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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이섬유 섭취 2배 늘리면 대장암 발병 40% 줄인다

    식이섬유 섭취 2배 늘리면 대장암 발병 40% 줄인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006년 우리나라 국민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식이섬유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1인 하루 평균 19.8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권장하는 식이섬유 최소 섭취량인 25g에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패스트 푸드와 육류 위주의 식단이 일반화되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은 물론 각종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왜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식이섬유는 위해물질 ‘진공청소기’ 식이섬유는 위장 속을 통과할 때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체내에 쌓인 발암물질이나 유해물질을 함께 흡수해 몸 밖으로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혈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당뇨병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도 한다. 식이섬유가 부족하게 되면 발암물질이나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식이섬유는 특히 대장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 발암물질이 대장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유럽 10개국 암 관련 단체 합동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식이섬유 섭취량을 2배로 늘릴 경우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삶을 위한 식단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현미, 고구마, 버섯, 브로콜리, 토마토, 당근 등이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조리할 때는 가능하면 삶거나 찌고 굽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은 지방에서 나오는 독소가 장기적으로 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항병원 대장암클리닉 이인택 과장은 “대장암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장암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슐린 없이 제1형 당뇨병 치료길 열려

    한·미 공동연구진이 혈당 조절에 필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을 인슐린 투여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전북대의대 박병현 교수와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 로저 엉거 교수팀은 유전적·화학적으로 제1형 당뇨병을 가진 쥐에 체내 호르몬인 ‘렙틴’의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져 10∼80일간 유지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소아당뇨병으로도 불리는 제1형 당뇨병은 대부분 선천성 질환으로, 인체 내 면역체계가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를 외부침입자로 오인,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인슐린을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유전적으로 제1형 당뇨병에 걸린 생쥐와 약물로 인해 제1형 당뇨병에 걸린 생쥐에 렙틴 유전자를 주입한 뒤 혈당변화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렙틴 유전자가 주입된 생쥐들의 비(非) 공복시 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이런 정상적 혈당 수치는 10일에서 최대 80일간 유지됐다. 박 교수는 “렙틴 유전자가 주입된 당뇨병 생쥐에서는 렙틴 분비가 늘어나면서 췌장에서 만들어져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호르몬의 생성과 분비가 억제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이는 인슐린 대신 렙틴을 통해 글루카곤을 억제하거나 차단함으로써 제1형 당뇨병을 치료 또는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재래시장은 여름 축제의 장

    도봉구 전통재래시장에서 여름축제가 열린다. 19일 도봉구에 따르면 21∼22일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건국 60주년 맞이 ‘2008 여름축제’를 열기로 했다. ‘일어나라 서민경제, 힘내라 전통시장’을 주제로 한 축제에는 반짝세일, 경품추첨, 건국둥이(1948출생) 팔씨름대회와 청소년(초·중학생)그림 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21일 열리는 올해 환갑인 건국둥이들의 팔씨름대회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 노익장을 과시하게 된다. 또 ‘현재 시장, 미래의 시장’이란 주제로 22일 도깨비시장 주변에서 그림대회도 열린다.1등 컴퓨터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했다. 행사기간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나눠주는 경품권 추첨을 통해 특별히 제작한 핸드 카트 120개와 재래시장 상품권 등도 나눠준다. 시장 축제의 백미는 반짝 세일. 오후 1∼8시에 시장 중앙에 만든 이동식 판매대에서 배추, 돼지고기, 수박 등을 시중가의 30%로 팔 예정이다. 여름철 건강상담과 혈압·혈당 측정,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등 영양·금연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수시 반짝세일과 서울시·도봉구의 지속적인 사업비 지원으로 매년 매출액이 20∼30% 늘었다.2005년 대통령 표창과 2006년 서울시의 ‘하이 마켓 우수시장’으로 선정되는 등 도봉구의 10대 명소로 자리잡았다. 최선길 구청장은 “오는 12월 시장전용 주차장이 완공돼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이벤트로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에 버금가는 도봉의 제1 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47) 심근경색

