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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대왕의 예술혼 한눈에

    정조대왕의 예술혼 한눈에

    ‘조선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정조대왕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6일부터 두달간 특별기획전 ‘정조, 예술을 펼치다’를 매향동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박물관 개관 이후 세 번째 기획전으로 ‘홀로서다’, ‘뿌리를 기억하다’, ‘사람과 함께 하다’, ‘책에서 길을 찾다’, ‘마음을 다스리다’ 5가지 주제로 정조의 예술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정조 예술관련 전시는 ‘조선의 왕-어필로 보는 조선 500년’과 같이 역대 왕들의 어필 모음 중 일부이거나 ‘정조시대의 명필’처럼 정조의 작품 가운데 일부를 특정한 주제로 다룬 것이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읍혈록(한중록)을 비롯해 정조의 시(詩)·서(書)·화(畵)를 어린 시절부터 종합적으로 접근해 정조 예술이 탄생하는 계기와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이밖에 ‘정조시대 그림’ 코너에서는 김홍도·신윤복·김득신·이인문·강세황의 그림을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도화서 이외에 규장각 소속 차비대령화원제를 설립해 우수한 화원을 발굴한 ‘예술 후원자’ 정조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1776~1800년 정조 재위기는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가 등장한 시대로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린다. 김준혁 수원화성박물관 학예팀장은 “정조는 여러 권의 책을 쓴 학자이자 김홍도와 신윤복과 같은 화가들의 후원자로 예술을 사랑한 군주였다.”며 “정조에게 시와 글, 그림은 신하들과 함께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품은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박물관 소장품 이외에 국립중앙박물관(읍혈록)·국립고궁박물관(경모궁 현판)·한신대박물관(채제공 추모비)·고려대박물관(수원부사 어찰)·삼성출판박물관(정조 하사문)·개인소장가(심환지 어찰) 등에서 대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강대 ‘장영희 장학금’ 만든다

    서강대학교(이종욱 총장)는 27일 암 투병 중 강단에 복귀해 희망을 전도했던 고(故) 장영희 교수를 기리는 ‘장영희 장학금’을 만든다고 밝혔다. 장 교수의 유족 측은 지난달 31일 생전에 학교의 신부(神父) 양성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 장 교수의 뜻을 살려 예수회와 학교 측에 각각 1억 5000만원과 3억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기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재학생의 장학금과 예수회 신부 양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학교측은 장영희 장학금 신설을 기념해 고인이 생전에 사용했던 연구실 옆에 ‘장영희 교수를 기리며’로 시작하는 현판을 28일 내걸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글로벌 시대]애니깽 단상/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글로벌 시대]애니깽 단상/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지난달 멕시코 동남부에 위치한 유카탄 반도 메리다시에 한국 명예영사관을 설립했다. 메리다는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마야 문명 유적지를 보려고 다녀가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곳은 1905년 대한제국시절 1033명의 한국인이 일본 이민알선회사에 속아 이주 아닌 이주를 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이들의 삶이 영화 ‘애니깽’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국에서 용설란으로 불리는 애니깽은 멕시코 특유의 술 테킬라와 밧줄 등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이들은 애니깽 농장서 노예와 같은 중노동을 했다. 이들이 도착한 5월은 일년 중 날씨가 가장 견디기 힘든 철이다. 섭씨 40도가 훨씬 넘는 기온에 기후마저 건조해 햇볕 아래 오래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이다. 멕시코의 기후, 근로조건 등이 한국보다 월등히 좋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 먼 길을 마다않고 찾은 이들이 메리다에 도착해 느꼈을 실망과 허탈감, 분노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이들은 4년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한결같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얼마 안 돼 한국이 주권을 잃게 되자 돌아갈 조국조차 없어져 버렸다. 한국 강제병합에 앞서 일본 관리가 찾아오자 이들은 어떠한 보호도 일본에 요구할 것이 없으며 다시 찾아오면 죽일 것이라며 쫓아냈단다. 메리다 시내 중심에 ‘제물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당시 어느 한국인 노동자가 일만 끝나면 술집에 와서 “제물포, 제물포”라 외치며 술을 마셨다고 한다. 술집 주인이 연유를 묻자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왔던 지역이 제물포라며 돌아갈 수 없는 조국을 그리워했단다. 이 말에 깊은 인상을 받은 주인이 술집이름을 제물포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도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없고 기억하지도 않는 이역만리에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한글학교를 세우고 독립 운동에 참여했다. 숭무학교라는 군사학교를 세워 조국 광복활동에 참여할 군인을 양성하고 독립자금을 모금했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 모금한 독립자금이 당시 돈으로 수천달러에 달했다니 이들의 조국애에 그저 가슴이 저민다. 이들은 그 후 멕시코 전국 각지로 흩어져 일부는 판초 빌라가 활약한 멕시코 혁명에 참가하고 일부는 쿠바로 건너가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의 성공에도 일조한다. 이들 초기 이민자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2005년 한인이주 100주년을 맞아 메리다 시내에 한인이주 기념탑이 세워졌다. 메리다에는 상당수의 한인 후손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3~4세대지만 5세대, 심지어 6세대까지 있다. 이들은 자신이 한인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도 메리다 시내에 있는 한인이주 박물관에는 하루 몇 명 오지 않는 방문객에게 이곳의 한인 이주역사를 설명해 주기 위해 한인 후손 청년 한 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선 또 다른 한인 후손 한 사람이 짧은 한국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 다른 한인 후손은 메리다 인근 ‘존카우이츠’라는 조그만 시의 시장이 되었다. 선대가 채찍을 맞으며 중노동을 했던 그 지역에서 후손이 최고 행정책임자가 된 것이다. 멕시코내 최고의 마야 유적지이자 최대 방문객이 다녀가는 ‘치첸이사’ 관리소장도 한인 후손이다. 유카탄주와 인접한 킨타나루주에는 한인 후손이 주대법원장을 하고 있다. 한인 후손들이 각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한인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 메리다 대한민국 명예영사관 개관식에 유카탄 주지사, 메리다 시장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가했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예영사관 경내에서 한인 후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한 감회를 느꼈다. 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 유산 5억원 암환자 기금으로

