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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특별교부금 감시 시스템 강화해야

    국가가 지방의 특별한 재정수요를 위해 지원하는 특별교부금이 여전히 장차관, 국회의원 등 고위층의 쌈짓돈처럼 쓰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4일자 보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 가운데 학교재해대책비의 89%가 재해와 무관하게 사용됐다. 심지어 재해가 없는 연말에 집중적으로 돈이 지원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그간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는 특별교부금 운영방식에 대해 개선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상황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런 행태가 교과부의 특별교부금에서만 발견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역시 운영이 불투명하다. 지난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개인사찰에 편법지원한 10억원도 특별교부세였다. 이같은 특별교부금 등도 물론 예산이다. 다만 재해 등 긴급한 용도에 쓸 수 있도록 경직성을 완화했을 뿐이다. 국민의 혈세로 조성되는 예산을 알뜰하게 쓰는 게 공직자의 책무다. 때마침 국회 예산정책처가 특별교부금 등의 사용내역을 행정부가 국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차제에 교과부의 1조원대에 이르는 특별교부금과 행안부의 9000여억원에 이르는 특별교부세에 대한 집행시스템을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별교부금이 더이상 ‘눈먼 돈’이 되지 않도록 용처를 낱낱이 납세자에게 밝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국회 감사원 시민단체 등의 감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 [복마전 지방공기업] (상) 무엇이 문제인가

    [복마전 지방공기업] (상) 무엇이 문제인가

    지방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와 맞물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공기업에 대한 수술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방만 경영’ ‘낙하산 인사’는 아직도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비리는 더 영악해졌다고 볼 수 있다. 단체장의 ‘절대적 권한’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사례는 지자체출범 이후 빠짐없이 등장한다. 사업이 다양해지면서 지방공기업은 더 만들어지고 있다. 지방공기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도심 재생사업을 비롯해 송도·영종·청라 3대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에 따른 공사채 발행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2003년 설립된 뒤 순자산의 1.3배에 이르는 1조 6000억원의 공사채가 발행됐다. 승인총액은 3조3천억원이다. 시민단체 등 지역 사회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공사의 부실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상황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천도시개발公 순자산 1.3배 공채 발행 전남 여수시의회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비, 지난 6월 여수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여수는 수도권처럼 인구증가율이 높지 않고 개발가능 면적도 적어 도시공사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 여수도시공사 사업 내용과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다. 경기 남부지역에도 도시공사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안산·시흥·안성시 등은 설립 방침을 잇달아 밝혔다. 이 지역에는 신도시 건설 등 개발 사업으로 최근 몇 년간 주택 및 토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토지공사나 주택공사가 독점했던 개발 이익을 자치단체가 지키겠다는 의도다. 화성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1.4배 되는 넓은 땅과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도시공사의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택·토지개발 수요 등 ‘장사’가 되는데 설립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이 과거와 같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주지 않고, 지방공기업의 업무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경기도의 경기도시공사와 중복돼 과당 경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개발 물량의 소진 등으로 난개발을 부추기는 등의 후유증이 우려된다. 경기 평택도시공사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에서 배제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평택시의 재정 능력과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참여를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승인하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지방공사의 참여를 막을 명분이 없어져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지난 4월 설립됐고 전체 개발사업의 5% 지분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경기도시공사를 비롯, 광주지방공사,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용인지방공사, 김포시도시개발공사, 남양주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양평지방공사 등 9개의 지방 공기업이 있다. ●경기도엔 화성도시공사 등 9개 공기업 1993년 국민 1400만명이 다녀간 ‘대전엑스포장’을 관리해온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지난 4월 15년 만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적자 지속이 이유였다.1999년 엑스포기념재단으로부터 소유권이 대전시로 이관되면서 받은 900억원의 기금이 해마다 50억원 정도 적자가 나 361억원만 남았다. 엑스포과학공원 관계자는 “뚜렷한 수익창출에 대한 대비없이 소유권이 넘어왔다.”면서 “내년 상반기 말까지 이뤄질 청산을 앞두고 과학공원 관리 주체와 인력 청산 등 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조달청에 용역을 줬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원예수출공사도 행안부로부터 내년 말까지 흑자전환이 어렵다면 청산으로 가는 조건부 청산명령을 받았다. 공사는 매년 1억 5000만∼7억 4000만원의 적자와 13억여원의 융자금 상환으로 경영이 악화됐다. 1996년 농수축산물 수출을 대행하는 공기업으로 출범한 전북무역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돈을 떼이고 자본금 36억원을 잠식한 채 설립 8년 만인 2003년 파산선고를 받아 청산됐다. 전남도내 농수축산물 수출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 자본금 30억원으로 1996년 설립된 전남무역도 올 1월 법원의 파산선고로 문을 닫았다. 전남무역의 부채 122억원은 지급보증을 섰던 은행이 모두 떠안고 파산됐다. 전남무역은 무리하게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수입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을 하다 덜미를 잡혔다. 일본측 수입업자가 결제를 미루고 잠적하는 바람에 수출대금(채권) 148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파산했다. 수입업자로부터 3개월 단위로 결제대금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어겼고 보험금 청구도 미적거리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부실을 자초했다. 이처럼 자치단체가 설립한 무역회사가 줄줄이 좌초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경험이 없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회사를 자치단체들이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설립 운영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말했다. ●규정위반 밥 먹듯, 업무도 소홀 청도군이 2003년 설립한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소싸움 경기사업 등이 목적인 공사는 올해로 6년째 아무런 실적없이 예산만 축내고 있다. 사장, 상임 이사, 직원 등 25명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매년 10억원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당초 2004년 개장하려던 청도 소싸움경기장은 주 경기장만 지어졌고 전산방송시설과 주변 근린생활시설이 지금까지 완공되지 않아 개장조차 못했다. 충남도가 1999년 출자한 천안 중부농수산물류센터도 각각 500억원대의 누적 적자와 빚만 지고 2004년 관리공사로 바뀌었다. 사업비 1조 5000억원을 들여 대관령 알펜시아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개발공사는 분양 1년이 지났지만 분양률을 밝히지 않는 등 투명하지 않은 운영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발언대] ‘住公·土公 통합’ 효과를 기대하며/박준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아파트

