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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민 고혈압·비만 퇴치 나선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주민의 ‘대사증후군’ 잡는 저승사자로 나섰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 성인병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것을 일컫는다. 운동부족과 과식 같은 생활습관이 주원인이다. 영등포구는 2010년부터 영등포구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모든 권역의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 대림동 서남권글로벌센터에 대사증후군 상담실을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여의도복지관 내에 대사증후군 상담실이 문을 새롭게 열었다. 여의도복지관 대사증후군 상담실은 1일부터 기존 주2회(화, 목)에서 평일 전체(월~금)로 확대 운영된다. 영등포구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는 평일 검사가 어려운 주민과 직장인들을 위해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만 20~64세 주민들은 누구나 검진 가능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대사증후군 검진은 ▲기초 설문지 작성 ▲복부둘레, 혈압 측정 ▲체지방 측정 ▲혈액검사(혈당, 중성지방)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검진을 원하는 주민들은 영등포구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 서남권글로벌센터 대사증후군상담실, 여의도복지관 대사증후군상담실로 각각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복지관 등 이번 대사증후군상담실 확대 운영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조기에 대사증후군을 예방,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국수천국 ‘한방바이오국수·쏘옥당뇨국수·쏘옥국수’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국수천국 ‘한방바이오국수·쏘옥당뇨국수·쏘옥국수’

    국수천국(www.국수천국.com)의 ‘한방바이오국수’ ‘쏘옥당뇨국수’ ‘쏘옥국수’ 등은 새로운 맛과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한방바이오국수는 100% 국내산 햅쌀과 현미를 주재료로 만든 국수 면발 속에 한약 재료 성분을 넣어 맛과 영양을 챙겼다. 몸에는 좋지만 먹기 힘든 한약을 국수를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인기다. 쏘옥당뇨국수는 현미로 국수를 뽑고 국수 중앙에 당뇨에 좋은 쑥, 백년초, 돼지감자, 여주 등을 삽입해 혈당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먹기에 적합하다. 뜨거운 물에 2분만 담그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린이와 젊은층이 선호하는 ‘쏘옥국수’는 국수 중앙에 치즈, 블루베리, 딸기, 초콜릿 등의 재료를 넣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국수천국은 국수 중앙에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는 기계를 자체 개발해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신경 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모든 면발은 쌀로 만들어 쫀득한 식감을 준다. (031)941-4597.
  • 먹는 즐거움, 죄책감 아닌 행복함으로 이끄는 음식 5가지

    먹는 즐거움, 죄책감 아닌 행복함으로 이끄는 음식 5가지

    먹는다는 건 즐거움이다. 하지만 무한 다이어트의 쳇바퀴에 갇힌 현대인들은 먹는 즐거움과 포만 상태의 죄책감을 연신 반복하기 일쑤다. 이번 여름휴가 포말 부서지는 바다에서 여과없이 몸매 드러나는 래쉬가드 수영복을 꿈꾸며 운동하지만 한 두 번의 폭식만으로도 어느새 삶의 만족감, 행복감은 저만치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이 죄책감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고스란히 행복감, 자존감을 충족하도록 도와주는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NBC뉴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기존중과 행복감 결핍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이 다섯 가지 음식을 권했다. 1. 호두와 캐슈너트 1온스(28.35g)의 호두에는 4g의 단백질, 2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특히 마그네슘과 인의 보고다.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호두는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제를 갖고 있어 혈당과 인슐린이 충돌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당이 떨어지는' 오후에 한줌씩 먹어주면 더 효과적이다. 2. 케일 한 잔의 케일쥬스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K, 마그네슘, 식이섬유 등의 훌륭한 원천이다. 또한 우리 인체에서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구리 성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샐러드로 먹거나 갈아먹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3. 굴 여름에 웬 굴? 굴(Oyster)은 9월(september)부터 3월(march)까지 영문자 'R'이 들어가는 철에만 먹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냉동보존시설 및 기술이 좋아지면서 여름에도 충분히 즐기곤 한다. 저칼로리로 염증을 줄여주는 굴은 영양의 보고다. 오메가-3, 아연, 비타민B12 등 갖은 영양소를 담고 있다. 특히 뇌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완벽한 뇌 음식'으로 불리기도 한다. 4. 커피 세칭 '마법의 콩'이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정신의 집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신체적 활동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제2형 당뇨병을 막아주며 우울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소량을 섭취할수록, 설탕을 넣지 않을수록 효과는 더욱 선명하다. 한 컵에 1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꾸준히 먹되 하루에 두 컵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5. 다크 초콜릿 남녀 사이 분위기 조성에 최대한 공헌자로 통한다. 인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힐 정도다. 달콤쌉싸름한 맛의 다크 초콜릿은 먹는 즐거움과 함께 다른 어떤 음식보다 더 훌륭하게 항산화 기능을 수행한다. 물론 무턱대고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에 작은 조각으로 2~4개 정도가 적당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갑작스러운 당뇨병에 소화불량…혹시 나도 췌장암?

    [메디컬 인사이드] 갑작스러운 당뇨병에 소화불량…혹시 나도 췌장암?

