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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국 국경지대 핫산(시베리아 대탐방:74·끝)

    ◎북­중­러 접경 두만강 개발 열기 “후끈”/중국경 잇는 도로·철도 등 SOC건설 박차/일 2천만불 투자… 자류비노항 국제항 육성/한국 세모도 농업합작 진출… 관광휴양사업 추진 블라디보스토크항구앞 태평양함대 사령부 건물과 군함 주변에서 관광객들이 제멋대로 기념사진을 찍는다.개방되기전인 불과 몇년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핫산으로 향하는 보스포르 보스토치니호에 올랐다.배표에는 요금이 8루블로 적혀 있다.예전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가 보다.실제요금은 1만5천루블(약2천5백원). 3시간만에 핫산에 다다랐다. 북한·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극동 시베리아의 동남쪽끝 핫산군.군청 소재지인 슬라비얀카의 1만7천여명을 비롯,10여개 마을의 총인구가 4만7천여명이다.총면적은 4만3천㏊.지리적 중요성 때문인지,아니면 두만강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발전 기대 때문인지 변화의 기운이 활발하다. 작년 11월 크라스키노에 세관이 설립되면서 중국과의 국경이 개방돼 사람과 물자의 통행이 많아졌고 철도·도로 건설공사도 한창이다. ○크라스키노 세관 완공 중국과의 국경에서부터 크라스키노를 거쳐 자루비노항까지 도로를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기존 국도가 있지만 울퉁불퉁하고 총연장이 85㎞나 돼 비효율적이다.러시아 합동도로회사가 12개 교량을 포함,폭 9m 길이 60㎞의 유료도로 건설을 추진중이다.대당 20달러씩 통행료를 받으면 하루 평균 2천대 통행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2천4백만달러가 걷혀 2년3개월이면 총도로건설비 3천2백만달러를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자루비노항을 국제항으로 육성하기로 일본과 이미 계약돼 일본이 2천만달러를 투자,항구확충작업을 벌인다. 철도공사는 시작됐다.산악지대인 국경에서 카미쇼보역까지 편도 3복선 철로를 러시아군이 공사하고 있다.카미쇼보역은 직원수만 1백70여명에 달하는 대형역이다.그러나 왠지 기대만큼 신속히 이뤄지는 것같지는 않다. 이 지역 주민 블라디미르 게라시모프(33)는 『두만강개발사업에 따른 경제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단기간내에 투자액을 회수할 수 있을텐데 러시아정부가 돈을 적게대줘 너무 오래 걸린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태평양쪽으로 통하는 항구를 중국에 제공하는데 지나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상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태평양쪽으로 직접 맞닿은 항구를 갖고 있지 않은 중국측이 혼춘에서 출발,러시아국경까지 이르는 철도와 고속도로 공사를 일찌감치 끝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과의 국경 세관은 블라고비셴스크와 포그라니치니 등 두곳밖에 없었으나 작년 11월 크라스키노 세관 완공으로 세곳으로 늘었다. 블라디미르 세관장은 『중국측은 곡물 원목칩 등을 연간 3백만t까지 실어가길 원하고 한국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상품도 이곳을 통해 들어간다』면서 『초기에는 사회간접자본시설 부족 때문에 화물보다 여행객의 이동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비탈리 벨로제로프 핫산 부군수는 『핫산은 지리적으로 산과 평지,강이 고루 갖춰져 있고 동식물도 여러가지여서 두만강개발사업이 실시되면 경제발전이 급속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투자가 이뤄지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한다. 페레스트로이카이후 핫산의 슬라비얀카 선박수리소 직원수는 불과 몇년사이에 3천2백명에서 6백명으로 줄었다.한국 등에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경공업·농어업센터 육성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추로 하고 나홋카와 핫산을 포함하는 광역 두만경제권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핫산만 가지고는 인구가 적어 공업지구 개발에 부적당하다는 판단이다.블라디보스토크는 금융·무역·연구개발·수송·통신센터로 개발,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나홋카는 기존항구와 철도망 등을 이용,대규모 토지집약적 제조업과 수송센터를 건립하며,핫산은 접경지대의 이점을 살려 경공업·농어업·식품가공센터로 육성,중국과 동해사이의 무역중심지로 발전시키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레크리에이션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한인유물 고스란히 보존 한국과 몽골을 포함한 두만강개발사업 5개국 위원회는 한변을 50㎞로 하는 중국 훈춘­북한 라진·선봉­러시아 포시에트를 연결하는 소삼각지역보다는 넓은 범위의 대삼각지역이나 동북아시아 배후지역을 함께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방천과의 국경을 지나 동해에 가까운 끄트머리쪽,두만강 5백16㎞중 15㎞가 북한과의 접경이다.국경지대안에는 「쏘·조친선각」이란 현판이 달린 건물이 있다.북한 주석을 지낸 고 김일성도 생존 당시 가끔 이곳에 들르곤 했다고 경비병은 귀띔한다.두만강철교 바로 옆이다.드루즈바(우정)다리로 명명된 길이 8백m짜리 이 철교를 건너면 북한의 홍이역이다. 연해주의 핫산지방은 1937년까지 한국인들이 벼농사를 짓던 곳이다.「땅 바가티(풍요로운 땅)강」 「포도(위노 그라르나야)강」 등 지명에 아직도 한국말이 뒤섞여 불린다. 한강유람선 운영업체인 세모도 작년 8월 핫산군과 농업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군전역에 걸쳐 벼농사와 한우·사슴 사육,사냥 등 관광휴양사업을 벌일 계획이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을 북한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물자를 받는 구상도 서있다.부산∼극동간 카페리호 운항 계획도 있다.세모측은 단기수익성을 노린 것이라기보다는 통일에 대비해 미래를 내다보고 하는 사업이란 견해이다.
  • 현승종 노사관계개혁위장 인터뷰

