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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선 치료제 먹고 뽑은 피 수혈하면 기형아 위험

    건선 치료제 먹고 뽑은 피 수혈하면 기형아 위험

    보건당국이 만성 피부병인 건선·습진 치료제 등 7개 성분의 약을 먹고 헌혈한 피를 임신부가 수혈하면 기형아가 태어날 위험이 있어 일정 기간 헌혈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복용 후 일정 기간 헌혈 금지가 필요한 7개 성분의 약과 금지 기간을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건선 치료제 ‘아시트레틴’ 복용 환자의 혈액을 임부에게 수혈하면 이른바 ‘기형유발 독성’을 야기할 수 있어 복용 중단 시점부터 3년 동안은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기형유발 독성은 태아의 정상적인 기관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 건선은 팔다리의 관절 부위나 엉덩이, 두피 등 몸 곳곳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난치성 만성 피부병을 말한다. 남성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도 기형유발 독성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물이 체내에서 배출되는 시간을 고려해 복용 중단 후 두타스테리드는 6개월간, 피나스테리드는 1개월간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항암제 성분 ‘비스모데깁’과 ‘탈리도미드’는 태아에게 선천적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 탈리도미드를 복용한 환자는 투여 중단 후 1개월간, ‘비스모데깁’은 7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손 습진 치료에 사용하는 ‘알리트레티노인’과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은 복용 중단 후 1개월간 헌혈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식약처는 의·약사가 임부에게 처방하거나 조제하지 말아야 할 625개의 금기 성분도 공개하고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www.drugsafe.or.kr) 의약품안심서비스(D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 ‘지카’ 환자 첫 발생] 이집트숲모기가 매개체… 임신부 감염 땐 신생아 소두증 유발

    붉은털원숭이 혈액서 첫 발견 10명 중 8명 감염돼도 증상 없어 1947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 외곽 지카 숲의 붉은털원숭이를 조사하던 연구진은 이 원숭이의 혈액에서 지금껏 인류가 몰랐던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듬해에는 지카 숲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흰줄숲모기(Aedes africanus)에게서 동일한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연구자들은 ‘지카숲’의 이름을 따 이 바이러스를 ‘지카바이러스’라고 불렀다. 당시만 해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그저 붉은털원숭이의 병이었다. 하지만 5년 뒤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사람 감염 사례가 최초로 보고되고서부터 사람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지카바이러스처럼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병을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부른다. 동물의 몸에만 살다 사람에게로 옮겨 온 바이러스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독해진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사람에게로 옮겨 와 붉은털원숭이에게는 없었던 신생아의 소두증을 일으키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지면서 신경마비 증세인 길랭바레증후군도 함께 증가해 현재 두 병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부분 사람에게선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또 10명 중 8명은 감염돼도 증상이 없다. 붉은털원숭이가 숙주인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 아프리카흰줄숲모기 등을 매개로 전염된다. 이 모기들의 ‘사촌’인 흰줄숲모기(국내 서식)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숲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흡혈하는 속도가 빠르다. 흡혈량도 큰 만큼 혈액 속 바이러스를 더 잘 빨아들인다. 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려면 먼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를 물어 감염돼야 한다. 감염된 모기가 또 다른 사람을 물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대차 전주공장에 헌혈 열기

    현대차 전주공장에 헌혈 열기

    지난 21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이 사내로 찾아온 전북혈액원 차량 안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2001년부터 16년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전주 연합뉴스
  • ‘급성 심근경색이 당뇨병 유발인자 확인’

    ‘급성 심근경색이 당뇨병 유발인자 확인’

     급성 심근경색(AMI)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박철수(순환기내과)·권혁상(내분비내과) 교수팀(사진)은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관상동맥질환으로 ‘경피적 관상동맥스텐트삽입술(PCI) 시술을 받은 환자 9127명 중 기존에 당뇨병이 없던 환자 203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생 추이를 관찰, 분석했다. 관찰은 당뇨병 관련 검사 및 임상 혈액검사를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당뇨병 발생 종합위험률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10.8%로 나타나 급성심근경색이 아닌 환자 5.9%에 비해 약 2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수치는 단일변수 및 다양한 독립 인자를 보정한 뒤 산출한 것이다. 특히, 급성심근경색과 대사증후군을 모두 가진 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율은 6%로, 급성심근경색과 대사증후군을 모두 갖지 않은 환자의 당뇨발생 위험률 1.5%에 비해 무려 4배가 높았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급성심근경색에 의해 백혈구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내 이같은 전신적 염증의 결과로 인해 당뇨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지금까지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증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은 물론 이로 인한 사망률과 치료 실패율이 높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서 당뇨병이 더 많이 발생하는 지와 이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철수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증이 전신 염증반응을 급격히 증가시키면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가속화 된다는 점이 규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상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와 더불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항상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알쏭달쏭+]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감기가 잘 걸릴까