    20여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3형제가 암환자를 위한 기금 5억원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15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인 최성준(왼쪽·52),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최경준(가운데·49), 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최기준(오른쪽·47)씨 등 3형제가 지난 7월 암으로 별세한 어머니 고 한명자씨의 이름으로 암환자 지원기금 5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에서 기금 운영을 알리는 현판식도 열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美 “어디 일자리 없나요”… 中 “일할 사람이 없어요”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美 “어디 일자리 없나요”… 中 “일할 사람이 없어요”

    ■ 美 워싱턴·버지니아 실업지원센터를 가다 │워싱턴·알렉산드리아(미 버지니아주) 김균미특파원│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워싱턴 북동부 지역에 있는 실업자 지원센터. 실업자 20여명이 로비에 앉아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워싱턴 시내 중심가에서 5~10분 정도 떨어진 흑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대부분이 흑인 남녀였고, 백인은 3~4명 정도에 그쳤다. 이곳은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청구하고, 일자리 알선 등을 해주는 원스톱 센터로 워싱턴 시내에 간이센터를 포함해 9곳이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소프트웨어 일을 하다 일자리를 잃고 워싱턴으로 이사 왔다는 샌디프. 30대 초반의 기혼으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집에서 컴퓨터로 실업수당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직접 원스톱 센터를 찾았다.”면서 “상담 직원이 2명밖에 없어 벌써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샌디프는 워싱턴과 북버지니아 지역에는 연방정부와 관련된 일들이 많아 혹시나 싶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의 주변에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면서 “당장 새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씀씀이를 줄이면서 계속 시도해봐야죠.”라고 말했다. 크리스(28)는 마케팅 일을 하다 이달 초 일자리를 잃었다. 동료는 물론 상사들도 일자리를 함께 잃었다고 했다. 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피부로 느낄 수는 없다고 했다. 워싱턴은 연방정부와 법률·로비회사 등이 많은 반면 제조업과는 관련이 없어 경기침체의 파장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지난 7월 실업률이 전국 평균인 9.4%보다 높은 10.6%이지만 6월보다는 0.3% 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 포인트나 높아졌다. 디트로이트 등 실업률이 20% 안팎인 중부 도시들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다. 11일 오후 1시. 이번에는 미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고용위원회 사무실을 찾았다. 전날 워싱턴의 원스톱 고용센터와는 달리 버지니아 주정부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복합건물에 자리하고 있었다. 워싱턴과는 달리 히스패닉과 동양인의 모습도 상당히 보였다. 접수 담당 직원은 경기상황이 나빠지면서 고용주들이 매우 깐깐해졌다고 말했다. 이력서뿐만 아니라 신용조회와 은행 대출상황, 운전기록 등까지 모두 확인한다고 했다. 대학 졸업자들도 넘쳐나면서 고졸자들의 재취업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대기실 벽을 따라 컴퓨터들이 설치돼 있었다. 그 앞은 실업수당을 온라인으로 청구하거나 기다리는 동안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로 빈틈이 없었다. 지미 프라이스 고용위원회 알렉산드리아 사무실 슈퍼바이저는 “1주일에 400명 정도가 신규로 실업수당을 청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00명이 훨씬 넘었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도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봉이 40만달러였던 변호사에서부터 최저 임금을 받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면서 “경기부양 대책의 일환으로 실업수당 지급 기간이 연장돼 한 푼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부양책이 더디지만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은 20~30대가 주류이며, ‘그린 일자리’에 적합한 기술을 취득하도록 상담해 주고 있다. 이들 역시 ‘그린 경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 미국 경제는 최근 들어 각종 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는 계속 악화되면서 ‘고용 없는 회복’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자리 감소 추세가 주춤했지만 8월 실업률은 9.7%로 10%에 바짝 다가섰다. 연말이나 내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회복 영향이 수개월 뒤 고용지표에 반영된다고 하지만 미 국민들은 기다릴 여유가 없어 보이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고실업은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2007년 말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9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글 사진 kmkim@seoul.co.kr ■ ‘中 제조업 심장’ 원저우 경제개발구를 가다 │원저우(중국 저장성) 박홍환특파원│“해외의 주문량은 계속 늘고 있는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서 큰일이에요. 