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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찾기 생방송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찾기 생방송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해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돌려주는 내용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KBS 1TV ‘반세기만의 귀향! 당신을 찾습니다’(연출 윤정화)가 올해도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지난 2006년 첫 방송 이후 KBS는 해마다 현충일 특집으로 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3회째인 올해는 6일 오전 10시35분부터 135분간 2부에 걸쳐 국립서울현충원과 KBS 본관 스튜디오를 연결해 이원 생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현충일 당일 현충원을 찾는 13만여 유가족들의 직간접 참여를 유도하며 유가족 DNA 무료 채혈, 전사자 병적기록 실시간 조회 및 전화·현장제보 등의 과정이 생생하게 전해질 예정이다. 고 현용득 중사의 유복자로 태어난 현재인(61)씨도 이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한 명이다. 아버지의 기일도 모른 채 58년을 살아온 그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한 전우 김봉선(82)씨와 함께 아버지가 전사한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프로그램은 또 남편을 한국전쟁으로 잃은 미망인들이 현충원 위패 봉안관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행한다. 또 고 안길동 일병의 유가족이 유해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한 개의 도장을 실마리로 안 일병의 유해를 찾아나서는 과정도 조명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세 구의 전사자 유해가 유가족과 상봉했다. 올해는 과연 몇 구가 유가족들의 품에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늘 당장 美 대통령 뽑는다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늘 당장 미국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면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당선된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조비그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바마가 매케인을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매케인에 8%P 앞서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그비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미 전역의 유권자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오바마가 48%를 얻어 40%를 얻은 매케인에 앞섰다. 지난달 실시된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담임목사였던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의 ‘갓 댐 아메리카’ 발언 파문 등으로 곤경에 처하면서 매케인과의 가상대결에서 동률을 기록했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조그비는 “오바마는 지난달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선거자금에서도 오바마와 매케인 간에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미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바마는 지난달 총 31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해 1850만달러를 모금한 매케인보다 2배가량 많았다. 오바마는 4월 말 현재 선거자금이 현금으로 3730만달러 남아 있고, 이와는 별개로 본선용으로 모금한 920만달러가 남아 있다. 그렇지만 매케인의 선거자금 성적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3월에 1500만달러를 모금한 데 이어 4월에는 최대 기록인 1850만달러를 모금했다.4월 말 현재 21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액도 2배 확보 오바마는 전날 오리건주와 켄터키주 예비선거를 통해 최소한 43명의 대의원을 추가로 확보, 모두 196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AP는 전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202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오바마는 64명만 더 얻으면 되는 상황이다. 한편 매케인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선정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매케인은 오는 26일 우리나라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 휴일에 유세를 잠시 중단하고 애리조나 자택에서 그동안 부통령 후보로 거론돼온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대상자를 부부동반으로 초청,‘면접’을 한다. ●매케인, 부통령 후보 선정작업 본격화 초대받은 부통령 후보감 중 두드러지는 3명은 인도 이민자 후예이며 ‘오바마 저격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성공한 사업가로 공화당 경선에 나섰다 중도 사퇴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중도파인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이다. kmkim@seoul.co.kr
  • 李대통령 ‘-읍니다’ 오기(誤記), 또 구설에

