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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한혜진이 밝힌 ‘먹고 싶은 거 다 먹고도 날씬한 이유’

    기성용♥ 한혜진이 밝힌 ‘먹고 싶은 거 다 먹고도 날씬한 이유’

    배우 한혜진(42)이 마음 껏 먹고도 날씬만 몸매를 유지하는 자신만의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22일 한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만 보 기록이 적혀 있는 스마트워치 사진과 함께 “오늘도 만 보 걷기, 먹으려면 걸어야…맛있는 거 못 잃어~”라는 글을 올렸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각종 질환 발병 위험도 줄여준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시속 8㎞ 미만의 속도로 일주일에 한 번 50분씩 달리는 사람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7%나 낮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은 30%, 암 위험은 23% 각각 감소했다. 뒤로 걷기는 운동 효과가 더 높다.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스포츠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30분 뒤로 걸을 때 에너지 소비량과 근육 활동량은 앞으로 걸을 때보다 1.5~2배 정도 높았다 한편 한혜진은 8살 연하 축구선수 기성용과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시온양 1명을 두고 있다.
  • “컴퓨터 오래 하면 男 발기부전 위험” 中연구팀 충격 논문

    “컴퓨터 오래 하면 男 발기부전 위험” 中연구팀 충격 논문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중국 상하이 해군 의대 왕린후이 박사 연구팀은 20만명을 대상으로 남녀의 유전적 요인과 좌식 행동, 호르몬 변화, 발기부전 간에 대한 인과적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유럽 남성과학회(EAA)와 미국 남성과학회(ASA) 학술지 남성학(Andr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TV 시청이나, 컴퓨터 사용, 차량 운전 같은 일상적인 좌식 행동 분석을 통해 여가에 컴퓨터를 사용한 시간이 1.2시간 증가할 때마다 발기부전 발생 확률은 3.5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기존 역학 조사나 관찰 연구에서는 앉아서 생활하는 행동과 발기부전이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둘 사이에 직접적인 메커니즘과 인과적 관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퓨터 사용은 우울증이나 불안, 혈관 건강 지표 등과는 관련이 없었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성 발달과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난포 자극 호르몬(FSH)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TV를 보거나 운전을 하는 것이 발기부전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동안 적당한 신체 활동을 병행하면 발기부전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사용과 발기부전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상당한 증거가 확인됐지만 아직 신체 내피 기능 장애나 심리적 장애 같은 요인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나머지 요소들에 대한 확실한 인과관계는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Andrology, Linhui Wang et al. ‘A Mendelian randomization study on causal effects of leisure sedentary behavior on the risk of erectile dysfunction’
  • 부산 의대 정원 2025년부터 500명…부산시 “지역 의료 혁신 마중물”

    부산 의대 정원 2025년부터 500명…부산시 “지역 의료 혁신 마중물”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지금보다 2000명 확대하기로 하면서 부산지역 의대 입학정원이 150명 이상 늘어났다.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보면 부산지역 4개 의과대학 입학정원으로 500명이 배정됐다. 현재는 343명이다. 학교별로 보면 부산대 정원이 125명에서 2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고신대와 인제대는 각각 76명에서 100명으로, 93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정원 50명 미만으로 지역에서 유일한 ‘미니의대’인 동아대는 현재 49명에서 100명으로 증원됐다. 동아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대 관계자는 “동아대병원은 1000개 병상과 심혈관질환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2개 권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원이 턱없이 적어 전공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병원의 의사 인력 운영에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지난 18일 의과대학과 병원 교수들이 “전국 의대가 지금보다 연간 2000명을 더 양성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교육 체계 파국을 야기한다”고 지적하면서 집단 사직을 결의 하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아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담화문을 내고 정원 확대를 반겼다. 박 시장은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지역에 남는 비율이 82%에 이른다. 의료자원,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민은 원정치료에 나서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인데, 이번 정원 확대는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료 분야를 혁신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계에는 “고통을 감내하는 환자를 위해 현장으로 돌아와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주대학교 의과대 입학정원 60명 늘어난 100명 확정

    제주대학교 의과대 입학정원 60명 늘어난 100명 확정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기존 40명에서 60명이 늘어난 100명으로 확대된다.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기존 40명에서 60명이 늘어난 100명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조치와 관련해 제주대 의과대학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 및 도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의료격차 해소와 지역의료체계의 안정화를 유도하며,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내 전체 종합병원의 진료역량 강화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지정을 위한 제주 진료권역을 별도 분리하는 한편, 주요 질환(심뇌혈관질환, 소화기계질환, 고위험 산모·신생아 등) 대상 전문진료센터 지정 및 중증환자 치료시설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한다. 도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중증응급진료센터에 5명의 공중보건의사 파견을 추진하고, 7억여 원을 긴급 투입해 공공 및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 의료인력에 대한 연장·당직근무 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의사들의 당직근무수당은 평일 1일 45만원, 주말 72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중증응급진료센터(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에 5명의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하고, 서귀포의료원 등 공공·응급의료기관 6곳 연장 진료 인력에 대한 수당 지원을 골자로 하는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공공·종합병원 전담 공무원과 비상진료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며 대응 단계별 공공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비상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지역의료체계 안정화를 통해 도민의 의료 부담을 줄이고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尹 방문 다음날…흉부외과 교수 “매일 악몽” 첫 공개사직