    5년 생존율 20년째 9.4%사실상 조기진단 방법 없어흡연, 췌장암 발병률 2~5배 높여 전문가, 적극적 치료의지 강조 인류는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스스로 무한 증식해 인간의 몸을 망가뜨리는 암(癌)을 정복하려는 노력은 필사적이었습니다. 위암 등 일부 암은 조기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의료인의 이런 노력으로 ‘암 정복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기대에 찬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골칫덩이가 하나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유일하게 환자 5년 생존율이 그대로 입니다. 가장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갑상선암조차 그동안 5년 생존율이 6% 상승했는데 이 암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췌장암입니다. 우상명 국립암센터 췌장암클리닉 전문의는 24일 인터뷰에서 “췌장암의 생존율을 이야기할 때마다 담당 의사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가암정보센터 조사 결과 1993년 췌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9.4%였는데, 20년 뒤인 2013년에도 제자리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립선암 환자 5년 생존율은 36.6%, 위암은 30.3% 상승했습니다. 우 전문의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대부분 환자의 경우 이미 병세가 많이 진행된 뒤에 발견되고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비율은 20% 이내에 머문다”며 “완전히 병변을 절제해도 암세포 미세 전이로 생존율 향상 기간이 4~6개월에 불과하고, 병세가 많이 악화된 환자에 대해서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반응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승민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방 교수는 “조기에 진단한다고 해도 수술 후 재발률이 40~60%이고, 전체 환자 중 75%를 넘는 대다수 환자는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췌장암 치료를 포기해야 할까요. 췌장암 환자 A(56)씨는 8년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해 왔습니다. 그동안 폐에서 종양이 발견돼 폐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이암인 3기나 4기에 종양을 발견하면 대부분 1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점에서 그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됐습니다. 4년 전부터는 항암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항암 치료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치료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우 전문의는 “현재까지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고 암이 더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힘든 암이지만 수술로 완치된 장기 생존자가 분명히 존재하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기 췌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주요 증상인 황달과 등 부위 통증, 체중 감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뒤에 생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종양 발생부터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시기를 1년 이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6~7년의 긴 기간이 소요됩니다. 이후 말기암까지 가는 데 2.7년이 걸립니다. 우리가 병 진행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는 것은 7~8년을 증상도 없이 지내다 갑자기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가족 중 환자 있다면 위험률 더 높아져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징후는 당뇨병입니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방 교수는 “당뇨병으로 치료받는 사람이 평소 잘 조절되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며 “또 40대 이후에 갑자기 당뇨병이 발병하면 췌장암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췌장암 환자는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위염 치료를 받고도 증상이 계속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7~9%)의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췌장암 위험 요인은 일부 밝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췌장암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주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대책입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흡연과 음주, 만성췌장염을 꼽았습니다. 우 전문의는 “특히 흡연은 췌장암 위험을 2~5배까지 높이는 최대 위험 요소”라고 했습니다.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방 교수는 “우리 연구팀 분석에서 가족력 영향은 6% 정도로 조사됐다”고 했습니다. 당뇨병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 교수는 “당뇨병은 다소 논란이 있지만 3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한 당뇨병이나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에서 췌장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혈액을 이용한 종양표지자검사(CA19-9)를 맹신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만성췌장염이나 담관염에서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 건강검진으로 췌장암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표준검사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시경 끝에 초음파기기를 장착한 내시경 초음파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고위험군 위주의 선별 검사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전체 환자의 20%만 수술 가능 췌장암에 대한 항암 요법은 여전히 환자나 의료진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다. 전이암을 완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환자에게는 생존 기간 연장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신약이 잇따라 개발돼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병용 요법으로 중앙생존기간(100명의 환자가 있을 경우 생존 순위 50번째 환자 생존 기간)을 11개월 늘리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췌장 주변 혈관을 침범해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에서 추가 전이를 억제하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암은 췌장암 3기로, 전체 췌장암 환자의 35%가 해당됩니다.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암세포가 췌장에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전체 환자의 20%만 해당됩니다. 상황에 따라 췌장 전체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건강 상태와 체력이 매우 중요하고, 무분별한 채식이나 민간요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방 교수는 “섣부르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며 “정석의 치료법이 어떤 측면에서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분명히 생존 기간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전문의는 “환자와 치료를 하는 의료진 모두에게 힘든 암이지만 치료 성적을 높이는 노력으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인공지능은 진료실을 정말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상열의 메디컬 IT] 인공지능은 진료실을 정말 변화시킬 수 있을까

    올 연말 한 해를 장식할 키워드는 ‘알파고’나 ‘인공지능’이 될 가능성이 거의 100%이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역사적 대국 이후 이 단어들은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소 지나치게 소비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은 필자가 전공하는 당뇨병을 포함한 의료의 여러 분야에서도 큰 관심사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알파닥’이 나타나 진료실의 의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급진적 예측마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IBM 왓슨의 담당자가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의료계와 협력하겠다고 선언한 내용도 직접 지켜봤다. 임상정보, 유전체,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모바일 디바이스 등 다양한 종류의 빅데이터가 종횡으로 연결되고 이 데이터가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돼 특이점을 넘는 순간 미래 의사의 진료실에는 분명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필자는 이런 예상에 모두 동의하며, 실제로 혁신의 일부 결과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머지않아 경험할 수 있게 확산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인공지능이 의사를 대체한다’는 식의 다소 선정적 전망보다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의사와 환자 간 소통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진료 보조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일부 미래학자들의 낙관적 예측보다 다소 보수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와 의학은 다르다. 의학은 과학의 범주에 해당되지만 의료에는 과학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요소가 포함된다. 의료의 세계에는 국가, 인종, 문화, 관습, 법률, 빈부격차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세상만사가 포함돼 있다. 의료의 세계에서는 냉철한 과학적 인과론에 근거한 합리성의 원칙이 항상 지켜지지는 않는다. 필자는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람의 마음, 즉 ‘감성’에 대한 고려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시간을 맞춰 알맞은 약을 복용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건강관리에 실패하곤 한다. ‘가족을 간병하게 돼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최근 소화가 잘 안 돼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었다’는 하소연 등 거의 매일 수많은 이유와 설명을 접한다. 열거한 이유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사연에 의해 환자의 혈당과 건강 상태가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전 의료에서는 같은 약을 쓰더라도 환자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고, 약제를 감량했음에도 효과는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으며 같은 약을 처방하더라도 어떤 의사가 처방했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합병증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환자 진료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인은 더욱 많아지게 된다. 각양각색의 마음에서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며 이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게 사람이고, 이런 사람을 살피는 일이 바로 의료이다. 이런 비논리성, 비합리성의 세계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과학의 관점만으로 환자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려는 계획은 실패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물론 새로운 기술은 미래 진료실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미래의 신형 알파고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에 대한 예측마저 포함한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런 미래는 좀더 먼 길을 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사람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 치료 방법론을 연구하는 것은 알파고뿐 아니라 많은 연구자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사의 지혜와 경륜을 로봇이 배워 간다면, 미처 의사가 헤아리지 못한 환자의 마음을 로봇이 배워 나갈 수 있다면 필자의 주장이 기분 좋게 빗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메디컬 인사이드] 혈관도 찜통더위 스트레스… 한여름 뇌졸중 환자 38만명

