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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 비타민D, 아기 아토피 피부염 위험 크게 낮춰”

    “임신 중 비타민D, 아기 아토피 피부염 위험 크게 낮춰”

    생후 1년까지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 저하“비타민D, 면역·피부 구성 단백질에 영향”비타민D 복용 여성, 모유수유시 더 효과 커“효과 지속 위해 출생 후 비타민D 보충 필요”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기가 출생 첫해에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eczema)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연구진은 비타민D를 잘 복용한 뒤 출산 후 모유수유까지 한 여성의 아기에게서 생후 1년까지 더욱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 대학 의학 연구 위원회 역학센터와 사우샘프턴 생명의학 연구센터의 공동 연구팀이 ‘산모 비타민D 골다공증 연구’(MAVIDOS: maternal vitamin D osteoporosis Study)의 일환으로 임신 여성 7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1000IU(국제단위)의 비타민D 보충제를, 다른 그룹엔 위약(placebo)을 임신 14주부터 출산까지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생후 1년까지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D의 이러한 효과는 면역체계와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임신 중 비타민D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 후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을 때는 이러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 모유에 더 많은 비타민D가 들어가게 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비타민D, 출산아기 골밀도에 긍정 영향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생후 24개월과 48개월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생후 1년 뒤에는 다른 영향이 더 중요하거나 아니면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출생 후에도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MAVIDOS 연구는 앞서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태어난 아이가 4세가 됐을 때 골밀도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피부과학 협회(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의 학술지 ‘영국 피부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비타민D 하루 20분 햇빛 쬐면 도움달걀 노른자, 생선 등 음식 섭취 필요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칼슘대사와 면역력을 조절하는 가능을 갖춘 중요한 영양소다. 세포 증식과 분화에도 관여하는 영양소라 비타민D가 부족하면 어린이는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근육과 뼈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미네랄인 마그네슘이 불균형한 상태를 이루게 돼 근육과 뼈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예민해지고 기분이 수시로 변하는 등 우울증에 걸릴 우려도 있다. 비타민D는 뼈 성장과 유지에 관여하는 것 외에도 세포 증식과 분화 조절에도 관여한다. 이와 관련 비타민D는 암세포 증식을 저하시키고 암세포 소멸을 조절해 암을 예방하며,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염증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돼 있다.  비타민D는 햇빛, 음식, 영양보충제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햇빛은 하루에 20분 이상 쬐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D는 달걀 노른자, 기름진 생선 등 동물성 음식에 많이 있는데 건강을 위해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면 이런 것들을 같이 섭취해주면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
  •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으로 감염… ‘동성애가 전파’ 편견 없애야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으로 감염… ‘동성애가 전파’ 편견 없애야

