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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택트렌즈 끼는 것만으로 당뇨성 망막질환 막는다

    콘택트렌즈 끼는 것만으로 당뇨성 망막질환 막는다

    대사질환 중 당뇨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는 손이나 발 등 말단부위에 통증이나 궤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미세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망막 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당뇨성 망막 병증은 시력을 약화시키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만들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당뇨성 망막 병증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가 가능한 LED 콘택트렌즈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연구진이 의약기업 화이바이오메드와 함께 당뇨성 망막병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형태의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당뇨성 망막 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기존에는 안구에 약물을 주사하거나 마취 후 레이저를 이용해 망막 가장자리와 혈관을 파괴하는 수술을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무선으로 120㎼(마이크로와트, 1㎼=1000만분의1 W) 빛을 망막에 전달해 당뇨성 망막 병증을 예방하고 초기 단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연구팀은 당뇨를 유발시킨 동물 대상으로 일주일에 3번, 15분씩 총 8주간 렌즈 착용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렌즈를 착용한 동물에게서는 당뇨성 망막 병증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동물에게서는 망막 병증이 나타난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각망과 망막의 조직학적 분석도 실시한 결과 장치의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세광 포스텍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광학장치를 렌즈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해 활용분야를 넓힌 것”이라며 “망막 병증 같은 안질환 관리 뿐만 아니라 산소포화도, 맥박 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면증 등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자 링거에 세정제 넣고 “혈관 뚫는 약” 둘러댄 30대...결국 징역형

    환자 링거에 세정제 넣고 “혈관 뚫는 약” 둘러댄 30대...결국 징역형

    병원 입원 중 다른 환자의 링거 호스에 세정제를 집어넣은 30대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특수상해·가스유출·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같은 병실에서 잠들어 있던 다른 환자의 링거에 세정제를 넣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화상을 치료하려고 대전 동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주사기로 같은 병실 환자인 B씨의 링거 호스 안에 욕실용 세정제를 투입했다. B씨는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고, 간호사가 B씨의 링거를 새것으로 바꾸자 A씨는 1시간 뒤 같은 방식으로 세정제를 링거 수액 안에 또다시 섞어 넣었다. 이 때문에 B씨는 흉통, 물질 중독, 다장기부전 상해 등을 입었다. 술에 취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뒤 범행이 들통나자 A씨는 문제의 세정제를 “혈관을 뚫어 주는 약”이라고 둘러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술에 취해 다른 사람 집에 침입하거나, 남의 집 옆에서 액화석유(LP) 가스통 밸브를 열어 가스를 유출하면서 난동을 부리는 등 ‘주폭’ 짓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엄벌해야 마땅하나 ‘술을 끊고 새 사람이 되겠다’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혈관 뚫는 약이라며...” 다른 환자 링거에 세정제 넣은 30대 실형

    “혈관 뚫는 약이라며...” 다른 환자 링거에 세정제 넣은 30대 실형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하던 중 다른 환자의 링거 호스에 세정제를 넣어 다치게 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A(32)씨는 지난 3월쯤 화상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 동구의 한 병원에서 주사기로 다른 환자 링거 호스 안에 욕실용 세정제를 투입했다. 피해자가 가슴 등에 고통을 호소하자 간호사는 링거를 새것으로 교체했는데, 1시간 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의 링거 수액 안에 세정제를 재차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흉통, 물질 중독, 다장기부전 상해를 입었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세정제에 대해 “혈관을 뚫어 주는 약”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술에 취해 다른 사람 집에 침입하거나, 남의 주거지 외부에서 액화 석유(LP) 가스통 밸브를 열어 가스를 유출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특수상해·가스유출·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같은 병실에서 잠들어 있던 피해자의 링거 수액에 세정제를 넣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엄벌해야 마땅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피고인이 앞으로 술을 끊고 새로운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채소 많이 먹어도 심혈관질환 예방 도움 안 돼”

    “채소 많이 먹어도 심혈관질환 예방 도움 안 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육류 중심의 식사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채소 섭취가 심혈관질환(CVD) 예방에는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의대, 브리스톨대 공중보건학연구소, 중국 홍콩중문대 의대, 빅데이터분석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대표적인 의료정보 빅데이터 ‘UK 바이오뱅크’를 활용해 식습관과 심혈관질환 발병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0만명 중 39만 9586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일일 채소 섭취량을 조사한 뒤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 여부를 장기 추적했다. 그 결과 끼니마다 채소를 먹는 사람들은 하루 한 번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15% 정도 낮았다. 그렇지만 거주환경, 흡연과 음주 여부, 연령, 소득수준 등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할 경우 두 집단 사이의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은 3% 이내로 줄어들어 통계적 유의성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는 채소 속 카로티노이드, 알파토코페롤 같은 성분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졌다. 실제 통계를 살펴보면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을 포함한 다른 생활·건강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영양학’ 2월 21일자에 실렸다.
  •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용 81% 증상 호전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용 81% 증상 호전