    尹 방문 다음날…흉부외과 교수 “매일 악몽” 첫 공개사직

    “이 세상에 흉부외과 의사가 한 명 남는다면 그게 나일 것이라고 장담했다…제가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던 제 삶의 목적을 포기한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들에 전공의, 의대생을 설득해달라고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병동을 방문해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지며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격려와 당부의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세훈 부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매일 악몽을 꾸는 것 같아 너무 힘들다. 이 상황을 도저히 못 견디어 사직서를 낸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술이 예약돼 있는 환자까지 업무를 마친 뒤 병원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최 부교수는 “불과 한 달 전, 우리 팀이 전부 있었을 때는 어떤 환자가 와도 무서운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환자를 보는 것이 무섭고 괴롭다”며 “불과 한 달 만에 이 땅의 의료가 회복 불능으로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전공의·전임의가 사직한 후 혼자서 수술할 수 있는 환자는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지난해만 해도 ‘폐암 진단 후 한 달 이내 수술하는 비율’을 따졌는데, 지금 폐암 환자들은 기약 없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직이 아닌 날도 불면증에 시달리며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는 제 모습이 자신도 낯설어 무섭다”며 “온 나라 의료 체계를 바꾸는 것은 더 신중해야 한다. 이렇게 졸속으로 강압적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 부교수는 “정책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그 정책으로 인하여 한 나라의 의료가 붕괴한다면 아마추어 정부, 돌팔이 정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최 부교수는 “평생 하라고 해도 즐겁게 일할 것이었고, 이 세상에 흉부외과 의사가 한 명 남는다면 그게 나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렇게 떠나게 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이 정부의 정책은 이 나라 의료를 영구히 망가뜨릴 것이다.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차피 우리나라 흉부외과의 미래는 없다”라고 진단했다. 최 부교수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의사를 가장 편하게, 빨리, 저렴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전공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면서 “전공의들이 우리의 미래였기에, 그들 모두가 떠난 지금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에는 절망 밖에 남지 않았다. 이 상황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원통하고 또 원통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떠나간 젊은 의사들이 살릴 수 있었던 수많은 국민이 고통 속에 죽어갈 때에, 그 책임이 이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간들에게 있었다는 것만은 국민들께서 오래동안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집단 사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모은 바 있다. 오는 25일을 기해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 [사설] ‘파업’ 한 달 의사들, 이젠 돌아와 대화 나서야

    [사설] ‘파업’ 한 달 의사들, 이젠 돌아와 대화 나서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파행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전격적으로 의료 현장을 찾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거듭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때맞춰 보건복지부는 어제 필수의료 분야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한편 의료체계 왜곡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상대가치 수가 제도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사 집단이 의료개혁의 핵심 요소로 지목한 사항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환자 얘기가 나온 지도 오래됐다. 그런데도 의료 파행을 외면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더 확산될 조짐이다. 전임의들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에 나설 태세다. 동네병원 의사들 모임인 개원의협의회도 토요·야간 진료 중단을 논의하고 있다. 작금의 의료 난맥이 상당 부분 의사수 절대 부족에서 비롯됐고, 그 처방의 하나로 정부가 내놓은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이 전폭 지지하고 있건만 의사들은 도무지 오불관언이다. 정부의 수가체계 개편 방침에 대해서마저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어제 “정부가 왜 이제서야 수가체계 개편 얘기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쯤 되면 의사들의 ‘파업’이 의대생 증원에 따른 밥그릇 감소 때문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다. 다행스럽게도 의료계 내부의 자성의 목소리도 점점 커져 간다. 뇌혈관외과학회와 뇌혈관내치료의학회 등 뇌혈관 전문학회 소속 약 1300명의 의사들은 어떤 경우에도 의사는 환자를 떠날 수 없다며 병원 사수를 선언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비판하며 전공의 복귀를 촉구했고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복귀와 즉각적인 대화를 호소했다. 빅5 병원의 일부 교수들도 전임의 복귀를 호소 중이라고 한다. 국립대 총장들도 집단휴학에 나선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의사를 못 이긴다’는 착각은 과거 정부의 비겁함이 만든 환상이다. 의료개혁은 승자와 패자로 갈리는 싸움의 대상이 아니다. 의사가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내민 대화의 손을 의료계는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 병원을 떠난 의사들부터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 정부 “첫 면허정지” vs 의대 교수 “25일 일괄 사직”

    정부 “첫 면허정지” vs 의대 교수 “25일 일괄 사직”

