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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전투기 F15K 확정/ GE엔진 FX논란 ‘새 불씨’

    차기 전투기(FX)의 기종이 논란 속에 미국 보잉사의 F-15K로 확정됐으나 이번엔 전투기에 장착할 엔진을 둘러싸고새로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19일 전세계 모든F-15 시리즈가 사용하고 있는 미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의 엔진 대신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엔진을 채택했다.이에 대해 탈락한 P&W사가 반발하는 것은 물론 군전문가들도 채택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의혹의 불씨가 되고있다. ●의혹의 배경= 미 보잉사는 지난 2월 국방부에 F-15K의 최종 제안서를 접수할 때 다른 3개 후보업체와 달리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엔진을 P&W의 F100과 GE의 F119 등 두 종류로 나눠 제출했다.P&W측은 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가 F100을 장착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여겨왔다. 우리나라의 현행 주력 전투기인 KF-16 117대도 P&W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국산화율도 GE 엔진은 18%에 불과한 반면 P&W는 33%나 된다는 것이 P&W의 주장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P&W측은 여당 실세의 아들이 경쟁업체인 GE사의 미 본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있는 연유로 GE측의 집요한 로비가 있었고,결국 전투기 기종도 결정하기 전에 엔진을 GE사의 것으로 내정하는 사태가 벌여졌다며 반발하고있다. P&W측은 “공정한 평가로 보기 어려워 기종평가에서 탈락한 라팔과 마찬가지로 법원에 계약무효가처분 신청서를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해명= GE 엔진을 채택한 것은 공군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고 비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GE 엔진을 F-15E에 장착해 3000시간 동안 시험 비행했으나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우리 공군이 사용중인 300여대의 F-5,F-4전투기의 엔진은 거의 대부분 GE사의 엔진이어서 정비가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월26일 충남 서산에서 추락한 KF-16의 엔진이P&W 엔진이었는데 조사결과 엔진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의 치명적인 내부 결함으로 드러나 여론이 나쁘다는 점도 탈락 이유로 들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문답식 해명 국방부는 19일 차기 전투기(FX) 기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제기된 논란과 의문점 등을 모아 이례적으로문답식 해명서를 펴냈다. 국방부가 시민단체 및 언론 등에서 제기한 거의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처음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부르다 차기 전투기 사업으로 바꾼 이유는. 차세대 전투기란 현재 운용중인 전투기보다 성능,무장,전자전 장비 등에서 한세대 앞선 신개념이 적용된 것이고,차기 전투기란 획득 순서상 다음 번에확보하는 전투기를 뜻한다.4개 후보 기종 모두에 대해 세대 개념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97년 ‘국방중기계획’부터 ‘차기’라는 용어를 썼다. ●1조 8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된 이유와 충당 방법은. 99년 사업비를 4조 295억원으로 설정한 뒤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비 증가를 억제했다.내년부터 2008년까지국방예산 가운데 추가 인상분을 조금씩 반영하고 그래도부족하면 국회에 상정,확보할 계획이다. ●F-15는 낡은 전투기이고,후속 군수지원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F-15는 74년,F-15E는 88년부터 생산됐다.F-15E를 개량한 ‘한국형’ F-15K는 적외선 탐지장비,레이더 등을 보강한다.F-15 시리즈 전투기는 이미 전세계1500대 이상이 운용돼 부품 공급에 문제가 없다. ●F-15K는 절충교역 비율이 기준치인 70%에 미달한다. 처음에는 F-15K도 70%를 넘었으나 지난 2월 가계약서 제출시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액 대비 비율이 낮아졌다.절충교역은 업체로부터 반대급부로 받는 부수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미달이 탈락요소는 아니다. ●F-15K에 유리하도록 기술이전 분야의 거중치를 낮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있다.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의 가중치는11.99%인데,30년간 운영유지비가 17.66%,작전임무능력이 8.63%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것이 아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엔진이 선정된 이유는. 엔진 역시수명주기비용 등 4개 항목을 평가했는데 GE가 프랫 앤드휘트니(P&W)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군내 외압의혹을 제기한 조모 대령을 구속한 것은 외압설을 진화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조 대령 등 공군 장교 2명이 구속된 것은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혐의 때문이다.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는 확증이 없는 만큼 수사할 사안이 아니다. ●남은 일정은. 가계약서를 토대로 집행승인건의서를 작성,금명간 대통령의 재가를 얻을 예정이다.그 뒤 1개월 동안 보잉사의 제안서를 재검토해 일부 불필요한 요소는 빼고정식 계약서를 체결한다.따라서 사업비가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전투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10대씩 들여온다. 김경운기자 ■시민단체 반응 “굴욕 조치 철회하라” 국방부가 차기전투기(FX)사업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19일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선정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국방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F-15K의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민족화해 자주통일협의회 문규현(57) 상임의장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도입 가격이나 기술이전 등 우리나라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F-15K 기종을 선정한 것은 굴욕적인조치”라면서 “선정 철회촉구 범국민 서명 운동과 대통령 재가 거부 촉구 대중집회,1인 시위 등을 통해 철회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장유식(38) 협동사무처장은 “6조원의 혈세와국방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용현(57)조직위원장은 “선정에 있어 우리나라가 미국의 폐기종인 비행기를 사는 것은 ‘떨이 장사’를 해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이김현숙(56)씨는 “이번 선정은 한·미관계가 불평등하다는 증거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의혹투성이인 F-15K 선정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항의 접속으로 일시적으로 다운됐으며,청와대 게시판 등에도 항의가 빗발쳤다.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주미씨는 “F-15K 선정은 의혹을 넘어 명백한 굴욕적인 행위”라고 질타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FX사업·색깔론 거센 공방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등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 및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질문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성과 ▲차기전투기(F-X) 사업 등 주요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과 관련,“이 전 총재가 현정부를 좌파적 정권이라고 규정한 것은 사회과학지식이 수준 이하이거나 나치즘적 선동전술을 흉내내는 것”이라고비난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지금 무기중개상들간에는 ‘대규모 전력증강 사업에 민주당 K 전 최고위원이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K 전 최고위원으로 지목된 권노갑(權魯甲)전 고문은 “무기구매에 관계해본 일이 없다.”면서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대검찰청 수사국에서 발행한 좌익사건 실록 제10권에 의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장인은 1949년 조선 남로당 창원군당 선전부장으로서 양민 9명을 반동분자로 학살하는 데 가담한 자로 기록돼 있다.”며 사실 여부를 따졌다. 이에 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은 “노 후보의 장인이 73년에 발행된 좌익 사건 10권에 수록된 것은 사실”이라면서“장인 권모씨는 수감 중 병환으로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가 재수감돼 옥사했다.”고 말했다. 차기전투기 사업과 관련,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지금 국민은 미국의 압력으로 미 보잉사의 F-15K를 선정한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고,자민련 조희욱(曺喜旭) 의원도 “F-X 사업은 약 6조원이라는 막대한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사업추진을 연기하거나 전면재검토할 의향이 없는지 국방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차기전투기 F15K 내정/ 시민단체·네티즌 과정 공개촉구

