹어서 그러는 걸까. 바로 우리몸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란다. ‘ 호르몬 명의’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를 만나 ‘호르몬이 우리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봤다. ⇒ “호르몬 호르몬” 하는데 호르몬이 뭔가요?그리스어로 “흥분시키다, 불러일으키다”라는 뜻인데 성적인 의미라기보다 몸을 자극해 행동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우리몸의 장기인 간, 신장, 부신들은 고유의 대사기능을 하는데 어떻게 서로 기능을 서로 조율하게 되는 걸까. 바로 이런 시스템은 신경조직과 호르몬이 한다. 한마디로 호르몬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물질이다. 호르몬은 개인의 건강, 성격, 감정까지 좌우한다. 예를 들면, 컴퓨터 구성요소가 본체, CPU,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등이라면 간, 심장 장기는 부품이고 피부, 근육은 외장본체, 복잡한 CPU는 호르몬으로 비유될 수 있다. 우리몸의 다양한 조직들은 이런 화학물질이 전해주는 신호에 의해 움직이는데 이런 신호전달의 중심에 호르몬이 있다. 생명신호를 전달하는 게 두개 시스템이 있는데 하나는 신경게이고 다른 하나는 내분비계다. 신경계의 시스템을 유선전화라고 한다면 내분비계는 멀리 있는 세포까지 신호를 전달하는 광대역 와이파이라 할 수 있다. ⇒ 우리몸에 중요한 호르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호르몬 종류는 약 4000가지로 추정한다.화학적 구조에 따라 크게 두 가지인데 단백질계와 스테로이드계로 나눌 수 있다.우리 신체에 중요한 호르몬으로는 크게 성장호르몬(남성여성 신체,노화방지), 남성호르몬(남성답게 만들어줌), 코티솔호르몬(부심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 생존하는데 필요), 갑상선호르몬(에너지 자동차 엔진만큼 중요), 감정조절호르몬(감정, 감각조절호르몬, 행복호르몬 세라토닌, 감각 감정호르몬 중 우울감, 스트레스, 충동 등 감정과 관련된 호르몬), 감각호르몬(미각, 시각 등), 성욕호르몬(종족본능), 식욕호르몬(과다하면 비만, 프랑스 패션모델 식욕호르몬을 거부하는 행위로 거식증을 유발함)이 있다. 최근 새로 발견돤 것으로는 허벅지, 지방, 간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다. 허벅지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아이리스신이라 한다. 아이리스신 중 나쁜 지방은 백색지방으로, 좋은 지방인 갈색지방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간에서 나오는 헤파토카인 호르몬이 있는데 간에 지방이 끼면 헤파토카인이 잘 안나와 이게 부족하면 내장지방, 동맥경화가 생기게 되고 암, 치매 등 성인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 연인들이 첫눈에 반할 때 작용하는 호르몬이 있다는데?서로 원수집안데도 첫눈에 반한 로미오와 줄리엣, 바로 도파민호르몬 때문이다. 흔히 이성을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어”라고 얘기하는데, 통계적으로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에서 4분사이라고 한다. 이때 눈깜짝할새에 도파민이 분비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도파민은 이성을 마비시키는 호르몬이다. 도파민이 나오면 그 사람에 대해 호감을 느끼게 된다. 관습이나 도덕에 의해 나오는 게 아니라 어떤 사물에 대해 애착을 느끼게 되는 호르몬이 도파민이다. 예를 들어 충동구매, 인터넷 홈쇼핑 중독자도 도파민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지나치면 산만하며 감정기복이 심할 경우도 생긴다. 그다음에 사랑이 더 깊어지면 페닐에틸아민이 나오는데 이 수치가 높아지면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퐁퐁 솟아나게 된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주고받는데 이 초콜렛 성분이 비슷한 효과를 낸다. 이렇게 사랑이 더욱 깊어지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상대와 포옹, 키스 등 만지고 싶은 신체접촉을 했을 때 호르몬이 급격히 늘어난다.한마디로 사랑을 하면 “열병”을 앓는 이유가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과 페닐에틸아민, 그리고 옥시토신, 또 하나 엔돌핀이 분비돼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 근데 첫눈에 반했던 사랑이 왜 꺼지는 걸까요. 남녀가 사랑에 불같이 빠져지내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그랫냐는 듯 일순간 꺼지는 건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는 얘기다. 사랑은 뇌와 호르몬의 교환상호작용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처음 느꼈던 짜릿한 순간들이 시간이나 과정에 호르몬의 반감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에 빠져 사랑이 유지되다가 18개월에서 30개월이 지나면 이런 호르몬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흔히 얘기하는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진다. 근데 남성이 여성보다 이런 반감기가 빠르단다. 2년마다 사랑의 배터리가 방전되면 재충전을 해야 한다. 이럴 땐 헤어스타일을 바꾼다거나 집안분위기를 바꿔보고 가끔 여행도 시도해보고, 회사근처로 불러 외식도 한번씩 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 우리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은?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몸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 등 교감신경호르몬이 분비된다. 심장이 빨리 뛰고 손이 축축해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등 신체변화가 나타난다. 스트레스 호르몬에는 에피네피린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이런 호르몬들은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만들어지는 호르몬인데 이것이 과장되면 스트레스가 된다. 흔들다리 증후군이라고 해서 흔들다리에 있으면 스트레스로 호르몬이 나오기도 한다. 