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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부유층“회춘” ‘피 바꾸기’ 성행

    최근 서울 강남의 일부 부유층 사이에 ‘회춘’을 위해 피를 ‘세탁’하거나,중국 등지에서 젊은이의 피로 ‘바꿔치기’ 하는 시술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돈이면 젊음도 살 수 있다는 일부 중·노년층의 과욕이 의학적으로 아무 효과가 없는 엽기적인 시술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의 행태는 최근 헌혈자 급감으로 일선 혈액원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대비돼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실태 지난 연말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업한 회춘 전문 S클리닉은 외국에서 수입한 특수 혈액교체기를 이용,고객의 피를 ‘새것’으로 만들어 교체해 주는 ‘혈액 세탁 회춘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객의 피를 뽑아낸 뒤 특수약물과 혈액 성분을 첨가,새 피로 만들어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고객은 대부분 강남에 사는 40∼70대의 부유층이며,입소문을 타면서 벌써 60여명이 시술을 받았다. 최모(53·강남구 청담동)씨는 “얼마전 타계한 대기업 회장이 이 방법으로 생명을 연장했다는 소문이 돌고 난 뒤 강남부유층 사이에 ‘피 세탁’ 붐이 일고 있다.”면서 “30만원 정도로 가격이 싸 매달 시술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병원 관계자는 “서울의 다른 몇몇 병원도 이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부유층은 아예 중국 등으로 나가 현지 병원에 입원,몸 속의 피를 뽑아내고 대신 현지 젊은이의 피를 수혈받고 있다. 일선 중국의학연수 모집책과 관광회사 등에 따르면 ‘피 바꿔치기’ 시술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선양(瀋陽) 등지에 위치한 종합병원과 중의원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선양의 S병원 관계자는 “시술은 혈액 투석기 등으로 몸속의 피를 빼낸 뒤 20,30대 젊은이 30,40명으로부터 조금씩 모은 피를 한꺼번에 수혈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면서 “한 차례 시술 비용은 200만∼3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이같은 시술이 은밀히 이뤄지고 있지만 2000만원 이상으로 비싸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의대와 병원 연수를 알선하는 H의료기공협회 관계자는 “부유층들이 국내보다 값싸고 사회적 비난도 피할 수 있는 중국을 ‘젊은 피 수혈’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암환자라고 속이고 10대의 피를 수혈해 달라고 부탁하는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내 ‘건강투어’를 대행하는 K여행사 관계자는 “요즘들어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프로그램과는 상관없이 피 바꾸기 시술을 해주는 중국 의사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는 부유층이 많다.”고 밝혔다. ●문제점 연세대의대 심장혈관병원 최동훈(40) 교수는 “새 피로 수혈을 받아도 일주일이면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회춘효과’는 한마디로 사기”라면서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피를 교체하면 에이즈·간염 등 치명적인 질병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관련 학회에서 효과를 인정받지 못했거나 비공식 의료기관에서 비밀리에 이뤄지는 시술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수술않고 암세포 제거 ‘사이버 나이프’ 시대

    외과수술을 하지 않고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사이버나이프’(Cyber Knife) 시술시대가 열렸다. 원자력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 류성렬 박사팀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133명의 종양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무혈수술장비인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해 방사선수술을 시행한 결과 종양 제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44%인 58명은 척추종양·척추혈관질환·흉부·복부 및 골반암 등 기존의 방사선 수술장비로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로,사이버나이프는 뇌종양과 두경부종양뿐아니라 전신에 걸쳐 발생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이버나이프는 고용량의 방사선을 1회 또는 2∼3회에 걸쳐 환부에 쬐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으로,메스를 사용해 수술한 것과 같은 치료효과를 얻는 수술법.일반적인 방사선 치료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으며,외과적 수술을 병행했을 때 나타나는 출혈·감염 및 합병증의 위험도 없다. 함혜리기자 lotus@
  • 코피 잦은 아이들 폐를 다스리시오 /한방으로 본 원인·예방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 아이가 코피를 자주 흘리면 부모로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꼭 큰 병으로 인한 코피가 아니더라도,코피를 자주 흘리면 체력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고,자연스럽게 학습능력도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언제 코피를 많이 흘리는 걸까.코피는 대부분 콧속 점막 주위의 벽 부위에서 난다.이 부위는 코의 중심으로,벽 부위에 혈관이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코 점막과 가까워서 살짝 부딪히거나 재채기 또는 코를 심하게 풀어도 피가 나온다. 특히 코가 건조한 경우 코를 후비면 쉽게 피가 나오며,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잦은 경우도 코 점막 염증으로 코피가 나기 쉽다.따라서 기후가 건조한 환절기,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코피 한의학에선 코피를 뉵혈(血)이라고 부른다.코는 폐의 기관에 속하는 장부로 보고,코피는 폐의 이상 증세로 보는 것이다.즉 습관적인 코피는 몸의 열기가 폐로 몰려서 열이 위로 상승하면서 터져나오는 증상이다. 구체적으로 풍열(風熱)이 폐를 손상시켰을 때,열에 의해 독이 내장에 쌓인 경우,위장이나 간에 열이 쌓인 경우,기혈(氣血)이 허약한 경우에 코피가 나오게 된다.풍열이 원인일 때는 코피와 함께 편도가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한다. 위장에 열이 있을 때는 잇몸에서 피가 나고,입냄새 및 변비 증세,갈증이 함께 나타난다.이때 적절한 한방 약을 처방하면 위장의 열을 내려서 코피는 물론 입냄새와 변비도 함께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간에 열이 있으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화를 잘 내며 산만한 행동을 보인다. ●코피 대처는 이렇게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편안히 앉힌 뒤 머리를 앞으로 숙여 피가 흘러내리도록 한다.목이나 가슴 부위를 느슨하게 해주고,입안의 혈액을 삼키지 않도록 한다.이때 고개를 뒤로 젖히면 피가 목구멍으로 넘어가거나 기도를 막을 수 있고,폐로 들어가 폐렴,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코피를 멎게 하려면 코뿌리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콧망울 양쪽을 엄지와 검지로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또 합곡,상성,소상혈 등을 눌러줘도 폐의 열을 내려지혈 효과가 있다.합곡은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부위,상성은 이마 윗부분에서 머리 중앙으로 손가락 한 마디 떨어진 곳,소상은 엄지 손톱의 바깥 모서리 부분이다. ●예방 및 민간요법 평소 코를 후비는 아이는 습관을 교정해주어야 한다.겨울철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코를 세게 풀지 말아야 한다.코딱지가 많이 생기는 경우 무리하게 떼내지 말고 면봉에 물을 묻혀 살살 닦아내야 한다.면봉으로 바셀린을 점막에 발라주어도 도움이 된다. 민간요법으로 우엉 30g,연근 30g,배 반쪽을 갈아서 즙을내 마시면 코피 예방에 좋다.연근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아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우엉은 탄닌과 철 성분이 지혈에 도움을 준다.(도움말 구은정 꽃마을한방병원 한방소아과장) 임창용기자
  • 불어라 금연 女風/남성보다 체력 약해 폐암발병률 두배등 흡연피해 더욱 커

