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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치고 통제… 네티즌 입 막는 中

    닥치고 통제… 네티즌 입 막는 中

    중국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됐던 ‘베이징 내란설’과 관련, 해당 네티즌을 구속하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과잉 진압에 나섰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정권교체기를 맞아 여론 통제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최근 ‘톈안먼(天安門)에 군용차량이 출몰하는 등 내란이 발생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용의자 6명을 구속하고 관련 사이트 16개를 폐쇄하는 한편 시나웨이보와 큐큐닷컴 등 양대 중국판 트위터에 대해 사흘간 네티즌의 코멘트 달기 금지령을 발동했다고 지난달 31일 반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유언비어 살포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유언비어 살포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제하의 칼럼에서 “건강한 인터넷 환경의 관건은 법치다. 유언비어 살포자에 대해서는 법률로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인터넷 유언비어는 독버섯’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사이트 운영자들은 법률의식을 갖고 통제를 강화해 인터넷상 유언비어를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정권교체를 앞둔 당 지도부가 괴담이 성행하는 현 시국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 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날 인민일보도 ‘안정 속 발전(穩中求進)을 견지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잡음에 의해 방해받지 말고, 유언비어에 의해 현혹되지 말자.”며 ‘안정(穩)’을 무려 20차례나 언급했다. 우한(武漢)대 정보관리학원 선양(沈陽) 교수는 “인터넷상 유언비어는 사회 안정을 해칠 정도로 심각한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유언비어를 근절하기 위한 최상의 선택은 정부의 정보공개와 투명성 강화”라고 말해 정부의 정보 불투명이 유언비어를 양산하는 원인임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 내 사이버보안부는 장기매매, 증명서 위조 등 인터넷 범죄 단속을 통해 모두 1065명을 체포하고 3117개 웹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경고 조치했으며 20만 8000여건의 유해 메시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고 1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2천만원으로 10억 버는 주식시장의 실체

    2천만원으로 10억 버는 주식시장의 실체

    주식시장에서 수억원대의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30대에 100억을 벌어들인 주식부자를 비롯해 뉴스와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주식투자로 수십억씩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영웅담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주식투자로 100억 인생역전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투자자는 날로 늘어나 지금은 거의 500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냉혹한 주식시장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만 입고 주식시장을 쓸쓸히 떠나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현주소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인터넷의 한 무료주식카페가 큰 이슈가 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아웅다웅하는 주식시장에서 인생역전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특별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매월 수천만원씩 수익을 올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찾는다는 곳으로 소문난 곳은 증권정보채널이다. 주식달인으로 더 잘 알려진 장진영 소장이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든 무료 카페로 벌써 11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50만명이 넘는다.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수가 480만명이라고 하니 10명중의 한명이 장진영 소장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8년째라고 하는 김ㅇㅇ씨(45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할 정도로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크게 받은 사람이다. 멋모르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입고 자신감도 잃었던 그에게 새로운 희망과 웃음을 찾아준 곳이 바로 증권정보채널이다. “보유한 주식이 모두 손해를 입고 의욕도 점점 사라지던 때에 인터넷에서 장진영 소장님 이야기를 듣고 증권정보채널을 만났습니다. 원금을 복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카페를 찾아갔는데 장진영 소장의 투자비책으로 금방 수익이 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원금을 전부 만회하고 수익을 내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자신감도 되찾고 금방이라도 100억을 벌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투자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종목의 선택이다. 장진영 소장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저평가 재료주를 바닥권에서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간단해 보이는 투자전략이지만 사소한 차이가 100억 주식부자를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투자전략은 최근 인기가 있었던 종목들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인트론바이오(120%), 영보화학(106%), 삼성출판사(104%), 프럼파스트(242%), 시공테크(142%), 명문제약(107%), 진양제약(118%), 바이넥스(110%), 유비케어(131%) 같은 종목들의 경우 장진영 소장의 투자전략에 따라 몇억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지만 반면 잘못된 투자전략으로 큰 손해만 본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다. 이처럼 종목에 대한 분석정보가 주식투자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증권정보채널에는 매일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특히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새로운 핵심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증권핫이슈 게시판(http://bit.ly/GDw5Rl)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남들보다 빠르게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새벽에도 카페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성공을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었다. 그러나 장진영 소장은 최근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관계없이 테마주로 엮이면서 크게 상승한 종목들은 결국 다시 하락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종목을 매수할 때는 검증되지 않은 테마재료나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가치와 실적이 바탕이 되는 종목들을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 장진영 소장은 “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 수많은 개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해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특히 증권정보채널을 통해 수억원의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수백억을 번 것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진영 소장은 최근 바닥권에서 강하게 언급되는 인기종목들도 지금처럼 주목받는 시점에 잘못 매수에 뛰어들다가는 또다시 외국인과 기관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라며 해당종목에 대한 분석자료를 반드시 열람하고 실전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문화마당] 우리 집 안방의 언론과 언론파업/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우리 집 안방의 언론과 언론파업/신동호 시인

