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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농촌은 국민 모두의 희망/이학동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장

    [기고]농촌은 국민 모두의 희망/이학동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장

    최근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정말 다행스럽다. 과거에는 농사일이 힘들고, 수익성도 적어 직업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농업을 통하여 연간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농가가 2000년에 비해 2.8배 증가하였다. 또한 먹거리의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농산물이 다양한 산업의 원료로 이용됨에 따라 국가산업 발전 차원에서도 농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미국은 농업·농촌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일본도 농업이 국가의 미래 성장분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분야와 함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2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농업·농촌이 가진 무한한 가치를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008년도 농업·농촌의 다원적 평가 자료에 따르면, 농산물 생산액은 39조원에 불과하지만 홍수조절, 대기정화, 토양보전, 기후순화 등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는 64조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교통망이 크게 확충되면서 주말이면 많은 도시민이 농촌을 찾아 텃밭을 가꾸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맑은 공기, 전통 문화를 마음껏 즐기는 온 국민의 휴식공간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위해 아예 귀농하는 도시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귀농인구는 2008년 기준 2218가구로 7년 사이에 2.6배나 늘어났다. 이제는 과거의 생계형 귀농이 아니라,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농작물을 가꾸는 일 자체를 즐기기 위한 생태형 귀농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원, 농업·농촌에 또 하나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농산물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조, 수수, 기장, 팥의 추출물을 연구한 결과 항 당뇨, 항암, 항 염증, 항산화 활성 등 건강기능성이 매우 높았다. 특히 수수와 기장의 항 당뇨 효과는 시판되는 대표적인 혈당강하제와 대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도 다이어트용, 쌀국수 전용, 비타민이 강화된 쌀 등과 같이,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연구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농촌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정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농촌에서는 새로운 희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안전농산물 생산, 깨끗한 농촌 만들기, 농업인들의 의식선진화를 내용으로 하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여 농업인들이 자립의지와 함께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해결해 주는 ‘녹색기술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규제사항 개선, 민원사항 전화 상담 등 현장과 고객중심의 업무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렇듯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농업·농촌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확산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 성북보건소 주말·야간 개방

    성북구 보건소가 주말과 야간에도 문을 열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성북구는 26일 구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과 야간시간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금연 결심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금연클리닉이 열린다. 금연상담은 물론 니코틴의존도검사, 신체기초검사, 금연보조제 지급 등 금연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가 진행된다. 또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에는 자기비만도 바로알기 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쑥쑥 영양교실, 대사증후군 조기발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아토피 식품알레르기 식생활상담을 비롯해 온가족이 함께하는 건강운동과 낙상예방운동 강좌도 열린다 .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임산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자연분만, 라마즈 분만법, 체조 등 산전관리법은 물론 영유아 예방접종과 아기건강을 위한 첫걸음인 모유수유교실도 함께 운영된다. 몸짱만들기 교실은 야간프로그램. 매주 화·목·금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서킷트레이닝, 라인댄스, 요가를 가르치며, 개별상담을 통한 맞춤영양정보, 올바른 다이어트 요령을 알려준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신체계측, 체지방 혈압 혈당 측정, 유연성과 윗몸일으키기 테스트도 이루어진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시간에 쫓겨 보건소를 좀처럼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들을 위해 토요일이나 평일 오전 이른 시간이나 야간시간을 개방해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메디컬 팁]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교환교육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대학병원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 상호 교환방문 교육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3∼4년차 전공의는 올해부터 1개월씩 UCLA 대학병원에 파견돼 소아과 관련 연구·진료 등의 교육을 받게 되며, UCLA 대학병원 소아과 전공의들도 내년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활동을 하게 된다. 비만탈출프로그램 지원자 모집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소장 최재원)는 센터 개소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비만 탈출 캠페인’의 일환으로 19일부터 비만 탈출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 캠페인에서는 건강증진센터 비만 전문 교수와의 상담과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비만 환자들을 위해 6개월 동안 복부 체지방 CT, 혈액검사, 체지방검사 및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 등 관련 검사 및 상담을 무료로 지원한다.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30대 이상의 비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health.amc.seoul.kr)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노약자 실버벨 서비스 도입 고대 구로병원은 자원봉사자가 노약자와 장애인의 병원 진료를 돕는 ‘실버벨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보호자 없는 75세 이상 노약자나 장애인으로, 의사전달이 가능한 사람이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낮 12시와 오후 1∼4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환자는 사전에 전화로 접수신청(02-2626-2100)하면 자원봉사자로부터 1대1 동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강동구 보건소 톡톡튀는 특강

    굿바이 뱃살, S라인 만들기, 아토피 식단 가이드,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도시락 만들기…. 강동구는 6일 보건소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서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처방하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만에서부터 뱃살까지 쏙 빼주는 몸짱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검진 결과 건강수치 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나 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5㎝ 이상이거나 혈압·혈당·혈중콜레스테롤 관리 대상자면 누구가 참가할 수 있다.”면서 “운동 처방 후에는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S라인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 따라 ‘바르게 걷기교실’이나 ‘해피 바디교실’ 강좌를 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봄철에 여성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주목을 끈다. 개인별 체성분을 측정해 영양 지도와 단계별 운동까지 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인 ‘굿바이 뱃살 프로젝트’가 강동보건분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복부둘레 85㎝ 이상인 복부비만자와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강동어린이회관에서는 8일 봄철 아토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아토피 식단 가이드 및 식품 위생관리 교육을 무료로 개최한다. 대상은 미취학 영유아 부모와 어린이집 급식 관계자 등이다. 식단을 짤 때 유의할 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식품,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요리 방법 등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알아야 할 알찬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봄나들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도시락 만들기 강좌도 24일 2회에 걸쳐 열린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쿠킹 파파 페스티벌’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인기캐릭터인 ‘토마스기차’ 모양의 도시락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의 신청은 16일까지 인터넷(www.gdkids.co.kr)으로 받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절기 돌연사 혹시 나도?