코티솔호르몬은 여러 스트레스에 대항할수 있도록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다. ⇒ 성장호르몬, 청소년뿐 아니라 60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요?성장호르몬은 일반적으로 수면, 운동 등으로 아이들 키크게 하는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근데 성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팔다리가 점점 가늘어지는데 복부는 지방에 쌓이면서 D라인이 되는데 바로 성장호르몬이 주범이다. 뇌하수체서 만들어지는 성장호르몬이 몸안서 평생 분비되는데 그 양이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여성은 50대에, 남성은 40대부터 노화가 온다. 이때 남성,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지방을 주목해야 한다. 남성엔 근육을 발달시키고 지방을 빼게 하는데 40대 초반부터는 근육이 줄어들고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남성들이 나이가 먹으면 배가 나오게 된다. 성장 호르몬을 키크는 데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성장호르몬은 20대부터 줄어들게 되는데 10년마다 14.4%씩 감소한다. 60대가 되면 20대최고치의 절반도 안되며 70대에는 5분의1이하로 뚝 떨어지게 된다. ⇒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인데 커피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은.코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대항하는 호르몬이다. 커피같은 음식을 자주 접하는 것을 피해야 된다. 커피는 하루 권장량이 2잔이다. 커피를 과다하게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가슴이 메스껍고 두근거리는 현상도 있다. 카페인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면 혈압, 맥박이 올라가게 된다. 커피가 호르몬을 교란시킨다. 외부환경에 무섭게 느껴지는 것도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와서 소화도 안되고 머리카락도 빠지게 된다. 커피를 많이 마셔서 카페인이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메스껍고 속이 안좋은 사람처럼 말이다. ⇒ 숙면을 못하는 게 호르몬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잠을 잘 잘 수 있나.수면호르몬은 멜라토닌인데 송과선에서 나오는 거다. 재미있는 건 멜라토닌은 낮에 30분 이상 햇볕을 쐬어야 잘나온다. 낮과밤을 인식하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우리 주변의 밝기가 일정수준으로 떨어지면 송과선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성정호르몬뿐만 아니라 밤중에 나오는 여러 호르몬의 분비가 일어난다. 개구리의 피부색깔을 바꾸는 호르몬이다 해서 멜라토닌이라 불린다. 잠을 못잘 때 다크서클이 생기는 건 멜라토닌이 나오지 않아서다. ⇒ 흥미로운 호르몬 어제는 ‘터프가이’ 오늘은 ‘꽃미남’ 이 좋다?한 실험결과 배란기 직전의 여성은 남자다운 얼굴을 선호하고 배라기후에는 여성스러운 남성을 더 좋아한다. 임신할 때는 남자다운 인상을 선호하고 비가임기에는 남성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꽃미남 타입을 좋아한다는 심리란다.남자는 약지가 길고 여자는 검지가 길어야 선남선녀라고? 일반적으로 남성은 약기보다 검지가 길다. 반대로 여성은 검지가 약지보다 기다란데 약지는 테스토스테론, 검지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라 볼 수 있다. 또 남자가 여자보다 주차를 더 잘하는 건 우뇌에 공간을 인지하는 방향감각과 공간감각이 더 뛰어나다. 건축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에 남자가 많은 게 이 때문이다.⇒ 건강검진 시 꼭 체크해야 할 호르몬검사가 있다면. 호르몬은 병이 발생되기 이전에 위기상황의 구조신호를 보낸다. 미리 알면 건강을 지킨다. 오히려 늦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직장 건강검진에서 반드시 호르몬검사를 해야 한다. 남성갱년기, 여성갱년기 생애 주기별 시점에 호르몬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의료는 4P라고 한다. ”Personality, Prevention, Prediction, Participation"으로 개별적으로 맞는 치료를 해줘야 한다. 만약 이런 것들이 미리 제시되지 않는다면 일반인들이 근거없는 의료기기나 약물 복용에 빠질 수 있다. 우리 건강검사 항목이 너무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남성호르몬 치료제로 먹는 약, 주사약으로 다양한 제제가 나와 있듯이 더 다양한 호르몬의 세계를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호르몬 관리를 잘하는 방법은. 식사로 조절하는 게 좋다.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주사 같은 걸로 해결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식사때 당지수가 높은걸 피하고 흰쌀, 설탕, 밀가루음식이 대표적이다. 음식에 트랜스지방, 액상과당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잘 살펴보고 많은 건 피하라. 또 과일은 사과가 좋고 딸기나 수박은 많이 먹는걸 삼가야 한다.이왕이면 호르몬에 좋은 음식을 먹어라. 남성은 견과루, 토마토, 부포화지방산이 많은 보신탕, 추어탕, 장어가, 여성은 석류, 콩 등이 호르몬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운동을 하려면 제대로 해라.유산소운동을 30분이상 해야 하고 이내는 별 운동효과 없다. 근력운동은 적당하게 하고 이틀에 한번씩 20분정도로. 덤벨이나 아령보다는 자전거타기, 걷기, 다리들어올리기운동을 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도 술, 담배, 커피보다도 음악을 감상하는게 좋다. 스트레스를 떨어지게 하는 것으로 충분한 꿀잠을 자라. 일상 먹는 약물들 조심해야 한다. 호르몬의 균형을 깨는 걸 조심하라. 약물의 오남용을 경계해야 한다. ⇒ 국민건강을 위해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동기부여를 하면 좋다는 말이다.