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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오금동 학교부지 아파트 분양 사실무근

    ‘허위 지역 주택조합원 모집에 현혹되지 마세요.’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18일 “아파트를 건립할 수 없는 관내 오금동 소재 보인중·보인정보산업고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다며 허위로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하는 사례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구는 최근 S사가 오금동 162 보인중·정보산업고 부지에 대한 매매약정서와 아파트건립 계획안을 만들어 점조직 형태로 조합원을 모집중이나 사기분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보인중·고 교장이 송파구 홈페이지 ‘구민대화광장’란에 ‘사기 주택조합에 의한 피해 예방 요망’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확인됐다. 이 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는 현재 학교이전을 추진하지 않으므로 아파트신축은 사실이 아니다.”며 “구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구는 시 교육청에 조회 결과 학교이전과 관련한 아무런 협의도 없었음은 물론 학교부지 매매약정서상 학교법인 보인학원 이사장의 서명과 직인이 모두허위로 판명됐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1인당 600만∼700만원씩 내고 50여명이 이미 조합에 가입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관할 송파서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성군, 접경지 투기단속

    금강산 육로관광 및 동해선 도로·철도 복원계획 등 남북교류사업과 관련,강원도내 고성군 등 접경지역내 토지투기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집중지도·단속이 펼쳐진다. 고성군은 18일 관내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남북교류사업 관련 부동산 불법거래행위 단속 간담회’를 열고 대상지역 거래동향 및 실태파악 분석,세무서 등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등을 협의했다. 고성군은 최근 현내면 명파리를 비롯한 민통선 북방지역의 외지인 토지거래가 증가하는 등 기대심리에 편승한 토지 투기 우려가 높다고 판단,경찰·세무서 등 유관기관 합동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근거없는 개발계획 유포로 소비자를 현혹해 투기를 조장하거나 무자격자 중개행위,자격증 대여행위,중개업소간 부당 과당경쟁행위,법정 또는 실비를 초과해 수수료를 징수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고성군이 자체 조사한 토지이용 및 개발이 쉬운 밭과 임야 등에 대한외지인 토지거래 건수는 지난 9월말 현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동해안 최북단 땅투기 바람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인 고성군 현내면 일대에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선 철도 및 도로개설과 금강산 육로관광 영향으로 땅값이 뛰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규모 부동산컨설팅회사에서 임야 등을무더기로 구입해 소규모 필지로 분할,판매하는 등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있다. 서울지역에 사무실을 둔 대규모 부동산중개업자들은 현내면 대진리,철통리,초도리,죽정리,송현리,제진리 일대에 1만∼2만여평의 임야 등을 구입한 후또다시 200∼800여평 크기의 필지로 분할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업자들은 동해선 철도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지라든가,남북 교류타운이나 대규모 위락단지가 들어선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현내면 일대 부동산업자들이 투기를 조장하자 고성군이 피해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어떤 조치를취하지는 않았다.”며 “나중에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고시하거나 부동산업자에 대해 강원도와 합동으로 세무조사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상장사 ‘배당금 파티’/올 최대규모 예상

    올해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금융업,관리종목,감사의견 비적정사 제외) 가운데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291개사의 지난 3·4분기까지 누적순이익에 대해 3년간(1999∼2001년)의 평균 배당성향을 적용한 결과 추정 배당금 총액은 3조 6179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가운데 현금배당이 차지하는 비율로,이것이 높을수록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이 많다는 의미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상장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려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풍부해진 가운데 흑자로 돌아선 기업들이 잇달아 배당에가세할 경우 실제 배당총액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정 배당금,사상 최대 전망 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한 291개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19조 2031억원.이들이 지난 3년간 이익가운데 배당으로 떼어준 단순평균비율(3년 평균배당성향 18.84%)만큼 올해도 배당을 한다고 가정하면 배당금 총액은 3조 6179억원이 된다.가장 낮았던 1999년의 배당성향 17.33%를 적용해도 추정 배당액은 3조 3279억원으로 사상 최고다. ◆“실제 배당금 총액,더 늘어난다.” 이런저런 변수들을 감안하면 실제 배당금 총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4분기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배당의 파이(당기순이익)가 더 커질 터여서다.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 가운데 순이익이 증가한 회사(147개)가 감소한 회사(80개)의 두배 가까이 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기업 배당금은 이익의 증감과 밀접한 정(正)의 상관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익이 증가한 138개사의 경우 65.9%가 배당금 증가,감소한 88개사는 55.7%가 배당금 감소를 나타냈다. ◆‘고(高)배당률’의 명암 배당금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최초로 은행 정기예금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주가 대비 배당금비율을 말하는 배당수익률의 지난 3년간 추세는 평균 3.2%,5.5%,4.3%이며 올해는 껑충 뛰어오르리라는 전망이다.반면저금리기조 아래서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국민·하나·우리·신한은행평균)는 4.89%로 바닥을 기고 있다. 배당이 새삼 시장의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12월들어 기업마다 고배당률 공시가 잇따르자 증시 관계자들은 일제히 ‘현혹효과’를 경계하라고 말한다.배당률이 높은 것은 5000원,500원하는 액면가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이다.액면가 500원짜리 WISCOM은 11일 현금·주식을 합해 45%의 배당률을 예고했지만 10일 종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6.80%에 그쳤다. 액면가 500원짜리가 대부분인 코스닥 기업들은 더해서 배당률 40%를 예고한코디콤의 배당수익률은 1.79%,186%,100%를 예고한 국순당,이스턴테크는 각각 3%,4.72%에 그쳤다. 코스닥 관계자는 “배당투자의 투자수익률은 배당률이 아니라 투자시점의배당수익률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시론]‘재수생 강세’ 보도 유감