    정부가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 두 명에게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행정처분 집행으로 ‘위법행위 무관용’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의정 갈등이 서로 먼저 비키라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면허가 정지된 의사는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이다. 다음달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박 위원장은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두 사람에게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이후 실제 처분까지 한 달이 걸린 만큼 지난 5일부터 사전통지서를 받기 시작한 전공의들에게도 다음달 초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이르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함께 의대별 정원 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2000명 증원 확정 수순에 들어선 셈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 1308명에게도 즉시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공시송달은 업무개시명령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함으로써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만약 이번 주 수요일(20일)에 정원 발표를 한다면 도저히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없고 파국”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국민사과문’에서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직서를 내는 것은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다른 대학들과 함께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와 전북대 의대 교수들도 같은 날 일괄 사직을 결의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조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주장에 대해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 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 확실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말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의 일선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후 처음이다.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을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 장관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과 만나 젊은 의사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외과 중증질환 분야에 5조원,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분야에 3조원, 심뇌혈관·중증 소아 협력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에 2조원을 지원하는 등 2028년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입해 필수의료를 하는 의사가 제대로 보상받게 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달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하며 ‘2028년까지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배분계획 등 상세안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의료계를 달래고자 수가 문제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모든 개별 의료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보상하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 개편한다. 많이 진료할수록 수익이 느는 행위별 수가제도 때문에 과잉 진료와 ‘3분 진료’가 생겨나고, 정작 중증환자 치료나 수술을 하는 의사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 필수의료에 10조, 의협 간부 면허정지… 정부 ‘투트랙’

    필수의료에 10조, 의협 간부 면허정지… 정부 ‘투트랙’

    정부가 2028년까지 5조원을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외과 중증질환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3조원은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분야에, 나머지 2조원은 심뇌혈관·중증 소아 협력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에 지원한다. 고난도 필수의료를 하는 의사가 제대로 보상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 두 명에게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의료계에 ‘당근’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 처분 집행으로 ‘위법 행위 무관용’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면허가 정지된 의사는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이다. 다음달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박 위원장은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전날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전공의 사직을 옹호하는 전문의들은 행동은 적절치 않다’는 발언에 대해 “전문의들에게 ‘비이성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공개 모욕을 주는 것은 이성적 행동이냐”며 비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교수 사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분야별 10조원 배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하며 ‘2028년까지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배분계획 등 상세안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박 차관은 “필수의료 분야 핀셋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되도록 올해 내에 모든 계획을 완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5일 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의료계를 달래고자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수가 문제를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수가 계획 세부 항목은 의료계와 협의해야 한다. 갈등·대치보다는 신속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집단 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모든 개별 의료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보상하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 개편한다. 많이 진료할수록 수익이 느는 행위별 수가제도 때문에 과잉 진료와 ‘3분 진료’가 생겨나고, 정작 중증환자 치료나 수술을 하는 의사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선 ‘의료행위별 가격’인 ‘상대가치 점수’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치료에 필요한 자원의 소모량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의료인의 의료 행위보다 장비를 사용하는 검사에 대한 보상이 커졌다”며 “앞으로 상대가치 개편 주기를 2년으로 줄이고 이후 연 단위 상시조정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일선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해 쓰는 재정을 아까워해서는 안 되듯이 국민 생명을 위해서도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 확실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말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주장에 대해선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장상윤 사회수석은 CBS라디오에서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대화의 장을 열고 그 주제에 상관없이 논의하겠다”며 “저희가 왜 2000명 증원을 결정했는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로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 정부 “저출산 영향 받는 소아청소년과·분만에 3조 투입”

    정부 “저출산 영향 받는 소아청소년과·분만에 3조 투입”

    정부가 저출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분야에 3조원을 투입하는 등 의료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필수 의료 분야의 핀셋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보상이 결정되는 대로 소상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통해 필수 의료 분야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의료 난이도와 업무강도가 높아 의료 공급이 부족한 화상, 수지 접합, 소아외과, 이식 외과 등 외과계 기피 분야와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계 중증 질환 등 분야에 대해 총 5조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저출산 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등 분야에는 3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응급실 뺑뺑이’ 등을 막기 위해 심뇌혈관 네트워크, 중증 소아 네트워크 등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는 2조원의 네트워크 보상을 지원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 바탕을 이루는 ‘행위별 수가제’에 대해서도 가치 기반 지불제 도로 개편해나갈 예정이다. ‘행위별 수가제’는 모든 개별 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건강보험재정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지급의 정확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반복할수록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과잉 진료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우선 행위별 수가를 산정하는 상대가치 개편 작업을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내에 정부, 전문가, 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꾸린 상태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준비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박 2차관은 “치료에 필요한 자원의 소모량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의료인의 행위보다는 장비를 사용하는 검사에 대한 보상이 커졌다”며 “정부는 2012년부터 2017년, 2024년 세 차례에 걸쳐 상대가치 점수를 개편해 왔지만, 분야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 고평가된 항목에서 저평가된 항목으로 수가를 조정하는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가치 제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대기시간, 업무 난이도, 위험도 등 필수 의료의 특성을 반영하거나 소아·분만 등 저출산으로 인한 저수익 분야의 사후보상제도, 네트워크 보상 등 ‘보완형 공공정책수가’를 적용해 필수 의료 분야를 제대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향후 의료 행위별 가격을 뜻하는 ‘상대가치 점수’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영상, 검사 분야 등에 대한 상대가치 점수 산정 절차와 방식을 대폭 개편할 방침이다. 개편 주기는 2년으로 단축하고 이후 연 단위 상시 조정체계로 전환한다.
  • 치킨 먹는데 시뻘건 게 ‘탁’…고인 핏물 보여주자 “설익지 않았다”