    “사회적인 낙인은 국민 안전과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점을 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병 환자와 밀접 접촉한 누구든지 감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감염병 대응 및 관리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공동체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위기감이 높아진 원숭이두창과 ‘편견과 차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임 단장이 말한 구절에 해답이 있다. “감염병 환자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낙인은 자발적 신고가 중요한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의심환자를 숨게 만들어서 감염병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다.” ●유럽 ‘두창 감염자’ 2주 새 3배 급증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방역 당국이 가장 걱정한 것 가운데 하나가 ‘숨은 감염자’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였다. 중국처럼 강제로 모든 주민들에게 검사를 시킬 수 없다면 결국 자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검사시설을 전국 각지에 세우고 비용도 무료로 해 줬다. 하지만 사회적 취약계층이 사회적 편견과 낙인, 차별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지 않도록 하는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취약계층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발생했던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사회적 낙인이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편견과 낙인을 극복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전형적인 사례였다. 당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진원지였던 이태원 클럽들이 ‘동성애자 클럽’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일부 확진자들은 사회적 차별과 낙인을 두려워해 조사 자체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초기 전파 차단에 어려움을 겪었던 방역 당국은 익명 철저 보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며 PCR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이태원발 집단감염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방역 당국으로선 최근 위험성이 높아지는 원숭이두창과 동성애 차별이 연결되는 게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이제 국내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21일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방역 당국은 확산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세계 50여개국에서 확진 사례가 6100건을 넘어섰고, 유럽에서는 감염 건수가 2주 동안 3배 급증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중서부 열대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영국에서 지난 5월 7일 첫 발병 보고가 있었고 그 뒤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런 와중에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자들이 잘 걸린다는 오해가 퍼졌다. 과거 에이즈 발생 초기를 떠올리게 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보수종교, 퀴어문화제 반대 집회 예고 원숭이두창과 동성애 관련성은 확산 초기 특정 감염 경로가 부각되면서 굳어진 측면이 있지만 그 뒤 연구가 축적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사람을 통한 감염은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 병변과의 접촉, 감염 환자의 체액·병변이 묻은 의복이나 침구류 등의 접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성행위 역시 감염 경로 가운데 하나인 건 맞지만 그게 꼭 동성애와 관련한 것도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동성애뿐 아니라 이성애 역시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경로라고 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과 동성애를 둘러싼 편견과 혐오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퍼레이드로 번지고 있다. 보수종교단체들이 대규모 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예고하는 등 혐오 발언과 혐오 행동이 난무하는 건 사실 예년과 다르지 않은 익숙한(?) 모습이지만 올해는 원숭이두창과 엮이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동성애 혐오자들은 이제 “동성애자들 때문에 원숭이두창이 확산된다”거나 심지어 “퀴어축제 때문에 외국 동성애자들이 입국해 원숭이두창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혐오 발언 목록에 추가하고 있다. ●“콘돔·페미돔 안 쓴 이성애 불안전” 성소수자들로선 원숭이두창 이전에 에이즈만으로도 버겁기만 하다. 의학 관점으로만 볼 때는 고혈압이나 간염, 당뇨 같은 만성질환과 큰 차이가 없지만 현실 속에선 전혀 다른 맥락으로 성소수자들을 옭아매는 낙인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신체 면역체계가 일정 수준 이하로 손상돼 생기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HIV 감염인, 즉 체내에 HIV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에이즈 환자인 건 아니다. HIV는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에 존재하며 감염인과의 성접촉, 감염된 혈액 제제 및 수혈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90% 이상이 성관계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단하게 말해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입맞춤, 식사하기, 화장실 공동 사용 등 일상생활 접촉으로는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 그럼 ‘안전한 성’이란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내놓은 바 있다. 첫째 평생 금욕, 둘째 평생 단 한 명과의 성행위, 셋째 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성행위, 넷째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는 모든 성행위 등이다. 다시 말해 동성애자가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한다면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성애자가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HIV 환자도 ‘70세 건강’ 누릴 수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시절에는 면역결핍에 따르는 감염병, 종양 등이 중요한 건강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HIV치료제의 부작용 또는 건강인과 마찬가지로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건강한 25세 성인의 기대수명이 80세라고 하면, HIV에 감염됐더라도 적절히 치료하면 최소 70세 이상까지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평생 한 번 볼까 말까…미국서 15세 소년, 하얀 청메기 낚았다

    평생 한 번 볼까 말까…미국서 15세 소년, 하얀 청메기 낚았다

    미국에서 하얀 청메기가 낚여 화제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하얀 청메기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채터누가 인근 테네시강에서 15세 소년 낚시꾼 에드워즈 타루미안츠에게 잡혔다. 청메기는 북아메리카 민물메기 중 가장 큰 종으로, 보통 청회색이다. 그러나 소년이 잡은 약 50㎝짜리 청메기는 몸통이 희고 지느러미는 연분홍이다. 소년이 탄 낚싯배의 선장 리처드 심스는 “하얀 청메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에드워즈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이 메기가 얼마나 보기 힘든지 잘 안다”면서 “대다수 낚시꾼은 평생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심지어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7세이지만 하얀 청메기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이후 하얀 청메기는 소년과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강에 방류됐다. 하얀 청메기의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좀처럼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심스 선장은 하얀 청메기가 백변증(루시즘) 때문에 하얗게 변한 것 같다고 추정한다. 백변증은 체모나 피부에 색소 세포가 부족해 흰색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눈의 혈관이 그대로 비쳐 눈이 붉게 보이는 백색증(알비니즘)과는 다르다. 색소를 생성하는 능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눈은 원래 색을 유지하거나 파란색을 띤다. 사진=세닉 시티 피싱 차터스 페이스북
  • [핵잼 사이언스] 치명적인 호주 뱀독으로 사람 살리는 지혈제 만든다