납기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고….” 중국 제조업의 심장인 창장(長江) 삼각주, 주장(珠江) 삼각주가 들썩이고 있다. 숱한 기업의 문을 닫게 만든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서서히 물러나는 조짐이다. 지난 12일 오전 중국의 대표적인 수출기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루이안(瑞安)경제개발구는 신발공장이 즐비한 원저우의 위성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제법 규모가 있어 보이는 공장 한 곳을 찾았다. 입구에는 ‘커쓰둔(克斯頓) 제화유한공사’라는 현판과 함께 근로자 모집공고가 붙어 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작업장 안에 들어서자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5층으로 된 공장 전체가 작업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구두, 등산화, 레저화, 공장작업용 신발 등으로 분류돼 있는 5층 공장에 1000여명의 근로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에게 할당된 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중국피혁공업협회 이사이자 루이안신발협회 상무부회장인 차이자오시(蔡兆熙·49) 회장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커쓰둔제화는 연간 300만켤레의 각종 신발을 만들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50여 국가에 수출해 왔다.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계 대형마트에도 이 공장에서 만든 신발이 납품된다. 연간 매출액은 2억위안(약 380억원) 안팎이다. 1989년 창업한 이래 어려움 없이 회사를 운영하던 차이 회장에게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닥친 시련이었다. 세계 각국 대형 바이어의 주문량이 10% 정도 떨어졌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전체의 수출액이 25~30%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중저가형 신발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재고를 만들지 않기 위해 작업시간을 하루 3시간씩 단축했고, 근로자들도 하나둘 떠나갔다. 올 상반기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됐다. 하지만 시련은 오래가지 않았다. 차이 회장은 “7월 이후 주문량이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과 작업시간을 늘리는 한편 직원들을 충원하기 시작했다. 공장 밖에 구인공고를 내붙여 직원들을 기다렸지만 생각만큼 충원이 쉽지 않다. 결국 차이 회장은 인사부 직원을 쓰촨(四川), 허난(河南), 안후이(安徽)성 등 농촌지역으로 보내 현지에서 근로자들을 모집해 데려오는 방식을 택했다. 지금도 인사부 직원은 농촌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 신발보다는 경기를 덜 타는 2000여곳의 안경 공장들도 가동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 원저우 진출 5년째인 한국계 안경업체 유레카의 경우 상반기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량이 25% 정도 늘었다. 이근환(50) 사장은 “원저우는 노동집약적 산업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문제는 인력인데 금융위기 이후 고향으로 돌아간 상당수의 농민공(농촌 출신 일용직 근로자)들이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판단, 복귀를 늦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유레카에서 근무하는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출신의 농민공 류융(劉勇·23)은 “금융위기 때문에 아예 일자리를 찾지 않는 고향친구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신발, 안경, 문구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즐비한 원저우 전체적으로 부족한 인력은 15만명에 이른다는 것이 시 정부측 추산이다. 원저우 정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인력난을 얼마나 빨리 해소시켜 주느냐가 정부의 최대 관심사항”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회복세는 통계수치에서도 알 수 있다. 8월 수출액은 1037억달러로 7월에 이어 두 달째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2월 648억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800억~9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해 왔다. ‘중국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원저우 상인들은 경기회복 추세를 체감하면서 세계를 향한 재도약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었다. 글 사진 stinge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7번째 사망자 발생 징계경찰 44% 구제 공무원의 두 배 수컷 한마리에 암컷 20마리 앙증맞은 아기들 잠꼬대 57만가구에 근로장려금 4405억 지급 주먹보다 커진 고환 발레리나 황신혜 어떨지 598만원짜리 ‘김혜수 청바지’
  • [경제플러스] 우리銀, 사랑나눔터 1호 현판식

    우리은행은 17일 서울 신당2동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중구청장, 이종휘 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우리사랑나눔터 1호’로 선정하는 현판식을 가졌다. 우리사랑나눔터란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를 위해 우리은행 임직원과 가족들이 매월 1회 자원봉사를 약속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중 2~3곳, 내년에는 전국 10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 [기고]국립어린이박물관의 새 출범을 축하하며/김인회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이사장/전 연세대 교수

    [기고]국립어린이박물관의 새 출범을 축하하며/김인회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이사장/전 연세대 교수

