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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AZ·화이자 교차 접종, 부스터샷 등 권고 접종보다 예방효과 좋을 수 있어”

    의협 “AZ·화이자 교차 접종, 부스터샷 등 권고 접종보다 예방효과 좋을 수 있어”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6일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했을 때의 예방효과가 같은 백신을 2번 맞았을 때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의사 회원 대상 안내문에 담아 배포했다. 안내문을 통해 전문위원회는 “현재까지 교차 접종 이후 면역원성에 대한 연구 결과만 존재해 실제 감염 예방 효과의 정확한 파악은 불가하다”고 했지만 이어 “(면역반응에 있어서) 교차 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대비 증가, mRNA(화이자) 백신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하다”고 알렸다. 전문위원회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AZ만 2회 접종했을 때보다 교차 접종시 중화항체가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를 안내했다. 그러나 화이자는 변이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중화항체가 증가 또는 감소했다고 알렸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 등에 결합하여 이들의 병원성이나 생물학적 활성을 저해하는 항체를 말한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과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조금 줄지만 2회 접종을 완료하면 80% 이상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문위원회는 분석했다. 백신을 맞은 환자의 입원과 사망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변이 바이러스별 차이가 크게 없었다.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접종한 뒤 추가로 맞는 이른바 ‘부스터샷’에 대해서 전문위원회는 “예방효과가 동일 백신 접종 대비 적어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일반인이 권고 횟수가 2회인 백신을 3번 접종했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작용의 세기)가 늘었고, 내약성이 좋게 나타났다. 내약성이란, 약물 반복 투여시 병원체가 해당 성분에 대해 저항성을 갖는 성질을 말한다. 혈액 투석 환자와 장기이식 환자 항체 역가도 늘었다. 악성 림프종 환자는 3회 접종을 전후로 항체가 유지되거나 늘었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엔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 알파, 베타,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2회만 접종했을 때보다 중화항체 반응은 유의미하게 늘었다.
  • 심장마비 손님 구한 편의점 알바…알고 보니 간호학 전공생

    심장마비 손님 구한 편의점 알바…알고 보니 간호학 전공생

    심장마비로 쓰러진 손님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화제다. 주인공은 간호학을 전공한 GS25 산본경원점 한솔(21·사진) 스토어매니저다. 한 매니저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50대 여성이 점포에서 쇼핑을 하다가 계산대 주위에서 쓰러진 것을 보고 다른 고객들과 함께 평평한 곳에 눕혔다. 119에 신고를 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치료와 검사를 마친 뒤 지난 3일 무사히 퇴원했다. 그가 GS25 산본경원점 경영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고 GS리테일은 이날 한 매니저에게 감사장과 함께 100만원의 포상금을 전했다.한 매니저는 신성대학교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심정지 환자는 골든타임 5분 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지 않으면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후유증이 올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이해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진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매니저가) 좋은 간호사나 구급대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 매니저는 “간호학 전공자로서 고객이 눈앞에서 쓰러지는 상황에 큰일임을 직감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면서 “무사히 퇴원하셨다는 소식과 GS리테일 본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해 받고 일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약잘알] 벌레 물렸을 때 2차 감염 피하려면? ‘이것’만큼은 하지 마세요

    [약잘알] 벌레 물렸을 때 2차 감염 피하려면? ‘이것’만큼은 하지 마세요

    올여름은 유독 습하고 무더워 모기 같은 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모기 예보제(모기 성장일수와 환경요인별 지리 유형을 반영해 모기활동지수를 산정)에 따르면, 7월 초부터 4단계 불쾌예보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4단계는 야간 운동 후 한 곳에 정지 상태로 10~15분 이상 머물러 있는 경우 5마리 이상 모기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경우, 많은 사람이 십자 모양을 내거나 침을 발라 가려움을 덜어내곤 하는데요. 또 물파스로 응급처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이런 것들이 효과가 있을까요? 또 연령이나 증상에 따른 제품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벌레 물렸을 때 대처법에 관한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Q. 벌레 물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요? 모기가 피를 빨 때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히루딘이라는 물질을 주입합니다. 이 물질로 인해 체내 세포들이 히스타민을 분비해 혈관이 부풀고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잠깐 가려운 정도에서 그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붓거나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벌레 물렸을 때 2차 감염 안 되려면? 간지럽다고 긁기 시작하면 2차 감염이 발생합니다. 벌레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눌러서 십자 모양을 만드는 등의 행위도 모두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연고를 먼저 발라주면 좋습니다. 항생제 연고는 에스로반이나 바스포, 애니큐어같은 연고가 있고, 예전에 많이들 쓰던 후시딘이나 마데카솔과 같은 것도 있습니다.Q. 아이가 긁지 못하게 일반밴드를 붙여놓을 경우 일반밴드는 쿨링작용이나 가려움증 완화를 해주는 효과가 없이 단순하게 물리적 장벽 역할만 합니다. 이 경우 내부가 습해지거나, 접착제 성분으로 인해서 다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일회용 밴드류보다는 쿨링 기능이 있는 밴드나, 겔 밴드를 붙여주는 게 좋습니다. Q. 벌레 물린데 쓰는 약 연령기준이 30개월인 경우가 많다. 이유는? 캄파는 피부발적제로 피부의 화끈거림을 유도하여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성분입니다.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유효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하는데, 30개월 미만의 소아에서 경련 유발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30개월 이하의 아이들을 위해서 피부발적제인 캄파와 국소마취성분인 디부카인이 빠진 쿨키드크림, 써버쿨키드, 물린디키드 등이 있습니다. Q. 벌레 물린 부위에 물파스를 바른다면? 물파스를 바르는 것은 효과가 있습니다. 파스 포장에도 보면 ‘벌레 물린데’라는 적용이 나와 있습니다. 사람들이 물파스를 바르는 이유는 보통 시원함 때문인데요. 물파스는 멘톨·캄파의 비중이 높아 시원함을 줍니다. 하지만 물파스는 살리실산메틸 성분이 더 많기 때문에 소염진통쪽으로 쓰는 것을 추천드리고, 벌레 물렸을 때는 전용 제품을 사용하길 권장드립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인사] 건양대학교병원, 경기도교육청, CNB미디어, 세종대

