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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의‘밑빠진 독’賞 금감위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 고려대교수)은 21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6개 은행에 대한 감자조치를 발표한 ‘금융감독위원회’를 12월의 ‘밑빠진 독’상 수상자로 뽑았다. ‘밑빠진 독’상은 국민의 혈세가 심하게 낭비된 사례를 매달 하나씩 선정,문제를 제기한다는 취지에서 이 단체가 지난 8월 제정한 것으로 이번이 다섯번째다. 금감위는 지난 18일 한빛·서울 등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6개은행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추가 공적자금 지원요청및 자본금 감소명령 부과조치를 내렸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금감위의 이번 감자조치로 해당 6개 은행의 주식은 물론 98년 이후 정부가 이들 은행에 예금보험공사와 공공자금을통해 각각 출자한 5조6,000여억원과 7,500억원 등 국민의 혈세 8조3,000억원이 하루아침에 날아갔으며 현상황으로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추가 출자예정인 7조5,000억원 역시 손실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공적자금 투입서 증발까지/ 實査없이 혈세8조 ‘마구 퍼붓기’

    증발된 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은 과연 얼마나 되는 돈일까.매달 100만원씩 저금해 69만년이 걸려야 모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그 돈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다.어디서부터 어떻게 단추가 잘못 꿰어졌는지,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부터 증발과정을 살펴본다. ◆투입과정 합병이 추진되던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에 98년 9월 출자형식으로 공적자금 3조2,600억원이 투입됐다.정부 관계자는 “두 은행의 총자산을 합해 100조원을 넘는 대형은행이 탄생하면 조기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99년말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 이상 유지 등이 공적자금 투입의 조건이었다. 금감위는 99년 5월부터 올해까지 3개월 단위로 경영정상화 계획이행 실적을 점검해 왔다고 밝히고 있지만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근로자 은행인 평화은행 2,200억원 출자에는 특혜시비가 제기되고있다.평화은행은 98년 6월 공적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99년 4월에는 투입 대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에는 98년1월 제일은행과 함께 1조5,000억원이 투입됐고 해외매각을 위해 99년 9월 기존투입분을 모두 소각하고 3조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총 4조8,00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서울은행은 99년2월부터 영국계 은행인 HSBC와의 매각협상이 진행됐으나 6개월만에결렬됐다. ◆증발과정 부실기업들이 상당액을 집어삼켰다.한빛·서울은행 등은우방 동아건설 대우차 등 5개 기업에 2조원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이들 기업이 줄줄이 부도나면서 고스란히 날렸다.추가지원과 충당금 추가적립이라는 악순환의 게임을 계속해온 것이다. 한빛은행의 여신담당 임원은 “1차로 3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았지만 대우에만 들어간 돈이 4조원”이라고 항변했다.지난해 발생한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도 고합·갑을·신동방 등의 채무재조정에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동아건설·우방 등의 잇따른 부도는 은행들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끊임없이 돈을 쏟아부었음을 말해준다.물론 이에 대해서는 은행들도 할 말이 많다.모 은행의 중역은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로 거의 날마다금감위 관계자들이 문제기업을 계속 지원하라고 닥달했다”고 성토했다. 평화은행도 박종대(朴鍾大) 초대 행장때 대우에 1조원을 지원한 것이 오늘날의 ‘업보’가 됐다.공적자금 2,200억원을 종자돈 삼아 대우 부실여신을 4,000억원으로까지 줄였다. 하지만 ‘외압’만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는 게 은행 내부의 지적이다.평화은행 관계자는 “근래에 와서야 은행이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과거에는 ‘예스맨’이나 다름없었다”고 실토했다.부실기업에대한 치밀한 실사나 감독없이 공적자금을 ‘인심좋게’ 퍼주었으며여기에는 어차피 ‘내 돈’이 아니라는 인식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는 고백이다. 그런가 하면 한빛은행은 비전문분야인 주식투자로 올해 2,000억∼3,000억원의 손해를 봤다.서울은행은 주거래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전회장이 은행돈을 지원받아 정치자금으로 뿌리고 다닌 것조차 몰랐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사라진 공적자금 8조3,000억원' 관리책임 어디까지. 한빛 등 6개 은행의 감자로 ‘사라진 공적자금8조3,000억원’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뇌물 수백만원에 형사책임까지 묻는 마당에 막대한 국민혈세가 허비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자금 관리책임을 지고있는 재경부 금감위 등 어느 정부부처에서도 책임지기는커녕 사과표명 한마디 없다. ◆누가 관리했나 98년 이후 지금까지 재경부·금융감독위원회의 장관들과 담당 국장들이 관리자들이다. 이규성(李揆成),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진념(陳^^) 등 전·현직 재경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이용근(李容根),이근영(李瑾榮)등 전·현직 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된다.이들은 내년초로 예정된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증인 등으로 출석,공적자금의 조성과 집행 등 공적자금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추궁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는죄송스러우나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감자가 불가피하다”고말했다.그러나 중앙부처의 다른 공무원은 “관료들의 정책결정에 대한 잘잘못은 형사적 책임추궁을 받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 판례이나이같은 정책실패 과정에 담당공무원들의 안이한 판단이 개입됐다면단순히 위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죄악”이라고 꼬집었다. ◆경제관료들의 말바꾸기도 문책 대상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은 올 상반기에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감자는 없다”며 여러차례 감자가능성을 일축했다.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발언은 점차 감자가능성에 무게를 주는 쪽으로 바뀌었다.재경부는 지난 10월 국감자료에서 “공적자금 투입시 해당은행의 경영상태와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감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나라살림 술술샌다

