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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한 얼굴이 예뻐졌어요”…英소녀 화제

    태어났을 때부터 피부질환으로 괴로워했던 한 소녀가 새 삶을 찾게 됐다. 영국에 사는 7살 된 베키 프로서(Becky Prosser)는 그동안 사진찍는 일이 즐거운 지 몰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감을 갖고 예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베키는 태어났을 때 부터 얼굴을 중심으로 급속히 커져간 붉은 반점 때문에 자신은 물론 부모인 대런(Darren·39)과 데비(Debbie·36)도 괴로울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베키가 가진 피부 질환은 혈관종(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혈관들이 덩어리나 붉은 반점으로 나타남)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베키의 시야를 위협해 갔다. 이후 베키의 부모는 유명한 피부과 클리닉을 찾아다니며 5차례 이상의 레이저 수술과 약물치료를 병행,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베키의 부모는 “레이저 수술을 받는 동안 내 아이의 얼굴에서 나는 타는 듯한 살냄새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베키가 괴로워할 때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베키의 얼굴이 좋아진 것을 봐도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가족들에게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의 질병] (20) 치질

    [한국인의 질병] (20) 치질

    연간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무엇일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사망자가 가장 많은 ‘암’이라고 답하기 쉽다. 하지만 아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기관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치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제대로 앉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는 것. 지난해 발행된 ‘2006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한 해에 치질로 입원한 환자는 21만 4500여명으로, 단일 질병 가운데 환자 수가 가장 많다. 치질 입원 환자 수는 2000년 12만명에 불과했지만 6년새 두 배로 증가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인 것. 미국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환자의 50%가 치질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50세이상 50%가 경험… 겨울에 많아 치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 이두한(51) 대표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치핵은 풍선을 부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겨납니다. 풍선을 불면 커지는 것처럼 항문에 힘을 주면 치핵이 커지고 힘을 빼면 줄어듭니다.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납니다.60년 산 사람은 30년 산 사람보다 치핵이 늘었다가 줄어든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항문 주변 조직이 많이 늘어질 가능성이 높죠.” 치질은 항문 안팎의 질환을 모두 포함한다. 항문 밖으로 근육이나 혈관 덩어리가 빠져 나오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위가 자주 곪아 구멍이 생기면서 고름이나 대변이 밖으로 새는 ‘치루’ 등이 그것이다. 치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항문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탈항’(脫肛)이다. 치핵이 항문 안쪽에 생길 때 나타나는 탈항은 선홍색의 출혈과 내부 조직의 통증을 일으킨다. 항문 외부에 치핵이 생긴 경우에는 출혈이나 탈항의 위험은 적지만 피부 속으로 출혈이 일어나 피가 엉키는 혈전 증상이 나타난다. ●변기에 오래 앉는 습관이 원인 치루가 생기면 염증이 반복되다가 항문 주변 조직에 구멍이 생기는데, 대개 통증은 없지만 종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항문이 찢어져 출혈이 생기는 치열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무리하게 변을 계속 보게 되면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만성화된다. 치질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화장실 이용 습관 때문이다. 항문에 힘을 뺀 채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중력에 의해 항문 주위에 피가 고이고 혈관이 팽창해 치핵으로 발전한다. 즉,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잡지를 보거나 장기간 앉아서 진행하는 업무, 쪼그리고 앉는 음주 습관이 주요 원인이 된다. 복압이 올라가는 골프, 보디빌딩, 등산 등도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성은 활동성이 떨어져 남성보다 발병 위험이 다소 낮지만 임신 후 골반 근육이 내려올 때 치질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치핵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요. 오래 앉아 있거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죠. 여성은 임신 뒤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항문 주변 조직이 잘 붓게 되죠. 출산 시 과도하게 힘을 주면 항문 안쪽 조직이 밖으로 빠지면서 들어가지 않아 치질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만 나고 항문 바깥 쪽으로 치핵이 빠져나오지 않은 초기 환자에게는 적외선을 이용한 ‘응고법’, 전기나 레이저를 이용해 조직을 태우는 ‘소작술’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들 시술법은 일시적으로 증세를 호전시키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치핵을 뿌리째 뽑기 위해서는 의사가 눈으로 보면서 치핵 덩어리를 절제해야 한다. 치질 수술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수술에 비해 통증이 크지 않다. 특히 치루는 그냥 낫는 법이 없고 근본 원인인 ‘치루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이 재발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술을 해야 한다. “치질 수술은 무통 주사로 통증을 조절하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상이 심하다고 해도 3∼4일간 입원하면 큰 문제 없이 완치할 수 있어요.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작은 부위만 절개하면 되기 때문에 치유 기간을 더 짧게 줄일 수 있죠.” ●치루관 뿌리째 제거해야 뒤탈없어 치질을 미리 예방하려면 배변 습관이나 화장실 이용 행태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힘을 주거나 자주 화장실을 찾으면 치핵이 확장될 수 있다. 따라서 변이 조금 남은 느낌이 있더라도 배변감을 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변의 양이 많으면 배변 시 힘을 주지 않아도 돼 치질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와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소화는 잘 안되지만 변의 양을 늘리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출혈을 일으키는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육체적으로 활동력을 높이면 배변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도 좋다. 변비는 항문에 자주 힘을 주도록 하므로 미리 치료해야 한다.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시술법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치핵 조직을 썩게 만드는 ‘괴사제’는 괄약근 조직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배변량을 제대로 조절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살이 썩는 약은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선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되기 쉽고 합병증으로 근육 조직이 완전히 손상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획기적인 최신 비법’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경험 있는 전문의를 만나 근본적인 수술법에 대해 상담 받아 보세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70년전 사망자 26%는 5세 미만