    담배를 끊는 남성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여성 흡연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이젠 ‘올해는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라고 스스럼 없이 말하는 여성이 있을 정도로 여성 흡연은 보편화됐다. 지난해 남성들 사이에서 금연열풍이 불기도 했지만,금연은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의사들은 “여성은 체력이나 신체기능 등 모든 조건이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담배로 인한 폐해도 훨씬 크다.”고 말한다.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울 경우 폐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폐암 발생 확률이 무려 2.3배나 높다.또 비흡연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심장병,자궁경부암,골다공증,생식능력 저하에 따른 불임증 등에 3배나 많이 노출된다.뿐만 아니라 흡연은 폐경기를 2년 정도 앞당긴다. 미용에 있어서도 담배의 악영향은 널리 알려져 있다.니코틴에 의한 말초혈관 수축으로 산소공급이 방해를 받으면서 피부 주름이 잘 생기고 노화현상이 촉진된다.또 피부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성형수술 효과도 비흡연자보다 떨어진다.담뱃진찌꺼기가 피흐름을 방해함으로써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 다이어트를 주장하는 여성이 있는데,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니코틴은 지방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하는 게 아니라 체내 지방을 팔다리에서 배로 옮기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즉 실제로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복부형 비만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신중 흡연은 아이에게 치명적이다.흡연은 태아에게 산소결핍을 가져와 정신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실제 흡연 임신부가 낳은 아이는 독서능력 3∼4%,주의력 2% 등 학습 및 기억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와 있다. 아이를 낳은 후에도 흡연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모유에 들어 있는 니코틴 양이 엄마의 흡연량에 비례하기 때문이다.아이가 니코틴이 함유된 모유를 먹으면 쉽게 불안해하고,초조해지며,맥박이 빨라지고 성장도 방해를 받는다. 여성은 담배 끊기도 남성보다 힘들다.가장 큰 이유는 여성의 생리주기와 니코틴,금단증상이 상호 작용하기 때문.또 담배를 피우면서 얻는 만족감이 남성보다 큰 것도 중요한 이유다.이밖에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에 민감해 다이어트에 대한 미련이 큰 것도 금연을 어렵게 한다. 임창용기자
  • 클린사업장 올 5000곳 조성

    올해부터는 클린3D 사업이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사업장 및 10대 재해다발업종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또 지원 규모도 축소된다. 노동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도 클린3D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5000곳의 클린사업장 조성을 지원하고 8만 7000곳의 사업장에 안전보건관리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업체나 10대 재해다발 업종 및 작업환경불량업체 위주로 지원된다.10대 재해다발 업종은 제재 및 베니어판,목제품,금속제품,비금속광물,코크스 및 석탄가스,금속재료품,요업 또는 토석제품,기계기구,제본 또는 인쇄물,유리제조업 등이다. 또 주물,도금,염색 등 작업환경 불량사업장 및 자체자금 투자여력이 없는 업체도 우선 지원된다. 노동부는 보다 많은 사업장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금액 규모를 축소했다. 최고 보조금액을 종전의 4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하고 지원방법도 사업주가 자기부담으로 작업장 조명을 개선하는 조건으로 10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부족자금은 1000만원 한도내에서 50%까지 보조된다. 지원항목도 축소해 작업장 조명 및 개인보호구는 사업주가 자체적으로 개선토록 했으며 피로예방매트,높낮이 조절의자 등은 꼭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수량만큼만 지원토록 했다. 프레스 교체 및 구조개조시에도 보조금 지원한도를 4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제한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으로 국한됐던 안전보건관리기술지원사업도 건설업과 기타 산업을 제외한 전업종으로 확대했으며 건강도우미사업을 보건관리기술지원사업으로 통합,운영키로 했다. 특히 보건분야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예방에 중점을 두고 작업환경취약 및 뇌·심혈관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 지원,근로자의 작업환경개선 및 건강유지 증진을 유도하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 비아그라 혈관질환자에 뇌졸중 유발/美일리노이대팀 연구결과

    |시카고 연합|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가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혈전 형성을 촉진시켜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의과대학 약리학 교수 두 샤오핑 박사는 의학전문지 ‘세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관이 손상된 환자에게서 생성되는 환상(環狀) 구아노신일산산염(cGMP)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이 비아그라와 만날 경우 혈전을 형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두 박사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채취한 혈소판을 비아그라에 노출시킨 결과 비아그라 자체는 혈소판의 응집을 유도하지 못했지만 혈관이 손상되었을 때 체내에서 분비되는 구아노신일산산염과 만났을 때는 혈소판 응집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두 박사는 “비아그라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혈관이 막혔다거나 손상된 환자가 이를 복용했을 때는 혈전이 촉진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이는 비아그라 복용자 중 심장병 전력이 있는 일부 사람들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는 이유를 말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아노신일산산염은 오래 전부터 혈소판의 응집과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 사실은 정반대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비아그라의 처방 및 복용에도 상당한 제약이 따르게 될 전망이다.
  • [건강칼럼]증세만으론 부족하다