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도파민은 성공 전의 갈망과 기대감으로 인해 성취 이전에 훨씬 더 분비량이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결국은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일을 하면 지치고 힘든 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에게 도파민 분비가 증가되어 동기부여가 된다. 늘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라. 한사람의 우주가 집-회사-병원 3개뿐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여기에 취미, 봉사활동 등 5개, 10개나 되는 사람도 있다.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우주라면 여러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또 하나의 에너지를 갖는 자원이다. ■ 호르몬 명의 안철우 교수는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5년 용산고, 199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의학과 박사를 받았으며 2002년부터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장과 더불어 혈관대사연구소장, 의생명연구센터 소장 등을 맡고 있다. 안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호르몬 치료 명의다. 특히 제2형(후천성) 당뇨병 연구와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당뇨 환자의 정맥을 통해 주사,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이 치료법은 당뇨 환자의 복부에서 지방을 5g 정도 채취한 다음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로 분화시켜 되돌려주는 방법이다. 안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이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내년부터는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 임상시험연구에 착수한다. 안 교수는 모바일 인터넷 기반 사이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당뇨병의 지속적인 관리 및 홍보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당뇨병은 어떤 질환보다 환자의 자기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매일 진료상황을 자상하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내분비 호르몬 이상 환자들과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그동안 진료경험을 토대로 호르몬 관련 질환을 설명한 ‘아!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었어?’(지식과감성)를 대화하듯이 구어체형식으로 알기 쉽게 펴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2008 촛불집회’ 후 최대 규모… 폭력 집회 ‘강경’으로 대응

    ‘2008 촛불집회’ 후 최대 규모… 폭력 집회 ‘강경’으로 대응

    2008년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주말 도심 집회가 결국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얼룩졌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서울역광장 등에서 사전 집회를 벌인 참가자들은 오후 4~5시 사이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노동자대회 참가자 중 1만 5000여명이 행진했고 서울역과 구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벌인 농민대회, 빈민·장애인대회 참가자 중 1만 8000여명, 대학로 일대에서 시민대회, 청년·학생대회에 참가했던 인원 중 6000여명이 합류하기 위해 행진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0분쯤부터 경찰 버스를 이용해 세종대로의 청계천 부근과 광화문사거리에 2단계 차벽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광화문광장 진출을 차단했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 뒤편으로도 경찰 버스를 대기시켰다. 경찰은 이날 경찰 버스 700여대, 차벽 트럭 20대, 살수차 19대를 동원했다. 시민 통행을 위해 청계천 소라탑 부근에 열어 놨던 통로는 오후 4시쯤 닫혔다. 같은 날 오후 4시 40분쯤엔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통로가 막혔다.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 앞과 종로구청사거리 부근에서 총 3만 3000여명이 경찰 차벽에 접근하면서 충돌이 시작됐다. 차벽에 막힌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파손하고 경찰관을 쇠파이프로 폭행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고, 경찰은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와 캡사이신 분무기로 대응했다.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한 언론사 기자가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시위대 규모는 점차 줄어들었지만 충돌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계속되면서 검거된 시위 참가자가 속출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 폭행과 장비 파손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총 51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서울 7개 경찰서에 분산 호송됐으며 고등학생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입건됐다.