    70년전 사망자 26%는 5세 미만

    70년 전 일제시대에는 여성들의 73%가 10대 후반에 결혼했다.25세를 넘어 결혼하는 여성은 4.8%에 불과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5.5명으로 6인 가구가 일반적이었다. 또 한해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5세 미만이었다. 통계청은 31일 광복 이전인 1934∼43년 당시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통계연보 자료를 21일부터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 올린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1943년 말 우리나라 인구는 2583만명으로 지난해 남북한 인구 7138만명의 37%였다. 출생률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37년 당시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는 29명, 사망자 수(조사망률)는 17.8명이었다.2006년 조출생률(9.2명)과 조사망률(5명)에 비해 많이 태어나서 많이 죽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조혼인율)은 5.8건,1만명당 이혼(조이혼율)은 2건이었다.2006년 조혼인율(6.8건)과 조이혼율(26건)을 감안하면 70년 사이 혼인은 1건 늘어난 반면, 이혼은 24건이나 급증한 셈이다. 혼인 연령은 남성이 20∼24세가 38.8%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15∼19세가 73%,20∼24세가 15%로 여성 10명 중 9명 가까이가 25세 이전에 결혼했다.15세 미만도 7.7%나 됐다.2006년 초혼 연령은 여성 27.8세, 남성 30.9세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5.5명으로 지난해 2.9명의 2배 수준이다. 37년 당시 3대 사망원인은 소화기질환(20.8%), 호흡기질환(16%), 신경계질환(15.9%)으로 전체 사인의 52.7%를 차지했다.2006년의 암(27%), 뇌혈관질환(12.3%), 심장질환(8.3%) 등과는 다르다.43년 기준 의사 수는 인구 1만명당 1.4명이었으나 지금은 14명이다. 37년 한해 사망자 수 가운데 갓난아이(0세)의 비율은 11%,5세 미만은 26%나 됐다.37∼43년 한해 평균 2만여명이 장티푸스 등 전염병에 걸려 100명당 17명꼴로 사망했다. 전문학교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구 1만명당 1.8명이었다. 당시 일본인은 52명이나 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요실금 막으려면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요실금 막으려면

    디스크 내부에 고장이 난 상태인 ‘디스크 내장증’에서 비수술적인 치료로 요통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고장 난 디스크를 수술로 제거하고 나사못 등을 사용해 디스크 상하 두 개의 뼈를 한 개의 통뼈로 만들어주는 ‘디스크 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합술로 디스크 관절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인접한 정상 디스크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협착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하여 등장한 것이 ‘인조디스크 수술’이다. 이 수술은 복부를 절개한 뒤 척추 뒤쪽으로 수술 기기를 밀어 넣어 고장 난 디스크를 제거하고,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인조디스크를 집어 넣는 수술이다. 문제가 되는 디스크를 고정시키는 대신 자유로이 움직이게 해 주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유럽에서 조금씩 사용되기 시작한 인조디스크 수술은 몇 년 지나지 않아 미국에 성공적으로 상륙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시행되었다. 미국에 위치한 한 대형 의료기기 업체는 “가까운 미래에 유합술의 50∼60%가 인조디스크 수술로 대체될 것”이라며 인조디스크를 개발한 프랑스의 벤처기업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에게 이 치료법을 사용한 결과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삽입한 인조디스크가 수술 후 몇 달이 지나 제 위치에 있지 않고 앞으로 빠져 나오는 사례들이 발표된 것이다. 문제는 인조디스크 수술을 한 번 시행하면 재수술이나 디스크의 제거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척추뼈 앞쪽의 큰 혈관들이 엉겨 붙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인조디스크 수술의 무서움이 새삼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 사례들이 발표된 후 인조디스크 수술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아무리 좋은 약도 잘 쓰면 약이지만 남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 인조디스크도 환자를 잘 선택해 신중하게 사용하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자칫 남용하면 무서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최장수 55살 오랑우탄 숨져

