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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명 중 1명 죽는다”…‘이 질환’ 환자 증가 “10월까진 조심해야”

    “2명 중 1명 죽는다”…‘이 질환’ 환자 증가 “10월까진 조심해야”

    주로 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신고가 지난 5월 1명에서 6월 2명, 7월 2명, 8월 14명 등으로 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주의해달라고 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치사율이 50% 안팎에 이른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10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어패류, 게, 새우 등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고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의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 병변(세포·조직 변화)이 생긴다. 지난 1월부터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이고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 사망 환자들은 간 질환, 악성 종양,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질병청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며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수칙을 특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해야 한다”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 과체중·비만이 무조건 건강에 안 좋은 것일까 [달콤한 사이언스]

    과체중·비만이 무조건 건강에 안 좋은 것일까 [달콤한 사이언스]

    과체중이나 비만은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지방간, 특정 암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꼭 그렇지만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덴마크 오르후스 스테노 당뇨병 센터, 오르후스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과체중과 비만이 반드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체중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이 과체중이나 심지어 비만인보다 조기 사망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당뇨병학회’ (EASD)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덴마크 성인 남녀 8만 5761명의 건강 데이터를 장기 추적해, 체질량 지수(BMI)와 사망률 간 관계를 조사했다. BMI는 체중과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18.5㎏/㎡ 미만일 때는 저체중, 18.5~25㎏/㎡는 정상, 25~30㎏/㎡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분석 결과, 과체중 범주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정상 체중 위쪽 경계선에 놓인 사람보다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 범위의 중간과 아래쪽 경계선에 해당하는 BMI(18.5~22.5㎏/㎡)를 가진 사람이나 저체중 범주에 속한 개인들은 조기 사망 가능성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저체중 범주의 개인은 정상 범위의 위쪽에 해당하는 사람들보다 조기 사망 가능성이 2.73배 높았다. 물론 중증 비만에 해당하는 BMI 40 이상의 개인도 정상 체중 범위의 사람보다 2.1배 이상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 범위의 하단부에 해당하는 BMI 18.5~20은 기준 집단(정상 체중 범위 상단)보다 사망 가능성이 두 배 높고, 정상 체중 범위 중간부에 해당하는 BMI 20~22.5는 기준 집단보다 사망 가능성이 27% 높았다. 반면, 과체중 범위인 BMI 25~30과 비단 초기인 BMI 30~35의 개인은 기준 집단과 조기 사망률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BMI 35~40에 해당하는 이는 사망 위험이 23% 증가했다. 연구팀은 BMI 35까지는 사망률이 높아지지 않았고, BMI 35~40에서도 사망 위험 증가가 비교적 작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MI가 35이고 지방이 복부에 몰려 있는 ‘사과형’ 체형인 사람은 2형 당뇨나 고혈압이 있을 수 있지만, 같은 BMI라도 지방이 엉덩이, 허벅지에 주로 분포돼 있으면 이런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시그리드 비에르게 그립스홀트 교수는 “저체중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적 핵심 보건 과제로, 비만은 신진대사를 교란하고 면역계를 악화시키고, 제2형 당뇨, 심혈관 질환, 최대 15가지 서로 다른 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저체중은 영양실조, 면역 저하, 영양소 결핍과 연결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뚱뚱하지만 건강한’(fat but fit) 상태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립스홀트 교수는 “비만 치료를 위해 목표 체중을 설정할 때 체내 지방 분포, 제2형 당뇨 같은 동반 질환의 존재 등 요인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스트레스 잡는다”며 美서 난리 난 ‘이 칵테일’…의학계 물어보니 정작

    “스트레스 잡는다”며 美서 난리 난 ‘이 칵테일’…의학계 물어보니 정작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코르티솔 칵테일’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의학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무알코올 음료인 ‘코르티솔 칵테일’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에너지를 높여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SNS 인플루언서들의 주장을 토대로 인기를 얻고 있다.이 음료는 코코넛워터, 소금, 탄산수, 오렌지 주스를 기본 재료로 하며, 마그네슘 분말 등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코르티솔은 콩팥 위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량이 늘어나 포도당 대사와 염증 완화에 관여한다. 혈압과 혈당 조절, 수면 각성 주기 조절은 물론 면역 체계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생존에 필요하지만, 과다 분비되거나 부족하면 문제가 된다. 코르티솔 수치가 계속 높으면 염증과 면역력 저하가 나타나고 수면 장애, 불안감, 고혈압, 체중 증가,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텍사스 주 달라스의 영양사 캐롤라인 수지는 “코르티솔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건강에 필수적인 호르몬이므로 만성적으로 과다하거나 부족하지만 않다면 해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르티솔 칵테일에는 비타민C,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이 들어있어 스트레스로 부족해진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뉴욕 롱아일랜드 유대인 의료센터 응급의학과 프레드릭 데이비스 부과장은 “코코넛워터에는 근육과 신경 기능, 면역과 심혈관 건강에 관여하는 마그네슘 같은 전해질이 포함돼 있다”며 이 음료의 잠재적 효능을 인정했다. 하지만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그는 “칵테일 성분이 스트레스 완화에 간접적인 효과는 있지만, 코르티솔 감소 효과를 직접 입증한 연구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호르몬 맞춤형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건강한 식단, 카페인 섭취 조절, 운동, 수면 관리 같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지 영양사는 “코르티솔은 생체 리듬에 따라 아침에 최고치를 보이고 밤에 감소하는데, 수면 장애가 생기면 이런 패턴이 깨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명상, 요가, 산책, 취미 활동 등이 몸을 긴장에서 휴식 상태로 바꾸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피로감, 수면 문제, 기분 변화, 체중 변화가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라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 “매일 먹었는데”…치매 위험 급증시키는 2가지 음식 [라이프]