    [알쏭달쏭+]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감기가 잘 걸릴까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근육량이 많고 신진대사가 높으며 근력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여성보다 감기와 같은 ‘잔병’에도 강할 것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이는 착각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강력한 면역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감기 등에 더욱 자주 노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인간은 성별과 관계없이 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이중 여성은 X염색체로만 구성된 XX염색체를 가진 반면 남성은 Y염색체가 추가돼 XY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염색체에는 2000여개의 유전자가 포함돼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성의 면역력이 더 강한 것은 X염색체 때문이다. X염색체는 Y염색체에 비해 면역력과 관련한 유전자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T림프구나 B림프구 등 세포성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면역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성화 시킨다는 것. X염색체가 남성에 비해 하나 더 많은 여성은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보다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또 면역시스템이 발동하는 속도가 더욱 빠르며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때문에 감기 등에 덜 걸리는 것이다. 특히 여성의 X염색체는 Y염색체에 비해 더 많은 항체(이미 항원에 대항하기 위해 혈액에서 생성되는 당단백질)를 만들어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가장 먼저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면역 시스템에도 부작용은 있다. 과도한 면역시스템 작동이 결국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자신의 항원에 대해 항체를 만들어 생기는 면역병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다발경화증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예컨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반성염증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루푸스(lupus)는 류머티즘 질환의 일종으로, 환자의 95%가 10~30대 여성이다. 연구진은 루푸스의 환자 대부분이 여성인 이유가 지나치게 활발한 면역시스템을 가진 X염색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독감 바이러스 99% 차단하는 기술 英서 개발

    [건강을 부탁해] 독감 바이러스 99% 차단하는 기술 英서 개발

    새학기 개학과 맞물려 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영국 연구진이 독감의 유행을 막을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진이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러스태틱(Virustatic)’이 공동으로 제작한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99%까지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기술을 통해 마스크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의 에어필터까지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단백질과 단일구조의 탄수화물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복합단백질인 당단백질(glycoprotein)을 면이나 다른 값싼 직물과 혼합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당단백질의 분자 구조는 바이러스가 거의 통과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처음에는 탄소섬유와 결합시키는데 성공했고, 이후 면 등 비교적 값이 저렴한 직물에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당단백질 구조를 결합하는데 성공하면서 독감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아주는 마스크 및 필터 제작을 현실화 했다. 연구를 이끈 맨체스터대학의 이안 러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이 기술을 이용해 존재하는 모든 병원체를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을 조금 더 발전시키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나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같은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아주는 의류 혹은 기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연구는 값비싼 특수 섬유가 아닌 면 등 저렴한 재질의 섬유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같은 원리를 이용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바이러스가 혈액에 침투되기 이전에 세포막에 붙은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혈액 필터’도 추가 연구를 통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장 젊고 분화 능력 뛰어난 혈액 줄기세포 선별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가장 젊고 분화 능력이 뛰어난 최상위 혈액 줄기세포를 선별하고 그 기능을 장기간 보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줄기세포가 필요한 환자에게 신속하게 최상위 줄기세포를 공여하는 ‘혈액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 길이 열리게 됐다. 이 연구를 지원한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혈액 줄기세포를 마음대로 깨우고 재울 수 있는 획기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효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팀은 골수에 존재하는 혈액 세포의 조상인 혈액 줄기세포 중에서 가장 젊고 분화 재생 능력이 뛰어난 최상위 혈액 줄기세포에만 ‘카이원’(KAI1)이란 분자가 발현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카이원 분자가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다크단백질(적혈구 표면의 단백질 중 하나)과 상호작용해 최상위 혈액 줄기세포를 활동 없이 잠들어 있는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기능과 젊음은 유지한 채 혈액 줄기세포를 잠재워 저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혈액 줄기세포를 증폭시킬 때 먼저 골수에서 잠자는 혈액 줄기세포를 깨우는 방법을 썼다. 하지만 이렇게 증폭된 혈액 줄기세포는 혈액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점점 사라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증폭 과정에서 최상위 혈액 줄기세포는 점차 감소하고, 분화 재생 능력이 낮은 전구 세포(아직 완전히 분화가 안 된 세포) 또는 분화된 세포가 늘어나 장기 조혈 기능이 사라지게 된다. 최상위 혈액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증폭, 보관하는 방법이 상용화되면 면역 세포나 인공혈액을 제작할 때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백혈병과 악성빈혈 같은 골수기능 부전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골수이식 기술을 최적화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 김 교수는 “골수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이 주도하고 백성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의 ‘줄기세포 선도연구팀 육성사업’, ‘리더 연구자 지원사업’과 복지부의 ‘선도형 세포치료 연구사업단 및 연구 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사업’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줄기세포 전문 학술지인 ‘셀 스템 셀’ 온라인판에 실렸다. 원천 기술의 상용화 목표 시점은 향후 5년 이내로 잡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음료 특집] 아모레퍼시픽 명작수 , 피로 풀고 면역력 키우는 홍삼 앰풀

    [식음료 특집] 아모레퍼시픽 명작수 , 피로 풀고 면역력 키우는 홍삼 앰풀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출범 13년 만에 누적 판매 2조원을 돌파했다. 바이탈뷰티는 올해 브랜드상징(BI)과 제품 패키지를 교체할 예정이다. ‘명작수’는 국내 최초로 인삼 열매(진생베리)를 부원료로 담은 고농축 홍삼 앰풀 제품이다. 2014년 홍삼업계 최초로 국내 최고 권위 산업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홍삼의 천연 유효성분을 최대한 추출하는 천삼화 기술이 적용된 홍삼 농축액이 피로 개선, 면역력 증진,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또 부원료 진생베리엔 특정 사포닌(진세노사이드 Re)이 함유돼 있다. 20g*앰풀 45개에 23만원. 스테디셀러인 ‘메타그린’은 순수 정제된 녹차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와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녹차의 잎, 꽃, 씨가 균형 있게 들어갔고 구아바잎 추출물이 부원료로 함유돼 중성지방의 체내 흡수를 방해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지방 감소를 돕는 원리다. 600㎎*90정, 5만원. 명작수와 메타그린은 아모레퍼시픽 온라인몰, 설화수 매장, 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080-023-5454.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명나눔, 고귀한 가치·배려 종교계 뜻 합쳐 확산시켜야”

