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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KT 공중전화 관리에도 신경을

    휴대전화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는 바람에 공중전화 사용자가 격감했음을 잘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소시민은 많이 있다.뒤늦게 대학원에 다니면서 매사 젊은 학생들의 본이 되기 위해 휴대전화는 있지만 가급적이면 공중전화를 이용한다. 공중전화를 사용하면서 여자로서 예민해서 그런지 청결하지 못한 것과 유난히 악취가 나는 전화에 기분을 상하게 된다. 휴대전화 보급 확산으로 공중전화 사용이 감소해 관리 회사가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공중전화는 공익적 차원에서 존재가치가 있지 않을까. KT가 민영화됐다 하지만 그동안의 성장배경에는 독점적 지위를 부여받고 국민들의 혈세에 의해 대한민국 대표 우량기업으로 고도성장한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일진대 수익이 감소한다 하여 아직도 많은 시민이 사용하는 공중전화를 구태의연하게 관리해야 되겠는가? 적자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KT의 사회적 책임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통화되지 않는 전화와 악취를풍기는 공중전화는 사라지고 오히려 공중전화 사용률을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정은숙 [수원시 장안구]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이야기/멀고 먼 日도로공단 개혁

    재미있는 한 편의 정치 드라마가 지난주 끝났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각본을 쓰고 ‘7인의 사무라이’가 출연한 이 드라마는 연출자 고이즈미 총리의 의도대로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고이즈미 총리가 ‘도로공단 민영화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킨 것은 지난 6월이었다. 민간인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40조의 부채를 안고 있는 ‘부실덩어리’4개 도로공단의 민영화 여부를 심사한 결과,추가 건설을 억제하고 민영화가필요하다는 결론의 보고서를 고이즈미 총리에게 제출했다. 7인의 사무라이로 불린 이 위원회가 발족 때부터 관심을 끈 것은 결론을 정해두고 심사 흉내만 내고 끝나는 흔하디 흔한 위원회와는 180도 달랐기 때문이었다. 위원 선정부터가 특이했다.작가·평론가·교수 등 도로 이권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 다수 뽑혔다.뿐만 아니라 이들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고속도로 건설이 얼마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로 토론했으며 회의 내용은 철저히 공개했다. 드라마는 지난 6일 절정에 올랐다.이마이다카시(今井敬) 위원장이 “사임하겠다.”며 회의장을 나선 것이다.재계를 대변하는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의 명예회장인 그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회의장을 나왔다. 건설 찬성·반대로 엇갈린 의견을 다수결로 정리하자는 위원들의 주장이 “있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위원장이 사임한 가운데 위원회는 다수결로 ‘도로건설 억제,민영화’라는 하나의 결론을 만들어 냈다.이전 같았으면 애매모호하게 ‘도로건설 추진’의 의견도 나란히 보고서에 올렸을 테지만 이런 ‘일본적인’ 관행을 과감히 버렸다. 건설회사로부터 정치헌금을 받고 있는 ‘도로족’ 의원들은 “풋내기들이뭘 아느냐.국회에서 통과될 줄 아느냐.”고 비웃었다.한쪽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비장한 얼굴로 “이제 정치가 나서야 할 때”라고 응수했다.이들의 모습은 생생히 TV 전파를 탔다. 개혁 대 저항세력,선과 악의 단순 대결구조로 정치를 이끌어 ‘퍼포먼스 총리’ 고이즈미의 개혁이 정말 알맹이가 있는 것인지를 가늠하는 것은 지금부터다.