    먹구름이 모여들고 바람이 일면 대체로 비가 내린다.그러나 바람이 분다고꼭 비가 오지는 않는다.여러가지 기상조건이 어우러질 때 비가 오므로 한가지 조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그 결과를 속단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의사들이 질병을 진단하는 과정도 이와 흡사하다.의대생이 견습의사로서 수업을 시작할 때 처음 받는 교습은 환자가 느끼는 자각적 증상을 논리있게 끄집어 내어 정리하는 병력채취이다.배나 머리,가슴이 아플 때 같은 증세라도그 원인은 여러가지이므로 이를 감별할 수 있는 진단이 필요하다.또 증세만으로는 정확히 진단하기에 부족하므로 추가 정보가 요구된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우리의 오관을 총동원하여 환자를 들여다보는 이학적 진찰이다.눈으로 관찰하고(시진),귀로 듣고(청진),두들겨보고(타진),만져보고(촉진),냄새를 맡아(요즈음에는 유용성이 낮아 거의 사용하지 않음) 질병의 내용을 파악한다. 그러나 상당부분의 질병에서 이학적 진찰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에 도달키 어렵다.따라서 혈액검사나 내시경,영상기기 등을 통한 검사가추가된다.증세의 심한 정도에 따라 대체로 질병의 무겁고 가벼움이 가려지긴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말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이나 당뇨는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증세가 없으므로 혈압을 재보고 혈당검사를 해야 진단이 가능하다.고지혈증도몸속의 중요장기가 동맥경화로 계속 망가지는데도 혈관손상이 어느 한계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증세가 없다. 조기 암의 경우도 이치는 같아 증세로 암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적차원에서 시행한 진단기법으로 질병을 찾아낸다.우리 몸속의 감각기관이 절묘하긴 하나 질병의 초기에 이를 포착하여 알리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다. Q씨는 3개월전부터 등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처음엔 의자에 앉아 사무를볼 때 긴장이 되어서 그렇거니 생각하고 자세를 조심하고 목욕과 찜질로 아픈 부위를 달래보았다. 그는 평소 술 담배를 안하고 운동과 올바른 섭생 등 모범적 건강관리를 하던 분이다. 통증이 좋아지는 기색이 없자 침과 뜸으로 4∼5주를 다시 허비하고 나서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등뼈 사진을 찍어보니 약간의 퇴행성 변화가 있을 뿐이었다.의사가 큰 문제 없으니 약을 쓰면서 물리치료를 병행하자고 해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더 심해지고 소화도 안됐다.결국 정확한 진단을 위해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Q씨가 입원해 내시경과 CT등 여러가지 검사 결과 진단받은 병명은 많이 진행된 위암이었다.위암조직이 췌장을 침범하고 주위에 있는 신경조직과 뒤범벅이 되어 그렇게 등이 아팠던 것.Q씨는 현재 문제에 대한 치료계획을 강구중에 있다. 진단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증세는 불가결의 요소이다.그러나 증세만으론 부족하다.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퇴치하려는 현대의학에선 더욱 그러하다.
  • 건강단신

    ◆냉동적혈구은행 첫 개설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응급상황에 대비해 자신의 혈액을 미리 저축해두는 ‘냉동적혈구은행’을 국내 처음으로 개설했다. 뽑은 혈액을 35일밖에 보관할 수 없는 기존의 냉장보관방법과 달리 냉동보관법은 3년에서 5년까지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따라서분만을 앞둔 임신부나 항암치료,큰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하고 있다.비용은 2년 보관 기준으로 1회 250㎖당 30만원이다.(02)361-6489. ◆류머티즘 임상실험자 모집 경희의료원 한방침구과와 류머티즘내과는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봉독약침 효과를 연구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선착순모집한다.대상은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항류머티즘 약물을 복용함에도 부종과 통증이 계속되는 환자로,주 1∼2회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이 없어야 한다.연구 기간중 봉독 치료와 각종 검사는 무료다.(02)958-9282. ◆당뇨병치료제 ‘액토스' 출시 한국릴리는 인슐린 병용요법이 가능한인슐린 저항성 개선 당뇨병치료제 ‘액토스’를 내년 1월1일부터 국내 출시한다.새 경구형 치료제는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는 물론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한다는 것이 한국릴리 측의 설명이다.액토스는 지난 99년 미국에서 발매된 이후 현재 세계 40여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다.
  • 겨울철 노인들의 공포 ‘낙상’