    차기 전투기사업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가 내정되자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네티즌 등은 “국방부가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미국의 압력에 밀려 ‘몰아가기식’으로F-15K를 선정,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F-15K 선정 반대운동을 펼쳐온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5개 단체는 27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F-15K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투명하지 못한 기종선정 과정 등 많은 의혹이제기됐음에도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면서 “F-15K가 선정되도록 시험평가 부단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알려진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을 28일 직권남용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과 녹색연합,참여연대,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8개 시민단체들도 이날 오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 과정과 평가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국방부는 평가 과정을 공개해조작시비를 불식시켜야 한다.”면서 “국방부와 청와대를상대로 F-15K선정 철회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국제학부 박건영(朴健英) 교수는 “차세대 전투기는 기능,가격,기술이전 등을 고려해 국가안보 차원에서선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F-15K의 선정은 미국과‘군사동맹’을 고려한 것으로 탈냉전 시대에는 맞지 않은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항공대 항공운항과 송병흠(宋秉欽) 교수는 “미래의 전투기를 선정하는 사업임에도 F-15K는 기껏해야 현재의 전투기로밖에 평가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부품조달 등문제점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와 국방부,공군 등 관련기관의 인터넷 게시판에도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신세정’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국민이 피땀흘려 납부한 세금을 고물 전투기 구입에사용하려는 것에 분노한다.”면서 “F-15K 선정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납세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nd.go.kr)의 ‘열린게시판’에는 F-15K 전투기구매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접속이폭증하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됐다. 조현석 한준규 이영표기자 hyun68@
  • 정치자금 공방 격화

    민주당 김근태 고문이 경선자금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여야간에 정치자금 공개를 둘러싼 공방이 확산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 문제가 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5일 “권노갑(權魯甲)씨는 여권 정치자금의 핵심으로 이번에 불거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정치자금 내역 공개를 거듭 요구한 뒤 “권씨의 명백한 정치자금 위반행위에 대해 검찰과 선관위가 유야무야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날 일부 언론은 “권씨가 김근태·정동영(鄭東泳) 고문 외에 다른 3명의 의원에게 500만∼500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2000년 8·30 전당대회에서 최소 1억원 이상을 썼다.”고 거듭 주장한 뒤 “돈을 받았던 J,C,K의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인제(李仁濟)고문이 권씨로부터 직접 받았든,간접적으로 받았든 얼마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고문을 겨냥했다. 반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기자회견을 통해 “이회창 총재는 서울 가회동에 105평짜리 고급빌라 두 채를 월세로 얻어 장남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이 빌라는 한채에 2년 사용료가 2억원이 넘는 호화빌라로,세비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입이 확인되지 않는 이 총재가 무슨 돈으로 이런 거액을 지불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논평을 통해 “김 고문의 자금 공개를 두고 한나라당이 마치 큰 부정이나 발견한 듯 민주당의 국민경선 자체를 매도하고 나선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문을 계기로 대다수 정치인을 법 위반자로 만드는 현실 정치문화와 법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근태 고문도 방송에 출연,“국세청을 동원,혈세를 선거자금으로 쓰고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을 투명화하자는 취지의 내 양심선언을 정쟁화하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김근태 고문의 항변 “”양심선언 정략적 이용 안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5일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고백이 야당의 대여 공세 빌미가 되고,당내에서도 해당행위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자신의 진의(眞意)를 거듭 강조했다. 김 고문은 이날 오전 MBC TV 아침뉴스를 비롯해 SBS와 KBS 라디오 프로그램,YTN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출연,최근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정가의 움직임에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는 “(정계의 흐름이)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비까지 나아가지 않으면 권력형 부정부패인 게이트는 또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김 고문은 연일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야당에대해서도 “국세청을 동원,혈세를 선거자금으로 쓰고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을 투명화하자는 취지의 내 양심선언을 정쟁화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한나라당이 나의 고백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면충정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반격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자금출처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게 공세의 초점을 맞추자 “정치권 관행에 따라 선배로서 후배에게 격려금을 준 것”이라며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난을 비켜간 뒤 “‘관행이니까 괜찮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선의였다고 생각한다.”며 권 전 고문을 엄호했다. 김 고문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될 가능성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면서 “저의 고백이동원정치,조직정치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피하지 않겠다.”며 비장함까지 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제일銀 돈잔치 명예퇴직 파문

    제일은행 로버트 코헨 행장이 최근 제일은행에 쏟아지는언론비판을 “선거를 앞둔 정치적 목적”으로 매도,외국계 은행장의 ‘오만’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과다한 명퇴금을 지급해 ‘국민혈세로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도 다시 일고 있다. 코헨 행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최근 우리 은행이예금보험공사에 부실여신을 되사달라며 풋백옵션(4562억원)을 요청한 것은 매각계약서에 나와있는 엄연한 권리행사”라면서 “그런데도 언론은 우리가 마치 부당한 자선을요구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적자금 문제를 재부각시키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개입됐다는 주장이다.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추정”이라며 어물쩍 넘어갔다. 예보측은 제일은행이 요구한 풋백옵션 대상중 절반 가량은 다른 시중은행이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여신이라며제일측이 손쉽게 공적자금을 타내려 한다고 반박했다. 코헨 행장은 제일은행의 상장폐지 위기와 관련해서도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 유예를 요청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증권거래소측은 “상장폐지 유예신청 제도란 없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다음달 초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제일은행은 최근 직원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22∼24개월치 월급과 자녀 학자금,창업보조비까지 대준것으로 드러났다.“명퇴 신청자가 적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제일측 해명이다.하지만 금융권은 “명퇴때마다은행권 최고 명퇴금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혈세로 돈잔치를 벌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명퇴가 합병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관측과 관련,코헨 행장은 “하나은행과의 합병협상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있다.”면서도 주주들의 움직임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안미현기자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 (1)군도 성역일 수 없다