    [메디컬 인사이드] 혈관도 찜통더위 스트레스… 한여름 뇌졸중 환자 38만명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 우리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특히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고, 덩달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단순한 논리로 생각하면 여름에는 혈관이 이완돼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2년 월별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름인 7월 19만 795명, 8월 19만 2159명으로 12월(19만 3362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왜 여름철에도 혈관질환을 안심할 수 없을까요. ●수분 빠져나가면 혈액순환 장애 위험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과장인 김경수 교수는 17일 인터뷰에서 “혈관 문제로 생기는 뇌졸중 증상 중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있는데 뇌경색은 여름에 주로 많이 나타난다”며 “겨울에 혈압이 높아져 혈관이 터지는 반면 여름에는 혈관이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내리기 위해 몸에서 많은 양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합니다. 혈액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김 교수는 “뿐만 아니라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혈소판이 탈수나 뜨거운 열에 의해 활성이 촉진된다”며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폭염에 의해 악화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생길 때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초봄이나 초여름, 초겨울에 환자가 갑자기 늘어납니다. 여름철 중에서는 7월이 이런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고, 심지어 심장에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여름에는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에 따른 탈수, 열사병이 생길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물을 충분히 섭취하되 나트륨 같은 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맹물보다는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소금이 많이 든 짠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여름철에는 빠져나가는 나트륨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싱거운 음식만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무조건 육류를 멀리하기보다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히 생선, 닭고기 등에 포함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주변 대화 가능할 정도로 고혈압 환자라는 이유로 폭염에도 심한 운동을 해 일부러 땀을 많이 흘리려 노력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김 교수는 “땀을 많이 흘리면 저혈압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정말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정도가 아니라면 저혈압이 생기진 않는다”며 “고혈압 환자도 폭염에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몸에 스트레스가 높아져 혈관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혈관 건강을 위해 더운 여름에 달리기, 걷기 등의 운동을 할 때 원칙이 있습니다. 호흡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저강도 운동은 효과가 없습니다. 반대로 너무 심한 운동을 해 호흡이 곤란할 정도라면 더 좋지 않습니다. 김 교수는 “20~30대 젊은 층이라면 어떤 운동을 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50대 이상 중·노년층이라면 호흡의 정도로 알맞은 운동법을 설명할 수 있다”며 “본인이 스스로 인지할 정도로 약간 숨이 찰 정도이지만, 주변 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로 운동해야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뇌졸중은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시각장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언어장애, 팔·다리 마비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강석재 양지병원 신경과 과장은 “뇌경색은 증상이 발생한 지 3시간 이내에 정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주사해야 뇌혈관에 다시 피가 흐르게 할 수 있다”며 “뇌졸중 경험이 있거나 고혈압 등 위험이 있는 환자라면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집 근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뇌졸중은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보다 다른 심장질환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75%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병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런 질병들이 나타나면 뇌졸중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수면 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이거나 혀가 굳어지고 현기증, 손발이 굳어지는 증상, 눈앞이 침침해지는 증상을 경험했다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강 과장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혈관조영술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위험이 발견되면 사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동맥경화증 최대 위험요인은 ‘흡연’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가슴이 뻐근한 느낌,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 호흡곤란, 현기증 등의 뚜렷한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질병으로 오해할 위험도 높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생활에서 소화장애를 흔히 경험하다 보니 심근경색 증상을 체했다고 오해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손가락을 따고 집에서 기다리다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를 많이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막힌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안심하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재발 위험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스텐트 시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10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재발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스텐트 시술은 주로 금속관을 이용하는데, 혈관에 다른 조직이 침범하면 혈액이 굳는 증상이 나타난다”며 “시술 뒤에 재발하는 환자는 거의 대부분 항혈소판제 같은 약물을 임의로 끊는 바람에 생긴다”고 했습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대표적인 원인인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을 구분해 보면 ‘흡연’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흡연은 동맥경화증 위험인자 중에서 핵폭탄급이고, 금연하지 않으면 아무리 다른 요인을 조절해도 소용이 없다”며 “그다음에 고지혈증, 고혈압의 순서라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뇨병도 흡연만큼 중요한 위험요인이지만 한 번 발병하면 아무리 혈당을 잘 조절해도 혈관질환 위험성을 갑자기 낮출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위험성을 바로 낮출 수 있는 금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녀 비만 걱정된다면 ‘저녁 8시’이전에 재워라 (연구)

    자녀 비만 걱정된다면 ‘저녁 8시’이전에 재워라 (연구)

    아직 취학 전인 어린 자녀가 성장하면서 비만이 될 것이 두렵다면 이 방법을 써보는 것이 좋겠다. 최근 해외 연구진은 미취학 아동의 취침시간이 훗날 비만의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은 1991년부터 미국 내 10개 지역에서 태어난 어린이 97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추적·관찰했다. 특히 연구진은 취침시간 구간을 ▲저녁 8시 이전 ▲저녁 8시~9시 ▲저녁 9시 이후 등 3가지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진은 조사에 포함된 아이들 중 취학 전인 만 4세 어린이가 15세가 된 이후 비만 상태와 취침시간 구간을 비교한 결과, 가장 일찍 잠이 드는 첫 번째 구간(저녁 8시 이전)의 10명 중 단 1명만이 청소년으로 성장한 뒤 비만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렸을 때 저녁 8시 이전에 취침한 경우 청소년이 됐을 때 비만이 될 확률이 1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반면 취침시간이 저녁 8~9시인 아이 중 청소년이 됐을 때 비만이 나타난 확률은 16%, 취침시간이 저녁 9시인 그룹에서는 23%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머니와의 유대관계와 집안 분위기, 아이를 향한 엄마의 관심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고서도, 청소년의 비만과 미취학 아동 시절 취침시간간에는 매우 명백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만 늦게 잠이 든 아이들과 엄마의 관심도가 낮은 아이들 모두에게서 비만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또 엄마의 교육수준이 낮거나 경제적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아이들이 늦게 잠들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연구진은 일찍 잠자리에 들면 수면 시간이 길어지고, 이것이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비만이나 당뇨, 어린이 우울증 등의 질병이 나타날 위험이 높으며, 수면 시간이 짧을 경우 비만이나 고혈압, 고혈당 등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라 앤더슨 오하이오주립대학 교수는 “소아과 의사들은 미취학 아동과 그의 부모에게 반드시 아이들을 일찍 재울 것을 권고해야 하며, 이것이 비만과 연결될 수 있음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ucchie79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주일에 5번 이상 집에서 저녁 먹으면 당뇨병 뚝↓” (하버드大)

