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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베트남] 26만원 받고 마약 전달하려다 사형선고 받은 여성

    [여기는 베트남] 26만원 받고 마약 전달하려다 사형선고 받은 여성

    베트남 법원이 마약을 전달하려던 여성 두 명에게 사형과 종신형을 각각 선고했다.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10일 마약 소지 및 유통 혐의로 구속된 타이 푸엉 투이(29)와 탄타오 응웬(30)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고 현지 언론 뚜오이째는 전했다. 법원은 마약 운반 혐의로 투이에게는 사형을 선고하고, 응웬에게는 종신형을 각각 선고했다. 응웬은 자녀가 생후 36개월 미만이라는 이유로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지난 2020년 10월 9일 투이와 응우옌의 호찌민시 7군의 아파트를 급습해 마약이 담긴 비닐봉지 여러 개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비닐봉지에는 995g이 넘는 케타민과 흔히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가 3.5kg 이상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두 여성은 지난 2017년 마약 주동자인 D라는 남성을 처음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2020년 8월, D는 두 여성에게 마약을 전달할 테니 잘 보관했다가 구매자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D는 투이와 응웬에게 500만동(한화 약 26만원)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같은 해 10월 투이와 응웬은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마약을 전달받아 자신들의 아파트에 보관했다. 하지만 이들은 돈을 받기도 전에 마약 소지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투이는 "마약 운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의 판결은 단호했다.  경찰은 투이와 응웬의 D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D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체포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마약 관련법 가장 엄격한 국가 중 한 곳이다. 600g 이상의 헤로인 또는 2.5kg 이상의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기만 해도 사형에 처할 수 있다. 100g 이상의 헤로인이나 300g 이상의 메스암페타민 계열 마약을 판매해도 사형이다. 하지만 이처럼 엄격한 마약 관련법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마약 유통의 거점이 되고 있어 마약 사범에 대한 가차 없는 사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 “흉기 들고 거리 배회하는 男”…관악구 좀비 사건의 전말

    “흉기 들고 거리 배회하는 男”…관악구 좀비 사건의 전말

    “좀비 영화 심취해서”술취한채 거리 배회하다여자친구 신고로 붙잡혀 좀비 영화에 심취해 흉기를 들고 밤거리에 나선 2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집 근처를 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씨(20대)를 경범죄처벌법 위반(흉기 은닉휴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5분쯤 흉기를 소지한 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 인근 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는 A씨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아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좀비 영화를 보고 심취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며 “체포 전후 범죄가 될 만한 행동을 더 했는지 더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파이프로 무차별 폭행” 헤어진 여친의 전 남친 때린 10대들

    “파이프로 무차별 폭행” 헤어진 여친의 전 남친 때린 10대들

    경찰, 10대 4명 불구속 입건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A(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11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거리에서 B(16)군을 알루미늄 파이프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친구 C(17)군 등 3명도 주먹 등으로 B군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에 가담했다. B군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B군이 A군과 사귀다 헤어진 D(15)양과 과거 교제했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한차례 폭행 뒤 B군을 인근 모처로 끌고 간 뒤 재차 폭행했다. 이어 혼자 사는 B군의 집까지 함께 이동해 D양을 불러내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쯤 B군의 집에서 A군 등 3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현장을 떠났던 C군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동네 친구들로, 여자친구와 결별한 뒤 B군에 앙심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9시에 나가라고?” 손님이 때리고 던지고…‘매맞는 노래방’

    “9시에 나가라고?” 손님이 때리고 던지고…‘매맞는 노래방’

    김포 코인노래방서 직원 폭행한 50대 입건서울 강북구서 유리컵 던진 40대도 붙잡혀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오는 1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오후 9시까지만 영업 중인 노래방에서 최근 만취 손님들의 폭행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김포경찰서는 경기 김포 한 코인노래방에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문을 닫는다고 안내한 직원을 때린 5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코인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노래방 직원 20대 B씨의 얼굴과 다리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영업이 끝나 문을 닫는다고 안내하자 화가 나 항의하며 범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한 상태여서 우선 귀가시켰고 조만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에서도 방역수칙에 따라 오후 9시에 영업을 마치려 한 노래방 사장에게 유리컵을 던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날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C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4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9시에 영업이 종료되니 그전까지 나가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장에게 유리컵을 던져 머리를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C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자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했다. 이에 노래방도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된 상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6일까지 적용된다.
  • “9시에 나가 달라” 노래방 사장 머리에 유리컵 던진 만취 40대