    코로나19 먹는(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의 81.1%가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21일부터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팍스로비드 투여자 364명의 치료 경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닷새간 약 복용을 완료한 이는 352명이고, 이 가운데 증상이 위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나머지 12명은 발열 지속, 유독 쓴맛이 느껴지는 미각 변화, 근육통,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빈맥 등의 증상으로 약 복용을 중단했다. 설문 조사에 응한 복용 완료자 301명 중 81.1%는 호흡기 증상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81.5%가 약을 먹기 시작한 지 3일 이내에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복용 완료자의 73.8%는 쓴맛이 나는 미각 변화를 경험했으나, 이들 중 75.6%는 복용 완료 후 3일 이내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 또한 복용 완료자 89.4%는 주변에 코로나19 환자가 있다면 팍스로비드 복용을 추천하겠다고 했다. 이날부터 팍스로비드 투여 대상에 ‘40대 기저질환자’가 포함되면서 전체 투여 대상은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50대 기저질환자’가 됐다. 기저질환은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 등을 말하는데 이날 과체중 기준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바뀌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도 이날 시작됐다.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한 뒤 접종 날짜를 고르면 된다.  
  • [달콤한 사이언스] 채소 많이 먹으면 혈관 깨끗해져 심혈관질환 피할 수 있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채소 많이 먹으면 혈관 깨끗해져 심혈관질환 피할 수 있을까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육류 중심의 식사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영국 과학자들이 대규모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상식과는 달리 채소 섭취와 심혈관질환(CVD) 예방과는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영국 옥스포드대 의대, 브리스톨대 공중보건학연구소, 중국 홍콩중문대 의대, 빅데이터분석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대표적인 의료정보 빅데이터 ‘UK 바이오뱅크’를 활용해 식습관과 심혈관질환 발병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채소 중심 식단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영양학’ 2월 2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0만명 중 39만 9586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일일 야채와 과일 소비량을 조사한 뒤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 여부를 장기 추적했다. 분석 결과, 매 끼니마다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집단은 하루 한 번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15% 정도 낮았다. 그렇지만 거주환경, 흡연과 음주 여부, 연령, 소득수준 등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할 경우 두 집단 사이의 심혈관질환 발병 여부는 3% 이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채소 속 카로티노이드, 알파-토코페롤 같은 성분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심혈관질환을 낮춰준다고 알려졌다.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다른 생활·건강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춰지는 것일 뿐 채소 섭취만으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벤 레이시 교수(공중보건학)는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채소와 과일을 좀 과하다할 정도로 섭취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신체활동 같은 생활습관을 갖지 않는 경우 균형잡힌 식사를 하더라도 건강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대만, 기습 한파에 이틀간 41명 사망...사인은 저체온증

    대만, 기습 한파에 이틀간 41명 사망...사인은 저체온증

    아열대 기후를 보이며 겨울에도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대만에서 한파로 지난 19~20일 48시간 동안 41명이 사망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대만 중앙기상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최근 대만 20곳의 현과 시를 대상으로 저온 특보가 긴급 발부됐다면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한파가 대만에 내려오면서 19일 오전부터 20일까지 초 382건의 인명 구조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중 41명이 심근경색 또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한파 피해로 사망한 최연소 사망자는 38세 직장인이었으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이외의 사유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대만 매체 중시신원망은 이번 한파 사태와 관련해 ‘대만 전역의 기온이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다’면서 ‘타이베이시 소방국은 20일 단 하루 동안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의 긴급 환자 8명을 구조했으며, 이 주 4명만 구조대의 응급처치로 호흡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 북부 신베이시에서도 19~20일 양일 동안 총 3건의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의 환자가 긴급 이송됐으며 이들 모두 구조 후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이날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이들은 38세 남성, 44세 여성, 49세 남성으로 평소 만성적인 기저 질환을 앓은 병력이 없는 이들로 확인됐다.  대만은 북회귀선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기온은 높지만, 매우 습하고 주거 시설에 온돌과 같은 난방시설이 부재해 매년 이 시기 한파로 인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북극 한파 기습에 단 이틀 동안 대만 전역에서 126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보고된 바 있다. 당시 사망한 이들 중 상당수가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던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심혈관 질환자들이 한파로 인해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사망했던 것으로 보고됐다.   또, 대만 중서부의 장화현에서는 이번 한파로 19일 오전 8시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단 24시간 만에 무려 64명의 저체온증 긴급 이송 환자가 발생했다.이들 중 4명의 저체온증 환자는 구조대의 긴급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장화현에서 사망한 이들 중 최고령자는 87세로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난터우현 소방국은 무려 168건의 저체온증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한파로 난터우현에서는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최고령 사망자는 84세 여성, 최연소 사망자는 54세 남성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만 중앙기상국은 영상 6도 이하의 한파 피해가 21일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온 특보 황색 경보를 발부하는 등 시민들이 추위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코로나 이후, 인류 위협할 환경 경고 셋

