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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환자 원격진료 이르면 2015년 허용

    의사-환자 원격진료 이르면 2015년 허용

    보건복지부는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의사가 멀리 떨어진 환자를 진단, 관리하는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29일 입법 예고했다. 복지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법률 개정안을 확정해 늦어도 내년 1월 초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복지부가 내놓은 원격진료 방안은 만성 질환자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대상 의료기관은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그것도 재진 위주로 엄격하게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멀리 떨어진 곳의 의사가 다른 의료인에게 지식이나 기술을 자문하는 의사-의료인 간 원격진료는 현재도 가능하지만 진단, 처방을 포함해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 도입 방침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의사-환자 원격진료 허용 범위는 기본적으로 상시적 질병 관리가 가능하고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필요가 있는 경우로 한정했다. 상시적 질병 관리가 필요한 환자로는 혈압·혈당 수치가 안정적인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자나 상당 기간 진료를 받는 정신 질환자가 해당된다. 또 거동이 어려운 노인, 장애인과 도서·벽지 주민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환자, 군·교도소 등 특수 지역 거주자, 병·의원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도 허용 대상이다. 복지부는 1차 의료기관인 동네 의원급에 원격진료를 우선 허용하고, 의학적 위험을 고려해 원칙적으로는 재진 환자만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원격의료를 전면 도입하면 자칫 대형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다만 수술 퇴원 후 관리가 필요한 재택 환자나 군·교도소 등 특수 지역 환자는 병원급에서도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개정 법안이 국회 심의 절차를 거치고 국회 통과 1년 후 시행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의사-환자 간 첫 원격진료는 2015년 하반기쯤 실현될 전망이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복지부의 방안은 국민 편익 차원에서 의사와 환자 간 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보건소 확대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의료 민영화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송형곤 대한의협 대변인은 “수술 후 재택 환자 등은 병원급에서 원격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초진부터 대형 병원으로 가겠다는 사람이 늘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의협은 성명서를 내고 “일차의료기관 기반이 무너지고 국민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지방 중소병원들의 폐업이 잇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13년째 전 세계 누비는 자전거 여행가 차백성