  • [사설]적색경보 울린 가계빚

    가계빚이 경제안정을 위협하는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그 규모도 문제지만불어나는 속도 면에서 경제주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벗어나고있다.5년전 우리는 ‘기업빚’을 잘 관리하지 못해 외환위기를 불러온 뼈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그동안 국민혈세를 쏟아부어 가며 겨우 기업빚을 관리가능한 범위 이내로 줄여 놓고 나니 이번에는 가계빚 위기에 직면해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당국의 방만한 통화신용정책 운용으로 정작 위기를 맞았을 때 대응할 정책수단(금리 인상)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9월말 현재 1450만가구가 모두 424조원의 빚을 지고 있다.가구당 2900만원을 조금 넘는다.이것은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빚(가계대출+판매신용)만을 계산한 것이어서 사채까지 포함하면 실제 가계빚은 훨씬 늘어날 것이지만 집계가 불가능하다.집계가 가능한 금융기관 빚만 따져도 국내총생산(GDP)의 75%나 된다.이는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우리의 금융자산 축적 정도가 훨씬 적은 것을 감안한다면 과다한 부채임을 알 수 있다.가계빚이 불어나는 속도도 매우 심각하다.지난 1년동안(2001년 10월∼2002년 9월)에만 110조원 이상 불어나 증가율이 35%에 이른다. 가계빚은 이미 작년 초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당국은 적기에대응수단을 강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했다.뿐만 아니라 은행들의 방만한 가계대출 늘리기 경쟁을 부추겼다.그 결과 가계빚은 관리가능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당국은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고 가계빚을 줄여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이제 당국의 선택은 두가지다.불경기가 다가오는데 가계빚 줄이자고 금리를 높일 것인가.아니면 가계빚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통화신용정책은 때를 놓치면 호미로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 [대한포럼] 농정 실패 되풀이할건가

    “대통령직을 걸고 쌀 시장개방을 막겠습니다.” 대통령선거 유세 막바지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이렇게 공약했다.당시 협상 테이블에서는 농산물 수출국들이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쌀 시장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었고,국내에서는 ‘시장개방 결사 반대’를 외치는 농민·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졌다.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본격화하기 시작할 무렵인 지난 1992년 말의 일이다. 그로부터 1년 뒤인 93년말.그는 다음과 같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쌀 개방을 막기 위해 전력투구했지만 선거유세에서 한 공약은 수포로 돌아갔다.이어 정부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쏟아냈으며,무려 57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자금이 동원됐다. 그러나 UR협상에서부터 그 후속 대책들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간의 농정은 한마디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면할 수 없다.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57조원의 자금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농업의 경쟁력은 여전히취약하고,농가부채만 커졌다.도대체 그 많은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제대로 된 종합보고서 하나없다.농가부채는 가구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 섰고,도·농간의 소득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국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지금의 위기적 상황은 10년 전의 UR협상 때와 너무도 닮은꼴이다.대외적으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시작되고 있고,국내에서는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전이 한창인 점이 그렇다.개방협상과 대선이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는 것은 국가적인 불운이다.농업문제를 ‘정치논리’에 의존하게 함으로써 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기 때문이다.각당의 대통령후보들이 YS가 그랬던 것처럼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다니는 것도 그렇다.농민들에게 “시장개방을 최대한 막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대통령직을 걸고’라는 문구가 빠지고 ‘최대한’이라는 수식어가 추가된 것 말고는 YS의 ‘공약(空約)’과 일치한다. 이쯤 되면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림이 그려진다.누가 집권을 하든 협상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게 될 것이다.그러고 나면 농민시위가 격해지고 정부는 허겁지겁 대책들을 쏟아내는데 거기에는 수십조원이 들어간다.그러면 농민들도 조용해지고 사태가 한 고비를 넘게 되겠지만 농업문제는 여전히 미해결의 과제로 잠복해 다음 정부에 짐으로 남을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차기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DDA협상을 떠맡아야 한다.이 협상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의 대안은 두가지다.첫번째는 저율관세로 매년 일정량의 쌀(300만섬정도 예상)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방안이다.두번째는 국내외 가격차만큼 고율 관세를 물리는 대신 수입물량은 제한하지 않는 방안이다.전자는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이고,후자는 ‘관세화’ 방식이다.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지금보다 개방폭이 현저하게 확대되므로 국내 쌀농가들이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국제협상이다.특히 DDA처럼 다자간 협상인 경우 더욱 그렇다.이제라도 각당의 대선 주자들은 그 실상을 농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개방이 되더라도 농업·농민이 살아갈 수 있는 정책구상을 제시해 이해를 구해야 한다.