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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 사망자 절반 ‘피할 수 있는 죽음’

    질병 사망자 절반 ‘피할 수 있는 죽음’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각종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의 45.5%는 적절한 의료적 조치만 있었더라면 죽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피할 수 있는 사망’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04년 10만명당 65명 해당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건강의학센터 정지인 교수팀은 1983년부터 2004년까지의 통계연보를 토대로 질병에 의한 한국인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2004년의 ‘피할 수 있는 사망’이 인구 10만명당 65명이었으며, 이는 그해 질병 사망자의 45.5%에 이르는 규모라고 7일 밝혔다. ‘피할 수 있는 사망’에 대해 연구팀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조기진단을 통해 적절히 발견, 치료함으로써 사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상태’로 규정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망 유형은 ▲뇌혈관 질환 등 1차 예방조치로 피할 수 있는 사망자군(1군) ▲대장암 등 조기진단과 치료로 피할 수 있는 사망자군(2군) ▲고혈압성·허혈성 심혈관 질환 등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피할 수 있는 사망자군(3군) 등이다. 1983년의 경우 사망을 피할 수 있는 사례가 인구 10만명당 173명으로 전체 질병 사망자의 52%나 됐다. 이는 같은 해 발생한 ‘피할 수 없는 사망률’ 48%보다 높은 수치이다. ●“의료 인프라 개선으로 점차 감소” 이후 ‘피할 수 있는 사망’ 비율은 점차 감소, 2004년에는 전체 질병 사망자의 45.5%인 65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1983년의 ‘피할 수 있는 사망자수’(173명)와 비교해 37.6% 수준에 그친 것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그동안 의료 인프라가 개선되고 질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향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피할 수 있는 사망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1군의 경우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간암·만성 간질환 및 간경화에 의한 사망률은 1980년대 후반까지 증가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빈혈과 저혈압은 상관성 없다

    흔히 일반인들이 말하는 저혈압의 증상 중 상당 부분은 일상적인 빈혈 증상과 비슷하기도 해 혼동스럽기도 하다.그렇다면 저혈압과 빈혈 사이에은 어떤 상관성이 있을까. 혈액을 구성하는 많은 인자들 중의 하나가 헤모글로빈이다.헤모글로빈은 빨간색을 띠며,산소와 결합해 필요한 인체 조직에 이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헤모글로빈의 수가 줄어들면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게 된다.이러한 경우를 의학적으로 ‘빈혈’이라고 규정한다.빈혈은 몸이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데에 필요한 혈액의 절대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일반적으로 생리의 과다,장 출혈 등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런 빈혈과 저혈압은 상관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빈혈은 의학적으로 피가 모자란 상태이고,저혈압은 혈관에서의 혈압이 정상보다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 상관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고영국 교수는 이에 대해 “환자들이 계속해서 심한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저혈압이나 빈혈보다는 오히려 속귀(內耳)의 달팽이관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그는 “또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앉았다 일어설 때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보이며 혈압이 떨어지기도 한다.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담당 의사에게 상태를 상세히 설명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6) 저혈압

    [Healthy Life] (6) 저혈압

    고혈압이 무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 자체가 질병이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고혈압 인지도에 비해 저혈압은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그도 그럴 게 저혈압은 아직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질병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혈압이 다소 낮은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치명적이지 않아서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난 저혈압이야.”라고 자가진단을 하고는 “들으니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훨씬 겁나고 무섭대.”라고들 말하기도 한다.이들은 장기·지속적으로 혈관에 심한 압박을 가하는 고혈압의 반대 개념을 적용해 저혈압이 종국에는 혈관을 맥없이 짜부라뜨리고 그 때문에 자신의 건강과 삶이 빈 캔처럼 쉽게 구겨져 버릴 수도 있다고 믿는 건 아닐까.이런 일상적 의문에 대해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가 바른 답을 제시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걱정을 사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흔히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섭다’고들 말한다.이런 의식이 의학적 근거가 있는 말인가? 저혈압이란 정상보다 혈압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수축기 혈압이 100㎜Hg 이하일 때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고 하지만 사실 저혈압의 정확한 의학적 정의는 없다.오히려 정상 혈압의 기준은 수축기혈압 120㎜Hg미만,확장기혈압 80㎜Hg 미만으로 상한치만 있을 뿐 하한치가 없어 어지럼증,실신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혈압은 낮으면 낮을수록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이 혈압만 낮은 것은 해가 되기보다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섭다.’는 세간의 인식은 상당 부분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봐도 된다.의사들이 흔히 말하는 ‘저혈압’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질병으로서의 저혈압이 아니라 혈압이 정상치에 못 미친다는 뜻이므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단순히 혈압이 조금 낮은 수준인 저혈압과 질병으로서의 저혈압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 몸의 혈압은 일반적으로 혈액량,심장기능,미세한 말초혈관의 저항에 의해 변하게 되며,자율신경에 의해 자동적으로 조절이 된다.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이 젊은 사람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저혈압은 자율신경의 부조화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그 밖에도 피로,고열,탈수,감염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다.또 특별한 신체질환이 없이 혈압이 정상치보다 낮으면서 특히 앉았다가 일어설 때나 장시간 서 있을 때 현기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고,고혈압과 달리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이에 비해 심장혈관계,신경계,내분비계의 이상으로 계속되는 저혈압이나 특히 중증의 감염,출혈,탈수,심장질환,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낮아지는 경우라면 문제가 다르다.이런 상태는 뇌,심장,신장 등 주요 장기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쇼크 상태로 이어져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심각한 경우이다.따라서 혈압이 낮으면서 어지럼증 또는 실신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런 증상을 초래한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지 반드시 검사해 봐야 한다.하지만 증상이 아예 없거나 일시적인 증상만 있는 가벼운 정도의 저혈압이라면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적절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얼마든지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 ●저혈압의 종류와 각 종류에 따른 증상을 설명해 달라. 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본태성과 2차적,기립성 저혈압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본태성 저혈압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태어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혈압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주로 마른 체형의 사람과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며,저혈압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인다. 2차적인 저혈압은 주로 내분비,심혈관계,뇌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저혈압을 말한다.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검진을 통해 원인질환을 알아내야 한다.앉았다 일어서거나 할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은 젊은 여성,특히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는 여성들에서 많이 나타나며,고혈압 치료제,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노인들에게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하나의 현상일 뿐 질병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의 저혈압 발병추이는 어떤가,또 발병 추이에 나타난 특이성은 무엇인가? 저혈압은 하나의 질병으로서 정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자료 역시 마련되어 있지 않다.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다른 질병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나타나거나,증상을 가지고는 있지만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추이를 파악하거나 추이의 특성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다. ●저혈압 치료는 어떻게 하며,일반인들 대처법은? 대부분의 저혈압은 어지럼증 같이 일시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약물 등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내분비,심혈관계 또는 뇌신경계 질환에 의한 2차적 저혈압은 매우 드문 편이다.하지만 일단 저혈압 증상이 시작된 사람 중 만성적으로 어지럼증 등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져 실신 등을 겪는다면 내과 및 신경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고한다. 여러 가지 약물과 시술 등을 동원해 치료하는 고혈압과 달리 저혈압은 대부분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므로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혈압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일상생활을 하다 이유없이 갑작스럽게 피로와 무기력증이 나타나고,어지럼증 등 저혈압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또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자칫 나타날 수 있는 탈수 현상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대처법이다. ●저혈압 극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생활태도는 무엇인가? 저혈압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따라서 평소 저혈압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은 혈관수축 운동을 도와줘 저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하지만 혈관계 질환을 가졌다면 지나친 운동은 금물이다.또 5대 영양소(단백질·탄수화물·지방·무기질·비타민)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만들어 실행하며,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일상적 어지럼·뒷목 뻣뻣함 무관