    [김문이 만난사람]13년째 전 세계 누비는 자전거 여행가 차백성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적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술뿐만 아니라 과학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가 남긴 쪽지에는 오늘날의 낙하산, 비행기, 전차, 잠수함과 비슷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또 그의 아이디어 작품집에는 나무 자전거 형태를 구상한 실제 스케치와 설계도가 남아 있었다. 자전거의 역사를 얘기할 때 보통 200년이라고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보다 훨씬 더 일찍 자전거를 생각했던 것이다. 영국의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는 불후의 저서 ‘역사의 연구’를 쓰기 위해 로마 유적을 찾아 이탈리아 전역을 자전거로 답사했다. ‘역사의 연구’는 구상에서 전 12권 완결까지 40년, 집필에만 27년(1934~1961년)이 걸렸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자전거는 인간에게 어떤 ‘사유’와 ‘내면의 철학’을 끄집어내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봄과 가을은 자전거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들로, 강변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나름대로 치유와 건강, 낭만과 인고의 즐거움,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자전거를 탄다고 말한다. 요즘에는 자전거 전용열차가 생겨날 정도로 자전거 마니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차백성(63)씨는 13년째 자전거를 타고 세계 각국을 누비는 특별한 자전거 여행가다. 북미대륙과 하와이 7000㎞ 종주, 일본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 5000㎞ 종주, 뉴질랜드와 중국 등 자전거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10만㎞를 넘게 달렸다.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마라톤 평원을 달린 그리스 병사의 심정으로 터키에서 알프스를 넘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토고와 시합을 하루 앞둔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까지 2006㎞를 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아메리카 로드’ ‘재팬 로드’ 등 두 권의 여행기를 써서 자전거 여행 작가로, 문화체육관광부 자전거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또 있다. 대기업 건설회사 공채 1기로 출발해 연봉 1억원의 임원 자리에 올랐을 때였다. 어릴 적 생각했던 자전거 여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두 바퀴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내년 봄에는 세 번째 여행기 ‘유럽 로드’가 완성되는 대로 러시아로 향한 페달을 힘껏 밟을 예정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방화대교 남단의 넓은 주차장에서 차씨를 만났다. 요즘 근황을 물었더니 “최근에는 동호인들과 함께 제주와 서해안, 아라뱃길에서 탄금대 등을 다녀왔다”면서 아울러 여행기를 쓰느라 바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과 2012년 서유럽에서 동유럽까지 다녀온 얘기를 이번에 책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과연 몇 개의 나라를 자전거로 여행했을까. 아프리카만 빼고 세계를 다 다녀온 셈이라며 웃는다. 만난 장소가 야외여서 그런지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를 배경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자 자전거 세계여행의 지존다운 철학이 줄줄이 나온다. “자전거는 인간적인 도구입니다. 교통, 환경, 에너지, 건강, 여행 등 다섯 가지를 일거에 해결하지요. 자전거는 2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파워는 두 다리에서 나오고 100% 운동에너지로 바뀌지요. 자전거는 영원한 아날로그입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로켓을 만들어 하늘로 쏘아 올리지만 자전거는 변치 않는 영원한 인간적 도구로 남을 것입니다.” 자전거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훌륭한 도구라고 거듭 역설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밀레니엄을 맞아 영국 BBC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7세기 산업혁명 이후 최고의 발명품은 자동차, 비행기, TV, 컴퓨터도 아닌 자전거였다. 또한 지구를 살리는 중요한 물건으로 자전거를 첫째로 꼽았다. 차씨는 그 이유 중 하나로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체인을 돌려야 바퀴가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전거와 혼연일체가 돼 국내의 산, 해변, 섬, 고개, 평야, 강변 등을 두루 다녔다. 그러다가 해외로 서둘러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토인비의 이탈리아 자전거 여행에서 힌트를 얻게 되면서였다.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를 통해 ‘본능과 질서에 채워진 족쇄를 풀고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두려워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확인하기 위해 그가 잠든 지중해 크레타 섬을 자전거로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의 묘비명 역시 저에게 이렇게 속삭이더군요.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인이므로.’ 저의 여행은 바로 그런 자유를 향유하려는 몸짓이라고 생각하지요.” 그가 다음 여행지로 러시아를 선택한 것도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안톤 체호프 등의 문학 유적지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했다. 안톤 체호프의 경우 세상을 떠난 부친이 한국외국어대 교수였을 당시 전공했던 각별한 인연도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첫 여행지를 미국의 서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넓은 땅에서 좋아하는 바다를 원 없이 바라보며 마음껏 달리고 싶었고 또 오랜 풍상의 회사생활에 시달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인내의 한계를 테스트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일본 종주를 할 때에는 “예절과 친절 뒤에 감춰진 일본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어 행장을 꾸렸고 달리는 동안 일본만의 독특한 역사와 전통을 체험했다”고 말한다. 이어 다뉴브강 등 유럽의 여러 강변에서 페달을 밟았지만 우리나라 한강의 자전거 환경보다는 훨씬 못하다면서 자전거 여행의 장점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을 우습게 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천만의 말씀입니다.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는 시대입니다. 자동차를 타게 되면 주마간산식으로 바깥을 보게 되고 그렇다고 걸어가기엔 너무 늦거든요. 특히 자전거로 여행하면 체력까지 늘잖아요.” 그는 초등학교 때 자전거를 배워 밤낮으로 동네를 휘젓고 다녀 ‘자전거 꼬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학시절에는 김찬삼씨의 세계여행기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세계여행의 꿈을 키웠다. 어느 날 자전거 한 대가 생기자 보란 듯이 자전거로 통학을 했다. 당시만 해도 자전거가 귀할 때였다. 틈만 나면 서울시내를 쏘다녔고 고교시절 여름방학 때는 서울에서 대구(태어난 곳)까지 첫 장거리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강원 춘천에서 장교로 군복무하던 때에도 첫 월급으로 자전거를 구입해 주말이면 강촌, 가평, 심지어는 화천까지 내달렸다. 1976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후 아프리카 파견 근무 시절에도 자전거를 탔다. 그만큼 자전거는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그러던 그는 50살이 되던 해에 다들 부러워하는 대우건설 상무직을 그만두고 마침내 오랜 꿈이었던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다. “인생 2모작을 자전거로 했지요. 또 자전거로 여행을 통한 열정과 꿈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나이에도 얼마든지 모험을 할 수 있고 후배와 다음 세대들에도 도전과 꿈을 심어주자고 다짐했지요. 지금도 자전거에 여장을 꾸리노라면 마치 무병(巫病)을 앓는 것처럼 가슴이 뛰고 신열이 생겨납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선진국일수록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특히 네덜란드의 왕실 가족은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다닐 정도라고 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면서 몇 가지 몸의 변화를 경험했다. B형간염이 있었는데 저절로 항체가 생겼고 근육과 폐활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그 나이에 있을 법한 혈압, 당뇨 또한 없이 여전히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체력 나이는 10년 정도 젊어졌다면서 “자전거는 자기 몸의 연장이다”라고 강조한다.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는 “역사나 테마여행을 하면 좋다”고 권한다. 자전거여행을 위한 간단한 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선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자전거여행은 캠핑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헬멧, 패니어, 배낭, 자물쇠, 속도계, 물받이, 장갑, 램프류, 자전거 가방, 선글라스, 수리 공구 등은 기본입니다. 국내에서 가볼 만한 곳은 속초에서 7번국도를 따라 경주까지 이르는 코스, 전북 부안에서 출발해 변산반도를 돌아 순창, 남원, 구례 화엄사에 이르는 코스,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내려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코스 등이 좋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도전과 꿈을 물었더니 “러시아를 다녀온 뒤 아프리카를 종주하는 것이며 ‘세계 로드’의 책을 다섯 권 내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차백성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54년 한국외국어대 개교 당시 부친이 러시아과 교수로 임명되면서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했다. 인하공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1976년 대우건설 공채 1기로 입사했다. 24년 동안 근무하면서 10년을 수단, 나이지리아 등에서 보냈다. 2000년 12월 상무이사를 끝으로 회사를 그만둔 뒤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뉴질랜드, 유럽 등을 자전거로 여행했다. 자전거 전문지 ‘자전거 생활’에서 5년 동안 여행기를 연재했으며 국내외 각종 언론매체에 여행담을 발표했다. 또 2008년 북미대륙과 하와이 여행기를 담은 책 ‘아메리카 로드’를 펴냈다. 2010년에는 80일간 일본열도를 종주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팬 로드’를 펴냈다. 현재는 유럽 여행기를 쓰고 있으며 내년 봄에는 러시아를 다녀온 뒤 카이로의 피라미드에서 케이프타운의 희망봉까지 종단할 예정이다. 한국아프리카협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 용산2가동 주민센터는 헬스센터 누구나 무료로 비만·고혈압 관리

