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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과자먹다 ‘졸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55)이 지난 13일 오후 5시35분(현지시간) 백악관 숙소에서 소파에앉아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다가 과자가 목에 걸려 질식,잠시 의식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가 바로 회복됐다.부시대통령은 매듭 모양의 비스킷 ‘프레첼’을 먹고 있었으며,볼티모어와 마이애미팀간 미식축구 플레이 오프전을 관전중이었다. 대통령 주치의 리처드 터브 공군 대령은 “프레첼이 목주위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감소한게 원인으로 보인다”며 “검사 결과 혈압과 혈당,맥박 등은 모두 양호한 상태이며 재발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대통령 직무와는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터브 대령은 부시 대통령이 소파에서 쓰러지면서 카펫이깔린 바닥에 얼굴을 부딪혀 왼쪽 뺨 부위에 1달러 지폐 반쪽 크기의 찰과상과 아랫입술에 작은 타박상을 입었다고밝혔다.그는 대통령이 이틀간 몸살 기운이 있었고 머리도차가웠으며 1마일(1.6㎞)을 7분 이내에 달리는 격렬한 운동 프로그램 때문에 최근 맥박이 다소 낮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먹던 프레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스스로 정신을 차린 뒤 아래층에 있던 간호사를 직접 불렀다고 주치의가 전했다.부시 대통령이 의식을 잃었을 때 부인 로라 여사는 다른 방에서 전화통화를하고 있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예정대로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3개주(州) 방문 길에 올랐다.방문 길에 오르기에 앞서 언론에모습을 나타낸 부시 대통령의 얼굴엔 붉은 찰과상 자국이군데군데 선명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기분이 매우 좋다”고 건재를 과시한 뒤 “바닥에 쓰러진 뒤 다시 깨어나 처음 본 것은 내 개들이 매우 걱정하는 모습”이라고 능청을떨었다. 이어 “우리 어머니는 프레첼을 먹을 때는 삼키기 전에꼭꼭 씹으라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어머니 말을 잘들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92년1월 일본 방문 때 만찬 도중 구토와 함께 잠시 졸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mip@
  • [건강칼럼] 중년의 위험신호 가슴통증

    벌써 수 년된 일이다.학교동창이 진료실로 찾아온 적이 있었다.이야기를 들어보니 최근 수개월동안 가슴 중앙부위에통증이 느껴져 아무래도 검사를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해 온것이라고 했다. 증상으로는 가슴통증이 주로 새벽녘에 느껴지지만 한밤중에 자다가도 통증으로 깨는 경우가 종종 있고 때로는 낮에휴식중에도 통증이 느껴지는데 운동이나 계단 오르는 것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하였다.담배는 한 갑 이상하며 술은 다소 마시는 편이고 다른 질환은 없었다. 여러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심장근육 혈액순환이 안 좋아져서 흉통이 발생하는 혈관연축성 협심증으로 보였다.이 경우에는 협심증 치료약제인 지구성 니트로글리세린제와 칼슘길항제가 비교적 잘 듣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면서 담배와술을 끊을 것을 강하게 권유하였다. 그후 동기는 치료를 받아 흉통은 많이 적어졌다고 했으나담배도 계속 피우고 술도 끊지 못했다고 해서 다시 한번 주의를 주었다. 그러던 차에 흉통이 줄어들면서 다소 치료에 방심하게 된동기는 약을 거르는 상태가 한동안 계속되었고 사업 의논차술을 들던 중에 갑자기 심한 흉통이 발생하면서 쓰러졌고구급차를 불러 부랴부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거둔 뒤였다.한참 일할 나이에 갑자기 죽어 너무 애석한 일이었다. 40대 후반부터는 주위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쓰러져 급사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되는데 급사의 대부분은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심장마비가 원인이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내부가 좁아져 심장근육에서 요구하는 만큼 혈액공급이 안될 때 심장근육에 쥐가 나듯이 아픈 상태를 뜻한다. 자주 가슴통증을 느낄 경우 전문의에게 증상을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이 협심증 판정에 가장 도움이 된다.여기에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24시간 심전도 검사,심초음파,동위원소를 이용한 심근조영 등의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고,혈관치료를 고려하는 경우에는 관상동맥촬영을 하여 확진할 수 있다. 협심증은 예방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흡연을 중지하고혈압, 혈당,콜레스테롤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며 적당한유산소 운동 및 식이요법이 권장된다.최근에는 치료법도 많이 발전되어 풍선도자술이나 스텐트삽입술등 비교적 쉬운 수술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수 천건 이상시술되고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한다면 급사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박정의 성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건강칼럼] 잇몸건강의 적들

    입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섭취하는 기관이다.이같은 기능을 하는데 있어 치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치아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일을 잇몸과 잇몸뼈가 한다. 일반인들에게 풍치라고 알려진 잇몸질환(치의학적으로는 치주염)은 아주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는 별 증상이나 통증이없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가끔 치아가 위로 솟구친 느낌이 들고 피곤할 때잇몸이 근질거리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다가 며칠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곤 한다. 초기에는 치석제거술(스켈링)만으로 완치 가능하지만 중기를 지나면 치조골(잇몸뼈)까지 염증이 침범하여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뼈가 녹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게 되어 심하면결국 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 그런데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적어도 1년에 2번) 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와 흡연은 잇몸질환의 악화를 가속화시키는요인이므로 직장인의 경우 더욱 유의해야 한다. 또 임신한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치주염이 더 심한 형태로나타날 수 있고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폐경기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에 따른 치조골의 변화와 잇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혈당 조절이 되지않는 당뇨 환자의 경우 치주염이 생기면 치조골 파괴 속도가 빨라지고 잇몸 치료 후에도 치유가 느리다. 치주염의 초기에는 스켈링과 치근면 활택술(치아 뿌리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치료술)을 하며 중기 이후에는 치조골 손상이 있으면 국소 마취 후 잇몸 수술을 한다. 치주염은 나이를 먹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일종의 성인병으로 치주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훨씬 높고 치주염을 앓고 있는 임산부는 미성숙 조산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성인이 되면 치과에서 정기적인 검사와 스켈링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방법으로 매일 열심히 칫솔질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당뇨 같은 전신 질환이 있거나 가계적(家系的)으로 잇몸질환을 앓고 있다면 잇몸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류인철 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 안 건교 사의 안팎