    “생명나눔, 고귀한 가치·배려 종교계 뜻 합쳐 확산시켜야”

    장기기증 등록자 120만명 성과…등록받는 기관 380곳 달해 위험 “생명 나눔에 어떻게 종교의 구분이 있을 수 있나요. 생명존중을 으뜸의 가치로 여기고 실천해야 하는 종교계라면 응당 배려와 나눔 운동에 앞장서는 게 당연하지요. 장기기증 운동도 그 차원에서 종교계가 지금보다 더 뜻을 합쳐 확산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1991년 설립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장기기증 운동을 벌여 온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80) 목사. 운동본부 설립 25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 아현성결교회에서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진 박 목사는 16일 서대문구 서소문로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나 “고귀한 생명 나눔의 차원에서 장기기증 운동의 뜻이 종교계를 중심으로 더 알차게 결집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운동본부를 만든 박 목사는 정부에 앞서 1969년 한국헌혈협회를 창립해 헌혈운동 확산에 앞장섰는가 하면 1991년 국내 최초로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인물. 반평생을 장기기증운동 확산에 치중해 살았던 만큼 종교계 안팎에서 ‘생명나눔 운동의 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신대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 우석대병원 원목실에서 사목하던 무렵 혈액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를 보고 문득 하나의 생각이 뻗쳤다고 한다. “예수님은 나와 우리를 위해 모든 피와 목숨까지 주셨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래서 ‘헌혈전도사’가 됐고 1988년 미국으로 이민 간 지 얼마 안 돼 한 교민의 뇌사 장기기증을 목격한 후 감동을 받아 귀국해 1991년 만든 게 운동본부였다. 그가 운동본부를 만들 무렵은 장기 매매가 극성을 부리던 시절. 장기 기증의 개념조차 없었던 때 한양대병원을 직접 찾아가 환자를 소개받고 신장을 기증했다고 한다. “1991년부터 최근까지 958명의 기증자가 운동본부를 통해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했고 2015년 가족 간 생존 시 장기기증이 1934건에 이르렀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국내 장기기증 운동 사상 처음으로 한 해 뇌사 장기기증자 수가 500명을 돌파했어요. 장기기증 등록자도 꾸준히 증가해 현재 120만명을 넘어섰지요.” 이런 성과의 과정에서 범법자로 몰리고 생명을 상업화한다는 비아냥 등 굴곡과 시련이 많았다고 한다. “장기기증 개념과 시스템에 대한 일반과 정부기관의 오해가 컸던 탓이지요. 지금도 여전히 어려움이 많아요. 장기기증 등록을 받는 기관이 민간 17개를 포함해 380개나 돼요. 사고와 행정 오류의 위험성이 있어요. 타인 간 장기기증이 사실상 금지돼 있고 기증 연령이 너무 높게 규정돼 있는 등 행정의 경직성도 장기기증 확산을 막는 주요인입니다.” 그래서 생명존중을 큰 가치로 여기는 종교가 장기기증과 관련한 격식과 영역을 허물고 보편적인 뜻을 모을 때 기증운동이 훨씬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비록 생전엔 나누고 살지 못해도 사후에라도 남에게 준다면 아름다운 죽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장기기증 운동을 하면서 우연히 ‘남이 화급한 일을 당했을 때 돕지 않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자는 곤장 100대를 치라’는 1905년 형법대전 속 ‘견급불규율’ 규정을 알게 됐다는 박 목사. “100년 전에도 일상 속 생명존중의 실천이 그토록 엄하게 지켜졌는데 지금 사람들은 남의 어려움에 너무 몰인정한 것 같아요.”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각 교단에 소속된 운동본부 목사들과 함께 전국의 교회를 돌며 장기기증 서약을 받아 왔다는 박 목사는 이번 주말에도 전남의 한 교회를 찾아간다며 기자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서를 내밀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新국토기행] 강원도 양구군

