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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추석 성형, 싸다고 좋은 건 아니다

    황금연휴 추석 성형, 싸다고 좋은 건 아니다

    직장인 박은주(가명•29)씨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성형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인터넷을 통해 유명한 성형외과 몇 군데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있는 중이다. 박 씨의 경우처럼 얼마 후로 다가온 황금 추석 연휴로 인해 각 성형외과마다 직장인들의 성형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16일과 17일, 이틀만 휴가를 내면 추석 전후 주말까지 9일을 쉴 수 있어 성형수술에 대한 붓기나 회복에 대한 고민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는 황금연휴로 꼽힌다. 실제 성형외과 관계자에 따르면 휴가를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가슴 성형이나 지방 흡입•이식 같은 오랜 회복기간을 요하는 수술도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본적인 수술인 눈과 코 수술 이외에도, 안면윤곽과 몸매 성형에 대한 예약도 늘어난 상황.하지만 성형전문의들은 안면윤곽이나 가슴 수술, 지방 흡입과 같은 수술은 긴 회복기간만 주어진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고, 수술 후 신경 손상이나 비대칭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과장 광고나 저렴한 수술비용에 현혹되어 병원을 선택하면 곤란하다는 것.쥬얼리 성형외과의 유연식 원장은 “최근 들어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중에 성형을 하려는 직장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하지만 충분한 회복 기간은 신경 쓰면서 정작 수술 과정에 대한 안전함이나 집도의에 대한 실력, 수술 후 부작용 등에 무감각한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유 원장은 이어 “성형도 결국은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수술인 만큼 안전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결과를 위해선 반드시 수술 전 협진이 이뤄지고 있는 대형병원인지를 확인하고, 다년간의 수술 경험이 있는 전문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은 뒤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고전소설 낭독하는 이 시대 ‘마지막 전기수’ 정규헌 선생