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은 농민 백모(68)씨가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으로선 백씨의 수술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뇌 안의 혈액이 모두 제거된 상태지만 깨어날 가능성과 깨어나더라도 뇌 기능이 얼마큼 회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시위 과정에서 살수에 의해 농민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청문감사관을 팀장으로 정확하고 철저하게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씨가 강한 물살에 쓰러진 뒤에도 계속 물대포를 맞다 다른 집회 참가자들에게 구조되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찰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폭력 진압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불법 집회와 재판 불응 혐의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5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전날 민중총궐기대회 현장에 나타나 그를 체포하려는 사복 경찰 수십명과 이를 막으려는 노조원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있었다. 14일 오후 1시쯤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연 한 위원장은 경찰의 체포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노조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사전 집회와 광화문광장 행진에 모두 참석했다. 경찰은 충돌이 거칠어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한 위원장 체포를 포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 몸속에 쌓이는 피로감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 몸속에 쌓이는 피로감

    지난해 달콤한 감자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가 하면 모든 음식에 설탕을 넣는 ‘슈거보이’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레시피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과일 맛 나는 소주가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한번 시작된 ‘단맛 열풍’이 꺼질 줄을 모르고 있다. 설탕은 사탕수수 같은 자연 식물체에서 유래한 식품이지만 복잡한 공정을 거쳐 사탕수수 등의 섬유소와 각종 영양성분을 모조리 배제한 단순 당이다. 필요한 영양소 없이 오직 열량으로만 이뤄져 있다. 그래서 설탕을 다른 말로 정제당이라고 부른다. 달콤한 과일에도 당이 들었지만 과일을 먹을 때는 섬유소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혈액의 포도당 함량, 즉 혈당치가 완만하게 상승해 서서히 하락한다. 반면 순수 당 결정인 설탕이 듬뿍 든 식품을 먹으면 체내에 당 성분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치를 끌어올린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뇌는 혈당을 떨어뜨리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으로 혈당치가 낮아져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다행이지만, 설탕의 당 성분이 워낙 급격히 혈당치를 상승시키다 보니 당황한 뇌는 인슐린을 다량 분비해 혈당을 정상 수준보다 더 낮게 떨어뜨린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상이 오고, 뇌는 혈당치를 빨리 회복시키고자 다시 설탕을 찾는다. 설탕이 많이 든 케이크나 과자를 먹으면 계속해서 또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 당과 인슐린의 악순환이 계속되면 우리 몸의 혈당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들쑥날쑥해지고 당을 받아들이는 우리 몸의 세포도 지쳐 버린다.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면 갈 곳 잃은 당이 엉뚱한 곳에 쌓여 비만해진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은 비만이지만 이쯤 되면 장기도 무사하지 못하다. 근육이나 장기 등 신체기관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지 못해 기아 상태에 빠진다. 무기력증과 피로가 유발되고 심하면 관상동맥 질환, 심장병까지 생길 수 있다. 인슐린을 만드느라 격무에 시달린 췌장이 일손을 놔버리면 당뇨병이 생긴다. 일단 당뇨병이 생기면 평생 인슐린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이 조금 첨가된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높다고 한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과는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나친 설탕 섭취는 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전혜진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은 인체의 가장 큰 면역기관이자 독성물질을 걸러내는 곳인데, 설탕을 많이 먹으면 장내 나쁜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해 장의 기능을 해치고 장 점막까지 손상시킨다”고 말했다. 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내 독소가 그대로 쌓여 만성 피로를 유발하고 이 독소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단맛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과잉 섭취하면 단맛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고 결국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어릴 적부터 먹은 성인은 설탕 중독에 노출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매년 증가 추세다. 하루 평균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2012년 기준 40.0g으로 2010년(38.8g) 보다 3.1% 증가했다. 가공 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세가 34.7g(1일 열량의 10.5%), 12~18세가 57.5g(1일 열량의 10.1%)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고 기준(1일 열량의 10%)을 초과했다. 6~11세와 19~29세의 당류 섭취량은 각각 1일 열량의 9.9% 수준으로 WHO 섭취 권고 기준에 근접했다. 반면 자연 당인 과일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12년 14.4g으로 2010년 16.3g보다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을 보면 최근 5년간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217만명 정도에서 2014년 258만여명으로 41만여명(19.0%)이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4.4%씩 환자가 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혈압, 아침·저녁 중 언제 측정해야 할까