    수능시험 성적 발표 후 매년 반복되는 단골 뉴스가 있다.‘재수생 강세’,‘성적 상위권자 비율,재수생이 재학생보다 높아’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좀 더 분석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이러한 뉴스들이 학생이나 학부모들을 현혹시켜 불필요한 재수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 비교해 보면 재수생들이 재학생들보다 수능시험 성적이 높다고 볼 수있다.재수하는 동안 실력이 더욱 높아져서 그런 경우도 있다.그러나 실제 재수 경험자들을 만나보면 재수로 더 나은 성적 올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그럼에도 재수생들이 대부분 높은 성적을 나타내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재수생들의 대부분은 전년도에도 높은 성적을 획득했던 사람들이다.왜냐하면 공부 잘하는 사람들,소위 일류대학 혹은 좋은 대학 및 학과에 지원했다 낙방한 사람들이 대부분 재수를 선택하기 때문이다.예컨대 의대나 법대에 지원했다 떨어진 학생들은 대부분 재수의 길을 걷는다.즉 수능성적 상위권자들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 입학에 실패했을 경우 재수를 결심하는 경향이 많다.이로 보면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어있는 재수생 집단을 그렇지 않은 다양한 성적 분포를 보이는 재학생 집단과의 성적을 비교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타당하지 않다. 수능시험 주관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도 재수생들은 기본적으로 성적 우수자가 많기 때문에 재학생과 재수생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실제로는 재수생 집단의 지난해 수능성적과 올해 성적을 비교해 보면 재학생과 비슷한 수준으로 점수가 하락했다고 한다.재수생들도 재학생들과 마찬가지의 폭으로 전년도에 비해 수능성적이 낮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언론들이 성적 상위권자 비율에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거나,더 수능시험성적이 높다고 보도하는 것은 왜곡된 것이다.이러한 보도는 학부모나 학생들로 하여금 재수하면 당연히 더 좋은 성적을올릴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낳게 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96년 35.7%,97년 32.5%,98년 26.9%,99년 27.9%를 보여온 재수생 비율이 올해는 26.2%로 감소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좋은 대학에 가려면 ‘재수는 필수’이고 재수생을 고교 4학년생이라고 부르며 재수를 당연시하고 있다.대학 지원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재수 지망생이 속출하고 있고,재수생 위주의 입시 학원들이 넘쳐나는 재수희망학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대부분 전년도 수능시험 성적 상위권에 있던 사람들이 재수를 했고,그리하여 그들이 다시 수능시험을 보았기때문에 당연히 시험 성적이 상위를 기록한 것을,마치 재수했기 때문에 수능시험 성적이 모두 높아진 것처럼 보도하고,이를 학부모나 학생들이 그대로믿어 버린다면 정말 재수는 필수라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이렇게 되면 재수생으로 인한 또 다른 재수생 발생으로 입시 경쟁에 가수요가 발생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입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재수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재수생들을 만나보면,그들이 겪는 심리적·육체적 고통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어디에도 소속할 수 없는 사회의 주변인으로서의 재수생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이들의 수능성적을 올바로 분석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재수를 부추기는 언론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언론들의 재수생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실태 파악이 필요하지만,고통과 인내를 동반하며 실패 경험을 누적시킬지도 모르는 재수를 선택하기보다는,차라리 자신의 점수에 알맞은 대학을 고르고,그 안에서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여 알맞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보도를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
  • 선택2002/도청 의록 파문

