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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하철 생존자 정신충격 ‘뇌손상’ 확인

    대구지하철 생존자 정신충격 ‘뇌손상’ 확인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당시 생존자들이 정신적인 충격으로 뇌손상을 입은 사실이 임상의학적으로 처음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류인균 교수는 20일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당시 생존자 20여명의 뇌를 단층촬영한 결과 감정과 공포를 조절하는 신경 부분이 일반인에 비해 심하게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류 교수가 공개한 생존자들의 뇌 단층촬영 화면에서는 감정과 공포를 조절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관장하는 대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존자들은 작은 충격이나 공포에도 심하게 놀라거나 외부 자극에 반응을 제때 하지 못하고 멍해지는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 이들의 뇌세포 수나 크기가 줄어 밀도가 낮았으며, 뇌에 공급되는 피와 산소량도 특정 부위에서는 일반인보다 많고, 다른 부위에서는 적은 이상 현상이 확인됐다. 이같은 혈류량의 이상은 감정조절과 언어능력, 촉각·시각·청각 등 감각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강간·살인 등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이나 재난을 겪었을 때 나타난다. 류 교수는 “당시 생존자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인 어둠과 독가스, 화재 등에 동시에 노출됐다.”면서 “이들은 아직도 사고 당시 옆에 앉았던 아이가 ‘엄마, 맵고 숨막혀.’라고 하던 환청이 들린다고 호소하는 등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그렇다고 이들의 뇌가 영구적으로 망가진 것은 아니며, 상담과 약물 치료 등으로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고 직후 충분한 상담과 치료를 받았다면 뇌손상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간호대 최남희 교수는 “원인 규명이 필요하지만 생존자 145명 가운데 2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등 재난의 후속 대책과 연구가 전무한 게 우리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류 교수는 22일 서울의대 동창회관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 ‘위험사회와 재난’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체중 4배차이 심장이식 성공

    체중 10㎏의 아기에게 체중이 4배나 되는 성인의 심장을 이식하는 고난도 이식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성공적으로 시술됐다. 서울아산병원 윤태진(소아심장외과)·김영휘(소아심장과) 교수팀은 생후 30개월, 체중 10㎏의 확장성 심근증 환아에게 체중 40㎏의 뇌사자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식술을 받은 환아는 수술 후 예후 관찰 기간인 2주가 지난 현재까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의료진은 선천적으로 확장성 심근증을 갖고 태어난 이 환아는 심장 기능이 정상인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며, 이에 따라 심장이식술이 불가피했으나 심장을 기증한 뇌사자의 체중이 수술 한계인 20㎏의 2배가 넘어 곤경에 처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뇌사자의 심장 크기를 파악한 끝에 확장성 심근증을 앓는 환아의 심장이 차지한 흉부 내 공간이 기증자의 심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술을 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심장 이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증자의 체중이 수혜자의 2배를 넘을 경우 과혈류증후군 등으로 생명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이식할 심장의 부피가 지나치게 커 감염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수술을 기피해 왔다. 수술을 집도한 윤태진 교수는 “심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소아 환자들이 비슷한 체격의 기증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술은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어 심장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뇌도 운동시키면 똑똑해진다

    뇌도 운동시키면 똑똑해진다

    사람은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천재도, 둔재도 될 수 있다. 고3 수험생이라면 이른바 ‘사당오락’(四當五落·4시간 자고 공부하면 시험에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이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그러나 잠을 안 자고 공부하면 집중력과 창의성이 떨어진다. 즉 공부의 ‘양’은 많아지지만,‘질’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불면증 환자의 뇌를 검사한 결과, 뇌의 시상신경이 거의 모두 손상됐다. 즉 사당오락은 비과학적인 ‘우격다짐’에 지나지 않는다. ●사당오락은 불변의 진리다? 수면 중에는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현상(REM·Rapid Eye Movement)이 나타난다. REM수면 중에는 척수신경 및 운동뉴런이 강하게 억제돼 몸은 마비상태에 가까워지는 반면 뇌의 활동은 활발해져 대뇌 혈류 및 산소 소모량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REM수면 상태에서는 소음에 반응이 없지만, 이름을 부르는 등 의미있는 일에는 반응하게 된다. 고려대 인지과학연구소 한종혜 박사는 “REM수면과 비REM수면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한 주기는 90분가량이며, 주기마다 20∼30분이 REM수면”이라면서 “뇌는 REM수면 중 스스로 반복학습하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학습내용은 영구적으로 기억되기 전에 뇌 속 중간에 자리잡은 ‘해마’에 임시 저장된다. 이 때문에 해마를 다치면 다친 이후의 일은 기억할 수 없어 방금 만난 사람도 돌아섰다 다시 보면 처음 보는 사람이 된다. 한 박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면 해마는 학습내용을 장기기억창고로 잘 보내게 된다.”면서 “또 장기기억력 향상에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머리 큰 사람이 똑똑하다? 현재 인류의 뇌 용량은 1400㎤가량이다.150만년전 호모 에렉투스는 900㎤에 불과해 뇌 용량이 클수록 지능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4만년전 크로마뇽인은 현대인과 비슷한 1300∼1400㎤였다.1만년전 네안데르탈인은 1500∼1750㎤로 오히려 현대인보다 뇌가 컸다. 그렇다면 뇌의 무게와 지능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남자는 1350∼1400g, 여자는 1200∼1250g이기 때문에 뇌의 무게와 지능이 비례한다면 남자는 여자보다 더 똑똑해야 한다. 하지만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경우 뇌의 무게는 1230g에 불과했다. 한 박사는 “아인슈타인은 수학적 능력과 공간 지각력을 좌우하는 뇌의 두정엽 부분이 일반인보다 15% 넓었다.”면서 “다른 똑똑한 사람의 뇌를 검시한 적이 없어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지능은 뇌의 크기와 무게보다 신경세포 밀도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턴은 왼쪽 이마 윗부분과 오른쪽 이마 아랫부분이 도드라졌으며, 베토벤 역시도 왼쪽 이마가 볼록했다. 이는 뇌의 어느 부분을 잘 쓰는지가 얼굴 모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왼쪽 이마가 튀어나온 ‘짱구’는 생각을 깊게 하고 언어나 수리를 동원해 논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중 왼쪽 부분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즉 머리의 크고 작음보다 뇌를 사용하는 방식이 더 중요한 셈이다. ●천재는 타고난다? 몸을 단련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처럼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법도 있기 마련이다. 뇌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호르몬 분비 등이 달라지게 된다. 최근 국내 주요 대학 재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좋아하는 과목부터 공부 ▲과목별로 번갈아 공부해야 집중력 향상 ▲전체 흐름 파악한 뒤 중요 내용 암기 ▲학습능률 높이는 주말 취미생활 등이 공부 비결로 꼽혔다. 실제로 어떤 것에 대한 의욕은 뇌의 전두엽 부분을 자극한다. 한가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뇌의 각 부분을 동시에 사용하면 뇌의 특정 부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쉽게 피로하지 않는다. 또 단순하고 기계적으로 외운 내용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이를 이미지화하면 더 오래 기억되며, 명상과 적당한 휴식은 긴장과 스트레스 등을 이완시켜 뇌를 활발하게 만든다. 공부에 왕도(王道)는 없다고들 하지만, 왕도는 뇌를 자극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있는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만성질환자 봄철 ‘맞춤운동’ 하세요

