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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이것’ 덜 먹는 여성, 유방암 위험 높다 (하버드大 연구)

    [건강을 부탁해] ‘이것’ 덜 먹는 여성, 유방암 위험 높다 (하버드大 연구)

    여성의 섬유질 섭취 부족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섬유질 섭취와 유방암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7월 이후 발표된 추적 관찰 연구 20건을 재분석한 결과, 섬유질 섭취량이 가장 적은 여성은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최대 8%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섬유질은 자연계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유기화합물로,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한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중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섬유질을 식이섬유로 부르며, 시금치 줄기나 파 줄기, 호박 줄기 등 채소나 과일, 해조류, 통곡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할 경우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섬유질이 혈당을 조절해주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줌으로써 유방암 예방 효과를 가져온다고 추측했다. 또 재분석에 활용된 대부분의 연구는 폐경 후 유방암 발병과 관련한 것이었지만, 폐경 전 유방암과 관련한 5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섬유질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는 훨씬 더 컸다. 연구진은 폐경 전 여성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할 경우 최대 18%까지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혈액 속 포도당 등 당 성분이 많을 경우 더욱 활발히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질은 유방암의 또 다른 원인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를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혈당을 낮춰줘 유방암 위험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마리암 파비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활 습관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와 같다. 동시에 미국암협회의 식이 지침을 뒷받침하며, 과일과 채소 및 통곡물을 포함해 섬유질이 풍부한 식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권장섭취량은 27~40g이다. 식품별 섬유질의 g당 함유량은 해파리 74.18%, 미역 37.95%, 현미 2.92%, 호밀빵 5.21%, 강낭콩 19.76%, 당근 2.55% 등이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 나 죽어요?” 코로나19 5세 환자의 안타까운 질문 한 마디

    “엄마, 나 죽어요?” 코로나19 5세 환자의 안타까운 질문 한 마디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5세 남자아이가 어머니에게 “난 죽게 되나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 사연이 SNS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우스터셔에 사는 아이어머니인 로런 풀브룩(30)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병원에서 자신의 아이가 이런 질문을 했었다고 밝혔다. 알피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코로나19가 나타나고 나서 42℃가 넘는 고열뿐만 아니라 구토와 환각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알피 외에도 슬하에 아이가 한 명 더 있는 이 어머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장난이 아니다. 증상을 숨겨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행동은 제발 그만둬라”면서 “에너지 넘치던 아들이 움직이지도 않고 먹지도 않으며 마시지도 않아 소변조차 보지 않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또 “아들의 체온은 40℃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최대 42.3℃까지 치솟아 구토 증세를 일으켰다. 두통 탓에 환각 증세까지 보여 울면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아이의 몸에서 검체를 채취해 확진 판정을 받는 것까지 봐야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을 아이어머니는 자기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아들의 혈당 수치는 3.7, 호흡수는 18~20, 심장박동수는 180에 불과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으며 빛을 봤을 때 이상하게 눈부심을 느끼는 광선기피증(photophobia)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자택에 머물라는 정부의 충고를 무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발, 조금만 참아라. 모든 사람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빠를수록 사태는 훨씬 더 빨리 끝날 것”이라면서 “관심이나 동정을 받기 위해 이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아프던 날부터 다른 사람들 모두 안전하게 지내길 바랄 뿐”이라면서 “부디 당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로 지금까지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게시물 자체도 5만 회 이상 공유됐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일 오전까지 총 9529명에 이르러 전날의 공식 집계에 비해서 단 하룻밤 새 1452명이나 급증했다고 영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 1035명, 22일 664명, 23일 967명, 24일 1035명에 이어 이날 또다시 1000명을 넘겼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1명 늘어 총 463명이다. 사진=로런 풀브룩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쪼그려 앉기… 은근히 ‘운동’ 되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쪼그려 앉기… 은근히 ‘운동’ 되네