    코로나 이후, 인류 위협할 환경 경고 셋

    도시의 소음, 최근 잦아지는 대형 화재들, 동식물의 생체시계 교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환경 위협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7일 유엔환경계획(UNEP)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프론티어 2022: 소음, 대형 화재와 불일치’(Frontiers 2022: Noise, Blazes and Mismatche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소음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화재, 생물계절(phenology) 교란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번 보고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5차 유엔환경총회 2차 회의(UNEA-5.2)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인 과학자로는 유일하게 전진용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가 소음공해 분야 감수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UNEP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기 4년 전인 2016년 초 인수공통감염병 위험과 그로 인한 팬데믹을 경고하는 첫 보고서를 내 주목받았다. 2017년에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2018~2019년에는 유전자편집기술과 질소 오염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취약층 덮친 소음, 年1만명 조기 사망 이번 보고서에서는 소음공해 문제를 가장 앞에 다뤘다. 유럽연합(EU)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꼴로 소음 때문에 신체·정신 건강에 직접적 위협을 받고 있으며, 매년 약 1만 2000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 오랜 시간 기준치 이상의 소음에 노출될 경우 만성수면장애, 청각장애, 불안 및 우울증 등 신경정신질환, 심지어 당뇨·심혈관질환 같은 대사장애가 발생한다. 또 곤충,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종의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행동을 교란시켜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게 된다. 전 세계 많은 대도시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량이 많은 도로 주변과 녹지공간이 거의 없는 산업단지 근처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노약자와 저소득층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UNEP는 도시계획을 세울 때 더 많은 녹지공간 확보를 통한 소음 감소와 긍정적 음향 경관(사운드 스케이프) 형성을 우선순위로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대형 산불로 14년간 EU 면적 사라져 두 번째 환경 위협 요소는 산불을 포함한 각종 대형 화재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은 6개월간 지속되며 남한 면적보다 넓은 면적의 생태계를 초토화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EU 전체 면적과 비슷한 규모인 약 423만㎢가 화마로 사라졌다. 이 같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역의 약 67%가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산불은 블랙카본을 비롯한 오염물질을 발생시켜 수자원을 오염시킨다. 이뿐 아니라 빙하를 녹게 해 수자원의 부영양화를 일으켜 대규모 녹조가 생기고 땅과 나무에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최근 들어 규모가 크고 지속 시간이 긴 강력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한 날씨가 잦아졌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기에 도시 확장과 농지 개발을 위한 무분별한 벌목과 삼림지역 축소까지 더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위성, 레이더, 무인기 등을 이용한 산불 위험지역 원격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생물계절의 교란, 식량자원에 치명적 생물계절은 계절에 따라 반복되는 동식물의 생명주기 현상으로 기온, 강우, 낮과 밤의 길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 역시 기후변화로 기온과 강우 변화 폭이 커지면서 동식물의 자연적 생물계절이 교란된다. 개별 생물체들의 수명주기가 변하고 돌연변이도 쉽게 발생한다. 더군다나 작물과 해양생물의 생물계절 변화는 생산성을 감소시키며 식량 자원 확보라는 차원에서 인류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물계절 교란을 막기 위해서 단기적으로는 생태계 복원력을 높이고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한 국제적 협력 강화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온난화와 기후변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 잉거 앤더슨 UNEP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도시 소음, 산불, 생체시계 교란의 원인이 기후변화, 환경오염,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日 4억원, 英 2억원 백신 피해 보상… 美는 가을쯤 4차 접종 검토