    ■ 건양대학교병원 △ 신경외과장 권창영 △ 혈액종양내과장 조도연 △ 헬스케어센터 부센터장 김천수 ■ 경기도교육청 ◇ 교육장 △ 광명교육지원청 류관숙 △ 안성교육지원청 김진만 △ 용인교육지원청 강원하 △ 포천교육지원청 정영숙 △ 가평교육지원청 하태훈 △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이은광 △ 김포교육지원청 백경녀 △ 수원교육지원청 황윤규 △ 이천교육지원청 조기주 ◇ 직속기관장 △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최영라 ■ CNB미디어 △ CNB뉴스 마케팅부장 박상준 △ 문화경제 편집국장 안용호 △ “ 마케팅국 부국장 문성태 ■ 세종대 △ 공공정책대학원장 이수연 △ 융합예술대학원장 김세훈 △ 인문과학대학장 이문기 △ 전자정보공학대학장 송형규 △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김형석 △ 공과대학장 홍성경 △ 기획처장 이내성 △ 교무처장 홍우영 △ 입학처장 한창완 △ 연구산학협력처장 송진우 △ 대외협력처장 조진우 △ 학술·전산처장 한동일 △ 미래교육원장 박재우 △ 국제교육원장 탁진영 △ 신문방송국 주간 이충훈 △ 법무감사실장 이재교 △ 창의교육개발원장 민경석 △ 총무처장 황철규
  • 성전환 올림픽 첫 출전 허버드, 실격 뒤 사랑의 하트 만들며 “탱큐”

    성전환 올림픽 첫 출전 허버드, 실격 뒤 사랑의 하트 만들며 “탱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로럴 허버드(43·뉴질랜드)가 인상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하고도 손으로 사랑의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며 “감사해요” 라고 말했다. 여성으로의 첫 올림픽을 허망하게 끝냈지만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허버드는 2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A그룹 경기에 출전했으나, 인상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1차 시기 120㎏을 들려다가 바를 뒤로 넘겨버린 허버드는 2차 시기에서는 125㎏을 머리 위로 올렸다. 그러나 심판진은 ‘노 리프트’를 선언했다. 리프트가 이중동작이라는 판정이었다. 허버드는 3차 시기에서도 125㎏을 신청했는데 이번에도 너무 일찍 바벨을 놓아버렸다. 이렇게 세 시기 모두 실패하면서 용상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대회를 앞두고 많은 언론들이 그의 특이한 이력에 주목했다. 이날 보통 역도 인상 경기와 다르게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가 허버드가 실패하자 썰물 빠지듯 떠난 것도 그런 이상 과열 때문이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난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당당하고자 올림픽에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심적 부담이 심대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는 남자로 태어났고, 105㎏급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했다. 남자 선수로 활동할 때의 이름은 ‘개빈’이었다. 2013년 성전환 수술을 한 하버드는 IOC가 2015년 성전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면서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IOC는 당시 성전환 선수가 여성부 대회에 출전하려면 첫 대회 직전 최소 12개월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가 10nmol/L(혈액 1리터당 10나노몰. 나노는 10억분의 1) 이하여야 한다는 지침과 함께 출전을 허용했다. 허버드는 2015년부터 여러 차례 남성 호르몬 수치 검사를 했고, 2016년 12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IOC와 IWF가 제시한 수치 이하로 떨어지자 여자 역도선수 자격을 얻었다. 2017년부터는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뛰었고, 그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51㎏을 들어 합계(275㎏) 2위에 올랐다. 성(性)을 바꾼 선수가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건 허버드가 처음이었다. 또 역도 약소국인 뉴질랜드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메달을 쥔 선수로도 기록됐다.한편 올림픽 첫 무대에 나선 이선미(21·강원도청)는 인상 125㎏에 용상 152㎏, 합계 277㎏을 들어 4위에 올라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3년 뒤 파리 대회를 희망차게 기대할 수 있게 했다. 3위를 차지한 사라 로블레스(미국)의 합계 기록은 282㎏(인상 128㎏, 용상 154㎏)이었다. 2위 에밀리 캠벨(영국)의 합계 기록 283㎏(인상 122㎏, 용상 161㎏)과도 격차가 크지 않아 희망을 품을 만하다.  이선미는 “인상 1∼3차, 용상 1∼3차 시기에 모두 성공하자는 생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여섯 번을 다 들고, 운이 따르면 동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용상 3차 시기 155㎏만 들지 못했는데 성공했어도 로블레스의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 이선미는 “로블레스와 캠벨이 경기를 잘했다”고 인정했다. 큰 무대에서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값진 경험을 했다.  지난해 허리를 다쳐 오랜 시간 재활을 해 자신의 말마따나 “95% 정도 회복을 해서” 이만한 값진 교훈을 얻은 것도 성과라면 성과다. 2017년과 201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그는 “다른 경기와 올림픽은 완전히 달랐다. 긴장을 더 많이 했다”면서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2024년에는 파리 대회가 있다. 돌아가면 바로 운동해야 한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 성남시의료원 개원 1주년 기념 헌혈 큰 호응…임직원 65명 참가