    [건강을 부탁해] 혈압, 아침·저녁 중 언제 측정해야 할까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자주 혈압을 측정해야 갑작스러운 혈압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때문에 집에서 직접 혈압을 재는 고혈압환자들이 많은데, 최근 혈압 자가 체크는 저녁이 아닌 아침에 하는 것이 증상을 예견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지치의과대학 연구진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당뇨 등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심장질환 위험요소를 가진 환자 43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한번은 아침에, 한번은 저녁에 혈압을 측정하게 하고 이들의 건강상태를 4년간 지켜본 결과, 아침에 혈압을 쟀을 때 (수축기 기준) 135mmHg 이하가 나왔을 때보다, 155mmHg 이상이 나왔을 때 뇌졸중의 위험이 7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저녁에 혈압을 쟀을 때에는 135mmHg 이하일때와 155mmHg 이상일 때 뇌졸중 위험 정도의 차이가 없었다. 즉, 저녁에 측정 할 때보다 아침에 측정할 때 뇌졸중의 위험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저녁에 혈압을 측정하면 뜨거운 목욕이나 따뜻한 샤워 또는 따뜻한 음식 섭취 등 외부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확한 혈압 측정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별개로 아침에 유독 혈압이 자주 오른다면 이는 잠에서 깨어난 뒤 신경계가 활동을 시작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거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된 결과일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지치의과대학의 심혈관질환 전문가인 사토시 호시데 박사는 “일반적으로 저녁 보다는 아침에 혈압 상승이 나타나는 편”이라면서 “혈압 측정과 달리 혈액 채취 측정은 아침과 저녁 등 시간에 따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전문가 심사를 거친 연구논문을 보도하는 의학 전문지인 ‘피어제이’(PeerJ)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제약 시대는 갔다” 겁 없는 신약 도전

    [커버스토리] “복제약 시대는 갔다” 겁 없는 신약 도전

    복제약 생산과 판매에만 머물던 국내 제약업체들이 최소 10년 이상, 많게는 수조원 대 투자가 진행돼야 하는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7조 6000억원의 ‘수주 잿팟’을 떠뜨린 한미약품의 성공신화에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성공을 계기로 각 업체들이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신약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제약업계의 이런 변화는 그동안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중후장대’ 산업에 몰두하던 모습에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는 신호탄이기도 한 셈이다. ●한미약품 7조 6000억 수주잭팟도 R&D 투자의 힘 이 같은 기대감은 국내 제약업체들의 주가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보건의료 분석업체인 팜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시가총액이 40여일 만에 20% 가까이 증가해 68조 1593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업체도 9월 말 10곳에서 두 달 만에 2곳이 늘어 12곳이 됐다. 13일 현재 종가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는 76만 5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7일 54만 7000원에서 최고조였던 9일에는 82만 4000원으로 51% 급등했다. 3년 전 7만원대였던 주가에 비하면 12배가량 뛴 셈이다. 9일 한때 한미약품 시가총액은 8조 4303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재계순위 4위인 LG전자의 시총(8조 3133억원)을 넘어섰다. ●상장 제약사들 시가총액 40여일 만에 20% 증가 한미약품의 주가상승 비결은 연구·개발(R&D)에 있다. 임성기(75) 회장은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 제대로 된 글로벌 신약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45억원이었지만 R&D 비용에는 무려 1354억원을 투입했다. 경쟁사들이 약 팔기에 매진할 때 임 회장은 기술개발에 전념했다. ●녹십자·종근당 R&D에 400억씩 투자… 신약 개발 박차 제2의 잿팍을 노리는 제약업체들은 개별 신약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신약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인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학적제제 품목 허가 신청을 연내에 마칠 계획이다. 녹십자는 지난 상반기에만 전체 매출액의 10%에 가까운 44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은 올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억원 이상 늘어난 409억원을 R&D에 투자했다. 고도비만치료제로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CKD-732’를 글로벌 제약사들을 놀라게 할 비장의 무기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소리없는 악마’ 고혈압? 두통이나 어지럼증 증상 나타나기도!