    만성질환자 봄철 ‘맞춤운동’ 하세요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는 운동은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생활습관병(성인병)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우선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 적절한 처방을 받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질환자들을 위한 운동법을 살펴 보자. ●당뇨병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운동은 당의 에너지화를 촉진시키고 비만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줘 매우 유익하다. 적합한 운동은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운동. 이런 운동을 1회에 30∼50분 정도, 일주일에 5회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망막 이상, 고혈압, 심장질환 등 합병증이 있다면 호흡불균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운동 전후에 반드시 혈당을 체크해야 하며, 운동 전에 인슐린을 투여할 때는 용량을 조금 줄여 비교적 근육 수축이 활발하지 않은 복부에 주사해야 안전하다. 운동 중 심부전과 부정맥, 저혈당으로 인한 혼수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 식은 땀과 함께 흉통, 손발 떨림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탕이나 꿀물, 주스를 섭취해 혈당을 안정시켜야 한다. ●간 질환 간 질환자 중에는 피로가 쌓인다며 운동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으나 가벼운 운동이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간기능 혈액검사치인 CPT가 100IU/ℓ로 떨어진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하며, 지방간 급성기에는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한다. 적합한 운동은 실내 자전거타기와 러닝머신. 또 이른 아침에 야산을 오르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5일, 회당 30∼50분 정도가 적당하다. 간기능이 크게 떨어졌거나 급성 간염환자는 가벼운 운동 후에도 피로회복이 더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경우 운동 후 1시간이 지나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낮춰야 한다. ●고지혈증 고지혈증을 개선하려면 일주일에 3∼5회, 약간 힘들다는 느낌이 드는 강도로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야산 오르기와 같은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 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중성지방이 문제인 경우 4개월 정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1년 정도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운동과 함께 저지방식 식이요법을 준수해야 효과적이다. ●신장질환 신장질환자는 운동과 약물 및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자신의 운동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장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5㎎/㎗ 이상이면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무리한 운동을 하면 몸에서 과도한 수분이 빠져 나가 심장과 폐에 무리를 주게 된다. 격렬한 운동보다 걷기, 실내 자전거타기, 수영처럼 큰 근육을 리듬있게 움직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신장투석 환자는 투석을 받지 않는 날을 골라 하되 일주일에 3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강도는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후 1시간이 지나도록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고혈압 고혈압 환자에게는 조깅, 수영, 달리기 같은 심폐지구력 운동이 좋다. 통상 이런 운동을 하고 나면 수축기 혈압이 운동 전보다 낮아져 보통 2∼4시간, 사람에 따라 이틀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주일에 4일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혈압을 상당 부분 안정시킬 수 있다. 단,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머리를 가슴 아래로 내리는 동작은 안압·뇌압을 증가 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체중과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만약 운동 전 혈압이 평소와 다르면 의사의 의견을 듣고 난 뒤 운동을 해야 한다. ●호흡기질환 만성 기관지염, 천식, 폐렴, 폐기종, 결핵 등 호흡기질환자는 폐활량이 보통 일반인의 70%에도 못미치므로 지속적인 운동보다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을 ‘5분 운동,1분 휴식’ 형식으로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후 운동능력이 향상되면 ‘10분 운동,2분 휴식’ 식으로 운동 시간을 늘리고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때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는 대기가 차가울 때의 운동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흡연이 고혈압·혈관노화 주범”