    치킨 먹는데 시뻘건 게 ‘탁’…고인 핏물 보여주자 “설익지 않았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덜 익어 핏물이 흐르는 치킨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업체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A씨는 14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들러 치킨 반 마리를 주문했다. A씨는 현재 다른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매장에서 치킨 4조각을 받아 허벅지 부위 한 입 깨어 물었는데, 뼈 부분이 너무 차갑게 느껴졌다. 이에 다른 조각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베어 물자 시뻘건 핏물이 터져 나왔다. A씨는 “치킨이 차갑길래 냉동 닭을 튀기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먹었다”며 “그런데 핏물이 고여 있는 치킨이 있더라. 핏물이 뚝뚝 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닭이 덜 익어서 핏물이 터진 것이라 확신한 A씨는 직원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직원은 “죄송하다”면서 “한 조각만 다시 튀겨드리냐”고 물었다. 이후 직원은 “넉넉하게 치킨을 튀겨 드렸다”며 상자를 건넸다. A씨가 집으로 돌아와 상자를 열자 안에는 A씨가 먹다 남은 치킨 1조각과 새로 튀겨준 치킨 1조각, 총 2조각이 있었다. 직원이 언급한 ‘넉넉하게’는 치킨 양이 아닌 ‘시간’이었던 것이다. A씨는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긴 했다”면서도 “직원의 말장난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대응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본사 측에 항의했다. 업체 측 “닭 익히는 선 작업 거쳐…문제없다” 업체 측은 ‘해당 치킨의 조리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A씨가 “조리를 하면 핏물도 익혀져야 하는데 탁 터졌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업체 측은 “(조리닭의) 혈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제품에 하자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점포에서는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 하면 소비자기본법에 의거해서 교환 또는 환불하게끔 되어있는데 고객님은 환불을 받으셨지 않냐”고 말했다. 업체는 또 “닭을 도축할 때 피를 빼는 작업이 완벽하진 못했다”면서도 “조리를 해서 닭을 익히는 선 작업을 거쳤고, 업체 지침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치킨 상태에 대해서는 “설익은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의대 증원 갈등에 더 바빠진 이곳…‘24시간 긴장모드’로 의료 공백 최소화 앞장

    의대 증원 갈등에 더 바빠진 이곳…‘24시간 긴장모드’로 의료 공백 최소화 앞장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의료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도 커진 가운데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이 공백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환자 현장 이송부터 진료·수술 등 최종 진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 강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119응급구조와 의료기관 협업 체계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의료 대응을 통합 조정하는 것이다.이전까지는 119상황실이 응급환자 신고접수와 구급대 출동 지령을 맡고 이후 구급상황 관리센터가 응급처처지도·이송병원을 선정했다면, 이제는 응급의료상황실이 이 과정에 개입해 병원 불수용 사례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중증 환자 발생으로 구급대가 병원 이송에 애를 먹고 있을 때, 응급의료상황실 응급의료지원담당이 3자 통화 등 지원에 나서 수용 가능 병원을 선정하고 구급대·구급상황관리센터와 결과를 공유하는 식이다. 상황실은 4개 팀 12명(지원단 8명·소방 4명)이 365일 24시간 순환근무 중이다. 오전 9시~오후 6시,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시간을 나눠 일하고, 상황 요원 1명 이상은 언제나 상주하도록 하고 있다. 24시간 근무 상황을 공유하는, 늘 ‘긴장 상태’인 상황실이나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에는 그 강도가 세졌다. 실제 보건의료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한 지난달 23일 이후 구급이송은 감소했지만 응급의료상황실 상황의뢰는 5배가량 늘어났다. 응급의료상황실 실적 보고를 보면, 2월 1일~2월 22일 소방 구급활동(이송건수) 6450건 중 상황실은 병원선정 4건(일 평균 0.2건), 전원조정 15건(일 평균 0.7건)에 기여했다. 전체 19건으로 일 평균 0.9건을 보였다. 하지만 보건의료위기단계가 격상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는 병원선정 58건(일 평균 2.8건), 전원조정 44건(일 평균 2.1건)에 관여했다. 전체 102건으로 일 평균 4.9에 달한다. 가령 이달 5일 오후 7시쯤 응급상황실에는 70대 뇌졸중 의심환자 전원이 필요하니 수용 가능 병원을 파악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상황실은 핫라인 등을 이용해 모색에 나섰고, 23분 만에 진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전원을 도왔다. 8일 자정쯤에는 토혈 환자 응급실 이송에 기여했다. 새벽 토혈환자는 응급내시경 불과 등 이유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는데, 상황실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한 마산합포구 SMG연세병원을 빠르게 선정해 위기를 넘겼다. 또 6일 오후 2시 40분쯤에는 컨베이어 벨트 작업 중 팔이 빨려 들어가 압궤손상을 당한 응급 환자가 11분 만에 수지접합 전문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도왔다.현재 응급의료상황실은 경남 응급의료기관 35곳은 물론 부산지역 응급실과도 원활히 소통 중이다. 화상 전문, 수지 접합 전문, 소아전문 병원과도 연결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전국응급의료기관 현황·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해 놓았다.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병원 선정·전원 조정에 걸리는 다소 늘었지만,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응급실 뺑뺑이 사례는 없었다. 한영훈 의료정책과 주무관은 “근무 시간이 아니더라도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현황과 핫라인 모니터링·현행화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행여나 발생할지 모르는 의료 피해를 막고자 구급 이송 단계에서부터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기에, 응급의료상황실은 앞으로 더 바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응급의료상황실은 상황 의뢰가 하루 평균 10건 이상으로 늘어나면 상황요원 추가 배치를 검토 중이다. 응급의료상황실은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갈등 국면이 하루빨리 해결되길 기원했다. 유승희 의료정책과 응급의료지원단파트장은 “상황실 직원들도 피로가 쌓이고 있지만, 이보다는 현장 의료진 과부하가 더 우려된다”며 “모든 도민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조속히 해결됐으면 한다. 응급상황실은 도내 어디서든 도민들이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50대 최정원, 아들과 함께 ‘바디프로필’ 찍었다