    [김문이 만난사람] 고전소설 낭독하는 이 시대 ‘마지막 전기수’ 정규헌 선생

    전기수를 아시나요? 예나 지금이나 ‘이야기’(스토리 텔링)는 흥미롭기 마련이다. 조선후기 때 전기수(傳奇·기이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노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고전소설을 낭독해주는 일을 했다. 단순히 책을 보고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문장에 가락을 붙여 마치 시를 읊으며 1인극을 하듯이 소설을 낭독했다. 때문에 대부분 머릿속에 외워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과 말투를 실감 나게 흉내 냈다. 그러다 보면 하하 웃는 사람, 훌쩍훌쩍 우는 사람이 생겨났고 그들은 다음 편을 손꼽아 기다렸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심청전’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 고전소설이 많이 등장했으며 아울러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그런 소설을 읽고 싶어했다. 하지만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문맹자들이 많았던 터라 이들을 위해 소설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던 것. 김홍도의 풍속화에도 시골 사랑방에서 책을 읽어주는 광경이 등장할 만큼 전기수는 서민사회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전해진다. 당시 전기수는 직업적으로 돈을 받느냐 안 받느냐에 따라 강담사(講談師) 또는 강독사(講讀師) 등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전기수는 대부분 사라졌다. 그런데 딱 한 사람이 있다.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하고 문명화된 사회에서 우리의 전통 전기수의 맥을 유일하게 잇는 정규헌(77) 선생. 말 그대로 이 시대의 마지막 전기수인 셈이다. 28일 오전 서울도서관(서울시청 자리)에서 모처럼 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앞선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의 자택에서 정 선생을 만났다. 그는 집에 소중히 간직해 온 고전소설을 여러 권 꺼내 펼친다. ‘사씨남정기’ 등 김만중의 소설을 비롯해 ‘춘향전’ ‘심청전’ ‘옥루몽’, 그리고 1930년대 나온 ‘삼국지’도 있었다. 대부분 표지와 속지 등은 세월만큼이나 색이 바랬다. 그의 집에는 이 같은 고전들이 30권 정도 보관돼 있다. “1960년대에는 이런 책들을 육전소설이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당시 쌀 한 되가 3전이었는데 6전을 주고 책을 사서 읽는 소설이란 뜻에서 그랬지요. 일부에서는 딱지본(딱지치기할 때 사용한다는 뜻)이라고도 했는데 그건 정석이 아닙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딱지본이라고 하면 안 되지요.” 그가 고전소설을 얼마나 애지중지 여기는지 잠시 엿볼 수 있었다. 정 선생의 앞에 놓인 고전소설은 대부분 한글로 쓰였으되 띄어쓰기가 전혀 안 된 것이어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 어떻게 이 책으로 줄줄이 읽어 나갈까. 그러자 “지금은 나이가 들어 그러지 못하지만 한창 젊었을 때는 100권 정도는 달달 외웠다”고 말한다. 잠시 시연을 부탁했다. “자, ‘심청전’ 중간 부분에 나오는 대목이여. 심청이가 공양미 300석에 팔려나가는 날 아침 선인(뱃사공)들이 도착해 심청이를 데려가려고 하는 장면이지. 심청이가 읊는다. ‘여보시오 선인네들, 오늘 행선(배가 나간다는 뜻)하는 줄은 내가 이미 알거니와 부친이 알지 못하오니, 잠깐 지체하옵시면 불쌍하신 우리 부친 진짓상을 올려 잡수신 후에 말씀 여쭙고 떠나리다’, 선인들이 불쌍하고 가엽게 여겨 ‘그리하오’ 허락하니 심청이 들어와서 눈물 섞인 밥을 지어 진짓상을 올려,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부친 귀에 들리지 않게 속으로 흐느끼며~.’ 고저장단이 있어 얼핏 창(唱) 같기도 하고 이야기 전개의 자세한 상황과 감정 묘사가 있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도 하다. 그 옛날, 글을 모르던 마을 사람들이 모여 흥미진진하게 들었음직한 광경 또한 어렴풋이 그려진다. 이에 대해 그는 “얘기책을 읽는 데는 우리만의 독특한 방법, 즉 사연에 가락을 붙여 읽었다. 이렇게 하면 음악을 즐기며 내용을 감상하고 듣는 사람에게 더욱 흥취를 돋우고 실감 나게 했다”면서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문화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이나 고전소설을 읽는 문화가 형성돼 있었습니다. 한 마을에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 한두 명만 있어도 그들이 책을 읽어줌으로써 비록 글을 모르는 사람도 지식을 쌓고 인성을 갖추고 지혜를 터득할 수 있었지요.” 당시 소설은 대부분 양서(良書)로 사필귀정, 고진감래의 철학을 담고 있어 올바른 삶을 살면 나중에 반드시 영화(榮華)가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해줬다고 그는 말한다. 고전소설을 읽는 시기는 추수를 끝낸 농한기로 마을 사랑방에 모여 읽었으며 내용에 심취해 밤을 지새우는 일도 많았다면서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밤이 깊어지면 제사를 모신 집에서 제삿밥을 갖다주고 사랑방 주인은 고구마를 삶아 주고 그것도 모자라면 동치미라도 꺼내 먹으며 따뜻한 정과 훈훈한 인심으로 날을 밝혔다. 또한 심청이가 아버지의 만수무강을 빌며 인당수에 뛰어드는 대목에서는 여기저기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고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의 지혜로 조조 군사를 쳐부술 때에는 통쾌하게 손뼉을 치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사랑방을 빌려준 주인은 방 안 가득히 앉아 있는 소설책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대·소변을 얻고자 하는 속셈(?)도 있었다. 왜냐하면 비료가 귀했기 때문이다. “한 마을에서 사나흘 머물다가 다른 마을로 가는 경우도 많았지요.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때라 이 마을 저 마을 소식도 전해주고 때로는 중매까지 서주면서 후한 대접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정월 초에는 동네 아줌마들에게 토정비결을 읽어줬는데 서로 붙잡아 놓지 않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책을 읽게 됐을까. 고전소설 강독은 그의 부친한테 전수받았다. 부친은 충남 청양에서 주로 활동했다. 당시 고전소설 강독을 하는 사람들이 집에 자주 찾아올 만큼 부친의 활동 범위는 넓었다.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외지로 돌아다니는 날이 많았다. 강독의 대가로 받은 것은 약간의 용돈과 명주옷 등이었다. 부친은 일흔 살까지 활동했다. 부친이 주로 읽었던 작품은 ‘삼국지’와 ‘유충렬전’ 같은 군담류였고 ‘은방울전’ 등 생소한 소설을 자주 선택해서 읽었다고 회고한다. 이러한 영향을 받은 정 선생은 8살 때 부친한테 한글을 터득하고 고전소설을 읽는 법을 몰래 배웠다. 일제강점기여서 한글을 배우는 것을 금기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밖에 나가서는 절대 비밀로 했다. 9살이 되자 하루는 부친이 고전소설 한 권을 주면서 한 번 읽어보라고 했다. 재미가 그만이었다. 11살 때 광복이 되자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고 동네 마을 어른들한테 불려가 책 읽는 실력을 발휘했다. 이를 대견스럽게 여긴 부친은 틈틈이 강독의 가락에 대해 지적을 해주기도 했다. “제가 책 읽는 법을 배우게 된 건 이야기 책을 아주 잘 읽으셨던 선친 덕분이었습니다. 아버님이 안 계실 때는 이따금 혼자서 읽어 보고 어머님 앞에서도 읽어 보았으며 이 소문이 차차 동네에 알려지면서 어머님 친구분들에게도 읽어 드리고 동네 사랑방에 가서 어른들에게 읽어 드리기도 했습니다. 칭찬하시는 소리에 무릎이 아픈 줄 모르고 밤을 지새우기도 했지요.”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그의 행동반경은 더욱 넓어졌다. 10리 밖 마을에서도 초청받을 만큼 그의 이름이 알려졌다. 게다가 11살 때 터득한 토정비결로 여러 동네 아줌마들한테 인기가 ‘짱’이었다. 지금은 TV나 라디오 등 볼거리와 들을거리들이 많지만 그 당시에는 이야기 책이 아니면 전혀 세상만사를 알 수 없을 때였다. 그런 까닭에 어려서부터 귀둥이 대우를 받으며 신명 나게 책을 읽었다고 술회한다. 세월이 좀 지나자 마을마다 스피커가 설치되면서 스피커를 통해 책을 읽어 주기도 했다. 그는 책 읽는 것만으로는 생활이 안 돼 29살 때 대전에서 종이 만드는 일을 하면서 잠시 책 읽는 일을 멈춘다. 55살 되던 해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책 읽는 일을 시작했다. 헌 책방을 돌아다니며 고전을 뒤졌고 여러 곳에서 초청을 받아 1인극에 출연했다. 대학에서 주최하는 세미나 등에 가서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근래에는 1997년과 2003년 공주 민속극 박물관에서 주최한 아시아 1인극 대회에 초청받아 30분씩 강독을 하며 진가를 발휘해 주목을 끌었다. “고전낭독은 판소리의 어머니요, 아버지입니다. 판소리 무형문화재는 여러 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전기수)은 인정을 잘 안 해줍니다. 원래 동네마다 책 읽는 사람이 다 있었는데 이젠 아무도 없어요.” 5년 전쯤 전북 임실에 고전소설을 읽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지만 이미 작고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웠다. 이제 유일하게 혼자 남은 그는 지나온 세월을 돌이키면서 “후세에 전해주려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아무런 욕심 없이 양심껏 책을 읽었다”면서 지금이라도 후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면서 이렇게 호소한다. “요즘에는 눈과 귀를 황홀하게 현혹하는 기상천외한 오락물들이 많아 이 소중한 문화를 전수받고자 희망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회 지식인이나 관계 당국의 특별한 관심이 없으면 남을 위해 음악적으로 글을 읽는 세계 유일한 이 문화가 끊기게 될까봐 애석할 따름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정규헌 선생은 1936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다. 청양중학교를 졸업했다. 일제 강점기인 8살 때 한글을 몰래 익혔다. 9살 때부터 아버지한테 고전소설 강독을 배웠다. 11살 때 토정비결을 터득했다. 광복이 되면서 고전소설 낭독을 본격적으로 익혔고 13살 때부터 인근 마을 등지에서 책 읽기를 했다. 29살 때 생계유지를 위해 직장을 잡아 책 읽기를 중단했으나 55살 때부터 다시 책 읽기에 나섰다. 1997년과 2003년 공주 민속극 박물관에서 주관한 아시아 1인극 대회에 초청받아 강독공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여러 세미나 등에 초청을 받아 고전소설 강독의 문화와 역사성을 강조했다. 2008년 2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9호로 등록됐다.
  •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율 KB생명·ACE손보 최고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율 KB생명·ACE손보 최고