    [발언대] ‘住公·土公 통합’ 효과를 기대하며/박준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아파트

    최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문제가 다시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양 공사의 통합에 관한 사안은 1993년 이래 이미 6차례의 논의가 있어 왔으나 그때마다 무산되어 왔다. 1960∼80년대의 개발성장기를 통하여 주공과 토공은 주택공급의 확대와 국토개발 등의 주요기능을 수행하여 왔으나, 주택건설, 택지개발 등 여러 부문에서 민간·지자체 또는 주공·토공 상호간의 기능이 중복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특히 민간 건설능력의 증대, 주택보급률의 향상 등에 따라 주공·토공의 공적 기능도 점점 약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이러한 양 공사의 기능 중복으로 인해 양쪽 공사는 같은 영역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몸집을 끊임없이 불려간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아 왔다. 또한 이러한 업무중복은 공사의 경영 효율성 저하로만 끝나지 않고, 토지와 주택 문제, 나아가 국토환경을 악화시키는 병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개발이익의 극대화를 경쟁적으로 추구함으로 인해 집값과 땅값의 상승을 부추기는데 일조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 힘든 상황이다. 주택을 건설·공급한다는 주공과 토지를 취급·공급한다는 토공은 서로 다른 설립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현재 두 기관은 신도시, 행정도시 등 국책사업 선정을 둘러싸고 과열경쟁을 벌이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토목건축에 대한 의존성을 지나치게 높이고 있다. 그리고 주택도시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이 주공과 토공으로 이원화되면서 사업이 경쟁적으로 추진돼 도시가 난개발되는 등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양 공사는 이제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국부의 낭비를 지양하고, 불필요한 분야는 과감하게 버림과 동시에, 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토지와 주택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시민들이 통합공사에 대해 바라는 점도 바로 이러한 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박준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아파트
  • [Beijing 2008] 北 사격 김정수 도핑 적발

    9일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와 12일 권총 50m에서 진종오(29·KT)에 이어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딴 북한의 김정수(31)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했다. 지젤 데이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수의 샘플에서 베타 차단제(beta-blocker)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김정수는 메달을 박탈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축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정수가 딴 공기권총 동메달은 제이슨 터너(미국), 권총 은메달은 탄쭝량(중국)에게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권총 동메달은 블라디미르 이사코프(러시아)가 승계하게 됐다.김정수의 샘플에서 검출된 베타 차단제는 심장박동을 늦추는 등 심장에 부담을 줄여 긴장을 완화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유용한 약물로서 사격과 양궁의 경우 경기 및 훈련은 물론 대회가 없는 기간에도 절대 복용할 수 없는 약물이다.또 체조 여자 마루운동에서 82위를 차지한 티 웅간 투옹(베트남)도 역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대회에서 쫓겨났다. 이번 대회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및 축출 조치를 당한 선수는 지난 11일 근육의 지구력을 강화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조혈세포 성장인자) 양성반응이 나온 여자 사이클 도로일주의 마리아 이사벨 모레노(27·스페인)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2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로운 도핑 정책에 따라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의정비 주민위해 써야죠”

    “의정비 주민위해 써야죠”

    지난 10년간 의원 월급과 수당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운 서울시 중구의회 김수안(사진 오른쪽) 의원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14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매달 적립한 의정비로 쌀(10㎏) 400포대(800만원 상당)를 사서 최근 ‘행복 더하기 사업’에 기탁했다. 김 의원은 2006년과 지난해에도 쌀 20㎏짜리 200포대를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그의 남모르는 선행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 1월부터 어린이 재단을 통해 13명을 지원(매달 65만원씩)하고 있다. 또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매달 10만원씩 세계의 빈곤 어린이를 돕고 있다. 그가 내놓은 후원금은 지난 10년간 모아온 의정비.1998년 구 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모은 의정비가 2억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1998년 구의원 선거에 나섰을 때 두 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깨끗한 의정 활동을 위해 의정비를 저소득 주민에게 쓰겠다는 것과 구민 혈세로 해외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금도 지켜나가고 있다. 한때는 김 의원이 주민들에게 쌀을 갖다 주거나 직접 나서서 도와주었지만 공직선거법 강화로 기부 행위가 제한됨에 따라 지금은 중구 행복더하기 등을 통해 후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직접 어려운 주민들을 도와주지 못해 아쉽다.”면서 “의원 임기를 마치면 남은 의정비와 사재를 털어 복지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자금 쓴 14개기업 민영화 표류