    세계 최고령 오랑우탄인 올해 55살의 ‘논자’가 숨졌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1952년 6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태어나 네덜란드를 거쳐 83년 미국으로 옮겨진 논자는 이날 마이애미 동물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뇌 혈관 속에 핏덩어리가 나와 동물원은 사인을 종양으로 보고 있다. 동물원의 론 마길 대변인은 “대부분의 오랑우탄은 40대 중반 이전에 사망하는 게 보통”이라면서 “논자는 생전 새끼 다섯마리를 낳았다.”고 말했다. 논자란 이름은 네덜란드어로 소녀를 뜻한다고 마길은 덧붙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1.2000년 2월 경기도 포천군의 한 작업장 2층에서 이동 중이던 근로자가 미끄러지면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작업장 이동로에 떨어진 물이 밤사이 얼어붙은 상태임을 몰랐던 것이다. 겨울철에는 근로자의 통행로, 출입구 등 결빙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신속히 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결빙지역에는 모래·부직포 등으로 미끄럼방지 조치나 미끄럼주의 등의 안전표지판을 설치해야 하는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2.2005 12월 서울시 용산구 소재 주상복합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현장내 가설컨테이너 사무실 내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겨울철에 이동식 전열기구를 사용할 경우 과열 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데다 난방시설이 취약한 건설현장내 가설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겨울철은 추위와 부주의로 인한 산업현장의 안전사고가 잦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2월과 1,2월 사이에 무려 5만 91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1818명이 사망했다. 이는 겨울철 하루 평균 약 219명이 재해를 입고 매일 7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전체 재해자 26만 4195명의 22.4%에 해당된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7771명 가운데의 23.3%로 더 높다. 겨울철 산업현장이 얼마나 취약한 곳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드는 12월이 재해자가 가장 많다. 최근 3년간의 동절기 월별 재해자 수는 12월 2만 2727명,1월과 2월은 각각 1만 8000여명 수준이다. 재해 유형은 감김·끼임으로 인한 재해자가 1만 1953명으로 20.2%를 차지했고 전도(19.6%), 추락(12.5%), 충돌(9.9%), 뇌심혈관질환(7.5%) 등으로 나타났다. ●난방용품 인한 화재·질식사고도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착용에 따른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결빙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 폭설속 지붕작업 중 추락사고,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의 가능성이 그 어느 계절보다 높다. 이 밖에도 체온저하에 따른 순발력 부족으로 충돌, 난방용에 의한 화재 및 질식, 뇌심혈관계 질환 또는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이 높다. 추락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에는 가급적 고소작업을 금지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이동식사다리, 고가사다리 등의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고소작업 전에는 스트레칭 등 사전 몸풀기 운동이 중요하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작업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지붕에 직접 올라가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겨울에는 또 넘어지는 사고가 잦다. 우선 작업장의 배수 및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 결빙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계단 위의 눈이나 물기는 즉시 청소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작업장 적정온도 유지해야 눈이나 빙판에 의한 충돌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지게차 등 운반차량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시계확보가 중요하다. 또 작업장내 적정 온도를 유지, 추위로 인한 순발력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건설현장의 경우 콘크리트 타설후 저온으로 인한 콘크리트 강도 저하로 구조물 붕괴의 위험도 염두에 둬야 한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구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반드시 조기진화용 소화기를 비치토록 해야 한다. 실내 밀폐작업시 유해가스 누출 및 유해가스의 중독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작업장 환기, 방독면 착용, 산소농도 확인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혹한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뇌·심혈관계, 동상 등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온유지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안전의식이 중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현장 “갯벌을 매립한 곳인 데다 해빙 과정이 반복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세워지고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 신축현장은 ‘동절기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동절기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 매뉴얼에 따른 근로자 및 작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꼽혔다. 허유득 포스코건설 안전팀장은 “작업장의 악조건과 함께 연말연시 분위기, 추위 등으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착공된 포스코건설 사옥은 39층짜리 2개동으로 높이만 185m에 이른다. 오는 2010년 6월 완공때까지 무재해를 기록하겠다는 것이 작업자들의 목표다. 하지만 갯벌을 매립한 곳이라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데다 겨울이라 바람과 해빙의 반복이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여름철이 빗물에 의한 토사유출 등이 우려된다면 겨울철은 해빙과 바람, 차가운 기온이 작업장 및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초 토목공사의 경우 특히 주변 갯벌의 붕괴사고가 우려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위험을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선 110명 전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면 즐겁다.’라는 ‘SA­FUN’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안전의식과 작업장의 안전 분위기를 함께 높여나가자는 취지다. 근로자들은 스스로 위험요소를 찾고 안전조치를 습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안전에 취약하거나 위험공정이 예상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근로자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경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작업을 유지하는 핵심은 ‘안전조회(TBM)’에 있었다. 전 근로자는 하루 일과 시작 및 작업장 투입전에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전모, 안전대 등 안전장구의 착용여부와 그날의 작업장 상황, 작업내용 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정리한다. 군대용어로 치면 점호에 해당되고 일반 사무직의 일일 업무회의 성격을 띤다.20여분간 진행되는 안전조회에서는 스트레칭, 어깨 주무르기 등 스킨십을 통한 동료애도 함께 높여간다. 구공태 현장작업 반장은 “고층건물을 짓는 작업장이라 각종 장비가 많고 위험요소가 많다.”면서 “철저한 대비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에 모범을 보인 근로자에게 포상을 실시한다. 겨울철인 만큼 근로자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귀마개, 목도리 등 각종 방한장구 지급과 착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또 작업장내 3곳에다 휴게실을 마련하고 난로, 음료 등도 비치해 두었다. 앞으로 고층작업이 진행되면 초속 15m이상의 바람이 불때는 작업을 중단키로 하는 등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미국에선 어떻게 겨울철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의한 뇌심혈관계 질환, 동상, 저체온증 등 건강장해와 함께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 한랭작업 경고카드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는 겨울철 근로자 보호를 위해 동상, 저체온증 등 혹한기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요인을 웹사이트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근로자가 휴대 가능한 한랭작업 경고카드(Cold Stress Card)를 영어, 스페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근로자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서를 배포하고 있다. 지침서에는 혹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공급 불능상태, 빙판길, 야외작업시 각종 건강상의 유해요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혹한기의 실내·외 활동 요령을 알려준다. 또 난방, 조명상태 확인, 단열방법, 체온측정, 식수 및 각종용수 공급, 그리고 먹는 것 등에 대한 유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실외활동을 위해 적절한 피부보호대책, 혹한으로 인한 탈진예방, 겨울바람에 대한 이해, 혹한기 상황에서 고립된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동상과 저체온증의 정의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대비책도 알려준다. ●자연재해 대비 상시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는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눈폭풍, 블리자드 등의 상황에서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겨울철 눈폭풍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쌍방향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전역의 각 지역별로 겨울 날씨가 어떠한지를 알려준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교통사고환자 ‘저혈량성 쇼크’ 주의