    성남시의료원 개원 1주년 기념 헌혈 큰 호응…임직원 65명 참가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개원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개원 1주년 기념 헌혈 캠페인’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 65명이 동참하였다. 진단검사의학과 김윤주 과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모든 혈액형에 대한 혈액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덧붙여 “꾸준한 헌혈 활동을 통해 위급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2월 23일 감염병 전담치료병원으로 지정되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함과 동시에 철저한 동선 분리를 통해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22개 진료과목 외래 및 입원, 수술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 [핵잼 사이언스] 뱀독이 목숨 살린다…뱀독으로 만든 광반응성 신속 지혈제 (연구)

    [핵잼 사이언스] 뱀독이 목숨 살린다…뱀독으로 만든 광반응성 신속 지혈제 (연구)

    맹독을 지닌 독사는 인간에게 매우 위험한 존재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좀 다른 시각에서 뱀독을 연구하고 있다. 바로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다. 뱀독은 하나의 독성 물질이 아니라 여러 개의 독성 화학 물질의 혼합물로 독특한 생리 작용을 지닌 화학 물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피를 신속하게 응고시켜 먹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물질도 그중 하나다.  예를 들어 중남미에 서식하는 맹독성 독사 가운데 하나인 보트롭스 (Bothrops)의 독에는 강력한 혈액 응고 물질인 바트로소빈 (Batroxobin)이 들어 있다. 이 물질은 이미 약물로 개발되어 신속 지혈제로 사용되고 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키버트 메콰틴트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트롭스 속에 속하는 맹독성 독사인 페르데랑스 (fer-de-lance, 학명 Bothrops atrox, 사진)의 독에서 바트로소빈과 다른 생물학적 응고 물질이 들어 있는 바이오젤 물질을 추출했다.  이 물질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강한 빛을 받으면 매우 빠르게 피를 응고시키는 광반응성 지혈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레이저 포인터나 심지어는 스마트폰 플래시를 이용해서 원하는 부위의 혈액을 응고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간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45초, 꼬리가 잘린 경우에도 34초 이내 지혈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밀하게 원하는 부위를 지혈할 수 있는 특징은 응급 지혈이나 수술 중 지혈 모두에서 유용한 성질이다. 또 다른 장점은 뛰어난 접착력이다. 이 바이오젤은 현재 많이 사용되는 피브린 (fibrin) 계열의 생체 접착제보다 10배 강한 접착 성능을 지니고 있어 수술 중 긴급 지혈은 물론 쉽게 봉합하기 어려운 혈관, 조직을 접합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신약으로 승인받기 위해서는 강한 접착력과 지혈 능력뿐 아니라 사람에서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을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 사실 많은 신약 후보 물질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전임상 및 임상 시험 단계를 마치지 못하고 개발에 실패한다. 따라서 실제 신약 개발에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지만, 자연계의 독에 여러 가지 유용한 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연구로 평가할 수 있다. 많은 과학자가 뱀, 양서류, 곤충, 거미, 어류 등 다양한 생물에서 독성 물질을 연구하는 이유다.
  •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들, 친자 아니었다…병원서 배아 바뀐 러 여성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들, 친자 아니었다…병원서 배아 바뀐 러 여성