    [新국토기행] 강원도 양구군

    첩첩산골 강원 양구군이 관광 자원과 스포츠 마케팅으로 부를 일구고 있다.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이고 인구도 2만 41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내륙의 섬 같은 고장이지만 일찌감치 제4땅굴 등 안보관광과 두타연 등 청정 자연 자원을 활용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접목해 잘사는 고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양호와 파로호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일명 ‘꼬부랑길’도 오토바이와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는 유명한 코스가 됐다. 연간 80~90건에 이르는 도 단위,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140억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음식·숙박업소들이 연중 성업하는 이유다. 뱃길로 이어지던 춘천~양구가 터널로 30분 거리에 놓이고 강원외국어고등학교가 있어 교육도시로 자리잡으며 덩달아 수도권에서 귀농, 귀촌하려는 인구도 늘고 있다. 작지만 알찬 양구로 봄 여행을 떠나 보자. ■볼거리 ●가칠봉·도솔산 등 산에 둘러싸인 분지 ‘펀치볼’ 6·25전쟁 때 격전지인 해안면에 있는 분지가 ‘펀치볼’로 잘 알려졌다. 전쟁 당시 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마치 화채 그릇(펀치볼)처럼 생겼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펀치볼은 가칠봉, 도솔산, 대암산 등 해발 1100m 이상 산에 둘러싸인 분지로 남북 11.95㎞, 동서 6.6㎞, 면적은 44.7㎢로 여의도의 5배가 넘는다. 펀치볼에는 제4땅굴 등 안보관광지가 자리한다.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로 이어지는 초입의 통일관에는 북한 실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 수출품, 사진 등이 상설 전시된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을 관광하려면 통일관에서 출입 신청을 해야 한다. 날씨 좋은 날 해발 1049m 높이의 을지전망대에 오르면 북쪽 비로봉을 비롯해 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 5개의 금강산 봉우리를 볼 수 있다. 통일관과 가까운 곳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는 6·25전쟁 때 양구 지역에서 있었던 도솔산·대우산·피의 능선·백석산·펀치볼·가칠봉·단장의 능선·949고지·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 치열했던 9개 전투를 엿볼 수 있다. 전시실마다 치열했던 전투 장면을 묘사한 디오라마와 동영상, 슬라이드 영상 등이 있다. 1990년 발견된 제4땅굴은 지하 145m에 높이와 폭이 각각 1.7m로, 북한이 남침용으로 파 놓은 길이 2052m의 굴이다. 땅굴 내부에서는 투명 유리 덮개로 덮인 15인승 전동차가 운행된다. ●멸종 위기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 ‘두타연’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 지류에서부터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 하류에 이르는 청정수 폭포와 계곡으로 1000년 전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예부터 금강산 북쪽 장안사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잘 알려졌다.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에 있어 오염원이 없고 주변의 풍광이 뛰어나 힐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다. 멸종 위기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높이 10m, 폭 60여m의 계곡물이 한곳에 모여 떨어지는 두타폭포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한낮에도 안개가 자욱해 신선의 경지를 연출한다.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두타연은 2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보덕굴이 있다. 민통선 내 북쪽에 있지만 입구에서 신청서와 신분증을 제출하면 즉시 출입할 수 있다. ●박수근이 쓰던 연적·편지…‘박수근미술관’ ‘국민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 화백은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서민 화가이면서 20세기의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는다. 2002년 박수근 선생의 생가인 양구읍 정림리에 건립된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작품 세계와 예술혼을 기리는 양구 지역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미술관에서는 박 화백이 생전에 사용하던 안경·연적·편지·책 등의 유품과 미공개 스케치·유화·수채화·드로잉·판화·삽화 등 여러 미술 작품, 박 화백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린 동화책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엽서 모음과 스크랩북 등을 선별해 상설 전시한다. 또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근현대 한국 화단 주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소장하며 기획 전시하고 있다. 역량 있는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창작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람객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동산도 조성돼 있다. 미술관 뒷산에는 박 화백의 묘가 있다. ●국내 최대 습지 한가운데 조성한 ‘한반도섬’ 파로호 상류에 163만㎡의 국내 최대 습지를 조성하고 호수 한가운데에 한반도섬(4만 5000㎡)을 만들어 놨다. 길에서 섬까지 곧장 나무 데크 다리로 연결돼 강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다. 한반도섬에는 각 지역이 지닌 특징을 표현한 조형물이 있다. 가장 북단에는 백두산이 자리하고 목조 데크로 연결된 제주도에는 한라산과 돌하르방, 돌담이 놓여 있다. 동쪽에 있는 독도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강원도에는 상징물인 반달곰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한반도섬은 해가 질 때와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 오를 때가 가장 인상적이다. 또 65m 높이의 타워에서 출발해 와이어를 타고 물 위를 날아 750m 거리의 한반도섬에 도달하는 집라인도 즐길 수 있다. 빠른 속도감과 함께 파로호와 한반도섬을 아우르는 양구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토 정중앙 점·국토정중앙천문대 우리나라 동서남북 끝단인 독도, 평안북도 마안도, 제주도 마라도, 함경북도 유포면을 기준으로 국토 정중앙 지점이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48이다. 이곳에는 정중앙을 알리는 ‘휘모리’라는 이름이 붙은 상징물이 만들어져 있다. 찾는 관광객들이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국토 정중앙 방문 기념품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반사망원경 등을 갖춘 국토정중앙천문대가 있다. 천문대 내의 체험·전시 공간에서는 국내 어느 과학관에서도 볼 수 없는 최신 천문학 내용을 접할 수 있고, 56석 규모의 천체투영실에서는 디지털 천체투영기를 이용해 환상적인 과학 영상물을 보거나 가상의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공부할 수 있다. ■먹거리 해발 1100m서 건조한 시래기… 웰빙 산채 곰취… 전국 으뜸 사과 시래기 큰 일교차와 적절한 바람이 부는 양구 펀치볼 지역은 해발 1100m의 산으로 둘러싸여 전통 방식으로 시래기를 건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펀치볼 시래기는 해발 600m 고랭지에서 키운 시래기 전용 무로 만들어 잎이 많고 뿌리가 작으며 추운 날씨에 두 달간 자연 건조해 맛이 좋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다. 펀치볼 시래기는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 섬유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또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고, 칼슘 및 식이 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동맥경화 억제 효과가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삶은 시래기를 진공 포장한 제품과 시래기를 넣은 고등어조림 진공팩 제품도 개발했다. 곰취 향미가 좋은 곰취는 식탁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웰빙 산채다. 살짝 데쳐서 무침을 해도 맛과 향이 뛰어나고, 데친 후 볶아서 먹어도 좋다. 장아찌와 겉절이, 된장국,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사용해도 원재료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특히 삼겹살 등 육류를 곰취와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지고, 입 안 가득 곰취 특유의 향이 퍼져 식감이 매우 좋다. 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 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 대한 치료에도 좋아 옛날부터 민간요법에 사용돼 왔다. 멜론 양구 멜론은 2011년과 2012년 전국 톱 과채 품질평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는 등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과수 작물이다. 멜론은 비타민A, 비타민C, 베타카로틴,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많은 과일로, 시력 감소 예방과 피로 해소, 콜레스테롤 감소 등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사과 ‘201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의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양구 사과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에도 ‘2014년도 톱 프로젝트 과수 품질평가’에서 사과(홍로, 부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양구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풍수해가 적어 안정된 과수 생산이 가능하고, 토양의 배수가 좋아 사과나무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수박 양구 수박은 매년 첫 출하 경매에서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며 명품 수박으로 자리잡았다. 양구 수박은 양구 지역의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하며 육질이 단단해 저장 기간이 긴 장점이 있어 과일 상인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다. 타 지역 수박에 비해 가격이 항상 30~60%가량 높게 형성된다. 수박은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당신의 ‘머리’를 위한 음식 6가지…뇌 말고 모발

