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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이 정도일 줄…” 화들짝…동북공정 본격대응 나선다

    “中 이 정도일 줄…” 화들짝…동북공정 본격대응 나선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9월 초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중국의 자의적 역사 재해석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에 본격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을 비롯, 이달 초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회장 김을동 의원)’가 마련한 항일 역사탐방에 참여했던 29명의 여야 의원들은 26일 ‘중국 동북 3성 현지답사 활성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기국회 중에 범당파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관련예산 15% 깎아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인식을 재조명하기 위해 더 많은 학생들이 동북 3성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지역구인 제주도 학생과 중국 조선족 학생들이 교류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더욱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이 한반도 현안에 깊숙이 개입하는 지금의 동북아 정세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체성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 한 의원은 “강대국과 국익이 맞서는 현장에서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어렵기는 한·일 강제병합이 있었던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의원단 공식방문 한번도 안해 이에 앞서 이들 여야 의원 29명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으로 항일 역사 탐방에 나섰다. 당시 발해의 5개 수도(京) 가운데 하나였던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현의 상경용천부 왕궁터에서 현판을 읽어 내려가던 의원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발해는 중국의 일개 변방지방이었다. 주(周)·은(殷) 문화의 영향을 받았고 중원 문화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 때문이었다. 시선이 그림판으로 옮겨진 뒤에는 “허, 참…” 하는 탄식이 새어 나왔다. 대조영을 비롯한 역대 발해 왕들이 모두 중국식 복장을 하고 있었다. ●정기국회서 본격 논의키로 헤이룽장성을 비롯, 지린(吉林)·랴오닝(遼寧) 등 동북 3성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들을 찾으며 의원들은 시종 무력감과 자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불거진 것은 2004년. 만 6년이 돼서야 찾은 의원들은 정쟁에 매몰돼 동북아 정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바라볼 여유가 없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동북아 역사재단’의 예산도 설립 이듬해인 2007년의 196억원에서 올해 185억원으로 3년 만에 15% 가까이 깎았던 국회였다.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고 자탄했다. 같은 당 이경재·이해봉 의원 등은 한참 동안 표지판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이것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동행한 역사학자들에게 자문했다. 의원들은 기념관에 전시된 기와, 벽돌 등이 한민족 고유 형식의 유물들임을 확인하면서 “중국이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역사를 왜곡했는지 몰랐다.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다.”고 자책했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지금껏 공식적인 의원단의 이름으로 중국 동북지방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얼빈·닝안·다롄·하이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팝의 황제’ 팬들 마음속에 부활하다

    검은색 곱슬머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갑, 그리고 중력을 거스르는 문 워크.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25일로 1년을 맞는다. 그의 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포레스트론 공원묘지에 영원히 잠들었지만 사망 1주기를 맞아 지구촌 곳곳의 팬들 마음속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잭슨의 묘역에는 그를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지에서는 추모 공연과 방송, 플래시몹 등을 준비하고 있다. ●美 내일 ‘포에버 마이클’ 기념공연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는 26일 마이클 잭슨 사망 1주기 기념 공연인 ‘포에버 마이클’이 열린다. 기획사 보이스플레이트가 잭슨 가족 재단의 승인을 받아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의 일반 입장권은 150달러(약 20만원)다. 특별입장권은 500달러에 달하지만 매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80)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마이클은 전 세계의 팬들이 준비하는 추모행사에 대해 아주 영광스럽고 기쁘게 여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앞서 디트로이트의 음반제작사 모타운은 지난 22일부터 ‘잭슨 파이브’의 전시회를 열고 10월까지 마이클 잭슨이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활동하며 남긴 사진과 상패, 무대의상들을 전시한다. 24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리릭 시어터’에서는 잭슨의 삶을 다룬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 공연과 함께 기념 현판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 밖에 일본 도쿄타워의 ‘네버랜드 컬렉션’에서는 잭슨의 열혈팬 50여명이 모여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파티가 진행된다. ‘네버랜드 컬렉션’은 다이아몬드 장식의 장갑을 비롯해 잭슨과 관련된 주요 기념품이 전시된 곳이다. 이 행사의 입장권은 무려 1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팬들이 잭슨의 생전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는 ‘잭슨 따라잡기’ 헌정 공연이 펼쳐진다. MTV와 같은 음악전문 방송은 물론 ABC 등 지상파 방송은 잭슨의 삶을 되돌아보는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세 자녀 9월 사립학교 입학 예정 전 세계가 잭슨 추모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지만 잭슨의 가족은 어머니 캐서린이 아들의 일생을 담은 사진집을 출간하는 것 외에는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비공개 추모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할머니 캐서린과 함께 고향인 인디애나 게리에서 지내온 잭슨의 세 자녀 프린스(13), 패리스(12), 블랭킷(8)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오는 9월 사립학교에 입학하기로 했다. 이들 자녀는 잭슨이 살아 있을 때 경호 문제 등의 이유로 일반학교를 다니는 대신 가정교사를 통해 학업을 해 왔다. 잭슨 사망 1주기를 맞았지만 잭슨에게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 주입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주치의 콘래드 머리(57)에 대한 재판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은 60돌… 금융시장 역할·독립성 확보 과제