    日 4억원, 英 2억원 백신 피해 보상… 美는 가을쯤 4차 접종 검토

    전 세계 인구의 55.3%(43억 1000명)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각국 정부가 백신 부작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은 많지만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을 입증하기 쉽지 않아 실제 보상을 받은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정부는 25건의 코로나19 백신 피해 사례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일부에서 나타나는 백신 유도 면역 혈전성 혈소판감소증(VITT)으로 인한 사망 사례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도 VITT 438건(사망 79건)을 포함해 720건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 신청이 접수됐다. WSJ는 매주 20여건의 피해가 접수되고 있어 올해 청구 건수가 15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백신 피해가 인정된 사례에 대해 12만 파운드(약 2억원)를 일괄 지급한다. 미국에서는 3320건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 청구가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아나필락시스(과민성 반응 쇼크) 또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1건에 대해서만 보상이 결정됐다. 호주 정부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를 목록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낙필락시스,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 심근염, 심막염,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길랑 바레 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 등이다. 하지만 심리적 불안과 정신질환, 주사 부위의 감염 등 2차 부상, 두통, 설사, 발열 등의 단순 증상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각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백신 접종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여전히 권장하고 있다. 보건정책 연구재단인 커먼웰스펀드는 코로나19 백신이 없었다면 지난해 미국에서만 100만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하고 입원 환자가 10배 더 많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은 올가을쯤 2번째 부스터샷, 즉 4차 접종을 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4차 접종 허가에 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4차 접종이 시작되면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맞듯이 코로나19 백신도 해마다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백신 1, 2차 접종에 이어 3차 접종(부스터샷)을 시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 효과가 떨어져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처럼 전염력이 강한 변이의 경우 백신 접종자에게도 옮기는 돌파감염 사례가 많아 4차 접종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나우뉴스] 복스러운 ‘부처의 귀’ 유행… 귓불 성형했다 괴사

    [나우뉴스] 복스러운 ‘부처의 귀’ 유행… 귓불 성형했다 괴사

    최근 베트남에서는 부처님 귀같이 길고 두툼한 귓불을 갖기 위해 성형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처의 귀’가 복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인데, 최근 호찌민 한 남성은 귓불 성형을 했다가 궤양과 색전증으로 귀가 괴사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투사오닷브엔는 18일 호찌민시 한 피부과 병원을 찾은 M씨의 사연을 전했다. M(24)씨는 귓불의 심한 통증으로 피부과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는 “귓불이 괴사되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남성은 평소 길고 도톰하고 큰 귓불 모양을 한 ‘부처의 귀’를 선망해 왔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주사용 필러 100만 동을 구입해 귓불에 주입했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귓불이 조이면서 부풀어 오르고 멍이 생겼다. 항생제, 소염제 등을 복용했지만, 상태는 점점 더 악화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남성은 귓불에 색전증과 괴사성 궤양이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잘못된 기술로 혈관에 주사를 주입했거나, 품질이 의심되는 필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귀 부위는 출혈과 멍이 들기 쉬운 미세한 모세혈관이 있는 부위라, 필러를 너무 많이 주입하거나 실수로 혈관에 주입하면 귓불이 팽팽해지면서 막혀 괴사의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M씨는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 소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다. 앞서 호찌민시의 또 다른 피부과 병원에서도 ‘부처 귀’로 성형하기 위해 필러를 주입했던 남성이 귓불 괴사로 재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품질이 의심되는 출처 불명의 필러를 사용했다가 벌어진 사고였다. 이 남성의 귓불에서는 실리콘 젤 성분으로 인한 실리콘 육아종이 다수 발견됐다. 결국 괴사 부위를 잘라내고 귓불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종실 호찌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복스러운 ‘부처의 귀’ 유행… 귓불 성형했다 괴사