    “9시에 나가 달라” 노래방 사장 머리에 유리컵 던진 만취 40대

    방역당국 지침 따르려다 취객에 사장 봉변40대 조사 후 귀가 조치… 사건 경위 조사 중 정부 이달 1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전국에서 3000명 이상 속출하는 가운데 방역수칙에 따라 오후 9시에 영업을 마치려 나가달라고 권한 노래방 사장의 머리에 유리컵을 던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8분쯤 강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9시에 영업이 종료되니 그전까지 나가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장에게 유리컵을 던져 머리를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자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했다. 정부는 이어 지난달 31일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해 이달 16일까지로 연장했다.
  • “왜 쿵쿵 거려”…흉기 들고 윗집 찾아가던 30대 검거

    “왜 쿵쿵 거려”…흉기 들고 윗집 찾아가던 30대 검거

    “왜 쿵쿵 거리느냐” 충남 당진경찰서는 10일 층간소음에 흉기를 들고 윗집으로 가던 A(30·회사원)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50분쯤 술에 취해 당진시 모 빌라 자신의 바로 위층 B(27·회사원)씨 집에 찾아가 층간소음에 항의하며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문을 안 열어주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자 자신의 집에 가 흉기를 들고 다시 B씨 집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다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검거됐다.둘은 빌라에 각각 혼자 거주 중이었는데 A씨가 B씨의 발소리를 듣고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A씨를 특수협박 미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만취’ 20대 불법체류자 흉기 난동…싸움 말리던 업주 얼굴 찔려

    ‘만취’ 20대 불법체류자 흉기 난동…싸움 말리던 업주 얼굴 찔려

    베트남 국적 20대, 같은 국적 외국인과 말다툼 도중 말리던 업주 왼쪽 얼굴 찔러경찰, 구속영장 또는 강제추방 방침술에 만취한 채 말다툼을 하던 베트남 국적 20대 불법 체류자가 싸움을 말리던 업주의 얼굴을 흉기로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거나 강제 추방할 방침이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0일 업주를 흉기로 찌르는 등 주점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특수상해)로 불법 체류자 A(2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쯤 김해시 동상동 한 주점에서 다른 좌석에 앉아 있던 같은 국적 외국인과 말다툼을 하다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던 업주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얼굴을 찔렸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A씨는 주점 안팎에서 소동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거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해 강제 추방한다는 방침이다.
  • 또래 학생 폭행하고, 출동 경찰관에 발길질한 여중생

    또래 여학생을 폭행하고 출동 경찰관에까지 발길질을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학생인 A(15)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양은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동 한 길거리에서 여중생인 B(16)양의 몸을 손으로 끌어당기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12)양 등 초등학생 2명도 A양의 범행에 가담해 B양을 함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허벅지까지 발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양 등 가해자와 B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가출 청소년 모임을 통해 알고 지냈던 사이다. A양 등은 자신들의 외모와 관련한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당일 B양을 불러냈으며 택시를 타고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해자 중 C양 등 초등학생 2명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이라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음주측정 요구하자 ‘박치기’…잡고보니 경찰 간부

    음주측정 요구하자 ‘박치기’…잡고보니 경찰 간부

    ‘만취’ 현직 경찰관 붙잡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50대 현직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경찰청 소속 A경감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감은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선릉로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A경감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경감은 경찰관의 이마를 머리로 들이받는 등 몸싸움을 벌이며 측정을 거부했다. A경감은 지인과 술집에서 양주를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족 트라우마 겪을까…경찰, ‘막대기 살인’ CCTV 시청 만류했다

