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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현재 상태 급성 심근경색 100일째…의료진 “손발 움직이는 횟수 늘었지만…”

    이건희 현재 상태 급성 심근경색 100일째…의료진 “손발 움직이는 횟수 늘었지만…”

    ‘이건희 현재 상태’ 이건희 현재 상태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오는 17일이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지 100일째를 맞는다. 의료진은 이건희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세간에서는 구체적인 상태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삼성의료원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는 큰 차도는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말을 하며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삼성의료원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상태는 한달여 전 삼성그룹이 “하루에 8~9시간 정도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인다”고 발표한 것보다 더 호전된 것이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직 이건희 회장이 사람을 알아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1일 새벽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이후 심폐 기능도 정상을 되찾고 간단한 외부 자극에도 반응을 한 상태다. 이건희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악화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6.4km 이상 뛰면 건강에 나빠”

    “하루 6.4km 이상 뛰면 건강에 나빠”

    하루 6.4km 이상 달리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운동을 얼마 이상 하면 지나친 것인지 조사한 것.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이 운동량이 증가할수록 심장발작 발병률도 계속 감소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량이 늘어날수록 심장발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했지만, 일정량 이상으로 운동량이 늘어나면 그런 혜택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는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건강상 혜택은 주당 30마일(약 48km) 이상을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걸을 때에는 주당 46마일(약 74km)이나 하루 6.5마일(약 10km) 이상일 때가 전환점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의 폴 윌리엄스 박사와 하트포트병원 순환기내과 폴 톰슨 박사는 높은 수준의 운동과 심혈관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음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달리기나 걷기의 혜택이 무한히 누적되는 것이 아니며 1주일에 48km 이상을 달리는 등 어느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동하면 심장 관련 질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경쟁을 위한 달리기 대회 역시 갑작스러운 위험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심장발작을 경험한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통계 결과를 집단 전체에 일반화할 수 없는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1주일에 2시간 30분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75분 정도의 격한 운동이 심장과 신체 건강을 위해 도움을 준다며 추천한다. 미 뉴올리언스의 존오슈너 심혈관연구소의 심장 전문의 칼 라비에 박사는 “심장질환을 지닌 환자를 위해 거의 모두 하루 30~40분의 운동을 하라고 권장하지만, 건강이란 기준으로 볼 때 거의 매일 60분 이상 오래 운동하라고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피어리뷰(동료검토) 학술지인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12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40분 이상 뛰면 심장에 나빠” -연구

    “하루 40분 이상 뛰면 심장에 나빠” -연구

    하루 4마일(약 6.4km) 이상 달리면 심장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운동을 얼마 이상 하면 지나친 것인지 조사한 것으로, 평소 꾸준히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거리를 주파하는데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이 운동량이 증가할수록 심장발작 발병률도 계속 감소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량이 늘어날수록 심장발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했지만, 일정량 이상으로 운동량이 늘어나면 그런 혜택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는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건강상 혜택은 주당 30마일(약 48km) 이상을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걸을 때에는 주당 46마일(약 74km)이나 하루 6.5마일(약 10km) 이상일 때가 전환점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의 폴 윌리엄스 박사와 하트포트병원 순환기내과 폴 톰슨 박사는 높은 수준의 운동과 심혈관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음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달리기나 걷기의 혜택이 무한히 누적되는 것이 아니며 1주일에 48km 이상을 달리는 등 어느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동하면 심장 관련 질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경쟁을 위한 달리기 대회 역시 갑작스러운 위험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심장발작을 경험한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통계 결과를 집단 전체에 일반화할 수 없는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1주일에 2시간 30분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75분 정도의 격한 운동이 심장과 신체 건강을 위해 도움을 준다며 추천한다. 미 뉴올리언스의 존오슈너 심혈관연구소의 심장 전문의 칼 라비에 박사는 “심장질환을 지닌 환자를 위해 거의 모두 하루 30~40분의 운동을 하라고 권장하지만, 건강이란 기준으로 볼 때 거의 매일 60분 이상 오래 운동하라고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피어리뷰(동료검토) 학술지인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12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건희 현재 상태는? 삼성의료원 “의사소통까진 아니어도 손발 등 움직이는 횟수 늘어나”

    이건희 현재 상태는? 삼성의료원 “의사소통까진 아니어도 손발 등 움직이는 횟수 늘어나”

    ‘이건희 현재 상태’ 이건희 현재 상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 현재 상태가 조금씩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현재상태가 큰 차도는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 측은 12일 “이건희 회장 현재 상태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큰 차도가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며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달여 전 그룹에서 “하루에 8~9시간 정도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인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보다 더 진전된 상태라는 것. 하지만 이 회장이 사람을 알아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료진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악화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아 위급 상황을 모면한 뒤 심장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 나이는 만 72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현재 상태는? 삼성의료원 “의사소통까진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 중”

    이건희 현재 상태는? 삼성의료원 “의사소통까진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 중”

    ‘이건희 현재 상태’ 이건희 현재 상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 현재 상태가 조금씩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현재상태가 큰 차도는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 측은 12일 “이건희 회장 현재 상태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큰 차도가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며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아 위급 상황을 모면한 뒤 심장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 나이는 만 72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지급결제제도와 중앙은행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지급결제제도와 중앙은행