    ▲제1부 이곳이 부패 취약분야 (1)군도 성역일 수 없다. 군 관련 정보는 그동안 국가안보라는 명분하에 철저히 베일에 싸여왔다.이 때문에 부패의 여지가 많았고 그만큼 내부고발도 많았던 분야이다.지난 92년 이지문 중위의 군대 비민주적 부재자 투표 고발과 지난해 차원양(車元洋)소장의 군인사 비리 관련 공익제보,이밖에 백두사업,전자전 장비 보강등에 대한 익명의 공익제보들이 이어지고 있다.그 결과 국민혈세 낭비 사실 등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진실은 국민들 눈앞에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차세대 전투기 선정의 잡음] 오는 9일 차세대 전투기(FX)기종 선정 1단계 평가가 마무리된다.그러나 평가방식과 절차 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또 하나의 공익제보’가 기대되는 부문이다. 차기 전투기 40대를 사들이는 이번 입찰에는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러파이터의 타이푼과 프랑스의 라팔,미국의 F-15K,러시아의 SU-35 등 4개 기종이 참여했다.지난달 미국 부시 대통령 방한 주요 목적중 하나가 한국에 F-15K의 구매압력행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기종이 가장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익제보로 드러난 군전력 증강사업 관련 비리]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집권 말기에 계약이 체결된 백두사업과 금강사업,전자전 장비사업 등 8대 사업에 던져지는 의혹의 눈길은여전히 뜨겁다.군전력 증강사업은 거액의 국방 예산이 소요됨에도 국민들에게는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의사결정 및사업추진의 과정이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K1전차 포수조준경 관련 부품인 볼트를 국제시세(3. 92달러)의 6배가 넘는 개당 25달러에 구입했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99년 한 익명의 공익제보자의 고발에 의해 알려졌다.국방부는 대통령선거 직적인 지난 97년에 인도네시아산 중형수송기인 CN-235기 도입계약을 서둘러 체결하고 3500만 달러를 선금으로 지불했다.4년이 흐른 지금까지 CN-235기는 한대도 들어오지 않았고 계약금 환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 백두사업의 ‘린다 김 로비사건’은 당시 이양호 국방장관과 황명수 국회 국방위원장등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미모의 로비스트에게 놀아나며 구매결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준다. [인사비리 폭로] 차원양 전 소장은 지난해 9월 “육군의 진급인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글을 국방부 웹사이트에 올렸다.국방부는 차소장을 보직해임시키는 중징계를 내려 불명예 전역을 시켰다.시민단체들은이에 대해 군의 발전과 개혁을 요구하는 공익 제보자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고 있다. [국방행정도 투명화해야] 국가안보를 이유로 폐쇄적인 국방행정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지난 2000년 ‘린다 김 로비사건’에서 드러났듯 모든 로비스트들이 뻔히 알고 있는 내용조차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 오광진(吳光鎭) 간사는 “막대한 세금이 소요되는전력증강사업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알 권리,감시할 권리를막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투명한 국방행정을 위해서는 ▲자의적으로 작성·운영되고 있는 ‘대외비’ 분류기준 및 보안업무규정을 합리적으로 고칠 것 ▲일정규모 이상의 예산이드는 국방계약의 결정 과정에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부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 ▲밀실로비를 막을 수 있도록 ‘로비스트 등록법’을 제정할 것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佛라팔 1차평가 최우수.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프랑스의 라팔이 공군시험평가단의 1차 평가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음으로써 공군 조종사들이 원하는 기종은 첨단의 라팔인 것으로 드러났다. 30년 전인 72년 이미 첫 비행을 시작한 미국의 F-15는 ‘구식’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라팔은 5개 평가항목 중에서 공중작전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일반 성능면에서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의 유러파이터와 함께 ‘우수-’를 받았다.반면 미국의 F-15와 러시아의 Su-35는‘보통+’로 평가됐다. 무장능력과 항공전자 장비는 라팔만이 ‘우수-’를 받았고나머지 3개 기종은 ‘보통+’에 그쳤다.기체에 대한 신뢰성·가용성·정비성에서도 라팔은 ‘우수’를 받았으나 유러파이터와 F-15는 ‘우수-’로 평가됐다.군수지원 체계인전력화 지원요소 등에서는 라팔과 F-15가 나란히 ‘우수’,유러파이터가 ‘보통’ 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공군 교범에 따라 우선 ‘우수’ ‘보통’ ‘미흡’ 등 3단계 점수를 부여한 뒤,이를 다시 ‘상(+)’‘중(0)’‘하(-)’로 구분해 모두 9단계로 평가했다. 공군평가단은 특히 F-15에 대해 “전체적인 외형과 공대지중무장 상태가 상대적으로 커서 레이더 피(被)탐지율이 높은 데다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융합 기능이 없어 상황 판단을위한 조종사의 작업량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조종사와 정비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공군평가단은 2000년8월부터 12월까지 4개국을 돌며 전투기 성능 등을 평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번에 임무수행능력(가중치 34.55%) 분야를 주로 다뤘다. 현재 나머지 ▲수명주기비용(35.33%) ▲군 운용 적합성(18. 13%) ▲기술이전 계약조건(11.99%) 등 3개 항목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다른 3개 기관이 각각 평가중이며,4개 항목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합산해 기종별로 종합평가한다.이때기종간의 점수차가오차범위(3%) 이내면 다시 한·미 연합방위능력 등을 고려한 2차 평가가 실시된다. 한편 라팔은 지난 2월초 마감한 국방부와의 최종 가격협상에서 41억달러(약 5조 3000억원)을 제시해 F-15의 44억 5000달러,유러파이터의 51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내부고발’ 혈세낭비 막는다

    “눈 앞에서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는데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요.” 98년 2월 국방부의 방위산업 부품 고가수입 관행을 언론에 폭로한 박대기(朴大基·52)씨는 3일 “공익제보 문화가 정착되면 국가예산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조달본부에서 무기구매를 담당하던 박씨는 94년 국방부가 외제 무기부품을 제작가보다 400배나 비싼 값으로 수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개선할 것을 상부에 건의했으나 거부당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개선을 건의한 97년에는 보직이 세번씩이나 바뀌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박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언론 폭로’를 택하고 스스로 명예퇴직했다. 박씨의 공익제보는 헛되지 않았다. 내부고발 이후 감사원은 연간 3억달러에 이르는 무기부품 구매과정을 감사해 65센트짜리 헬기 수리용 나사를 2300배가 넘는 1500달러에 수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가격정보 수집을 전담하는 조달정보과를 신설했다. 박씨의 용기에 힘입어 군수업계의 한 공익제보자는 99년 3월 육군 주력 탱크인 K1전차의 부품이 최고 6배나 높은 값으로 수입된다는 사실을 참여연대에 폭로했다. 국방부는 1년8개월간의 실사 끝에 이 제보 내용을 사실로 인정했다. 99년 11월에는 서울 수서청소년수련관 직원 조모씨가 수련관을 위탁관리해온 이사장의 공금 횡령을 폭로, 서울시는 횡령액 2억3000만원을 환수할 수 있었다. '부정주장법(False Claims Act)'으로 예산낭비 내부고발을 적극 보호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지난 86년부터 92년까지 477건의 예산낭비 사례가 고발됐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잃어버렸던 예산 2억200만달러를 되찾았고, 내부고발자들은 250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내부고발자 보호체계를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예산낭비를 고발한 공익제보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한 해 예산이 이미 112조억원을 넘었고, 이 돈의 씀씀이를 정부가 모두 감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공익제보가 예산감시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부패방지위원회 출범/ 개청식 표정