    난임센터에서 엉뚱한 배아를 이식받은 러시아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첼랴빈스크 출신의 올가 알료키나(33)는 2018년, 정부가 운영하는 첼랴빈스크의 한 난임센터를 찾아 임신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당시 알료키나와 남편은 병원에서 각각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배아를 만들었고, 무사히 임신에 성공한 그녀는 2018년 11월 예정일보다 9주 빨리 아들 데니스를 낳았다. 아이는 건강했고 부부는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지만, 문제는 병원을 떠나기 직전 발생했다. 의료진은 퇴원 준비를 하는 부부에게 신생아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알려줬고, 이는 알료키나와 남편 사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다. 알료키나는 큰 충격과 공포를 안은 채 병원을 나서야 했다. 3개월 후 친자확인 검사를 한 알료키나와 남편은 의료진으로부터 “아기의 생물학적 친부모가 아니다”라는 진단서를 받았다. 그녀는 “하루종일 울기만 했다. 누구도 내게 이 이유를 말해주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배아를 확인하는 날, 같은 병동에서 한 여성을 만났었다. 몇 마디 주고받았지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고 말했지만, 그 이후로 그녀를 볼 수 없었다”면서 아들의 친모일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 대해 언급했다. 알료키나 부부는 병원 측이 배아를 잘못 이식해 벌어진 일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데니스가 두 사람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확인된 뒤, 병원은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료키나는 “나는 데니스를 내 아이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데니스의 친부모도, 어딘가에 살고 있을 내 친자식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두 살이 된 데니스는 오래도록 내 아이로 자랄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직접 모유수유를 하며 키운, 오래 기다린 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배아를 잘못 이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병원 측은 알료키나 부부에게 한화로 약 4800만 원의 보상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 종근당,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세계 시장 공략

    종근당,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세계 시장 공략

    종근당은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연구개발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임상을 진행하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약 15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22건의 임상을 승인받으며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향한 종근당의 의지는 지난해 6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의 유럽 임상 1상 승인과,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전임상 결과 미국암학회 발표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에서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C)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C)을 높여 주는 기전의 약물이다. 특히 안전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던 기존 CETP억제제인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 및 토세트라핍(torcetrapib)과 달리 지방 조직에서 약물이 축적되거나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KD-508은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로, 현재 60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항암이중항체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단독요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CKD-702의 전임상 결과를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며 차세대 항암제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암학회는 매년 약 80여개국에서 2만 5000명 이상의 연구자,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암 연구 학술행사다. 샤르코 마리 투스(CMT·Charcot Marie Tooth) 치료제인 ‘CKD-510’도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돼 정상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희귀질환이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 CKD-510은 HDAC6를 억제해 말초신경계 축삭수송기능을 개선해 네트워크 기능을 유지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다. 김태곤 서울비즈 기자 kim@seoul.co.kr
  • 中 쑨양에 “패배자” 모욕당했던 英 수영선수, 금메달 목에 걸었다

    中 쑨양에 “패배자” 모욕당했던 英 수영선수, 금메달 목에 걸었다

    2년 전 중국 유명 선수에게 “패배자”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보이콧을 선언했던 영국 수영 국가대표 에이스 던컨 스콧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스포츠 정신을 무시하고 스콧에게 모욕적 발언을 한 중국 선수는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이었다. 쑨양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4초69)에 한발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랍시스의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 경기에서 공동 동메달을 차지한 스콧은 시상대에 서지 않았다. 쑨양을 포함한 메달리스트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기념사진도 찍지 않았다. 심지어 쑨양이 먼저 건넨 악수와 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그러자 쑨양은 시상대에서 노려오면서 스콧에게 “넌 패배자야, 난 이겼고”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국제수영연맹(FINA)는 두 사람 모두에게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경고 처분을 내렸지만, 여론의 비난은 스콧이 아닌 쑨양에게 향해 있었다. 쑨양은 2018년 9월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하자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렸는데 관대한 처분을 받고 당시 대회에 출전했다. 2014년에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도 3개월 출전 정지의 ‘경징계를 받아 논란이 있었다. 스콧을 포함해 세계적인 수영 선수들의 시선이 그토록 냉랭했던 이유다.  2년이 흐른 지난 최근, 스콧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쑨양이 지난해 2월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자격정지 4년 3개월 처분을 받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열린 ‘클린’한 경기였다. 영국 현지 언론은 “2019년 한국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논란이 된 지 2년 만에 도쿄에서 유쾌한 장면이 나왔다”면서 스콧이 동료 선수들과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쑨양은 도핑 의혹과 관련해 여전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고향인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2022년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 쑨양은 오는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다.
  • 홍남기 “인공혈액 기술 집중투자…2030년대 실용화 추진”

    홍남기 “인공혈액 기술 집중투자…2030년대 실용화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인공혈액 기술개발(R&D)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2030년대 중반에는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 실용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인공혈액 개발 R&D 및 생산 역량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저출산·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공급체계로는 수급불균형 심화, 수혈사고 위험 증가 등 불안요인이 확대된다”며 “혈액공급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지역바이오클러스터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 집중연구를 통해 임상 가능한 인공혈액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도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은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산업 간 융합 등 경제환경 급변에 대응하는 핵심 경영전략”이라며 “특히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BIG3 분야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본격운영, 공동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성공사례를 지속 창출하는 등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적극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이 필요한 기술·아이템을 의뢰하고 스타트업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다. 홍 부총리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과제별 1위 기업에 사업화자금 2억원과 전문가 멘토링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대기업과 공동사업화 추진 시 R&D자금(기업당 최대 6억원), 기술보증(기업당 최대 20억원) 등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올 연말까지 미래차, 바이오 분야에서 13개 과제를 제시, 우수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나머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협업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 “中시노백 2차 접종해도 6개월 뒤 항체 기준치 이하로”