    이명박 대통령의 ‘-읍니다’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25일 국립 현충원에서 이 대통령이 쓴 방명록 내용 중에 맞춤법 오기가 있었다는 지적을 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 국가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읍니다.”라고 적었다. 이중 ‘읍니다’는 ‘습니다’의 오류다. 네티즌들은 “한두번 틀린 것이 아니다.”(gmlakd),“국어도 틀리는데 영어몰입교육이 웬말이냐.”(kangho)는 비난을 했다. ‘gmlakd’란 네티즌은 “이미 지적을 받은 문제인데,고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이 대통령의 맞춤법 오기를 모은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취임일 현충원 방명록 외에도 지난해 현충일 같은 실수를 반복한 사실 등을 지적하고 있다. 제작자는 이 대통령의 오기를 교정한 소설가 이외수씨의 교정본을 보여주며 “역사적인 첫 서명에서부터 문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현충일에도 현충원 방명록에 ‘-읍니다’와 함께 ‘바치다’를 ‘받치다’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당시 이외수씨는 이 대통령의 방명록을 일일이 교정하며 “이민 가시라”는 가시돋친 충고를 하기도 했다. 반면 “맞춤법 개정 이전에 한글을 배운 세대를 흠잡는 것은 억지”(마징가제크),“나이많은 분들은 대부분 저렇게 쓴다.”(연산투신) 등 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6월항쟁 시대정신 살려가길/전혜영 고려대 국문과 4년

    “한열이를 살려내라.” 민주화를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시민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새겨진 지 20년이 되는 지난주.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에서는 6월 항쟁을 다각도에서 조명한 기사들을 다채롭게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7일자 8면에 ‘한열이를 살려냈다’라는 제목으로 이한열 열사의 모습을 담은 대형 걸개그림을 사진으로 크게 실어 6월 항쟁에 자칫 무관심할 수 있는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걸개그림에 대한 사연을 기사로 다룬 것도 6월 항쟁을 미시적인 관점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최근의 대학생들은 6월 항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고려대 학보사에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려대 학생의 15.2%가 6월 민주항쟁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선배들처럼 민주화에 목숨을 바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7.4%의 학생들이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대학생의 시대정신 부재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같은 대학생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의 뒤에는 6월 항쟁에 대한 무지가 한몫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8일자 8면의 “한국은 피플파워로 민주화 이뤘다.”는 기사는 외신기자의 눈으로 본 당시의 모습을 다뤄 6월 항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6월 항쟁 기사 외에 지난주 신문을 장식한 뜨거운 감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발언이었다.4일자 1면 “노 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 기사는 보도기사로 사건의 요지를 사실적으로 전달했다.3면에서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노 대통령의 사진과 ‘과대망상’,‘제발 조용히 계시는 게’라는 제목과 함께 관련기사를 보도했다. 하지만 제목 위에 부제목을 달아 기사내용이 ‘정치권 반응’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알렸지만 제목 자체가 너무 강렬해 대통령을 조소한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사이드 기사로 실린 연설문 요지 역시 강연 당시의 대통령 육성에 가깝게 재현해 이러한 느낌을 더욱 강하게 들게 했다. 정치권 이야기를 기사로 다룰 때 종종 쓰이는 수법이 상황을 비꼬는 수법이다. 이는 비판의 날을 날카롭게 세워 효과를 거두기도 하지만 잘못 쓸 경우 기사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든다. 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설문의 내용을 8일자 3면의 표처럼 가능한 한 육성의 거친 표현을 제거하고 소개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5일자 3면의 ‘탄핵해야 vs 공식후보없어 위법 아니다’ 기사의 경우 노 대통령 발언에 대한 각계의 반응을 담아 사건을 다각도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관련 공방을 표로 정리해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도 좋았다.6일자 3면에도 공방전을 도표로 정리했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 알아보기가 힘든 것이 아쉬웠다. 기사를 조금 줄이더라도 도표를 키우고 대화내용을 더 실었다면 사건의 공방이 한눈에 들어왔을 것이다.7일자 1면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여부 결정에 따른 세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해 독자들이 사건의 향방을 한눈에 전망해볼 수 있게 했다. 도장을 찍은 듯 붉은 글씨로 각각의 경우를 부각시킨 것도 시선을 끌었다. 지난주는 현충일을 비롯해 6월 항쟁 20주년 기념일이 있었던 뜻 깊은 일주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헐뜯기 공방이 한주 내내 대서특필된 것은 독자로서 안타까웠다. 독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언론은 공정하고 사실적인 보도로 정치권의 모습을 비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옐로 저널리즘으로 흘러서도 안 될 것이다.10일자 사설에서 밝혔듯이 서울신문이 ‘잊혀져 가는 6월 항쟁의 정신을 되살려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선두에 서기’를 기대한다. 전혜영 고려대 국문과 4년