    부패방지위원회에는 출범 첫 날인 25일 부패신고가 20여건이나 접수됐다. ◆개청식=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 15∼17층에 자리잡은 부방위 개청식에는 이한동 총리를 비롯,이종남 감사원장·이근식 행자부장관·이남주 YMCA사무총장·이윤구 흥사단 본부장 등이 참석,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강철규 부방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사회에 광범하게 형성되어 있는 부패구조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선진사회 건설을 기약할 수 없다.”며 “부패방지법의 시행과부방위의 출범을 계기로 이 땅의 부패척결사에서 신기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들의청렴성 확보 ▲용감한 신고정신 ▲시스템 개혁 ▲정부서비스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우리 국민들사이에는 ‘유전무죄,무전유죄’ 또는 ‘서민들에게는 강한 처벌,고위직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인식이팽배하다.”면서 “처벌의 형평성 유지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이어 청렴하고건전한 생활에 솔선수범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청렴서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부방위 사무실은 컴퓨터와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직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는 등 어수선 분위기여서 바로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또 활동을 개시하면서 부패신고 상담전화(02-1398)를 개설한다고 밝혔으나 개통이 안돼 일부 방문자들의 항의가 있었다. ◆접수 줄이어=오전 5시40분부터 신고접수를 받기 시작해이날 하루 20여건이 들어왔다.특히 오전 9시에는 ‘공익제보 1호’를 접수받기도 했다.부방위를 찾은 민원인들은 직원들과 상담실에서 20여분 정도 면담을 한 뒤 사건을 접수했다. 김모(52·여)씨는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피해를 봤고 이들을 믿지 못해 인권위에 이어 부방위에도 진정을 했다.”면서 “조사권이 없는 등 한계가 있긴 해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진정 접수인들은 대부분 김씨처럼 ‘기대반 우려반’을 갖는 눈치다. 한편 이날 부방위 청사앞에서는 ‘활빈단’ 소속원 5명이 고위층 비리척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반짝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를 마친 뒤 부방위 활동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양파,소금,때밀이수건 등을 선물했다. 최광숙 박록삼기자 bori@ ■‘제보1호' 지용호씨. 부패방지위원회 출범 첫 날인 25일 ‘공익 제보 1호’가접수됐다.지방공사 충남S의료원의 영안실 운영 비리에 대한 제보로 S의료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자본금 전액을 현금또는 현물로 출자한 공기업이다. ‘공익제보 1호’의 주인공 지용호(池用浩·52)씨는 이날 “S의료원에서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의업자에게 65평의 영안실을 사용하게 하면서 사용료를 한푼도 받지 않아 평당 200만원으로 임대료를 계산할 때 5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면서 장의업자 녹취서,의료원 사업세입세출 예산서 등 12종류에 이르는 입증 서류를 함께 접수했다.지씨는 이와 함께 임모씨 등 7명을 혐의 대상자로신고했다. 지씨는 “이런 부정 비리 사실을 감독 관청에 알려도 고쳐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S의료원측에서는 다른 이유로 파면과 면직처분을 시켰다.”면서 “의료원이 일부 직원들의 잘못으로 인해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돼 부방위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S의료원에서 원무과장과 총무과장등을 지낸 지씨는 두 차례에 걸친 파면과 면직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직 복직 판정을 받았다.지씨는 지난 98년 다시 파면돼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지씨는 “S의료원과 비슷한 규모의 천안의료원은 영안실을 직영하면서 연간 8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고,임대하여 운영하는 공주의료원은 연간 7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부당 수익금은 당사자들로부터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의료원은 지난 98년부터 직영 방침을 세웠으나 소수 장의업자들의 영안실 영업을 방치하다 올해초부터 영안실을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S의료원측 관계자는 “그동안 유족들로부터 사체보관료 5만원만 받았다.”면서 “그외에는 우리가 장의업자에게 공식적으로 임대를 주지 않아 유족들이 자체적으로 장의업자를 선정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직영한 뒤로 수입면에서 훨씬좋아졌다.”고말해 적극적으로 운영하지 않았음을 간접시인했다. 한편 부방위 제보자의 신원은 노출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지씨는 본인 스스로 공개해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김대통령 당부. 25일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산파역’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97년 김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으로 각고의 노력끝에 임기 중 결실을 맺었기때문이다.그런 만큼 김 대통령은 이 위원회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큰 기대를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강철규(姜哲圭·57·충남)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오늘은 역사에 기록될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감회가 읽혀진다. 특히 김 대통령은 부패척결을 위한 시스템 작동과 함께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부패방지는 공무원이나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풍토조성도 중요하다.”면서 “관과 민이 함께 노력하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민(民)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야 부패척결에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위원 9명의 면면에서도 부방위의 역할이 기대된다.모두청렴성과 개혁성을 검증받은 인물이어서 국민들의 바람을소화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위원들의 출신 지역도 안배했다는 평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나라, 금강산대책 맹공

    한나라당이 24일 정부의 금강산 사업 대책 발표에 대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지방선거와 대선과 연계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햇볕정책의 상징이라는 대통령의 초조함 때문에 밀어붙이기식 대북정책에 집착하고 있는 것 아니가.”라고 반문한 뒤 “이러한 이면에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정략적으로 남북문제를 이용하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무리한 대북정책 추진은 대통령이 절실히 요망했던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키고,이를 통해 위기에 몰린 정국을 반전시키고 나아가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정략적 목표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금치 못한다.”며 김정일 답방 사전정지설을 제기했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에서도 “김정일답방 성사를 위해 국민혈세를 퍼붓는다면 이는 국민적,역사적 죄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나라당은 또 남북협력기금법 개정,국회국정조사 추진 등을 거듭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세에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언론세무조사를 김정일 답방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주장하던 한나라당의 말 만들기로 대꾸할 가치도 없다.”면서 “민족의 문제를 당리당략과 연계시키지 말라.”고 주문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전윤철 예산처장관에게 듣는다