    우리는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을 낼 때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을 쓴다. 기업도 원자재를 구매할 때 어음·수표 또는 계좌이체 등의 지급수단을 쓴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각종 경제활동에 따라 발생하는 채권·채무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지급수단을 이용해 거래 상대방에게 화폐 가치를 이전하는 행위를 지급결제라고 한다. 지급결제에 쓰이는 지급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은 현금이다. 현금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지급 수단으로서 법에 의해 모든 거래에서 무제한 통용이 보장된다. 그러므로 어떤 거래에서나 현금을 내면 다른 결제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지급결제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현금 이외에 어음이나 수표,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은 지급인이 자신의 거래은행에 맡겨 놓은 돈을 수취인에게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런 지급 수단을 사용하면 해당 금액을 지급인의 금융기관 예금계좌에서 인출해 수취인의 예금계좌로 입금해 주는 현금화 절차를 거쳐야 지급결제가 완료된다. 이 절차는 지급, 청산, 결제의 세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지급은 개인이나 기업 등 경제주체가 채무를 해소하기 위해 대금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청산은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서로 다른 경제주체들 간에 현금이 아닌 다른 지급 수단으로 지급이 이뤄졌을 때 관련 금융기관들이 서로 주고받아야 할 금액을 확정하는 절차다. 결제는 청산 과정을 거쳐 확정된 금액을 각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개설한 당좌예금 계좌의 자금이체 등을 통해 서로 주고받아 채권·채무 관계를 해소하는 과정이다. 비현금 지급 수단이 여러 과정을 거쳐 복잡하게 지급결제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에서 널리 이용되는 것은 현금보다 편리하고 분실 및 도난 위험도 적기 때문이다. 실제 2013년에 한국은행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급수단 이용 형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상거래 결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가 전체 지급금액의 54.2%를 차지해 현금(34.8%)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현금 지급 수단이 우리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것은 이런 지급수단이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 과정을 거쳐 틀림없이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지급결제제도란 이런 자금이체 과정 즉 지급, 청산 및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금융의 하부구조를 말하며 각종 지급수단, 그 지급수단들을 처리하는 지급결제시스템과 참가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급 수단은 현금과 비현금 지급수단으로 구분되는데 비현금 지급 수단은 어음이나 수표와 같은 실물장표, 인터넷뱅킹과 타행환 등을 통한 계좌이체 그리고 지급카드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지급카드는 고객 계좌에서 대금이 인출되는 시점에 따라 선불카드, 직불형카드(체크카드 등) 및 신용카드로 구분된다. 지급결제시스템은 거액, 소액, 증권, 외환 결제 시스템으로 나뉜다. 거액결제시스템은 한은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은행금융결제망(한은금융망·BOK-Wire+)이 있다. 한은금융망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금융기관 간 지급결제시스템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참가해 다른 금융기관과 주고받을 자금을 결제하고 다른 소액, 증권, 외환 결제 시스템과 연결돼 이들 결제 시스템에서 이뤄진 이체의 최종 결제도 처리한다. 소액결제시스템은 개인이나 기업이 송금이나 상거래대금 결제 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건당 거래금액은 크지 않으나 거래 건수가 많다. 소액결제시스템으로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고 있는 어음교환시스템, 지로시스템,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을 처리하는 전자금융공동망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 신용카드사가 운영하는 신용카드결제시스템 등도 있다. 증권결제시스템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사고팔 때 그 증권의 소유권을 이전하고 매매대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고 있다. 외환결제시스템은 외환시장에서 사고판 통화를 판 기관과 산 기관 간에 서로 교환하는 결제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원화를 포함해 전 세계 17개 통화가 결제되는 미국 뉴욕 소재 CLS은행의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런 지급결제제도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이유는 돈이 우리 몸의 혈액이라면 지급결제제도는 혈액을 인체 구석구석까지 순환시켜 주는 혈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혈관이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급결제제도가 원활히 작동돼야 한다. 지급결제제도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돼야만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금융 시스템도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지급결제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위해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중앙은행으로서 지급결제제도를 총괄 관리하고 감시한다. 금융의 국제화가 진전되고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지급결제제도를 둘러싼 환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급결제수단의 전자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금융거래 규모가 늘어나면서 금융기관 간 그리고 금융시장 간의 상호 연계성도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지급결제제도에 참가하는 한 금융기관의 결제 불이행이 다른 금융기관의 결제 불이행으로 연쇄적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하며 이를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인식도 전 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졌다. 우리나라도 2004년 1월 개정된 한국은행법에서 지급결제제도에 관한 관리 및 감시 권한을 한은에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급결제시스템의 결제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한편 각 지급결제시스템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필요한 경우 해당 지급결제시스템의 운영기관과 감독기관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한은은 가장 대표적인 지급 수단인 화폐를 발행하는 한편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이 한은에 당좌예금 계좌를 개설해 상호 자금결제를 할 수 있도록 참가 기관 간 자금이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금결제가 차질 없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은금융망에 참가하고 있는 금융기관 등에 대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결제자금을 지원하는 등 최종대부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투명성 제고 및 견고한 청산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국제결제은행 지급결제제도위원회(BIS-CPSS)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등 국제기구들은 금융시장의 핵심 기능인 청산, 결제, 거래정보저장 등을 수행하는 시스템들을 금융시장 인프라로 규정하고 이들이 따라야 할 기준인 ‘금융시장 인프라에 관한 원칙’을 2012년 4월 제정·공표했다. 이에 한은은 새 국제 기준이 국내에 차질 없이 도입돼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 운영기관 등과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지급결제제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윤태길 금융결제국 결제연구팀 과장 [쏙쏙 경제용어]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 외환동시결제시스템 외환매매 시 국가 간 시차로 인해 판 통화는 이미 지급한 상황에서 몇 시간이 지나 상대 통화를 받아야 한다면 이 거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외환결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고판 통화를 동시에 주고받는 것이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이며 전 세계 60여개 상업은행이 참가하는 CLS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2002년 가동한 CLS 시스템은 시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통결제 시간대를 정하고 자금을 동시에 결제하는 구조다. 우리나라 원화는 2004년부터 결제 통화가 됐으며 현재 3개 국내 은행(외환, 신한, 국민)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뱃살 빼기는 유형 따라 맞춤형 대처를 우리 몸에서 가장 살을 빼기 어려운 부위가 뱃살이다. 뱃살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먼저 뱃살의 유형을 파악하고 공략해야 한다. 윗배만 볼록 튀어나온 ‘윗배 볼록형’은 내장 비만이다. 내장 주위의 지방 세포들 때문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과 심혈관 질환이 올 수 있어 어떤 복부 비만보다도 철저히 개선해야 하는 유형이다. 폭식과 과식을 피하고 곡류와 채소,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과 저지방질 식품으로 식이 조절을 해야 한다. 가능하면 하루 전체 열량이 1500㎉ 수준이 되도록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뱃살을 빼겠다며 윗몸 일으키기 같은 복근 운동을 하는데 이는 복부 내의 근육을 단련시킬 뿐이지 정작 줄여야 하는 내장 지방을 분해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온 배는 일명 ‘남산형 배’라고 부른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같이 늘어난 상태로 어렸을 때부터 고도비만인 경우가 많아 개선 기간을 길게 잡고 노력해야 한다. 남산형 배는 특히 비만의 합병증인 고혈압, 당뇨, 심장병, 동맥경화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하루 700~800㎉만 섭취하는 초저열량 다이어트와 알맞은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3개월 이하 영아 열 나면 병원 직행해야 보통 아이가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거나 해열제를 먹여 열을 내리는데, 신생아를 포함한 생후 3개월 이하의 영아에게 고열이 나면 이런 처치에 앞서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3개월 이하 영아가 열이 있는 경우 세균감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생아에게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날 때, 경련을 일으키거나 힘없이 축 늘어지고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증상이 있을 때, 담즙이 섞인 초록색의 구토를 하는 경우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니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 갈 때 평상시 아기의 기초체온을 적어 놓은 육아 수첩과 토사물이 묻은 옷, 기저귀를 가져가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생아는 한밤중에 온몸을 웅크리고 주먹을 꽉 쥔 채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을 주면서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이 주 3일 이상 최소 1주 이상 지속되면 영아 산통일 가능성이 크다. 영아 산통은 생후 100일 정도까지 지속되고 이후 차츰 좋아진다. 위와 장, 방광 등이 수축하면서 아기가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므로 품에 안아주거나 배를 마사지해 따뜻하게 해주면 효과가 있다. ■도움말 이병섭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진영수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
  • 이건희 현재 상태 전보다 호전됐지만…의료진 “손발 움직이는 횟수 늘었지만 사람 알아보는 것은…”

