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혹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결의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근로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브리핑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80
  • 미의회 「10대 금연」 지지해야(해외사설)

    클린턴 대통령의 흡연에 대한 싸움은 올바른 목표를 지향한 것이다.단하나 의문시되는 것은 담배업계의 자유발언권을 침해하는 듯한 광고제한이다. 공화당의원과 담배제조주 출신의원들이 담배규제조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시급한 공중보건문제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의회가 매년 수백만명의 젊은이를 니코틴중독자로 만들어 결국 그중 많은 사람이 죽게 되는 현상을 끝내려는 노력에 동참한다면 더욱 좋은 일일 것이다.대부분의 흡연가가 어린 시절이나 사춘기때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그 초기 몇년동안에 중독된다는 증거는 너무나 명백하다.문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젊은이들이 흡연을 못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냐다. 클린턴 대통령의 새 제안은 젊은이들이 담배에 접근하는 것을 전보다 더 어렵게 만들 것이다.돈이 없는 젊은이를 끌어들이기 위한 장사술의 하나인 개치담배판매등도 금지된다. 제안중 가장 고민스런 것은 광고내용을 규제하는 광범위한 노력이다.이는 합법적 상품을 판촉하는 산업권을 침해할지 모르는 것이다.담배피는 사람을현혹시키는 광고는 젊은 흡연가를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그러나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분에서 그런 메시지를 규제하는 노력은 성인이 아니라 주로 청소년을 겨냥한 광고물에 맞춰져야 한다.클린턴 행정부는 학교나 경기장근처에서 옥외광고를 금지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가졌을 것이다.그러나 모든 옥외광고를 사진이나 컬러 없이 흑백으로 내용만 전달하라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 같다.그런 광고들은 성인을 목표로 한 것이기도 하다.담배회사들은 이미 니코틴을 규제하려는 식품의약품국(FDA)의 권한을 봉쇄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광고주연합단체도 담배광고규제에 대한 소송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10대의 흡연을 규제하려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차원의 노력을 요구하는 클린턴대통령의 생각은 올바른 것이다.의회도 담배업계조차 반대한다는 젊은이 사이의 전염병적 흡연을 막으려는 클린턴대통령의 생각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 현대자 무이자할부판매 광고/독 고법 “금지” 판결

    【베를린 연합】 현대 자동차의 독일내 무이자 할부판매 광고에 대해 금지판결이 내려졌다고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가 10일 보도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고등법원은 무이자 할부판매 광고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여온 현대자동차에 대한 불공정거래감시 중앙위원회의 제소를 받아들여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법원측은 현대자동차의 광고내용이 독일 할인판매법 규정에 저촉되며 소비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들어 독일 자동차시장에서 적극적인 판촉전을 전개중인 현대,기아,대우등 한국 자동차 3사는 판매가 순조로우면 올해 연말까지 근 2%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민자당 심기일전 필요하다(사설)

    민자당이 지방선거 패배와 야권개편 등 정치변화에 당의 대개혁으로 대응한다는 방향을 세웠다.당연하고 올바른 선택이다.지도체제나 당직의 개편이 어떻게 되든 그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집권의 안정이 걸린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선택이므로 실효있는 변화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과 광복 50주년행사가 있는 이상 시간이 걸리더라도 졸속을 피해 국정쇄신과 민심수습에 기여할 개혁안이 나오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지방선거 이후 민자당의 움직임을 보면 민심이반에 대한 충격과 위기감이 너무나 큰 나머지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당차원의 방안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미흡한 느낌이다.계파별로 패인분석과 개혁노선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당정간에도 개혁정책에 대한 사전조율이 없이 분열과 갈등의 모습으로 비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반성은 외치지만 스스로의 다짐보다는 위의 처분이나 행정부만 바라보는 인상을 준다. 집권여당은 국정수행을 주도할 책임과 아울러 국가적 안정과 발전의 견인역할을 갖고 있다.지방선거결과 심화된 지역분할의 정치와 김대중신당움직임으로 가속화된 정치권의 분열이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여당이 통합의 단단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여권이 내부분열로 지리멸렬하는 인상을 주어서는 그런 책임을 다할 수가 없다.의지와 힘을 결집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민자당이 당지도체제를 바꾸고 당직을 개편한다면 당력을 모을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그에 앞서 각자가 계파의식과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단합과 협력의 투철한 결의와 용기있는 실천을 보일 것을 당부한다.개혁성과를 몰라주고 지역감정에 현혹된 듯하지만 민심이란 겸허하게 설득해 나가면 다시 돌릴 수가 있다. 돈과 관권의 여당프리미엄을 버린 거대한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는 이미 과거식 여당정치는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새로운 국민정당으로 새롭게 출발할 필요가 거기에 있다.
  • 「살생부」 여파… 뒤숭숭한 분위기/신당 첫 의원총회 이모저모

    ◎DJ “우리당 모함 위한것… 동요말라”/일부의원들 “야당서 KT 축출” 주장 신당의 창당주비위는 22일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대중상임고문이 참석한 가운데 첫 의원총회를 열고 정국운영 방안과 검찰의 5·18수사결과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의총에는 서명의원 68명 가운데 47명이 참석했으며 해외출장중인 강철선·이윤수·박상천의원등 12명과 지구당 행사차 지방출장중인 유준상의원 등 21명이 불참했다.이날 신당참여를 밝힌 조세형의원과 지금까지 거취표명을 유보했던 홍사덕·박은대·조순형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신당에 대한 비판여론과 이른바 「살생부」파문,외부인사 영입의 난항 탓인 듯 뒤숭숭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2년 7개월만에 국회에 나온 김고문은 시종 긴장된 모습으로 의총을 지켜보다 가끔 신기하원내총무를 불러 회의방향을 일일이 지시하는 등 첫 의총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인사말에서도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문을 연뒤 『생각지도 못한 이자리에 서게 되니 「정치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생물」이란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고문은 5·18문제와 관련,『특별법을 제정,꼭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다짐한 뒤 『최규하전대통령의 증언거부는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로 부끄럽고 슬프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또 「살생부」 파문에 대해 『기자수첩에만 적혀있는 사항』이라고 언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우리당을 모함하기 위한 공작정치에 불과한 것이므로 여러분은 현혹되지 말라』고 추가 이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고문은 이어 『모든 정치문제는 국회에서 해결해야 하며 원외투쟁은 두번다시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지난 연말 이기택총재가 장외투쟁을 벌인 것은 국회를 포기한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 김고문은 『야당의원은 호통만 치고 비난만 할줄 알았지 공부하는 자세는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여당의원중에도 알맹이 있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리를 뜨지말고 모든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라』고 주문했다. ○…자유토론에서 의원들은 신당의 나아갈 길을 피력한 뒤 젊은 층과 중산층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개혁정당,정책정당,수권정당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일부 의원들은 김고문을 의식한 「충성형」 발언과는 대조적으로 이기택 총재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김영배 주비위원장은 『여야는 민심을 수습할 능력이 없으며 집권능력도 떨어져 새로운 지도자로 김고문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섰던 안동선의원은 『김고문은 브라질 열대우림의 손닿지 않은 원시림 같은 정치인으로 대통령을 할 사람은 김고문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태영 의원은 『이기택 총재는 야권에서 축출해야 하며 민주당은 계파의식에 빠져있다』고 비난했으며 이 협의원은 『역사적인 출범에 동참하지 않은 의원들을 위해 의원 결의로 문호를 개방하자』고 제안했다.
  • 할인율 뻥튀기­과장광고/애경백화점 등 8곳 적발/공정위,경고처분