    교통사고를 당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 없어 안심하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사망한 환자 10명 중 7명이 ‘저혈량성 쇼크’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의 한림대성심병원 신경외과 장인복 교수는 최근 이같은 조사결과를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1999년 7월부터 2007년 5월까지 9년 동안 한림대 성심병원 응급실에서 내부 출혈 등 다발성 손상으로 사망한 환자 42명을 분석한 결과 74%가 저혈량성 쇼크가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병원을 찾을 당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저혈량성 쇼크가 진행돼 사망한 환자의 비율도 45%에 이르렀다. 저혈량성 쇼크 환자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등 의식 변화가 먼저 생겨나고 호흡이 얕고 빠르며 불규칙하게 된다. 위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산소가 신체 각 조직으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피부, 입술, 손톱 주위가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즉각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환자를 베게 없이 수평으로 눕힌 다음,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출혈 부위를 높여줘야 한다. 다리상처가 있으면 발을 20∼30㎝높여주는 것이다. 뇌출혈이 의심되거나 머리, 목, 가슴에 상처가 있으면 머리를 높게 눕히는 것이 좋다. 장 교수는 “환자의 체온 유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포를 싸주거나 전기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권장한다.”며 “물론 빠른 시간 안에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나 혈관조영술이 가능한 전문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이다’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채화’ 전시회가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본화랑 인사동 전시장에 마련된다.‘모세혈관(생명)의 합창’전에는 1970년대부터 작고하기 직전까지 작가가 그린 유작 52점이 선보인다. 채화란 일종의 색채 드로잉. 선과 면으로 이뤄진 추상 드로잉으로,‘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이라는 문신 조각의 원리가 잘 드러나 있다. 작가가 남긴 채화는 모두 400점쯤 된다. 이 가운데 마산시립 문신미술관이 100여점, 삼성재단이 150여점을 각각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은 작가의 아내인 화가 최성숙씨가 갖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작업 중 척추를 다친 1973년, 병실에 누워 프랑스 아트지에 건축펜으로 선을 치고 중국잉크로 면을 채우는 드로잉을 시도했던 것이 그의 ‘채화’세계의 시발점이 됐다. 초기에는 완전추상이던 것이 1980년대 후기에는 호랑이 얼굴 등 구체적인 형태와 부드러운 채색를 띠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전시에 나온 채화는 명함만 한 6.5×7㎝ 크기에서부터 65×50㎝ 짜리까지 다양하다. 채화 말고도 해외순회 조각 7점, 몇 안되는 수채화로 꼽히는 ‘가고파’, 일본유학 시절 그린 자화상이 소개된다.(02)732-2367.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리뉴잉…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리뉴잉… ’

    ‘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펙터´는 잡티, 주름 등이 존재하는 피부 각 층에 각기 다른 유효성분이 작용해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 특수복합성분 형태로 쌓인 여러 유효성분은 피부 각 층에서 양파 껍질 벗겨지듯 차례로 방출돼 강력한 피부 개선 효과를 준다. 1제 이레이저 콤플렉스(미백기능성)는 멜라닌 형성을 억제하고 잡티를 개선하는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성분과, 혈관벽을 강화해 홍조를 완화해주는 효모추출물이 각기 다른 피부 깊이에서 작용해 피부색을 보다 투명하게 가꿔준다. 2제 리뉴얼 콤플렉스(주름기능성)는 화이트루피너스 추출물과 아데노신이 피부 각 층에서 순환을 촉진하고 잔주름을 개선해 피부에 탄력과 생기를 부여한다.
  • [과학터치] (8) 고려대 바이오유체연구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심·뇌 혈관계질환은 자각증상없이 발병하며 21세기에 접어든 이후 인류 사망원인의 첫 번째로 꼽히고 있다. 2005년 현재 미국내 전체 사망자 중 49%가 심·뇌 혈관계질환이 직접적인 사인이며 한국 역시 23%로 암(26%)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알려져 있음에도 비중이 감소하지 않는 큰 이유는 심혈관질환의 발병 및 진행과 관련된 각종 요인들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사망자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롯한 화학적 검사결과가 정상인 경우가 무려 50%에 달하며, 높은 콜레스테롤의 혈액이 혈관을 순환하면서도 특정 부위에만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원인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 바이오칩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지 않고 있다.‘혈액유변정보’는 심혈관질환 치료 및 진단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혈액 유변정보는 ‘혈액이 얼마나 끈적끈적한지’ 또는 ‘얼마나 혈관을 잘 흐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의 혈액점도가 측정되며, 당뇨성 혈관합병증 환자 대부분에서는 혈구의 변형성이 매우 감퇴해 자신보다 작은 미세혈관을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경화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정상적인 혈액유변정보는 혈관질환의 초기단계부터 발견되며, 혈관질환의 발달에 매우 밀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결국 혈액유변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관측하고 해석할 수 있느냐가 심혈관질환을 정복하는 지름길인 셈이다. 고려대 바이오유체연구실 신세현 교수팀은 기계공학의 유체역학 전문그룹으로, 혈액에 대한 유동현상 및 물리적 특성을 진료현장에서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신 교수팀은 03년도에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됐고, 현재는 혈액유변특성 계측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바이오칩은 혈액 한방울로 혈구변형능과 응집성을 1분 이내에 측정할 수 있다. 이같은 성과는 공동연구자인 경북대학교병원 진단검사학과 서장수 교수팀과의 긴밀한 협동연구를 통해 임상적으로 유용하다는 점이 이미 검증됐다. 혈구변형능 검사를 통한 당뇨성 미세혈관합병증 조기진단 기술은 완성단계에 있으며, 혈구응집성을 이용한 심혈관질환에 대한 조기진단 유효성 검증 실험이 현재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신 교수는 “미국내에서만 연간 6000만명이 심혈관질환, 관상심혈관질환, 심근경색, 뇌경색, 협심증 등의 순환기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개발된 진료현장용 측정기술은 연간 170억달러에 달하는 기존 혈당계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4) 치매