    일상적 어지럼·뒷목 뻣뻣함 무관

    노약자나 중년 이후의 여성들 상당수가 “애 낳고 살다 보니 저혈압이 심해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럽고 뒷목이 뻣뻣해진다.”고들 말한다.어떠한 이유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 이에 대해 고영국 교수는 여성들이 느끼는 일상적인 어지럼이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은 저혈압과 무관하다고 설명한다. 여성이 임신 중일 때는 대개 혈압이 임신 전보다 약간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임신 중이라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임신자간(임신 5개월을 전후해서 분만 후 7일이 지날 때까지 나타나는 혈압,신장기능,중추 신경계의 이상 증세)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첫 임신에서 고혈압 증상이 나타난 임산부라면 출산 후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어지럽고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은 사실 저혈압과는 거리가 있다.일반적으로 저혈압은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으며,이후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폐경기 후의 여성들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보다 오히려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저혈압보다는 고혈압을 더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은 위험성 때문에 그동안 진단 기준이 한층 강화되었다.그러나 저혈압은 아직 질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탓에 정상 혈압 외에 따로 기준이 적용되지는 않고 있다. 고 교수는 “정상혈압인 120/80㎜Hg에서 얼마 정도가 더 떨어지면 저혈압이라고 말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다만 수축기 혈압이 100∼90㎜Hg 이하이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인체조직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이 때문에 심각한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이 때문에 자신의 수축기 혈압이 100∼90㎜Hg이하라면 저혈압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그는 “이것은 일반적인 기준이며,환자 개개인의 심장과 혈관 건강 상태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엄마밥상] ADHD 아이를 위한 해결밥상

    [엄마밥상] ADHD 아이를 위한 해결밥상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아이, 숙제 등 주어진 일을 끝까지 하기 어려운 아이,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 쓰는 게 어려운 아이…. 이 아이들은 모두 ADHD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집중력 부족과 함께 충동적이고 무절제한 과잉 행동으로 학습 장애 및 정서적 불안정을 동반하는 질병입니다. ‘아이들이 크다 보면 산만할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혹시 내 아이도 ADHD가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회보건복지위에서 건강 보험 심사평가원 자료를 공개한 바에 따르면 ADHD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2년 1만 6,266명에서 2006년 5만 3,425명으로 겨우 4년 동안 3.3배나 증가했다는 충격적인 발표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2003년 서울시 성동구 내 초등학교 2~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의 학생이 유병률을 보였으며,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 26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학조사에서는 13.25%의 학생이 ADHD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대체로 약 10%의 남자아이와 2%의 여자아이가 ADHD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도 ADHD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ADHD가 두려운 것은 학습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쉽게 ADHD를 앓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의 30~40%는 어른이 되어서도 증상이 이어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하니까요. 한 외국 연구자료에 의하면 25세까지 추적했을 때 3명 중 1명은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 등을 보였다고 합니다. 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치료할 이렇다 할 약이 없는 상황이라 더욱 답답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ADHD 약을 복용하고 있는 어린이는 약 6만 명으로 추정합니다. 이 치료제는 뇌신경세포의 흥분전달물질을 조절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치료제들인데요, 의학계 일부에서 이 약이 중독성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에도 해롭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약의 부작용으로는 식욕부진, 구토, 수면장애, 감정기복, 두통 등입니다. 그리고 일부 병·의원에서는 이 약을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ADHD 역시 아토피처럼 정확한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식품첨가물이나 과도한 TV시청이 그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입니다. ADHD를 신경계 조절능력 장해 현상이라고 보는 주장도 있습니다. 즉 대뇌 속에서 도파민과 아드레날린 등의 감정상태와 학습기억능력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겨 발병한다는 것이죠. 이 밖에도 부모의 사회적 환경, 영양상태, 유전적 요인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ADHD를 앓게 되면 학습장애와 우울증, 기타 장애를 동반해 학교생활은 물론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학습장애는 심각한 수준까지 치닫습니다. 듣기, 말하기, 쓰기, 계산 등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뒤쳐지기 쉽습니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하며 감정기복이 심하여 다른 아이들로부터 소외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ADHD치료는 약물치료, 심리상담, 놀이치료뿐만 아니라 음식치료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음식은 먹는 방법과 느끼는 방법 사이의 관계를 알 수 있다면 더 잘 먹기 위해 내적인 동기유발이 가능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맛, 냄새, 촉감에 훨씬 민감합니다. 모든 것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듯이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음식은 다른 어떤 음식보다 더 많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채나 과일이 아직 나무에 달려 있을 때 가장 생명력이 높습니다. 조리, 냉동, 냉동건조, 전자레인지 조리, 찜 등과 같이 재료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음식의 생명력이 감소되고 파괴됩니다. 과일과 야채는 즙을 낸 지 20분 동안만 생명력을 유지시킨다고 합니다. 이것이 신선한 주스가 캔이나 병에 든 주스보다 더 좋은 이유입니다. 설탕, 하얀 밀가루, 색소, 그리고 방부제 등은 모두 ADHD 행동들과 관련 있는 중독성 물질들입니다. 이러한 중독성 물질들은 생명력이 없을 뿐 아니라 몸에 좋은 음식의 생명력까지 빼앗아 갑니다. 건강한 소비를 통해 생명력을 가진 음식을 먹는 것이 얼마나 이익인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겨울철 아이에게 꼭 먹여야 할 성장식 재료 고등어: 등푸른 생선은 DHA가 풍부하여 뇌 발달에 좋고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효과적입니다. 맛술이나 생강즙으로 비린 맛을 잡은 후 구이나 조림, 튀김으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굴: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도 뛰어난 식재료입니다.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해산물이지만 굴에 함유된 영양성분을 알고 있다면 아이들에게 안 먹일 수 없을 겁니다. 다시마: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장운동을 활발히 해줌으로써 배변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작게 잘라 밥, 국, 조림 요리에 넣어 이용하면 좋습니다. 대구: 예부터 허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맵지 않게 매운탕을 끓이거나 살만 발라내어 튀기거나 쪄서 채소와 곁들이면 비리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무: 무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천연 소화제입니다. 또 옥시다아제는 해독작용이 있는데 탄 생선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을 억제합니다. 배추: 몸속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채소로 겨울철에 듬뿍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도 좋습니다. 배추의 비타민은 끓이거나 김치를 담가도 비교적 많이 남으므로, 된장을 살짝 푼 된장 배춧국이나 백김치를 담그면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견과류 김무침 ■ 재료: 김 3장, 잣 1/2큰술, 아몬드(슬라이스)1/2큰술, 참기름, 깨소금 약간씩 양념재료: 간장 1큰술, 물 3큰술, 물엿 1/2큰술, 설탕 약간 ■ 만드는 법 1. 김은 살짝 구워 손으로 찢는다. 2. 간장 1큰술, 물 3큰술, 물엿 1/2큰술, 설탕 약간을 살짝 끓여서 식힌다. 3. 김에 양념을 넣어 무친 후 잣과 아몬드,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살살 버무린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우거지 된장국 ■ 재료: 우거지 200g, 된장 2큰술, 고추장 1작은술, 고춧가루 1/2작은술, 다진마늘 1큰술, 대파 약간,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우거지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물기를 짜고 먹기 좋게 찢는다. 2.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푼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우거지를 넣어 끓인다. 3. 우거지가 부드럽게 익으면 다진 마늘, 대파를 넣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우거지 된장국은 사골국물을 여러 번 끓인 후 국물이 희석되면 그 국물을 이용해서 끓이면 더 좋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무자년 ‘마지막 첫’ 전철 ‘또하나의 가족’