    공자금 쓴 14개기업 민영화 표류

    정부가 이달 중 확정하려던 공적자금 투입 기업 14곳에 대한 민영화 세부계획이 상당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정부 지분 매각 일정 등을 놓고 채권단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증시 침체로 자산 가치가 크게 줄어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당초 이달 말까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이 보유한 14개 공적자금 투입 기업 매각 세부계획을 확정·발표하기로 공기업선진화위원회와 의견을 모았으나 금융위원회의 반대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로서는 하루빨리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싶지만, 은행 등 채권단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분 매각 계획 및 일정은 우선적으로 채권 금융기관이 결정할 일이지 정부가 재촉·강요하기는 힘든 실정”이라면서 “정부 지분율 등 사정도 기업별로 제각각이라 획일적 잣대로 지분 매각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해당 기업 채권단협의회 등과 접촉해 매각 시기와 방법 등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이 진행중인 대우조선해양과 쌍용건설 등은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산가치 산정이 어려운 것도 지분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시장 약세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때문에 당장 매각할 경우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 여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기도 어렵다. 재정부 관계자는 “증시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매각 시기를 계속 늦추다가는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쌍용양회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5%와 40%가량 빠졌다. 우리금융지주는 15%, 대우증권과 현대건설도 각각 40%와 25%가량 급락했다. 금전적 가치로 보면 기업별로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 하락한 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박재문 송파구의회 의장 “구의회 활동 제대로 알릴 것”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박재문 송파구의회 의장 “구의회 활동 제대로 알릴 것”

    박재문(59) 송파구의회 의장은 구의원을 ‘머슴’이면서도 ‘대표’라고 말한다. 주민을 직접 찾아다니고 현장을 둘러보며 지역을 샅샅이 뒤진 후에 어려움을 한데 모아 해결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구의원이다. 한시도 쉬지 않고 지역과 주민을 생각하지만, 구의회나 구의원이 어떤 역할을 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의정 알리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박 의장은 “주민을 위한 일을 많이 했는데 이것들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대체 구의원이 한 일이 뭔가.’라는 말을 듣는 것이 아쉬워 후반기 구의회의 역점사업을 ‘홍보’로 잡았다.”고 6일 말했다. 그는 “구의원의 활동이 알려지면 주민들의 칭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것이 구의원이 일한 보람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도록 만드는 연쇄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홍보는 의원들이 신명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의원이 연구하고 배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세미나를 열고, 현장을 다니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 의장은 “지방의회의 가장 큰 활동은 역시 예산 심의일 것”이라면서 “송파구의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게끔 한시라도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물론 집행부와 대결구도가 아닌 협조체제 속에서 주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장이라고 집무실에만 앉아있지 않고, 꾸준히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3선인 그는 자전거를 타고 유세현장을 찾은 후보로 유명했다. 유세차량 2대 중 한 대는 자전거로 등록할 정도였다. 의장에 올라서도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주민을 찾아가 바람을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의장이 된 후반기에는 지역구뿐만 아니라 구 전역의 주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을 세워두었다.”면서 “주민들이 송파구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지호 “정부 비판 시민단체 지원금 회수” 주장

    신지호 “정부 비판 시민단체 지원금 회수” 주장

    ‘촛불 저격수’를 자처해온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국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단체들을 국민의 혈세로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에게 지원한 정부 보조금을 회수하자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지난 24일 국법질서 문란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제한·환수하는 내용의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몇 년 전에 평택에서 미군기지 이전반대 시위가 극렬하게 벌어졌을 때도 시위에 참여했던 단체들이 정부보조금을 받아간 사례가 있고,올해도 극렬폭력 시위로 인해서 서울 도심이 몇 달간 기능정지·마비상태가 됐는데 이에 연루된 74개 단체가 6억 5000만원을 수령해 갔다.”고 말한 뒤 “불법폭력시위를 하고도 계속 정부보조금을 받아가는 현행법은 문제가 있다.”며 법안제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보조금을 받아간 ‘광우병 대책회의’ 소속 단체들은 ‘이명박 OUT’,‘현 정부 퇴진’과 같은 막무가내 주장을 하고 있다.”며 “그렇게 정부를 비판하면서 왜 정부로부터 돈을 받아가는가.” 라고 비난했다. 이어 촛불시위 참여단체를 향해 “떳떳하게 1원 한 장 받지않고 그런 주장을 하라.”며 “돈 받을 것은 받아가면서 ‘정부 물러가라’라고 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원금을 받은 단체들 중 환경·소비자운동을 꾸준히 해온 단체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 “사람이 아무리 평상시에 좋은 활동을 하더라도 한 번 범법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기 마련”이라고 답한 신 의원은 “잘못을 저질러 놓고 ‘나도 한 때는 좋은 일을 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난히 좌파 단체들만 범법집단으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들의 행태를 보면 자신들이 피해 받는 듯한 언동을 하고 있는데,나는 법을 지켜가면서 시위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법을 준수하는 틀 안에서 시위를 하지 않았다면 그에 따른 정당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정권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탄압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부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불법폭력을 저질러 가면서 정부비판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불법폭력 시위의 기준인 현행 집시법 자체가 잘못됐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법령들과 우리나라의 집시법을 비교 검토한 결과 우리 집시법이 가장 헐렁하다.”며 “이런 헐렁한 법도 안 지켜지는 우리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무조건 자기 행동은 다 합리화 되고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전인수격 주장에 불과하다.”며 더 강력한 시위대처법이 제정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 의원은 특수임무수행자회와 고엽제전우회 등 일부 우파 단체들의 폭력시위 논란에 대해 “그 사람들이 무슨 불법을 저질렀느냐.”고 되물으며 “그분들(특수임무수행자회 등)은 집회 신고를 했지만,촛불집회 참가 단체들은 집회신고도 제대로 안하고 야간에 불법시위를 했다.단순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며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 D-16] 4년전 도핑검사 회피 육상영웅 타누 베이징길 막히나