    “1주일에 5번 이상 집에서 저녁 먹으면 당뇨병 뚝↓” (하버드大)

    외식 생활이 일반화된 현대인에게 '집밥'(집에서 만들어 먹는 밥)의 중요성이 강조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주일에 적어도 5차례 이상 집에서 저녁밥을 먹은 사람이 당뇨병에 덜 걸린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각 개인의 식생활과 당뇨병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년 간 10만 명의 의료기록과 식생활을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1주일에 5~7차례 집에서 저녁밥을 먹은 사람이 1주일에 5차례 이상 외식한 사람과 비교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리는 비율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밥을 먹는 사람들의 평균 체중이 외식을 즐겨하는 사람들에 비해 더 낮았다.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것으로 주로 40세 이후, 비만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당뇨병은 그 원인에 따라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제1형과 제2형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앓고있는 것이 바로 제2형 당뇨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과 외식이 늘고있는 우리나라의 당뇨병 증가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320만명, 당뇨병 고위험군도 660만명에 달하며 계속 늘고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왜 집밥이 더 몸에 좋은 것일까? 연구를 이끈 쑨 치 교수는 "집밥은 의식적으로 좋은 재료를 선택해 건강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에반해 외식은 음식에 대한 별 이해없이 주어진 대로 수동적으로 먹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쑨 치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신선한 재료로 요리해 먹는 경우에 해당되는 것일 뿐, 가공된 음식을 집에서 먹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hamgil / Fotoli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주일 5차례 저녁 집밥 먹으면 당뇨병 뚝↓” (하버드大)

    “1주일 5차례 저녁 집밥 먹으면 당뇨병 뚝↓” (하버드大)

    외식 생활이 일반화된 현대인에게 '집밥'(집에서 만들어 먹는 밥)의 중요성이 강조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주일에 적어도 5차례 이상 집에서 저녁밥을 먹은 사람이 당뇨병에 덜 걸린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각 개인의 식생활과 당뇨병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년 간 10만 명의 의료기록과 식생활을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1주일에 5~7차례 집에서 저녁밥을 먹은 사람이 1주일에 5차례 이상 외식한 사람과 비교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리는 비율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밥을 먹는 사람들의 평균 체중이 외식을 즐겨하는 사람들에 비해 더 낮았다.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것으로 주로 40세 이후, 비만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당뇨병은 그 원인에 따라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제1형과 제2형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앓고있는 것이 바로 제2형 당뇨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과 외식이 늘고있는 우리나라의 당뇨병 증가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320만명, 당뇨병 고위험군도 660만명에 달하며 계속 늘고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왜 집밥이 더 몸에 좋은 것일까? 연구를 이끈 쑨 치 교수는 "집밥은 의식적으로 좋은 재료를 선택해 건강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에반해 외식은 음식에 대한 별 이해없이 주어진 대로 수동적으로 먹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쑨 치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신선한 재료로 요리해 먹는 경우에 해당되는 것일 뿐, 가공된 음식을 집에서 먹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hamgil / Fotoli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잠 7시간보다 적거나 많은 남성, 당뇨병 발병 위험 높아”

    “잠 7시간보다 적거나 많은 남성, 당뇨병 발병 위험 높아”

    잠이 너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남성은 당뇨병이 발병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메디컬 센터의 펨케 뤼터스 박사 연구팀이 유럽 14개국 남녀 788명(30~60세)이 참가한 유럽 인슐린 민감성-심혈관질환 연관성 연구(ERIS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가장 짧거나 가장 긴 남성은 수면시간이 평균수준(7.3시간)인 남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뤼터스 박사는 설명했다. 여성에게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시간과 신체활동량을 조사하는 한편, 정밀검사를 통해 세포가 인슐린(혈액 속의 포도당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호르몬)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많이 자는 남성은 수면시간이 평균수준인 남성에 비해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해 포도당을 흡수하는 기능이 손상되고 혈당수치도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당뇨병 발병 위험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성은 반대로 잠을 평균 수면시간보다 적게 또는 많이 자는 여성이 오히려 인슐린 반응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의 기능도 더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녀 사이에 이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수면 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온라인판(이달 29일자)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전자검사 내일부터 민간에 개방

    혈당·혈압 등 12개 항목 관련 유전자분석 산업·시장 커질 듯 이달 말부터 민간 유전자검사 업체에서 직접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의뢰 없이 민간 유전자검사 업체가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비의료기관 직접 유전자검사 실시 허용 관련 고시’를 제정해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생명윤리법 제50조에 따라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은 의료기관의 의뢰를 받거나 질병의 예방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에 한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가 아니면 자체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었다. 규제가 개선돼 민간 업체에도 유전자 검사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국내 민간 유전자검사 업체는 84곳이다. 복지부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돼 유전자분석 산업가치가 커지고 시장 규모도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간 유전자검사 업체에서는 혈당, 혈압, 피부노화, 체질량지수 등 12개 검사항목과 관련된 46개 유전자를 직접 검사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생활습관 개선과 질병예방이 가능한 검사,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고 소비자 위해성이 적은 검사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료·산업·윤리·과학·법률 분야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제도가 시행되면 민간 업체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네요’, ‘색소침착이 일어날 가능성이 다른 사람에 비해 몇 배 정도 높네요’ 등의 예측성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유전자 검사의 오·남용을 막고자 검사 항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업체가 소비자에게 검사 결과를 제공할 때 ‘검사 결과는 질병의 진단과 무관하다’는 문구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서 ‘60세→20세’ 회춘약, 다음달 사람에게 투여키로