    휴일인 1일 대선정국에서는 두가지 사건이 있었다.하나는 한나라당이 2차로 국정원의 불법도청 의혹 사례를 폭로한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양당간 정책공조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입장에선 자신을 겨냥한 이인제 의원의 ‘급진 과격세력’ 주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통합21과의 대선공조가 절실한상황이다.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재의 대선 판도는 이런 굵직한 관전포인트에 따라변화될 공산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가열되고 있는 도청의혹 공방의 양측 입장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도청 폭로에는 정해진 짜임새가 있는 것 같다.1차 폭로때는 정치인-기자간의 통화내용을 많이 담아,기자들로 하여금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폭로는 ‘내용’에 신경을 쓴 듯하다.1차 때 폭로의 신뢰도에 초점을맞추다보니 민주당으로부터 “폭로 내용이 증권가 루머나정보지 수준이며,이를 짜맞춘 것”이라는 반론이 나왔다.이번에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들의 대화내용을,그 중에서도 인사청탁 부분을 집중 수록한 것도 나름대로 전략적인 계산을 한 것 같다. 한나라당은 3차 폭로도 준비 중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추가 폭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정원 국정원은 이날 3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는문건들이 주장대로 국정원에서 통째로 나온 것이며 현직 직원이 제보한 것이 분명하다면 출처불명의 괴문서처럼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려 의혹만을 부풀릴 것이 아니라 그 문건들이 진실로 국정원 문건인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와 누구한테서 언제 어떻게 입수하였는지를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 못하고 근거없는 주장만 되풀이할 경우 도청자료라고 주장한 문건이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자신들이 모종의 다른 목적을가지고 의도적으로 생산한 것임을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안기부 등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많은 한나라당측은 과거의 정치사찰,미행감시,무차별 도청 등 불법관행이 현재도 계속되리라는 착각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공당이 국민을 현혹하고 불법도청의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오석영기자 jj@ ★당사자들 반응 한나라당이 1일 도청 의혹 문건을 2차로 폭로한 데 대해 박지원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부인한 반면,이부영 의원 등한나라당 인사들은 도청당한 것 같다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비서실장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되기 위해 시간이많이 걸렸고,빨리 발표하라는 언론계의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을 많은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면서 “박주선 의원 및 김동신 전 국방장관과 관련된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신 민정수석은 “박지원 당시 특보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라.”면서 “한나라당이 선거 끝까지 폭로행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김현섭 민정비서관도 “내가 직접 통화할 일도 아니다.”면서 “당시는 그런 것을 물어볼 정도로 국세청장과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도 당시 박지원 특보와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박지원 특보와 그런 내용의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같은당 박양수 의원은 “그 사람들이 나의 처지를 모르고 꾸며낸 말”이라면서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배기선 의원이 말했다는 정부 조직 문제 등은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내 위의 한광옥 전 대표 등과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이부영 의원과는 원래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 일체 전화통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대화 내용 자체는 말도안되는 얘기”라고 개탄했다. 차정일 전 특별검사는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다.”면서 “이수동씨의 수사상황에 대한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청탁받을 사람도 아니며 박지원 실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영·김홍신·이성헌·김영춘·김만제·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인사들은 문건 내용이 맞다고 시인했다. 문화일보 기자도 “취재 수첩을 보니 그런 전화를 한 것 같다.”고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김경운·김미경기자 kkwoon@ ★한나라 폭로내용 요약 1일 한나라당이 2차로 폭로한 도청자료는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 등 다른 인사들과의 대화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청와대 내부 인사간통화내용도 도청이 됐다는 것이다.또 청와대 인사가 특검 조사팀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한나라당측은 1000쪽 안팎의 자료를 확보,1차로 25쪽,이번에 16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특히 “국기(國基)가 흔들릴 만한 내용도 도청자료에 있으나 이번에는 뺐다.”고 말했다.이번 공개자료의통화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올 1월말부터 3월초 사이다.다음은 간추린내용. ◆박지원 특보→이재신 민정수석 (박)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처리문제와 관련,대통령께서 당사자들이 금품수수에 대가성이 없음을 주장하는 데도 일개정치브로커인 도승희 말만 믿고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고,불구속 상태에서 특검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말씀하시는 등 이수동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보이시더라.사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이)대통령께서 전윤철 비서실장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차정일 특검팀과 접촉을 시도중이다.(2월24일) ◆모 방송사 보도국장→박지원특보 (국장)우리 사장이 검찰인사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그런데 이번 인사가 지연된 이유는 뭔가. (박)김학재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대검차장이나 차관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조정문제와 지역 편중문제 해결 등에 있지만,대통령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내가 악역을 맡아 마무리했다.이번 장·차관,청와대 수석,검찰인사는 모두 내가 했다.(2월6일) ◆박지원→김동신 국방장관 (박)국민의 정부 탄생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모 부국장의 친형인 육군소장이 승진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승진을 검토해 달라. (김)검토는 해보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2월28일) ◆김현섭 민정비서관→손영래 국세청장 (김)홍준표 의원이 한미은행 LA지점 등에 홍걸씨 명의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 국세청에 계좌번호까지 제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청와대는 ‘홍 의원이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밀고 나갈 작정이다.변호사를 통해 한미은행이 관련 자료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손)홍걸씨의 자택을 매각한 돈이 한미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홍 의원이 제시한 계좌번호가 홍걸씨 명의의 것인지,은행측이 자료를 유출했는지의 여부 등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2월20일) ◆박주선 의원→박지원 특보 (박 의원)재경부가 부서출신 인사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단임’ 명분으로 쫓아내고 있다.한국신용정보 모 사장은 광주고 출신으로 그간 경영을 잘해온 만큼 유임을 주선해 달라. (박 특보)오늘 진념 장관을 만날 때 얘기해 놓겠다.(3월2일) ◆박지원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박준영 국정홍보처장 (박 전 수석)단골술집 여 종업원을 패스21에 취직시켜준 것과 관련,시중에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이 소문이 청와대에까지 알려져 일파만파로 번지고있는 만큼 잘 정리하도록 하라. (박 처장)처장실로 찾아온 윤태식을 통해 여종업원을 취직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소문은 잘못이다.(1월3일) ◆박문수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박)산업전기안전협회장 선임과 관련,협회 내부에서 현 회장을 추천했으나임면권자인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임명해야겠다.’고 했다.한광옥 대표에게 경위를 파악해보니 권노갑측에서 부탁한 것 같다고 한다.현 회장이 선임되도록 신국환 장관에게 얘기해달라. (임)권노갑 고문에게 찍히는 일은 하기 곤란하다.(2월4일) ◆배기선 의원→박양수 의원 (배)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내 요청으로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을 그만두고대선운동을 지원했던 모 인사가 아직도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자리를 마련해달라. (박)한광옥 대표와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얘기해 관광공사 감사로 선임해 주도록 부탁해 보겠다.(1월7일) ◆남궁진 문화부장관→이태복 복지부장관 (남궁)임기가 끝난 강원랜드의 모 이사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나사무국장을 맡을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 바란다. (이)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2월25일) ◆전국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 차봉천위원장→이부영 의원실 관계자 (차)정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준비중이다.전공련이 법안 발의에 필요한 20명 이상의 의원들을 물색하고 있으니 이부영 의원이 발의해주기 바란다. (이 의원실 관계자)내용을 이부영 의원에게 보고하겠다.(1월24일) ◆김홍신 의원→이부영 의원 (김)이회창 총재가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함에 따라 (당 내분이)수습국면에접어들겠지만 대선 후보 경선을 하지 않고 추대로 이 총재를 옹립해서는 국민 지지도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몇몇 의원을 규합해 대선후보 경선 7월연기방안을 제기하자. (이)경선을 연기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대선후보 선출문제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상황 등과 연계되어 복잡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겠다.(3월26일) 이지운기자
  • “M&A 성공하려면 집착 버려라”삼성경제硏 7대수칙 제시