    상품의 할인판매율을 실제보다 과장되게 광고하는 등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백화점들이 무더기로 경고처분을 받았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애경·그랜드·건영옴니 등 서울지역 3개 백화점과 부산 리베라백화점,대전 동양백화점 등 5개 백화점은 할인특매 기간 중 부당한 표시·광고를 한 것으로 밝혀져 경고를 받았다. 공정위 조사결과 애경,그랜드,건영옴니백화점은 지난 1월 정기 할인특매를 실시하면서 컴퓨터·가전제품·의류 등의 할인율을 25∼55%로 광고하고서도 일부 품목에 대해 이보다 낮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리베라와 동양백화점은 지난 4월 봄맞이 바겐세일 기간 중 가격인하 상품을 이 기간에만 할인판매하는 것처럼 표현하거나 일부 브랜드의 할인판매를 백화점 전체 상품의 할인판매로 과장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 외무부 강공에 민주 슬그머니 발뺌/「문서변조」 공방 제2라운드

    ◎“전모 밝혀 명예회복” 최씨 사봅조치 총력­외무부/“외무장관에 변조책임” 주장속 추이 지시­민주 외무부 전문 변조·유출사건은 27일 민주당측에 문서를 제공한 최승진 전 외신관이 고의로 변조,유출한 것으로 사건 윤곽이 드러나면서 외무부가 공세,민주당이 수세로 몰리는 형국으로 반전됐다. 지방선거 투표일인 27일 외무부는 검찰수사 및 자체조사결과 최씨가 변조를 해 민주당에 유출했음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마치 외무부가 공문변조를 공관들에 지시한 양 정치공세를 벌였던 민주당에 대해 사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측은 권부총재 등이 최씨에게 현혹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외무부가 직원인 최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추궁하는 등 한걸음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선거후 최씨가 귀국한뒤 이 사건이 사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외무부◁ 27일 상오 공로명 장관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어 지방선거이후 외교전문 유출,변조 사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 대책을 논의했다. 공장관은 회의에서 민주당측이 『외무부가 문서변조를 지시했다』는 주장에서 후퇴하는 등 「꼬리를 내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선거결과나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사건 전모를 명확히 밝혀 외무부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무부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문을 변조,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승진 전 외신관을 뉴질랜드로부터 귀국시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도록 하는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씨의 흥분을 가라앉혀 스스로 서울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되,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뉴질랜드 정부와 협의해 강제송환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김항경 기획관리실장은 『간부들은 물론 직원 전체가 이 사건이 정치쟁점화하면서 외무부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신뢰성도 떨어졌다고 개탄하고 있다』면서 미국,일본,그리스,태국,호주 등 8개 공관직원들이 연명으로 타전해 온 민주당 비난 전문을 공개했다.전문들은 한결같이 민주당의 처사를「울분」「모독」「경악」「터무니없이 날조」 등의 격렬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민주당◁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최승진 전 외신관의 변조가능성이 점점 높아지자 『우리가 최외신관에게 놀아난 게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무부가 변조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파문의 방향을 문서변조의 진위여부에서 외무부장관의 관리책임을 추궁하는 쪽으로 틀기 시작했다.하지만 공로명 외무장관 고발방침은 불변이라는 주장이다.박지원 대변인은 『당명으로 고발할 것인지,권노갑 부총재 명의로 고소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구체적 법률검토가 끝난뒤 공장관 고발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박대변인은 『민자당이 우리가 한발 물러선 것처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권부총재 등도 『최전외신관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을 의심치 않는다』고 검찰의 중간수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대변인은 『정부 주장대로 최전외신관이 공문서를 변조했다면 그책임은 외무부장관이 져야 할 것』이라고 당초 「외무부가 변조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던 당당한 입장에선 크게 후퇴한 「책임론」을 들고나왔다.최씨가 제공한 문서를 공개한 민주당보다 이를 변조,공개하기까지 직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외무장관의 책임이 더욱 크다는 「퇴로확보용」주장인 셈이다. 박대변인은 또 『만약 최전외신관이 과대망상증에 걸려 있고 공문서위조 전과가 있다면 왜 그런 사람을 암호해독과 국가기밀문서를 다루는 자리에 보임했느냐』며 『최전외신관이 공문서위조 전과가 있건 실제로 공문서를 변조했건 그는 민주당원이 아니라 외무공무원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궁색한 주장을 했다. 설훈 부대변인도 『사건경위야 어찌됐건 외무부직원에 의해 일어난 사건인 만큼 외무부 직원들은 자숙해야 한다』며 외무부를 비난했다.
  • “차기대통령 새 세대 인물 될것”/김 대통령 타임지 회견

    ◎국민 80%이상 세대교체 희망/내각제 도입·보안법 폐지 반대/김정일 승계후 남북정상회담 성사 확인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차기 대통령으로는 세대교체된 새 인물이 나오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특별회견을 통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기회있을 때마다 언급해왔으며 여론조사를 보면 80%이상이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나 나의 임기만료 쯤에는 90%이상이 세대교체를 적극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대치,과거 동족간 전쟁경험,현 남북한간의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과거 내각제가 쿠데타를 불렀다는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하며 역사상 실패했던 제도를 다시 도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김대중·김종필 양금씨가 지방선거전을 차기 대권쟁탈의 전초전으로 몰아가며 내각제 개헌을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쐐기를 박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정일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주석직에 취임하는 게 확실하다』면서 『김정일 취임후 (남북한)정상회담은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한간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이르렀으며 북한은 대화를 통해 개방되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은 강자의 입장에서 북한을 최대한 도와야 하지만 국가보안법,남북교류법 등 관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입법한 것으로 최소한 그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제주신문 창간 인터뷰에서도 『9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경수로 문제가 타결됨으로써 올해는 남북관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권력승계가 공식화되면 멀지않은 장래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지방선거와 관련 『불법·부정을 저지른 후보자는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고 공직사회에서 추방하겠다』고 말하고 『몇몇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마치 정치인을 뽑는 선거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 지방선거인가 대선인가(사설)

