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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병원 회장 일가, 불법 세포치료제도 투여

    제대혈 불법 시술로 논란이 된 차병원그룹 일가가 세포치료제도 불법 배양해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차광렬 회장 부부와 딸이 차병원그룹 계열사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차바이오텍’으로부터 무허가로 제조한 자가살해세포 치료제를 공급받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가살해세포는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로 골수, 비장, 말초림프절, 말초혈액에 존재하며 암세포나 바이러스 등 비정상적인 세포를 인지해 죽이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차 회장 일가의 혈액을 채취하고, 그 혈액으로부터 세포를 분리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2월 9일부터 올해 10월 21일까지 모두 19차례 자가살해세포 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해 분당차병원에 공급했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면역세포를 분리·투여하는 것은 의료행위로서 허용되지만, 채취한 세포를 배양하는 것은 무허가 의약품을 제조하는 불법행위다.분당차병원 의사 이모씨는 이 세포치료제를 분당차병원 진료실에서 19차례에 걸쳐 차 회장과 그의 가족에게 모두 투여했다. 식약처는 세포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해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최종수 차바이오텍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무허가 의약품 제조가 최종 확인되면 약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무허가 의약품을 투여한 의사는 의료법상 ‘비도덕적 의료행위’ 규정에 따라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무허가 의약품을 투약한 차 회장 일가는 처벌 규정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순실 자매, 朴대통령 대리처방 주사비 대신 냈다”

    “최순실 자매, 朴대통령 대리처방 주사비 대신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최순득 자매가 단골병원인 차움의원에서 박 대통령의 의약품 대리처방 비용을 직접 대납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최순실 국정개입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개혁보수신당 황영철 의원이 차움의원에서 제출받은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최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약 113만원의 진료비를 냈다. 여기에는 지난 2013년 9월 2일 박 대통령의 혈액검사 비용(29만 6660원)도 포함돼 있다. 최씨의 언니인 최순득씨 역시 2011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약 110만원의 진료비를 납부했다. 이는 강남구 보건소가 복지부에 보고한 조사결과에서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상에 ‘박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 등이 표기된 진료기록 29건의 납부 현황을 살펴본 결과다. 29건 중 최씨 자매가 대납한 27건을 뺀 나머지 2건은 진료기록에는 있지만 실제로는 처방이 이뤄지지 않아 진료비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다. 또한 최씨는 박 대통령의 대리처방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진료를 위해 차움의원을 단골병원으로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가 박 대통령을 위해 대납한 비용 113만원 외에도 2010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양방 458회·한방 49회 등 총 507회를 방문해 진료비용을 총 3600만원을 지불했다. 황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대리처방하고 그 비용을 최씨 자매가 지불한 건 돈의 성격상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옷·가방, 주사 비용 대납은 공사를 구분 못 하는 국정운영의 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우수상품] 엔존비앤에프 구운 토마토, 꾸준히 먹으면 만병 ‘반사’

    [2016 우수상품] 엔존비앤에프 구운 토마토, 꾸준히 먹으면 만병 ‘반사’

    토마토는 전립선 기능 향상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특히 효과가 좋은 식품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금세기 최고의 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란 붉은 색소가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고 항암작용을 한다. 가열시켜 말린 토마토는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토마토의 루틴 성분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소화작용을 촉진한다. 서양 속담에 ‘토마토가 익어갈수록 의사의 얼굴이 새파래진다’는 말이 있다. 토마토를 먹으면 병을 앓을 일이 없다는 뜻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열을 가해 익히거나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 효과가 커진다. 바이오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엔존비앤에프의 ‘구운 토마토 환’은 토마토를 가열한 뒤 건조 공정을 거치면서 유효성분인 라이코펜의 생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588-6469.
  • 제대혈 불법 시술 차병원 ‘국가 지정 은행’ 지위 박탈

    산모들이 연구 목적으로 기증한 ‘제대혈’(탯줄혈액)을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일가에 불법 제공한 ‘차병원 제대혈은행’이 그동안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5억 1800만원을 토해 내게 됐다. 차병원 제대혈은행의 ‘국가 기증 제대혈은행’ 지위는 박탈됐고, 더는 국가 예산에서 제대혈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차 회장 일가가 제대혈을 사적으로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차 회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이번 일과 관련된 분당차병원과 차병원 제대혈은행에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차 회장 부부와 차 회장의 부친은 모두 9차례 불법으로 제대혈 주사를 맞았다. 현행법상 제대혈은 치료·연구 목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투여할 수 있지만, 이들 중 임상연구 피험자로 등록된 사람은 없었다. 차병원 제대혈은행은 차 회장 일가에 투여할 제대혈을 분당차병원에 공급했고, 제대혈정보센터에는 연구용으로 공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신고했다. 이는 제대혈법 위반 행위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복지부는 제대혈법상 양벌규정(범죄행위자 외에 소속 법인도 함께 처벌)을 적용해 차병원 제대혈은행이 소속된 분당차병원 개설자인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관성 없는 진술 등으로 사실관계가 불명확해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과정에서 일부는 “차 회장이 호기심으로 맞고자 했다”며 차 회장이 제대혈 투여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차 회장에게 직접 제대혈을 주사한 강모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제대혈은행장)는 자신이 차 회장에게 투여를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태경, 최순실에 “힘내세요” 악수…대체 왜? SNS에 해명