    정부의 감자결정으로 한빛·서울·평화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8조3,000억원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계기로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부실경영 및 정부당국의 공적자금 관리부실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2차 공적자금 투입이 예정된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의 경영부실에 책임이 있는 은행장 등 전·현직 경영진 20여명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책임지는 관행이 세워지지 않으면 은행들은 공적자금을 축내고 그 공백을 국민의 혈세로 메우는 악순환이 계속될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문제가 있는 은행 경영진을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한빛은행은 김진만(金振晩)행장을 포함해 전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고려대 장하성(張夏成)교수는 “정책 당국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관행이 귀중한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이어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장관만 교체하는 식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국·과장까지 관리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이재웅(李在雄)부총장은 “공적자금을 무책임하게 운영하다 보니 시간만 지나면 또다시 부실해진다”며 “단호한 원칙 아래부실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감자 대상 은행 투자자들과 직원들도 “주식이 휴지 조각으로 변한 만큼 경영에 책임있는 경영진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박정현 안미현 주현진기자 jhpark@
  • [오늘의 눈] ‘천년의 문’ 원점서 재검토를

    문화관광부와 ‘재단법인 천년의 문’에 “누구를 위해 ‘천년의 문’을 세우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파리의 ‘에펠탑’이나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한 도시,나아가 한 나라를 상징하는 기념물을 만들겠다는 뜻을 반대하는 사람은거의 없다.시민단체가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지목하며 ‘밑빠진 독 상(賞)’의 불명예를 ‘천년의 문’에 안긴 것도 상징물이 전혀필요없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천년의 문’이 강하게 비판받는 까닭은 경제가 어렵다는이유보다는 사업의 취지가 크게 변결됐기 때문이다.한마디로 국가 상징물을 세우는 사업이 아니라 퇴직 공무원이 자리를 보전하는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공무원이 물러난 뒤 재직기간 동안 쌓은 전문적 경륜을 펼치는 것은바람직하다.‘천년의 문’도 정부사업이 아니라 국민운동으로 승화해 사유지에 순수한 민자(民資)로 벌이는 사업이었다면 누가 박수를 보내지 않을까.문제는 그 ‘경륜’을 펼치면서 국민의 혈세를 떡 주무르듯 한다는 데 있다. 계획 단계에서 ‘천년의 문’은 150억원 정도가 필요한 사업이었지만 어느 틈엔가 550억원으로 불었다.서너 사람의 공무원으로 한시 조직을 만들면 넉넉했을 일이 재단법인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발전한 것이다.추가된 부대사업은 완공 이후에도 관리운영을 맡을 재단법인의존속을 요구한다.결국 눌러앉을 자리를 제 손으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지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비판에 ‘천년의 문’ 관계자는 “에펠탑도 반대가 많았지만 반대론자였던 모파상도 결국 에펠탑 카페를 애용했다”는 예를 들었다고 한다.그러나 1899년 당시 프랑스가 보유한 최첨단 구조공학 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준 프랑스 기술의 상징이기도 한 에펠탑과 영국 회사의 철골구조 설계에 의존하는 ‘천년의 문’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오히려 ‘천년의 문’이 ‘한국의 상징’이 아니라 ‘영국기술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천년의 문’ 관계자도 말했듯 국가 상징 이미지는 돈으로 따질 수없다.그러나 국민의 성원과 기대가 동반되지 않은 상징은 진정한 상징이 될 수없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원점으로 돌아가 국민 여론을 처음부터 다시 수렴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다. 서동철 문화팀 차장 dcsuh@