    [한국인의 질병] (47) 심근경색

    지난 4월 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본명 임성훈)의 사망으로 ‘심근경색’(심장마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가 2006년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혈관질환인 심혈관·뇌혈관 관련 사망률이 2006년 전체 사망자의 23%(5만 6388명)를 차지했다. 사살상 암(27.4%)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996년 1만명당 3.57명에서 2006년 4.15명으로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김범수(43) 교수는 “암은 조기진단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식습관 변화 등의 원인으로 환자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어요. 그만큼 보건교육이 잘 되어 있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에 대한 조기검진에 관심이 적어요. 정확성이 50%에 불과한 심전도만 보고 안심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언덕 오를 때 호흡 곤란 겪으면 의심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 생긴다. 끊임없이 뛰어야 하는 심장에 영양분이 들어오지 않으면 갑자기 정지하는데 이것이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가슴 통증’이다.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전조 증상’부터 경험한다. 언덕을 오를 때 가슴통증이 있거나 호흡곤란을 겪었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가슴 통증은 목이나 어깨로 뻗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대부분 5분 이내에 사라지기도 해서 가볍게 여기는 환자가 많다. 심근경색의 주범은 흡연과 음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흡연은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려 동맥경화를 부르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도 심근경색 발병에 한몫한다. 따라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치를 정확하게 알고 최대한 낮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심근경색 위험이 낮은 혈압은 130㎜Hg, 이완기 80㎜Hg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지러움증 등의 이상이 없다면 115㎜Hg,75㎜Hg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건강 과신 과격한 운동 위험 몸에 나쁜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 이하로 낮춰야 한다. 최근에는 심근경색을 완벽하게 예방하기 위해 100㎎/㎗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마찬가지로 혈당도 100㎎/㎗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운동은 ‘양날의 검’이다.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서 운동을 하다가 오히려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심장에 해가 될 수 있다.“운동은 쉬엄쉬엄 즐겁게 하라고 권합니다. 호흡곤란을 느끼면 운동을 중단하고 진단을 받아야 하죠. 병원 진단을 통해 자신의 건강 수준을 알고 그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0세 지나면 정밀검사 받아야 전문가들은 40세가 지나면 심장초음파와 운동부하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한다. 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찾아 오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대체로 50세 넘어 병원을 찾는데 술·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심장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때 빠른 병원 이송이 관건이다.30분∼1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술을 받지 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시간을 넘겨 도착하면 목숨은 부지했다고 해도 후유증이 적지 않다. 특히 가슴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리 어머니들은 가슴 통증이 있어도 ‘괜찮아지겠지.’라면서 참고 지내는 경향이 많아요. 문제가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와야 합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없다 해도 심부전이 생겨 가슴통증과 호흡이 가쁜 후유증이 이어질 수도 있지요. 더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게 되는 거지요.” 병원을 찾으면 급히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게 된다. 보통 ‘스텐트’라고 불리는 금속관을 혈관에 집어넣는데 3개까지만 건강보험이 되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다. 혈관이 막힌 곳이 5곳 정도 되면 치료비만 1000만원을 넘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심근경색 환자가 늘고 있어 추가적인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발병 뒤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해주는 병원이 부족해 여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금연·조기 진단이 예방 지름길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심근경색에 해가 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품은 식품일 뿐 ‘약’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을 한번 이상 경험했다면 심장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재활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오히려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겨 더 많은 치료비를 쓰는 경우도 흔하다. “금연과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에 오는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으세요. 심근경색이 생기면 무시하지 못할 치료비를 감당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 이 병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섯가지 ‘보약밥’ 짓기