    담배가 혈관의 탄력도를 떨어뜨려 고혈압과 혈관 노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타 박창규·김진원 교수팀은 지난 2003년 5월부터 1년 동안 심혈관 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자 100명(평균 29.2세)을 대상으로 흡연 후 동맥 경직도를 검사한 결과 흡연자의 경우 담배가 혈압과 혈관탄력도를 떨어뜨려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를 A그룹(하루 1갑 이상 7∼13년 흡연) 40명,B그룹(비흡연자로 연구를 위해 1회 흡연) 40명, 비흡연자로 흡연환경에 노출이 안된 정상군 20명 등으로 분류,A·B군에게 2개피의 담배를 피우게 한 뒤 정상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흡연 후 1시간 동안의 혈압과 동맥탄성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 5분 후 A·B그룹의 수축기 및 확장기혈압이 각각 평균 123.2㎜Hg에서 128.1㎜Hg,68.2㎜Hg에서 72.7㎜Hg로 상승했고, 이런 현상은 15분간 지속됐다. 또 혈관 탄력도를 나타내는 맥파 전파속도도 흡연 5분 후 A그룹은 11.69m/s(초당 혈류 이동속도)에서 12.69m/s,B그룹은 11.57m/s에서 12.23m/s, 정상군은 11.54m/s에서 11.55m/s로 증가했다. 이는 흡연자일수록 혈압과 혈관의 탄력도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높아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교수는 “흡연이 혈압과 혈관탄력도를 저하시키는 만큼 일상적으로 금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손끝 썩어가는 레이노드증후군 “동맥 확장해 1~2주내 치료”

    혈관의 과도한 수축으로 주로 겨울철에 통증과 함께 손끝이 하얗게 혹은 검푸르게 변하고, 심하면 손끝이 썩어들어 절단해야 하는 ‘레이노드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이 나왔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안희창 교수는 기존의 약물치료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레이노드증후군 환자 15명을 작은 동맥을 확장시키는 교감신경절제술로 치료해 뚜렷한 치료 효과를 거뒀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임상결과는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수부외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안 교수는 “교감신경의 선택적 절제술을 적용한 결과 혈행이 개선되면서 괴사한 부위가 원래의 피부색을 회복했으며, 통증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며 “괴사해 썩어 들어가던 손끝의 상처도 수술 1∼2주 내에 나아 환자들의 만족도도 무척 높았다.”고 설명했다. 레이노드증후군이란 손가락 끝 부분의 조직이 혈액 내 산소부족으로 손상돼 색조변화, 통증, 조직괴사 등을 가져오는 질환으로, 지금까지는 피임약 등 혈관수축제의 이용을 피하거나 교감신경 억제제를 사용해 혈관 경련이나 수축을 막아왔으며 더러 아드레날린성 차단제 등으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했으나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 질환은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외상, 루푸스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안 교수는 “수부의 작은 동맥을 확장시키는 교감신경절제술로 치료한 결과 극도로 위축되었던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류가 증가해 병변 부위의 혈색이 회복되고 통증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홍삼 사포닌성분 발기부전 치료

    홍삼이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최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 교수팀은 ‘홍삼이 음경해면체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발기력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홍삼 300㎎정(錠)을 하루 2차례씩 1∼3개월 동안 섭취한 발기부전 환자 19명과 같은 기간 위약을 섭취한 9명을 대상으로 음경의 혈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성기능 개선효과를 비교한 결과 홍삼투여군에서 19명 중 11명이 호전돼 57.9%의 개선율을 보여 9명 중 2명에 그친 위약투여군의 22.2%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의 주관적 증상 호전도도 홍삼투여군이 63.2%로 위약군의 33.3%를 2배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물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특이반응이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체외인공심장 응급환자 살렸다

    국내 의료진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체외 박동형 생명구조장치(TPLS)’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이 불가능한 심인성 쇼크 환자 2명을 소생시켰다. TPLS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환자에게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일종의 ‘체외 인공심장’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유사한 기기가 개발됐으나 이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구한 보고 사례는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팀은 최근 심인성 쇼크로 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2명의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TPLS를 이용, 심폐기능을 유지하도록 한 뒤 관상동맥 수술을 통해 심장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의료진은 “환자 중 1명은 심실성 빈맥으로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혈압이 40㎜Hg까지 떨어져 사망 직전의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이 환자의 대퇴정맥에 TPLS의 혈액 공급관을 넣은 뒤 기기의 인공폐로 산소를 흡착시킨 혈류를 강제 순환시켰다.”며 “이런 조치 후에 관상동맥 촬영 등 필요한 검사를 거쳐 무사히 스텐트 시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료팀이 사용한 TPLS는 서울대의대 의공학교실 민병구 교수팀이 지난 2월 처음 개발해 전국의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종합병원과 구급차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청의 허가를 얻은 제품이다. 연구팀은 이번 시술 결과를 오는 11월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심장 관련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능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