    [핵잼 사이언스] 치명적인 호주 뱀독으로 사람 살리는 지혈제 만든다

    호주에 서식하는 동부 갈색 뱀 (eastern brown snake)은 호주에서 발생하는 뱀 물림 사망 사고의 60%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독사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뱀의 독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찾아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과학자들은 뱀독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 가운데 피를 빠르게 응고시키는 물질 두 가지에 주목했다. 사실 뱀독을 비롯한 자연계의 여러 독은 하나의 독이 아니라 몇 가지 화학 물질들의 혼합물일 때가 많다. 특히 사냥감을 죽일 뿐 아니라 먹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 뱀 독은 수십 가지 화학 물질을 지니고 있다.  이 중에서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키는 물질은 사냥감을 빠르게 죽이는 목적이다. 뱀독이 혈액을 빠르게 굳게 만드는 비결은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혈액 응고 물질을 활성화시키는 에카린(ecarin)과 이렇게 응고된 혈전이 녹는 것을 방지하는 항섬유소 용해제인 텍스틸리닌 (textilinin)을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멈추지 않으면 과다 출혈로 죽게 된다. 따라서 인체는 혈액을 굳게 만드는 혈액 응고 시스템을 통해 과다 출혈을 방지한다. 문제는 그렇다고 아무 때나 피가 굳으면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혈액 응고 과정은 상당히 복잡한 단계를 거쳐 신중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이미 기능이 없거나 잘못 응고된 혈전은 녹이는 섬유소 용해제가 존재한다. 에카린은 혈액 응고 과정 대부분을 건너뛰고 거의 마지막 단계인 프로트롬빈 -> 트롬빈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그리고 텍스틸리닌은 이렇게 생성된 혈전이 녹는 것을 막아 혈관을 빠르게 막는다.  당연히 이 독성 물질을 그대로 사람에게 사용할 순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더 안전하고 통제하기 쉬운 유전자 재조합 버전의 약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물질을 혼합할 경우 혈액 응고 속도가 3배 정도 빨라지고 출혈량도 5배나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쟁, 혹은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 외상 환자의 사망 원인 중 40%는 과다출혈이다. 만약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응급으로 출혈 부위를 신속하게 막을 수 있다면 생존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연구자들이 환자에게 부작용이 적고 원하는 출혈 부위만 선택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지혈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뱀독이 이런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 김밥, 냉면 먹고 사망…‘조용한 살인자’ 살모넬라

    김밥, 냉면 먹고 사망…‘조용한 살인자’ 살모넬라

    지난달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60대 남성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곳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중 34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60대 남성은 치료를 받다가 사흘 만에 숨졌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하게 경기 고양시의 한 김밥집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김밥을 먹고 이튿날부터 고열, 설사, 구통, 복통 등에 시달리다 쓰러졌고 4시간 만에 숨졌다. 달걀지단에서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이 원인이었다. 여름 장마철 식중독 ‘주의’  살모넬라는 닭이나 돼지 등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데, 섭취할 경우 복통·설사·구토·발열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모두 110건, 6838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다. 이가운데 41건, 5257명(77%)은 계란 또는 계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균은 다른 오염균들과 달리 냄새와 맛 등으로 전혀 구별할 수 없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번식이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6838명 가운데 5133명이 7월~9월에 보고됐다.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 육전이나 계란지단을 얹어 제공되는 밀면, 냉면 등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하지 않은 계란이나 날계란, 덜 익힌 계란, 오염된 육류 등을 먹는 경우 식중독 감염 가능성은 커진다.지사제 복용 전 병원 ‘방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더위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달걀 구입시 균열이 없고 냉장 보관된 것을 선택해야 하며,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안내한다. 되도록 도착 즉시 냉장고로 옮기고,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요리 전 달걀을 반드시 세척하고,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쓰며 75℃ 이상에서 1분 넘게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중독으로 인한 배앓이 증상이 나타날 때 지사제를 성급히 먹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설사를 통해 뱃속의 나쁜 균을 내보내는 것이므로 지사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유전·의료정보 활용 중기 실증사업 울산서 ‘스타트’

    유전·의료정보 활용 중기 실증사업 울산서 ‘스타트’

    양질의 대용량 바이오데이터 확보 및 활용 규제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서비스에 중소기업들이 도전한다.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시는 3일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 ‘1만명 게놈데이터 기반 바이오데이터팜 활용 실증’을 4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울산 게놈 특구는 게놈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통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정됐다. 울산 게놈 특구는 연구자가 생산한 유전정보를 기업과 병원 등에 제공할 수 있는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지난 3월 바이오데이터팜이 구축돼 다양한 서비스 실증이 가능하다다. 1만명 게놈데이터 기반 바이오데이터팜 활용 실증은 유전·의료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3개 과제가 추진된다. 유전·의료정보를 수집·분석·관리할 수 있는 ‘바이오데이터팜’ 실증을 통해 향후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헬스케어 개발에 활용이 기대된다. 또 바이오데이터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심혈관질환·우울증·복합만성질환 등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마커’를 개발이다. ‘감염병 발생 대응 플랫폼 구축 실증’은 감염병 진단키트 및 백신,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감염병 질환자 데이터 정밀분석 플랫폼 구축이다. 중기부는 실증에 앞서 의사결정구조 마련과 기관생명위원회 별도 운영 및 정기 심의 등 부대조건을 이행해 바이오데이터팜 내 유전정보 제공에 대한 전문성 및 윤리성을 확보했다. 또 실증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결과가 바이오 의료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규제법령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 강민경,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이성 잃고 먹었다”