    이건희 현재 상태 전보다 호전됐지만…의료진 “손발 움직이는 횟수 늘었지만 사람 알아보는 것은…”

    ‘이건희 현재 상태’ 이건희 현재 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지 11일로 만 3개월째를 맞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삼성의료원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는 큰 차도는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말을 하며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삼성의료원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상태는 한달여 전 삼성그룹이 “하루에 8~9시간 정도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인다”고 발표한 것보다 더 호전된 것이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직 이건희 회장이 사람을 알아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1일 새벽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이후 심폐 기능도 정상을 되찾고 간단한 외부 자극에도 반응을 한 상태다. 이건희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악화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균 경로 밝힐 ‘투명 쥐’ 개발…의술 vs 생명

    병균 경로 밝힐 ‘투명 쥐’ 개발…의술 vs 생명

    암세포를 비롯한 각종 병원균의 이동경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료용 ‘시스루(see-through) 쥐’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이 개발해 낸 ‘투명 실험용 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최근 소개했다. 인간 몸속에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병균이 어떤 방식으로 장기들을 전염시켜나가는지 알아내는 것은 의학계의 오랜 숙제였다. 이미 사망한 사람의 신체에서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나 병균의 존재를 찾아내기 어렵고 실험용 동물을 산채로 해부해 경로를 추적할 수도 없었다. 물론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이 발달하기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가상 이미지로 실제 세포와 장기를 통해 움직이는 병균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투명 쥐는 생물학계와 의학계가 오랫동안 숙원해온 병균 관찰 매개체로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젤리를 연상시키는 이 쥐는 이미 사망한 동물의 뼈를 제거한 뒤 특수 화학물질을 이용해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말 그대로 속이 비치는(see-through) 쥐인 것이다. 말초신경, 혈관, 장기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투명 쥐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어떤 병균이 침투했을 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장기는 어디인지, 어느 세포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심지어 암세포가 어떻게 발현되고 성장하며 전이경로는 어떠한지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이 품고 있는 잠재성도 크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을 이용해 투명 뇌 조직을 만들어내면 기존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세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약 2주 정도의 개발시간을 걸쳐 이 투명 쥐를 만들어 낸 연구진은 “앞으로 신경계나 병균 확산 매핑 작업 수행 시 이 투명 쥐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서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무리 병균 이동 경로를 밝혀낸다는 의학적 목적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엄연한 한 생명의 죽음을 담보로 연구가 진행된다는 점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공존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연구(Journal Cell)’에 발표됐다. 사진=Journal Cel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간헐적 단식 창시자 “운동 후 더 살찔 수 있다”