    한은 60돌… 금융시장 역할·독립성 확보 과제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1층에 들어서면 ‘물가안정’이라고 적힌 대형 현판이 눈길을 잡아 끈다. 지난 60년간 한은이 최고의 가치를 두어 온 정책목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통화량을 조절하거나 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상승 억제는 어떤 것보다도 우선하는 고려요인이었다. 그러나 이는 중앙은행으로서 한은의 역할을 스스로 제약하고 한정하는 족쇄로 작용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융시장 안정에 있어 한은의 역할론 논란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한은이 12일로 환갑을 맞는다. 1950년 5월 한국은행법이 공포되고 그 해 6월12일 ’조선은행’에서 ‘한국은행’으로 탈바꿈한 지 딱 60년이다. 현재 한은은 새로운 역할과 위상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문턱에 서 있다. 만만찮은 도전과 시련에 직면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이 무엇을 할 것인지와 중앙은행 고유의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고민의 핵심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11일 열린 기념식에서 “변화의 속도가 느리고 그 방향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했던 때의 사고나 행동방식을 답습해서는 발전은커녕 퇴보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며 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재무부 남대문출장소’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과거에 비해 현재 한은의 독립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반쪽짜리 독립에 불과하다는 점은 한은 안팎에서 공유하는 인식이다. 올 초 한은 총재 선임과정에서 부각됐던 독립성 시비는 아직 공석인 금통위원 선임 논란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 1월 이후 기획재정부 차관이 금통위 열석(列席) 발언권 행사를 시작하면서 논란은 더욱 고조됐다. 현재 한은은 먼지 앉은 ‘물가안정’의 바이블을 버리고 금융안정에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한은이 그동안 금융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에는 2008년 위기를 거울삼아 한은의 설립 목적에 금융 안정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국회 차원에서 추진되기도 했다. 함정호(한국경제연구학회장) 인천대 교수는 “그동안 한은이 갖고 있는 통화정책 수단이 사실상 금리 결정밖에 없었으며 한은 스스로 이에 지나치게 안주해 제 역할을 거의 수행하지 못했다.”면서 “정부 및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정책수단을 정교하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좀더 넓은 틀에서 거시금융정책에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한은이 그동안 소비자물가를 통화정책의 주된 고려대상으로 삼아 왔지만 앞으로는 부동산가격이나 금융자산가치 등은 물론 전반적인 경기까지 감안해 종합적인 접근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엄복동 자전거’ 근대문화재 된다

    ‘엄복동 자전거’ 근대문화재 된다

    일제 시대 ‘스포츠 영웅’이었던 사이클 선수 엄복동(1892~1951)이 타던 자전거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8일 엄씨가 은퇴 전까지 타던 경주용 자전거를 근대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엄복동은 1910년 조선자전거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수많은 대회에서 일본인들을 누르며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암울한 시대 그의 활약은 민족 일체감과 자긍심을 심어줘 ‘떴다 보아라 안창남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의 자전거’라는 노래가 유행할 정도였다. ‘엄복동 자전거’는 그가 1929년 은퇴하면서 후배에게 물려준 것으로 국내에서 사용된 가장 오래된 자전거로 평가받는다. 영국 러지사가 1910~14년 사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자전거 전면 상표에 7자리 숫자 ‘1065274’가 새겨져 있는 희귀 제품이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8월24일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 이날은 1977~99년 개최된 ‘엄복동배 전국사이클경기대회’ 마지막 개최일이다. 문화재청은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전차 381호’, 고종황제의 순헌황귀비 엄씨가 명신여학교(현 숙명여고)에 하사한 ‘명신여학교 태극기·현판·완문(完文·증명서의 일종)’도 문화재로 함께 등록 예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우리고장 최고] 예산 수덕사 선(禪) 미술관