    “재정이 적정수준의 경기대응 기능을 수행하도록 올해에도재정집행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예산과 기금이 제대로 집행되고 관리되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입니다. ” 기획예산처 전윤철(田允喆) 장관은 “올해 경기가 호전될 것은 확실하지만 상반기까지는 수출과 투자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업에예산과 자금을 집중 배정,수출과 투자부진에 따른 경기진폭을 최소화하고 내수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기금관리기본법 전면개정으로 111조원에 이르는 예산 편성·집행관리 외에 올해부터 230조원 규모의기금에 대한 심의·관리까지 총괄하게 된 기획예산처의 업무 청사진을 전 장관으로부터 들어봤다. [재정집행과 관련,지난 한해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반기부터 재정집행 활성화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재정의 내수진작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1.8%를 시현했고이 기간재정기여도가 0.9%포인트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여타 아시아국에 비해 지난해 우리 경제가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같은 정책적 노력이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재정지출 확대에 힘입은견조한 내수세로 경기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의 재정운용 계획은 어떻게 잡혀 있습니까.] 우리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예산·기금·공기업 등 재정전반에걸친 투자사업의 집행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특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등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1·4분기 및 상반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산은 65.4%,자금은 57%를 각각 상반기에 배정하고 상반기 자금집행률을 53.5%로 높여 경제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방침입니다.기획예산처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집행특별점검단의 상시운영을 통해 자금집행이 적기에 이뤄지도록독려해 나가겠습니다. [재정집행 점검의 주안점은 어디에 둘 계획입니까.] 올해의재정집행은 각 부처및 공기업의 애로요인 해소 등을 통해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아울러 집행절차 개선과 관계부처 협조 강화 등을 통해 최종수요자인 국민의 요구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집행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종래 하반기에집중됐던 집행관행을 시정,자금집행이 상·하반기 균형을이루는 가운데 전체 경기흐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필요없는 예산이 집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집행과 편성에 대한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 재정집행이 과잉 경기부양을 부추겨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반도체 가격 상승 등 대외경제 여건이 개선추세에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경제의 지속적인 침체와 엔화약세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고 있습니다.우리 경제는 상반기까지 잠재성장률(5%) 이하의 저성장이 예상됩니다.대내외경제여건과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등을 감안할 때 재정집행이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부는 전체 경기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 재정을 운용할계획입니다.상반기에 재정집행 활성화를 통해 수출 및 투자회복 지연에 따른 내수 부진을 보완, 저성장을 유도하면 하반기의 본격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권 후반기에 접어든 데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해는 각 이익집단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의 개혁과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공공개혁과제 추진이이익집단의 집단이기주의와 사회일각의 개혁피로 증후군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주공·토공 통합법안과 철도민영화 관련 법안 등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집단이기주의에대한 정치권의 영합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경제논리로 보면 통합돼야 마땅한데 여기에 정치논리가 개입되다 보니 지연되는 것입니다. 통합 대상자인 국영기업체의 임직원이 개혁에 반발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반드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정치권도 원칙과 정도를 가야 합니다. [지난 연말 기금관리기본법이 전면개정됐습니다. 각 부처의‘뒷주머니’라는 비판을 받아 온 기금의 관리에 어떤 변화가 있게 되나요.] 국민연금기금 등 적립성 기금의 증가로기금규모가 230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기금 운용계획은 지금까지 주무 부처 중심의 칸막이식으로짜여져 방만하고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주무 부처에서는 기금을 보조금으로 인식,선심성 사업에 원칙없이 사용하고 비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부처 이기주의를 조장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금도 예산에 준하는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게 됩니다.기금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심의·의결을 얻도록 함으로써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기금운용의 비효율성을 제거할 구체적인 방안은.] 예산의2.2배 규모인 기금을 철저하게 심의·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기금에 대한 월별·분기별 집행계획을 수립,철저한 점검으로 기금운용의 투명성을강화하고 엄격한 집행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사기금 통폐합과 사업 재검토를 통해 과잉팽창된 기금의규모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기금관리 면에서는 전문가 집단에 의뢰,저금리 시대에 기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기획예산처의 역할과 업무에도 큰 변화가 있을 텐데.] 법개정으로 예산처는 기금과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예산과 기금의 철저한 관리로 국민의혈세가 보다 투명하게 쓰여지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행궁터 복원 혈세 낭비 물의

    경기도와 광주시가 최근 남한산성내 행궁터를 복원한다며러브호텔 매입비용으로 예산을 무려 45억원이나 확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 러브호텔 터는 20년 전 당시 광주군이 도립공원내 문화유적지에 여관허가를 내줘 말썽이 됐던 곳으로 탁상행정의 표본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부터 남한산성내 ‘산성호텔’을 매입하기로 하고 최근 45억원에 업주와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성호텔측은 파는 조건으로 호텔 신축이 금지된 광주시내다른 곳에 호텔 부지를 마련해 주고 업주 소유의 인근 다른부지의 매입도 함께 요구,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광주군이 80년 초 문화유적지에 덜컥 여관 허가를 내주더니 이제 와서는 다시 매입한다”며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주민김모씨(48·광주시 중부면 산성리)는 “가격이 절반 정도인주변 러브호텔과 비교해 봐도 도가 제시한 가격은 터무니없이 높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문화재 복원사업의 하나로 도가 호텔측과 매매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 금액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감정가로 평가한 것이며 액수에는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위치한 산성호텔은 지상 3층,지하1층 연면적 600여평 규모로 38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부지는 주변 녹지를 포함해 2,000여평 정도다.남한산성 행궁터는 인조 2년(1624년) 남한산성을 쌓을 때 함께 지어졌으며 병자호란때는 인조가 거처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모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건물이 있었음을 알리는 주춧돌만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행궁은 전쟁이 났을 때 임금이 피하거나 지방출장때 머물던 곳이다. 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이슈 따라잡기] 사법연수생 급여 바람직한가