    그리스의 육상 영웅으로 추앙받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전 도핑검사를 회피한 혐의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여성 스프린터 카테리나 타누(33)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지난 주 그리스육상연맹이 발표한 베이징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타누가 포함된 것과 관련, 로게 위원장이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타누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재검토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가 타누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면 자격을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그럴 권한이 있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문제는 아테네 대회 직후 시작된 출전정지 징계가 2년 기한으로 2006년 말에 만료된 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100m 은메달리스트인 타누가 아테네를 포함, 세 차례나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한 전력이 있지만 타누로선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오게 됐다. 타누는 아테네에서 시드니 대회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인 코스타스 켄테리스와 함께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 두 사람은 모터사이클 사고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누의 변호인은 로게 위원장의 발언이 권한남용이고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며, 인권 침해 소지마저 있다며 법정공방을 준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IOC는 모터사이클 사고와 관련해 위증과 증거조작 혐의로 형사소송이 진행 중인 두 선수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 뒤를 캐고 있다. 그 결과는 다음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BBC는 도핑검사를 주관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아테네 대회부터 금지약물로 분류한 에리트로포이에틴(EPO·조혈세포 성장인자) 사용 여부를 소변검사에서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상, 수영, 사이클 선수들이 애용하는 EPO를 사용한 경우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데도 대다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상임위원장/ 오풍연 논설위원

    어느 조직에서나 선망하는 자리가 있다. 이름하여 ‘꽃’이라 불린다. 이들 자리는 정점이거나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에 경쟁 또한 치열하다. 행정부의 경우 장·차관이 이에 해당한다. 옛 재무부의 이재(理財)국장은 힘이 막강했다. 현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이재국장을 지냈다. 이재국 출신은 지금도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른바 모피아(옛 재무부 관료를 마피아에 빗댄 말)의 주력인 셈이다.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지검장도 출세 코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검찰총장이나 법무장관으로 가는 길목이다. 국회는 지난 11일 뒤늦게 개원식을 가졌다.18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이후 43일만이었다.“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로 시작하는 선서와 함께 299명의 의원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 것. 각 의원들에게는 똑같이 25평의 의원회관 사무실이 제공된다. 국회의원과 4급 보좌관 2명,5급 비서관 1명,6·7·9급 비서 각 1명이 방을 함께 쓴다. 국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예산만 의원 1인당 연간 4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국회직도 관심사다. 선수(選數)를 위주로 인선한다. 국회의장은 통상 제1당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관례대로 본다면 6선인 한나라당 정몽준·이상득 의원이 해당된다. 그러나 정 의원은 당 대표에 도전했고, 이 의원은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이유로 배제됐다. 그래서 5선인 김형오 의원이 거머쥐었다.3선 이상 의원들은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상임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상임위원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는다. 지역구 관리에 쪼들리는 판국이어서 상임위원장 판공비는 가뭄의 단비 같다고 할까. 물론 국회 본관에 넓다란 사무실도 따로 있다. 이번 주 중 여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될 것 같다. 최대 쟁점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진작부터 각 당의 기싸움이 전개돼 왔다. 특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법사위 자체는 인기가 별로 없다. 모든 법안은 법사위를 경유해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야가 위원장 자리를 서로 양보할 수 없다며 버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 인한 국회 공전은 안 될 말이다. 여야의 원만한 협상을 기대한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한나라당 새 대표의 실천적 과제