    무자년 ‘마지막 첫’ 전철 ‘또하나의 가족’

     한해를 보내는 연말 지하철 첫차의 풍경은 어떨까.유별나게 어려웠던 2008년 말 새벽을 여는 이웃은 어떤 표정일까.한해를 48시간여 남긴 30일 꼭두새벽에 지하철 첫차를 타봤다.  새벽 5시쯤 출발하는 첫차는 ‘생계형 지하철’로 불린다.인력시장에 나가는 일용직들,야쿠르트 아주머니와 빌딩들의 청소 아주머니들이 반쯤 감긴 눈으로 어깨를 잔뜩 웅크린 채 모인다 하여 붙여진 별칭이다.  첫차의 풍경은 작업복 차림의 승객들로 우중충할 것이란 지레짐작을 여지 없이 깨뜨렸다.‘치열하거나 혹은 빠듯한’ 일상의 군상들일 게 분명하다고 여겼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다.  새벽 5시30분 지하철에 올랐다.삶의 무게에 짓눌려 경직돼 있을 것만 같았던 첫차에는 가족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첫차란 인연이 만들어낸 ‘가족’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삶이 팍팍하기에 더불어 생겨난 풍경일까.  “십수년을 지하철 첫차를 타며 지내왔는데 (정이) 오죽 하것소” 청량리로 가는 두 아주머니가 던져준 말이다.    ●아버지의 재발견-새벽 4시30분  30일 신도림역 2호선 첫차를 운행한 이무일 기관사의 하루는 새벽 4시30분에 시작됐다.안전 점검 등을 위해 열차 출발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일어났다고 했다.그는 승객들이 오르기 전 자동문 시험 등을 통해 무사운행을 기원했다.  새벽 첫차에는 의외로 빈 자리가 없다.이 기관사는 “첫 차를 타는 승객들은 남들보다 어렵게 일하는 사람들로 주로 일찍 출근하는 편”이라며 “그걸 알고 있으니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배차 간격이 상대적으로 긴 새벽 시간에는 뛰어오는 사람이 보이면 태우려고 기다리는 편”이라는 그의 마음 씀씀이도 이 때문이다.  시민들이 하루를 무탈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그는 승객들의 아버지였다.  ●형제의 재발견-새벽 4시45분  “아저씨 청량리행 첫차 몇시에 있어요?” “야 그것 봐 아니래잖아.” “에이 괜히 일찍 왔네.” 왁자지껄하다.첫차와 어울리지 않는 아주 ‘수상한’ 모습들이었다.  신도림역.혈관이 터질듯 혈기가 왕성한 청년 댓명이 양손 가득 비닐봉지를 들고선 역사 안으로 들어왔다.자세히 보니 과자,음료수 등이 가득 찼다.  올해 수능을 치렀다는 윤호영(19)군 등 8명은 “춘천의 강촌으로 10대의 마지막을 불사르러 가는 길”이란다.이성 친구들이 없어도 아쉽지 않다고 했다.이들은 ‘친구’에서 ‘형제’로 거듭나기 위해 차가운 새벽 기온에서도 첫차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새벽 5시35분 신대방역.빨간색 등산 점퍼에 커다란 배낭을 멘 중년 남성 2명이 눈에 띄었다.둘은 각각 5,7년째 첫차를 타고 산행을 즐기다 의형제를 맺었다고 한다.서로 형님과 아우님 하는 폼세가 실제 형제인 양 다정하다.눈이 쌓인 산의 모습은 돈 주고도 못 볼 만큼 절경이라는 이들은 산행 후 막걸리 한 사발씩 하기로 약속했다.  ●자매의 재발견-새벽 5시2분  “어~오늘은 좀 늦었네.혼자 왔어?”  신도림역에서 5시2분 출발하는 1호선 상행선을 기다리던 윤옥순(75)씨는 우순자(59)씨를 보자 무표정한 얼굴에도 따스한 인사를 건넨다.‘지하철 10년지기’라고 했다.  “이 언니는 못 묶는 게 없어.선수야 선수” 윤씨는 지하철로 청량리까지 간 다음 승합차에 몸을 싣고 포천으로 이동,파와 미나리 등을 단으로 묶는단다.23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일상을 고스란히 전하는 이들의 대화에는 친근함이 듬뿍 묻어난다.”매일 보다가 하루 안 보이면 섭섭하지.왜 안 보이나 궁금하고 어디 아픈가 걱정도 되고….“  나이 차가 띠동갑이 넘는 이들을 자매로 묶어준 건 첫차만의 특별한 힘이었다.    ●어머니의 재발견-새벽 5시40분  “어이 나 그 신문지 한장 줘봐.” “이 떡 좀 먹어봐.” ”난 그거(유가환급금) 24만원 다 나왔던데.”  열차의 맨 끝 칸에서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앉은 중년 여성 예닐곱명이 눈에 들어왔다.쥐죽은 듯 조용한 새벽 첫차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다.  기자가 ‘이야기 좌판’에 끼어들었다.기자 일행에게 신문지 한장을 쑥 빼주며 편히 앉으란다.”옳다! 잘 됐다.어르신네들 살아온 곡절이나 들어보자.” 잠시···,느닷없이 “아이고,우리 아들”이란다.역시 이들 아주머니들도 새벽 지하철에서 만난 우리의 엄마요 이모였다.    ●새해엔 지하철 안에 정이 가득했으면  바삐 타고 나면 피곤하기만 한 일상의 아침 지하철.  이 공간은 사적인 시간을 공유하지 않는 ‘아주 이기적인’ 곳,이어폰을 꼽거나 신문을 읽으며 혹은 잠을 청한 채로 지나쳐가는 도시문명의 산물로 매도된다.하지만 2008년을 이틀 남긴 아침 이 외로움의 공간 속에는 ‘가족의 정’이 더없이 피어났다.살기가 팍팍해도 ‘삶의 온기’는 살아 있다는 증거다.  아침마다 만나는 얼굴이 있다면 새해 첫 날,첫 출근 만큼은 먼저 말을 걸어보자.“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오늘도 일찍 나가시네요.”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 박성조 기자 taiji@seoul.co.kr
  • 무자년 ‘마지막 첫’ 전철 ‘또하나의 가족’