    우리나라 안에 있는 박물관들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차 소속기관으로 국립어린이박물관이 새롭게 출범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해 마지 않을 만한 크나큰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통적으로 박물관들은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박물관 안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면서 배우고 터득하게 되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에 대한 배려는 근래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부족한 편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외국의 경우도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의 역사가 그리 오랜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박물관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하고 필요불가결한 박물관문화의 한 부분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또한 최근 국내외 박물관계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어린이들의 방문을 염두에 둔 박물관 시설들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전통 있는 박물관들 중에서도 어린이박물관 부분을 새롭게 꾸미는 예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선두주자 노릇을 해 온 우리나라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유명 외국 어린이박물관들과 견주어서도 결코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질 좋은 박물관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박물관의 역할범위와 비중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 인류가 살아온,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만 할 자연 환경과 문화 환경의 변화 속도와 범위가 가공할 정도로 빠르고 넓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미래를 살아가야만 할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우리 기성세대들이 베풀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경험 환경이 무엇일까 묻는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환경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직 가보지 않았고 경험한 적이 없는 과거와 미래의 넓은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교육적 체험공간을 풍부하게 마련해 줄 수 있는 공공시설이 박물관 말고는 다시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모든 어린이박물관이 적어도 다음의 세 가지 내용을 함께 고려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 발전해 가리라고 예상됩니다. 첫째는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새로운 세상에서 꼭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함양할 미래지향적 변화와 발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박물관 안팎에 어린이들이 창조적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 볼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풍부해질 것이 예상됩니다. 둘째는 이미 시작된 다문화 시대를 지향한 변화와 발전입니다. 어린이들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 만날 다양하고 낯선 문화나 친구들과 쉽게 사귀고 어울릴 수 있을 유연하고 풍부한 감수성과 호기심, 너그럽고 폭넓은 마음가짐 등을 체험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실험과 내용들이 박물관 전문가들에 의해 계속 개발 보급될 것이 예상 됩니다. 셋째는 유형·무형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와 내용을 얼마나 정교하게 개발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겠는가 하는 해묵은 도전 과제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축적된 연구와 경험 내용이 단연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수준을 높이는 일에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입니다. 4일 현판식을 갖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의 새로운 출범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인회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이사장/전 연세대 교수
  • 아이들 손잡고 ‘추억의 거리’로

    아이들 손잡고 ‘추억의 거리’로

    철사줄에 수건이 널린 이발소, 라면땅과 만화책을 들고 뒹굴던 만화방 등, 엄마아빠의 추억 속 정겨운 거리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거닐 수 있게 됐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4일 현판개막식을 맞아 1960~70년대 거리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체험형 전시 ‘추억의 거리’를 공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산하에 있던 어린이박물관은 최근 독자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어린이 전문박물관을 표방,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이를 기념해 조성한 ‘추억의 거리’는 박물관 옆 1900㎡ 면적의 야외전시장에 위치해 있다. 잘 다진 흙길 양곁으로 이발소, 만화방, 식당, 다방, 양장점, 사진관, 레코드점 등 30~40년 전 상점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한쪽에는 기존에 있던 개항기시대 전차와 한약방, 포목점을 재정비해 옮겨 왔다. 상점들은 실제 존재했던 것들을 모델로 한 게 많다. 거리 초입에 있는 ‘화개이발소’는 2007년까지 서울 종로에 있던 명소. 당시 이발소가 문을 닫을 때 민속박물관이 수집했던 이발소 의자, 이발도구, 이발소 그림 등을 이번에 내놓은 것이다. ‘노라노 양장점’도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열었던 노라노(81) 여사의 ‘노라노의 집’이란 양장점을 모델로 해, 당시 의상과 마네킹을 재현해 걸었다. 이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만화방. 불편한 나무의자와 흑백티브이, 연탄난로도 그대로 옮겨놨고, 당시 인기를 끌었던 만화책들도 실제로 진열장에 비치한다. 또 거리에는 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78년식 ‘포니1 픽업’도 전시된다. 어린이박물관 김시덕 교육운영과장은 “당시 생활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추억의 거리를 이후 어린이 체험 학습 등에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어린이박물관은 내년에 ‘마을 진입 마당 조성’, 그 다음해에 ‘전통마을 조성’ 을 통해 내부 전시와 연계한 총체적인 체험전시환경 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개막식은 새달 4일 오후2시에 열린다. 이날은 홍익대 안상수 교수가 알록달록한 블록형태로 제작한 박물관 현판을 공개한다. 또 이날 추억의 거리에서는 ‘화개이발소’가 영업을 한다. 실제 만리동에서 3대째 이발사 일을 이어온 베터랑 이발사가 가위를 잡는다. 포니의 시승 행사도 마련됐고, 다방에서는 쌍화차, 냉커피도 맛볼 수 있다. 또 뻥튀기, 뽑기, 아이스께끼 등 추억의 먹거리도 그 자리에서 만들어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날은 민속박물관 ‘우리 할머니 회혼례’ 특별전 개막식도 이어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구문화재단 현판 제막식에