숨긴다고 될 일이 아니다.실현가능성 없는 공약을 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꼬이게 할 뿐이다.지난 10년의 농정실패를 되풀이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한나라·민주 공약 점검/ 예산 뒷받침 힘든 ‘약속’ 남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 정당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예산 뒷받침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장밋빛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아니면 말고식’으로까지 느껴질 정도다.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민주당도 공약을 마련했지만(대한매일 11월13일자 2,4면 보도),공식발표를 위한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국민통합21도 장밋빛 공약을 내놓는 것은 별 차이가 없지만,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우선 점검한다. ◆현 시점에서만 적어도 40조원이 추가로 필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중 예산과 관련 있는 주요한 것만 보더라도 현 시점에서만 40조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교육·사회복지·연구개발·국방·농어촌·문화와 관련된 덩치큰 약속만 보고 추산한 결과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중 예산을 추산할 수 있는 부분만 이 정도다.예를 들면,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나오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약속했지만 이 부분의 예산은 얼마나 더 들어갈지를 알 수 없다. 또 행정수도 이전과 정부 일부부처 이전도 마찬가지다.게다가 법인세 인하등의 공약으로 줄어드는 세수를 감안하면 결국 국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는 게 불가피하다.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 등은 그동안 예산의 몇 %,국내총생산(GDP)의 몇 %를 특정분야에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각종 토론회에서 밝혀왔다. 앞으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공약도 남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역과 관련된 공약까지 나오면 필요재원이 50조원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다.올해 일반회계부문 예산(110조원)의 절반이나 된다.내년에 국민 1인당 국세와 지방세를 합해 약 300만원의 세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실현시키려면 국민들은 추가로 약 100만원씩을 더 부담해야 한다. ◆우려의 목소리 정치권이 특히 예산의 몇 %,GDP의 몇 %를 특정분야와 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특정분야에 예산의 몇 %를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남발할 경우 정작 필요한 부분에 재원을 배분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혈세인 예산은 비효율적으로 쓰여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어떠한 부분의 예산이 실제로 필요한지,필요할 경우 어느 정도나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도 없이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정치권만 비판할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특정집단이나 계층에서 얼마나 재원이 필요한지도 모르면서,예산지원에 대한 명시적인 약속을 해달라고 조르는 경향도 있는 탓이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유권자들도 자기와 관련된 부분에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후보를 지지할 게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틀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지역할당제’ 적정선 의견 모아야

    서울대가 현 고교 1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5학년도부터 지역할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한다.우리는 이미 지역할당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지역할당제는 잠재력은 있지만 학업 여건이 좋지 않아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다양한 인재 양성과 교육의 기회 균등,사회 통합에도 기여한다. 미국의 하버드나 예일대학이 학력만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뽑았다면 명문대로 발돋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물론 서울대도 학교장 추천 등 다양한 전형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제도만으로는 부족하다.혈세로 운영되는 서울대의 학생들은 기득권층 자녀들이 많다.서울 강남을 비롯해 대도시 소재 고교 출신이 주를 이룬다.올해 전국 70개 시·군·구에서 단 한 명의 신입생도 내지 못한 것이 그것을 방증한다.교육 여건이 나빠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것은 돈 때문에 차별을 당하는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문제는 적정 규모다.서울대는 현재 400∼800명을 할당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적정선인지는 더 연구해보아야 한다.교내외에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대학신문’에 따르면 서울대생의 47.1%가 할당제에 반대한다.반면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의 52.8%가 할당제 도입에 찬성했다.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할당제의 취지를 홍보하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기왕에 할당제를 도입한 외국 대학의 운영안도 참고해야 한다.처음부터 많은 인원을 할당했다가는 대도시 부모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제도자체는 반대하기가 어려우니까 전형 기준과 방법의 공정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어떤 제도도 마찬가지지만 첫걸음을 잘 떼어야 한다.첫걸음이 잘못되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하더라도 기득권층의 반발을 불러 제도 도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 편집자에게/ 혈세낭비 국회 국민이 나서야