    한해를 보내는 연말 지하철 첫차의 풍경은 어떨까. 유별나게 어려웠던 2008년 말 새벽을 여는 이웃은 어떤 표정일까.한해를 48시간여 남긴 30일 꼭두새벽에 지하철 첫차를 타봤다.  새벽 5시쯤 출발하는 첫차는 ‘생계형 지하철’로 불린다. 인력시장에 나가는 일용직들,야쿠르트 아주머니와 빌딩들의 청소 아주머니들이 반쯤 감긴 눈으로 어깨를 잔뜩 웅크린 채 모인다 하여 붙여진 별칭이다.  첫차의 풍경은 작업복 차림의 승객들로 우중충할 것이란 지레짐작을 여지 없이 깨뜨렸다. ‘치열하거나 혹은 빠듯한’ 일상의 군상들일 게 분명하다고 여겼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다.  새벽 5시30분 지하철에 올랐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경직돼 있을 것만 같았던 첫차에는 가족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첫차란 인연이 만들어낸 ‘가족’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삶이 팍팍하기에 더불어 생겨난 풍경일까.  “십수년을 지하철 첫차를 타며 지내왔는데 (정이) 오죽 하것소.” 청량리로 가는 두 아주머니가 던져준 말이다. ●아버지의 재발견-새벽 4시30분  30일 신도림역 2호선 첫차를 운행한 이무일 기관사의 하루는 새벽 4시30분에 시작됐다. 안전 점검 등을 위해 열차 출발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승객들이 오르기 전 자동문 시험 등을 통해 무사운행을 기원했다.  새벽 첫차에는 의외로 빈 자리가 없다. 이 기관사는 “첫 차를 타는 승객들은 남들보다 어렵게 일하는 사람들로 주로 일찍 출근하는 편”이라며 “그걸 알고 있으니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배차 간격이 상대적으로 긴 새벽 시간에는 뛰어오는 사람이 보이면 태우려고 기다리는 편”이라는 그의 마음 씀씀이도 이 때문이다.  시민들이 하루를 무탈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그는 승객들의 아버지였다. ●형제의 재발견-새벽 4시45분  “아저씨 청량리행 첫차 몇시에 있어요?” “야 그것 봐 아니래잖아.” “에이 괜히 일찍 왔네.” 왁자지껄하다.첫차와 어울리지 않는 아주 ‘수상한’ 모습들이었다.  신도림역.혈관이 터질듯 혈기가 왕성한 청년 댓명이 양손 가득 비닐봉지를 들고선 역사 안으로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과자,음료수 등이 가득 찼다.  올해 수능을 치렀다는 윤호영(19)군 등 8명은 “춘천의 강촌으로 10대의 마지막을 불사르러 가는 길”이란다.이성 친구들이 없어도 아쉽지 않다고 했다.이들은 ‘친구’에서 ‘형제’로 거듭나기 위해 차가운 새벽 기온에서도 첫차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새벽 5시35분 신대방역. 빨간색 등산 점퍼에 커다란 배낭을 멘 중년 남성 2명이 눈에 띄었다.둘은 각각 5,7년째 첫차를 타고 산행을 즐기다 의형제를 맺었다고 한다. 서로 형님과 아우님 하는 폼세가 실제 형제인 양 다정하다.눈이 쌓인 산의 모습은 돈 주고도 못 볼 만큼 절경이라는 이들은 산행 후 막걸리 한 사발씩 하기로 약속했다. ●자매의 재발견-새벽 5시2분  “어~오늘은 좀 늦었네.혼자 왔어?”  신도림역에서 5시2분 출발하는 1호선 상행선을 기다리던 윤옥순(75)씨는 우순자(59)씨를 보자 무표정한 얼굴에도 따스한 인사를 건넨다. ‘지하철 10년지기’라고 했다.  “이 언니는 못 묶는 게 없어.선수야 선수” 윤씨는 지하철로 청량리까지 간 다음 승합차에 몸을 싣고 포천으로 이동,파와 미나리 등을 단으로 묶는단다. 23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일상을 고스란히 전하는 이들의 대화에는 친근함이 듬뿍 묻어난다.”매일 보다가 하루 안 보이면 섭섭하지.왜 안 보이나 궁금하고 어디 아픈가 걱정도 되고….“  나이 차가 띠동갑이 넘는 이들을 자매로 묶어준 건 첫차만의 특별한 힘이었다. ●어머니의 재발견-새벽 5시40분  “어이 나 그 신문지 한장 줘봐.” “이 떡 좀 먹어봐.” ”난 그거(유가환급금) 24만원 다 나왔던데.”  열차의 맨 끝 칸에서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앉은 중년 여성 예닐곱명이 눈에 들어왔다. 쥐죽은 듯 조용한 새벽 첫차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다.  기자가 ‘이야기 좌판’에 끼어들었다. 기자 일행에게 신문지 한장을 쑥 빼주며 편히 앉으란다. “옳다! 잘 됐다.어르신네들 살아온 곡절이나 들어보자.” 느닷없이 “아이고,우리 아들”이란다. 역시 이들 아주머니들도 새벽 지하철에서 만난 우리의 엄마요 이모였다. ●새해엔 지하철 안에 정이 가득했으면  바삐 타고 나면 피곤하기만 한 일상의 아침 지하철.  이 공간은 사적인 시간을 공유하지 않는 ‘아주 이기적인’ 곳, 이어폰을 꼽거나 신문을 읽으며 혹은 잠을 청한 채로 지나쳐가는 도시문명의 산물로 매도된다. 하지만 2008년을 이틀 남긴 아침 이 외로움의 공간 속에는 ‘가족의 정’이 더없이 피어났다. 살기가 팍팍해도 ‘삶의 온기’는 살아 있다는 증거다.  아침마다 만나는 얼굴이 있다면 새해 첫 날, 첫 출근 만큼은 먼저 말을 걸어보자.“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오늘도 일찍 나가시네요.” [관련기사] ☞ 종점 다음 역은… 새로운 출발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 박성조기자 tai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소설가는 어릴 적 맛있게 먹었던 싱아를 그리워한다. 그립다못해서 한 권의 소설이 된다.