    “매일 먹었는데”…치매 위험 급증시키는 2가지 음식 [라이프]

    가공육과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의 치매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15년간 12만 5000명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3회 이상 가공육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발병률이 13% 높았다고 발표했다. 가공육에는 베이컨, 소시지, 햄버거 패티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이들 식품에 포함된 질산염과 아질산염 같은 방부제가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경우 더욱 심각한 결과를 보였다. 탄산음료, 과일 주스, 에너지 드링크 등을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치매 위험도는 21% 증가했다. 연구진은 “혈당 급상승이 뇌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견과류, 생선, 올리브오일 등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참가자들은 치매 위험이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주일에 2회 이상 생선을 섭취하는 그룹에서 가장 뚜렷한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로페즈 신경학과 교수는 “식단 개선만으로도 치매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년기부터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2년마다 설문조사로 추적하고, 의료기록을 통해 치매 진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기간 중 총 420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70%가 알츠하이머병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식단과 뇌 건강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영국 알츠하이머협회는 “건강한 식습관이 치매 예방의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연구”라고 논평했다. 한편 지중해식 식단은 노년기 인지기능 유지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단으로 꼽힌다.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고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약 40% 감소한다는 다수의 연구가 보고됐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그리스, 이탈리아 남부, 스페인 등지에 사는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섭취하던 식단에서 유래했다. 올리브유, 채소, 과일, 생선, 견과물, 통곡물 등을 주로 섭취하고 가공식품과 붉은 고기 섭취를 최소화하는 식사법이다. 최근에는 지중해식 식단에 나트륨 섭취,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고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섭취를 권장해 고혈압 예방 및 관리를 더 강조한 DASH 식단을 조합한 MIND 식단이 치매 및 뇌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 여름 내내 마신 ‘포화지방 폭탄’…딱 한 잔도 ‘뇌 폭탄’이라고?

    여름 내내 마신 ‘포화지방 폭탄’…딱 한 잔도 ‘뇌 폭탄’이라고?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이 심혈관 뿐 아니라 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물론, 한 차례만 먹더라도 단시간 내에 뇌로 향하는 혈류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웨일스대 연구진은 최근 ‘영양 생리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고지방 음식이 젊은 남성과 노년 남성 모두에게 ‘식후 고지혈증’을 초래해 뇌로 향하는 혈류를 저해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포화 지방이 많은 식품으로 밀크셰이크를 선정했다. 연구진은 휘핑크림과 초콜렛 시럽, 설탕, 무지방 분유 등을 넣어 열량이 1362㎉, 지방 함유량이 130g에 달하는 밀크셰이크를 준비했다. 이어 18세에서 30세 사이의 남성 20명과 60~80세 남성 21명에게 마시도록 했다. 연구진은 이들이 밀크셰이크를 마시기 전 심장과 뇌와 관련된 혈류를 측정하고, 밀크셰이크를 마시고 4시간이 지난 뒤 스쿼트 운동을 하도록 해 혈류를 측정했다. 이들에게 스쿼트 운동을 하도록 한 것은 혈압의 변동에 따라 뇌동맥을 확장 또는 수축시켜 혈류를 조절하는 자가조절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밀크셰이크를 마신 뒤 심장과 관련된 혈관의 확장이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스쿼트 운동을 한 뒤 뇌의 혈류 조절 능력이 약해졌으며, 특히 노년층에서 10%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뇌가 혈압의 변동에 대처하는 능력이 손상되면 뇌로 너무 많은 혈액이 흐르거나 너무 적게 흐른다”면서 “이같은 장애가 장기간 이어지면 뇌졸중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고지방 음식이 뇌 기능 저하…뇌졸중 등 위험”연구진은 밀크셰이크와 같은 고지방 식품을 ‘뇌 폭탄’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고지방 식사를 가끔 한 번씩 하는 것이 신체에 해를 가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단 한번만 식사를 하더라도 신체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같은 ‘식후 고지혈증’을 겪는 시간대가 일반적으로 식사 후 한참 일상 생활을 하는 시간대와 겹치는 탓에, 고지방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일상의 대부분을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이 하루 섭취하는 에너지 중 지방을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하루 2000칼로리를 섭취하는 경우 포화지방 섭취량은 20g 미만이어야 한다. 그러나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프라페나 밀크셰이크, 초코라떼, 딸기라떼 등은 포화지방이 20g 안팎에 달해, 음료 한 잔 만으로 1일 권장량을 초과한다. 연구진은 “심장 뿐 아니라 뇌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포화지방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2주간 매일 ○○ 썼더니, 혈관 기능 ‘뚝’…“유익균까지 박멸” 英 연구진 경고