    당신의 ‘머리’를 위한 음식 6가지…뇌 말고 모발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흰머리다. 흰머리는 본래의 나이보다 더 노안으로 보이게 한다는 인식 때문에 특히 외모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영국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일생동안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위해 투자하는 돈이 2만 8520파운드(약 4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전문가들이 이보다 더 저렴하게 모발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 모발학자인 사라 앨리슨은 “많은 환자들이 지나치게 가는 모발이나 예민한 두피 때문에 고민을 토로한다. 대부분의 원인은 비타민과 미네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식습관을 체크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몸의 영양소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모발 전문가인 잰 와드스테인 박사는 “모발은 규칙적인 단백질과 포도당,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필요로 한다. 모발과 두피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신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소개했다. ▲호두 호두에는 몸의 에너지를 높여주는 비오틴(비타민B 합성체)과 비타민 C, 오메가 오일 등이 풍부하며 이런 영양소들은 모발의 색을 만들어주는 멜라닌 생산에 도움을 줘 흰머리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퀴노아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또 다른 식품은 최근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퀴노아다.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의 고원에서 자라는 퀴노아는 모발의 90%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채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단백질이 부족해 모발과 두피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에도 고기 대신 퀴노아를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렌틸‘이효리의 슈퍼푸드’로도 유명해진 렌틸콩은 철분 결핍으로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끊어지는 현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계란계란은 일종의 ‘식용 헤어마스크’나 다름없다. 계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B, 비타민D가 매우 풍부하며 특히 비오틴 성분이 모발의 탄성과 강도를 증강하는데 도움이 된다. ▲굴비듬이 걱정되는 사람에게는 굴이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여성들이 비듬은 미네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연이 부족해 생기는 것”이라면서 “굴이나 랍스터, 게 등은 유분을 분비해 건조함을 막고 비듬을 완화해준다”고 설명했다. ▲피망모발이 건조하고 끝이 심하게 갈라져 고민인 사람들이라면 피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망에 풍부하게 든 비타민C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으며, 피망 외에도 오렌지나 딸기, 토마토 등에도 비타민C가 풍부해 모발 갈라짐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혈병 막는 유전자 찾았다

    국내 연구자가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진이 백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찾아내 혈액암뿐만 아니라 각종 암 치료의 단초를 마련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고명곤 교수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자항상성연구단 안정은 박사,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앤자나 라오 교수, 독일 암연구센터 루카스 차베스 교수 국제 공동연구팀은 체내 ‘TET’라는 단백질 유전자가 없거나 부족할 경우 악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자연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TET단백질은 세포 내 암 억제 기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세포 내 TET 단백질이 적거나 없을 경우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생쥐의 조혈모세포에서 TET 단백질을 제거하자 1주일 만에 조직과 세포에 암의 징후가 나타났고, 4~5주 만에 악성 골수 백혈병이 발병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혈액의 주요 성분 중 하나다. TET 단백질이 제거된 조혈모세포는 적혈구로 분화되거나 면역기능을 갖고 있는 림프구로 분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이 쉽게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TET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DNA가 외부 영향으로 손상되더라도 복구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 교수는 “DNA 손상이 쌓이면 세포가 암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DNA 염기서열의 화학적 변형과 암 세포 생성이라는 과정 사이에서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TET 단백질 발생 수준과 활성화 정도를 유전자 단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면 악성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너 딱 걸렸어!’ 맹독사 잡는 거대 독거미