    강민경,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이성 잃고 먹었다”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을 받았다. 강민경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 ‘자취 10년 차의 집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강민경은 “지난번에 했던 건강검진이 떠올랐다. 제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이래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민경은 자신이 받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읽어 내려갔다. 결과지에는 “혈중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심혈관 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추적 관찰하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민경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고, 자막으로 “이성을 너무 잃고 먹었다”고 후회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강민경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을 검색한 뒤 그린키위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찾았다. 그는 키위를 먹으며 “지금 콜레스테롤을 양껏 증가시켜 놓았으니 그린키위를 먹으며 죄책감을 좀 씻어내야겠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러면서도 강민경은 “콜레스테롤이 왜 높은 거야. 이해가 안 간다. 돼지고기를 좀 줄여야 할 것 같다. 좀 충격적인 결과이긴 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 몸 속 ‘좀비’가 치매, 노화 부른다

    몸 속 ‘좀비’가 치매, 노화 부른다

    인체 세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분화능력을 잃고 늙은 세포가 된다. 노화 세포는 암, 치매, 심혈관 질환 같은 노화 관련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인간 염색체 끝에 있는 텔로미어라는 물질이 노화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 약리학 및 화학생물학과, 계산·시스템생물학과, 피츠버그의대 힐먼 암 센터, 카네기 멜론대 분자 바이오센서·영상센터 공동 연구팀은 텔로미어의 산화적 손상이 세포 노화를 촉발시켜 노화는 물론 암, 치매 등을 유발시킨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구조·분자 생물학’ 7월 1일자에 실렸다. 건강한 세포는 정상 분열해 두 개의 동일한 세포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각각의 염색체 끝부분이 줄면서 텔로미어는 짧아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 짧아진 텔로미어나 DNA 손상을 입은 텔로미어는 좀비 세포를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햇빛, 알코올, 흡연, 나쁜 식습관 등은 DNA를 손상시키는 반응성 산소(활성산소)를 만들어 낸다. 활성산소로 인한 텔로미어 손상은 DNA 복제를 방해하고 스트레스 신호 경로를 만들어 노화를 초래하고 좀비세포를 만든다는 것이다.연구팀은 텔로미어만 염색시킬 수 있는 단백질을 이용해 실험했다. 사람 세포를 채취해 염색한 뒤 일반적 세포 분열과 활성산소로 분열될 때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활성산소로 인해 텔로미어가 손상될 때 쉽게 좀비 세포로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좀비 세포가 있는 경우 노화나 각종 세포 변형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으로 좀비 세포에 침입해 제거할 수 있는 신경 용혈제가 개발된다면 암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퍼트리샤 린 오프레스코 피츠버그대 교수(분자노화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텔로미어 산화가 생명체 노화를 촉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퇴행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좀비 세포 축적을 줄이고 산화적 손상을 줄일 수 있다면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같은 중증 호흡기 감염 대응 가능한 치료법 나왔다

    코로나19 같은 중증 호흡기 감염 대응 가능한 치료법 나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면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해 패혈쇼크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패혈증 치료제가 있기는 했지만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생겨 퇴출됐다. 이 때문에 중증 패혈증 환자의 치료는 산소치료와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중증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한양대 생명공학과, 성균관대 화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영남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펩타이드 약물을 체내에서 생성해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샘플을 수집, 분석해 중증 질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또 체내 세포 표면에 펩타이드 약물을 발현시키고 중증 질환 부위에서 분비되는 효소로 치료용 펩타이드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분비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혈액에서 분리한 면역 T세포에 혈관세포 보호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펩타이드와 수용체 절단 효소를 동시에 발현시켜 심각한 혈관 염증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박희호 한양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오팩토리라는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중증 감염성 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코로나19 시대 어르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코로나19 시대 어르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중랑1)와 (사)서울특별시보건협회 및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공동주관으로 지난 6월 3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감염병시대 어르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 주요질환의 예방 및 관리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방안 모색, 그리고 코로나19 대응의 문제점과 향후 보완되어야 할 사항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가정관리에 대해 발제를 했으며, 이어서 권혁한 한국혈관관리협회 회장이 만성질환과 면역력 강화에 대해 발제를 했다.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박상태 (사)서울특별시보건협회장을 좌장으로 손병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박상회 자살예방한국연맹 대표, 방형애 (사)대한보건협회 기획실장, 이주열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김희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개회사를 통해서 향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어르신들을 위한 감염관리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중앙대 광명병원 30일 정식 개원…“환자 중심 스마트병원”

    중앙대 광명병원 30일 정식 개원…“환자 중심 스마트병원”