    다섯가지 ‘보약밥’ 짓기

    이틀 뒤면 초복,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넣는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다. 하지만 체력이 완전 바닥이라면 온갖 산해진미를 먹는다고 해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법.‘한국인의 힘은 밥심!밥이 보약!’이란 상투적인 소리를 다시 곱씹게 된다. 외부의 먹거리에 불안감이 높아가는 요즘 집에서 먹는 밥 한 그릇은 더욱 소중하다. 바쁘다고, 귀찮다고 대충 때우지 말고,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여름철 기운 불뚝 솟는 건강한 밥을 지어보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압력 밥솥이 나오니 밥짓는 수고로움도 예전보다 덜하지 않은가. 전기 압력밭솥 브랜드 ‘리홈’에서 제안한 여름철 건강 지키는 ‘보약밥’ 짓기를 소개한다. 모든 밥은 압력밥솥 계량컵 1인분(약 225g) 기준으로 4인분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장 튼튼!…보리밥 가난의 상징이던 보리밥의 위상은 달라졌다. 요즘 젊은층에게 다이어트와 건강식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 보리는 쌀과 밀에 비해 지방의 함량은 떨어지지만 칼슘·철분 등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군의 함량이 월등해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이다. 보리밥의 섬유질은 먹으면 위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장으로 내려가 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장염이나 대장암의 발병 인자를 제거한다. ▶재료 보리 4컵, 찹쌀+쌀 1/2컵. ▶조리법 보리와 찹쌀+쌀을 섞는 비율을 9:1로 하는 것이 좋다. 보리 4컵에 찹쌀과 쌀을 혼용해 반 컵 정도로 섞어야 밥알이 흩어지는 감이 없다. 보리와 쌀은 물에 넣어 1시간을 불리고 찹쌀은 30분을 불려 밥통에 안친다. 물은 보통(밭솥 눈금 4)보다 약간 적은 양을 넣는다. ■ 기운 불뚝!…오곡밥 정월 대보름의 절식인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식(찹쌀, 찰수수, 팥, 찰조, 콩)을 섞어 지은 밥이다.5가지 곡물의 영양분인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다. 콩, 팥의 식이섬유 함량은 쌀보다 2배 이상 높아 변비를 없애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당 조절을 돕는다. ▶재료 팥 1/2컵, 찹쌀 1컵, 멥쌀 1컵, 콩 1/2컵, 수수 1/2컵, 찰조 1/2컵, 소금 1큰술, 물 5컵. ▶조리법 찹쌀과 멥쌀, 검은콩과 수수를 씻어서 불린다. 팥은 2번 삶는데 처음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넉넉히 부어 푹 삶고 팥 삶은 물은 따로 보관한다. 냄비에 찹쌀, 멥쌀, 검은콩, 수수, 팥, 소금을 넣고 팥 삶은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 살 쏙!…현미밥 현미에는 지방분과 영양 성분이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음식물 분해와 소화 흡수를 도와 꾸준히 먹으면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 없이 적당한 체중 유지를 할 수 있다. 발육에 꼭 필요한 성장촉진 인자 비타민B가 풍부한데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까지 해 피부를 튼튼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재료 현미 2컵, 현미찹쌀 1컵, 잡곡 1컵. ▶조리법 현미만 넣으면 먹기에 까칠하기 때문에 현미찹쌀 1컵, 잡곡 1컵을 섞어 짓는다. 현미는 물을 더디게 흡수하므로 5∼6시간 정도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리고, 백미보다 물을 30% 더 부어 밥을 짓는다. ■ 소화 싹!…인삼밥 인삼은 내장 기관의 양기를 돋우고 정신을 안정시켜준다. 인삼은 부위에 따라 효능이 다른데 싹이 나는 꼭지 부분은 가래가 차서 가슴이 답답할 때 먹으면 좋고 몸통 부분은 원기 부족이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뿌리는 기침이나 메스꺼움을 없애준다. 특히 부인과와 소아과 질환에 좋으므로 인삼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 먹이기 좋다. ▶재료쌀 4컵, 찹쌀 1/2컵, 인삼 2뿌리, 수삼물(2뿌리, 물 10컵) ▶조리법 쌀과 찹쌀을 30분 정도 불린다. 냄비에 수삼 2뿌리와 물 10컵을 넣고 물이 반(5컵)으로 줄 때까지 계속 끓여 수삼물을 만든다. 깨끗하게 씻은 인삼 2뿌리를 길이대로 가늘게 썬다. 밥솥에 불린 쌀과, 찹쌀, 인삼을 담는다. 끓인 수삼물을 밥솥에 넣고 취사를 하면, 건강식 인삼밥이 완성된다. ■ 키 쑥쑥!…콩나물밥 콩나물에는 성장을 촉진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B와 미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매일 먹는 흰 쌀밥이 지겨울 때 가장 손쉽게 만들어 영양까지 보충할 수 있는 별식이다. 최근엔 콩나물밥 기능이 추가된 압력밥솥까지 선보여 한결 만만해졌다. ▶재료 쌀 4컵, 콩나물 200g, 양념장(간장 6큰술, 고추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다진 마늘, 파 약간). ▶조리법 쌀을 씻어 30분간 불리고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밥통에 불린 쌀을 넣고 콩나물을 얹는다.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밥물의 양은 보통보다 약간 적게 넣는다. 물을 밥솥 내부 눈금 4에 약간 못미치게(약 3.8정도) 부어야 질어 지지 않는다.
  • “살찌면 정자 질 나빠진다”

    뚱뚱한 남성은 불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환 주위에 지방이 많아서다.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정자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비만은 건강뿐 아니라 임신·출산에도 적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에버든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비만 남성들은 정상 체중 남성들보다 정액의 양이 적을 가능성이 60%, 비정상 정자를 가질 가능성은 40% 높은 걸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살을 빼는 것만이 정자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그래야 수태능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뇨병 남성도 불임 가능성이 높았다. 영국 북아일랜드 퀸스 대학 연구팀은 이날 “당뇨병 남성의 정자는 정상인보다 DNA손상률이 2배나 높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혈당이 과도하게 분비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Seoul In] ‘맞춤형 방문 건강 사업’ 진행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방문건강관리 간호사 10명이 저소득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건강 관리를 돕는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사업’을 진행한다. 만성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의료취약 계층의 건강지수를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혈압, 혈당 등 건강을 체크하고, 전문 의료기관과 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질환 수준에 따른 서비스를 병행한다. 보건소 보건지도과 350-3612.
  • 휴가때 인슐린 아이스박스에 보관을