    국내 기업들은 인수·합병(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버리고 M&A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내놓은 ‘전략적 M&A의 배경과 성공방안’ 보고서에서 “M&A는 구조조정,사업전개,신기술 획득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도구”라면서 성공적인 M&A를 위한 7대 수칙을 제시했다. ◆충분한 사전지식 보유 M&A 이후 신속하고 강력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대상기업에 대한 사전지식을 축적해야 한다.치밀한 실행계획이나 인수 이후의 비즈니지 모델 없이 M&A를 추진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M&A에 대한 집착 배제 M&A가 여의치 않을 때는 과감히 다른 수단을 찾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최고경영진의 무리수나 정부의 독려가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과다차입을 통한 M&A 지양 위험도가 높은 사업은 자기자본을,위험도 낮은 사업은 타인자본을 조달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전자의 경우 가격변동이 심한 반도체 산업에서 대상기업의 부채까지 승계,결국 원금상환과 이자지불에 힘을 다 소진했다. ◆빈틈없는실사 인수협상 중에는 온정주의를 배제하고 철저한 실리에 입각해 인수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일관된 인수룰 적용 사안별로 예외를 인정하지 말고 객관적 투자결정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좋다.유리한 합병조건,일시적 시장기회 등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방안 보유 철저한 계획을 통해 만약의 사태까지 대비해야 한다.하이닉스,대우자동차의 경우처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에도 돌발변수가 발생한다. ◆인수 후 통합에 전력투구 인수 후 통합은 M&A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므로 일관된 지휘체계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외교관이 ‘비자 장사’ 했다니

    외교관들이 돈을 받고 입국 비자를 발급해주고,불법체류자들이 허위로 꾸민 서류로 호적을 ‘세탁’해 한국인 행세를 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검찰 수사결과,구속된 중국 베이징 한국영사관 영사 양승권씨와 선양 한국영사관 부영사 최종관씨는 1인당 평균 500만원을 받고 비자를 내주고 위조된 초청장 등 입국서류를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한마디로 뇌물에 현혹돼 나라의 빗장문을 열어준 꼴이다.사들인 비자로 입국한 중국동포 등은 불법체류자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브로커 등에게 1000만∼1200만원을 주고 거짓 출생신고서 등을 제출해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니 ‘돈만 있으면 한국인으로 둔갑할 수 있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불법 입국과 호적 세탁과정에 외교통상부,법무부,정보기관 등 관련부처 공무원들이 줄줄이 뇌물로 엮어져 있었던 것도 문제지만,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된 것도 쉽사리 이해가지 않는 대목이다.중국 조선족 사회나 동남아 등지에서는 수년 전부터 ‘한국행 티켓’ 매매가 암암리에 성행해 왔던 것이다.더구나 특정 부서의 경우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표적수사’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가며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하겠다. 지난 8월 말 현재 불법체류 외국인은 모두 28만 3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불법체류자 문제는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불법체류자들은 입국에서 한국 국적 취득에 이르기까지 거액을 투자한 만큼 반드시 ‘본전’을 회수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불법체류자를 둘러싼 인권문제와 각종 사기·강력범죄 등도 따지고 보면 이같은 뇌물 거래에서 비롯됐다고 하겠다. 우리는 검찰 수사를 계기로 비자발급 심사 및 호적 취득 절차를 강화하는 등 출입국 관리시스템 전반에 걸쳐 일대 수술이 가해져야 한다고 본다.특히 ‘싼 노동력’에 현혹돼 땜질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산업연수생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손질을 해야 한다.국가가 외국 인력의 채용,입국,출국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카드 피라미드모집 허용 파문

    피라미드 방식의 신용카드 회원모집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의 카드빚 억제대책에 ‘거꾸로 가는 정책’일 뿐 아니라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을 정부가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8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지난 7월 한차례 여전법을 개정했지만 카드발급 남발을 억제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마련한 보완책이다. ◆피라미드 방식의 카드모집 허용 그런데 개정안에는 ‘다단계 판매(피라미드)에 의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를 발급하는 경우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방판법)을 우선 적용한다’는 조항(14조 3항)이 신설됐다. 현행 방판법은 카드회원 모집을 허용하고 있다.피라미드 방식의 카드회원모집을 버젓이 합법화시킨 것이다.서울YMCA 신용사회운동 사무국은 “지난 8월 입법예고때는 전혀 없던 내용”이라며 “정부가 석연찮은 이유로 막판에 살짝끼워넣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피라미드 회원은 카드모집인 등록대상에서도 제외됐다.여전법 개정안 14조는 ‘신용카드회사와 카드모집에 관해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 자’는 등록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히고 있다.피라미드 회사들은 대부분 카드회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어 모집인 등록의무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재경부,뒤늦게 안이한 대응 파문이 일자 재경부는 세부 시행령을 통해 피라미드 방식의 카드회원 모집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 전문가들은 “상위법에서 허용한 내용을 하위 시행령으로 막겠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재경부는 “정부안이 이미 확정돼 수정이 불가능하다.”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문제가 된 조항들을 빼보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한걸음 물러섰다.충분한 사전검토 작업없이 덜렁 개정안을 마련했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고치는 형국이다.국회의원들이 말을 들어줄 지도 미지수다. ◆‘피라미드 카드’ 피해자, 카드사 상대 360억원 손배청구 서울 서초구의 피라미드 판매회사 한세키토랜드는 155만원의 가입비를 내면 몇달뒤 197만원으로 불려주겠다고 현혹해 1만 3000여명의 회원을 끌어들였다.가입비는 즉석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해줘 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몇달 뒤 회사 사장은 가입비를 챙겨 잠적해버렸다. 회원들은 가입비로 결제한 카드빚 360억원을 고스란히 떠안았다.이들은 “이 회사가 삼성,LG,국민,비씨 등 굴지의 카드사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어 믿고 들어갔다가 낭패를 봤다.”며 5개 카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절차에 들어갔다. 피해자들은 “카드사들이 위장가맹점인 줄 알면서도 회원확장에 혈안이 돼 카드발급을 묵인했다.”면서 “피라미드 카드회원 모집을 아예 법으로 금지해 피해자 양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도 카드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카드사와 피라미드 업체간의 ‘공생’을 근절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금감원은 카드사들의 결탁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강북 뉴타운 건축허가 제한

