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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기약은 혈관·협심증약 함께 먹으면 위험

    발기부전은 모든 연령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성인 남성의 약 6~10%에 해당하는 200만명 이상이 발기부전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1900년대 초 영국에서 개발됐다. 웨일스 지방의 한 병원에서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 신약의 임상시험을 하던 중 엉뚱하게 남성의 발기부전증이 좋아지는 효과를 발견했다. 1998년 이 약은 최초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바로 ‘비아그라’의 등장이다. 비아그라를 비롯해 시알리스, 자이데나, 엠빅스, 제피드 등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기 주변의 혈액의 흐름을 늘려 발기를 돕는다. 우리 몸에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PDE)라는 효소가 있는데 약 11종류의 PDE 가운데 발기에 관여하는 효소는 PDE5다. 발기부전은 성 기능 장애만 의미하는 건 아니다.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과 우울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치료제 복용 시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상담 시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이나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꼭 알려야 한다. 특히 협심증 치료제(니트로글리세린), 혈관확장제(아밀나이트레이트), 협심증·심근경색약(질산이소소르비드)과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먹는 무좀약은 혈중 농도를 상승시키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독사조신·탐스로신·알푸조신 등)는 저혈압을 유발한다. 혈관 확장을 유도하는 술도 과하면 해롭다. 비급여 품목인 발기부전치료제는 약국에서 마진을 붙여 팔기 때문에 약국마다 가격 차가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조기 직장암’도 5년 이후 재발 17%…장기 관찰 필요

    [메디컬 인사이드] ‘조기 직장암’도 5년 이후 재발 17%…장기 관찰 필요

    조기 직장암 환자라도 5년 이상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기 직장암은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지 않은 1기를 의미한다. 이 시기는 암 전이 가능성이 낮아지는 5년 생존율이 87%에 이르기 때문에 다른 암에 비해 경각심이 낮은 편이다. 조용범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교수팀은 1994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조기 직장암을 ‘경항문 국소절제술’로 치료받은 환자 295명을 10년 이상 장기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경항문 국소절제술은 항문을 통해 암의 발생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도려내는 방식이다.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해 광범위하게 장을 절제하는 방법에 비해 통증은 물론 수술 중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 등이 낮아 조기 직장암 환자에게 많이 쓰이는 치료법이다. 조 교수팀에 따르면 국소절제술로 직장암을 제거한 환자 295명은 수술 후 첫 2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 3년 동안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았다. 5년 뒤부터는 매년 한 차례씩 상태를 점검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8.3세로 항문으로부터의 병변의 위치는 6.2㎝이었으며, 암의 크기는 1.9㎝였다. 재발이 확인된 환자는 모두 30명(10.1%)이었다. 첫 5년 사이에 재발한 사례가 83%(25명)로 가장 많았지만 5년 이후 재발한 사례도 17%(5명)으로 적지 않았다. 재발 환자를 조직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점막하층의 심층부나 주변 림프혈관으로 번지거나 암을 절제한 부위 주변에 암 조직이 일부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팀은 암세포가 주변 장기로 완전히 전이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이럴 경우 수술 후 5년이 지났다면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고가의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직장수지검사’나 ‘S상결장경검사’ 등 간단한 검사로 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조기 직장암은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경각심이 덜하다보니 추적관찰 기간 5년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5년이 지나서도 재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된 만큼 환자나 의료진 모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대장항문학회 학술지 직장과 결장 질환(Diseases of the Colon & Rectum) 최근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금보다 예뻐 보이기 위해 빼야 할 최소 몸무게는?

    지금보다 예뻐 보이기 위해 빼야 할 최소 몸무게는?

    ‘지금보다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새해를 맞아 이런 생각을 갖고 운동을 동반한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독한 마음을 먹고 목표량을 높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보다 여자는 최소 3.5kg, 남자는 4kg을 빼야 얼굴에 티가 나며, 더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다니엘 레 박사와 니콜라스 룰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20~40세 남녀의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가공해 체질량지수(BMI)가 30(미국 기준으로 비만)부터 18.5(미국 기준으로 저체중)까지 다양한 상태로 만들었다. 참고로 사진 속 남녀는 모두 액세서리나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있으며 표정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조건을 최대한 제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사진 가운데 무작위로 2장을 선택해 약 100명의 참가자에게 보여준 뒤 ‘어느 쪽이 뚱뚱해 보이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질문에 답한 사진이 원본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가공된 것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날씬하다’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4kg, 여성의 경우 3.5kg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력적이다는 게 느껴지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얼굴의 지방량을 늘린 사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룰 교수는 “실제로 얼굴에 살이 찌는 것은 면역력은 물론 심혈관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꽤 있어 체중 감량은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중 감량의 동기가 건강을 위해서라면 실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면 더 의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하는 BMI 변화량을 산출했으며 최소값은 1.33 kg/m2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필요한 체중 감소량을 검토하고 여성은 2.38kg/m2, 남성은 2.59kg/m2인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다니엘 레 박사는 “우리는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수치를 BMI 변화량으로 산출했기에 누구나 쉽게 계산하고 자신에게 맞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룰 교수는 “남녀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여성의 얼굴 매력이 체중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만 다이어트해도 효과가 커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 전문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1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줄기세포 시술하다 사지마비… “병원 책임 20%” 대체 무슨 일?

    줄기세포 시술하다 사지마비… “병원 책임 20%” 대체 무슨 일?