    용산구는 30일 용산2가동 주민센터에 ‘우리 마을 건강 사랑방’ 문을 연다고 밝혔다. 주민 접근이 쉬운 주민센터를 활용해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대사증후군 관리에 힘쓰고, 만성질환 유병률 감소 및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고자 지난해 첫발을 뗀 사업이다. 건강 사랑방은 구민이나 지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며 복부비만, 중성지방, 식전혈당, 좋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체성분 측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검진을 통해 기초건강을 튼튼하게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상담도 하고 맞춤형 영양과 운동처방도 해 준다. 구 관계자는 “원효로와 이촌1동의 건강 사랑방에 대한 주민 반응이 뜨거워 확대하게 됐다”면서 “심각한 질환이나 큰 병에 대한 검진까지 할 수는 없지만, 각종 질환의 예방 차원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과 더욱 밀착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사랑방 운영을 고안했다”면서 “이름 그대로 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동네 사랑방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석류의 계절… “느낌 아니까”

    석류의 계절… “느낌 아니까”

    2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이마트 용산점에서 홍보도우미들이 빨갛게 익은 제철 석류를 선보이고 있다. 석류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고 석류의 열매와 껍질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눈도 중풍 걸린다… 4년새 27% 늘어

    망막의 미세 혈관이 막혀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망막혈관폐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망막혈관폐쇄란 망막의 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순환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막힌 혈관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눈중풍’으로도 불린다. 주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꼽힌다. 한국망막학회(회장 허걸)는 2008~2012년 고려대병원, 김안과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5개 병원 망막센터의 망막혈관폐쇄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8년 990명이던 환자 수가 2012년에는 1255명으로 26.8%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8~2012년 망막혈관폐쇄 환자가 42%나 증가했다. 이는 원인 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 증가폭 19%나 당뇨 26%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이에 대해 김중곤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런 원인 외에 진단율 증가 등 또 다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고혈압·당뇨 환자는 물론 여성 망막혈관폐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400명(2012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233명), 30대(53명)와 80대(4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여성 환자가 683명으로 남성 환자(572명)보다 많았으며, 5년간 증가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 학회는 환자 수 증가 이유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고혈압·당뇨 환자가 늘어난 것을 들었다. 허걸 회장은 “망막혈관폐쇄는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수명이 다된 형광등처럼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증상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노인 건강과 건강수명 연장/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노인 건강과 건강수명 연장/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90세의 이 여사는 지병도 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 왔다. 몇 년 전 소변검사에서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내다 올 초부터 만성신부전에 걸려 투석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척추 압박골절이 생겨 입원치료 중이다. 93세인 이 여사의 남편은 50대 초반에 당뇨와 고혈압이 발견되었으나 비교적 잘 관리해 왔다. 수년 전 검진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호르몬 치료 중이다. 노인성 난청이 심한데 보청기가 잘 맞지 않아서 대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여러 질병을 갖고 병원을 들락날락하면서 90세까지 사는 것이 정말 축복받은 일일까. 만성신부전은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져서 되돌릴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된 상태를 말한다. 신장은 기능이 절반 이상 손실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번 손상된 신장은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워서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만성신부전 환자가 37% 증가하여 11만 7000명에 진료비는 1조 3000억원으로 48% 늘었다. 만성신부전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65세 이상 노령 인구에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 건강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은 29%로 인구 10명당 3명이 고혈압 환자이다.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경우도 많은데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자각 증상이 없어서 본인이 환자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치료와 합병증 예방이 더욱 어렵다. 전체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0년간 매년 1% 이상 증가하여 현재는 전체 의료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의료비로 매년 약 12조원이 지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노인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정부,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 일반 시민의 수준에서 살펴보자. 이번 정부는 역대 어떤 정부보다도 보건의료 행정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4대 중증 질환에 걸리기만 하면 정부에서 진료비를 다 대준다 하고 초음파, MRI 같은 고가 진단 검사비까지 부담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진료비나 검사비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속 시원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한 가지 방법은 치료중심의 보건 의료 정책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지원사업의 10분의1 정도만 국가 단위 질병 예방 사업에 투자한다면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평균수명에서 질병으로 고통받은 기간을 제외한 수명)의 차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예방 중심의 정책은 질병 발생 시기를 늦출 수 있고 초기에 질병을 찾아냄으로써 의료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관리 위주의 질병 관리 정책을 만성병 중심으로 바꾸어 만성병 종합 건강관리나 주치의 제도, 맞춤형 예방 서비스 등의 도입이 도움될 것이다. 또한 국민 보건 의료 향상을 위해 많이 기여해 온 전문가 단체를 규제와 조정의 대상이 아니라 만성병 관리의 정책 동반자로서 협력과 상생의 자세로 대해야 한다.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예방의학적 노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방 차원의 건강관리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계단 오를 때마다 수명이 4초 연장된다든가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담배 피우는 것 만큼 건강에 나쁘므로 회의는 서서 하고 전화는 일어나서 받는 등 이해도 쉽고 실천에 옮기기도 쉬운 1차 예방법이 더욱 필요하다. 이처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예방 지침을 만들려면 발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대규모 역학 연구가 절실하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민 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질병 원인의 역학 연구를 기본으로 국가 만성병 연구와 관리의 중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나라에 흔한 만성질환 발병 원인은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맞춤형 예방법도 질병의 원인을 알아야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고령 사회에 노인의 건강과 건강한 수명 연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 [시론] 커지는 가계부채 위험에 대비해야/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전문위원