    유족 트라우마 겪을까…경찰, ‘막대기 살인’ CCTV 시청 만류했다

    직원을 막대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의 대표 한모(41)씨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르면 오는 7일 수사를 마치고 한씨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한씨의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씨는 “음주운전을 말리려고 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피해자의 생전 마지막 메시지는 이와는 다른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한씨와 피해자 A(20대)씨는 지난달 30일 센터 안에서 회식 자리를 가졌다. 다른 직원 2명이 자리를 뜬 후에도 두 사람은 술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손수호 변호사는 A씨에 대해 “입사한 지 3년 정도 된 성실한 직원이었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지만 그는 회사에 남았다”고 말했다. 한씨와 A씨의 사이도 원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본 범행 시점은 새벽 2시…범행 이후 경찰 출동”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되기 7시간 전인 지난달 31일 새벽 2시 10분쯤 센터에 출동한 바 있다. 당시 하의가 완전히 벗겨진 상태로 바닥에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으나 한씨는 “술에 취해 자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깨우려고 시도했으나 일어나지 않았고, 만취 상태라고 판단해 패딩으로 A씨의 하의를 덮어준 후 철수했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혈흔도 없었고, 몸에 의심할만한 외상도 없었다”고 했다. 손 변호사는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서 현재 범행 시점을 새벽 2시쯤으로 보고 있다”며 “경찰이 출동하기 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변호사는 “사이 좋던 직원을 왜 이렇게 엽기적으로 살해했는지가 미스터리한 부분”이라며 “목격자가 없으므로 12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사자만 알 수 있다”고 했다.유가족 “숨지기 전 ‘20분째 대리가 안 잡힌다’ 메시지” 경찰이 돌아가고 같은 날 오전 9시쯤 한씨는 “자고 일어났더니 직원이 의식이 없다. 사망한 것 같다”고 다시 신고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한씨는 체포 직후에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A씨가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서 이를 막으려다가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때렸다. 죽을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유족은 한씨의 주장에 대해 반발했다. A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쯤 가족들에게 카카오톡으로 “20분째 대리가 안 잡힌다”며 집에 가겠다는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그냥 근처에서 자”라며 대리운전 기사의 번호를 보냈고, A씨는 오후 10시 54분 “갈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것이 A씨가 가족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한참이 지나도 A씨가 집에 오지 않아 유족이 자정 무렵 전화를 걸었으나 그의 휴대전화는 꺼져있었다. 그런데 배터리가 없어서 전원이 꺼진 것이 아니었다. 배터리가 절반 정도 남아 있었고, 일부러 누군가 휴대전화를 껐다는 해석이 나온다.“장기 손상으로 숨져”…국림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 경찰은 당초 한씨에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장기 손상으로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내놓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한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한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할 예정이다. 당초 A씨와 숨진 직원의 모친, 친누나 등 유족은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범행 당시 CCTV 영상을 함께 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담당 수사관이 범행의 잔혹함을 고려할 때 유족이 트라우마를 겪을까 우려돼 시청을 만류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를 위한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면 송치할 것”이며 “수사 막바지 단계”라고 말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장 출동 경찰관의 입장에서 살인 범죄를 인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며 “미비점을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헤어진 연인 집 계속 찾아가 두드린 30대 남성 체포

    헤어진 연인 집 계속 찾아가 두드린 30대 남성 체포

    전 연인의 집에 계속 찾아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37)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 여자친구 B씨의 거주지에 찾아가 지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등 스토킹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B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뺏어 B씨에게 들이대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오전 12시 47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송파구 소재 B씨 주거지에 도착해 두 사람의 진술을 들은 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살인 저질렀다” 주장에 코드제로 발령…경찰 묻자 “꿈꿨다”

    “살인 저질렀다” 주장에 코드제로 발령…경찰 묻자 “꿈꿨다”

    볼링장 기계실 관리자와 경찰에게 “살인을 저질렀다”고 허위 주장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건조물침입 및 경범죄처벌법(허위신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40)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9시 27분쯤 서울 광진구 소재 한 볼링장 기계실에 침입했다. 건물 관리자가 “왜 들어왔냐”고 묻자 A씨는 “살인을 저질렀다”고 답했다. 관리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코드제로는 위급한 상황에 내려지는 경찰의 최고 대응단계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A씨가 계속해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하자, 경찰은 A씨를 인근 지구대로 데려가 조사했다. A씨는 경찰이 재차 범행을 추궁하자 진술을 번복하며 “꿈을 꿨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상태였으며 평소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어 허위로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윗집 시끄럽다”며 도끼 들고 위협...20대 男 체포