  • [사설] 은행개혁 갈길 바쁘다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개혁 당사자인 해당 은행과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빛 조흥 경남 광주 제주 등 7개 은행 노조와 금융산업 노조는 한빛은행 중심의 단일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우량·지방 은행간 합병을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이뿐만 아니라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조건인 구조조정동의서 제출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는 소식이다. 한전 노조의 파업 철회로 공공 부문 개혁이 속도를 더하고,민간 대기업 구조조정이 다시 강도 높게 추진되는 상황에서 유독 금융권 개혁만 멈칫거리는 것은 유감스럽다.이는 정부가 5일 청와대에서 4대부문 개혁 점검회의를 갖는 등 막판 금융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본다.금융 개혁이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선결과제임은 금융권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이미 금융 개혁을 위해 109조원이라는 엄청난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는데도 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금융 부실을 국민 혈세로 메워서 손쉽게 해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밑빠진 독’에 물을 부으려다가 서민가계와 나라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두고만 볼 수는 없지 않은가. 금융이 튼튼하지 않으면 경제 회생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서울사무소장이 지난 4일 “한국 정부가구조조정을 게을리할 경우 기업과 은행의 부실로 인한 금융 위기가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이날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주한상공회의소협의회(KIBC) 세미나에서 외국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현재 한국 경제의 최대 현안은 새 정책 대안 창출이 아니라 구조조정의 일관된 추진”이라고 지적한 것도 흘려 들어서는 안된다.금융권은 국가 신인도 하락으로 요즈음 외환 위기를 겪고있는 대만과 아르헨티나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그래서 파국을 막기 위한 접점 찾기에 한시 바삐 나서야 한다. 정부는 잦은 정책 변경으로 시장에 혼란을 주어서는 안된다.물론 공적자금 투입 대상 5개 은행을 하나로 통합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우량·지방 은행의 합병을 추진키로 한 것은 나름대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이 은행들을 하나로 통합할 경우 자칫 ‘부실 은행 집합소’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그렇더라도 빈번한 여론 떠보기는 정책의 일관성 상실이나 설익은 정책 남발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정부는은행 개혁을 연내에 반드시 매듭짓되 원칙 훼손에 따른 졸속 개혁은막아야 한다.
  • ‘호화 공중화장실’ 평당 650만원 투입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최고급 화장실을 신축하거나 만들 예정이어서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 동구는 대인시장 안과 옛 남광주 역사에 평당 650만원의 예산이 드는 ‘초 화화판’ 공중화장실을 내년에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동구는 화장실 한 곳당 20평 규모로 1억3,000만원씩 모두 2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급 호텔 화장실 수준 이상으로 새로 짓기로 했다. 이 화장실은 남성·여성·장애인용으로 구분,냉난방시설과 1회용 위생시트와 아기기저귀 교환대,에티켓 벨,비데,표지판 등이 갖춰진다. 광주시는 내년중에 각 구별로 8,000만원씩의 화장실 신축비를 지원,구당 2곳의 화장실을 짓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이 도시의 얼굴로 비춰지고 있는데다 화장실을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추세가 확산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계획”이라고 말햇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시가 최고급 아파트 분양가(평당 400만원) 보다 비싼 공중화장실을 지으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많다. 이에 앞서 전북 전주시가 덕진구 우아동 아중저수지내에 총공사비 8,122만원을 들여 14평 규모로 평당 615만원에 달하는 초호화판 공중화장실을 최근 완공해 시민들을 경악케 했다. 주부 김모씨(39)는 “새로 만드는 것보다 유지·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헤 주민 혈세를 쓰는데 조금더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사설] 또 국회 空轉인가