    환절기 돌연사 혹시 나도?

    때늦은 3월의 대설에 일교차마저 심해 심심찮게 돌연사가 발생하고 있다. 뜻밖의 돌연사라고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등 건강을 해치는 ‘3고’가 문제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돌연사가 잦아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자신의 심혈관 상태와 생활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돌연사란 심혈관계 질환이 증상을 보여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사인은 대부분 심혈관계 및 뇌혈관 질환이다. 미국에서 돌연사 사망자 부검 결과 50%가 심혈관계 질환이 원인이었다. 이런 돌연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 심혈관계 질환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에서도 알 수 있듯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 원인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은 흡연·기름진 음식·스트레스 등이 원인이어서 생활습관과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돌연사란 고혈압·동맥경화증·고지혈증 등을 가진 사람이 한 순간 운동이나 심한 스트레스가 작용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이런 돌연사는 활동량이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정상처럼 보이는 탓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산소 소비량이 급증하는 운동이 가장 흔한 유발요인이며, 스트레스, 심한 추위나 더위, 흡연도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증상은 가슴이 꽉 조이는 흉통으로 시작해 전신 및 사지 압박감과 극심한 흉통으로 확대된다. 짧게는 수 분에서 30분 정도 증상이 지속되며, 환자가 혼자 있거나 수면 중에 발생하면 쉽게 돌연사로 이어진다. 심근경색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동맥경화로 혈관벽이 불거진 부분)이 갑자기 터지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관을 틀어막고, 이 때문에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심장 근육이 괴사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증상은 극심한 흉통과 호흡곤란, 구토 및 혼수상태까지 다양하다. 심부전 심장의 이완·수축운동이 저조해 온몸에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며, 다리 및 발목 부위가 붓는 부종과 호흡곤란, 전신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질환과 심근경색증, 심장판막 이상, 스트레스와 지나친 염분 섭취, 약물 오남용 등이다. 고혈압 고혈압 자체가 돌연사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혈압이 높다는 것은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전조증상이다. 뒷머리가 뻐근하거나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별 증상이 없어 무심히 지나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밖에 심장의 근육 즉, 심실 벽이 비대해져 부정맥을 부르거나 좌심실에서 온몸으로 보내지는 혈관이 좁아지는 ‘비후형(肥厚型) 폐쇄성 심근증’도 비교적 흔한 돌연사의 원인이다.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술·담배를 멀리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계단을 오를 때 남보다 심하게 숨이 가쁘거나 고혈압·비만·당뇨 등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한번이라도 흉통이나 호흡곤란을 겪었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민필기 교수는 “최근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많아졌으나 치료와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런 질환은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민필기 교수
  • 업종간 벽 없애는 산업융합촉진법 만든다

    업종간 벽 없애는 산업융합촉진법 만든다

    #1. LG전자는 2004년 혈당 측정과 투약 관리를 할 수 있는 최첨단 휴대전화 ‘당뇨폰’을 개발했다. 하지만 당뇨폰은 의료법상 의료기기로 분류돼, LG전자는 각종 인·허가에 대한 부담으로 사업을 접었다. #2.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지능형 탈의실’을 선보였다. 옷을 입은 채 탈의실에 들어가면 몸 치수를 자동으로 잴 수 있는 탈의실이다. 하지만 ‘디지털 인체형상 정보소유권’ 등 관련법 미비로 매장에 이 탈의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당뇨폰과 지능형 탈의실 등 이종(異種) 산업과 기술이 결합돼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첨단 융합제품이 빛을 못 보고 있다. 관련 법제도가 따라가지 못해 상업화와 출시가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개별법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산업과 기술 간 융합을 촉진하는 ‘산업융합촉진법’을 오는 9월쯤 제정하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융합촉진기획단(가칭)을 설치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또 개별법의 한계로 인증·감독 기관의 분류가 불분명해 제품의 상용화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로 인증하는 ‘융합 신제품 인증제’를 마련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SM중공업은 지게차와 트럭을 접목한 ‘트럭지게차’를 개발했지만 자동차와 건설기계 간 기준이 모호해 제품 승인에 4개월 이상 지연됐다.”면서 “결국 자동차로 승인을 받았지만 SM중공업은 6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1346곳을 대상으로 ‘융합산업 실태와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조사 기업의 41.0%가 ‘융합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진행이 지연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5.6%로 가장 많았다. 건설업(32.5%)과 서비스업(29.8%)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제품개발이 끝났음에도 해당 법령이나 기준 미비로 인·허가가 거절되거나 지연됐다.’고 답했다. 출시 지연에 따른 손실액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실 추산액이 ‘1억원 미만’이라는 기업이 30.4%로 가장 많았다. ‘1억~10억원 미만’이 27.5%, ‘10억원 이상’이 8.9%였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산업융합촉진법 제정은 우리나라의 성장동력 정책에서 한 획을 긋는 의미가 있다.”면서 “업종별 법제정 수요를 흡수할 수 있고, 매번 별도의 입법과정 없이 신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최첨단 스마트 바람