    지역 살림꾼을 뽑는 6·27 지방선거전이 대통령선거전의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야권의 양 김씨가 대권 도전의사를 비추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어김없는 대통령후보의 유세다.지방적 문제를 쟁점으로 한 자치대신 대권구도와 관련된 중앙정치의 싸움판은 정상이 아니다.전면적인 지방시대 원년에 직면한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잘못된 출발을 우리는 심각히 우려한다.그리고 김대중씨와 김종필씨가 이성을 찾아 진정한 자치를 위협하는 언동을 즉각 중지해 주기를 엄중히 촉구한다. 지방선거는 어디까지나 자치차원에서 지역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주민을 위한 정책을 다루는 기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후보지원유세 역시 유권자들의 그런 판단을 돕는 서비스에 뜻을 두어야 할 것이다.그런데도 지원유세에 나선 양 김씨 등이 지방후보보다 자신들을 세일즈하는 것은 주객의 전도요,지방자치선거를 악용한 사전 대통령선거운동이라 할 수 있다.그러한 행태는 지방선거의 올바른 뜻을 왜곡하고 선거분위기를 흐릴뿐 아니라 지방자치를 파괴하는 횡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양 김씨의 지역할거주의는 그들의 텃밭이 아닌 지역의 경우에는 그들의 후보를 희생시키면서 그 지역의 다른 정당 후보를 지원하는 이상한 논리다.정치의 건전한 상식과는 배치된다.뿐만아니라 지방후보가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정책을 들고 나와도 양 김씨편이 아니면 찍지 말라는 식의 논리는 특정지역 주민들을 바지저고리로 아는 무례다. 지방선거에서 대통령을 공격대상으로 하는 정쟁을 벌이는 것과 함께 이 모든 것이 지방자치선거의 성격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언동이다.2년반전 대선에서 지고 물러나지 않으면 안되었던 패자로서는 정치도의에도 맞지 않는 잘못된 처신이다. 누구든지 대통령선거운동은 2년후에나 하는 것이 옳다.특히 양 김씨는 지방선거에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대통령선거놀음을 지양하기 바란다.유권자들도 수십년동안 보아온 그런 행태에 현혹되지 말고 그것을 청산할 때다.
  • 서울시장 출마 「빅3」 3작가 밀착취재