    [한국인의 질병] (14) 치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이 병을 ‘노망’(老妄)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갑자기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알아 보지 못하는 증상이 생겨도 사람들은 이를 병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노화에 따른 ‘자연의 섭리’로 여겼다. 과연 ‘치매’가 우리에게 피하지 못할 숙명일까?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이듯, 치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기 위해 치매 전문가인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김영인 교수를 만났다.“치매는 의료진들이 정의할 때 흔히 ‘사람의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 즉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한 정신적인 공황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치매는 사실 여러 가지 질환들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극복하지 못할 난치병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건망증에서 시작해 서서히 진행 김 교수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병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뇌신경 세포가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뇌신경 사이의 신호를 전달해주는 화학물질이 급감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환자는 아주 가벼운 건망증에서 시작해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는 능력에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증상이 심각해지면 불안 증상과 공격성을 보이고 심지어는 집을 나와서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다. 또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도 전체 환자의 20∼30%에서 나타난다. 이밖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과 ‘헌팅턴병’, 술에 의한 ‘만성 알코올 중독’도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매 환자에게는 언어 장애,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 배회, 시·공간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일상에서 생기는 ‘건망증’도 중요한 초기 증상 중의 하나다. 이러한 증상은 수돗물이나 가스 꼭지 잠그는 것을 잊어버리는 단순한 건망증에서 시작해 혼자 외출하는 횟수가 많아지거나 모든 일에서 끈기와 흥미가 없어지는 대신 망상이 늘어나는 등의 다소 심각한 증상으로 확대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해 거짓말을 만들게 되고, 주변 인물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배회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즈음이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남을 의심하거나 과도하게 식사에 몰두하는 등의 편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술의 발전으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치매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5년 치매 노인수는 약 22만명 수준이었지만 2005년은 35만여명,2010년은 43만명,2020년에는 6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에서 치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5년 8.3%에서 2010년 8.6%,2015년에는 9% 대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엔 65세 이상 13%가 환자될 듯 “우리나라는 인구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202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최대 13%가 치매 환자가 될 것이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조기 치료에 대한 관심이나 환자를 보살펴 줄 수 있는 사회적인 안전망은 부족해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하는데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고도로 발달된 현대 의학으로도 치매를 완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이나 가족 구성원이 노력만 기울인다면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도록 돕는 방법들은 많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망증이 심해지는 초기 치매 환자를 절대로 혼자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항상 손동작을 많이 쓰는 놀이를 시키거나 책을 읽으면서 함께 토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음악이나 가벼운 운동, 규칙적으로 소변 보기, 애완동물 기르기 등의 방법도 행동 장애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치매 예방법은 발병 원인에 따라 다르다. 비만과 음주, 흡연은 치매를 부르는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필름이 끊기는 ‘블랙 아웃’ 증상이 술자리마다 나타나는 사람은 치매가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즉시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육류를 즐기기보다 생선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차리고, 비타민을 주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도 치매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사소한 일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주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좋은 감정을 이입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마다 ‘필름´ 끊기는 주당 술 끊어야 치매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의한 조기 치료다. 우울증이나 비타민 결핍 등에 의한 치매는 원인을 제거하면 금방 증세가 호전되기 때문에 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치매에 걸린 한 할아버지가 부인의 내조로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12년간 유지된 사례도 있습니다.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의 관심이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고향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주기적으로 만나기만 해도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치매가 발병해도 15∼20년씩 생존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가족들이 결국 치료를 포기하게 되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면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매치료에 효과있는 약들 치매를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특히 뇌 속에서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의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약은 ‘도네페질’이 대표적이다. 이 약은 하루 1회 복용하면 치매 증세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시켜 준다. 다만 약을 복용할 때 소화 기관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면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수면 장애가 생기면 복용 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면 된다. 도네페질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리바스티그민’은 체중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저 체중의 노인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또 이들 약은 투여량이 높아지면 구역감, 설사, 식욕감퇴, 어지럼, 근육경련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낮은 용량부터 서서히 늘려가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 증세가 중증일 때는 ‘메만틴’이라는 약이 처방되기도 한다. 이외에 비타민E,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등은 신경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거나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매환자 방꾸미기 치매 환자는 증세가 악화될 때 대부분 광적으로 집중하는 편집증 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에 가족들이 돌보다가 지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요양기관이 아닌 집에서 환자를 돌본다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치매 환자는 외부 자극이 너무 없는 환경에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따라서 너무 시끄럽지 않은 수준의 작은 소음이나 은은한 음악은 치매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주기적으로 산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만약 불가능하다면 최대한 햇빛에 자주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 반복적인 내용이 이어지는 TV 시청은 치매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책은 일부 환자의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언제든 손을 뻗으면 책이 잡힐 정도로 가까운 곳에 책장을 비치하는 것이 좋다. 경기 부천에 있는 가톨릭대 성가병원 심용수 교수는 “행동 치료는 환자의 증세를 유지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며 “치매 증세를 완화시키려면 주변 환경을 환자에게 맞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술 좋아하다 허리 망가진다

    술 좋아하다 허리 망가진다

    과음을 한 다음 날 척추 질환이 악화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술을 마시면 혈액 순환에 영향을 줘 척추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로 최근 한 국내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와 음주의 상관 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스크환자 상당수가 음주자 척추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서울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척추질환으로 내원한 20세 이상 남녀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습관적 음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7%가 술을 마신다고 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 성인 남녀를 포함해 주 1회 이상 음주를 하는 비율은 39.4%로 나타난 것과 비교된다. 지난 1년 동안 이 병원에 내원한 허리 디스크 환자 가운데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은 51.8%, 남성은 72.9%에 이르렀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병원측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허리 디스크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과 연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음주로 근육·인대 약해지기도 술을 마셨을 때 디스크 증세가 악화되는 원인은 두 가지로 설명된다. 우선 습관적으로 과음을 하게 되면 고혈압을 불러 혈관 벽이 손상되거나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달라붙는 등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척추 뼈의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와 디스크 주위의 근육, 인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 못하게 만들어 결국은 허리 디스크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 해독을 위해 단백질을 많이 사용하게 돼 근육과 인대로 갈 단백질이 부족해진다. 자연히 척추를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허리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상호 원장은 “여성의 경우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과음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술자리서 금연 필수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안주를 통해 충분히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삶은 달걀이나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 척추 질환이 있다면 바닥에 앉아서 진행되는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으면 취할수록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워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야 된다면 앉은뱅이 의자를 이용하거나 벽에 기대어 앉고 20∼30분에 한번씩 자세를 바꿔야 한다. 술자리에서 흡연은 비타민D의 합성을 막아 칼슘의 축적을 방해하고, 혈액 공급을 억제해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금연해야 한다. 이 원장은 “허리 통증이 자주 생기면 술자리라도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약간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술자리 다음날 목욕을 술 마신 다음날 온수로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허리 통증 환자에게 적당한 목욕물 온도는 섭씨 38∼39도. 추운 날씨에 응축됐던 허리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욕조 안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욕조에 등을 대고 앉아 다리와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양손으로 양 무릎을 끌어당겨 가슴 쪽에 댄다. 이 동작을 3회 이상 반복한다. 술자리 많아지는 연말연시, 허리를 향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일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개 숙인 남성 ‘발기부전’ 나이 탓 아닌 치료 필수!