    50대 최정원, 아들과 함께 ‘바디프로필’ 찍었다

    배우 최정원이 3개월 만에 다이어트 성공한 모습을 공개했다. 최정원은 13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서 아들과 함께 찍은 바디프로필을 깜짝 공개했다. 이날 MC 현영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며 “옷 안에 울퉁불퉁한 남자 등이 있는 거냐”라고 묻자, 최정원은 “(건강을 걱정한) 아들이 군대 가기 전, 함께 바디프로필 찍는 것을 제안했다”라며 촬영 계기를 전했다. 50대 나이에 성공적으로 바디프로필을 찍은 것과 다르게 최정원은 “과거에 ‘종합병원’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가 있다. 그리고 뇌 미세혈관이 살짝 막혀있으며 허리디스크, 협착증이 있고, 과거 자궁내막증으로 자궁 난소 적출을 하기도 했다”라며 과거 반전 몸 상태를 전했다. 최정원은 “3개월간 매일 5시간씩 운동해 건강을 되찾으며 삶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이성미는 “3년도 아니고 3개월 만에 가능한 것이냐”며 “얼굴은 참한데 속이 독하다”라며 최정원의 노력을 극찬했다.
  • 한림대, 14일 세계뇌주간 기념 강연

    한림대, 14일 세계뇌주간 기념 강연

    한림대는 14일 오후 4시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포스터홀에서 ‘2024 세계 뇌 주간’ 행사를 연다. 이날 이찬희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는 ‘시상하부의 식욕조절’, 전세진 한림대 약리학교실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안은희 생리학교실 교수는 ‘치매와 파킨슨씨병’, 전진평 한림대 의대 교수는 ‘중증 뇌혈관 질환 및 관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세계 뇌 주간 행사는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아주대, 가천대, 경상국립대 의대, 한국뇌연구원, 대한뇌기능매칭학회,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에서도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안은희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대중과의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필수의료 특화’ 중소병원 키운다