    옛날 신문지에서 풍기던 휘발유 냄새는 왠지 새것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아버지 손에 전달하기 전에 나는 갓 배달된 냄새로 세상을 읽었다. 흑백사진 속의 현장들은 대문 밖 일들에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신문을 펼쳐든 아버지는 또 얼마나 근사했던가. 하루종일 작은 가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아버지였지만 세계와 소통하는 듯 보였다. 그 풍경이야말로 어른들의 영역이라 여겼고 지금도 나는 버릇처럼 신문을 펼쳐든다. 그 안에 진실과 새것이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면서 말이다. 고백하자면, 대학생이 되어서 운동권이 된 것은 1980년의 기억과 맞닿아 있다. 그해 봄의 기억은 온통 걱정이던 어른들의 얼굴이다. 여순사건과 6·25전쟁을 지나온 아버지는 특히 더했다. 불안한 아버지의 등 뒤에서 건너본 신문지 1면. 폭동, 간첩, 내란과 같은 단어들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러나 대학에서 만난 1980년 5월의 진실은 너무나 기가 찼다. 계엄철폐를 외치던 학생들을 향한 발포,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들과 벌인 끔찍한 전투. 어렵게 들어간 학보사를 그만두고 나는 금서였던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와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읽었다. 활자와 전파를 매체로 진실을 보도하는 저널리스트, 기자의 꿈도 그때 접고 말았다. 진실의 그릇이라고 끊임없이 언론을 짝사랑하면서 동시에 의심하는 악습까지 얻었다. 그로부터 삼십 몇 년이 흘렀다. 지금도 정부는 나치독일의 괴벨스같이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기자들은 견디다 못해 파업을 하고 있다. 거짓말을 진실로 둔갑시키는 기술로 괴벨스는 히틀러의 환심을 샀다. 언론을 정치에 이용한 최초의 인물로, 괴벨스는 대중들의 증오를 한없이 가중시켜 결국 국가를 파멸로 몰아갔다.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이런 행동이 2012년 서울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마그리트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작품을 통해 보는 것을 경계하라 했다. 현대사회는 안방에서 세계와 삶을 본다. 보는 삶에 현혹되면 나의 삶은 세계의 부산물에 불과해지기 쉽다. 가난할수록, 지식이 충분하지 못할수록 활자와 매체에 더 지배되고 거짓에 더 노출된다. 마그리트는 그래서 보는 것보다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식을 쌓은 기자의 양심이 중요한 건 이런 까닭이지 싶다. 알 기회가 없고 언론이 진실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범부들에게 우리 언론이 괴벨스와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 또한 그들이다. 흥미 경쟁으로 치닫던 ‘경마저널리즘’과 뉴스 결정권자가 취사선택하여 내용을 왜곡하는 ‘게이트키핑’은 시청자를 우매하게 만들었다. 없는 사실을 생산하고 쟁점을 만들어 대중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모습은 독자를 지치게 만들었다. 권력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소위 진보언론들조차 이런 행동을 따라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실로 언론의 위기는 정부의 탓만도 아니다. 여기에 디지털의 발전이 극적으로 더해졌다. 디지털 문화가 가져온 쌍방향성, 다방향성은 단일한 시선에 대한 도전이며 기성 언론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다. 이제 안방에서 몇몇 아버지들은 스스로 세상을 읽고 뉴스를 생산한다. 소셜네트워크 안에서는 능동적인 행동을 통해 복합적인 시선이 시시각각 부딪친다. 등 뒤에서 아버지의 신문을 넘겨보던 아들도 나름대로 자기의 시각으로 가세하며 사건의 생산자가 곧 뉴스의 생산자인 경우도 많아졌다. 기성의 언론은 다종다기한 시선과 경쟁해야 하는 이 상황을 억지로 외면하고 옛 향수에 젖어 있었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 국민들은 여전히 언론이 우리의 안방에 진실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 서로 각자인 세계를 연결하고 분석하며 그 의미를 집어낼 수 있는 이들은 기자들이다. 관청이 먼 서민들의 입이 되어 줄 이들도 그들이며 저 깊숙이 감춰진 정보를 캐낼 수 있는 것도 그들뿐이다. 하루빨리 기자들이 제자리에 돌아와 진실과 새것을 알려주면 좋겠다. 그때 나도 아들 앞에서 위엄 있게 신문지를 펼쳐 읽고 싶다.
  • 2000만원으로 10억 버는 주식시장의 실체

    2000만원으로 10억 버는 주식시장의 실체

     주식시장에서 수억원대의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30대에 100억을 벌어들인 주식부자를 비롯해 뉴스와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주식투자로 수십억씩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영웅담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주식투자로 100억 인생역전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투자자는 날로 늘어나 지금은 거의 500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냉혹한 주식시장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만 입고 주식시장을 쓸쓸히 떠나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현주소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인터넷의 한 무료주식카페가 큰 이슈가 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아웅다웅하는 주식시장에서 인생역전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특별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매월 수천만원씩 수익을 올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찾는다는 곳으로 소문난 곳은 증권정보채널이다. 주식달인으로 더 잘 알려진 장진영 소장이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든 무료 카페로 벌써 11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50만명이 넘는다.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수가 480만명이라고 하니 10명중의 한명이 장진영 소장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8년째라고 하는 김ㅇㅇ씨(45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할 정도로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크게 받은 사람이다. 멋모르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입고 자신감도 잃었던 그에게 새로운 희망과 웃음을 찾아준 곳이 바로 증권정보채널이다  “보유한 주식이 모두 손해를 입고 의욕도 점점 사라지던 때에 인터넷에서 장진영 소장님 이야기를 듣고 증권정보채널을 만났습니다. 원금을 복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카페를 찾아갔는데 장진영 소장의 투자비책으로 금방 수익이 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원금을 전부 만회하고 수익을 내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자신감도 되찾고 금방이라도 100억을 벌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투자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종목의 선택이다.  장진영 소장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저평가 재료주를 바닥권에서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간단해 보이는 투자전략이지만 사소한 차이가 100억 주식부자를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투자전략은 최근 인기가 있었던 종목들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인트론바이오(120%), 영보화학(106%), 삼성출판사(104%), 프럼파스트(242%), 시공테크(142%), 명문제약(107%), 진양제약(118%), 바이넥스(110%), 유비케어(131%) 같은 종목들의 경우 장진영 소장의 투자전략에 따라 몇억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지만 반면 잘못된 투자전략으로 큰 손해만 본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다.  이처럼 종목에 대한 분석정보가 주식투자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증권정보채널에는 매일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특히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새로운 핵심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증권핫이슈 게시판(http://bit.ly/GDw5Rl)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남들보다 빠르게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새벽에도 카페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성공을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었다.  그러나 장진영 소장은 최근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관계없이 테마주로 엮이면서 크게 상승한 종목들은 결국 다시 하락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종목을 매수할 때는 검증되지 않은 테마재료나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가치와 실적이 바탕이 되는 종목들을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  장진영 소장은 “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 수많은 개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해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특히 증권정보채널을 통해 수억원의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수백억을 번 것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진영 소장은 최근 바닥권에서 강하게 언급되는 인기종목들도 지금처럼 주목받는 시점에 잘못 매수에 뛰어들다가는 또다시 외국인과 기관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라며 해당종목에 대한 분석자료를 반드시 열람하고 실전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정치인의 지조와 소신