    여름철에는 쉽게 지치고, 열대야로 인해 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특히 당뇨환자는 혈당 관리가 쉽지 않아 더욱 심한 고통을 받는다. 주의해야 할 당뇨관리법을 체크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전해 보자.●음료수 피하고 식사 규칙적으로 여름이 오면 누구나 입맛을 잃기 쉽다. 그러나 당뇨환자는 혈당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끼니를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여름철에 입맛을 유지하려면 냉콩국수, 냉채, 오이냉국, 겨자채 등의 음식이 좋다. 환자가 외식을 즐긴다면 자주 먹는 음식의 성분을 미리 알아두고, 포장된 음식은 귀찮더라도 수시로 열량을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더위에 지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시원한 음료수가 생각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 음료수에는 설탕, 꿀 등의 ‘단순당’이 많아 혈당조절을 방해한다. 스포츠이온음료도 갈증을 신속하게 없애는 장점이 있지만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지나친 섭취는 삼가야 한다. 당뇨환자가 땀을 많이 흘렸다면 시원한 냉수나 보리차를 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녹차, 레몬을 띄운 냉홍차 등의 음료도 공복감과 갈증을 해소시켜 이롭다.●미지근한 물 샤워 숙면에 도움 열대야로 잠을 설치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반드시 술, 담배, 야식, 취침 직전 운동을 피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발에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발을 씻고 말린 뒤 보습크림을 발라야 한다. 매일 발을 살펴 상처나 감염 여부를 관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쉽게 낫는 상처도 당뇨환자는 잘 낫지 않는다. 따라서 맨발로 다니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여름휴가를 떠날 때는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같은 치료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제는 주변 온도가 높아지면 약효가 반감된다.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섭씨 4∼20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 중에는 활동량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저혈당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식사시간이 늦어질 때를 대비해 미리 간식을 보관해 두고 먹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당뇨내분비갑상선센터 박경수 교수는 “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식중독균의 증식 속도가 빨라진다.”면서 “식중독은 혈당조절을 방해하기 때문에 식재료와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 ‘경로당 순회 진료’

    [현장 행정] 용산 ‘경로당 순회 진료’

    “시도 때도 없이 사탕이 먹고 싶어. 손자놈 사탕만 보면 금세 입 안에 침이 고인다니까. 당뇨가 심해진 건 아닌지 모르겠어.” 10년 넘게 당뇨로 고생해왔다는 변정희(82) 할머니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이순옥 용산구 방문간호사가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동안 변 할머니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혈당은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에요. 나이가 들어 침샘 기능이 퇴화하면 입이 건조해져 단 것이 입에 당길 때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손자 사탕 뺏어 드시면 안 돼요. 보리차를 자주 드세요.” 이 간호사의 답변에 굳어 있던 변 할머니의 표정이 비로소 풀렸다. ●“주기적 방문에 건강 염려 덜어” 지난 5일 용산구 보건소 순회진료팀이 찾은 용산2가동 경로당. 진료 순서를 기다리던 19명의 할머니들은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서로의 건강 정보를 교환하며 나름의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있었다.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온다는 민복동(80) 할머니의 토로에 “콩팥이 안 좋아서 그렇다.”는 의견부터 “수분 부족 때문”이라는 진단까지 다양한 소견이 나왔다.10년 넘게 당뇨의 고통과 싸워온 할머니들은 ‘당뇨 박사’가 다 된 듯했다. 이날 받은 검사는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 등 비교적 간단한 것들이지만 할머니들로선 자신들의 건강상태를 명료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큰 위안을 받는 듯했다. 박신자(78) 할머니는 “우리끼리 얘기하다 보면 도리어 없던 걱정도 키우게 된다.”면서 “주기적으로 찾아와 주는 보건소 선생님들 덕에 쓸데 없는 근심 걱정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 보건소가 진행하는 순회진료의 특징은 개인별 건강기록부를 작성해 건강 상태의 추이를 살피며 차별화된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는 점이다. 기록부에는 몸무게와 혈액형 등 기본 신체정보는 물론 병력과 가족력, 날짜별 혈압·혈당 수치, 상담 및 처방 내용 등이 담긴다. 또 수면상태와 발열·어지럼증 여부, 소화기 및 호흡기 상태, 체중변화, 복약 여부 등 17개 항목의 건강평가 점검표에 날짜별로 상태를 기록한다. 이순옥 보건지도사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상당수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라면서 “만성질환 예방과 원활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개인건강 요구도에 따른 의료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관절염·웃음치료 교실도 병행 용산 보건소는 지역 내 76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순회건강관리 서비스를 2003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측은 지난해에만 271회에 걸쳐 3423명의 노인들이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진료프로그램의 종류도 다양해져 지난해 ‘찾아가는 관절염 교실’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하하호호 웃음치료 교실’을 통해 치매·요실금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분기별로 한 차례씩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하는 백내장·피부검진 서비스도 지역 노인들의 호평이 대단하다.”면서 “낙상예방이나 맞춤운동교육 등 서비스의 종류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7) 뇌졸중