사람들은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고 그리워한다. 우린 밝고,기쁨과 소망을 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한다.40대의 젊은 오바마에게 기대하고 많은 표를 안겨준 미국인도 그가 주는 매력이 음울한 시대에 희망과 소망을 가져다줄 야심만만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교회나 사찰에 들르면 목사님이나 스님은 늘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그래서 사람들은 성직자를 좋아한다.요즘 뜨고 있는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글은 우리들 가슴을 파고든다.최후의 시간에도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희망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만들어졌던 ‘달콤한 거짓말’이라는 영화가 있다.거짓말은 나쁜 것이다. 기분 나쁜 말 중의 하나다.그러나 거짓말 앞에 ‘달콤한´ 이라는 수식어에 사람들은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하나같이 밝고 건강한 연기,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비쳐지는 내용의 줄거리기 때문이다.백화점에 가면 물건을 사지 않아도 종업원들은 너무나 친절하다.통로에서 마주치든 주차장에서 마주치든 너무나 공손히 인사한다.그래서 백화점에 있는 시간은 무조건 기분이 좋아진다.주일날 교회에 가도 이런 친절함을 목격한다.교회 입구에서부터 그렇게 공손하게 안내할 수가 없다.단정한 정장에 함박 가득한 웃음으로 맞이한다.마치 무슨 실수를 하여도 괜찮을 것 같은 안심이 든다.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예배시간 30분 전에 가서 마음껏 분위기를 만끽한다는 사람도 있다.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류장하 감독이 만든 ‘순정만화’가 있다.서른 살 남자와 18세 여고생의 사랑이야기다.순수 시대에 대한 향수를 마음껏 끌어낸 영화다.누구나 순수를 꿈꾸던 시절은 있다.그 순수함은 회복하고 싶은 소망 중의 하나다.시절이 어려울수록 그 순수는 위대한 기억으로 자리한다.요즘처럼 절박한 시대에 순수를 끌어낼 수만 있다면 있는 대로 끌어내도 영화로서도 흥행이 된다는 모범 답안이다. 나이 들어 동창회 나가도 순수한 마음의 친구 옆에 앉고 싶어진다.순수의 친구가 왠지 기분 좋기 때문이다.노래방의 노래 인기순위도 희망과 순수,사랑이 담긴 내용이다.요즘 방송의 인기는 예능프로의 입담이 대세다.하나같이 즐겁고 몸 안 사린 슬립스틱 웃음을 만발하게 한다.연말 크리스마스를 같이 지내고 싶은 남자의 1위는 유재석이다.잘생긴 장동건도 아니다.마음 편하게 유머를 한 움큼씩 던져주는 예능프로의 고수를 사람들은 선택한다.유재석이 선택받는 이유는 출연진을 돋보이게 감싸는가 하면 동반진행자의 부자연스러운 진행까지 껴안고 간다는 것 때문이다.터무니없는 호통개그로 알려진 박명수도 유재석의 띄워주기 진행의 덕을 톡톡히 본다는 평도 있다.여자 예능인으로는 신봉선이 1위를 차지했다.그녀는 미모의 배우도 아니다.우리에게 편하고 친근함으로 골목 어귀에서라도 마주칠 것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선호의 이유다.거기에다 앙큼,엉뚱한 재치까지 넘나듦이 매력이란다. 살아가며 가끔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다시 만나고 싶은 주변의 사람들이라고 대답하곤 한다.그렇다. 혈관 속으로 흐르는 온기가 느껴지는 사람,가슴과 가슴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진 사람,삶의 어려운 조건하에서도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기에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되는 사람들,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바로 그런 것이다. 사람들은 경험한 것에 대한 추억을 끌어당기는 본능을 가졌다.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때,나는 너를 경험하는 것이다.희망과 설렘의 새해,우린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된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베컴 ‘ 6년은 더 빅리그 뛸 수있을 것’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에 입단한 데이비드 베컴(33)이 메디컬 테스트를 한 결과 향후 6년은 더 빅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AC밀란 선수들의 메디컬을 담당하는 쟝피에르 메르시만이 “베컴이 앞으로 5~6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베컴의 몸상태에 대해 “심혈관계가 매우 좋고. 체력면에서도 완벽해 훈련프로그램만 조금만 바꾸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메르시만의 프로그램이 이탈리아 대표출신 파울로 말디니가 불혹의 나이인 마흔까지.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41세까지 뛰게 하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베컴은 AC밀란 데뷔전을 갖기 위해 15~20일정도 더 준비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민센터서 맞춤형 건강관리