    [현장 행정] 마포구 최첨단 스마트 바람

    마포구가 ‘똑똑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선 범죄 예방부터 대응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레이저를 활용해 차량 속도를 감시하고, 손가락 몇 번 까딱하면 원하는 지역정보를 줄줄이 검색할 수 있다. 최첨단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마포구는 25일 ‘U-시티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U-시티 시범도시 사업은 도시경관과 지역정보, 주민안전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행정 분야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마포구와 부산시,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3곳을 시범도시로 선정했고, 마포구는 그동안 22억원을 들여 지역 맞춤형 U-시티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서비스는 ‘U-통합 폴(Pole)’이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경광등, 긴급 인터폰 등이 한데 설치된 것. 때문에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CCTV로 촬영·녹화가 시작되고 보안등과 경광등이 작동하는 동시에 마포구통합관제센터에 즉시 통보된다. 홍익대와 서강대 등 젊음의 거리에는 총 11대의 ‘U-스마트 포스트’가 설치됐다. 이 포스트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와 전화 등이 장착돼 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문화·상가 정보, 대중교통 안내, 인터넷·공중전화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어 쓰임새는 폭넓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한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현동 주민센터에는 ‘U-커뮤니티 센터’도 마련됐다. 노인들을 위한 온라인 휴식공간인 ‘실버라운지’를 비롯, 혈압·혈당·맥박 측정기 등을 갖춘 ‘U-헬스케어’, 원격 영상교육 시스템인 ‘U-러닝’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또 염리동 도화소공원과 삼개어린이공원 등은 ‘U-파크’로 조성됐다. 터치하면 반응하는 ‘디지털 사인 월’(Digital sign wall)과 피아노 분수 등이 설치됐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U-통합 폴도 갖췄다. 이와 함께 불광천 합류 지점부터 성산교에 이르는 홍제천 500m 구간은 ‘U-서비스’ 지역으로 변신을 마쳤다. 새롭게 물길이 복원된 홍제천변에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하는 ‘UCC 동영상존’, 자전거도로 태양광 유도등과 같은 디지털 경관조명 등이 설치됐다. 이 밖에 염리동과 성산동 일대에 마련된 ‘U-안전운전알림이’는 레이저를 활용해 운전자들에게 차량의 진행속도를 표시해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갖춰진 U시티 서비스 망은 마포구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신영섭 구청장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유비쿼터스 기반 재생 모델”이라면서 “아현동과 염리동 일대 아현뉴타운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실시해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10) 위궤양

    [Weekly Health Issue] (10) 위궤양

    위궤양을 앓아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음식을 먹기도 어렵고 안 먹을 수도 없는 고통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이처럼 위궤양은 생리적 활동의 기본인 음식 섭취에 직접 관여하는 질병이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위궤양은 ‘운명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그만큼 유병률이 높고, 재발도 잦다. 한국인에게 너무 익숙한 질병 위궤양의 실체를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용찬 교수를 통해 듣는다. ●위궤양이란 어떤 질환인가? 위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공격으로 위점막이 훼손돼 생리적 결손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조직학적으로는 괴사된 점막의 결손이 점막하층 이하까지 침투한 경우를 위궤양이라고 본다. 흔히 미란과 궤양을 혼동하는데, 결손이 점막층에 국한돼 있으면 미란이라고 한다. 미란은 비교적 쉽게 상피세포가 재생되지만 궤양은 복잡한 치료를 거쳐야 재생이 가능해 임상적으로는 따로 구분한다. ●국내 유병률과 발생 추이상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10% 내외로 추정되며, 최근 헬리코박터 치료가 활발해지면서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헬리코박터가 발견되기 전에는 재발이 흔했으나 헬리코박터 치료가 이루어지면서 재발률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위궤양의 원인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위산이 없으면 궤양도 없다(no acid,no ulcer).’고 했다. 즉, 위산과 펩신 등 공격인자가 방어인자보다 우세해 궤양이 생긴다고 알았으나 이후 헬리코박터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중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졸링거-엘리슨증후군 등 위산 과분비질환과 결핵·매독·바이러스·진균 감염질환·크론병 및 베체트병 등 염증질환·방사선 치료·림프종·전이성 악성질환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위궤양의 치료 진행 과정은? 임상적으로 위궤양은 활동기-치유기-반흔기의 순서로 치유되며, 이런 치료과정은 내시경 또는 현미경을 통해 조직학적으로 확인된다. 특히 활동기 궤양은 출혈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때 치료약을 잘 복용하지 않거나,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지 않거나, 음주·흡연을 계속하면 치료가 더디거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난치성 궤양으로 진행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아예 증상 없이 출혈이 나타나거나,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전형적인 증상은 상복부 불쾌감과 통증·속쓰림·더부룩함·식욕부진 등이며, 상부 위장관 출혈과 천공이 생긴 경우 심한 복통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고 질환의 심한 정도에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정확도가 낮다. 따라서 위궤양이 의심되면 내시경으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검사, 진단하는가? 위궤양이 의심될 경우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를 통한 관찰과 생검을 통한 조직학적 검사로 확인한다. 그러나 육안으로는 종종 궤양과 위암의 구분이 어려우므로 진단과 치료 과정은 반드시 추적 내시경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위궤양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치료는 출혈 등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출혈이나 천공, 협착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 위궤양은 대부분 약물뿐 아니라 내시경 치료 혹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출혈 없는 궤양이라면 양성자 펌프억제제로 불리는 위산분비 억제제를 중심으로 한 약물치료가 주로 적용된다. 원인별로 보면,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궤양은 헬리코박터균 제거가 치료 및 재발 방지의 핵심이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에 의한 위궤양이라면 소염제 투여를 멈춰야 하나 그럴 수 없을 때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투여한다. 일반적으로 항궤양 제제는 6∼8주간 투여한다. 또 다른 경우는 헬리코박터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무관한 위궤양으로, 이 유형은 원인질환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은 위산분비 억제제를 6∼8주간 투여하나 경우에 따라 고용량을 처방하거나 장기 투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소화성 궤양은 병기에 따라 치료 수준을 결정하는데, 출혈이 없는 활동기라면 항궤양제를 투여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면서 헬리코박터 치료를 시행하며, 치유기 궤양은 활동기에 비해 항궤양제 투여 기간이 짧다. 반흔기에는 별도의 항궤양 제제가 필요하지 않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텐데…. 고용량의 항궤양 제제를 장기간 투여해도 병증이 개선되지 않는 난치성이나 출혈성이 문제다. 이 가운데 내시경치료나 혈관색전술이 불가능한 경우, 궤양으로 인한 천공이 의심될 때, 궤양으로 위 출구 폐쇄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에는 미주신경 절제술, 위 부분절제술 등이 있지만 치료 효과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약제와 내시경치료, 혈관색전술 등이 있지만 내과적 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재발 또는 악화되는 출혈환자의 치료에 있어 수술은 여전히 안전하고 유용한 치료법이다. ●약물치료와 수술이 갖는 유효성과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심각한 약제 부작용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위산분비 억제제인 양성자 펌프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의 용종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나 부작용은 수술 부위 감염, 수술 접합부인 문합부 누출 및 재출혈, 궤양 재발과 음식물 섭취 후 혈당 변동폭이 큰 덤핑증후군, 체류성 장증후군, 철결핍성 빈혈, 비타민 B12 및 엽산결핍증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위궤양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위궤양은 헬리코박터 감염이 중요한 원인이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헬리코박터 치료가 권유되지는 않는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반드시 전문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치료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담배는 끊는 게 좋다. 술·카페인·자극적인 음식 등은 궤양 발생 및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노재동 은평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노재동 은평구청장