    ‘소리없는 악마’ 고혈압? 두통이나 어지럼증 증상 나타나기도!

    ‘침묵의 살인자’ 혹은 ‘소리없는 악마’로 불리는 고혈압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정상인과는 다른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40대 주부 박모 씨는 어지러움증이 반복되고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가시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30대 직장인 김모 씨도 최근 잦은 두통에 시달리다가 혹시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려고 검사를 받았다가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 박모 씨와 김모 씨 모두 비교적 젊은 나이어서 단수한 피로나 다른 질병을 의심했는데 뜻밖에 고혈압 진단을 받고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30대~40대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고혈압 증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고혈압은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간과하기 쉽지만 갑자기 두통이 잦다거나 어지러움증, 피로가 발생한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젊은 층에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이유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로엘의원의 이택연 원장은 “최근 병원을 방문하는 고혈압 환자 중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의 생활습관을 추적해 본 결과 서구식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음주, 비만이 공통적인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정확한 정밀검사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는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지혈증, 당뇨, 협심증 등이 잠재해 있다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지 때문이다. 따라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혈관 전체를 스캔하듯 정밀하게 검사하는 ‘vs9 혈관검사시스템’과 같은 검사를 통해 고혈압 합병증까지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원장은 “고혈압은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젊은 층 환자에게 고혈압이 발생하면 약을 사용하기 앞서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먼저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연 원장에 따르면 고혈압은 당뇨병과 고지혈증, 뇌출혈, 심근경색, 협심증의 발병률을 높이므로 젊은 고혈압 환자는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고혈압 식이요법으로 미국 국립 심폐혈액연구소가 개발한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사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식사법은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과 생선을 비롯해 저지방 단백질, 채소, 과일, 견과류가 주를 이루는 식단으로 포화지방과 염분 섭취를 줄여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이런 식단을 선택할 경우에는 환자의 나이와 성별, 활동 수준에 따라 하루 열량을 정하고 환자의 건강상태와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식단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로엘혈관의원 이택연 원장은 “혈관의원에서는 1:1주치의식 관리법으로 혈관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치료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환자에 맞춰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합병증을 예방하는 금연, 금주, 비만 및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해 근본적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엘혈관의원은 2015 혈관전문병원부문에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이택연 원장은 심장, 흉부, 혈관 전문의로서 연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 미국 텍사스 메디컬 센터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 심장혈관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EBS ‘명의’에서는 연세세브란스 심장혈관외과 교수시절 심장내과 협진시스템으로 이택연 원장의 혈관수술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마트 진료·건강검진·애도실… 종합병원 뺨치는 서울대 동물병원

    스마트 진료·건강검진·애도실… 종합병원 뺨치는 서울대 동물병원

    ‘선생님, 토토가 갑자기 밥을 안 먹고 체온이 크게 떨어졌어요.’ 애완견 토토와 외출하고 돌아온 A씨가 다급히 메시지를 보낸다. 메시지는 토토를 전담하고 있는 수의사 B씨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B씨는 토토의 차트에 메시지 내용을 적고는 인터넷을 통해 처방을 한다. 이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동물진료가 서울대 동물병원에 도입된다. 서울대는 관악캠퍼스 수의대 동물병원에 스마트 진료와 건강검진 등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증축(조감도) 공사를 이달 17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연면적 1800㎡ 수준인 동물병원은 증축공사가 끝나면 5700㎡로 커진다. 2016년 12월 완공 예정인 새 동물병원은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병원 의료 시스템에 접속해 수의사와 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동물 건강검진 시설도 들어선다. 혈액, X레이,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사를 선택해 받을 수 있어 암 검진을 제외하고는 사람과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동물들이 수술하다 죽는 경우를 대비해 애도실이 만들어진다. 서강문 동물병원장은 “그동안은 수술실에서 짧은 애도를 표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보호자가 동물과 차분하게 마지막 시간을 갖게끔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헌혈실을 운영해 동물 헌혈프로그램을 국내에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미국 천연 식물원재료 비타민 전문브랜드 ‘네이처스플러스(Nature’s Plus)’에서 프리미엄 식물성 엽산 제품인 ‘폴라플렉스 엽산’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폴라플렉스 엽산’에는 임산부의 1일 권장섭취량에 맞는 엽산 600㎍과 엽산 대사를 돕는 영양소(비타민 B6, B12 등)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4종류의 식물성 소화효소를 함께 배합해 소화에 민감한 임산부들이 부담 없이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엽산은 비타민B군의 일종으로 태아의 척추, 뇌신경 등 태아 신경관의 정상적인 발달 및 세포와 혈액생성에 필요한 중요 영양소이지만, 조리 및 가공 과정에서 쉽게 파괴돼 별도의 보충 섭취가 필요하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임산부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에게도 섭취가 권장되며, 임신기 및 수유기엔 엽산의 필요량이 더욱 증가해 추가적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보통 일반 성인여성의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이며, 임산부는 600㎍, 수유부는 550㎍의 섭취가 적당하다.