    [여기는 베트남] 복스러운 ‘부처의 귀’ 유행… 귓불 성형했다 괴사

    최근 베트남에서는 부처님 귀같이 길고 두툼한 귓불을 갖기 위해 성형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처의 귀’가 복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인데, 최근 호찌민 한 남성은 귓불 성형을 했다가 궤양과 색전증으로 귀가 괴사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투사오닷브엔는 18일 호찌민시 한 피부과 병원을 찾은 M씨의 사연을 전했다. M(24)씨는 귓불의 심한 통증으로 피부과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는 “귓불이 괴사되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남성은 평소 길고 도톰하고 큰 귓불 모양을 한 ‘부처의 귀’를 선망해 왔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주사용 필러 100만 동을 구입해 귓불에 주입했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귓불이 조이면서 부풀어 오르고 멍이 생겼다. 항생제, 소염제 등을 복용했지만, 상태는 점점 더 악화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남성은 귓불에 색전증과 괴사성 궤양이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잘못된 기술로 혈관에 주사를 주입했거나, 품질이 의심되는 필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귀 부위는 출혈과 멍이 들기 쉬운 미세한 모세혈관이 있는 부위라, 필러를 너무 많이 주입하거나 실수로 혈관에 주입하면 귓불이 팽팽해지면서 막혀 괴사의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M씨는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 소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다. 앞서 호찌민시의 또 다른 피부과 병원에서도 ‘부처 귀’로 성형하기 위해 필러를 주입했던 남성이 귓불 괴사로 재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품질이 의심되는 출처 불명의 필러를 사용했다가 벌어진 사고였다. 이 남성의 귓불에서는 실리콘 젤 성분으로 인한 실리콘 육아종이 다수 발견됐다. 결국 괴사 부위를 잘라내고 귓불 재건 수술을 받았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유권자는 토끼가 아니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유권자는 토끼가 아니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토끼는 전래 동화와 속담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다. 그 속에서 토끼는 자만심에 빠져 승부가 뻔한 경주에서 지고, 위기의 순간에 영리한 꾀를 내어 살아남고, 뛰어난 자가 없는 곳에서 득세하는 보잘것없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는 사람들이 토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 준다. 사람들은 이런 토끼를 목적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이용했다. 야생의 산토끼는 일찍부터 사냥감이었다. 번식력이 강한 토끼 일부는 길들여져 고기와 털을 제공하는 집토끼가 됐다. 집토끼 중 일부는 고대부터 과학 실험에 이용됐다. 토끼를 이용한 실험 중 팬데믹 시기에 관심을 끄는 것은 루이 파스퇴르의 광견병 백신 개발이다. 파스퇴르는 이미 닭콜레라와 탄저병 백신을 연구한 적이 있었고 독성이 약화된 병원체를 주사하면 면역이 생기는 원리를 경험을 통해 터득했다. 광견병은 그가 처음 도전하는 인체 대상 전염병이었다. 광견병의 병원체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당시 기술로는 이를 분리해 배양할 수 없었다. 파스퇴르는 공동연구자 에밀 루와 광견병이 신경계통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 착안해 광견병에 걸린 개의 뇌 일부를 다른 개의 뇌에 주사했다. 주사를 맞은 개가 곧 죽어버리는 바람에 이 실험은 조금도 진전하지 못했다. 파스퇴르와 루는 뇌가 아니라 척수에서 병원체를 배양하는 방법을 고안했고 개 대신 다루기 쉬운 토끼를 실험동물로 택했다. 그들은 광견병에 걸린 토끼의 척수를 분리해 무균 상태의 병에서 건조시켜 독성을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했다. 파스퇴르 전기를 보면 광견병에 걸린 토끼 척수가 담긴 유리병들이 실험대 위에 날짜별로 놓여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개발된 백신은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1884년에 학회에서 발표됐다. 그리고 1885년에는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린 아홉 살 소년에게 처음 접종됐다. 이것이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인체 백신이다. 토끼는 지금도 많은 과학연구에서 실험동물로 선택된다. 토끼는 특히 심혈관계 관련 질병 연구나 화장품 등 독성실험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실험동물로서 토끼는 개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쥐나 기니피그보다 몸집이 커서 한 번에 많은 혈액을 채취할 수 있으며, 눈물샘이 없기 때문에 안구 독성 실험에도 장점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동물실험을 대신할 방법들이 개발 중이고, 의약품 개발같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실험동물의 고통을 최대한 덜어 주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실험동물의 권리 보호에 대해 아직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쥐, 토끼 같은 실험동물의 희생이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은 확실히 줄고 있다. 실험실 토끼나 반려토끼 외에 우리가 매체를 통해 토끼라는 단어를 자주 만나는 때는 선거기간이다. 1980년대에는 정치집단이 달성해야 하는 두 가지 목표를 말할 때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또는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는 속담을 자주 인용했다. 그러다가 1987년 첫 직선제 대통령 선거부터 유권자들을 토끼에 비유했다. 확고한 지지자들을 집토끼,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들을 산토끼라고 부르면서, 더 많은 토끼를 잡을 전략과 방법을 고민했다.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 나는 오랫동안 들어온 이 비유가 불편하다. 산토끼든, 집토끼든, 심지어 실험실 토끼든, 토끼는 사람들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유권자를 토끼라 부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유권자는 그들의 목적을 위해 집에 잡아들여야 할 토끼가 아니라, 인권과 가치를 가진 존중받아야 할 개인들이다. 유권자를 표현하는 언어도, 유권자를 바라보는 인식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
  • “발리예바 금메달 따도 기록에 별(*)표”…시상식도 못 열어