    [우리고장 최고] 예산 수덕사 선(禪) 미술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입구에 ‘선(禪)미술관’이 있다. 사찰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미술관이다. 첫 불교 전문 미술관이기도 하다. 백제 위덕왕(554∼597) 때 창건돼 국보 49호 대웅전이 있고, 한국 불교의 선이 있게 한 1400여년 역사의 수덕사 위상으로 보면 최초의 불교 미술관이 들어선 것은 당연하다. 정암 수덕사 총무스님은 “평일 400여명, 주말에는 하루 1500여명이 미술관을 찾는다.”고 말했다. ●일주일 5000명 방문 이 미술관은 지난 3월26일 문을 열었다. 수덕사가 군 지원 예산 등 16억원을 들여 지었다. 410㎡의 서양식 단층 건물이다. 수덕사 대웅전 지붕을 형상화하고 선의 의미인 단순함을 최대한 살렸다. 내부에는 100㎡ 안팎의 전시실 2개가 있다. ‘고암’과 ‘원담’이란 이름을 붙였다. 고암은 한국 현대 미술계의 거장인 이응로(1904~1989) 화백의 호이고, 원담(1927~2008)은 수덕사 방장(方丈)을 지낸 큰 스님이다. 원담은 국내외에 이름을 떨친 서예가다. 그는 경허·만공 스님의 한국근대 선불교사(禪佛敎史)의 맥을 잇는 중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암 총무스님은 “수덕사가 선미술관을 지은 것은 원담 스님도 있지만 이응로 화백과의 인연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로옆엔 나혜석 살던 수덕여관 미술관 바로 옆에 고암이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던 수덕여관이 있다. 이곳은 한국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1896∼1946)이 5년간 살았던 곳이다. 나혜석은 만공 스님으로부터 “너는 스님이 될 재목이 아니다.”고 거부당하자 수덕여관에 묵으면서 그림을 그렸다. 이 여관은 나혜석의 영향을 받은 고암이 1944년 매입, 1958년 프랑스로 유학가기 전까지 살았다. 그는 1967년 동백림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이곳에 잠시 묵기도 한다. 그가 새긴 암각화 2점과 현판이 있다. 수덕사는 원담 스님 입적 2주기 때 선미술관을 개관하면서 첫 전시회로 고암과 원담 스님의 작품을 선보였다. 고암전시실에서는 이 화백의 후손과 제자, 지인들이 기증한 15점과 수덕여관 수리 때 발견한 습작 50여점 등 모두 65점의 고암 작품이 전시됐다. 원담전시실에서는 원담 스님이 그린 달마도와 서예작품 등 40여점이 선을 보였다. 두 번째 전시회로 5월29일까지 계태사 혜담 스님의 ‘고려화불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가 없을 때는 선미술관 수장고에 있는 경허·만공 등 수덕사와 인연이 있는 스님들과 고암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악기연구소 충북 영동에 새 둥지

    서울 국립국악원 내에 있던 악기연구소가 13일 충북 영동의 난계국악기 제작촌으로 이전했다. 영동군은 국립국악원과 함께 난계국악기 체험전수관에서 악기연구소 설치운영 협약서를 체결하고 악기연구소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악기연구소는 새 건물로 이전해 비어 있는 옛 타악기공방(172.8㎡)을 리모델링해 악기보관실, 작업실, 사무실 등으로 꾸며졌다. 군은 난계국악박물관 앞에 있는 금강식당을 매입해 오는 6월까지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해 악기연구소 연구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6명이 근무하게 될 악기연구소는 앞으로 난계국악기제작촌과 협조해 고악기 복원 및 제작, 신악기 연구개발, 국악기 음향연구, 국악기 표준화 및 정책 연구, 기타 악기 연구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악기연구소 이전은 영동군의 건의로 이뤄졌다.”며 “난계국악기제작촌과 연계한 국악기 연구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국악기 전문제작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은 현재 현악기공방과 타악기공방이 입주해 가야금, 거문고, 장구, 북 등 40여종의 국악기를 생산하고 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구 생태산업단지 구축…5년간 163억 투입

