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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50만원의 대가”…위고비 끊자 몸은 이렇게 반응했다

    “한 달 50만원의 대가”…위고비 끊자 몸은 이렇게 반응했다

    체중을 빠르게 줄여주는 대가는 적지 않았다.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끊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고 1년 6개월에서 2년이면 치료 전 몸무게로 되돌아갔다. 한 달에 수십만 원을 들여 뺐던 살이 유지 전략 없이는 오래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7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이 참여한 37개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를 포함해 과거·현재 사용된 18종의 체중감량 약물(WMM)을 대상으로, 치료 중단 뒤 체중이 얼마나 빠르게 되돌아오는지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는 명확했다. 환자가 약물 치료를 끝내자 체중은 평균 매월 0.4㎏씩 증가했다. 이 속도를 적용하면 중단 후 평균 1년 8개월 안에 치료 시작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가 중단 직후부터 즉각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 요요는 숫자로 증명됐다…‘신형 GLP-1 계열’일수록 반등 빨라 연구진은 약물 계열별로 체중 회복 속도를 나눠 비교했다. GLP-1을 포함한 인크레틴 계열에서는 체중이 매월 0.5㎏씩 늘었다. 그중에서도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주사형 신형 GLP-1 계열에서는 매월 0.8㎏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계열을 중단할 경우 1년 안에 약 9.9㎏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기준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전 체중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시간은 평균 1년 8개월이었다. 반면 무작위대조시험(RCT)만 놓고 보면, 치료군과 대조군의 체중 차이가 사라지는 시점은 중단 후 평균 1년 5개월로 나타났다. 효과가 소멸되는 시점과 체중이 완전히 복귀하는 시점의 기준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 “유지비의 함정”…국내에선 한 달 수십만 원 문제는 비용이다. 국내에서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다. 용량과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달 투약 비용은 대략 20만~7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큰 고용량으로 갈수록 부담은 더 커진다. 이번 분석은 주사형 치료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GLP-1 비만 치료제(경구 세마글루타이드)도 등장했다. 알약형 위고비 역시 작용 기전과 분류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형 GLP-1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다만 경구 제형 신약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중단 이후 체중 변화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체중 변화와 함께 심혈관·대사 지표도 추적했다. 치료 중에는 혈압,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됐다. 그러나 약을 끊자 다시 상승했고, 연구진은 평균 1년 5개월 안에 기준선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비만을 단기간 약물로 해결하려는 접근에 분명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강력한 도구인 점은 분명하지만, 중단 시점부터 체중 유지 전략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요요’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약을 시작할 때부터 ‘언제 끊을지, 끊은 뒤 어떻게 관리할지’까지 포함한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달 50만원 썼는데”…위고비 끊자 1년 반 뒤 ‘원점’ [건강을 부탁해]

    “한 달 50만원 썼는데”…위고비 끊자 1년 반 뒤 ‘원점’ [건강을 부탁해]

    체중을 빠르게 줄여주는 대가는 적지 않았다.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끊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고 1년 6개월에서 2년이면 치료 전 몸무게로 되돌아갔다. 한 달에 수십만 원을 들여 뺐던 살이 유지 전략 없이는 오래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7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이 참여한 37개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를 포함해 과거·현재 사용된 18종의 체중감량 약물(WMM)을 대상으로, 치료 중단 뒤 체중이 얼마나 빠르게 되돌아오는지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는 명확했다. 환자가 약물 치료를 끝내자 체중은 평균 매월 0.4㎏씩 증가했다. 이 속도를 적용하면 중단 후 평균 1년 8개월 안에 치료 시작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가 중단 직후부터 즉각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 요요는 숫자로 증명됐다…‘신형 GLP-1 계열’일수록 반등 빨라 연구진은 약물 계열별로 체중 회복 속도를 나눠 비교했다. GLP-1을 포함한 인크레틴 계열에서는 체중이 매월 0.5㎏씩 늘었다. 그중에서도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주사형 신형 GLP-1 계열에서는 매월 0.8㎏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계열을 중단할 경우 1년 안에 약 9.9㎏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기준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전 체중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시간은 평균 1년 8개월이었다. 반면 무작위대조시험(RCT)만 놓고 보면, 치료군과 대조군의 체중 차이가 사라지는 시점은 중단 후 평균 1년 5개월로 나타났다. 효과가 소멸되는 시점과 체중이 완전히 복귀하는 시점의 기준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 “유지비의 함정”…국내에선 한 달 수십만 원 문제는 비용이다. 국내에서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다. 용량과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달 투약 비용은 대략 20만~7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큰 고용량으로 갈수록 부담은 더 커진다. 이번 분석은 주사형 치료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GLP-1 비만 치료제(경구 세마글루타이드)도 등장했다. 알약형 위고비 역시 작용 기전과 분류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형 GLP-1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다만 경구 제형 신약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중단 이후 체중 변화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체중 변화와 함께 심혈관·대사 지표도 추적했다. 치료 중에는 혈압,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됐다. 그러나 약을 끊자 다시 상승했고, 연구진은 평균 1년 5개월 안에 기준선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비만을 단기간 약물로 해결하려는 접근에 분명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강력한 도구인 점은 분명하지만, 중단 시점부터 체중 유지 전략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요요’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약을 시작할 때부터 ‘언제 끊을지, 끊은 뒤 어떻게 관리할지’까지 포함한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형준 “심근경색 김수용 살리려다 김숙 손가락 잘릴 뻔”…충격 고백

    임형준 “심근경색 김수용 살리려다 김숙 손가락 잘릴 뻔”…충격 고백

    배우 임형준이 코미디언 김수용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 김숙이 김수용이 입 안으로 심장약을 밀어 넣은 행동이 손가락이 절단될 뻔한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11일 임형준은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나와 지난해 11월 김수용이 유튜브 촬영 중 쓰러졌던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당시 임형준은 김숙·김수용과 함께 녹화를 진행 중이었다. 임형준은 “형이 쓰러졌을 때 너무 무서웠지만 본능적으로 움직였다”며 “심폐소생술을 하고 숙이가 형 입을 힘으로 열어 심장약을 넣어줬다”고 떠올렸다. 김숙이 김수용에게 준 심장약은 평소 임형준이 가지고 다니던 약이라고 했다. 김용만은 “혀 밑으로 약을 넣을 때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 입은 누군가 손으로 잡아줘야 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안 그러면서 무의식적인 반사작용 때문에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형준은 “구급대원도 그렇게 말하더라”고 했다. 이에 지석진은 “숙이도 큰일 날 뻔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지난해 11월 촬영장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가 20분간 이어진 후에 의식을 되찾았고 혈관확장 시술을 받았다.
  • “씹을수록 고소” 흑백 안성재가 소개한 ‘혈당 안심’ 특별한 면 [라이프]