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는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후 첫 4주 동안은 태아의 신경계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엽산의 효율적인 섭취를 위해 비타민B6, B12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외에도 엽산은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효능이 있다. 호모시스테인이란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중간부산물로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면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엽산과 비타민B6, 비타민B12를 섭취해 농도를 낮춰줄 수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은 현미에서 유래한 천연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합성감미료,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임산부와 태아가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섭취량 1정에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엽산 600㎍과 비타민B6, B12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효율 프리미엄 엽산 제품이다. 네이처스플러스 관계자는 “폴라플렉스 엽산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한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엽산 대사를 돕는 비타민B6와 B12를 함께 공급해 보다 효율적인 엽산 섭취를 도와준다”며 “엽산 제품을 선택할 때는 원재료가 무엇인지, 엽산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이 함께 포함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1972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출발한 네이처스플러스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야채와 과일, 곡물, 허브, 해초와 같은 자연 식물에서 얻어야 한다’는 기업철학에 따라 40년 동안 식물성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식물영양소를 10배로 농축해 옵티마이크론 공법과 원료의 순도, 신선도를 높게 유지하는 저온압착공법 등 다양한 노하우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잡지 비타민리테일러에서 ‘올해의 비타민상(Vity Awards)’을 1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과 더불어 네이처스플러스의 대표적인 임산부 제품 ‘소스오브라이프 프리네이탈 멀티비타민&미네랄’, ‘헤마플렉스 철분’ 등 네이처스플러스의 전 제품은 약국, 백화점, 온라인몰(www.npshop.co.kr)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안은 화끈! 입맛은 이상?… 입속에 불나셨군요

    입안은 화끈! 입맛은 이상?… 입속에 불나셨군요

    62세 여성 김모씨는 입안에 불덩이를 문 것처럼 혀가 타는 듯 아팠다. 혓바늘이 난 것도 아니고 입안에 상처가 생긴 것도 아닌데 온종일 혀가 화끈거려 밥조차 먹을 수 없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치과를 찾은 김씨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 구강작열감은 혀나 구강 점막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만성 질환이다. 주로 혀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잇몸, 입술, 뺨 안쪽, 입천장이 얼얼하고 화끈거리기도 한다. 통증이 심해 잠들기 어려운 환자도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해져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권정승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찬 것을 먹으면 덜하며 입안이 마르는 증상, 맛을 잘 못 느끼거나 본래 음식의 맛과는 다른 이상한 맛을 느끼는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60%에서 미각 변화가, 60%는 구강건조증이 함께 나타난다. 아침에는 통증이 덜하고 저녁에는 심한 게 특징이다. 구강작열감은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고령화로 만성질환자와 약물복용자가 늘면서 환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침 분비량의 감소, 구강 내 진균(곰팡이균) 감염,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와 같은 내분비 질환, 빈혈 등 혈액질환, 비타민·엽산·철분·아연 등의 영양분 결핍, 폐경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약물 복용, 이를 악무는 등의 습관, 불면증,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구강작열감이 생길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가슴 정중앙에 있는 ‘전중혈’이란 부위와 혀의 통증이 관련 있다고 본다. 전중혈은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김진성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 3내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구강작열감 환자의 전중혈 부위를 가볍게 눌렀을 때 83%가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한 변화가 인체 내 기의 순행을 방해한다”며 “통증을 치료하려면 정체된 순행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구강 침요법과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부족한 ‘음액’을 보충하는 한약 치료를 한다. 구강작열감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당뇨나 빈혈 등 기존에 병이 있어 구강작열감이 나타났던 환자는 우선 기저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때는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약을 복용한다. 침이 부족해 입 안에 곰팡이가 많이 자라 통증이 생긴 것이라면 항진균제를 쓴다.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으로 입안에 통증이 생긴 것이라면 원인인 정신과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구강암과 같은 암 질환에 심한 공포를 느끼는 환자에게서도 구강작열감이 많이 나타난다. 이렇게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인 경우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야 통증도 줄어든다. 