  • 나사빠진 서울현충원

    국립현충원에 있는 베트남 참전용사들의 묘비가 뒤바뀌어 유족이 현충일 참배를 제때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6일 오전 9시쯤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51번 묘역 231번 묘지를 찾은 베트남 참전용사 고 오세진씨의 유족들은 한동안 할 말을 잃었다.40년째 그 자리에 있던 오씨의 묘비에 ‘베트남 참전용사 해병대 상병 정경식’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던 것. 혹시 현충원측이 오씨의 시신을 이관했나 싶어 주변을 뒤지던 유족들은 약 100m 떨어진 131번 묘지에서 오씨의 묘비를 발견했다. 그곳에서는 정씨의 유족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유족들은 묘비가 바뀐 사실을 알고 원상 복구를 요구하러 현충원 관리사무소를 찾았지만 담당자는 노무현 대통령 참배 행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묘비는 우여곡절 끝에 오후 1시가 돼서야 원래 장소로 돌아왔다. 유족들은 “아침에 예포가 울릴 때 함께 절을 올려야 하는데 묘비가 뒤바뀌는 바람에 뒤늦게 제사를 지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현충원 관계자는 “묘비 교체 작업중 직원들이 저지른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李의 BBK명함 있다” “전형적 김대업 수법”

    “李의 BBK명함 있다” “전형적 김대업 수법”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이 전 시장 검증 공방’이 당 지도부와 윤리위의 엄중경고에도 불구하고 격화일로를 걷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현충일인 6일에도 계속됐다. 이 전 시장측은 이날 장광근 캠프대변인 명의로 박 전 대표측에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고, 박 전 대표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BBK 관련설’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시장측에서는 주간조선 보도내용이 오보라고 했는데, 자신이 예전에 했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한 내용에 대해 오보라고 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은 한때 BBK·LK이뱅크·이뱅크코리아 회장 겸 대표이사라는 명함을 사용했고, 당시 이 전 시장으로부터 건네받았다는 명함을 제보자로부터 확보했는데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의 명함을 만들어 사용한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몰아세웠다. 최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은 BBK 설립 당시 미국에 있어서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는데, 비즈니스하신다는 분이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국내에 투자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투자 여부와 별개로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이 회사와 상관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상법상 주식을 소유하지 않으면 발기인이나 대표이사가 될 수 없다고 했는데, 공동 대표이사는 주식 소유 여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주주총회에서 주식 없어도 대표이사는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전 시장측은 이날 휴일임에도 핵심 참모들을 소집해 장시간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숙의한 데 이어 성명과 공개질의서 등을 발표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특히 박 전 대표측이 이 전 시장이 금융사기에 연루된 투자운용사 BBK의 공동발기인이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 ‘전형적인 김대업 수법’으로 규정, 당 윤리위 제소는 물론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BBK 공동발기인이었다는 주장은 BBK의 정관 자체가 조작된 것이므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과 금감위 등에서 이미 허위로 결론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표 측이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는다면 당 윤리위제소를 시작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박 전 대표에 대해 5개항의 공개 질의서를 내고, 곽 의원의 ‘X-파일’ 발언이 박 전 대표 진영의 치밀한 기획에 따른 것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Seoul In] 국가유공자·가족에 위문품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6월 호국의달을 맞이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8일 오전 11시부터 한국웨딩문화원에서 보훈단체회원 대표 130명을 초청한 국가유공자 위로간담회를 열어 오찬, 표창, 위문품 전달 등을 한다.6일 현충일에는 국립묘지 참배를 희망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차량을 준비해 교통편의를 제공한다.7일 진관외동 진관사에서는 호국기원 대법회를 열고 추모제와 함께 보훈단체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산공보과 350-3343.