    고객을 속이거나 현혹해서 상품을 팔았다가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보험사는 KB생명과 ACE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에 청약 철회 건수를 포함한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율은 생명보험사 가운데 KB생명이 19.0%로 가장 높았다. 우리아비바생명(14.3%), 흥국생명·동양생명(각 14.2%), AIA생명(13.6%), 라이나생명(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3.6%), 교보생명(5.4%), 한화생명(4.7%)의 불완전 판매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ACE손보의 불완전 판매율이 1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AIC손보(13.0%), 흥국화재(8.3%), 롯데손보(7.3%) 순이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불완전 판매율은 1.5%로 농협손보(1.2%)와 함께 업계 최저였다. 보험상품 계약 해지율은 KB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이 각각 2.7%, ACE손보는 0.7%로 생·손보사 가운데 가장 나빴다. ‘불량 영업’ 상위권 보험사들의 경우 매각 등으로 경영이 불안한 상황에서 철새 보험설계사들이 난립하면서 고객에게 상품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팔았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설계사 이직률이 높을수록 불완전 판매율도 높았다. 보험설계사 이직률이 생보사에서는 KB생명(56.8%)이, 손보사에서는 ACE손보(74.9%)가 가장 높았다. 이직률이 가장 낮은 곳은 메트라이프생명(2.5%)과 삼성화재(5.4%)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작거나 외국계 회사일수록 실적을 높이기 위해 일단 상품을 팔고 보려는 경우가 많아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KB생명과 ACE손보 등에 대해 개선 계획을 요구하고 임원진 면담 등으로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는 한편 이들 보험사에 상시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연예인·모델 낀 ‘원정 성매매女’ 경찰에 덜미

    연예인·모델 낀 ‘원정 성매매女’ 경찰에 덜미

    전직 연예인과 모델이 포함된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호주, 일본, 대만, 미국 등으로 나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27·여)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한모(32)씨와 국내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유흥업소 직원,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김씨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겨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이 현지 업주로부터 받은 돈은 여성 1명당 100만~150만원으로 드러났다. 강씨 등은 일부 여성이 외국으로 가는 것을 꺼리자 미리 입을 맞춘 무속인에게 데려갔다. 이 무속인은 “올해 삼재(三災)를 겪을 수 있지만 외국으로 가면 대박이 난다”는 말로 여성들을 현혹시켰다. 이 무속인은 수고료 명목으로 한 사람당 7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받아 챙겼다. 외국으로 간 김씨 등은 현지 고객과 많게는 하루 10차례 정도 성매매를 했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전직 연예인은 물론 지금도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유학생은 물론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까지 원정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출신인 A씨는 고정 수입이 끊기자 “많은 돈을 준다”는 브로커의 말에 혹해 원정 성매매를 시작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외국으로 나가 연락을 끊었다. 성매매 여성 상당수는 체류기간이 끝나면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큰 돈을 만진 것은 아니었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다 일본 도쿄로 원정 성매매를 나간 한 여성은 건강이 악화돼 성매매를 할 수 없게 되자 선지급금 2000만원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센다이로 팔려나갔다. 조사 결과 원정 성매매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성매매 여성을 홍보하는 프로필 사진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성매매 업주의 남편이 직접 찍었다. 여성들은 상반신을 노출한 프로필 사진과 홍보영상을 찍은 뒤 사이트에 올리는 식으로 호객 행위를 했다. 이들은 사이트를 보고 연락을 한 성매수 남성들과 도쿄 시내의 가정집, 호텔 , 모텔 등지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통 2000만원 정도 선불금을 받은 뒤 10일마다 240만원씩 업주에게 갚아나갔다. 이들이 갚아야할 이자는 1년에 346%에 달했다. 경찰은 여권 브로커와 무속인, 외국 현지 성매매 업주 등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조중혁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부분의 여성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유혹돼 외국 성매를 했지만 연리 346%라는 높은 사채 이자 탓에 빚을 갚는데 허덕이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본에 집중됐던 원정 성매매가 호주와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유학닷컴, 올바른 유학회사 선택 기준 제시

    유학닷컴, 올바른 유학회사 선택 기준 제시

    유학 및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찾아 유학업체를 찾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과 소비자를 현혹하는 이벤트 등이 난무, 제대로 된 유학회사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은 유학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학회사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필수 점검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유학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유학회사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회사의 연혁 등을 통해 그간의 운영현황을 파악해보고 공공기관 즉 언론사 및 정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업체로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 유사한 수상과 인증으로 홍보하고 있는 회사가 많으니 주관 업체가 공신력 있는 기관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인 만큼 재무 건전성 확인은 무엇보다 필수가 되었다. 유학원의 학비 횡령, 학교의 도산 등이 발생하는 것도 재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부실회사나 부실학교의 특징은 과도한 학비할인으로 학생들을 무리하게 모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유학연수는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낯선 곳에서는 각종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수 많은 것을 혼자 해결하려면 국내보다 더 힘들고 학업에 방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연락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센터가 있다면 발 빠른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학업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와 진학 정보도 수시로 받을 수 있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다. 유학닷컴은 유학업계 선도 기업답게 유학업계 최초로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주관하는 4년 연속 소비자 신뢰기업 1위 수상,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국가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매경닷컴에서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 대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우수한 AA-등급을 받아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았으며 24시간 비상연락시스템은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 상담센터를 운영하여 국내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마트시대 어린이 태아보험 이렇게 선택하세요