    주민센터서 맞춤형 건강관리

    강동구가 30세 이상 주민의 고혈압과 당뇨,고지혈증,복부 비만을 맞춤 관리해 준다.이를 위해 동주민센터에 ‘작은 보건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강동구는 동주민센터 7곳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동 단위의 건강상담센터로 건강 상담과 만성 질환의 조기 발견,대사증후군의 예방 교육 등에 나선다.특히 검사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맞춤형 관리를 한다.구는 심·뇌혈관 관리가 필요한 주민을 8만~9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리 대상은 강동구 30세 이상의 주민 27만 4250명이다.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천호1~3동,암사1동,길동,성내2동,둔촌2동 등 7개 동주민센터의 틈새 계층(거동 불편노인,장애인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한다.2010년엔 강동구 18개 동 모두에 상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센터는 휴일을 뺀 평일 오전 9~12시,오후 1~6시 운영된다.센터별로 하루 평균 주민 20여명을 진료할 수 있다.조종희 강동보건소장은 “국내 사망 원인으로 암보다 더 높은 것이 심·뇌혈관 질환”이라면서 “특히 심·뇌혈관 질환은 치료가 되는 병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만큼 건강생활 실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상담센터엔 전용부스가 설치되고,전담 간호사가 상주한다.주민센터를 찾는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혈당,혈중지질 검사와 건강생활 실천 상담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나선다.검사 결과는 자동으로 보건정보시스템에 저장된다.정기적인 건강 상태 측정을 위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가 제공된다.질환이 발견되면 즉시 지역 의료기관으로 연결한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주민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민간 기업과도 손잡았다.LG CNS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홈헬스케어 서비스인 ‘터치닥터’를 도입해 만성 질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과 보건소 간호사의 상담도 제공한다.보건소 전문의와 화상으로 연결해 상담을 받는 화상시스템도 갖췄다.천호1·3동 건강100세 상담센터에 ‘터치닥터’ 단말기가 설치됐고,앞으로 모든 상담센터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심·뇌혈관 합병증으로 건강을 잃는 경우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사업”이라면서 “만성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입 의료용품 ‘고환율 피해’ 논란

    고환율로 의료용품 수입가격이 크게 인상돼 환자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의료대란’이 일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업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재료의 가격 인상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지난해까지 수년간 이어진 저환율로 업계가 초과이익을 얻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21일 “고환율로 업체의 줄도산과 이에 따른 치료재료 공급 중단 사태가 우려된다.”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재료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협회에 따르면 최근 환율이 치솟으면서 치료재료의 수입·제조 가격이 건강보험에 정해진 가격을 넘어섬에 따라 병·의원에 큰 폭의 가격인상이나 공급중단을 통보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그러나 병·의원측은 건강보험에 정해진 가격만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받기 때문에 업체의 가격인상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인공관절,인공수정체,인공와우 등 몸에 삽입해 기능을 대체하는 치료재료와 심혈관질환 시술에 사용되는 카테터(체액 배출 및 약물 주입용 관),스텐트(혈관 확장용 철망) 등의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이외에 각종 마취재료,수술재료,소모품 등 대부분의 치료재료가 공급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특히 신장투석막 등 중증질환자에게 사용하는 일부 치료재료는 재고가 1개월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가 수입을 중단하는 바람에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치료재료의 가격을 대폭 인상한 뒤 2000년대 초반부터 지난해까지 장기간 지속된 환율하락으로 업계가 큰 이익을 얻은 만큼 당장 가격인상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측은 “원·달러 환율이 900원 근처로 떨어진 지난해에는 업계가 큰 폭의 초과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면서 “환율이 1200~1300원으로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는데도 공급중단 운운하는 것은 환자들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우리의 식탁이 점점 풍요로워지면서 날로 괴로워지는 장기가 있으니 바로 대장.일단 대장암 말기가 됐다 하면 생존율은 단 5%.5대 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그러나 초기에 잡으면 90% 이상 완치될 수 있다.대장의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0분) 판화가 이철수를 초대해 그의 작품세계를 들어본다.22년째 접어드는 시골살이가 작품에 미친 영향과 작품을 통해 추구하는 것,최근 작품의 관심사 등을 들어본다.또 판화로 시를 쓰는 그가 작품마다 글귀를 담는 이유,그림이란 주제로 판화를 만든다면 어떤 글귀를 넣을지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울퉁불퉁 튀어나온 다리의 혈관기형.매일 같이 반복되는 다리의 극심한 통증에도 월순씨는 하루 종일 공공근로를 하고 고물을 팔아 생활한다.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월순씨의 소원은 고물을 팔아 모은 돈으로 병원에 한 번 가는 것인데….스터지-웨버증후군을 앓고 있는 월순씨의 작은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판사 아들에 비해 빠지는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용녀는 아들이 다른 여자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다.둘이 잘되길 바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르는 척 한다.결국 아들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한다.며느리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모른척한 시어머니로부터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아직까지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이 알아듣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5학년 성혁이.부족한 어휘력 탓인지 서술형 문제에는 엉뚱한 답을 써 놓기가 일쑤이고,국어가 안 되니 다른 과목 공부도 잘 안 되는 것 같아 엄마는 늘 걱정이다.어떻게 효과적으로 어휘력을 키울 수 있을지 전문가에게 들어본다. ●U-경영 1부(YTN 오전 10시30분)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한파를 겪고 있다.사정은 우리도 마찬가지다.특히 한국기업 수의 99%,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겪는 현실은 냉혹하다.원자재 값 폭등, 환율 대란,수출 감소,실물 경제의 경색 그리고 자금난은 지금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겪는 현실인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 [굿모닝 닥터] 노인 심장병 환자의 겨울나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지나고 겨울이 오면 노인 환자들의 건강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진료실이나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다. 특히 고혈압,동맥경화,부정맥,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을 앓던 노인 환자들은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력이 감소해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 신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노인 심장병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고 병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이때 많은 노인이 입맛을 잃기 때문에 영양실조를 경험하고,심하면 탈수증세와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오랜 기간 갖고 있던 심장병이 악화되는 악순환도 반복된다. 노부부가 진료실을 방문하는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두 사람 모두 환자일 때가 종종 있다.특히 보호자 없이 노인 환자 혼자서 진료실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최고 수준으로,앞으로 노인 혼자서 병원을 방문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다.노인도 이제는 스스로 건강을 점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겨울철 심장병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을 잘 보충하고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노인은 식사량이 적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가능하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우유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바깥 날씨가 추운데 음식을 많이 먹고 음주를 한 상태에서 외출하면 협심증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이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정기적인 운동으로 몸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해야 한다. 춥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쉽게 우울해진다.경제난이 이어져 스트레스가 심한 노인도 많을 것이다.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담배는 무조건 끊는 것이 좋다.주민등록상 나이는 노인이라도 몸을 관리하기에 따라서 육체·정신적 나이는 보다 젊게 유지할 수 있다.경제가 어려울수록 건강이 큰 재산이다. 백상홍 강남성모병원 교수
  • 세브란스, 심·뇌혈관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에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5년간 총 225억원을 투입하는 심·뇌혈관 분야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은 병원의 우수한 기초·임상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연구역량이 강화된 선진 연구중심병원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획됐다. 병원측은 이에 따라 국내 사망률 1,2위를 차지하면서 질병부담률이 높은 뇌·심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주요 연구과제는 ▲죽상공맥경화반 진단 나노조영제 ▲허혈성 뇌심혈관 질환 치료제 ▲신개념 맞춤형 혈전용해제 ▲차세대 맞춤형 스텐트 ▲혈액응고 모니터링 자가진단 기기 개발 등이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성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산학연 연구 집단을 육성해 의료산업의 선진화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잇몸병 어른만 걸린다고? 요즘엔 애들도 많아요