    日서 ‘60세→20세’ 회춘약, 다음달 사람에게 투여키로

    어쩌면 인류는 몇 년 뒤면 노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불과 지난해 초, 일본의 여러 연구기관이 이른바 회춘약이라는 젊어지는 약물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관련기사: 日서 ‘60세→20세’ 회춘약 개발중)이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이 약물을 사람에게 투여해 안정성 효과의 유무를 조사하는 임상연구를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워싱턴대(미주리)가 다음달 일본에서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게이오대 윤리위원회는 머지않아 이번 계획의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가 승인되면 우선 10명 정도의 건강한 사람에게 약물을 투여해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몇 년에 걸쳐 신체 기능의 개선 효과의 유무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물질은 지난해 일본 NHK 방송에도 소개됐던 ‘니코틴아미드 모노 뉴클레오티드’(NMN)라는 성분이다. 미래의 회춘약으로도 불리고 있는 NMN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의대 이마이 신이치로 교수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NMN이 노화를 억제하고 장수와 관련한 시르투인(sirtuin)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살펴보면, NMN을 투여한 쥐의 수명이 16% 더 늘어났다. 또한 당뇨병에 걸린 쥐에 일주일간 NMN을 투여하자 혈당이 안정적으로 변했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생후 22개월(인간 나이 60세)인 쥐에 NMN을 1주간 투여한 뒤 세포를 확인하자 생후 6개월(인간 나이 20세)의 상태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실험결과에서 회춘약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가 준비 중에 있는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사소한 일로 불안감 느낀다면…6가지 해소 방법

    [건강을 부탁해] 사소한 일로 불안감 느낀다면…6가지 해소 방법

    혹시 사소한 일로 불안을 느끼나요?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기도 어렵나요? 이때 손바닥이 축축하거나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혹은 현기증이 나지는 않았나요?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불안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지만, 이는 분명히 잦은 스트레스와 구분됩니다. 스트레스는 한 상황에서 위협을 보이는 것에 대한 반응이며, 불안은 그런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말합니다. 이에 대해 영국 공인 영양학자 쇼나 윌킨슨은 “불안은 짜증과 집중 저하, 무력감, 과민성, 긴장감, 초조로 특징지어진다”면서 “이는 살면서 때때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너무 자주 일어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심한 증상으로는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구강 건조, 피로, 발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다음 6가지를 소개했습니다. 1. 카페인을 끊어라 카페인은 체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더 느끼게 하는 자극제가 된다. 또한 중독성까지 있어 차와 커피는 약물처럼 작용한다. 이에 대해 저명한 영양학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는 “카페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또 다른 카페인을 원하게 되고 이후 혈당 변화가 심해져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면서 “차나 커피에 설탕을 넣으면 이 롤러코스터의 변화는 더 심해져 심지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카페인은 약물처럼 작용하므로 갑자기 중단하면 두통과 메스꺼움, 피로, 근육경련, 우울감 등 매우 극단적인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갑자기 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금단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을 점차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건강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그렌빌 박사는 “몇 주 동안 천천히 줄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즉 하루에 먹던 커피 총량의 절반을 우선 디카페인 커피로 바꾸고나서 이후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다. 박사는 “이후 허브차와 원두커피 등 다른 음료로 천천히 바꿔라”면서 “디카페인 커피 역시 테오브로민이나 테오필린과 같은 성분이 남아있으니 이상적으로는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2. 중요한 일부터 하라 스트레스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배워라. 지금 당장 당신의 삶에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그렌빌 박사는 강조했다. 박사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느껴지면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확신에 차 있는 것은 상쾌하며 힘을 실어준다”면서 “또 우선순위 목록을 만들어 가장 먼저 할 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살면서 삶에 관한 자제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현미와 통밀빵, 아몬드를 먹어라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수치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약간 변화를 준 식사를 통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그렌빌 박사는 말했다. 박사는 “인체는 유제품과 생선, 바나나, 말린 대추, 콩, 아몬드, 땅콩 등 식품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에서 세로토닌을 생성한다. 세로토닌 생성에는 얼마나 많은 트립토판이 뇌에서 변화를 일으키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앞서 언급한 음식과 현미와 통밀빵, 귀리 등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결합하면 뇌에서 트립토판 흡수를 돕는 인슐린이 인체에서 분비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좋은 방법은 아침으로 달걀과 통밀 토스트를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4. 당수치를 유지하라 스트레스와 싸우는데 필요한 것은 혈당 수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갑자기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먹거나 오래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슈거 크래쉬’라는 무력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그렌빌 박사는 “이는 당신이 위급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을 돕긴 하지만,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는 포도당을 동원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다시 혈류로 보낸다”면서 “혈당이 급락하면 초초함과 짜증이 더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고 말했다. 또한 박사는 2~3시간마다 단백질을 포함한 소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완숙으로 삶은 계란 한 알과 아몬드 10~12개, 작은 참치 캔, 현미와 같은 것이다. 그렌빌 박사는 “이는 롤러코스터의 급변과 단 음식에 관한 갈망을 멈출 수 있다. 혈당 저하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몸은 더는 빠른 복구에 필요한 요구를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면서 “혈당을 유지해 감소된 아드레날린 수치는 자연히 더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심정을 차분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5. 생선 섭취량을 늘려라 우리 뇌의 약 60%는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고 영양학자 카산드라 번스는 설명한다. 이 중 거의 절반의 지방은 생선에서 다량 발견되는 DHA 오메가3 지방산이다. 이런 이유로 생선은 종종 ‘뇌 음식’의 훌륭한 원천으로 여겨진다. 번스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해 생선 기름이나 보충제 등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영양소다. 난 오메가6 지방산을 함께 제공하는 보충제를 추천한다”면서 “이런 필수 지방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켜 행복감을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숙면하라 많은 사람이 압박감과 긴장감, 초조함을 경험한다. 특히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 이런 감정은 이후 취침 시간에 더 눈에 띄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면은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사는데 중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불안은 모두 연관돼 있다고 영양학자 마르티나 델라 베도바는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충분한 못자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 있으며 우리가 스트레스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때 숙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알려져 있으며 근육과 신경을 이완해 우리가 편히 자는 것을 도우니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안감을 해소하는 간단한 방법 6가지