    [시론] 커지는 가계부채 위험에 대비해야/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전문위원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올 2분기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 기준으로 980조원, 자금순환표상 개인부문 부채 기준으로 1182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정부의 강력한 가계 부채 종합대책 등에 힘입어 양적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의 하락 추세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계 부채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신용대출의 비중이 커지고,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순수 주택 관련 용도보다 생활비 등 생계형 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권의 각종 가계대출 관련 연체율, 다중채무자 비중 역시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원금일시상환대출의 롤오버(roll-over) 지속, 분할상환대출의 거치 기간 연장 등으로 원금 상환도 늦어지고 있다. 그만큼 가계부채의 압박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득과 자산 등의 처분을 통한 상환 능력도 악화되고 있다. 특히 가처분소득 대비 자금순환 개인부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49.7%에서 2012년 163.8%로 급증하면서 주요국 중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34.8%에서 114.9%로, 영국도 176.8%에서 151.9%로 하락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뿐만 아니라 자산 처분을 통한 상환능력도 약화되고 있다. 자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정부의 4·1대책, 8·28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이 악화될 경우 국가 경제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 경제가 침체를 지속하지만 글로벌 출구전략에 따른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가계부채 위험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가계부채에 대한 압박 부담과 상환 능력을 고려한 가계부채 위험 수준이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는 이미 커져 버린 가계부채가 갑자기 터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가계부채는 마치 건강할 때는 괜찮지만 합병증에 걸리면 위험한 고혈압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계부채 문제가 국가 경제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기 전에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정책과 더불어 경제여건 개선에도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급등하고 있는 전셋값을 안정시켜 서민들의 추가 전세자금 부담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 주택정책을 ‘거래 없는 가격안정’보다 ‘전셋값 안정’에 역점을 두어 서민들의 추가 전세자금 대출 수요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계 실물자산이 부족한 금융자산을 대신할 수 있는 역모기지제도의 활성화 방안 마련도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가계부채 위험에 견딜 수 있도록 국내 경제여건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저축률을 높여 가계수지 흑자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 고부가가치 서비스부문의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창출되는 일자리의 생산성을 제고하여 가계 소득을 늘려야 한다. 앞으로 글로벌 출구전략의 영향을 받아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 발생해도 금리 인상이 너무 가파르게 이뤄지지 않도록 해 가계의 이자 부담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점점 커지고 있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는 대책도 중요하다. 한편 가계도 자신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항상 자신의 소득 범위 내에서 지출하는 건전한 소비생활을 몸에 익히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과도한 실물자산 비중을 줄여 악성 부채를 서둘러 처분하는 방향으로 가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할 때이다.
  • 아침에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음식 7가지

    아침에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음식 7가지

    바쁜 아침, 우리의 한식 대신 간편하게 서양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음식은 간편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으며 특히 아침에 먹을 때 건강을 해칠 염려가 높다고 한다. 다음은 최근 건강정보 사이트 피트니아닷컴(fitnea.com) 등을 통해 공개된 그러한 아침 메뉴들이다. 1. 베이컨, 햄, 소시지 주로 달걀 프라이나 스크램블 에그와 같은 음식과 함께 식탁에 오르는 이 같은 가공육에는 질산염이 함유된다. 이 성분은 대장암과도 연관 있다. 또한 이들 음식은 미국암연구소(AICR)가 암 발병을 증가할 수 있는 음식으로도 규정하고 있다. 2. 설탕 든 시리얼 대부분 시리얼이 설탕과 탄수화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섭취 시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시리얼은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대신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을 선택하고 몸에 좋은 아마씨나 호두를 첨가하면 좋다. 3. 포장된 메이플시럽 팬케이크 천연 메이플시럽은 건강에 좋지만 시중에서 파는 대부분 메이플시럽에는 상당량의 액상과당이 함유돼 있다. 액상과당은 복부비만과 내장지방을 유발하는 데 이러한 지방은 암이나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 토스터 페이스트리, 도넛, 데니쉬 페이스트리 이러한 페이스트리는 밀가루뿐만 아니라 상당량의 설탕으로 만든다. 설탕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아침 에너지원으로는 가장 좋지 않다. 이는 허기를 빨리 느끼게 해 추후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고혈압과 비만,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은 설탕이 암과도 연관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5. 전자레인지용 샌드위치 방부제와 나트륨이 첨가된 제품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다진 댤걀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통밀로 된 잉글리쉬머핀을 구워먹는 것이 좋다. 6. 라이트 요거트 100칼로리 밖에 안되지만 인공감미료와 화학첨가물이 함유돼 있으므로 지방이 조금 있더라도 이 같은 첨가물이 없는 요거트를 선택하도록 하자. 7. 머핀 가장 높은 칼로리를 가진 아침 중 하나다. 밀가루, 버터, 기름, 당분 등 대부분 성분이 몸에 좋지 않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특대 크기의 달걀 1개분만 섭취하라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바일로 체지방·방사능 측정한다… 손 안의 신세계 ‘스마트 프로덕트’