    류규하 대구시의회 부의장 29일 오후 3시 대구문화재단 청사에서 열리는 대구문화재단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전남 함평군 손불면 교촌마을의 폐교된 손불 남초등학교에 민예학당이라는 현판을 걸고 은희 가족이 산다. 우연한 기회에 땡감으로 물들인 한국의 갈색에 심취하여 ‘코리안 브라운’을 세계화하는 데 남은 인생을 걸었다. 끊임없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은희네 가족들을 만나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세계 교육 행정 전문가 이현청. 그가 말하는 사교육비 절감법과, 왜 학부모가 ‘우리교육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인지를 비롯해 교육계의 새로운 제도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 더불어 한국대학이 세계 100대 대학에 선정되지 못하는 이유와 우리 교육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도 들어본다.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을제는 덕만의 비범함을 보고 개인사를 은밀히 살펴보라 지시하고, 석품은 덕만에게 미실의 친서라며 서찰을 전한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는 유신과 을제는 덕만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에 첩자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되는데, 서찰 하나로 천명 공주 측을 혼란시킨 미실은 통쾌해한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나름대로 미식가인 경애네 가족. 자장면을 시킬 때마다 매번 다른 중국집을 이용해도 맛에 차이가 없어 이상하던 차, 여러 개의 중국집이 상호와 전화번호만 다를 뿐 모두 한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번 다른 집인 줄 알고 시켜 먹었던 경애네. 이 경우 중국집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유럽 대륙의 북서쪽 끝에 자리한 섬나라 아일랜드. 세계적인 대문호를 배출한 문학의 나라이자 영화 ‘원스’를 통해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음악의 나라이다. 이번 여행은 가수 하림이 함께한다. 아일랜드의 비공식 문화 수도이자 서쪽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곳, 바로 ‘골웨이’로 떠나본다. ●세계 세계인<‘산 미겔 데 아옌데’ 관광>(YTN 오후 8시40분) 멕시코에서 가장 예스러운 멋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산 미겔 데 아옌데’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서북쪽으로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데, 인기 있는 관광지인 이곳은 멕시코의 민족 영웅인 이그나시오 아옌데 장군이 독립활동을 한 성지로도 유명하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관악산 무너미고개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관악산 무너미고개

    ●서울·과천·시흥·안양 아우르는 불꽃산 서울의 조산(朝山)인 관악산(632m)은 전형적인 화산(火山)이다. 서울, 과천, 시흥, 안양 등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불꽃처럼 펼쳐진 웅장한 산세를 볼 수 있다. 주릉, 팔봉능선, 육봉능선 등 관악산이 거느린 산줄기는 예외 없이 바위가 발달해 어느 등산로를 택하든지 험한 암릉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관악산은 예상 외로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부드러운 길을 숨기고 있는데, 그곳이 무너미고개다. 험준한 관악산이 무너미고개를 품은 모습은 마치 무뚝뚝한 사내가 애틋한 순정을 가슴 고이 간직한 것처럼 느껴진다. ●관악산과 삼성산을 이어주는 무너미고개 무너미고개는 관악산과 삼성산(478m)이 연결되는 꼭짓점이다. 지도를 보면 관악산과 삼성산은 남북으로 평행선처럼 우락부락한 암릉을 늘어뜨리면서 슬그머니 오른손과 왼손을 내밀어 서로 맞잡고 있다. 관악산은 알아도 삼성산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아우 격인 삼성산은 삼막사를 품은 명산으로 관악산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마치 북한산이 옆에 있는 도봉산 덕분에 더욱 화려해 보이는 이치와 같다. 무너미고개는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안양을 이어주는데, 고갯마루를 정점으로 양편 모두 시원한 계곡이 이어져 여름철 산행으로 그만이다. 특히 이 길은 비탈이 거의 없고 안양 쪽으로 서울대 수목원이 자리 잡아 가족 단위 생태 산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산행 코스는 서울대 옆의 관악유원지에서 시작해 안양예술공원으로 넘어가는 게 정석이다. 서울대 입구의 관악유원지는 시원한 계곡과 호수공원, 다양한 등산로가 펼쳐져 등산객뿐 아니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차장과 식당 건물이 들어선 광장에서 ‘관악산 공원’이라 쓰여진 커다란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야생화 학습장’이 나오는데, 연꽃·여우꼬리·노루오줌 등이 꽃을 피웠다. 여기서 15분쯤 가면 호수공원 입구에서 길이 갈린다. 삼성산은 직진, 무너미고개로 가려면 왼쪽 호수공원으로 들어가야 한다. 호수공원은 옛 수영장 부지에 약 800평 규모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공원의 모습이 그럴 듯하다. 호수공원을 지나면 시원한 계곡길이 이어진다. 계곡은 제법 수량이 많아 아이들은 물놀이 재미에 푹 빠지고, 어른들은 발을 담그며 피서를 즐긴다. 이어지는 완만한 계곡을 따르면 아카시아 동산을 지나 널찍한 공터인 제4야영장에 닿는다. 여기서 길이 갈리는데, 왼쪽은 연주대 방향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그곳으로 간다.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인적도 뚝 끊겨 호젓하기 그지없다. 삼막사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15분쯤 가면 무너미고개 정상에 닿는다. 관악유원지에서 여기까지 가파른 길 하나 없이 그야말로 구렁이 담 넘듯 고갯마루에 오른다. 고개 정상은 참으로 볼품없다. 옛사람들이 오가며 쌓아놓은 서낭당 돌무더기도, 잠시 숨을 돌린 작은 공터도 없다. 이곳을 통해 관악산과 삼성산이 연결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어쩌면 두 산이 만나면서 서로 자신을 낮추었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관악산이 만든 한양의 풍경 고개 정상에서 5분쯤 내려오면 징검다리가 놓인 널찍한 계곡을 만난다.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다. 왼쪽 길은 팔봉능선, 오른쪽 큰길이 하산 코스다. 여기에서 잠시 관악산에서 가장 바위미가 좋다는 팔봉능선의 제1봉에 들르는 것이 좋겠다. 왼쪽을 따라 5분쯤 가면 팔봉능선을 타게 되고, 10분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암반이 나타나며 제1봉에 올라붙는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동쪽으로 관악산의 넉넉한 품이 일품이고, 서쪽 계곡 건너편 삼성산의 수려한 암릉도 예사롭지 않다. 북쪽으로는 하늘과 맞닿은 북한산 아래로 서울 도심이 유감없이 펼쳐진다. 관악산이 서울에 미친 영향은 생각보다 지대하다. 조선왕조 건국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무학대사에게 관악산은 눈엣가시였다. 새 도읍지로 한양만한 곳이 없었으나 남쪽으로 한강 너머에 자리 잡은 관악산의 기가 너무 셌다. 다행히 북한산의 기가 관악산보다 웅혼했기에 한양 천도를 결정할 수 있었다. 그래도 마음을 놓지 못한 무학은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고자 관악산 정상 일대에 연못을 팠고, 광화문 옆에 해태상을 세웠다. 또한 불로 불을 제압하는 원리로 음양오행설에 따라 불을 상징하는 ‘례’자를 써서 사대문 중의 남쪽 문을 숭례문이라 이름 지었다. 그리고 숭례문 현판 글씨가 불에 잘 타도록 세로로 달았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관악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휘파람이 절로 나는 길을 30분쯤 따르면 서울대 수목원 뒷문을 만난다. 수목원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관계로 대개 문이 닫혀 있는데, 운이 좋으면 문이 열리기도 한다. 수목원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산길을 따라 다시 20분쯤 내려오면 안양예술공원에 닿는다. 관악유원지∼무너미고개∼안양예술공원 코스는 약 7㎞, 3시간쯤 걸린다. 중간에 팔봉능선을 다녀오는 시간은 1시간쯤 잡는다. <여행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서울대행 버스를 타고 관악유원지에 하차한다. 안양예술공원은 1호선 관악역에서 걸어서 15분 걸린다. 하산 지점인 안양예술공원에는 맛집도 많다. 3대째 자리를 지킨 봉암식당(031-471-7428)은 백숙을 잘하고 장비빔국수(031-472-7978)는 간단히 막걸리 마시기 좋다.
  • 용산구, 사회적기업 직접 운영한다