    하태경, 최순실에 “힘내세요” 악수…대체 왜? SNS에 해명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7일 서울구치소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비공개 접견 후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제가 어제 최순실을 기다려 일부러 악수한 것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한 말씀드린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하 의원은 “마지막에 나갈 때 악수를 했는데 혈액순환이 잘되는 거 같았다. 끝나고 악수를 했는데 손이 아주 따뜻했고 신체 건강상의 문제는 없어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5공청문회 당시 장영자 씨를 감방조사했다고 알려주신 김동주 전 의원님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면서 “김동주 전 의원은 당시 장영자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감방 안에 들어가 손도 잡고 맥도 집었다고 알려주셨다. 하지만 맥 집는다는 것은 여건상 어렵고 해서 나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일부러 손을 잡아본 것이다. 그 결과 손이 ‘아주’ 따뜻해서 몸이 나쁘지는 않구나하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힘내세요’라고 위로성 말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맥락은 수사를 잘 받아야 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제가 천성이 모질지 못해서 아무리 악인이라도 사람 면전 앞에서 저주만 퍼부을 수는 없어 ‘수사도 잘 받아야 되고 또 살아야 되니 힘내세요’라고 말한 것”이라며 “물론 ‘살아야 된다’는 게 격려성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수사도 받고 재판도 받기 위해선 어쨌든 살아 있어야 되니 한 말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까지 미워하지는 말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요즘 행동 하나 말 하나가 다 논란이 될 수 있어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병원 일가 미용 목적 제대혈 사용 사실로

    산모들이 연구 목적으로 기증한 제대혈을 차병원 일가가 미용·보양 목적으로 재사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차병원의 제대혈 주사 불법 사용 의혹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차광렬 회장은 3차례, 차 회장의 부인은 2차례, 차 회장의 아버지는 4차례 제대혈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료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앞서 차병원은 제대혈 불법 사용 의혹과 관련해 “노화에 관한 임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기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이 어려워 차 회장이 한두 차례 임상 목적으로 시술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산부인과에서 출산 후 버려지는 제대혈은 산모가 연구용으로 기증하는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으며 기증받은 제대혈이라도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아 치료·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차병원 일가는 합법적으로 사용한 제대혈 임상연구에도 친인척을 동원했다. 제대혈 임상연구 대상자 160명 가운데 48명이 차 회장의 지인이나 친척이었다. 복지부는 제대혈법과 의료법 위반으로 차 병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제대혈이란 태아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으로, 혈액을 생성하는 조혈모세포와 세포 성장·재생에 관여하는 줄기세포가 풍부하게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6 결산] 새해 살빼고 싶다면…다이어트 비결 BEST 5

    [2016 결산] 새해 살빼고 싶다면…다이어트 비결 BEST 5

    2017년, 다가오는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내세운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두는 것이 좋겠다. 2016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는 건강한 삶을 위한 연구가 쏟아져 나왔다. 비만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현실에서,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담은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2016년에 소개된 수많은 다이어트‧건강 관련 기사 중 2017년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정보만 골라 모아봤다. ▲설탕vs지방, 다이어트에 더 나쁜 것은? 설탕과 지방은 다이어트 성공을 방해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로 꼽혀 왔는데, 이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나쁜지에 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진이 영국 전역에서 성인 13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비만 혹은 과체중 상태 및 섭취하는 칼로리와 음식 성분의 종류 등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66%, 여성의 52%가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과체중 또는 비만인 그룹 A와 정상 체중 및 저체중 그룹 B가 섭취하는 지방과 당분의 양을 비교·분석한 결과,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지방 섭취비율이 매우 높은 반면, 당분 섭취 비율은 A그룹과 B그룹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글래스고대학의 질 펠 박사는 “뚱뚱한 사람들의 식단을 주로 차지한 것은 설탕이 아닌 지방이었다”면서 “대부분의 건강 관련 권고가 설탕에 치우쳐져 있는게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지방 섭취를 줄여야 과체중과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男女에 따라 ‘효과적인 운동시간’ 따로 있다 지방연소효과를 높이 끌어올리려면 남자와 여자의 운동 시간대는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점의 차이는 바로 식사와 운동 시간대의 관계. 의학 전문가들은 식사 시점에 따른 남녀의 운동 효율 차이를 분석하는 실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영국 서리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더 많은 연료를 소진시키기 때문에 지방을 더 신속히 연소시킬 수 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방을 먼저 연소시키는 신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즉 여성은 식사 전, 남성은 식사 후에 운동했을 때 지방 연소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하루, 마음껏 먹기’ 다이어트 성공 비법 일주일에 한번은 ‘섭취의 자유’를 주는 것이 쉼 없이 식욕을 억제하는 것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연구로 입증됐다. 네덜란드 틸부르그대학 연구진은 A그룹에게는 하루에 1500칼로리만 먹도록 제어한 반면, B그룹에게는 이보다 적은 하루 1300칼로리만 섭취하고 대신 일주일 중 하루에는 2700칼로리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주 후 몸무게 변화를 살폈을 때, B그룹이 A그룹에 비해 몸무게를 더 많이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꾸준히 일정 칼로리만 섭취하도록 제한한 A그룹은 다이어트를 지속할만한 의지가 점차 약해진 반면, 일주일에 하루 초콜릿이나 쿠키 등 먹고 싶은 간식을 마음껏 먹은 B그룹은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이어트 성공을 원한다면 주중에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의 ‘위시 리스트’를 작성한 뒤, 일주일에 단 하루는 이들 중 몇 가지를 마음껏 먹는 ‘치트 데이’(cheat day)를 정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밝은 공간에서 식사하면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모임이 잦은 연말과 연초,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해야 할 때 조명이 밝은 식당이나 공간을 선택한다면 다이어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 연구진은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식사 공간의 조명이 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을 돕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실제 실험 결과 밝은 공간에 앉은 사람 중 절반은 굽거나 석쇠로 구운 생선, 채소, 흰살 고기와 같이 ‘더 건강한 음식’을, 튀긴 식품이나 디저트와 같이 ‘덜 건강한 음식’보다 더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두운 공간에서 식사한 사람들은 열량이 높은 음식을 39% 더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팀은 사람들이 조명이 밝은 공간에서 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게 되는 주된 원인이 경각심을 더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칼로리 2배 소비해주는 ‘착한’ 다이어트 채소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샐러리가 칼로리(열량)을 소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네거티브 칼로리 식품이라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네거티브 칼로리 식품은 음식을 먹어서 흡수되는 열량보다 소화되면서 소비되는 열량이 더 많은 식품을 뜻한다. 영국 코벤트리대학교과 워릭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실험참가자에게 열량이 53칼로리로 동일한 생 샐러리 326g과 샐러리 스무디 한 컵을 준 뒤 12시간 동안 체내에서 소비되는 열량을 체크했다. 그 결과 같은 시간동안 생 샐러리를 먹었을 때에는 72칼로리, 샐러리를 음료로 만들어 마셨을 경우 112칼로리가 소비된 것을 확인했다. 즉 53칼로리의 샐러리를 먹고서도 각각 19칼로리, 59칼로리가 더 소비된 것이다. 연구진은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적합한 식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샐러리는 최고의 네거티브 칼로리 식품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또 샐러리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심장병을 예방하는데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암으로 악화되는 대장 속 ‘전암용종’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대장내시경을 받다가 용종을 발견하는 일도 늘었다. 용종(폴립)은 장벽에 볼록 튀어나온 작은 혹을 말한다. 대장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전암용종’과 그렇지 않은 용종으로 구분한다. 대표적인 전암용종이 ‘선종’이며 ‘톱니선종’도 암이 될 수 있다. 톱니선종은 과거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전혀 없다고 여겼던 ‘증식용종’의 일부가 진화한 것이다. 선종은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흡연 또는 폭음을 하거나 비만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도 있어 가족 중 대장암이나 선종성 용종 환자가 있다면 자신도 선종이 생길 위험이 크다. 선종성 용종을 제거하지 않으면 일부가 대장암으로 악화한다. 특히 1㎝ 이상의 큰 선종을 그냥 뒀다가는 10년 후 8%가 대장암이 된다. 어떤 용종이 암으로 진행할지 예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모든 전암용종은 제거해야 한다. 대장내시경을 삽입하고서 집게나 올가미로 용종을 잡고 전기를 보내 잘라내는 대장내시경 용종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다. 용종이 많으면 여러 차례 제거술을 받아야 한다. 매우 크거나 납작하면서 큰 용종, 이미 조기암으로 악화한 용종은 절제하기가 어려워 대장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이라는 고난도의 내시경 절제술로 잘라내기도 한다. 간단한 용종절제술은 입원하지 않고 받을 수 있지만 용종이 많고 절제하기가 어려우면 입원해야 하는 일도 있다. 용종을 전부 절제해도 재발하거나 다른 곳에 새로운 용종이 생길 수 있어 용종을 잘라낸 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암용종이 20년 후 대장암이 될 확률은 24% 정도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장암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대장의 정상 점막 세포가 변하면서 대장용종, 조기대장암 단계를 거쳐 진행형 대장암으로 악화한다. 선종성 용종이 대장암으로 악화하는 데는 대개 5~10년이 걸린다. 따라서 대장암이 잘 발생하는 60대 후반이 되기 전에 적어도 5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해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선종 발생 위험이 커 40세에 대장내시경을 시작하는 게 좋다. 대변에 혈액이 섞였는지 확인하는 대변잠혈검사를 매년 시행해도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용종을 예방하려면 위험인자를 피해야 한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곡류나 과일,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도움말 변정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욱신~ ‘어깨 통증’ 나이 탓 아니에요