    모바일로 체지방·방사능 측정한다… 손 안의 신세계 ‘스마트 프로덕트’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본격화된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스마트폰에 매진하던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KBS 1TV 파노라마가 25일 밤 10시 ‘스마트폰 빅뱅 그 후’ 편에서 다루는 ‘스마트 프로덕트’가 주인공이다. 스마트 프로덕트는 스마트폰에 연동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형 제품을 뜻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나 체지방 측정기, 미아 방지를 위한 위치 확인기 등이 대표적이다.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아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에서도 지원을 늘리는 추세다. 최재붕 성균관대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센터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생활 패턴을 바꾼다는 점에서 없던 그릇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제작진은 ‘트라이코더’로 알려진 첨단 의료기기를 통해 스마트 프로덕트의 세계를 자세히 조명한다. 공상과학(SF) 영화 ‘스타트렉’에 등장해 유명해진 트라이코더는 기기를 대기만 하면 심박수와 체온, 혈압, 호흡률 등의 신체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 의료기기다. 지난해 미국의 반도체 업체 퀼컴이 개발에 나서면서 화제가 됐다.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한 업체에서 개발을 마친 뒤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진은 모바일 의료 전문가인 에릭 토폴을 만나 모바일 의료기기의 혁신에 대해 들어본다. 제작진은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가 만든 모바일 결제 시스템 ‘스퀘어’도 소개한다. 도시는 스마트폰에 작은 카드 결제 단말기를 끼워 만든 스퀘어로 창업 3년 만에 기업 가치를 3조 4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북미 지역에서만 420만곳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고 지난해 5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국내 스마트폰과 스마트 프로덕트 시장의 현주소를 짚는다.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소 연구원은 “똑같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두 번째 아이디어를 낸 쪽은 도태된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누가 먼저 사업을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강동구의 무병장수 청산별곡

    강동구의 무병장수 청산별곡

    “기억력이 너무 떨어져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닌지 걱정했는데 건강 상담을 받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강동구 고덕1동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찾은 김숙자(65·여)씨는 기초 설문지를 작성한 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허리둘레 등을 측정했다. 혈압이나 혈당은 정상 수치였지만 저염식 식단과 운동을 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심해진 수면 장애와 우울한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씨는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강동구는 지난 16일 고덕1동 주민센터를 끝으로 18개 모든 동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했다. 센터 주요 업무는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에 대한 집중관리로, 간호사가 상주한다. 운동사와 영양사도 매주 방문해 상담을 도맡는다. 2008년 전국 처음으로 사업을 추진해 5년 만에 모든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공공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는 ‘동네 미니 보건소’ 격이다. ‘건강 수명 100세’를 통합 관리한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한 ‘천수’(天壽)를 누리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둔다. 이에 따라 건강 검사를 통해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도록 돕는다.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교실과 운동교실도 곁들인다. 강동성심병원과 연계해 전문의 건강 강좌, 심폐소생술 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3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 이용자는 하루 평균 611명이다. 이용자들의 건강 회복률은 2009년 10.7%에서 지난해 15.8%로 좋아졌다. 이용자 만족도는 95.4%다.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에서 건강에 좋은 시스템 부문 우수 제안상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국제대회에서 신체활동증진 부문 우수 사례상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베트남 등 22개국 보건 의료 전문가들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3년 전 모든 동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임무를 완수한 기분”이라며 “센터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펼쳐 최고의 건강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를 통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 및 관리를 받을 경우 진찰료 본인부담금을 20~30% 경감받을 수 있는 제도다.
  • 쫓기는 꿈이 치매 조짐?…꿈을 살피면 건강이 보인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꿈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을 때가 많다. 이러한 꿈은 실제로 사람의 건강 상태를 나타낸다고 서양의 수면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꿈이 아무 원인없이 꾸어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상태에 따라 다양한 꿈을 꾸게 된다는 의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꿈을 꾸게 하는 다양한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평소 꾸는 꿈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한번 살펴보자. 1. 악몽을 꾼다(가능원인: 베타차단제, 심장질환, 편두통, 수면부족) 베타차단제는 악몽을 꾸게 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고 한 수면전문가는 말한다. 이는 혈압약으로 널리 쓰이지만, 악몽을 유도하는 특정 뇌화학물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네덜란드의학저널(NJ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악몽과 연관된다. 부정맥일 경우 악몽을 꿀 확률은 3배며, 가슴 통증은 7배였다. 이는 숨 쉴 때 뇌로 전달되는 산소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편두통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편두통 환자들이 주로 분노와 폭행에 관한 악몽을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수면 부족도 마찬가지다. 우리 뇌가 깨어 있는데 몸이 아직 자고 있어 흔히 가위눌렸다고 하는 수면마비 상태를 경험하고 이를 악몽을 꿨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2. 평소보다 꿈을 많이 꾼다(가능원인: 너무 춥거나 덥게 잘 때, 호르몬, 만성통증, 항우울제 중단) 밤에 너무 춥거나 덥게 자면 꿈을 많이 꿀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자다가 수차례 깨면서 그때마다 꿈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수면에 적합한 온도는 18도다. 여성의 호르몬 변화 역시 많은 꿈을 꾸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불면증이나 팽만감, 근육경련과 같은 만성통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 치료를 중단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항우울증제는 급속안구운동(램) 수면을 감소시켜 꿈을 덜 꾸게 한다. 3. 습격당하는 꿈을 꾼다(가능원인: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누군가에게 습격당하거나 쫓기고 혹은 추적하는 긴장감 넘치는 꿈을 자주 꿀 때에는 뇌신경 질환인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한다. 또 수면 중에 몸을 부르르 떠는 사람은 꿈속의 행동에 몸이 이끌려 가지 않도록 제어하는 뇌의 스위치가 손상된 ‘램수면 행동 장애’라는 병으로 10년 이내에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증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4. 일찍 일어나는 꿈(가능원인: 고지방 음식 섭취, 비만, 스트레스, 우울증) 고지방식은 뱃속에 오래 남기 때문에 위와 식도 사이에서 부담을 느끼고 위산이 역류해 가슴쓰림 등을 일으킨다.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잠들자 마자 발생하기 때문에 한밤중에 깨는 원인이 된다. 또한 산성 역류는 체내에 여분의 지방을 모아두고 있는 비만인 사람에게 잘 일어나므로 뚱뚱한 사람일수록 자주 깨기 쉬우며, 우울증이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5. 기억이 잘 나거나 이상한 꿈(가능원인: 술, 감염, 말라리아예방약, 갱년기) 과음한 상태에서 자면 이상한 꿈을 꿀 수 있고 일어났을 때 꿈 내용이 선명하게 기억날 수 있다고 한다. 수면 시 알코올이 빠지기 시작하는 데 그에 따라 뇌에서 분비하는 화학물질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자는 동안 만일 벌레로부터 공격받을 경우에도 우리의 면역체계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싸우면서 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말라리아예방약을 투여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또 호르몬 균형의 변화로 폐경 전후의 여성에게도 이러한 꿈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6. 야한 꿈(가능원인: 창의력 증대) 야한 꿈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꿀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횟수가 늘어나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자주 꾸게 될 수 있다고 한 심리학자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들에게 꿈의 내용과 실제의 성생활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창의력이 증가하는 경우 등은 성과 관련한 꿈을 자주 꾸게 된다고 한다. 은퇴하고 새로운 꿈을 찾는 사람들이 이런 꿈을 꾸기 쉽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의 아토피 멘토] 유아아토피에게 미치는 홍삼의 영향