    얼마 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런 자세가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제목의 재미있는 포스팅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붙여 쪼그려 앉아 있는 연예인들의 사진과 쪼그려 앉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또 다른 연예인들의 동영상을 함께 올려놓은 것들이었습니다. ‘저 자세가 그렇게 어렵나?’라는 생각으로 쪼그려 앉기를 시도해 봤지만, 하루 대부분 시간을 앉아서 보내다 보니,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엉덩이가 무거워져’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인간·진화생물학과, 듀크대 진화·인류학과, 휴스턴대 보건·체육학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인류학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 고고학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가 인류 진화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며 운동량이 적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힌트를 준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좌식행위의 진화를 연구하기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수렵·채집생활을 하는 소수 부족 ‘하드자’(Hadza) 사람들에게 신체활동과 휴식시간을 측정하는 장치를 착용시킨 뒤 두 달 동안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하드자족 사람들은 남녀 구분 없이 숨이 찰 정도의 신체활동시간이 평균 1시간이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미국연방건강지침에서 권고하는 하루 22분보다 3배가 넘는 시간입니다.재미있는 점은 하드자족이 활동량도 많지만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도 산업화된 나라 사람들처럼 하루 9~10시간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게 되면 신진대사율이 낮아지면서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하드자족의 콜레스테롤, 혈당, 요산 등 각종 건강지표들은 정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이 앉아서 생활하는 중간중간마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을 때와 쪼그리거나 무릎 꿇고 앉아 쉴 때 다리 근육의 활동량을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가 가벼운 수준이지만 근육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요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다 보니 학생이나 직장인들이나 평소보다 더 운동량이 줄고 있습니다. 실내 생활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적어지면 기초 체력은 물론 면역기능까지 떨어집니다. 코로나19를 피하려다 다른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잠깐 짬을 내서 자신의 체중으로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인 스쿼트를 하거나 쉴 때도 잠깐씩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edmondy@seoul.co.kr
  • 고혈압·당뇨약 중단 말고… 헬스장 대신 집에서 맨손체조를

    고혈압·당뇨약 중단 말고… 헬스장 대신 집에서 맨손체조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호흡기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대처법을 살펴본다.●만성질환자, 집 안에서부터 예방해야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고연령층, 만성질환자, 임신부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때 만성질환자란 당뇨병,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천식, 만성폐쇄성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을 말한다. 고위험군이 꼭 지켜야 할 예방 수칙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한다. 집안에 암이나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가 있다면 예방 수칙을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전파 경로를 보면 발열, 기침 등이 뚜렷하지 않은 가벼운 증상일 때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확률이 더 높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만성질환자는 몸살 기운이나 가벼운 기침이더라도 초기부터 가능하면 가족과의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실외는 물론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다. 가볍더라도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거나 발열 등의 증상 변화가 보이면 1339에 연락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다. 만성질환자와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손소독제와 비누 등으로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 책상, 문 손잡이, 운동기구 등 가족들이 같이 사용하는 공간과 물건은 특히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한다. 가족 중에 외부활동을 하거나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방을 비롯한 주거 공간을 최대한 분리해 사용하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면 호흡기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평소에도 꾸준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약을 처방받고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미리 정해진 날짜에 병원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복용하던 약이 떨어지면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손기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지 며칠 동안 약을 거른다고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상황 대비 장기복용 처방전 보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약 이름과 정보가 담긴 처방전을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처방받으러 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 집 근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도 있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고 병동을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방문해도 된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일시 호전됐다고 해서 병이 나은 것이라고 생각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약 복용 시간과 인슐린 주사 맞는 시간, 식사 시간을 반드시 평소처럼 일정하게 맞춰야 한다. 평상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일부 환자는 짧은 기간이라도 약이나 인슐린을 소홀히 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하더라도 저혈당 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운전을 중단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평소 담당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 약제의 종류가 워낙 많고, 약에 따라 다양한 작용과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혈압 조절과 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저염식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적당한 운동과 체중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이 혈압 조절과 동맥경화증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 ●보름 이상 우울감 지속 땐 우울증 의심 코로나19 유행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활동 반경을 줄이다 보니 우울하고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만성질환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신용욱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암환자는 많게는 절반 이상이 전문의 도움이 필요한 우울증상을 보이고, 당뇨병 환자 역시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높다”면서 “우울감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거의 매일, 또 하루 종일 우울감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이때는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우울 증세는 가까운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코로나19로 외출하기가 꺼림칙한 상황에서는 영상 통화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소통하는 것도 좋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적정한 식사 습관을 유지하고, 비타민이나 미네랄,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 본다. 무엇보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만성질환자의 특성상 향후 1~2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향후 1~2주 동안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가 추가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 3~5회 아령 등 이용한 실내운동 도움 만성질환자는 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답답한 기분도 해소하고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3~5차례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권장된다. 감염병 유행 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이나 헬스장 같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대신 집 안에서 내 몸의 상태와 건강 수준에 맞는 실내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한다. 우선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체조 등으로 준비운동을 한다. 뻣뻣해진 관절을 늘려 주면서 근육의 온도와 체온을 높이고 관절의 부상과 근육 결림을 예방할 수 있다. 자신에게 무겁지 않은 무게의 아령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든 자세로 운동을 하거나 너무 자주 반복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관절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니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여 나가는 것이 좋다. 러닝머신이나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실내에서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 및 심혈관,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특히 체지방 감소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조절에 효과적이다. 실내 운동은 한 번에 최소 20분에서 길어도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적당하다. 운동을 하면서 옆사람과 얘기하기가 다소 힘든 정도의 강도 혹은 그 이상으로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우울증이나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실내에서 꾸준한 운동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단마토 다이어트 성공한 한혜연, 부작용은?