    ◎“더불어사는 노사의식 확산에 역점”/“교원노조엔 반대… 무리한 법개정 없을것” 『노동관계법 개정보다는 노사가 더불어 산다는 공동체의식을 확산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난달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에 따라 발족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된 현승종 전 국무총리(76)는 10일 현판식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현위원장은 『그동안 일반시민들에게 기업은 생산성극대화에만 집착하고 근로자측은 자신들의 권익만 주장하는 모습으로 비췄다』며 『노사간에 타협과 협조없이는 생산성도,근로자의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위원장은 『다가오는 21세기에 선진국에 진입하고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국민들의 의식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은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열심히 설득하면 함께 잘 사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노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하겠지만 절대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앞으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자주 열어 「이해와 협력의 노사관계」가 국민의 의식속으로 침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위상과 관련,『정부의 방침을 추인하는 「들러리」역할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위원회가 결론을 내리면 정부가 이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개혁위가 출범하기 전부터 정치일정을 감안할때 연말까지 노동관계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노사관계 개혁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98년2월까지 끊임없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합의점을 도출해 내겠다고 확고하게 다짐한다. 개혁위가 다뤄야할 쟁점중 하나인 교원의 노조결성문제에 대해서는 『교총회장때나 지금이나 신성한 교직이 근로자의 위치로 전락하는데는 반대한다』고 소신을 강조하면서도 『위원장에 보임된 이상 개인적인 소신이 위원회의 활동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고초려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한 그는 『사안 자체가 칭찬보다는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여러 날 고민한 끝에 욕을 먹으면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위원장을 맡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위원장은 고려대 법대 교수와 한림대총장,교총회장 등을 거쳐 지난 92년 6공 마지막 「중립내각」을 이끌었으며 건국대이사장과 한림과학원장을 맡고 있다.〈우득정 기자〉
  • 한국정보보호센터 이재우 초대원장(인터뷰)

    ◎“해킹 등 정보화 역기능 예방 주력”/“전문인력 보강… 전산망침입 탐지 시스템 등 개발 『정보화사회가 뿌리를 내리려면 우선 개인 및 국가정보에 대한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지난 10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간 한국정보보호센터 이재우 원장(61)은 컴퓨터 해킹등 정보화 역기능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진정한 정보화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은행 현금자동지급기 창구에 무심코 버려지는 전표를 예로 들며 평소 개인정보의 유출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등의 정보화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정보화 관련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정통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출범한 단체다. 이원장은 정보보호센터가 앞으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적·기술적 측면의 정보보호대책을 마련하는등 종합적인 정보보호체제의 구심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기술지원부,기준평가부등 3부1과체제로 구성된 정보보호센터는 정보보호에 관한 정책·법제연구작업과 전산망침입 탐지시스템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 연구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퇴치등에 관한 전문인력을 영입,전산망 침해사고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이원장은 정보보호센터가 당장은 15명의 인력으로 출범했지만 곧 해킹방지요원·전산망보안요원등 전문인력 50여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출신으로 군사정전위 한국군 수석대표,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등을 거쳐 86년 소장으로 전역한 뒤 한국전산원 초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국가기간전산망 안전보안지원센터장을 지냈다.〈박건승 기자〉
  • 한·미 정상 제주대좌­회담준비 이모저모

    ◎제주엔 “클린턴 환영” 현수막 물결/김 대통령,호텔서 「제주구상」 막바지 점검/클린턴,고르비 쓰던방 사용… 전용헬기 제주서 조립 김영삼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5일 상오 전용기편으로 제주에 도착,관계자들과 회담 내용을 점검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김대통령은 이날 제주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숙소인 제주 신라호텔로 이동했다. 김대통령은 숙소에서 부인 손명순여사와 오찬을 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제주구상」을 가다듬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 이날 하오 공로명 외무·이양호 국방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유종하 외교안보·윤여준 공보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한·미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 ○…정상회담이 열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제주신라호텔 주변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36쌍이 걸리고 호텔 현관에는 「환영 미합중국 대통령내외 방한」이라고 씌여진 환영현판이 내걸려 회담 분위기를 고조. 제주공항 주변에도 양국 국기가 쌍쌍이 게양된 가운데 환영 현수막이 나붙어 관광객들도 제주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을 실감. ○…양국 의전팀은 시간사정등을 감안,클린턴 대통령 내외 도착때 화동들을 동원한 꽃다발 증정이나 의장대 사열등의 절차를 생략키로 합의.클린턴 대통령 내외는 16일 상오 5시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해 헬기편으로 회담장소인 신라호텔까지 이동할 예정. 미국측은 클린턴 대통령의 헬기 이동에 대비,20여대의 헬기장비와 부품등을 제주공항으로 운송,조립작업을 마쳐 완성헬기를 만든 후 지난 13일부터 예비운항과 도내 전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정찰활동을 실시. ○…16일 새벽 제주에 도착한 클린턴 대통령 내외가 제주를 떠날 때까지 사이사이에 휴식을 취할 방은 신라호텔 7층에 있는 하루 1백96만원짜리 로열스위트룸.이 방은 고르바초프 대통령 내외가 묵었던,양실과 전통 한실로 꾸며진 48평짜리 방으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부인인 라이사의 이름을 따 「라이사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다. ○…회담 당일인 16일의 양국 정상간 오찬은 제주도 특산품인 옥돔·다금바리·갈치·전복 등 해산물을위주로 한 요리가 나올 전망인데 호텔측은 클린턴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망고·파파야 등 과일을 서울에서 긴급 공수. 호텔측은 또 최근 광우병 파동을 의식,양국 영부인 오찬에 제공되는 쇠고기 요리 곁에는 「신선한 미국산 쇠고기로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영문으로 표기해 놓을 계획. 한편 호텔측은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으로 이미 예약된 90여쌍의 신혼부부 예약을 다른 호텔로 변경했다는 후문.〈서귀포=김영주·이목희 기자〉 □김 대통령­클린턴 회담일지 ▲93.7.10∼11=클린턴 대통령 방한,김영삼 대통령과 회담·공동기자회견(7.10),클린턴 대통령 국회연설(7.10) ▲93.11.21∼24=김영삼 대통령 시애틀 APEC정상회담(11.17∼20) 마치고 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워싱턴)·공동기자회견(11.23) ▲94.11.14=보고르 APPC 정상회담참석중 한·미정상회담(인도네시아) ▲95.7.27=김영삼 대통령 워싱턴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 참석차 방미,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워싱턴) ▲96.4.16=클린턴 대통령 방한(제주도 서귀포)·공동기자회견
  • 「식·의약품 안전본부」 출범/6개 지방청은 20일까지 문열어