    ‘강북 뉴타운’3곳의 건축허가가 제한되고 위장전입을 막기 위한 확인 절차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5일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성동구 상왕십리동,성북구 길음동 등 ‘뉴타운’시범사업 대상지역 3곳에 대해 도시개발구역이나 재개발구역 지정 등이 이뤄질 때까지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전입 절차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길음 뉴타운은 내년 7∼9월 도시계획 및 시설 결정에 이어 7∼12월 미시행재개발구역에 대한 지정이 이뤄지며 왕십리와 은평 뉴타운은 내년 6∼7월쯤 도시개발구역 등으로 각각 지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앞으로 지구 지정이 이뤄질 때까지 주민들의 건물신축이나 증축 등을 위한 건축허가가 제한된다. 또 일부 주민이 세입자 보상이나 임대아파트 입주권 등의 막연한 기대감에서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위장전입하는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지난달 23일 뉴타운 개발사업계획 발표 이후 전입한 가구에 대해 공무원이 반드시 현장을 확인,실제 거주사실을 조사하는 등의 절차도 강화된다. 위장전입이 확인될 경우 주민등록이 직권말소되고 1만∼1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일부 다가구주택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일반분양이 가능한 다세대 주택으로 전환해 뉴타운내 아파트 분양권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분양하려는 투기성 신청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인접대지 경계선과의 이격거리와 주차장 설치기준 등의 저촉을 받아 거의 불가능한 만큼 현혹되지말 것”을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수운 최제우 ‘용담검무’ 복원, 무예적 기교·신명으로 추는 칼춤

    동학을 창시한 수운(水雲)최제우(崔濟愚)선생이 심신수련의 방편으로 추던 춤으로,교도들에게 전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사라진 ‘용담검무(龍潭瞼舞)’가 복원된다. 한국 검예도협회와 용담검무보존회는 새달 9일 오후 3시·6시 서울 정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무수장삼 떨쳐 입고 이 칼 저 칼 넌즛 들어’라는 제목의 용담검무 재현 공연을 갖는다. 검무는 목(木)검무인 ‘비단(飛檀)검무’를 창시한 검무 명인 장효선(45)씨가 복원을 맡았다.동학혁명후 사실상 단절된 용담검무는 기(氣),검(劍),예(藝),공(攻),심(心)의 정신을 바탕으로 수운 선생이 검무를 추며 부른 검결(劍訣)에 깃든 화해와 조화 등을 형상화한 27가지 기본동작을 갖췄다. 수운은 혹세무민한 것으로 몰려 처형당할 때 ‘요상한 칼노래를 부르고 칼춤을 추어 사람을 현혹했다.’는 죄목이 추가됐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장씨는 예인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18세부터 목검무를 추기 시작했으며 30년에 걸친 검무 수련과 사료·구전·증언을 토대로 용담검무의 복원작업을 해왔으며 지난해동학교도가 됐다. 각종 전통공연에서 비단검무를 추고 공연의 무예지도를 담당해온 장씨는 “용담검무는 연희적 형태의 다른 칼춤과는 달리 무예적 기교와 신명으로 추는 칼춤으로,‘날을 세우지 않고 칼의 의미를 세워 추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기자
  • [씨줄날줄] ‘붉은 악마’ 유혹

    ‘붉은악마’ 신인철 회장의 전격 사퇴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데도 하루 아침에 물러난다니 말이 있을 수밖에 없다.붉은악마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았고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3월 다시 4대 회장을 맡은 그다.언론은 주위의 말을 빌려 붉은악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시달리다 못해 사퇴했다고 했다.정계 입문 압력에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는 것이다.붉은악마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정치권의 입당 권유 등 부담을 준 것이 회장 사퇴의 모든 이유는 아니다.”고 밝혔다.항간의 추측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다. 세상 사람들은 무척 분노했다.세계적인 자랑거리를 유혹해 권력을 잡는 지렛대로 활용하려 했다면 지탄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행여 권력 주변을 기웃거리더라도 1997년의 초심을 지켜야 한다고 만류했어야 했다는 것이다.100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도 다툼은커녕 주위 쓰레기까지 말끔히 치우는 그들이 아니었던가.그들의 놀라운 순수와 열정을 훼손하려 했다는 발상 자체가 가증스럽다.페어 플레이를 생명으로 삼는 스포츠를 유혹하려 했다면 레드카드를 받아야 할 것이다. 붉은악마의 5년은 유혹과의 투쟁이었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축구 강호들과 사투를 벌이며 국민적 총애를 받게 되자 유혹이 시작됐다고 한다.재정적 어려움을 노려 돈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앞다투어 이름을 빌려 달라거나 이미지를 활용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그러나 용케도 잘도 버텼다.붉은악마는 이번에 권력의 유혹마저도 뿌리친 것 같다.맑은 샘물 같은 신선함을 느낀다.캄캄한 어둠을 밝히는 횃불같다는 생각도 든다.권력이라면 의리나 소신을 서슴지 않고 바꾸는 요즘인지라 충격이 더 크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자랐다.순수와 열정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단호히 거부하는 세상이 됐다.권력과 재력의 현혹을 단호히 거부하고 정의와 도리를 지키는 우리가 됐다.부정 선거를 몰아낸 정치적 민주주의에 이어 정의를 실천하는 사회적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힘과 이권이 무력화되는 세상이 됐다.붉은악마는 이제 축구 동호인 모임에서 시대 정신을 잉태하는 모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확실히 꿈은 이뤄질 것 같다.붉은악마를 지켜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채권서 주식으로 옮길때 아니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서울 연합) 지난주 세계증시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투자자들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의 무게중심을 섣불리 이동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애널리스트들을 인용,21일 보도했다. 지난주 전세계 증시 랠리로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아시아 채권 투자자들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자금을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 투자자들은 여기에 현혹되서는 안된다고 AWSJ은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근 증시 랠리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의 수익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소재 CFC증권의 마이클 프레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지난주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체적인 기조는 하향세”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 기업들이 지난 90년대 후반 이뤄졌던 과잉설비 감축 압력에 직면,가격 결정력 부재에 따른 실적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카파라치 학원