    잇몸병 어른만 걸린다고? 요즘엔 애들도 많아요

    흔히 성인 질환으로 알려진 잇몸병이 최근 들어 소아·청소년들에게서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오치과 네트워크는 2007년부터 1년 동안 서울에 사는 중·고교생(13∼19세) 1350명을 대상으로 잇몸질환 여부를 조사한 결과,전체의 13%인 177명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관리가 필요한 잇몸병을 가진 학생도 절반에 달했다.그런가 하면 15∼19세 청소년들 중에서 치석 제거나 잇몸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1990년 32%이던 것이 2000년에는 43%로 늘었으며,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도 12세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경미한 수준 이상의 치주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치주염은 잇몸병 초기 단계인 치은염이 생긴 이후 5∼10년 동안 진행되다가 치주염으로 발전하지만 개인적인 유전적 특상과 흡연 여부,식사 및 치아괸리 등 생활습관에 따라 1년 만에 치주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치태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고질화 소아청소년기 잇몸병은 대부분 치태가 원인이다.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태가 생기면 염증이 시작되고,점차 잇몸 색과 모양,길이 등 형태가 변한다.잇몸에서 피나 열도 나기 시작한다.이때는 치태만 제거해도 대부분 건강한 잇몸을 되찾을 수 있다.그러나 치태를 방치하면 염증이 깊어지면서 치주염으로 발전해 고질화한다. 전문의들은 “소아청소년기의 치은염을 방치할 경우 6∼10년 사이에 치아를 잃을 수 있는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며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난 가벼운 치은염이 빠르면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치아를 잃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치태는 어떻게 생기나 그러면 잇몸병의 치태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 부족과 치아 건강을 해치는 식생활 습관,흡연,스트레스가 꼽힌다. 특히 식생활 변화는 잇몸질환 위험성을 크게 높인다.소아 청소년들이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에 자주 노출돼 치열부터 잇몸질환까지 많은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특히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은 씹는 힘이 적게 들면서 턱뼈의 발달을 저해,치열이 흐트러지고,이 때문에 양치관리가 어려워 치태 제거가 힘들어진다.또 섬유질 섭취가 줄면서 음식물에 의한 자연세정력이 떨어져 구강청결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구강이 불결하면 세균막인 치태가 쌓이고,이 치태가 엉겨붙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청소년기의 흡연도 문제.최근 중학교 3년생들의 흡연율이 12.2%로 1년 전보다 1.5%나 증가했다.특히 여학생 흡연율은 8.3%로,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흡연율 5.5%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런 흡연추세와 잇몸질환 발생률은 비례한다.담배의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유해성분이 구강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혈류 속도를 떨어뜨려 잇몸 염증을 일으키며,치유속도를 감소시키며 뼈 재생도 막는다. 스트레스 영향도 크다.공부하느라 수면시간이 주는 등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작용,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세균에 감염된다.이런 경우에는 잇몸이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염증을 고질화한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법 익혀야 잇몸병은 한번 시작되면 회복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청소년들은 다르다.잇몸병이 시작된 단계이고,원인이 치태라면 스케일링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성인은 치은염이 치주염으로 진행되고,잇몸조직 속 치조골에까지 염증이 번진 경우가 많아 회복이 어렵지만,소아청소년기는 대부분 잇몸조직까지 염증이 퍼지지 않아 치료가 비교적 쉽다.또 생활습관도 오래 지속해 온 것이 아니어서 치료를 병행하면서 식생활과 흡연,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기도 쉽다. 스케일링 등 정기적인 치과관리도 중요하다.스케일링은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부터 하는 게 좋다.특히 처음 나온 영구치 어금니인 대구치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쉽게 썩거나 염증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줘야 한다.지오치과네트워크 명우천 원장은 “소아청소년기에는 스케일링이 필요없다고 여기나 영구치가 나온 후 2년 뒤인 만 8세부터는 매년 어금니 스케일링을 해줘야 한다.”며 “더불어 어릴 때부터 바른 양치법을 익혀 치태를 관리해야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지오치과네트워크 명우천·이승범 원장
  •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 살릴 길 찾자”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호흡이 멈추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발만 구를 수밖에 없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난 4일 제170회 노원구의회 정례회장.구정 질의에 나선 이순원 의원은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시급함을 이같이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과 사,장애의 여부는 5분 이내에 결정된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심장을 다시 뛰게하는 ‘자동제세동기(AED)’도 공공기관이나 학교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요구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돌연사의 발생 건수는 1만여건.이 가운데 80% 이상이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했다.하지만 현장에서 최초 목격자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처치를 실시한 비율은 5.8%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내년 2월 임시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장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관공서나 아파트,대형 마트,체육 공원 등에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하는 것도 내년 예산에 반영한다. 그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데 다들 무관심한 것 같다.”면서 “노원구뿐 아니라 다른 자치구도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심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어린이 안전에도 관심이 많다.지난해 서울시 최초의 ‘노원구 어린이 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 관리 등에 관한 조례’와 ‘노원구 금연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 대동맥판막협착증 어르신 환자 급증

    대표적인 퇴행성 심장판막 질환인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고령자 수술비율도 급증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박표원 교수팀은 1996∼2007년 중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1996년 46명이던 것이 2007년에는 309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이 병원 심장외과에서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을 받은 345명의 연령대는 60세 미만이 30%(103명),60∼69세 40%(137명),70∼79세 27%(94명),80세 이상 3%(11명) 등으로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의 70%에 달했다.특히 2000년 2명뿐이던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2008년에는 10월 현재 25명으로 무려 10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박표원 교수는 “평균수명이 늘면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은 안정성이 높고,수술후 정상 생활이 가능해 70∼80대의 고령자도 별 부담없이 수술을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그는 “고령자들이 주요 대상인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은 지금까지 수술 사망자가 1명도 없을 정도로 안전하며,우려되는 관상동맥 협착이나 심근경색 등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일본의 80세 이상 고령자 대동맥판막치환수술률은 전체 수술환자의 15%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진단 후 2년내 사망률이 50%에 이를 만큼 치사율이 높고,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지만,고령 환자들의 경우 지금까지는 “살만큼 살았다.”는 체념적 생각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강했다고 의료팀은 분석했다. 심장판막은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하는 기관으로,여닫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협착증이나 폐쇄부전증 등이 온다.최근 고령화로 급증세에 있는 퇴행성 심장질환인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판막의 석회화로 판막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질환이다.이 질환을 가진 사람은 운동시 호흡곤란,심부전,흉통,실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당뇨환자의 수렁’ 겨울 조심하세요