    단마토 다이어트 성공한 한혜연, 부작용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슬림해진 몸매로 주목받는 가운데 그가 다이어트 비법으로 공개한 ‘단마토’가 화제다. 한혜연은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요새 살이 점점 더 빠진다. 단마토의 매력에 빠졌다. 설탕 뿌린 것처럼 달고 맛있다”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단마토를 추천했다. 이후 수일간 단마토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5kg 감량에 성공했다는 한혜연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스스TV’를 통해 다이어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한혜연은 “한약 다이어트로 12kg를 두 달 만에 뺐다. 그런데 약을 끊고 2주 정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찌기 시작해 15kg가 쪘다”며 “운동을 병행해서 시너지를 내면 좋은데 약을 먹는 동안에는 예민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살이 72kg까지 쪘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식단도 바꾸고 운동도 병행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도 먹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단마토는 스테비아 토마토의 일종이다. ‘스테비아’는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설탕보다 2~300배 강한 단맛이 나지만 몸에는 흡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비아는 중남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높은 당도를 보인다. 칼로리는 0kcal에 가까워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 단마토에도 부작용은 존재한다. 토마토에 스테비아를 재배할 때부터 넣어서 기른 것이기 때문에 스테비아 부작용을 알아야 한다. 스테비아는 이뇨제로 소변 배출을 촉진한다. 장기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주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장기 복용을 하게 되면 저혈당에 걸릴 수 있고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먹는 순간 살 빠진다” 한혜연 단마토 부작용은?

    “먹는 순간 살 빠진다” 한혜연 단마토 부작용은?

    ‘12.5kg 감량’ 한혜연, 비결은 단마토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다이어트 비결로 단마토를 소개했다.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한혜연. 그가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패션과 뷰티 고민을 들었다. 이날 한혜연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살이 점점 더 빠진다”고 답했다. 이어 “토마토의 매력에 빠졌다. ‘단마토’라고 해서 단맛이 나는 토마토다. 정말 설탕을 뿌린 것처럼 달고 맛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설탕보다 200배 강한 단맛” 부작용은? ‘단마토’는 스테비아 토마토의 일종이다. ‘스테비아’는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설탕보다 2~300배 강한 단맛이 나지만 몸에는 흡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비아는 중남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높은 당도를 보인다. 칼로리는 0kcal에 가까워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고당도 과일이 인기를 끌면서 스테비아 토마토인 단마토, 애플수박,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 단마토에도 부작용은 존재한다. 단마토(스테비아토마토)는 토마토에 스테비아를 재배할 때부터 넣어서 기른 것이기 때문에 스테비아 부작용을 알아야 한다. 스테비아는 이뇨제로 소변 배출을 촉진한다. 장기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주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장기 복용을 하게 되면 저혈당에 걸릴 수 있고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한편 한혜연은 1971년생, 대한민국의 스타일리스트이다. 한혜연은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나혼자산다’ 등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 ‘슈스스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살빼고 싶다면 아침 배불리 먹어라