    스마트시대 어린이 태아보험 이렇게 선택하세요

    보험개발원에서 최근 3년간 영아 유아 어린이의 사고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0.3431%로 집계되었다. 이는 성인(0.0410%)에 비해 무려 8배가 넘는 수치이며, 환경성 질환, 상해, 식중독, 화상 등의 사고에 대한 대비책으로 어린이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하려는 부모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병원비나 질병 상해에 대한 일정 금액을 보장해주는 태아 보험과 어린이 보험이 성인의 실비 보험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산모들 사이에서도 신생아의 선천적 장애에 대비하기 위한 ‘태아 보험’을 준비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임신 중 일정 기간 내 ‘태아 보험’을 가입한 경우에는 출산 후 ‘어린이 보험’으로 전환된다.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의 ‘똑똑한’ 보험 가입 방법을 전문가를 통해 알아봤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사고와 질병에 취약하다. 따라서 입원금과 수술금의 비중이 큰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백혈병이나 소아암은 병원비와 기타 치료비로 평균 5천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 최근에는 치아를 보장해주는 항목까지 생겨나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를 둔 부모에게 인기다. 또한 어린이, 태아 보험은 크게 ‘순수형’과 ‘환급형’으로 나뉘며, 보장의 만기는 2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하다. 순수형은 만기 시 환급이 불가하지만, 환급형은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두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으나,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형’ 상품이 더욱 합리적”이라며 “자녀가 독립하기 전까지 부모의 지원으로 혜택을 받는 상품이니만큼 장래에 자녀 스스로 보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녀의 특성과 성향을 고려해야 하는 태아 보험과 어린이 보험은 특약과 보장이 많아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자녀에게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사은품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이 태아 보험 비교 사이트(www.plan-silbi.co.kr)는 보험료 비교와 보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블로그] 투자 유혹 ‘뻥튀기 광고’ 왜 활개칠까

    [경제 블로그] 투자 유혹 ‘뻥튀기 광고’ 왜 활개칠까

    “수익률 200% 보장해 드립니다.”, “주식투자로 100억 벌었습니다. 당신도 투자하세요.”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적이 있는 분들은 이런 광고 이메일이나 쪽지를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이런 뻥튀기 광고에 솔깃해 카페에서 추천하는 종목을 사들였다가 본전은커녕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두고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카페 관리자는 이미 잠적한 상태이지요. 이처럼 피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자본금 1억원 이상 유사투자자문업체(지난해 말 기준 87개)의 근거 없는 투자 권유 행위를 금지하는 내부통제기준안을 지난달 말까지 마련해 자진신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한 곳은 대상 업체의 절반도 안 되는 30여곳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자본금 1억원 이하의 유사투자자문업체들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의도 근처 오피스텔에서 컴퓨터 몇 대 놓고 혼자 일하면서 투자자문업체를 자처하는 곳이 족히 600곳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업체가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본질적인 원인은 허술한 제도에 있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체는 금감원에 신고만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굳이 신고를 하지 않고도 음지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금감원 감독 및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금감원이 직접 나서 단속할 근거가 없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속 근거는 없지만 피해 민원이 계속 들어와 내부 통제기준이라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유사투자자문업 제도 자체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영 진척이 느립니다. 법 개정이 거북이 속도이다 보니 피해를 막으려면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 어떤 뻥튀기 광고로 현혹해도 믿지도 속지도 말아야겠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잊힐 권리’와 ‘기억할 권리’ 사이 접점 찾길