    -예산 국회서 사실상 증액(대한매일 11월9일자 1면) 기사를 읽고 이번 국회 예산심의는 연말 대선으로 예결위 심의 일정이 앞당겨지고 기간이 대폭 축소됨으로 인해 시작할 무렵부터 부실 심의가 크게 우려되었다.게다가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사상 최대 수치인 4조 2000억원을 증액 요구하여 선심성 예산 배정에 대한 많은 우려를 낳게 했다.국회 예결위는 심의 단계중 가장 중요한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를 시민과 언론에 대해 방청 불허한 후 여야 밀실야합,졸속 심의를 진행하였고,그 결과 국민들에게 역대 최악으로 기억될 예산 심의 행태를 보여주었다. 이번 예산심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가 당초 발표한 균형예산 책정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이다.2440억원을 순삭감한 것 같지만,구체적인 삭감 사업들의 내용을 보면 추가 경정예산으로 이후에 다시 편성해야 할 내역들이 대부분이다.대표적인 예를 들면 예비비 2200억원이나 공무원연금 부담금 743억원,지방(교육)교부금 및 양여금 485억원 등이다. 선심성 나눠먹기도 큰 문제이다.공사진행도나 구간길이 등과 전혀 상관없이 27개 구간의 도로건설 예산을 획일적으로 10억원씩 증액하거나,6개 고속도로 구간에 50억원씩을 똑같이 증액한 것이다.잘못된 낭비성·선심성 예산편성을 바로잡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한정된 재원을 배분하는 제대로 된 심의를 진행하기보다는 국민의 눈을 가린 채 여야 나눠먹기식,제 밥그릇 챙기기식 새해 예산심의를 끝낸 것이다.무책임한 국회 예결위원장과 위원들이 기획예산처장관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보면서 결국 혈세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야 함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낀다. 백현석 함께하는 시민행동 예산감시팀장
  • [사설] 지역구 예산 챙기기 안된다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 예결특위 소속 의원들이 대선 정국을 틈타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있다고 하니 여간 볼썽사나운 일이 아니다.그렇지 않아도 16개 상임위에서 먼저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원안보다 무려 4조원이나 늘려 예결특위에 넘긴 터다.선심성 예산 끼워넣기와 의원들간 담합이 극에 달해 통상적인 증액 비율보다 두배가 넘는 엄청난 액수이다.당연히 예결특위가 조정을 통해 삭감에 나서야 할 판인데,오히려 ‘제몫챙기기’에 열성이라니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는 한나라당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모처럼 의원들이 의기투합하고 있는 꼴이다.국민혈세를 가지고 내 지역구 인심쓰기에 나서고 있는 부끄러운 우리 국회의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예결특위의 한나라당 간사위원 같은 이는 전날까지만 해도 상임위의 선심성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을 주장했다가 자기 지역구 방파제 사업비에 대해서는 증액을 요구했다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나라 살림살이야 어찌되건,지역 인심을 얻어 대선에 기여하면 그만이라는 얄팍한 ‘상술(商術)’과 다름없다. 올해는 대선의 해로 회기가 한달 가까이 짧아 심도있는 예산 심의가 어려운 처지다.그런 판에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로 예산안이 만신창이가 된다면 어떻게 국회를 믿고 나라를 맡기겠는가.예결특위 위원들은 지역구 사업에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새해 나라 전체 살림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꾸려나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밀한 심사를 통해 타당성이 떨어지는 사업의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거나 늦춰 국민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국민들은 건강한 나라살림을 위해 우리 지역 사업을 내년으로 미뤘다고 당당히 밝히는 예결특위 위원들이 속출하길 고대하고 있다.
  • 편집자에게/ 계층화 강화와 사회의식 약화

    -‘서울대생 절반 지역할당 반대’기사(10월15일자 31면)를 읽고 서울대학교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 계층간의 통합성을 강조한 정운찬 서울대총장의 지역할당제에 대해 서울대생들은 반대 입장(47.1%)이 찬성 입장(24.6%)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 등 소수자 권리 보장에 대한 의식에서도 보수적 경향을 보였다.또 외국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았겠다는 학생들이 기존조사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학교 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운동이 약화되면서 대학생의 정치의식이 전반적으로 보수화된 현상이기도 하지만 서울대생 중 중·상류 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나타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의식조사에서 자신을 하류층으로 답변한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서울대 출신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에 둔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그동안 축적된 상징적인 권력을 벗어던지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IMF 이후 우리 사회가 계층간 소득격차의 심화로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는 이 때에 서울대생들의 보수화 경향은 지극히 우려되는 일이다. 서울대가 올바른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진지하게 고뇌했던 ‘낡은 선배 세대’들에게 이번 결과는 그저 씁쓸할 따름이다. 대학은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고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립대는 더 말할 것도 없다.서울대가 ‘학문과 연구의 공공성’과‘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터전’으로 거듭나는 데 재학생과 동문들의 뼈아픈 각성이 필요한 때다. 한만중/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사무국장
  • 국감 초점/ 재경위·국방위