    욱신~ ‘어깨 통증’ 나이 탓 아니에요

    나이 들어 어깨가 결리거나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병명이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그 전이나 이후에도 오는 질환으로 50대에만 생기지는 않는다. 정식 명칭은 ‘동결견’으로, 의학 용어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어깨를 싼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고 주변 조직이 굳어 발생한다. 대부분 특정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생기지만, 종종 다른 질환과 연관돼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갑상선질환, 심장질환, 경추질환, 자가면역질환, 중풍과도 관련성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골절과 같은 외상, 어깨 주변부 수술 후에 오십견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오십견은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80%를 차지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쯤 많지만 2008~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3.55%)이 여성(1.96%)보다 높다. ●운동·물리치료 받으면 수술 없이 회복 가능 오십견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처음엔 어깨가 결리거나 아픈 증상이 6개월쯤 지속된다. 통증은 혈관과 근육 경련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관절을 더 움직이지 않게 돼 어깨관절 유착이 심해지며 섬유화가 진행돼 어깨가 굳어지면서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 마치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어 ‘동결견’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런 증상이 4~12개월 정도 계속되다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어깨가 서서히 풀리게 된다. 오십견이 생기면 손을 들어 머리를 빗거나 감기가 어렵고 손을 등 뒤로 돌려 옷을 입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기가 어려워진다. 또 밤에 통증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눕기가 어려워 수면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1~2년 내에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일부 환자는 그 이상 오래 고통받기도 한다. 치료에는 기나긴 여정이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관절운동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나이 탓’이라고 대수롭게 여겨서는 안 된다. 오십견은 무리한 어깨 운동을 피하고 꾸준히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면 수술하지 않고도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김상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25일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가 적절하며 물리치료에는 핫팩, 전기신경자극치료, 초음파치료 등이 있으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관절운동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빨리 회복하려면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아픈 어깨를 시계추처럼 늘어뜨리고 좌우로 흔들거나 앞뒤로 흔들고 원을 그리는 회전운동을 하루에 3회 정도 한다.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도 필요하다. 아령이나 탄력고무줄을 이용해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동작에서 2~3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천천히 준비 자세로 돌아온다. 횟수를 점차 늘려 10회 반복한다. 다만 통증을 참을 수 있는 범위에서만 운동해야 하며 무리하면 오히려 오십견이 악화할 수 있다. 운동 전후로 따뜻한 찜질을 해 굳은 근육 주변의 긴장을 풀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서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어깨근육 파열 치료법은 오십견과 정반대 한의학에서는 증상과 시기에 따라 봉독양침, 전침요법, 뜸요법, 부항요법 등을 쓴다. 구본혁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오십견이 많이 발생하는 50대는 음혈(陰血)이 고갈돼 진액(津液)이 부족해지는 시기로, 갱년기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전신 증상이 함께 오기 때문에 체질과 전신 증상을 고려한 한약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어깨가 아프다고 다 오십견은 아니므로 통증이 지속될 때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단순히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늦췄다가는 다른 질환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2015년 병원을 찾은 환자 1598명을 분석한 결과 오십견 환자 절반 이상이 회전근개(어깨근육) 파열도 동시에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어깨운동을 해야 증상이 호전되는 오십견과 파열된 근육을 최대한 쓰지 말아야 하는 회전근개 파열 치료법은 정반대여서 잘못된 진단과 처치로 어깨 힘줄이나 관절 손상 정도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를 옆으로 들거나 뒤로 움직일 때 통증이 생겨 이런 동작을 피하게 되고, 치료 없이 내버려두면 이차적으로 어깨가 굳는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겨울철 기지개는 ‘보약’…돌연사 막는다