    간헐적 단식 창시자 “운동 후 더 살찔 수 있다”

    다이어트에는 운동이 진리라고? 천만의 말씀! 가장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을 빼는 방법은 운동뿐이라는 ‘진리’를 뒤집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간헐적 단식’, ‘5:2 다이어트’의 유행을 만든 영국 BBC 다큐멘터리 진행자인 마이클 모슬리(Michael Mosley)는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운동 때문에 도리어 살이 찔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슬리 박사는 영국 지상파채널 ITV와 한 인터뷰에서 운동이 실제로 몸무게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전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트니스클럽에 가는 것은 당신을 살찌게 할 수 있다 모슬리는 우리가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운동한 이후’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 클럽에 다녀온 이후 ‘나는 운동을 했으니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심리상태를 가지게 된다”면서 “피트니스 클럽에서 소비하는 칼로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운동이 끝난 뒤 머핀이나 라떼 등을 마신다. 오랜 기간 피트니스 클럽에 드나들면서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고 지적했다. ▲운동이 모든 사람들에게 잘 맞는 것은 아니다 모슬리 박사는 1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5일간 하루 30분씩 운동을 하게한 뒤 신진대사율과 심장, 폐의 기능 등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20%는 이전보다 신체능력이 향상됐고, 20%는 아예 변화가 없었으며 나머지는 20% 이하의 미미한 변화를 보였다. 모슬리 박사는 “일부는 살을 빼는데에 운동 자체가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 “피트니스 클럽에 다니는 사람들 중 20% 만이 눈에 띄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이 엔도르핀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하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지만 이는 아직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말이다. 모슬리 박사는 “엔도르핀 분자는 뇌 혈관을 지나가기에는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라면서 “오히려 운동이 우울한 감정을 되새기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운동을 무조건 한시간 내내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사실 짧은 시간이라도 고강도 운동이 더욱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일주일에 단 1분 씩 2차례 운동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주 발표되기도 했다. 모슬리 박사는 “짧고 강한 고강도 운동은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이든 사람들의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 여름철 더욱 ‘솔깃’한 지방흡입…내 상태에 맞는 시술은

    한 여름철 더욱 ‘솔깃’한 지방흡입…내 상태에 맞는 시술은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더욱 가벼워진 옷차림의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 때 매끈하고 군살없는 몸매의 소유자들이 지나칠 때면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 마련이다. 자신의 몸매와 비교하며 다이어트에 대한 마음을 굳건히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숨 가득 우울해지는 사람들도 있다. 울퉁불퉁 허벅지, 쳐지는 뱃살, 늘어난 팔뚝 살이 요즘 같은 여름철 더욱 원망스러운 사람들에게 지방흡입은 솔깃한 단어다.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다이어트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몸무게를 줄이는 것은 물론 몸매 라인도 매끄럽게 개선될 수 있고, 단 시간에 몸매를 다듬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하기도 한다. 지방흡입은 특정 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할 수도 있고, S라인을 만들기 위해 전체적으로 지방흡입술을 받기도 한다. 더라인성형외과 체형성형센터 서용승 원장에 따르면, 지방흡입 효과가 가장 좋은 부위는 복부로, 이 부위만 미니지방흡입도 가능하다. 또한 지속적인 운동을 해도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부분으로 알려진 옆구리 뒤쪽과 등 부위도 러브핸들지방흡입과 코르셋지방흡입으로 불리는 시술을 통해 라인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전체적인 몸매 개선을 위해서는 복부주위 지방을 빼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데, 이 때 함께 진행되는 것이 허벅지와 팔뚝이다. 허벅지지방흡입의 경우 허벅지 안쪽과 무릎부위(샤넬라인)를 중심으로 시술한다. 전신 지방흡입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체형의 밸런스를 맞춰 흐트러진 바디라인을 바로잡는 360도지방흡입도있다. 이처럼 대중화되고 있는 지방흡입이지만, 수술경험이 적은 의료진의 수술,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은 병원 선택 등 충분한 사전정보 없이 수술을 받을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간과하는 환자들이 많다. 지방흡입 재수술 상담이 증가하는 이유다. 재수술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충분하지 못한 흡입량, 변화가 없는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 과도한 지방제거로 인한 피부 처짐과 유착현상 등 지방흡입 후에도 ‘변하지 않는 몸매’를 들 수 있다. 절개부위의 큰 상처와 노출 부위에 수술한 흔적을 최소화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 원장은 “지방흡입술 혹은 지방흡입재수술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초음파 진단분석으로, 초음파 지방 분석을 통해 근육과 혈관 연부 조직의 손상 없이 적정량의 지방층만을 깔끔하게 제거하면, 피부 불균형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초음파, 내시경 등 첨단 장비를 갖췄을 뿐 아니라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체형성형전문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 ‘일본뇌염 경보’ 십자가 그리면 안 되는 이유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 ‘일본뇌염 경보’ 십자가 그리면 안 되는 이유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도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38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채집되고 전체 채집 모기의 50% 이상 차지할 때 발령된다. 또한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달 28~29일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53.3%를 차지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며, 부산 이외 37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라고 전해졌다. 일단 일본 뇌염모기에 물릴 경우 95%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으로 손으로 모기 물린 곳을 긁거나 소위 ‘십자가’ 모양을 만들어 손톱으로 모기 물린 곳을 누르면 심할 경우 봉와직염으로 불리는 연조직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봉와는 벌집을 뜻하는데 벌집처럼 상처가 붓고 푸석푸석해진다고 해서 붙인 병명이다. 연조직염이란 피부 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한 세균이 침투하는 것으로 진피와 피하조직에 일어나는 일종의 세균 감염증을 뜻한다. 때문에 흔히 알려진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은 좋지 않은 대처 방법이다. 알칼리성인 침의 성분이 벌레 독의 산성을 중화시키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침 속에 있는 구균들에 의해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 중 효과적인 방법은 상처가 난 부위를 흐르는 물로 씻은 뒤 얼음찜질이나 연고를 바르는 것이다.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해 피부 및 피하 혈관을 수축시키면 독소가 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 십자가 그렸는데 안 좋은 방법이었구나”, “가려울 땐 십자가가 최고인데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 보니 조심해야겠네”, “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 얼음찜질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ytn 뉴스 캡처(모기 물린 곳 대처 방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국 뇌염경보 발령, 모기에 물리면..