    고개 숙인 남성 ‘발기부전’ 나이 탓 아닌 치료 필수!

    고개 숙인 남성 ‘발기부전’ 나이 탓 아닌 치료 필수! ▲40대 남성 절반이상…20∼30대도 급증 ▲건강한 성생활 위한 적극적 치료 시급해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를 외치는 터프가이 이광구(31)씨는 최근 남모를 고민에 휩싸였다.결혼도 하지 않은 혈기왕성한 나이에 발기부전으로 불면을 겪고 있기 때문.벌써부터 남성성(性)을 상실하고 고개 숙인 남자로 전락한다는 생각에 이씨는 매일 밤마다 맘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흔히 40대 이상의 남성 절반가량이 고민하는 발기부전.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남성의 발기부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기존에는 발기부전이 심리적인 것이라고 여기거나,나이가 들면 반드시 생기는 현상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하지만 최근 의학이 발달하면서 발기부전에는 신체적 원인의 영향이 크다는 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발기부전이 있다면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질환이라고 여겨 초기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적,정신적 문제가 발기 어렵게 해 흔히 발기부전이란 성행위가 불가능 할 만큼 남성의 성기가 충분히 단단해지지 않거나 단단해지더라도 유지가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보통 성 관계를 시도해서 4번 중 한번 꼴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발기부전을 의심해보도록 한다. 원인을 살펴보면 주로 신체적·정신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신체적으로는 혈관이나 신경계,호르몬 계통에 이상으로 인해 생긴다. 발기는 신경계·혈관계·내분비계가 함께 작용 되어야 하는데 어느 한 계통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발기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음경 내로 혈액의 공급이 불충분하거나,혈관순환장애를 초래하는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흡연·골반 및 회음부 둔상 등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정신적 원인으로는 ‘이번에도 발기가 안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과 자기 억제,죄책감,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그밖에 흡연·과음·비만·스트레스와 같은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발기부전의 문제는 바로 남성들이 부끄럽다는 생각에 제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이다.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남성으로서의 존재감과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특히 젊은 남성이라면 성교장애로 인해 불임에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성 신경은 물론 양기까지 채우는 한방치료제 ‘장정불로단’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특성에 따라 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근본치료를 시행한다.더불어 원인에 따라 양기 회복을 활성화시키는 처방으로써 단순히 성 신경을 자극하는 약이 아니라 기를 채워주고 원기를 보함으로써 스스로 정력을 강하게 해주는 처방을 시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장정불로단. 장정불로단은 만병회춘(萬病回春) 고전에 나온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처방을 가감하여 산수유·구기자·맥문동·천문동·복분자·파고지·숙지황 등 20여 가지의 약재로 처방한 약이다. 각종 천연성분들이 조화되어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남성들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다스리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소모된 정기신혈 진액의 원천을 보충해줄 수 있다.더불어 만성피로와 성욕감퇴·조루증·정력부족·정액부족·남성불임 등의 성기능 장애와 조로(早老)증·피부노화 등에 이르기까지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탁월한 효과 못지않게 처방과 복용도 간편하다. 장정불로단의 인기 비결에는 처방과 복용의 간편함에도 기인한다.장정불로단은 체질 및 나이에 관계없이 환 형태로 간편히 (1일 2회)복용할 수 있으며,병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화 (02-512-6510)및 온라인 상담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도움글 : 강남행복한의원
  • 40세 당신 남자 37년 여자 43년 더 삽니다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의 절반 이상은 80세를 넘기지 못하는 반면, 여자의 70%가량은 8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남녀 출생아 4명 중 1명 이상은 각각 각종 암과 뇌·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숨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6년 생명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남자는 45.2%, 여자는 68.9%였다. 이는 10년 전인 1996년에 비해 각각 15.3%포인트,1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대수명 男 75.7세·女 82.4세 지난해 출생아 가운데 남자가 각종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27.6%로, 사망 원인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2005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뇌혈관·고혈압·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에 걸려 숨질 확률은 22.3%였다. 여자 아이는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27.5%로 최고 높았다.2005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사망의 원인인 질병은 암(15.3%),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6.4%) 등으로 나타났다. 암에 걸리지 않는 조건에서는 남녀 각각 수명이 5년,2.6년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순환기계통 질환이 제거되면 각각 3.4년,3.5년 수명이 더 연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출생아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가 75.7세, 여자가 82.4세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에 비해 남녀 각각 0.6세,0.5세 증가한 수치다.10년 전인 96과 비교하면 각각 5.7년,4.6년 늘었다.40세 남자는 37.2년, 같은 나이 여자는 43.4년을 더 살게 된다.50세라면 남녀 각각 28.2년,33.9년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70세도 남녀 각각 12.6년,15.9년을 더 살 수 있다. 통계청은 “최근 10년새 남성 가운데 45∼64세, 여성 중 65세 이상 연령층의 사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암 사망률 27.6% 특히 36년 전인 1970년과 비교할 때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17.3년이나 늘어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가 가운데 터키를 빼고는 가장 빠른 속도다. 다만 OECD 평균에 견줘 남자는 0.1년 낮고 여자는 1년 높았다. 일본은 남녀 기대수명이 각각 78.5세,85.5세로 1위를 기록했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6.63년으로 85년 이후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다.OECD 평균 5.7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일본(7.0년)보다는 낮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감사원, 산업안전공단 등 감사