    “윗집 시끄럽다”며 도끼 들고 위협...20대 男 체포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에 도끼로 위협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재물손괴·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약 90㎝ 길이의 도끼를 들고 윗집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수차례 내려찍은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이를 목격한 이웃을 향해 “죽이겠다”며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뒤따라온 어머니를 따라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약 10분 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 30일에도 “쿵쾅거리지 마라”는 등의 협박성 내용이 담긴 쪽지를 윗집 현관문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등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 남친 집 도어락 바꾸고 몰래 들어간 20대 체포

    전 남친 집 도어락 바꾸고 몰래 들어간 20대 체포

    헤어진 남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도어락을 교체한 뒤 몰래 들어간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재물손괴·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서울 강남구에 있는 전 남자친구 B씨 집에 찾아가 열쇠 수리업자를 불러 현관 도어락을 교체했다. 이후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바꾼 뒤 집 안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귀가한 B씨는 현관문이 열리지 않자 도어락 비밀번호가 바뀐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집 안에 있던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혼한 아내 집 몰래 들어가 남친 살해...30대 男 구속영장

    이혼한 아내 집 몰래 들어가 남친 살해...30대 男 구속영장

    이혼한 아내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혼한 아내 C씨의 집을 찾아갔다가 B씨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집에 있던 흉기를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사람을 죽였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의 범행 과정에서 C씨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C씨와 몇 달 전까지 해당 아파트에 함께 살았던 A씨는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A씨가 C씨를 스토킹하거나 폭행해 경찰에 신고된 전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계속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 이혼한 아내 아파트 몰래 들어갔다가 남친 살해한 30대

    이혼한 아내 아파트 몰래 들어갔다가 남친 살해한 30대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전 아내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9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아파트에서 전 아내의 남자친구인 4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B씨를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B씨는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1년여 전 이혼한 아내와 함께 살던 아파트에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누르고 몰래 들어갔다가 아내가 남자친구인 B씨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나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문신 보이며 경찰에 ‘죽이겠다’ 협박한 20대 집행유예

    문신 보이며 경찰에 ‘죽이겠다’ 협박한 20대 집행유예

    문신을 드러내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경찰관을 협박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새벽 경남 양산의 한 편의점에서 경찰관들에게 “사람 죽이고 너희들 옷 벗겨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음식물쓰레기통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웠다. 당시 경찰관들은 A씨가 피를 흘리며 쇠사슬을 들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송된 유치장에서도 ‘밥을 가지고 오라’고 난동 부리거나, 화장실 변기 커버를 부수고 출입문 창살의 차단용 아크릴판을 파손했다. 앞서 신고되기 전에는 술에 취한 채 한 식당에 들어가 옷을 벗고 문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업주에게 “칼을 빌려달라”며 영업용 식도를 가져가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공포감을 조성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면서도 “현재 정신질환 치료를 받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전남친 나가지 않는다”…2분 만에 취소된 신고, 경찰 판단은 달랐다

    “전남친 나가지 않는다”…2분 만에 취소된 신고, 경찰 판단은 달랐다

    전 여자친구 집 무단 침입한 혐의경찰, 신고 취소에도 주거지 수색방안에서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 전 여자친구의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 여자친구는 신고 2분 만에 이를 취소했지만, 경찰은 수색 끝에 방 안에 있던 해당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스토킹 처벌 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전 여자친구는 신고 후 2분 만에 취소했으나 경찰은 수색에 나섰고, 방 안에 있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6분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 집을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A씨가 집에 들어왔을 당시 “전 남자친구가 집에 와서 나가지 않는다”며 신고했으나 2분 뒤 “전 남자친구가 돌아갔다”고 신고를 취소했다. 하지만 홍익지구대 경찰관들은 신고 취소에도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 등 추가 범행을 우려해 B씨 주거지를 수색했다. 수색 결과, A씨는 B씨 방 안에서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결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B씨 집을 방문했다”고 밝혔고, B씨는 “신고를 취소했는데 경찰이 와서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이전에도 헤어진 후 B씨 집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폭행이나 협박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 은행 창구서 상담받는 척 불법촬영한 40대男…피해자 직접 ‘상담원’으로 지정까지