    자칭 월수입 1000만원을 올린다는 카파라치 업계의 ‘지존’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파라치 학원’을 개설해 화제다.‘창피한 것을 감수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3∼5일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고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단다.필름 한 통을 찍어 두 장만 건져도 손해가 아니라니 괜찮은 장사라고 하겠다. 교육비 10만원만 투자하면 재벌기업의 임원급에 해당하는 월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된 탓인지 학원 개설 보름만에 가입 회원수가 150명을 넘어섰다.직업 군인 출신에서 예비 실업자,전직 희망자 등 회원들의 신분도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3월 ‘교통신고보상금’ 제도가 도입된 후 올 7월말까지 신고 132만 9267건에 건당 2000원(추석 이전에는 건당 3000원)인 보상금이 39억 8780억원이나 지급됐다니 카파라치업도 나름의 시장을 형성할 만하다.월수입 1000만원 이상인 ‘지존’도 벌써 여럿 탄생했다고 한다.지방을 무대로 뛰는 ‘달인’급은 월 500만원대의 수입을 올린다. 카파라치는 교통위반 차량을 몰래 촬영해 보상금을 타내는 전문 신고자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자동차(car)와 파파라치(paparazzi)의 합성어다.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이들의 신고에 걸려 운전자들에게 부과된 범칙금은 무려 543억 9978만원에 달했다.그러다 보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안티카파라치’ 카페까지 생겨났다.이 카페에는 카파라치의 횡포와 폐해를 꾸짖는 글들이 주류를 이룬다.어떤 이는 카파라치들이 들끓는 곳에 차량 번호판을 청색테이프로 가려 신호 위반과 차선 위반을 일삼자며 골탕먹이기 요령을 알리기도 한다. 카파라치들이라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이들도 역시 동호인 카페를 개설해 기술과 장비,황금어장 등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이따금 안티카파라치 카페에 침투해 카파라치 옹호론으로 맞서기도 한다.‘우리 한번 뭉쳐서 돈 벌어보세’가 이들이 내세우는 구호다.쓰레기 무단 투기꾼들을 신고해 보상금을 챙기는 ‘쓰파라치’보다는 고급 직종임을 자부한다. 중앙선 침범,신호등 위반,갓길 및 버스 전용차선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사범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 한 카파라치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글로벌 시각] 잭 웰치의 카리스마

    잭 웰치는 카리스마를 가진 경영자의 전형인 듯 하다.최근 몇 년간 그의 카리스마는 더욱 부각됐다.하지만 과대평가된 카리스마와 성공과의 관련성은 확실치 않다. 이것은 유익한 교훈이다.특히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은퇴한 잭 웰치에게 제공한 특전과 관련해 생각해 볼 수 있다.GE는 웰치에게 은퇴 후에도 야구와 농구경기의 특별석 비용,전용기 사용권,뉴욕 센트럴파크에 있는 고급아파트 임대료,음식비와 세탁비,신문대금까지도 모두 제공키로 한 것이 드러나 최근 구설수에 올랐었다.왜 GE가 웰치에게 그런 혜택을 부여한 것인가? 그는 분명 자신의 생활 정도는 꾸려나갈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GE는 웰치를 보다 오랫동안 최고경영자로 남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GE가 그러한 제왕적 특권으로 웰치의 카리스마에 대한 환상을 유지시키려 했다는 것이 보다 나은 설명이 될 것이다.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는 고대문명사회에서든 현대 미국사회에서든 사회적 산물이다.그래서 다양한 상징물을 통해 그 카리스마를 유지하려 한다. 잭 웰치같은 최고경영자들에게는 전용기와 리무진,호화로운 집과 스포츠 경기의 특별석 등이 그런 역할을 한다.이런 상징물이 없다면 그들의 카리스마는 사라질 것이다. 그리스도교적 용어로 ‘성령의 은총’을 뜻했던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처음부터 비즈니스에서 중요하진 않았다.1980년대 기업의 오랜 침체로 투자자의 시대가 열리고 이전의 경영자들이 고지식하고 변화하는 세계경제와 기술발전에 부합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혁신적인 최고경영자를 요구했다. 이같은 중요한 변화는 ▲기업용어에 ‘미션’‘비전’등의 종교용어가 등장하는 등 비즈니스에 종교적인 개념이 등장하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주식투자에 손대면서 대중에 영합한 자본주의가 성장한 두가지 변화와 함께 이뤄졌다.언론은 비즈니스 뉴스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활동에 대한 보도를 확대했다.그로 인해 사람들의 신망을 끌어내는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경영자가 새로운 지도자 유형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1979년 다임러 크라이슬러의최고경영자로 뽑힌 리 아이아코카는 카리스마를 가진 첫 경영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정부 보증으로 15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내 도산 직전의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킨 그는 명성을 얻게 됐고 국가적 영웅으로까지 떠올랐다. 잭 웰치 역시 1999년 포천지로부터 ‘세기의 경영자’라고 칭송을 받았다.웰치의 업적은 확실히 성공적이었다.그는 직원들이 더 어려운 일을 해내도록 격려하거나 분석가와 투자자,언론과 대중을 현혹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그리고 그는 20년 재직기간 동안 GE의 가치를 13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웰치가 카리스마가 넘치는 경영자들 중에서도 최고라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파산 위험에 있는 기업조차도 살려놓을 것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경영자가 실제로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 웰치의 신화도 지금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회사의 성공은 어느 정도가 진실이었는지,‘웰치 효과’는 얼마나 작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GE의 주식은 그의 퇴임이후 4분의 1도 더 떨어졌다.아마도 잭 웰치의 재능보다는 카리스마의 힘이 작용했다는 것이 이러한 의문의 해답이 될 것이다. 래키시 쿠러나/ 미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 교수 NYT신디케이트 특약
  • 엉터리 ‘족집게 문제집’ 주의보