    [최동호 새벽을 열며] 정치인의 지조와 소신

    저물 녘 퇴근 시간 바람에 날리는 현수막을 보고 지하철을 탔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정치의 계절마다 이합집산하는 정치지망생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치란 비정하고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판은 인정도 눈물도 없는 각박한 살얼음판이라지만 이제는 전후 좌우 상하가 없는 무한경쟁의 각축장이 되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모두가 자신의 당락에만 정신을 쏟을 뿐 누구도 정치의 주인이자 중심이 되는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정치현실이 혼란스러울수록 정치인의 지조를 떠올려 보는 것은 오늘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일 것이다. 1960년 자유당 정권의 타락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조지훈은 ‘지조론’을 설파하여 국민적 공감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지조란 것은 순일한 정신을 지키기 위한 불타는 신념이요, 눈물겨운 정성이며, 냉철한 확집이요, 고귀한 투쟁이기까지 하다. 지조가 교양인의 위의를 위하여 얼마나 값지고, 그것이 국민의 교화에 미치는 힘이 얼마나 크며, 따라서 지조를 지키기 위한 괴로움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를 헤아리는 사람은 한 나라의 지도자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그 지조의 강도를 살피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국회에 진출하려는 지망생들 중에서 과연 확고한 지조를 지닌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고 반문한다면,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많은 법안들이 국민이 아니라 이권단체의 눈치를 보느라고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국민적 편의를 위해 상정했다던 약사법 개정은 우물쭈물 뒤로 미루고, 자신들의 의원 정족수를 늘리는 데 여야 이의 없이 밀실에서 합의처리를 하는 것 등은 그들이 모두 얼마나 자신들의 이익에 민감한지를 알려주는 증거이다. 면책특권으로 자신들의 비리를 감싸는 것은 물론 도롱뇽이 죽는다며 터널 공사를 막겠다고 입을 모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북송되는 순간 처형될 것이 분명한 탈북동포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던 국회를 보고 있으면 그들이 과연 다음 국회에서도 국정을 제대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의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상황에서 긴급한 것은 양극화 해결이 우선이겠지만 앞으로 국가적 중대 쟁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문제나 중국의 이어도 영유권 문제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당장 정권을 잡기 위해 여야 구별 없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복지 문제로 국민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건전한 상식을 지닌 국민들에게는 야유와 조소의 대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해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건을 충격적으로 목격했음에도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정치인 누구도 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지훈 선생이 지조론으로 변절한 정치인을 질타할 당시만 하더라도 정치인에게 사회의 지도자로서 기대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도자 대망론이 크게 공명을 얻을 만큼 국가 발전에 대한 국민적 열망도 컸고, 그러한 열망이 20세기 후반 우리나라를 크게 도약시킨 힘이 되었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정치인에게 지조는 필요없는 것일까. 기회주의적인 정치지망생들이 가득 찬 국가의 미래는 없다. 국가적 현안에 대해 소신을 지닌 정치인들이 국정에 대처할 때 당리당략을 넘어선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란한 구호가 난무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국민이 내심 간절히 바라는 것은 소신과 지조의 강도를 지닌 정치인이다.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선택하는 것도 국민적 결단에 의한 것이며, 작은 이익이나 권력을 탐하는 정치지망생을 선택하지 않는 것도 국민의 선택이다. 정치인이 국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심판만이 정치인을 바꾸고 국가를 바꿀 수 있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순간에 서 있다고 생각할 때, 국민을 현혹하는 작은 정치인의 양산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큰 정치가가 선택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영화프리뷰] ‘콘트라밴드’

    [영화프리뷰] ‘콘트라밴드’