    [달콤한 사이언스] 살빼고 싶다면 아침 배불리 먹어라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걸인처럼 먹어라”라는 독일 속담이 있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쫓기듯이 움직이는 요즘 직장인과 학생들은 속담과는 거꾸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이나 각종 스트레스로 피곤에 찌들린 직장인들은 아침을 먹는 것보다는 잠을 선택하곤 한다. 그렇지만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아침식사는 하루 세끼 중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가 하나 더 추가됐다. 독일 뤼벡대 뇌·행동·대사연구센터 연구팀은 저녁을 많이 먹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침을 저녁만큼 많이 먹는 것이 고혈당이나 고혈압 같은 대사질환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 및 물질대사’ 2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정상 체질량지수(BMI)를 갖고 있는 21~26세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대상자들은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으며 당뇨나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없고 과도한 육체나 정신적 노동에 시달리지 않는 사람들로 선발됐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이 수면시간을 최소한 7~8시간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아침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각각 45분씩 쓰도록 했다. 연구팀은 사흘 동안 이들에게 아침에 저칼로리(하루 칼로리섭취량의 11%)와 고칼로리 식사(하루 칼로리섭취량의 69%)를 하게 한 뒤 저녁식사의 섭취 칼로리 양과 ‘식이성 열소모량’(DIT)를 측정했다. 그 다음 사흘동안은 거꾸로 저녁 섭취 칼로리를 조절한 뒤 아침 식사의 섭취량과 DIT를 측정했다. DIT는 식사를 하면서 씹고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그 결과 아침에 저칼로리 식사를 하면 저녁에 고칼로리 식사를 하는 경향이 강하고 혈당과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대로 아침에 고칼로리 식사를 하게 되면 저녁을 덜 먹게 되면서 혈당과 혈압도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아침에 고칼로리 식사를 할 경우 저칼로리 식사를 할 때보다 DIT가 2.5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거르게 되면 낮이나 저녁시간에 단 것에 대한 식욕을 높이는 경향이 관찰됐다. 아침을 많이 먹으면 살찌는 것 같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이다. 커스틴 올트만스 뤼벡대 교수(신경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각종 대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녁보다는 아침식사를 많이 먹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끼 돼지, 날다…강풍에 ‘날아온’ 생후 1일 돼지 사연

    새끼 돼지, 날다…강풍에 ‘날아온’ 생후 1일 돼지 사연

    유럽을 강타한 겨울 태풍 시애라로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강력한 태풍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돼지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남동부 노퍽카운티의 노리치 인근에서는 매우 작은 몸집의 돼지 한 마리가 의식을 잃은 채 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 수의과 간호사 에이리 하이엠(32)은 몸집과 몸무게 등을 미루어 봤을 때, 태어난 지 하루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새끼라고 추정했다. 간호사는 돼지를 동물병원으로 옮기는 동시에, 새끼 돼지를 잃어버린 농장 주인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새끼 돼지를 잃어버렸다는 농장은 찾을 수 없었다. 동물병원 측은 새끼 돼지에게서 저체온증 및 저혈당, 의식이 혼미했던 점과 무엇보다도 길을 잃거나 버려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새끼 돼지가 강력한 태풍 바람을 타고 해당 지역까지 날아온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새끼 돼지는 몸무게가 1.7㎏에 불과해 강한 바람에는 몸을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새끼 돼지가 발견된 전날과 당일, 발견 지역인 노리치 지역은 태풍 시애라의 여파로 시속 55㎞의 강풍이 불었다. 전문가들은 건물이 파손될 정도의 강풍은 새끼 돼지를 ‘날게’ 하기에 충분한 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병원에서 ‘프리실라’라는 이름을 얻은 새끼 돼지는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돌봄을 받고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는 먹이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다. 프리실라를 돌본 간호사 하이엠은 “이 돼지가 어디서 왔는지는 미스터리지만, 우리는 모두 돼지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의 국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양이와 같은 작은 반려동물이나 가축을 실내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폭우나 강풍을 피해 산책을 하고, 장시간 외출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저탄고지’ 케토 다이어트, 장기적 부작용 입증 (연구)

    [건강을 부탁해] ‘저탄고지’ 케토 다이어트, 장기적 부작용 입증 (연구)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인 케토 다이어트(keto diet)가 단기적으로는 건강 개선 효과를 가져다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도리어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로도 불리는 이 식단법은 단기간에 혈당을 낮출 수 있어 당뇨나 지방간, 비만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왔다. 극단적으로는 식단의 99%를 지방, 단 1%만을 탄수화물 및 단백질로 구성하며, 할리우드 유명배우인 기네스 펠트로나 모델 킴 카다시안 등의 다이어트 비법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예일대학 연구진은 케토 다이어트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쥐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케토 다이어트가 당뇨와 염증 위험을 낮추는 면역세포인 감마-델타 T세포의 활동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신체는 탄수화물에서 나오는 혈당을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혈당이 부족할 경우 저장된 지방을 분자로 분해해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케톤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되고, 동시에 감마-델타 T세포의 활동도 몸 전체로 확장된다. 이러한 현상은 당뇨와 염증을 감소시키고 신체의 신진대사를 향상시키는데, 실제로 실험 쥐들은 케토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일주일 동안 혈당 수치와 염증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케토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는 부작용이 시작됐다.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케토 다이어트가 일주일 넘게 진행되는 동안 체내 지방의 저장과 분해가 동시에 일어나며,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태워서 없앨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지방을 섭취하게 돼 도리어 당뇨병과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지방-저탄수 식단이 지속될 경우, 당뇨와 염증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감마-델타 T세포의 신체 보호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케토 식이요법을 처방하기 이전에 대사 및 면역학적 이점 또는 과체중 및 당뇨병 환자에 대한 잠재적 피해를 이해하기 위해 통제된 조건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건강에 유익한 식단의 ‘이상적인 유지기간’의 측면에서, 케토 다이어트가 단지 짧은 기간 동안에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도리어 좋은 소식일 수 있다”면서 “어느 누가 이 다이어트를 장기간 유지하고 싶어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식 농성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마지막 절규…제발 들어달라”