    [김형준 정치비평] 한나라당 새 대표의 실천적 과제

    한나라당 새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10년만에 집권 여당으로 탈바꿈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경선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대회를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쇠고기 파동과 촛불집회로 어수선한 정국을 감안해 조용하게 치르자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과열 혼탁 양상이 뚜렷하다. 심하게 평가하면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국민은 없고 오직 계파간의 다툼만 부각되면서 실패의 독배를 마시고 있는 듯하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변화, 미래를 보여주지 못한 채 어두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책을 논의해야 할 때 상호 비방에 매몰되고, 통합과 화합을 추구해야 할 때 분열과 갈등이 난무하고 있다. 준법을 실천해 모범을 보여야 할 때 탈법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의원 선거 운동 금지’ 당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파별로 노골적인 줄 세우기가 판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이 계파 싸움에 탐닉하고 있는 동안 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최근 한국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도는 3년 6개월만에 30%대 아래로 떨어졌다. 더구나,20∼30대 젊은 세대층에서는 민주당의 지지도가 한나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를 거부한 채 오로지 현상 유지에만 급급했기 때문에 나타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여진다. 한나라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성공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과거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개혁을 기치로 창당한 우리당은 탄핵 역풍으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몇 가지 치명적인 실패로 4년도 안 돼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첫째, 청와대는 당권분리라는 어설픈 명분으로 우리당을 철저하게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유력 대선 후보를 내각에 조기 포진시킴으로써 당의 청와대 눈치 보기를 강화시켰다. 결과적으로 대통령과 우리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나라당 새 대표는 이러한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당의 위상과 권위를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 주례 회동이라는 형식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 관행에서 탈피해 대통령에게도 할 말은 하는 꼿꼿함을 보여야 한다. 둘째, 우리당은 친노-반노의 계파간 이전투구로 변화를 주도하지 못했다. 한나라당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났지만 친이-친박의 내전은 종식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새 대표의 최대 과제는 계파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대담한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다. 정보 기술(IT)의 황제 빌 게이츠는 퇴임식에서 “큰 변화를 놓치고 뛰어난 인재들을 그 기회에 기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새 대표는 빌 게이츠의 이러한 충고를 받아들여 “한나라당은 변화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각오로 충격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어 각계각층의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 당의 운용 체계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 의원들이 강제적 당론의 구속에서 벗어나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이 아니라 당원들이 내는 당비에 의해 당이 운영되도록 하고, 사무총장직 등 주요 당직을 외부 인사에게 개방해 인재 풀을 넓혀야 한다. 셋째, 우리당은 4대 개혁 입법으로 상징되는 이념 과잉에 빠졌다. 이념적으로 아무리 좋은 법안이라도 국민이 필요성을 인정하고 체감하지 못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한나라당 새 대표는 이념성이 강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윈-윈 정치’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거리의 정치가 대의 정치를 대신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와 정당을 정상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사설] 파행, 혈세낭비 끝에 돌아온 난지공원

    오는 10월이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골프장이 개장 4년 만에 난지 노을가족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땅 소유주인 서울시와 골프장 운영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용도변경을 놓고 벌인 4년 간의 지루한 법정다툼과 감정싸움을 접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본래 공원이었던 곳을 9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공원으로 되돌리는 데 든 비용은 최소 225억원이다. 서울시가 공단에 시설 투자비조로 185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다 골프장의 모래벙커를 메우고 1개당 1억원짜리 퍼팅 그린에 조각작품을 배치하는 등 골프장을 공원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드는 비용 40억원을 더한 수치다. 지난 4년 동안 든 소송비용과 골프장 영업을 했을 때 벌 수 있었던 기회비용은 뺀 액수다. 결국 이 돈은 서울시민이 낸 세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속을 들여다보면 윗사람 눈치보는 우리나라의 행정난맥상이 고스란히 들어있다.2000년 고건 시장 시절 골프장을 만들기로 했지만 2002년 난지골프장 공원화 공약을 내건 이명박 시장이 당선되자 정책이 수정됐다. 공단은 골프장 유지를 고수했고 법원도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지난해 이 전 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상황은 180도 역전됐음은 불문가지다. 노을공원은 엄청나게 비싼 대가를 치르고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왔지만 입맛이 쓰다. 혈세 225억원을 공중에 날리는 데 관여한 공무원과 공단관계자 등 누구 한 명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석탄公 혈세950억 떼일 판

    대한석탄공사가 부도난 건설사의 어음을 사는 데 쓴 혈세 수백억원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된 석탄공사 전 관리총괄관리팀장 김모(54)씨의 영장에 드러난 범죄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재무팀장 양모씨와 함께 지난해 M건설의 기업어음을 구입했다. 어음 구매를 중개한 증권사 간부가 향후 M건설의 부도 가능성을 전했지만, 김씨 등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554억 1800여만원어치의 어음을 사들였다. M건설은 석탄공사가 어음을 산 직후 분식회계 사실을 공시,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인 C등급으로 조정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석탄공사 김모 관리본부장까지 합세해 1119억 7400여만원어치의 기업어음을 구입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전문가 조언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김원창 사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 이들의 배임 행위로 인한 석탄공사의 피해액은 자그마치 1673억 9200여만원으로 현재까지 950억원이 회수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M건설은 올 3월 소유 부동산 대부분을 매각해 담보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석탄공사는 부동산 매각 전 이를 담보로 제공해 달라는 요구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향후 4년 동안 M건설의 예상 영업이익은 424억원에 불과, 사실상 석탄공사에 950억원을 상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공사 일부 직원의 배임행위로 1000억원에 가까운 국민 혈세를 고스란히 날려버리게 된 것이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하면서 “방만한 공기업 운영의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피의자들을 일정기간 사회에서 격리해 사회적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우선 대극장·미술관부터 품위있게”