    다음달 20일 치러지는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앞두고 ‘시험방식이 바뀐다.’거나 ‘합격을 보장한다.’는 등의 광고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교재 구입을 유혹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업체들은 ‘○○연수원’,‘△△문제은행’ 등의 이름으로 광고를 낸뒤 함량미달의 교재를 보내주고 수험생들로부터 비싼 가입비를 받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내년부터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등의 거짓정보와 함께 시험에 꼭 출제되는 문제만 엄선했다며 수험생들을 유혹한 뒤 예상 문제집 한 권에 40만∼6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A업체는 “내년부터는 상대평가제로 바뀌어 올해 합격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46만원의 가입비를 받고 교재를 팔고 있다. B업체는 “내년에는 합격자 수가 대폭 줄 것”이라며 “가입비 58만원을 내고 시험일까지 출제교수의 문제를 풀면 운전면허 학과시험처럼 쉽게 합격할수 있다.”며 전화를 통해 수험생을 유혹하고 있다. 또 C업체는내년부터 1차 시험에 영어가 추가되고,2차는 주관식으로 바뀌니 올해 합격해야 한다며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수험생 김모(41)씨는 “광고를 보고 시험관련 업체에 전화를 해 덜컥 비싼 교재를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조잡한 교재와 문제집뿐이었다.”며 후회를 했다. 이에 대해 시험 주관 부서인 건설교통부 토지관리과 관계자는 “시험제도의 변경에 대해 현재 논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광고나 전화상담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검토를 한 뒤 교재를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 허위 과장광고·불공정 계약 유명 유아영어학원 6곳 적발

    유명 유아영어학원들이 거짓 과장광고로 학부모를 현혹하고 프랜차이즈(가맹점) 업주들에게는 부당한 계약을 요구해온 사실이 대거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포괄적 시장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유아영어학원 실태조사 결과 6개 업체의 각종 부당광고와 가맹계약서상 불공정약관을 적발,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재를 받은 사업자들은 키즈클럽 펀 랭귀지(키즈클럽LCI),원더랜드(원더랜드㈜),스와튼(㈜이루넷),LCI키즈클럽(키즈클럽 코리아),ECC(YBM에듀케이션),키즈헤럴드스쿨(코리아헤럴드 영어교육연구소) 등으로 서울 강남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 유명 업체들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떠오르는 해외 허니문명소 3곳/ “우리 여기 오길 잘했지?”

    여행사마다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정하려는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이들이 찾는 여행지의 특징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즐기는 ‘휴양형’이 대세.이러한 경향은 벌써 몇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올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비싸더라도 조금 더 고급의 리조트시설을 원하고,휴양을 중심으로 하되 약간의 관광코스가 포함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최근 인기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른 태국 후아힌과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 탄중르숭 리조트,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필리핀 세부섬을 소개한다. ◆ 태국 후아힌 = 태국 왕실의 해변 휴양지다.방콕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 1920년 라마 6세가 여름별장을 건립한 후 왕족 등 상류사회에 알려지면서 고품격 휴양지로 자리잡았다.태국 상류층과 유럽인들이 주로 찾았으나 최근들어 한국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변을 따라 태국 전통양식의 아름다운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중 올해 개장한 하얏트리젠시 리조트가 단연 눈에 띈다.전형적인 빌라 리조트로 3층짜리 건물 16개 동으로 이루어졌으며,태국 전통의 뾰족지붕이 운치를 더한다. 후아힌에서 1시간 거리에 율 브리너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왕과 나’의 실제 인물인,라마6세의 산장별장이 있다.19세기 유럽풍 건물이 돋보인다. 또 후아힌에서 방콕으로 가는 도중에 태국 최대의 수상(水上)시장 담논사두억이 있다.정방형으로 연결된 수로에 망고·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과 음식,토산품을 가득 실은 배들이 모여들어 관광객을 유혹한다.허니문여행사(777-7788)가 하얏트 리조트에서 묵는 ‘노 팁,노 옵션’의 4박5일짜리 상품을 119만원에 판매한다. ◆필리핀 세부섬= 청정지역이면서도 비행시간이 짧아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곳.인천공항에서 세부 막탄공항까지 4시간30분이면 닿는다.플랜테이션베이,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등 고급리조트가 많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는 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과 스페인풍의 빌라형 객실이 자랑거리.객실에서 발코니 문만 열면 인공 백사장을 거쳐 바로 물로 뛰어들 수 있다.리조트 남동쪽에 산호해변을 끼고 있어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세부섬 최대 규모의 샹그릴라 리조트는 플랜테이션 베이에 비해 세련된 도시형 리조트란 느낌을 준다.546개의 객실과 유럽·동남아시아·중국 광둥식등 8가지 레스토랑,골프장과 해양레포츠시설들을 갖추었다. 19세기에 지은 바로크 양식의 산미구엘 아가오 성당,필리핀 원주민과 싸우다 죽은 마젤란의 기념비 및 그가 만들었다는 마젤란 십자가,세부 재래시장등이 둘러볼 만하다.필리핀항공 전문여행사인 락소(569-0999)가 샹그릴라 4박5일 143만원,플랜테이션 베이 4박5일 148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탄중 르숭=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쪽 끝 차리타비치에 위치한 리조트.국내엔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세계적인 호텔체인 아코르그룹이 운영한다. 식물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잘 다듬은 정원,파도소리,쏟아지는 듯한 남국의 별들이 낭만을 보장한다.스노클링·카누·바다낚시·제트스키·바나나보트등 동력·무동력 수상스포츠를 별도 요금 없이 즐길 수있다. 리조트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여전히 활동하는 크라카토우 화산섬과 코뿔소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의 천국인 우중쿨론 등지로 투어에 나설 수 있다.허쉬투어(737-3113)가 4박5일 상품을 13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허니문상품 잘 고르려면 수많은 여행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대충 정하면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여행 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음 몇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상품 고르기가 훨씬 수월하다. 1. 싸구려 상품에 현혹되지 말라. = 여행상품에 관한 한 그야말로 ‘싼 게 비지떡’이다.처음 지불하는 돈은 적어도 결국 낼 돈 다 내고 대우도 못받기 십상이다. 2. 자세히 조사하라. = 대표적 온·오프라인 상품들을 최대한 많이,자세히 비교해야 한다.같은 비용이라도 상품별로 이벤트 등 각종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3. 철저히 계획세우고,계획대로 행동하라. =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면 자칫 현지 가이드에게 휘둘리기 쉽다.출발 전 꼼꼼하게 일정을 계획하고 그대로행동해야 후회가 없다. 4. 인기여행지에 집착하지 마라. = 여행사가 추천하는 인기여행지엔 한국 여행객들이 몰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어렵다. 5. 반드시 계약서를 남겨라. = 문제가 발생해 여행사와 책임 소재를 놓고 다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조건 등을 꼭 문서로 남겨 놓아야 한다. 6. 여행 성격을 확실히 정하라. = 관광·휴양·레저스포츠 등 하고 싶은 것을 명확히 정한 뒤 상품을 골라야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TV리뷰/ 시청자 얕보는 ‘무늬만 과학’ 다큐