    겨울철의 낙상,즉 넘어짐은 노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이다.노인은일반적으로 신체 평형능력과 시력이 떨어지는데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이굳어지면서 근육의 힘과 운동능력까지 급격히 저하되어 낙상 위험에 매우 취약해지기 때문. 이들은 또 골다공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고,오랜 병상생활로 폐렴과 피부 괴사,심장질환 악화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또 한번 넘어지면 두려움을 느껴 스스로 신체활동을 제한하게 되고,이는 근육 위축과 평형감각 소실을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밟게 된다.따라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조치가 필요하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낙상을 당한 노인중 3분의1에서 4분의3은 신체손상을 입는다.그중 가장 흔한 것이 골절. 특히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에 힘이 모아져 약한 척추가 알루미늄 캔이 찌그러지듯 주저앉게 된다.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수개월은 안정을 취해야 하고,보조기를 착용해야 겨우 거동할 수 있다.오래 누워 있으면서 엉덩이와 어깨 부위 살이 짓무르는 욕창과 폐렴,방광염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노인중에서도 특히 나이가 많은 층은 대퇴골을 잇는 고관절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사회활동을 할 만큼 회복되기 어려운심각한 질환이다.특히 여성은 넘어지면서 허벅지뼈 윗부분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빠르고 적극적으로 노인들의 경우 조직 회복 상태가 느리므로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고 효과도적은 편이다.그렇다고 치료에 소홀하면 영영 바깥 나들이를 포기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므로,힘들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척추 골절의 경우 다친 정도에 따라 수주간 안정후 보조기 착용요법,골절된 척추내에 주사바늘로 골 강화제를 주입하는 척추성형술 등이 사용된다.척추성형술은 시술이 간편하고,시술후 1∼2일내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도 높은 편이다. 고관절 골절 환자는 대부분 고령자이므로,심혈관질환이나 당뇨 등 내과적질환을 갖고 있다.따라서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내과질환 악화와 합병증 발생으로 수술기회를 놓치기 쉽다.특히 여성은넘어지면서 고관절에 접한 허벅지뼈 윗부분이 잘 부러지는데,대부분 가볍게 삐끗한 것으로 판단,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이 부위는 뼈가 잘 붙지 않아 빨리 나사못 삽입수술을 받아 고정시키지 않으면,영원히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고관절 골절상태가 심하거나,70대 이상의 환자는 인공관절을 갈아끼우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한다. ◆낙상 예방과 운동 평소 가벼운 운동을 습관화함으로써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넘어지더라도크게 다치지 않는다.또 수면제,항우울제,진정제 등 각종 약물 복용은 중추신경 작용을 억제하거나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켜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과다한 약물복용을 삼가야 한다.시력·청력 교정 등 위험한 환경요인도 개선해야 한다. 낙상 위험이 특히 높은 노인은 엉덩이보호대를 착용하고,실내에 카펫을 깔아 넘어져도 부상을 최소화하도록 한다.또 날씨가 춥더라도 너무 웅크리지말고 앞을 바로 보고 걷도록 하며,다리가 불편한 사람은 미끄럽지 않은 신발과 지팡이를 휴대하는게 좋다. 도움말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영후 전문의, 일산백병원 노인병센터 백현욱 나영무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 [건강칼럼]당뇨는 혈관질환 신호탄

    당뇨병은 단순히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진 상태가 아니다.수치가 높으면포도당의 대사과정이 망가져 조직이나 세포에 손상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는물질이 핏속에 넘치게 된다.핏줄에선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기름기를 처리하는 기능이 무너지게 된다. 결국 기름기가 쌓여 핏줄이 좁아지고 두꺼워지며,피떡을 만드는 동맥경화가 발생한다.이렇게 당뇨병은 동맥경화를 만들어 내고 악화시켜 빠른 속도로혈관을 망가뜨리는 병이다.온몸에 깔려있는 혈관이 동맥경화 위협을 받지만그중에서도 관상동맥(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핏줄),뇌혈관,대동맥과 말초동맥·콩팥동맥이 대표적으로 손상된다. 당뇨환자가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장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이미 심장발작을 경험한 환자가 다시 심장병을 일으킬 확률과 같다.때문에 당뇨병은 현재심장혈관병과 같은 병으로 간주된다. 당뇨병은 우리사회에서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유병률은 10%를 상회하고 있다.이에 발 맞추어 심장혈관병의 사망률도 증가일로에 있다.당뇨병이없는 사람과 비교하여 당뇨 환자가 심장사건이나 뇌졸중(중풍)을 일으킬 가능성은 20배나 높다. F씨는 40대 중반의 모대학 교수로서 자기가 현재 치료받는 병에 관하여 자문을 구하고자 필자의 클리닉을 찾아왔다.따라온 F씨의 부인이 무거운 표정으로,얼마전 퇴원한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의 결과와 진료일지를 복사한 서류 한묶음을 내밀었다. 20여일 전 기운이 빠지며 숨이 차올라 몸살 감기인줄 알고 근처 의원에 갔더니 폐에 물이 찼다는 것.심상치 않으니 정밀검사를 하라고 해 큰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두번이나 심근경색이 지나갔고,심장근육이 다 망가져 피를 짜내는 기능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약물치료로는 얼마간 버틸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심장을 통째 갈아끼는 심장이식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F씨 부부는 아직도 어처구니없다는 눈치였다.평소 체중이 좀 과다했고 당뇨기운이 있기는 했지만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몇차례 강의준비로 무리했을 때 힘이 갑자기 빠지며 아찔한 기분을 느낀 때는 있었으나 다음날이면 회복되었다는 것이다.기록을 점검하고 진찰을해 보니 허혈성(동맥경화성)심근증(여러 차례 심장근육에 손상이 와서 심장기능을 잃는 병)이 분명하였다.F씨는 현재 약물치료를 하면서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F씨의 경우와 같이 당뇨환자는 가끔 심장병이 심하게 진행되어서야 진단이이루어진다.심장병이 생기더라도 증세가 환자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경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심장혈관병의 가족력이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요소(고지혈·고혈압·흡연)의 유무를 점검해야 하며,조금이라도 심장병 증세나소견이 있으면 지체없이 심장혈관병에 관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그래야치료가 늦어져 속수무책 불행을 당하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건강단신

    골다공증 예방 등을 위해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사람 10명중 6명은 복용을 중단하며,그 가장 큰 원인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다공증학회와 대한골대사학회가 최근 골다공증 강좌 참가자 526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37.6%가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으며,이 가운데 74%는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한 적이 있다. 중단한 이유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63.4%로 가장 많았고 효과 문제(9%),가격부담(8%)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김정구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부작용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중단할 경우 골 소실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해 부작용이 없는 호르몬제를 찾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치료법 강연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11일 낮 12시부터 교내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골다공증 환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및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가수 양희은·정훈희씨가 공연하며,임승길 내과 교수와 배하석 재활의학과교수가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법 등을 강연한다.선착순 400명에게 무료로 골다공증 검사를 해준다.(02)361-6062. *고혈압 신약 임상 참가자 모집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는 고혈압 치료제 ‘코자플러스’의 효과를 실험하고자 이달 말까지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모집대상은 만 20∼80세의 성인남녀 60명으로 수축기 혈압이 높은 사람이다.참가자는 흉부 X레이와심전도·콜레스테롤·간·콩팥·혈액·소변검사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진료와 의약품도 제공받는다.(02)818-6894.
  • 명화와 의학의 만남