    “씹을수록 고소” 흑백 안성재가 소개한 ‘혈당 안심’ 특별한 면 [라이프]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시즌2가 장안의 화제를 몰며 시즌1 때처럼 요리와 음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예리하고 섬세한 심사평으로 인기를 끌었던 안성재 셰프가 흑백요리사뿐만 아니라 자신의 유튜브 활동도 활발히 하면서 그가 선보이는 요리와 식재료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음식 장르를 넘나들며 평소에도 국내외 갖가지 식재료를 탐구하는 안성재 셰프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파로면이다. 안성재 셰프는 연기파 배우 조여정과 정성일을 초대한 자리에서 고대곡물 파로와 이탈리아 정통 방식인 브론즈 다이 공법으로 만든 ‘그라노벨로 면’을 소개했다. 브론즈 다이 공법으로 뽑아낸 면발은 거친 표면 처리 덕분에 소스가 잘 스며들고 쫄깃한 식감을 낸다. 그라노벨로 면을 곁들여 완성한 멕시칸식 플래터를 맛본 조여정·정성일도 “소스와 면이 완벽하게 어울린다”면서 “더 먹고 싶어서 멈출 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안성재 셰프는 “이 파로면(그라노벨로)은 혈당 관리와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식감이 쫀득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고 소개했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참가자들은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였다. 면 요리는 외식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에서도 사랑받는 식재료다. 그러나 면은 곡물 등을 제분해 만드는 정제 탄수화물인 만큼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도 챙기려는 이들에게 딜레마인 식재료다. 혈당이 갑자기 치솟는 현상, 즉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늘어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져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잘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 결과 혈당이 높아져 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당뇨로 진행되면 식곤증, 갈증, 잦은 소변, 과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혈당이 높아지면 간 질환이나 복부비만도 유발한다. 식감과 맛, 포만감을 위해 선택한 면 요리가 건강에 적신호를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수제 파로면 ‘그라노벨로’, 거친 표면으로 풍미와 건강 동시에 챙겨 그래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대안이 안성재 셰프가 소개한 그라노벨로 면이다. 파로는 저항성 전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속도를 늦추고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해 체내 산화 스트레스 관리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그라노벨로 면은 이탈리아 장인들의 수제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프리미엄 면이다. 이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우월한 면의 대명사’로 불린다. 특히 50도 이하 저온에서 36시간 이상 장시간 건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곡물 본연의 풍미와 신선도가 그대로 살아난다. 덕분에 고대 이탈리아에서는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하거나 선물로 건네던 특별한 음식이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일반 파로면과 명확히 다른, 그라노벨로 면만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 파로면은 생산성을 위해 공장 대량 생산을 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제조 철학이나 프리미엄 가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거기에 더해 일반 파로면은 고온·단시간 건조를 거치다 보니 면의 신선도가 떨어지고, 표면이 매끈해 소스 흡착력이 낮다. 따라서 풍미가 약해 소스를 과하게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라노벨로 면을 제조할 때 쓰는 브론즈 다이 공법은 면 표면이 거칠게 처리된다. 그 결과 소스가 면 곳곳 깊숙이 스며들고, 면발이 탱글하면서도 쫄깃하다. 적은 양의 소스만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 중인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된다.
  • 붉은 피를 포기하고 얻은 투명함…헤모글로빈 잃어버린 아시아 누들 피시 [와우! 과학]

    붉은 피를 포기하고 얻은 투명함…헤모글로빈 잃어버린 아시아 누들 피시 [와우! 과학]

    남극 바다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적응해서 사는 특이한 생물들이 많다. 짠 바닷물이 아니라면 바로 얼음이 될 차가운 물에 적응한 남극암치아목의 아이스피시(icefish)가 그 대표적인 경우다. 아이스피시는 척추동물 가운데 보기 드물게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물질인 헤모글로빈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피에 녹은 산소만 이용해서 호흡한다. 차가운 물이라 산소가 많이 녹아 있고 대사율이 낮아 그래도 생존이 가능하다. 왜 헤모글로빈을 잃어버렸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낮은 온도에서 피가 응고되어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을 포기했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노스이스턴 대학 윌리엄 디트리히 교수 연구팀은 이 가설을 반박하는 새로운 증거를 찾아냈다. 연구팀이 조사한 물고기는 남극의 차디찬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가 아니라 따뜻한 물에 사는 아시아 누들 피시(Asian noodlefish)였다. 최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노스이스턴 대학 연구팀과 중국 연구팀은 아시아 누들 피시 가운데 12종이 헤모글로빈과 미오글로빈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이를 합성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덕분에 이들은 평생 투명한 몸을 지닌다. 피가 투명한 것은 물론 근육 속 미오글로빈도 없어 근육까지 반투명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물에 사는 아이스피시와는 달리 따뜻한 물에서도 헤모글로빈을 잃어버린 아시아 누들 피시의 존재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산소 농도는 낮아지기에, 헤모글로빈 결핍은 생존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성체가 되어서도 치어의 특징을 유지하는 유아형 유지(Paedomorphosis) 진화를 통해, 비늘 없는 얇은 피부로 산소를 직접 흡수하며 이 한계를 극복했다. 아시아 누들 피시는 어릴 때 몸이 매우 가늘고 작은데다 비늘이 없어 주변에 있는 산소를 몸으로 쉽게 흡수할 수 있다. 투명해서 잘 보이지 않는 몸이 물속에서 완벽한 위장일 뿐 아니라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대사량을 낮춰 먹이가 적은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놀라운 생존 전략이다. 대신 헤모글로빈을 상실한 아시아 누들 피시의 1년 이내로 매우 짧다. 길고 오래 사는 대신 짧지만 생존 비용을 줄여 종족의 생존을 도모한 셈이다. 아시아 누들 피시의 존재는 헤모글로빈 소실의 원인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하나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같은 방향으로 진화하더라도 목적과 과정은 서로 다를 수 있다. 두 물고기에서 서로 같은 부분이라면 상식을 깨고 창의적으로 진화하는 생명의 다양성일 것이다.
  • 화성시-고용노동부, 근로자 50인 이하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