    국회는 25일 재정경제위와 국방위 등 12개 상임위를 속개,소관 부처 및 산하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재경위-수출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는 금강산관광 경비지원 문제와 현대그룹 지원 문제가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금강산관광 지원을 위해 관광공사에 대한 대출조건을 바꿔 연 1%에 불과한 특혜금리로 (사실상)초특혜 무상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관광특구 및 육로관광을 전제로 현대의 금강산사업에 국민혈세 900억원을 지원하느냐.”고 따졌다. 그는 또 “지난 7월말 현재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지원금 1조 6747억원의 87.2%인 1조 4601억원이 김대중(金大中) 정권들어 집행됐다.”면서 “이런데도 ‘퍼주기식 대북지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지난달 말 현재 수출입은행의 총 여신 5조 9813억원 중 현대중공업의 비중은 51.7%”라면서 “현대중공업에 (대출해)주라고 어디서 특별 오더(명령)가 떨어진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영회(李永檜) 수출입은행장은 “정부가 관광공사에 대한 대출조건을 변경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에 바꾼 것”이라며 “최근 현대중공업의 수출이 늘어 대출금도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해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지난 6월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해군의 허술한 대응조치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해군은 서해교전으로 실종된 한상국 중사가 침몰된 고속정 안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음에도 8월5일에서야 수색작업 투입을 결정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군이 수색작업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군 정보부대에서는 서해교전 이전부터 북한의 도발침투 가능성을 예고해 왔다.”며 “그럼에도 해군이 고속정,초계함 등을 전진 배치하지 않은 것은 월드컵 기간 중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했던 탓이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의원은 “서해교전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정보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필요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제,“그럼에도 지난 8월 탈북자를 태운 20t급 어선이 인천 앞바다에 들어올 때까지 해군이 모르고 있었던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한나라 뒷걸음질 안팎/ 公자금 국정조사 물건너 가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23일 “국민의 혈세를 쓴 공적자금에 대해 통과의례식으로 국정조사가 되는 것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밝혀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예정대로 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강공 배경-한나라당은 당초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통해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키고,병풍(兵風)에 대한 맞불작전을 펴려고 했던 것 같다.하지만 일부 정부부처와 공기업에서 자료제출에 비협조적이어서 국정조사에서 새로 밝혀낼 굵직한 게 많지 않은 데다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다.게다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선정하는 것을 민주당이 강하게 거부하는 탓에 굳이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할 경우 실익이 있느냐는 의견이 당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알맹이가 빠진 국정조사를 해봐야 현 정부와 민주당에 면죄부만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정조사 무산되나-이회창 후보가 공적자금 국정조사 거부를 시사한 것을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압박용’으로 보는견해도 있다.한나라당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박종근(朴鍾根) 의원은 “이회창 후보는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미흡하지만 현 상태라도 국정조사를 하는 게 낫다는 의견인 것이다. 증인문제에서 민주당과의 이견이 해소되면 국정조사는 예정대로 되겠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정균환(鄭均桓) 민주당 총무는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의혹 부풀리기와 정치공세를 폈지만 공적자금과 관련한 여권인사의 비리나 의혹이 밝혀지지 않자 국정조사를 피하려는 명분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한나라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우리당과 자민련만이라도 일정대로 (국정조사를)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공적자금투입 워크아웃·화의 기업주 20명 카지노·외유로 수십억 탕진

    공적자금 투입의 원인을 제공한 워크아웃 및 화의 기업체 회장·대표이사 20명이 국내와 해외에서 골프,카지노,호화쇼핑 등으로 지난 3년여간 수십억원을 사용한 사실이 감사원의 추적결과 확인됐다. 국회 공적자금 국정조사특위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19일 이같은 감사원의 조사내용을 공개하고,“이 기업주들은 지난 98년 3∼5월 예금보험공사 및 주거래 금융기관들이 부실책임 부분 구상권행사를 위해 재산내역을 조사한 결과 ‘재산없음’ 등의 결론을 내린 후인 98년 6월 이후 이같은 거액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공적자금 투입 원인제공 기업인 워크아웃 및 화의업체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감사원의 부실관련자 신용카드 사용현황’에 따르면 벽산 진도 진로 삼익건설 아남건설 등 모두 16개 기업 20명의 회장 대표이사 등 임원들은 98년 6월이후 해외에서만 7억원을 사용하고 국내에서 20억원을 개인카드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업이 부도위기에 빠진 98년 1월 이후 개인별로 적게는 5차례에서 최대 51차례까지 출국했으며,이중 상당횟수가 관광목적이었던 것으로 출입국 내역에 기록돼 있다. 또한 예보 및 금융기관에서 판정한 개인별 부실책임 규모는 50억∼821억원으로 모두 2631억원에 달했으나,예보와 금융기관은 98년 5월 현재 이들중 17명의 재산상태와 관련,10명에 대해서는 ‘재산없음’으로,나머지 7명은 책임규모의 극히 일부인 500만∼12억원으로 기록하고 있다. 