    지난 3월 21일 진료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정식 개원을 미뤘던 경기 광명 중앙대학교 병원이 30일 정식으로 개원식을 가졌다. 광명 중앙대학교 병원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대거 도입했다. 아울러 병원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초연결’(Hyper-Connectivity)을 통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의 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앙대학교 병원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최첨단 AI 방역 로봇 도입 ▲진료실 가변적 운영의 유니버설 외래 구축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 분리를 통한 감염 위험 최소화 ▲환자 피난용 발코니 시스템 등을 갖췄다.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중앙대 광명병원은 연면적 9만7000㎡(지하 8, 지상 14층) 규모로 총 700병상을 갖췄다. KTX 광명역과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진료과별 스케줄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니버설 외래 구축이 눈길을 끈다. 대다수의 병원은 진료과목별로 외래 진료실을 할당하지만, 유니버설 외래는 환자가 많은 진료과목에 진료실을 더 많이 배정하는 시스템으로, 진료 공간의 효율적 사용은 물론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6개 중증 클러스터인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척추센터, 관절센터, 호흡기알레르기 센터, 소화기센터를 구축하고, 암 진단과 수술에 이르는 과정을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철희 원장은 “개원 50일 만에 하루 외래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의료체계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며 “추후 광명시와 협의를 거쳐 ‘메타 버시티’를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 광명병원은 오는 2026년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소하건강검진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며, 광명시 의료복합클러스터의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 다리 없이 움직이는 짚신벌레 보고 혈관 치료 나노로봇 개발

    다리 없이 움직이는 짚신벌레 보고 혈관 치료 나노로봇 개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단세포 동물인 짚신벌레는 다리 없이도 잘 움직인다. 세포 표면에 있는 미세털(섬모) 덕분이다. 국내 연구진이 짚신벌레를 흉내내 몸 속에 들어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나노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나노미터(㎚) 크기 자성 입자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가늘고 긴 미세털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섬모는 작은 외부 힘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람의 코와 폐에도 섬모가 있는데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을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짚신벌레 섬모는 노 젓듯 움직여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섬모를 모방해 미세 기계 구동장치로 쓰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원료를 틀에 넣어 찍어 내는 기존 방식으로는 나노미터 수준의 섬모 구현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자기력을 이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니켈 금속 조각과 자성을 띤 나노입자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가늘고 긴 섬모를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에어로졸 상태로 만든 자성 나노입자를 분사해 수직 방향으로만 쌓이도록 했다. 시간이 지나면 액체는 증발돼 날아가고 나노입자가 섬모형태로 남게 된다. 연구팀은 이 방식으로 지름 373㎚ 입자를 54개까지 쌓았다. 인공 섬모는 자성 나노입자 표면에 코팅된 물질 때문에 베어링 없이도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정훈의 UNIST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 섬모는 몸 속에 투입 가능한 나노로봇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초미세 구동 장치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건강관리센터 운영 재개…만성질환 관리·치료

    동대문구, 건강관리센터 운영 재개…만성질환 관리·치료

    서울 동대문구는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동대문구 건강관리센터’가 운영을 재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대문구보건소 1층에 있는 건강관리센터는 주요 사망원인이자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질환인 만성질환을 관리, 치료해 주민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문을 열었다. 센터에서는 의사가 혈압·혈당·콜레스테롤·체성분 등의 검사 결과와 개인별 생활 습관 등을 꼼꼼히 분석해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건강관리 계획을 세워준다. 또 운동, 영양, 금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일대일 상담과 교육을 진행해 건강관리에 필요한 복합적인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했다. 20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장승희 동대문구보건소장은 “건강관리센터를 통해 주민 맞춤형 포괄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고혈압·당뇨병 등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 경증 유병자 대상 간편보험 ‘355·1 유병장수 100세’

    경증 유병자 대상 간편보험 ‘355·1 유병장수 100세’

    삼성화재 간편보험 ‘355·1 유병장수 100세’는 경증 상병을 가진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경증 상병이란 5년 내 입원 및 수술 없이 통원 치료나 투약만으로 건강관리가 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이 상품은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소견, 5년 내 입원·수술, 5년 내 암이 없다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5년 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여러 중증질환을 확인하는 다른 유병자 상품들과 달리 암 한 가지만 확인한다. 아울러 갱신형 담보와 비갱신형 담보가 함께 담겨있어 가입자 성향에 맞게 납입보험료 변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비갱신형 담보는 보험 만기까지 보험료 변동이 없다. 또한 암, 뇌혈관, 허혈성 심장질환의 3대 질병에 대한 진단비를 보장한다. 여기에 심장질환 진단비, 소화계질환 진단비, 호흡계질환 진단비 등 새로운 담보를 추가해 보장 수준을 높였다. 이 외에도 골절, 화상치료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각종 생활위험을 비롯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 운전자 비용손해도 보장한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90·10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 “내부 수리 중”…알고보니 ‘식중독’ 사망자 발생한 식당