    한국형 FDA(식품의약국)를 지향하는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6일 출범했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은평구 녹번동 옛 국립보건안전연구원건물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김양배 장관·김용문 안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안전본부는 보건복지부의 식품국 및 약정국과 국립보건안전연구원의 일부 부서를 통폐합,기획평가부·안전관리부·6개 품목별 안전평가실,그리고 독성연구소로 구성됐다.6개 도시의 지방청 가운데 서울·부산·인천청은 오는 10일,대구·광주·대전 등 3개 청은 20일 문을 연다. 안전본부는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성 평가와 임상실험을 하며,각종 기준과 규격을 선진국수준으로 맞춰나가는 작업을 한다.지방청은 식품과 의약품이 안전하게 제조,유통되는지를 현장에서 감시·지도한다. 독성연구소장에는 세계적 권위자인 박종세 과학기술연구소(KIST) 도핑컨트롤센터장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식품안전평가실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총리는 『안전본부의 출범으로 국민이 식품과 의약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안전본부와 6개 지방청의 직원이 식품·의약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조명환 기자〉
  • 수도권서 집중 유세/여야/최대승부처 세몰이 박차

    15대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4당은 13일 수도권선거대책위 발족 또는 지구당대회를 통해 유세대결을 벌였다.여야는 특히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관훈동 당사에서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수도권선대위 발족식을 갖고 수도권에서의 제1당 확보전략을 논의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강원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중국과 대만은 실탄을 갖고 전쟁연습을 하는 등 긴장과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남북대치 상황에서 나라의 안보와 통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정국안정론을 제기했다. 김대중 총재는 천주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종로전진대회에 참석,국민회의에 3분의 1 이상의 의석을 몰아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민주당은 서울 은평갑,인천 남구을 계양강화을등 수도권 지역 3개 지구당을 비롯,전국 11개지구당 개편대회를 개최하고 대구에서 시국강연회를 여는등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자민련은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대책위 현판식을 가진뒤 김동길 위원장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개최,서울전역을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분할,득표전략을 마련했다.
  • 여야 「총선 D­30작전」 돌입

    ◎필승대회·정치강좌 개최 “대세몰이” 15대 총선을 한달 앞둔 11일 신한국당은 서울과 경북 충남에서,국민회의와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 지구당대회나 당원단합대회를 갖고 권역별 득표활동을 가속화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당진,서산·태안,청양·홍성,예산 등 충남지역 4개 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내각제를 주장하고 여당이 소수가 되어야 안정된다는 논리는 안정과 정부의 무력화를 혼돈하는 것』이라고 야당 양금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경기 고양갑,을 지구당 정치강좌와 부천 원미을,광명갑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우리는 과반수 의석을 요구하는게 아니다』라면서 『진정한 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3분의 1의 의석을 달라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선대위 회의와 부정선거신고센터 현판식을 가진 뒤 서울 서초을,동대문을,성북갑,철원·화천·양구 등 4개 지구당 개편대회와 인천 연수구청 신축부지에서 시국강연회를 열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 선대위 발족 총선출정 이모저모