    “옛 불광2동 청사부지를 활용한 보건분소가 26일 문을 엽니다. 은평뉴타운, 연신내, 갈현동 지역 등 은평 서북부권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게 됩니다.”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구민 건강지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건강사업을 대폭 강화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내 노인인구가 4만 8000여명에 달해 전체인구의 10%를 넘은 상황에서 지역사회 건강 네트워크는 아무리 강화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치료와 예방 중심의 보건소 운영과 생활체육시설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불광 보건분소는 무려 2년여에 걸쳐 개축을 마친 구의 야심작이다. 치매지원센터, 예방접종, 물리치료, 금연클리닉, 정신보건사업, 한방진료사업, 대사증후군 관리, 체력측정실 등 종합병원에 버금갈 만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치매지원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노 구청장은 “치매예방을 위한 치매검진과 치매관리를 병행해 병으로 생길 수 있는 가족간 불화와 소외감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라며 “노인인구가 늘면서 물리치료 및 한방 과립제 투약 등으로 구성된 한방진료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의 문제로 떠오른 과도한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 증후군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중증 정신질환은 은평병원과 연계해 치료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우리동네 방문건강관리의 날’을 통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평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각동 주민센터에 월1회 이동진료소를 설치해 순회 진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건강간호사, 치매간호사, 금연상담사가 팀을 이뤄 지역주민 개개인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이동진료소는 개인별 건강문제 상담 및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보건소 또는 위탁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노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총 2170명의 구민이 건강검진을 받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20명의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소개했다. 열악한 생활체육시설은 그동안 은평구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 왔다. 47만명의 구민이 살고 있지만 생활체육시설은 구민체육센터 한 곳뿐이었다. 1인당 생활체육시설 면적은 0.239㎡로 25개 자치구 중 꼴찌다. 노 구청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평뉴타운 사업 구획정리 단계에서 체육시설 부지를 확보했다.”면서 “종합스포츠타운은 올 9월 착공해 2012년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합스포츠타운에는 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이 들어서며 구민체육센터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힐튼 남해, 31일까지 체리케이크 프로모션

    힐튼 남해, 31일까지 체리케이크 프로모션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 메인 레스토랑 ‘브리즈’에서 ‘체리케이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체리케이크 프로모션’은 오는 31일까지 진행 되며 체리 타르트와 체리를 곁들인 치즈케이크, 파운드 케이크, 체리 초코케이크가 준비돼 체리를 이용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힐튼 남해 관계자는 “강한 항산화 효과 지닌 과일 중 하나인 체리는 식후에 높아진 혈당을 낮추며 당뇨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어 디저트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벚꽃이 만개한 남해에서의 하룻밤을 즐길 수 있는 ‘체리 블러썸 패키지(Cherry Blossom Package)’를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인다.체리 블러썸 패키지는 ‘디럭스 스위트(45평형)’에서의 1박과 메인 레스토랑 ‘브리즈’ 조식. 또한 최고급 스파 시설 ‘더 스파’의 입장권이 포함돼 있다.특히 이번 패키지에는 봄의 상큼함을 전할 티 세트(Tea Set)를 즐길 수 있다. 타르트(Tart)와 차(茶)로 구성되어 있는 티 세트는 체리와 딸기 중 선택 가능.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2시까지로 연장했고 가격은 34만원이다. (2인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예약문의는 055-860-0100사진=힐튼남해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치주질환, 당뇨 치료효과 떨어뜨린다