    2주간 매일 ○○ 썼더니, 혈관 기능 ‘뚝’…“유익균까지 박멸” 英 연구진 경고

    구강청결제를 매일 2주 동안 사용할 경우 입안의 유익 세균이 감소해 젊은 성인의 혈관 기능까지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는 5일 구강 내 세균과 심혈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의 최신 연구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활성산소 생물학과 의학’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입 속 세균이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을 적극적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녹색 잎채소에 들어있는 질산염을 일산화질소로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다. 연구는 30세 미만 건강한 성인 39명과 60~70대 성인 36명 등 총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각 2주씩 세 번의 실험에 참여했다.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하루 750mg), 질산염을 제거한 가짜 비트 주스를 섭취하고 구강청결제를 하루 두 번 사용하는 실험이었다. 각 실험 사이에는 2주간 휴식 기간을 둬서 몸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렸다. 연구진은 실험 전후로 혀에서 면봉으로 세균을 채취하고 혈압을 측정했으며 혈액 검사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연령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 비트 주스를 마신 노인들은 네이세리아 같은 유익한 세균이 늘어났고, 염증과 고혈압을 일으키는 프리보텔라 같은 해로운 세균은 줄었다. 노인 그룹의 기본 혈압은 평균 126/80mmHg로 젊은 그룹의 117/72mmHg보다 높았다. 비트 주스를 2주간 섭취한 결과 노인층에서만 평균동맥압이 4mmHg 하락하는 뚜렷한 혈압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나, 젊은 성인층은 혈압에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차이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체내에서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을 거쳐 일산화질소를 생성하는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강 내 세균이 만들어내는 우회 경로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혈압 관리가 필요한 노인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루콜라, 시금치, 케일, 비트 등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나이가 들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질산염-아질산염-산화질소 경로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청결제 사용 실험에서는 우려할 만한 결과가 나타났다. 혈압 상승은 없었지만 젊은 성인들의 세균 다양성이 감소했고 혈관 기능도 저하됐다. 이는 과도하게 강력한 구강 관리가 심혈관 건강을 돕는 유익한 세균까지 함께 제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구강 관리를 아예 포기할 것이 아니라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강 건강 유지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강력한 살균력을 지닌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완전히 소독하면 해로운 세균뿐만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세균까지 함께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잠 안 온다고 술 한잔, 달밤에 헬스… 불면의 밤만 길어집니다

    잠 안 온다고 술 한잔, 달밤에 헬스… 불면의 밤만 길어집니다

    주 3회·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질환’술 마시면 잠깐 졸리나 장기적 악화수면제 필요하나 과도한 사용 금물스마트폰·격렬한 운동도 숙면 방해멜라토닌 많은 체리·아몬드 섭취를 가수 싸이(48·본명 박재상)가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면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증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여전히 ‘참으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6만 8814명으로 2020년(65만 8675명)보다 16.7% 늘었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불면증을 둘러싼 궁금증을 전문의들의 설명을 토대로 문답으로 풀었다. Q. 잠을 잘 못 자면 다 불면증인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이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이어지고 낮에도 피로·집중력 저하가 나타나면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Q. 원인은 무엇인가. “선천적 체질뿐 아니라 스트레스, 약물, 환경 변화, 시차 적응, 교대 근무 등으로 일시적 불면이 생길 수 있다. 시험·면접 같은 불안 상황, 슬픔·손실 경험, 우울증·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Q. 약간의 술은 수면에 도움이 되나. “처음엔 졸음이 오지만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뇌가 각성해 자주 깨게 된다. 장기간 의존하면 금단 증상으로 오히려 불면이 심해진다.” Q. 수면제는 꼭 필요할까. “수면제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정해진 용량과 기간에 맞게 사용하면 치료에 효과적이다. 오히려 불면증을 방치하면 만성화돼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장기 과용이나 임의 복용은 금물이다.” Q. 불면증을 완화하는 생활 습관은. “졸릴 때만 침대에 눕고 침대에서는 수면 외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억지로 누워 있으면 오히려 각성이 심해진다. 일정한 취침·기상 시간 유지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기본이다.” Q. 퇴근 후 운동은 도움이 되나. “밤늦게 강한 조명 아래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수면에 해롭다. 어두운 환경에서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Q.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스마트폰 빛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드는 시간을 30분 이상 늦춘다. 취침 3~4시간 전 사용을 줄이면 수면의 질이 개선된다.” Q. 영양제·카모마일 차 등은 효과가 있나. “수면용 건강기능식품은 뚜렷한 임상 근거가 부족해 권고하지 않는다. 카모마일 차 등도 취침 직전 섭취 시 야뇨를 유발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Q. 불면증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게 사실인가. “수면 중 뇌척수액은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청소한다. 숙면하지 못하면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될 수 있다. 불면증은 고혈압·당뇨 등 치매 위험 인자와도 맞물려 있어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Q. 수면에 좋은 음식은. “체리, 아몬드, 호두, 바나나, 토마토 등은 멜라토닌과 트립토판이 풍부해 수면을 돕는다. 상추 속 락투카리움도 긴장 완화에 효과적이다.” ●도움말 (가나다순) 박진석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이건석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홍정경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이 음식, 3주 만에 ‘남성 생식력’ 파괴…“젊은층조차 예외 없어” 연구진도 충격