    전국 뇌염경보 발령, 모기에 물리면..

    5일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38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채집되고 전체 채집 모기의 50% 이상 차지할 때 발령된다. 또한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달 28~29일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53.3%를 차지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며, 부산 이외 37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라고 전해졌다. 일단 일본 뇌염모기에 물릴 경우 95%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손으로 모기 물린 곳을 긁거나 소위 ‘십자가’ 모양을 만들어 손톱으로 모기 물린 곳을 누르면 심할 경우 봉와직염으로 불리는 연조직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방법은 상처가 난 부위를 흐르는 물로 씻은 뒤 얼음찜질이나 연고를 바르는 것이다.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해 피부 및 피하 혈관을 수축시키면 독소가 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통신 마피아’/정기홍 논설위원

    1965년 5월,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 린든 존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슴에 담았던 부탁 하나를 꺼냈다. 그 자리는 한국의 월남전 파병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마련됐다. 존슨 대통령은 ‘과학 입국’ 애착이 크다는 박 대통령의 의중을 알고서 공과대학 설립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뜻밖에도 공업기술연구소 설립에 도움을 달라고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책 과학기술연구소인 서울 홍릉의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가 탄생한 비화다. 미국은 당시 1000만 달러를 원조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한 뒤 미국 등에 있던 우리의 과학자들을 삼고초려를 하며 불러들였다. 박사급 연구원들에게는 대통령보다 몇 배나 많은 월급을 주는 조건이었다. 이들의 월급이 미국의 4분의1 정도였다니, 연구원들의 귀국 일념은 가난한 조국의 발전이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연구소 설립 후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찾았고, 연구동 신축 현장 인부들에게도 금일봉을 건넸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KIST와 연구 계약을 독려하자, 일부 기업은 앞다퉈 연구비를 청와대에 맡겼다고 한다. 요즘으로 말하면 정치 자금인 셈이다.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100달러도 안 됐을 때이니 대통령의 과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대단했다. KIST는 이후 수많은 연구기관을 탄생시키며 과학기술의 모태 역할을 해왔다. 지금의 연구 기능은 모세혈관처럼 뻗어 있어 어지간한 전문가가 아니면 헷갈릴 정도로 다양하다. 연구개발(R&D) 예산만도 17조원에 이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연구원들이 특정업체에 연구 과제를 맡기는 대가로 15억여원의 정부출연금을 빼돌린 뒤 호의호식했다고 한다. 친척 명의로 페이퍼컴퍼니까지 설립했다고 하니 ‘부뚜막의 고양이’가 따로 없다. 50년 전 대통령이 자존심을 팽개치고 받아온 원조로 과학 생태계를 만들어 놨더니 검은돈을 긁어모으는 데 머리를 굴렸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위기다. 우리나라를 정보기술(IT) 강국 대열에 올려놓은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처음 상용화한 집요한 열정은 사라지고, 그저 그런 연구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의 기초연구 분야를 빼고는 삼성과 LG, 현대 등 대기업의 연구소에 자리를 내주면서 변신을 요구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24개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하나의 과제를 수행토록 하는 ‘융합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연구 지원에도 주력하겠다고 한다. 국가연구기관도 융합의 시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리를 잃게 되는 시기다. 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은 50년 전 조국 발전을 일구려고 척박한 고국 땅을 밟은 과학자들의 초심을 기억해야 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머리 붙어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수술 10년 후…