    [메디컬 인사이드] 겨울철 기지개는 ‘보약’…돌연사 막는다

    추운 날씨에 혈관 수축돼 위험 높아져가벼운 스트레칭 심장근육 이완 도와줘심장질환 앓고 있다면 새벽운동 피해야흡연은 50세 미만 심근경색 주요 원인 추운 겨울 돌연사 위험을 높이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허혈성 심장질환’입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줄어드는 협심증, 혈관이 막혀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인 허혈성 심장질환입니다. 25일 전문가들을 만나 허혈성 심장질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75만 5000명에서 지난해 86만명으로 4년 만에 10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환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들어 본격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돼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기온 변화가 심한 봄, 가을 환절기와 운동을 많이 하는 한여름에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 고영국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져 체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류와 산소의 흐름에 장애를 받고 혈압이 상승한다”며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이나 스트레스로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 심장으로 보내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급성 심근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출 때 가벼운 옷 여러 벌 겹쳐 입는 것 좋아 그래서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겨울철 행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조진만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할 때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며 “모자, 장갑, 마스크를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라고 조언했습니다. 고 교수는 “아침에 일어날 때 이완됐던 심장근육이 갑자기 수축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신체활동을 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기지개로 심장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며 “아침 운동을 하기 전이나 현관 밖에 신문을 가지러 갈 때도 옷을 잘 챙겨 입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가급적 새벽운동을 피하고 낮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혈액공급 중단으로 인한 가슴통증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가슴을 쇳덩이로 짓누르거나 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통증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심하게 체하거나 소화불량이 생긴 것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2~3일씩 참고 견디는 환자도 있습니다. ●쥐어짜는 통증 15분 지속 땐 반드시 병원으로 따라서 불편한 압박감이나 포만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가슴 중앙부위에서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어깨, 팔, 목으로 퍼질 때, 구역감과 오한, 호흡곤란이 동반될 때는 즉시 119 응급구조대에 연락하거나 가족, 지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발병 6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심장조직 괴사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늦어도 12시간 안에 도착해야 심장근육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일말의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도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당뇨병, 비만처럼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는 특히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지만 전조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평소 찬 바람을 쏘이면 가슴이 뻐근하고 두근거린다거나 가벼운 신체활동 뒤 가슴이 답답하고 눌리는 듯한 증상을 느끼면 심장혈관의 이상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다면 평소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응급용 혈관확장제를 갖고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응급약은 몸을 가누지 못하는 환자의 혀 밑에 넣거나 입안에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추운 겨울 피해야 할 생활습관도 있습니다. 바로 ‘흡연’입니다. 고 교수는 “추운 날씨에 담배를 피면 혈관에 스트레스를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50세 미만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흡연이 결정적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콜레스테롤 관리도 필수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김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에 대해 약물 복용을 한 번 시작하면 중독돼 헤어나올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을 버려야 한다”며 “완치의 개념보다는 적절한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 혈액심근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등으로 미리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과거에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주로 관상동맥우회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경향이 다소 바뀌었습니다. 요즘에는 혈전용해제와 ‘스텐트’라고 부르는 작은 금속망을 관상동맥에 삽입하는 시술을 주로 시행합니다. 그러나 금속망을 혈관에 성공적으로 삽입했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혈액 내 혈소판이 달라붙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또 다른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따라서 반드시 항혈전제를 두 개 이상 사용해야 하고 급성 심근경증으로 인해 심장이 받는 타격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복합적인 약물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술 후 전문의와 함께 심장재활 운동 필요 시술 뒤에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운동을 통한 심장재활을 해야 합니다. 처음 1~2주 동안에는 20분 정도씩 운동하다가 차츰 운동 횟수를 높이게 됩니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걷기로 몸 풀기를 5분 이상 해야 하고 운동을 마칠 때는 마찬가지로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석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질환자는 개개인에 따라 운동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 전에 반드시 자신의 심폐기능 상태를 검사하고 심장재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놀라운 발견 중력파… 뜨거운 인기 포켓몬고