    ◎“신한국”연호… 안정과반의석 확보 다짐/국제위상 걸맞는 정치로 국민보답 약속/지역감정 조장 야지도자 표로 심판 촉구 신한국당은 15대 총선을 36일 앞둔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수도권선대위를 공식 발족,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했다.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부의장단 임명장 수여식과 선대위 현판식에 이어 「중앙선대위 제1차 회의」를 열어 필승 결의를 다졌다.하오에는 중앙상무위 운영위회의를 겸한 필승전진대회를 갖고 출정을 앞둔 각오를 새롭게 했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청와대에서 김윤환 대표,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한동·최형우 의원 등 부의장 2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선전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일류국가를 향해 민주 개혁과 안정을 이루려면 총선에서 반드시 안정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똘똘뭉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철 선대위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대단히 높아져 2천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도 유치하게 됐다』면서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정치로 국민과 세계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안정과 개혁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아 안정없는 개혁도,개혁없는 안정도 있을 수 없다』면서 『과거 여소야대 상황에서 생긴 불행과 정치적 혼란을 국민에게 상기시키고 여당이 안정 과반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득하면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선전을 당부했다.『날마다 데모와 최루탄이 난무하고 어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떤 약속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역사상 선대기구가 이렇게 방대하고 막강했던 일은 없었다』면서 『이의장을 선두로 총선승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고 이의장은 『새로 합류한 좋은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는 이의장과 김대표,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과 김덕용 의원 등이 당사 입구벽에 중앙선대위와 수도권선대위 현판을 내걸자 의장단과 당직자 등 1백여명이 박수를 보내며 「신한국」을 연호했다.대형 걸개그림의 제막식에 이어 의장단은 당무회의실에서 중앙선대위 1차회의를 열고 필승대책을 논의했다.회의를 주재한 이의장은 『일신을 버리는 기분으로 전력을 다 할테니 모두 합심해서 결집된 힘을 발휘하자』며 단합을 강조했다.비공개 토의를 마친뒤 의장단은 전경련회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화합을 다졌다. ○…광진구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린 중앙상무위 운영위원회에서는 전국 각 지역 직능대표인 2천여명의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정화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총선필승을 위한 중앙상무위 전진대회를 가졌다. 김대표는 치사에서 『지난 30년동안 우리정치는 몇몇 지도자의 대권욕에 이끌려 왔다』면서 『변화와 현실을 외면하고 여전히 대결정치로 국민분열을 조장하면서 시대의 대의를 거역하는 야당 지도자들은 국민과의 약속대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3김시대의 종식을 촉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격려사에서 『야당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예외없이 교묘한 수법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면서 지역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현명한 국민은 지역을 볼모로 혼란만을 가중시키는 구시대적 정치인을 반드시 표로 심판해 줄 것을 확신한다』며 지원과 협력을 호소했다. 신임 서의장은 『국민은 낡은 정치를 끝내고 깨끗한 정치,큰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힘을 합치자』고 결속을 당부했다.
  • “지역주의 버려야 개혁 완성”/이회창 의장 강조

    ◎신한국 선대위 발족… 득표활동/23일까지 시·도대회 “세몰이” 신한국당은 총선을 35일 앞둔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발족,총선체제로 전환하고 오는 4월11일의 15대총선에서 안정과반수의석확보를 위한 본격득표활동에 돌입했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의장,이홍구 중앙선대위고문,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등 이른바 「빅3」를 유세지원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이날 임명된 부의장단 23명 가운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급 20명을 지역별로 대거포진,대세몰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윤환 대표위원·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의장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한국이 세계일류국가로 되기 위해서는 공명선거를 통해 총선에서 승리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필승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과거 여소야대시절의 불행과 혼란을 국민에게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안정 없이 개혁이 있을 수 없고,개혁 없이 안정도 있을 수 없다』고 안정과반수의석확보를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발족식 및 현판식을 가진 뒤 이회창 선대위의장 주재로 첫 선대위의장단회의를 갖고 총선대책을 논의했으며 하오에는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중앙상무위 운영위를 열어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의장은 공식기자회견에서 『4·11총선은 독재시대와 같이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의 선택』이라고 규정하고 『지역할거주의와 붕당적 정치구조에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기대할 수 없으며 정치안정 없이는 안정속의 개혁도 좌초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현재 자체분석결과 전체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 1백20곳,경합 50∼60곳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 이 경합지역을 중점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 전지구당개편대회를 마무리지은 뒤 23일까지 시·도지부 필승전진대회를 갖고 대대적인 대세몰이에 나서는 한편 중앙 및 지역 차원의 각종 공약과 다양한 홍보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임명장을 받은 선대위부의장은 박찬종·김영구·이세기·김덕용(이상 서울)·최형우·서석재·박관용(부산·경남)·황명수·남재두(대전·충남)·이한동·서정화(인천·경기)·정재철·한승수(강원)·김종호·홍재형(충북)·양창식(전북)·정시채(광주·전남)·김용태·박세직(대구·경북)·양정규(제주)등 지역대표와 이윤자·김육덕·신영균씨등 여성 및 직능대표 등이다.
  • 신한국 눈길 끈 독도 대형 걸개 그림

    ◎「확실히 지키겠습니다」문구 담아/개혁과 안정의 상징적 의미 담겨 6일 상오 신한국당 당사에는 대형 걸게그림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이날 이회창 호,즉 중앙선거대책위의 공식 출범을 한껏 부풀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행사의 일환이다. 이 그림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가 크게 그려진 흰천으로 가려져 있었다.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 등 선대위 의장단,김윤환 대표위원 등 핵심당직자 20여명을 포함해 1백여명이 참석한 현판식에서 내용이 처음 공개 됐다. 이날 현판식을 마친 뒤 이의장 등이 가려진 천의 줄을 잡아당기자 대형태극기 아래 파도가 물결치는 독도의 장엄한 모습이 드러났다.그 위에는 『확실히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이 자리잡고 있었다.그 아래에는 『오천년 독도의 역사가 있습니다』『칠천만 겨레의 사랑이 있습니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다. 걸게그림의 「확실히」는 김영삼 대통령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단어.개혁을 상징하는 그 바탕 위에 「지키겠다」는 여러가지 안정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김성배 홍보국장은 설명했다.우리 땅 독도,이번 총선에서의 안정과반수 의석,월드컵유치,국가안보,사회 안정,물가 및 경제안정 등이라고 했다. 이날 이벤트는 「인재가 몰려온다」「젊은이는 따분한 회의가 싫다」에 이어 대형 걸게그림 시리즈 가운데 제3탄.TV톱스타 최진실양을 정치광고 모델로 기용한 강삼재 사무총장의 작품이다.그동안 걸게그림이 운동권의 전유물 처럼 인식되어온 점을 감안하면 여당으로서는 파격의 연속이다.젊은 총장의 또 다른 파격이 궁금해진다.
  • “「5·18」기념일제정 추진/신한국 이회창 의장·망월동묘역 참배