    용산구가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사회적기업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용산구는 8일 원효로4가 재활용선별장에서 박장규 구청장과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재활용업체 ‘더좋은세상’의 개소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더좋은세상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에서 재활용 가능 품목을 선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한다. 운영은 구에서 직접 맡고 수익금은 전액 사회복지법인 ‘상희원’에 전달돼 저소득층 복지 증진에 쓰인다. 여기에 자원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와 재활용 선별·판매 분야에서 일자리 70여개를 만들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그동안 일반 기업이나 사회복지법인 등이 독자적으로 사회적기업을 운영한 경우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지자체가 사회복지법인, 기업 등과 손잡고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례는 더좋은세상이 처음이다. 더좋은세상은 현재 원효로4가 11-20(3481㎡)에 하루 30t의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생활 폐기물 처리 시설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용산구는 재활용품을 봉투째 수도권매립지 등에 버려 왔지만 앞으로는 이를 모두 분리·선별해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개소식 현장에서 ▲사회적기업 경과보고 ▲감사패와 표창장 전달 ▲현판식 및 테이프 커팅 ▲시설 시운전 및 내부 시찰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의 기술 분야 종사자가 설명과 함께 직접 시운전에 나서며 공장 내부와 주변시설물 시찰 또한 사회적기업의 임원이 직접 안내하게 된다. 박장규 구청장은 “지역의 자원재활용률을 높여 얻은 수익으로 사회적 약자 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자원을 발굴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화마의 상처 씻고 복원된 숭례문 현판

    화마의 상처 씻고 복원된 숭례문 현판

    지난해 2월 화재로 일부 훼손된 숭례문 현판이 복원됐다. 수리전 현판(왼쪽)과 양평대군 사당인 지덕사에 소장된 탁본 등을 자료로 복원된 현판(오른쪽)의 모습. 문화재청은 복원된 현판을 7일부터 새달 1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하고 4일에는 숭례문에서 현장전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제공
  • [나눔 바이러스 2009] 불경기에도 이웃돕기는 아낌없이~