    화성시-고용노동부, 근로자 50인 이하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

    정명근 시장 “중앙정부와 협력, 빈틈없는 산업안전망 구축하겠다” 화성특례시와 고용노동부가 9일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지킴이 합동점검 및 간담회’를 열고,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경기청,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청 상황실에서 산업안전지킴이 운영 현황을 공유한 뒤 관내 소재 제조업체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에서는 화재·전기·유해물질·추락 위험요인 등 산업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위험요소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산업안전지킴이와 근로감독관은 함께 개선 방향을 안내했다. 이후 간담회를 열어 소규모 사업장 산업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화성시는 안전관리를 위해 재난대응과, 노사협력과 신설 등 안전관리 전담조직 개편, 화성 산업안전지킴이, 공장지역 화재 위험지도 등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 등 사전 예방 및 체계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는 현재 산업안전지킴이를 통해 연간 5000여 개의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위험요소를 70% 이상 개선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산업안전지킴이 인력을 늘리고, 중앙부처 및 경기도와 함께 합동점검과 위험도 기반 선제 관리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특례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조업 도시로, 대부분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인 만큼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단속이 아닌 상시 점검과 개선 지도를 통해 산업재해를 줄이는 ‘화성 산업안전지킴이’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빈틈없는 산업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지자체는 산업현장과 정책을 잇는 모세혈관 역할을 한다”며 “기초자치단체장의 실질적 안전관리 권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성특례시는 2022년 전국사업체통계조사에 따르면 사업체 12만 6252개소, 제조업체 수 2만 5624개소, 제조업 종사자 수 26만 8715명으로 직주근접 전국 1위 도시이다.
  • 트럼프 정부 “김치 먹어라”…‘진짜 음식’으로 식단 뒤집었다

    트럼프 정부 “김치 먹어라”…‘진짜 음식’으로 식단 뒤집었다

    미국 정부가 5년 만에 개정한 자국민 식단 지침에서 김치를 건강식품으로 공식 권장하며, 기존의 영양 상식을 뒤집는 파격적인 식생활 방향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향후 5년간 학교 급식과 군대 식단,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등 연방 정부가 집행하는 모든 영양 정책의 기준이 된다. 이번 개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를 정책으로 구현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케네디 장관은 브리핑에서 “수십 년 동안 미국인은 점점 더 아파졌고 의료비는 치솟았지만, 정부는 기업 이윤을 지키기 위해 특정 음식이 공중 보건에 좋다고 거짓말해 왔다”며 “오늘로서 그 거짓말은 끝”이라고 선언했다. 새 지침의 핵심은 가공식품 중심 식단에서 벗어나 ‘진짜 음식(real food)’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특히 기존 식이 지침에서 상대적으로 제한돼 왔던 단백질과 지방에 대한 평가가 크게 바뀌었다. 정부는 체중 1㎏당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을 기존 0.8g에서 1.2~1.6g으로 상향 조정하며, 성장기 청소년과 중장년층에게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권고했다. 과거 심혈관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섭취를 제한받았던 붉은 고기도 재평가됐다. 지침은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기 위해 단백질을 악마화해 왔다”며 소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가금류, 해산물 등 영양 밀도가 높은 동물성 식품을 우선적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지방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무지방·저지방 위주의 유제품 대신 전지방 제품 섭취가 허용됐고, 요리 시 정제된 식물성 기름보다 버터나 우지 같은 동물성 지방 사용도 문제 삼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가공된 기름보다 자연 상태에 가까운 지방이 인체에 더 적합하다는 최근 영양학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설탕이 첨가된 유제품은 여전히 경계 대상으로 분류됐다. 반면 초가공식품에는 사실상 퇴출 수준의 권고가 내려졌다. 소시지, 과자, 냉동 피자처럼 여러 단계의 공장 가공과 식품첨가물을 거친 초가공식품에 대해 지침은 “섭취하지 말라”고 명확히 밝혔다. 흰 빵과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 역시 강력히 제한하고, 대신 통곡물 섭취를 하루 2~4회로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알코올 섭취 기준도 바뀌었다. 그동안 유지돼 온 ‘남성 하루 2잔, 여성 1잔 이하’라는 수치 기준은 삭제됐고, “전반적인 건강 개선을 위해 술을 덜 마셔라”는 포괄적 권고로 대체됐다. 한국인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치의 등장이다. 지침은 장내 미생물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케피어, 미소 같은 발효 식품을 채소 및 고섬유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라”고 명시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식생활 지침에 김치가 건강식품으로 처음 포함된 것으로, K푸드가 영양학적 관점에서도 공인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김치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나트륨 함량을 고려해 적정량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1회 섭취량은 40~60g 정도가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지침을 통해 ‘적게 먹어라’가 아닌 ‘무엇을 먹을 것인가’로 정책의 초점을 옮겼다는 점에서, 미국 보건 정책의 방향 전환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언론은 이번 지침을 두고 “미국 식문화의 대전환”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미 육류 소비가 많은 미국인에게 단백질 섭취를 두 배로 늘리라는 권고가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뉴욕대 영양학 교수 매리언 네슬레는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좋은 음식을 먹으라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이념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탄산음료에 ‘한 스푼’ 넣다…두 다리 절단했다” 말레이시아 남성, 대체 뭐길래