    ‘당뇨환자의 수렁’ 겨울 조심하세요

    당뇨는 연중 관리해야 하지만 겨울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날씨가 추우면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고,추위로 혈관이 수축돼 당뇨합병증인 고혈압이 생기기 쉬워서다.특히 연말이면 이어지는 망년회와 잦은 회식은 당뇨환자들에게는 가히 ‘수렁’이라 할 만하다.당뇨환자들의 겨울나기,어떻게 할까? ●당뇨인들의 일상적 건강관리 ▲무서운 독감·감기 환자들이 겨울철에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가 감기와 독감,폐렴 등 호흡기질환.이런 질환에 감염되면 몸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해 고혈당 상태가 된다.따라서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감기나 독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의 용량을 조절하는 게 현명하다.보통 종합감기약은 큰 문제가 없지만 간혹 혈압·혈당을 높이는 약제가 들어가기도 하므로 감기약을 처방 받을 때는 반드시 당뇨환자임을 밝혀야 한다. ▲발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에 의한 상처가 나기 쉽다.이런 작은 상처가 족부궤양이나 괴저 등으로 발전하므로 발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먼저,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매일 발을 씻은 뒤 잘 말린다.발가락 사이를 피해 발등과 발바닥,발 뒤꿈치에 로션을 발라 주는데 이 때 물집이나 상처 티눈 부기 등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발톱은 일(一)자로 넉넉히 깎고 양말은 통기성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제품을 사용한다. ▲화상·동상 ‘조심조심’ 환자들이 혈당 조절을 소홀히 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 장애로 피부감각이 둔해진다.이 때는 통증이나 뜨거움 등을 잘 느끼지 못해 화상·동상 위험이 크다.따라서 환자들은 전기장판이나 난로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사우나,찜질방 등에서도 열탕 대신 온탕을 이용하도록 한다.스키장이나 산행시 손발 등에 동상이 오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기본이다. ▲낙상·골절은 치명적일 수도 겨울에는 노약자들이 낙상이나 골절을 당하기 쉽다.따라서 눈이 오는 등 악천후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앉고 일어 설 때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을 실내에서 치우거나 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환자의 운동 ▲아침운동보다 오후 운동을 겨울에는 추운 기온 탓에 혈관이 수축,혈압이 평소보다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특히 새벽 찬 바람을 맞으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뇌졸중·심근경색 등 치명적 응급상태를 맞을 수 있으므로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관상동맥질환,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침운동을 오후 운동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오후 운동이 여의치 않은 경우 겨울만이라도 헬스·수영장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준비운동 후 본운동을 실외운동이나 외출시 복장은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적당하게 껴입는 게 좋다.추위 속 체열의 대부분이 머리와 손 등 말단부위를 통해 손실되므로 모자와 장갑도 반드시 착용한다.특히 추운 곳에서는 체온이 잘 오르지 않고,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몸에 열이 충분히 날 만큼 평소보다 많은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혹한 때는 바깥운동보다 실내운동을 겨울에는 추위로 관절이나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에 운동량을 줄여 주는 게 좋다.또 운동 후에는 적절한 정리운동으로 피로감을 풀어 주며,땀을 흘렸다면 체온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빨리 마른 옷으로 갈아 입도록 한다. 운동을 하려는 의지는 좋지만,추위가 심할 때는 차라리 쉬는 게 운동보다 낫다.대신 실내에서 빠르게 걷기,제자리 걷기,음악을 틀어 놓고 춤추기 등으로 일정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
  • [굿모닝 닥터]주당님들,이래도 술타령 하시렵니까

    연간 20조원을 웃도는 사회경제적 비용,교통사고 원인의 50%,범죄 원인의 3분의 1이 모두 ‘술’과 관련돼 있다.술꾼의 10%는 간경화를 경험한다.애주가는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이 생길 위험이 60~100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가정의 황폐화,빈곤 등 술로 인한 폐해는 이루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더 큰 문제는 의학적인 치료법이 많지 않다는 점과,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술 마시기를 권하는 그릇된 문화가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 술은 다른 음식과 달리 자주 마시면 중독에 이른다.음식은 체내에서 소화-발효를 거쳐 세포로 흡수되는 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금방 포만감이 생겨 많이 먹지도 못한다.하지만 술은 다르다.발효된 상태이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흡수가 빨라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열이 화끈 오르면서 더 많은 술을 찾게 된다.몸에 좋은 것은 딱 거기까지다.알코올이 몸에 다량 축적되면 간장과 내장 신경이 알코올 코드로 바뀌고,뇌에 거짓정보를 보내 계속 술을 찾게 만든다.알코올이 중추신경까지 조정하는 상황이 되면 술이 몸의 주인 행세를 하는데,이 단계가 알코올 중독이다. 중독 초기는 지방이 과잉 축적되다가 중기로 가면 알코올 분해로 인한 간장 내 산소 부족현상으로 간세포가 빠르게 파괴된다.특히 영양분 공급 혈관인 ‘문맥’과 간세포 사이에는 간장을 지탱하는 얇은 결체조직이 있는데,이곳에 다량의 알코올과 음식독소들이 유입되면 조직이 굳어지면서 간 섬유화가 진행된다.바로 간경변증이다. 아직까지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는 정신 상담과 수액 및 비타민 공급,신경안정제 투여 정도에 그치고 있고,치료율도 매우 낮다.다만 간장 결체조직과 신경계에 축적된 알코올과 독소를 제거하면 이곳에 입력된 술 정보가 소멸되어 그 동안 술만 찾던 신경반응이 회복되고 오히려 술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 임상시험에서 심한 알코올 중독으로 간경변증에 이른 환자들에게 결체조직에 축적되어 있는 독소들을 제거하는 ‘담적프로그램’과 알코올 분해 약인 ‘헤파큐어’를 투여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술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환자들은 간기능 검사에서도 정상 판정을 받고 다시 직장으로 복귀했다. 술을 찾는 직장인들이여,이제 우리 몸을 한번쯤 돌아볼 때가 되지 않았는가? 최서형 하나한방병원 원장
  • [뉴스플러스] 佛뇌전문의 “김정일 수술 안받아… 상태 호전”

    |파리 이종수특파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뇌신경 전문의 프랑수아 자비에 루 박사가 “김 위원장의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자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파리 생트 안 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루 박사는 “김 위원장은 뇌혈관 사고의 희생자이나 실제로 외과적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교장관의 친구이기도 한 루 박사는 “요즘 공개되는 사진들은 진짜로 보인다.”면서 “그는 (여전히)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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