    ◎“새정치세력 밀어줘 과거청산 공백 메워야” 【광주=박찬구 기자】 여야는 4일 각각 호남과 서울등지에서 지구당대회와 선거대책위 현판식등을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 창출과 3김청산등 15대 총선을 겨냥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의장은 이날 광주 망월동 묘역참배에 이어 열린 광주북갑 및 전남 순천갑지구당개편대회에서 『5·18특별법 제정을 통한 과거청산의 공백을 새로운 정치세력이 메워 나가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이의장은 『거시적 차원에서 5·18특별법 취지에 맞게 기념일 제정등 후속조치들이 이루어지도록 조만간 정부와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부산 중·동구지구당개편대회에서 『62년 한일수교 협상에 임했던 김종필씨가 한일회담에 장애가 된다면 독도를 폭파해버릴수 있다고 말한 사실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면서 『김총재는 일본의 독도망언에 대해 일단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기택 상임고문이 이날 경남 울산지역 4개 지구당개편대회에서 『3김 정당은 정책이나 인물을 선전하기 보다는 소모적인 지역감정 싸움과 보수논쟁만 벌이고 있다』면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 비자금 싸고 「불꽃공방」 펼듯/전씨 공판 검찰·변호인단 면면

    ◎정통 수사통… 노씨사건으로 노하우 축적­검찰/법조·재야서 두루 경험 쌓은 중량급 포진­변호인 26일 열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서는 검찰과 변호인단의 「격돌」도 주목거리다. 검찰측은 정통 수사통으로,변호인단은 재조·재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중량급으로 진용이 짜여졌다.상대적으로 젊은 검사들의 「패기」와 변호사들의 「노련함」의 한판 승부로 표현된다. 검찰쪽에서는 서울지검 특수3부가 공소유지를 맡았다.김성호 부장검사를 비롯,최찬영·홍만표·임상길 검사 등 4명이다.임검사를 뺀 3명은 지난번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때 대검에 파견돼 수사를 맡기도 했다.충분히 「노 하우」를 쌓았다는 평가다. 김부장검사는 이철희·장영자 사건,명성그룹 어음부도사건에 이어 문민정부 초기 대검중수부에서 사정을 주도,이름을 날렸다.한번 잡은 「먹이」는 끝까지 놓치지 않아 「악바리」란 별명이 붙었다. 최검사도 마찬가지.지난해 서울시 구청 세무비리사건 때 중하위직 공무원들을 수십명 옭아넣었다.공무원 사이에서는「악명」이 익히 알려진 상태다. 홍검사는 의정부지청 검사로 있으면서 인지사건의 실적을 가장 많이 올려 특수부로 발탁됐다.노씨 비자금사건때 능력을 인정받았다. 변호인단 10명의 면면도 화려하다. 5공 말기에 청와대 사정수석을 지낸 이양우 변호사를 비롯,부산지법원장·대법관 출신의 전상석 변호사,대검 특수3과장을 역임한 석진강변호사 등 5명이 전씨의 법정 대리인으로 나온다.김유후·한영석 변호사 등 두 명을 선임한 노씨보다 3명이 많다.그만큼 「총력전」을 예고한다.이 가운데 이변호사는 5공청산 때부터 8년여동안 전씨 곁을 지켜온 핵심측근.12·12 및 5·18사건 재판에서도 「주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피고인 5명의 변호인들도 재조시절 쟁쟁했던 인사들이다.안무혁 전 안기부장의 변호인은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윤승영 변호사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이보환 변호사.이들은 노씨 재판때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변론을 각각 맡아 치밀한 변론을 펼쳤다. 「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지검장과 대전고검장 출신의 전재기 변호사와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을 지낸 정상학 변호사는 각각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과 안현태 전 경호실장의 변호인으로 나온다. ◎법정·공판절차/재판장이 호명후 피고인 차례로 입정/모두 진술이어 검찰 1백60개항 신문 26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 법정 경위가 『일어서십시오』라고 외친다.1백90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이 일제히 일어서고 재판장인 김영일 부장판사와 주심 김용섭판사,좌배석 황상현판사가 입정한다. 김재판장이 「96고합12 피고인 전두환」을 호명하자 검사석 옆 피고인 출입구를 통해 엷은 하늘색 수의를 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경위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와 피고인석 왼쪽 끝에 선다. 안현태 전 청와대경호실장 등 5명의 피고인도 재판장의 호명에 따라 차례로 입정한다. 이때 사진기자들은 40초 동안 쉴새없이 플래시를 터뜨린다. 전씨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시작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이름과 생년월일,주소 등을 일일이 묻는 인정신문을 한다.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절차다. 이어 피고인들의 모두진술.피고인들이 혐의사실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기회다.모두진술이 끝나면 검찰의 직접신문.전 전대통령이 재임 중 받은 돈이 뇌물임을 입증하려고 준비한 1백60개 신문사항이 열거된다.전 피고인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뇌물이 아닌 성금이었다』고 주장한다. 검찰이 직접신문을 마치자 재판부는 변호인 반대신문을 2차 공판으로 연기해달라는 변호인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재판을 끝낸다.
  • 산업안전 기획단 출범/산재율 3년내 선진국 수준 목표