    “탄산음료에 ‘한 스푼’ 넣다…두 다리 절단했다” 말레이시아 남성, 대체 뭐길래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과도한 설탕 섭취로 당뇨병을 앓고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사연이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매체 ‘SAYS’에 따르면 절단 장애인에게 의수·의족을 지원하는 말레이시아의 사회적 기업 ‘케디디’는 최근 공식 틱톡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한 중년 남성의 이러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평소 외출할 때마다 카페 등에서 탄산음료를 마셨으며, 음료에 연유를 한 스푼씩 추가해 마시는 것을 즐겼다. 남성은 “내가 (연유 넣은 탄산음료에) 중독됐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해서 마시면 정말 맛있었다”면서 “지금은 후회한다”고 말했다. 남성의 이러한 습관은 결국 당뇨병을 초래했고, 당뇨병 환자의 발이 괴사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결국 남성은 두 다리의 종아리 아랫부분을 절단해야 했고, 케디디를 통해 의족을 지원받았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설탕을 첨가한 우유 가공품인 연유를 커피 등 각종 음료에 넣어 즐기는 문화가 있다. 이로 인해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데, 특히 말레이시아는 성인 5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당뇨병 유병률이 세계 13위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케디디는 사고로 팔 또는 다리를 잃은 사람뿐 아니라 당뇨병 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사람들에게도 의족을 지원한다. 그러면서 당뇨병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들의 사연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남성이 겪은 질환은 이른바 ‘당뇨발’이라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각종 세균 감염에 저항력이 떨어지는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긴 작은 상처가 빠른 속도로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발의 구조적 변형과 피부 못,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을 통칭한다. 발의 신경이 파괴돼 발에 상처를 입거나 고름이 잡혀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하고, 그러다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며 이 남성처럼 괴사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 환자의 15%에서 많게는 25%가 일생 한 번 이상 겪으며, 약 20%는 발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6년여간 국내에서 당뇨발 관련 절단 수술은 총 6912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약 1000명의 당뇨발 절단 수술이 이뤄진 셈이다. 공단에 따르면 해당 기간 당뇨발 절단 수술 환자의 72.3%가 60세 이상 고령이었다. 다만 20대 11건, 30대 104건 등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절단까지 간 사례도 소수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9.6%로 여성의 4배에 달했다. 발 절단에 그치지 않고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공단에 따르면 당뇨발 환자의 1년 생존율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9.01%~83.75% 사이였다. 당뇨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최초 진단 뒤 1년 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 걷는 시간 차이, 수명은 이렇게 달라졌다…최대 11년

    걷는 시간 차이, 수명은 이렇게 달라졌다…최대 11년

    걷기처럼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기대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다시 주목받는다. 특히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일수록 걷기를 시작했을 때 얻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은 7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JSM) 2025년 3월호에 실린 연구를 재조명하며 걷기와 같은 신체활동 수준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성인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설문이 아니라 활동량을 실제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했으며,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미국 인구 사망 통계와 결합해 기대수명을 계산했다. 즉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움직였는지”를 실제 수치로 확인한 뒤 그 차이가 수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미국인 40세 이상 가운데 평소 가장 많이 움직이는 상위 25% 수준으로 활동량을 늘리면 평균 5년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루에 약 2시간 40분을 시속 4.8㎞ 정도의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대화는 가능하지만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이 이 정도만 꾸준히 걸어도 인구 전체의 평균 수명이 의미 있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 집단에서도 걷기 시간을 늘렸을 때 변화 폭은 가장 컸다. 평소 활동량이 가장 적었던 사람들의 경우 하루 걷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기대수명은 평균 6시간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벤션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평소 활동량이 매우 적던 사람이 걷기 등 신체활동을 크게 늘릴 경우 개인에 따라 수명 격차가 최대 11년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이론적 추정치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왜 ‘걷기’가 수명에 영향을 줄까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걷기가 몸의 한 부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규칙적인 걷기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과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체중 관리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변화들이 오랜 시간 누적되면서 결국 기대수명에도 차이를 만든다. 격한 운동이 아니어도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 자체가 장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분석은 보여준다. ◆ 하루 160분이 아니어도 괜찮다 연구진은 걷기를 ‘운동 과제’로 받아들이기보다 생활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차를 조금 더 멀리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한 번에 오래 걷지 못해도 짧은 산책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해도 효과는 같다. 친구나 가족과의 만남을 커피숍 대신 공원 산책으로 바꾸는 것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 “걷기만 해도 수명이 달라진다?”…최대 11년 차이 만든 ‘하루의 시간’은 [건강을 부탁해]

    “걷기만 해도 수명이 달라진다?”…최대 11년 차이 만든 ‘하루의 시간’은 [건강을 부탁해]

    걷기처럼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기대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다시 주목받는다. 특히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일수록 걷기를 시작했을 때 얻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은 7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JSM) 2025년 3월호에 실린 연구를 재조명하며 걷기와 같은 신체활동 수준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성인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설문이 아니라 활동량을 실제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했으며,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미국 인구 사망 통계와 결합해 기대수명을 계산했다. 즉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움직였는지”를 실제 수치로 확인한 뒤 그 차이가 수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미국인 40세 이상 가운데 평소 가장 많이 움직이는 상위 25% 수준으로 활동량을 늘리면 평균 5년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루에 약 2시간 40분을 시속 4.8㎞ 정도의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대화는 가능하지만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이 이 정도만 꾸준히 걸어도 인구 전체의 평균 수명이 의미 있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 집단에서도 걷기 시간을 늘렸을 때 변화 폭은 가장 컸다. 평소 활동량이 가장 적었던 사람들의 경우 하루 걷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기대수명은 평균 6시간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벤션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평소 활동량이 매우 적던 사람이 걷기 등 신체활동을 크게 늘릴 경우 개인에 따라 수명 격차가 최대 11년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이론적 추정치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왜 ‘걷기’가 수명에 영향을 줄까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걷기가 몸의 한 부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규칙적인 걷기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과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체중 관리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변화들이 오랜 시간 누적되면서 결국 기대수명에도 차이를 만든다. 격한 운동이 아니어도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 자체가 장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분석은 보여준다. ◆ 하루 160분이 아니어도 괜찮다 연구진은 걷기를 ‘운동 과제’로 받아들이기보다 생활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차를 조금 더 멀리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한 번에 오래 걷지 못해도 짧은 산책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해도 효과는 같다. 친구나 가족과의 만남을 커피숍 대신 공원 산책으로 바꾸는 것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 “매일 걷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전문가가 꼽은 빠진 조건 2가지