    은행 창구서 상담받는 척 불법촬영한 40대男…피해자 직접 ‘상담원’으로 지정까지

    은행 창구에서 상담 직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1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A씨(45)를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강동구 천호동의 한 은행 창구에서 휴대전화로 맞은 편 상담 직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피해자의 신체가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확인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부터 해당 은행 지점을 찾아 피해자를 상담원으로 지정하는 등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추가 범행이나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 10년차 베테랑 간호사, 하늘위 인생을 만나다

    10년차 베테랑 간호사, 하늘위 인생을 만나다

    남들은 환갑 이후, 빨라도 중년에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김형경(39) 해양경찰청 경위는 30대에 인생 2막을 열었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10년을 꼬박 일한 뒤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조종사가 돼 돌아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항공대 소속 부기장으로 바다와 하늘 사이를 누비는 김 경위를 21일 전남 무안군 항공대에서 만났다.김 경위는 베테랑 간호사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산부인과에서 7년을 일했다. “일이 너무 고되서” 옮긴 곳이 성형외과 수술팀이었다. 그곳에서 다시 3년을 일했다. 10년을 내리 수술팀에서만 보낸 셈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성형외과였어요. 수술이 하루에 100건가량 있었으니까요. 세계 각지에서 해외 고객이 정말 많이 와요. 자연스럽게 의료통역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습니다.” 수술팀 경험을 살려 의료통역사를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2013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면서 일본어 공부를 병행했다. 막상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조종사라는 인생 목표를 갖게 됐다. 처음엔 일본에서 조종사 교육을 받을 생각이었다. 관련 학과를 수소문한 끝에 학교 문을 두드렸다. 30대 초반인 탓에 학교는 입학 허가를 주저했다. 졸업생 취업률 떨어뜨리느니 아예 입학을 안 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김 경위는 학과장을 직접 찾아갔다. “시험 기회라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합격도 했어요. 그런데 합격통지서를 받고 보니 학비가 1년에 2억원인 거예요. 게다가 일본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한국에선 별도로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걸 알게 됐죠.” 새롭게 자료를 뒤진 끝에 찾아낸 곳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비행학교였다. 준비 끝에 2015년 입학을 했다. 김 경위는 “당시 부모님이 엄청나게 반대를 했다. 어머니는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며 특히 반대하셨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설득한 끝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10년간 일하면서 벌었던 돈을 모조리 학비와 생활비에 쏟아부었다”고 했다. 처음엔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조차 버거웠다. 첫 수업부터 교관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으니 교관은 김 경위를 철저히 외면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교관의 태도에 오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입학생 300명 가운데 여학생이 딱 저 혼자였어요. 여학생을 접해 본 적이 없던 교관으로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피한 거였어요. 교관과 친해지고 난 뒤에야 알게 된 사실이죠.” 첫 번째 관문은 입학 1주일 뒤 필기시험이었다. 김 경위는 “그걸 통과해야 실습을 할 수 있었다. 솔직히 수업시간에 ‘1주일 뒤 시험’이라는 말도 겨우 알아들었는데 시험 교재는 한 쪽 읽고 해석하는 데 한두 시간 걸렸다”면서 “일주일 동안 잠을 안 자며 문장 자체를 통째로 외웠다. 어차피 교신을 영어로 해야 하니까, 교신을 못 하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봐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신기하다”는 그는 “당시로선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항공사에선 40세 넘은 여성 조종사는 취업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빨리 졸업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어서 어학연수도 건너뛰고 몸으로 부딪치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막상 부딪쳐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아프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고 나 스스로 언어에 감각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가서야 ‘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었죠.” 