    머리 붙어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수술 10년 후…

    지난 2002년 필리핀에서 머리 끝 부분이 붙은 샴쌍둥이 형제가 태어났다. 당시 의사는 쌍둥이 부모에게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쌍둥이 중 한 명을 희생해야 그나마 한 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는 것. 부모로서는 도저히 선택을 할 수 없었던 이같은 사연은 보도를 통해 국내를 포함 세계 각지에 알려졌다. 결국 쌍둥이 소년은 미국의 한 병원 도움으로 생후 17개월 만에 수술을 받기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이후 소년들은 총 4차례에 걸친 분리 수술을 받았고 정확히 10년 전인 2004년 8월 4일 완전한 두 사람이 됐다. 그로부터 10년 후 두 소년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AP통신 등 해외언론을 통해 보도된 화제의 소년은 칼과 클라렌스 아귀레. 지금은 12살이 된 쌍둥이 소년은 수술 후 다행히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러나 두개골을 절개하고 각각의 혈관을 만드는 대수술을 받은 까닭에 두 소년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다. 칼은 왼쪽 팔과 왼쪽 다리를 잘 사용하지 못해 현재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반면 클라렌스는 춤을 추는등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지만 듣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서로 머리가 붙어 태어났던 까닭에 어찌보면 한 소년이 갖는 능력을 반반 씩 나눠가진 것이다.  엄마 알렌은 “쌍둥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어땠겠는가?” 라고 반문하며 “수술 경과에 대해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두 아이 모두 살아남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머리 보호를 위해 헬멧을 쓰고 생활하지만 다행히 쌍둥이 소년들이 평생 이 상태로 살 것 같지는 않다. 주치의 제임스 구드리치 박사는 “아이들은 각자 걷기 연습, 말하기 연습을 통해 점차 능력을 찾아가고 있다” 면서 “힘든 수술을 기적같이 견뎌냈듯 언젠가 정상적인 모습의 성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시나요, 1명이 100명 살리는 방법

    아시나요, 1명이 100명 살리는 방법

    김광일(6)군은 갓 돌이 지났을 때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고 얼굴·목·어깨·팔 등 상반신 대부분에 화상을 입었다. 울산·부산의 병원을 옮겨 다니며 누군가가 기증한 피부를 급히 이식받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 있었지만, 화상을 입은 피부는 사고 5년이 지나도록 재생되지 않았다. 김군처럼 신체에 큰 화상을 입은 중증 화상 환자들은 자신의 몸에서 피부를 채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피부를 기증받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재건 수술이 힘들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기증자가 거의 없어 한 해 유통되는 인체조직 30여만 건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체조직 기증은 사후에 피부·뼈·연골·인대·혈관·심장판 등을 기증하는 생명나눔이다. 장기기증으로 살릴 수 있는 생명은 제한돼 있지만 인체조직을 기증하면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장기이식은 기증자와 이식자의 조직형이 일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반면 인체조직은 누구에게나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증한 인체조직은 가공을 거쳐 골육종(뼈에 생기는 암) 환자, 화상 환자 등에게 돌아간다. 김군 외에도 네 살 때 물이 펄펄 끓는 가마에 빠져 엉덩이에 심한 화상을 입고 평생 바로 앉을 수 없었던 김명민(44·가명)씨, 13세에 골육종에 걸려 수술을 받고서 20년간 무릎을 구부릴 수 없었던 황연옥(34·여)씨 등 수많은 이들이 누군가 기증한 인체 조직으로 새 삶을 찾았다. 하지만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린 환자 누구나 인체조직을 기증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관계자는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가 워낙 적어 외국에서 대부분 인체조직을 수입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 물량이 부족해 피부이식재는 동이 난 상태”라면서 “병원마다 이식재를 구하느라고 발을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식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수급불균형이 고착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식재의 질 저하도 우려된다. 아무래도 자국 국민을 우선적으로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보니 질 좋은 인체조직을 먼저 사용하고 남은 물량을 우리나라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장기·인체조직 등 인체 유래물을 자국 내에서 자급자족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피부이식재는 큰 문제가 없지만 뼈는 같은 인종의 것이 크기와 모양 면에서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조직 기증에 대한 제도 미비, 홍보 부족, 사회적 무관심 등으로 기증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올 6월 기준 인체조직기증을 서약한 사람은 26만 1805명으로 장기기증 서약자 82만 2573명의 3분의1 수준이다. 심지어 이식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진료과의 의사조차 인체조직 기증을 낯설어한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도 없고, 수업 시간에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의과대학도 드물다. ‘가족의 인체조직을 기증하시겠습니까’라는 의료진의 한마디에서부터 생명 나눔이 시작되지만, 의사들도 좀처럼 기증운동에 나서지 않다 보니 일반인은 아예 인체조직 기증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지난해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39.1%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4명은 인체조직기증과 장기기증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 우리나라의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2009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3명에 그쳤다. 인체조직 기증이 가장 활발한 미국은 같은 기간 100만명당 133명, 스페인 58.5명, 호주 19.5명, 영국 6.6명이 인체 일부를 기증했다. 한국에서 기증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동양권 특유의 유교 문화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양과 달리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는 고인이 생전 인체조직기증 서약을 통해 기증 의사를 밝혔더라도 반드시 유족 한 명의 동의가 있어야 기증할 수 있도록 법적 제한을 두고 있다. 생전에 가족을 설득하지 못하면 인체조직 기증은 물론 장기 기증도 할 수 없다. 적지 않은 가족들이 ‘사후 고인의 시신을 훼손하고 싶지 않다’며 가족의 기증 의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족이 걱정하는 것만큼 시신 훼손이 심하지는 않다. 피부는 등이나 허벅지에서만 2㎜ 정도의 두께로 기증을 받고 뼈는 양팔과 다리에서만 적출한다. 그다음 대체재를 넣어 시신을 복원·정돈하고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유족이 봤을 때는 일반 시신과 별 차이가 없다. 생명나눔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인체조직기증자 유족에게는 장례 보조비, 위로금, 진료비를 포함해 최대 540만원까지 금전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생명나눔 활동가들은 금전적 보상 제도가 오히려 기증자와 유족의 생명나눔 정신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정신적 예우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매년 열리는 캘리포니아 축제 ‘로즈퍼레이드’에 기증자의 유가족을 참가시키고 있다. 유족은 기증자의 사진을 들고 퍼레이드 꽃마차에 앉아 수많은 인파의 박수를 받는다. 기증자와 그 가족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것이다. 홍콩에는 기증자 추모공원이 있고 스페인에서는 기증자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장례식 때 의료진이 대거 참석한다. 미국·캐나다에서는 유족의 심리 치료를 위해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을 주선하기도 한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기증 장려 운동도 필요하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관계자는 “인체조직기증 독려 조례안을 만들어 시민들이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암세포 이동경로를 한 눈에…‘시스루 투명 쥐’ 개발