    놀라운 발견 중력파… 뜨거운 인기 포켓몬고

    올 한 해 과학계도 다사다난하기 그지없다. 새해 벽두부터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한 중력파가 검출되면서 전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켰다. 이어 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벌인 대결은 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올해 과학계를 뜨겁게 달군 ‘2016년 과학 10대 뉴스’를 꼽아봤다. ① 국제 연구진 중력파 발견 미국과 한국, 독일 등 13개국 1000여명의 연구자로 구성된 ‘고급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라이고) 연구단은 올 1월 중력파 탐지 결과를 발표했다. 1916년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중력의 정체를 시공간의 뒤틀림으로 봤고, 중력장에 따른 파동인 중력파도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9월 지구에서 13억 광년 거리에서 태양 질량의 29배, 36배인 블랙홀 2개가 합쳐지면서 만들어낸 중력파를 관측했다. 아인슈타인의 주장이 꼬박 100년 후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② 이세돌 vs ‘딥러닝’ 알파고 3월 초 서울에선 세기의 대결이 있었다. 이세돌 9단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국이다. 알파고는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로 바둑을 익혔다. 알파고가 4대1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이 대국은 ‘인공지능 발전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③ 사상 최악의 폭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과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올해는 연초부터 매달 관측 이래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여름 미국 48개주에선 평균 기온이 32도가 넘는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고, 동남아시아는 44.6도를 넘는 기록적 폭염과 가뭄에 시달렸다. 우리나라도 7~8월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로 들끓었다. ④ 파리기후변화 협약 협정 발효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197개국이 참여해 ‘지구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하고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에 합의했다. 21세기 말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지난 11월 초에 발효됐다. ⑤ 4대강 사업지역 녹조 발생 올여름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4대 강 사업 지역인 낙동강, 영산강, 금강, 한강 유역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녹조가 발생했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녹조가 봄과 가을에도 나타나면서 오염이 특히 심각한 4급수에서나 사는 실지렁이나 큰빗이끼벌레 등이 출현하기도 했다. 낙동강, 한강 등 식수원 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다. ⑥ 포켓몬고…VR·AR 주목 지난 7월 나온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는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를 강타했다. 출시 5개월이 지난 12월 초 포켓몬고를 하는 이들이 걸은 거리는 지구 20만 바퀴에 달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⑦ 한국인 유전체 지도 완성 지난 10월 서울대 의대 서정선 교수와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 11월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연구소 박종화 교수팀이 가장 정밀한 한국인 맞춤형 표준 유전체(게놈) 지도를 처음 만들었다. 한국인의 유전질환이나 각종 질병에 대한 연구와 신약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⑧ 혈액기반 치매조기진단 기술 지난 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은 혈액 몇 방울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았다. 현재는 인지기능검사, 뇌영상 검사 등으로 진단을 하는데 정확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⑨ 외계행성 ‘프록시마b’ 발견 지난 8월 영국 퀸메리대 길렘 앙글라다, 에스쿠데 교수팀은 지구에서 4.2광년(약 40조㎞) 떨어진 ‘프록시마 켄타우리’ 주변을 11.2일 간격으로 공전하는 외계행성 ‘프록시마 b’를 발견했다. 질량과 구성 성분이 지구 환경과 가장 유사한 행성으로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⑩ KIST 설립 50주년 KIST는 선진 기술을 빨리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만드는 ‘빠른 추격자’ 전략을 도입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다.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선도형 과학혁신 체계로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24일 방송된 KBS ‘다큐공감’에서는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평생을 한센인들과 함께한 강칼라(74) 수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다큐공감 제작진에 따르면 강칼라 수녀는 1968년 25살, 꽃 같은 나이에 한국의 작은 시골마을을 찾아온 푸른 눈의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단 한 번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50여년의 세월을 사는 동안 그녀의 등은 구부정해지고, 머리는 백발이 되었으며, 발가락은 고되고 힘든 걸음걸이에 옹이진 생강처럼 변했다. 그녀의 이름은 그녀의 지극한 돌봄에 고마움을 표한 한센인이 선사한 ‘강’씨 성에 세례명 ‘칼라’를 더해 붙여졌다. 전쟁의 폐허 속 가난한 시절엔 사회가 경시한 수많은 한센인들의 누이로, 할머니가 된 지금도 늙고 외로운 이들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강칼라수녀. 전북 고창군 고창읍 호암마을. 60여명 주민 대부분 노인들로 모두가 기초생활수급에 의지해 살아간다. 가난한 이 마을에서 이들과 함께 반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강칼라수녀. 할머니가 된 지금도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방문해 위로하고, 각종 감기약에 영양제 챙기고, 하루가 멀다 직접 운전해 읍내 마트에서 대신 장봐주고, 각종 고지서 정리에 이르기까지. 올해 나이 74세의 강칼라, 수녀의 섬김과 헌신은 한결같다. 마을사람들에게 강칼라 수녀는 수녀이기 전에 모두의 친정엄마요, 고된 인생 짐을 덜어주는 벗이요, 존재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사람이다. 고국 이탈리아에서 19살에 수녀의 길을 선택한 강칼라수녀. 이후, ‘작은 자매 관상 선교회’에 들어가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수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 한국의 전쟁고아와 한센인 소식을 듣고 운명 처럼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이후, 선교회를 따라 호암마을에 온 25살의 강칼라수녀. 전쟁 직후, 가난과 차별에 밀린 한센인들이 모여 정착한 한센마을은 전국에 100여개가 넘었다. 호암마을도 그 중 한 마을이었다. 당시 200여명 한센인들이 모여 살았던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긴 세월을 보낸다. 지금은 한센인은 거의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마을을 떠나지 않고 마을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 살아가는 강수녀. 호암마을, 고창성당 동혜원에는 강칼라수녀 외 또 한명의 수녀가 있다. 수녀가 되기 전, 수녀교육원에서 강칼라수녀를 스승으로 만났던 피에라수녀. 사제의 길을 선택할 당시,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었던 강칼라 수녀와의 인연은 이후 사명을 받고 떠난 방글라데시에서도 이어졌다. 이국에서 함께 한 수녀도 바로 강칼라수녀의 친언니였기 때문이다. 4년 전 호암마을로 소명을 받고 돌아와 다시 옛 스승과 함께 신앙의 길을 걸으며 가족 같은 깊은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피에라수녀. 오래된 사제지간으로, 영원한 신앙의 동반자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수녀는 올해도 호암에서 같은 겨울을 준비한다. 그 흔한 세탁기 하나 없이 손빨래를 하며, 연필은 손가락으로 잡기조차 힘든 몽땅 연필을 되도록 쓴다. 마을 할머니들 병 수발은 매일매일 거들면서 정작 본인은 발가락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기형적으로 변한 변형성관절로 통증이 심할 텐데 아프다는 핑계로 게으름 한번 부리지 않는다. 사랑과 나눔에는 아낌이 없지만 정작 스스로에겐 극한의 절제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강칼라수녀. 평생을 걸친 희생의 길을 걸어도 더 사랑해드리지 못함을 반성하며 살아있는 老수녀, 강칼라. 聖者의 모습은 옛 신화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등은 언덕처럼 굽고, 머리는 백발에, 얼굴은 주름살로 깊게 패이고 발은 퉁퉁 부은 강칼수녀의 얼굴이 어쩌면 우리가 찾는 살아있는 聖者의 얼굴 아닐까.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의 기도는 날마다 새롭게 성장한다. 단순히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불편함을 거드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무료한 삶의 시간을 보내는 마을 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기위해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마을에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오랜 농사일로 거칠고 투박해진 손이지만, 마을 할머니들이 용기 내어 곱디곱게 도자기를 빚게 만들고, 올해 완공된 마을명상원에 영롱하고 신비한 대형스태인드글라스 십자가도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른 시선에서 본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