    줄기세포 시술하다 사지마비… “병원 책임 20%” 대체 무슨 일? 병원 책임 20% 척추 신경이 손상된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다가 오히려 사지마비가 된 것에 대해 병원 측이 손해액의 20%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김종원)는 A(37)씨가 병원장 B씨를 상대로 7억 6000만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피고는 2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7년 4월 교통사고로 목뼈를 다쳐 수술을 받은 뒤 불완전 사지마비 진단을 받았고, 여러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 5년 뒤에는 보행보조기구를 이용해 평지 보행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 A씨는 이후 B씨가 운영하는 병원의 줄기세포 치료 광고를 보고 이 병원을 찾아 2012년 3월 1차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20일 뒤에 2차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2차 시술 직후 A씨는 사지마비 증상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MRI 검사를 했고 시술 부위에 혈종이 생긴 것을 확인했고 시술 다음 날 아침 혈종제거술 등을 시행했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A씨는 시술 중 의료진의 과실로 사지마비 증상이 일어났고 증상이 발생한 지 19시간이 지난 뒤에야 대응해 증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A씨의 주장을 법원은 대부분 받아들였다. 법원은 의료진이 줄기세포 시술 시 주삿바늘로 척수신경을 직접 손상했거나 혈관을 손상해 출혈로 생성된 혈종이 신경을 압박해 사지마비 증상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또 적절한 처치 및 응급수술을 지연했고, 시술 후유증을 미리 설명하지 않은 과실도 지적하며 병원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배상 책임의 범위는 손해액의 20%로 제한됐다. 법원은 “원고가 이미 교통사고를 당해 불완전 사지마비 진단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다가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며 시술을 받게 된 점, 시술 뒤 병원 의료진이 조치를 취하고자 노력한 점 등을 보면 모든 손해를 의료진에게만 부담시키는 것은 수술의 난이도, 의료행위의 특성 등에 비춰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기세포 시술하다 사지마비됐는데… “병원 책임 20%” 무슨 일?

    줄기세포 시술하다 사지마비됐는데… “병원 책임 20%” 무슨 일?

    줄기세포 시술하다 사지마비됐는데… “병원 책임 20%” 무슨 일? 병원 책임 20% 척추 신경이 손상된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다가 오히려 사지마비가 된 것에 대해 병원 측이 손해액의 20%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김종원)는 A(37)씨가 병원장 B씨를 상대로 7억 6000만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피고는 2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7년 4월 교통사고로 목뼈를 다쳐 수술을 받은 뒤 불완전 사지마비 진단을 받았고, 여러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 5년 뒤에는 보행보조기구를 이용해 평지 보행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 A씨는 이후 B씨가 운영하는 병원의 줄기세포 치료 광고를 보고 이 병원을 찾아 2012년 3월 1차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20일 뒤에 2차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2차 시술 직후 A씨는 사지마비 증상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MRI 검사를 했고 시술 부위에 혈종이 생긴 것을 확인했고 시술 다음 날 아침 혈종제거술 등을 시행했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A씨는 시술 중 의료진의 과실로 사지마비 증상이 일어났고 증상이 발생한 지 19시간이 지난 뒤에야 대응해 증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A씨의 주장을 법원은 대부분 받아들였다. 법원은 의료진이 줄기세포 시술 시 주삿바늘로 척수신경을 직접 손상했거나 혈관을 손상해 출혈로 생성된 혈종이 신경을 압박해 사지마비 증상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또 적절한 처치 및 응급수술을 지연했고, 시술 후유증을 미리 설명하지 않은 과실도 지적하며 병원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배상 책임의 범위는 손해액의 20%로 제한됐다. 법원은 “원고가 이미 교통사고를 당해 불완전 사지마비 진단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다가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며 시술을 받게 된 점, 시술 뒤 병원 의료진이 조치를 취하고자 노력한 점 등을 보면 모든 손해를 의료진에게만 부담시키는 것은 수술의 난이도, 의료행위의 특성 등에 비춰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반자 티샷에 부상… 골프장 60% 책임”

    50대 여성 골퍼가 동반자의 티샷에 머리를 맞아 다친 데 대해 법원이 “골프장 측에 60%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임태혁 부장판사는 A보험사에 대해 이모(55·여)씨에게 308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사고를 당해 쓰러졌다. 일행 중 한 명이 남성용 티박스에서 친 공에 머리를 맞았다. 당시 이씨는 여성용 티박스 부근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씨는 뇌 일부 혈관이 파열돼 출혈이 발생하는 급성 경막하출혈과 두개내출혈 등의 상해를 입었다. 한달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은 이씨는 “당시 캐디가 남성용 티박스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도 일행의 티샷을 중지시키지 않았다”며 골프장 측 A보험사를 상대로 치료비와 간병비 등 85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임 판사는 “골프장은 캐디의 사용자로서 배상 책임이 있다”며 골프장과 계약한 A보험사가 이씨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도 일행이 티샷하기 전 앞으로 나아가 사고의 주원인을 제공했다며 배상 책임을 60%로 제한했다. 또 당초 이씨가 청구했던 금액 가운데 간병비 등은 배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건강레시피] 혈행개선 기능성 인정한 식품은 영지버섯·은행잎 추출물 등 11종

    겨울철에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유독 손발이 시리고 저리다. 추운 날씨에 체온이 떨어져 심장의 혈류량이 감소해서다. 이맘때면 혈행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가 ‘혈행 개선’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EPA&DHA 함유 유지,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영지버섯 자실체 추출물, 홍삼농축액, 은행잎 추출물 등 모두 11종이다. 식약처가 인증한 제품에는 식약처 마크가 있다. 혈액 순환에는 토코페롤이라고 불리는 비타민E가 도움을 준다. 비타민E는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 혈행을 개선한다. 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이나 의약품으로 보충해야 한다. 당근, 잡곡, 견과류에 풍부하다. 비타민E를 의약품으로 섭취할 때는 와파린 등의 항혈액응고제, 비타민 K,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경구용 피임약을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다. 항혈액응고제나 비타민 K를 비타민E와 함께 복용하면 혈액 응고 작용을 저해해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날씬한 몸매 원한다면 아침밥은 늦게 저녁밥은 빨리”

    “날씬한 몸매 원한다면 아침밥은 늦게 저녁밥은 빨리”