    “살아 있는 사람의 신체를 이해하기 위해 시체를 해부하듯이 아름다운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림 속의 질병,기형,기능장애 등 건강의 궤도를 벗어나 추하게 보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법의학계의 원로 문국진 박사(77·학술원회원)가 명화를 의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명화와 의학의 만남’(예담 펴냄)을 내놓았다.저자는 명화를 의학 특히 법의학과 연관지어 해석,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명화의 진실을 섬뜩하게 밝힌다. 명화를 법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떤 해석들이 가능할까.저자는 먼저 이탈리아 화가 조토가 그린 ‘십자가의 예수’에 주목한다.이 그림을 보면 예수의 오른쪽 가슴에서 피가 마치 분수처럼 솟구쳐 나온다. 일반인의 경우 오른쪽 가슴에는 폐만 있기 때문에 상처를 입어도 출혈은 그다지 심하지 않다.그림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예수의 심장 또는 큰 혈관이 찔려 피를 흘린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여기서 저자는 예수의 심장은 오른쪽에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일종의 기형인 셈이다. 우흉심은 유전된다.그런 만큼 저자의 관심은 자연히 예수와 성모 마리아를그린 성모자상으로 이어진다.분석 대상은 이탈리아 화가 야코포 벨리니의 ‘성모자상’.어머니는 본능적으로 아기를 왼쪽 가슴에 안지만 이 그림에서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오른쪽 가슴에 안고 있다.“이는 필시 우흉심 기형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견해다. 저자는 독사의 독으로 자살했다는 클레오파트라를 그린 그림들을 법의학적으로 분석,실제 사인(死因)은 일산화탄소 중독임을 밝혀낸다.클레오파트라는 두명의 시녀와 함께 죽었다.그런데 독사는 한 번 물면 그 독액이 거의 소진돼 세 사람이 동시에 목숨을 잃을 수는 없다는 것.또 그들이 쓰러져 있는 자세나 클레오파트라가 ‘탄(炭)’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효능에 대해 잘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클레오파트라는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자살한 것이 틀림없다는 얘기다.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욕실에서 나온 밧세바’에 숨겨진 법의학적 코드도 읽어낸다.그림 속 여인이 그 몸매로 보아 유방암이나 유선암을 앓고 있는것으로 진단하는 저자는 이 작품의 누드모델이었던 렘브란트의 두번째 부인이 그런 질병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한다.이밖에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사춘기 소녀 그림에서 인체의 신비한 변화를 살피며,해부학적 지식을 토대로 그린 사형 그림이나 의사의 왕진 그림에서 해부학의 발전과정과의료의 변천과정을 짚어낸다. 책에 등장하는 명화 속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모두 40편.명화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저자의 그림읽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1만 6500원. 김종면기자
  • 스트레스도 심장마비 일으킨다/삼성 서울병원 권현철 교수,심근경색 유사환자 첫보고

    협심증 등 특별한 심장질환 없이 스트레스에 의해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스트레스성 심근증’환자가 국내 처음으로 보고됐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권현철 교수팀은 최근 열린 대한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초기 증상이 급성 심근경색증과 유사한 스트레스성 심근증환자 18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스트레스성 심근증은 평소 정상적인 심장기능을 유지하던 사람이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좌심실 심층부 기능이 갑자기 정지하면서 급성 심근경색증과 유사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이같은 개념은 1997년 미국 연구팀이 최초로 규명한 이후 구미 각국에서 매년 1∼2건씩 보고되고 있으나,우리나라에선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이번에 보고된 환자들은 과거 심장질환 병력이 없었으나,가슴 통증 또는 급성 심부전 등이 갑자기 나타난 환자들로,심장조영술 검사에서 심근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좌심실 수축운동이 갑자기 정지하는 이상증상을 보였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아픈 곳 없는데 갑자기 ‘풀썩’/2.30대 일시 기절땐 ‘신경성 실신’

    평소 건강하던 30대 후반의 K씨는 며칠전 아침 화장실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변을 당했다.전날 밤 회식자리에서 과음한 후 자고 일어나 소변을 보다가갑자기 쓰러진 것이다.곧 회복돼 병원을 찾아 받은 검사의 결과는 신경성 실신의 하나인 배뇨성 실신. 뇌혈관이나 심혈관 이상 등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이 가끔 있다.이러한 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어떤 이유에 의해 확장하면서 심장으로 돌아와 순환하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 이런 경우 자율신경이 즉각 반응해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면서 혈액량을 늘려주어야 하는데,자율신경에 일시적 이상이 오면 뇌혈류가 부족해 기절하는것이다.이러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특별한 병을 앓은 적이 없는 젊은층에 주로 발생하고,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상태일 때,사람이 붐비거나 더운 방·차량에서,음주를 했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 잘나타난다. K씨의 경우 소변을 많이 참았다가 배뇨하는 순간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며 실신한 것이다.이같은 실신은,실신을 일으키는 특별한 상황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그러나 상황을 피하기 어렵거나 예측불가능할 경우 베타교감신경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물을 쓰기도 한다. 특별한 질환 없이 실신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이다.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혈액이 중력에 의해 다리에 몰려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나타나는 증상. 이럴 때는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몸을 일으킴으로써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허벅지나 허리까지 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음식을 좀 짜게 먹어도 도움이 된다. 을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중년과 노년층이 실신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추적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다만 젊은 층의 경우 실신했다가 금방 정신을 차리면 신경성 또는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의료진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공모주 청약/코스닥 바른전자 2114대1 사상최고 경쟁