    대구 지역 산업단지들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한 ‘생태산업단지’로 변신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12일 대구생태산업단지 사업단이 13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구생태산업단지 구축에 올해부터 5년간 국비 92억원, 시비 29억원 등 모두 16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생태산업단지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단지이다.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축으로 달성 1·2차, 서대구, 염색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생태산업단지가 구축된다. 대구생태산업단지 사업단은 이 산업단지에서 산업폐기물을 RDF(쓰레기로부터 얻어지는 연료)화하는 에너지 공급 사업, 폐수 재이용 네트워크 구축 사업, 고분자 화합 폐기물 연료화 사업, 슬러지 건조 탄화 재활용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및 자원 효율화 사업과 산업단지 환경 제고 사업도 병행한다. 13일 성서산업단지내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열리는 대구생태산업단지 사업단 현판식에는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지역대학, 지원기관장 및 입주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태산업단지 사업단 출범으로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과 환경문제로 인한 갈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0년쯤엔 1800억원의 에너지 사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언어영역, 수리탐구영역, 외국어영역에 치중하다 보니 남은 시간은 100일. 사회탐구 공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 하지만 자신만의 노트로 100일만에 사회탐구영역을 완성,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신정원 양. 신 양이 밝히는 사회탐구 공부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100일 완성 비법을 들어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가정의 날을 맞아 소개되는 아주 특별한 의뢰품, 정려현판. 충신, 효자, 열녀 등을 표창하기 위하여 붉은 색으로 단장을 하고 그 액자에 충(忠) 또는 효(孝), 열(烈)자와 함께 직함을 새겨 마을 입구나 그 집 문 앞에 세우는 문이다. 의뢰품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가장 중시했던 사상과 예절에 대해 알아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35분) 호스피스 병원의 사람들은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아직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내려 한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하루’는 어떤 의미일까. 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고 있는’ 이들의 3일을 함께 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늦은 밤, 한스 부부는 아이 울음소리에 잠이 깨고 만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검은 그림자가 그들을 향해 돌진한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농부가 무엇인가 발견하고 공포에 질려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그의 뒤를 쫓던 검은 그림자가 농부를 덮치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국민권익위조사결과 연예인 지망생의 60%가 성접대 제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성접대문화의 실태와 해결방안 등을 집중 취재한다. 19년의 대장정끝에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됐다. 총 연장 33㎞로 기네스북에 오를 전망인데, 새만금 방조제 완공의 의미와 향후 일정 등을 정리해 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국토의 4분의3이 산지와 구릉지로 이루어진 베트남. 그 중 북서부 지역은 베트남에서도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한다. 수도 하노이에서 약 340㎞ 떨어져있는 사파 역시 베트남 북쪽에 있다. 베트남이 품고 있는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상의 고원, 베트남 사파로 떠나본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홍상수 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이자, 6번째 칸 영화제 진출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하하하’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또한 무서운 속도로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아이언맨2’부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까지 막강한 열 편의 영화를 만나본다.
  • 강북구 금연아파트 만들기

    강북구가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아파트 만들기에 나섰다. 구는 오는 31일까지 금연아파트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금연아파트란 어린이놀이터, 복도, 주차장 등 단지내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주민들 스스로 금연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현재 삼성래미안1차(미아동), 경남아너스빌(미아동), 기산그린(번동) 등 3곳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금연아파트로 지정되면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금연 스티커와 표지판을 제작·지원해 준다. 또 이동 금연클리닉 운영과 건강검진 등을 실시해 금연문화가 정착되도록 도와준다. 서울시 금연아파트 평가에 참여해 인증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단지는 입주자의 50%이상 찬성을 받은 신청서를 보건소에 접수하면 된다. 김영희 건강증진과장은 “금연아파트 운영이 사회적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흡연자의 금연 결심을 돕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관내 아파트 모두 흡연 제로아파트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2005년부터 무료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구민 942명이 등록해 금연에 동참 중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길섶에서] 흥인지문/노주석 논설위원

    문화재 명칭에서 동대문이 사라진다고 한다. ‘서울 흥인지문’이 공식 지정명칭이다. 남대문도 ‘서울 숭례문’으로 바뀐다. 별칭이나 속명은 인정하지 않고 현판이름만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만시지탄이다. 제 이름을 찾은 것이 반갑다. 얼마 전 청계천을 따라 상류인 시내 쪽으로 가는 길이었다. 동대문시장쯤에서 빠져나와 종로 쪽으로 발길을 옮기자 눈앞에 흥인지문이 나타났다. 그런데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흥인지문까지 보행로가 이어져 있었던 것이다. 차도에 둘러싸여 고립됐던 흥인지문의 진면목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일제에 의해 헐렸던 옹성(甕城)이 복원돼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흥인지문은 도성 8개 문 가운데 유일하게 옹성을 갖추고 있다. 밖에서 성문이 보이지 않도록 독처럼 둘러 쌓은 작은 성이다. 서울생활 30여년 동안 오다가다 마주친 흥인지문은 차창 밖 그림 같은 존재였다. 섬이었다. 발이 닿지 않는 배경일 뿐이었다. 문화재가 시민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종로 쪽이 마저 뚫리지 않은 게 아쉽지만 말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씨줄날줄]돈의문 현판/김성호 논설위원