    “발리예바 금메달 따도 기록에 별(*)표”…시상식도 못 열어

    도핑 위반이 적발되고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출전이 허용돼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금메달을 따더라도 당분간 꼬리표를 떨쳐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약물 사용 의혹에 대한 세간의 ‘꼬리표’는 물론 실제 기록상으로도 ‘별표(*)’가 붙을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 폐막 나흘을 남긴 16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입상하면 그의 기록에 ‘별표’를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을 ‘잠정 기록’으로 놔두겠다는 조처다. 발리예바가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이번 대회에서 피겨 여자 싱글 꽃다발 전달식과 공식 시상식도 열지 않겠다고 한 것도 향후 약물 사용 의혹에 대한 결론이 나왔을 때 최종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발리예바는 이번 올림픽 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도핑 규정을 위반했는지 규명되지 않았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어정쩡한 결정 덕에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했다.IOC는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메달 수여를 보류할 방침이다. 기록에 붙게 될 특수 표식도 도핑 의혹에서 완전히 빠져나와야 지워진다. 올림픽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진행될 도핑 조사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발리예바가 참가한 피겨 단체전 순위와 피겨 여자 싱글 순위는 모두 바뀔 수 있다. 다만 IOC는 발리예바에게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발리예바의 안녕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라면서 “수많은 추측의 중심에 선 발리예바가 무척 힘들 것”이라며 이번 사안에 신중하게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발리예바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 때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다. 검사 결과가 지연 통보된 탓에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 나흘 후에야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15일(현지시간) 발리예바의 샘플 검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 외에 하이폭센(Hypoxen)과 L-카르니틴이 함께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약물로 규정한 트리메타지딘과 달리 하이폭센과 L-카르니틴은 금지약물은 아니다.NYT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그의 샘플에 여러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 많은 의문점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그의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진행한 청문회에서 발리예바의 어머니는 “딸이 심박수 조절을 위해 하이폭센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트리메타지딘에 대해서는 “심장질환이 있는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먹는 약의 성분이 샘플에 섞였다”고 주장했다. 트리메타지딘은 유럽에서 협심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처방되며 하이폭센과 L-카르니틴은 일반적으로 심장 및 혈관 질환에 처방되지 않는다고 NYT는 전했다.
  • “운동선수가 이런 약물을 왜”…진실게임 된 발리예바 도핑

    “운동선수가 이런 약물을 왜”…진실게임 된 발리예바 도핑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의 금지약물 복용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빠져들고 있다.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외에도 다른 약물들이 추가로 검출된 가운데, 그가 이같은 약물을 왜 복용했는지를 둘러싸고 선수 측과 전문가들 간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15일(현지시간) 발리예바의 샘플 검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 외에 하이폭센(Hypoxen)과 L-카르니틴이 함께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약물로 규정한 트리메타지딘과 달리 하이폭센과 L-카르니틴은 금지약물은 아니다. NYT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그의 샘플에 여러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 많은 의문점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그의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진행한 청문회에서 발리예바의 어머니는 “딸이 심박수 조절을 위해 하이폭센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트리메타지딘에 대해서는 “심장질환이 있는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먹는 약의 성분이 샘플에 섞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리메타지딘은 유럽에서 협심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처방되며 하이폭센과 L-카르니틴은 일반적으로 심장 및 혈관 질환에 처방되지 않는다고 NYT는 전했다. 그가 이들 약물을 왜 복용했는지를 놓고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렸다. 트라비스 티가르트 미국 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발리예바 같은 젊은 선수에게서 이들 약물이 검출된 것은 특이한 경우”라면서 “이 3종의 약물을 복용한 것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며 산소 활용도를 크게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약물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벤자민 레빈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터 메디컬 센터 박사는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이 지방산이 아닌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하도록 작용하는데, 건강한 사람들의 심장은 강렬한 운동을 오랫동안 해도 연료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이폭센과 L-카르니틴 역시 심장이나 근육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운동선수의 경기력에 별 효과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하이폭센의 경우 러시아의 제약회사들이 “부상과 화상, 출혈,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는 과대광고를 하며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같은 분석을 종합하면 “마약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그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오·남용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치과 마취주사 공포 날려줄 마취용 패치 나왔다