    암세포 이동경로를 한 눈에…‘시스루 투명 쥐’ 개발

    암세포를 비롯한 각종 병원균의 이동경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료용 ‘시스루(see-through) 쥐’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이 개발해 낸 ‘투명 실험용 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3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인간 몸속에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병균이 어떤 방식으로 장기들을 전염시켜나가는지 알아내는 것은 의학계의 오랜 숙제였다. 이미 사망한 사람의 신체에서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나 병균의 존재를 찾아내기 어렵고 실험용 동물을 산채로 해부해 경로를 추적할 수도 없었다. 물론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이 발달하기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가상 이미지로 실제 세포와 장기를 통해 움직이는 병균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투명 쥐는 생물학계와 의학계가 오랫동안 숙원해온 실시간 병균 관찰 매개체로라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젤리를 연상시키는 이 쥐는 이미 사망한 동물의 뼈를 제거한 뒤 특수 화학물질을 이용해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말 그대로 속이 비치는(see-through) 쥐인 것이다. 말초신경, 혈관, 장기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투명 쥐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어떤 병균이 침투했을 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장기는 어디인지, 어느 세포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심지어 암세포가 어떻게 발현되고 성장하며 전이경로는 어떠한지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이 품고 있는 잠재성도 크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을 이용해 투명 뇌 조직을 만들어내면 기존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세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약 2주 정도의 개발시간을 걸쳐 이 투명 쥐를 만들어 낸 연구진은 “앞으로 신경계나 병균 확산 매핑 작업 수행 시 이 투명 쥐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서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연구(Journal Cell)’에 발표됐다. 사진=Journal Cel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두 팔 없어도 행복해요…희귀병 모자(母子) 사연

    두 팔 없어도 행복해요…희귀병 모자(母子) 사연

    희귀병으로 양팔이 없이 태어났지만 장애는 약간의 불편함 일뿐, 세상을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는 모자(母子)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선천적 희귀 유전질환으로 양팔이 없는 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나가고 있는 엄마와 아들의 사연을 3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이른 아침, 엄마인 린다 바논(35)는 아들 티미(9)가 학교에 늦지 않도록 미리 깨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식탁에 앉은 티미는 엄마가 만들어준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은 뒤 양치질, 세수, 샤워를 마치고 가방을 싼다. 티미가 등교준비를 하는 동안, 린다는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며 집안일을 마무리한다. 티미가 집을 나서면 린다 역시 출근준비를 서두른다. 여기까지 묘사된 상황은 일반적인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아침 풍경이기에 별다르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집은 약간 특별하다. 엄마인 린다와 아들인 티미 모두 양 팔이 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린다와 티미는 홀트-오람증후군(holt-oram syndrome)이라는 선천적 희귀 유전질환을 갖고 태어났다. 심장·손이상증후군(heart-hand syndrome)이라고도 불리는 해당질환은 손가락, 팔뚝 뼈, 심장 등이 기형적 형태를 가지게 된다. 보통 양 팔이 모두 없거나 혹은 서로의 길이가 다르고, 엄지손가락이 없거나 반대쪽에 생기기도 한다. 또한 환자의 75%는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 심혈관부전과 같은 심장 기형도 함께 가지게 되는데 아직까지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고 중한 심장기형과 골격을 조정하는 수술치료만 행해지고 있다. 두 팔이 없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무척 힘든 상황이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모자의 일상모습을 보면 이는 기우(杞憂)에 불과하다. 티미는 발을 이용해 양치질, 세수, 샤워를 하며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한 식사도 무리 없이 해낸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단체운동을 하고 컴퓨터 게임 대결을 하며 숙제를 하고 태권도 수업도 받는다. 수영실력도 수준급이다. 어떤 면에서는 정상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모든 바탕에는 엄마인 린다의 모범적인 교육이 숨겨져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자란 그녀는 성장하면서 단 한 번도 스스로의 모습에 충격을 받거나 열등감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부모님이 그녀를 철저히 보통 아이처럼 키워냈기 때문이다. 린다가 팔이 있고 없고는 부모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그녀가 다른 이들의 도움없이 스스로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독립심을 키워주려 노력했을 뿐이다. 때문에 그녀는 12살이 되었을 때, 손이 아닌 발을 이용해 다른 이들이 하는 모든 일상적인 생활을 해낼 수 있게 됐다. 이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또래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본인의 상황을 특별하게 만들지 않았다. 단지 조금 불편한 몸을 지녔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을 주변에게 확실히 알렸던 것이다. 철없는 일부 학생이 그녀의 외모를 놀리는 경우가 간혹 있었지만 친구들은 오히려 이들을 나무라며 린다를 보호해줬다. 린다는 대학을 무사히 졸업했고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까지 갖게 됐다. 그리고 2004년 7월, 지금의 남편인 리처드를 만나 결혼까지 성공했다. 물론 중간에 인공 팔을 착용하려는 시도를 린다 역시 고민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미 발로 바느질을 해낼 만큼 일상생활에 숙달됐던 그녀는 인공 팔보단 발이 훨씬 편리해 이를 포기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 시작됐지만 심각한 고민이 함께 찾아왔다. 부부가 되었으니 당연히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린다는 본인의 질환이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린다는 “아이가 나와 같은 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남편과도 오랫동안 상의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가족을 이루고자 하는 바램이 더 컸다”고 회상했다. 이후 임신에 성공한 린다는 오랜 기다림 끝에 아들 티미를 낳았다. 하지만 티미 역시 엄마와 같은 양 팔이 없는 홀트-오람증후군(holt-oram syndrome)을 앓고 있었다. 문제는 티미가 팔 기형뿐 아니라 심장에 구멍이 뚫리는 다른 부작용까지 함께 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약 2달간을 병원에 입원한 채로 보냈던 티미는 다행스럽게도 수술 경과가 좋았고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생사고비를 의젓하게 넘겨준 티미를 보며 린다는 한 가지 다짐을 했다. 티미 역시 본인처럼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독립심을 기를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시킬 것을 결심한 것이다. 때문에 9살이 된 티미는 누구보다 밝고 건강하며 의지가 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본인과 같은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과 강연 활동을 준비 중인 린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티미의 행복이다. 그녀는 “티미 역시 나중에 우리와 같은 행복한 가정을 가질 수 있다. 모든 것은 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심장마비 위험 가장 높은 직업 1위는? 의외로…