    “내부 수리 중”…알고보니 ‘식중독’ 사망자 발생한 식당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던 경남 김해의 한 냉면집. 지난달 해당 냉면집에서 손님 34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그중 60대 남성 1명은 사망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냉면집에서 입간판으로 가게 유리에 붙은 ‘영업정지 처분 명령서’를 가린 채 내부 수리인 척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티즌 A씨는 지난 25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해당 업체 외관 사진을 공유하면서 “영업정지 처분 안 보이게 배너로 가려놓고 내부수리인 척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냉면집 유리창에 영업정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노란색인 해당 안내문에는 영업 소명과 함께 ‘조리 식품 내 식중독균 검출기준 위반 사유로 2022년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해당 영업정지 안내문 바로 앞에 영업시간을 적은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정면에서 보면 영업정지 안내문이 잘 보이지 않는다.네티즌들은 이 음식점이 식품위생법의 허점을 노려 입간판을 설치했다고 꼬집었다. 관련 법상 음식점이 영업정지 등 당국 처분을 받는 경우 관련 안내문을 게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제거하거나 훼손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안내문을 가리는 행위에 대해선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다. 한편 앞서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18일 사이 해당 냉면집을 이용한 손님 34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 중 60대 남성 1명은 복통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입원 3일 만인 지난달 19일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 국립종자원, 식물 품종보호 심사기준에 병 저항성·기능성 추가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이 품종보호 심사기준에 최근 품종육성 동향을 적극 반영한다고 28일 전했다. 식물체의 길이, 모양, 색깔, 크기 등에 치중했던 전례를 확장해 작물 재배 시 발생하는 식물병에 대한 저항성, 작물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을 심사기준에 추가하기로 했다. 국립종자원은 우선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전국의 육종가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6개 작물, 17종의 병 저항성 및 8개 작물, 8종의 기능성 성분을 올해 품종심사 기준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참깨 역병이나 콩 불마름병 등에 대한 저항성 여부 ▲술·과자·잼·국수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구마 전분 ▲콩에 특유의 비린 맛을 내는 리폭시게나아제 ▲참깨에 있는 혈관질환 예방·면역기능 강화에 탁월한 리그난 성분이 함유된 정도를 품종보호 심사기준에 새롭게 포함됐다. 국립종자원 문태섭 품종보호과장은 “앞으로 육종기관의 신품종 육성 수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품종보호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높이는 적극 행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온열질환엔 수분 보충… 냉방병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온열질환엔 수분 보충… 냉방병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인체는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 땀을 내고, 온도가 내려가면 몸속에서 열을 내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 상태에 장시간 노출되면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겪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덥다고 시원한 곳만 찾다간 냉방병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냉방병은 질병을 의미하는 의학용어가 아니지만 방치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열탈진·열피로로 불리는 일사병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3~2017년 연평균 13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1명이었다.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쳤던 2018년엔 온열질환자 4526명 중 48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의 30%가 65세 이상이고, 남성이 74%였다. 발생 시간은 낮 12시~오후 5시가 46%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가 73%를 차지했다. 온열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사병은 ‘열탈진’이나 ‘열피로’로도 불린다. 고온 환경에서 수분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수분이 감소하면서 일어난다. 또 장시간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 전해질이 감소할 때도 발생한다. 일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37~40도까지 올라가며, 기력 저하,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땐 우선 옷이나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의식이 명료하고 구토 증상이 없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길 권한다. 