    ◎리콜·산재부과금제 등 도입 검토 앞으로 3년 안에 산업재해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정부와 학계·민간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업안전선진화기획단(단장 진념 노동부장관·강진구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이 22일 현판식을 갖고 출범했다. 정부가 기획단을 구성,산업재해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지난 2일 김영삼 대통령이 『3년 안에 산업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재해율은 지난해 0.99%로 사상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일본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만 국민총생산(GNP)의 1.57%인 5조6천여억원에 이른다.재해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도 5천5백33만2천일로 노사분규로 인한 손실일수인 39만3천일보다 1백40여배나 된다. 기획단은 상반기중 「산재예방 선진화 3개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 아래 ▲유해·위험 기계기구에 대한 자기결함 시정제도(리콜) ▲산재다발 업체에 대한 「산재부과금제」 ▲안전수칙을 위반한 기업주와 근로자에 대한 법적·경제적 불이익 부과방안 등의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노총위원장,경총회장,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을 비롯,재경원·내무부·통산부 등 7개 부처의 차관과 학계,언론계 인사 등 총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 민주 산악회 간부 사칭 금품 갈취한 50대 구속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김청치씨(53·강남구 대치동)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4년 8월초 동대문구 용두동 W빌딩에 「레드」라는 광고업체를 차려놓고 「민주산악동지회」 현판을 건뒤 같은달 20일 같은 건물의 중소 건설업체인 S공영 대표 장모씨(42)에게 『민주산악회 사무처장인데 청와대로부터 유선방송 광고사업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후원해주면 수주를 도와주겠다』고 속여 8백만원어치의 사무실 집기와 1천만원권 수표를 받는 등 4차례에 걸쳐 3천8백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농수산물 수출애로상담실 현판식

    농림수산부는 강운태장관과 조일호차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자와 수출업체가 수출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한 「농수산물 수출애로 상담실」을 과천 청사에 설치,현판식을 가졌다.수출애로상담실에는 전담직원이 상시 배치돼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상담하고 각 품목별 무역정보,해외바이어 목록 및 해외시장동향,수출진흥시책 등을 전산망과 자료를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 중기청 개청/김대통령 「열린 행정」 당부

    중소기업청이 12일 상오 경기도 과천청사(옛 공업진흥청)에서 현판식에 이어 개청식을 갖고 공식출범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개청식에 참석,『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총괄할 중소기업청은 앉아서 기다리는 관청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자금·기술·인력등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결해주는 서비스관청,열린 관청이 되도록 하라』고 이우영중소기업청장에게 당부했다. 이청장은 개청기념사를 통해 『중기청이 발족한 올해를 중소기업육성의 원년으로 삼아 전국의 중소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행정을 펼 것』을 강조했다.
  • 7대선거사범 집중단속/공안부장회의/금품살포 등 정파 막론 엄단

    ◎“선거문화 혁신” 김대통령 김기수검찰총장은 1일 『금품살포와 지역감정 조장 등 선거운동이 조기에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소속 정파나 신분,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총장은 4·11총선을 70일 앞둔 이날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선거법을 지키지 않으면 당선돼도 소용 없다는 인식을 후보자는 물론 국민들에게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검은 이날 「선거사범 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공명선거 저해 7대 사범」을 집중 단속하라고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 7대 사범은 ▲금품살포·향응제공 등 유권자 매수 및 기부행위▲후보자 비방 등 불법·흑색선전 행위 ▲자원봉사자 및 사조직의 탈법 선거운동 ▲후보자 테러,연설방해 등 선거폭력행위 ▲당원단합대회 등 정당활동을 빙자한 불법 선거운동 ▲공직자 불법 선거관여행위 ▲재야·학원·노동단체의 불법 선거 교란행위 등이다. 검찰은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이 소속정당후보를 위해 각종 정당행사에참석하거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공직자들의 선거개입행위를 적극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요선거사범 1백개 유형을 책자로 만들어 전국 검찰과 경찰 등 선거유관기관에 배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각종 선거사범 80명을 적발,12명을 구속하고 18명을 재판에 회부하는 한편 89명에 대해서는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적발자 가운데 유권자 매수,기부행위 등 금권선거 관련 사범은 43명,흑색선전 사범은 16명이다.
  • 단동시 영화산기슭 항미원조기념관(압록강 2천리:23)