    우리 국회는 국민을 너무 짜증나게 한다.새해 나라 살림을 짜는 예산국회가 이번엔 ‘쪽지 사건’으로 또 공전을 하고 있다.새해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을 넘긴 것은 고사하고 이번 회기내 처리도 이미틀린 것 같다.예결특위는 총 101조300여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지난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었다.그러나 민주당의 장재식(張在植)위원장이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이 ‘미친 발언’을 하면 ‘회의가 중단되더라도’ ‘박살’내라”고 자기당 소속 의원에게주문한 메모 쪽지가 언론에 공개되자 한나라당이 장위원장의 사퇴를요구하며 회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장위원장의 메모가 비록 최근 잇따른 김의원의 남북관계 과격발언의재발을 우려한 나머지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쪽지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나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해야 할 위원장의 위치에 비추어 그의 처신은 매우 적절치 못했다.한나라당도 김위원장이유감표명을 했고 사안 자체가 일종의 해프닝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내년 예산심의를 중단시키고 있는 것은 결코 잘 하는 일이 아니다.한나라당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정인봉(鄭寅鳳)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열려는 의도”에서 ‘쪽지 사건’을 예산심의 지연의 빌미로 삼고 있다는 여당의 비판을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여야는 국회법 개정문제,검찰수뇌부 탄핵안 처리 문제로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여 이미 40일 이상을 허비했다.더욱이 금년 2월 국회법을개정, 정기국회의 집회일을 기존의 9월 10일에서 열흘 앞당겨 1일로규정했다.그 이유는 새해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처리하기 위해 10일간이라도 날짜를 더 벌어보자는 취지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9일회기말까지는 불과 엿새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허송세월을 할 수있단 말인가. 정기국회 폐회 이후 임시국회를 열고 안 열고가 중요한것이 아니다.이처럼 공전을 거듭하면 임시국회를 열어봤자‘날림심의’가 되기는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정기국회의 가장 큰 임무는 새해 예산안 처리인데 여야가 ‘쪽지 소동’ 하나도 극복하지 못하고 예산심의를 중단시켜서야 국민들에게어떻게 자신들의 세비를 달라고 하겠는가.그러면서도 세비는 일반 공무원 봉급인상률의 2배나 되는 13.4%를 올리는가 하면 건설위원회는“실업을 막으려면 건설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그럴 듯한 이유를 내세우면서 정부예산안보다 무려 2조2,000억원이나 더 많은 ‘민원성 예산 올리기’를 하고 있다.경제가 어려워 대학졸업생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줄줄이 겨울 거리투쟁을 준비하고있는데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혈세로 된 내년 예산안조차도 제대로 심의하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 봉화군, 지역유지 해외연수 혈세 ‘펑펑’

    경북 봉화군(군수 嚴泰恒)이 해외 선진문화와 우수 시책 도입을 명목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무원과 지역 유지 등을 대거 중국으로연수를 보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농산물가격의 폭락 등으로 농촌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난 여론은더욱 거세지고 있다. 1일 봉화군에 따르면 군은 선진 문화 탐방과 문화상품 기획·개발을위해 1,600만원을 들여 공무원과 지역 유지 등 18명을 지난달 30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연수를 보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군청 공무원은 7명에 불과한 반면,나머지 11명은 라이온스·로터리클럽,JC 등 민간단체 관계자와 봉화경찰서 조모(52) 간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수일정 대부분이 중국내 수조우(蘇州),항조우(杭州),시안(西安)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짜여 있어 군이 관광성 외유를 주선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봉화군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8%에 불과한데도 97년부터 직원 해외연수 때마다 민간인을 참가시켜 지금까지 20여명이외국을 다녀오는 등 군이 일부 지역유지를 위해 주민혈세를 낭비하고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씨(44·봉화군 봉화읍 포저리)는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농촌 경제가 파탄지경인 요즘 군이 엄청난 돈을 들여 지역 유지들에게 선심성 관광을 다녀오게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대부분의 주민들도 “봉화군보다 재정여건이 나은 다른 시·군의 경우 공무원이 아닌 단체나 개인의 해외연수 등은 자비로 충당하고 있는데 봉화군이 일부 지역 유지를 위해 거액의 혈세를 지출하는 것은특혜”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봉화군 관계자는 “문화상품개발에대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관련 주민들을 공무원과 함께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 독자의 소리/ 불법대출 관련자 반드시 처벌해야

    요즘 공적자금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은 울화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몇 사람의 계획적인 범죄나 업무상 잘못으로 인해 국민 모두가 피해를 보는데도 정부가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만 해도 불법대출 규모가 억대에 불과했지만 요즘에는 몇십억 내지 몇백억 발생하기 때문에 정부는 관련자들에게 일벌백계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런데도 솜방망이 형벌과 함께 혈세인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된다는 안이한 방식으로 적당히 넘어가는 실정이다. 불법대출에 관련됐거나 예산을 낭비한 사람에게는 법을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실형을 선고한다면 어느 누가 감히 불법대출을 하거나 예산을 낭비할 것인가. 정부나 국회는 이같은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하게끔 조속히 법을 개정,시행했으면 한다. 위동환[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 대한매일을 읽고/ 지자체 벤처투자때 신중 기해야

    지방자치단체마다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대한매일 11월27일자 29면)을 접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벤처기업 육성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IMF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벤처기업의 허와 실을 지금에는확연히 알게 되었다. 벤처기업이란 말 그대로 위험요소가 상당히 뒤따른다.벤처기업하면‘황금알을 낳는 거위’로만 알지만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벤처기업중 5%만 성공하면 다행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벤처기업의 창업 지원에는 혈세 등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처럼 성공 확률이 희박한 벤처기업의 투자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각별하게 선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앞만 바라보는 무분별한 투자는 혈세를낭비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경내[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
  • 서울시 구청장 판공비 첫 공개