대부분은 증상이 즉시 회복되지만 지속하거나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맞아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 ●고열·의식 변화·무발한 땐 열사병 의심 열사병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중추가 제 기능을 못해 몸속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는 질환을 가리킨다. 몸의 중심부 온도를 가리키는 ‘심부 체온’이 40도 이상 높이 올라가는데, 이럴 때 의식을 잃고 자칫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2018년 온열질환 사망자 48명이 모두 열사병 환자였다. 열사병은 고열, 의식변화, 무발한(땀이 나지 않는 상태)의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초기에는 땀이 나다가 어느 순간 체액량 부족과 땀샘 기능 이상으로 땀이 더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어 중추신경계 이상이 나타나며, 의식변화, 발작, 환각, 혼수 등의 상태가 이어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몸속 여러 장기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뇌부종, 급성신부전, 횡문근융해증, 간 손상, 심근 손상, 혈소판감소증, 범발성 혈관 내 응고장애, 급성호흡부전증후군 등이 발생하고 급기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조용일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 상태에서 의식이 없다고 물을 억지로 먹이면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119에 신고해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열질환은 대부분 무더운 실외나 고온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다. 이런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햇볕이 강한 대낮에는 야외에서 운동과 작업을 삼가야 한다. 야외 활동 시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갈증을 느끼기 전 미리 물을 마시는 것도 권한다.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는 오히려 이뇨 작용을 유발해 수분을 뺏는다. 수분 보충용으로는 생수나 이온음료가 적당하다. ●심한 피로 동반하는 냉방병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게 나거나 장시간 냉방으로 습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등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율신경 조절 작용에 무리가 가 폐, 심장, 신경 등이 난조를 보인다. 적응 부조화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신체에 무리가 되고 피로가 심하다. 어떤 이들은 감기, 코막힘, 기침, 천식 등 호흡기 장애와 함께 고열, 두통, 요통, 근육통,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더운 외부에서 서늘한 실내로 들어서거나 반대로 냉방된 곳에서 더운 곳으로 옮겨간 직후 속이 메슥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심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혜 교수는 “사람마다 기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질병이나 증상 등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일종의 건강 적신호”라며 “알레르기, 고혈압, 간헐적인 편두통 등 다른 질환이 있는 이들은 냉방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방기구를 과하게 사용해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지속되면 자율신경계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장운동 조절 장애가 오고 변비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의 혈류량이 줄면서 두통, 수면장애도 발생한다. 혈압,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호르몬 순환 등에도 영향을 주며, 근육수축에 불균형이 나타나 요통이 생기고 여성은 호르몬 이상으로 월경불순을 겪을 수 있다.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과 손, 발등이 붓는다. 열을 보충하려고 몸속에서 계속 열을 생산하는데, 이 때문에 피로가 쉽게 온다. 냉방병의 원인 가운데 레지오넬라균이 있다. 이 냉방병은 일명 ‘재향군인병’으로도 불린다.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 모임인 ‘레지오네르’에서 세균 감염으로 22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34명이 사망한 뒤 이름을 붙였다. 이 세균은 25~42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데, 온도가 알맞은 인공 급수시설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수조, 공기, 물방울 등에 섞여 있는 세균이 호흡기에 들어와 감염된다. 면역력이 좋은 건강한 이들은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노약자 등은 고열, 오한 등 폐렴 증상을 보인다. 냉방병을 피하려면 냉방 시간을 줄이고 에어컨 가동 중엔 1시간에 한 번, 적어도 2~3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야 한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온도 변화에 따른 신체 조절 능력은 5도 내외다. 실내와 외부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더워도 8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름철엔 수분을 비롯해 비타민이 많은 계절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얼음이 섞인 찬 음식과 찬물 샤워는 피하는 게 좋다.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했다.
  • [범흔남] 휘발유에 중독된 택시기사, 車트렁크에 스스로 들어가더니 결국