    “매일 걷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전문가가 꼽은 빠진 조건 2가지

    걷기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다. 빠르게 걷기만 해도 혈압을 낮추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며 낙상·심혈관 질환·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출퇴근길이나 반려견 산책처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다만 걷기가 언제나 충분한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운동은 규칙적이고 측정할 수 있으며 신체에 부하를 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개인의 체력 수준과 건강 목표에 따라 걷기 역시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활동에 그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 걸음 수보다 ‘빠르기와 시간’ 전문가들은 하루 1만 보 걷기 같은 걸음 수 목표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목표 보행 수는 참고 지표일 뿐 운동 효과는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걷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빠른 걷기 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당 150분, 또는 달리기·수영 등 고강도 운동을 주당 75분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자신의 걷기 강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비교적 명확하다. 걷는 동안 숨이 차고 체감 노력도가 10점 만점에 6~7 수준으로 느껴지면 중강도에 해당한다. 말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노래를 부르기 어렵다면 역시 중강도다. 반대로 대화가 아주 편안하다면 저강도에 가깝다. ◆ 걷기의 한계…근력과 뼈 건강은 보완 필요 걷기는 심폐 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스쿼트나 덤벨 운동 같은 근력 운동에 비해서는 근육 자극이 적다. 이에 미국심장협회(AHA)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라고 권한다. 초보자라면 스쿼트·플랭크 같은 맨몸 운동이나 저항 밴드 운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근력이 늘면 보행 속도와 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은 뼈 손실을 예방하는 데서 걷기만 할 때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인다. 여기에 걷기 후 한 발 서기나 발뒤꿈치·발끝 걷기 같은 균형 운동과, 다리·고관절을 풀어주는 동적 스트레칭을 더하면 이동성을 유지하고 낙상 위험도 낮출 수 있다. ◆ 걷기를 ‘운동’으로 만드는 방법 전문가들은 걷기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보행 속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느림과 빠름을 번갈아 수행하는 인터벌 보행을 적용하면 심폐 자극이 커진다. 오르막길이나 다양한 지형을 활용하면 하체 근육을 더 폭넓게 사용한다. 상체 참여를 늘리고 싶다면 폴대를 사용하는 노르딕 워킹이 도움이 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 체력이 붙으면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운동은 결국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만일 같은 코스를 매일 걷다 쉬워졌다고 느껴진다면 코스나 강도에 변화를 주면 된다. 완주 시간을 몇 분 앞당기거나 언덕이 포함된 새로운 경로로 바꾸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걷기는 충분히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 “왜 걸어도 운동이 안 될까?”…‘이 두 가지’ 빠지면 효과 없다 [건강을 부탁해]

    “왜 걸어도 운동이 안 될까?”…‘이 두 가지’ 빠지면 효과 없다 [건강을 부탁해]

    걷기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다. 빠르게 걷기만 해도 혈압을 낮추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며 낙상·심혈관 질환·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출퇴근길이나 반려견 산책처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다만 걷기가 언제나 충분한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운동은 규칙적이고 측정할 수 있으며 신체에 부하를 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개인의 체력 수준과 건강 목표에 따라 걷기 역시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활동에 그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 걸음 수보다 ‘빠르기와 시간’ 전문가들은 하루 1만 보 걷기 같은 걸음 수 목표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목표 보행 수는 참고 지표일 뿐 운동 효과는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걷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빠른 걷기 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당 150분, 또는 달리기·수영 등 고강도 운동을 주당 75분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자신의 걷기 강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비교적 명확하다. 걷는 동안 숨이 차고 체감 노력도가 10점 만점에 6~7 수준으로 느껴지면 중강도에 해당한다. 말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노래를 부르기 어렵다면 역시 중강도다. 반대로 대화가 아주 편안하다면 저강도에 가깝다. ◆ 걷기의 한계…근력과 뼈 건강은 보완 필요 걷기는 심폐 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스쿼트나 덤벨 운동 같은 근력 운동에 비해서는 근육 자극이 적다. 이에 미국심장협회(AHA)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라고 권한다. 초보자라면 스쿼트·플랭크 같은 맨몸 운동이나 저항 밴드 운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근력이 늘면 보행 속도와 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은 뼈 손실을 예방하는 데서 걷기만 할 때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인다. 여기에 걷기 후 한 발 서기나 발뒤꿈치·발끝 걷기 같은 균형 운동과, 다리·고관절을 풀어주는 동적 스트레칭을 더하면 이동성을 유지하고 낙상 위험도 낮출 수 있다. ◆ 걷기를 ‘운동’으로 만드는 방법 전문가들은 걷기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보행 속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느림과 빠름을 번갈아 수행하는 인터벌 보행을 적용하면 심폐 자극이 커진다. 오르막길이나 다양한 지형을 활용하면 하체 근육을 더 폭넓게 사용한다. 상체 참여를 늘리고 싶다면 폴대를 사용하는 노르딕 워킹이 도움이 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 체력이 붙으면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운동은 결국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만일 같은 코스를 매일 걷다 쉬워졌다고 느껴진다면 코스나 강도에 변화를 주면 된다. 완주 시간을 몇 분 앞당기거나 언덕이 포함된 새로운 경로로 바꾸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걷기는 충분히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 ‘당뇨병은 살 빼야’ 통념 뒤집혔다… 저체중, 비만보다 사망 위험 5배

    ‘당뇨병은 살 빼야’ 통념 뒤집혔다… 저체중, 비만보다 사망 위험 5배

    ‘마른 당뇨’로 불리는 저체중 ‘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이 비만 당뇨병 환자보다 최대 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관리의 핵심으로 여겨져 온 ‘체중 감량’ 중심의 접근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5 ~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178만 8996명을 2022년까지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중증 저체중(BMI 16.0㎏/㎡ 미만), 중등도 저체중(16.0~16.9㎏/㎡), 경도 저체중(17.0~18.4㎏/㎡), 정상, 과체중, 경도·중등도·고도 비만 등 8개 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저체중 그룹의 사망 위험은 정상부터 고도 비만 그룹보다 최대 3.8배 높았다. 사망 원인별로도 저체중 당뇨 환자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9배에서 최대 5.1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나이, 성별, 소득 수준, 생활 습관, 공복 혈당, 당뇨병 유병 기간 등을 보정한 뒤에도 결과값은 같았다. 경도 비만 환자의 사망 위험을 1.0으로 했을 때 중증 저체중 환자는 5.2배, 중등도 저체중은 3.6배, 경도 저체중은 2.7배로 모든 저체중군이 비만군보다 위험했다. 나이별로 보면 저체중에 따른 사망 위험은 65세 미만에서 6.2로, 65세 이상 3.4보다 1.8배 이상 높았다. 젊은 당뇨병 환자일수록 저체중이 생존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2형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당뇨병의 약 90%를 차지한다.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 그동안 치료와 관리의 초점도 체중 감량에 맞춰져 왔다. 연구팀은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기보다 영양 상태와 체성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 “홍현희는 10㎏ 뺐는데 나는 왜?”…독일 연구진 밝힌 간헐적 단식의 ‘치명적 오해’