    ◎민자 정원식/「컴퓨터 황소」… 경륜·안정감 돋보여/“서울 면모일신” 공약은 듣기만해도 흐뭇 열전 16일의 본격적인 지자제선거전 그 첫날의 막이 올랐다.정원식 후보의 정당연설회장이라는 마포구 홍익대근처의 철도부지 공터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유세장에 가는 길은 예외없이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난다.유세 때문이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시달리는 서울의 교통지옥 때문이다.수돗물은 위험해서 마시지 못한다고 성분도,청결도도 알 수 없는 생수 한사발을 먹고 나선 배가 더부룩하고 초여름의 더위에 달구어진 매연바람이 숨을 막는다. 『정말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돼』길을 나서면 한두번은 내뱉는 말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마음놓고 수돗물도 마시고 확 뚫린 길을 시원하게 달리고 맑은 공기 마시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그 속시원한 해결책은 가지고 있을까.그 기대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권자가 유세장으로 몰려가는 것일 게다. 첫날이어서 그럴까.아침 10시가 넘었는데도 청중은 2백∼3백명이 그것도 노인·부녀자만 연단 밑에 모여 있다.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운동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원식후보가 왜 서울시장에 당선되어야 하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열시반부터 열겠다면 광역후보·기초단체후보는 적어도 30분 전에는 와 있어야 하고 자원봉사를 맡았다는 인기연예인도 30분 전쯤에는 도착하여 춤추고 노래는 못할망정 유세장분위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들마저 30분,1시간 지각이다. 길이 막혀 지각을 했으면 바로 그 교통난을 이렇게 해소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는데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없다.시간이 흐르면서 청중의 숫자도 불어나 2천여명이 되었다.비로소 유세장다운 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땡볕에 앉아 있는 청중은 깔판을 빼내어 고깔모자를 만들어 쓰고 맨바닥에 앉아 연사들의 유세를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정원식 정원식』연호소리와 함께 정 후보가 황소 같은 육중한 몸을 연단 위에 나타냈다.노익장의 전총리는 그의 별명인 컴퓨터 황소답게 특유의 미소를 띠며 청중의 환호에 두팔을 높이 들었다. 교육자이며 인격자인 동시에 누구보다 노련한 정치력과 행정력·운영능력을 갖춘 새서울 건설의 구원자는 정원식뿐이니 합심하여 밀어주자는 전원일기 김회장,최영한(최불암)의원의 열변이 터져나오자 다시한번 정원식 연호소리가 메아리졌다. 이어서 마포구청장후보의 연설이 계속되며 한표를 부탁했고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나서서 기초단체장후보들의 인사소개가 이어졌다.역시 하이라이트는 정원식후보의 연설이었다.돈은 막고 입은 연다는 이번 선거의 특색답게 말의 성찬이 이루어졌다. 교통난 해소,맑은 물 먹기,쾌적한 환경조성,서울시 빚청산,통일조국의 수도 서울로 면목을 일신하겠다는 정 후보의 공약은 시장만 되면 틀림없이 실현될 것만같이 호소력 있게 들려온다.말만 들어도 흐뭇하고 기분좋다.강물이 흐르지도 않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공약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라 하지만 누가 되든 이번만은 부디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유세장을 뒤로 했다.아무튼 유세가 끝나도 교통비다,점심값이다 하며 돈봉투 안돌아다니는 것만 보아도 이번 선거는 유사이래 깨끗한 선거가 되는구나 싶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민주 조순/사려깊고 겸손… 신선한 연설 인상적/난마처럼 얽힌 서울시문제 해결사 될듯 가끔 내가 일하는 치과에서 『전에는 얼음도 깨물어 먹고 병마개도 이빨로 따곤 했는데 요즘은 이가 시리고 흔들린다』고 하는 환자를 만난다.그런 환자에게 내가 말한다.『이로는 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병을 따서는 안됩니다』 나는 오늘하루 조순 후보와 동행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혹시 병마개를 이빨로 따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시장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오늘 조순 후보는 현대미술관에서 박수근 회고전을 보았다.그리고 경인미술관에서 유홍준 교수,김초혜 시인,소설가 윤정모씨,화가 김정헌씨등과 함께 문화예술인 모임을 가졌다.그리고 명동유세와 신림동유세에 참석했다.조순 후보의 첫나들이가 미술관과 인사동에서 시작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특히 신림동에서 그의 연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언제나 조용하기만 하던 조순후보의 변화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우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승리해야겠습니다』『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무능하고 오만하며 비전 없이 표류하는 집권층에게 단호한 각성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집권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그의 신중한 태도에 비추어볼 때 그의 말은 참으로 신선했다. 나는 솔직히 지금 서울이 안고 있는 심각한 위기에 대해 후보들이 얼마만큼 느끼고 있을까 궁금했다.누가 이 위기의 도시에서 시민을 구할 것인가. 나는 시민이 조순 후보는 사람은 좋은데 추진력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강력한 시장이라….우리 속담에 「싸우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시절 군사문화의 잔재로서 소위 「빨리빨리」「후다닥 밀어붙이기」논리에 너나 할 것 없이 빠져 있지는 않은가.무언가 화끈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불도저식 시장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로 이런 우리의 요구위에서 성수대교는 만들어졌으며 가스관이 폭발했다.나는 그런 전지전능한 시장은 있을 수도 없고 바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 국민이송수관이 몇개이며 그 예산이 어림잡아 얼마이고 하는 퀴즈문제에 집착하거나 서울의 문제를 단번에 고칠 수 있다는 쾌도난마식 공약에 현혹된다면 우리는 계속 위기의 서울을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다. 그는 말했다.우리 사회가 잘못된 추진력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그는 또 말했다.야당을 택하지 않고 야당후보를 밀어주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서울시장만으로 서울시를 훌륭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고.그는 미술관에서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다.「시민과 더불어 멀리 도달한다」는 말이라 했다.옳은 말이다.시장은 시민의 자발성을 끌어내 그들과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우리가 급하다고 해 이빨로 병마개를 따는 식의 강력한 시장을 원한다면 우리는 성수대교식 서울을 갖게 되리라. 조순,그는 사려깊고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그는 소신있지만 독단적이지 않은 사람이다.그의 이런 민주적인 사고와 태도야말로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서울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풀어가리라.그는 능력있지만겸손하며,그는 냉철하지만 온유하다. 오늘 내가 그를 보고 느낀 점이다.무엇보다도 그는 시민에게 배우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다. ◎무소속 박찬종/소탈·친근미 넘쳐… 시민후보 실감/악수 유세 인기… 시민들 자원봉사 자청 D­15.6·27선거를 15일 앞둔 12일 아침7시50분.서울시민후보를 자처하는 무소속 박찬종후보는 제1한강교 중지도에서 이틀째의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이번 서울시장선거 이슈의 하나로 떠오른 교통체증에 그의 이동차량 갤로퍼(서울2 서7582)가 발목이 잡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늦은 시각이었다. 이원등 상사의 동상이 마주한 자리에 멀티 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선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노량진쪽에서 강북으로 입성하는 출근차량을 향한 손인사를 시작했다. 8시50분,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선거유세 사상 유례가 없던 첫 손인사유세를 끝내고,1㎞ 서쪽에 자리잡은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이동,9시5분부터 흔듦에서 만남으로 변형된 악수유세를 시작하였다.상인들의 요구로 의자에 올라서 핸드폰을 이용한 10분 정도의 즉석연설이 끝나자,비린내가 발린 손을 앞치마에 급히 문지른 한 아낙이 안겨들듯이 손을 잡으며 귀밑으로 다가들어 뭔가 나즉하게 속삭였다.박후보의 손짓에 참모 하나가 다가가는 동안 조기를 파는 김상기씨(36)가 외상장부를 내밀어 사인을 받았다.「김상기씨 감사합니다.박찬종 1995년 6월12일」 9시40분,악수유세를 마친 박 후보가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들어간 곳은 수산시장 지하실 수산회관.1인분에 4천원인 우럭매운탕을 시키고 수행기자들과 노면담화식의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누군가 아낙이 귀에 속삭인 내용을 물었다.지원금을 보내고 싶으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것.박 후보측에 답지한 현재의 지원금은 약 1억원 안팎.법정선거자금 14억2천여만원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신문 5단통광고 2회 광고비에 해당하는 1억원으로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으로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선거,정책차별화선거로 지역할거주의를 앞세운 3김의 선거전략을 극복할 의지를 확실히 했다. 식사가 끝난 시각은 10시45분.자리에서 일어나는 박후보의허리띠가 없었다.서둘러 새벽에 나오다 저지른 실수였다.제1한강대교를 지나면서 그가 허리띠를 매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유권자는 몇이나 될까. 10여만원의 식사비용은 그를 지지하는 30대의 시민이 지불했다. 한시간을 민자당사 앞에 자리잡은 대변인실에서 휴식을 취한 박후보는 12시20분 여의도백화점 앞 용달트럭에 마련한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이 통일한국의 수도,모스크바와 북경·도쿄를 잇는 동북아의 축 서울,세계의 중심도시 서울로 만들겠다.태어난 곳은 동서남북 다 다른 곳이지만 여러분이 서울이 고향이라고 대답하는 서울로 만들겠다』점심식사를 위하여 나온 직장인들이 삽시에 몰려들었고,주위 건물난간에 무수이 많은 직장인이 나와 손을 흔들어 지지를 표명했다. 점심은 여의도백화점 지하실에 있는 설렁탕집이었다.유세를 취재나온 뉴욕 타임스의 앤드류기자와 즉석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박 후보는 4시쯤에 영등포시장앞 연흥극장 근처 육교 위에서 양쪽을 지나는 행인을 상대로,4시40분부터 영등포시장을 돌며 상인을 상대로 유세했다.이어 7시부터 노량진역 소광장에서 그림자처럼 그의 뒤를 따르는 유세 최대의 장비 멀티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천여명의 퇴근시민을 상대로 연설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6월27일을 지역할거주의와 패권주의를 종식시키는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만듭시다!』 박찬종 후보가 서울시민후보인지,6월27일이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이 될지는 서울시민이 결정할 것이다.
  • 「무가지 배포」 올안에 금지/공정위

    ◎「신문 불공정거래 방지」 고시 곧 제정 신문의 무가지를 막기 위한 새로운 고시가 제정돼 무가지 배포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신문의 불공정한 거래행위와 자원의 낭비 및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신문에 관한 특수 불공정 거래행위 고시」 또는 「무가지에 관한 경품고시」를 별도로 제정,연내 시행하기로 했다. 이같은 공정위의 방침은 신문이 무가지 양산을 통해 환경파괴와 수입확대에 앞장 서고 있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강력한 비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 공정거래법상의 경품고시로도 무가지를 돌리는 행위를 불공정한 거래행위로 보아 규제할 수 있으나,신문의 경우 일반 상품과는 다른 특수성을 갖기 때문에 서로 자의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는 등 어려움이 많아 별도의 고시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가지는 소비자를 현혹해 구독을 강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엄연히 고객을 부당하게 유인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특수한 상품인 신문에 대한 부당고객 유인행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함으로써,무가지의 배포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별도의 고시를 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55년 무가지를 규제하는 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도 무가지의 규제법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보았으나,법까지 만들어 규제할 경우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법 대신 별도의 고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관훈토론 정책부각 미흡(사설)