    이 음식, 3주 만에 ‘남성 생식력’ 파괴…“젊은층조차 예외 없어” 연구진도 충격

    라면, 햄버거 등 초가공 식품이 남성의 생식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자연 식품을 섭취한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초가공 식품을 주로 먹은 남성들은 정자 활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생식 호르몬 분비량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남성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초가공 식품이 남성의 생식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8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적정 칼로리를, 다른 그룹에는 하루 500칼로리를 추가로 제공했다. 각 그룹은 3주간 초가공 식품 위주의 식단과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번갈아 섭취했으며, 두 식단 사이에는 12주의 충분한 휴식 기간을 뒀다. 초가공 식품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식품이다. 라면, 햄버거, 소시지, 과자, 탄산음료 등이 대표적이며 각종 첨가물과 인공 성분이 포함돼 있다. 실험에 사용된 초가공 식단 역시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정제 곡물, 첨가당 및 유제품 함량은 높고 식이섬유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였다. 실험 결과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가공 식품을 먹은 남성들이 자연식품을 섭취했을 때보다 체중이 1.4kg 더 증가했다. 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한 그룹에서도 마찬가지로 초가공 식품 섭취 시 1.3kg 더 살이 찐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연식품을 섭취할 때는 오히려 체중이 감소한 반면 초가공 식품을 먹을 때는 체중이 증가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체지방 역시 초가공 식품 섭취 시 약 1㎏씩 더 늘어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남성의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초가공 식품을 섭취한 남성에게서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감소했다. 이 호르몬은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치가 낮아지면 생식능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자의 운동성 역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자 운동성은 임신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뚜렷한 감소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 책임자인 로맹 바레스 교수는 성명을 통해 “건강한 젊은 남성들에게서조차 초가공 식품이 이처럼 광범위하게 신체 기능을 교란시킨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초가공 식품 섭취는 혈액 성분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비율이 증가했고, 칼로리를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는 혈압도 상승했다. 몸의 에너지 사용을 조절하는 성장분화인자15(GDF-15) 호르몬도 감소했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리튬 성분은 혈액과 정액에서 모두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남성 생식력 저하 현상과 맞물려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가공 식품 섭취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남성의 정액 질이 악화되고 있으며, 1970년대 이후 정자 수는 무려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초가공 식품이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초가공 식품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자연에 가까운 덜 가공된 음식으로 식습관을 개선한다면 심혈관 건강과 정신 건강은 물론 남성의 생식 능력 회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난청이었던 나를 치유해 준 음악… 행복은 뇌 안에 있었다”[월요인터뷰]

    “난청이었던 나를 치유해 준 음악… 행복은 뇌 안에 있었다”[월요인터뷰]