    수능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

    대입 수능시험일이 2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지금쯤이면 신체의 리듬을 수능일 스케줄과 비슷하게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건강 관리법을 짚어 본다. ●수면 이 무렵에 지나치게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은 자칫 신체리듬을 깨뜨려 오히려 학습능률을 떨어뜨리기 쉽다. 자신의 생활리듬에 맞춰 보통 때와 같이 잠을 자되 최소한 5∼6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야 낮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커피 등 각성제는 중추신경계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막상 잠들어야 할 때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게 좋다. 또 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가진 수험생이라면 시험 당일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최소한 1주일 전부터 수능시험을 보는 날과 같은 패턴으로 기상 연습을 해둬야 한다. 한달 이상 수면량이 부족하면 ‘수면박탈현상’이 나타나 뇌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인간의 뇌는 적절한 긴장이 가해질 때 집중력이 좋으며, 이를 위해서는 휴식과 이완이 필요하다. 긴장 및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는 학생은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흘린 뒤 목욕을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단, 고온 목욕이나 사우나, 주말의 몰아치기 수면은 지나치게 심신을 이완시켜 역효과를 내기 쉽다. ●영양섭취 수험생은 과도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식욕과 소화기능이 떨어지므로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게 해야 한다. 지금 단계에서 보약,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은 좋지 않다. 아침식사는 꼭 챙겨먹어야 한다. 낮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려면 두뇌활동의 영양원인 당분 섭취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당분은 섭취후 2시간이 지나야 뇌에서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수능일에는 시험 시작 2시간쯤 전에 가볍게 식사하도록 한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을 지키되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만큼 가볍게 먹어야 위에 혈류가 집중되는 것을 막아 뇌 운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식사 정량은 평소의 70∼80%가 적당하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에게는 적절한 단백질과 비타민이 필요하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 저항력도 약해진다. 좋은 단백질은 생선, 두부, 계란 등에 많다. 비타민은 해조류나 야채를 통해 얻는 게 좋다. 공부시간 직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했다가 공부가 끝난 뒤 휴식시간에 먹는 것이 긴장을 풀어 소화를 돕는다. 저녁 시간의 간식은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가 바람직하다. 단, 자기 전에 과일 등을 많이 먹으면 가스가 생겨 속이 더부룩해지기 쉬우므로 아침·점심식사 때는 채소와 과일, 저녁에는 주스 형태로 먹는 게 좋다. ●스트레스 관리 수험생들은 시험일이 다가오면 까닭없이 자신감이 없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늘어 불안감이 늘어간다. 바로 ‘예상불안’ 증상이다. 이때는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주변에서 강조해 부담을 줄여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또 평상시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면서 적당히 긴장할 때 학습 능률이 좋아지는 만큼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고, 매일 저녁식사 뒤 잠깐씩 밖에 나가 심호흡을 하거나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운동 뒤 가볍게 샤워를 하고 공부하면 훨씬 집중이 잘될 것이다. 적절한 운동은 두뇌에 산소를 공급해 정신을 맑게 하고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 또 근력을 향상시켜 피로물질이 축적돼 오는 근육 피로를 회복시키기도 한다. 매 1시간 단위로 휴식을 취하거나 잠시 바깥바람을 쐬는 것도 좋다.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학습능률이 오르지는 않는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할 경우에는 심신을 이완시키는 복식호흡이 효과적이다. 특히 실전에 약한 수험생은 시험 직전에 가볍게 할 수 있는 몇가지 긴장 해소법을 익혀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손을 배꼽 위에 얹은 뒤 입을 다물고 공기를 코로 깊숙이 들이 마신다. 잠깐 정지했다가 이번에는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이때 온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 동작을 3번쯤 반복하면 된다. ■ 도움말 강지현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민원식 민이비인후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여야 ‘국보법’ 열띤 공방

    여야 ‘국보법’ 열띤 공방

    여야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보안법 개폐와 행정수도 이전 등 핫이슈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연설을 하다 갑자기 쓰러져,본회의장에 한때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김 의원은 곧바로 들 것에 실려 국회 의무실로 호송돼 안정을 취한 뒤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호송됐다. 김 의원은 졸도하기 전 연설에서 “악착같이 국가보안법을 없애려는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냐.북한 김정일이다.간첩 천국을 만들어 적화통일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여당의 국보법 폐지 움직임을 강력히 성토했다. 김 의원은 발언 끝 무렵 “이 시점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는 누가 뭐라 해도 김정일만 도와주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제발 정신을 차리고….”라고 목소리를 높이다 “아!”하는 소리와 함께 손으로 이마를 짚으면서 쓰러졌다. 김 의원의 졸도에 대해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과로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흥분하면 일시적으로 뇌에 혈류가 급속하게 몰리는 ‘고혈압성 뇌증’이 나타난다.”면서 “김 의원이 의식을 잃은 것도 아니고,언어기능 장애도 없어 뇌출혈은 아니다.”고 말했다.김 의원의 평소 혈압은 110∼120㎜Hg 정도였으나,이날 쓰러진 직후엔 180㎜Hg까지 치솟았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같은 당 고진화 의원은 “김 의원이 일주일 전부터 5분 발언을 하겠다고 당 원내대표실에 요청했으나 묵살당한 뒤 오늘 의원총회에서 지도부를 성토했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당초 예정된 김기현 의원 대신 발언에 나서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즉 ‘5분 발언’ 결정까지의 우여곡절도 이날 졸도의 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의 폐지 반대 발언에 대해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국보법 폐지 반대론은 오랫동안 국보법만이 국가를 지켜왔다는 관성적이고 대단히 막연한 허상일 수 있다.”며 “이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무장한 성숙한 시민정신과 북한을 압도하는 경제력”이라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은 서울시의 행정수도 이전 반대시위와 관련,“이명박 서울시장이 시청에 공무원과 시의원 충복들로 ‘이명박 사단’‘서울공화국’을 만들어 마치 차기 대권후보라도 된 것처럼 중앙정부의 국가시책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세금을 횡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에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간첩과 빨치산을 민주화인사로 둔갑시키는 집권세력 일부의 편향된 의식에 국민 절대 다수가 불안해한다.”며 여권의 과거사진상규명 작업을 비난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더위 지친몸’ 가을운동으로 풀기