  • 입대경쟁 치열… 해병대 매력 뭘까

    ‘귀신 집는 해병대’가 현충일 안방을 찾는다. 중앙방송 케이블·위성 Q채널은 6일 오후 10시 ‘해병대 1000, 무적의 혼을 잇는다’를 방송한다. 해병대는 1949년 창설해 1000기를 이미 훌쩍 넘겼다. 다른 군과는 달리 100% 지원자로 구성되는데 평균 경쟁률이 5대 1을 넘는다. 신세대는 개인주의적이라는 편견과 달리, 오늘날의 해병대 신세대는 남다른 자부심과 전우애, 연대감으로 귀신잡는 해병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젊은 청년들을 매료시키는 해병 정신은 과연 무엇일까. 해병대는 해군에서 지원한 300여명으로 출발했다. 당시는 전투복과 무기도 없었다. 하지만 특유의 단결 정신으로 똘똘 뭉쳐,6·25전쟁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이란 칭호를 받았다. 베트남 전쟁 때는 짜빈동 전투에서 외신으로부터 ‘신화를 남긴 해병’으로 칭송받을 정도로 힘을 키워갔다.6·25전쟁 당시에는 126명의 여성을 최초로 선발하기도 했다. 해병에게 전역은 없다. 아프리카에서 5명의 인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케냐 해병 전우회, 또 1972년에 생긴 최초의 해외 해병 전우회로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와이 해병 전우회를 찾아간다. 또한 3대째 해병대로 집안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두 청년의 혹독한 훈련을 통해 해병대로 자부심을 길러가는 고된 과정도 들여다 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현충원 참배객에 교통편 제공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제52회 현충일을 맞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는 참배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교통, 청소, 환경정비, 방역, 안내 및 봉사 등 6개분야에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혼잡이 예상되는 교통 편의를 위해 구청 광장에서 출발하는 4대의 대형버스를 서울·대전 국립현충원으로 나눠 170여명의 전몰군경 유족 및 보훈가족들을 수송한다. 또 환경미화원 117명을 동원해 현충원 내·외부 청소를 실시한다. 기획예산과 820-1228.
  • 더욱 깊어지는 ‘이라크 수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안정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상황은 점점 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사업가 1명과 경호원 4명 등 민간인 5명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보도했다.목격자들은 경찰 복장을 한 40여명의 무장 납치범들이 19대의 호송 차량에 나누어 타고 동쪽 바그다드에 위치한 재무부 빌딩으로 쳐들어와 이들을 납치해 사라졌으며 총격은 없었다고 전했다.BBC는 납치범들이 경찰처럼 보이기 위해 위장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작전의 규모로 볼 때 이라크 경찰이 직접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미군도 미국의 현충일(메모리얼데이)인 28일(현지시간)에만 바그다드 등 이라크에서 매설폭탄 공격 등을 받아 10명이 숨지면서 5월 한 달간 사망자 수가 이라크전 사상 세번째로 110명을 넘어섰다. 한편 미국 국적의 한 알 카에다 대원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비디오에서 “미국이 모든 무슬림 영토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9·11테러나 버지니아 참사를 능가하는 처참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이라크 안정화 전략이 더 큰 이라크 내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는 시점에 나온 연이은 악재로 부시의 이라크 정책은 다시 한번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현대重 공휴일 일하고 여름휴가 이틀 더 가

    현대중공업이 국가공휴일 이틀을 더 일하고 대신 여름휴가를 더 간다. 현대중공업은 24일 최근 노사협의를 통해 국가공휴일인 올해 6월6일 현충일과 7월17일 제헌절에는 일을 하고 대신 여름휴가를 이틀 더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가 휴가일은 8월6∼7일이다. 조선소는 옥외작업이 많아 한여름인 7월말∼8월초에 일을 하는 것보다는 여름이 오기 전에 일을 하고 무더운 여름에는 휴가를 늘려 업무 효율을 높이자는 뜻에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美 민주당 ‘부시 손보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 ‘손보기’를 본격화할 태세다. 