    투기인가,옥석가리기인가. 최근 코스닥 공모주 청약에 갈곳없는 시중자금들이 몰리는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부동자금의 공모주 공략이 시장에 독이 될지,약이 될지에 대해 의견이분분하다. 벤처바람이 뜨겁던 2∼3년 전만해도 코스닥 공모주 청약은 무조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증시 거품붕괴는 투기바람을 한순간에 냉각시켰다.이런가운데 26일 바른전자가 2114.74대1이라는 사상최고 청약경쟁률,잇달아 27일 능률영어사가 1098.27대 1을 기록하자 코스닥을 떠나있던 투기적 시장참여자들이 복귀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최근 NHN,파라다이스 등 일부기업 공모에 수조원대 자금이 몰려든 것이 전조라는 얘기다. 반면 몇몇 특정기업들로만 자금이 몰리는 지금의 시장을,‘떴다’하면 무차별적으로 1000대 1을 넘기던 옛날과 동일시할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코스닥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옥석가리기’를 통한 체질개선이 공모주 시장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단기 부동자금,코스닥 공모로 재미 쏠쏠 바른전자의 기록적 청약률은 코스닥 공모주 시장에 학습효과가 불붙기 시작한 반증이라고 일부에서는 분석한다.단타족들이 일부 공모주를 통해 재미를보자 지켜보고 있던 부동자금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는 것.실제로 공모가2만2000원짜리 NHN은 거래시작 이틀만인 지난달 31일 장중 5만1200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4500원짜리 파라다이스 역시 이틀째인 7일 7220원까지 올랐다.조오규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수익률이 신통치 못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공모 프리미엄을 노린 공격적 투자자들이 몰리는 듯 하다.”고 말했다. ◆“투기라기 보다 옥석가리기 성격 강하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최근 경향을 1999년 당시의 무차별적 투기수요와 동일하게 볼수는 없다고 설명한다.청약경쟁률이 1000대1을 넘는 경우가 아직은 드문데다 기업별 차별화 양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코스닥시장에서 확실한 수익모델,시장지배력을 갖춘 기업들은 주가가 시장수익률 이상 뛰고,단순 테마주들은 약발이 받지 않는 등차별화가 최근 뚜렷해졌다.”면서 “이런 양상이 청약 시장에도 이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주식인수부 정영채부장은 “공모가 산정이 자율화되고 시장조성 규정도 강력해지면서 공모진행 과정에서부터 옥석이 가려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기주의보는 여전히 유효” 하지만 자금시장의 선순환 혈관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 공모주 청약시장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경우,우려를 지울수 없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기업 수익모델을 객관적으로 검증,옥석을 골라낼 개인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면서 “아직까지 청약시장은 기업 네임밸류나 규모에 따라 춤추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볼 빨간족’ 고민 해결 이렇게