    [한국인의 질병] (37) 뇌졸중

    뒷머리를 잡고 쓰러졌다가 깨어난 뒤 신체의 일부가 마비된 환자를 두고 보통 ‘풍(風)을 맞았다.’고 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파괴되고 곧바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는 뇌졸중. 많은 이들이 뇌졸중을 가장 잘 아는 병이라고 여기지만 막상 미리 대처하려고 마음 먹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뇌혈관질환 전문가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중풍뇌졸중센터 김국기(65) 교수를 만나 뇌졸중 대처법을 들어봤다. ●환자 매년 10만명 발생… 20~30% 사망 매년 뇌졸중에 새로 걸리는 환자는 10만명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하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장애를 겪게 된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죽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지주막하출혈, 뇌내출혈)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가량을 차지한다.“단일 질환 가운데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이 뇌졸중입니다. 살아 남더라도 여러 장애를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죠.” 뇌졸중은 전조증상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혈액이 막히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은 뇌세포가 죽으면서 언어 중추에 문제가 생겨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눈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 모두 뇌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뇌 혈관 내부가 70% 이상 막히면 전조증상을 눈치채기도 전에 사망할 수도 있다. 또 뇌 혈관이 파열되면 머리가 부서질 듯 아프고 음식물을 토하는 환자도 있다. 혈액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면 정신을 잃게 되는데, 대부분 목 뒤쪽이 뻣뻣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뇌 100g 당 50㏄ 이상의 혈액이 공급돼야 하지만 그 이하로 낮아지면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혈관 터지면 늦어도 3시간내에 복구해야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적어도 3시간 안에 혈류가 제대로 흐르도록 복구해야 한다. 분, 초를 다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생명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영구적인 신체장애가 남을 수 있다. 남아있는 뇌혈관으로 6시간까지 버티는 환자도 있지만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소생한 환자의 예후는 나쁠 수밖에 없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119나 전문병원 응급실에 연락해야 한다. 욕실이나 화장실, 시끄러운 장소 등에서 쓰러진 환자는 머리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것이 좋다.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음식물이나 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환자가 누워 있으면 벨트와 단추를 풀고 입속에 토한 것이 있으면 조심스럽게 꺼낸 뒤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부축해줘야 한다. “뇌졸중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뇌 혈류검사, 경동맥 초음파, 뇌혈관 조영술, 자기공명 혈관촬영(MRA) 같은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혈관 장애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심전도, 심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은 주로 고혈압, 흡연,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이나 질병에 의해 생긴다.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이라면 뇌졸중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하루에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우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다. 흡연은 혈액의 점도를 높여 끈적하게 만들기 때문에 혈류 순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술을 장기간 마시면 동맥경화(동맥이 딱딱하게 굳는 증상)가 촉진돼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 술을 마신 날이나 술을 마신 다음날 뇌졸중이 생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65세 이상 노인은 하루 소주 1∼3잔, 맥주 1∼3컵 이하로 주량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음주·흡연·당뇨가 주원인 이밖에 당뇨병과 고지혈증, 심혈관질환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뇌졸중 환자의 10%는 당뇨병 환자이며, 두개골 속에서 동맥경화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꾸준히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혈당치를 조절해야 한다.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인 심방세동(심장근육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증상)도 뇌졸중과 연관성이 높으므로 혈전을 녹이거나 심장기능을 높이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재발이 잦은 병입니다. 한번 터졌다고 안심하다가 3∼4차례씩 다시 터져 결국에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도 있지요. 미리 대비하려면 흡연, 음주와 같은 뇌졸중 유발 인자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65세 이상 환자는 뇌 관련 검사를 1년에 한 차례 이상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 환자에게는 주로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를 처방한다. 혈류가 잘 흐르지 않으면 스텐트(혈관을 뚫는 가는 관)를 혈관에 집어넣어 혈전을 제거하기도 한다. 이런 방법들은 뇌졸중이 재발하기 전에 예방적인 차원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르면 이를수록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뇌졸중이 발병했다고 해도 이른 시간에 처치를 끝내면 일주일 안에 퇴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가 끝난 뒤에도 철저하게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 ●염분·지방섭취 줄이고 채소는 많이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멀리해야 한다. 또 지방이 많이 포함된 육류는 가능하면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야 한다. 뇌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도 반드시 의사가 처방한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특히 임의로 항혈전제 복용을 중단하면 혈관이 다시 두꺼워지면서 1년 내에 뇌졸중이 재발할 수도 있다. “뇌졸중은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뒤의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죽을 때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중도에 약 복용을 포기하는 환자도 많죠.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약물복용이 뇌졸중의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eoul In] 콜레스테롤 수치 등 무료측정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보건소에서 6월 한달 동안 고혈압을 앓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동주민센터 순회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무료로 측정하고 개별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매주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진행한다. 혈관 질환 예방에 반드시 필요한 질환 체크는 물론 다양한 건강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보건과 2289-8404.
  • [메디컬 라운지] ‘당뇨병성 망막증’ 무료 특강