    ‘너 딱 걸렸어!’ 맹독사 잡는 거대 독거미

    뱀 사냥하는 거대 독거미의 희귀한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3일 호주 캘굴리의 한 농가 창고에서 붉은등거미(red-back spider) 거미줄에 맹독의 동부갈색뱀이 낚인 모습이 포착됐다. 세 아이의 엄마 자미 리 마윅(Jamii-Leigh Marwick)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지난 일요일 집 뒤뜰 창고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독을 가진 호주 동부갈색뱀 한 마리가 독거미인 붉은등거미의 거미줄에 꼬리가 걸려 꼼짝 못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꼬리가 잡힌 동부갈색뱀이 붉은등거미의 저녁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연신 꼬리를 흔들어 보지만 소용없어 보인다. 마윅은 영상을 게재하면서 “처음 뱀을 구출하기 위한 시도를 해 보았지만 뱀은 이미 (맹독의)거미에게 물려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았다”며 “뱀 구출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깨달은 후엔 그냥 지켜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마지막으로 불쌍한 뱀을 구조하기 위해 병을 (거미줄에) 던져 보았지만 뱀은 이미 죽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죽음을 맞은 동부갈색뱀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호주 ‘타이판’ 다음으로 강한 독을 가진 뱀으로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킬 수 있는 신경독을 지녔다. 또한 맹독의 붉은등거미는 호주 전체에 걸쳐 서식하며 매년 250명 이상의 호주 사람들이 붉은등 거미에게 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Jamii-Leigh Marwick facebook / Maria Gree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집 주변이 동물원?‘ 주택에 나타난 2.4m짜리 비단뱀 ☞ 땅 파고 굴에 숨어 있는 희귀 인도 붉은모래보아뱀
  •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생체 이식용 부갑상선 조직 재생 성공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생체 내 직접 이식이 가능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이식에 바이오 지지체(스캐폴드)가 필요했다. 지지체는 외부 조직이기 때문에 감염이나 면역 거부 등의 위험이 있지만 직접 이식하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인호(사진) 이화여대 의대 편도줄기세포 연구센터장과 김한수 이화여대 의대 교수, 이상훈 고려대 보건과학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팀은 16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 뒤쪽에 있으며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갑상선암 수술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해 전체 또는 일부 기능이 손상돼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칼슘 대사 이상으로 신경, 근육, 골격, 신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려면 평생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 최근 합성 부갑상선 호르몬을 매일 주사하는 방법도 개발됐지만 가격이 비싸고 호르몬 투여 부작용으로 최장 2년만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이화여대 연구팀은 편도절제술 시 버리는 편도조직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바이오 지지체를 혼합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지지체 없이도 3차원 형태로 편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통해 손상된 부갑상선 조직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어 기존 연구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생체 밖에서 제조된 3차원의 편도줄기세포를 스페로이드 형태로 분화시킨 뒤 지지체 없이 부갑상선을 제거한 쥐의 생체에 이식하자 90여일이 지난 뒤에도 혈액 내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 결핍 현상이 사라지는 등 기능이 회복됐다. 부갑상선 제거 쥐에서 나타났던 사망률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편도줄기세포 조직을 이식한 쥐는 초기 4일 이내에 40%가 죽었지만 살아남은 나머지 쥐는 90여일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을 회복했다. 조직을 이식하지 않은 쥐는 9일 이내에 모두 죽었다. 조 센터장은 “초기 사망률만 개선한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제안한 편도줄기세포 1회 투여로 장기간 부갑상선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악타 바이오메터리얼리아’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연구팀, 생체 이식 가능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 성공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배양 방식을 통해 직접 생체이식이 가능한 부갑상선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편도줄기세포 연구센터(센터장 조인호 교수) 조인호 교수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한수 교수,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이상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바이오 지지체 없이 생체 내에 직접 이식할 수 있는 부갑상선 조직을 세계 최초로 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편도선 절제 수술 후 제거되어 폐기된 편도선 조직으로부터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는 부갑상선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성공 사례이다. 지금까지는 이 세포가 생체 내 부갑상선 조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생체 밖에서 배양된 편도 줄기세포를 반드시 ‘스캐폴드’라고 불리는 바이오 지지체와 혼입하여 이식해야 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생체 밖에서 인간의 편도 줄기세포를 단일 세포 1000개 이상이 모여 3차원의 구(球) 형태를 이루는 세포 집합체인 스페로이드 형태로 배양하여 생체 내에 이식함으로써 따로 스캐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손상된 부갑상선 조직을 재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생체 밖에서 확립한 3차원 편도 줄기세포를 스페로이드 형태로 분화시킨 후 스캐폴드 없이 부갑상선을 제거한 쥐의 생체에 이식한 결과, 90여일이 경과한 후에도 혈액 내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의 결핍을 거의 원상태로 회복시켰으며, 부갑상선을 제거한 쥐가 보여준 사망률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편도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처리한 쥐의 경우 생체 내 이식 후 초기 4일 안에 40%의 사망률을 보였으나, 살아남은 쥐의 경우 90여 일 동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 이런 결과를 토대로, 초기 사망률만 개선한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제안한 편도 줄기세포 스페로이드 기술은 1회 투여로 장기간 부갑상선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예상대로 대조군인 스페로이드를 처리하지 않은 부갑상선 제거 쥐의 경우 9일 이내 모두 죽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의 뒤편에 위치해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의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부갑상선은 갑상선암 수술이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의해 전체 또는 일부의 기능이 손상될 경우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 결국에는 칼슘대사 이상으로 신경·근육·골격 및 신장 등에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지금까지는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치료하기 위해 평생 칼슘과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칼슘과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해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합성 부갑상선 호르몬을 매일 주사하는 방법도 제안되었으나, 가격이 비싸고 호르몬 투여에 따른 부작용으로 최장 2년만 사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앞서 지난해에도 이런 치료를 대체하기 위해 편도절제술 후에 폐기되는 편도조직에서 편도줄기세포를 추출, 스캐폴드와 혼입하여 생체 내에서 부갑상선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스캐폴드를 사용할 경우 감염과 면역 거부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스캐폴드 없이도 3차원 스페로이드 형태의 편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통해 손상된 부갑상선 조직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어 기존 연구의 단점을 극복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스캐폴드 없이 분화 효율을 증진시킨 3차원 편도줄기세포 스페로이드 제조 기술을 통해 생체 내에서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주요 호르몬인 부갑상선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데 의미가 있다”면서 “ 향후 이 기술이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이외에도 칼슘대사와 연관성이 있는 골다공증 등의 예방 또는 치료용 임상 치료제로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체소재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악타 바이오메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F, 6.03)’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용어설명] 1.스페로이드(Spheroid)= 단일 세포 1000개 이상이 모여 3차원의 구 형태를 이루는 세포 집합체. 2.스캐폴드(Scaffold)= 인공적으로 만든 세포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과 같은 역할을 하는 3차원 지지체로 조직 구축 및 세포 기능 제어 역할을 한다. 스캐폴드는 주입된 줄기세포의 지지대 및 줄기세포가 주입한 곳에 잘 붙어 있도록 접착 유도물질로 작용한다. 3.부갑상선= 갑상선 뒤쪽에 상하, 좌우에 4개가 있으며, 쌀알 절반 정도의 노란색 조직으로, 칼슘 대사를 중개하는 부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비타민D와 함께 칼슘을 뼈에서 혈액 중으로 내보내거나 신장이나 장으로부터 흡수해 혈액 중 칼슘 농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액 중의 칼슘 농도가 올라가면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어 혈액 중 칼슘 이온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도 한다. 4.부갑상선기능저하증= 선천적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태어날 때부터 부갑상선이 없거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하여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여 생기게 된다. 후천적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술 중에 부갑상선이 손상되거나 제거된 경우에 흔하게 발생하며, 수술 중에 부갑상선이 손상을 받거나 혹은 부갑상선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할 경우 부갑상선 기능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부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생체 이식용 부갑상선 조직 재생 성공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생체 내 직접 이식이 가능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이식에 바이오 지지체(스캐폴드)가 필요했다. 지지체는 외부 조직이기 때문에 감염이나 면역 거부 등의 위험이 있지만 직접 이식하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인호(사진) 이화여대 의대 편도줄기세포 연구센터장과 김한수 이화여대 의대 교수, 이상훈 고려대 보건과학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팀은 16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 뒤쪽에 있으며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갑상선암 수술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해 전체 또는 일부 기능이 손상돼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칼슘 대사 이상으로 신경, 근육, 골격, 신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려면 평생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 최근 합성 부갑상선 호르몬을 매일 주사하는 방법도 개발됐지만 가격이 비싸고 호르몬 투여 부작용으로 최장 2년만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이화여대 연구팀은 편도절제술 시 버리는 편도조직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바이오 지지체를 혼합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지지체 없이도 3차원 형태로 편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통해 손상된 부갑상선 조직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어 기존 연구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생체 밖에서 제조된 3차원의 편도줄기세포를 스페로이드 형태로 분화시킨 뒤 지지체 없이 부갑상선을 제거한 쥐의 생체에 이식하자 90여일이 지난 뒤에도 혈액 내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 결핍 현상이 사라지는 등 기능이 회복됐다. 부갑상선 제거 쥐에서 나타났던 사망률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편도줄기세포 조직을 이식한 쥐는 초기 4일 이내에 40%가 죽었지만 살아남은 나머지 쥐는 90여일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을 회복했다. 조직을 이식하지 않은 쥐는 9일 이내에 모두 죽었다. 조 센터장은 “초기 사망률만 개선한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제안한 편도줄기세포 1회 투여로 장기간 부갑상선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악타 바이오메터리얼리아’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부전 사망, 최근 10년간 3배 증가