    [나의 아토피 멘토] 유아아토피에게 미치는 홍삼의 영향

    작년 이 맘 때 유아 아토피 치료를 받던 홍민혁(가명, 7세) 군에게 할머니가 직접 만든 홍삼을 보내 왔다. 민혁군은3년 전부터 매년 가을 몸 보신을 위해 홍삼을 먹어왔다고 한다. 최근 호전되는가 싶더니 추석전보다 악화되어 통증을 호소하는 민혁군은 홍삼복용에 따른 대사항진으로 얼굴과 몸에 아토피가 악화된 것이다. 현재 1개월째 치료 중이며, 초기 치료인 청열 해독 과정을 통하여 대사가 진정되고 있는 상태이다. 홍삼은 민혁 군의 피부가 회복된 뒤 피부 보습이 잘 이루어져 땀 배출이 원활하고 열 조절이 잘 될 때야 비로소 복용이 가능할 것이다. 홍삼은 흔히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피로회복에 좋은 보약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홍삼은 면역력증가와 피로회복 기능이 있다. 특히 고혈압과 저혈압에 효과적이다. 체질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보약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력회복을 위해 홍삼을 찾는다. 그러나 아토피 환자의 홍삼복용은 신중해야 한다. 꿀을 넣고 인삼을 찐 것 홍삼은 사포닌을 변환시켜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높여 인삼의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진세노사이드를 비롯해 홍삼 속의 여러 성분들은 항염, 항산화작용을 한다. 하지만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홍삼의 과다복용은 얼굴을 포함한 몸 전체의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가능성이 있는 약재로 본다. 인삼이나 홍삼은 약성이 따뜻하여 약을 복용하면 몸을 따듯하게 하는 성질이 강하여 기초체온 조절력이 저하된 아토피 환자가 홍삼을 복용하게 되면, 대사기능이 조금만 높아져도 열이 피부로 배출되지 못해 아토피 증상은 악화되고 만다. 동무 이제마(1837~1899) 선생의 사상의학에서도 ‘인삼은 소음인에게만 쓰는 약이다’라고 나와 있는 것처럼 인삼이 대사를 활성화 시키기 때문에 그러하다. 특히 따듯한 약성을 지닌 홍삼과 인삼을 소아에게 사용할 때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삼과 인삼 등 몸에 좋은 보약이라고 정보의 신뢰성 확인도 없이 무조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과할 경우 드물게는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홍삼을 복용하고자 할 때는 전문의와의 개별 체질 진료와 진단 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 = 프리허그한의원 대구점 권오용 원장 ]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한발효해독학회, 건강 세미나 개최

    대한발효해독학회, 건강 세미나 개최

    OECD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매해 GDP 성장률 보다 보건의료비 지출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메트라이프 노년사회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한국 베이비부머 연구 보고서’ 역시 2년 전에 비해 베이비부머들의 소득이 줄고 보건의료비 지출이 늘어났음을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발효해독학회에서는 애니자임㈜의 후원으로 국민건강 프로젝트를 전개, 평소 건강을 잃지 않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법을 전하고 있다. <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의 김세현 작가를 강사로 초빙해 강연을 진행한다. 이달은 지난 14일에 서울을 출발해서 17일 울산, 25일 대전, 28일 서울2차, 29일 홍천 등 바쁜 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수많은 참가자들의 반응에 주최측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강사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대사성질환과 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제시하고 가정에서 손쉽게 지킬 수 있는 건강 10계명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부담스러운 의료비 지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강한 삶을 말한다. 그가 전하는 건강 10계명은 ▲바른 호흡을 하자 ▲물을 제대로 마시자 ▲햇빛을 쬐자 ▲음식을 바로 먹자 ▲꾸준한 운동을 하자 ▲충분히 휴식을 취하자 ▲절제의 미덕을 기르자 ▲감사하는 마음, 낙천적인 마음을 갖자 ▲몸을 따뜻하게 하자 ▲정기적으로 인체정화를 하자다. 그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품으로 발효효소를 추천한다. 그는 발효효소는 설탕물에 불과하다는 최근의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발효배양 시에 생성되는 활성효소와 여러 종류의 원료를 복합 발효배양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각종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 및 생리활성 물질들이 체내의 대사효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주효소와 보조효소의 공급원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또한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시설인증,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등을 통해 제조 공정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강조한다. 김세현 강사는 “의사에게 도움 받아야 할 부분과 환자 스스로가 지켜야 할 부분은 엄연히 다르다”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초고령화시대에 보건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심적 부담을 덜 수 있을뿐더러 각종 대사성 질환과 암 치유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뇨, 심장병 유발 대사증후군…원인과 관리법은?