    단식 농성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마지막 절규…제발 들어달라”

    “추석 때 하던 집회가 설까지 이어질 줄은 전혀 몰랐어요. 너무 버겁지만 그래도 버틸 때까지 버텨야죠.”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도명화 톨게이트지부장은 설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도 지부장과 유창근 공공연대노조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지회장은 지난 17일부터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과 집단 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도 지부장은 “벌써 8일이나 지났는데 몸무게가 하루에 1㎏씩 빠진 것 외에는 아직도 쌩쌩하다”면서 “목소리가 너무 멀쩡해 누가 보면 단식하는 거 맞느냐고 할까봐 걱정된다”면서 밝게 웃었다. 하지만 매일 물과 소금만 먹으며 지내는 환경에서 몸이 오래 버틸 수는 없다. 이미 5일차 때 진행된 녹색병원의 현장 진료 결과 혈당 수치는 50대로 뚝 떨어졌다. 공복시 혈당 정상치는 70~110㎎/dL다. 도 지부장은 “아무 이상도 못 느꼈는데 혈당이 떨어졌다길래 놀랐다”면서 “그래도 단식 열흘까지는 괜찮다고 하더라. 이후에 계속 잘 관리하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공은 지난 17일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 계류 중인 2015년 이후 입사자를 포함한 요금수납원 전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으나,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패소한 수납원에 대해서는 고용을 해지하기로 했다.도 지부장은 “도공과의 교섭 과정에서 노사 쟁점이 뚜렷한데, 이게 해결되지 않는 건 도공의 해결 의지가 없다고밖에 할 수 없다”면서 “직접 고용되는 수납원들이 2월부터 출근하는데, 현장에서 이 분노를 더 모아서 투쟁하자는 데 단식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화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은 지난 21일부터 물과 소금을 포함해 어떤 음식도 입에 대지 않는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수없이 많은 약자들이 40일 이상 단식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것이 이 정부와 공공기관 관료”라면서 “강 사무처장은 물과 소금마저 끊어 언제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결의를 보여주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사무처장은 명절에 생과 사를 오가는 경계에 자신을 맡겨 놓았다”며 “현재 혈압 수치가 190이 넘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고 수납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도공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농성장만 서울 광화문 광장, 김천 도공 본사,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의원 사무실 등 5곳이다. 이들은 설 당일 고 문중원 기수,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일진다이아몬드 노동자 등과 함께 합동 차례도 지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노원구민은 개인형 맞춤형 건강상담이 무료