다음달 초 개원하는 미 110회 의회의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26일(현지시간) “1월9일부터 3주 동안 이라크전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의원은 또 청문회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출석을 요청했으며 전직 국무장관, 이라크연구그룹(ISG) 멤버와 안보 전문가 등 정부 안팎의 인사들도 대거 출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문회가 개최되면 민주당은 이라크 전의 참전 과정을 비롯해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의 ‘실정(失政)’을 낱낱이 파헤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새로운 이라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부시 행정부가 청문회에 어느 정도 협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의회 체질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지난 12년간 공화당이 지배해온 의회가 일은 덜하고 예산은 낭비했다고 비판해 왔다. 민주당의 상·하원 지도부는 우선 새 의회 첫 회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4일부터 주 5일제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지금까지는 의회가 관행적으로 화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오후까지 사실상 3일만 일해 왔다. 의원들은 나머지 시간을 대부분 지역구에 머물러 왔다. 민주당은 앞으로 의원들이 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금요일 오후 2시까지 주 5일간 워싱턴에 머물며 각종 의결에 참가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6월의 현충일을 전후로 한 6일간의 휴일이나 한달간 계속되는 8월 휴회도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 등 서부 해안 지역, 하와이, 알래스카 등 워싱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출신 의원들은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지역구민을 위한 선심성 예산을 축소하고 ▲미국 기업들의 해외 수익에 대한 세제공제 혜택을 중단하며 ▲석유 및 가스 회사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예산 관리를 강화, 오는 2012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하기로 약속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추진해온 소득세 감면과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에 대한 지원은 계속할 방침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dawn@seoul.co.kr
  • [연예in] 스타되기 전에 사람부터 되어라

    [연예in] 스타되기 전에 사람부터 되어라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한 학생이 불쑥 질문을 던졌다.“어떤 기획사가 제일 좋은 회사인가요?” 이 질문은 비단 연예인 지망생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들에게도 심대한 관심사이거니와 쉽게 풀리지 않는 의문일 것이다. 무를 베듯 적확한 한마디로 답변하기란 그리 쉬운 질문이 아니지만 늘 생각해 왔고 지향했던 바가 있기에 어렵지 않게 답했다.“수익의 분배가 정확한 회사….” 나눠 가지는 것에 대한 만족감 없이 끊임없이 신뢰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소속사와 아티스트간의 신뢰 역시 만족할 만한 수익 분배가 이뤄져야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상생한다. 양보와 배려, 서로가 지켜야 할 약속 안에서 신뢰는 끝없이 팽창한다. 수익 분배는 연예 계약서 상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때론 그 약속을 깨뜨리는 감동이 등장할 때 무한 신뢰로 이어진다. 가령, 계약서에 수익금이 회사로 입금되면 익월 말일에 지급되는 조항이 있다 하더라도 이왕 지급할 것이라면 연예인의 편의를 위해서 즉시 줄 만큼의 배려라면 그 믿음의 크기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런 배려도 모르는 연예인이라면 반드시 퇴출돼야겠지만. 최근 언론에 등장하는 소속사와 연예인의 법적 분쟁 말고도 크고 작은 갈등이 수면 아래에 감춰져 있다. 그 이면의 정점에는 대개 분배에 대한 불신과 분배를 받아들이는 연예인의 태도가 가장 큰 원인이다. 무형의 상품으로 인기와 부를 축적하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출발하는 엔터테인먼트 특성상 안팎이 다를 일 없다. 스타가 되고 난 뒤 처음 같지 않은 안하무인격 연예인의 무례함과 인기스타에 걸맞은 관리와 예우를 못하는 기획사의 안일한 대처능력이 충돌을 빚는 일들을 연예계에서 찾아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람 사는 일이 어디든 똑같지 않겠는가. 충실하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벼를 보듬는 농부의 마음처럼 서로가 지켜야 할 예의를 갖추는 일은 극히 기본적인 배려이다. 지난달 현충일에 작고한 연극계의 거장, 극작가 차범석 선생의 평소 가르침이 떠오른다.“사람부터 되어라.”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美 진보·보수 마찰 ‘조기 게양’에 불똥