    다른 시선에서 본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

    마음의 장기 심장/B-MADE 센터 지음/바다출판사/344쪽/2만원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건너편에 성 십자가 성당이 있다. 대단할 게 없어 뵈는 성당이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성지와 다름없는 곳이다. ‘피아노의 시인’ 프레더릭 쇼팽의 심장이 안치돼 있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1849년, 쇼팽은 39세 젊은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요절한다. 지병으로 고생하던 그는 죽음이 임박하자 누이동생을 불러 자신의 심장을 ‘아버지의 땅’으로 가져다주길 부탁한다. 그의 주검은 파리 공동묘지에 안치됐고, 심장은 술병에 담겨 비밀리에 폴란드로 옮겨진다. 그에게 심장은 영혼이었던 거다. 그러니 몸은 파리에 묻히더라도 영혼만은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을 것이다. 단순하게 보면 심장은 혈액 펌프다. 평생 30억 번 뛰면서 2억ℓ에 달하는 혈액을 뿜어낸다. 경이로운 수치이긴 하나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딱딱하고 영 재미없는 결론이다. 하지만 심장을 혈액 펌프로만 보는 이는 없다. 원시시대에는 간에 밀렸고 오늘날엔 뇌에 밀리는 경향이 있긴 하나 고금을 통틀어 심장은 생명, 영혼, 마음 등과 동일시되는 단어였다. 예컨대 이집트 ‘사자의 서’는 심장을 생전의 기억과 마음을 담고 있는 도구로 봤고 히브리 사람들도 생전의 죄가 심장의 가죽판에 철필로 기록된다고 여겼다. 새 책 ‘마음의 장기 심장’이 주목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역사를 통해 변화된 심장의 의미’와 ‘심장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관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은 여덟 명의 저자가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를 전하는 얼개로 구성됐다. 영혼이 담긴 고대의 심장, 자연철학자들이 의심과 숭배를 거듭했던 심장, 다빈치가 해부하고 드로잉한 심장, 혈액펌프라는 기계론적 정의를 내린 데카르트의 심장, 교환하고 대체하는 현대 이식술의 심장 등이 다뤄진다. 저자들은 크게 나눠 의학계와 미술계, 두 이질적인 전공 분야의 교수들이다. B-MADE(BIO-MEDICAL ARTS & DESIGN EDUCATION, 의생명 예술 디자인 교육) 센터에서 함께 연구하고 강의하는 학술공동체의 동료들이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기본으로, 타 학문에서 들여다보는 관점에서 심장을 재조명했다. 저자들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사유와 추론에서 관찰과 실험으로 바뀌면서 심장은 과학화됐으나 그만큼 사회로부터는 멀어지는 결과를 낳은 면도 있다”며 “구획을 나누는 것은 효율적이긴 하나 경계 속에 갇혀버리기 때문에 이제 실천적인 융합을 통해 심장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당신의 피는 알고 있다… 15년 내 심장마비가 찾아올지를

    [핵잼 사이언스] 당신의 피는 알고 있다… 15년 내 심장마비가 찾아올지를

    심장마비는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본인도, 주변 사람도 허둥대다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다. 하지만 이젠 피만 뽑아 검사하면 미래에 심장마비가 발병할지를 알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대학 등 연구진이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최대 15년 뒤까지 심장마비 발병 여부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단 30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이 간편한 검사 방법의 개발로 이제 의료진은 심장마비 위험이 큰 환자를 식별해 약물을 처방하거나 생활습관을 고치도록 권고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 매년 영국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사례는 약 18만 8000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는 약 7만건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례는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음주, 흡연,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요인이 약 85%의 사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자기 몸에 심장마비와 관련한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장근육 손상 땐 단백질 ‘트로포닌’ 혈류로 나와 심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 ‘트로포닌’이라는 단백질이 혈류로 나온다. 이를 통해 이미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로 트로포닌 수치를 측정해 심장 손상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트로포닌 검사를 통해 누군가가 실제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조기 손상 징후를 진단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 검사 방법은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는 약물 ‘스타틴’을 처방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정확히 찾아냄으로써 주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실제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만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중년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트로포닌 수치에 따른 1~15년 뒤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여기서 트로포닌 수치가 높게 나왔던 사람들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2.3배 더 크다는 것을 연구진은 발견할 수 있었다. ●‘스타틴’으로 트로포닌 수치·마비 위험 낮춰 연구진은 스타틴 약을 먹으면 트로포닌 수치를 신속하게 떨어뜨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트로포닌 수치가 25%까지 감소한 사람들은 심장마비 위험 역시 5배 낮아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니컬러스 밀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관상동맥 심장 질환 위험 환자들을 관리하는 방식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트로포닌 검사로 의사들은 건강한 일반인 중에서 자신도 모른 채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개개인을 밝힐 수 있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방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작은 눈사람’…머리카락 굵기 1/25 수준