    ‘필수의료 특화’ 중소병원 키운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환자를 전원받아 진료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특수·고난도 진료에 특화한 전문병원을 키운다. 의료체계의 ‘허리급’인 중소 종합병원의 기능과 역량을 대폭 강화해 대형병원으로만 환자가 몰리는 기형적 의료구조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의료 개혁을 늦출 수 없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의료계의 반발에 밀려 의료 개혁을 통한 의료체계 정상화를 하지 않기는 쉬운 선택이고,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선택일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료 개혁 첫 단계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 기능과 종합병원의 중등증 환자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동네 병의원은 경증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손질하겠다는 것이다. 2차 병원 의뢰서가 있어야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전원한 중등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중소 종합병원부터 키우기로 했다. 전국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뇌혈관·심장 등 12개 분야별 전문병원 109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은 평균 3억원 수준의 의료 질 평가 지원금과 4000만원 수준의 전문병원 관리료가 전부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상급종합병원이 보낸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특수·고난도 전문병원을 특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사가 부족한 필수의료 분야는 병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중증·응급, 심뇌혈관 분야에서 전국 65개 의료기관 1317명의 전문의가 협력해 화급을 다투는 환자를 함께 진료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게 협력 진료를 하는 병원에는 보상을 더 주기로 했다. 새로 의사를 뽑아 전공의의 자리를 메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는 인건비를 지원한다. 의사에게는 월 최대 1800만원, 간호사에게는 월 최대 400만원을 이달 안에 지급한다. 또한 의료 공백을 막는 공공의료기관에 올해 총 94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국민 건강을 생각할 때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오는 18일 전원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데 이어 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 등 이른바 ‘빅5 병원’ 연계 대학이 포함된 19개 의대가 15일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전날 “개인 의지에 따라 사직한다”고 뜻을 모았다. 울산의대 교수들도 지난 7일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의 근거는 명확하다”며 “(교수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대신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 26명은 정부의 복귀 명령이 강제 노동에 해당한다며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했다. 의대생들은 무더기로 휴학을 신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유효 휴학’ 신청이 5개교에서 511명 불어나 누적 5954건(의대 재학생의 31.7%)을 기록했다. 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계까지 합하면 전체 의대생의 7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 대표들에게 대화를 제안했지만 회신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 공동대표 3명 중 1명으로 알려진 A씨에게 지난 11일 연락해 대화 제안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비대위 대표가 변경돼 더는 대표가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북대에서 전북대 총장, 교무처장, 의대학장과 간담회를 열고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반려견 함께하면… 스트레스 ‘뚝’ 집중력은 ‘업’[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반려견 함께하면… 스트레스 ‘뚝’ 집중력은 ‘업’[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은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신체적·정신적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피츠버그대, 인디애나대, 퍼듀대,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영국 보건 과학 아카데미 공동 연구팀은 만성적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 암 같은 질병을 일으키고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더군다나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지역 사회와 인구 집단 전체, 생태 환경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수학적 모델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사이언스’ 3월 12일자에 실렸습니다. 염증이 만성화되거나 수치가 높으면 건강한 조직과 장기를 손상하고, 뇌에도 영향을 줘 인지, 감정,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염증 자체는 전염되지 않지만 체내 염증의 근본 원인인 스트레스는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합니다. 개인 차원의 분자, 세포, 생리학적 문제가 디지털 수단을 통해 대규모로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불안과 인지 과부하를 일으키는 디지털 매체 접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뻔한 조언 말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좀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요. 한국 과학자들이 이에 대한 답을 내놨습니다. 건국대 연구팀은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고, 함께 하는 활동 유형에 따라 휴식, 이완, 집중력 향상과 관련된 뇌파가 증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3월 14일자에 실렸습니다. 병원이나 학교 등에서 불안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신뢰감을 조성하는 데 반려견 같은 동물을 이용한 매개 치료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반려동물들과의 어떤 상호작용이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성인 남녀 30명에게 잘 훈련된 반려견과 함께 장난감 갖고 놀기, 사진 찍기, 간식 주기 등 8가지의 활동을 하게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뇌전도(EEG) 측정 장치를 착용하도록 하고 반려견과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는 동안 뇌의 움직임을 측정했습니다. 또 활동 직후 감정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도 했습니다. 그 결과 개와 놀아주고 산책하는 동안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알파파가 증가했고, 털을 손질하거나 마사지 등을 할 때는 집중력 향상과 관련한 베타파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활동이 끝난 뒤에는 참여자 모두 피로감, 우울감,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꼭 반려견이 아니더라도 집 안에 작은 화분 하나만 있어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털 알레르기가 있다면 봄을 맞아 파릇한 반려 식물을 한번 키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 “A형 혈액 급구”…SNS 도움 요청에 수백 명 몰렸다 [월드피플+]

    “A형 혈액 급구”…SNS 도움 요청에 수백 명 몰렸다 [월드피플+]

    출산 중 과다 출혈로 목숨이 위험해진 중국의 한 임산부가 순식간에 쏟아진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긴 사연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장쑤성(省) 쉬저우시(市)에 사는 남성 우 씨는 진통이 시작된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는 아이를 출산했지만 양수 색전증으로 인해 과다 출혈 증상이 나타난 상황이었다. 양수 색전증은 분만 진통 후기 또는 출산 후에 발열 없이 갑작스런 경련, 심폐 기능의 정지, 파종혈관내응고와 이로 인한 대량 출혈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서둘러 수혈을 해야 했지만, 문제는 해당 병원이 비축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남편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SNS에 “출산한 아내가 대량 출혈로 목숨이 위태롭다. A형 혈액형을 가진 분들의 헌혈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그리고 얼마 후 해당 병원의 헌혈실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남편이 글을 올린 지 단 몇 시간 만에 헌혈실 앞에 모인 사람은 수 백 명에 달했다. 모두 남편 우 씨의 SNS 게시글을 본 뒤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와 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었다. 우 씨는 헌혈실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헌혈실 간호사들이 밤 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였다”면서 “낯선 사람들로부터 따뜻함을 느꼈다. 그들의 친절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낯선 이들의 발 빠른 도움 덕분에 우 씨의 아내는 무사히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 “100명도 설득 못하는 정책”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의대증원 철회 촉구

    “100명도 설득 못하는 정책”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의대증원 철회 촉구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11일 “젊은 의료인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의대 2000명 증원안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성명서에서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는 설득과 협조의 대상이지 압박과 강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이들에게 의료 이탈자라는 오명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국민 5000만명 중 100여명의 흉부외과 전공의조차 설득할 수 없는 정책으로는 미래 의료를 살릴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정책을 설득할 근거가 부족하고 그 정책으로 국민 건강이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다면 정책의 시간은 종료된 것”이라며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조건 없이 재논의하자”고 요구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함께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는 “기본 조사마저 부정확하다”며 “실태조사·수가 재산정·구조적 개선 방안을 담은 정책과 재정 조달 계획을 담아 재구성하라”고 촉구했다. 학회는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대학에도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미래 의료 현장을 황폐화할 수 있는 일방적 의대 증원 정책에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동의한 대학 당국자들은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적었다. 이어 “학자의 의무,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책임을 버리고 사욕에 따라 포퓰리즘 정책에 동조한 대학 총장과 학장들에게 유감과 규탄, 그 비굴함에 동정을 보낸다”고도 지적했다.
  • “남편, 중증 시각장애 앓고 있다”…배우 김민정 고백