    다국적제약사인 한국애보트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삼성2동 주민자치센터 7층 대강당에서 ‘당뇨병성 망막증’ 특강을 개최한다. 누네병원 유용성 원장이 직접 강연을 진행하며, 참가자에게는 무료 혈당측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23일까지 한국애보트 당뇨사업부 홈페이지(www.abbott.co.kr)에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080)014-5757.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건강관리사, 4대 질환자 방문 서비스

    Q)건보공단이 고혈압, 당뇨, 뇌졸중, 관절염 등 4대 만성질환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관리를 해준다는데? A)4대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관절염이다. 이 환자들은 생활습관, 식단, 약 복용법, 혈당 조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단은 4대 질환자를 위해 건강관리사가 자택을 찾아 약 복용법, 생활습관 개선법 등을 상담해 준다. 서비스 대상은 4대 질환으로 진료받은 경험이 있거나 공단이 제공하는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확인된 뒤에도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다. 누구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기간은 8주에서 12주까지이며, 총 4∼6회 방문을 기본으로 한다. 이 기간이 끝나면 3개월 단위로 건강을 점검해준다. 서비스 완료 후 연장이 필요한 경우 재등록할 수 있다. 혈압기와 혈당기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 용산, ‘방문보건’ 서비스 강화

    용산구의 ‘찾아가는 보건소’ 서비스가 더욱 확대된다. 용산구는 지난해 도입한 맞춤형 방문보건사업을 올해부터 10명의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의 양과 질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간호사 8명과 운동지도사·물리치료사 1명씩을 보강하기로 했다.”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질병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맞춤형 방문보건사업은 자치단체 보건소에 의사·간호사·치과위생사·영양사 등의 전문인력을 배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질병·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정부가 155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처음 실시됐다. 특히 간호사가 각 가정을 방문해 혈압·혈당을 측정하고 투약과 보행·운동지도 등 ‘맨투맨식’ 건강관리를 시행해 수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2000명의 관리인력이 각 자치구 보건소에 배치됐으며 올해 2000명이 추가로 투입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강남성모병원 당뇨병 공개강좌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은 7일 오후 2시부터 2층 임상강의실에서 당뇨병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발 관리법, 당뇨병 치료의 최신 경향 등을 소개하고 참가자에게 무료 혈당측정 기회를 제공한다.(02)590-1444.
  • ‘당뇨 앓는 일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20세 이상의 성인 당뇨병에 비상이 걸렸다. 당뇨병 의심까지 포함하면 당뇨병 환자는 1870만명으로 전체 성인 6명 가운데 1명꼴이다.1일 후생노동성의 지난 2006년 기준,‘국민 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증세를 보인 성인은 2002년에 비해 15%나 많은 250만명이나 증가했다.1997년의 1370만명과 비교,500만명이나 늘었다. 주된 원인은 운동 부족과 불규칙한 식생활, 높은 칼로리의 음식물 섭취에서 찾고 있다. 당뇨병 진단의 지표 중 하나인 혈당 농도가 6.1% 이상으로 사실상 당뇨병을 앓은 성인은 820만명,5.6∼6.1% 미만으로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는 이른바 ‘예비군’은 1050만명이었다.hkpark@seoul.co.kr
  • 도봉구 2008 건강축제 개최