    안정남(安正男) 건설교통부 장관이 28일 공식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장관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7일 취임한 안 장관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파기로 물러난 김용채(金鎔采) 전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뒤 그간업무파악과 국정감사 준비에 주력해왔다. ◆사의 표명 배경=안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야당으로부터 부동산 투기,뇌물수수,두 동생의 특혜 의혹등에 대해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안 장관은 국정감사장에서 “내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당하는 것 같다”고 심경의 일단을피력한 뒤 “모든 게 부덕의 소치”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안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27일 오전극심한 탈수증세와 고혈당으로 갑작스레 쓰러진데 이어 지병인 근육암이 재발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안 장관이 자신과 동생들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돌 던질자리를 찾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야당과 언론의공격에 맞서 싸울 수도 없는 처지인데다 그같은 이유로 사퇴할 경우 여당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병을 이유로 자연스럽게 사퇴수순을 밟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건교장관 올들어 4번째 교체=추석을 사흘 앞둔 28일 건교부는 안 장관의 사의 표명이 알려지면서 “올 들어서만 도대체 몇번째 바뀌는 거냐” “건교부가 장관들의 무덤이냐” “업무보고만 하다 1년을 다 보냈다” 등등 격앙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직원은 “잦은 장관 교체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제발 ‘바람 안 타는 인물’이 장관으로 임명돼 업무에만 매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원구 새달5일 ‘당뇨환자 걷기대회’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이색 행사가 마련된다. 노원구는 다음달 5일 월계동에 위치한 초안산 비석골 공원에서 ‘당뇨인 산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참가자들의경쟁보다는 당뇨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참가자들은 개인별 주문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뒤혈당을 체크하고 1시간 정도 산길을 걷는다. 걷기가 끝난후 다시 혈당을 체크해 운동 전과 후의 상태를 비교하고 전문의에게 평소의 건강관리 요령을 지도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하며 구보건소 지역보건과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950-3424. 이동구기자yidonggu@
  • 안 건교 설상가상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안정남(安正男) 장관이 27일 오전 9시23분 지병인 오른쪽 사타구니 부근 근육암(서혜부 평활근 육종) 재발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주치의인 최한용(崔漢龍)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육안검사 결과 안 장관의 증세는 당뇨병 합병증세와 근육암의 일종인 평활근 육종의 재발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몸 상태는 28∼29일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과장은 또 “안 장관은 97년 같은 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3월 재발 기미가 있어 정기 검진을 통보했으나 일정상 병원을 찾지 않아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집을 나서려다 극심한 탈수증세와 고혈당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링거와 인슐린주사를 맞고 정오를 넘어서면서 의식을 회복했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저분한곳 찾아가는 ‘불청객’ 콜레라

    콜레라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최강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써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설사이고 대개 발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균이 체내로 들어 오면 소장의 장점막에 붙어 증식해 독소를 만들어 내고 이 독소에 의해 설사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의사 출신인 국립보건원의 이종구 방역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콜레라 균이 섭씨 17도 이상의 해수 중에서 서식하며,특히 여름철에 균에 오염된 조개·새우·게 등 어패류를 생식했을 때 감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국민위생수준이 낮은 시기에는 상가나 결혼식후 식당 등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먹고 집단 발생하는 예가많았으나 90년대 이후에는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사람에 한해 산발적으로 감염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2∼3일이 지나면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된다”면서 “치료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탈수증이나 순환기계에 이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소아의 경우 저혈당,신부전으로 진행하고 잠복기가 지나도 발병하지 않는 불현성(不顯性) 감염이 많다”면서“특히 소아는 설사만 나타나는 경증인 경우가 흔하다”고덧붙였다. 이 과장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보통은 설사 발생후 4∼12시간만에 쇼크 상태에 들어가고 18시간∼수일뒤 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수시간뒤 사망에 이르고 사망률은 50%이상에 달하지만,적절히 치료하면 사망률은 1% 이하”라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기간은 발병후 1주일간 전후이다. 최 교수는 “치료는 상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는수액 요법이 가장 중요하고 항균제를 사용함으로써 균의 배설과 설사의 양 및 기간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콜레라 효과적인 예방 이렇게.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콜레라를 예방하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콜레라 예방법을 알아본다. ◆개인 및 가정의 위생 수칙=첫째 음식물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둘째 안전한 음용수 마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며,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거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에 보관한다. 셋째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서 사용한다.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먼저 손을깨끗이 씻는다.다음으로 행주·칼·도마 등은 반드시 아침·점심·저녁용으로 분리,교체 사용한다.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료수는 끓여서 냉각한 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상가집이나 결혼식장 등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에는 날음식을 내놓지 말고 안전이 확보된 음식이나 다과류만을 제공한다.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설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최강원 서울대 교수는 “설사하고 있는 사람은 조리 업무를 하지 않는 등 일반적 주의 사항을 지키고 중증 환자의경우 입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이라고 하더라도 환자를 엄격하게 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혼잡한 병동에서 보통의 손씻기만으로도 의료 종사자나 보호자·문병객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석탄산이나 다른 소독약 등으로 철저히 소독해야 하고 하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면 직접 흘려 내려 보내 종말 처리하면 좋다”고덧붙였다. 특히 환자와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은 감염 여부에 신경을써야 한다.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유상덕기자
  • 대비 잘 하면 ‘여행’ 못하면 ‘고행’