    서울시 구청장들은 각종 회의나 간담회 등의 식사비로 업무추진비(일명 판공비)의 절반 가량을 쓰며 같은 구청장이라도 1년간 쓸 수 있는 업무추진비가 최고 3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구청장 업무추진비 일괄공개를 위해 준비중인 자료에서 확인됐다. 28일 현재 파악된 14개 구청의 자료에 따르면 성북구의 경우 올해편성된 기관장 업무추진비 1억7,940만원중 10월 20일 현재 1억4,800만원을 집행했으며 이중 74%인 1억964만원을 각종 정책자문과 시정협조를 위한 대내외 회의·간담회 비용으로 썼다. 송파구도 편성된 2억6,700만원중 같은기간 집행된 8,879만원에서 5,982만원(70%)을 회의·간담회 비용으로 썼으며 중구도 집행된 8,257만원중 5,722만원(69.3%)을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 나머지 12개 자치구도 업무추진비의 31∼62%를 같은 용도에 썼다. 다음으로는 시민과 단체 관계자,사회복지시설,구청 직원 등에 대한격려금이나 성금으로 업무추진비가 많이 나갔다.은평구가 1억4,855만원의 집행금액중 7,295만원(49%)을격려금·성금으로 지급했으며,나머지 13개 자치구는 16.9∼47.9%를 같은 명목으로 사용했다. 14개 자치구중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편성한 구는 강남구로 4억3,479만원이었으며 가장 적게 편성한 구로구의 1억2,250만원보다 4배가까이 많았다. 이밖에 송파(2억6,700만원),성동(2억6,900만원)·광진(2억4,100만원)·은평구(2억100만원) 등의 업무추진비가 2억원을 넘어 비교적 많은편에 속했다. 한편 구청장들은 참여연대 등 시민들의 업무추진비 공개요구가 거세지자 지난 10월 6일 구청장협의회(회장 朴元喆 구로구청장)를 열어모든 구청이 일괄해서 자진공개하기로 합의했으며 단체장들간의 공정성을 감안,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공개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 *판공비공개 특징·전망. 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이 업무추진비를 일괄공개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전국의 기초단체장들이 너나없이 공개여부 및 방식을 놓고 많은고민을 해왔다는 점에서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혈세낭비’에 대한 감시와 투명행정 등을 이유로 업무추진비의 공개를 거세게 요구해 왔다. 특히 참여연대가 얼마전 24개 구청장을 상대로 업무추진비의 상세한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낸 것이 가장 큰 압박이 됐다. 현재 서울의 구청장들이 추진중인 공개방식의 특징은 집행내역을 성질별로 묶어서 내놓기로 한점이다.각종 격려·성금 및 회의·간담회비용(대내 및 대외),자료구입비와 음료·구내식당 지원비용 등 4개성질별로 내역을 묶었다. 격려·성금은 주민이나 단체 관계자,구청 직원 등이 대상이며 회의·간담회는 대외의 경우 주로 주민들과의 만남이나 각종 심의위원회,지방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대내는 직원들과 가진 회의나 간담회가 대부분이다.이밖에 음료는 관내 각종 단체나 경찰,교도소 등 방문시 격려차원에서 제공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요구해온 수준과큰 차이를 보여 논란도 예상된다. 먼저 영수증 등 업무추진비 세부내역의 증비서류에 대해 열람만 허용하고 사본제공은 하지 않기로 한 점.상세내역을 파악하려면 건별공개는 물론 증빙서류 사본 제출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입장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건별 공개와 사본제공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구청 관계자는 “업무추진비의 세부내역은 수많은 개인또는 단체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참여연대가 제기한 소송은 지난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돼 현재 행정법원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임창용기자
  • 안산시 87억 혈세 낭비

    경기도 안산시가 상급기관의 재검토 지시까지 무시해가며 성사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바람에 87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와 감사원 감사자료에 따르면 시는 95년부터 올 4월까지 고잔신도시내 6만5,961㎡ 부지에 총 사업비 924억원을 투입,1,254가구의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했다.행정자치부는 이 사업이 재원부족과분양저조 우려 등 사업성이 없다며 시에 계획 취소나 축소를 지시했다. 시는 그러나 이 같은 지시를 무시한 채 96년 12월 지역개발기금에서 240억원을 차입,부지를 매입했는가 하면 11억원을 들여 실시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지난 4월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돌연 사업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용역비 11억원,차입금 이자 50억원 등 총 61억원이 낭비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 같은 감사결과 자료를 안산시 의회에 보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산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 제일銀 국민혈세로 임금 6.3% 인상