    할리우드는 늘 목마르다. 펄떡거리는 이야기와 그걸 풀어낼 재주꾼을 찾아 헤맨다. 최근에는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영화 다시 만들기에 재미를 들인 모양. 뱀파이어 소녀와 평범한 소년의 잔혹 로맨스를 그린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렛미인’(2008)과 스웨덴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닐스 아르덴 오플레프 감독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09)은 각각 맷 리브스 감독과 데이빗 핀처 감독에 의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다. 아이슬란드 국민배우 겸 연출가인 발타자르 코루마쿠르가 주연·제작을 겸한 ‘레이캬비크-로테르담’(2008)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에서 벌어지는 전직 밀수꾼의 모험담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흥미로운 원작을 놔둘 리 없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오만과 편견’ 등 영국식 로맨틱코미디로 시작해 장르의 보폭을 넓혀 온 워킹타이틀이 제작에 나섰다. 코쿠마쿠르가 메가폰을 잡고 마크 월버그와 케이트 베킨세일, 벤 포스터 등 눈길을 끄는 캐스팅을 했다. 22일 개봉하는 ‘콘트라밴드’ 얘기다. 전문밀수꾼 크리스(월버그)는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베킨세일)와 두 아들을 위해 손을 씻는다. 하지만 철없는 처남이 마약밀수에 가담했다가 단속반을 피해 물건을 바다에 수장시키면서 사달이 난다. 뉴올리언스 마약밀수 조직 두목 브릭스(지오바니 리비시)는 크리스에게 앤디의 목숨을 내놓거나 70만 달러를 갚으라고 요구한다. 크리스는 고심 끝에 마지막 한탕을 결심한다. 절친 세바스찬(벤 포스터)의 도움으로 팀을 꾸려 파나마에서 슈퍼노트(정밀한 위조지폐)를 밀수하려는 것. 손을 씻었던 왕년의 거물이 가족을 지키려고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설정은 할리우드 범죄스릴러 장르에서 딱히 새로울 건 없다. 특히 사고뭉치 동생(흥미롭게도 ‘콘트라밴드’에서 브릭스 역을 맡은 리비시가 연기했다)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현업에 복귀한 전설적인 스포츠카 절도범을 그린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식스티세컨즈’(2000)와 여러모로 닮았다. 닮은꼴 영화의 꼬리표를 뗄 관건은 얼마나 독창적인 볼거리를 내놓느냐에 달려 있을 터. ‘콘트라밴드’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밀수꾼들이 교본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법한 크리스의 “국가대표급 밀수 솜씨”다. 1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위조지폐 덩어리를 승합차에 실은 뒤 통째로 컨테이너 안에 집어넣는 장면이나 컨테이너선 안에서 감시를 피해 기발한 방법으로 위폐를 옮기는 장면 등은 제법 흥미롭다. ‘디파티드’(2006), ‘파이터’(2010) 등 묵직한 드라마에서 어둡고, 강인한 매력을 발산했던 월버그의 존재는 이 작품에 오락영화 이상의 무엇이 있는 듯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데 일조를 했다. ‘언더월드’ 시리즈의 뱀파이어 여전사 베킨세일이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북미에서는 1월 13일 먼저 뚜껑을 열었다. 개봉 첫 주말 2434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2500만 달러)를 얼추 건졌다. 18일 현재 전 세계에서 8722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으니 톡톡히 재미를 본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휴대전화 출고값 부풀린 만큼 내려라

    휴대전화 단말기 값을 부풀린 뒤 마치 깎아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휴대전화 제조사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53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통사와 제조사의 담합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연례행사처럼 되다시피했다. 그런데도 공정위는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기보다는 과징금 부과에만 열을 올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 시장을 바로잡을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마저 갖게 한다. 그러잖아도 고액 요금제를 피할 수 없는 스마트폰의 확대로 가계의 통신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을 덜어주기는커녕 편법을 통해서라도 이문을 더 챙기려는 업체들의 일탈은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통사가 짜고 단말기 출고값을 뻥튀기하는 것은 사기나 마찬가지다. 단순히 과징금만 물리고 끝낼 일이 아니다. 이들은 고가의 휴대전화라도 보조금이 많은 것처럼 보이면 소비자가 현혹된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했다. 제조사들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4개 휴대전화 모델에 평균 22만 5000원을 높여 출고값을 정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조사 결과다. 부풀려진 돈은 이통사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조금 형태로 나간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무슨 큰 혜택을 본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오히려 많은 보조금이 실린 휴대전화를 받기 위해 자신의 통신 이용 패턴과 상관없는 비싼 요금체계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피해자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고가 폰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소비자 신뢰를 악용한 행위다. 그러나 출고값 부풀리기는 지금과 같은 유통구조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다. 우선 이통사가 폰을 파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제조사는 단말기를 팔고, 이통사는 가입자 관리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통신비 부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공정위와 방송통신위가 소비자의 고통을 덜어줄 요량이라면 관련 입법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며, 뻥튀기한 출고값도 즉각 내려야 한다.
  • “백암은 동양평화와 공존의 세상 꿈꿔 ‘국가’·‘민족’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것”

    “백암은 동양평화와 공존의 세상 꿈꿔 ‘국가’·‘민족’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것”