    ‘더위 지친몸’ 가을운동으로 풀기

    작심하고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더위가 가시면서 제법 선선해지는 등 운동에 적합한 조건이 갖춰져서다.그러나 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작정 시작하는 운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심장질환자나 고혈압을 가진 사람에게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어 특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은 나이와 체력,취향이나 운동 목표에 따라 다르지만 즐겁게,오래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또 가능하다면 전문가를 찾아 심폐기능,유연성,지구력,근력 및 비만도 등을 측정한 뒤 자신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처방받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운동과 스트레칭 특별한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빠른 걷기로 10㎞를 걷는 운동을 매주 3회에 걸쳐 하거나,2∼3㎞를 매일 걷는 게 적당하다.그러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일주일에 3회,각 10∼15분 정도씩 걷는 것부터 시작해 익숙해지는 정도에 따라 시간이나 횟수를 늘리는 방법을 택한다. 이때 운동 전 5∼10분간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그래야 심장 박동수가 증가해 운동에 적합하게 체온을 올려 근육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힘줄을 유연하게 푼 뒤 운동에 나서야 염좌 같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스트레칭은 허벅지와 장딴지,가슴,팔 등 큰 근육을 중심으로 적당하게 풀되,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철저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 운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본운동 본운동은 운동 종류와 체력에 따라 30∼60분 정도가 바람직하다.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짧은 시간(15분 정도)에 낮은 강도로 시작해 두세 달 간격으로 운동량을 늘려야 안전하다.운동은 가능한 유산소 운동 즉 걷기,조깅,수영,자전거타기,줄넘기 등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 그것이다.횟수는 매일 하기보다 주당 3회 정도가 적당하다.단,일단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규칙성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운동시간은 오전,오후 어느 때든 큰 관계가 없지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자는 일교차를 감안,새벽 운동은 피한다. 본운동 후에는 마무리운동을 실시한다.마무리운동은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과정으로,조깅을 했다면 빠른 걷기나 줄넘기가 심박동수를 줄이고 근육의 혈류를 심장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마무리운동 없이 갑자기 본운동을 멈추면 많은 혈류가 근육에 남아 현기증,메스꺼움,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신체가 혈류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 3분 정도 걸리므로 마무리운동을 최소 3분 이상 해야 한다. ●운동처방이 필요한 사람 다음과 같은 사람은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35세 이상의 성인 ▲최근 한 달 이내에 가슴 통증이 있었던 사람 ▲운동 중에 가슴이나 좌측 어깨,팔이나 목 부위에 통증 혹은 압박감이 느껴진 사람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사람 ▲현기증이 잦은 사람 ▲이전에 심장이 나쁘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 ▲고혈압이 있는 사람 ▲당뇨 등 다른 만성질환자 ▲뼈나 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 ●연령별 운동 연령에 따라 운동 종목이 특별히 달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청소년은 계속 좋은 운동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흥미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20∼30대는 특정 운동을 꼽기보다 즐기며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면 된다.이 연령대는 축구,수영,격투기 등 대부분의 유산소운동을 소화할 수 있다. 40∼50대는 평소 일량과 만성질환이 많아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와 섭생,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연령대는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강도와 종목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특히 근골격계의 특징을 알아야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하고 부상도 막을 수 있다.예컨대 처음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운동 후 48시간 정도 회복기를 갖거나 수영,자전거타기 등 관절에 큰 무리가 없는 운동을 교대로 해 관절 손상을 막아야 한다. 특히 50대를 넘긴 사람이 운동으로 달리기를 먼저 시작하는 것은 금물.먼저 걷기나 자전거타기,수영으로 몸을 만든 뒤 운동량을 늘리거나 조깅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노년층은 근육이 위축되고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등 전체적인 운동능력이 감소하므로 실내에서라도 스트레칭,자전거타기,요가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 김현정 을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인공관절 대신 내뼈로 이식한다

    인공관절 대신 내뼈로 이식한다

    ‘인공관절,생비골이 대체한다.’ 최근들어 40∼50대를 중심으로 관절조직이 망가지는 무혈성 괴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생체조직을 이용해 이 질환을 치료하는 이식술이 각광받고 있다.인공관절 등 인공보형물 삽입술 대신 자신의 신체 부위를 이용하는 수술법으로,대표적인 경우가 다리뼈인 비골을 이식하는 생비골 이식술. 평소 폭음이 잦았던 직장인 황모(45)씨는 최근들어 걷기가 힘들 정도로 관절이 불편해 병원을 찾았다가 ’대퇴골두무혈성괴사’라는 진단을 받았다.의사는 그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권했으나 망설인 끝에 자신의 신체 조직을 이용하는 생비골 이식술로 치료를 받고 정상을 되찾았다.황씨는 “생소한 치료법이라 망설였지만 내 신체 조직을 이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치료법을 택했는데,결과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관절에 피가 흐르지 않아 조직이 죽게 되고 이 때문에 관절이 찌그러드는 무혈성 괴사는 국내 인공관절 수술의 30%를 차지할 만큼 발병 빈도가 높으며,이 중 50대 이하의 환자가 70∼80%를 차지할 만큼 젊은 층에서 특징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일단 괴사가 진행되면 약물치료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경우 수술치료법을 적용하게 되는데,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인공관절 치환술이다.그러나 이 경우 10년 정도 지나면 인공관절이 노후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런 점에 착안해 개발된 치료법이 바로 생비골 이식술.수술은 비골(종아리 바깥쪽의 작은 뼈)과 그 뼈에 연결된 혈관을 함께 떼어내 죽은 뼈를 제거한 괴사 대퇴골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이때 이식하는 비골의 혈관과 대퇴부의 기존 혈관을 미세수술로 연결해 혈류가 정상적으로 흐르도록 해야 수술 부위가 효과적으로 재생된다.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수술로 보통 3∼5시간이 소요되며,괴사 진행정도가 초·중기인 환자는 80∼90%,말기인 경우에는 50% 정도의 완치율을 보인다. 이 치료법은 관절 조직을 최대한 살리는 방법으로,인공관절 삽입을 피하거나 최악의 경우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으며,회복 후 스포츠활동에도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혈관이식과 조직 재접합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 숙련된 의료진과 첨단 장비가 필수적이다.또 수술 후 뼈가 자랄 때까지 3개월 정도는 목발을 사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중기 이후 정도로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적용도 쉽고 환자의 단기간 만족도가 높을 수 있지만 비교적 젊은 환자라면 자기 관절을 살리는 생비공 이식술이 바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 도움말 KS병원 김석준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칼럼] 햇빛에 탄 피부 억지로 벗기면 흉