    치주질환이 당뇨병의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주과학회와 삼성서울병원은 당뇨병과 치주병을 함께 가진 환자 272명을 50개월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당뇨는 조절했지만 주기적으로 구강관리를 받지 않은 환자는 그러지 않은 환자에 비해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폭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구강 관리를 받지 않은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조사기간 중 6.7∼9.0%를 오르내리는 등 기복이 심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높아져 적혈구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를 말한다. 이 포도당은 적혈구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붙어 있는데 이를 이용해 평균 혈당농도를 측정한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4∼6%이며 권장치는 6.5% 미만이다. 이에 비해 당뇨 조절과 함께 3∼6개월 간격으로 구강 관리를 받은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6.7∼7.0%가 유지됐으며, 30개월 이후 당화혈색소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잇몸출혈이나 동통·부종 등의 발생 빈도도 크게 낮아졌다. 보통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으로 당뇨성 치주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당뇨성 치주병은 일반 치주병보다 진행 속도가 빨라 중증 치주염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으며,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속도도 일반인에 비해 빠르다. 이에 따라 학회는 동국제약 후원으로 23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잇몸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등 당뇨성 치주질환의 심각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아울러 학회는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간칫솔과 치실 등 구강 위생용품의 적극적인 활용, 바른 칫솔질, 치과 치료와 잇몸약 복용의 병행 등을 권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당뇨환자 10명중 3명 만성콩팥병 걸려

    당뇨환자 10명중 3명 만성콩팥병 걸려

    당뇨병 환자가 만성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보다 2.7배나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정식)는 2008년 말 현재 만성콩팥병으로 치료 중인 5만 1989명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의 만성콩팥병 발생률이 11.7%인 반면 당뇨병 환자는 32.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또 당뇨병에 만성콩팥병이 더해졌음을 나타내는 ‘알부민뇨(단백뇨)’도 당뇨병 환자의 27%에서 관찰돼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8.4%에 비해 크게 높았다. 만성콩팥병이란 콩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알부민뇨가 증가하거나 신장 기능 또는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주로 혈압 상승·손발 부종·전신 가려움증·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나중에는 신장 이식이나 평생 신장투석에 의존해야 한다. ●혈당 조절 안 되면 합병증 증가 이 조사는 혈당 조절이 안 되면 만성콩팥병 합병증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만성콩팥병이 합병된 당뇨병 환자의 공복혈당은 120㎎/㎗ 이상인 경우가 59.3%로, 일반 당뇨병 환자의 44.1%보다 훨씬 높았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대체요법’으로는 혈액투석이 64.3%(3만 3427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복막투석 15.1%(7840명), 신이식 20.6%(1만 722명) 등이었다. 혈액 및 복막투석요법은 보통 콩팥기능이 정상의 10% 미만이거나 요독증상이 생겼을 때 필요하다. 2008년도 집계 결과, 이 해에 새로 신대체요법을 받은 9179명의 만성콩팥병 환자 중 원인질환이 당뇨병인 경우는 41.9%(3846명)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1세로 원인질환이 고혈압(57.4세)이나 만성사구체신염(50.2세)인 환자에 비해 고령이었다. 또 65세 이상의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당뇨병이 원인 질환인 경우는 46.7%로 65세 미만의 34.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조절을 잘 못할 경우 고혈당 상태에서 서서히 혈관이 망가지는데, 혈관으로 이뤄진 콩팥도 이때부터 손상을 입는다. 콩팥이 손상되면 소량의 알부민이 소변으로 새나가는 미세알부민뇨가 가장 먼저 생긴다. 이후 콩팥 손상이 더 진행되면 본격적인 단백뇨가 나타나고, 단백뇨가 심해지면 눈자위나 손발이 붓는 부종이 발생하며,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면서 서서히 콩팥 기능이 떨어져 결국 만성 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된다. ●정기적으로 소변·혈액 검사 당뇨병성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 고혈당 환자와 달리 인슐린 요구량의 변화 폭이 크고 경구용 혈당강하제에 의한 저혈당 위험이 큰 특징이다. 또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으며, 소변에 알부민뇨(단백뇨)가 나타나고, 심혈관 및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은 점도 일반 당뇨병과 다른 점이다. 이런 당뇨병성 만성콩팥병을 예방하려면 목표 혈당을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낮추고, 목표혈압도 130/80㎜Hg(단백뇨가 1g/일 이상이면 125/75㎜Hg)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이와 함께 알부민뇨를 줄이기 위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조기에 투여하고, 정기적인 심혈관질환 체크와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신경병증, 고지혈증 등에 대한 치료 및 철저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 학회 이태원(경희의료원 신장내과) 홍보이사는 “콩팥은 기능이 50% 이하로 줄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만큼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과 함께 정기적인 소변 및 혈액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의 합병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참바늘버섯 항당뇨효과 입증