    “지구촌에 여전히 나라 간 분쟁과 종교·인종·자원 전쟁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강자의 수탈과 침략에 맞서 약자의 평화를 향한 저항을 밝히고, 공생의 의미를 되새긴 한국통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한국의 고전일 수밖에 없다.” “백암 박은식을 민족주의자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최근 형성되고 있는데, 1915년 쓴 ‘한국통사’(韓國痛史)를 제대로 읽어 보면 양명학자인 박은식은 동양평화, 약자나 강자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꿔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시리즈로 나온 ‘한국통사-국망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거울’(아카넷 펴냄)을 번역하고 해제를 붙인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12일 이렇게 논평했다. 서울대 사범대 연구실에 만난 김 교수는 “냉전의 시대가 끝난 지구촌에 여전히 나라 간 분쟁과 종교·인종·자원 전쟁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강자의 수탈과 침략에 맞서 약자의 평화를 향한 저항을 밝히고, 공생의 의미를 되새긴 한국통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한국의 고전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국가’가 살아있는 현실 인식을 최근 일본의 진보학자들 사이에서 민족주의가 사실상 국가 간 분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따라서 이를 해체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적지 않지만, 21세기에 ‘국민국가’라는 단위가 엄존하고 해체되지 않는 현실도 인식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그는 “유럽은 절대왕정이나 근대국가 형성기에 ‘국민’이라는 ‘상상의 공동체’를 발명해 나갔지만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중앙집권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했던 한반도에서 ‘국민’이나 ‘민족’은 만들어진 전통이 아니었다.”면서 “박은식이나 신채호는 근대적 방식으로 역사 서술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반도에 이미 존재하는 민족이나 국민을 발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족이라 칭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민의, 민인, 인민 등 다양한 명칭과 민족의 실체가 있었다.”면서 “고려 태종의 유훈인 훈요십조에서도 우리는 중국과 다르다고 했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다르다고 했던 것에서 우리의 실체를 찾아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한국통사의 중요성을 김 교수는 몇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1910년대의 아픈 현실 속에서 당대사를 어떻게 쓸까를 고민한 최초의 역사 개설서라는 점이다. ●‘생존’을 고민한 최초의 근대적 역사서 지금의 시선으론 근대사지만, 당시에는 현대사였을 그 역사를 편년체(일기체)나 왕과 영웅을 다룬 기전체가 아닌 인과관계를 가진 근대적 역사 서술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후 한국사 서술의 틀은 박은식류를 따르게 됐다고 했다. 둘째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19년 파리 평화회의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한국 독립을 위해 외교 활동을 시도하는데, 이때 주요하게 인용된 자료가 한국통사다. 1905년 을사늑약 등 일제가 대한제국을 얼마나 부당하게 강점했는지를 알리는 사료였던 것이다. 현재는 황현의 ‘매천야록’이나 정교의 ‘대한계년사’ 등이 구한말을 증언하는 자료로 많이 인용되지만, 당시 각 가문에만 존재했을 뿐 공개된 자료가 아니었다. 셋째, 한국통사가 1915년 상하이에서 출판되자 일제는 1910년대까지의 역사 무시라는 소극적 전략에서 역사 왜곡이란 적극적 전략으로 전환했다. 일제는 한국인이 한국통사의 영향을 받아 항일투쟁에 참여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에서 한국인이 이 책을 탐독하거나 전해 들었다. 1917년에 이 책은 한글로 번역 간행돼 재미 한인 학생들의 교재로 사용됐다. 결국 일제는 1916년 1월 조선사편수회라는 어용학회를 만들어 식민사관 형성에 열을 올렸다. 조선반도사 편찬 취지문에서 일제는 “재외 조선인의 저서 같은 것이 지상을 규명하지 않고, 함부로 망설을 드러내…(중략)…인심을 현혹시키는 해독 또한 참으로 크다.”이라며 한국통사를 비난했다. 조선사편수회는 1922년 12월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찬위원회로 이름이 바뀌었고, 식민사관에 바탕한 ‘조선사’와 ‘조선사료총간’(朝鮮史料叢刊), ‘조선사료집진’(朝鮮史料集眞)을 간행했다. ●정신이 멸하지 않으면 형체는 부활 김 교수는 국혼이 살아 있으면 된다는 박은식의 한국통사 서문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은식은 서문에서 “옛사람이 이르기를 나라를 멸할 수는 있으나 역사는 멸할 수 없다고 하였으니 그것은 나라의 형체이고 역사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의 형체는 허물어졌으나 정신은 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인가? 이것이 통사(痛史)를 짓는 까닭이다. 정신이 보존되어 멸하지 아니하면 형체는 부활할 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선물·옵션 이용 지능적 탈세 ‘발본색원’

    선물·옵션 이용 지능적 탈세 ‘발본색원’

    2010년 상반기 중소기업 사장 A씨는 주식옵션을 이용해 세금 없이 회사 돈 4억 1000만원을 증여받았다. 법인이 10종목의 주식옵션을 A씨에게 싸게 판 후 비싸게 되사는 방식이었다. 주식옵션의 경우 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경쟁매매자의 방해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이 사건은 통정매매(미리 짜고 거래하는 것)로 의심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이첩됐다. 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소는 3건의 탈세 혐의자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감원에 통보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탈세 혐의는 있지만 불공정거래가 아닌 경우 금감원에 통보할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행위와 별개로 탈세 혐의에 대해 따로 감시하고 이를 국세청에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 관계자는 13일 “시장감시 대상에 탈세 혐의가 있는 매매를 포함하고 이를 국세청에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선물·옵션과 같이 복잡한 파생상품을 이용한 지능적인 탈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3년간 3건의 탈세 혐의를 발견한 것을 포함해 2005년부터 지난 2월까지 총 86개월 중 주식옵션 매매가 있었던 개월 수는 26개월(30.2%)이나 된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출시로 매매가 거의 사라진 시장이라는 점에서 적발되지 않은 지능적인 탈세 행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가 시장감시 대상에 탈세 혐의를 포함하면 탈세 행위를 초기 단계에서 적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거래소는 불공정 행위만 금감원에 통보하도록 되어 있을 뿐 불공정거래가 아닌 탈세 혐의 통보 권한이 없다. 현재는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혐의 사례를 추려내 금융당국에 넘기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 탈세가 의심되는 사례를 적발해 세무당국에 이첩한다. 이 경우 처음부터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되지 않는 탈세 행위는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쉽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옵션을 이용한 탈세의 경우 테마주처럼 다른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해 가격을 올리는 시세조종이 없기 때문에 불공정 행위로 적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불공정거래 의심 매매는 금감원으로, 탈세 의심 매매는 국세청으로 각각 통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금융거래정보를 불공정거래 조사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명제법과 국세청의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세청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개발계획 원안 사수” 청라·영종도시 투쟁위 발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이 아파트 분양 당시 개발 계획과 달리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 청라국제도시 입주자 총연합회(회장 정경옥)와 영종하늘도시 입주 예정자 대표연합회(회장 정기윤)는 ‘원안 사수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연합회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청라와 영종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이라는 미명 아래 전대미문의 선심성 개발 계획을 남발했다.”며 “시행사와 시공사는 대대적 과장 광고로 정보력이 부족한 서민을 현혹시켜 계약에 이르도록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사들과 합작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정부와 인천시는 영종∼청라 제3연륙교 개통,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등 아파트 계약자에게 약속한 개발 계획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송도국제도시 입주자와도 연대해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자 총연합회를 구성해 원안 추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25개 아파트단지 주민 3000명, 영종하늘도시 7개 아파트단지 주민 2200명은 개발 지연에 반발해 지난해 각각 건설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홈플러스 요란한 할인행사… 고객만 골탕