    언론단체와 방송매체의 후보초청회견은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기회가 된다.그것은 유권자들의 선택권행사에 전제가 되는 정보서비스이기도 하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대표적인 언론인모임 관훈클럽의 서울시장후보들에 대한 특별회견형식의 토론은 주요방송들이 모두 중계방영함으로써 큰 관심을 끌었다.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에 대한 회견은,그러나 TV방송들이 할애한 시간의 양에 비해 내용과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주었다.무엇보다도 후보들에 대한 정책검증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도덕성·지도력·전문성·개인적인 배경등을 다루었지만 전체적으로 심도있는 정책토론보다는 흥미위주의 신변잡사에 치우친 느낌이다. 서울시장등 광역단체장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대통령과는 달리 정치적 구호나 수사가 아니라 실천적 행동을 위한 정책이 핵심이다. 이번의 경우 후보결정이 난 지 얼마되지 않는 후보측의 사정이나,질문자들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등이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시정을 어떻게하겠다는 각자의 구호적 원칙과 기본방향의 제시에 그치고 구체적인 방안과 우선순위,그리고 예산,정책수단의 문제등은 초점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토론이 되지 못해 실망스럽다.시민입장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인물들의 개인적인 측면보다 그들의 교통·환경·안전문제해결책과 그 실현성에 대한 검증이 긴요하다.그런 것이 없으면 유권자는 후보들에게 현혹되어 오판할 우려가 있다. 그런 점에서 후보의 교육과정이기도 한 초청토론의 의미를 살리려면 토론자들이 정책검증의지와 전문능력을 갖고 정책토론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유권자가 정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토론기법을 개발할 필요도 있다.앞으로 적어도 광역단체장후보들에 대해서는 TV방송과의 협조아래 전문가그룹에 의한 분야별 정책검증의 기회가 확대되었으면 한다. 정책대결을 지방선거의 초점으로 만드는 것은 공명선거는 물론 정치와 매스컴의 수준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 중,휴대용 레이저무기 판매

    ◎반경 3㎞내 적 실명… 제3국 테러 이용 우려 【런던 AFP 연합】 중국은 광학장비를 무력화하는데 목적이 있으나 최고 3㎞ 거리에서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고 심지어 시력을 잃게 할 수도 있는 휴대용 레이저무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영국의 방위관계 전문주간지 제인스 디펜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전문지는 27일에 발행될 최신호에서 중국 북방공업총공사가 제작한 「ZM87 휴대용 레이저무기」의 자세한 사항이 동남아에서 열린 한 무기전시회에서 공개되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북방공업총공사의 설명서 내용을 인용하여 『이 무기의 한가지 주요한 용도는 강력한 레이저 충격으로 적 전투병의 눈에 상처를 입히거나 또는 눈을 현혹시키는데 있다』고 말했다. 제인스 디펜스는 이 무기가 중량이 35㎏으로 가볍지만 테러무기로 이용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다소 있다고 말하고 미국방부 관리들은 그보다도 이 무기가 「이른바 깡패국가들」을 포함하는 제3세계 국가들의 마음에 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 먼로 우표(외언내언)

    세기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사후30여년이 지났지만 그녀가 누리고 있는 「섹스 심벌」의 여왕자리는 아무도 넘보지 못한다.할리우드 영화계의 어떤 글래머나 뇌쇄적 미녀배우라 하더라도 먼로의 신화 앞에서는 빛을 잃는다.그녀의 죽음 자체도 자살이냐,음모에 의한 타살이냐로 엇갈려 있다.그런 신화 때문인지 먼로에 관한 화제는 지금도 심심찮게 이어진다. 그런 먼로가 이번에는 미국의 우표에 등장해 또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6월에 발매될 이 우표는 미 대중문화의 스타들을 담는 우표시리즈의 제1호.빛나는 금발에 백만불짜리 가슴을 자랑하는 농염한 그녀의 상반신이 측면으로 찍혀 있다.세계의 뭇남성들을 현혹시킨,조금은 퇴폐적 분위기의 관능미가 그대로 살아난 얼굴표정이다. 사람들은 먼로의 이런 표정을 「백치미」라고 했지만 유명한 전기작가 도널드 스포토는 먼로의 전기에서 다른 평가를 내렸다.『항간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먼로는 멍청하고 행실 나쁜 금발미녀가 아니라 지적인 여자였다』라고. 우표에서 현직 대통령이나 역사상 유명한 위인·예술가·학자의 초상만 보아왔던 우리의 눈에는 먼로의 우표는 낯설게 느껴진다.『아무리 유명 스타라해도 영화배우가 어떻게…』라는 고정관념 때문일 것이다. 하긴 대중문화 스타의 천국인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에 대한 평가는 매우 인색한 편이다. 10여년전 칠순의 원로 대중가수가 정부의 훈장을 받게 됐을 때 사람들은 자격이 있네없네 시비를 걸었다.한국 최고의 인기가수인 이미자가 세종문화회관서 첫 공연을 가질 때도 장소 사용문제를 놓고 설왕설래하기도 했다.좁은 소견탓이다. 수년전 일본의 유명가수이자 영화배우였던 한국계 미조라(미공) 히바리가 죽었을 때 일본신문들은 1면과 사회면 톱,그리고 사설로 그녀를 애도했다.먼로의 우표와 함께 부러운 일이다.
  • 남양·매일유업 벌금2억씩/서울지검 약식기소

    ◎상호비방·소비자 현혹광고 제개 일간지에 과대광고를 내 서로 비방하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혐의로 고발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으로 지금까지 최대액인 벌금 2억원씩에 각각 약식기소 됐다. 서울지검 형사4부 권성동 검사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해 온 남양유업 및 이 회사 대표 홍원식(45)씨를 각각 벌금 1억원씩 2억원에,매일유업 및 대표 박희주(63)씨도 각각 벌금 1억원씩 2억원에 약식기소 했다. 남양유업은 자사가 생산하는 이유식 「로얄스텝」을 일간지에 광고하면서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맘마밀」에 대해 「수입 밀가루를 이용해 제조한 미심쩍은 이유식」이라는 표현과 수입농산품은 농약이 섞여있는 듯한 간접적인 내용을 실으며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광고를 수십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유식 「맘마밀」을 일간지에 광고하면서 쌀을 원료로 사용한 남양유업의 「로얄스텝」에 대해 「어른도 먹지 않는 묵은 쌀로 만든 이유식」이라고 비난하는 표현을 수십차례 실은 혐의다.
  • 무분별 레이저시술 부작용 심하다