    ‘잊힐 권리’를 법제화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잊힐 권리란 네이버 등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어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위는 잊힐 권리를 담은 정보통신망법과 저작권법 개정안 논의에 들어갔다. 잊힐 권리를 맨 먼저 입법화한 곳은 유럽연합(EU)이다. 이혼·전과 등 반추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디지털 주홍글씨’로 남아 새로운 삶의 시작을 방해하는 것 등은 문제라며 지난해 관련 법안을 확정했다. 내년 발효가 목표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더 중시하는 미국은 반대 분위기가 강하다. 잊힐 권리가 도입되면 페이스북, 구글 등 주로 미국 기업이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찬반 논란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국내에서 추진 중인 법제화 작업은 정보 삭제권 발동 주체를 당사자로 국한했다. 자신이 작성한 글이나 동영상 등만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EU에서와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 등은 삭제 대상이 안 된다.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이나 사진 등은 표현의 자유와 상충되기 때문에 일단 ‘자신의 저작물’로 국한했다는 게 개정법안을 발의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측의 설명이다. 현행법상 자신의 저작물이라 하더라도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에 관한 것이 아니면 삭제 권한은 인터넷 사업자에게 있다. 법제화에 반발하는 인터넷 업체들은 지금도 당사자의 요청이 있으면 삭제해 준다고 해명하지만 실제 시정 건수는 많지 않다. 철없던 시절에 생각 없이 쓴 글 때문에 채용시험에서 탈락하고 옛 애인과 찍은 사진이 계속 인터넷에 떠돌아다녀 결혼생활이 파탄 나는 일이 현실에서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무차별 ‘신상털기’에 악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잊힐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이를 법제화하기까지는 신중한 논의가 요구된다. 공인인 경우 잊힐 권리 못지않게 ‘기억할 권리’와 ‘알 권리’가 중요하다는 반론과, 법적인 권리 대상이 되느냐를 둘러싼 법리 논쟁이 뜨겁기 때문이다. 복사·링크 등을 통해 무한정 복제되는 인터넷 공간의 속성상 기술적으로 잊히는 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정치인이 선거철에 민심을 현혹하는 글과 공약을 쏟아냈다가 선거 뒤에 슬그머니 삭제를 요구하는 등의 악용 소지도 차단해야 한다. 국회는 충분한 여론 수렴과 전문가 공청회 등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굶은 들개처럼 달려들어 방자고기를 물어뜯는 이빨이 뼛속까지 내리박힐 듯 지악스러웠다. 육고기 굽는 냄새가 오장육부를 뒤집어놓을 듯했지만, 고기를 굽던 당사자들은 꿀꺽꿀꺽 고기를 삼키는 산적들의 입만 바라볼 따름이었다. 그중에 한 놈이 난데없이 꺼억 하고 트림을 내쏟고 나서 물었다. “네놈들 보아하니, 끽해야 행랑것이나 약초꾼 주제가 분명한데…. 잡지 못하도록 금령이 내려진 방자고기는 어디서 난 것이냐?” “벼랑길로 몰리던 산양이 실족하여 일어나지 못하길래 고기나 먹자 하고 덮쳐 잡았소.” “산양이 실족을 해? 평생을 두고 된비알 타기로만 살아가는 산양이 실족을 해? 잔나비가 나무에서 떨어졌다는 얘기 같은 난생처음 듣는 소리인걸…. 설마 고기에 비상을 넣진 않았겠지?” “비상을 넣고 싶어도 없어서 못 넣었다오.” “이놈 봐라, 쓸까스르는 품이 제법인걸…. 말대꾸가 기탄 없는 것은 굽던 육고기를 가로채이고 나서 쓸개가 뒤틀렸단 얘기겄다?” “억울하다뿐이겠소. 댁들에게 칼부림이라도 하고 싶소.” “칼 가졌으면 어디 한번 휘둘러봐.” “칼이 없는 게 여한이오.” “이놈이 시방 어디다 대고 악증이냐.” 대거리하던 놈이 갑자기 눈을 홉뜨고 행중을 노려보던 바로 그때였다. 화톳불 근처의 바위를 엄폐물 삼아 매복하고 있던 행중 넷이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였더니, 순식간에 화톳불 가를 내리덮쳤다. 한 사람은 마주 일어서는 놈을 딴죽 걸어 넘어뜨리고 박이 터져라 몽둥이질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앞으로 엎어져서 신음하는 놈의 정수리를 절구질하듯 내리찍었다. 혹은 멱살을 날렵하게 뒤틀어 잡고 앙가슴 내질러 자빠뜨리고 난 뒤 발로 뱃구레를 눌러 꼼짝 못 하게 잡도리하였다. 화톳불 가에 앉았던 일행은 북새통이 일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이글이글 타는 불당그래를 집어들어 놈들의 쇄골에 사정두지 않고 곤두박았다. 살점이 타들어가는 냄새가 육고기 타는 냄새와 어울려 계곡에 진동하였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여섯 놈을 제압하고 말았다. 혼비백산하여 불난 강변에 소 날뛰듯 하는 산적들을 한데 꿇리고 난 다음 모두 윗도리를 벗겨 뒷결박하였다. 기습해서 산적 여섯을 아갈잡이하거나 뒷결박까지 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산적들 역시 허리에 감춰둔 예도(銳刀)와 요도(腰刀) 따위들이 있었으나 전광석화 같았던 기습에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당한 것이었다. 육고기 굽는 냄새에 현혹되어 사주경계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산적 여섯의 신색은 동지섣달 얼어붙은 달빛같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게다가 윗도리의 배자하며 저고리까지 벗겨 육단(肉袒)까지 시켰으니 아래 윗니 서로 맞부딪치는 소리가 멀리서도 들릴 지경이었다. 산적들이 단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고 곱다시 당하고 만 것은 바로 그들 앞에 피워둔 화톳불 때문이었다. 앞으로 나아가자니, 불땀 좋게 피워둔 화톳불이 이글거렸고, 뒤로 튀자니 몽둥이와 이글거리는 불당그래와 칼이 내리꽂혔다.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순식간에 부수(?囚) 신세가 된 산적들의 행색을 찬찬히 살펴보았더니, 처음 마주쳤을 때와는 달리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 [깔깔깔]

    ●애주가 1 ▶소주 [소주빛 순수]편 소주들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현혹하니, 남성들의 희망이요 살아가는 긍지로다. 골수백번 먹고먹어 간장위장 빵꾸나고, 골이가도 우찌할꼬 너무좋다 우리소주. 대왕중의 대왕소주 자식들도 많다하니, 악받칠때 어케할꼬 병째불자 나발소주. 귀찮을때 기냥먹어 막시키자 막소주라, 술못먹는 년놈들은 약하단다 오이소주. 지지배들 꼴깔꼴깔 잘먹는다 레몬소주. 고상한것 다리꼬고 기분낸다 체리소주. 소주먹는 사람들아 이말한번 들어봐라, 수입불가 신토불이 우리소주 사랑하자. ●난센스 퀴즈 ▶차마 눈 뜨고 못 보는것은? 꿈. ▶인도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무인도. ▶읽을 수 없는 책은? 산책.
  • 무늬만 ‘유기농 화장품’

    무늬만 ‘유기농 화장품’

    ‘유기농’이란 이름이 붙은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보다 많게는 3~4배 비싼 값에 팔린다. 하지만 이런 유기농 화장품 10개 중 7개는 ‘유기농’을 붙일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인증제, 인증기관이 없어 소비자의 피해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유기농 화장품 50개(국산 24개, 수입 26개)의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35개(70.0%) 제품이 화장품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유기농 원료의 함량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21개(42.0%)로 가장 많았다. 국산으로는 웰코스의 ‘퓨어템 퓨어베라 에센스’ 등 3개 제품이, 수입산으로는 ‘마르게띠 따겔 화이트닝 세럼’(금비) 등 18개 제품이 해당됐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1개(15㎖) 9만원에 판매되는 ‘퓨어 오가닉 아이 리프팅크림’(일신엠케이)도 마찬가지로 유기농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유기농 원료 함량이 95%가 안 되는데도 제품명에 ‘유기농’ 용어를 사용한 제품은 5개였다. 규정에 따르면 유기농 원료 함량이 95% 미만이면 ‘유기농’이라는 말을 쓸 수 없다. 보령메디앙스의 ‘퓨어가닉 에코크림 베이비’의 유기농 원료 함량은 단 10.4%에 그쳤다. ‘천연’이라는 말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제품은 5개였다. 유한킴벌리의 ‘베베드 포레 베이비 크림’은 제품에 ‘99.3%’라고 표시했지만 알고 보니 유기농 성분이 아닌 ‘천연 유래(由來) 성분’이었다. 하정철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은 “소비자들은 ‘천연’이라고 하면 ‘내추럴’(natural)이라고 생각해 ‘유기농’처럼 좋은 성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화학 가공을 안 했다는 의미일 뿐”이라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므로 ‘천연’ 표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 마련과 인증기관 지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할 예정이다. 하 팀장은 “유기농 성분 함량 정도에 따라 표시 방법을 달리하는 등 표시제도가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까면 깔수록 신통방통한 식품포장의 과학