    홈플러스 요란한 할인행사… 고객만 골탕

    홈플러스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미끼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할인 품목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데다 물량 또한 충분히 확보해 놓지 않아 매장을 찾은 고객 상당수가 허탕을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 공급 업체에서 이미 단종해 재고가 거의 없는 고객 비선호 상품에 50%의 최대 할인율을 적용해 소비자들을 유인함으로써 미끼 의혹이 더욱 짙게 풍겨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사상 최대 서민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1년간 400개 생활필수품 가격을 5∼50% 인하하고 1000개 주요 상품을 최대 5주간 50% 이상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신문광고와 전단을 믿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 상당수가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할인행사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다수 고객들은 30~50% 할인을 내건 딸기, 대파, 달걀, 삼겹살 등을 찾아 점포를 방문했지만 직원들로부터 조기 매진됐거나 아예 상품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이번 행사를 한다고 했을 때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최대 50% 인하한다는 1000여개 상품이 무엇인지, 물량은 얼마나 확보했는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인 상품을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홈플러스 측은 “영업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는 대외비”라고 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필품 가격을 연간으로 동결하는 행사는 물량 확보에 그만큼 자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평소의 3∼5배 물량을 확보한 뒤에야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유통 업체들이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미끼’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가격 인하 폭이 40% 이상 되는 일부 생활용품은 고객의 선호도가 크지 않은 상품들이어서 이러한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실제 400개 행사 품목 가운데 50% 안팎의 할인율을 내걸고 주요 상품으로 선전한 표백제, 클렌징 크림 등은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고객이 많이 찾지 않는 품목이다. 소비자 비선호 제품을 최대 할인 상품으로 내걸어 소비자를 현혹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도금 이자후불제·할인분양·자동차 경품 등 판촉전 치열

    분양시장이 양극화되면서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업체들의 판촉전략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택업체의 판촉전략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무이자, 발코니확장비 무료 등 금전적인 유인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판촉방법도 진화했다. 주택형을 잘게 나누는 부분 임대형 주택이나 중소형에 적용한 4-베이도 등장했다. 또 홈쇼핑 광고도 있고, 자동차 경품을 내건 경우도 있다. ●“깎아서 미분양 털어보자” 공기업도 가세 뭐니뭐니해도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가격을 깎아 주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공공아파트도 할인분양을 하고 있다. 물론 효과는 들쑥날쑥하다. 이 역시 아무리 깎아줘도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판촉전략보다 앞서는 게 입지여건 등 아파트의 실제 가치”라면서 “판촉전략에 현혹되기보다는 주변시세 등을 잘 살펴본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한 ‘고양 삼송 아이파크’ 계약자들에게 지원해 주는 특별 지원금을 종전 1000만원에서 최근에는 최대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전용 100㎡ 1층의 경우에는 계약금 400만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공기업들도 할인분양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 SH공사는 마포구 신정3지구와 송파구 마천지구 아파트 미분양 가구를 특별선납할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아파트의 분양대금를 한 번에 내면 최고 2000만원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중개수수료와 할인혜택 등의 조건을 내걸고 선착순 공급을 시작했다. 분양대금을 선납할 경우 최대 647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는 분양가를 20% 낮춰서 팔고 있다. 163㎡형은 가격이 4억 2000만원에서 3억 3000만원 선으로 낮아졌다. 지하 3층 지상 41층 아파트 576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9월 CJ오쇼핑을 통해 ‘계양센트레빌2차’를 홍보했다. 일반 상품 판매와는 달리 홈쇼핑을 통해 곧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담만을 진행한 것. 방송 당시 2000통에 가까운 상담예약 전화를 받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입지·주변시세 등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을” 벽산건설 등이 시공한 경기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블루밍‘도 지난해 2차례에 걸쳐 홈쇼핑 광고를 진행했다. 이때 두 번의 방송 중 1500여 통의 상담 전화가 몰리고 500명 이상이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했지만 아직도 미분양이 남아 있다. 미분양이 많아 주택업체들이 좋은 조건을 내걸어 분양을 하고 있지만 실제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분양을 받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중도금 무이자 후불제 등도 따지고 보면 분양가에 비용이 다 포함된 경우가 많다.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와 주변시세 등을 따져본 뒤 청약을 해야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재정부의 복지공약 재원대책 요구 당연하다

    기획재정부가 어제 복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 공세에 총력 대응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내놓은 복지 공약에만 연간 43조~67조원, 앞으로 5년간 220조~340조원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한다. 복지 확대와 양극화 해소가 시대적 과제이기는 하나 여야는 퍼주기식 약속만 쏟아낼 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꼬리를 흐리고 있다. 재정부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서민복지 분야가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일하는 복지’와 ‘지속가능한 복지’에 초점을 맞춰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재원대책 마련을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선 것은 나라 곳간을 책임진 당국으로선 당연한 대응이다. 우리는 그동안 ‘무상 시리즈’로 시작된 정치권의 복지공약 경쟁에 대해 재원 조달 방안을 밝힐 것을 거듭 요구해 왔다.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는 공약은 말 그대로 공약(空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세제를 정비하면 추가 부담은 지워지지 않는다지만 삼척동자도 알 만한 거짓말이다. 올해 복지예산(92조원)의 절반이 넘는 돈이 추가로 들어가는데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괴는 돌려막기나, 자투리 돈을 모으는 식으로 어떻게 천문학적인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인가. 민주통합당이 내걸고 있는 상위 1% 부자와 대기업 증세도 역효과나 부작용 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구호일 뿐이다. 증세를 하거나 적자 국채를 발행해 복지 재원을 조달하겠다면 그나마 정직한 약속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증세는 조세 저항 때문에, 적자 국채 발행은 미래세대의 저항과 유럽의 재정위기와 같은 ‘독배’(毒盃)가 될 가능성 때문에 정치권이 선뜻 입에 올리지 못한다. 정부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이 정치권의 복지 공약 남발에 현혹되지 않아야 할 이유다. 복지 혜택이 늘어나면 당장은 달콤할지 모르지만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그 돈을 털어야 한다. 지금 내 주머니에서 나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게 경제다. 정부도 정치권의 공약 남발을 손가락질하기에 앞서 중구난방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복지 지원기준을 정비하고 양극화 해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개고기 접대받다 큰코다쳤네