    심부전(심장기능상실)으로 인한 사망이 최근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의 ‘2014년 주요 사망원인’을 보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이 2004년 1398명에서 2014년 4123명으로 증가했다. 10년 만에 2.95배가 됐다. 다른 심장질환과 비교하면 사망자 수 자체는 많지는 않지만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같은 기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은 9303명에서 1만 187명으로 9.5% 증가했고, 허혈성 심장질환은 11.5% 늘어났다. 고혈압성 심장병은 이 기간에 오히려 22% 줄어들었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인구 고령화와 관련이 깊다. 심부전이란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체내에 혈액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심장 근육 손상, 심장의 부하 증가 등 원인도 다양하다. 호흡 곤란, 부종,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사망률이 높던 심근경색이나 심근병증 등의 치료가 가능해지고, 이런 질환을 앓은 환자들이 심부전을 앓게 되면서 환자 수가 급증했다. 또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원인 질환을 가진 환자도 늘어나고, 이에 따라 심부전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심부전은 환자의 의료비 부담도 크다. 최근 국내 연구 결과를 보면 심부전 환자들은 평균 697만원을 병원비로 지출했다. 외래 약값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중 입원비로 쓰인 비용만 666만원으로 폐암의 본인부담금(216만원)보다도 3배나 비싸다. 이런데도 심부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낮은 편이다. 대한심장학회와 한국심장재단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약 40%는 심부전이 어떤 질환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0% 정도는 심부전을 위중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았다.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 연구회 소속 진료지침 제정위원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심부전 진료 지침을 개발해 15일 선포했다. 2013년 개발에 착수한 지 약 3년 만이다. 최동주 제정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지금도 지침서 개발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지침서가 보편화하면 심부전 환자·진단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침서가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걷기만 해도 숨이 턱턱… 판막 질환 의심해봐야