엄 의원은 “국민 혈세로 기업을 운영하는 워크아웃 기업주와 경영진이 국내외에서 골프,카지노,귀금속 구입 등 사치 향락생활을 해온 것은 한마디로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면서 금융당국의 철저한 재산추적을 촉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 기업부채 10조 탕감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이 워크아웃 기업 등에 대해 탕감해준 부채총액이 10조 273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 공적자금 국정조사특위 간사인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12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국정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이 지난 98년 이후 지난달 말까지 워크아웃 기업 등 224개 기업에 대해 채무를 탕감한 금액이 10조 2731억원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들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탕감조치로 엄청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경우 서울보증보험이 77개 기업에 4조 993억원을,대한생명이 28개 기업에 4016억원을 각각 탕감하는 등 채권액 12조 4087억원의 36%인 4조 5027억원을 탕감한 것으로 돼 있다.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은 “3조 205억원은 출자전환했으며 실제 탕감한 금액은 1조 788억원”이라고 해명했다.금감원도 “엄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일부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투신사로는 한국투자신탁이 29개 기업에 4888억원을,대한투자신탁이 17개기업에 3068억원을 각각 탕감하는 등 2조 2460억원 채권액의 35%인 7956억원을 탕감했다.은행권의 경우 우리은행이 12개 기업에 3조 1031억원을,조흥은행이 11개 기업에 7055억원을 탕감하는 등 총 채권액 8조 5808억원의 49%인4조 2870억원을 탕감해 줬다.탕감받은 기업 가운데 기아자동차는 한국투자신탁증권으로부터 채무 1510억원 중 901억원을,대한투자신탁증권으로부터 채무2017억원 중 1234억원을 각각 탕감받는 등 모두 1조 1770억원의 채무(제일은행 제외) 가운데 7436억원을 탕감받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세금 가는 곳에 국감있다

    국회의 국정감사·조사 기능이 정부측의 자료제출 거부와 지자체들의 실력행사로 위협받아서는 곤란하다.국민의 세금이 쓰인 곳이면 대의기관인 국회의 감사나 조사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자료제출 여부나,국감을 받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이런 기본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논의될 사안이다.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정부의 자료제출 거부로 진전이 없는 것은 어떤 설명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비록 감사원은 여론이 비등해지자 “외부공개가 곤란한 문건도 열람은 허용하겠다.”고 물러섰지만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다.국가안보라든지,개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사안이 아니라면 국회는 당연히 국민을 대신해 관련 자료를 봐야 하고,정부는 이에 응하는 외의 다른 선택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감사원이 공자금 증거서류에 대해 내부열람만 허용키로 한 것은 외부공개를 하면 개인의 명예훼손이나 기업비밀 침해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 한다.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수십조원의 혈세가 투입된 것인 만큼 국회의원들이 관련 서류들을 충분히 살필 수 있기를 기대할 것이다.국회가 이를 외부에 유출시킬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이다.다른 실정법과 상충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국회의 기능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고,때문에 내부 열람이라 하더라도 국회의 자료검토활동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 지자체 직장협의회의 국정감사 거부와 자치단체장들의 국감개선요구 역시 세금을 낸 국민의 당연한 권리를 제약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불필요한 자료를 무더기로 요구한다든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 스스로가 개선해 나가야 한다.또한 지방자치가 3기 단체장체제에 들어서 정착된 만큼 지방자치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을 제도개선안을 찾기 바란다.
  • [사설] 짧은 정기국회 산적한 현안

    오늘부터 시작되는 234회 정기국회가 걱정이다.각 당이 12월 대선을 겨냥해 사투를 벌이느라 예산안의 건성 심의는 물론 산적한 민생도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회기가 시작됐으나 의사일정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한 것 부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정연씨의 병역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정면대결 상태다.이 여파로 이달 중에 있을 총리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표결을 비롯해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청문회,국정감사,각종 법안 처리,내년도 예산안 통과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수월하게 진행될 성싶지 않다.오는 16일 착수될 국정감사에서도 두 당은 권력형 비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과 이회창 후보 관련 ‘9대 의혹’ 폭로를 벼르고 있다.따라서 당장 3일부터 예비조사에 들어가는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도 내실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기국회 회기는 본래 12월10일까지 100일간이지만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감안,회기를 30일 가량 단축하는 것은 불가피하며,이 점에 관해서는각 정당들이 이미 합의를 해놓고 있다.따라서 113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늦어도 11월8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아무리 시간에 쫓긴다고 해도 국민의 혈세로 짜는 예산안은 결코 대충 대충 심의할 수는 없는 것이다.또 주5일 근무제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일용근로자를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남녀차별 금지법 개정안,동성동본 금혼 폐지 등 민법개정안 등 민생입법과 대선을 공영제로 치르기 위한 정치관계법 등도 시급한 사안이다. 단축된 회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의안만이라도 먼저 처리하는 등의 운영의 묘를 기해야 할 것이다.납세자인 국민의 눈을 의식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