    충북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영동군의회 의원에게 개고기 등 음식물을 접대받은 이모(65·심천면)씨 등 주민 19명에게 총 147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9일 군의회 A의원 집에 초대받아 75만 1000원 어치의 개고기와 삼겹살, 소주, 수박 등을 제공받은 혐의다. 선관위는 개인별로 2만 5800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1인당 77만 688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이의가 없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과태료를 내야 한다. A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선거구민에게 답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공직선거법은 제3자로부터 음식물을 제공받았을 경우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물품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이나 음식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는 중대 선거범죄여서 엄정 조치했다.”면서 “법원 판결에 따라 군의원이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A의원과 친척 B씨 등 2명을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與 “남부권” 野 “가덕도”… 되살아난 동남권 신공항 ‘망령’

    與 “남부권” 野 “가덕도”… 되살아난 동남권 신공항 ‘망령’

    정치권이 또다시 ‘신공항’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 분열과 소모적 논란만 야기시킨 채 이명박 정부에 의해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4월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부활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남부권 신공항’을 거론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1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가 차원의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참여정부 당시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부산 신공항을 당초 취지대로 가되 지역사회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할 예정인 문성근 최고위원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남북관계 개선, 남북철도 연결 등 물류 수요를 감안해 항만·항공을 연결하는 물류 중심지를 만들어야 하며, 부산이 가장 적합한 입지라고 판단된다.”면서 힘을 실어 줬다. 새누리당도 ‘남부권 신공항’을 총선 공약에 넣기로 했다. 지난 9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약속드리고 지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공항 입지에 대한 논란이 일자 “명칭에서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서둘러 진화했다. 신공항 건설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그러나 입지 선정 문제를 놓고 지역 간 극렬한 갈등을 겪은 뒤 지난해 3월 “타당성이 없다.”며 정부 스스로 폐기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신공항 건설 공약이 중앙당 차원에서 채택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영남 지역의 개별 예비후보들은 너도나도 신공항 건설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충청·호남까지 아우르는 신공항’을 언급하면서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유권자들에게 명백하게 ‘잘못된 신호’가 전달되고 있음에도 여야 지도부가 이를 방조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발비만 10조원으로 추산되는 신공항 사업을 대책도 없이 내세워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꼼수 정치’의 전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정당 스스로의 입지를 좁히고 지역주의와 지역갈등을 야기한 ‘나쁜 전략’이며 지역적 공감대를 얻어야 할 총선을 대선처럼 치르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총선용 공약으로 봐야 한다. 공약을 지키려는 의지 여부를 떠나 쟁점이 될 국책 사업에는 지역적 이해갈등이 생길 수 있어 공청회, 정책준비 등을 통한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승빈 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은 “개발 공약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이는 유권자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줄 세우기를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천 국회의원 공약 충실도 ‘낙제’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의 선거공약 충실도가 낙제점으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이 18대 의원을 대상으로 공약의 충실도를 분석해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2명은 100점 만점에 평균 35.58점이었다. 64.42%는 사실상 유권자를 현혹하는 부실공약인 셈이다. 평가항목 중 자금조달 방안이 가장 부실했다. 연맹은 평가기준을 필요성 제시, 구체적 추진방법, 추진기한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25점씩 배점했다. 특히 인천 의원들은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위로 바닥을 헤맸다. 18대 전체 의원의 평균 점수인 36.3점과 견줘서도 낮았다. 시·도별 평균을 보면 충남(55.03점), 광주(52.88점), 부산(43.3점), 울산(40.12점) 의원들이 비교적 높았다. 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44.22점)이 가장 높았고 민주통합당(37.74점), 새누리당(35.32점), 통합진보당(29.9점) 순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선거공약은 국민과의 구체적 약속이므로 준법 의미 이상의 중차대한 실행 책임을 갖는데도 후보자들이 흔히 간과한다.”며 “19대 총선 선거공약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이행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고삐 풀린 票퓰리즘 미래세대 재앙 부른다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이 도를 넘었다.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여야가 서로 퍼주기 경쟁을 펼치다 보니 법과 원칙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무상교육과 보육으로 촉발된 복지경쟁은 양육수당 월 23만원 지급, 고교 전면 의무교육, 사병 월급 30만~40만원 인상, 무상 의료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로 금기시돼 왔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얘기도 들린다. 급기야 저축은행 피해자를 구제하는 특별법과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정부가 강제하는 법률까지 들고나왔다. 우리의 헌법 가치를 부인하는 반(反)시장경제-소급 입법이다. 관계 부처와 관련 단체들이 위헌 소지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데 이어 어제 이명박 대통령도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에 선제 대응을 주문하면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무리 집권 후반기라 하더라도 재정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나쁜 선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학 교수와 경제분야 전문가 등 95명은 어제 정치권에 선심성 공약 남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재원 조달에 관한 면밀한 검토도 없이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을 중구난방으로 앞다퉈 내놓고 있다.”면서 “마구잡이로 재정지출을 늘리면 젊은 세대의 세금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공짜 점심은 없다.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은 표 갉아먹는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얼버무려 버린다. 기껏 증세 방안이라고 내놓은 것이 1% 부자와 재벌 때리기다. 국민 개세(皆稅)주의 원칙에 역행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정책과 소통 실패로 추락한 인기를 만회하려고 ‘좌 클릭’에 열을 올리는 새누리당이나,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식으로 감언이설을 쏟아내는 민주통합당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특히 2030으로 일컬어지는 미래세대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선거가 끝난 뒤 영수증 청구 홍수사태를 맞지 않으려면 공약에 소요되는 돈이 누구 주머니에서 빠져나가야 하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현 세대가 입는 혜택은 증세를 통해 현 세대가 부담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 재정과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는 정치 지도자라면 포퓰리즘에 휩쓸려선 안 될 것이다.
  • [사설] 정부 복지공약TF 제대로 된 활동 기대한다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가운데 정부가 엊그제 복지공약대응 TF팀을 꾸리기로 했다고 한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 산하에 가동되는 TF팀은 정치권의 복지공약을 점검하고 나아가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국회와 조율하게 된다. 복지공약을 제대로 검증해 정책의 실천력, 생산성을 높여 주기를 당부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공직사회마저 흔들려 나라 곳간을 튼튼히 하는 일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유권자를 현혹하는 사탕발림 공약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경제난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퍼주기 공약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중핵기업에 취업하는 대학생에게 2년간 장학금을 주고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호기를 부렸다. 민주당은 젊은 층 표를 의식한 듯 300인 이상 사업장에 매년 3%씩 추가고용을 의무화하고 대학 진학 대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2년간 1200만원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누군들 마다할 일인가. 하지만 무상급식, 무상보육, 반값 등록금 등으로 이미 정부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다 복지예산 배분을 놓고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줄다리기를 하는 마당에 어떻게 뒷감당할지 걱정이다. 정당이 공약 경쟁을 벌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또 백가쟁명식 공약은 아이디어 빈곤증에 시달리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참고자료도 된다. 문제는 현실성이다. 따라서 여야는 교육, 보육, 고용 등 복지공약을 발표할 때 돈이 얼마나 들고, 어떻게 염출할 것인지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복지 수혜자인 동시에 세금으로 복지재정을 담당해야 하는 국민이 정책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차제에 여야는 예산낭비 사례를 찾는 데도 힘을 쏟아주길 당부한다. 쓸데없는 곳에 쓰이는 돈을 복지분야로 돌리면 그만큼 국민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여야의 복지공약을 꼼꼼히 따져 국가 재정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 복지재정이 부족할 경우 국민의 세금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등도 제시해 ‘공짜 복지’는 없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또한 정치권으로부터 편향성 시비 등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공약을 공정하게 분석해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다.
  • [사설] 신공항·병사월급 공약 달콤하기는 한데…