    [주말 인사이드] 까면 깔수록 신통방통한 식품포장의 과학

    더위가 찾아오면 주부들에겐 음식 관리하는 것도 일이다. 냉장고에 넣어놓는 것을 깜박하거나 국이나 찌개를 보르르 다시 끓여 놓지 않으면 한나절도 못 가 쉰내가 펄펄 난다. 마시다 만 우유는 말할 것도 없다. 이 대목에서 이상한 점이 있다. 마트나 가게 등에서 파는 먹거리는 잘 쉬거나 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몰래 방부제라도 듬뿍 쳐놓은 걸까. 답은 식품 포장 기술에 있다. 식품업계가 포장에 투자하는 비용은 전체 생산비의 4% 정도다. 심지어 콜라나 사이다, 우유 등의 음료 업체는 패키징에만 전체 생산비의 50% 이상을 쏟아붓는다. 맛과 선도를 유지하는 데 있어 식품 포장은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와 주스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냉장육을 먹을 수 있는 것도, 3분이면 카레밥이 가능한 것도 모두 포장 기술이 발전한 덕이다. 먹는 것을 감싸던 봉지를 넘어 자신의 영역을 무섭게 넓혀 나가는 식품 포장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국내에 즉석밥이 등장한 지 딱 20년이다. 1993년 천일식품에서 내놨던 냉동 볶음밥이 국내 최초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상품이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밥맛이 문제였다. 냉동 과정을 거치면 쌀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밥이 푸석푸석해지기 마련인데 고객은 귀신같이 차이를 짚어냈다. 그 후 3년 뒤인 1996년 CJ제일제당의 햇반이 등장하면서 즉석밥 시장은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일본의 ‘무균 포장’ 기술을 그대로 도입한 것인데 이 기술은 상온에 밥을 놔둘 수 있는 시간을 무려 6개월로 늘렸다. 밥하는 과정이나 재료도 다르지 않다. 무균 포장 기술의 포인트는 즉석밥 안에 일체의 미생물이 들어갈 수 없도록 포장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밥을 짓는 취사부터 포장재에 밥을 넣은 충진, 포장 과정까지 모두 엄격하게 무균시설 안에서만 진행한다. 밥공기 역할을 하는 보관 용기는 산소를 차단하기 위해 3층 구조로, 뚜껑 노릇을 하는 비닐은 4겹으로 만들었다. 평범한 식품 공장과는 달리 반도체 공장 수준의 클린룸 등을 갖춰야 하기에 당시 초기 설비 투자비만 100억원 이상이 들었다. 새 기술은 갓 지은 밥과의 맛 간극을 줄여 놨다. 제품 가격은 1050원(210g 소비자가격 기준). 당시 일반 음식점의 공깃밥 한 그릇 값이 1000원 선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그리 싼 가격이 아니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즉석밥은 지난해 국내에서 1억 3772만 8571개가 팔렸다. 국민 한 사람당 두세개씩 먹은 셈이다. 얼리지 않고 육류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특별한 장치도 있다. ‘가스 치환 포장(MAP: 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방식’ 이 대표이다. 명절 고급 한우 선물세트 등에는 이 포장법이 이용된다. MAP는 포장 속 공기를 모두 없애고 나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질소 등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다시 넣는 방식이다. 고기 속에서 호흡하는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시켜 진공포장보다 3일가량 더 선도를 유지해 준다. 덕분에 7일 정도는 부패를 막을 수 있다. 모든 육류는 근육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이 있다. 이 단백질은 산소와 결합하면 며칠간 선홍색을 띤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붉은빛으로 고기의 식감을 높여 주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고기는 점점 암적색을 띠게 된다. 과학 시간에 배운 산화 현상이다. MAP 포장은 이런 산화를 막고 세균과 곰팡이의 생육도 억제한다. 제과점의 신선함과 경쟁해야 하는 제빵업계에서도 MAP 방식을 도입한다. 우리나라에선 샤니와 삼립식품 등이 발 빠르게 이 방식을 적용했다. 꿀호떡, 호빵, 백설기 등 쉬 상할 만한 제품에 이 기술을 도입했는데 일부 제품에선 포장 하나 바뀐 덕에 매출이 1.5배나 뛰었다. 맛 이상으로 향이 중요한 식품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인데 향을 잃으면 가치의 반을 잃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로스팅 과정을 거친 원두커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차츰 감소된다. 공기 중에 노출되면 원두 향이 이산화탄소와 함께 날아가 버리고, 산소와 습기를 만나면 산화되기 마련이다. 결국 볶은 원두 포장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습기나 빛, 공기를 차단하는 게 관건이다. 밸브포장, 진공포장, 질소포장 등이 주로 사용된다. 밸브포장은 커피 포장지에 밸브를 달아 내부의 기체는 외부로 나올 수 있지만 외부의 공기는 내부로 들어갈 수 없게 하는 방식이다. 스타벅스가 쓰는 ‘향 보존 팩’은 원두의 향은 보존하되 원두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가스는 밖으로 배출한다. 커피 포장에서 쓰이는 질소는 과자 포장에도 쓰인다. 과자는 적고 질소만 많다는 뜻에서 최근 ‘질소 과자’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지만 과자 봉지 속 질소는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이 있다. 과자의 부서짐과 산화를 막는 일이다. 봉지에 담긴 과자는 기름에 튀긴 것이 많은데 기름은 공기를 접하면 쉽게 산화 반응을 일으킨다. 그만큼 맛과 색이 쉽게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비활성기체인 질소는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비교적 오랫동안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보통 과자의 유통기간은 6개월 정도인데 질소 충전을 했을 때 가장 오래 제대로 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면서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질소 충전이 단순히 양을 부풀려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유불급인 법. 환경부는 “소비자를 현혹할 소지가 있다”며 오는 7월부터 과자 봉지 내 빈 공간이 전체 공간의 35%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우유처럼 상하기 쉬운 제품을 지금처럼 종이 팩에 담아 먹을 수 있는 건 1952년 스웨덴에서 개발된 테트라팩 덕이 크다. 폴리에틸렌수지와 종이, 알루미늄 코팅 등을 교대로 겹쳐 만든 테트라팩은 우유부터 주스, 두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자외선과 산소, 수증기 등의 투과를 막아 천연 음료도 7주~6개월가량 상온 보관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분야의 독점적 지위 덕에 지난해 테트라팩이 전 세계에서 번 돈은 111억 6000만 유로(약 16조 5066억원)다. 늘어난 유통기간만큼 수출입도 늘었다. 음료시장에 다국적 기업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포장기술 덕이다. 지금은 너무 흔해져 구닥다리처럼 여기지만 통조림과 알루미늄 캔도 산업혁명 이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위대한 발명품이다. 포장에는 첨단 기술도 도입된다. 일부 포장은 스스로 식품의 신선도나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등 역할을 하기도 한다. 포장에 붙은 특수 표시부(인디케이터)가 김치 같은 발효 식품의 숙성도를 나타내거나 고기, 야채의 신선도를 보여주는 식이다. 선진국에선 일부가 실용화 중이다. 일례로 유럽에선 유통기간이 지나면 포장지에 붙은 바코드 표시가 자동적으로 사라지도록 한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유통기간이 지난 물건이니 사지도 팔지도 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특허도 투자도 연구도 부족해 매년 해외에 로열티만 무는 게 현실이다. 김재능 연세대 패키징학과 교수는 “식품을 포함한 세계 포장산업 시장은 755조원 규모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4%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면서 “선진국의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北 결국 붕괴… 사회 혼란 대비해야”