    ‘세계서 가장 작은 눈사람’…머리카락 굵기 1/25 수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25분의 1 수준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눈사람’을 과학자들이 만들어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연구팀은 지름 0.9㎛(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짜리 실리카(SiO2)로 된 구체 3개를 쌓아 키가 3㎛보다 작은 눈사람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눈사람은 현미경으로밖에 볼 수 없다. 연구팀은 이 눈사람에 ‘전자빔 리소그래피’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두 눈과 미소 짓는 입까지 새겨넣었다. 이는 가늘게 오므려 조인 전자빔에 따라 선폭 1㎛ 전후나 그 이하의 미세한 LSI (대규모 집적회로) 패턴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여기에 백금(Pt)으로 만든 당근 모양의 코와 막대 모양의 팔까지 달아 그야말로 완벽한 눈사람 형태로 만들었다. 한편 눈사람의 주재료가 된 실리카는 모래나 석영과 같은 자연이나 우리 인체에서 발견되는 실제 광물이다. 인체에서 실리카는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액 순환계부터 신경 신호 전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체 기관에서 발견된다. 또 실리카에는 손톱을 더 강하게 만들고 피부를 더 깨끗하게 해주는 등의 효과가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노화를 되돌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밝혀지고 있다. 사진=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 이웃 작은 등불] “가슴 한쪽 잃고도 모유 기증… 새해 모성애 더 번지길”

    [내 이웃 작은 등불] “가슴 한쪽 잃고도 모유 기증… 새해 모성애 더 번지길”

    “모유 기증자를 늘리는 건 저희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모성애라는 공통점 하나로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모유를 보내오는 엄마들을 보고 있으면 거룩함마저 느끼죠. 저희 책무는 그 따뜻한 빛이 꺼지지 않게 돕는 거고요.” 지난 21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모자보건센터 내 모유은행 사무실에서 만난 박은영(54·여) 모유은행장과 김인영(41·여) 간호사는 “올해는 모유은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난 게 피부로 느껴져 뿌듯한 한 해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들은 서울신문 보도<2월 27일자 2면> 이후 모유 기증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기증을 문의하는 사람도 늘었지만 모유를 기증받는 분들의 감사 인사도 많아졌어요. 모유 기증부터 그렇게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몰랐다고들 하세요. 올해 8월에는 서울시간호사회에서 주최하는 ‘간호사와 함께하는 아가사랑’ 행사에 초청받아 처음으로 모유은행을 소개하는 부스를 열기도 했습니다.” 박 모유은행장이 말했다. 올해 모유 기증량은 지난달 말까지 1840ℓ로, 월평균 167.3ℓ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기증량인 125.2ℓ와 비교해 33.6%나 늘었다. 김 간호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지난해 기증량이 평년보다 다소 적기는 했지만 모유 기증 자체가 아직 낯선 것을 감안하면 감소하지 않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사실 기증량보다 감사한 건 모유에 담긴 엄마들의 마음이죠. 얼마 전에는 유방절제술로 한쪽 유방을 잃은 산모가 모유를 보내왔어요. 다행히 다른 한쪽만으로 자신의 아이를 먹이고도, 모유를 기증할 수 있다고 했죠.” 이곳은 국내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모유은행을 운영한다. 산모가 비닐팩에 넣어 냉동시킨 모유는 일주일간 까다로운 멸균·가공 과정을 거쳐 수혜자에게 보내진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00명의 산모가 모유를 기증해 281명의 아이에게 전달됐다. 박 모유은행장은 “병이나 신체적 문제로 모유를 먹일 수 없는 엄마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지난 5월 28일 지속적으로 모유를 기증한 20명의 산모를 초청해 감사장을 건넸다. 지금까지 18만 9000㏄를 기증한 여성도 있었다. 김 간호사는 모유병(180㏄) 약 1050개를 채울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기증자들이 나중에 아이에게 ‘네 것을 남과 나누면서 자란 아이’라는 걸 알려 주겠다며 감사장에 아이 이름도 적어 달라고 하세요. 모성애가 나눔으로 번지는 모습에 미소를 짓게 되죠.” 박 모유은행장은 정책 지원으로 전국에 모유은행 네트워크가 생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종종 제주도에서도 기증·수혜 문의가 오는데 여건상 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 의학으로도 혈액을 똑같이 재현할 수 없듯이 모유도 분유와 엄연히 달라요. 모유가 부족한 엄마들이 건강한 모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모유은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하길 바랍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 연구팀 “눈에 좋은 루테인, 기억력에도 좋다”

    美 연구팀 “눈에 좋은 루테인, 기억력에도 좋다”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인 루테인이 기억력 증진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아론 바비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65~75세 노인 1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의 결과를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Frontiers in Ageing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 혈중 루테인 수치가 높을수록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 노인에게 결정성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 표준 테스트를 실시한 뒤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루테인 수치를 측정하고 MRI로 결정성 지능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측두엽의 용량을 계산했다. 결정성 지능이란 경험, 교육, 문화 등으로부터 축적한 지식과 기술을 말한다.  실험 결과 혈중 루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측두엽에서 결정성 지능의 보존을 담당하는 해마주위피질(parahippocampal cortex)이 두껍고 결정성 지능 테스트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바비 교수는 루테인이 뇌 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뇌의 염증을 억제하거나 뇌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돕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루테인은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와 계란 노른자에 많이 들어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피만 뽑아 검사하면 ‘미래 심장마비’ 예측 가능(연구)

    피만 뽑아 검사하면 ‘미래 심장마비’ 예측 가능(연구)