    “홍현희는 10㎏ 뺐는데 나는 왜?”…독일 연구진 밝힌 간헐적 단식의 ‘치명적 오해’

    칼로리 섭취를 그대로 유지한 채 식사 시간만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은 건강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연구진은 체중 감량과 대사 개선을 원한다면 식사 시간보다 총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3일 과학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독일 인간영양연구소(DIfE)와 베를린 샤리테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이 간헐적 단식에 대한 기존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샤리테 의과대학 올가 라미히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는 최근 ‘사이언스 트랜슬레이셔널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다. 연구진은 섭취 칼로리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간헐적 단식 등으로 식사 시간만 제한할 경우 신진대사나 심혈관 건강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식사 시간이 인체의 생체 시계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10시간 이내로만 식사하고 최소 14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은 체중 관리와 대사 건강 전략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가수 이효리와 엄정화, 배우 한고은이 몸매 유지 비결로 꼽았으며, 최근에는 코미디언 홍현희가 출산 후 간헐적 단식으로 10㎏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건강 개선 효과가 식사 시간 제한 때문인지 의도치 않은 칼로리 감소 때문인지 명확히 구분하지 못했다. 31명 대상 8시간 식사 제한 실험라미히 교수는 이를 규명하기 위해 칼로리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8시간 식사 제한이 인슐린 민감성과 대사 지표를 개선하는지 검증하는 크로노패스트 연구를 설계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식사하는 방식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식사하는 방식을 각각 2주씩 교차 실험했다. 두 실험 모두 참가자들의 칼로리와 영양소 섭취량은 동일했다. 연구진은 혈액 검사와 혈당 측정, 신체 활동 관찰을 통해 포도당과 지방 대사뿐만 아니라 생체 시계 변화까지 추적했다. 신진대사 개선 효과 없어...생체 시계만예상과 달리 2주간의 실험 결과 인슐린 민감성, 혈당, 혈중 지방, 염증 지표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라미히 교수는 “이전 연구들에서 나타난 건강 개선 효과는 식사 시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줄어든 칼로리 섭취량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대사 수치는 거의 달라지지 않았지만 식사 시간은 몸의 생체 리듬에 영향을 줬다. 혈액 세포를 분석한 결과 늦은 시간에 식사한 그룹은 이른 시간에 식사한 그룹보다 체내 시계가 평균 40분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늦은 시간에 식사한 참가자들은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도 모두 늦어졌다. 공동 연구자인 베케 페터스는 “식사 시간이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신호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칼로리 조절이 핵심...향후 연구 과제는이번 연구는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 효과를 보려면 칼로리 조절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라미히 교수는 “체중을 줄이거나 신진대사를 개선하려면 식사 시간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섭취하는 칼로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앞으로는 식사 시간 제한과 칼로리 감소를 함께 실행했을 때 더 큰 효과가 나타나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개인의 생체 리듬이나 유전자 같은 특성에 따라 식사 시간대가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밝혀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이곳’ 주름 많으면 치매 위험 높다?… 인지기능 저하 연관성도 확인

    ‘이곳’ 주름 많으면 치매 위험 높다?… 인지기능 저하 연관성도 확인

    눈가에 생기는 주름으로 치매 위험 정도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최근 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두 가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관성을 검증했다. 먼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60세 이상 성인 19만 5000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12년간 추적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사람들이 당신을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고 말하는지, 늙어 보인다고 말하는지”에 대한 설문에 응답했다. 분석 결과, 스스로 ‘늙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답한 사람은 ‘어려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답한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61% 높았다. 혈관성 치매의 위험은 55%, 원인 불명의 치매는 74%까지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도 위험 증가 경향은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연관성은 약했다. 이 같은 연관성은 성별이나 교육 수준과 무관하게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관찰됐다. 다만 비만한 사람, 여름철 야외 활동 시간이 많은 사람, 알츠하이머병 유전적 위험이 큰 집단에서 그 연관성이 더욱 뚜렷했다. 실제로 늙어 보인다고 인식된 사람들은 흡연율이 높고 신체 활동량이 적었으며, 우울 증상과 동반 질환도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 인지 기능 검사에서도 처리 속도와 실행 기능 점수가 낮고 반응 속도가 느렸다. 두 번째 연구는 중국의 노인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얼굴 사진을 50명의 독립 평가자에게 제시해 나이를 추정하게 했고, 실제 나이보다 1년 더 늙어 보인다고 평가될 때마다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10%씩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특수 영상 분석 기법을 활용해 얼굴 주름을 객관적으로 측정했다. 눈가와 광대 위쪽의 주름 개수와 선명도를 분석한 결과, 눈가 주름의 개수와 뚜렷함이 인지 기능 저하와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볼 부위 주름이나 피부 수분, 탄력 등 다른 피부 지표들은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약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공통 병리 기전’으로 설명했다. 얼굴 노화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신체 내부의 생물학적 나이와 전신 노화 상태를 시각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눈가는 피부가 얇고 외부 환경에 취약해 자외선 노출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 연구팀은 “눈가 주름은 피부의 회복 능력과 항산화 방어 체계가 전신적으로 약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는 뇌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관적으로 인식되거나 객관적으로 측정된 얼굴 나이는 고령층에서 인지 기능 저하나 치매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예방적 개입 전략의 하나로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 살은 그대로인데 배만 나온다면…의사들이 먼저 보는 ‘이것’

    살은 그대로인데 배만 나온다면…의사들이 먼저 보는 ‘이것’