    “中시노백 2차 접종해도 6개월 뒤 항체 기준치 이하로”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2차 접종 6개월 뒤 한계치 이하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노백 백신을 주로 접종한 인도네시아는 보건의료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부스터샷(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노백 2차 접종 6개월 뒤 항체반응 16%까지 떨어져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18~59세 건강한 성인 540명을 모집해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에 따라 시노백 백신을 다른 날짜 간격으로 2차,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하면서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2차 접종까지만 한 2개 집단의 항체양성반응(seropositivity) 수치는 접종 완료 6개월 뒤 각각 16.9%, 35.2%로 감소했다. 반면 부스터샷을 맞은 2개 집단의 항체양성반응은 6개월 뒤 60% 이상을 유지했다. 시노백과 장쑤성 질병통제 당국 등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해당 논문을 이달 23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올렸다. ‘5분의4가 시노백’ 인도네시아, 부스터샷 확대 검토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코로나백)은 올해 6월까지 10억회 분량 이상 공급됐는데,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칠레에서 대량으로 쓰였다. 인도네시아에 지금까지 공급된 백신 1억 7300만회 분량 중 5분의 4 이상이 시노백 백신이다.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건의료인의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이 급증하자 미국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이달부터 접종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미지는 부스터샷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는 예방접종 자문위가 부스터샷을 2차 접종 완료 후 12개월 뒤 접종하도록 권고하는데, 정부는 부스터샷을 1회로 할지, 2회로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백 백신의 인도네시아 내 임상시험을 지휘하고 있는 쿠스난디 루스밀 파자자란대학교(Unpad)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의료인에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앞서 정부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청이 승인한 모든 백신이 부스터샷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태권도 ‘노골드 수모’? 세계화 완성의 순간…“메달 소외국의 희망”

    태권도 ‘노골드 수모’? 세계화 완성의 순간…“메달 소외국의 희망”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노골드 수모’,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는 식으로 보도했지만, 오히려 태권도의 세계적 보급이 완성된 순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날인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이다빈(25·서울시청)이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도쿄올림픽에서 6개 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적을 거뒀다.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들은 ‘어쩌다가’, ‘노골드 수모’ 등의 수식어로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의 성적을 전했다. 그러나 태권도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그만큼 다른 나라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곧 태권도의 세계화가 완성됐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들이 메달을 따내는 길을 깔아줬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의 ‘올림픽 약소국’들이 태권도 종목에서만큼은 약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의 수도 니아미 골목길, 시리아 난민들이 모여 사는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캠프, 태국의 빈민가 등에서 태권도 발차기 연습에 한창인 모습을 전하며 태권도가 ‘모든 올림픽 종목 중 국제 스포츠의 경계에 있는 국가들의 경제력과 관련해 가장 관대한 스포츠’라고 표현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적은 나라들의 우승 가능성이 최근 더욱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태권도는 이들 나라에 최소 12개의 메달을 안겨줬다. 코트디부아르와 요르단, 대만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태권도에서 따냈다. 니제르와 베트남, 가봉도 첫 은메달을 태권도를 통해 거머쥐었다.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적 없었던 아프가니스탄의 로훌라 니크파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연달아 태권도 종목에 출전해 2개의 동메달을 따내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태권도가 약소국들의 ‘메달 희망’으로 떠오른 것은 비싼 장비나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덕분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니제르 태권도 연맹 회장을 겸한 니제르 올림픽위원회의 이사카 이데 회장은 “니제르와 같이 가난한 나라에게 태권도는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는 장비 없이도 연습하기 매우 용이하다”며 니제르에서 태권도에 집중한 배경을 설명했다.NYT는 태권도가 체조나 복싱처럼 인지도나 시청률이 높진 못해도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 등에서 수천만명이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에 61개국 선수들과 더불어 난민팀 3명의 선수들이 태권도 종목에 출전했다면서 “역대 5개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종목치고 놀랄 만한 다양성”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NYT는 또 태권도가 ‘K팝 이전에 한국이 수출한 첫 성공적인 문화상품’이라며 태권도의 전 세계 보급의 역사를 소개했다. 한국군이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으며, 한국의 미 공군기지에서 복무했던 미국의 액션배우 척 노리스도 태권도를 배웠다고 설명했다.해외 보급 초기에는 태권도는 ‘한국의 가라데’로 소개됐지만, 태권도 그 자체로 빠르게 자리잡아 현재는 전세계 210개 회원국과 더불어 난민 대표도 배출했다.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이 오늘날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고 영국이 축구 종가로서 수모를 당했다고 하진 않는다. 일본 역시 유도 종주국으로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한 바 있다. 양궁 대회는 1583년 영국의 헨리 8세가 연 대회가 기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양궁 최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은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지만, 아무도 이를 두고 치욕으로 여기지 않는다.도쿄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은 스물두 살이던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서야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 마지막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노골드’ 수모를 당한 것이 아니라 역경을 딛고 스포츠 정신을 빛냈다.
  • “AZ-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시 동일접종보다 효과 6배”