    불안감을 해소하는 간단한 방법 6가지

    혹시 사소한 일로 불안을 느끼나요?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기도 어렵나요? 이때 손바닥이 축축하거나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혹은 현기증이 나지는 않았나요?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불안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지만, 이는 분명히 잦은 스트레스와 구분됩니다. 스트레스는 한 상황에서 위협을 보이는 것에 대한 반응이며, 불안은 그런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말합니다. 이에 대해 영국 공인 영양학자 쇼나 윌킨슨은 “불안은 짜증과 집중 저하, 무력감, 과민성, 긴장감, 초조로 특징지어진다”면서 “이는 살면서 때때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너무 자주 일어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심한 증상으로는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구강 건조, 피로, 발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다음 6가지를 소개했습니다. 1. 카페인을 끊어라 카페인은 체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더 느끼게 하는 자극제가 된다. 또한 중독성까지 있어 차와 커피는 약물처럼 작용한다. 이에 대해 저명한 영양학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는 “카페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또 다른 카페인을 원하게 되고 이후 혈당 변화가 심해져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면서 “차나 커피에 설탕을 넣으면 이 롤러코스터의 변화는 더 심해져 심지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카페인은 약물처럼 작용하므로 갑자기 중단하면 두통과 메스꺼움, 피로, 근육경련, 우울감 등 매우 극단적인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갑자기 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금단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을 점차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건강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그렌빌 박사는 “몇 주 동안 천천히 줄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즉 하루에 먹던 커피 총량의 절반을 우선 디카페인 커피로 바꾸고나서 이후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다. 박사는 “이후 허브차와 원두커피 등 다른 음료로 천천히 바꿔라”면서 “디카페인 커피 역시 테오브로민이나 테오필린과 같은 성분이 남아있으니 이상적으로는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2. 중요한 일부터 하라 스트레스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배워라. 지금 당장 당신의 삶에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그렌빌 박사는 강조했다. 박사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느껴지면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확신에 차 있는 것은 상쾌하며 힘을 실어준다”면서 “또 우선순위 목록을 만들어 가장 먼저 할 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살면서 삶에 관한 자제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현미와 통밀빵, 아몬드를 먹어라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수치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약간 변화를 준 식사를 통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그렌빌 박사는 말했다. 박사는 “인체는 유제품과 생선, 바나나, 말린 대추, 콩, 아몬드, 땅콩 등 식품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에서 세로토닌을 생성한다. 세로토닌 생성에는 얼마나 많은 트립토판이 뇌에서 변화를 일으키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앞서 언급한 음식과 현미와 통밀빵, 귀리 등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결합하면 뇌에서 트립토판 흡수를 돕는 인슐린이 인체에서 분비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좋은 방법은 아침으로 달걀과 통밀 토스트를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4. 당수치를 유지하라 스트레스와 싸우는데 필요한 것은 혈당 수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갑자기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먹거나 오래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슈거 크래쉬’라는 무력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그렌빌 박사는 “이는 당신이 위급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을 돕긴 하지만,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는 포도당을 동원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다시 혈류로 보낸다”면서 “혈당이 급락하면 초초함과 짜증이 더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고 말했다. 또한 박사는 2~3시간마다 단백질을 포함한 소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완숙으로 삶은 계란 한 알과 아몬드 10~12개, 작은 참치 캔, 현미와 같은 것이다. 그렌빌 박사는 “이는 롤러코스터의 급변과 단 음식에 관한 갈망을 멈출 수 있다. 혈당 저하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몸은 더는 빠른 복구에 필요한 요구를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면서 “혈당을 유지해 감소된 아드레날린 수치는 자연히 더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심정을 차분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5. 생선 섭취량을 늘려라 우리 뇌의 약 60%는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고 영양학자 카산드라 번스는 설명한다. 이 중 거의 절반의 지방은 생선에서 다량 발견되는 DHA 오메가3 지방산이다. 이런 이유로 생선은 종종 ‘뇌 음식’의 훌륭한 원천으로 여겨진다. 번스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해 생선 기름이나 보충제 등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영양소다. 난 오메가6 지방산을 함께 제공하는 보충제를 추천한다”면서 “이런 필수 지방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켜 행복감을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숙면하라 많은 사람이 압박감과 긴장감, 초조함을 경험한다. 특히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 이런 감정은 이후 취침 시간에 더 눈에 띄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면은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사는데 중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불안은 모두 연관돼 있다고 영양학자 마르티나 델라 베도바는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충분한 못자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 있으며 우리가 스트레스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때 숙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알려져 있으며 근육과 신경을 이완해 우리가 편히 자는 것을 도우니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 지킴이 광진구