    유난히 더워 더 길게 느껴졌던 올 여름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더위를 피해 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 중 열에 여덟,아홉은 피부가 햇볕에 타 따끔거리고,어깻죽지며 뒷목과 등의 살갗이 벗겨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아픈’ 경험을 했을 것이다.그 고통이 만만찮아 ‘한여름 밤의 악몽’쯤 되지 않았을까. 일광화상은 자외선의 장난이다.아무리 햇빛을 피해도 해변의 모래와 수면에서 반사되는 햇빛까지 피할 도리는 없다.이런 곳에서는 몇 시간만 지내도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따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심하면 물집과 통증이 생기며,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이런 일광화상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 그럴 수 있다면 햇빛이 가장 강렬한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에는 아예 물가에 나서지 않는게 좋다. 화상이 가벼우면 찬물이나 우유를 적신 가제를 하루 3∼4회,20분 정도 화상 부위에 올려놓으면 피부진정에 도움이 된다.그 다음 적절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을 사용하면 화상을 수습할 수 있다.전신에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도 찬물에 몸을 담그면 도움이 된다.상태가 심한 경우라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진정효과가 좋은 벨벳마스크나 광선으로 피부 혈류를 촉진하는 헬륨 네온치료,진정 치료 등을 받으면 회복이 빠르고 안전하다. 일광화상을 입은 사람은 절대로 피부를 비비거나 긁어서는 안된다.물집을 터뜨리거나 피부가 벗겨진다고 억지로 뜯어내는 것도 금물.이런 경우라면 병원치료를 받는 게 2차 감염이나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곤충이나 벌레에게는 ‘탈피’가 껍질을 깨고 어른이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이지만,사람들이 겪는 이런 ‘탈피’는 성장의 필수 코스가 아니다.되레 이걸 잘못 수습했다가 피부는 물론 마음에까지 흉터가 남을까 걱정된다.즐거운 휴가 후유증 ‘탈피’,생각없이 손을 대 흔적을 남기지 말자.
  • 발기부전 왜 생기나

    외부에서 성적 충동이 가해질 경우 뇌가 척수를 통해 관련 정보를 음경으로 전달하면 곧장 골반 동맥이 확장되면서 혈류가 증가,발기가 이뤄진다.이 과정에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는데,이때 스트레스나 불안,우울,초조감이 작용하면 흥분한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의 작동을 방해,발기가 어렵게 된다. 발기부전은 혈관계와 내분비계,신경계와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데,이 중 한가지만 이상이 있어도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실제로 병원을 찾은 발기부전 환자의 5%가 당뇨병 환자로 판명되기도 한다.또 중증 우울증의 경우도 거의 대부분이 발기부전 증세를 보인다. 이처럼 발기부전은 관련 질환의 영향이 절대적이지만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실제로 한번 성행위에 실패한 사람은 이를 의식하다 실패를 거듭하기도 한다. 김 박사는 “60대가 3개월 동안 성행위를 못할 경우 그 자체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며,발기부전의 진단은 상대방의 반응도 중요한 만큼 필요한 경우 부부를 대상으로 성취도를 파악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발기부전은 단순한 노화의 표출이기도 하지만 심장질환 등 연관된 질병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쉬쉬하면서 병을 키우기보다 뭔가 이상하다고 여겨지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 상계백병원 박상근 원장