    “AZ-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시 동일접종보다 효과 6배”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맞은 뒤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 시 최대 6배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하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10곳의 의료인 499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비교·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199명,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200명,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100명 등을 대상으로 중화항체와 항체가, 변이 바이러스 무력화 정도 등을 분석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를 뜻한다. 연구진은 접종자의 혈액을 채취한 뒤 실제 바이러스를 혈액에 노출하고 혈액 내 바이러스를 중화시킨 다음 감염을 억제하는 항체가 얼마나 존재하는지 측정했다. 접종 전후를 비교해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한 경우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본다. 연구 결과, 백신을 한 차례 맞은 뒤 중화항체가 생성된 비율은 96% 이상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이 96%였고 화이자 백신은 99%로 각각 집계됐다.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 중화항체 생성률은 동일 백신과 교차 접종 모두 100%로 나타났다. 다만 중화항체의 양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군에서는 중화항체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다”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교차 접종군과 동일한 백신 접종군 모두 영국 유래 ‘알파형’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데 중화능이 감소하면 그만큼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델타형 변이를 비롯해 베타·감마형 변이에 대해서는 변이가 없는 일반 바이러스 대비 중화능이 2.4∼5.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백신을 접종했거나 교차로 접종한 대상군에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연구소는 “교차 접종군의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2020년 초 국내에서 분리한) 표준주 대비 3.4배 중화능이 감소됐다”면서도 “화이자 동일 접종군 및 아스트라제네카 동일 접종군에 비해서는 중화능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상반응은 비슷한 수준모더나-얀센-노바백스도 비교 연구 진행 한편 교차 접종을 하면서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때 보고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을 동일하게 접종할 때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 지속률을 지속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소는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 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추가)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해당 연구에 대해 “교차 접종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충분히 또 설명됐다”면서 “교차 접종 결정에 대해 조금 더 근거를 갖고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AZ 2차 접종 예약이 된 분들에게 모두 다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할 계획은 없다”며 “AZ접종을 받지 못하는 50세 미만에만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을 계속할 예정이다. 좀 더 과학적 근거가 축적되고 정책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 현재의 교차 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항체검사 ‘상납’ 파문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항체검사 ‘상납’ 파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들이 항체 형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도 아닌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식약처의 지침을 어기고 전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에게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하고 판정까지 해줘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황영석(김제1) 부의장, 이명연(전주11) 환경복지위원장, 김대오(익산1) 운영위원장(환경복지위), 이동희 환경복지 전문위원 등은 지난 23일 오후 임실군 임실읍에 있는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현장 방문했다. 이들은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간단하게 업무보고를 받고 코로나19 검사 시설 등을 둘러본 뒤 항체검사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 여부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측이 “여기까지 오신 김에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라”고 권유해 이루어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3명의 도의원과 전문위원 등 4명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키트에 떨어뜨리고 10여분 뒤 반응이 나타나자 모두 항체가 형성됐다고 판정했다. 그러나 이 항체검사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특이 항체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가 사용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로 보건환경연구원이 보유하거나 사용할 이유가 없다. 특히, 이 항체검사키트는 식약처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지난 20일 개인의 면역상태나 감염예방 능력 판단,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여부 확인 등에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공동으로 배포한 제품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감염 예방 능력에 대해서는 임상적 성능자료가 부족하고 항체 생성 정도와 실제 면역과의 상관성도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의학계에서는 현재 국내에 허가된 항체검사키트가 과거 코로나 감염 이후 특이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전문가용이지 백신 접종 효과 확인용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보건환경연구원은 의료기관도 아니면서 식약처가 사용금지한 키트를 이용해 항체 검사를 하고 판정까지 해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항체검사키트에 나타난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식약처의 공식 입장인데 마치 항체가 잘 형성된 것처럼 알려준 보건환경연구원의 행위는 주제 넘은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때문에 도의회 환경복지위 소속 도의원들은 자신들이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피감기관에서 불법으로 특혜성 코로나19 항체진단검사를 받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건환경연구원도 일반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항체 형성 여부에 관심이 많은 상황에 해당 상임위 지방의원들에게만 접대성 진단검사를 해준 것은 ‘상납’이자 ‘뒷거래‘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코로나 항체진단키트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항체 생성 여부를 진단하는 ‘결합항체키트’와 백신 접종 후 실제 방어 작용을 하는 ‘중화 항체’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키트’가 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코로나 항체진단키트로 허가를 받은 제품은 SD바이오센서, 수젠텍(알리코제약 위탁판매), 젠바디, 로슈진단, 지멘스헬시니어스, 휴마시스 등 9개사의 12개 제품들이 있다. 이들은 중화항체를 포함해 전체적인 항체 형성 여부를 보는 제품으로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가 개발돼야 백신 접종에 따른 효과 확인이 가능하다.
  • 날로 교묘해지는 도핑기술 잡으려 韓에 손벌린 日