    “우선 대극장·미술관부터 품위있게”

    “지금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내부는 1960년대 수준의 감각입니다. 대극장 로비가 중국집같은 느낌이 든다는 지적도 있었지요. 우선 대극장과 미술관을 품위있게 바꾸겠습니다.” 이청승(63)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9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홍익대 미대 출신의 기업가로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을 설립한 주역답게 이 사장은 일단 회관 곳곳의 인테리어가 눈에 거슬리는 듯했다. 이 사장은 “대극장 로비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 끼어있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도 유리벽으로 보호시설은 해야겠지만 아예 건물 앞으로 내놓는다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세종로광장 조성으로 쓸모가 없어지는 회관 앞 지하차도는 도심에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디자인 상설 전시관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전임 김주성 사장을 찾아가 만난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조직의 수장이 되었다고 새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야말로 시간의 낭비이자 시민 혈세의 낭비”라면서 “당분간 전임자가 끝내지 못한 일을 정리하고, 미처 챙기지 못한 일을 보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수준높은 공연을 1000원에 맛볼 수 있는 ‘천원의 행복’같은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더 많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원의 65%에 불과한 산하 예술단체의 단원을 보강하여 역량을 배가시켜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사장이 취임한 이후 산하 예술단은 23명의 단원을 새로 채용했다고 한다. 이 사장은 기존의 ‘세종 예술 아카데미’를 ‘서울 문화 아카데미’로 확대 발전시켜서 세종문화회관을 발전적인 문화예술 담론의 생산 및 발신지로 키워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한반도 선진화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그룹의 최고위 과정으로 차기 지도자그룹 양성도 겸하고, 그분들과 서울의 발전모델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檢, 공기업 수사 ‘용두사미’ 되나

    檢, 공기업 수사 ‘용두사미’ 되나

    검찰의 공기업 수사가 한 달째로 접어들면서 수사의 진정성을 두고 왈가왈부 말들이 많다.“구조적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검찰의 공언과는 달리 뚜렷한 성과를 내지 내지 못하자 공기업들 사이에선 “검찰이 감사원, 금감원, 국세청 등과 함께 구 정권 인사 청산 작업에 동원된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검찰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섣부른 예단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수사 착수를 선언한 직후 산업은행, 증권선물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석유공사, 수출입은행, 관광공사, 공항공사 등이 수사 대상으로 공개되고 가스공사, 마사회 등 20여개 공기업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8월까지 예정된 이번 수사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구 정권 인사 청산이 수사 초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지난달 14일 그랜드백화점을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 사모사채 1860억원어치를 사들였던 산업은행 관계자 등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매입을 담당했던 최모 전 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수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소 시효도 얼마남지 않아 최 전 팀장이 실제로 수십억원대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이 돈이 윗선으로 전달됐는가를 밝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역시 특수3부가 맡고 있는 석탄공사의 M건설 부당지원 의혹 역시 비리의 단서를 포착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김원창 사장의 개입 여부를 가리는 게 최대 관건이었지만 김 사장이 결재 과정에 관여했다는 뚜렷한 물증을 찾아내지 못하면서 실무자급을 배임 혐의로 처벌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 입증 할 물증 못찾아 난항 또 금융조세조사2부의 자산관리공사 리베이트 수수 의혹,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의 도로공사 국유지 매각 비리 의혹 등도 실무자 한두명을 처벌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게다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의 증권선물거래소 수사 역시 요란했던 수사 착수에 비해선 그다지 시원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몸을 사렸던 공기업들 사이에선 “거악 척결을 위해 갈아온 칼로 허공만 가르는 격”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특히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검찰 압수수색 직후 “다른 무언가를 얻으려는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라면 우리 모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수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런 반기류와는 달리 검찰의 수사에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도 눈에 띈다. ●검찰 “압수수색이 수사 끝 아니다” 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카지노 사업 비리 의혹 수사에선 정치권에 대한 수십억원대 로비설이 구체화할 조짐이다. 또 2년 만에 칼자루를 손에 쥐고 나선 중수부의 수사에 거는 기대도 만만치 않다. 두 수사 모두 지난 정권 핵심 인사들과의 관련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게다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수사의 진정성에 의심을 받고 있는 다른 수사들에 대해서도 검찰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성급히 판단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수사의 끝이라고 보는 시각은 틀렸다.”면서 첩보→확인→압수수색→분석의 작업을 거쳐야만 비로소 수사가 본격 착수된다는 공식을 설명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의혹과 수사 필요성이 있어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미리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말이다. 다른 검찰 관계자도 “구조적 비리든 개인 비리든 국민의 혈세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착복하고 낭비했다면 검찰 수사 대상인 부패 범죄가 아니냐.”면서 수사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첫 번째 사정(司正) 대상으로 공기업 비리를 꼽은 검찰이 수사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벗겨내고, 공기업 투명 경영의 발판을 다져낼 수 있을지는 거악 척결이라는 임무를 부여 받은 검찰의 명예와도 직결될 일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나랏돈으로 ‘개인 생색내기’