    4·11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국가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 공약이 남발될 조짐이 보인다. 한나라당은 남부권 신공항 건설 공약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놓았으나 정부는 지난해 3월 공식적으로 백지화했다.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려면 약 10조원을 투입해야 하는데 경제적인 타당성이 없기 때문이었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 쪽에서는 주로 밀양을, 부산·경남권 쪽에서는 주로 가덕도를 선호하는 등 국론 분열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또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니 말문이 막힌다. 제대로 된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는 동남권 공항보다도 지역 갈등을 더 부추길 수 있는 남부권 신공항이다. 동남권 신공항을 놓고 영남권을 분열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호남권까지 입지 선정을 놓고 싸움에 끌어들이자는 것인가. 아무리 영호남 표가 중요하다고 해도, 총선에서 의석을 얻는 게 급하다고 해도 이렇게 무책임하게 나와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은 또 병사들의 평균 월급을 현재 9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높이는 공약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연간 1조원의 세금이 더 들어가야 한다. 재정 여유가 있다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월 100만원, 200만원을 주는 것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재원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야권이 무상급식 공약으로 재미를 본 이후 재정상태를 생각하지도 않는 정치권의 포퓰리즘 공약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여야가 다를 게 없다. 여야 모두 재정부담이 되는 공약을 내놓기 전에, 어떤 분야의 예산을 얼마나 삭감하겠다는 발표도 해야 한다. 양심이 있다면 국회의원 수를 줄이고, 의원 세비도 깎겠다는 약속을 먼저 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포퓰리즘 공약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 [사설] 자원외교 뻥튀기… 이러니 정부말 믿겠나

    정부가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맺은 대형 유전 개발 양해각서(MOU)가 부풀려졌다고 한다. 당시 정부는 석유공사 컨소시엄이 UAE 유전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권리를 갖게 돼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확보한 자원외교의 쾌거라고 대대적인 선전을 했다. 그러나 MOU의 실체는 한국 기업이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수준 정도라고 한다. 그야말로 빈 수레가 소리만 요란했던 것이다. 더구나 자원외교의 부실 사례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미얀마 가스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러니 앞으로 정부가 자원외교 성과를 발표한들 누가 믿겠는가. 자원외교 뻥튀기는 정치권 실세가 주도하고, 주무부서 공무원 및 공공기관이 뒤를 받쳐 이루어졌다. UAE 유전은 물론 카메룬 광산,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현 정권 핵심 실세들이 개입했다. 측근들이 나선 만큼 지경부, 미래기획위, 석유공사 등 자원개발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UAE 유전 확보 발표 당시 곽승준 위원장은 “UAE가 경험이 없는 한국에 유전 독자개발 권한을 주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양국 최고지도자의 신뢰가 큰 힘이 됐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또 지경부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도 “아부다비 유전은 채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탐사 리스크가 없는 데다 양국 정상이 공식 서명한 것이어서 일반 MOU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신뢰감을 한껏 부풀렸다. 그러나 실상은 사업참여 기회 외에는 별다른 독점적 권한이 없다고 하니 초라하기 그지없다. 더구나 600만 배럴의 원유를 우리나라 석유비축 시설에 공짜로 저장할 수 있는 권한을 UAE에 주면서 따낸 것이라고 하니 전형적인 퍼주기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더 이상 자원외교 실적을 과장 홍보해 국민의 눈을 현혹해선 안 된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떨어져 사회적 부담만 가중된다. 또 자원외교 관련국과 컨소시엄 업체들도 우리나라를 불신,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만큼 정책 홍보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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