    겨울이 다가오면서 남모르게 고민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평소 수줍음을많이 타거나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볼 빨간족’들이 그들.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기 때문이다. 추운 곳과 따뜻한 곳을 드나들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혈관의 온도 조절능력 때문이다.양 볼에는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많고 잘 비쳐보이기 때문에 쉽게 홍조를 띠게 된다. 특별한 질환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는 평소에 관리만 잘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다음은 종로 S&U 피부과 김영걸 원장이 권하는 ‘볼 빨간족’을 위한 관리법이다. 1.세안:찬물과 더운물로 번갈아 가며 얼굴을 씻어내면 피부 저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2.화장:자극 없는 클린저(미용 전문비누)로 가볍게 세안 후 찬물로 얼굴을가볍게 두드려 모세혈관을 수축시킨다. 세안후 자극이 없는 스킨과 로션을 차게하여 화장솜에 적신뒤 두드려준다.피부보다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피부를 밝고 환하게 보이도록 한다.단 지나치게 문지르는 것은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3.외출전:얼굴을 가볍게 두드려준다.피부를 미리 자극해 줌으로써 혈관이 빨리 수축되도록 도와준다.햇빛은 혈관을 감싸고 있는 탄력섬유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4.식생활:짜고 매운 음식과 술 담배 등 자극적이며,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음식은 피한다.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 좋다. 5.고온에서의 목욕이나 사우나는 가급적 피한다. 임창용기자
  • 뇌졸중 상식 7가지- 뇌경색 반복되면 치매 일으켜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기는 성인병이다.과거엔 노인병 정도로 알았지만 최근엔 식생활의 서구화로 50세 이전에도 흔히 발생한다. 뇌졸중은 그 위험인자를 미리 알고 대처하면 많은 경우 예방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으로 소홀히 다루다가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25일부터 30일까지는 대한뇌졸중학회가 정한 뇌졸중 예방주간.김정연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교수로부터 잘못 알고 있는 뇌졸중 상식 일곱가지를 들어본다. 1.뇌졸중 발생시 응급조치로 안정제를 먹여 진정시키고,손발 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빼주면 좋다? 안정제나 물을 먹이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기 쉽고,피를 빼는 것은 시간낭비다. 2.노인병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다?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당뇨,고지혈증,흡연,비만 등 ‘위험인자’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평소 위험인자를 잘 치료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 3.일단 회복되면 더 이상 병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 위험인자에 포함되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은 완치되지않기 때문에치료약을 복용하면서 평생 조절해야 한다. 4.신체마비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완전히 없어지면 진찰이나 치료를 받지않아도 된다? 이러한 ‘일과성 허혈증상’들은 그대로 놓아둘 경우 거의 모두 재발해 뇌경색을 가져오므로 중대한 경고증상으로 받아들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5.뇌졸중은 유전된다? 대부분의 경우 유전되지는 않는다.다만 고혈압 등 위험인자가 가족성으로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뇌졸중도 유전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6.신체마비 증상은 한번 생기면 회복되지 않는다? 손상된 뇌세포가 재생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기능이 재배치되면서 신체마비는 상당부분 회복될 수 있다.따라서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7.치매와는 전혀 무관한 병이다? 작은 뇌경색들이 여러 곳에 반복적으로 생기면 전반적으로 뇌기능이 떨어져 치매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임창용기자
  • [CLEAN 3D] “스프레이 작업 마스크 벗고 합니다”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3000호 사업장 '세정실업' 클린3D 사업장 3000호의 영광을 안은 세정실업은 가스기구 전문 메이커이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에 자리잡은 세정실업은 연간 매출액 10억원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다.하지만 ‘가스 메이트’ ‘그린 스타’ 등 고유 브랜드로 휴대용 가스 버너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있는 당찬 회사다. 약 200평의 부지를 보증금 4000만원,월세 420만원에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되기 전에는 열악한 작업 환경 때문에 직원들이 하루도 버티기 힘든 실정이었다. 작업장은 맨땅으로 돼 있어서 비가 오면 질척거렸으며,조명이 어두워 실내는 항상 어둠침침했다.안전장치는 하나도 없어 직원들이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특히 화물용 승강기인 호이스트는 위험 덩어리였다.더욱이 재래식 화장실에는 하루종일 파리가 들끓었다. 이런 열악한 작업환경을 가진 이 회사가 클린3D 사업장으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이 회사 김광석 사장은 지난 4월 우연히 클린3D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평소 안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문의했다.곧바로 직원이 공장을 찾아와 안전에 대한 모든 사항을 체크해줬다.서류심사를 거쳐 지난 8월에 클린3D 사업장으로 결정됐다. 9월부터 공장 개선작업에 착수했다.가장 먼저 제일 위험했던 화물용 승강기를 뜯어고쳤다.원자재 등 무거운 물건을 2층으로 들어올리는 이 기구는 로프 절단 등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승강기에 출입문을 설치했으며 센서를 설치,사람이 올라탈 경우 작동이 멈추도록 했다.로프가 절단될 경우에 대비,비상정지장치도 부착했다. 비만 오면 질척거렸던 바닥은 콘크리트로 포장한 뒤 에폭시 도장을 했다.또 안전통로를 확보,지게차로부터 원자재와 작업자 등을 보호했다. 모터의 전기동력 전달장치에 방호덮개를 설치,작업자의 손이나 옷이 끼이는 것을 막았다.또 벽에 방치돼 있어 충전부가 노출된 분전반을 새롭게 교체했다. 법적기준인 300룩스에 못미치는 80룩스에 불과한 작업장 조명을 개선,400룩스를 확보했다.또 작업자들이 신체조건에 맞지 않은 의자를 장시간 사용,근골격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으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인체공학적 의자로 교체했다. 건조실에는 항상 섭씨 45도 이상의 열이 발생,작업자들이 고통을 겪었으나 고열배출 배기설비를 설치,26도의 쾌적한 작업온도를 유지토록 했다. 스프레이 도장작업 시에도 분진이 발생했으나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세정실업이 작업환경 개선에 들인 비용은 총 4260만원.이중에서 2600만원은 정부로부터 무상지원받았으며 나머지 자금은 장기저리로 융자받았다. 이 회사에서 스프레이 작업을 하고 있는 박운종(46)씨는 “국소배기장치의 도움으로 마스크를 벗고도 일할 수 있게 돼 아주 좋다.”면서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된 뒤부터는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김광석 사장 “이젠 자신있게 공장 보여줍니다” “클린3D 사업이 없었으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작업장을 개선했을 것입니다.” 세정실업 김광석(金光錫·40) 사장은 자신이 행운아라고 자랑했다.4000만원이 넘는 거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작업장을 안전하고 청결하게 개선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클린 3D 사업장으로 개선한 뒤 생산성이 약 30% 향상됐다고 자랑했다.전에는 가스버너를 하루에 700개 생산했으나 요즘은 900개를 만들어내고 있다. 구인난도 한 순간에 털어버렸다.클린사업 전에는 19명이 일했으나 지금은 29명이 생산라인에서 일하고 있다.달라진 작업환경을 보고 구직자들이 막무가내로 이력서를 던져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사람을 구하려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여타 중소기업과는 대조적이다.이직률도 현저하게 줄어 작업장을 개선한 뒤에는 이직한 사람이 아직 한명도 없다. 김 사장은 클린3D 사업장변신에 맞춰 내친 김에 사비를 들여 공장 이미지를 싹 바꿨다.사비 6000만원을 들여 기숙사와 휴게실을 마련했으며 공장 내부의 천장과 벽을 새롭게 도장했다. 고교를 졸업한 뒤 상경,가스레인지 공장에서 일하다 현재의 사장으로 변신한 그는 화물용 승강기 사고를 두번이나 목격한 뒤 산업안전에 대한 신념을 굳혔다. 이후 사장이 된 지금은 “공장을 경영할 경우 하루를 해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작업장 개선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에는 외국 바이어들이 찾아와도 영접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공장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클린3D 사업장 3000호 탄생 클린3D 사업장 3000호가 탄생했다. 대한매일과 노동부는 지난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소재 세정실업에서 방용석(方鏞錫)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린3D 사업장 3000호 인정서 수여식 및 인정패 제막식을 가졌다. 클린 3D사업은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종을 대상으로한 시설 개선 사업으로 지난 1년간 정부의 지원으로 모두 3000곳의 영세 중소기업 작업환경이 안전하고 깨끗한 사업장으로 탈바꿈했다. 클린3D 사업은 지난해 10월 접수를 받은 이후 1년만에 1만 5168곳이 신청,목표 대비 150%를 기록했다. 이중에서 산업안전공단이 현지 실사를 거쳐 자금지원을 결정한 사업장은 5709곳으로 전체의 39.9%를 기록했다. 지원자금은 총 479억원으로 ▲안전설비개선자금 281억원 ▲작업환경개선자금 145억원 ▲작업공정개선 자금 53억원이 각각 지원됐다. 업종별 자금지원실적은 금속제품제조업이 25.1%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수송용기계제조업 19.1%,기계기구제조업 18.6%,화학제품제조업 8.3%,전기기계기구제품제조업 3.6% 등의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 5∼30명이 47.7%로 가장 많았으며 5인 미만 42.8%,30∼50명 9.5% 순이었다. 한편 이날 인정서 수여식에 이어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인천지역 클린사업장 대표 126여명이 모인 가운데 ‘클린사업장 경영자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작업환경 개선에 적극 투자,클린사업장으로 만들것과 이미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받은 사업장이라도 이를 유지·발전시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협의회 성시덕 회장은 “클린사업 개선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들이 클린사업장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방용석 노동부장관 “클린사업장 유지·발전이 더 중요” 클린3D 사업장 3000호를 탄생시킨 방용석(方鏞錫) 노동부 장관은 “영세 소규모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에 앞으로도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다음은 방 장관과의 일문일답. ●클린3D 사업의 성과는. 클린3D 사업으로 단기간 내에 재해가 대폭 감소하거나 청년실업 해소와 같은 복합적인 문제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그러나 실질적으로 클린 사업장이 타사업장보다 근로자의 만족도와 인력확보에 있어 우월한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일부 공장 밀집지역에서는 경쟁적으로 안전보건시설에 투자하는 현상이 일어나 자금지원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대 이상으로 노사의 반응이 좋고파급효과가 높아 올해 확보자금인 500억원이 이미 지난 8월에 소진된 상태다. 아울러 근로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클린사업장에 당부할 것이 있다면. 많은 자금을 투입해 클린사업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업주들은 안전보건시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시 예전의 열악한 사업장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개선된 작업장의 수준을 유지·발전시키는 데 계속적인 관심을 쏟아주기를 바란다. ●영세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산재예방을 위해 중요한 점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이 중소기업도 사업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기술력을 높이는 등 노력을 한다면 대기업 못지 않게 세계로부터 칭송을 받고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둥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도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이뤄 노동자와 사용자가 함께 힘을 모을때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내년도 산업재해예방 정책방향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창의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업환경이 열악하거나 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업종에 종사하는 산재취약계층 근로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우선 자율안전관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관리의지가 강한 기업과 소홀한 기업을 차등관리하겠다.또 대형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망재해 유형 및 다발부문에 대한 예방점검 및 감독을 강화하겠다. 그리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근골격계질환 및 뇌심혈관질환 등 작업관련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 건강관리를 강화토록 하겠다. 특히 취약계층인 50명 미만 영세사업장의 재해요인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클린3D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여 계속 추진하겠다. 김용수기자
  • 서울 국제식품전시회/ ‘신기술 식품’ 아이디어 반짝