    15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선 충격적인 발견이 있었다. 지하 수장고에서 우연히 모습을 드러낸 대동여지도 원판. 대동여지도라면 김정호가 일일이 발품을 팔아 한반도의 처음과 끝을 70여장의 목판, 22첩에 담은 조선 최고의 실측 조선전도이다. 전 지형을 촘촘히 새긴 정확성으로 해서 지금의 지리학자들조차 감탄해마지 않는 경외의 지도. 하지만 나라의 기밀이 새어 나갈 것을 우려한 대원군이 압수해 불태웠다는 설과 함께 기록으로만 남았던 게 대동여지도 목판이다. 그러다가 한국 최고의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먼지가 켜켜이 쌓인 채 모습을 나타냈으니…. 대동여지도 못지않게 의외의 충격적인 발견은 그 이후로도 숱하게 있었다. 가까운 2007,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잇따라 발견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쇄체 금속활자 ‘교서관인서체자(校書館印書體字)’와 1916년 이후 종적을 감춘 고려 초기 석조비로자나불상. 모두 기록으로만 전할 뿐 멸실된 아쉬움의 대상이던 소중한 문화재들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만 발견된 게 이 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귀중 유산들이 사람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미 발굴된 국가귀속 대상 문화재 30만점만 해도 그냥 수장고에 묵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돈의문, 그러니까 서대문의 현판 실물이 발견됐다. 돈의문이라면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지 5년째 되는 해 도성의 동서남북에 낸 네 개의 대문 중 서쪽의 것을 말한다. 1915년 조선총독부가 철거해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못한 문. 서울시가 2013년까지 복원을 계획해 관련 사료들을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중 우연찮게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그 현판을 찾은 것이다. 역시 도심 한복판 가까운 곳에서의 발견이 반갑고도 씁쓰름하다. 예정대로라면 3년 뒤 돈의문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터. 대문에 당연히 걸려야 할 제 문패를 찾았으니 어쨌든 반가운 일이다. 엉뚱한 곳을 헤매다가 결국 집에 돌아와서야 행복의 파랑새를 찾았다는 벨기에 문인 마테를링크의 파랑새. 해외에 빼앗기고 내돌려진 우리 문화재를 되찾겠다는 목소리가 부쩍 커지는 지금 새길 대목이 있지 않을까. 빼앗기고 사라진 것들의 되돌림에 앞서 손에 쥔 것들의 소중함부터 먼저 챙김이 어떨지. 서울시가 4대문 안 전 지역 지표조사를 통해 유적지도를 만들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는 문화유산 보존방안이 반갑다. 우리만의 파랑새를 함께 찾아보자. 더 늦기 전에.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名士의 귀향별곡]안동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名士의 귀향별곡]안동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퇴계 이황 선생이 노년에 후진들을 양성하며 수학했던 청량산과 도산서원이 있는 경북 안동 도산면 서부리. 안동댐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자락에 자리 잡은 한옥이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이다.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근간인 유학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는 한국학의 본산지다. 국학원의 수장이 ‘국민의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김병일(65) 원장이다. 고향은 이웃한 상주다. 그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무보수 봉사직들이다. 30여년간 경제 관료로 일하면서 우리나라의 ‘물질(살림살이)’을 책임졌던 사람이 이제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선비수련원 이사장 겸직 27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생들에게 특강을 마치고 돌아온 김 원장을 만났다. 첫 인상은 듣던 대로 영락없는 선비형 신사였다. 안동에서 인생 2모작을 한 배경을 묻자 그는 “2008년 1월 다리를 다쳐 집에서 쉬고 있는데 도산서원 선비수련원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나를 이사장으로 선임, 통보해 왔어요. 처음엔 내 뜻과 무관해 극구 고사했어요. 하지만 유림들의 삼고초려(三顧草廬)로 결국 뜻을 접을 수밖에…. 아직도 내 마음대로 못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자존심 세고 꼬장꼬장하기로 유명한 경북 유림 대표 10여명으로 구성된 선비수련원 이사회가 현대인의 올바른 선비상으로 그를 선정, 중책을 맡긴 것. 김 원장의 귀향 아닌 귀향 생활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는 선비문화원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선비정신 전도사로 나섰다. 2009년 7월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이사회가 그를 제5대 원장으로 추대했다. 역시 자신의 뜻과는 무관했다. 막중한 책무를 진 그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200여차례 공무원 및 공기업 등의 수련원생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현대사회 엘리트와 선비정신’을 특강했다. 이들이 밤늦게까지 벌이는 분임 토의에도 직접 참석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선비정신을 강조한다. “영국은 신사도 정신, 미국은 개척자 정신, 일본은 사무라이 정신으로 선진국이 됐어요. 하지만 우리는 국민 정신이 없어요. 이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남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선비정신을 갖고 실천해야 돼요.” 김 원장은 주요 문중과 향사 등도 일일이 찾고 있다. 수첩에는 방문 일정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고문서와 고서, 목판, 현판 등 민간이 보유한 각종 국학 자료의 수집과 보관 등 국학진흥원의 역할을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서다. ●경북도 문중·향사 일일이 방문 김 원장은 “문중 등을 방문할 때 국학 자료를 기탁해 줄 것을 절대 요청하지 않는다. 문중들이 자진 기탁할 경우 깍듯이 감사의 표시를 한다.”고 했다. 그는 2006년까지 자신이 그동안 애지중지 소장하던 1430여권의 장서를 상주대(현 경북대 상주캠퍼스) 중앙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김 원장의 노력은 문중들의 유물 기증으로 이어졌다. 국학원장 취임 이후 지난해 말까지 5개월간 기탁 건수는 모두 9448건에 이른다. 이전 7개월간 5557건의 2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약 력 << ▲경북 상주 출신(1945년) ▲서울 중앙고, 서울대 사학과 졸업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94~95년) ▲통계청장(97~98) ▲기획예산위원회 사무처장(98~99) ▲조달청장(99~2000년) ▲기획예산처 차관(2000~02년) ▲기획예산처 장관(04~05년) ▲삼성고른기회재단 이사(06~현재) ▲황조·청조 근정훈장
  • 돈의문 현판 찾아냈다