    20여년 전부터 고혈압 약을 복용해오고 있는 전직 회사원 P씨(63)는 어디 며칠간 여행을 다녀올 때면 반드시 약부터챙긴다.여행이 힘들거나 피로해졌을 경우 혈압이 올라가면큰 일이라는 생각에서다.그는 이같이 한 결과 여행중 아직한번도 혈압때문에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임신 5개월째인주부 K씨(28)는 올 휴가철에 여행을 가도 될지 망설이고 있다.혹시 여행이 태아에게 해롭지는 않을까 마음에 걸려 주저하고 있다.고혈압,당뇨,심혈관 질환,호흡기병등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휴가를 즐길 수 있을까.정답은 ‘적절한 준비를 하면 그럴 수 있다’이다. ◆당뇨병= 임경호 인제대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여행의 제한조건이 아니다”면서 “일주일 이상의 국내·외 여행일 경우 긴 여정으로 인한 피로,일정치 않은 식사,우리와 다른 음식 등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상인과 다른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 환자는 다른 지역으로 장기간 여행할 때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도 먹어야 하는데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은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황인홍 한림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벼운 당뇨환자는 혈액속의 당분비율을 낮춰주기 위해 약을 준비,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차가 다른 외국으로 여행할 경우 시차에 맞는 인슐린 복용 방법을 의사와 상의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장기간의 여행은 낯선 곳에 대한 설레임과 운동량의 증감으로 혈당의 변화가 예상보다 심하므로 저혈압이올지 여부를 알기위해 떠나기전 반드시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혈관질환=강진호 강북삼성병원 내과 교수는 “심부전증,동맥경화,심근경색 등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휴대할 약을 준비하는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심장병 환자라도 보통 사람과 똑같이 일상생활을하라고 권하지만 걸어다니거나 짧은 계단을 오르내려도 숨이 찰 정도라면 여행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심장병 환자라도 한번에 12계단 쯤 오르는데무리가 없으면 정상인처럼 여행하도록 권장할만하다”면서 “평상시 드는 약을 반드시 챙겨 떠나되 과로,수면부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혈압 환자라도 뇌졸중이나 협심증,심부전 등을앓지 않는 경우라면 여행해도 된다”고 말했다. ◆만성 호흡기 질환=진재용 인제대 일산백병원 내과 교수는 “장거리 항공 여행시 기내 압력은 1,500∼2,400m의 고지에 올랐을 때와 비슷하다”면서 “보통 대기보다 약간 저산소 상태이므로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자들이 폐렴,급성기관지염,협심증,심부전,부정맥 등 심장질환이나 빈혈이 발생되면 이 문제가 해결되거나 안정될 때까지 항공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활동성 폐결핵 환자는 항공여행 특히 장거리 항공여행 중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항공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호흡기 질환이 있더라도의사의 도움을 받아 몇가지 사전준비를 한다면 여행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진교수는 “호흡기 질환자는 여행중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있고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독감 예방접종 대상”이라면서 “4∼9월 호주나 남미 등 남반구로 여행하려는 환자는 지난 겨울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면여행에 앞서 접종을 받으라”고 권했다. ◆임산부=이상준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초기 3개월과 분만 예정일이 4주 이내인 임산부는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유산경험이 있거나 쌍둥이 임신,자궁기형 및 자궁 무력증,양수 과다증이 있는 경우도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임신 3∼9개월에는 기차,포장도로상의 자동차,항공 등으로 여행을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밝혔다. 김성원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출산예정일 7일 이내의 임산부는 비행기를 타지말아야 한다”면서 “이는 의료진 등이 없는 비행기내에서 출산하다 자칫 위험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기타=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귀가 멍멍해지고 잘 들리지 않는 현상은 기내의 기압과 중이의 압력이 평형을이루지 못할 때 발생한다.이럴 때는 하품을 하거나 물을마시거나 하면 대개 뚫린다. 배를 타고 장기간 여행하는 경우는 이질,장티푸스,콜레라등의 수인성 감염에 주위해야 한다.손을 자주 씻고 익히지않은 어패류는 피해하고 음식을 끓여 먹어야한다. 특히 배는 차나 비행기에 비해 멀미가 훨씬 심하므로 멀미에 약한 사람은 귀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준비해야 한다. 김성원 상계백병원 교수는 “최근 28세의 영국 여성이 일반석을 이용해 시드니에서 런던으로 20시간의 여행을 마친후 공항에서 갑자기 사망했다”면서 “간격이 좁은 의자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종아리의 정맥혈관피가 응고되고 그 굳은 핏덩어리가 돌아다니다 폐동맥을 막은 것이 사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예방하려면 자주 일어나 복도를 걷고 20∼30분마다 발목 관절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量에서 맛으로’ 벼농사 바뀐다