    사람의 심장은 4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으며 혈액은 좌심방, 좌심실, 대동맥 및 우심방, 우심실, 폐동맥의 경로를 따라 흐른다. 심장의 4개의 방과 양측 심실 출구 사이에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있으며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는 승모판막,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는 대동맥판막이 있다. 심장판막 질환은 여러 원인으로 판막이 망가져 문을 여닫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판막 협착증은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 혈액이 판막을 잘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고, 판막 폐쇄부전증은 판막이 잘 열리지만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경우다. 흔히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위는 대부분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판막과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대동맥판막이다. 판막질환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던 판막에 후천적으로 병변이 발생해 기능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류마티열의 합병증으로 생긴 판막질환이 흔했으나, 지금은 나이가 들며 기능이 퇴행해 판막질환이 생긴 환자가 많다. 퇴행성 판막질환은 장년과 노년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심장 판막에 구조적인 이상이 발생해도 대부분 환자는 증상이 없다. 인체의 모든 장기가 그렇듯 심장 기능에도 여분이 많아 판막질환이 생겨도 심장은 증상 발현을 최대한 억제한다. 하지만 판막질환이 심해지면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곧 호흡곤란이 와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며 점차 악화하면 평지를 걷거나 안정을 취할 때도 호흡 곤란을 느낀다. 판막질환으로 혈류에 장애가 생기면 심장에서 잡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청진으로 손쉽게 판막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판막질환이 의심되면 심장 초음파로 확진한다. 현재는 판막의 퇴행성 변화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효과적인 약제가 없다. 다행스럽게도 판막질환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경증 판막질환은 2~5년마다, 중등도 판막질환은 1~2년마다 판막질환의 진행과 악화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호흡 곤란이 있거나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긴 심한 판막질환은 수술해야 한다. 심한 판막질환도 좌심실 기능이 유지된다면 6개월~1년마다 변화를 추적 관찰해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도움말 강덕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하는 양치질” (연구)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하는 양치질” (연구)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은 올바른 양치질이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논문을 미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언뜻 보면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양치질과 알츠하이머와의 관계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초기와 중기 상태인 총 59명의 남성과 여성을 실험대상에 올렸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전 이들의 치아 상태와 인지 테스트, 혈액 검사를 실시했으며 6개월 후 역시 같은 검사를 해 그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은염 등 잇몸병을 앓고있는 피실험자 20명의 경우 치아상태가 좋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수치가 최대 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잇몸병과 기억력이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혈액검사에서 드러났다. 잇몸병이 있는 피실험자의 혈액에는 뇌의 손상을 주는 염증을 야기하는 물질이 더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 잇몸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저해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양치질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연구를 이끈 마크 이데 박사는 "노인의 경우 대부분 많은 치아가 빠져있고 여러 잇몸병을 앓고있다"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 뿐 아니라 인지능력 감소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라면서 "하루 한 번을 닦더라도 골고루 올바른 방법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부전증 부르는 콩팥 이상 어릴 때 단백뇨 관리가 중요

    신부전증 부르는 콩팥 이상 어릴 때 단백뇨 관리가 중요

    우리 몸에는 크기가 주먹만 한 콩 모양의 기관이 두 개 있다. 바로 콩팥(신장)이다. 국제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은 3월 10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몸무게의 0.4%에 지나지 않는 작은 기관이지만, 망가지면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올해 콩팥의 날 슬로건은 ‘콩팥병 어릴 때 예방이 최선’이다. 김성권(서울K내과 원장)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13일 그 이유를 물었다. Q. 국내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얼마나 되나요. A. 말기 신부전증은 콩팥 기능이 85% 이상 손상돼 신장 투석이나 콩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1994년 1만 3787명이었던 환자가 2014년 8만 674명으로 10년 동안 6배가량 늘어났습니다. Q. 초기 진단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 내는 기관을 ‘사구체’라고 하는데 콩팥 1개당 약 100만개가 있습니다. 정상일 때는 이 기관이 혈액을 거를 때 단백질이 빠져나가지 않지만, 염증으로 손상되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단백뇨 진단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1998년부터 초·중·고교생 소변 검사를 하고 있지만 단백뇨 진단이 나와도 신장내과 정밀검사를 받는 사례는 전체의 5%에도 못 미칩니다. 사구체신염은 신부전을 일으키는 중요 요인인데 학교 소변 검사 18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전문의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한 소변 검사를 도입한 이후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줄고 있습니다. Q. 치료의 관건은 무엇인가요. A. 우연한 검사에서 단백뇨가 발견된 어린이는 치료가 쉽지 않지만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사를 하는 어린이는 단백뇨가 발견돼도 완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기 검사에서 나온 단백뇨는 발생한 지 1년 이내여서 치료가 잘 되지만 우연히 발견하면 발병한 지 오래됐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콩팥병의 주된 요인은 당뇨병과 고혈압, 가족력이 꼽힙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콩팥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자녀에게 소변 검사를 받게 하고 이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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