    1,000명에 육박하는 사시합격생이 매년 배출됨에 따라 올해사법연수원생은 1,2년차 합쳐 총 1,800명으로 늘어났다.이들에게 올 한해 동안 지급될 인건비는 269억원.정부는 ‘법조인 양성도 결국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며 사법연수원생에게 보수를 지급해왔지만 최근에는 수습회계사 교육비마저 국민이 낸 세금에서 일부 부담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이에따라 연수후 바로 변호사 개업을 하거나 대기업에 입사하는사법연수원생들에게까지 국가가 예산에서 급여를 주는 것은부당하며,판·검사로 임용되지 않은 연수원 수료생들에 대해 급여 환수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차츰 설득력을 얻고있다.차제에 별정직공무원이라는 ‘족쇄’를 채워 연수원생들이 다른 영리활동을 하는 것을 가로막는 현행 법원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함혜리(咸惠里) 대한매일 행정팀 부장급 기자의 사회로 문제점과 대안을 알아본다. [사회] 국가가 개인적 영리를 위해 변호사로 개업하거나 민간기업체에 입사하는 사법연수원생에게 월급을 주는 것은 ‘국민의 혈세운용’의 시각에서 본다면 부당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곽성용(郭成容) 기획예산처 예산제도과장] 우리나라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기본권으로 명시하고 있다.이런 기본권을 구체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인 변호사가 필요하다.정부에서는 사회공익적인 기능을수행하는 변호사 육성차원에서 연수원생에게 연수기간 동안소정의 생활급여를 지원하는 것이다. [최인욱(崔寅煜) 함께하는 시민행동 공익소송팀장] 국민의혈세로 조성된 예산은 가장 적정하고도 효율적으로 쓰여져야 할 것이다.이러한 예산집행의 적정성과 효율성 양 측면에서 연수원생의 급여를 예산에서 지원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본다. [박혁묵 변호사] 일면 타당성이 있지만 사법연수원을 국가가 관장하고 연수원생은 이를 수료해야 변호사 자격증과 판·검사 임용자격을 갖추도록 한 현 제도에서 급여는 지급할 수밖에 없다.연수원 제도의 성격과 연수원생의 공무원 신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급여 문제만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회] 사시 합격자 1,000명 시대를 맞았고,최근 공무원 봉급 인상으로 연수원생에게 들어가는 월급도 늘었다.판·검사로 임용되지 않은 경우 월급을 환수토록 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곽 과장] 사시 합격자를 1,000명으로 증원한 것은 판·검사 임용을 확대하는 외에도 변호사간 경쟁을 통한 소송비용 절감 등으로 국민의 기본권(신속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연수원생 상당수가 변호사 개업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소송비용 절감에 기여하고있기 때문에 연수원생에게 보수를 지급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최 팀장] 사시 합격자들이 준(準)공무원 신분으로 사법연수원에서 일률적 교육을 받는 현 제도는 법률전문가 자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법조인을 일종의 특권집단화하고 폐쇄적인 서열구조 속에 포함시켜 사법민주화에 근본적 장애가 된다는 비판이 많다. 사시 합격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상교육과 봉급을 받는 현 제도가 법조인의 특권의식과 폐쇄성을 더욱 조장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박 변호사]기본적으로 판·검사 임용자와 변호사 진출자를 구별하는 사고에는 그릇된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연수원은 변호사로 진출하고자 하는 자에게나판·검사 임용을 준비하는 자에게 모두 개인적으로 보면 ‘취직’을 준비하는 기관에 불과하다.따라서 개인적인 취직준비에 국가가 돈을 들이느냐는 질문은 판·검사와 변호사진출 희망자 모두에 적용되어야 한다.연수원이 판·검사 진출예정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 아니라 판·검사와 변호사 진출예정자를 구별하는 사고가 그릇됐다는 점,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사회] 아예 연수원생을 학생 신분으로 보고 성과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는데. [최 팀장] 원칙적으로 찬성이다.다만 기본적으로 연수원 교육이 무상이므로 다시 상당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으며,성과에 따른 차등지급은 자칫 현재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법조인 양성교육의 획일성,서열화를 부채질할 소지도 있다. [박 변호사] 연수원생신분을 학생신분으로 바꾸는 것은 제도의 근본적 변경이고 정책 판단의 문제다.현 연수원 제도하에서 성적순에 의해 급여를 지급해 월급을 줄이기 위한 편법이 아니라면 연수원을 로스쿨화해야 하지 않겠는가. [곽 과장] 연수원생은 변호사가 수행하는 공익적 기능을 고려,현행법(법원조직법 제76조)에 의해 별정직 공무원으로 정하고 있다.이를 학생신분으로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 지난해 고시학원에서 2차 준비반 강의를 하던 연수원생들이 징계를 받은 적이 있었다.이는 연수원생들을 공무원신분으로 봤기 때문인데,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면 연수원생들은 나름대로 많은 영리활동(예컨대 학원 강의,과외 등)을 할 수 있고,국가 차원에서는 불필요하게 나가는 예산을 줄일수 있지 않을지. [최 팀장] 일면 타당성이 있다.다만 법조인의 무분별한 영리행위는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예비법조인들이 아직 법조인으로서의 윤리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최소한 변호사협회에서 정하는 범위에 준하여 예비법조인다운 활동의 범위를 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곽 과장] 연수원생은 연수기간 중 공무원으로서 영리행위를 제한받는 측면도 있지만 공익적 기능을 고려해 보수를 지급받는 등 혜택을 받는 측면도 있지 않은가. [박 변호사] 몇몇 부지런한 연수원생의 경우 학원강의 등 영리활동을 하지만 대부분의 연수원생은 연수일정을 충실히 따라가는 것도 벅찬 게 현실이다.이러한 연수원생의 현실을 무시하고 ‘월급받지 않는 공무원’ 내지 ‘부업하는 사실상공무원’으로 묶어놓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사회] 최근 재경부에서는 공인회계사 합격자에게도 일부 수습교육비를 지원하고,상당 규모의 액수를 예산으로 책정한것으로 알려졌다.과연 자격증 시험 합격자들에게 국가가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 [최 팀장] 물론 바람직하지 않다.우선 국민의 혈세가 이후높은 사회적 보수와 지위를 향유할 가능성이 큰 특정 전문가집단에 과다하게 지원되는 것은 사회적 형평성 등 여러 면에서 적정하지 않다. [사회] 어떤 대안이 있나. [박 변호사] 앞서 말했듯이 연수원이 로스쿨화돼야 한다.개인적 견해로는 당장 미국식 로스쿨 제도를 도입하기 어렵다면 민간기관에 의한 수습과 법조일원화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 팀장] 법조인 양성제도를 다양화·민주화된 현대사회에걸맞게 개선하는 근본적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우선적으로 현 제도 하에서라도 연수원생의 국가공무원 취급을 해제하여 예산을 부적정한 곳에 쓴다는우려를 해소하고 연수원생들에게도 보다 다양한 경험과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정리 최여경기자 kid@ ■연수생 법적지위·급여는. 사법연수원생은 현재 법원조직법상 별정직 공무원으로 규정돼 급여·보너스·가족수당 등을 합쳐 5급 사무관 1(1년차)∼2호봉(2년차)에 해당하는 월평균 120만∼126만원의 보수를 국가에서 받는다.연봉으로 치면 1,400만∼1,500만원 정도로 연수기간 2년 동안 받게 된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자격을 얻은 것에 비해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사시 정원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급여 총액이 국가에부담이 되는 것은사실이다.특히 최근에는 판·검사 임용자보다 변호사 등 개인사업자로 나서거나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수료한 연수원 30기생 678명 중 판사에107명,검사에 108명이 임용됐으며 나머지 471명은 변호사 개업을 하거나 기업체 등에 취직했다. 특히 이번 44회 사시는 합격생이 991명으로 늘어 이들이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2004년부터는 연수후 바로 변호사로 배출되는 인원이 최소 7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씨줄날줄] 금강산 길 막히나