    음악으로 지킨 마음 건강난청 겪고 뇌과학에 이끌려불안·우울 치료에 음악 접목감정 회로 빠르게 안정시켜음악과 뇌과학의 결합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틀고행복한 기억 떠올리면 도움좋은 태교, 부모가 편안해야뇌가 바뀌면 삶도 변해고통받던 사람들 도와 보람행복한 삶 위해 뇌과학 연구변화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아트앤사이언스’. 서울 성동구의 한 골목길엔 생소한 이름의 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에선 뇌과학을 기반으로 음악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개선하는 상담이 이뤄진다. 연구소를 운영하는 조용상(57) 가천대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는 뇌과학자다. 조 교수는 뇌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연구자다. “불안과 우울은 뇌 탓”이라고 말하는 조 교수는 뇌과학이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 의대에서 신경생물학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뇌과학을 연구한 조 교수는 음악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브레인 리스닝’을 포함해 뇌 메커니즘 교육, 명상 등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솔루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태교 음악회를 열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뇌과학과 스트레스와 관련한 강연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마음 건강을 돌보는 데 진심이다. 31일 서울 성동구 아트앤사이언스에서 만난 조 교수는 “우리 뇌는 감정적으로 지칠 때 숨 돌릴 시간이 필요하고 복잡한 신경회로를 재설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뇌과학 연구로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뇌과학적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는 왜 건강에 좋지 않은가. “등산로에 갑자기 뱀이 나타나면 깜짝 놀라지 않느냐. 이때 우리 뇌는 방어기제를 가동한다. 간에 저장돼 있던 포도당이 대량으로 나오지만 얼굴로는 전달되지 않으면서 이른바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도 이런 상황에서 혈당과 혈압을 올리고, 에너지를 공급해 신체가 외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이게 과도해지면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텐데, 실제로는 쉽지 않다. “그렇다. 스트레스 상황이 길어지거나 반복돼 뇌의 방어기제가 장기간 과도하게 작동하면 면역력 저하, 뼈 약화, 노화 촉진, 우울증과 불안 강화는 물론 고혈압, 불면증,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한다. 결국 스트레스 상황을 받아들이는 뇌가 ‘별일 아니다’라고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민감도를 떨어트려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현실과 뇌가 받아들이는 현실이 다를 수 있나. “연구 결과를 보면 그렇다. 예컨대 신제품 우유 출시 품평회를 하는 상황에서 바로 옆 참가자들이 갑자기 토하기 시작하면 뒤이어 다른 참가자들도 화장실로 향하거나 심지어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실 정상적인 우유를 마신 것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 뇌가 ‘상한 우유를 마셨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음악을 통해 그런 조절이 가능한 것인가. “음악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음악’과 ‘건강’을 키워드로 학술 자료를 검색하면 약 460만건에 달하는 결과가 나온다. 관련 연구도 그만큼 많이 진행됐다는 얘기다. 가벼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뇌는 실제 경험과 생생한 상상을 신경학적으로 거의 구분하지 못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울거나 웃는 것은 뇌가 그 장면을 실제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무작정 음악만 듣는다고 스트레스가 완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음악에 호흡과 명상을 결합해 감정 회로를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 이때 뇌의 회복 회로를 활성화하는 구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하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적으로 안정됐던 기억이나 행복했던 장면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훈련을 하면 된다. 그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음악을 모아 나만의 ‘평온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점심시간 후 10분, 지하철 기다릴 때 등 자주 들으면 된다. 이때 청각뿐 아니라 오감을 동원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나. “음악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언어였다. 한때는 작곡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했다. 피아노 실력이 따라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전공의 길은 포기했다. 대신 음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자는 결심을 했다. 지금도 실내악단을 이끌며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다. 소니뮤직코리아에서 음반을 발매하고, 예술의전당 무대에 섰던 경험은 큰 자부심이다.” -뇌과학 연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03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의료 정책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뒤에 갑자기 ‘돌발성 난청’이 생겼다. ‘한쪽 귀 청각이 거의 소실됐다’는 진단 뒤엔 불안감에 휩싸였고, 무언가에 이끌린 듯 평소 좋아했던 클래식 음악만 내내 들었다. 음악의 효과인지 거짓말처럼 청력이 돌아왔고, 뇌를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해 보고 싶다’고 해서 접근할 정도로 쉬운 분야가 아니지 않나. “흥미가 있어서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연구자가 아니라면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강연할 때도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으려 한다. 뇌과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마음 건강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 금융이나 디지털의 경우 리터러시(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것처럼 뇌과학을 활용한 마음 건강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우리 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스트레스 완화와 뇌 건강을 위해선 어떤 게 가장 중요한가. “수면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뇌의 생체주기는 햇빛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동기화된다. 그래서 잠을 자야 하고, 아침에 햇빛을 보면서 뇌를 재가동시킬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수면은 뇌를 회복시키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또 어떻게 자는 것이 도움이 되나 “뇌가 침대를 ‘잠자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조명이 너무 강하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떨어진다. 65세 미만은 하루에 최소 7시간, 65세 이상은 최소 6시간 정도 자야 한다. 다만 수면 부족보다 수면 과다가 건강에 더 좋지 않다는 연구도 있다. 무작정 오래 자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음악과 뇌과학을 접목해 태교에 활용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라는 책도 냈다. “많은 예비 부모가 ‘제대로 된 태교를 해 주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경우를 봤다. 사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좋은 태교는 ‘태아에게 무엇을 하느냐’보다 ‘부모가 무엇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다. 억지로 동화책을 읽고 뜨개질을 하는 것보다 아기 손을 잡고 산책하는 따뜻한 상상, 친구와 예쁜 카페에서 웃으며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좋은 태교다.” -어떤 태교를 해야 한다는 식의 강박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부모가 편안하고 행복할수록 아기 뇌는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반대로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지속되면 자궁 환경 자체가 유해해져 아기 뇌가 예민해진다. 실제로 임신 중 엄마의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은 아이가 자라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우울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많다.” -상담하면서 뿌듯할 때가 많을 것 같다. “주로 오랜 시간 주요 우울장애나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던 분들이 찾아온다. 그분들이 몇 개월 후 ‘이제 수면제 없이도 잘 자게 됐어요’라고 말해 주실 때 연구자이자 임상가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이혼하기로 마음먹었던 부부가 함께 상담을 한참 동안 받은 뒤에 관계가 좋아졌고 이후 ‘둘째를 가졌다’며 연락이 왔을 때가 기억난다.” -연구뿐 아니라 상담, 태교 음악회, 강연 등 여러 활동을 이어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연구실 안에 머무는 과학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회복에 닿는 과학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올 하반기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더 많은 분과 지속적이고 따뜻한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누군가의 밤이 다시 평온해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고 사람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뇌가 바뀌면 삶이 바뀝니다. 그 변화를 도와드리는 뇌과학자’. 딱 이렇게 기억되고 싶다.” ●조용상 가천대 교수는 뇌과학과 음악을 융합해 인간의 심리적 행복과 스트레스 관리에 기여하는 독창적인 연구를 한다. 2013년 가천대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에게 뇌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2021년부턴 고려대 의대에서 신경과학 분야 연구자문 등을 하는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2007년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2014년 국회의장 공로장을 받기도 했다. 뇌 메커니즘을 접목해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브레인 리스닝’을 개발했고,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라는 책을 통해 뇌과학에 기반한 태교 방법을 대중에게 알렸다.
  • “사지 절단할 수도”… ‘이것’ 먹고 2명 사망, ‘살 파먹는 세균’ 감염에 美당국 경고

    “사지 절단할 수도”… ‘이것’ 먹고 2명 사망, ‘살 파먹는 세균’ 감염에 美당국 경고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州)에서 최근 익히지 않은 생굴을 먹은 주민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으로 4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생굴을 먹고 감염된 사례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루이지애나주 ‘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보고됐다. 생굴 섭취 후 사망한 2명 중 1명은 루이지애나 주민이고, 다른 1명은 다른 주 출신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이밖에 주 내에서 20여명이 이 세균에 감염돼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80% 이상이 바닷물에 상처가 노출돼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당국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자는 중증 질환을 앓게 되며 중환자실 치료나 사지 절단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감염자 5명 중 1명은 발병 후 하루에서 이틀 안에 사망한다”고 부연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다, 갯벌, 해산물(특히 굴과 게)에 흔히 서식하는 박테리아(세균)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오염된 바닷물에 피부 상처가 닿으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감염되면 약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안에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 피부병변이 생기며 피부 및 피하조직의 세포가 죽는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flesh-eating bacteria)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6월부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어패류 섭취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특히 간이 좋지 않거나 면역이 약한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에서 보관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85도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를 취급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며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해야 한다.
  • 울산 해수에서도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울산 해수에서도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울산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1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링패혈증균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연안 해수에서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감시를 진행하고 있고, 2023년 3건의 비브리오패혈증균을 검출하기도 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수온이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활발히 증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만성 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과 원발성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 요리한 도마 칼 등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5도 이하 저온 보관 및 85도 이상 가열 등의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검사 결과를 구·군 및 유관부서에 통보하고, 주변 횟집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며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 진주시의 80대 남성이 지난 23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 경남 진주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