    도봉구는 WHO세계건강도시연맹 가입 3주년을 맞아 ‘2008건강축제’를 8일에서 9일까지 이틀간 연다고 30일 밝혔다. 첫째날인 8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막이 오르는 개막행사에서 ‘건강도시사업’ 동영상을 상영하고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카네이션 증정식도 갖는다. 이어 한국웃음연구소 이요섭 소장의 ‘하루 5분 웃음 운동법’ 공개강좌가 열린다. 유방암 무료검진권과 한방차·아로마 족욕 체험권을 각각 선착순 50명에게 나누어준다. 둘째날인 9일 오전 10시에는 구청앞 광장을 출발, 중랑천변 4㎞ 걷기와 함께 쓰레기를 줍는 ‘건강UP, 환경UP 구민건강걷기 대회’행사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권, 암검진권, 체력측정권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된다.도봉구 보건소에서도 오전 11시 어린이를 위한 예방접종 인형극으로 어린이들에게 예방접종의 이로운 점을 가르쳐준다. 이 밖에 9일 오후 3시30분 은행나무어린이 공원(창1동)에서 전국 최초로 ‘금연·금주 로하스(LOHAS)공원’선포식이 있으며 ‘내혈압, 혈당 바로알기’,‘1830 손 씻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건강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구청 지하1층 아뜨리움에서는 응급처치법 소개, 재생비누만들기 체험 행사, 비만 체험마당, 치매예방법 등을 소개하는 행사가 시간별로 열린다. 또한 구청앞 광장에서도 오전 10시부터 무료 건강진료와 상담, 구강진료, 한방진료, 콜레스테롤 측정 등 다양한 건강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최선길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웰빙 도봉’에 걸맞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발언대]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기대하며/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발언대]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기대하며/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1960,70년대 온 들판을 가득 메웠던 뽕나무와 새하얀 누에고치는 농번기 농자금으로, 우리네 학자금으로, 형제·자매들의 결혼 밑천으로 쓰였으며, 나아가 나라 경제의 종자돈으로 그 영광을 누렸다. 이러한 영광을 뒤로한 채 임금 인상과 중국의 값싼 누에고치로 인해 위기가 닥쳐왔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과 같이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으로의 기발한 발상 전환은 잠업인들이 뼈를 깎는 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90년대초에 개발한 최초의 먹는 혈당강하제 ‘누에가루’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양잠의 새로운 길을 예고하고 있었다. 뽕잎 분말을 첨가한 아이스크림, 뽕잎차가 속속 개발되었고 세계 최초로 누에몸을 이용해서 동충하초 대량생산에 성공함으로서 값싼 동충하초를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누에 수나방을 원료로 만든 천연 강정제 ‘누에그라’는 남성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누에고치를 이용해서 만든 보습력이 뛰어난 실크 비누와 실크 화장품, 부작용이 적은 실크 염모제와 입안 상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실크 치약의 개발은 바르는 양잠으로서 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로부터 인지기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약품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훌륭한 의사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듯이 사라져 가는 양잠 산업을 살린 것이 연구자이고 보면 연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곧 퇴보를 의미하기 때문에 양잠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누에고치에서 먹고 바르는 양잠으로, 이제는 누에몸을 이용해서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누에가 인터페론도 생산하고 비만치료제도 생산해서, 그야말로 뽕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는 상전벽해(桑田碧海)처럼 말이다.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라져가는 양잠을 다시 일으키듯이 양잠 산업이 국내외로 어려운 지경에 처한 오늘의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모델로서 타산지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 [사고]‘세이프 코리아’ 함께 만들어요

    [사고]‘세이프 코리아’ 함께 만들어요

    서울신문사는 소방방재청과 오는 4월26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제3회 안전문화 선진화 걷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걷기대회는 사랑으로 실천하는 Safe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과 건강이 어우러진 가족축제 행사입니다. 해병대 의장시범, 대북공연 등 볼거리와 무료혈당체크, 응급처치 시연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선착순 3000명까지 기념품을 드립니다. 안전문화 선진화 실천 결의대회와 함께 개최되는 본 행사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8년 4월26일(토) 13:00~17:00 ●장소 서울 월드컵경기장 남측광장 ●구간 난지 순환길 산책로 5.8km (1시간 30분 소요) ●모집인원 선착순 3000명 ●참가신청 www.nemawalking.net ●주최 소방방재청 ●주관 서울신문사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후원 행정안전부 ●협찬 MOBIS 한국소방안전협회 삼천리자전거 한국소방검정공사 한국산업안전공단
  • [한국인의 질병](30) 치주병