    ‘냄새없는 청국장,감귤초콜렛,동충하초쌀,캔으로 만든 숭늉…’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수산물유통공사 주관의 서울국제식품전시회에서는 갖가지 신기술을 접목한 식품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냄새없는 청국장’은 대표적인 아이디어상품.발효기술을 이용해 청국장 특유의 강한 향을 없앴지만 고유의 청국장맛은 그대로 유지했다.4인분용 파우치와 20개들이 박스포장으로 이미 시판되고 있다. 제주감귤농축액을 초콜렛에 섞어 만든 ‘감귤초콜렛’도 새콤달콤한 독특한 맛때문에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5년여에 걸려 기술을 개발해 시판한 제품으로 미국,홍콩,타이완등에 이미 수출하고 있다.제품을 출시한 (주)제주오렌지측은 단것을 싫어하는 성인들에게서도 의외로 반응이 좋아 올해 매출이 70억원,내년에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방화시대에 ‘위기의 쌀산업’을 구원해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기능성쌀도 대거 전시됐다. 홍국(紅麴·붉은 곰팡이)을 입힌 쌀 ‘홍미(紅米)’는 혈관을 확장시켜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았다.미국,일본에서는 ‘홍국분말’자체도 건강보조식품으로 이미 판매되고 있다. 오디,구기자,뽕잎,인삼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소당미(少糖米)는 당뇨병환자를 위한 천연식이요법쌀로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항종양,항혈전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동충하초쌀’과 알칼리이온수로 미리 씻어 밥할때 따로 씻을 필요가 없는 ‘씻어나온 쌀’도 주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캔으로 만든 ‘숭늉음료’,일반 두유에 담지못했던 콩비지성분까지 모두 담은 완전두유식품인 ‘콩豆’도 이색상품으로 전시됐다. 전시회는 19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며 ‘떡만들기 대회’,‘음식속 재료맞히기’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백자를 이용한 꽃전시회 등 볼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관람료는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oodexkorea.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맹독사 ‘칠점사’서 항암물질

    국내에 서식하는 맹독사인 ‘칠점사’의 독에서 새로운 항암 후보 물질이 발견됐다. 연세대 정광회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G7신기능생물소재개발사업의 하나로 국내에 서식하는 칠점사(학명 엑기스트로돈 삭사틸리스·일명 까치살무사)의 독에서 암 전이를 억제하는 단백질 ‘삭사틸린’을 추출,세계 8개국에 물질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칠점사에서 분리한 삭사틸린 단백질을 효모에 삽입시킨 뒤 대량 배양하는 방법으로,30ℓ 배양액에서 약 5g의 삭사틸린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정상적으로 5g의 삭사탈린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10만마리의 칠점사가 필요하다. 칠점사는 ‘한번 물리면 일곱 발자국도 못 간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국내에 서식하는 뱀 가운데 독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삭사틸린을 투여한 결과 폐암과 대장암,흑색 종양에 강력한 암 전이 억제효과를 보이면서도 독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삭사틸린이 미국의 하버드대학팀에서 개발한 혈관생성 억제 유전자 ‘안지오스타틴’에 비해 10배 이상의 강한 활성을 나타냈으며 정상 신생혈관 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조직의 신생혈관 형성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암세포 신호전달 경로 구명 영남대 이영한교수팀 영남대 의대 이영한 교수팀은 이날 세포의 성장과 분화조절 역할을 하는 ‘포스포리파제C 감마1’ 단백질이 ‘암억제 유전자(Egr-1)’의 발현을 막아 암을 발생시키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서판길 교수와 울산대 나도선 교수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생명현상연구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연구성과는 미국실험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파세브(FASEB) 저널 10월호에 발표됐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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