    서울 4대문 복원(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돈의문(조감도·일명 서대문) 현판을 찾아냄으로써 거의 1세기 만에 본격적인 4대문 복원이 완성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1915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돈의문 복원사업을 펼치면서 사진으로만 확인돼 대략의 치수만을 유추했을 뿐이었다. 서울시는 국립고궁박물관에 돈의문 현판이 소장된 사실을 확인했는데, 현판을 근거로 사라진 돈의문의 완전 복원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돈의문 현판은 가로 233㎝, 세로 108.3㎝ 크기로 현판의 치수를 통해 건축물의 양식과 각종 기법뿐 아니라 복원 설계에 필요한 각종 치수의 추정도 가능해졌다. 현판 크기에 비례법을 적용해 주칸(기둥의 간격)의 크기와 영조척(건축물을 지을 때 적용하는 기준 길이로 보통은 1척이 290~330㎜ 내외)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건축물의 전체 높이, 홍예(문의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문·아치)의 크기 등에 대한 세부사항까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성곽 4대문의 완성과 전 구간 보존·활용을 위한 종합정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남산구간, 인왕산구간 등의 멸실된 성곽 복원과 더불어 서울성곽 4대문 중 유일하게 미 복원 상태로 있는 돈의문 복원을 위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연아가 與 선거모델?

    김연아가 與 선거모델?

    ‘김연아 선수가 한나라당 선거 홍보모델이 됐다?’ 24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대전 유성구의 한나라당 정당선거사무소에서 김 선수의 사진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건 게 발단이 됐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는 김 선수의 사진과 함께 ‘멈추지 않는 열정이 있었기에 세계 최고가 되었습니다. 한나라당 유성구정당선거사무소’라는 문구가 적혔다. 마침 당시 김 선수가 입었던 경기복이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었으며, 현수막의 배경색도 옅은 파란색이었다. 바로 옆면 벽에는 기호 1번과 함께 주요 공약을 적은 현수막이 걸렸다. 지방선거 홍보용인 셈이다. 한 네티즌이 전날 오후 “김 선수의 좋은 이미지에 묻어 가려는 저질스러운 정치인들”이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린 뒤 이날까지 1000개가 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초상권을 침해했다.”, “김연아의 인기와 이미지에 얹혀 가려는 불량한 심보”라며 비판을 늘어놨다. “김연아 선수가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딴 것인데 여기에 숟가락 하나 얹었다.”면서 ‘한나라당은 숟가락 정당’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초상권 침해 등 다른 법으로는 문제가 될지 모르지만, 선거법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61조 2의 4항은 정당선거사무소에 정당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간판 및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공직선거관리규칙 제27조 2의 3항은 정당 선거사무소에 설치·게시하는 간판·현판·현수막에는 후보자의 성명 또는 그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게재하거나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게재해서는 안 된다고만 규정했다. 논란이 된 ‘김연아 현수막’은 특정 후보가 아닌 정당선거사무소 명의로 걸린 것이기 때문에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아프리카의 영감을 그리는 화가 사석원…강렬한 색채, 그 속에 치유와 희망이