    [범흔남] 휘발유에 중독된 택시기사, 車트렁크에 스스로 들어가더니 결국

    2020년 10월 14일 오전 8시 40분쯤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 한 시골 도로. 택시 한 대가 밤새 농로 위에 서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운전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실내에 부착된 택시 면허증이 말해주는 차 주인은 A씨였다. 주인 없는 택시 안에는 키가 그대로 꽂혀 있는 상태였고. 기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도 놓여 있었다. 멀쩡한 택시가 한적한 도로에 오랜 시간 방치되는 경우도 드물고 소지품이 모두 그대로 있는 점도 수상했다. 택시 문을 열자 휘발유 냄새가 강하게 진동했다. 누군가 차에 불을 지를 목적으로 택시 안팎에 기름을 부은 듯했다. 얼마나 기름을 부었던지 시트와 바닥 등 차량 여기저기에 눅진한 기운이 남아 있었다. 건조한 가을 날씨로 작은 정전기 하나도 폭발사고로 번질 수 있어 모두가 바짝 긴장해야 상황. ‘텅’하는 소리가 울렸다. 경찰관 한 명이 운전석에 있는 트렁크 버튼을 누른 것이다. 순간 차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좁은 택시 트렁크 속에 웅크려 있던 A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 감식반은 애를 먹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극단적 선택의 방법도 아니었지만, 타살의 흔적 역시 쉽게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량 근처에서 족적이 나왔지만 대부분 A씨의 것이었다. 택시 안에서도 동반자가 있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폐쇄회로(CC)TV 역시 답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어렵게 모은 CCTV 영상에는 하나같이 운전석에 앉은 A의 모습만 담겨 있었다. 부검 결과도 특별히 무언가를 말해 주지는 않았다. 숨진 택시기사의 피부 안쪽 여기저기에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피부가 오랜 시간 기름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숨진 기사에게 시 허혈성 심장질환이 있었다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그럼 A는 어떻게 사망한 것일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내린 결론은 휘발유 중독이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휘발유의 주성분인 탄화수소(hydrocarbon)는 인체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강한 독성을 뿜어 낸다. 일례로 휘발유 속에 다량 포함된 대표적인 발암물진 벤젠의 치사량은 불과 10g 정도다. 톨루엔 역시 사람 몸에 50g만 들어가도 절반은 사망한다. 실제 다량의 휘발유를 마실 경우 급성 탄화수소 중독이나 폐렴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소화기보다 호흡기를 통해 휘발유 유증기(oil mist)를 흡입하면 더 위험하다.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빠르지만 다시 배출하기는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 밀폐된 공간 등에서 휘발유 유증기를 마시는 경우 급성 중추신경 마비, 뇌성마비, 부정맥 등으로 갑자기 사망할 수 있다. 실제 2008년 경북 김천시 인근에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휘발유를 훔치던 사람이 사망한 일도 있었다. 인적이 드문 곳에 묻힌 송유관을 골라 기름을 빼내 파는 일을 반복하던 B씨 등 일당은 세번째 범행을 위해 송유관을 뚫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새로 뚫은 구멍에서 예상보다 많은 양의 휘발유와 유증기가 한꺼번에 빠져나왔고, 구멍에 호스를 연결하려던 B씨는 순식간에 다량의 탄화수소를 흡입하고 말았다. 동료들은 급히 B씨를 병원에 옮겨놓고 달아났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이 택시기사 A씨 사건에서 세운 가설은 다음과 같다.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위해 미리 휘발유를 샀고 인적이 드문 농로까지 차를 몰고 왔다. 이후 준비한 휘발유를 자신의 몸과 차량 이곳저곳에 뿌렸다. 하지만, 차안에서 불을 붙일 경우 자신도 모르게 문을 열고 도망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스스로 차 트렁크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실제 자기 몸에 스스로 불을 당기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생에 대한 작은 미련이 남았을 수도, 혹은 분신해 생을 마감하는 순간이 두려웠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망설임 자체가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는 동안 휘발유 독성은 서서히 택시기사의 기도와 혈관을 타고 폐와 간, 심장은 물론 뇌까지 잠식해 들어갔다. 
  • 감염 이후 폐렴 막아주는 면역세포 찾았다

    감염 이후 폐렴 막아주는 면역세포 찾았다

    병원균이 인체에 침투했을 때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서는 것은 백혈구이다. 특히 호중구는 백혈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호중구가 감염 이후 폐에서 염증 발생을 억제해준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병원균 감염이나 과도한 염증이 발생했을 때 폐를 보호하는 호중구의 새로운 기능과 작동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블러드’에 실렸다. 여러 신체 장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폐는 우리 몸의 핵심 장기 중 하나이다. 병원균에 감염됐을 때 과도한 염증반응이 발생해 폐렴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폐에 존재하는 호중구를 분리해 RNA 염기서열분석과 세포 표면에 어떤 단백질이 있는지 알아내는 유세포 분석을 통해 골수나 혈액에 있는 호중구와의 차이점, 폐 염증질환에서 호중구 역할을 파악했다. 그 결과, 폐 호중구는 침투한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반응성 산소(활성산소의 일종)를 쉽게 만들어 내지만 세균이 갖고있는 독소가 인체 세포를 자극해 만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은 적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폐 호중구가 감염균에 대해 효과적으로 방어할 뿐만 아니라 병원균 감염시 폐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폐 조직에 많이 존재하는 ‘프로스타글란딘 E2’가 혈관 속 호중구를 폐에 더 오래 머물게 한다는 사실도 연구팀은 확인했다. 배외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에 상주하는 폐 호중구의 특성과 기능을 규명함과 동시에 새로운 폐 염증 제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폐 호중구를 표적으로 하는 폐 질환 제어 가능성을 제시했고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해 냉면집서 집단 식중독…60대 남성 사망

    김해 냉면집서 집단 식중독…60대 남성 사망

    60대 입원 3일만에 숨져살모넬라균 감염으로 ‘패혈성 쇼크’식약처·경찰 조사 중 경남 김해시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3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려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23일 김해시는 지난 5월 15~18일 냉면집을 이용한 1000여 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당 음식점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60대 남성 A씨가 식중독 증세로 복통 등을 호소했으며 병원 치료를 받다 입원 3일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원인은 패혈성 쇼크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식약처가 해당 식당을 조사한 결과 계란지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한편 해당 식당은 김해시가 지난 17일부터 한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 현재 운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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