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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애는 국경도 세월도 없다… 현충원에 울려퍼진 美 노병의 ‘아리랑’

    전우애는 국경도 세월도 없다… 현충원에 울려퍼진 美 노병의 ‘아리랑’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90세를 훌쩍 넘긴 한미 노병의 화상 만남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에 참전해 오른팔·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령은 영상 편지에서 ‘아리랑’의 첫 대목을 노래한 뒤 “국군 전우 여러분, 한국전 그리고 이후 지속된 전우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장병들과 친분을 맺고 함께 싸우고, 슬프게도 목숨을 잃는 순간까지 지켜봤다”면서 “함께 복무한 카투사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많은 국가들을 돕기 위해 참전해 왔지만,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한 분들은 한국인”이라며 “양 국민은 형제자매가 됐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이어 6·25에 카투사로 참전한 김재세(94) 하사가 단상에 올라 답장을 낭독했다. 김 하사는 1953년 2월 미군 중대장 지휘로 적진 한복판에서 전사한 카투사 2명을 찾아낸 일화를 소개하며 “중대장님은 우리를 형제로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형제의 자유를 지켜 주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우정이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전우들을 기억해 줘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하사는 거수경례 뒤 부축을 받아 무대를 내려왔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 하사를 안으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식 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 “미발굴 전사자 12만여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제거된 전방 철조망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나침반으로 만든 기념패를 봉헌했다. 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끄럽습니다… 씁쓸한 현충일

    부끄럽습니다… 씁쓸한 현충일

    제66회 현충일인 6일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에 국기게양대에만 태극기가 걸려 있을 뿐 대부분 세대엔 조기를 게양하지 않은 모습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윤석열, 천안함 생존자 만나 ‘대권 행보’… 김종인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적 없어”

    윤석열, 천안함 생존자 만나 ‘대권 행보’… 김종인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적 없어”

    현충원 간 尹 “분노 안 하는 나라 만들 것”K9자주포 폭발 피해자엔 “보훈이 국방”金, 尹 독자노선에 실망… 잇단 부정 평가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보수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쏟아냈으며,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강도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정치권에선 ‘분노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이 사실상 대권 선언으로 읽혔다. 보수층을 겨냥한 이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날 윤 총장은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를 만나 “보훈이 곧 국방”이라고 말했다. 6일에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 전준영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천안함)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한다”고 했다. 이처럼 윤 전 총장의 대선 행보는 갈수록 짙어지고 있지만, 김 전 위원장과의 거리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 검찰 조직에 오래 있던 사람이 지금의 어려운 정국을 돌파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100% 확신할 수 있는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망론’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에게 섣불리 다가서지 않는 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세론을 굳히면 굳이 ‘킹메이커’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과 손을 잡더라도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별의 순간’까지 언급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던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독자노선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 무혈입성하려는 모습과 강경 보수층에 치우치는 윤 전 총장의 메시지도 탐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유력 대선주자를 이용해 수렴청정하겠다는 노욕”이라며 “킹을 만들어 킹처럼 되고 싶은 노욕이 본심”이라며 김 전 위원장을 비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현충원에서 만난 여야

    현충원에서 만난 여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현충원에서 만난 여야

    현충원에서 만난 여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文 “철저히 조사”… ‘軍 악습 뿌리 뽑겠다’ 개혁 천명

    文 “철저히 조사”… ‘軍 악습 뿌리 뽑겠다’ 개혁 천명

    軍 부실급식 논란과 함께 대국민 사과 개인 일탈 아닌 ‘軍문화 폐습’으로 규정분노한 여론에 공감… ‘소통’ 강화 분석“얼마나 애통하십니까.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문재인 대통령)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세요.”(공군 이모 중사 아버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식이 끝난 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자 이모 중사의 추모소를 조문하고,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중사의 어머니가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호소하자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다짐한 뒤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었다. 문 대통령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뿐 아니라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면서 이 중사의 죽음을 가해자 개인 일탈이 아닌 ‘군 문화의 폐습’으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 대통령은 군 내 부실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두 사건 모두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고, 언론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알려지기까지 군 당국은 소극 대응으로 일관했다.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군대의 악습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중사의 죽음 이후 묵살·회유 등 2차 가해 정황과 은폐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도 격노했고, 지난 3일 “최고 상급자까지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튿날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밝히자 즉각 수용 의사를 공표한 것도 ‘일벌백계’를 통해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군 문화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뜻이었다. 통상적인 현충일 메시지와는 다소 결이 다른 두 사건을 언급한 데는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이들의 인권과 일상까지 국가가 지켜내는 것 또한 확장된 개념의 보훈에 포함된다는 판단도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추념사에 이 메시지를 담은 것도 문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조문은 평택항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이선호씨에 이어 20여일 만이며 취임 후 7번째다. 이씨와 이 중사의 죽음은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벌어졌고, 당국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파장을 빚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사과와 조문을 통해 분노한 여론에 공감하고 결연한 대응 의지를 밝힘으로써 또 다른 의미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병영문화 폐습 송구”… 軍성추행 사망 사과

    文 “병영문화 폐습 송구”… 軍성추행 사망 사과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낸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 문 대통령이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라면서 군내 부실급식 사례와 함께 공군 이모 중사의 죽음에 대해 군 통수권자로서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병영문화의 폐습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다짐한 뒤 “군 스스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념식이 끝난 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의 추모소를 조문한 뒤 유족들에게도 직접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유족에게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거론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현충일에 천안함 생존자 만난 윤석열

    [포토] 현충일에 천안함 생존자 만난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인 6일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6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 [뉴스분석]文대통령, 현충일에 이 중사 조문한 까닭은?