    참바늘버섯의 항당뇨효과가 입증됐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대 의약품개발연구소와 함께 1년여 연구 끝에 참바늘버섯의 항당뇨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맛과 향이 좋아 주로 미식가들이 찾는 참바늘버섯은 자생지인 일본에서도 재배가 어려워 야생채취에만 의존해 왔으나 산림자원연구소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공재배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인공재배로 생산된 참바늘버섯 자실체 추출물로 세포 독성 평가시험을 실시한 결과 100 고농도에서도 세포독성을 일으키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당뇨병을 유발하는 물질인 인터류킨(Interleukin-6)을 이용한 참바늘버섯 추출물의 항당뇨효과 평가에서도 추출물이 항당뇨성 의약품으로 알려진 메트포르민(metformin)과 비교시 100에서 77%의 항당뇨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당뇨 유발 쥐를 통한 혈당저하 효능을 확인한 결과 3주 동안 참바늘버섯 추출물 5%를 첨가한 사료를 먹인 쥐실험군에서 당뇨병쥐에 비해 혈당치가 100mg/dL 감소한 사실도 드러났다. 참바늘버섯의 항당뇨효과가 이처럼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산림자원연구소는 농가실증 재배시험을 통한 농가 실용재배 방법을 체계화해 희망농가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박화식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참바늘버섯은 지난해 9월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변에서 야생버섯을 확인해 유전자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의학적 효과 입증에 따른 다양한 파급효과를 분석해 대량생산을 통한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에서 발표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롯데라면의 비밀/노주석 논설위원

    허영만의 음식만화 ‘식객’을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일류 요리사가 됐지만, 군대시절 고참이 반합에 끊여주던 라면 맛을 잊지 못한 졸병이 고참을 찾아가서 묻고 또 물은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 답은 “실컷 두들겨 맞은 다음 울면서 먹어라.”였다. 영화가 만화보다 더 리얼하다. 설날특집 TV 프로그램에서 ‘쌈장라면’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 라면으로 뽑혔다. 겨자, 케첩, 마요네즈, 자장, 설탕, 커피, 초콜릿, 순대, 감자칩 등 16가지 재료를 수프와 함께 넣고 끓인 라면을 시식한 결과다. 쌈장라면은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악은 초콜릿라면이었다. 맛이 궁금하다면 직접 만들어 먹어 보는 수밖에 없다. 일본의 건강 저널리스트 이마무라 고이치는 “라면은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최대의 걸작”이라고 한편으론 치켜세우면서도 “21세기에는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식품”이라고 깎아내렸다. 세계라면협회의 2005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팔려나간 라면은 550억개. 이 중 한국에서 38억개가 팔렸다. 1인당 라면 소비량 세계 1위다. 라면은 한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의 제왕’이다. 시민단체들은 ‘라면의 4대 해악’을 주장하고 있다. 열량은 높되 영양은 없는 식품이고, 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기름으로 튀겨지며, 라면의 수프는 소금 덩어리라는 점을 지적한다. 가장 큰 문제는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합성조미료 MSG(글루탐산나트륨의 약자)의 첨가다. MSG를 과다섭취하면 무력감과 두통, 발열을 유발하고 심하면 우울증이나 저혈당증세를 일으킨다. 어린이의 신경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무시무시한 화학물질이지만 나트륨과 함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맵고, 짠 맛을 내는 결정적 요소다. 2007년 이후부터 ‘무(無) MSG’가 대세다.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등 주요 업체는 MSG를 쓰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이 37년 만에 라면시장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롯데라면’에 MSG 첨가사실이 드러났다. 롯데마트 PB상품(자체상표부착)으로 내놓은 제품에 MSG를 넣은 것이다. 합성조미료는 몸에는 안 좋지만 본래 맛보다 10배 이상 강한 맛의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어떻게든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으려는 욕심의 산물이다. 롯데라면 5개들이 한 묶음은 경쟁제품보다 100원이상 싸다. 대기업의 얄팍한 상혼 앞에 할 말을 잃는다. ‘싼 게 비지떡’인 법. 불매(不買)가 상책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비만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비만이 개인의 삶을 옥죄고 자존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수많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비만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로 알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비만 정도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고도비만에 있다. 굶어도 안 되고, 운동을 해도 안 되니 환자들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고도비만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 이상권 교수로부터 듣는다. ●고도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비만을 가늠하는 일반적인 지표는 체질량지수, 즉 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다. BMI가 25를 넘으면 비만으로 본다. 한국인의 고도비만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는 논란이 있지만 서구인들과 체형이 다름을 고려할 때 BMI 30 이상(키가 180㎝면 체중 98㎏ 이상, 170㎝면 87㎏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특히 고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왜인가? 일반적인 비만에 비해 고도비만은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훨씬 높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평균 수명이 단축되고, 다양한 성인병을 동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을 높이는데, 이들 증상은 각각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거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그밖에 지방간·뇌졸중·수면무호흡증·위식도 역류질환·골관절염·성기능 장애 등의 요인이 됨은 물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자궁내막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면서 우울증 등 신경정신 질환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고도비만 치료시 상담치료 등 정신과적 접근을 함께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일단 고도비만 상태가 되면 인체 대사작용의 리듬 자체가 비만 체형에 맞춰지기 때문에 좀처럼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국내 고도비만 유병률과 추이를 설명해 달라. 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가 최근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고도비만 환자의 폭증은 계속될 것이다. ●본인 스스로 고도비만 여부를 알 수 있나? BMI 지수 공식으로 간단히 계산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지방량·혈당치·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구체적인 지표를 측정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비만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다양하며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비만은 단순히 과식에 의해 유발되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 많은 경우 고도비만의 잠재적 원인은 유전적 요인에 있으며, 환경적 요인과 행동적 요인의 비중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이 일단 생긴 뒤에는 다이어트나 운동도 효과가 제한적이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당뇨 및 지질 검사를 포함해 체성분 분석, 심폐기능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약물·식이요법의 한계와 수술치료의 유효성은 무엇인가? 모든 질병이 그렇듯 환자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먼저, 식습관을 개선해 섭취하는 영양분을 최적화하고, 전문의가 제안하는 운동요법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약물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기전의 약제가 대부분이다. 고도비만 이전 단계의 비만환자 중 상당수는 이것만으로 충분히 정상 체형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이미 체내 대사작용이 비만 체형에 맞춰져 있어 쉽게 체중이 줄지 않고,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게 된다. 이때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요법은 식습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과 기기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 수술 안전성이 매우 높아진 것도 주목할 점이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수술법을 설명해 달라. 고도비만 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위밴드수술, 음식이 장을 건너뛰게 해 흡수를 제한하는 위우회술 등이 있다. 위우회술은 위를 달걀 크기 정도로 작게 만든 뒤 이를 소장과 바로 연결해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위밴드술은 위 상부를 밴드로 조여 위의 체적을 줄이는 방법이다. 1984년에 개발된 한국 존슨앤 존슨 메디칼의 스웨디시 위밴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경우 음식물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며, 위를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과 밴드 내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장의 크기를 약 15%까지 줄이는 방법이다. 세 가지 다 복강경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 단시간 내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수술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수술치료는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일 경우, 또는 35∼40 사이지만 비만 관련 합병증, 예컨대 당뇨병·고혈압·수면무호흡증 등을 동반할 때 고려한다. 또 일반적인 방법을 모두 시도해 봤으나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환경 조성·식습관 변화·운동 등 가능한 노력을 다 시도해도 비만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경우, 또는 감량한 체중이 쉽게 원상태로 되돌려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환자가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통한 비만치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술 합병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합병증과 함께 각각의 수술법이 가진 한계를 설명하는 게 좋을 듯하다. 위소매절제술은 봉합 부위에 결함이 생기면 음식물이나 위산이 샐 수 있다. 또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하면 위의 용적이 상당 부분 수술 전과 비슷하게 복귀되는 단점도 있다. 위우회술 역시 연결 부위에서 음식이 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나머지 위를 일반적인 내시경으로 관찰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위밴드술의 경우 초기 합병증은 적은 편이지만 드물게 위를 감싼 밴드가 미끄러져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사후 조치가 필요하며, 다른 수술법과는 달리 포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주입해 밴드 내경을 최적화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이 지방흡입술과 다른 점 위장관 형태 바꿔 음식 섭취 제한 비만수술은 위장관의 형태에 해부학적 변화를 가해 음식의 섭취 또는 흡수를 제한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비만과 비만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게 된다. 따라서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흡입술이나 복부성형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상권 교수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흡입·제거하면 당장 외형의 변화는 있겠지만, 식습관의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비만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비만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력인데, 고통스러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만수술이 환자의 의지를 도와주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치료 하더라도 고칼로리식인 탄산음료·초콜릿·아이스크림·밀크셰이크 등을 포함한 군것질을 즐기는 습관은 이런 수술치료의 장점을 상쇄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며 심혈관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근골격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도비만은 환자의 정서적 고립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와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 성공사례 3개월만에 30㎏ 감량… 요요현상 없어 얼마 전 당뇨병과 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등을 앓고 있던 체중 140㎏의 최종남(30·가명)씨가 비만수술의 일종인 위우회술을 받았다. 수술은 복강경으로 시행되었고, 환자는 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양호한 경과를 보였다. 수술 3개월이 지난 후 체중은 약 30㎏이 줄었고, 현재도 체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검사 결과 최씨는 전에 가지고 있었던 비만 관련 합병증인 당뇨병도 혈당이 정상치에 근접해 있으며, 혈압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계속 복용하던 혈압약은 아예 먹지 않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상권 교수는 “최씨는 현재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체중은 향후 1∼1년 반 동안 계속 줄어 결과적으로 과잉 체중의 약 70% 정도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밴드술은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특히 위장을 절제하거나 장을 연결하는 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에게 맞춤한 수술법이다. 최근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에서 위밴드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 장경우(25)씨는 수술 후 3개월만에 15㎏의 체중을 줄였다. 이후 의료진은 장씨의 위밴드를 단계적으로 조이면서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장씨는 “위밴드술 치료 후 음식 섭취량이 잘 조절돼 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특히 요요현상을 겪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위밴드술은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 감량이 서서히 진행되지만 밴드를 조임에 따라 향후 2∼3년에 걸쳐 꾸준히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며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의 78%에서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뚜렷하게 개선되며, 이 밖에 혈압이 낮아져 심혈관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수면무호흡증이나 지방간·골관절염 등도 두드러지게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체형별 맞춤운동