    아프리카의 영감을 그리는 화가 사석원…강렬한 색채, 그 속에 치유와 희망이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화가 사석원(50)의 새 그림은 강렬한 색채로 우울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생명력이 가득하다. 사석원은 2007년 ‘만화방창’ 이후 3년 만의 개인전 ‘하쿠나 마타타’를 26일부터 4월18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연다. ●전시·경매 모두 매진 ‘완판남’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걱정하지 마세요.’란 뜻의 제목처럼 사석원의 이번 전시 주제는 ‘치유와 희망’이다. 1997년 처음 간 뒤로 지금까지 여섯 번쯤 아프리카에 갔다는 그는 여행에서 주로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 유화로 금강산 산수화를 그린 ‘만화방창’도 금강산을 직접 둘러보고 작업한 것들로, 전시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모든 작품이 팔려 화제를 낳았다. 젊은 나이에 전시와 경매 모두에서 작품이 인기를 끌어 ‘블루칩 작가’로 불렸던 그가 요즘 유행어로 ‘완판남’이 된 것. 동국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프랑스 국립 파리8대학에서 유학하면서 화방 주인의 귀띔과 독학으로 서양화를 익혔다. 1984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수묵담채 인물화로 대상을 받아 미술특기자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병역법 개정으로 지금까지 미술계에서 이 혜택을 받은 작가가 단 두 명 있는데, 이 ‘신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이 사석원이다. ●“노동자의 글속에 치유 메시지” 이번 ‘하쿠나 마타타’전의 그림은 자세히 살펴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글이 적힌 칠판 위에 그려졌다. “칠판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일하는 공장에 들고 가서 글을 받아왔어요. 내용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편지가 많은데 부정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없어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분필 글씨가 지워지지 않도록 코팅 처리를 한 칠판 위에 사석원은 털이 긴 동양화 붓을 이용해 힘찬 사자의 갈기를 그리고, 팔레트 없이 물감을 뿌렸다. 칠판 위의 터무니없이 낙천적인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과 그 밑의 외국인 노동자들의 글은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던진다. 걱정하지 말라고, 모든 것이 다 잘 되리라고…. 칠판은 실은 사석원에게 억압과 폭력의 기제이기도 하다. 일곱 살까지 말을 하지 못해 초등학교 6년 내내 숙제를 하지 않았던 사석원은 담임선생님에게 몇백 대의 따귀를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물감을 얹어도 캔버스와 달리 휘지 않는 칠판 위에 사석원은 마음껏 물감을 뿌리고 남대문 시장이나 장한평에서 산 현판, 액자 등을 붙였다.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 그림에 장기가 있는 사석원은 ‘해피야, 넌 괜찮니?’란 주제로 20여종의 애완견도 그렸다. “1년에 버려지는 개가 5만 마리 이상이라고 해요. 이 그림들은 주인에게 복종과 충성을 다하는 개들에게 바치는 상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꼭 그리고 싶어” 사석원은 앞으로 꼭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다고, 그 주제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오십 줄에 들어선 전업작가에게서 더 힘있는 걸작이 나오리라 기대를 해보게 되는 이유다.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 있는 가나아트 부산에서도 24일~4월18일 같은 전시가 열린다. (02)720-102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발효식품이 보물… 맛의 한류 10년내 꽃피울 것”

    “발효식품이 보물… 맛의 한류 10년내 꽃피울 것”

    ‘맛의 한류(韓流)’를 총괄하는 한식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한식재단은 17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현판식과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은 “적어도 10년 정도면 한식 세계화가 꽃을 피울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치·젓갈·고추장·된장·간장 등 5대 발효식품은 우리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전통과 역사 집약된 한식 세계로 퇴임 후 전국 순회강연을 하며 ‘전주비빔밥 세계화추진단’ 고문, 대한민국 요리 대(大)경연대회 대회장 등을 맡았지만 농업정책 현장으로 복귀한 것은 처음이다. 전직 장관에게 한식재단 이사장은 조금 왜소한 자리다. 사무국 인력은 8명, 초기 자본금은 7억원이 전부다. 정 이사장은 “외피적으로 보면 격이 떨어진다고 봐야죠.”라면서도 “우리 농업을 위해 할 일이냐 아니냐를 중요한 덕목으로 보니까 그런 것 신경 쓰지 않고 맡았다.”고 말했다. 외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것도 그가 장관으로 재임할 때였다. 김치·젓갈 등을 5대 발효식품으로 지정했다. 정 이사장은 “한민족의 전통과 역사, 얼 등이 함축적으로 집약된 것이 음식”이라며 “장관으로 처음 출발할 때부터 우리 전통과 얼을 발현할 수 있는 음식을 세계화하자고 해왔으니 적임자인 셈”이라고 말했다. ●“조리법·맛 표준화해 전문성 키울 것” 한식의 조리법이나 맛 등이 표준화되면 아마추어 수준에서 운영되는 전 세계의 한식당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제대로 된 해외 한식당에 대한 인증 사업, 인센티브 지원, 표준 조리법 보급, 조리사 양성 등도 재단의 몫이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엔자임(효소) 식품의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미국은 비만 등 건강과 관련해 경고등이 켜졌으니 한식이 건강식품으로 우수하다는 걸 규명하면 ‘건강음식 먹으러 가자.’며 한식을 먹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화마가 할퀸지 2년… 숭례문 전통방식 복원