    제일은행이 또 ‘국민혈세’로 돈잔치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지난 4월 공적자금으로 ‘명퇴금잔치’를 벌여 금융감독원의 주의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임직원 임금을 평균 6.3%나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금융계에서는 15조원이나 되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국민혈세 먹는 하마”라는 비난을 받았던 제일은행이 임직원들의 임금부터 올리고 나선 것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극치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같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한빛·외환 은행 등이10∼15% 임금 삭감을 결의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감독당국은 제일은행이‘외국계 은행’이고 은행장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통제권 밖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감독당국 비웃는 제일은행의 돈잔치=제일은행은 지난 4월 231명의명퇴를 실시하면서 최고 30개월분의 임금을 명퇴금으로 지급했다.당시 금감원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모럴 해저드로 규정,호리에 행장에게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며 엄중 주의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채 해가 바뀌기도 전에,제일은행은 지난 15일 노사협상을 통해 통상임금 기준 총 6.3%의 임금인상을 단행했다. ◆국민혈세로 이뤄낸 영업이익 흑자=제일은행측은 올 3·4분기까지약 2,0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해 임금인상을 결의했다고 해명했다.지난 3년간 임금이 동결돼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침체돼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그러나 흑자 반전에는 15조원이나 되는 공적자금을 투입받아부실여신을 털어낸 게 주효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외국계은행의 특혜?=제일은행의 1인당 영업이익은 9월말 기준 1억3,000만원이다.금감원이 얼마전 조흥·외환은행의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하면서 전제조건으로 내건 1인당 영업이익 2억2,000만원 기준에 턱없이 못미친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한매일을 읽고/ 공무원 최선 다할 때 ‘사정-비리’ 사라질것

    공직사회와 사회 지도층에 대해 정부가 사정 방침을 세워 공직자들의몸조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지난 1월과 8월에 있은 감사원의 공직기강 감사 결과 사례를 소개하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11월21일자 31면)공무원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민의 혈세로 봉급을 받는 직업이며,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공공의 일꾼인 공복(公僕)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공무원은 항상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을 하늘과 같이,때론주인과 같이 생각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감사원 지적과 같이 바람직스럽지 못한 공무원들이 더러 있음을 부인할 순 없다.그러나 대다수 공무원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감사원의 지적 사례는 숲 가운데 몇몇 나무에 불과하다.공직사회에서 ‘사정’이니 ‘비리척결’이니 하는 단어가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공직사회 구성원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금융지주사 거센 ‘로비 역풍’

    정부의 금융지주회사 구도가 정치권의 입김에 밀려 흔들리고 있다. 이달 중 금융지주회사 구도 가시화는 커녕 지역정서와 노조 등을 앞세운 일부 은행들이 독자적인 지주회사 설립방안을 추진하며 정부의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산업은 이미 실물경제를 압도하며 디지털 경제시대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부상한만큼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이기주의’를 떨쳐 버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방은행만의 ‘다이아몬드 지주회사’ 설립 - 평화·광주·제주은행은 독자적인 지주회사 설립방안을 모색중이다.여기에 22일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경남은행도 동참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수도권(평화)·영남(경남)·호남(광주)·제주(제주)를 잇는 다이아몬드편대를 만든다는 계산이다. 이 은행들은 이런 구도라면 정부도 ‘노’(NO)라고 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독자 지주회사 설립에 가장 적극적인 강낙원(姜洛遠) 광주은행장은 ‘수정 경영개선계획서’ 제출 마감 하루전부터 서울로 올라와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촉,독자 지주회사설립방안에 대한 설득작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평화은행 관계자는 “4개은행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금융당국의)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전북·대구은행과도 접촉할 뜻을 시사했다.이 은행 서울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끼리 뭉치면 무슨 시너지효과가 있느냐고 하나 본부를 하나로 묶어 종합기획,마케팅,전산분야 등의 기능과인원을 정리하면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부산은행은 최근‘합류 거부’를 선언했다. ◆전문가들 부정적 - 한국금융연구원 지동현(池東炫) 박사는 “지방은행들이 한빛은행으로의 흡수합병을 두려워해 정치권과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 독자 지주회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경영정상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한빛·서울은행 지주회사 방안에 대해서도 조정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을 들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어떤 경우에든 ‘효율성 제고’라는 지주회사의 설립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정부입장 -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당연히 반대하고 있다.특히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투입받아야 생존이 가능한 마당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대정부 질문 분야별 공방