    이라크 전쟁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기(弔旗)를 다는 문제를 두고 미국내 진보·보수 진영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이라크전 사망자의 장례식이 열리는 날 관공서에 조기를 달고 있는 주는 미시간, 오리건,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등 16개주.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는 주지사가 민주당 출신인 주가 대부분이다. 조기 게양은 애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 표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희생자 유족들도 찬성하고 있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관련 법을 위반한 정략적인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사자 추모를 명분으로 조기를 다는 것은 1942년 제정된 국기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국기법에 따르면 주지사는 주정부 공무원이 사망했을 때만 조기 게양을 명령할 수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양측 모두 정치적 의도가 따로 있다. 신문은 “조기를 달려는 측은 희생자를 부각시켜 이라크전 반대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다분하고, 반대하는 측에선 조기 게양이 반전 여론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남북전쟁 참전용사 후예의 모임’ 관계자는 “전몰자 추모를 위한 현충일이 있는데도 일부 주정부가 조기 게양에 나서는 것은 순전히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주 지사는 “자유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가와 희생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조기 게양을 결정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는 행복하다/박강문 대진대 초빙교수

    지난 일요일은 6·25동란 발발 56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공식적인 기념행사는 없었다.‘햇볕’ 정권에서 ‘좌파’ 정권을 거치면서 공식적인 6·25 기념행사가 흐지부지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젠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로 시작하는 노랫말도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이런 결과는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져서인가? 그렇지는 않다. 가해측의 참회와 사죄가 없었으므로 용서와 화해의 단계도 없었다. 올해 6월은 월드컵 광풍의 달이었다. 밤낮 없이 모든 지상파 텔레비전은 “이래도 축구 안 볼래?”하면서 축구공 놀이 하나에 전국민을 몰아넣었다.1950년의 6월25일을 상기하게 하는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축구 축제와 6·25 비극은 함께 걸기에 어울리는 그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역사적 대사건을 그렇듯 철저히 외면한다는 것은 너무하다. 한국 축구단이 24일 새벽 스위스에 0대2로 지면서 월드컵 광풍은 끝났지만,25일 당일조차 텔레비전은 일요일의 오락 프로그램으로 국민들을 즐겁게 해줄 뿐이었다. 대한민국 짜자작 짝짝. 너와 나의 챔피언. 우리에게 6월은 행복한 달이었다. 월드컵이 없었어도 우리 텔레비전은 6월의 우리를 충분히 행복하게 해 주었을 테지만. 6일 현충일에는 국영방송이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국군과 국제연합군이 압록강변까지 전진해 국토 단일화가 눈앞에 보일 때 중공군이 얼어붙은 강을 넘어 대거 쳐들어 왔다. 아군은 무수한 희생자를 내면서 눈물의 1·4후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국토 수복 기회를 짓밟았으며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가 현충일 프로그램의 자랑스러운 주인공이 되었다. 옛날 일은 흘러간 일, 오늘 우리는 그저 행복하다. 지금 우리가 중국과 국교를 트고 광범하게 교류하고 있는 세상이 되어 있다 해도 이럴 수는 없다. 대학생을 가르치는 나는 월드컵으로 모두 미쳐 돌아가는 6월 어느 날 ‘6·25동란’ 비디오를 틀어 주고 감상문을 쓰도록 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이 비디오를 보고서야 그토록 처참한 전쟁이었음을 처음 실감했으며 전쟁의 원인과 과정 역시 처음 알게 되었다고 적었다.6·25동란을 ‘민족해방전쟁’이니 ‘미완의 통일전쟁’이니 떠드는 학자들이 나오고, 교단에서 “군대 가지 말아라. 군대는 살인기술을 가르치는 데다.”