    화마가 할퀸지 2년… 숭례문 전통방식 복원

    부슬부슬 비가 내린 9일, 서울 한복판의 숭례문은 여전히 스산했다. 국보 1호의 위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화마(火魔)에 무너져 내린 지 10일로 꼭 2년. 덧집으로 가려진 숭례문 복구 현장에는 그날의 고통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2층 대부분이 무너져 내린 문루(門樓·성문 위에 지은 집)에는 불탄 목재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다. 복구작업을 위해 얼마 전 기와까지 철거돼 적심, 서까래 등 부재(部材)마저 앙상한 뼈대처럼 드러나 있다. 1층 문루는 90%가량 살아 남았지만 고온으로 뒤틀린 처마 모습이 당시의 고통을 생생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현장에 대장간 설치… 못 등 직접 주물 이 고통을 뒤로하고 숭례문이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준비작업을 끝내고 오늘부터 본격 복원공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복구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첫 작업인 문루를 해체한다. 복원공사의 핵심 키워드는 ‘전통’. 도편수인 신응수(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을 비롯해 단청·석공·기와를 책임지는 제와, 기와를 덮는 번와 등 총 6명의 장인이 참여한다. 작업방식도 옛 조상들의 전통을 그대로 따른다. 건물을 짓는 대목 분야만 하더라도 처음 나무를 옮겨와 다듬는 과정에서부터 구조물을 조립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옛 방식대로 진행한다. 전기톱 대신 도끼나 내림톱을 쓰고, 대패·대자귀 등으로 목재를 다듬는다. 운반도 재래식 기계인 거중기를 이용한다. 공사 현장에는 대장간도 들어선다. 이곳에서 복구작업에 쓰일 못 등을 직접 주물한다. 작업복은 한복이다. 장인들은 물론 인부들도 모두 한복을 입고 일한다. ●인부들도 한복 입고 작업 2012년 말 완공 예정인 숭례문(조감도)은 1961~1963년 복원 공사 직후의 모습을 그대로 되살리는 게 목표다. 여기에 일제강점기 때 변형된 양측 성곽까지 복원한다. 동쪽으로는 남산자락으로 약 88m, 서쪽으로는 대한상공회의소 방면으로 약 16m 복원된다. 궂은 날씨에도 착공식 준비에 분주한 조상순 문화재청 숭례문복구팀 학예연구사는 “올해는 문루를 해체하고 동쪽 성곽 일부를 복원하는 데까지 공사가 진행된다.”면서 “이후 문루 조립, 기와 올리기, 단청 입히기, 현판 걸기 순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길에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돼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현판은 이미 수리를 마친 상태다. 이날 문화재청 주최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숭례문 복구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숭례문 복구작업은 국민의 구멍 난 가슴을 보듬고 실추된 국가 자존심까지 살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 행정 공개, 시민 참여 보장, 문화유산 보존관리 옴부즈맨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전통 기법으로 다시 태어나는 숭례문’ 특별 전시회도 오는 21일까지 고궁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복구공사에 참여하는 장인들의 이력과 공사에 사용될 전통 도구들, 숭례문 단청 변천사, 복원작업이 끝난 뒤의 숭례문 모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로컬플러스] 하동군 4월15일 타임캡슐 매장

    경남 하동군은 2일 군의 현재 모습과 역사를 후손들에게 생생하게 알리기 위해 오는 4월15일 군민의 날에 타임캡슐을 묻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이날 ‘캡슐하동 2110’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 업무에 들어갔다. 타임캡슐은 하동문화예술회관 옆 강변나들이 공원에 묻은 뒤 100년 뒤인 2110년 4월15일 제126회 하동군민의 날에 개봉한다. 군은 공모를 통해 타입캡슐 이름을 ‘캡슐하동 2110’으로 지었다. 타입캡슐에 넣을 수장품목은 하동군이 역사에 처음 등장한 757년에 맞춰 757점을 선정했다. 내외군민의 활약상과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하동의 현재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품목들로 이달 말까지 수집한다.
  • 오늘 ‘캡슐하동 2110’ 현판식

    조유행 경남 하동군수 2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100년 뒤 개봉 예정으로 4월15일 군민의 날 묻을 ‘캡슐하동 2110’ 현판식 및 추진위원회를 연다.
  • 폴란드에 동구권 첫 한국문화원 개원

    폴란드에 동구권 첫 한국문화원 개원

    동구권 첫 한국문화원인 폴란드 주재 한국문화원이 27일 자정(한국시간) 바르샤바에서 문을 열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문화원은 바르샤바 도심의 대형 빌딩 1, 2층에 852㎡ 규모로 마련됐다. 120석의 다목적홀인 ‘마당’, 도서실 ‘한울’, 강의실 ‘배움’, 영화감상실 ‘울림’, 조리실 ‘수라’ 등 시설을 갖췄다. 이날 개원식은 유인촌 장관과 이준재 폴란드 대사, 아담 기에르슈 폴란드 체육관광부 장관, 스타니스와프 모르토 쇼팽음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판 제막식에 이어 김병기 전북대 교수의 서예 퍼포먼스, 국립국악원의 남도민요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문화원은 개원을 기념해 30일까지 한복패션쇼, 국악·한국무용 공연, 한지공예품 전시 등 한국문화주간 행사도 진행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유럽 4개국 외 중동부 유럽지역에 처음 설치된 문화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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