고홍섭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많은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고 고통을 참으며 불안해하는데, 구강작열감은 조기에 발견해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잘 관리하면 증상이 많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구강작열감은 심한 감기에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잠이 부족하고 과도한 음주 또는 과로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몸과 마음이 편한 상태로 충분히 쉬면 증상이 저절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피로가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악화해 잘 낫지 않는다. 증상 초기에는 음식을 잘 먹고 잠을 잘 자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1주일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되도록 물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무설탕 껌을 조금 씹거나 구기자차를 마셔도 도움이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알쏭달쏭+] 혈압, 아침·저녁 중 언제 측정해야 할까

    [알쏭달쏭+] 혈압, 아침·저녁 중 언제 측정해야 할까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자주 혈압을 측정해야 갑작스러운 혈압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때문에 집에서 직접 혈압을 재는 고혈압환자들이 많은데, 최근 혈압 자가 체크는 저녁이 아닌 아침에 하는 것이 증상을 예견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지치의과대학 연구진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당뇨 등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심장질환 위험요소를 가진 환자 43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한번은 아침에, 한번은 저녁에 혈압을 측정하게 하고 이들의 건강상태를 4년간 지켜본 결과, 아침에 혈압을 쟀을 때 (수축기 기준) 135mmHg 이하가 나왔을 때보다, 155mmHg 이상이 나왔을 때 뇌졸중의 위험이 7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저녁에 혈압을 쟀을 때에는 135mmHg 이하일때와 155mmHg 이상일 때 뇌졸중 위험 정도의 차이가 없었다. 즉, 저녁에 측정 할 때보다 아침에 측정할 때 뇌졸중의 위험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저녁에 혈압을 측정하면 뜨거운 목욕이나 따뜻한 샤워 또는 따뜻한 음식 섭취 등 외부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확한 혈압 측정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별개로 아침에 유독 혈압이 자주 오른다면 이는 잠에서 깨어난 뒤 신경계가 활동을 시작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거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된 결과일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지치의과대학의 심혈관질환 전문가인 사토시 호시데 박사는 “일반적으로 저녁 보다는 아침에 혈압 상승이 나타나는 편”이라면서 “혈압 측정과 달리 혈액 채취 측정은 아침과 저녁 등 시간에 따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전문가 심사를 거친 연구논문을 보도하는 의학 전문지인 ‘피어제이’(PeerJ)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파 가능성 낮다” 건국대 폐렴 환자 전원 격리 해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 50명이 6일 퇴원했다. 퇴원 환자를 비롯한 입원 환자 55명 전원은 이날 격리 해제됐다. 아직 질환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보건 당국이 격리 해제와 퇴원 결정을 내린 것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해서다. 동물생명과학대학 실험실 근무자 147명 중 55명(37.4%)이 폐렴 증상을 보일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데도 현재까지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한 동거인과 의료인 301명 가운데 감염된 사례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민간 전문가들이 자문회의를 열어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없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의심 환자들의 증상이 소실돼 전파 가능성이 더욱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새로운 의심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격리 조치 없이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통상적 수준의 치료를 하기로 했다. 다만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은 당분간 폐쇄하고 질환의 원인을 찾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 환자의 혈액이나 객담, 환경검체에 대한 세균·바이러스·진균(곰팡이) 등 병원체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달 말이면 현재 검사 중인 검체에 대한 모든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新의료기술평가 280일→140일 절반으로

    안전성 우려가 크지 않은 의료기술은 시장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또 아직 허가받지 않은 첨단재생 의료제품도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환자가 신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대통령 주재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신의료기술 평가에 걸리는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체외진단검사 등의 의료기술은 평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바이오 헬스산업 규제개혁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제도가 시행되면 혈액 등을 채취해 검사하는 체외진단검사는 신의료기술 평가를 면제받아 임상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신의료기술평가 기간은 현재 280일에서 140일로 대폭 단축한다. 복지부는 “신의료기술평가 가운데 약 55%가 신속평가 대상이 되어, 각종 검사의 임상 현장 도입 시기가 더욱 빨라지고 의료기기 산업 매출이 700억원쯤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줄기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의료의약품은 인허가를 받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푼다. 정부는 유럽연합(EU) 사례를 참고해 병원 내에서 의사 책임하에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전자 검사 제도도 개선해 해외에서 활용하고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술(NGS)을 암, 산전 태아 기형검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보험 적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배아·태아 대상 유전자 검사 항목을 지금보다 늘리고 새로운 유전자 검사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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