    “다수확이냐,맛이냐” 70년대 통일벼 육성으로 쌀 자급의 기초를 마련한 농촌진흥청이 앞으로 벼농사의 목표를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에빠졌다. 그동안 당면과제인 식량 자급화를 위해 맛보다 수확량이뛰어난 벼 품종재배에 힘을 쏟아왔으나 최근 들어 쌀소비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 등으로 궤도수정의 기로에 서게됐다. 쌀 재고량은 계속된 풍작으로 96년 169만2,000석에서 지난해 731만6,000석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예상 재고량은 1,000만석이 넘을 전망이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96년 104.9㎏,97년 102.4㎏,98년99.2㎏, 99년 96.9㎏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쌀 재고분을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추곡수매한 일반미 5만3,400석을처음으로 소주 원료로 공급하기로 하는 등 쌀 소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다수확이란 명분보다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쌀’ 생산으로 소비를 늘린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14일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전국농촌진흥기관장결의대회’는 최근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쌀생산 목표를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실천 방안을 시달하던 예전의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대신 ‘맛있는 쌀’ 생산에 초점을맞추고 밥맛 좋고 윤기가 나는 ‘수라벼’와 ‘일품벼’,‘동안벼’ 등의 품종을 90%까지 확대 재배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밥맛을 떨어뜨리는 병해충,벼 쓰러짐(도복),풍수해 등의 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밥맛을 결정하는 완전미비율을 높이기 위해 종자 소독,육묘관리,적기 모내기 등을지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돌발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4년까지 전국 157개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자동기상관측장비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기온·습도 등 기상정보와 더불어 일사량.토양수분.결로시간 등 농업정보를 실시간으로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다수확이 아닌 맛 연구에 벼농사목표를 두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식량자급은 한 국가의 안보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인데다 아직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도가 30%를 밑돌아 다수확 대신 맛을 선택하는 농법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양이 부족하면 가격이 올라 ‘식량의 무기화를 막을 수없다’는 것이다.실제로 80년대초 우리가 냉해를 입어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2,800만석에 머물렀을때 국제 쌀거래 가격은 톤당 240달러에서 480달러로 급등했던 적이 있다.때문에 쌀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급해야 된다는 것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다수확과 맛은 따로 떨어진 별개의 목표가 아니며 다만 올해부터는 다수확보다 맛을 위한 노력을 더 들일 뿐”이라며 “다수확이 가능하면서도 맛이 뛰어난 품종 육성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농진청이 풀어야할 앞으로의 과제인 셈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수원 476호' 수확량 40% 많아. ‘그래도 다수확을 위한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21세기는 환경오염에 따른 기상재해 등으로 식량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쌀재배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농촌진흥청은 병해충에 강하면서도 생육기간이 짧고 수확량은 기존 벼품종 보다 2∼3배나많은 10a당 1,000㎏을 생산하는 ‘슈퍼 쌀’ 개발 연구를한창 진행하고 있다.남북통일 이후 식량 자급에 대비하기위해서다. 농진청은 최근 이 초다수 품종 육성의 전단계로 기존의벼보다 수확량이 40%나 많은 ‘수원 476호’ 품종을 개발,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최근 개발한 수원 476호는 현재 농가에 보급돼 있는 일반벼보다 300∼400여㎏이나 많은 10a당 800㎏을 생산한다.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이천시 새해영농설계교육장에서 처음선보인 수원 476호는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시범재배한 결과,전국 평균 쌀수확량 보다 5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초다수성 품종 등은 당장 농가에 보급되지는않을 전망이다.수해·냉해 등 기상재해가 발생해 쌀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농가에 즉시 보급 한다는게 농진청의 전략이다.식량의 안보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현재 ㏊당 328시간 소요되는 노동시간을 2004년까지 57% 수준인 189시간으로 줄이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농진청 양세준 연구관은 “기존 10∼12년 걸리던 품종개발 기간을 5∼8년으로 단축하는 꽃가루배양법 육종기술을갖고 있는 등 우리의 벼 육종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이런 기술을 토대로 2004년안에 초다수성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일품벼’ 우리쌀중 밥맛 최고. 밥맛은 어떤 요인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일까.오랫동안 쌀을 주식으로 해온 우리에게 궁금한 것 중 하나다. 밥맛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많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꼽히고 있는 품종은‘일품벼’로 일본에서 자랑하고 있는 ‘고시히까리’‘히또메보레’등 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품벼는 90년 작물시헙장 수도육종연구진에 의해 다수확종인 삼남벼에 밥맛이 좋고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한 이나바와세를 인공교배하여 개발한 품종이다.91년부터 장려품종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경북지역에서 품질인증미로 생산되고있다. 일품벼는 뛰어난 밥맛과 다수확성에도 불구,병에 약하고가공수율(벼를 찧어 쌀을 회수하는 비율)이 추청벼에 비해3∼4% 정도 떨어져 농가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알이 익을때 기상 조건이 나쁘다든가 알거름을 주거나일찍 물을 빼도 밥맛이 나빠진다.수확한 다음 벼를 너무 높은 온도에서 급히 말리거나 지나치게 말려도 밥맛이 나빠진다. 쌀을 서늘한 곳에 저장해 두지 않아도 밥맛이 나빠지는데벼를 수확한 다음 수분이 많은 벼는 섭시 40도 이하의 건조하고 더운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도정하기에 가장 알맞은 벼의 수분은 16% 전후이다. 우리는 대개 약간 차진 밥을 좋아하지만 그 차진 정도가너무 지나쳐도 좋지 않다. 밥의 담백한 맛에는 유리 아미노산 중 글루타민산,아스파라긴산 및 아기닌산 등과 옅은 단맛 성분의 당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아침밥 꼭 챙겨 먹읍시다”. “아침밥을 꼭 챙겨 먹읍시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고심중인 농협과 전북도가 아침 식사하기 운동을펼치고 나섰다.쌀 소비량 감소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가 직장인들의 절반 가량이 아침식사를 거르기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전북도,농업경영인연합회 등은 지난23일 전주코아호텔 앞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벌였다. 절편과 인절미 등 떡과 전북산 쌀인 ‘EQ-2000’등도 시식용으로 나눠줬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를 경우 두뇌 회전에 필요한 포도당 부족으로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질뿐아니라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점심·저녁때 과식으로 이어져 영향 불균형이 초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 농림수산성과 식량청의 자료(www.rim.or.jp)에 따르면 ▲어떤 반찬하고도 잘어울리며 ▲쌀 단백질은 소화흡수가 잘되고 콜레스테롤 걱정도 없으며 ▲혈당이 서서히 상승해 장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스태미너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빵이나 감자등에 비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의 분비를 완만하게 해준다고 쌀밥의 장점을 열거하고 있다.식량청은 밥보다는 불규칙한 식사가 비만의 원인이라며 아침 식사를 꼭 챙겨 먹는것이 활기찬 생활과 다이어트의 기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북도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93.6㎏으로 나타나 5년 전의 120∼130㎏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에 5년 연속 풍년으로 쌀 재고량은 크게 늘었다.지난달 말 현재 도내 농협이 직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 29곳에보관중인 쌀 재고량은 5만7,366t으로 집계됐다.이는 1년전의 4만5,000t보다 27.5% 가량 늘어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쌀 소비가 감소하는데다 재고량은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보관 비용만 늘어나는등 적잖은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건강도 지키고 농민도 돕는 ‘아침밥 거르지 않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뇨병(6)운동전후 주의사항

    당뇨병 환자들이 자주 듣는 질문중 하나가 “모든 당뇨병 환자들은운동을 해야 합니까”이다.모든 환자들은 그렇다고 답한다. 물론 운동을 하면 당뇨병에 좋다.혈당 조절에도,체중 관리에도,합병증의 발생 방지에도 이득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모든 당뇨병 환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예를들면 눈에 심한 증식성 망막증이 있는 환자가 지나치게 힘든 운동을하여 더 악화되거나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 급성심근경색증이 와서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당뇨병환자가 운동을 개시할 요량이면 최소한 운동직전의 혈당을 재어 혈당이 300 밀리그램 퍼센트 이상이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왜냐하면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부족한 인슐린의 부족이 더 두드러져 혈당이 더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당뇨병 발이 있거나,심장병,소변에 단백이 나오는 신장합병증 등이 있어도 절대 금해야한다. 운동의 강도와 시간은 자신의 혈당,치료방법 등을 고려하여 이미 작성되어 있는 각 운동별 소모 칼로리표를 보아가며 실시한다.물론 처음에는 서서히 조금씩 시작하여 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모든 환자에게서 그렇지만 특히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할 때에는 몇 가지 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첫째 운동중 또는 운동 후에 일어날수 있는 저혈당에 대비해 약간의 당분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계획을 초과한 운동량은 곧잘 저혈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둘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당뇨병환자 표지를 휴대하는 것이다. 혹시 저혈당이나 다른 급작스러운 이유로 쓰러지더라도 즉시 보호자에게 연락이 되고 응급조치가 될 수 있는 증명서의 휴대가 필수적이다. 셋째 운동 전·후에 혈당,심폐기능의 파악을 정기적으로 해야한다. 이에 따라 운동량도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에는 운동이 이롭다.그러나 모든 경우 그런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할 수 있는 환자에게 그렇다는 것이 정답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당뇨병 완치 길 ‘활짝’