    당뇨, 심장병 유발 대사증후군…원인과 관리법은?

    대사증후군은 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들이 군집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과거에는 신드롬 X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1998년 세계 보건기구에서 대사증후군으로 명명된 후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 및 대상 이상과 임상양상을 모두 포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의 질환이며, 이러한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당뇨와 심장병이 발병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이 지목된다. 내장지방이 늘면 혈중 지방산이 증가해 간에 지방이 쌓여 포도당이 간이나 근육에서 충분히 일하지 못하게 되는데, 결국 넘치는 포도당을 저장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저항성 증가이기 때문에 고혈당은 개선되지 않은 채 인슐린 농도만 높게 유지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당뇨,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통풍 등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장마비 및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심장질환,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투석과 실명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증상자각과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 ATP III)에서 발표한 아래 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대사증후군 진단을 내리게 된다. △허리둘레 남자 > 90cm, 여자 > 80cm (동양인기준) △공복 시 중성지방(TG) > 150mg/dl △공복 시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남자 < 40mg/dl, 여자 < 50mg/dl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10mg/dl 서울나우병원 윤신의 원장은 “대사증후군의 발생에는 복부비만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체질량 지수(키/체중2)는 정상이나 복부비만의 비율이 높은 한국인에 특히 발생하기 쉽다”며 “심혈관 질환과 당뇨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기 때문에 일단 진단을 받으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일차적인 치료는 1년에 5~10% 정도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운동량을 늘리고 식단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이다. 과식, 과음을 삼가야 하는 것은 물론, 금연도 도움이 된다. 윤 원장은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에 대한 이상, 즉 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에 대한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투축구’로 다쳐 전역한 병사가 근무 중 다친 병사보다 많아

    병사들이 군 복무 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인원보다 ‘전투축구’ 등 운동을 하다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경우가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심신장애 전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운동 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병사가 2264명으로 작업 중(678명)이나 근무 중(407명) 발생한 질환으로 전역하는 인원보다 높았다. 심신장애 전역자는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전역자의 30%(4616명) 가까이가 의학적으로 발병 원인이 불명확한 질환(정신질환, 갑상선 질환, 척추질환, 고혈압 등)으로 전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훈련 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병사(2646명)와 운동 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병사(2264명)가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는 작업 중(678명), 근무 중(407명), 차량사고(174명), 실족(158명), 낙상(112명) 등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으로 전역하는 병사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군대에서 전투축구를 하다 무릎을 다쳐 의병 제대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일명 전투축구라고 불리는 군대축구는 심한 태클 등으로 인해 무릎 관절의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상해 등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면서 “페어플레이를 위해 부대 지휘관은 경기 중 반칙 등으로 인한 사고방지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맹이보다 영양소 풍부한 껍질·줄기 6가지…조리법은?

    알맹이보다 영양소 풍부한 껍질·줄기 6가지…조리법은?

    최근 각종 연구를 통해 채소나 과일의 껍질 또는 줄기가 실제 알맹이보다 영양소가 많다고 알려졌지만, 조리법이 귀찮아 버리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사실이다. 다음은 실제 알맹이보다 훨씬 영양소가 풍부한 껍질 혹은 줄기 6가지를 미국의 허핑턴포스트와 디 오프라 매거진이 소개한 것으로 앞으로의 식생활에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1. 오렌지 껍질 식이섬유는 과육의 4배며, 항암·항당뇨·항염증 작용이 높은 탄제레닌 및 노비레틴이 풍부하다. 이런 성분은 우리 몸에 나쁜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 처방한 약보다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조리법: 갈아서 껍질 콩이나 아스파라거스에 뿌리거나, 심플시럽에 넣고 끓인 뒤 다크초콜릿을 입혀 먹어라. 2. 스위스차드(근대) 줄기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상처 회복 능력을 향상하는 아미노산인 글루타민이 풍부하다고 독일 식품공학연구소가 시행한 한 연구에 나와있다. 조리법: 농장 직송 재료를 사용해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루스 셔먼 미 시카고 노스폰스 레스토랑 주방장은 채소 육수를 만드는 데 근대 줄기 6~8개를 레드와인 식초, 꿀, 마늘과 함께 넣고 20~30분간 끓인다. 3. 셀러리 잎 마그네슘과 칼륨의 함량은 줄기의 5배며, 비타민 C 외에도 항산화 및 항염증 화합물인 페놀릭이 풍부하다. 조리법: 파슬리와 함께 다져 살사소스에 섞어 먹거나 생선이나 닭 요리 위에 올려 먹는다. 4. 브로콜리 잎 브로콜리 잎 1온스(약 28g)에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A의 90%가 함유돼 있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가 주로 먹는 같은 양의 브로콜리 꽃봉오리에는 3%밖에 없다. 조리법: 시금치처럼 끓는 물에 데친 뒤 올리브유와 마늘, 소금을 넣고 볶아 먹는다. 5. 수박 껍질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아미노산인 시트룰린이 풍부하다고 미국 농무부(USDA)가 시행한 연구는 밝히고 있다. 조리법: 멕시코 음료인 아구아 프레스카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 라임과 수박을 통째로 갈아 약간의 설탕을 넣어 만든다. 취향에 따라 럼, 진, 보드카 등의 증류주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6. 양파 껍질 혈압을 낮추고 동맥 플라크를 막는 항산화 물질인 쿼세틴이 실제 알맹이보다 풍부하다. 조리법: 육수나 수프, 스튜 등을 끓일 때 함께 넣은 뒤 걸러낸다. 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햄버거 못 끊겠다면 석류 주스 마셔라”