하고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있으니, 학생들이 제대로 이 전쟁에 관해 배웠을 리가 없다. 초등 및 중등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좀 가르쳐 주면 좋겠다.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고 개탄하게 되는 일면도 있지만, 이런 걱정은 수천년 전의 진흙판 문서에도 있는 것이다. 세계의 다른 아이들과 견주어 보면 우리 아이들은 훨씬 건실하고 예의바르다. 이런 아이들한테 국기에 경례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못된 어른들이 있는 것이 문제다. 감수성이 예민할 때 머릿속에 잘못 심어 놓은 것을 나중에 고쳐 주기는 힘들다. 6월에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요란하게 하면서 6·25 기념행사를 외면하는 것은 잘못이다. 과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현재에 할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국민을 무작정 행복하게 만드는 역사왜곡, 교육왜곡의 폐해가 심각하다. 통일작업은 진정한 화해 과정 없이는 신뢰가 쌓이지 않아 어느 한계선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연방제나 경제협력 등은 기술적인 문제일 뿐이다. 정신의 융합이 함께 가지 않는 기술적인 통일은 성취된다고 해도 분란의 씨앗을 뿌린다. 우리가 젖어 있는 환상에서 이따금 깨게 해서 실상을 다시 살펴보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라고도 하고, 또 무엇이 어찌되면 “전국이 전쟁 화염에 휩싸일 것이다.”라고도 말한다. 이런 폭언은 우리 천진한 꿈을 깨우는 역설적인 교훈의 효과가 있다. 그래도 우리는 그저 행복하다. 너와 나의 챔피언, 대한민국. 낙관주의자들의 나라. 박강문 대진대 초빙교수
  • SBS ‘진실게임’ 월드컵특집때 태극기 거꾸로 달아 ‘빈축’

    SBS ‘진실게임’이 현충일인 6일 월드컵 특집을 방송하면서 태극기를 거꾸로 달아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날 프로그램은 무대 뒤쪽 양편에 태극기를 걸면서 오른쪽에는 제대로, 왼쪽에는 위아래를 뒤집어 붙였다. 방송이 끝난 후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제작진의 부주의를 지적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랐다.
  • [사설] 노대통령이 솔선해야 할 화해·통합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51번째 맞은 현충일의 추념사에서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강조했다.“독선과 아집, 배제와 타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역사발전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한 노 대통령은 “우리 정치도 적과 동지의 문화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 경쟁의 문화로 바꾸어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기업이 시장에서 상품의 질과 서비스로 경쟁하듯 정치 역시 정책과 서비스로 경쟁하는 시대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올바른 지적이다. 분열과 갈등의 부정적인 정치 행태를 접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인 대화와 타협이 정치권 곳곳에 넘실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의 현주소는 이와 너무 동떨어진다. 극심한 편가르기와 반대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 논리적 일관성 결여 등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 여든 야든, 페어 플레이로 경쟁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기에 심히 의심스럽다. 밀어붙이기와 결사반대만이 국회의사당을 맴돌 뿐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참여정부 들어 더욱 심화했다는 데 있다. 원인은 여럿 있겠지만 노 대통령의 책임이 작지 않다고 본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행보 역시 이에 못잖아 그 결과물이 5·31 지방선거 참패로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당은 당 수습방안을 놓고 계파갈등을 재연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진정 국민통합을 이끄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에 맞는 정치가 돼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노 대통령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길이기도 하다.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주력한다면 역사적 평가는 당연히 뒤따를 것이다.