    체형별 맞춤운동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지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다른 요인도 있지만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생각없이 남을 따라서 운동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신의 체형과 상관없는 운동을 하다 보면 노력에 비해 운동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도 겪게 되며, 운동에 흥미를 못 느끼게 된다. 그런 만큼 자신의 체형을 고려한 운동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마른체형 단시간에 부위별 근육운동 마른 체형은 체지방과 근육량이 적고, 신진대사가 활발해 근육량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유산소운동보다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즉,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리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둬야 한다. 운동 강도는 목표 심박수(220-나이)에 0.6∼0.8을 곱한 정도가 적당하다. 이런 체형은 미리 부위별로 단련할 근육을 정해 주1회꼴로 강화운동을 해주면 된다. 운동 횟수가 적어 근육량의 증가가 더디더라도 중단하면 안 된다. 한 달에 1∼4㎏씩 늘린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되 오버 트레이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마른 체형은 매회 장시간 운동하기보다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하되 걷기·달리기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을 적절히 섞는 게 바람직하다. ●비만체형 수영 등으로 지구력 증진 과체중의 비만 체형은 신진대사가 느려 쉽게 살이 잘 찐다. 따라서 유산소운동과 근지구력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위해 운동 빈도를 늘려야 하며, 운동 후 다음 운동 때까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빠른 걷기·실내용 자전거 타기·러닝머신 등의 유산소운동이 좋다. 단, 같은 패턴의 운동은 쉽게 싫증이 나므로 부위별로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섞어 지루하지 않게 운동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좋다. 처음 적응기간에는 신체의 큰 근육과 복부·등·골반 등 신체의 중심이 되는 ‘코어 근육’을 위주로 지구력 증진과 체지방 제거를 위한 근육운동을 실시한다. 이후에는 전신 근육을 고루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데, 이때에는 근력강화와 체지방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반반씩 배분하면 된다. 운동과 체중 감량을 위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식사는 지방 섭취를 최저로 하고, 단백질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해 줘야 한다. 음식은 정상 혈당 유지 및 신진대사 촉진, 식욕 억제를 위해 조금씩 자주, 천천히 먹되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한다. ●보통체형 오버 트레이닝 주의해야 보통 체형은 적은 운동량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오버 트레이닝만 주의하면 된다. 운동세트-반복-운동부하-휴식 등으로 강도에 변화를 주되 근력 강화와 지구력 훈련을 주기적으로 번갈아 하는 것이 좋다. 즉, 근력 강화운동을 하는 날, 지구력 강화운동을 하는 날,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날 등으로 프로그램을 짜면 된다. 운동 시 심폐기능 및 근골격계의 적응을 위해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빠뜨리지 않아야 하며, 유산소 운동은 주 3회,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는 “심장·폐질환이 있거나 내분비계·근육계·신경계·골격계 등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로부터 개인에 맞는 운동을 처방받아야 한다.”며 “운동에 앞서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면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
  • 안양엔 나눔의 온기 가득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양시 이웃돕기성금 모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시는 지난해 4억 9000여만원의 이웃돕기성금을 모금해 저소득층 5300여가구에 쌀 등 생필품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모금 규모는 지난해 2억 9000만원에 비해 59%, 2007년 8200만원에 비해서는 6배 늘어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삼영·보영 운수가 3년 연속 쌀 300가마를 기부했다. LS전선도 3년째 840만원씩 성금을 냈다. 효성과 GS파워도 각각 1000만원과 5000만원의 성금을냈다. 또 약탕기 제조업체인 오쿠가 5000만원을, 혈당체크기를 만드는 올메디쿠스도 1200만원을 쾌척했다. 사회단체로 사립유치원연합이 1000만원, (사)돕는사람들IDF가 3400만원을 내놓았으며 안양불교문화원, 안양감리교회 등 종교단체들의 기부도 줄을 이었다. 이 밖에 익명의 독지가가 3000만원의 거금을 쾌척했으며 비산1동 성모(51)씨가 220만원어치의 쌀을 기탁하는 등 개인별 기부도 잇따랐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지가들이 기부와 나눔을 묵묵히 실천해 안양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공직자들도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나눔과 봉사를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최근 이들에게 서한문을 발송, 봉사정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플러스] 외국인 무료진료 서비스 실시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매월 네번째 목요일마다 대림3동 영등포 다문화 빌리지센터지역 내 외국인과 결혼 이민자에 대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의사 및 약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 10여명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기초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금연과 절주, 운동, 영양 등 각종 상담을 통해 외국인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효과적인 치료법도 찾는다.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침술치료를 통한 한방진료와 양방진료(투약치료)도 병행한다. 에이즈 검진도 받을 수 있다. 건강증진과 2670-4770.
  • [서울플러스] ‘어르신 순회진료서비스’ 실시