    “남편, 중증 시각장애 앓고 있다”…배우 김민정 고백

    배우 김민정(75)이 10살 연하의 남편이 중증 시각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김민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정은 “당신이 버릴 것은 못 버리니까 내가 해줘야 한다. 당신 방에 버릴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남편) 눈이 저렇게 된 다음에 정리를 못하고 있다. 내가 정리를 해주면 (남편이) 못 찾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민정의 남편 신동일(65)씨는 “늘 내가 써야 하는 것들을 항상 주변에 놓는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이동이 되고 정리되면 못 찾는다”고 했다. 김민정의 남편은 녹내장때문에 최근 5~6개월 사이에 급격하게 시력이 안 좋아졌다. 젓가락질도 하기 힘든 상황이 됐고, 김민정은 남편 숟가락 위에 반찬을 올려줬다. 김민정 남편은 “늘 하던 것도 이제 (못한다). 하다못해 콘센트 꽂는 것도 못 꽂는다”며 속상해했다. 김민정 남편은 계속 나빠지는 눈 상태에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부부는 병원에 갔다. 안과 전문의는 김민정 남편의 눈 상태에 대해 “환자분 오른쪽 눈은 거의 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왼쪽 눈은 거의 실명에 근접해가고 있다. 신체 조직이기 때문에 혈관이 같이 있어서 원래는 홍조가 있어야 하는데, 시신경이 죽으면서 창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각장애 중에서도 중증 정도의 시각장애가 됐다”며 “눈을 아껴서 쓰셔야 한다. 그 부분을 다시 부탁드려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민정은 1969년 MBC 탤런트 특채로 데뷔했다. 1981년 드라마 ‘장희빈’에서 인현황후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토지’(2004~2005), ‘TV소설 바람꽃’(2005), ‘못된 사랑’(2007~2008) 등에서 활약했다. 한 차례 결혼에 실패했던 김민정은 2008년 신동일 씨와 재혼했다.
  • 여행 가자던 날 쓰러졌다…평범한 엄마가 살린 5명의 생명

    여행 가자던 날 쓰러졌다…평범한 엄마가 살린 5명의 생명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곧 축복이며 행복이다. 평범했던 엄마는 세상을 떠나면서 5명에게 소중하고도 평범한 일상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성빈센트병원에서 원인애(36)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8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원씨는 10년 전 모야모야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 일부가 이유 없이 막히면서 가느다란 혈관들이 생겨나는 희귀병이다. 당시 수술을 받고 회복해 남편과 자녀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원씨는 지난달 16일 집에서 쓰러졌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자녀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던 날이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바람에 원씨는 집안일을 했고, 남편이 자녀들을 데리고 키즈카페에 갔었다. 키즈카페에서 돌아왔을 때 남편은 쓰러져 있는 원씨를 발견했다. 원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원씨를 그대로 떠나보내기보다 원씨가 다른 사람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이 원씨의 장기기증에 동의하면서 그의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은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 등에 따르면 경북 구미에서 2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원씨는 내향적이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요가와 필라테스로 건강을 챙겼고, 드라이브와 꽃구경을 즐겨 했다. 원씨의 남편은 “아이를 사랑했던 평범한 어머니의 특별한 생명 나눔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면서 “아픔으로 평범한 생활을 못 한 이식 대기자에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해드리고 가족분들에게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에게는 “함께 해줘서 고맙고, 우리 애들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며 “애들을 남부럽지 않게 잘 키울 테니 하늘에서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주 80시간’ 전공의 쥐어짜는 병원… “전문의 늘리고 저수가 개선을”[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3>]

    ‘주 80시간’ 전공의 쥐어짜는 병원… “전문의 늘리고 저수가 개선을”[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3>]