  • “정치도 정책·서비스로 경쟁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제51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선과 아집, 배제와 타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역사적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정치도 적과 동지의 문화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 경쟁의 문화로 바꿔 나가자.”면서 “정치도 정책과 서비스로 경쟁하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책이 아닌 ‘바람’에 크게 좌우되는 정치 현실을 빗댄 듯싶다. 노 대통령은 일제 강점과 관련,“권력자들이 나라의 힘을 키우기 않고 서로 편을 갈라 끊임없이 싸우다가 당한 일”이라면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일으켜야 할 때 오히려 백성들을 억압해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게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불행한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면서 “상대와 상대의 권리를 존중하고 의견과 이해관계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대화로 설득하고 양보로 타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끝내 합의를 이룰 수 없는 경우라도 상대를 배제하거나 타도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이제 절대반대, 결사반대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면서 “규칙에 따라 결론을 내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애국하는 방법을 놓고 적대했던 지사들의 공적을 함께 추앙하고 기념하는 현실을 거론하면서 “제도적인 화해는 이뤘다.”고 말했다.그러나 “마음으로부터의 진정한 화해와 통합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제,“아직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이념적 색채를 씌우려는 풍토가 남아 있고, 또 억울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분노와 원한이 다 풀리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순천 어제 33도 ‘땡볕더위’

    현충일이자 절기상 망종인 6일 전남 순천의 낮기온이 33.0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방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과 일사량 증가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아 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이날 낮 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 27.3도, 인천 22.2도, 춘천 28.9도, 강릉 24.5도, 청주 28.9도, 대전 29.5도, 전주 30.5도, 광주 31.5도, 대구 32.2도, 부산 22.4도, 제주 23.1도 등이었다. 특히 영ㆍ호남 남부지방은 30도를 웃도는 ‘땡볕더위’를 보였다.연합뉴스
  • 51회 현충일-현충원 나팔수의 하루

    51회 현충일-현충원 나팔수의 하루

    회색도시 서울 한 가운데 43만평의 조용한 숲속에 자리한 국립현충원. 일반인들에겐 현충일에나 북적거리는 별 존재감이 없는 곳이지만 전당대회나 선거같은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정치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김지훈 일병은 국립현충원 군악대 소속 트럼펫 연주자다. 김일병의 부대는 양악대, 국악대(취타대), 팡파르대가 하나의 대대로 이루어져 현충원내에 주둔을 하고 있다. 바깥에서 ‘손님’들이 오면 부대 막사에 대기하고 있던 그는 정복차림으로 현충탑 앞으로 달려가서 진혼나팔을 분다.“연주는 셋이서 하는데 한 명이 솔(낮은 솔)-미-도 하고 연주하면 다른 두명이 같은 선율을 돌림노래로 따라 합니다.” 헌화. 분향행사 외에 각종 국빈행사등에서 활약을 하는 김일병의 일과는 아침 6시 기상나팔로 시작된다. 오전에 그날의 행사지침을 받으면 하루의 대부분을 연습과 대기로 보낸다.“연못과 산책로가 아름다운 현충원이 바로 옆에 있어도 나들이를 못합니다” 갑자기 연락을 받고 행사 출동을 나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생이 큰 만큼 보람도 크단다.“국가와 국민이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국내최고의 군악대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뿌듯함뿐만이 아니라 도서벽지에서 찾아온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청와대, 전쟁기념관등의 외부행사를 마친 금요일 오후, 김 일병은 오랜만에 현충원 산책을 나섰다.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묘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도시락을 먹고있는 유치원생들, 먼저간 전우를 그리워 하며 군가를 부르는이, 장군묘역 주변에 만개한 장미꽃 향기를 맡으며 데이트 하는 청춘 남녀... 그들을 바라보던 김 일병은 문득 자신에게 비치는 따사로운 오후 햇살의 느낌에 감사한다. 또한 이 느낌은 호국영령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임을 깨닫는다. 현충원에는 6.25전쟁에서 산화한 수많은 영령들의 묘역이 있다. 하지만 50년 세월이 흘러 현재는 발길이 뜸해진 쓸쓸한 모습이다. 그래서 현충원에서는 ‘한사람 한송이 헌화운동’을 하고 있다. 전사자 묘역을 뒤로 한 김일병은 현충원 끝자락에 있는 호국지장사(護國地藏寺)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선후기 재상으로 유명했던 오성과 한음이 소년시절 머물면서 공부했다는 유래가 있는 곳이다. 김일병은 호국영령들께 묵념을 올리고 기도한다. 그리고 이내 트럼펫을 분다.“항상 낭만으로, 싱그러운 향기로, 그리고 정성을 다해 치장한 모습으로 저를 보살피듯이 이 나라도 살펴 주소서” ‘현충원 나팔수’의 진혼곡에 지장사 용마루로 날이 저문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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