  • 민간업자만 배불리는 지자체 사업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에 대한 민자 유치 및 위탁사업을 시행하면서 정확한 수요 예측이나 과학적인 사업 분석을 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한해동안 각종 민자 유치 및 위탁사업을 추진하면서 협약에 따른 손실보조금 지원 등으로 100억여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 유치 사업의 경우 일일 교통량을 과다하게 책정,지난 한해동안 67억여원의 재정 부담을 떠안았다.민자 유치 과정에서 해당 업체와 매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실제 통행료 수입이 보장기준(통행량의 85%)에 못미칠 경우 그 부족액을 지원키로 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시는 사업계획 당시 2순환도로 1구간 통행차량을 하루 5만 4000여대,통행료 수입금 197억여원으로 추산했다.그러나 교통량이 추정치보다 훨씬 적어 매년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위탁사업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시는 처리비를 계약 첫해인 지난 99년 t당 5만 9000원으로정한 뒤 매년 위탁업체와 재협의,조정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 5만 8000여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반입돼 34억여원의 위탁처리비를 부담했으나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 등으로 정작 사료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락공원 위탁사업도 당초 묘지 분양가와 화장장 시설이용료를 너무 낮게 책정,매년 7억∼8억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 부산시가 일부 출자한 부산관광개발㈜이 운영해온 관광유람선 운영 사업도 최근 34억원의 손실을 냈다. 시는 지난 97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사들인 530t급 테즈락호를 지난해 구입가의 절반에도 못미친 13억 9000만원에 매각했다.시는 아시안게임,월드컵,국제영화제 등을 앞두고 97년 이 관광선을 취항시켰으나 매월 적자가 3000만∼4000만원에 이르면서 사업자체를 포기한 것. 이에 따라 선박 매매 손실 14억원,수리비 10억원,운영적자 10억원 등 모두34억여원의 부담을 떠안았다.이밖에도 자치단체들은 청사 청소용역비,체육관 수영장 운영비 등 각종 위탁사업에 따른 적자액을 위탁 업체에 지원하는 실정이다. 부산 김정한·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공방/ “”공적자금 규명 국조를”” “”한나라당에 원죄 있다””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공적자금과 미국 금융시장 대책,한·중 마늘협상 파문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그러나 밤 늦게 시작된 탓에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데다 정부측 답변도 서면으로 대체해 본회의장은 맥빠진 분위기를 면치 못했다. ◇공적자금 논란 - 한나라당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책임자와 낭비된 공적자금 규모를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거듭 정부를 압박했다.민주당은 국정조사 원칙에 동의하면서도 “지난 정권의 정경유착이 공적자금 조성의 원죄”라며 한나라당의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공적 자금 상환대책으로 “상환기간을 15년 정도로 단축하고,재원은 세금인상 대신 불요불급한 세출을 줄여 조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부가 국채상환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차환발행 동의 필요성이 사실상 없어졌는데도 민주당은 아직도 예보채 차환발행에 동의하면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때 지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공적자금 미회수분의 대부분은 과거 정권하에서 수십년간 누적된 부실대출을 메워주고 회수되지 못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나,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선거자금,지난 대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국세청동원 불법선거자금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은 “공적자금 상환대책 수립과 회수,관리를 위해 국회에 상설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미국 경제위기 대책 - 한나라당 박종근(朴鍾根) 의원은 “미국경제 불안으로 내년에 중대한 경제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촉진과 수출진흥,금융안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주문했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의원은 “미국에서 발생한 회계투명성과 지배구조의 문제점은 우리의 경우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집단소송제 조기 도입을 촉구했다.같은 당 김원길 의원은 S-Oil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회계제도의 보완대책을 물었다. ◇마늘협상 - 한나라당 이인기 (李仁基) 의원은 “당시 합의내용은 청와대에도 보고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대통령이 협상결과를 은폐하도록 결정한 최고 책임자가 아닌지 많은 국민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WTO 세이프가드 관련 협정과 부속서에 정식 서명이 안된 점 등을 들어 협상 무효를 주장하며 재협상을 통한 세이프가드 연장을 촉구했다. 민주당 장성원(張誠源) 의원은 그러나 “부속서도 본합의서와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고 재협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대신 농가소득을 보전할 대책을 주문했다.같은 당 김효석 의원도 “재협상과 관계없이 농가 희망대로 마늘을 100% 수매해 소득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하반기 정국 주도권 잡기, 한나라 비리공세 강화 안팎