    경남 진주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

    경남 진주시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첫 사망 사례다. 29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80대 남성 A씨가 다리 통증과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이 심해지자 지난 23일 진주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중 사망했다. 검체 검사 결과 A씨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로 확인됐다. 3급 법정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으로 유발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혹은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주로 감염된다. 해수면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무더운 8∼9월에 가장 많은 감염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초기 증상으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다리 부위에 발진과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진주시는 이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 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서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해줄것을 강조했다.
  • 날로 먹었다가 ‘절반 이상 사망’…국내서 올해 첫 사망자 나왔다

    날로 먹었다가 ‘절반 이상 사망’…국내서 올해 첫 사망자 나왔다

    여름철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 발병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올해 첫 사망자가 경남 진주시에서 발생했다. 28일 진주시에 따르면 전날 80대 남성이 병원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치료받다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부터 다리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27일 검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환경에서 서식하는데, 여름철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한다. 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가 난 피부가 접촉할 때 인체에 침투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여름철 서남 해안지역의 수온이 18~20도 이상, 염도가 25% 정도일 때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약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시작된다. 이어 하지에서 피부 병변이 나타나며 발진, 부종, 수포 등으로 이어진 뒤 피부 및 피하조직의 세포가 죽는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발생하는 환자 수는 많지 않지만 사망률이 50%를 넘는다. 국내에서는 간질환이 있거나 면역 저하 상태에 있는 고위험군에서 매년 10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한다. 사망자는 대부분 패혈증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해 사망에 이른다. 매년 5~6월부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고 있어, 여름철 어패류 섭취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간이 좋지 않거나 면역이 약한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가급적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어패류는 5도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85도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한다. 어패류를 취급할 때 장갑을 착용하며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조심...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비브리오패혈증 조심...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는 11일 한여름 바닷물 접촉과 해산물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돼 감염되며 해수면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잠복기는 12∼72시간이며 감염 초기 증상으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다리 부위에 발진과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 면역 저하자,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약 50% 정도로 높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어패류 등 해산물 섭취 시 특히 주의해 주시길 바라며, 섭취 후 발열, 오한,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기”를 당부했다.
  • “삼계탕 포기해야 하나”…‘복날’ 보양식, 이런 체질엔 되레 ‘칼날’

    “삼계탕 포기해야 하나”…‘복날’ 보양식, 이런 체질엔 되레 ‘칼날’

    지난 9일 말복이 지나고서도 여전히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삼계탕 등 여름철 고단백 보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콩팥(신장)이 약한 사람은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그 기능이 더욱 나빠질 수 있어 보양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최근 이지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센터장은 “콩팥은 기능이 70% 이상 저하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을 알아차리기도 어려운데, 한 번 망가지면 회복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콩팥 기능이 약해진 것을 모른 채 고단백 보양식이나 칼륨 함량이 높은 여름철 과일을 먹으면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해 열을 내보내면서 체온을 유지한다. 이때 땀과 함께 수분과 무기질이 배출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삼계탕 등 보양식은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보충에 효과적이지만, 콩팥병 환자에게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콩팥은 간 등 기관에서 단백질을 대사한 뒤 발생하는 노폐물을 문제없이 배출한다. 하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고단백 보양식을 섭취하면 대사 과정에서 콩팥 기능이 더 나빠진다. 단백질 소화 중 생성된 요소가 약해진 콩팥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수분 보충을 위해 즐겨 먹는 수박·참외 등 제철 과일도 콩팥병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이다. 여름 제철 과일은 대부분 칼륨 함량이 높은데, 콩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칼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을 초래한다. 고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치(3.7~5.3mEq/ℓ)를 넘어 5.5mEq/ℓ 이상이 된 상태를 뜻한다. 가장 큰 원인은 콩팥 기능 감소다. 콩팥을 거쳐 배출되어야 할 칼륨이 체내에 갇히는 것이다. 혈중 칼륨 농도가 7.0mEq/ℓ 이상이 되면 손발 저림, 근육 마비, 혈압 저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 부전이 나타나다 심정지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콩팥병 환자는 수박, 참외, 멜론, 토마토, 자두, 바나나 등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피치 못할 경우라면 2시간 이상 물에 담가둔 후 껍질을 벗겨 섭취하면 칼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이지은 센터장은 설명했다. 한편 수분 부족을 막기 위해 하루 2ℓ 이상 수분 섭취가 권장되기도 하지만, 콩팥병 환자는 이마저도 주의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 대사 능력도 나빠져 마신 물이 소변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콩팥병 환자가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 구토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할 경우 의식 장애, 발작 등이 나타나다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분석 화학자인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 역시 지난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물을 과하게 마시면 죽는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계호 교수는 “혈액 속 나트륨과 칼륨은 우리 몸속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며 “몸속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나트륨이 적어지면서 전기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건강해지기 어려워 평생 투석의 힘을 빌리거나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은 센터장은 “콩팥 건강 관리에서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음식과 물 등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혈압약,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라이프]