    ▶▶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매주 목요일 지역 경로당을 찾아 한·양방 진료, 기초건강검진, 건강교육 등을 하는 ‘어르신 순회진료·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역 내 경로당 40곳을 선정, 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의료인력 7~8명이 하루 1곳의 경로당을 찾아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료한다. 방문 시 침과 뜸 등 한방진료와 만성질환에 대한 양방진료 및 투약을 실시하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 건강에 대한 검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도 체크한다. 건강증진과 2660-4770.
  • 혈당 조절 마늘의 힘

    고부가가치 어종인 철갑상어의 성장을 2배 이상 촉진시킬 수 있는 사료첨가제가 개발됐다.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는 마늘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으로 철갑상어용 사료첨가제를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소 수산물안전팀이 이 첨가제를 섞은 사료로 철갑상어를 양식한 결과 기존 사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철갑상어의 성장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의 유효 성분이 철갑상어의 혈액 내 혈당량 조절, 이온 조절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고소득 양식어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철갑상어는 보통 횟감으로는 1년6개월~2년, 알인 캐비어를 얻기까지는 8년가량 걸리지만 개발된 사료 첨가제를 사용하면 횟감 출하시기를 반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철갑상어 전용사료가 시판되지 않아 양식 어가들은 송어나 참돔, 우럭 등의 사료를 먹여 철갑상어를 키웠다. 연구소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첨가제에 대한 임상실험 등을 마치고 연구결과를 세계양식학회와 세계어류영양학회에 발표했으며, 지난해 12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증(특허 제10-0932474호)을 취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사료첨가제를 사용하면 양식 어가들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특허기술을 도내 양식 어가에 무상으로 전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철갑상어 완전 양식에 성공해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으며, 올해부터 국내에서 멸종된 토종철갑상어종을 복원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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