    날씬한 몸매와 건강을 위해 아침을 꼭 잊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아침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침식사를 하는 시간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BBC의 한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는 가능하면 늦게 먹는 대신 저녁 식사는 가능한 빨리 먹으면 체내 지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을 수 주 내에 낮추는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서레이대학의 조나단 존스톤 박사는 16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0주간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중 절반에게 일반적인 식사시간에 식사를 하게 한 반면, 나머지 절반에게는 아침 식사를 90분 늦게, 저녁 식사를 90분 빨리 지급하고 먹게 했다. 그 결과 아침을 늦게 먹고 저녁을 일찍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 지방비율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및 혈당 수치도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당뇨 및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먹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 즉 먹기 시작하는 시간을 늦추고 마지막 식사 시간을 당겨 하루 동안 먹는 시간을 짧게 만드는 것이 몸무게를 조절하고 나아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아침과 늦은 저녁에 같은 양의 기름진 음식을 먹게 한 뒤 혈당 수치를 체크했다. 그 결과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경우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혈당이 본래의 수치로 돌아왔지만, 저녁에는 혈당 수치가 돌아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아침때보다 더 길었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으면 혈액에 다량의 당과 지방 성분이 추척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이러한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원래의 몸상태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 이 때문에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보다 밤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이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험결과로 미뤄 봤을 때, 아침식사를 늦추고 저녁 식사시간을 최대한 당기는 것은 비만뿐만 아니라 심혈관계통 또는 당뇨 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의 과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존스톤 박사는 “아침에는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점심이나 저녁에는 이보다 적게 먹는 것이 신진대사를 높이고 몸무게를 감소하거나 정상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늦은’ 아침식사,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건강을 부탁해] ‘늦은’ 아침식사,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날씬한 몸매와 건강을 위해 아침을 꼭 잊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아침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침식사를 하는 시간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BBC의 한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는 가능하면 늦게 먹는 대신 저녁 식사는 가능한 빨리 먹으면 체내 지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을 수 주 내에 낮추는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서레이대학의 조나단 존스톤 박사는 16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0주간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중 절반에게 일반적인 식사시간에 식사를 하게 한 반면, 나머지 절반에게는 아침 식사를 90분 늦게, 저녁 식사를 90분 빨리 지급하고 먹게 했다. 그 결과 아침을 늦게 먹고 저녁을 일찍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 지방비율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및 혈당 수치도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당뇨 및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먹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 즉 먹기 시작하는 시간을 늦추고 마지막 식사 시간을 당겨 하루 동안 먹는 시간을 짧게 만드는 것이 몸무게를 조절하고 나아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아침과 늦은 저녁에 같은 양의 기름진 음식을 먹게 한 뒤 혈당 수치를 체크했다. 그 결과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경우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혈당이 본래의 수치로 돌아왔지만, 저녁에는 혈당 수치가 돌아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아침때보다 더 길었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으면 혈액에 다량의 당과 지방 성분이 추척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이러한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원래의 몸상태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 이 때문에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보다 밤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이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험결과로 미뤄 봤을 때, 아침식사를 늦추고 저녁 식사시간을 최대한 당기는 것은 비만뿐만 아니라 심혈관계통 또는 당뇨 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의 과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존스톤 박사는 “아침에는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점심이나 저녁에는 이보다 적게 먹는 것이 신진대사를 높이고 몸무게를 감소하거나 정상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건희 회장 내일 병원에서 75세 생일상

    이건희 회장 내일 병원에서 75세 생일상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75세 생일을 맞는다. 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회장의 생일과 관련한 별도 행사는 없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심혈관을 넓히는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매년 초 신년하례회를 통해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의 생일 즈음 삼성 사장단과 신년 만찬회를 열었다. 73세 생일인 2014년에는 부사장 이상 임원을 부부 동반으로 초대했다. 이 회장의 생일 만찬에 오르는 술은 세간의 화제가 되곤 했다. 매번 수십만원대 고급 와인이 만찬상에 올랐으나 2014년에는 1만원도 안 하는 전통술과 국산 와인이 공식주로 선정됐다. 병석에서 맞은 74세 생일은 부인 홍라희 라움미술관 관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의 병문안으로 대신했다. 신년 하례식도 생략하고 이 회장 생일 전후에 열리던 ‘자랑스런 삼성인’ 시상식은 연말로 당겨 치렀다. 다만 삼성은 사내방송을 통해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올해도 특별한 행사는 없을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은 거의 매일 이 회장의 병실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직원들은 이 회장의 생일을 앞두고 사내 매체인 ‘미디어삼성’에 그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 살 비만 여든까지 간다” 노원, 아동 비만과의 전쟁

    “세 살 비만 여든까지 간다” 노원, 아동 비만과의 전쟁

    서울 노원구가 뚱뚱한 아동·청소년 비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노원구는 6일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살 빼기를 돕겠다고 밝혔다. 2019년까지 지역 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비만율을 1%씩 끌어내려 각각 10.4%와 13.0%로 맞추겠다는 목표다. 노원구는 뚱뚱한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우선 학생 스스로 몸 상태를 바로 알도록 돕기로 했다. 집중 성장기인 지역 내 초등 4학년과 중 1학년 1만여명의 체성분을 모두 측정하고 평소 식습관과 운동 습관 등을 설문조사해 기초건강통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1대1 맞춤 상담도 한다. 학생들이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방학 기간에는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또 비만 예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는 ‘공개 건강 강좌’를 구민을 상대로 열고 42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건강실천교육’도 진행한다. 학계에서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60~80% 정도로 본다. 또 비만과 연관 있는 당뇨와 심혈관질환, 관절염 등 만성질환이 일찍 찾아오면 개인과 사회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높아진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과체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습관 등을 길러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의료 서비스 질’ 울산·서울 최고… 광주·전남 최하위

    ‘의료 서비스 질’ 울산·서울 최고… 광주·전남 최하위

    울산과 서울 지역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낸 ‘2015 한국 의료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은 의료 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68.0점을 받아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67.3점으로 2위, 부산은 67.2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울산은 장기 요양과 의료 적시성, 접근도 등 3개 분야에서 100점 만점을 받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관이 밀집한 서울도 장기 요양(93.0점·2위), 효율성(75.9점·2위), 환자 안전(81.9점·4위), 적시성(95.9점·4위), 환자 중심성(83.5점·4위) 등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최하위권인 광주(43.7점)는 적시성과 환자 중심성이 최하점을 기록했다. 전남(49.2점)은 효율성, 의료 연계에서 특히 점수가 낮았다. 강희정 보사연 연구위원은 “하위권 지역들은 수도권에서 멀거나 충남처럼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환자 유출이 많은 곳”이라며 “지역별 강점·취약 영역을 지역사회 단위의 의료 질 향상 전략을 추진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환별로는 암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같은 질병에 대한 의료의 질은 향상됐지만 당뇨나 정신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는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암 부문에서 위암·자궁경부암·대장암은 좋은 평가가 내려졌지만 유방암은 효과성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위암은 검진율이 2005년 39.4%에서 2014년 76.7%로 높아졌고 10만명당 사망률도 같은 기간 22.5명에서 12.1명으로 낮아졌다. 자궁경부암과 대장암은 2008~2013년 기준 5년 생존율이 각각 77.8%와 7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위암 진단·치료 1등급 의료기관에는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중앙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고려대병원 등 85곳이 선정됐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동 비만과의 전쟁’ 나서는 노원구