    최근 한국타이어에서 뇌·심혈관 질환 등으로 근로자 1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감사원이 산업안전과 보건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10일부터 27명을 투입해 노동부와 경인·부산·대전지방노동청, 한국산업안전공단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사업장 작업환경 및 근로여건 개선 여부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또 관할 노동관서가 근로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사업장 안전·보건에 대한 지도 감독이 적정했는지, 산업안전·보건 관리 체계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등도 조사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 산업재해가 증가하는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시스템 정비 등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 사망자 수는 2004년 1390명을 정점으로 하향세로 돌아서 2006년 1121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업무상 질병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질병자 수)은 8.76으로, 전년의 6.78에 비해 29.2% 증가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과학터치] (7) 동아대 지능형 통합항만관리연구센터

    물류시스템은 흔히 인체의 혈관에 비유된다. 양질의 영양분과 산소가 혈관을 통해 몸속 구석구석에 공급되는 것이 건강의 조건이라면, 물류시스템은 국가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수출산업이 경제전반을 좌우하는 반도국가에서 항만의 물류처리 능력은 경제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만큼 중요하다. 수출입 운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은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여러 개의 국가 항만을 거치며 차근차근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대륙별 거점에 모든 컨테이너를 쏟아내는 방식이 대세다. 각 대륙의 해안도시들은 대형 컨테이너선을 유치해 육로 수송까지 선점하는 ‘물류허브’를 노리고, 국내 최대항만인 부산항 역시 동북아 시장에서 물류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화되는 컨테이너 선박과 불어나는 물류량은 부산항의 기존 시설과 장비로 처리하기 힘들다. 일각에서 부산항의 ‘동북아 물류허브화’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이유다. 동아대 지능형통합항만관리연구센터의 이권순 교수는 이같은 점을 미리 파악해 부산항의 하역장비 자동화분야의 총괄책임자로서 관련 장비 기술을 비롯한 각종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15명으로 구성된 이 교수팀은 1997년부터 ‘차세대 지능형 항만하역장비 자동화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세계 유수 항만물류 선진국들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이 교수는 “부산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하나의 개별 부두에서 시간당 최소 300∼400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500개 이상의 처리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선박 대형화 등 세계 해운항만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기술 수준과 보유시설은 초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팀은 특히 동북아 물류허브라는 부산항의 특성에 맞춰 ‘한국형 하역시스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컨테이너 하역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각종 제어시스템 및 알고리즘을 구현했고, 컨테이너 크레인(LMTT)의 방향전환 장치의 구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등 부품 하나부터 총괄 제어시스템까지 차근차근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외 크레인 연구동향을 철저히 분석해 한국형 하역시스템에 적합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구 및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시뮬레이션 결과 도크형과 아치형 크레인은 이미 기존에 비해 3배 가량 성능이 향상됐고, 전체적인 시스템 속도 역시 선진국에 비해 10%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뇌졸중’ 3시간內 대처해야 회복가능

    ‘뇌졸중’ 3시간內 대처해야 회복가능

    뇌졸중으로 쓰러져 한동안 고통을 겪다가 최근 대학 교수로 화려하게 재기한 원로배우 김희라(60)씨. 얼마전 그의 눈물 겨운 투병 생활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공개되면서 새삼 눈길을 끌었다. 뇌졸중은 주로 40대 이상 나이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마(病魔)이지만 잘 알고 대처하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드시 지켜야 할 몇가지 수칙들을 잘 새겨둔다면 겨울철에 더욱 위험한 뇌졸중의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다. 서울의 한 중견기업 부장으로 근무하는 김수현(가명·56)씨는 건강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초 김씨는 등산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손발에 힘이 조금씩 빠지고 말을 할 때 발음이 어둔해진다는 것을 느꼈지만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방에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팔·다리, 얼굴, 혀 등의 근육이 마비되기 시작했다. 수소문 끝에 전문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초기에 대처하지 못해 증세를 호전시키기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김씨가 이같은 상황에 처한 것은 이른바 ‘3시간의 골든 타임’을 지키지 못한 탓이다.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을 때 3시간이면 뇌세포가 죽기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6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늦어도 6시간 안에 치료 받아야 겨울철 뇌졸중은 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완기 혈압이 80㎜Hg, 수축기 혈압이 120㎜Hg인 정상인도 갑자기 찬바람을 맞으면 100/150㎜Hg까지 혈압이 상승해 뇌의 혈관이 터지는 사례도 있다. 이는 주변 온도가 낮아질 때 몸 안의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기 때문이다.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찬바람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40세 이상 중년 세대라면 6개월에 한 번씩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상당수 고혈압 환자가 “약을 자주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약을 끊게 되는데 이는 뇌졸중을 부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비만이나 운동 부족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면 체중을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관의 탄력도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1주일에 3회, 각 회마다 30분씩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다만 고혈압 환자라면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운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옷을 최대한 따뜻하게 입고, 최소 10분 이상 스트레칭으로 적응기를 갖는 것이 좋다. ●겨울철 찬바람 뇌졸중엔 독 뇌졸중 환자의 15∼20%는 발병에 앞서 미리 경고성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이라고 한다. 이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열리면서 순간적으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보통 한쪽 팔다리를 못 쓰거나, 얼굴이나 손에 감각이 둔해지고 시린 느낌, 두통,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30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삼키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또 음식물을 먹였다가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의식이 나쁜 환자는 어깨 밑에 베개나 포갠 타월을 고이고 머리를 뒤로 젖혀서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머리 밑을 고이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발병 후 30일간 관리가 중요 뇌졸중이 이미 한번 발병한 환자는 5년 내에 4명 중 1명이 재발한다. 특히 발병 후 첫 30일 이내가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술과 담배는 뇌졸중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종성 교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했을 때, 고혈압 등 위험인자를 계속 갖고 있을 때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환자인 경우 겨울철 스키장이나 골프장을 갈 때 새벽운동과 바깥기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송명근 건국대 교수 전재산 200억 기부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건국대병원 심장전문의 송명근(56) 교수가 200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해 화제다. 송 교수는 지난 2002년 자신과 부인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해 공증까지 마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송 교수는 부천세종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2년과 18년 근무하면서 이 병원들을 심장수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지난 9월부터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 심혈관외과클리닉’을 이끌고 있다. 송 교수는 “자체 개발한 심장판막 성형수술 의료기기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자 욕심을 내게 될까 걱정이 됐다.”면서 “아들과 딸에게는 결혼할 때 3억원씩만 주기로 하고 회사의 지분은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교수의 재산 총액은 2000만달러(약 1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자산총액은 계속 불어나고 있어 액수에 상관 없이 자신이 가진 전 지분을 사회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송 교수는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2) 안면마비