    국회가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파문으로 파행을 겪은 지 하루 만인 15일 밤 늦게 정상화됐다.이에따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도 속개돼 모두 11명의 질문자 가운데 5명이 자정 무렵까지 질문을 했다.여야 의원들은 이날 공적자금 투입 및관리, 한빛·동방사건,금융권구조조정,현대문제 등을 놓고 열띤 설전을 펼쳤다. *공적자금 문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공적자금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특히 여야 의원은 공적자금 과다 지출의 책임소재와 정부 정책의 신뢰성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 장재식(張在植)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IMF사태가 발생했을당시 이를 수습하기 위해 100조∼12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경제의 ABC만 아는 사람도 알 수 있는 엄연한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의 책임을 추궁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2,3개월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몇십조원이나 되는 국민의 혈세를 주머닛돈 꺼내 쓰듯 하고 있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그 어느 누구도 믿으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현대건설 처리.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현대사태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정부는 이미 지난 5월에 현대건설의 유동성 부족사태가 불거졌을 때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오늘날의 현대사태를 야기했다”고 비판하면서 현대건설의 경영진 교체와 감자·출자전환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의원은 현대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원리를 바탕으로 한 투명한 시장규율 적용을 주문했다.강의원은 “정부가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을 소홀히한 채 현대건설을 비롯한 기업들과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에 원칙없이 개입함으로써시장교란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경제회생 대책.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여야 의원들은 경제회생을 위한 다양한해법을 제시했다. 범국민 운동 실시에서부터 구체적인 사안별 경제해법까지 갖가지 의견과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행정부와 입법부,대기업과 중소기업,노동자와 시민단체 그리고 학계 등을 망라한 각계 각층의 대표자로 구성된 ‘범국민 경제대책 협의기구’를 설치해 4대 구조개혁을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현욱(姜賢旭)의원은 “3년 전 국민들이 벌였던 ‘금모으기운동’ 정신을 다시 일으켜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도록 공직자부터내년 봉급을 금년 수준으로 동결하고,인상분을 국고에 반납하는 운동을 솔선해서 벌일 생각이 없느냐”고 따졌다. 박찬구기자.
  • ‘국민혈세’ 공적자금 ‘+α’규모 딜레마

    공적자금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국회가 13일 공적자금 동의안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충분한 규모 조성’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공적자금을 조성할수록 내미는 손은 끝이 없다는 ‘공적자금 중독증’을 우려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여야간 공적자금 처리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주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α’의 적정규모는 얼마 정부와 정치권 모두 40조원의 공적자금에 얹어질 ‘+α’의 딜레마를 안고 있다.정부는 부실기업 퇴출로 +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말을 꺼내기가 염치없다”(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고 말할 정도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이번이 마지막’임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조성하는 마당에현대건설 처리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재경부 관계자는 “현대건설 사태를 가정해서 공적자금을 조성하면 시장에 엄청난 혼란과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고,아예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진념(陳稔)장관은 추가소요액은 “10조∼20조원 단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10조원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공적자금을 10조∼20조원으로 충분히 조성하자고 주장한다.한양대 경영학부 김대식(金大植)교수는 “예비비 개념으로 충분히 확보할필요가 있다”며 “추가로 15조∼20조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획기적인 제도개선 정부는 획기적인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금융기관등의 도덕적 해이를 막겠다는 입장이다.투입조건을 강화해 공적자금에 손을 벌리는 중독현상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금융기관의 경영진이 뚜렷한 잘못이 있으면 문책하고 난 뒤 공적자금을 넣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내 처리 불투명 공적자금 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한창이다.민주당은 처리가 시급해 주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나,한나라당은 주내처리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5∼16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어진장관의 재경위 출석이 어렵다고 지적한다.바꿔말하면 주내처리가난망하다는얘기다.공적자금 국정조사는 내년 1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실시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기고] 의원·관료 모두 변해야

    지난 98년 이래 국정감사 현장에서 의원들의 활동을 모니터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피감기관인 행정부처 장의 답변하는 자세를 비롯,국감을 받는 각 부처의 태도와 다양한 모습들을 보게되었다. 처음에는 국감장에 행정부처의 국·실장을 비롯, 각 부처 과장 및일선 직원까지 국회로 달려와 컴퓨터며 프린터를 설치해 놓고 복도에서 TV로 중계되는 국감을 지켜보며 답변을 준비하는 모습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그나마 올해에는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비합리적 수감태도는 결국 장·차관을 비롯, 행정부처 각 기관의 장과 책임자들이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책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입장이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아울러 20일만 ‘때우면 된다’는 안일한 사고방식도 큰 문제라 생각된다.고압적이고 비합리적인 질문을 해대는 의원들도 문제지만 ‘검토해 보겠다’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상투적인 답변은 왜 이렇게 요란하게 국감을 치르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회의를 갖게 만든다. 또한 올해에만 행정 각부처를 합해 약 40억원에 이르는 국감자료인쇄비도 대단한 국민혈세 낭비라 할 수 있다.의원이 요구한 자료는해당 의원에게만 제출하면 될 것이며,또한 대부분의 자료는 이메일이나,디스켓을 통해 제출하는 행정정보 전산화와 업무 전산화를 꼭 이루어야 할 것이다.특히 2000년 국정감사에 대한 모니터와 평가를 수행하면서 가진 중요한 생각은 ‘국감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절박한 변화에 대한 욕구였다.우선 각 부처는 정책의 기획,계획 단계에서부터 국회와 상의하고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다 일을 진행해놓고 결과만 갖고 국회와 대화하려 하니 공허한 고성과 허탈한 질문만 남게된다.아울러 상시적으로 국정감사 내지는 국회의 감독을 받을수 있도록 모든 업무와 행정에 대한 전산화 체계화가 필요하다.언제든지 요청하면 바로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매뉴얼화하고 프로그램화해 놓아야 한다.비단 이것은 국회의 국정감사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대 국민 정보공개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각 부처의 장을 비롯해 책임자들이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갖고 행정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국민은 순간만 때우고 넘어가지 않는 소신있고 책임있는 행정부를 원한다. ■楊 世 鎭국감시민연대 공동사무국장
  • [사설] 이제 금융개혁에 매진을