    [한국인의 질병](30) 치주병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치주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생명을 잃을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불편이 따른다. 치주병도 미리 알고 대처하면 백전백승. 치주병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증상과 원인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주병 환자는 전체 국민의 20%에 달한다.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까지 합하면 전 국민의 70% 이상이 치주병 환자일 것으로 추정한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다. ●국민의 70% 이상 환자 추정 “많은 사람들이 치과 가기를 두려워하거나 불편해 하죠. 이를 뽑아야 할 지경까지 이른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대한치주과학회 부회장인 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류인철(51) 교수의 설명이다. 치주과학회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65∼74세 노인의 자연치는 평균 16.3개(정상 32개)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이들 가운데 자연치를 20개 이상 가진 비율이 46.9%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2004년 65세 이상 노인의 자연치는 평균 12개로 줄었다. 노인들의 치아 건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치주병은 대체로 20세를 넘어서면서 생기기 시작한다. 치주병 때문에 30대에 치아를 뽑아내는 환자도 흔하다. 치아 주위에 집단으로 공생하는 세균들은 ‘세균 바이오필름’(biofilm) 이라는 끈끈한 보호막을 만드는데, 이것을 방치하면 세균과 세균이 뿜어내는 독성물질들이 달라붙으면서 치석이 생기게 된다. 치석이 잇몸 안쪽으로 파고들면 염증이 생기면서 ‘치주 인대’와 ‘치조골’이 무너진다. 끝내는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치아 주변에 끼는 칼슘과 인 성분의 플라크(치태)도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방치하면 치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당뇨·영양부족·음주·흡연·스트레스가 주원인 치주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나 영양부족,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왕성한 세균번식을 돕는다. 영양 섭취 상태가 불량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음주 뒤 이를 잘 닦지 않는 사람,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도 치주병이 생기기 쉽다. 류교수는 “평소 나쁜 습관을 갖고 있으면 치아에 달라붙은 세균을 무찌를 힘을 쓸 수 없게 된다.”면서 “세균제거 과정인 칫솔질도 정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치주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주병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년에 2회 정도 스케일링 받기를 권하지만, 부담이 된다면 최소한 1회라도 받아야 한다. 선천적으로 플라크가 많이 끼는 사람은 3개월에 1회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치석만 제대로 제거하면 일단 눈에 띄게 염증이 가라앉는다. 그러나 피가 나거나 염증이 계속되면 치아 뿌리에 달라 붙은 치석 제거를 위해 ‘치근활택술’을 시행하게 된다. 치석 제거로 염증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상한 치아를 되살릴 수는 없다. 증세가 심하면 결국 임플란트를 심거나 잇몸뼈 재생수술을 받아야 한다. ●칫솔질때 구강청정제 쓰면 좋아 치료약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지만 약물만으로 치주병을 완치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약물은 염증을 억제하거나 세균과 싸우는 데 필요한 면역력을 높이지만 치석제거 등의 근본적인 치료 기능은 갖고 있지 않다. 스케일링 등의 치료를 받으면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칫솔질을 할 때 헥사메딘, 리스테린 등의 구강청정제를 같이 쓰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강청정제는 보통 살균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칫솔질 뒤에도 치아 표면에서 여전히 떨어지지 않은 세균을 말끔히 제거한다. 세균수가 줄어들면 치주병이 생길 위험이 그만큼 낮아진다. “치주병 치료 약물은 무척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신해선 안 됩니다. 치과 치료를 받지 않고 약만 먹거나, 치료를 받기 전에 약부터 먹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죠. 반드시 치료받은 뒤에 약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네 의원에 주치의 두어볼 만 동네 의원에 자주 들러 ‘주치의’를 만들어 놓는 것도 바람직하다.1년에 3∼4번씩 들러 치아상태를 살피고 상담을 받으면 치주병을 거의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씩 든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평소에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주병 자가진단법 아래위 치아 어긋나면 의심 치주병은 누구나 평생 한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인데도 증상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입안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치주병이 생겼는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우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면 치주병을 의심해야 한다. 치주병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 상태에서 출혈이 시작되지만 세균이 잇몸뼈까지 침투하면 출혈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잇몸에 출혈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이 빨갛게 보이거나 부어오르는 증상도 나타난다. 치주병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감염이 확산돼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치아를 고정시키는 인대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면 치아가 헐렁하게 매달려 있을 수도 있다. 말하거나 음식을 씹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입을 다물 때 외모만 잘 살펴도 문제를 알 수 있다. 입을 다물 때 위·아래 치아가 맞지 않으면 치주병이 상당기간 진행된 것이다. 부분 틀니가 입안에 잘 맞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뇨환자라면 혈당을 잘 조절해야 한다. 혈당을 잘 관리해야 치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부모에게 치주병이 있다면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치주병은 유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주병 예방 칫솔질 방법 대충 여러번보다 꼼꼼히 한번이 낫다 칫솔질이 치주병과 관련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칫솔질만 잘해도 잇몸 염증은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칫솔질은 잇몸을 마사지하고 플라크와 구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이를 닦아야 치아 건강에 좋을까?하루에 이를 10번까지 닦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충 5번 닦는 것보다 꼼꼼하게 1번 닦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치주병을 예방하려면 식사 뒤에 한번씩만 이를 닦으면 된다. 양치질 때는 이의 바깥면과 안쪽면, 어금니 윗면을 골고루 닦아야 한다. 각각의 면을 15번씩,10∼15분간 닦아주면 좋다. 시간에 집착하는 사람도 많은데, 대충 오래 닦는 것보다 꼼꼼히 빨리 닦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혀도 세균이 많이 번식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혀에는 치주병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 같은 세균이 많게는 100만마리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칫솔질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칫솔모가 딱딱한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너무 힘을 주어 칫솔질을 하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잇몸이 살짝 하얗게 변색될 정도로 가볍게 눌러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은 세균이 잘 번식하므로 가능하면 3개월에 한번씩 바꿔야 한다. 칫솔질 때 소금을 사용하는 것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치약 속에는 플라크가 잘 제거되도록 모래와 같은 ‘규사’ 성분이 들어있지만 소금은 물에 녹아버리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소금이 함유된 약용 치약은 규사성분이 들어 있어 사용해도 무방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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