    날로 교묘해지는 도핑기술 잡으려 韓에 손벌린 日

    세계 3대 도핑분석센터 중 하나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 분석가들이 도쿄올림픽에 파견된다. KIST에 따르면 도쿄 2020 올림픽 반도핑연구소의 요청으로 KIST 도핑콘트롤센터 손정현 센터장과 성창민 박사가 도쿄올림픽에 파견된다고 22일 밝혔다. 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응하기 위해 1984년 설립돼 도핑 금지약물에 대한 선수들의 생체시료 분석과 최신 검출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전 세계 도핑센터별 고위험 종목 특수분석 기술’ 자료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생체표지인자 분석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미국, 브라질 3곳 뿐이다. 최근에는 체내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켜 지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 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 뿐만 아니라 뇌도핑, 유전자도핑 등 도핑 방법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사용여부 확인이 어렵다. 적혈구 생성촉진인자 호르몬제는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사용했던 금지약물로 유명하다. 뇌도핑은 기존 약물 도핑과는 다르게 헤드폰을 통해 약한 전류를 뇌의 특정부위에 전달해 자극함으로써 운동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유전자도핑은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유전자 중에서 결함이 있거나 결핍된 부분을 유전자 기술로 대체하거나 보완함으로써 근육 강화, 근섬유의 빠른 재생, 염증 감소, 회복향상, 통증 감소 등을 위해 쓰이지만 뇌도핑과 함께 검출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현재 체내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켜 지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 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 정밀 분석기술을 갖추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도핑기술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뇌도핑, 유전자도핑 분석법은 물론 도핑검사를 위해 혈액시료의 운송 및 보관을 용이하게 하는 최신 시료분석법인 건조혈반 기술, 선수생체여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예측하는 선수생체수첩관리단(APMU) 등 분석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반도핑연구소 초청을 받은 연구자들은 KIST가 보유한 성장호르몬 및 유사 금지약물에 대한 분석기술, 적혈구 생성촉진인자 최신 분석기술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도핑 시료분석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손정현 KIST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전같지는 않지만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인 올림픽이 금지약물로 얼룩지지 않도록 최신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반도핑 전문가들의 역할”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반도핑 기술을 일본에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 “컨디션·케이캡 넘어 새 신화 쓸 것”…HK이노엔, 하반기 상장 출사표

    “컨디션·케이캡 넘어 새 신화 쓸 것”…HK이노엔, 하반기 상장 출사표

    숙취해소음료 ‘컨디션’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으로 성공신화를 쓴 HK이노엔이 하반기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냈다. HK이노엔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따른 앞으로의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공모주식 수는 1011만 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5만 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059억~5969억원 규모다. 오는 26일까지 수요예측과 29~30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된 HK이노엔은 2014년 CJ헬스케어로 정식 출범한 뒤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매각됐다. 현재의 사명으로는 지난해 변경됐다. 숙취해소음료의 대명사 컨디션으로 유명하지만, 전체 매출액의 86% 이상은 전문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제약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22개월 만에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기록, ‘제약업계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케이캡의 제형을 다변화하고 적응증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 핵심 파이프라인 확장과 신사업 포부를 밝혔다. 소화, 자가면역, 감영,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과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백신도 개발에 착수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다. 제약업계의 차세대 먹거리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해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강석희(사진) HK이노엔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 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비수도권 확진자 첫 500명대… ‘테스형’ 부산 콘서트 못한다

    비수도권 확진자 첫 500명대… ‘테스형’ 부산 콘서트 못한다

    새달 1일까지 모든 임시공연장 셧다운나훈아 부산공연 새달 20~22일로 연기부산·강원·제주 등 휴가지 확진자 급증재소자 1명 확진… 수감자 99% ‘미접종’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기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부산 100명, 대전 72명, 강원 54명, 제주 34명 등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551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서는 등 비수도권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 주민들의 지방 이동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도권만 거리두기 4단계를 한 것에 대한 풍선효과로 해석된다. 실제 휴가철이 시작된 이후 부산과 강원, 제주, 경남 등의 확진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올해 초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수감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교정시설 수감자의 99%가 백신 미접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원구치소로 이송된 재소자 1명이 전날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수원구치소는 즉시 접촉 인원을 파악해 직원 21명·수용자 9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또 전주교도소 직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전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할 예정이다. 교정시설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은 100% 백신을 접종했지만, 수감자들은 백신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3밀(밀집·밀접·밀폐)의 대표적인 교정시설의 수감자들도 하루빨리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부산의 벡스코 전시장에서 23~25일 열릴 예정이었던 ‘나훈아 콘서트’도 사실상 무산됐다. 현재 거리두기 3단계인 부산은 5000명 이내 공연을 시간제한 없이 할 수 있지만 정부가 제동을 건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다음달 1일 체육관·공원·컨벤션센터 등 다른 목적시설을 임시적으로 공연(장소)로 활용하는 모든 공연은 다 금지된다”면서 “(나훈아 콘서트도) 마찬가지로 금지되는 콘서트다. 행정명령으로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명령으로 발동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훈아 콘서트 예매처인 예스24는 이날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부산 콘서트를 다음달 20∼22일 같은 장소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예매처 관계자는 “다음달 1일까지 비수도권 임시공연장 공연 금지 관련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라 현재 일정으로는 진행이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 헌혈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이날 0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3.6일분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헌혈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개인·단체헌혈이 줄어들고 있다.
  • “얀센백신 접종자, 추가접종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이슈픽]