    노원구민은 개인형 맞춤형 건강상담이 무료

    서울 노원구는 ‘평생건강관리센터’ 5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평생건강관리센터는 개인별 맞춤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노원(구청 보건소 4층)·중계(중계2·3동주민센터 2층)·월계(월계 헬스케어센터 2층)·공릉(공릉 보건지소 2층)·상계(상계2동주민센터) 등 권역별 5곳에 센터가 마련돼 있다. 노원구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방문·전화·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검진은 개인별 생활습관 상담과 체력 측정, 기초 검사로 구성된다. 체력 측정은 손아귀 힘을 측정하는 악력(기계측정), 유연성(윗몸 앞으로 구부리기), 근지구력(윗몸일으키기), 순발력(제자리높이뛰기), 민첩성(다리 빨리 벌리기), 평형성(눈 감고 외발서기), 심폐지구력(산소 섭취량) 등 7종류다. 기초 검사는 혈압, 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대사증후군 검진’과 근육량, 비만도, 기초대사량을 측정하는 ‘체성분 측정’ 등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온열기가 전립선 치료에 효능? 의료기기 허위·과대 광고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무료체험방 형태의 의료기기 판매업체 779곳을 점검해 지도한 결과 모두 23건의 거짓·과대광고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된 내용은 ‘근육통 완화 및 혈액순환 개선’으로 허가받은 의료기기를 ‘혈관 속 지방 배출, 파킨슨 예방’으로 광고하는 등의 거짓·과대광고 8건, 공산품에 ‘목디스크 개선, 거북목 교정 등’의 의료용 목적을 내세워 의료기기로 착각하게 하는 오인광고 5건, 판매업자가 휴·폐업 신고를 누락해 소재지를 알 수 없는 사례 10건 등이다. 적발 건수는 2018년 9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급증했다. 예를 들면 개인용저주파자극기를 판매하면서 혈당, 콜레스테롤, 비만, 변비,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거나 개인용 온열기에 대해 기관지, 갑상선, 전립선, 허리디스크에 효능이 있다고 선전하는 사례 등이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반드시 ‘의료기기’라는 표시와 함께 포장 등에 기재된 제조·수입업자의 상호와 허가번호, 사용 목적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역 보건소장이 발행하는 ‘의료기기판매업신고증’이 게시된 업체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기기란 질병, 상해 또는 장애의 진단, 치료, 경감, 처치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구, 기계, 장치, 재료를 말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단체와 적극 협력해 무료체험방의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기의 허위·과대광고로 문제가 생기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부정불량 의료기기 신고 전화(1577-1255)를 이용하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수일개발, 당뇨병 완치에 도전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수일개발, 당뇨병 완치에 도전

    세계 처음 휴대용 인슐린 펌프 개발… 66개국 수출당뇨병 치료기 제조기업 수일개발(www.sooil.com)의 ‘다나 인슐린 펌프(DANA Insulin Pump)’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제품으로 통한다. 다나 인슐린 펌프의 역사는 지난 1979년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가 휴대용 인슐린 펌프를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서울대에서 처음으로 임상시험을 했고 이후 품목허가 인증을 비롯해 ISO9001·EN46001·ISO13485·CE0120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에서도 승인을 얻었다. 또 세계 처음으로 휴대용 인슐린 펌프를 개발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앞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수일개발의 인슐린 펌프가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되는 이유다. 인슐린 펌프 전문 치료 병원을 비롯한 지역 병원들과 함께 인슐린 펌프의 안전한 사용과 올바른 당뇨병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도 갖췄다. 수일개발은 지난 2017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53회 유럽당뇨학회(EASD)에서 신제품 ‘다나RS’를 새롭게 선보였다. 다나RS는 기존 인슐린 펌프의 단점인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 ‘애니다나(Any DANA)’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일개발은 인슐린 펌프 개발을 위해 의학전문가·임상전문가·공학전문가 등 3개 팀을 운용한다. 이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인슐린 펌프는 당뇨병 환자가 24시간 정상 혈당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인슐린 펌프를 개발한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당뇨병은 몸 안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양이 적어 발생하는 병으로 혈당 조절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부족한 양의 인슐린을 인슐린 펌프로 필요할 때 주입하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은 상태인 관해(일종의 완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새해 1일부터 당뇨병 관리기기 의료급여 적용

    새해 1일부터 당뇨병 관리기기 의료급여 적용

    올해부터 소아당뇨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에 건강보험과 의료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소아당뇨 환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된 의료급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슐린 주입이 필수적인 소아당뇨 환자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구매할 때 요양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내과나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발행한 처방전을 갖고 의료기기 판매업소에서 관리기기를 구입한뒤 시·군·구청에 요양비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소아당뇨병은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에 장애가 있어 일상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투약해야 하는 질환으로 주로 10세 전후에 발생하지만 성인들도 걸릴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소포장 견과류·당뇨환자 맞춤 식단…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대박’ 쳤다