    “北 결국 붕괴… 사회 혼란 대비해야”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붕괴는 불가피하며 통일 이후 불거질 사회 혼란에 대비해 점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50) 국민대 교수의 최근 저서 ‘진짜 북한: 실패한 스탈린주의 유토피아의 삶과 정치’(옥스퍼드대 출판부)에 대한 서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란코프 교수는 책을 통해 1990년대 동유럽의 공산주의 체제 붕괴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이 무너지면 극심한 사회 혼란을 겪을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북한 주민들은 사기꾼이나 피라미드 단체, 사이비 교주 등에 현혹될 가능성이 크며 120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은 조직폭력이나 무기·마약 밀수, 인신매매를 일으키는 범죄 집단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남한의 몰지각한 기업주들이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과거 토지 소유권을 찾으려고 몰려들 경우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란코프 교수는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북한 정권 붕괴 이후에도 10~15년 동안 남북이 상호 체제를 인정하는 ‘국가 연합’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北 단거리발사체 ‘300㎜이상 신형방사포’ 가닥

    지난 18~2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단거리발사체는 300㎜ 이상 신형방사포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북한이 신형방사포 개발에 진전을 이룬 것은 확인되고 있지만 파괴력이 부풀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3일 “북한이 사흘간 발사한 6발 가운데 4발은 150㎞를, 2발은 13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신형방사포의 발사대에는 4개의 발사관이 장착된 것으로 식별됐다”고 전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유도탄이라고 하면 흔히 KN02 계열의 미사일을 떠올린다. 하지만 북한이 러시아 위성위치정보시스템 글로나스 기술을 적용, 방사포탄에 유도 기능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방사포까지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형방사포의 위협이 부풀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대사거리가 180㎞ 안팎이기 때문에 수도권 전역은 물론 충남 일부까지 사정권에 놓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대사거리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0㎜ 방사포를 실전 배치한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이란 정도다. 이들이 보유한 방사포가 군사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유효사거리는 100㎞ 정도로 알려졌다. 시리아나 이란 등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의 무기를 도입, ‘역설계’ 방식으로 자체 개량하는 북한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방사포탄이 180㎞를 날아가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정확성이 관건이다. 예컨대 K2 소총의 최대사거리는 3300m이지만 조준사격이 가능한 유효사거리는 600m인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성위치정보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정확도가 높아지겠지만 현재적 위협이 될 만큼 진전됐는지는 의문이다. 신형방사포를 경계하는 건 옳지만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세계, 허위표시 꼼수 망신

    신세계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해외 명품 가격을 허위 표시했다가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받는 망신을 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라다’ 핸드백의 할인율을 과장해 판매한 ㈜신세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세계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 동안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신세계몰에서 판매가격 378만원인 프라다 핸드백을 273만원으로 24% 할인해 판매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프라다 직영매장에서도 237만∼274만원에 판매하는 등 한 번도 378만원에 팔린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인데도 직영매장보다 가격이 오히려 비싸다 보니 이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2명에 불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허위 판매가를 기준으로 대폭 할인판매하는 것처럼 현혹하는 판매행위를 시정조치했다”면서 “판매량이 적었지만 1년 가까이 허위표시를 지속하는 등 고의·과실이 인정돼 제재했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프라다백 24% 할인? 꼼수부리다가…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의 명품백 가방 가격을 허위로 광고해 판매한 백화점이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명품 브랜드 가방의 할인율을 과장해 판매한 ㈜신세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세계는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신세계몰에서 판매가격 378만원의 프라다 핸드백을 273만원으로 24% 할인해 판매하는 내용으로 상품을 게시했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 핸드백은 프라다 직영매장에서도 237만∼274만원에 판매하는 등 한 번도 378만원에 팔린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매장보다 가격이 오히려 비싸다 보니 신세계몰에서 실제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2명에 불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허위 판매가를 기준으로 대폭 할인판매하는 것처럼 현혹하는 판매행위를 시정조치했다”며 “판매량이 적었지만 1년 가까이 허위표시를 지속하는 등 고의·과실이 인정돼 재발방지 차원에서 제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톡스 5만원”… 불황에 가격 문턱 낮춘 강남 병원가