    ◎한국전 유물 1천여점 10곳에 전시/부지 18만㎡에 연건평 1만2천㎡… 58년 건립/김일선·모택동 친필서한·명령서등도 전시/영웅실엔 전사한 모택동 맏아들 석고상도 중국과 북한이 손을 잡고 치른 한국전쟁을 통해 오늘의 단동시인 당시 안동은 영웅도시가 되었다.그로 인해 1958년 9월 중앙문화부의 비준을 거쳐 안동에 이른바 항미원조기념관이 세워졌다.이 기념관이 오늘의 모습으로 확장된 것은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19 93년의 일이다.기념관의 확장은 19 83년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길에 단동(안동)에 들른 중앙군사위 부비서장 홍학지의 주선으로 실현되었다. ○등소평 친필 든 탑 세워 항미원조기념관은 단동시 한복판에 우뚝 솟은 영화산기슭에 있다.글자 그대로 미국에 대항하고 조선(북한)을 원조한 전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의 현판은 당시 중국인민항미원조총회 곽말약(곽말약)이 썼다고 한다.18만㎡나 되는 부지에 1만2천㎡에 이르는 건물을 지었다.그리고 지난 1953년에는 등소평동지의 친필이 든 높이 53m의 탑을 세웠다.탑높이 53m는 1953년의 정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기념관에는 10개의 전시실을 두어 한국전쟁에 관한 1천1백8건의 문물이 전시되었다.이 가운데 주목을 끈 자료는 김일성이 모택동주석에게 보낸 친필서한이다..연합군의 반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중국의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 김일성의 친필서한은 여러 자료 가운데 백미인지도 모른다.김일성 서한 옆에는 중국 인민지원군 조직을 채근한 모택동의 친필 명령서가 나란히 진열되었다. 그러니까 대륙의 거인이던 모택동의 휘필 한점은 결과적으로 중국을 스탈린과 김일성이 합작한 전쟁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그 명령에 따라 1백만대군이 압록강을 건너 전화속으로 뛰어든 것이다.장백현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조선족 서군(65)선생의 회고담을 들어보면 당시 중국지원군 참전상황이 잘 드러난다.19 50년 당시 장백현 공청단위원회 선전부장이던 그는 한달 훈련을 받고 중국지원군 고사포부대 제1사 제1탄소속 부중대장으로 참전했다. 『가을이 깊을대로 깊은 10월19일로 기억하지비.그날밤에 안동을 떠나 장전하구로 와서 이내 압록강철교를 건넜수다.극비의 행동이라 중국말도 못하게 했고 중국을 떠날 때 글이 있는 물건은 못 지니게 했구마.삭주를 거쳐 평안남도 북진에 도착한 것이 10월28일인가,그렇지비.그날밤 거기서 5리쯤 떨어진 영봉에서 우리 지원군과 미군이 첫접전을 붙지 않았겠슴둥.그게 운산전투였지지비』 그 운산전투에서 미군은 3일간 포위되었다.11월1일 미군이 포위망을 뚫었으나 지원군은 미군 2천명을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그 무렵에 지원군을 「38군」이라고 불렀는데 모택동이 「만세 38군」이라는 친필까지 내려 전공을 치하했다.그러나 지원군의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특히 서군선생이 소속된 고사포부대는 박살이 났다.장비가 일본군이 쓰던 것이라 포탄이 포신에서 발사되어도 12초가 지나야 터졌다.그런 상황이어서 미군의 포격과 공습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서군선생이 소속한 고사포부대는 12월25일 압록강을 다시 건너 요령성 금주시로 철수했다.거기서 소련제37.85포로 재무장하고 이듬해 3월18일 집안을 거쳐 만포로 건너갔다는 것이다.미군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에 비해 모든 장비가 열세였다는 사실은 오늘날 단동의 항미원조기념관에서도 확인되었다.기념관내 공군진열실에서 본 쌍방의 공군장비에서는 너무 엄청난 차이가 났다.당시 중국인민해방군은 전체 전투기가 2백대도 안되었지만,연합군비행기는 1천2백대였다는 것이다. ○연합군 비해 장비 열세 1951년 3월15일 지원군 공군사령부가 안동에 창설되었다.사령원은 유진이었는데,더러 미그15기가 F84 미군기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공중전 전과는 미미한 것이어서 조선인민군과 함께 대공포화에 중점을 두었다.요령성 관전현 석호구향 보산촌에 사는 김창권(66)씨는 전쟁 때 고사기관총소대에 복무했다.방호산이 사령으로 있던 조선인민군 제5군단 12사 1연대 1중대 고사기관총소대 사수이던 그는 당시 활동상을 소상히 이야기해주었다. 『우리 고사기관총소대는 대우가 달랐디요.일반전투원은 하루 배식량이 8백g이었는데 우리는 1천g이었단 말입네다.12.7㎜ 소련제 고사기관총으로 무장했는데,재수가 좋으면 적기를 명중시켰디요.함경남도 함주군에 주둔할 때니끼리 1951년 1월18일 오전쯤 됐을 겁네다.미군기 한대가 저공으로 공격해와서리 갈겼디요.그거이 명중되어 처음 한대를 잡고서리 뒤에 두대를 더 잡았디 뭡니까.그래서리 전사영예훈장 2급을 받았댔습네다』 그에게는 일생동안 무료치료에 자식의 대학진학특전 등이 돌아왔다.그러나 중국으로 오는 바람에 한때 무효가 되었으나,지난 1987년 전공을 다시 인정받아 지금은 매달 3백원씩 연금을 받는다는 것이다.그는 전쟁을 회고하기를 떴다하면 미군 비행기고,아군기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말로 대신했다.그렇듯 연합군이 제공권을 장악하는 바람에 북한은 물론 중국쪽 국경지대에도 낙하산부대들이 투하되었다. 1952년 11월15일 백두산일대에 낙하산병이 투하되자 장백·임강·무송현이 발칵 뒤집혔다.경찰과 민병대가 동원되어 5주야를 산을 수색했다.이들에 의해 1명이 사살되고 15명을 포로로 잡았다.「장백현지」를 보면 이보다 앞서 1951년 6월29일 낙하산 침투병을 잡는 데 공헌한 장백현 12도구 사람 채후남(1888∼1974년)이야기가 인물록에 나온다.채후남은 마을에 살다 행방불명된 김형길이라는 청년이 낙하산으로 떨어져 이미 이사한 어머니를 찾아 숨어든 것을 신고했다는 것이다. ○관광·참배객 줄이어 항미원조기념관 맨 위층에 마련한 전쟁묘사공간 「청천강전역」은 스케일이 엄청 컸다.그림과 실물조각,조명과 음향이 한데 어울린 이 공간은 높이 17m,너비 1백32m나 되었다.마치 전장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착각을 느낄 정도였다.그 공간을 넋잃은 듯 바라보는 노인이 있어서 말을 걸어보았다.아니나다를까,전쟁에 참가했다는 노인이었다.자신을 평안북도 창성 태생으로 지금은 단동시에 사는 조선족 최정근(69)이라고 소개했다. 『은산전투를 마치고 청천강으로 나갔다.나는 포병이라 부근부대를 뒤따라 조을리에 이르니 전투가 끝났다고 그라데…,시체가 즐비해서 밤이면 얼어서 뻣뻣한 미군시체를 바람막이로 쌓아놓고 잠을 잤디 않았갔수.죽은 미군 신발을 벗겨 신는 것은 약과고 속옷까지 벗겨 입었으니 원….손을 옷속에 넣으면 이가 한줌씩 잡혔으니 별도리가 없었디』 전쟁은 가혹한 것이었다.항미원조기념관 영웅모범열사실에는 모택동의 맏아들 모안영의 석고상이 전시되었다.지원군사령부 근무중 미공군 폭격에 사망한 그의 유해는 북한에 묻혀 있다.어떻든 전쟁은 비극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그렇다면 항미원조기념관은 전쟁예찬이 아닌 전쟁억제에 더 큰 비중이 깔려 있다는 생각을 했다.
  • 공공기관 통한 자선 활동 허용/선거관리 규칙 개정