    전공의 절반 “4주째 80시간 근무”최저임금 수준 값싼 노동력 의존대형병원 낮은 수가에도 수익 내“전문의 인력 배치 기준 강화 필요”업계 ‘의사 양성 국가 책임제’ 제시의대 증원은 ‘전문의 병원’ 마중물혼합진료 등 비정상 구조도 손봐야“환자도 고품질 진료비용 감내해야”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7일 기준 1만 1219명의 전공의가 빠져나갔을 뿐인데 의료 현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그간 대형병원들이 주 80시간 전공의들을 쥐어짜 시급 1만 5200원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 병원을 꾸려 왔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국가적 비상 의료 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가”라며 “전문의 중심으로 인적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선언한 까닭이다. 2021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전체 의사의 37.8%가 전공의이고 57.9%가 전문의다.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한 의사(전문의)의 비중이 절반을 겨우 넘는다. 전공의는 특별법에 따라 주 80시간가량 일을 시킬 수 있고 연봉도 평균 7000만원 수준이지만, 전문의는 근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고 연 2억~3억원을 줘야 하니 병원 입장에선 전공의를 활용하는 게 이득이다. 대형병원들이 낮은 수가에도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업이 근로기준법 특례업종이어서 주 52시간제를 적용받지 않은 측면이 크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발표한 ‘2022년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절반 이상(52%)이 4주 연속 주 80시간 넘게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필수의료과 전공의 다수가 살인적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흉부외과 전공의 100%, 외과 82%, 신경외과 77.4%가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의 연봉이 평균 7000만원 수준이니, 80시간만 일하더라도 주휴 시간을 포함해 시급 1만 5200원 정도를 받는 셈이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9860원보다 5300원 많다. 현실은 주 80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거의 최저임금 수준”이란 자조가 나온 까닭이다. 정부가 자랑해 온 값싸고 질좋은 대한민국 의료의 민낯이다. 박단 대전협 회장도 지난달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내며 페이스북에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대형병원들이 전공의 대신 전문의를 채용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전공의 근로 시간부터 실질적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전공의 노동 시간이 줄면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달 전공의 근무 시간을 ‘주 80시간’에서 ‘주 80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전공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개정 전 ‘주 80시간 근무’도 지켜지지 않은 터라 실효성 있는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 80시간 넘게 근무하게 했을 때 병원이 받는 페널티는 과태료 300만원이 고작이다. 정 위원장은 전문의 인력 배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의가 충분해야 전공의들도 본연의 업무인 수련에 집중할 수 있다. 그는 “지금은 신경외과 전문의 1명만 있으면 심뇌혈관센터를 열 수 있게 해놨다”며 “휴가·학회 가는 전문의들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동일 분야에 전문의가 5명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병원에서 전임의(펠로)까지 하며 배웠는데도 병원들이 전문의를 고용하지 않으니 취직자리가 없다. 장래성이 없으니 개원가로 향하는 것”이라며 “전문의 5~8명을 채용하지 않으면 심혈관센터를 열 수 없도록 기준을 올리면 병원들도 전문의를 고용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도 지난달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에서 의사 인력 확보 기준을 고쳐 일일 입원환자 20명당 전공의는 0.5명만 배치하도록 하는 안을 제시했다. 전공의 배치를 줄일 테니 전문의를 늘리라는 얘기다. 다만 인력 배치 기준을 올리더라도 병원이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도록 퇴로는 열어 줘야 한다. 정부는 전문의를 더 채용하는 병원에 지원을 강화한다고 했으나, 어떻게 지원할지 밝히지 않았다. 의료계에선 전공의 수련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의사 양성 국가책임제’를 시행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민간병원 전문의 채용에 세금을 쏟아부을 수 없으니, ‘의사 양성’ 명목으로 전공의 수련비용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수련비용이 절감되면 병원이 전문의 추가 고용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유럽 대부분은 전공의 수련비용을 국가가 부담한다. 장기적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정형선 연세대 의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전문의 확대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강제로 의사 월급을 깎아 그 돈으로 추가 고용을 할 순 없는 노릇이다. 다만 의대 정원이 늘면 경쟁이 심화하며 (임금) 단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의사 월급은 한국의 58% 수준이다.박봉에 실망한 전문의들이 개원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개원가의 비정상적 수입 구조도 손봐야 한다. 정부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물리치료를 하면서 비급여인 도수 치료를 섞는 식으로 비중증 과잉 비급여를 끼워 파는 ‘혼합진료’를 금지키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 미용 시술 일부를 의사가 아닌 타 직종에 개방하는 방안, 개원 면허 도입 역시 개원 바람을 빼기 위한 방책이다. ‘박리다매 저수가’를 개선해야 전문의가 공들여 환자를 보는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외국은 진찰료가 비싼 대신 전문의 진료가 기본이다. 전문의가 직접 검사 동의서를 받고 설명하다 보니 환자 1명당 진료 시간이 30분 걸린다. 하루에 8~10명밖에 못 보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반면 “한국은 진찰료가 싸니 속도와 효율을 중시한다. 진료실 3개를 열어 두고서 전공의들이 초진을 봐 두면 전문의가 3분씩 하루에 50~60명을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가가 적은데 환자까지 적게 보면 손해가 나니까 최대한 많이 보려고 전공의에게 허드렛일시켜 가며 병원을 유지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뇌질환 수술 관련 수가는 2019년 기준 일본의 20% 수준이다. ‘두개 내 종양적출술’ 수가가 일본 1581만원·한국 245만원(15.5%), ‘뇌혈관 내 스탠트 수술’은 일본 828만원·한국 142만원(17.1%), ‘뇌동맥류 경부 클리핑 수술’ 수가는 일본 1140만원·한국 242만원(21.2%)이다. 정부도 2028년까지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는 데 10조원 이상 건강보험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건강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 김 교수는 “병원도 수익이 안 되니까 전문의를 고용 못 하는 것이다. 지금은 지방의 작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나 가격이 똑같다”며 “고품질 진료를 하는 큰 병원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걸 인정하고 (환자도) 그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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