    ◎소규모 의원·미용실,피부질환 종류·특성 무시한채 치료/색소 착색·염증·암으로 진행될수도/피부질환에 알맞는 레이저 사용해야 효과 레이저는 과연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요술상자인가.마취나 출혈없이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지난 70년대 말 국내에 상륙한 레이저기가 최근 개업의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바야흐로 레이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요즘 대형병원은 물론 웬만한 피부과의원도 레이저기 한대쯤 보유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심지어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에서도 버젓이 레이저를 치료목적으로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처럼 피부레이저가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무분별한 시술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의료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우선 레이저는 만능이 아니므로 한 종류의 레이저로 모든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발상은 금물이라고 충고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승헌(피부과)교수는 『레이저란 저마다 고유의 성질과 파장을 갖고 있는만큼 피부질환의 종류와특성(병변부)에 맞는 레이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같은 피부 색소질환이라도 딸기코·혈관종·실핏줄 확장증등 붉은색 계통의 질환에는 다이레이저를 써야 하며 문신·오타모반(검고 푸른점)·검버섯 등 검푸른색 계통의 경우 Q스위치방식의 Nd야그레이저및 알렉산드라이트레이저가 제격이다.또 주름살 제거및 쌍거풀 수술에는 울트라펄스레이저,기미나 주근깨 제거에는 반도체레이저,점·사마귀 치료는 탄산가스레이저,여드름·화상 제거에는 헬륨레이저를 이용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을 무시하고 적응증이 다른 레이저를 쓸 경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은 물론 색소착색이나 심한 염증등의 부작용으로 고생하게 마련이다. 또 피부레이저 종합클리닉을 운영하는 피부과전문의 신학철 박사는 『심지어 흑색종같은 질환을 무턱대고 레이저로 치료하려 들 경우 오히려 암으로 진행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시술 전에 종양이 양성인지 음성인지를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대형병원과 몇몇 종합클리닉을 제외한 상당수의 병원들이 특정 레이저기 1∼2대를 들여 놓고 모든 피부질환을 치료할수 있는 것처럼 의료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는 점. 레이저기는 보통 한대에 1억5천만∼2억5천만원에 이르는 고가 장비여서 영세 개업의가 다양한 종류를 갖추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다. 신박사는 따라서 『레이저치료를 원하는 사람은 우선 해당 병원이 자신의 피부질환에 적합한 레이저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치료의 부작용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 사이비 종교(외언내언)

    한글사전은 「사이비」를 『겉은 제법 비슷하나 속은 다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따라서 사이비종교는 종교가 아니라 종교의 탈을 쓴 혹세무민의 집단이다.이 집단들은 허무맹랑한 교리를 내세워 신도들을 현혹한다.그 대표적인 교리가 종말론이다. 종말론 자체는 그릇된 교리가 아니다.그러나 사이비교주들은 이것으로 위기의식을 강조하면서 영생을 약속하는 미끼로 활용하고 있다.종말론의 뿌리는 깊다.초대교회때의 기독교박해,십자군원정,1·2차세계대전등 그때그때의 긴박하고 어려웠던 시대상황을 대변하는 절망과 구원의 신앙이었다. 우리사회도 사이비종교의 종말론때문에 여러차례 소동을 겪었다.87년 32명이 집단자살의 참극을 빚었던 구원파의 오대양사건은 온세상을 놀라게 했고 92년에는 다미선교회가 그해 10월28일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속여 신도들에게 학업과 생업을 버리도록 강요하고 가정을 파괴하는등 반사회적 행위를 해 교주가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도들로부터 3억5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해 1월12일 구속된 영생교조희성교주도 종말론으로 신도들을 현혹했다.그는 『곧 세상의 종말이 온다.「동방의 메시아」 「구세주」 「이긴자」인 나를 믿으면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외치면서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했는가 하면 기혼자에게는 이혼을 강요하고 미혼자에게는 결혼을 못하게 하는등 어처구니 없는 사기행각으로 세상을 농락했었다. 일본 도쿄의 지하철독가스 살포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오우무진리교」도 종말론을 앞세운 사이비종교라고 한다.사이비종교의 사회적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신앙의 자유를 구실삼아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사이비종교는 이 땅에서 추방되어야 한다.히로뽕이나 코카인이 인간의 육체를 좀먹는 마약이라면 사이비종교는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신적 마약이기 때문이다.
  • 세계화의 참뜻/강광하 서울대교수(시론)

    요즈음 「한마디」의 대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무슨 일이든 한마디로 말하면 무엇이냐고 묻는다.만화의 영향인지 짧막한 광고 문구에 현혹된 탓인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마디로 설명해야만 알아듣겠다는 태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낸다.도저히 한마디의 말로는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조급하게 억지를 쓰곤 한다. 한때 신경제는 한마디로 무엇이냐는 질문이 유행하더니,최근에는 한마디로 세계화란 무엇이냐는 질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누누이 강조해도 그저 한마디 대답만 듣고 싶다는 것이다.애써 그런 질문에 짧게 대답하다가 보면 설명이 부족하다거나 구체적 내용이 없다거나 뜻이 모호한 용어라고 몰아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세상만사를 모두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그러나 이 세상에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이 무수히 많다.가령,인생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몇 천년 동안 무수히 많은 답이 제시되었어도 아직 우리 모두가 만족할 만한답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그러기에 우리는 이것 저것 힘들여 배우고 또 궁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필자가 해석하고 있는 세계화는 안에서나 밖에서나,행동하거나 생각하거나,일할 때나 놀 때나 세계 속의 한국을 생각하고 세계인의 하나로서 우리를 생각하는 자세를 갖자는 것이다.과거에는 「내 코가 석자」라서 우리만 생각하기에도 벅찼지만 이제는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으니,아니 그렇게 해야만 하는 단계에 도달했으니 눈을 들어 멀리 내다보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세계화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총체적인 국가전략이며 시대적 요청이라고 발표하고 있다.세계화는 구체적 내용이 어떠하든 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단계로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이를 추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또 당연한 귀결이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과연 어떠한가.면담이냐 연금이냐,동행이냐 납치냐 하는 해괴한 일이 국가대사를 논해야 할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으니세계화는 커녕 집안화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꼴이 아닌가.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선거를 세계화라는 기준에서 본다면 중요한 것은 통합선거법의 내용이 아니라 그러한 의제를 다루는 과정이다. 세계인이 볼 때에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이 가능하냐 아니냐는 아무런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오히려 이 문제를 다루는 국회가 민주적인 방법으로 잘 처리하고 있는지를 지켜볼 것이 분명하다.우리의 선량들이 보여준 행동이 세계인들에게 어떻게 비쳐졌을지는 너무나 뻔하다.그나마 여야 합의로 모양이나마 갖추게 되어 다행이지만 실망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본 화폐의 평가절상으로 뜻하지 않게 일본과의 수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 우리 기업들이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기뻐하고 있다.그러나 자세히 속을 들여다 보면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이런 호기를 그냥 물끄러미 보고만 있는 경우가 많다.또 어떤 기업은 노사대립으로 주문량을 채우지 못하고 수출증대의 기회를 놓치고 있기도 하다.우리가 노력하지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찾아온 모처럼의 기회를 우리 내부의 문제때문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세계화는 아니다.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우리끼리 다투는 동안에 다른 나라들이 앞서 나가면 그 뒤를 추격하는 일 또한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그런 점을 먼저 생각한다면 더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이 기회를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많은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부러워하고 그 전략을 배우겠다고 찾아오기도 하는데 많은 돈을 들여 일부러 찾아가서까지 한국의 성장은 조금도 배울 것이 없는 실패작이라고 외치고 다녀야만 하겠는가. 세계화란 우리들의 모습이 세계적인 기준에서 볼 때 부끄럽지 않고 모자라지 않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을 때 달성된다.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 세계화를 위해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바꾸어 나가자.
  • 민자,충청권 「자민련 바람 재우기」