    무릇 어떤 일이든 쌓아올리기는 어렵지만 무너뜨리기는 쉬운 법이다.지난 1998년 말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관광객은 나날이 줄어들고,새로운 투자나 수익사업이 뒤따르지 않는 한 파산 일보 직전이라고 한다.현대아산측은 매달 20억∼30억원의 적자를 감당할 여력이 없고,정부도 남북협력사업의 정경분리 원칙에 묶여 지원이 어렵다.북한에 주어야 할 관광대가도 102만달러나 밀려 있다.하지만 북한도 이쪽 사정이 뻔하니 이제는 독촉하지도 않는다고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가 돈을 구해다 버티거나,북한이 육로관광 및 특구지정 등을 받아들여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거나,남한 정부가 자금 지원을 해 주지 않는 한 폐지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이런 상태로는 정부투자기관인 관광공사가 떠맡거나,다른 기업들이 참여할 방법도 없다. 지난 1999년 서해에서 교전이 한창일 때도 동해에서는 관광선이 오갈 정도로 ‘햇볕정책의 옥동자’로 불리던 금강산관광이 왜 이렇게 됐을까.이런 와중에 한나라당은 7일 “금강산 사업에 혈세를 쓰지말라”면서 “이제라도 금강산 관광사업의 존폐 여부를 원점에서 검토하라”고 쐐기를 박았다.한 보수언론은 ‘금강산 관광에 미련을 버리라’고 주장했다.야당의 주장은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으로 현대와 북한을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이 언론의 주장은 북한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 한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것이다.이들의 주장처럼 지원도 없애고,미련마저 버린다면 검토할 필요조차 없다.금강산 관광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 금강산 길이 막힌다면 어떻게 될까.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상징은 사라진다.이제 당국이나 민간인들이 한반도에서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밖에 만날 곳이 없다.국제사회에서는남과 북이 관광사업 하나 지탱하지 못하는 것으로 비쳐져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남한에 투자하거나,북한을 국제사회의일원으로 끌어들이려는 의욕도 떨어질 것이다.금강산 관광은 적자가 아니라 투자이며 평화비용인 것을 너무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닌가. 금강산 관광사업을 특정기업의 수익사업으로 봐서는 안 될것이다.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민족 인프라차원에서 봐야 한다.50년 만에 쌓아올린 화해의 상징을 무너뜨리지 않으려면남한과 북한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사설] 방만한 기금운영 개선돼야

    국회가 최근 기금운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해 내년부터 기금운용도예산처럼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해당 기금의주무부처에서 주요지출을 다른 항목으로 바꾸는 것도 종전보다 까다로워지고 공공기금과 기타기금의 구분도 없어져기금으로 일원화된다.기금운용의 감시 및 통제를 강화하는쪽으로 관련법이 개정된 것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올해 62개 기금의 운용규모는 220조원으로 106조원의 예산보다 배 이상이나 많다.이처럼 기금의 규모는 엄청난데도그동안은 기금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장치는 없었다.기획예산처와 국회는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 중 불필요한 부분은삭감하거나 아예 없애는 등으로 조정하지만,기금은 국회는물론 예산처의 통제대상에서도 사실상 벗어난 감시의 사각지대였다.기금의 재원 중에는 국민들이 낸 부담금과 출연금등이 적지 않아 국민의 혈세로 쓰여지는 예산과 다를 게 없는데도 기금에 대한 실질적인 감시는 거의 없었던 셈이다. 지금도 공공기금은 운용계획을 예산처와 협의하도록 돼 있지만 예산처의 인력부족으로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공기금의 경우는 그래도 국회에 보고라도 하지만,기타기금은 국회에 보고할 필요도 없이 주무부처 장관이 승인만하면 되는 구조여서 재원이 잘 쓰여졌는지를 점검하는 게더더욱 쉽지 않았다.기금은 각 부처의 뒷주머니라는 비판을 받은 게 다 이런 배경에서다. 적지 않은 부처에서는 기금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것을 악용해 효율성이나 필요성이 떨어진 분야에 돈을 쏟아붓기도했다.감시를 제대로 받지 않으니 기금의 자산운용도 대체로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고 기금의 설립 취지와는 맞지도 않는 곳에 낭비하는 것도 적지 않았다.자금운용의 투명성과효율성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정부와 국회는 법 개정을 계기로 예산처럼 기금의 자산운용계획 및 결산에 대해 꼼꼼히 따져야 한다.기금관리주체와 주무부처들이 엉뚱한 곳에 쓰는 것은 없는지,효율성이 떨어지는 곳에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제대로 가려내야 할 것이다.유사기금을통폐합하는 등 꾸준히 기금을 정비하는 노력도 기울이기를 당부한다.정부는 기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을 충원해 국민의 혈세나 다름없는 기금이 더 이상 ‘눈먼 돈’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기금운용이 보다 짜임새 있게 이뤄져 재정운용의 효율성도 높아지고,국민들의 부담도 덜어지기를 기대한다.
  • 의회예산은 의원 쌈짓돈?