    심장마비 위험 가장 높은 직업 1위는? 의외로…

    수많은 업무와 반복되는 야근 그리고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괴로운 회식과 폭탄주의 향연 속에 사는 직장인들은 오늘도 출근길에 가슴을 부여잡고 ‘이러다 심장이 멈추는 게 아닌지 몰라’라는 혼잣말을 하며 건강걱정을 한다. 서비스직종, 사무직종, 생산직종 심지어 실업상태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직(職)과 연관된 사람들은 대부분 심장질환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직업이 있으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직업이 없으면 해당 상황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모두 심혈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혹시 직종별로 심장질환에 더 취약하거나 혹은 덜 민감한 직업이 있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직종별 심장질환 위험수치를 정리해 3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지난 2008~2012년 사이 55세미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종별 심장·뇌졸중 발병률을 조사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금융·보험직종이 0.8%로 발병률 최저치를, 도매업종이 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심장질환 발병률 통계수치를 비교해보면, 문화·예술·교육·정보 같은 사무직종이 건설·농수산업·제조업 같은 노동직종보다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동이 심장에 덜 악영향을 준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 가장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은 상위직종 분포를 살펴보면, 폐기물처리·관리 직종이 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서 관리(Administrative) 직종이란 보안, 여행자 숙박시설, 레스토랑 혹은 바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폐기물처리는 말 그대로 오수 관리(汚水管理)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는 심장질환 발병이 성별, 나이, 직장환경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에 기반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받는 스트레스, 폐기물이 가득 찬 공간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얻게 되는 나쁜 공기 등은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소음, 직무 스트레스, 간접흡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의 해석도 존재한다.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은 폐기물처리·관리·도매(유통) 직종은 타 직종에 비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거나 스스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년이나 고용기간이 보장되지 않는 불확실한 고용조건에서 유발되는 불안감, 정신적 고통이 심장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livescienc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통풍 환자, 동맥경화에 의한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 높다”

    “통풍 환자, 동맥경화에 의한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 높다”

     통풍 환자는 동맥경화에 취약하며, 이 때문에 협심증·심근경색·뇌출혈·뇌경색 등에 노출되기 쉽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축적되어서 발생하는 관절질환으로, 20년 전만 하더라도 주로 서양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국내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통풍이 단순히 관절의 염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 등 대사성 질환 및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중풍) 등 심·뇌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최상태 교수팀은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통풍 환자의 혈청 내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농도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는 91명의 국내 통풍 환자(비교군)와 97명의 건강한 일반인(대조군)을 대상으로 통풍 환자에게서 혈청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증가하는지와 여기에 관여하는 요인들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호모시스테인이란 심혈관계 질환자의 혈관 내피세포 손상에 직접 작용하는 물질 중의 하나로, 이 수치를 통해 동맥경화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혈청 지표다. 그러나 이런 혈청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통풍 환자에게서 어떻게 변화하며, 이 변화가 어떤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지에 대해 지금까지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통풍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혈청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은 만큼 동맥경화의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신장 기능이 나쁜 통풍 환자의 경우 동맥경화 위험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 이상인 3~5단계 만성 콩팥병을 가진 통풍 환자의 경우 정상 또는 경도에 해당하는 1~2단계 만성 콩팥병을 가진 통풍 환자에 비해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통풍 환자의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을수록 콩팥 기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송정수 교수는 “동맥경화가 지속되면 협심증·심근경색·뇌출혈·뇌경색 등은 물론 만성 신부전이 오기 쉬운만큼 통풍 환자는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상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통풍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의 매개 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아지며 이는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통풍 환자들이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한 요인이 드러나난만큼 이후 호모시스테인의 역할 규명에 대한 연구가 더 정밀하게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 6월 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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