    ◎잇단 지구당 개편대회로 「창당기세」견제/“지역감정 부추기는 구정치 청산/민자/지지자 1천여명 동원… 「의리」강조/자민련 대전·충남지역에서 민자당과 「자유민주연합」 사이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아직은 말싸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멀지 않아 본격적인 힘겨루기 양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18일 충남 청양·홍성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김종필 의원이 이끌고 있는 「자민련」의 「바람몰이」를 겨냥해 『지역감정에 호소하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구시대 정치가 아직도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전날 금산과 대전 동을지구당 창당대회에 이어 이날은 대전 서·유성구와 공주시·군지구 당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여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지지여론을 부추겼다. ○…이날 낮 홍성 홍주문화회관에서 1천5백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자당 지구당개편대회는 눈발이 날리는 쌀쌀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뜨거운 열기속에 이완구 전충남경찰청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대회에는 황명수 도지부장을 비롯,이재환·송천영·김범명·송영진·남재두·송광호·박희부·오장섭·성무용·강용식·박범진·이해구 의원 등 충남·대전지역의 대부분의 의원및 이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대거 참석. 민자당은 이날이 임시국회 폐회일인데도 불구,「자민련바람」에 맞서 단합을 과시하기 위해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했다는 후문. 이 대표는 격려사에서 이 위원장을 『청양·홍성의 대들보』 『고향을 위해 피와 땀을 바칠 참일꾼』 『입지전적 기록을 보유한 차세대 지도자』라고 극찬.특히 『내가 내무부장관으로 재임할 때 이위원장은 뛰어난 지혜와 겸허한 인품으로 소문난 뛰어난 일꾼』이라고 소개. 이 대표는 『자기를 버리면 고향과 나라를 구할 수 있지만 자기만 살려고 할 때 조국과 고향,모두를 잃게된다』고 김 의원을 겨냥하기도.이어 『과연 누가 역사와 국민 앞에 떳떳한 대로를 걸어왔으며 사욕을 버리고 공의를 지켜왔는지 올바르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 이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이 나라 정치를 혼탁하게 하는지역을 담보로 한 망국의 정치바람은 바로 이 지역에서 막아야 한다』고 「자민련」을 비난. 이 대표는 오는 28일 대전중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JP바람」에 다시 맞설 생각이라고. ○…김종필 의원이 주도하는 「자유민주연합」은 18일 대전 서·유성(위원장 양영치 전공화당 당의장비서실장)과 충남 공주(위원장 정석모 전의원)지구당 창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전날 금산·대전 동을에 이어 지지기반인 대전·충남지역에서 이틀째 세력을 과시. 대회가 열린 호서극장은 1·2층 좌석은 물론 통로·입구까지 당원·지지자들로 메워지고 극장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는 등 모두 1천5백여명이 대회를 지켜보는 모습. 박준규 창당준비위원장은 대회에서 『국회의원 자리를 초개와 같이 버리고 「자민련」에 참여함으로써 진정한 의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참 정치인』이라고 정석모 위원장을 소개. 김 의원은 격려사에서 『신당을 만드는데 관료들이 여기저기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불쌍한 공무원들을 터무니없이 못살게 구는 사람들이그 위에 있다』고 「행정력을 동원한 창당방해설」을 흘리기도. 이에 앞서 대전 래전드호텔에서 열린 서·유성대회는 1천명 남짓한 지지자들이 대회장을 메우고 양기철 충청오페라단 단장이 이끄는 관현악단의 주악이 흐르는 가운데 양영치 전공화당의장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선출. 이날 열린 두 대회에는 김 의원과 박전국회의장을 비롯,구자춘·조부영·김용환·김진영·이긍긍·정태영·이학원 의원과 이병희·김용채·김문원·김현욱·이대엽·이희일 전의원,한청수·심대평·홍선기 전충남지사 등이 참석.
  • 과거청산의 허구성(일본 「21세기 야망」:10·끝)

    ◎가해자 아닌 “원폭 피해자”부각/우익세력 「부전·사죄결의」극력 저지/과거 되레 찬미… 정치·군사대국 “집념”/진솔히 과거청산한 독과 대조… “위험한 역사의 시작”우려 일본 히로시마(광도)에 있는 평화공원.원폭의 비극을 통해 역설적으로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공원.그 자료관에는 8시15분에 멈춰 있는 부서진 시계가 전시돼 있다.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진 시각을 마지막으로 알리고 더 이상 가지못하고 있는 시계.일본은 그 정지한 시계와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돔건물등을 원폭피해의 상징물로 보존하고 있다. 평화공원은 인류역사상 처음인 원폭피해의 처참함을 증언하고 있다.그러한 원폭피해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온 인류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히로시마에 평화공원을 만든 것은 원폭피해의 참담함을 보여줌으로써 다시는 그러한 비극이 없기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은 말한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또다른 뜻이 있다.원폭피해의 비극을 강조하며 아시아에서의 가해자 일본을 세계의 피해자 일본으로 바꾸려는 저의가 있는것이다. 평화공원에서의 일본은 피해자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일본은 아시아에서 온갖 만행을 저지른 광기의 가해자였다.일본 아사히신문의 와다 다카시씨는 『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는 20세기 비극의 기념비이다.그러나 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의 커다란 차이점은 히로시마가 피해자 중심의 기념관을 만든 데 비해 아우슈비츠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전체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피해자 중심의 평화공원을 비판했다.그는 『일본이 가해자 의식을 갖지 않으면 역사인식의 전체성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에도 이같이 일본의 가해자 인식을 말하는 양심적인 사람들이 적지않다.그러나 연세대의 최정호 교수는 『가해자 일본을 피해자로 둔갑시키려는 일본의 집요한 「히로시마 캠페인」은 어느덧 양식있는 지식인의 사고조차 현혹시켜 히로시마와 아우슈비츠를 동격의 사건으로 대칭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 교수는 『연합국이 가해자가 되고 추축국이 희생자가 된 히로시마의 비극에 대비되는 유럽의 비극은 아우슈비츠가 아니라 독일의 드레스덴이며 아우슈비츠의 대학살과 비교되는 범죄는 군국주의 일본이 저지른 남경대학살』이라고 말했다. 드레스덴의 비극은 연합국 폭격기 편대가 1945년 2월 피란민들이 집결한 평화의 도시 드레스덴을 저공비행하며 융단폭격,30여만명이 희생된 대참사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드레스덴의 비극으로 아우슈비츠의 범죄를 중화시키려 한다든가 스스로를 피해자로 바꾸려하지 않았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독일은 나치가 저지른 범죄를 마음으로부터 사과·반성하고 성실히 손해배상을 해왔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배상에 매우 인색했다.그들은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해 왔다.일부 세력은 아시아 침략의 「정당성」까지 주장,태평양전쟁은 「아시아 해방전쟁」이었다고 미화하고 있다.그러나 역사를 지우고 고쳐 쓴다고 해서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다.슈미트 전서독총리는 지난 1월7일 아사히신문의 전후 50주년 기념 특집 인터뷰에서 『일본은 독일과 같이 침략과 범죄에 대한 반성과 보상을 하지않았다.한국에 대해서도 중국에 대해서도 오히려 점령시대의 범죄를 부정하고 종군위안부에 대한 보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전후 50주년이 되는 올해 과거청산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하고 있다.일본여당은 「전후50년문제 프로젝트팀」을 만들고 정부와 함께 종군위안부문제 등의 해결방안으로 「평화교류기금」의 창설을 검토하는 등 과거청산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는 국회의 부전·사죄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무라야마 총리의 국회결의 움직임은 보수·우익 세력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자민당의 「전후50주년 국회의원연맹」과 야당인 신진당의 많은 의원들이 국회결의 반대운동을 적극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익세력들은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었음을 강변하고,국회의 부전결의를 저지하며 전몰자를 추모하는 범국민운동을 조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범국민운동에는 「일본유족회」,「전후50주년 국회의원연맹」,「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 등 3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5백만명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지난 22일에는 도쿄에서 대규모 부전결의 반대집회가 열렸다.집권 자민당은 선거공약서에서 과거반성부분을 삭제해 버렸다. 일본의 보수·우익세력은 이같이 과거반성을 통한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를 「찬미」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은 히로시마의 원폭이 일본의 양심까지도 마비시켰고 과거 침략에 대한 반성·사죄 의식은 평화공원의 정지된 시계처럼 정지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사회의 이러한 현상은 전후 50주년을 맞아 과거로부터의 「자유」를 선언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과거청산」 전략의 위험성을 말해주고 있다.그러한 위험성은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정치·군사대국화의 야망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일본은 지금 전후 축적한 경제력을 정치·군사력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경제력을 배경으로한 정치·군사강국은 일본의 21세기 국가전략이다.그러나 진정한 과거청산없는 대국주의 지향은 또다시 가해자가 되는 「위험한 역사」의 시작일지 모른다.일본의 21세기 국가전략을 냉정한 이성적 판단으로 인식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일본은 과거 반성… 침략부터 인정하라”/한스 야콥센(해외논단)