    체중은 그대로인데 바지 허리만 점점 불편해진다면 이유가 있다. 최근 탄산음료나 단 음료를 자주 마셨는지, 잠이 줄었는지, 스트레스를 그대로 쌓아두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내장지방이 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은 4일(현지시간) 내장지방이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대사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특정 생활 습관부터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내장지방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방치되기 쉽지만, 건강 위험은 조용히 커진다”고 경고했다. 손으로 잡히는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지방은 간·췌장·장 등 주요 장기 주변에 축적된다. 이 때문에 혈당 조절과 지방 대사에 직접 관여하며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반응을 유발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다만 식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같은 생활 습관 변화에 비교적 빠르게 반응한다는 점은 분명한 희망 요소다. ◆ 내장지방이 특히 위험한 이유 내장지방은 단순히 배가 나와 보이는 문제를 넘어선다. 복부 깊숙이 쌓인 지방 조직은 각종 염증 물질과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 조절을 방해하고 심혈관계 부담을 키운다. 체중이 정상 범위에 있어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당뇨병이나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대사적으로 훨씬 활발해 같은 양이라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한다. ◆ 내장지방을 키우는 습관 4가지 대부분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일상 속 행동이다. 아래 항목 중 두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내장지방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당분이 많은 음료는 내장지방을 가장 빠르게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탄산음료나 달콤한 차류는 포만감을 주지 못한 채 당과 열량만 빠르게 공급한다. 과잉 섭취된 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내장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스트레스를 방치하는 습관도 문제다.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 복부 지방 저장이 촉진된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내장지방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된다. 흡연 역시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이다. 흡연자는 체중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내장지방 비율이 높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니코틴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극해 지방이 복부 쪽으로 재분배되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은 이 모든 문제를 더 키운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은 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은 줄어든다. 동시에 코르티솔 수치도 상승해 내장지방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런 요인들이 하나씩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겹칠수록 내장지방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 내장지방 줄이는 데 도움 되는 생활 습관 내장지방 관리는 거창한 다이어트보다 꾸준히 지킬 수 있는 선택이 중요하다. 매 끼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귀리·콩·과일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 변동을 완만하게 해 내장지방 감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운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에 근력 운동을 더하면 대사 건강과 체지방 분포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하루 7~9시간의 질 좋은 수면을 유지하고 취침·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만으로도 호르몬 균형과 내장지방 관리에 도움이 된다. ● 한 줄 정리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변화는 단순하다. 탄산음료 한 잔을 물로 바꾸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30분만 앞당기는 것. 이 작은 선택이 내장지방을 줄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살은 안 쪘는데 배만 나왔다면…의사들이 먼저 보는 ‘이것’ [건강을 부탁해]

    살은 안 쪘는데 배만 나왔다면…의사들이 먼저 보는 ‘이것’ [건강을 부탁해]

    체중은 그대로인데 바지 허리만 점점 불편해진다면 이유가 있다. 최근 탄산음료나 단 음료를 자주 마셨는지, 잠이 줄었는지, 스트레스를 그대로 쌓아두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내장지방이 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은 4일(현지시간) 내장지방이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대사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특정 생활 습관부터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내장지방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방치되기 쉽지만, 건강 위험은 조용히 커진다”고 경고했다. 손으로 잡히는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지방은 간·췌장·장 등 주요 장기 주변에 축적된다. 이 때문에 혈당 조절과 지방 대사에 직접 관여하며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반응을 유발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다만 식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같은 생활 습관 변화에 비교적 빠르게 반응한다는 점은 분명한 희망 요소다. ◆ 내장지방이 특히 위험한 이유 내장지방은 단순히 배가 나와 보이는 문제를 넘어선다. 복부 깊숙이 쌓인 지방 조직은 각종 염증 물질과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 조절을 방해하고 심혈관계 부담을 키운다. 체중이 정상 범위에 있어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당뇨병이나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대사적으로 훨씬 활발해 같은 양이라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한다. ◆ 내장지방을 키우는 습관 4가지 대부분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일상 속 행동이다. 아래 항목 중 두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내장지방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당분이 많은 음료는 내장지방을 가장 빠르게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탄산음료나 달콤한 차류는 포만감을 주지 못한 채 당과 열량만 빠르게 공급한다. 과잉 섭취된 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내장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스트레스를 방치하는 습관도 문제다.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 복부 지방 저장이 촉진된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내장지방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된다. 흡연 역시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이다. 흡연자는 체중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내장지방 비율이 높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니코틴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극해 지방이 복부 쪽으로 재분배되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은 이 모든 문제를 더 키운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은 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은 줄어든다. 동시에 코르티솔 수치도 상승해 내장지방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런 요인들이 하나씩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겹칠수록 내장지방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 내장지방 줄이는 데 도움 되는 생활 습관 내장지방 관리는 거창한 다이어트보다 꾸준히 지킬 수 있는 선택이 중요하다. 매 끼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귀리·콩·과일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 변동을 완만하게 해 내장지방 감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운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에 근력 운동을 더하면 대사 건강과 체지방 분포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하루 7~9시간의 질 좋은 수면을 유지하고 취침·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만으로도 호르몬 균형과 내장지방 관리에 도움이 된다. ● 한 줄 정리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변화는 단순하다. 탄산음료 한 잔을 물로 바꾸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30분만 앞당기는 것. 이 작은 선택이 내장지방을 줄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마른 당뇨, 비만보다 사망 위험 5배…‘당뇨=체중 감량’ 통념 흔들

    마른 당뇨, 비만보다 사망 위험 5배…‘당뇨=체중 감량’ 통념 흔들

    ‘마른 당뇨’로 불리는 저체중 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이 비만 당뇨병 환자보다 최대 5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관리의 핵심으로 여겨져 온 ‘체중 감량’ 중심 접근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178만 8996명을 2022년까지 추적 조사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당뇨병의 약 90%를 차지한다.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그동안 치료와 관리의 초점도 체중 감량에 맞춰져 왔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중증 저체중(BMI 16.0㎏/㎡ 미만), 중등도 저체중(16.0~16.9㎏/㎡), 경도 저체중(17.0~18.4㎏/㎡), 정상, 과체중, 경도·중등도·고도 비만 등 8개 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저체중 그룹의 사망 위험은 정상부터 고도 비만 그룹에 비해 최대 3.8배 높았다. 사망 원인별로도 저체중 당뇨 환자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9배에서 최대 5.1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나이별로 보면 저체중에 따른 사망 위험은 65세 미만에서 6.2로, 65세 이상(3.4)보다 1.8배 이상 높았다. 젊은 당뇨병 환자일수록 저체중이 생존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나이, 성별, 소득 수준, 생활 습관, 공복 혈당, 당뇨병 유병 기간 등을 보정한 이후에도 결과는 같았다. 경도 비만 환자의 사망 위험을 1.0으로 했을 때 중증 저체중 환자는 5.2배, 중등도 저체중은 3.6배, 경도 저체중은 2.7배로 모든 저체중 군이 비만군보다 위험했다. 연구팀은 저체중 당뇨병 환자가 상대적으로 영양 상태가 취약하고 근육량이 감소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상태가 만성질환자의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에 대한 새로운 임상기준이 필요하다”며 “혈당 관리를 위해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전반적인 영양상태를 조화롭게 유지하고, 균형 잡힌 체성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은경·최훈지 교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가 참여했다.
  • [자치광장] 붕어빵과 골목상권