    혈압약,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라이프]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던데요?” 혈압약과 관련한 가장 보편적 속설이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는 혈압약 복용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주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속설’이라는 게 전문의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태오 교수는 “혈압약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혈압약을 한 번 먹기 시작했다고, 복용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목표는 혈압 조절이지, 혈압약을 먹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저염식이 섭취, 체중조절 등 혈압을 낮추는 생활 습관을 통해 목표 혈압에 도달하게 되면 복용하는 혈압약은 충분히 감량하거나 혹은 투약을 중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혈압약 부작용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복용의 ‘이점’을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간혹 혈압약을 매일 먹는 경우 생기는 부작용을 걱정하는 환자가 있다. 약 복용 초기에는 약간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회복된다. 몸이 붓거나 마른기침 등 특정 성분의 약에 해당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이 역시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혈압약은 기전도 다양하고 같은 종류라도 화학구조가 조금씩 다른 다양한 약들이 시판되고 있다. 부작용이 의심될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약을 변경해 나가는 방법도 있으니, 약 복용 자체에 대한 걱정보다는 이점을 먼저 생각하는 게 좋겠다”라고 권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환자의 의지 영역인 ‘비약물적 요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혈압 치료는 약물요법뿐만 아니라 비약물적 요법도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전단계에서는 체중조절, 식사요법, 규칙적인 운동 실시 등 비약물적 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고혈압 유발 요인으로 ‘가족력’이 가장 흔하지만 노화나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 등도 혈압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 장거리 비행 도중 심정지 사망…前 MLB 선수 아내의 비극

    장거리 비행 도중 심정지 사망…前 MLB 선수 아내의 비극

    201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의 아내가 장거리 비행 도중 심정지 상태에 빠져 숨졌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동안 좁은 좌석에 같은 자세로 앉아있다 다리의 정맥이 혈전에 막히는 이른바 ‘이코노미석 증후군’이 사망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5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타이강 호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의 외야수 스티븐 모야(33)는 지난 19일 자신이 출전하는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대만에 도착한 아내가 돌연 숨지는 비극을 겪었다. 타이강 호크스의 성명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아내 엘리자베스 에스메랄다는 올스타전을 앞둔 지난 18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중 여객기 안에서 몸에 심각한 불편을 호소했다. 증상이 심해져 착륙하기 전에 이미 병원 밖 심정지(OCHA)에 이르렀고, 착륙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오전 끝내 숨졌다. 아내는 비행 전 이상 증상이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홈런 1위’ 스타…아픔 딛고 통산 50호 홈런아내의 갑작스런 사망에 모야는 올스타전 출전을 포기했다. 올스타전 당일까지 이번 시즌 홈런 19개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던 CPBL 대표 스타인 그가 겪은 비극에 대만 야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모야는 아픔을 억누른 채 지난 22일 통일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나섰다. 그는 팬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시간이 있다면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23일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20호, CPBL 통산 5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홈으로 돌아오며 마치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듯 하늘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모야는 2014 시즌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2016 시즌까지 MLB에서 통산 51경기에 나섰다. 2018년에는 활동 무대를 일본 프로야구(NPB)로 옮겨 주니치 드래건스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 무대를 밟았다. 지난 23일 CPBL 통산 171경기 만에 50호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역사상 세번째로 짧은 출전 기록으로 50호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장시간 비행에 혈전증 악화됐을수도”아내의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선수 측이 밝힌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장시간 비행기 좌석에 앉아있는 동안 정맥 혈전증(VTE)의 일종인 심부 정맥 혈전증(DVT)이 악화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심부 정맥 혈전증은 다리 등 하지의 심부 정맥이 혈전으로 막히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해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을 초래할 수 있다. 폐색전증으로 이어지면 호흡 곤란과 혈압 저하,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음은 물론, 심정지나 쇼크가 동반된 고위험 폐색전증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나 임신부, 흡연자, 중년 남성 등이 고위험군이다. 비행기 좌석과 사무실 의자 등 좁은 공간에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에게서 종종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코노미석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으로 불리기도 한다. 심부 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자동차, 사무실 등에서 장시간 앉아있기보다 매 시간마다 다리 근육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 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흡연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눈동자가 커졌어요” 온라인에 글 올렸다 ‘치명적’ 질환 발견한 영국女