날마다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한 끝에 자가용 비행기 자격증부터 계기비행, 사업용 자격증, 대형 여객기 조종 자격증까지 4가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고 귀국한 건 2017년 여름이었다. 김 경위는 “사실 졸업시험 즈음해선 귀국할 비행기표 구할 돈밖에 안 남았다. 시험에 떨어지면 미국에서 노숙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준비한 끝에 다행히 합격했다”면서 “귀국해 보니 몸무게가 39㎏밖에 안 됐다. 엄마가 그걸 보고 많이 울었다”고 떠올렸다.금의환향을 하긴 했지만 기대했던 꽃길은 없었다. 1년가량 항공사 취업을 준비했지만 그를 불러 주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다. 김 경위는 “내 인생의 암흑기라고나 할까. 엄청나게 좌절했다”면서 “사실 임시직 간호사를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조종사가 되는 길에서 멀어질 것 같아 일부러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차에 해양경찰청에서 조종사를 뽑는다는 공고를 봤다. 그는 “공공부문이니까 남자 여자 따지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이 됐다. 믿어지질 않았다”고 회상했다. 2019년 2월에 무안항공대에 배치받았다. 조종사 23명, 정비사 14명 등 46명이 근무하는 무안항공대는 고정익 항공대다. 해경 항공대는 크게 고정익 항공대와 회전익 항공대가 있다. 고정익은 동체에 날개가 고정돼 있고, 회전익은 날개가 회전해서 움직이는 헬리콥터를 생각하면 된다. 김 경위는 “무안항공대는 내가 맡은 CN235를 포함해 고정익 항공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해상순찰과 치안정보수집, 해양범죄 단속, 해양재난대응과 오염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해경 소속 고정익 항공대는 김포항공대와 무안항공대 두 곳밖에 없다. 이 때문에 무안항공대는 마라도 서남쪽 149㎞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부터 독도까지 한반도보다도 몇 배 더 넓은 면적을 담당해야 한다. 김 경위는 “보통 서해와 동해 해상순찰로 나눠서 순찰하는데 한번 이륙하면 보통 4시간가량 비행한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안항공대는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항공 순찰 도중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하는 것으로 보이는 어선 두 척을 발견해 3시간에 걸쳐 채증한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14일에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와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사이 해상에서 129t 어선이 7589t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대가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구름을 헤치고 하늘을 비행하다 보면 기억에 남는 멋진 순간이 적지 않을 듯했다. 기억나는 비행 경험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조심스럽게 비행학교에서 친구 2명을 사고로 잃었던 얘기를 꺼냈다. 대만에서 온 한 친구는 시동을 걸기 전에 항공기 외부점검을 하다가 프로펠러가 갑자기 돌아가는 바람에 머리에 치명상을 입어 뇌사가 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다른 친구는 경비행기 뒷좌석에 탔는데 기체 고장으로 불시착했다가 나뭇가지가 창문을 뚫고 몸을 관통해서 사망했다.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마칠 때까진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고 해서 몇 시간 동안 시신을 그대로 둬야 했다고 한다. 김 경위는 “지금도 그 친구들 모습이 떠오른다. 항공기 조종의 무게감을 생각한다. 내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이들의 목숨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항공기 조종사는 여전히 여성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당장 화장실 문제부터가 곤욕이다. 지금도 해경에는 여성 조종사가 3명밖에 없다. 그나마 회전익 항공대에는 여성이 없다 보니 여자 화장실조차 없는 곳이 있을 정도다. 긴급상황 때문에 급하게 착륙했다가 당황한 적도 여러 번이다. 비행기에서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김 경위는 “항공기에 화장실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불편하다. 비행을 앞두고는 아예 물을 안 마시는 게 습관이 됐다”면서 “전 세계 여성 조종사들이 공통으로 겪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요즘은 조종복이 윗도리와 아랫도리가 따로 돼 있어 다행이다. “예전에는 조종복이 위아래 통으로 돼 있는 일체형이었거든요.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 변비도 많이 걸렸다고 해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경위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조종사가 되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여성 조종사들이 해경에 많이 지원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비행기는 예민해요. 조종은 꼼꼼해야 합니다. 특히나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려면 빠른 판단을 하면서도 꼼꼼해야 하죠. 아무래도 꼼꼼한 건 여자들 특기잖아요.” 다음 목표를 물었다. 김 경위는 “기장이란 자리는 책임감과 빠른 판단력이 필수다. 앞으로 2~3년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면서도 “언젠가 기장이 돼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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