    [한국인의 질병] (12) 안면마비

    찬 바닥에 누워 자고 난 후 입이 돌아갔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얼굴에 마비가 오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들어서면 이런 환자가 급증한다. 신경외과 질환 권위자인 경희의료원 이봉암(63) 원장을 만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얼굴 신경의 기능은 주로 대뇌의 여러 부위에서 담당한다. 대뇌의 운동영역에서 뇌간의 안면 신경핵 부위까지 연결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안면마비가 발생하는데 이를 ‘중추성 안면마비’라고 한다. 중추성 안면마비의 원인은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이 꼽힌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목격하는 안면마비의 증상은 90%가 얼굴의 말초 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마비’이다. 또 말초성 안면마비의 90%는 근육이 마비돼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벨(Bell) 마비’, 즉 한방에서 말하는 ‘구안괘사’의 형태를 띤다. 최근 세계적인 연구단체인 ‘벨 마비 연구재단’(RFBP)에 따르면 벨 마비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약 20∼25명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 비율을 국내에 적용하면, 매년 약 1만∼1만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유방암 발병 건수와 맞먹는 수준으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벨 마비로 대표되는 말초성 안면마비의 원인은 주로 안면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말초혈관이 수축하거나 혈전이 생기는 ‘허혈성 원인’과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원인’ 등 두 가지가 꼽힌다. 또 환절기에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학계는 추위와 과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의 90%가 말초신경에 문제 생겨 따라서 안면마비를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절기에 특히 과로와 과음을 삼가야 한다. 또 얼굴이 냉기에 장시간 노출될 때 증상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최대한 기후나 주변 환경에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냉기가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자리는 최대한 따뜻한 곳으로 마련하고 겨울에는 천으로 얼굴을 보호하면서 다녀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안면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일단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재빨리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자가진단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얼굴에 감각마비가 오기 때문에 얼떨떨하게, 마치 마취가 덜 깬 느낌이 들고 표정이 굳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마비가 발생하기 이전에 귀 뒤의 후두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비가 오면 환자는 아침에 세수를 할 때 얼굴이 한 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모양으로 보이고, 칫솔질을 하거나 물로 입을 헹굴 때 마비된 쪽으로 물이 세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눈꺼풀을 움직이지 못해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병원을 찾게 되고 심지어는 청력장애, 이명(자신에게만 잡음이 들리는 현상), 어지러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다르다. 우선 안면 신경 전체가 마비되는 말초성 안면마비로 진단되면 염증 경감을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투여한다. 안면마비가 발생한지 4∼5일이 경과하면 안면에 대한 물리치료가 시작된다. 이 때 마비된 쪽의 입을 손으로 막아 바람이 세지 않도록 하고, 일정한 주기로 약 50회의 풍선 불기를 시행해 마비된 근육의 이차적인 수축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마비된 안면근육에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을 수건에 적셔 찜질을 한 뒤 크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안면 근육이 마비됐을 때 장기간 방치하면 신경을 되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 원장은 강조했다. ●신경외과·이비인후과 함께 검사 받아야 “증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건강한 쪽으로 돌아간 얼굴이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등 심각한 안면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안면 신경이 재생되지 않고 눈물샘 근처에 신경이 발달해 눈물을 많이 흘리는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 현상도 나타날 수 있죠. 눈을 깜빡일 때는 근육의 혼선으로 입술 주위의 주름과 안면근의 일부가 동시에 움직이는 현상도 있습니다. 즉, 눈 깜빡임과 얼굴 수축이 동시에 발생해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신경외과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검사도 반드시 필요하며, 중추성 안면마비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검진을 받아야 원인 규명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벨 마비 환자의 80%는 완전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가 중한 정도에 따라 불완전 마비의 경우는 95%의 환자가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완전 마비는 50%만 회복이 가능하다. “얼굴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상징이기 때문에 안면마비를 방치하면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짐작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한 환자는 경험 없는 의료진을 찾아갔다가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 받지 못해 10여년 동안 안면마비로 고통받기도 했죠.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세간에 떠도는 민간요법에 의지하기 보다 2∼3개월 내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남자다운 남자가 건강하다?

    대표적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암이나 심장마비 등에 걸릴 위험이 높고, 이에 따라 사망률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케이티 카우 교수팀은 ‘순환기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남성 1만 16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생성되는 남성 호르몬으로 생식기의 발육을 촉진하고 2차성징을 나타나게 한다. 연구팀은 1993년부터 40∼79세 남성의 건강자료를 분석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위 25%에 속하는 남성이 하위 25%의 남성보다 심장혈관질환, 암, 뇌졸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41%가량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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