    경기도 안산시의회가 예산으로 수입양주와 갈비세트 등을구입,명절 선물로 돌리고 해외방문 때 격려금으로 나눠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안산시의회가 공개한 2001년도 업무추진비 및 의정 공통경비 지출내역에 따르면 올 설과 추석 때 의회 예산으로갈비세트 227만원,수입양주 146만원,화장품 세트 105만원,굴비세트 97만원 등 모두 757만원어치의 선물을 구입,시의원·기자·일부 기관장 등에게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원들의 해외 방문 때 격려금 명목으로 10만∼70만원까지 모두 400만원을 지출,경비로 사용했으며 의원 17명의 생일과 일부 자녀들의 졸업,결혼 등에 4만∼5만원 상당의 꽃바구니와 화환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를 제기한 민주노동당 안산을지구당 지방자치개혁모임은 “시의회가 불필요한 예산을 지출해 혈세를 낭비했다”며 “명절 선물 구입에 지출된 예산 등을 전액 반납하고 업무추진비와 의정공통경비 20%를 삭감하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명절 선물 구입이나 격려금 지급 등은 회계절차상 하자가 없는 일종의 관행”이라며 “그러나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올 손실보전에 80억 투입

    광주시의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대형 민자 사업들이 잇따라 적자를 보고 있다.시는 이를 메우는 데 수십여억원의 혈세를 투입하는 실정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도시공사가 위탁 관리하는 북구 효령동 영락공원(시립공원묘지)에 지난해 손실액 7억1,000여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 역시 6억∼7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돼 이를 물어줘야 한다는 것. 시는 98년 영락공원 조성 당시 매장 묘지의 수요를 하루평균 6.9기(수수료 1기당 33만원)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4.3기에 머물고 있다.반면 수수료가 매장의 6분의 1인 화장의경우 당초 일일 평균 3.4기(수수료 1기당 5만원)로 추산했지만 오히려 해마다 늘어 현재 6∼7기에 이른다.시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재정난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자로 개설된 광주제2순환도로 1구간 역시 올해 67억원 등 상당 기간 해마다 업체에 손실액 수십억원을 보전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시가 t당 1만4,000원을 부담하는 광주 음식물사료화 사업도 99년 문을 연 이후 단 한차례도 요금조정이없어 매년 7억여원을 운영 업체에 물어주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사설] 사회보험노조 파업할 때인가

    지난 3일 시작된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옛 지역보험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파업이 노조에 허용된법적 권리이기는 하지만 이번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매우 싸늘하다는 사실을 노조 측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건강보험공단의 방만한 운영은 의료보험재정적자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 왔다.그동안공단이 벌여온 경영실태를 보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다. 지난 9월 보험가입자의 부당이득금에 관한 전산기록을 무단 삭제해 1,095억원의 손실을 가져온 사실이 밝혀졌으며,며칠 전에는 직원들에게 ‘연속 10주간’휴일근무를 했다는명목으로 수당 116억여원을 지급했음이 드러났다. 또 정원보다 1,000여명 많은 인원을 고용해 이들을 상위직급에 집중시켜 감사원 지적을 받은 바 있다.이같은 부실 경영의 책임을 노조 혼자 떠맡을 일은 아니지만 노조도 큰 몫을 감당해야 함은 분명하다.그런데도 이번에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서 내건 요구사항들을 보면 그들은 정말 일말의 부끄러움도느끼지 못하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노조는 12.7%의 임금인상,해고자 22명의 원직 복귀,입사후13년이 지난 직원의 4급 승진 등을 내걸었다. 그러나 국민감정은,불투명한 휴일수당을 100억여원이나 받아낸 그들에게 임금을 올려주기 보다는 도리어 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해고자 복직도 그렇다.공단 임직원을 감금·폭행해 대법원판결까지 끝난 형사범들을 복귀시키라는 요구를 법치사회에서 들어줄 수는 없다.직원 승급 문제도 4급이 500여명,5급이 2,000여명이나 이미 초과 승진해 있는 상태다.그런데도 추가 승급을 요구하는 행태는 무엇인가.정부 당국은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국민의 혈세를 제 주머니 돈 쓰듯 하는 집단에는 사회정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정부의 임무다.
  • 한마디

    ●지난 달 고속철도 노선 구간인 경남 양산 천성산 구간이 매우 불안한 지질이어서 붕괴 위험이 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아니면문제가 없는 것인지요.문제를 제기한 분이 전문가이시니정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부탁드리는데 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는 공기에 쫓기거나 민간의 문제제기라고 해서 가벼이 여기지 마시고,엄청난 규모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사이니 나중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하세요.(한국고속철도공단 여론광장에정성운씨가 ‘튼튼한 고속철을 당부하며’한마디)
  • 기자실 폐쇄·개선 ‘도미노 현상’

    최근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가 ‘언론인 자정선언’을 전개하면서 출입기자실 개선(폐쇄)을 선언한 가운데 현행 출입기자실 개선 노력이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예산으로 운영되는 행정기관의 기자실이 전 언론사에 자유개방되지 않는 점을 문제삼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같은시스템의 기자실은 아예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기자실 개선문제는 금년초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소속 기자가 인천공항 기자실 출입을 저지당하자 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사회적 논란이 됐다.인천지법은 7월 정부기관이나 출입기자단이 오마이뉴스 기자의 기자실 출입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의 가처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지난달 23일 경북 경산시민모임(대표 정진구)과 경산시농민회(회장 백철재) 등 경산지역 5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존 기자실 운영방식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언론개혁차원에서 기자실 제도를 개선하라”고 주장했다.3일 뒤인 26일 이들은경산시장·시의회의장 등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경산시의 경우 기자실 운영비로 연간 3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운동은 지방자치제가 정착된 90년대말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우선 경북의 경우 구미시와 김천시 두 곳에서 이미 기자실을 폐쇄했으며,경남 사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7월 시청 출입기자단에게 10월말까지 기자실을 비워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강원도 원주시 공직협의회의 경우 6월 성명을 통해 기자실 폐쇄를 공식 요구했는데 원주시 공직협은 앞서 실시한 회원 설문조사에서 94.6%의 찬성을 얻어 기자실 폐쇄 지지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원주시 공직협의 이같은 운동 전개에 힘입어 지난달 26일 강원도지역 14개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회(강공련)는 성명을 통해 기자실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수도권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인천시 부평구 직장협의회는금년도 상반기 사업으로 기자실 운영비 전액을 삭감한 데 이어 이달 27일까지 기자실 반납기한을 통보,자진반납을 요구해놓은 상태다.또 인천시 연수구 의회는 작년 12월 정기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법에 의거,기자실을 폐쇄하든지 아니면 임대료를 부과하라고 구청측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경기 파주시청 출입기자단이 지난 8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실 반납’을 밝혔다.앞서 성남지역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지역신문기자들은 6월 11월 기자회견을 통해‘기자실 반납’을 밝혔는데 중앙일간지 소속 기자들이 이운동에 동참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받았다.성남시의 경우 종전의 시청기자실을 열린공간인 ‘브리핑 룸’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전남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기자실 개선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순천시의 경우 지난달 시청 기자실을 폐쇄했으며,여수시의 경우 시청 출입기자들은 최근 기자실 폐쇄를 합의한 상태다.또 광양지역은 이 지역 공무원 상대 설문조사에서 99%가 ‘기자실 개방을 원한다’고 응답해 조만간 기자실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엽합 사무총장은 “기자실 개선운동은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으로 시민의식이 고양되면서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라며 “전면 폐쇄조치보다는 시민들의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개방형 ‘브리핑 룸’형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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