    김도연 장관의 지시를 받은 교육과학기술부 간부들이 최근 모교를 방문해 한 사람당 500만원씩을 ‘국민의 혈세’에서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교과부에 따르면 올해 스승의 날(5월15일)을 기념해 기획조정실장·과학정책실장을 비롯한 실·국장 27명이 일선 학교 현장을 방문키로 하고, 이 가운데 6명이 먼저 출신 지역 학교나 모교를 최근 방문했다. 이들 6명은 이 자리에서 한 사람당 500만원씩 도서구입비 등 명목으로 모교에 지원한다는 내용의 김 장관 명의의 증서를 전달했다.이 돈은 국민의 세금인 특별교부금에서 지급된다. 이에 따라 뚜렷한 이유 없이 예산이 집행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교과부의 올해 특별교부금은 1조 7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60%를 방과후 학교 등 시책사업에,30%는 지역현안 수요가 있을 때,10%는 재해 대책비로 쓰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 간부들의 모교 지원비의 경우, 지역현안 수요에 해당된다고 밝혔다.그러나 해당 학교 쪽에서 수요가 있다고 먼저 요구한 게 아니라, 교과부 간부들이 먼저 나서서 지원을 약속하고 나중에 지역현안 수요에 끼워맞추기로 한 것은 결국 ‘편법지원’이라는 지적이다.지난 3월 지방교육청에는 예산을 10% 절감하라고 지시한 교과부가 정작 스스로는 간부들의 출신학교에 나랏돈을 지원하는 등 예산을 개인용도로 집행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모교방문은 김 장관을 대신해서 간 것이며 희망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교과부는 “원래 계획했던 나머지 21명의 모교방문은 계속 하겠지만 500만원씩의 예산지원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일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명목 하에 교과부 간부들이 국가예산을 개인돈을 쓰듯 남용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누드 브리핑] “마포구 심사팀을 벤치마킹 하라”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마포구 칼잡이 3인조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단단히 화가 난 박성중 서초구청장의 사연도 들어 보세요.●떴다,`칼잡이 3인조´ 꼼꼼한 원가계산과 현장실사로 일선 사업부서가 올린 발주액을 ‘조자룡 헌칼 쓰듯’ 잘라내 ‘칼잡이 3인조’란 애칭이 붙은 마포구청 재무과 심사팀.2개월 전 서울신문(3월18일자 12면)이 활약상을 처음 소개한 뒤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다고 합니다. 꼼꼼한 예산심사로 21억원이 넘는 혈세를 절감한 이들을 벤치마킹하라고 각 구청장들의 ‘특명’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심사팀의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다녀간 자치구만 J구·K구 등 10여곳에 이른답니다. 중앙부처와 국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행정안전부 진단컨설팅기획과에서 4·5급 간부 2명이 심사팀을 찾아 전국에 배포되는 ‘예산절감을 위한 전략적 조직관리안 보고서’에 커버스토리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국회 예산법제처에서는 직원간담회에 심사팀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옛날 같으면 ‘힘있는 기관’의 ‘부르심’에 득달 같이 달려갔을 박명자 심사팀장.“팀 단합대회가 끝난 뒤 생각해 보겠다.”며 고자세를 보였다는 후문입니다.●“무슨 평가가 이 모양인가” 서초구가 자랑하는 OK민원센터에 대한 평가가 최근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서초구는 서울시에서 실시한 2007 시민고객서비스 품질평가 ‘민원행정분야’에서 우수 9개 구에도 들지 못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23일 행안부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설명회에서는 고객감동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박 구청장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불만을 터뜨린 것은 서울시의 평가방법입니다. 서울시는 구청별로 160명을 선정해 이들에 대한 면담 결과만으로 각 구청의 민원서비스 순위를 결정했는데요. 여론조사만으로 순위를 정하는 이 방식은 구청별 상대평가 자체가 전혀 불가능하다는 치명적 오류가 있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지적입니다. 그는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방법을 마련하는 것은 상을 주는 행위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간부들 군기 빠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긴장이 풀어졌다.”며 시 간부의 군기를 잡았습니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큰 일을 잘하다가 디테일이 부족해서 맞지 않아도 될 일을 맞고 있다.”면서 최근 청계광장에서 발생한 시 노점단속 용역업체 직원의 ‘김밥 할머니 폭행사건’을 긴장이 풀린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습니다. 오 시장은 “평소 직원과 용역업체 교육을 지나치다 싶게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면서 호통을 쳤습니다.시청팀
  • [사설] 공기업 비리 척결해 투명성 높여야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이 철퇴를 맞고 있다. 강도높은 검찰수사로 불똥이 어느 선까지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다 기관장 교체 및 민영화 바람까지 겹쳐 한마디로 패닉상태라고 한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우리는 자업자득적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 그동안 누구의 간섭없이 방만경영을 해온 탓이다. 지금껏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공금 횡령, 특혜대출, 금품수수 의혹 등 죄질이 나쁘기 짝이 없다. 따라서 검찰수사가 만시지탄의 느낌이 들 정도다. 현재 한국석유공사 등 6개 공기업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우리 사회와 경제발전을 좀먹는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엄중히 척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검찰청도 중앙수사부 인력 80%를 투입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고강도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기업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준 국가기관이다. 이런 곳에서 누수현상이 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검찰이 철저히 파헤쳐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일부에서 표적수사를 제기하고 있다.“비리가 없는데 다른 의도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무풍지대에 있다가 찬바람이 한꺼번에 몰아치니 법석을 떨 법도 하다. 검찰이 이같은 반발에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안다. 그럴 리도 없겠지만 만의 하나 표적수사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 특히 언행에 조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 형평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편파수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수사는 공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가요 큰잔치(MBC 오전 11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열정적인 노래를 선사하는 최진희의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깊은 음색이 매력적인 그녀의 새로운 변신, 사랑을 듬뿍 담은 로맨틱한 신곡을 들어본다.‘동백 아가씨’,‘거짓말이야’,‘그건 너’ 등 추억의 명곡들도 다시 듣는다. 김종환의 신나는 신곡과 감동의 앙코르무대도 기다린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처음 출연한 베이시스의 정재형. 파리에서 돌아와 어쿠스틱한 그만의 선율을 구사하는 그의 음악세계로 관객들은 정신없이 빠져든다. 그리고 정재형의 친구이자 세계적인 톱모델 장윤주도 나온다. 둘이 함께 ‘지붕 위의 고양이’를 부르고, 장윤주의 피아노 실력도 엿본다.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주말을 향기롭게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주에는 경기도 남양주의 커피 박물관을 소개한다. 낭만적인 유럽풍 건물 안에는 커피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들은 물론, 관람객이 직접 원두를 골라 커피를 내려 마시는 체험코너도 마련돼 있다. 또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쿼시 동호회도 찾아간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백화점을 다녀온 애자는 자신이 넣지도 않은 스카프가 핸드백에 들어가 있는 바람에 도둑으로 몰린 일이 아무래도 꺼림칙하다. 이때 범만의 휴대전화로 주리에게서 전화가 오자 범만은 휴대전화 배터리를 빼버린다. 한편, 하진은 구홍에게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조르는데….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대형마트, 음식점,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해산물에 가짜 도미가 끼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역돔’이라 불리는 생선이 사실은 열대 민물고기인 ‘틸라피아’라는 것. 도미로 둔갑한 열대 민물고기 ‘틸라피아’의 실체를 파헤친다. 또,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는 지방자치단체를 고발한다.   ●60분 부모2.0(EBS 오전 10시) 아이 키우는 데 모든 에너지를 다 쓰는 결혼 3년차 김미영씨 부부는 열정적인 부부관계는 없이 오누이처럼 살아간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부부간의 열정을 회복해 가는 미영씨 부부의 사생활을 통해 현대를 사는 부부들의 현주소를 진단해 본다. 정으로만 사는 부부가 다시 사랑을 회복하는 방법도 찾아 본다.
  • 檢, 공기업 20여곳 수사