    “귀신의 목소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지난 1일 오후 10시 방영된 KBS2 ‘차인표의 블랙박스’는 이렇게 끝났다.이날 ‘…블랙박스’는 주위의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본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걸맞게 “‘귀신의 목소리’의 실체를 확인해 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그러나 차인표의 ‘무책임한’마무리 멘트가 나갈 때까지 ‘귀신의 목소리’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찾기 어려웠다. 고 이수현씨 추모앨범 작업 중 여자 웃음소리가 녹음됐다고 주장하는 가수 설운도,귀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교황 바오로6세에게서 상을 받았다는 영국인,녹음기로 죽은 아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여자가 소개되면서 궁금증은 증폭됐다. 그러나 정작 귀신의 목소리가 녹음됐다는 테이프를 분석할 때는 사람의 목소리인지 아닌지에만 치중하는가 하면,귀신의 목소리를 녹음할 때는 평범한 일반녹음기를 사용해 과학적인 검증은 처음부터 포기한 느낌이다.당초 ‘차인표의 블랙박스’는 미개척 과학분야,인체의 신비,새로운 사회현상,정치역사적 사건의 미스터리 등의 합리적인 원인과 결론을 찾아보는 고급 다큐멘터리를 지향했다.그러나 요즘은 ‘빙의’‘흉가의 비밀’‘심령사진’등 비과학적인 소재를 다큐멘터리 형식에 그럴듯하게 녹여 사실인 양 시청자들을 현혹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화 오후 7시20분)도 주위의 평범한 이야기를 미스터리처럼 꾸며 시청자를 우롱한다는 점에서 다를 것이 없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블랙홀이 있는 섬 덕적도’는 휴대전화가 고온다습하거나,기지국이 적은 지역에서 쉽게 방전된다는 사실을 과대포장해 마치 이섬에 특이현상이라도 일어나는 것처럼 방송했다.앞서 지난달 13일에는 ‘미궁’이라는 노래를 3차례 들으면 죽는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기도 했다. 두 프로그램이 ‘과학’을 내세우고 있지만 초등학생 용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구석이 많다.비과학적인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듯 꾸미거나 평범한 이야기를 미스터리로 둔갑시키는 것은 시청자 수준을 얕잡아보는 제작태도로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 TV뉴스 살인장면 방영 ‘충격’

    MBC TV가 실제 살인 장면을 뉴스로 내보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지난 1일 오후9시 뉴스데스크의 ‘상담센터 범죄 사각’이라는 보도에서 자녀학대 문제를 상담하고자 예방센터를 찾은 30대 남자가 상담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함께 온 부인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하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 예방센터에 설치된 CCTV에 잡힌 이 장면은 28초가량.방송사는 이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긴 했지만 흉기로 찌르는 동작은 알아 볼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보도가 나간 직후 MBC에는 항의전화가 쇄도했으며 인터넷게시판에 수백건의 항의글이 올라왔다.MBC는 그러나 이 장면을 밤12시 ‘뉴스24’에서도 그대로 내보냈다. MBC게시판에 글을 올린 윤지환씨는 “흉기에 찔리면서 아프다고 외치는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머리카락이 확 서는 충격을 받았다.”면서 “느닷없이 이런 영상을 보게 한 MBC에 화가 치밀었다.”고 밝혔다. 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 모임의 김명선 회장은 “뉴스가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고 하지만 살인장면을 그대로 방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상금 미디어 열린세상 대표는 “뉴스는 자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를 현혹하는 쇼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시청률 때문에 저널리즘이 기능을 잃고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BC는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가 된 내용을 ‘인터넷 다시보기’에서 삭제하고 “잔인한 장면을 충분한 화면처리로 보도하지 않은 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신중하고 사려깊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며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게시판을 통해 사과했다. 한편 KBS도 뉴스에서 CCTV 화면을 내보냈으나 살해 장면은 삭제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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