    [나눔 바이러스 2009] 불경기에도 이웃돕기는 아낌없이~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요즘은 ‘최악의 불경기’라고 한다. 중소상인들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보다 장사가 더 안된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가게 매출의 일부를 불우 이웃을 위해 쓰겠다는 사장님들이 있다. 목돈은 아니지만 불황 속에서 나온 자발적인 기부라 이들의 선행은 더욱 값지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상장리에 위치한 성남집. 음식점으로 꽤 유명한 곳이다. 사장 추광자씨는 최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매출의 일부를 매월 기부하는 ‘착한가게’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추씨는 뒤늦게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게 많아 나눔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공동모금회는 성남집을 찾아가 착한가게 현판식을 하고 추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씨의 참여로 충북지역에서 착한가게는 28곳이 됐다. 2007년 6월 ‘토명’이란 음식점이 착한가게 1호점으로 등록한 이래 불경기 속에서도 착한가게에 동참하겠다는 사장님들이 끊이지 않은 것이다. 조그만 김밥집에서 고급 한정식집, 칼국수집, 일식집, 가구전시장, 할인마트, 어린이집, 꽃집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는 마음이 통하면서 ‘착한가게’라는 한 식구가 됐다. 이들이 기부하는 돈은 그리 많지 않다. 5만원부터, 가장 많이 내는 곳이 한달에 30만원 정도다. 장사가 시원찮아 매월 기탁하지 못하는 업소도 생긴다. 하지만 공동모금회는 이들이 아주 고맙다. 공동모금회 강석균씨는 “모두다 어려움 속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이라며 “가게도 크지 않은데 기부를 하겠다는 분들을 보면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들이 기부한 돈을 사회복지시설 운영비로 지원한다. 착한가게 26호점인 청송꽃집 주인 조동승씨는 “남을 돕고 싶은데 시간을 낼 수 없어 착한가게 사업에 참여했다.”며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열심히 돈을 벌어 기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구, 2013에너지총회 현판식

    2013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를 준비하고 행사 운영을 총괄할 조직위원회가 2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신헌철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세중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조직위는 대구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해 이달부터 세계에너지총회 개최국들을 잇달아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또 9월에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에 참석하고 11월에는 WEC 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에서 2013년 총회 개최 계약서에 서명하며 에너지 관련 국제포럼 개최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에너지 관련 전시회 참가를 통해 대구총회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제작 배포와 총회 로고 공모 등 다양한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가 포커스] “겉모습 치장보다 민생현안 우선”

    [관가 포커스] “겉모습 치장보다 민생현안 우선”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보다 민생현안을 챙기는 게 우선이다.” 정부청사관리소가 최근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의 현판을 ‘멋스럽게’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했지만,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적으로 무산됐다. 청사관리소가 현재 중앙청사 정문에 있는 현판을 교체하려 했던 것은 설치된 지 10년이 지났고,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중앙청사 현판은 가로 105cm, 세로 55cm의 동판으로 우중충한 색깔을 띠고 있다. 청사관리소는 또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으로 인해 40년 만에 중앙청사 정문 이전공사를 하면서 현판도 함께 바꿀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청사관리소는 최근 한국디자인문화재단과 디자인 전문업체인 ‘AGI Society’사 등에 새 현판 디자인을 의뢰했고, 다음달 초순 가로 2m·세로 1.7m가량의 ‘멋스러운’ 현판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었다. 또 다음달 10일에는 이달곤 장관 등을 초청해 제막식도 가질 예정이었다. 청사관리소는 이와 함께 오는 8월 광화문광장 조성공사가 끝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중앙청사 앞에서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도록 현판 인근을 ‘포토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18일 청사관리소의 보고를 받은 이 장관은 “청사 겉모습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보다 민생현안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며 “현판을 교체하는 데 투입되는 예산을 다른 곳에 돌리라.”고 지시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청사 멋부리기보다 민생을 먼저 챙기려는 장관의 지적이 타당해 현판 교체 작업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18일 굴착기와 인부들이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입구를 정비하고 있다. 정부중앙청사는 광화문광장 조성에 맞춰 오는 30일까지 청사 대문과 차량 진출·입로를 이전, 확장하는 등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정책진단] 어린이집 평가·지원 연계해야 서비스 향상