    치과 마취주사 공포 날려줄 마취용 패치 나왔다

    치과는 각종 치료장비가 작동하는 기계소리와 함께 입 속으로 들어오는 날카로운 주사바늘 때문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두려워한다. 특히 입 안은 혈관과 신경이 많아 통층에 민감하다.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 기술을 이용해 마취주사 바늘 대신 붙이기만 하면 마취가 되는 구강점막 마취 패치제를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연구진은 구강점막 부착형 약물전달체 기술을 개발해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도 구강점막 부착형 패치는 있었지만 입 안에 잘 붙게 만들기 위해 가교제가 사용됐는데 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독성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가교제 없는 필름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 경우는 접착력이 떨어져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연구팀은 생체적합성 고분자와 마취약물을 함께 물에 녹인 뒤 방사선인 전자빔을 조사시키는 방식으로 패치가 가교율이 다르게 나타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화학물질인 가교제 없이도 입 안에 침이나 수분이 있더라도 구강점막 표면에 잘 달라붙을 수 있다. 실제로 기존의 구강 점막 패치들은 1시간 내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개발한 패치는 6시간 이상 접착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마취성분이 안정적으로 구강 내에 전달될 수 있었다.연구를 이끈 임윤묵 원자력연구원 방사선이용운영부 박사는 “구강점막은 피부에 비해 약물전달 효율이 높다”며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치과 이외의 분야에서도 쓸 수 있는 다양한 치료용 구강점막 패치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먹는치료제 3916명에게 처방했다…“40대 고위험군 포함 검토”

    먹는치료제 3916명에게 처방했다…“40대 고위험군 포함 검토”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1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주간 3916명이 팍스로비드를 사용했다. 1주일 전인 지난 4일 발표에서 127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641명이 늘어난 것이다. 3916명 중 재택치료자가 2965명으로 가장 많고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환자가 770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181명이다. 국내에 남은 팍스로비드 물량은 전날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총 2만 7954명분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대유행하면서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이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처방을 시작했고, 이후 요양병원·시설, 감염병 전담병원, 호흡기클리닉, 코로나19 지정 진료 의료기관 등으로 처방 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다. 투여 대상도 당초 65세 이상에서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한 차례 조정했고, 지난 7일부터는 50대 기저질환자도 포함하면서 대상 기준을 확대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 암,과체중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에 더해 ‘40대 고위험군’으로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환자 발생 상황과 팍스로비드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청장도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예산안조정소위에서 “40대 이하도 고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으로 적용 층이 확대될 수 있다. 검토 중”이라며 “전문가 사이에 (투여) 연령 확대 요구도 있는 상황”이라고 답한 바 있다.
  • 머리 복잡할 때 한 대, 두 대 피우는 담배가 바보 만든다

    머리 복잡할 때 한 대, 두 대 피우는 담배가 바보 만든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를 살펴보면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흡연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담배보다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다. 흡연자들은 머리가 복잡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담배를 피워 긴장을 푼다고들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한 대, 두 대 피우는 담배가 인지기능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원인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 연구진은 흡연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인지기능이 절반 이하 수준을 보이며 특히 60세 이상 성인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2월 8~11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전미 뇌졸중협회 2022 컨퍼런스’에서 발표된다.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60년대 초부터 시작한 국가건강영양검사(NHANES)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질병과 인지능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다음 2011~2014년 검사에 참여한 사람 중 남녀 3244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숫자-기호대체측정(DSST), 설문조사와 함께 건강지표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특히 니코틴보다 혈액에 훨씬 오래 잔류해 있는 코티닌 농도와 인지능력에 주목했다. DSST는 단어기억력, 유창성, 처리속도, 주의력, 작업기억력 등 인지기능의 여러 측면을 조사하는데 유용하다. 그 결과 혈중 코티닌 수준이 높은 경우 DSST 점수가 비흡연자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티닌 수치가 높은 이들은 고혈압이나 성인당뇨로 인한 인지장애나 혈관성 치매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흡연은 고혈압과 성인당뇨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인지기능 장애와 함께 동시에 만성 성인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같은 인지기능 장애는 흡연 시작과 함께 진행되며 특히 60대 이상에서 흡연자의 인지기능은 더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닐 파리크 코넬대 의대 교수(신경과학)는 “성인당뇨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흡연을 하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뇌건강에도 치명적이다”며 “모든 연령대에서 흡연은 백해무익한 만큼 의학적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라도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7일부터 50대 기저질환자에도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한다