    “햄버거 못 끊겠다면 석류 주스 마셔라”

    우리 몸에 좋지 않지만 쉽게 끊을 수 없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러한 정크푸드를 많이 먹더라도 석류를 섭취하면 나빠진 우리 몸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의 과학자들이 우리와 심혈관계가 흡사한 돼지를 대상으로 석류가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고지방 음식이 혈관에 미치는 악영향을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 심장학회(ESC)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푸니칼라진’으로 불리는 석류 속 폴리페놀(식물 화학물질)이 좁아진 혈관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병률을 감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고지방 음식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혈관은 물론 그 내부를 덮고 있는 내피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이 내피는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제어하는 물질을 분비하므로 이 부위가 손상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푸니칼리진 200mg이 함유된 보충제를 매일 섭취한 돼지는 그러한 악영향이 상쇄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석류에 관한 연구는 이번만이 아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석류 주스가 인체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감소해 혈압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매일 한 컵씩 석류 주스를 마시는 것이 동맥 내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진=위키백과(CC-BY-SA 3.0·Anton Croo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계란, 임산부와 태어 건강에 효과적인 이유는?

    계란, 임산부와 태어 건강에 효과적인 이유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이 올해로 제정 8회째를 맞았다.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날인 임산부의 날은 다양한 행사의 진행으로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킨다. 특히 올해 임산부의 날은 여느 때보다 더욱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위해평가와 검증 등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임산부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계란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먹거리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계란은 엽산과 칼슘,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완전식품으로 태아의 뇌 발달과 기형아 출산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산모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필수 건강식”이라며 “요리법도 어렵지 않고 몸에도 좋아 임산부와 태아 모두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란에는 철분, 엽산, 칼슘 비타민E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임산부나 태아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사람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평소 식단에 계란을 추가하면 두뇌 건강은 물론 몸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아의 뇌 조직은 생후 1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즉 임신 중 엄마가 섭취한 음식이 아이의 두뇌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계란 속 콜린은 뇌 조직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아울러 임산부가 임신 전과 초기에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엽산과 유사한 성분으로, 태아의 정신장애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장애 발병률을 낮추는데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임신과 출산으로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진 여성이라면 계란 흰자의 도움을 톡톡히 받을 수 있다. 계란 흰자에 포함된 ‘리소자임’은 감기약에 사용될 만큼 뛰어난 효과가 있는 면역력 향상 성분이다. 몸에 해로운 바이러스를 녹여 산모의 건강을 지켜주는 천연 영양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과 수유 중 영양교육을 통해 건강에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콜린과 단백질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계란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용버섯은 무려 400여 종으로 그중 단연 으뜸은 송이버섯이다. 1년 중 바로 지금 딱 한 달 동안이 송이 철이다. 살아있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버섯은 두 종류인데 바로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이다. 숲 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이 진귀한 버섯은 우리에게 어떤 보석 같은 요리를 선물해줄까.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 하지만 제자들이 자유롭게 그의 작품을 복제했던 탓에 진품을 구별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렘브란트 연구 프로젝트’ 팀을 꾸려 모든 작품의 진품 감정을 하던 중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그림 속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미술사학자, 재료과학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수목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MBC 밤 10시) 태신(권상우)은 손목이 아픈 주영(정려원)을 대신해 VIP의 수술에 나서고, 환자는 정상혈압을 되찾는다. 수술을 끝내고 돌아온 태신은 파란병원의 재정상태가 어려움을 알게 된다. 한편 승재(주지훈)는 은바위(갈소원)를 보기 위해 광혜병원에 찾아 온 태신을 불러 ‘메디컬 탑팀’에 모시고 싶다고 제안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15분) 서울시 양천구에 사는 손민우와 손찬우 형제는 외발자전거를 탄다. 그중 찬우는 형이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따라하는 형바라기다. 외발자전거를 타는 모습에 반해 형 민우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찬우는 형을 따라잡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민우는 자기를 너무 따라하는 찬우가 부담스럽기만 한데….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무려 3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일요일이면 점심을 함께 먹은 13명의 가족이 있다. 김종해·박영자 부부와 2남1녀의 다섯 명으로 시작해 자식들이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서 열세 명의 대가족으로 늘었다. 프로그램은 30년 동안 빠지지 않고 일요일 점심 약속을 지켜온 위대한 가족의 비밀을 밝혀본다. ■MBC 다큐프라임(MBC 밤 1시 30분) 한국의 응급의료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스리랑카에서 날아온 의사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 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시행하는 개발도상국 의료진 대상의 중장기 연수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십에 참가한 의사들이다. 조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바꾸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리랑카 의사들의 일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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