    소포장 견과류·당뇨환자 맞춤 식단…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대박’ 쳤다

    “몸에 좋은 견과류를 어떻게 하면 잘 먹을까 고민하다 하루 권장섭취량 28g을 담은 소포장 견과류 제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아침을 간편히 먹는 방법을 고민하다 파우치(비닐 재질의 봉지)에 담은 죽도 개발했네요. 처음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지만 시장을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끈기 있게 버텼습니다.”(간편식 전문 스타트업 ‘인테이크’ 한녹엽(32) 대표) “당뇨병으로 식이 관리가 필요한 분들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맞춤 식단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질환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수십번씩 음식을 새로 만들고 맛보는 작업을 반복하니까 궤도에 오르더라고요.”(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 박재연(43) 대표) 정부가 미래 유망식품 육성 의지를 보인 가운데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스타트업이 식품 산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성공의 비결로 남들보다 앞서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문제의식과 끈기를 꼽았다. 인테이크는 식품공학을 전공한 한녹엽 대표가 창업 동아리 동료들과 함께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직원 19명의 작은 규모지만 그동안 모닝죽, 모닝수프, 커리 등 300개가 넘는 제품을 출시해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에 이르는 식품 벤처기업이 됐다. 인테이크가 출시한 소포장 견과류 ‘닥터넛츠’가 인기를 끌자 다른 업체들이 비슷한 제품을 쏟아냈다. 간편하게 짜서 먹을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모닝죽은 귀찮아서 평소 아침을 거르던 젊은 소비자를 공략했다. 인테이크는 시제품이 나오면 바로 완성품을 내지 않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린다. 팬들이 제품을 구입해 먹어본 뒤 개선할 점을 남기고, 이를 반영해 최종 제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유통 비용도 절감한다. 컨설팅 회사 출신인 박재연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닥터키친은 당뇨, 암 질환 등으로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춤 식단을 배달한다. 저염식 위주의 싱거운 식사에 지친 환자를 위해 예전에 먹던 밥상을 재현해 냈고 입소문을 타 수십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로 닷맛을 내고, 혈당에 좋지 않은 백미와 밀가루를 쓰지 않고 식단을 구성한다. 박 대표는 의료진을 직접 찾아다니며 닥터키친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공감한 대형 병원들과 잇따라 임상 실험을 진행해 당뇨·암 환자 맞춤 식단을 구성했다. 호텔 셰프 출신의 요리 연구팀과 협업해 돼지갈비찜, 반계탕, 잡채 등 500개가 넘는 메뉴를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맞춤형·특수식품, 기능성식품,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의 5대 유망식품 분야를 선정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흡연율 40대 남성 45.9% 최고… 남자 45.7%가 비만

    흡연율 40대 남성 45.9% 최고… 남자 45.7%가 비만

    정상 판정 전년 41.3%→46.1%로 급반등 비만율 30대男 51.0%, 70대 여성 42.7%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건강검진에서 2명 가운데 1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비만율은 남성은 30대, 여성은 70대에서 가장 높았고 흡연율은 40대 남성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공개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1500만명 대상)에서 질환의심자나 유질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모두 53.9%였다. 질환의심자는 30.4%, 유질환자는 23.5%로 나타났다. 질환의심자는 일반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이 의심되는 사람이며, 유질환자는 기존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정상’으로 판정받은 검진자는 46.1%로 나타났다. ‘정상’으로 나타난 비율은 2013년 46.5%, 2015년 42.8%, 2017년 41.3% 등으로 계속 줄어들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정상’ 판정은 건강이 양호한 사람(12.6%)과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자기관리나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33.5%)을 합한 것이다. 20대 이하 검진자는 정상 판정이 77.6%로 나타났으나, 80대 이상에서는 65.8%가 유질환자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40대 남성이 45.9%로 가장 높았 다. 20대 이하 흡연율은 남성이 42.4%, 여성이 7.3%로 조사됐다. 비만율(BMI 25 이상)은 남성이 45.7%, 여성이 29.6%로 조사됐다. 남성은 30대(51.0%), 여성은 70대(42.7%)가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BMI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대사증후군 검사(500만명 대상)에서는 검진을 받은 인원의 30.4%, 152만명이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남성은 32.2%, 여성은 28.2%였다. 60대 이하에서는 남성 비율이 높았으나 70대 이상에서는 여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 질환의 5가지 위험요인인 복부미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가운데 3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를 말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노인·근로자 건강 살피는 공간, 구로 G밸리보건지소