    [자치광장] 붕어빵과 골목상권

    코끝이 시린 한겨울, 창밖에 어둠이 내리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호호 불며 붕어빵을 먹던 옛 겨울밤이 그리워진다. 젊은 시절, 퇴근길에 붕어빵 한 봉지 사 들고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총총걸음을 옮기는 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었다. 단골손님을 위해 붕어빵을 굽는 사장님의 정성과 ‘오늘은 아빠가 어떤 간식을 사 올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다리던 아이의 설렘이 한데 모이던 골목길이 있었다. 그 마음들이 함박눈처럼 소복이 쌓이던 길모퉁이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희망’도 함께 피어났다.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여느 때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지만, 활기로 가득해야 할 골목 곳곳에는 한숨이 가득하다. 자영업자 폐업 100만 시대, 민생경제는 벼랑 끝에 선 지 오래다. 연말연시 대목은커녕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마저 위축돼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가속되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먼저 골목에 돈이 돌아야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해 꽁꽁 닫힌 지갑을 열어야 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는 저금리 대출, 채무 회생 등 세심한 지원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혈액이 모세혈관을 거쳐 온몸을 돌듯, 골목 구석구석까지 온기가 퍼져야 한다. 소비와 공급의 선순환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숨통이 트인 골목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활기를 힘껏 불어넣어야 한다. 단일 골목상권에도 식당, 카페, 미용 등 다양한 업종이 공존하므로 상권 빅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해 상권별 특색을 살리는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하다. 지금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양재천 맛집’, ‘강남역 맛집’을 검색하면 사진과 영상이 쏟아지는 시대다. 낡은 점포에는 예술적 인테리어를 더하고, 상품 진열을 개선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매장의 시각적 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이목을 끄는 상권별 축제와 팝업 이벤트, 저비용 광고 지원으로 유동인구 유입을 늘리는 한편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밀집 인파를 관리하고 범죄를 예방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골목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골목상권 단골손님’은 일회성 이벤트만으로 붙잡을 수 없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 반짝 맛집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민관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한 번 맛보면 또다시 오고 싶은 매력적인 골목길을 꾸준히 가꿔야 한다. 공중에 얽히고설킨 전깃줄을 지중화해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는 ‘뷰 맛집’, 주차 걱정 없이 외식할 수 있는 ‘주차 맛집’, 마을버스 정류소 등 눈길 닿는 곳곳에 미술작품이 걸린 ‘갤러리 맛집’처럼 자꾸만 머물고 싶은 골목길이 되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내 집 앞에 화초를 심어 정성을 기울이듯, 우리 동네 골목에 손길과 마음길을 모아야 한다. 새해 첫날 아침, 구청 앞마당에서 마음 깊이 품은 새해 소망을 풍등에 담아 띄웠다. 이날 우면산 소망탑 조형물에 담은 소원문들은 정월대보름에 달집과 함께 태워 모두의 행복과 안녕을 빌 것이다. 유난히 크고 붉게 떠올라 도시를 환하게 비췄던 올해 첫 일출을 되새기며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세상 모든 골목, 아주 낮은 곳까지 희망의 빛이 닿기를. 한숨은 사라지고 웃음이 가득하기를. ‘붉은 말의 해’에 모든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기를!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
  • 고혈압·당뇨 부르는 비만… 주사 한 방에 해결되지 않아요

    고혈압·당뇨 부르는 비만… 주사 한 방에 해결되지 않아요

    복부 비만, 대사증후군 대표적 원인2형 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 불러나쁜 콜레스테롤 쌓이면 동맥경화체중은 1주에 0.5㎏ 감량이 이상적주사치료제, 식사량 낮추는 데 도움규칙적 운동·균형 잡힌 식단이 정답 ‘다이어트’를 새해 1호 다짐으로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연초엔 늘 헬스장이 붐비지만 ‘작심삼일’로 끝날 때가 많다. 비만은 고혈압을 비롯한 당뇨 등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새해 다짐을 끝까지 지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태경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비만은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지방이 정상보다 축적된 상태’를 비만이라 부른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도 비만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측정해 비만을 진단한다.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허리둘레는 성인 남성은 90㎝ 이상, 여성은 85㎝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비만의 원인 중 90%는 칼로리 과잉이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해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를 시도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으면 비만이 된다. 또 설탕 등 단순당이 많은 음료나 과자류를 많이 섭취하면 곡물과 같은 다당류 탄수화물보다 당이 더 빠르게 몸에 흡수돼 지방이 많이 쌓인다. 특히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을 일으킨다. 2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이 복부 비만과 함께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2형 당뇨병은 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걸리기 쉽다.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혈당이 조절되지 않고, 결국 2형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실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비만을 겪고 있다. 혈당 조절은 체중 감량만으로도 상당히 개선된다. 비만인 상태에서 지방세포의 양과 크기가 증가한다. 이것은 ‘나쁜 콜레스테롤’ 축적의 원인이 된다. 지방세포는 중성지방과 유리지방산을 혈액으로 방출하고 간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 낸다. 그 결과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높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낮아진다. 이는 혈관 건강에 가장 치명적인 형태로 동맥경화로 이어진다. 비만은 혈액량을 늘려 교감신경계를 과도하게 활성화하게 하고 신장의 나트륨 배설을 방해한다. 이 모든 과정은 혈압 상승으로 연결돼 고혈압이 시작된다. 양여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비만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40세 미만의 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의미 있게 개선된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생활 습관 관리가 첫 번째다.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면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 체중을 일주일에 0.5㎏씩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특히 아침 식사는 반드시 하되 저녁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기름지거나 달고 짠 음식은 물론 음료, 과자 등 간식도 피하는 게 좋다. 이런 노력으로도 목표로 한 체중에 도달하기 어려우면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주사 치료제인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이다. 두 약물은 인슐린 분비 촉진, 혈당 안정화를 통해 식사량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메스꺼움, 구토,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성윤수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주사 한 번으로 해결될 거란 생각은 위험하다”면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체중 관리의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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