    7일부터 50대 기저질환자에도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한다

    50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당뇨, 고혈압,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7일부터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확대한다고 4일 발표했다. 방대본은 팍스로비드 투약 연령과 대상을 애초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제한했지만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50대 기저질환자까지 추가확대하기로 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투약대상이 늘어나면 처방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주간 팍스로비드를 사용한 사람은 총 1275명이었다.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506명이 처방을 받은 것에 비해 한 주 사이에 769명 늘었다. 팍스로비드 처방 첫 주인 14∼20일에는 109명이 이 약을 사용했다. 팍스로비드 처방 기관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팍스로비드 도입 초기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재택치료자가 이 약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후 처방 기관이 요양병원·시설, 감염병 전담병원, 호흡기클리닉, 코로나19 지정 진료 의료기관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다만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의약품이 많고 이런 병용금기 약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국내에 적지 않아 실제 처방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약물은 28개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성분은 이 중 23개다.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 포함된다.
  • [고든 정의 TECH+] 눈 검사로 심장 질환 위험도 알아내는 인공지능 등장

    [고든 정의 TECH+] 눈 검사로 심장 질환 위험도 알아내는 인공지능 등장

    망막 검사는 녹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같은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최근에는 증상이 없는 성인에서 건강 검진 목적으로도 흔히 행해지면서 증상이 없는 안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과학자들은 망막 검사가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것 이상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망막 상태를 파악해 심장 질환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눈과 심장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가 아닌 것 같지만, 사실 망막혈관의 상태는 심혈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망막혈관의 상태가 나이에 비해 좋지 않다면 심장과 다른 주요 혈관의 상태도 좋지 않으리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혈관의 형태를 분석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한다는 것은 수작업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영국 리즈 대학의 알렉스 프랑기 (Alex Frangi)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막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담고 있는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망막 검사 소견을 바탕으로 좌심실의 상태를 예측하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학습한 결과 인공지능은 높은 정확도로 좌심실의 질량과 부피를 예측했습니다. 좌심실은 사람 심장에서 가장 중요한 펌프로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좌심실이 커져 있다는 것은 심장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두께와 크기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심초음파나 심장 MRI 같은 고가의 검사가 필요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검사가 이뤄지는 망막 검사를 이용해 좌심실 이상을 예측할 수 있다면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을 사전에 확인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망막 소견 및 연령, 성별 등 다른 데이터와 함께 12개월 이내 심근 경색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망막 검사 소견에서 심장 질환을 예측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에는 국내 연구팀이 외국 연구팀과 손잡고 망막 AI 검사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선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팀이 시장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선보이면 결국 경쟁을 통해 성능이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은 진짜 사람처럼 자유롭게 생각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어렵지만, 수많은 이미지를 빠르게 학습하고 분류하는 일은 인간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망막 검사 소견을 이용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공지능이 실제 임상에 도입된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심장에 좋은 것이 뇌에도 좋다

    [달콤한 사이언스] 심장에 좋은 것이 뇌에도 좋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심장과 뇌는 하나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후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심장과 뇌는 서로 다른 기관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들어 다시 심장과 뇌는 서로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심장에 혈전이 생기면 혈관을 따라 뇌졸중 같은 뇌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 심장학회 소속 연구자들이 심장 건강에 좋은 것이 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심장학회는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와 인지기능 유지와 관련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베스 이스라엘 디콘 메디컬센터, 존스홉킨스대 의대,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브리검여성병원, 에모리대, 신시내티아동병원, 컬럼비아대, 하버드대, 앨라바마 버밍엄대, 노스캐롤라이나대, 클리브랜드 클리닉,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워싱턴대, 노스웨스턴대, 신시내티대, 미시건대, 터프츠대, 일리노이 시카고대, 베일러의대, 브라질 상파울루대 등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1월 27일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 5400만명 이상이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치매에 걸려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2010년과 비교해 37% 증가했고 지난 30년 동안 144% 증가했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도 지난 30년 동안 18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심장병 사망자는 66% 증가했다. 심장학회가 발표한 ‘2022년 심장병 및 뇌졸중 통계’에 따르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뇌졸중,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심혈관질환과 치매의 관계를 분석한 139개 연구를 메타분석해 이 같은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는 인지장애를 경험할 확률은 5배, 치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개선하면 인지기능 장애가 개선되는 사례들도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여가시간에 유산소 및 근력 강화 운동을 하고 붉은색 고기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린 사람들은 심장 건강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도 나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의대 심혈관센터 코니 차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장 건강과 뇌 건강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혈압을 관리하면서 심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들을 따라가는 것이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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