    건강 지킴이 광진구

    혈압·혈당 등 대사증후군 검진 어린이 건강그림 그리기 대회도 서울 광진구가 10~11일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2016 광진건강한마당’을 연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주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하공연, 건강체험, 어린이 건강 포스터 그리기 대회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생활체육회 소속 강사가 생활체조 및 바르게 걷는 법에 대한 시범을 선보인다. 대원여고 댄스동아리의 공연과 태권도 시범, 마술, 풍물패, 치어리더 공연 등도 진행된다. 건강 포스터 그리기 대회에선 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한 6~7세 어린이와 초등학생 등 100명이 참가해 운동, 영양, 구강 등을 소재로 그림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열린무대 옆 광장에선 행사기간 중 20여개의 건강 체험관이 운영된다. 건강검진과 관련해 어린이의 성장·발육 상태를 점검하고 체질검사를 실시하는 ‘한방건강’, 척추관절질환 상담 및 체지방 측정을 위한 ‘골다공증 무료검사’ 등이 이뤄진다. 허리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검사로 알아보는‘대사증후군 검진’도 준비됐다.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진지사,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 13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체험부스를 선보인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민들이 유익한 건강지식을 많이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만성질환 동네의사 관리제’ 시범 도입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가 동네의원 단골 의사를 지정해 수시로 관리받는 밀착관리체계가 오는 7월 시범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동네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만드는 시범사업을 다음달부터 1년간 시행한 뒤 평가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범사업 참가 대상은 의원급 의료기관과 고혈압·당뇨 환자다. 대형병원에 쏠린 만성질환자를 동네의원으로 유도해 대형병원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동네의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받아 건강 상태를 개선하도록 하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 우선 의사는 환자를 만나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계획을 세운다. 환자는 가정용 혈당·혈압 측정기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자신의 혈당과 혈압 수치를 재고 전화나 문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이를 의사에게 알린다. 이런 방식으로 의사는 1개월 이상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한 달 뒤 환자를 직접 만나 진료한다. 또 진료 결과에 따라 만성질환 관리계획을 재점검하고 환자 대상 교육을 시행한다. 복지부는 환자가 매번 의사에게 문자를 보내지 않아도 되도록 혈당·혈압 수치를 입력하면 의사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보급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동네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체계가 정착되면 합병증 발생률이 감소하고 덩달아 진료비 지출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년 기준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데 들어간 진료비는 19조 4000억원으로, 전체 의료비 54조 5000억원의 35.6%에 이른다.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인구 10만명당 32.3명에 이르지만 지속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는 27.2%에 불과하다. 게다가 고혈압 환자 7만 1000명, 당뇨병 환자 15만 3000명 등 경증 만성질환자 상당수가 대형병원 외래를 이용하고 있다.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대형병원 외래를 이용하면 보통 6개월치 약을 타 오는데, 이러면 6개월간 환자는 약만 복용하고 의사의 관리를 전혀 받지 못한다”며 “만성질환은 무엇보다 자기 관리가 중요한 만큼 합병증이 없다면 평소 관리받을 수 있는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동네의원에 환자당 월평균 2만 73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10대 때 먹은 설탕이 ‘중년 당뇨병’ 부른다

    [메디컬 인사이드] 10대 때 먹은 설탕이 ‘중년 당뇨병’ 부른다

    당뇨병 환자 1000만명 시대 돌입小食·운동·스트레스 관리가 중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보건의료 핵심 이슈로 ‘당뇨병’을 선정했습니다. 지난 4월 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는 1980년 1억 800만명에서 2014년 4억 2200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 중 당뇨병 환자가 8.5%나 된다는 의미입니다. 환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2040년에는 환자 수가 6억 420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당뇨병 환자는 258만명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131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국민의 5.0%가 당뇨병으로 진료받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해 환자 치료에 들어간 비용은 7354억원에 달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가 320만명, 당뇨병 고위험군이 660만명으로 사실상 당뇨병 환자 10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30세 이상 10명 중 1명이 환자이고 2명은 고위험군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환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평원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조사해 보니 환자 수는 매년 평균 4.4%, 진료비는 6.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범은 ‘비만’… 10대 때 식습관이 발병 좌우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짚은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비만’입니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5일 “당뇨병 환자는 비만 환자 증가와 비례한다”며 “경제가 성장하면서 잘 먹고 잘 살게 된 반면 운동하는 사람은 적고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주로 발병합니다. 병원 진료 환자의 95%는 40대 이상입니다. 어릴 때부터 단 음식, 즉 설탕 같은 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나 자주 과식하는 사람이 중년 이후에 당뇨병 진단을 받는다고 합니다. 정부가 최근 당류 저감 대책을 내놓은 이유도 이런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10대 때 식습관이 중년 이후 당뇨병 발병 여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은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일반인보다 더 빨리 당뇨병 환자가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어느 수준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40세가 넘으면 혈당검사는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시간과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이거나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공복혈당’이 126㎎/㎗ 이상인 경우, 포도당 75g을 물 300㏄에 녹여 마신 뒤 측정하는 ‘경구 당 부하 검사’에서 2시간째 혈당이 200㎎/㎗ 이상인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 진단을 받습니다. 공복혈당이 정상보다는 높고 진단 기준에는 못 미치는 100~125㎎/㎗인 경우, 경구 당 부하 검사 결과가 140~199㎎/㎗인 경우, 당화혈색소가 5.7~6.4%인 경우는 당뇨병 전 단계입니다. 당뇨병은 심해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당뇨병 전 단계는 물론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고 해도 통증이나 피로 등 뚜렷하게 드러나는 증상이 없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전 단계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세포가 망가져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정 교수는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이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더 빨리 지치게 된다”며 “그래서 일반인보다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多飮),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多尿),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多食) 등 3가지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풍요 속 빈곤’입니다. 이우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생기면 혈액 속에 남아도는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되고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된다”며 “그래서 갈증이 생겨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음식을 먹어도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줄며 자꾸 배가 고파 음식을 찾게 된다”며 “눈이 침침하거나 팔다리가 저리고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증상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진행이 많이 됐을 때의 증상일 뿐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을 보고 당뇨병으로 미리 짐작하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판단일 수 있습니다. 정 교수는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와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당뇨병을 자가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0명 중 3명이 뇌경색 등 합병증 경험 당뇨병은 병 자체로 위험한 것이 아니라 합병증 때문에 무서운 병입니다. 그래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설마 발가락을 자를 정도로 심각한 합병증이 오겠어”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는 분이 있지만 합병증은 비교적 흔하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이 하나 이상의 합병증을 경험합니다. 정 교수는 “미세혈관 합병증 중에는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눈의 망막 이상, 혈액 투석까지 갈 수 있는 심각한 신장 손상이 있다”며 “발가락 감각이 떨어지거나 따가워 견디지 못하고 안면마비가 생겨 어느 날부터 갑자기 눈이 안 떠지는 신경 이상도 흔하다”고 했습니다. 발가락이 괴사하는 증상이나 뇌경색, 심근경색도 나타납니다. 환자들은 보통 혈당강하제 같은 약에 치료 초점을 맞추지만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을 더 주목합니다. 정 교수는 “아무리 좋은 약을 드려도 환자가 식사 조절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지만 철저하게 관리하면 드물게 약을 끊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인슐린 주사를 맞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중에서도 5~10%는 꾸준히 몸 관리를 해 주사 처방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된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가장 좋은 운동은 본인이 재미를 느끼며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유산소 운동은 한 번에 30~45분, 주 3~5일이 좋고 30분 이상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10~15분씩 3회에 걸쳐 나눠 하거나 최소한 주 3일 이상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금연과 체중 조절도 함께 해야 합니다. 혈당 검사뿐만 아니라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인지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관리의 3대 수칙인 소식(小食)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사실 장수 비결과 똑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이라고 낙담할 것이 아니라 장수 비결을 실천한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 교수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하면 충분히 장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맹독 사용해 물고기 한입에 삼키는 청자고둥