    “눈동자가 커졌어요” 온라인에 글 올렸다 ‘치명적’ 질환 발견한 영국女

    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눈에서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모습을 보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커뮤니티에서 “빨리 병원으로 가라”는 조언을 들은 이 여성은 응급실로 향했고, 이같은 증상이 치명적인 질환의 징후임을 알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 등에 따르면 영국인 여성 A씨는 지난 11일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자신의 왼쪽 눈을 찍은 사진과 함께 “내 눈이 왜 이렇게 커진 건가요”라고 묻는 글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오른쪽 눈의 동공이 마치 검정색 컬러렌즈를 착용한 것처럼 또렷한 원의 모양으로 부풀어 눈동자의 대부분을 덮고 있었다. A씨는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이렇게 된 건지 아니면 내가 그동안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건지 모르겠다”면서 “저녁에 화장실에서 내 동공이 얼마나 새까만지, 또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내가 느낀 건 두통 뿐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면서 “이게 정상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평소의 눈동자를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같은 글에 “빨리 병원으로 가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두통과 동공 확장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걱정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두통은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이며, 신경학적 문제로 동공이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중환자실 간호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두통과 함께 증상이 나타난 거라면 생명이 위험에 처한 응급 상황일 수 있다”며 즉시 응급실로 향하라고 강조했다. 또 “동공이 확장된 상황에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라는 조언도 달렸다. 새벽 2시쯤 올린 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자 A씨는 영국 의료보험 서비스(NHS)의 상담전화인 111에 전화를 걸었다. 이후 14시간 뒤인 이날 오후 4시쯤 댓글을 달아 “여러분 덕분에 나는 지금 살아있다”고 전했다. A씨는 “111에서 내 전화를 받은 상담사는 즉시 구급차를 보내 나를 병원으로 데려갔다”면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과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했고 몇 분 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보니 뇌에 혈전이 생겼고 시신경으로 밀려들어와 압박해 눈이 그렇게 됐다고 한다”면서 “의료진은 혈전 형성을 막는 혈액 희석제를 처방했고,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를 진료한 의사는 “그냥 방치했다면 혼자 있는 상황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A씨는 “여러분께서 응급실로 가라고 소리지르지 않으셨다면 내가 여기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갑작스런 동공 확장, 뇌혈관 질환 가능성”A씨는 자신이 진단받은 구체적인 병명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A씨처럼 동공이 돌연 팽창하는 증상이 발생할 경우 뇌동맥류 등 뇌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는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흡연과 고혈압 등이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 뇌동맥류는 대부분 파열돼 뇌출혈을 유발하는데, 파열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동맥류가 부풀면서 주변 조직을 건드려 A씨처럼 동공이 커지거나 복시, 안검하수, 시력 저하 등 뇌신경 마비 증상이나 간질 발작,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사망률은 20%에 이르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게 된다. 파열된 동맥류는 최대한 빠르게 치료해야 하며, A씨처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 한국인 인기 관광지서 ‘이 음식’ 먹은 뒤 사망…“피 줄줄” 충격 정체

    한국인 인기 관광지서 ‘이 음식’ 먹은 뒤 사망…“피 줄줄” 충격 정체

    베트남에서 ‘띠엣칸’(Tiết canh)이라고 불리는 익히지 않은 돼지 피 요리를 먹은 뒤 50대 남성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흥옌성 보건당국은 지난 5~6일 흥옌성의 한 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 17명이 세 곳의 음식점에서 익히지 않은 돼지 피 요리를 함께 섭취했다고 밝혔다. 이 중 6명이 고열,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지난 8일 숨졌다. 사망자는 50대 남성들로 고열과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을 보였으며 한 명은 병원에서 수막염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다른 환자도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다가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사망했다. 나머지 4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옌성 보건당국은 즉시 식품안전관리팀을 구성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문제의 음식점과 돼지고기 유통 경로, 도축 및 가공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돼지 연쇄상구균’(Streptococcussuis)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돼지 연쇄상구균은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병원성 세균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를 도축하거나 덜 익힌 돼지고기, 특히 익히지 않은 돼지 피 요리 섭취를 통해 전염된다.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병든 돼지를 다룰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진다. 심한 경우 패혈증, 혈압 저하, 장기 부전 등으로 이어지며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베트남에서는 익히지 않은 돼지 피 요리를 피하면서도 오리·거위·염소 등 다른 동물의 생혈 요리는 괜찮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생혈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돼지 피가 섞이거나 도구가 혼용되면서 오염될 수 있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집에서 키운 돼지나 산간 지역 돼지는 ‘깨끗하다’며 생혈 요리를 즐기지만, 어떤 종류의 돼지든 병원균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실제로 연쇄상구균은 돼지의 인후에 무증상 상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병에 걸린 경우 혈액과 근육에 침투해 사람이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돼지고기는 반드시 완전히 익혀 먹고, 원인불명 폐사한 돼지나 병든 돼지는 도축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생혈 요리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돼지고기 손질 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위생장갑 등 보호 장비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 낮 최고 29도에 열사병? ‘이 질환’ 있는 30~50대男, 2배 위험하다

    낮 최고 29도에 열사병? ‘이 질환’ 있는 30~50대男, 2배 위험하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가 온열질환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뇨 환자 중에서도 30~50대 남성이 여름철 열사병 발병 위험이 최대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고야 공업대학 연구팀은 일본 전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당뇨병 환자 약 18만 8000명과 당뇨병 환자가 아닌 사람 약 75만명의 의료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을 지역과 연령, 성별로 구분한 뒤 약 7년 동안 이들의 의료비 명세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 당뇨병 환자 800명과 비(非) 당뇨병 환자 2270명이 열사병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확률로 계산하면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위험이 비당뇨병 환자 대비 1.41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3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 중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발병 위험은 비당뇨병 환자 대비 최대 1.68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30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남녀 모두 당뇨병 환자와 비당뇨병 환자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또 도쿄와 오사카 지역의 연구 대상자들에 대해 일일 기온과 열사병 발병 확률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 결과 열사병 발병 위험이 비교적 낮은 기온(낮 최고 30도 이하)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발병 확률은 비당뇨병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 폭염에 쇼크·합병증 위험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비는 19일까지 이어진 뒤 20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재차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 속에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 환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일 온열질환자는 0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열사병이 발병하면 심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의식 저하와 섬망, 발작, 혼수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장기 손상에 이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기저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열사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당뇨 환자의 경우 땀이 많이 배출돼 혈당량이 높아지면 쇼크로 이어지거나 자율신경계 합병증이 초래되기 쉽다. 혈압 환자는 탈수로 혈액 농도가 짙어지면 혈압이 상승해 뇌경색·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커지며, 심뇌혈관질환자의 경우 더위로 인해 증가한 심박동수가 심장에 부담을 주며 뇌졸중 등의 위험이 커진다.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기만 해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이나 전해질 보충 음료를 충분히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에어컨을 적정 온도로 유지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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