    아직도 뇌는 신(神)의 영역이 넓다.그만큼 뇌 질환은 치명적이다.특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죽음에 가장 근접한 질환이거니와 다행히 죽음의 터널을 벗어나더라도 남은 삶이 오로지 힘겨워서 더욱 무서운 질환이다.오죽했으면 다른 병처럼 ‘걸린다.’는 말 대신 ‘중풍을 맞았다.’거나 ‘중풍이 왔다.’고 할까. 뇌졸중에 관해 국내 최고의 임상 사례와 치료이론을 축적한 서울 상계백병원 원장인 신경외과 박상근(56) 박사는 “뇌졸중이야말로 개인과 사회가 함께 병을 부르는 대표적 질환”이라고 말한다.‘먹는 게 남는 것’이라는 식의 무차별 육식과 운동기피 등 분별없는 생활습관,병원더러 환자의 장기입원을 꺼리게 하는 보험 수가,중환자 요양시설 하나 없는 복지정책이 어우러져 ‘뇌졸중의 시대’를 열었다는 뜻이다. 뇌졸중의 의학적 정의는 무엇인가. -뇌졸중은 뇌 혈류장애에 의한 의식소실,반신마비,언어장애 등 신경장애를 유발한 상태를 뜻한다.운좋게 회복되어도 대부분 행동·언어장애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는다.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뇌출혈)으로 나누는데,허혈성은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뇌동맥 및 경동맥의 혈전 및 색전과 심인성 색전류,출혈성은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과 혈관 기형,뇌동맥류 파열 등 혈관 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98년 이후 국내 사망원인 1위 우리나라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최근들어 국내에서 허혈성 뇌졸중이 급증,서구 패턴을 보이고 있다.서구형 식생활과 고령화가 원인이다.국내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5명으로 해마다 6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현재 20만명이 넘는 환자가 영구적인 뇌손상으로 고통받고 있다.98년 이후 국내 사망원인 1위다.무서운 질병이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역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육류 및 가공식품의 무절제한 섭취와 이에 따른 비만,음주와 흡연,과로와 운동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원인질환도 짚어 달라. -고혈압과 심장병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다.뇌경색 환자의 50% 이상,뇌출혈 환자의 60∼90%는 고혈압이 동반된다.또 뇌졸중 환자의 75%는 심장병을 갖고 있다.당뇨병과 고지혈증,비만도 간과할 수 없다. ●전조증상 무시… 더 큰 위험 초래 증상은 주로 어떻게 나타나나. -사실,증상을 체감할 정도면 늦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증상마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혈압,동맥경화 등 원인질환이 있지만 이것도 환자 자신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또 증상이 있더라도 평소에는 ‘이게 무슨 문제가 될까?’하고 여기기 십상이다.그러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더 구체적으로 보면,뇌출혈은 갑자기 두통,현기,구토 등으로 시작해 뇌의 병변 위치에 따라 시력 및 시야장애,반신 혹은 신체 일부의 마비나 언어장애,안면신경장애,운동장애와 경련,의식장애 등을 보인다.뇌경색은 뇌의 일과성 허혈 발작을 빼면 뇌출혈과 비슷한데,이걸 방치하면 40% 정도가 뇌졸중으로 진행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크게 문진과 이학 및 신경학적검사,특수검사법이 있다.최근에는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장치),SPECT(단일광자방출 전산촬영),PET(양전자 단층촬영) 등 첨단 진단장비가 많이 보급돼 병증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자가진단도 가능한가. -뇌졸중은 뇌혈관 장애가 원인이기 때문에 미처 감지하지 못하더라도 발병 전에 신체 특정부위의 부자연스러움이나 시력장애,두통과 언어장애 등 다양한 조짐이 나타난다.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전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치료 방법도 함께 소개해 달라. -발병 원인이나 병기,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냐,수술치료냐를 결정하는데,판단 기준이 다양해 일률적인 설명이 어렵다.중요한 것은 약물이든,수술이든 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효과가 좋고 부작용을 줄인 약제가 많으나,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간혹 뇌수술이 위험하다며 그릇된 치료나 민간요법에 의존해 병을 키우기도 하는데,그건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다. ●국가차원 중증환자 관리대책 절실 여기에 덧붙여 그는 뇌졸중 환자를 관리하는 국가 차원의 복지시책 부재를 꼬집었다.“위험도에 비해 의료수가가 턱없이 낮아 전공의도 많지 않습니다.게다가 질환 특성상 장기입원 환자가 많아 병원 고충도 말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이 정도면 이제 국가에서 중증환자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직도 일반의 뇌졸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예방책을 소개해 달라. -위험인자의 조절이 중요하다.비만관리와 함께 고혈압,심장병,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착실한 치료가 필요하다.금연은 필수고,폭음도 경계해야 한다.필요하다면 약물 사용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적절하게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되 규칙적인 운동과 싱거운 섭생 등 생활요법을 곁들이면 좋을 것이다. ●“평가는 신의 몫 아니겠습니까” 박 박사는 인터뷰 도중 스스로 오래 살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푸념했다.“뇌혈관 질환을 다루는 의사들은 평생 긴장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응급상황이 많아서죠.혼신을 다해 수술을 마치고 나면 마치 혼이 빠져나간 듯 탈진하곤 하는데,평생 이 일을 하면서 어떻게 오래 살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그의 얼굴에 얼핏 우수가 어렸다.항상 병증과 그 병이 주는 고통을 열린 가슴으로 품어 온 그였지만,어느덧 초로에 접어든 지금 어찌 일말의 소회가 없을까.“누군가 해야 될 일이라면 내가 하자고 다그치며 열심히 살아왔고,평가는 신의 몫 아니겠습니까?” ■ 박상근 박사 ▲연대의대 및 대학원,고대의대 대학원(박사) ▲연대의대 및 인제의대 교수 ▲미국미네소타의대 신경외과 연구강사 ▲대한뇌종양학회 회장,대한뇌종양연구회 회장,대한의학레이저학회 학술이사 및 이사장,대한 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등 역임 ▲대한신경외과 학회,대한뇌혈관질환연구회,대한 뇌종양연구회,미국신경외과학회 및 미국뇌종양·뇌혈관질환 분과학회 정회원 ▲현,상계백병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seoul.co.kr ˝
  • 관상동맥질환 약물코팅 스탠트시술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힌 경우에 적용하는 약물코팅 스탠트시술이 혈관 재협착률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 주관으로 이 병원 등 전국 9개 대학병원이 한국 존슨앤존슨메디칼㈜의 약물코팅스탠트 ‘사이퍼’를 이용해 지난해 3월부터 관상동맥 질환을 치료한 결과 6개월 후 혈관 재협착률이 2.6%로 약물을 코팅하지 않은 기존 스탠트 재협착률 43.3%의 6% 수준에 불과한 협착률을 보였다고 의료팀이 밝혔다. 약물코팅 스탠트의 안전성과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시도된 이번 임상시험에는 487명의 관상동맥 질환자가 참여했으며,본인의 의사에 따라 338명의 환자에게는 약물코팅 스탠트를,173명에게는 약물이 코팅되지 않은 기존 스탠트를 사용해 시술,6개월 후 두 그룹간 재협착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번 임상은 좁아진 관상동맥의 길이가 최소 28㎜에서 최대 92㎜인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스탠트란 관상동맥 협착증 치료에 사용되는 기기로,혈전 등으로 좁아진 혈관 부위에 삽입,혈류의 흐름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하는 금속 그물망이다.통상 스탠트 시술을 받은 환자의 15∼30%는 시술 부위의 혈관 내벽이 세포분열로 자라면서 시술 부위가 다시 막히는 재협착이 나타나 재시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시험을 총괄 진행한 박승정 교수는 “약물코팅 스탠트의 등장으로 관상동맥질환 치료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심장혈관의 재협착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 이번 시험의 최대 성과”라며 “심장병 수술의 최대 난제인 혈관 재협착을 차단하기 위한 약물코팅 스탠트의 유효성이 입증됨에 따라 관상동맥질환 치료의 새 전기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쉬어가기˙˙˙