    ‘아동 비만과의 전쟁’ 나서는 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뚱뚱한 아동·청소년 비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노원구는 6일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살 빼기를 돕겠다고 밝혔다. 2019년까지 지역 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비만율을 1%씩 끌어내려 각각 10.4%와 13.0%로 맞추겠다는 목표다. 노원구는 뚱뚱한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우선 학생 스스로 몸 상태를 바로 알도록 돕기로 했다. 집중 성장기인 지역 내 초등 4학년과 중 1학년 1만여명의 체성분을 모두 측정하고 평소 식습관과 운동 습관 등을 설문조사해 기초건강통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1대1 맞춤 상담도 한다. 학생들이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방학 기간에는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또 비만 예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는 ‘공개 건강 강좌’를 구민을 상대로 열고 42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건강실천교육’도 진행한다. 학계에서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60~80% 정도로 본다. 또 비만과 연관 있는 당뇨와 심혈관질환, 관절염 등 만성질환이 일찍 찾아오면 개인과 사회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높아진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과체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습관 등을 길러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혈압약’ 먹어야 할까? 검진 결과표에 있소이다

    [메디컬 인사이드] ‘고혈압약’ 먹어야 할까? 검진 결과표에 있소이다

    여러분은 새해를 맞아 어떤 결심을 하셨나요. 금연, 운동을 결심하는 분이 적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무작정 러닝머신 위에서 뛴다고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게 우선인데요. 궁금하다면 얼마 전 서랍 속에 넣어뒀던 건강검진 결과표부터 꺼내 보시길 바랍니다. 과연 난 건강할까. 검진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혈압과 혈당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 보겠습니다. ‘혈압’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가장 효과적인 기준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혈압약’을 먹어야 하는 기준은 얼마일까요. 이완기 혈압 90㎜Hg,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일 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혈압’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럼 89㎜Hg/139㎜Hg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불안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90㎜Hg/140㎜Hg로 고혈압인 사람에게도 당장 혈압약을 처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혈압약을 처방하는 기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습니다. 100㎜Hg/160㎜Hg 이상이라고 하네요. 왜일까요.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한번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것을 두고 혈압약을 처방하진 않는다”면서 “혈압은 낮보다 밤에 높은 사람도 있고, 낮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올라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단 한번의 결과가 절대치가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명백한 고혈압과 정상 혈압 사이에 있는 ‘경계성 고혈압’은 3~6개월 동안 생활습관 개선을 권고하는데요. 만약 협심증 같은 심혈관계 동반질환이 없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혈압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은 집에 간이 혈압계를 두고 시간대별로 모니터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숨찬 정도로 하루 30분씩 꾸준히 80㎜Hg/120㎜Hg~89㎜Hg/139㎜Hg 수준의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하는 분들도 건강관리는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운동’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고 하네요. 김 교수는 “‘저녁 먹고 남편과 산책을 많이 한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단순히 걷는 것은 생활습관 개선 목적의 운동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또 ‘주말에 몰아서 7시간가량 등산한다’고 자랑하는 분도 있는데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 교수 설명에 따르면 숨이 차서 옆 사람과 대화를 하지 못할 정도, 즉 중등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씩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데요. 여건상 매일 할 수 없다면 최소 48시간 이내에 40~60분 정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혈압약을 먹다가 끊을 정도로 음식 섭취, 운동 등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는 환자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김 교수에게 물었더니 아쉽게도 10명 중 1명 정도에 그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혈압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혈압약은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가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염분도 적게 섭취하는데 왜 약을 먹어야 하느냐’고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혈압은 유전적 소인도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낮추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순히 약만 먹는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꾸준히 몸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혈당’입니다. 많은 분들이 8~12시간 금식한 상태에서 체크하는 ‘공복혈당’으로 기준을 삼는데요. 최근 들어 중요성이 더 많이 부각되는 것은 ‘당화혈색소’입니다. 적혈구 속에는 산소 운반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혈색소)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포도당과 결합된 상태로 있는 것이 당화혈색소입니다.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농도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혈당 수치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 ●당화혈색소 5.6% 이내면 정상수준 그럼 당뇨병 진단 기준을 살펴볼까요. 공복혈당 정상 수준은 100㎎/dL 이내, 100~125㎎/dL 사이는 당뇨병 전 단계, 126㎎/dL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기뻐하거나 걱정하진 마세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가 5.6% 이내라면 정상 수준입니다. 그러나 6.5% 이상으로 나오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최은숙 강북삼성병원 서울종합검진센터 교수는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단 한번의 검진 결과로 약물을 처방하진 않는다”면서 “하지만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혈당이 200㎎/dL 이상으로 나오고 당화혈색소 수치까지 기준 안에 들어가면 내분비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초기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약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호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운동이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건강을 관리해 약을 끊는 환자 비율은 역시 높지 않습니다. 최 교수는 “환자를 볼 때마다 늘 ‘70세 이후엔 누구나 당뇨 환자가 될 수 있고 잘 치료하면 약물 없이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고위험군 환자가 건강검진 문진표에 ‘당뇨병을 모른다’고 체크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을 보면 아직은 인식 개선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려면 국물을 남기지 않고 다 마시는 습관도 바꿔야 합니다. 비타민 제제도 좋지만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야채를 먹는 게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요.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암을 통틀어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가 6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암이나 췌장암, 폐암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암은 5년 이상 생존율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정종구 강동경희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는 “친지 중에 의사를 급히 찾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 정보도 없이 판단하기 쉽지 않다”면서 “암이 단 몇 주 만에 악화할 가능성은 0%이기 때문에 우왕좌왕하지 말고 침착하게 진단받은 병원의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CT는 방사선량 높아 2~3년 주기로 해야 진단기기에 대한 오해도 있습니다. 검진비가 비싸다고 그 검진기기가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정 교수는 “칼은 다 각각의 용도가 있는데 면도칼로 김치를 썰면 제대로 썰어지겠나”라면서 “당장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찍자고 오는 환자도 있는데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니고 초음파가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컴퓨터단층촬영(CT)은 방사선량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저선량 CT를 제외하면 2~3년 주기로 검사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종합검진은 숨어 있는 병을 모두 찾아내는 검사가 아니라 선별검사에 불과하다”면서 “신체 모든 부분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머릿속의 지우개’ 정복할 날 멀지 않았다