    포도당 흡수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발병하는당뇨병이 조만간 완치될 전망이다.유전조작을 통해 쥐의 장(腸)세포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티모시 키퍼 박사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장에서 세포를 채취해 인간의 인슐린 유전자를 주입한 뒤 이 새로운 유전자를 쥐의 배아에 투입한 결과 나중에 태어난 쥐가 소장(小腸)과 위장에서 인간의 인슐린을생산했다고 밝혔다.따라서 이 유전자를 인체의 장기 등에 이식하면췌장세포가 망가져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더라도 당뇨병 완치가 가능해졌다. 키퍼 박사는 유전조작된 쥐들과 정상적인 쥐들로부터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세포를 파괴하자 유전조작된 쥐는 당뇨병에 걸리지 않고 생존했지만 정상적인 쥐들은 당뇨병으로 죽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뇨병(5)”병의 관리”

    진료실에서 있었던 일이다.1개월 후로 예약한 환자가 근 6개월만에 외래에 왔다.약속일보다 5개월 늦게 온 것이다. 어느 진료실이고 매일반이지만 의사의 처방이나 안내를 잘 실행했다 고 자신하는 환자는 스스로 대견한 듯이 진료실로 들어선다. “선생님 지시대로 살을 뺐습니다” “네,잘하셨습니다.그런데 6개월 간 한번도 안 들르셨군요.어디 다 녀오셨습니까” “예,절에 갔다왔습니다.선생님 처방대로 살을 빼려고 절에 있었습 니다” “네? 불교신자십니까?” “신자는 아니지만 체중조절에는 역시 산속 생활이 나은 듯해서…” 놀란 듯 되묻는 의아함에 그의 대꾸도 슬그머니 말꼬리를 숨겼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분명 그가 사는 곳은 서울,서울도 한복판인데 산중생활로 체중조절,식사요법을 달성했다니. 물론,그렇게 하는 심정 은 100% 이해하고도 남는다.보다 빨리 낫고 싶었을 테니까. 여기서 잠깐,당뇨병관리의 목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표준체중의 유지.그는 여기에만 매달려 만사 젖히고 산으로 들 어갔던 것이다.둘째,자각증상의 해소다.셋째,혈당의 조절이다.넷째, 합병증의 예방과 관리이다. 여기에 보태 더욱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생산적 생활인 것이다.즉, 자기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생활을 십분 감안하여,어떻게 나의 개인적, 사회적 생활을 알차게 꾸려가면서 관리할 수 있을까를 따져보아야 한다. 다시말해 본인의 생산적 생활이 얼마만큼 보장된 상태에서 관리를 했 느냐가 관리를 잘하고 못함을 판가름하는 척도이다. 식사요법 한다고 산으로 들어가고,약초 캔다고 들로 나서는 것은 자 신의 처지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극히 어리석은 일인 것이다.당뇨 병은 결코 그렇게 단기간의 고행으로 다듬어지지 않는다.지금이라도 산속이나 들판 한가운데서 당뇨병을 길들이려는 이가 있다면,어서 자 신의 생활터로 되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생산적인 생활은 자신의 평소생활 속에서만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연세대팀 당뇨병 유전자치료법 쥐실험 성공

    국내 의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를 주입,당뇨병을 고친 실험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 23일자에 비중있게 실렸다. 연세대 의대 이현철 교수팀은 이날 “당뇨병에 걸린 흰쥐 20마리와 생쥐 20마리에 유전자를 단1회 주사한 뒤 흰쥐들은 1년 이상,생쥐들은 10개월 이상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치료법을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침팬지 등 고등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 이어 임상시험을 계획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youni@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뇨병(2)꾸준한 관리

    “당뇨병에 좋은 치료법이 무언가요”라는 문의가 자주 온다.그때마다 필자는 되받아 질문한다.“나이는 몇이시죠?당뇨병을 아신 지는얼마나 되시죠?키와 체중은 얼마나 되시죠?가족 중에 당뇨병환자는없는지요?경제 형편은 어떠신지요…”당뇨병에 관한 의학적 사실은 물론 개인적 신상에서 사는 형편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묻고 난 뒤에 관리법을 권고한다.특히 식사습관,운동에 대한 흥미 등을 살피고 처방을 낸다.왜냐하면 아무리 이론적으로 좋은 식사·운동·약물요법일지라도 환자가 실행하기 어렵다면효험이 없기 때문이다. 극명한 예를 몇가지 들어보면 깊은 산촌에 사는 이에게 식사처방을한답시고 생선을 자주 챙기도록 권하는 일,치통으로 음식이라곤 입에대지 못하는 이에게 멋진 식사요법을 시키는 일, 시력이 나빠 눈금을못 읽는 사람에게 인슐린 주사를 혼자 놓도록 하는 일, 병으로 걷기도 어려운 데 운동요법을 시키는 일 등이다. 안타까운 일은 실제로 우리 주위에는 이러한 잘못이 그저 자기관리라는 미명(美名)아래 강요되는 것이다.이는 분명자기관리를 고행으로 오인한 탓이다.우리는 ‘스스로 관리하시오’하면 매우 힘들고 고된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얼핏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전연 다른 의미다. 스스로 한다는 것은 남에게 시켜하는 것보다 훨씬 손쉽다는 바로 그뜻이다.일일이 남에게 설명하고 부탁해서 구하기보다 자신이 찾아 실행하면 그대로 이익이 된다.내 입으로 먹을거리를 스스로 다듬어야하는 당뇨병 관리에선 얼마나 속 편한 일인가. 당뇨병 관리를 서둘러 하자는 것만큼 답답한 일은 없다.처지와 당뇨병 상태를 무시하고 이론만을 강조하거나 속설만을 믿는 짓은 더 어리석다.물론 장기간 추슬러야 하는 관리,소위 화끈한 방법이 없는 관리에 대한 환자나 보호자의 갑갑한 심정은 십분 이해한다.서두를수록좋은 병도 있긴 하나 당뇨병은 결코 서두른다고 개선되는 병이 아니다.표준체중 유지,자각증상 개선,합병증 예방 치료,혈당 조절,생산적인 사생활에 목적을 두어 꾸준히 다듬어 가는 일만이 당뇨병 관리의지름길인 것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당뇨병 “알면 百勝”