    중앙선관위는 28일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공직선거관리규칙과 정치자금사무관리규칙을 개정했다. 선관위는 개정된 공직선거관리규칙에서 후보자의 사진뿐 아니라 타인의 사진 게재도 허용하고 선거운동기구와 당사에 게시하는 간판·현판·현수막은 형광으로 표시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지구당 이상 당부의 대표자가 간부당원에게 연말·설 또는 추석에 의례적인 선물을 제공하는 것 등을 기부행위에서 제외했다.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등을 통해 소년·소녀가장과 후원인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자선활동이나 후보자 또는 가족과 관련이 있는 회사가 영업활동을 위해 달력·수첩등 홍보물을 종업원이나 거래처에 배부하는 행위 등도 기부행위에서 빠졌다.
  • 노씨 “기억 안난다” 되풀이/노씨 재판­노씨 법정표정

    ◎뇌물수수 추궁에 “당시관행” 강변/검찰 2백여항 질문에 핵심 회피/정경유착 부분엔 “잘못했다” 시인 「피고인 노태우」가 대통령재직중에 저지른 죄과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18일 법정에 섰다. 상오 10시를 1분정도 넘긴 시각.재판장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 김영일 부장판사와 주심 김용섭,좌배석 황상현판사가 입정하면서 헌정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공판이 개정됐다. 재판부가 착석한 직후 재판장인 김부장판사가 『95고합 1228호 피고인 노태우』를 호명하자 수인번호 「143」를 왼쪽 가슴에 단 노씨가 두손을 한복 수의 소매속에 팔짱을 끼듯 가지런히 모은채 천천히 왼쪽 피고인대기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법정정리의 안내를 받아 입정한 노씨는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으나 피고인석 앞에 서서 방청석을 향해 목례한뒤 재판부를 향해 또 한차례 고개를 숙이는 예의를 보였다. 재판장은 이어 『피고인 이건희·김우중·최원석·장진호·이준용·김준기·이건·이현우·금진호·김종인·이원조·이경훈·이태진·정태수』등 15명을 차례차례 호명해 정해진 자리에 세웠다. 피고인들이 모두 자신의 자리앞에 서자 재판장은 방송카메라와 신문사진기자 2명에게 사진촬영을 허락했고 기다렸다는듯 수십차례의 플래시가 한장면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터졌다.이때 일부 피고인들의 몸이 움찔했으며 대부분은 촬영을 허용한 재판부를 불만스러운 듯 응시했다. 본적과 주거지,직업,생년월일을 일일이 묻는 인정신문이 끝난뒤 이어 10시16분부터 문영호 주임검사가 검찰측 직접신문을 시작했다. 재판내내 국민들이 듣기를 원하는 대답이 노씨의 「입」을 통해 나오지 않았다.노씨는 예의 궤변과 억지논리로 무장하고 있었다. 한달이 넘는 구치소생활동안 국민앞에 겸허하게 반성하고 죄를 뉘우쳤으리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노씨의 뇌물수수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은 2백여항목의 예리한 질문을 퍼부었으나 노씨는 『국민과 민족을 위해』를 수 없이 반복했고 『잘 기억나지 않는다』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뇌물을 준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며 맞을 거다』 『주는 입장과 받는입장은 서로 다르다』며 마치 망각증환자처럼 행세했다. 『반성합니다』는 말은 정경유착부분에서 꼭 한번,『잘못했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뇌물수수부분에서 단 두번 들을 수 있었다.노씨는 뇌물수수에 대해 『당시는 관행이었고 잘못되지 않았다고 여겼다』는 말을 계속해서 읊조렸다. 이날 재판과정에서 노씨는 검찰의 직접신문에 대답하기 곤란한 부분은 얼버무림으로 일관했다.전직 대통령의 위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낯 두꺼운 한명의 뇌물수수피고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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