    ‘머릿속의 지우개’ 정복할 날 멀지 않았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장수의 축복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해야만 온전히 자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의과학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것은 암과 치매다. 특히 치매는 노년층에서 암보다도 무서운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빚을 정도의 상태가 될 때를 말한다. 흔히 치매를 하나의 단일한 질환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다양한 증상이 원인이 돼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증후군’(신드롬)으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의 60~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혈관성 치매, 전측두엽 치매, 파킨슨병, 뇌수두증, 두부 외상, 뇌종양,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70여종의 원인이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20세기 초 독일의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기억력 장애와 편집증적 망상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51세 환자의 뇌를 부검했다가 뇌의 모양이 변해 있고 뇌 표면에 하얀 단백질 덩어리들이 뭉쳐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처음 의학계에 보고됐다. 알츠하이머병은 통상 50~60대에 처음 발병해 10~20년 동안 서서히 진행되다가 70~80대에 이르면 주의력, 공간시각 인지능력, 언어 구사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일반인의 뇌를 비교했을 때 대뇌에서 가장 심각하게 영향받는 부분은 언어를 통제하는 변연계와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다.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다른 부위도 차츰 망가져 감정장애, 망상,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 증세와 함께 경직과 보행이상 등 신체적 증상까지 동반되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결국 음식을 씹고 삼키는 기능까지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질식, 감염, 영양실조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은 50~60대에서 가장 높지만 2004년 개봉한 한국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여주인공처럼 보기 드물게 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뇌 세포를 지워서 기억을 파괴하고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머릿속 지우개’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이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신경세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신경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분리돼 세포 밖으로 배출되면 베타아밀로이드 분자를 형성한다. 베타아밀로이드 분자들이 서로 달라붙어 중합체를 만들어 미세섬유 구조를 형성하고 이들이 다시 축적되면 ‘세나일 플라크(노인반)’라는 단백질 덩어리가 된다. 이 단백질 덩어리는 신경세포에 대한 독성을 갖고 있어 알츠하이머병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베타아밀로이드는 질병의 진행에 따라 특이한 복합구조를 갖는다. 이 가운데 변형이 활발한 ‘소중합체’와 ‘피브릴 전구체’가 뇌세포를 파괴하는 주원인으로 꼽힌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이유와 장기간 형성된 베타아밀로이드 덩어리들이 갑자기 독성을 나타내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환자 사망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을 확진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체액을 통한 유전자 검사, 간이 정신상태 검사, 자기공명단층촬영(MRI) 등은 알츠하이머병일 확률을 확인하는 것일 뿐이다. 최근 들어 환자 뇌 조직에 있는 베타아밀로이드 덩어리에만 반응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에 주입해 베타아밀로이드 존재 여부와 농도까지 측정하는 PET 영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몸에 주입되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것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PET 영상용 조영제로 임상허가를 받은 물질은 없다. 올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이 혈액 한 방울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덩어리를 뇌에서 제거해 인지능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만드는데 성공하는 등 알츠하이머 치매 정복의 길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는 분위기다. KIST 뇌과학연구소 김영수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의 조기진단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중증 치매 환자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는 만큼 낙관적으로 볼 때 가깝게는 10~15년 내에 알츠하이머 치매가 정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년의 삶의 질 치매관리가 중요…치매검진과 치료제 복용이 우선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 평균연령도 급속하게 고령화되어 가면서 치매인구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와 함께 9월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했다. 또 지난해 국회예산처가 발표한 ‘치매관리사업 현황과 개선과제’ 따르면 2050년에 치매환자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4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국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 유병률이 2014년 9.58%(61만명)에서 2020년 10.39%(84만명), 2050년 15.06%(217만명)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데에 따른 것이다. 치매 조기 검진 및 치료를 통해 치매 발병을 2년 정도 지연시킬 경우 40년 후 치매 발병률을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이처럼 후기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치매에 대한 조기 검진이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뇌졸중으로 인해 인지기능과 관련된 부위의 혈관에서 발생되면 갑작스러운 치매 증상인 ‘혈관성치매(VaD)’와 ‘알츠하이머’로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매치료제 복용으로 뇌졸중 발병위험인자를 조절하여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치매를 예방하려면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치매검진을 무료로 받아보거나 치매치료제를 복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거주하는 지역구 보건소센터를 방문하면 60세 이상에 한하여 기억력 무료검진(치매검사)을 받을 수 있으며 치매지원물품도 무료제공 및 약재비 감면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치매질환인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혈관치매(vascular dementia), 루이바디 치매(Lowy bodies disease) 환자 등 아세틸콜린이 줄어든 환자에게 처방되는 치매치료제로는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 레미닐(성분명 갈란타민), 에빅사(성분명 메만틴) 등이 있다. 모두 FDA의 승인을 받은 치매치료제품이며, 이중 에자이사의 아리셉트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장기관찰 실험이었던 알프(ALF) study에서 아리셉트를 장기간(48주) 투여했을 때 인지기능 개선의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임상경험을 보유한 장점을 지녀 국내 병의원에서 널리 처방되고 있다. 에자이사의 아리셉트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티콜린(acetylcholine)의 분해를 방지하는 억제제로 뇌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막아 인지 기능을 높여 치매증상을 완화시키데 효과가 탁월하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치료제라 하더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하거나 남용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의 정밀 진단 후 환자에 상태에 맞게 복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치매치료제를 오남용 할 경우 복용환자의 10%에게서 위장장애,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방광자극, 근육에 쥐가 나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난한 사람, 부자보다 건강 더 나쁘다”…연구 입증