    전국민의 5%인 200만여명이 앓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자각증세를느끼기 어렵고 자칫 소홀하다간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다.따라서 평생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질환 자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마침 대한당뇨병학회가 정한 당뇨병주간(12∼18일)이다.당뇨병에 관해 정확히 알아 건강한 삶을 즐기도록 하자. ■당뇨병이란 당분처리에 필요한 인슐린이 분비되는 췌장의 랑겔한스섬에 이상이 생겨 혈액에 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몸에서 모두처리못하고 당이 소변으로 대량 나오는 것을 말한다.혈당치가 공복에140㎎/㎗이 넘거나, 음식을 먹은 2시간후 200㎎/㎗이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소아에서 주로 생기는 ‘제1형 당뇨병’과 성인에서주로 생기는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으로 구분한다.모두 유전이 주요 원인이며 과식에 따른 과체중,불규칙한 식생활이 빚은 인슐린 분비세포 이상,바이러스 감염도 요인이다. ■증상 초기엔 증상이 없어 환자의 20%가량이 증상없이 지나친다.소변에 당이 나타나고 탈수 때문에 갈증·체중감소가 생긴다.체력이 약해지고 쉬 피로해지며 여성에게는 생식기 가려움증이 많이 나타난다. 많이 먹고(다식) 많이 마시고(다음)많이 싼다(다뇨)는 삼다현상이 가장 흔하다.이밖에 종기·습진·항문주위 소양증등 피부증상과 시력장애,경련·손발저림·좌골신경통 등 신경증상도 생긴다. ■합병증 급성과 만성이 있다.급성은 몇시간 혹은 며칠 사이에 급격히 악화해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한다.어린이는,인슐린 주사를 맞지않거나 복통 설사가 심할 때 의식이 없어질 수 있다.노인에게는 탈수증이 심한데도 수분공급이 안돼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하는 고장성 혼수상태가 있다.만성은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계속되는 고혈당이 주원인이다.망막의 출혈·허혈·부종이 생기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백내장,신부전증,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과 심장병이생긴다.신경변성으로 인한 다리통증과 피부·발의 궤양도 치료하기힘든 합병증이다. ■치료 혈당조절을 잘하면서도 당뇨조절에 필요한 인슐린·경구혈당강하제 등 약의 용량을최소화한다.합병증의 가장 중요한 인자는 고혈당.따라서 혈당을 정상화하는 것은 지상목표이다.당뇨병 조절약의부작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소아에서 생기는 ‘제1형 당뇨병’환자는 대부분 인슐린을 써야 하며 결국은 모든 환자가 인슐린을 쓰게 된다.혈당조절을 잘하려면 식사 시간과 양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 운동은 인슐린 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성인에게 주로 생기는 ‘제2형 당뇨병’도 치료원칙은 ‘제1형’과 다르지 않다.우선 혈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흔히 인슐린을 한번 쓰면 평생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주저할 필요가 없다.혈당이 정상화하면 경구혈당강하제로 바꾸고 혈당강하제의 양이 차츰 줄게 되면 약물치료 없이 정상혈당을 유지한다.약물치료 없이 혈당을유지하려면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조절이 중요하다. ■주의사항 과식을 피하며 약물남용을 철저히 금한다.유전성이나 당뇨병 소질이 있는 환자가 특정 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병을 유발하거나 큰 병을 얻게 될 수 있다.각종 감염증의 예방과조기치료도 중요하다.특히 간장질환이나 담도·담낭·췌장 감염은 당뇨병을 유발할수 있다.이와 함께 스트레스에 따른 피로를 피하도록 노력한다.특히40대이후 연령층은 정기적인 진단이 필수다. 김성호기자 kimus@.
  • ‘건강의 창’ 눈을 바르게 알자

    흔히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만 ‘건강의 창’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요한 눈이지만 평소엔 잘 느끼지 못한다.대부분의 안과질환들은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혹은 갑작스럽게 진행돼 회복불능에까지이른다.11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제30회 눈의 날.눈의 날을 맞아 눈 질환 및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눈질환. [백내장] 눈속 수정체가 흐려져 침침하게 보이다가 차츰 보이지 않게 되는 질병.눈속에 생기는 산화물이 병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 가장 인정받고 있는 학설.백내장 증상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자리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완치된다.최근엔 초음파 유화흡입술로 딱딱해진 수정체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연성 인공수정체를 사용,3㎜이하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녹내장]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는 병.특별한 예방법도 없고 시신경이 손상될 때까지 전혀 증상이 없다.일단 손상된 시신경은 되살릴 수 없다.급성녹내장은 눈이 몹시 아프고 두통이 심하며 토하기까지 한다.24시간내에 안압을 낮추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안약 남용으로 발병하는 일도 많으므로 인공누액 이외 안약을 함부로 사용해선 안된다. [비문증] 벌레나 먼지,머리카락 같은 것이 눈앞에 떠다니는 듯 보이는 증상.눈속의 초자체 내에 생성된 미세한 혼탁 때문에 생긴다.대부분 노화증상으로 치료가 필요없지만 간혹 심각한 질병이 원인일 수있다.후초자체 박리,초자체 출혈,후부 포도막염,망막박리 등이 원인이다.질병이 아닌 경우에도 비문증 자체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도하지만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엷어진다. [황반부변성] 고령에 따른 조직퇴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황반부란0.4㎜정도되는 망막의 중심부로 시각기능의 핵심부.황반부에 출혈이있게 되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며 일단 파괴된 시세포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고령인 사람은 1년에 2회정도 정기검사로 미세혈관이 생겼을 때 치료를 서둘러야 실명을 막을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의 합병증.망막의 혈액순환장애로 시작,점차 망막정맥이 확장돼 조그만 충격이나 혈압상승에도 쉽게 파열,출혈을 일으키게 된다.출혈정도가 약하면 눈앞에 먼지나 모기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고 심하면 시력을 잃게 된다.시력장애가 나타나기까지는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예방대책이 없다.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확한혈당관리와 함께 정기적으로 안저검사 등 정밀 눈검사를 받아야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 ■연령별 눈관리. [어린이] 유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은 사시로 유전적인 것이 특징.출생후 3개월이 지나도 계속 사시로 보이면 조기치료로 교정해야한다.안경이나 안근육조절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생후 수개월부터7∼8세까지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망막아종(網膜芽腫)은 극히 드문질환이기는 하나 초기증세로 동공이 하얗게돼 사시로 나타난다.이 질환은 한쪽눈에 발생하면 그 눈은 제거해야 하지만 양눈에 생기면 심한쪽 눈을 제거하고 방사선이나 화학요법으로 반대쪽 눈을 치료해야한다.눈물이 계속해 흐르는 유루증은 염증,이물에 의한 장애로 나타나는데 간단한 수술로 영구히 치료할 수 있다. [10∼20대] 가장 흔한 것은 외상에 의해 안구를 다치는 천공성 질환. 안외상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두분 수술로써 완치될 수있다.다래끼로 불리는 맥립종은 눈썹뿌리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체질적으로 자주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과로하거나 체력이 약화됐을 때 생긴다.자주 발생하면 당뇨병이나 그밖의 원인이되는 질병을 찾아야 한다. [30∼40대] 이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질환은 녹내장.시력이 손상되면 영원히 회생이 불가능하므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각막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 치료해도 자주 재발한다.인조각막이식 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노년기]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흐려져 발생하는 백내장은 5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한 안질환.초기증세는 안개가 낀 듯이 보이고 야맹증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65세 이상에서는 10명중 한명꼴로 백내장 증세를 보이지만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되면 반드시백내장적출 등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뇨병(1)경제적 관리