    미국 하버드대와 중국 베이징의대 공동연구팀이 신혼 여성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유산율은 24%로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의 16%보다 8%포인트나 높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의 스카트 베너스 박사는 임신 여성이 담배를 피울 경우 체내 여성호르몬의 양과 태반의 혈류량이 줄어 태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발기부전은 고혈압 신호탄

    남성 발기부전이 고혈압의 발병 신호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한국릴리사에 따르면 이 회사 모기업으로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일라이릴리사가 미국의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기부전 환자 가운데 무려 41.2%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발기부전 환자가 아닌 조사 대상자 가운데 고혈압을 가진 경우는 19.2%에 그쳤다. 미국내 발기부전 환자 28만 5000여명과 정상인 158만 4000여명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99회 미국비뇨기학회(AUA)에서 발표됐다. 발기부전은 혈류 이상 등 순환기 장애의 경우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 특히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뇌졸중 등의 치명적 부작용을 낳는 고혈압의 조기 발견을 위한 중요 인자로 삼을 수 있어 주목된다. 전문의들은 “남성의 음경은 모세혈관이 많아 심장 등 다른 조직의 혈관보다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발기부전의 발병 양태를 통해 고혈압을 예상할 수 있다.”며 “발기부전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대규모 통계 분석을 통해 수치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줄기세포로 심근경색 고친다

    국내 의료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치료법을 개발,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병원 내과 심혈관센터 김효수·이명묵 교수팀은 환자의 몸 속 줄기세포를 이용해 수술 없이 중증의 심근경색증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은 기존 치료법으로는 괴사한 심근의 재생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증 심근경색증 환자 27명에게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피하주사한 뒤 이 증식인자가 유인한 줄기세포를 간단하게 말초혈액에서 채취,이를 환자의 경색된 심근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했다. 그 결과 심혈관 조영술 등으로 최근까지 예후가 확인된 환자 11명의 심장 수축기능이 크게 향상됐으며,괴사한 심근 부위의 혈관이 재생돼 미세혈류가 정상 수준으로 개선됨으로써 조깅은 물론 빠른 수영도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혀 피를 공급받지 못한 심장의 근육이 괴사하는 불치병으로,최근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줄기세포를 유인하는 G-CSF는 인체에서 소량 분비되는 백혈구 생성 촉진 단백질로 백혈병이나 빈혈환자 등에게 골수이식을 하거나 화학요법 치료를 할 때 백혈구가 부족할 경우 투여해 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저널 ‘랜싯(Lancet)’ 3월호에 게재됐다. 의료팀은 이와 함께 이번 연구 과정에서 말초혈관을 생성하는 줄기세포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단일세포가 아니라 각기 기능이 다른 2종류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규명,향후 허혈성 심장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신생 세포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흉부 절개나 골수 채취 등 기존의 수술적인 줄기세포 이식법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는 등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의 연구 성과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조성완의 생생러브]살살 빼는 ‘사랑’

    봄이 됐다.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도 펴고,두꺼운 옷으로 칭칭 감았던 몸매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시 드러내는 계절이다.스스로 살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몸매를 감출 수 있는 겨울이 지나가는 게 아쉽겠지만,몸매에 자신있는 청춘남녀들은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려고 벌써부터 옷가지 고르기에 열심이다.말라깽이부터 뚱보까지를 의료 현장에서 고루 경험한 필자는 흔히들 ‘비만’이라고 불리는 살찐 사람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비만은 이성 관계에서 치명적이다. 남성은 시각적인 자극에 약해 좀 야한 사진만 봐도 성의 환상 속에 쉽게 빠지곤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성적인 접촉 자체보다 전후 분위기나 상대에 대한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성에게도 파트너의 신체적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이런 문제쯤이야 사랑으로 극복되겠지만 기왕이면 모델처럼 멋있는 남자와 잠자리를 하고 싶은 여성이 배만 불룩한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보면서 성욕의 상당 부분이 싸늘하게 식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상대가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거나,살 빼라는 핀잔을 주기라도 할라치면 비만 당사자는 암암리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그 때문에 잠자리에서도 소극적이 되거나 심인성 기능장애를 일으키곤 한다. 심리적인 장애보다 더 직접적인 문제가 있다.비만하다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비만 남성 대부분의 발기 기능이 또래들보다 훨씬 떨어진다.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지혈증으로 혈관 벽에 혈류를 방해하는 물질들이 끼어 혈관이 조금씩 상하게 되면서 작은 혈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기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물론 발기보다 더 중요한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강조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혈관도 다른 신체기관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손상은 원인이 없어지면 자연회복이 되나,한계를 넘어서면 자연회복이 불가능해진다.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회복시키는 것이 좋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자면 첫걸음은 어렵게 모은 살들을 과감히 버리고 지질대사를 정상화시키는 일이다.답은 운동과 절제된 생활이다.처음부터 관절을 무리하게 혹사시키지는 말고 가벼운 운동부터 하나씩 실천하며,계획된 식사로 영양의 과잉공급을 줄여야 한다. 반복되는 운동과 적은 식사량에 지쳐간다면,몸에 좋은(?) 성관계로 칼로리도 소모하고,덤으로 자신의 기능이 정말 조금씩 나아지는지,그리고 파트너가 전보다 날씬해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기뻐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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