    “가난한 사람, 부자보다 건강 더 나쁘다”…연구 입증

    가난한 사람들은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건강 면에서도 부유한 사람들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가 남녀18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60세 이후 호르몬의 균형이 크게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간소득이 6000파운드(1045만원)이하인 남성은 3만 파운드(5230만원) 이상인 남성에 비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성욕이 감소하는 내분비장애 외에도 근육이 위축되고 골밀도가 감소하며 체지방이 증가하는 육체적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이와 더불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정신적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여성에게서도 호르몬 불균형 증상이 나타났다.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아버지를 둔 여성은, 전문직업을 가진 아버지를 둔 여성에 비해 역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5% 높았다. 여성에게서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되면 불임과 다낭성난소증후군 위험이 높아지고 사춘기가 빨라지는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이밖에도 성별을 불문하고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인지능력과 암, 심혈관질환 발병율과 관련이 깊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 수치가 16% 낮았다. 연구를 이끈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건강·노화연구실의 다이애나 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사회경제적 수준 차이가 호르몬 분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이것이 절대적인 건강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인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7] 낯설지만 무서운 신경근육질환 주의보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7] 낯설지만 무서운 신경근육질환 주의보

    아주 낯설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병이 있습니다. ‘근디스트로피’ ‘샤르코 마리 투스병’ ‘폼페병’ ‘파브리병’ 등이 그런 병입니다. “그런 병도 있어?” 하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요. 비교적 익숙한 루게릭병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까요. 이 병의 한 유형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을 흔히 루게릭병이라고 부르니까요. ‘근육질환’이라면, 대부분 피로나 무리한 활동으로 근육이 뭉치거나 결리는 증상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말하는 근육질환은 이런 일반의 생각과는 크게 다릅니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약해지다가 마침내 소실되면서 환자들이 근육을 이용하는 모든 활동을 못하게 되는 중증 질환이니까요. 여기에 ‘신경’이라는 용어를 하나만 더 붙이면 ‘신경근육질환’이 됩니다. 말초신경과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을 뜻하지요. 말초신경이란 두개골이나 척추 속에 들어 있는 중추신경계에서 갈라져 나와 근육이나 피부 등 멀리 떨어진 말단 장기를 중추신경계와 연결 시켜주는 신경, 즉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신경을 ‘그물망’이라고 말할 때 그 그물망에 해당되는 최전선의 신경을 뜻합니다. 이 말초신경은 중추신경계가 결정한 명령을 근육 등 모든 장기에 전달하고, 통각(통증) 등 곳곳의 장기가 감지한 감각 정보를 중추신경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신경과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것을 신경근육질환이라고 합니다.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고, 유병률도 세부 질환에 따라 많게는 2500명에 1명, 적게는 4만 명에 1명까지 다양합니다. 신경근육질환은 거의 모든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병의 진행될수록 장애의 범위와 정도가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감각이 무뎌지거나 사소하다고 여길 수도 있는 통증이 발생하다가 점차 팔과 다리의 근육 소실로 이어져 움직이기가 어렵게 되지요.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니까 가능하면 좋은 방향으로 말을 하지만, 근육 소실만 하더라도 얼마든지 심각성을 부여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이 소실되면 자기 능력으로는 숨을 쉬지 못하게 되고, 소화기 근육이 소실되면 음식을 먹거나 소화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로인한 결과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전문의들은 이런 신경근육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조기진단’을 꼽습니다. 일단 병증이 진행 단계에 접어들면 환자의 신체 기능이 빠르게 떨어져 노동력을 상실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은 형언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빠져들게 되지요. 사회적으로도 노동력 상실에 따른 부담에다 출산 및 장애인 문제 등으로 복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신경근육질환은 완치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합병증과 장애를 어느 정도는 제어 또는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물론 조기에 진단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국가나 사회단체 등에서 의료 비용 등을 상당 부분 지원·보조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부담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될대로 되라고 방치하지 않을 바에야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장기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따르는 건 불문가지의 사실이지요.  영양 때문이 아니라 유전자 이상이 원인 증상을 육안으로 살피는 것 말고는 다른 진단 방법이 없었던 19세기에는 근육이 위축되는 신경근육질환을 영양상태가 나빠서 생기는 문제(dystrophy)라고 생각했습니다. 근육질환에 근디스트로피(muscular dystrophy)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대부분의 신경근육질환은 영양의 문제가 아니라 근육 단백질을 합성하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현재 근디스트로피로 불리는 질환도 신경근육질환의 한 종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사실, 한 가지로 묶어서 신경근육질환이지 세부적으로는 많은 병들이 있습니다. 그 종류를 먼저 말하는 게 좋겠습니다. 왜냐 하면 개별 질환에 따라 다른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신경근육질환은 근육 소실을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하위질환으로 나눠지며, 개별 원인을 찾아 최종 진단에 이르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신경근육질환의 종류 대표적인 신경근육질환으로는 국내 신경근육질환 중 환자가 가장 많은 근디스트로피를 들 수 있습니다. 또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유병률 증가를 보인 샤르코 마리 투스병, 최근 특이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어 치료를 통한 증상 개선이 가능하게 된 폼페병과 파브리병, 그리고 척수성 근육위축, 루게릭병, 중증근무력증 등이 모두 신경근육질환에 포함됩니다.  -근디스트로피: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진행되면서 사지 몸통을 움직이는 근육뿐 아니라 호흡근육까지 단계적으로 약화·소실되는 병. 국내에서 진행된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약 3500명의 환자가 근디스트로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남. 진료를 받지 않은 사람은 통계에 잡혀있지 않음. -샤르코 마리 투스병: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손상되는 병. 손발의 근육들이 점점 위축돼 힘이 약해지고 발 또는 손 모양이 변하는 것이 특징임. 유병률은 2,500명당 1명 꼴로, 유전되는 희귀질환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며, 국내에서도 최근 10년간 환자수가 3.3배 가량 증가했음. -폼페병: 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α-글루코시타아제(GAA)’의 결핍으로 발생함. GAA의 결핍 상태에서는 섬유조직에 당이 쌓이게 되는데, 이 병이 어려서 발병하면 심근육에, 성인이 된 뒤에 발병하면 사지 근육에 당이 쌓이면서 근력을 약화시킴. 특히 영아기에 발병할 경우 보통 1년 이내에 심부전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음. 최근에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GAA를 대신하는 효소를 대체함으로써 근력 개선이 가능하게 됨. -파브리병: 폼페병과 마찬가지로 GAA의 결핍으로 ‘GL-3’이라는 인지질이 신장·심장·혈관·신경계에 축적되면서 발생함. 사지 통증과 발열이 초기 증상의 특징이며, 이 밖에 한쪽에 치우친 마비 또는 운동실조, 팔다리의 심한 급성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전문의들은 이를 ‘파브리 위기’ 증상이라고 지적함. 나이가 들면서 GAA의 활성도가 더 떨어지면서 신장과 심장,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모계 유전병으로, 보인자의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특징임. -척수성 근육위축: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퇴화하는 유전성 신경근육병으로, 팔다리의 근육이 점차 위축되면서 근력 저하가 나타남. 대부분 어릴 때 발병해서 매우 느리게 진행됨. 주로 어깨와 엉덩이를 중심으로 양쪽 근력이 대칭적으로 약화되고, 삼킴장애와 혀가 경련이 일어나듯 떨리는 부분 수축이 나타남.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운동신경이 점차 퇴행한다는 점에서 척수성 근육위축과 비슷하지만, 성인에게서 발생하고, 진행이 매우 빠르며, 환자 중 10%만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이 척수성 근육위축과 다름. 일반적으로 팔다리 움직임이 어눌해지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말기에는 거동을 못하게 되면서 호흡근육까지 마비되어 사망에 이름. 이 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동반된다는 점임. -중증근무력증: 신경의 명령이 근육으로 전달되는 접합 부위에 생긴 장애. 근력 약화와 근육 피로가 나타나는 병으로, 다른 신경근육병과는 달리 피곤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쉬면 호전되는 특징을 보임. 초기에는 눈꺼풀 처짐과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발음이나 목넘김에 문제가 생기는 입주변의 마비 현상이 주요 증상임. 증상이 심해지면 기계를 통해 인공호흡을 해줘야 하는데, 이 때문에 과거에는 많은 환자들이 호흡부전으로 사망했으나 최근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 생활도 가능함. 국내에서도 최근 10년 새 환자 70%나 늘어 문제는 최근 들어 환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덩달아 전체 의료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가 분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5~2014년 신경근육질환 환자수 및 진료비 변화 추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요 신경근육질환의 국내 환자수는 2005년 8059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1만 3609명으로 약 70%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2005년 약 149억원에서 2014년에는 4배 이상 증가한 642억원으로 집계됐더군요.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은 예전과 달리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고, 진료 수준이 발전하면서 보다 정밀하게 환자를 가려내기 낼 수 있어서일 것이기도 할 겁니다. 