    최근에 한 분이 물어왔다.생활이 어려우니 당뇨 관리도 축소시켜야하겠는데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다.자가 혈당측정의 횟수를 줄이고,병원 정기 검사도 뜸하게 하고,가능하면 인슐린도 값이 헐한 재래제품을 맞는 게 어떠하냐는 것이다. 물론 줄일 것은 줄여야 한다.그러나 각자의 의학적 상황에 맞게 꼼꼼히 살핀 후에 신중히 고쳐나가야 한다.예를 들면 자가 혈당측정의횟수는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예전에 비해 당 조절이 잘 되고 있다면 전보다 횟수를 줄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인슐린을 재래 인슐린으로 바꾸는 것은 안된다.인슐린 부작용이 훨씬 늘어나 치료를 하는데 더 큰 경비가 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이처럼 의학적 지식과 경험에 바탕을 둔 경제적 변화만이 가능하다.오히려 더 줄여야 할 것은 그릇된 낭설에 귀 얇은 이들이 솔깃하여 허비하는 돈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거의 모든 당뇨병 환자들은 ‘실험기’를 겪는다.실험은 바로 자신의 당뇨를,자신의 귀한 몸을 대상으로 한다.이미 쓸모없다고 판정 난 것들에매달려 ‘혹시 내 경우는 다르지 않을까’하는 몽매함을 실험하기도 하고,듣도 보도 못하던 것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신비에 걸려들어 자신의 몸을 희생하기도 한다. 결과는 뻔하다.그렇게 좋은 것이 있다면 담당의사가 왜 권하지 않겠는가.담당의가 그리 신통한 것을 숨길 일이 있겠는가.그렇지가 않기때문에,그럴 수가 없는 엉터리 사기이기에 권하지 않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답답한 조바심은 실험기에 빠져들게 한다.빠져들어 심신을 상하고,돈을 버리는 것이다. 대개의 당뇨인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실험을 해야겠다면 ‘가능한실험 기간을 줄이라’고 당부하고자 한다.첫째는 자신의 심신을 위해서다.많은 연구 결과들에 의해 정해진 방법을 따르는 것보다 좋은 방안은 없다.둘째는 돈 때문이다.정해진 대로하면 돈이 많이 들 이유가없다. 엉뚱한 실험에 돈을 쏟아 붓는 것만큼 아까운 일이 없다.이 순간,혹시라도 사이비 방법에 돈과 정력을 기울이고 있다면 당장 멈추고 경제적 당뇨 관리를 하자.전문의의 지식과 경험에 따르는 것이 얼핏 생각에는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가장 타당하고 경제적인 관리인 것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유형준의 건강교실] 검사결과 챙기기

    “전에 무슨 검사하신 적 있으세요?” “전에요? 피검사했어요” “무슨 피검사 하셨어요?” “……” 오늘도 진료실에서 수차에 걸쳐 반복한 대화 내용이다.정성껏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만만치 않게 복잡한 수속을 거쳐 경제적 지출을 한후에 검사를 받고도 무슨 검사를 했는지조차 제대로 모른다면 꽤나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그것도 귀한 혈액으로 체크를 하고 나서도 무엇을 살펴 보았는지 모르다니. 앞에 든 예보다 조금 더 나은 예가 있기는 하다.“간검사했어요”그러나 이러한 대답도 다음의 질문에는 맥을 못 춘다.“무슨 간검사인지 아세요?”“……” 역시 정확하게 무슨 검사를 했는지 모르는형편이다. 이런 일이 생기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의료전달체계가 잘 발달된 나라처럼 병적부(病籍簿)가 제대로 꾸며져 있지 않은 현실이 그하나고 소위 클리닉 쇼핑이라 하여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는 풍조도 이유가 된다.여기에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의료기술과 늘어가는각종 검사 종목들,밀려드는 환자때문에 자세한 의학적 설명을 보태지 못하는답답함,병·의원간 진료결과의 원활치 못한 교환 등등…. 그리고 뒤달아 첨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의학용어의 생소함이다.더욱이 전문 용어로 이야기되고 기록이 되는 마당에선 고학력출신자라도 선뜻 이해가 안 된다.그러나 이런 사정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피검사했어요”라고 건성 대답만 할 것인가. 몇 가지 방책이 있다.우선은 자상하게 일러주는 의사를 찾을 일이다. 천성이든 경험이든 말로나 글로나 내용을 풀어주는 의사가 좋다.다음 방법은 무슨 종목의 검사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되묻고,검사용지를 그저 들고만 다닐 것이 아니라 거기에 체크된 종목을 약자든 영어든 수첩이나 메모지에 옮겨 적어둔다.예를 들어 대표적 당뇨병 검사종목인 혈당검사면 ‘혈당’이라고 적어두는 것이다.그 다음에는결과를 일러 받는 날,수첩과 펜을 들고 항목을 따라가며 자신의 결과를 적어 두는 것이다.이때에 애매한 사항은 확인하는 순서가 필요하다.어차피 조만간 병적부 체계가 자리잡지 못할 상황이라면 자신의건강과 관련된 결과들은 스스로 정성스레 기록 정돈 해두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자신이 타고 다니는 승용차의 고장난 부위는 어지간히 확인하려 들면서,바로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항목을 대충 이해하다니.챙겨볼 일이다.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혹사 당하는 肝’ 당신을 노린다