    “얀센백신 접종자, 추가접종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이슈픽]

    접종 후 ‘돌파감염’ 국내 647명백신별 돌파감염 사례, 얀센 가장 많아뉴욕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화이자·모더나 비해 변이효과 떨어져…얀센도 2회 접종해야 한다는 뜻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경과한 뒤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국내에서 총 647건 확인됐다. 4차 대유행을 맞아 최근 크게 늘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540만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누적 647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12명꼴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돌파감염은 252명이었는데 최근 열흘새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국내에 널리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신별 돌파감염 사례, 얀센 364명으로 가장 많아 백신별 돌파감염 사례를 보면 얀센이 364명으로 가장 많고, 아스트라제네카(AZ) 148명, 화이자 145명이다. 접종자 10만명당 돌파감염 비율로 보면 얀센 백신은 32.0명, 아스트라제네카는 14.1명, 화이자는 4.4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특정 백신의 돌파감염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부분은 다른 측면의 분석이 필요하다”며 “접종대상의 차이가 있다는 게 첫째로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양상을 분석해보면 또래집단 통한 전파가 많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 많이 감염되는데 얀센은 타 백신 보다 젊은 연령층이 많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돌파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돌파감염자 647명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4건 뿐이며, 돌파감염 사망자는 0명이다.“얀센백신, 델타변이엔 덜 효과적…추가접종 필요할수도” 이런 가운데 존슨앤존슨(J&J)사의 코로나19 얀센 백신이 다른 백신들보다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 너새니얼 랜도 박사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대학 그로스맨의과대학의 연구진은 1회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2회 맞아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자보다 배나 떨어진다고 새로운 보고서에서 밝혔다.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델타와 람다 변이 등을 막기 위해 ‘부스터샷(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주사)’도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랜도 박사 연구진은 두 차례 mRNA 백신을 맞아 면역이 형성된 17명의 혈액 표본을 얀센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10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mRNA 백신은 베타, 델타, 델타플러스, 람다 변이에 대한 항체를 ‘보통’ 수준으로 생성했다. 반면 얀센 백신은 변이에 대한 항체 중화 수준이 ‘낮음’으로 나타났다.이는 앞서 존슨앤존슨이 발표한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것이다. 앞서 존슨앤존슨 측은 얀센 백신이 각종 변이에 강력한 예방 효과를 지녔다고 발표했다. 조사를 이끈 그로스맨의과대학의 바이러스 전문가 너새니얼 랜도 박사는 “얀센 백신 역시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백신처럼 2회차 접종이나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며 “얀센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향후에 추가 접종해야 효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아직 과학저널을 통해 소개되진 않았다. 지난 19일 생명공학 전문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
  •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 감염되면 편두통, 혈전증 시달리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 감염되면 편두통, 혈전증 시달리는 이유 알고보니…

    연초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많은 나라들에서 접종이 시작되면서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와 인류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그렇지만 1년 넘게 인류를 괴롭혀 온 바이러스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변이를 만들어 반격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최근 델타변이의 확산과 방역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이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인류는 코로나19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의 뇌신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과학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침투전략과 확산 과정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SD) 신경과학과, USCD 의대 소아과, 샌디에고 래디 아동병원 유전자의학연구소, 럿거스대 의대 면역·염증연구센터, 위스콘신-메디슨대 화학생명공학과, 위스콘신-메디슨대 의대 신경외과 공동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뇌에 어떻게 침투해서 영향을 미치는지 과정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7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줄기세포로 뇌신경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에 노출시켰다. 오가노이드는 다양한 형태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3차원(3D) 형태로 재조합하거나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이다. 연구팀은 ‘주피’(Pericytes)라고 불리는 혈관주변세포가 오가노이드에 형성되도록 해 보다 정교한 형태의 뇌신경세포를 만들었다. 실험 결과 사람의 신경세포(뉴런)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저항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트로이 목마’처럼 뇌신경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것처럼 세포를 속여 뇌신경 주변 주피를 먼저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신경세포 주변 혈관을 감염시킨 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성상교세포로 알려진 ‘별아교세포’를 주요 공격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상교세포는 신경세포의 이온농도조절, 신경세포의 지지, 노폐물 제거, 식세포작용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뇌-혈관장벽 때문에 혈액을 통해서 약물이나 병원균이 뇌에 쉽게 침투하지 못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액이 아닌 혈관세포를 직접 감염시켜 뇌로 침투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처럼 뇌신경 혈관주변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혈관염증을 유발해 가볍게는 편두통에서 혈액응고, 뇌졸중, 뇌출혈 같은 증상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중증환자는 편두통과 뇌졸중, 뇌출혈 등 증상이 빈번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주도한 조셉 그리슨 UCSD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가 유발시키는 합병증 중 하나인 뇌신경질환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감염병과 다른 뇌신경질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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