여기에 환경 요인 등 후천적인 발병 원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 이를 입증할만 한 근거 자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진료비가 10년 사이에 4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들의 치료 의지가 적극적이라는 뜻인데, 이는 아직 만족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히 치료 효과에 대한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에다 새로운 치료 방법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는 것도 진료비 증가에 한 몫을 하겠지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실제로 국내에는 더 많은 환자들이 있지만, 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서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경근육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 다른 병으로의 오해, 그리고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기 전에 병원을 전전하며 증상의 원인을 찾는 과정이 길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폼페병의 경우 예상 발생률은 인구 4만명당 1명이어서 국내에는 최소한 1250명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30여명에 불과합니다. 폼페병 환자의 진단 시점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확진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8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고요.  진단이 늦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 대부분의 신경근육질환은 완치보다 병증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치료 목적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조기진단을 매우 중요시하는데,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근육의 기능 저하 및 괴사가 팔다리와 몸통 근육은 물론 호흡근까지 침범, 결국 휠체어와 호흡 보조기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자발적으로는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대부분의 신경근육질환은 희귀질환인 탓에 질환에 대한 연구자료가 많지 않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진단이 늦을수록 환자의 삶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신경근육질환자의 연령과 유병 기간에 따른 문제를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유병 기간이 5년 미만인 환자의 휠체어 및 호흡 보조기구 사용률은 30% 이하인 데 비해 유병 기간이 15년 이상인 환자의 휠체어 사용률은 70%, 호흡 보조기구 사용률은 약 60%로 나타나 경과에 따른 장애 정도가 생각보다 커지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합니다. 이는 진단 시점이 1년 지연될수록 환자의 휠체어 사용률은 연 13%씩, 호흡 보조기구 사용률은 연 8%씩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신경근육질환의 또 다른 문제는 후유증입니다. 대부분의 후유증은 신체의 변형이나 행동 및 지각능력의 결손으로 나타납니다. 병증이 나타난 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조기구 의존도가 높아지며, 이는 환자 개인의 자발적 활동의 제약을 뜻합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신체적 고통은 물론 노동력 상실로 인한 경제력 어려움, 심리적 위축을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환자의 가족 또한 자발적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는 환자를 돌보느라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쉽게 삶의 질 저하라고 말하지만 속속들이 들여다 보면 후유증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장애 상태에 빠져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진다면 어느 누가 이런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국내 신경근육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경근육질환 환자 중 94.7%가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답니다. 이런 장애인 등록 비율은 신경근육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가 간병·치료비 및 보조기구 지원 등의 장애인 복지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분하지는 않지만 환자를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가 가동되고 있기는 합니다. 의료비의 경우, 입원 및 외래 본임부담금은 등록일로부터 5년간 10%만 내면 됩니다. 보조기대여비 및 간병비 등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적 지원 규모도 매월 120만원 가량 됩니다. 그러나 이런 지원이 필요없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조기에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의사들이 ‘조기진단’ ‘조기치료’를 강조하면 더러는 “의사들이 제 배 불리려고 저런다”며 삐죽거리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신경근육병이라도 조기에 진단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장애와 합병증을 줄여 환자 스스로 일상 생활과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 병을 가진 환자라도 보다 오랜 시간 자신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고, 가족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신경근육병이 오로지 절망 뿐인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만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한 신경근육병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폼페병이나 파브리병은 비교적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유전 여부와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효소 대체치료라는 방법으로 손상된 근육을 회복시켜 생명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런 유형의 신경근육병이라면 진단이 곧 치료와 직결된다고도 할 수 있지요. 그러니 이상하면 의심하고,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병은 징후와 조짐을 보인다 낯설고 막막한 신경근육질환이지만,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치료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조기진단인데, 조기진단은 ‘뭔가 이상하다’는 의구심에서 비롯됩니다. 아무리 중증이라도 ‘그럴 수 있다’고 여기면 진단으로 이어질 턱이 없으니까요.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징후와 조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이나 또는 당신의 소중한 누군가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신경근육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가우어(Gower’s sign) 및 트렌델렌버그(Trendelenburg’s sign) 징후라는 게 있습니다.  이 증상은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불편하고, 걷기나 달리기가 어려운 현상은 거의 모든 신경근육질환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초기 증상이지요. 여기에서 더 심해지면 제자리에서 일어서기가 어렵고, 그 과정에서 자주 넘어지게 됩니다. 이는 하지 근육이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걸음을 걸을 때 이상이 생겨 엉덩이를 좌우로 뒤뚱거리는 트렌델렌버그 징후를 보이거나 앉은 자세에서 일어설 때 손으로 바닥과 무릎을 짚으며 힘겹게 일어나는 가우어 징후를 보이게 됩니다. 숨이 가쁘고, 이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는 것도 중요한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신경근육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증상 중 하나로, 호흡근육이 약해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것인데, 특히 누워있을 때 호흡이 더 어렵기 때문에 자는 동안 숨가쁨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런 호흡 장애는 밤 시간에 숙면을 어렵게 해 낮에 유난히 졸립고, 두통·불면증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원인 없이 혈액 수치가 높아지는 것도 경계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신경근육질환 환자는 간기능 관련 효소 수치가 올라가는데, 만약 혈액검사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간수치가 상승하고 근력 약화가 동반되는 경우라면 혈액검사를 통해 신경근육질환 여부를 가릴 필요가 있습니다. 또 퇴행된 근육에서 혈액 안으로 근육효소가 빠져 나오기 때문에,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틴 키나아제의 농도가 높은 경우에도 추가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합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얼굴 근육에 부조화가 나타나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굴 부위에서 신경근육질환이 발현되는 경우 눈을 뜬 채로 잠을 자거나 휘파람이 잘 불어지지 않게 됩니다. 또 혀의 근육이 위축돼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이른바 연하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거론한 이런 신경근육질환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낯선 질환들입니다. 낯설다는 건 흔하게 생기지 않기 때문이지만, 그래서 관심을 가지기 어렵고, 조기에 병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록 희귀하고 낯선 질환이지만 한번 발병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고, 후유증도 어떤 징환보다 심각합니다. 만약, 당신에게 소중한 누군가가 이런 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구나 증상을 겪고 있으면서도 아직 정확한 진단을 못 하고 있다면 이 글을 통해서 뭔가를 얻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jesh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금연 또다시 도전하자/김광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금년은 담뱃값 80% 인상과 함께 시작됐다. 대폭적 인상 시기가 새해 아침과 맞물리면서 많은 흡연인구가 금연 결심에 나섰지만 크게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채 또다시 연말을 맞았다. 금연이 어려운 건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이다. 잘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는 니코틴은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 혈관에 전착되면서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강한 중독성과 더불어 우리 뇌에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기 때문에 담배 끊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흡연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미국 버펄로보건대학원 연구진은 담배 끊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라고 권한다. 과일과 채소에 든 풍부한 섬유질은 사람에게 포만감을 주면서 흡연 욕구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은 담배의 맛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과채류를 섭취하는 식습관의 변화 역시 인간의 강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입맛은 길들이기 나름이기 때문에 과채류 섭취를 통한 금연은 가장 추천할 만하다. 의도적인 생각이나 의지 없이도 자동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습관으로 정착되려면 66일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영국 런던대 제인 워들 교수팀의 실험 결과가 있다. 금연 습관이 몸에 밸 때까지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시도가 중요하다. 김광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존스킨 천안피부과 “몸 내부 순환장애 해결해야 효과적인 탈모·여드름치료 가능”