    부실기업 정리에 이어 2단계 금융권 구조조정 작업이 가시화하고 있다.정부는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로부터 한빛·조흥·외환·평화 등 6개 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결과를 넘겨받아 8일 최종 처리방향을 발표할 방침이다.독자생존이 어려운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은 금융지주회사 아래 하나로 묶고 한미·하나은행은 이번주 안에 합병할 것이라고 한다. 금융권 구조조정이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선결과제임은 새삼 부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우리 경제가 미국 증시 폭락과 국제유가 급등등 외생(外生) 변수에 쉽게 흔들리는 것이 탄탄치 못한 금융시장 구조 때문이란 점은 그간 누차 강조한 바 있다.수만명의 직장인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이 예견되는 데도 불구하고 50여개 기업을 한꺼번에정리하는 것도 건전한 금융 시스템을 복원하자는 뜻에서다.우리는 그동안 금융권 구조조정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나머지 기업이 쓰러질때마다 금융기관이 엄청난 충격을 받고 국민세금에 손을 벌리는 악순환을 수없이 보아 왔다.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이번만은 제대로 된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따라서 이번 부실 금융기관 처리가 ‘퇴출’ 대신 ‘회생’ 쪽으로 치우쳐서는 곤란하다.퇴출이 전제되지 않은 구조조정은 경영호전을 기약할 수 없다.이미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해 무려 109조원의 혈세를 쏟아 부었다.그런데도 지금껏 국민세금으로 살려준 부실 금융기관 가운데 정상궤도에 오른 곳이 한군데도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금융부실을 국민세금으로 메워서 손쉽게 해결하려고 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정부는 금융지주회사가 자칫 금융기관 부실을 쓸어담는 집합체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금융지주회사에 부실은행은 물론 부실 종금사와 생명보험회사까지 편입시킨다는것이 정부 구상이다.하지만 서로 이질적인 부실 금융기관을 몇개 모아 놓았다고 해서 경영효율이 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부실 덩어리를 한군데 모으는 작업에 앞서 개별 은행별로 인력 감축과 점포 정리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금융기관이 거대해질수록 오히려 위험관리가 어려워지며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는 국가경제 회생을 위해 또 하나의 ‘넘어야 할 산’을목전에 두고 있다.그리고 그 산은 사회 구성원 모두 힘을 모으지 않고서는 넘기 어렵다.정부는 확실한 잣대와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 금융개혁이 속빈강정이라는 비아냥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치권도 더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지 말고 공적자금 추가 조성안에 적극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 대한매일을 읽고/ 지방의원 해외연수 사전승인 필요

    지방의원 해외연수방식 바꾼다(대한매일 11월1일자 32면)는 기사를읽었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임기 중 1회에서 연수비 한도액 제한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지방의회와 지역발전을 위해 선진국의 지방행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된 지방의회 의원의 해외연수가 실속없는 장기연수와 나들이 행사로 전락한 지오래다.지방의 재정자립도가 극히 미약하고 부채가 눈덩이 같은 현실에서 수천만원의 혈세를 뿌리고 다니는 해외연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다.지금은 인터넷 등을 통해 세계가 하나의 정보를 공유하는 세상인데,원하는 정보를 직접 찾아가서 얻어야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지방자치제도가 그 지방의 특성에 맞는 행정을 하자는것이지 남의 나라 행정을 모방하자는 것도 아닐텐데,전혀 준비도 없이 며칠 동안의 눈요기식 연수로 무엇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설득력 없는 해외연수를 계속할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연수라면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사전승인과 연수비용 사후정산방식 등을 도입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 천윤진[전북 완주군 용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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