    맹독 사용해 물고기 한입에 삼키는 청자고둥

    독침 사용해 물고기를 한입에 잡아먹는 청자고둥의 신기한 모습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으로 물고기를 사냥하는 지도 청자고둥(Conus geographus)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청자고둥은 바다 밑바닥에서 느리게 움직이는 무척추동물로 육식성이며 맹독을 가진 생물. 영상에는 핀셋을 이용해 물고기 한 마리를 지도 청자고둥에 가까이 갖다 대자 사냥을 하기 위해 기다란 촉수를 꺼내는 청자고둥의 모습이 보인다. 물고기는 아무 저항 없이 촉수에 밀착돼 끌려가고 결국 청자고둥의 확장된 입으로 맥없이 빨려 들어간다. 이처럼 재빠르게 움직이지도 못하는 지도 청자고둥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이유는 청자고둥의 독침에 있는 인슐린 성분 때문이다. 지도 청자고둥은 먹이가 다가오면 인슐린 성분의 독침을 쏘아 저혈당을 유발해 먹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후 잡아먹는다. 일부 청자고둥 가운데는 사람도 즉사시킬 수 있는 맹독을 가진 종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해양생물 중 사냥하는 먹이를 저혈당 쇼크에 빠지게 할 만큼 빠르게 작용하는 인슐린 독을 가진 것은 청자고둥이 유일하며 청자고둥의 이러한 인슐린은 향후 새로운 의학적인 용도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참고: University of Utah) 한편 인도 태평양 해역에서는 맹독의 지도 청자고둥에 쏘여 한해 10여 명 정도가 사망한다. 해양동물학자들은 절대 청자고둥을 산 채로 바지 주머니에 넣지 말아야 하며 손으로 만질 때도 촉수의 독침을 피해 반드시 뒤쪽의 넓은 부분을 잡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영상= Dailymail.com / ViralVideos 2016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상일제약 적송당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상일제약 적송당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등에 따른 생활 변화에 의해 혈당 장애가 증가하면서 혈당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상일제약의 ‘적송당’(www.dang8275.co.kr)은 100% 자연물질로 각광받는 솔잎증류농축액을 주성분으로 만들어 혈당을 안전하게 강하시키고 정상으로 유지해 준다. 이 제품은 해발 3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적송(붉은 소나무)의 솔잎을 건조·분쇄해 수증기로 증류한 농축액을 간편하게 먹기 쉽도록 캡슐로 담았다. 농축액은 솔잎 1톤이면 소주 한 병(350㎖) 정도밖에 추출되지 않는 귀한 재료다.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 12주간의 솔잎증류농축액의 섭취 후 시간당 혈당 변화(공복 및 식후 1~2시간 경과, 혈당 강하와 정상유지 개선) 결과 내당능장애와 같은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시간별 혈당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상일제약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과학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식약처로부터 ‘건강한 혈당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솔잎증류농축액(제2012-30호)을 개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인정 기념해 한 달간 무료상담과 할인 행사 펼쳐 상일제약은 적송당이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인정받은 것을 기념해 한 달간 근본적인 혈당 개선을 위한 무료 상담과 함께 가격할인 행사를 펼친다. 적송은 100% 자연 적송의 솔잎에서 새로운 기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테르펜, 3카렌, 리모넨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혈당을 안정되도록 낮출 뿐만 아니라 정상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엽록소, 비타민A·C, 단백질, 철분 등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1899-1240.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인체 무해·친환경 제품 뜬다…건강·힐링 관련 아이템 인기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인체 무해·친환경 제품 뜬다…건강·힐링 관련 아이템 인기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피톤치드 수’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100% 증류수와 편백오일을 담아 공기정화·탈취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잦은 황사와 자외선은 외출을 망설이게 하는 주범이다. ‘스마트마스크320’은 정화된 공기를 코로만 호흡할 수 있도록 해주고, ‘DR.프로그 워터-풀차지 크림’은 강력한 보습막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등 야외활동에 챙겨야 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브러시 등의 청결 관리를 해주는 소형 가전은 여심을 자극한다. ‘데이즈’는 화장품 도구들의 살균은 물론 뒷정리까지 도와 여성 화장대 위의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현대인의 생활 필수 키워드. ‘적송당’은 적송의 솔잎 증류 농축액만을 담아 건강한 혈당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굿데이 강황’은 강황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추출물을 분말 형태로 만들어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휴먼라인은 나쁜 기억들로 인한 감정을 안구운동으로 없애주는 ‘멘탈닥터’로 정신 건강을 챙겼다. 꾸준한 투자로 경쟁력을 키우는 중소기업들은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다. 엘프는 직원의 40%가 연구 인력일 정도로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방송국과 콘서트·이벤트 현장 등 전문 음향 효과가 필요한 곳에 음악 반주기를 공급하고 있다. 김태곤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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