    서울 강남 일대 병·의원들이 잇달아 시술비 인하 카드를 내놓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환자가 꾸준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불황 타개책인 셈이다. 강남 일대 병·의원에 따르면 아름다운나라피부과(대표원장 이상준)는 대표적 미용시술인 주름 개선 치료비가 50만원인 상품을 출시했다.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기기를 이용한 이 치료법은 고가의 의료기기를 사용해 300만원에 달했던 치료비를 80% 이상 낮췄으면서도 치료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평가돼 ‘파격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피부과·성형외과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 병원이 전격적으로 가격인하 카드를 내놓음에 따라 인근의 다른 병원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같은 조치의 영향으로 이 병원에는 해외 의료관광객 등의 시술 예약이 이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준 원장은 “기존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주름치료는 비용이 300만원에 달해 환자들이 부담스러워했던 게 사실”이라며 “특히 요즘은 계속된 불황으로 미용 시술을 미루는 경향이 있어 국내외 환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도 올해 초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척추디스크 스마트케어 특가이벤트’를 한시적으로 실시했다. 약 2개월간 실시된 특가이벤트 기간에 외래환자가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보톡스 주사를 회당 5만원대로 내린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강남에 등장했는가 하면 일부 안과병원에서는 150만원대인 라식 등 시력교정술 비용을 50만원대로 내려받다가 지역 의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일부 병·의원들의 시술비 할인은 대부분 비보험 진료비를 내린 것”이라며 “이런 조치가 의료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러는 진료의 질이 떨어져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과대·과장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인지, 또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의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내 아이도 연예인이 될 수 있다고?” 연예인 지망생 피해 ‘주의보’

    연예인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연기학원이나 모델학원과 관련한 피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201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연기·모델학원 피해 상담 건수를 집계한 결과 2010년 109건, 2011년 127건, 2012년 127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3월말 현재에도 벌써 68건이 접수됐다. 피해구제가 접수된 36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지 요청에 대한 환급 지연이 80.6%(29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에는 학원업자가 폐업 후 잠적하는 등의 이유로 환급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한 경우도 4건 있었다. 그 밖에 프로필 촬영비, 소속비 등의 명목으로 위약금을 과다 공제한 경우도 19.4%(7건)였다. 계약자의 83.3%(30건)가 7세 이하의 유아이거나 초·중·고교생 등 19세 미만의 청소년이었다. 연예인에 대한 동경심이 강해 현혹되기 쉬운 나이대의 청소년들이 주로 피해를 입은 셈이다. 계약금액은 최소 50만원에서 많게는 561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학원에 등록을 하게 된 계기는 하교 중 학원업자로부터 연예활동을 제안(속칭 길거리캐스팅)받거나 모델 선발대회 등 이벤트에 선발됐다며 수강을 권유받은 경우가 66.7%(24건)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연예활동을 제안받은 곳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및 관할 교육청에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학원업자가 계약해지에 따른 환급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경우 내용증명 우편으로 해지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잘나가는 완주 부러웠나… ‘짝퉁 로컬푸드’ 등장

    잘나가는 완주 부러웠나… ‘짝퉁 로컬푸드’ 등장

    전북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인기를 끌자 이를 모방한 짝퉁 매장이 등장했다. 농업회사법인 ㈜피지엠은 지난 3월 ‘전주 완주 로컬푸드 사업부’를 만들고 홍보에 나섰다. 피지엠은 전주와 완주 지역 5000여 농가가 참여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4곳을 전주시와 익산시 지역에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홍보 현수막과 직원 명함 등에 전주시와 완주군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지만 두 자치단체와는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컬푸드 안대성 대표는 “로컬푸드라는 단어를 일반 명사로 쓸 수 있지만 ‘1일 생산=1일 유통’을 생명으로 하는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농가와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다”며 시장 혼란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그러나 피지엠은 자치단체와 농협이 만든 로컬푸드 직매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사업부를 꾸렸다면서 자치단체 로고나 명칭에 주인이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주와 완주군은 자치단체 직매장 운영 방식을 모방한 짝퉁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전주시와 협의해 자치단체 로고를 무단 사용함으로써 마치 자치단체 지원를 받고 사업이 추진되는 것처럼 왜곡한 해당 업체를 특허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 중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로컬푸드 직매장 인증제도’ 조기 실시를 촉구할 계획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개방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소농과 소비자의 밥상을 직접 연결해 농업과 밥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 로컬푸드인데 이러한 유통구조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철저한 단속으로 짝퉁 로컬푸드가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6세에 17억 번 주식청년,알고보니 천재 사기꾼

    26세에 17억 번 주식청년,알고보니 천재 사기꾼

    서울 강동경찰서는 30일 불법도용한 포털사이트의 아이디로 인터넷에 투자를 유도하는 글을 올린 후 주식매매 차액을 챙긴 김모(27)씨를 정통망법·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안모(21)씨 등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8만여 개의 불법 계정을 이용해 ‘카페에 가입하면 대박난다’ ‘VIP 정보를 받으면 수익률 80%’라는 등 게시글을 증권관련 사이트에 올려 회원들의 투자를 유도, 5억원 상당의 매매 차액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네이버 ‘버핏투자 클럽’을 주 무대로 범행에 나섰다. 해당 사이트에서 김씨는 ‘26세에 17억원을 번 주식 청년 이야기, 당신도 할 수 있다’ 등의 광고물을 올려놓고 20대 주식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했다.  그러나 실상은 김씨는 고졸 학력에 주식투자에는 무지한 불법 금융투자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8만 개의 각자 다른 아이디가 김씨를 투자의 신처럼 떠받드는 모습에 초기 의심하던 회원들도 김씨를 믿게 됐다”고 말했다. 광고에 현혹된 사람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개인정보와 투자 가능금액 등을 모두 쓰게 한 뒤 ‘VIP 문자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메시지를 보내 특정 주식을 사게 했다. 인가도 받지 않은 불법 투자회사를 차려놓고 “곧 상장된다”고 속여 3000원에 산 해당 주식을 회원들에게 6000원에 되파는 등의 수법으로 두 배 가까운 차액을 남기기도 했다. 김씨 등이 이용한 포털사이트 계정은 중국인에게 개당 150원씩, 총 1200만원을 주고 샀으며 대부분이 네이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업자가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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