    이젠 피만 뽑아 검사하면 심장마비 발병 여부를 아는 시대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대학 등의 연구진이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최대 15년 뒤까지 심장마비 발병 여부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단 30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이 검사 방법의 개발로 이제 의료진은 심장마비 위험이 큰 환자를 식별해 약물을 처방하거나 생활습관을 고치도록 권고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 매년 영국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사례는 약 18만 8000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는 약 7만 건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례는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음주, 흡연,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요인이 약 85%의 사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자기 몸에 심장마비와 관련한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 ‘트로포닌’이라는 단백질이 혈류로 나온다. 이를 통해 이미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로 트로포닌 수치를 측정해 심장 손상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트로포닌 검사를 통해 누군가가 실제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의 조기 손상 징후를 진단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 검사 방법은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약물 ‘스타틴’을 처방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정확히 찾아냄으로써 주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통해 스타틴이 환자의 몸에 얼마나 제대로 작용하는지 평가할 수 있으며, 만일 이 약물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의사들이 다른 치료법을 찾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실제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만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중년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트로포닌 수치에 따른 1~15년 뒤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여기서 트로포닌 수치가 높게 나왔던 사람들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2.3배 더 크다는 것을 연구진은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결과는 심장질환 치료제로서의 스타틴 사용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구진은 스타틴 약을 먹으면 현저한 결과로 트로포닌 수치를 신속하게 떨어뜨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트로포닌 수치가 25%까지 감소한 사람들은 심장마비 위험이 5배 낮았다. 또 이번 검사는 약물을 사용해도 트로포닌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다른 유형의 스타틴이나 완전히 다른 유형의 콜레스테롤 감소 약물로 대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밀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이 결과는 대단히 흥미로우며 관상동맥 심장 질환 위험 환자들을 관리하는 방식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로포닌 검사로 의사들은 건강한 일반인 중에서 자신도 모른 채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개개인을 밝힐 수 있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방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중년 남성만을 대상으로 해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추가 연구에서도 결과가 같으면 이번 검사 방법은 신속하게 상용화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늘을 발바닥으로 맛볼 수 있다?

    마늘을 발바닥으로 맛볼 수 있다?

    마늘의 알싸한 맛을 혀가 아닌 발바닥으로 맛볼 수 있다? 다양한 화학 실험과 함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주는 유튜브 채널 ’리액션스’(Reactions)는 지난 5일(현지시간) ‘당신은 발로 마늘 맛을 볼 수 있습니까?’(Can You Taste Garlic With Your FEET)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실험의 내용은 간단하다. 마늘이 담긴 비닐봉지에 발을 넣고 약 1시간 동안 문지르며 기다리는 것.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단순히 발바닥을 마늘에 대는 것만으로 마늘의 냄새와 맛을 느꼈다. 리액션스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마늘 특유의 맛과 향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혈관의 혈액을 타고 돌면서 결국에는 입과 코까지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영상=Reaction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악성 피부암과 전쟁…‘혈액’에서 돌파구 찾았다(연구)

    악성 피부암과 전쟁…‘혈액’에서 돌파구 찾았다(연구)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을 진단하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일요판 ‘메일 온 선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스핀아웃 기업 ‘옥스퍼드 바이오다이내믹스’(BioDynamics)는 피부암 환자의 팔에서 약간의 혈액 표본을 채취하는 것만으로, 악성 흑색종 여부를 진단하는 새로운 ‘혈액검사’ 방법을 제시했다. ‘에피스위치’(EpiSwitch)라고 명명된 이번 혈액 검사법으로 진단한 결과, 흑색종 환자 개개인을 정확도 80% 이상으로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피부암이 의심되면 일부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악성 여부를 실험하는 ‘생체조직 검사’가 진행됐다. 이때 악성 흑색종의 진단 여부는 오로지 의사 개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종종 흑색종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환자의 양성 종양에서 악성 종양이 섞여 있는지를 구별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개발된 혈액검사는 특정 피부 세포에서 DNA를 포장한 방식에서 흑색종 존재를 의미하는 ‘변화’를 찾는 것이다. 그 변화는 바로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인 ‘멜라노사이트’(melanocyte)를 말한다. 이 멜라닌 생성 세포 중 일부가 결국 자유롭게 혈액 속을 떠다니게 되는데 검사를 위해 채취한 20㎖의 혈액 표본에 함유된다. 이후 그 속에 있는 DNA를 분석해 ‘후생적 특징’(epigenetic signatures)으로 불리는 흑색종 존재를 보여주는 ‘패턴’을 찾는 것이다. 이 회사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알렉상드르 아쿨릿체프 박사는 “흑색종의 경우 원발암 부위에서 침습성의 멜라노사이트가 지속해서 확산한다”면서 “이 검사는 그 말초혈액에서 이상 징후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호주인 피부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악성 흑색종 여부를 상세히 조사함으로써 관련 특징 15가지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는 메이요클리닉 의료진의 협력을 얻어 미국인 환자 119명을 조사함으로써 이번 검사 방식을 시험했다. 이때 절반의 환자에게는 이미 흑색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다른 절반의 환자 중 20명은 전반적으로 건강하며, 또 다른 20명은 노화 관련 반점 등 양호한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20명은 덜 치명적인 비흑색종 피부암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쿨릿체프 박사는 이 검사법을 사용하면 수많은 목숨을 구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흑색종은 조기 진단이 필수인 암 중 하나다. 조기에 이뤄진 수술적 치료는 흑색종 전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다”고 말했다. 실제 매년 영국에서는 약 2500명이 흑색종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대다수에게 이미 ‘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다른 모든 피부암을 합친 것보다 3배 더 많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흑색종 환자는 2009년 2819명에서 2013년 3761명으로 33.4%나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흑색종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상대생존율’이 98%가 넘지만, 진단과 치료 전에 전이가 되면 그 생존율은 16.6%로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한 것으로 암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의 생존율과 같다는 의미다. 이는 생존율 계산에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환자의 경우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다. 아쿨릿체프 박사는 “이 검사 방법에는 잠재력이 있지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같은 기관이나 연관 회사들은 현재 이를 더 발전시키는 데 거의 관심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Alexander Raths / Fotolia(위), WELLCOM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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