    노인·근로자 건강 살피는 공간, 구로 G밸리보건지소

    서울 구로구가 구로디지털단지에 두 번째 보건지소를 열었다.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양질의 보건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로구는 17일 오후 이성 구로구청장,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밸리보건지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산 약 14억 5000만원을 투입해 약 193.28㎡(약 58평) 규모로 조성된 G밸리보건지소는 만성질환관리센터, 마음건강상담실, 다목적 프로그램실, 건강돌봄서비스실 등을 갖췄다. 만성질환관리센터에서는 혈압, 혈당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각적 신체평형능력 분석 시스템(FRA)을 통한 운동상담 및 비만예방 프로그램, 생애주기별 맞춤 영양교실 등을 제공한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건강교실을 운영하고 노인 만성질환 검진도 한다. 마음건강상담실에서는 디지털단지 근로자, 워킹맘 등을 대상으로 한 ‘토닥토닥’ 마음상담을 운영하고 전문심리상담사의 1대1 상담과 미술치료를 진행한다. 건강관리에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을 위해 마을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이 찾아가는 통합 돌봄 ‘서울케어 건강돌봄서비스’도 진행한다. 구는 G밸리보건지소 주변인 구로3동과 가리봉동 일대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 및 산업근로 종사자 밀도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인 만큼 이 같은 특성을 살린 맞춤형 보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온천수, 병원서도 치료 목적 사용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의료기관이나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에서 치료 목적으로도 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의료와 관광을 연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온천수를 목욕장, 숙박업 등으로만 제한해 온 온천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온천수를 이용한 의료관광 등 온천산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충남 아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제도 개선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안부에서는 이번 개정을 통해 독일, 프랑스, 체코 등 유럽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온천수를 사용한 의료관광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터키 등에서는 온천수를 활용한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가령 체코는 심혈관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온천 재활 프로그램이 유명하고 헝가리는 온천수를 활용한 척추치료와 물리치료, 수압마사지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안택원 대전대 웰니스스파임상센터장은 “온천수에 있는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피부 건강과 혈압 안정,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다”면서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등 의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안 센터장은 이어 “유황온천은 만성피부병과 당뇨병에, 탄산온천은 고혈압과 만성소화기병에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조봉업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삶의 질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의료관광의 새로운 경향인 ‘웰니스관광’과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식약처 “당뇨병 치료제 발암 우려 물질 조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싱가포르에서 유통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 국내에서도 불순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지난 4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46개 가운데 3개 품목에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 추정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미량 검출돼 회수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메트포르민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로 쓰인다. 식약처는 당초 싱가포르에서 회수한 완제품과 동일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확인했지만, 사전 안전관리 차원에서 메트포르민를 함유한 의약품과 사용 연료의 제조원에 대한 계통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안에 NDMA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법을 마련한 뒤 메트포르민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시험 검사를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발생원인을 파악하는 등 관련 정보 교류를 위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각국 규제기관과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식약처와 대한당뇨병학회는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복약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환자들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검사 결과가 나오면 즉각 의사, 약사 등 보건 전문가와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술자리 느는 연말, 세계 각국 음주량 얼마나 될까

    술자리 느는 연말, 세계 각국 음주량 얼마나 될까

    USA투데이 흥미로운 통계로 음주량 정리체코·리투아니아·몰도바 등 알콜 섭취 최고한국은 호주·러시아와 상위 3위 그룹 속해연 280만여명 음주원인사망 “건강 유의를”연말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음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는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사망자 중 280만명 이상이 음주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아워월드인데이타’(OurWorldInData)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음주 관련 통계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음주가 원인으로 사망하는 이들은 연간 284만명 정도였다. 사망원인 중 1위는 고혈압(약 1044만명)이었고, 흡연(약 710만명)과 고혈당(약 653만명)가 뒤를 이었다. 알콜 사용 장애(과도한 알콜 섭취로 인한 신체·정신 장애)로 사망한 경우는 벨라루스가 가장 많았는데 2017년 한 해에 10만명 당 19명이었다. 대부분 국가가 1~5명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다만, 세계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90년초 10만명 당 43명에서 2017년에는 35명으로 18.6% 감소했다.세계 평균 알콜 섭취량(15세 이상·2016년 기준)은 연간 1인당 6.4리터였다.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술의 도수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순수 알콜 섭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와인으로 계산하면 연간 1인당 53병(병당 1ℓ)을 마시는 격이다. 유럽이 특히 음주에 강세를 보였는데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은 1인당 연간 알콜 섭취량이 15리터 정도였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등이 연간 12~14리터를 마시는 곳으로 분류돼 뒤를 이었다. 한국은 호주, 러시아 등과 함께 연간 1인당 10리터 이상 섭취하는 국가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가장 음주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돼지고기와 술을 금기시하는 이슬람교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가장 크게 음주량이 줄어든 곳은 프랑스였다. 1920년에 프랑스의 1인당 알콜섭취량은 연간 22.1리터였다. 1년간 한 사람이 184병의 와인을 마셔야 하는 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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