    오는 20일은 세계 30여개국이 정한 첫 ‘세계 간의 날’.배의 오른쪽윗부분, 갈비뼈 밑에 위치한 럭비공 크기만한 간은 지혈에 필요한 응고인자와 수천가지의 효소를 만드는 생산공장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처리,혈당유지,호르몬 조절,제독작용을 하는 화학공장 역할을하는 중요한 장기다.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보면 40대와 50대에서 간질환이 각각 사망원인의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혹사당하고 있기도 하다.간질환의 종류와 예방,치료에대해 알아본다. ◆간질환 간염,간경변,간암으로 분류한다.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A·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흔하며 C·E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감염되면 보통 식욕부진,구토,피로,관절통,근육통,두통,인후염 등의 증상이 생긴다.황달이 시작되면 오른쪽 윗배가 아프거나 불편하게 느껴지고 부은 간이 만져진다.증상들은 보통수개월 후엔 회복된다.신체 활동은 가급적 제한하고 고칼로리 식사가좋다. 만성 간염이란 간의 염증과 파괴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질환.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C형 간염바이러스와 알콜이 흔하다.피로감과 함께 황달이 계속되거나 가끔씩 나타난다.적절한 영양공급과 안정이 필요하며 주기적인 의사상담과 진찰,간기능 검사,초음파및 혈청 알파휘토단백(aFP)치의 추적이 필요하다.만성간염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및 혈청 aFP검사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간경변은 정상 간세포들이 파괴되고 간 조직의 양이 줄어드는 만성간 질환.B·C형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술에 의한 알콜성 간염이나 유전질환이 진행돼 생긴다.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계속 진행하면 식욕부진,메스꺼움,체중 감소,피부 가려움증,복수가 나타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 제거가 필수.알코올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치료엔 금주와 적절한 식이가 필요하고 B·C형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에 의한 것은원인 바이러스 번식을 막아야 한다.복수,복막염,식도·위정맥류 출혈같은 합병증이 생기며 환자들이 실제로 고통을 받는 것은 합병증이므로 이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간암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 종양.간암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다.가능하면 조기발견을 위해 3개월 간격으로 혈청의 간암 수치변동과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원인은 B·C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간경변증 환자는 단순만성 간염 환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배 오른쪽 윗부분 통증과 종괴가 가장 흔한 증상.종양이 너무 크거나 여러개,다른장기로 퍼진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초기 단계라도 간기능이 너무나쁘면 수술할 수 없다. ◆간질환의 최신치료법 최근 B형간염 치료를 위해 간염바이러스 증식과정의 일부를 차단하는 약제들이 임상에서 사용중이다.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제를 개발하지 못한 상태.현재로서는 인터페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투여해치료효과를 높이는 게 권장되고 있다.간기능이 마비되는 간부전이 발생할 경우 간이식을 시행하거나 인공적으로 간장기능을 유지시키는방법이 있다.산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이식하는 부분생체간이식의기술적 문제는 이미 많이 해결되었지만 간 제공자의 절대적 부족으로제약받고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간과 유전적 특징이같은 동물 간의 개발이 연구중이며 간세포이식 연구도 진행중이다. ◆간질환 예방수칙. ▲감염자의 혈액이나 분비물 등이 입안이나 상처부위에 닿는 것을 피한다▲간염예방접종을 한다▲건전한 성생활을 한다▲지나친 음주를삼간다▲약물 오·남용을 피한다▲간질환자나 애주가는 정기적인 간암검사를 한다▲과로및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히 쉰다. (도움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승운교수/연세의대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교수/서울대 내과 윤정환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뇨병 대처

    우리네 육신과 정신 안팎에는 수많은 병들이 있다.새로운 병이 지금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각각의 질병들마다 현재까지 밝혀진 치료법들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수술,특정 약물투여,식사,운동, 생활 습관 변경 등 개개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특정한 처방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각 질병마다 특정한 치료법을 지니고 있지만,세상의 어느 병보다도 특정한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바로 당뇨병이다.당뇨병은 환자가 많이 알면 알수록 뚜렷한 편안함과 이득을 얻는다. 우선,당뇨병은 교육을 통해 배우면 배울수록 치료가 잘된다.혈당조절도 합병증 치료도 수월해진다.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을 교육시킨 후2년 뒤 합병증이 얼마나 생겼는가를 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해보니 3분의1로 적었다. 또한,당뇨병에 대해 많이 알수록 자기 자신의 생활을 생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병원 방문,입원 회수와 입원 기간이 현저히 줄어든다.자신의 시간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 당뇨병에 대해 알면 알수록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는다.난무하는 엉터리,사이비,거짓 의료들과 황당무계한 헛수고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마치 등산로를 잘 알면 잘 못 그려진 안내판에 홀리지 않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이득을 주는 당뇨병교육을 위해 많은 곳에서 당뇨교실을운영하고 있다.그러나 당뇨병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려는 이들을 노려 엉성한 지식이나 거짓 행위를 전하는 곳은 없는지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이러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당뇨병학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당뇨병교육자 인정제’를 실시하고 있다.일정한 자격을 가진 당뇨병 전문의료인들을 선발해 ‘당뇨병 교육자’로 인정하는 제도다.이들에게받는 당뇨병 교육은 우선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애매한 형편이라면 담당의사와 상의 후에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상의 병 중에 교육을 치료 도구로 삼는 것은 없다.치료의 모든 것을 조화롭게 해주고 치료의 효과를 강화시켜주는 일을 교육이 하는병은 당뇨병 뿐이다. 미국의 저명한 당뇨병 의사인 죠슬린 박사는 “가장 많이 아는 당뇨병 환자가 가장 오래 산다”는 말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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