    ◎독은 유태인학살 진상 밝혀 재발 방지 노력/일선 남경만행 은폐… 죄악 다시 저지를 수도 독일의 대표적인 정치학자 한스 야콥센 본대학 명예교수는 최근 도쿄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독일과 일본은 자국의 역사적 사실을 좋은 부분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음은 야콥센 교수의 기고문 내용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은 20세기 최초의 대규모 민족살육전쟁이었던 1차대전이 끝난지(1918년)불과 21년만이었다.그 전쟁중 인류가 당한 재앙은 죽음과 파괴,폭력,테러뿐만이 아니었다.수백만명의 사람들은 전재산을 잃고 고향에서 추방당했으며 심한 박해를 받았다. 전쟁의 무대가 됐던 곳은 어느 나라에서도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전쟁이 끝난 뒤에는 그 전쟁에 대한 책임자도 지식인도 희생자도 「왜 같은 일이 매번 반복되는가」라는 생각을 해왔다.그러면서도 인간이 과거의 실패·태만·불행의 재앙으로부터 거의 교훈을 얻지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한 모든 것은 이름도 없는 시민의 운명도아니며 신의 섭리도 아니다.오히려 인간이 나쁜 짓임을 알면서도 그렇게 한 것으로 결국 그러한 운명을 인간 스스로 초래했다고 할 수 있다. 그 경우 「인간」이라는 것은 우선 특정의 결정권을 갖는 권력자들이었다.그들은 「국가의 적」을 물리치라고 국민들에게 요구했다.그에 따라 대부분의 병사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전투를 했다.그들은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했으며 그렇지않으면 안됐다.그들은 명령을 충실히 따랐다. 그러한 전쟁중에서도 일본과 독일군대의 특징적이었던 것은 많은 병사들이 상도를 벗어나 행동하고 규율에 반하는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다.그들은 자신들이 현혹되어 그러한 일을 한 비참한 현실을 깨달았으나 그때는 이미 때가 늦었다. 일본육군은 1930년대 중국침략의 대규모 전투를 시작한 후에야 중국에서 영토확장을 하려는 일본의 전략을 드러냈다.1937년 12월 일본군이 당시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남경을 점령할 때 본국에서는 너무 기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축하무드에 싸여있는 동안 중국시민과 병사들에게는 일본군의 잔악한 학살이 자행됐다.남경의 이름은 2차대전후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아우슈비츠와 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나치 정치에 대한 평가는 별도로 하더라도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은 나치의 전략이 홀로코스트(유태인 대학살)와 아우슈비츠라는 관념과 떼어내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폴란드에 있던 최대의 나치수용소「지옥」에서 살아남은 7천명의 환희의 소리와함께 옛소련에 의해 해방된 것은 50년전의 1월27일이었다.현재 우리는 그 수용소와 다른 수용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 나치전략의 비인간성은 무엇으로 설명하면 좋을 것인가.독일인들은 그것에 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가.여기서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히틀러와 그 일당이 정권획득을 획책할 때 『전쟁은 우리의 정치목적 달성을 위해 정당하며 불가피한 수단으로 「절대적 우등선민」은 「자연의 섭리」다』라고 주장한 사실이다. 나치지배하의 독일사회가 거기까지 이해하고 있었는지는 알수 없더라도 유태인의 「시민권 박탈」실태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러시아원정때의 잔악행위도 많은 시민들은 알고 있었다. 나치가 저지른 아우슈비츠의 비극과 남경대학살은 서로 비교의 대상은 아닐지 모른다.남경에서의 일본군이나 일본 병사 한명한명이 범한 잔인한 행위는 국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계획적인 독일의 민족학살과는 다르다.과거청산 방법도 서로 다르다. 과거 침략행위와 관련,일본에서는 침묵을 지키며 진실을 말하지않고 진상을 감추는 경우도 있었다.독일에서도 과거청산을 거부하는 소리가 있어 오기도 했다.우익세력들은 「아우슈비츠는 거짓말」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독일과 일본 양국민은 자기의 역사적 사실을 좋은 것이든 나쁜 부분이든 총괄적으로 인정할 때 비로소 과거청산을 할 수 있다.그렇게 함으로써 장래에 희망적인 교훈을 과거의 행위로 부터 얻을 수 있다.그러한 교훈은 앞으로도 가슴 깊이 새겨 기억하지않으면 안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