    후반기 원(院)구성이 마무리돼 국회가 재가동에 들어가자 한나라당이 권력형 비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이름의 성명을 통해 신건(辛建) 국정원장과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정형근(鄭亨根) 특위위원장은 “오는 15일쯤 임동원 특보와 신건 원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홍업씨에 대해서도 “부정한 방법으로 거둬들인 돈을 주체하지 못해 심지어 아파트 베란다에 쌓아두었다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라면서 “그의 모든 범죄 사실은 한마디로 권력형비리 대백과사전”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검찰이 홍업씨 비리 규명을 위해 애쓴 흔적은 있지만 검찰수사결과를 납득할 국민은 하나도 없다.”며 “아태재단 및 대통령 부부의 권력형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조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순(金榮順)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홍업씨와 그의이종사촌형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14억원을 받고 성원건설 부채 3300억원을 탕감해 주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실무자를 강남 룸살롱에 불러 향응을 베풀었다니 이들에겐 국민혈세 3300억원이 한낱 안주거리였을 뿐”이라며“대통령은 언제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냐.”고 따졌다.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대통령 탄핵 문제까지도 언급됐다.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드러난 부정부패만 놓고 따져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현 정권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 탄핵문제를 다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권력형 비리에 대한 공세를 한껏 강화하고 나선 것은 물론 8·8재보선 및 연말 대선을 겨냥,하반기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수순이다.이를 위해 7월 임시국회에서 권력형비리에 대한 특검제와 TV청문회,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킬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공적자금’ 광고 한나라 “구차한 변명”

    한나라당은 4일 정부가 ‘공적자금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내용으로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한 것과 관련해 발끈했다.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 등이 3∼4일자 종합일간지와 경제지에 공적자금과 관련한 광고를 실은 데 대한 반응이다. 재경부 등은 광고를 통해 “공적자금은 국제통화기금(IMF) 국난극복을 위한 비용”이라며 “우리 모두는 공적자금의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또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재경부 등은 공적자금 부실을 감추기위해 구차한 변명광고를 게재했다.”면서 “당연히 들어갈 곳에 들어갔는데 뭐가 잘못됐느냐는 식으로 광고를 낸 정부가 제 정신이냐.”고 비판했다. 신영국(申榮國) 공적자금특위위원장은 “정부가 국민 1인당 4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청구서를 내면서 우리 모두가 공적자금의 수혜자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정부를 공격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를 게재하는 데 들어간 광고비도 결국 국민의 혈세”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도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공적자금에 관한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69조 국민부담 승복 못한다

    방만하고 부실한 경영을 일삼다 망한 은행과 기업들의 빚을 국민이 대신 갚게 됐다.그 규모가 69조원이나 된다고 한다.수천억원의 금융자금을 내돈 쓰듯 했던 부실 은행·기업의 책임자들은 온 데 간 데 없고,서민들의 얇은 지갑에서 그 거금을 물어내라고 한다.재정경제부는 어제 ‘공적자금 상환대책’을 발표했다.총투입액 156조원중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는 69조원을 국민이 49조원,금융권이 20조원씩 25년간 나눠 내라는 것이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때부터 얼마간은 국민혈세의 부담으로 돌아오겠거니 각오는 하고 있었다.그런데 69조원을 물어내라니 너무 어이가 없다.도대체 69조원이 얼마나 되는 돈인가.서민들은 어림하기조차 힘들다.4700만 국민 한사람당 150만원꼴이니 4인가족으로 치면 600만원씩 물어넣어야 한다. 우리가 어이없어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그 돈을 쓴 은행과 기업들이 망해버린 이상 국가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데에는 동의한다.그러나 문제가 터질때마다 책임있는 사람들은 하나 둘 슬그머니 해외로 내빼고,남아있는 사람들도 아파트니 땅문서니 할 것 없이 죄다 다른 사람 앞으로 명의이전할 때 정부는 뭘 했는가.부실은행의 행장과 임원들이 수억원씩 연봉을 받고도 모자라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으로 십수억원씩을 챙겨갔다.공적자금을 받은 은행·기업의 근로자들이 구조조정 반대니 임금인상이니 해서 때만 되면 파업을 했다.투입된 공적자금이 도처에서 줄줄 새는데 검찰이 공적자금비리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것이 겨우 작년 일 아닌가. 정부가 공적자금의 집행·관리와 부실 책임자에 대한 책임 추궁을 허술하게 하고 서 국민에게 69조원을 대신 밀어 넣으라니 서민들은 기가 찰 노릇이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부실 기업·은행의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대폭 확대해 한푼이라도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야 한다.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은 내핍경영을 하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동업자 상호부조 차원에서 20조원으로 설정한 금융권 분담액을 대폭 높여야 한다.그런 연후에도 못 메우는 돈이 있으면 국민에게 분담을 요청하는 것이 순서다.국민세금은 최후의 보전수단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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