    보육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것이 ‘전자바우처(서비스교환권)’다. 오는 9월부터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동에 대한 보육비는 모두 카드형태의 전자바우처로 지급된다. 지원금이 카드에 적립되면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형태다. 과거 어린이집을 통해 보육비를 간접 지원하던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부모와 아동의 서비스 선택권이 보장되고, 보육시설의 구조적인 비리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서비스 평가인증을 시행해 통과한 기관만 전자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육시설 평가와 보육비 지원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 다행히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어린이집에 대한 평가인증은 이미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건강·영양, 안전 등의 크게 5가지 분야를 평가한다. 평가를 통과한 곳은 시설 내에 인증현판을 달 수 있고, 일부 지자체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지금까지 전체 어린이집의 67%인 2만 1600여곳이 인증사업에 참여해 1만 1200여곳이 통과했다. 전체 어린이집 가운데 평가 인증을 통과한 곳은 35%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강원·전북·울산·전남 등 어린이집 수가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일부 지역만 인증통과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평가 인증은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재정상황이 열악한 어린이집은 여전히 평가받기를 꺼리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유희정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보육비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느라 간과해온 부분은 바로 서비스의 질 향상 문제”라면서 “이제는 과연 보육서비스가 아동을 위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국가가 책임있게 관리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 인증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기관은 바우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보육비 지원 시스템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잘되는 기관으로만 아이와 부모가 몰리는 구조적인 문제를 단숨에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도 서비스 질 향상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2006년 정부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5%에 달하는 민간보육시설 보육교사는 18.1%만 초과수당을 받고 있고,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28분이나 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보육교사들의 장시간 근무와 열악한 노동환경은 서비스를 받게 되는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면서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마련을 촉구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양평 ‘황순원 소나기 마을’ 개장

    ‘…소년은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보았다. 갈밭머리에서 바라보는 서당골 마을은 쪽빛 하늘 아래 한결 가까워보였다.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간다는 것이었다.’ 황순원(1915~2000)의 소설 ‘소나기’는 절제된 감정과 여백의 미학, 정련된 문장 속에 짙게 뿌려놓은 애잔함으로 전국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국민 단편소설’이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1959년도에 쓰여졌음에도 50년의 세월을 건너뛰며 한결같이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나기’에 나온 ‘잔망스러운 어린 것들’의 이미지가 경기도 양평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황순원 기념문학관’을 비롯해 징검다리, 섶다리 개울 등 소설 속 무대를 재현한 체험장, 산책로 등을 갖춘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이 만들어져 13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갖는다. ‘소설 속 배경’인 양평군과 황순원이 23년간 교수로 재직한 경희대가 2003년 소나기마을 자매 결연을 맺은 뒤 6년 만에 이뤄낸 문학테마파크다. 문학관에는 황순원의 유품 90여종을 전시하는 3개의 전시실 등 지상 3층으로 지어졌고, 4만 3410㎡(1만 31131평)의 넓은 땅에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뿌려주는 소나기 광장을 설치하는 등 자연 속의 문학공원을 이루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장식 식전행사로 경희대학교 응원단,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중창단, 요들송 인기 가수 초청 공연이 있고 이어 본 행사에서 감사패 증정, 현판식 테이프 커팅이 있고 문학관 전시장 관람이 있을 예정이다. 행사 중간에는 원작을 토대로 한 ‘창작 오페라 소나기’ 중의 ‘소나기 이중창’(김수미, 임유라)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이날 개장식 행사와 함께 전국의 초·중·고교생이 백일장과 그림 대회에 참가하는 제6회 황순원문학제가 열린다. 지난달 말까지 황순원사이버문학관에 사전 접수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대상에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시상하며, 그림 대상에도 상금 100만원을 시상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성북 옛 임시청사 中企 둥지로

    성북 옛 임시청사 中企 둥지로

    성북구가 26일 삼선동5가의 옛 임시청사에서 지역 일자리센터 입주식을 열었다. 지상 3층, 면적 7323㎡ 규모의 임시청사를 재활용한 일자리센터는 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성북구는 새 청사 입주와 함께 이달까지 임시청사를 철거하려 했지만 계획을 바꿔 임시청사를 지역 28개 중소업체의 둥지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입주식은 서찬교 구청장과 성북구의회 의원, 지역상공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커팅, 입주기업 순회 등의 순서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 구청장은 “일자리센터가 기업발전을 위한 도약대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일자리센터에는 도·소매, 제조, 서비스, 건설 등 28개 업체의 입주가 예정됐다. 현재 입주를 마치거나 입주를 진행 중인 업체는 모두 18곳. 6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초까지는 입주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입주 사업체 선정은 공개 모집 후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구 상공회의 심사와 추천에 따라 이뤄졌다. 임시청사 사무실 사용으로 지역에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체가 우선 선발됐다. 사무실 사용료는 ㎡당 약 1100원으로 저렴하다. 가장 적은 26.2㎡의 사무실을 사용할 경우 월 3만원, 가장 큰 208.3㎡ 크기의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에도 월 23만원 정도를 내면 된다. 관리비와 보증금은 따로 받지 않는다. 성북구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비상경제대책 추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광진구 민생안정추진 TF 운영

    서울 광진구가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가정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민생안정추진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8일 청사 제3별관에 민생안정추진 TF팀 사무실을 마련하고, 민생안정추진 전문요원 4명을 채용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전문요원들은 보건·복지·고용·주거·금융 등의 민원 상담을 전담한다. 또 각종 복지서비스 안내와 신청 대행, 129 보건복지콜센터와 연계한 민원처리 등도 맡고 있다. 구는 지난 20일 민생안정추진 TF팀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TF팀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에 대한 상담을 한 뒤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민생안정추진 TF 운영을 통해 위기가정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 빈곤층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구정 모든 분야를 복지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등 위기 가구 보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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