    존스킨 천안피부과 “몸 내부 순환장애 해결해야 효과적인 탈모·여드름치료 가능”

    겨울이 되면 특히 여드름한의원이나 탈모한의원, 탈모치료병원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기후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키기 때문. 대표적인 것이 건성 습진이나 건조성 습진으로, 가려움증을 동반하면서 붉고 거친 습진이 나타난다. 평소에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우선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이나 안면홍조, 탈모 등도 겨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피부질환들이다. 여드름의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며 각질이 과다하게 생기면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 배출을 막기 때문에 여드름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겨울에는 유난히 실내외의 온도차가 커지기 때문에 모세혈관의 확장과 수축이 반복되면서 안면홍조가 잘 발생한다. 낮은 기온과 실내 난방 등으로 두피 또한 예민해지기 때문에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평소 탈모 예방에도 힘 써야 한다. 천안 여드름/탈모 전문 존스킨 한의원 천안점 강병조 원장은 “각종 피부질환들은 단순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 순환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여 재발률을 낮추는 방식의 여드름 치료 및 탈모 치료 하는 병원을 찾아야 확실하게 피부질환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천안 한의원 존스킨 천안점은 3비 자연주의(비화학/비수술/비이물질)를 바탕으로 존스킨한방피부탈모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한 오행침법과 청정한약, 시술제품, 홈케어를 실시,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통합치료를 진행한다. 강 원장은 “특히 존스킨 한의원 천안점만의 화침/약침요법은 울체된 열과 독소를 피부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타 천안한의원과는 차별화되는 여드름 및 안면홍조 치료법으로 손꼽힌다”면서 “탈모 치료 시에는 줄기세포배양단백질치료와 배독요법을 병행, 재발률을 낮추고 효과적으로 발모를 유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존스킨 한의원은 천안점을 포함해 전국 11개 네트워크(잠실, 분당, 노원, 신촌, 영등포, 일산, 안양, 수원, 천안, 울산, 서면)를 운영하고 있다. 도움말 : 존스킨 한의원 천안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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