    검찰이 공기업 20여곳을 내사 또는 수사하는 등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공기업 비리와 국가보조금 비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위공직자 부패를 우선시하던 검찰이 새 정부 들어 사정(司正) 수사의 타깃을 공기업으로 잡은 터라 칼날이 어디까지 겨눠질지 주목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공기업·국가보조금 비리를 ‘올해 2대 중점 척결 범죄’로 규정, 특별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서비스 분야 등의 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공기업의 역할과 집행예산이 행정기관 못지 않게 커졌으나 이에 대한 비리 수사가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해 부실·방만경영으로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는 공기업이나 혈세를 낭비하는 국가보조금 비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행사업의 경제적 중요성과 과거 비리 빈발정도, 범죄정보·언론보도 등을 분석,‘우선점검 대상 공기업’을 선정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 최 기획관은 “전국적으로 수사 혹은 내사 중인 공기업은 20여곳”이라고 밝혔다. 대검이 직접 들여다보고 있는 대상은 산업은행,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으로 알려졌다. 공기업 비리의 중점 단속 대상은 직무관련 금품수수, 인사 비리 및 경영 관련 업무상 배임, 비자금 조성 및 횡령, 분식회계 및 탈세, 담합 입찰 및 불법하도급, 업무알선 비리 등이다. 국가보조금 비리에서는 보조금 편취 및 묵인, 용도 외 사용이나 횡령, 담당 공무원의 뇌물수수, 허위공문서 작성 등 업무상 배임, 부당지급 지시 관련 직권남용 등이 집중 단속된다. 검찰은 이미 지난 1월 이후 공기업·보조금 범죄 31건 80명을 적발,34명을 구속하고 200억원 상당의 보조금 손실을 확인해 몰수·추징 조치했다. 특히 검찰은 감사원이나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며 가시적 성과가 있을 때까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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