    [뉴스분석]文대통령, 현충일에 이 중사 조문한 까닭은?

    부실급식 등 대국민사과 이어 유족에 “지켜주지 못해 죄송” 3일 긴급지시, 4일 공군총장 사의수용… ‘소통’ 강화 측면도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문재인 대통령)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십시오.”(공군 이모 중사 아버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이 끝난 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자 이모 중사의 추모소를 조문하고, 이처럼 유족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 중사의 어머니가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호소하자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다짐한 뒤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찾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뿐 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현충일 추념사에서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면서 이 중사의 죽음을 가해자 개인의 일탈인 아닌 ‘군 문화의 폐습’으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 대통령은 군내 부실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두 사건 모두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고, 언론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알려지기까지 군과 국방부가 덮으려 하거나 소극 대응으로 일관했다.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해 재발을 막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중사의 죽음 이후 군의 묵살·회유 등 2차 가해 정황과 은폐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도 격노했고, 지난 3일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튿날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밝히자 문 대통령이 즉각 수용 의사를 공표한 것도 ‘일벌백계’를 통해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군 문화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뜻이었다. 두 사건을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한 데는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이들의 ‘인권’과 ‘일상’까지 국가가 지켜내는 것 또한 보훈의 확장된 개념에 포함된다는 판단도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애국의 한결같은 원동력은 공동체에 대한 믿음”이라는 문 대통령 발언도 맞닿아 있다.문 대통령의 직접 조문은 지난달 국가 시설인 평택항에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이선호 씨에 이어 20여일 만이며 현 정부 들어 7번째다. 사안의 성격은 다르지만 이씨와 이 중사의 죽음은 공공영역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벌어졌고, 당국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더 큰 파장을 빚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조문을 통해 분노한 여론에 공감하고 결연한 대응 의지를 밝힘으로써 또 다른 의미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3일 긴급지시와 4일 이 총장의 사의 수용, 이날 대국민 사과까지 유족과의 만남에 앞서 강도 높은 조치들을 잇달아 쏟아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접종 배지’ 단 김 총리 “어르신 신분증에 접종증명 스티커 부착”

    ‘접종 배지’ 단 김 총리 “어르신 신분증에 접종증명 스티커 부착”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모바일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이달 말부터는 신분증에 ‘접종증명 스티커’를 부착해 증명서를 대신하도록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제가 직접 ‘접종 배지’를 달고 나왔다”며 “이 배지 자체가 증명력을 갖는 건 아니지만,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자체로는 증명력은 없다. 서로 빌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0일이 지났다”며 “어제까지 전체 국민의 14.8%에 해당하는 76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60세 이상의 접종 예약률도 80.7%로 당초 기대치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상반기 예방접종의 목적은 고령층 보호”라며 “아직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60세 이상 국민들께서는 6월 19일까지 잔여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다. 근처 병원에 전화하셔서 예비명단에 등록하거나, 네이버와 카카오앱으로 당일 잔여백신을 예약해서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새벽,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1만명분이 도착했다. 한미동맹의 확고함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라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6월 10일부터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품질검사와 배송 등 사전준비를 빈틈없이 마무리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방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는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방역이 안정돼야 예방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선제검사와 역학조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상황에 맞게 방역조치를 제때 강화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오늘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이라며 “지금도 방역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의료진과 공직자, 그리고 누가 보지 않아도 마스크를 꼭 쓰고 계신 국민 모두가 우리 사회를 지키는 영웅”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현충일, 저조한 조기 게양률’

    [서울포토]‘현충일, 저조한 조기 게양률’

    제66회 현충일인 6일 서울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에 국기게양대에만 태극기가 걸려 있을뿐 조기게양률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6.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현충원 찾은 추모객

    [서울포토]현충원 찾은 추모객

    제66회 현충일인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모객이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6.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현충일 추념식 참석,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포토] 현충일 추념식 참석,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하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 文대통령 “국가가 죄송하다”… 유가족 “딸의 한, 풀어달라”

    文대통령 “국가가 죄송하다”… 유가족 “딸의 한, 풀어달라”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문재인 대통령).”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십시오(공군 이 모 부사관 아버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이 끝난 뒤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자 이 모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해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위로에 이 부사관의 어머니는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다짐한 뒤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면서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또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라며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 밀양 화재 피해자 합동분향소,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2019년 12월 소방헬기 추락 사고 합동영결식, 지난 2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4월 정진석 추기경, 그리고 지난달 평택항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이선호씨에 이어 7번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文대통령, 성폭력 사망 공군 중사 빈소 직접 조문

    [속보] 文대통령, 성폭력 사망 공군 중사 빈소 직접 조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경기도 성남 소재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중사의 빈소를 찾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전날(5일) 문 대통령이 이 중사 빈소에 조화를 보내 위로의 뜻을 전한 지 하루 만에 빈소를 직접 찾은 것.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이 중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 “미발굴 전사자 12만명, 끝까지 찾아야”…유해 신원확인센터 방문

    文 “미발굴 전사자 12만명, 끝까지 찾아야”…유해 신원확인센터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참석 직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했다. 서울현충원 내에 있는 신원확인센터는 지난 3월 24일 문을 열었으며, 유해 감식·유전자 분석·보관 등 신원 확인을 위한 전문 시설이다. 문 대통령은 유해발굴감식단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참전용사 유해 3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올해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부터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로 유해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센터 내 유해감식실로 이동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국군과 유엔(UN)군 유해를 확인했고, 유해보관소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의 봉안 방법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신원확인센터 방문을 마친 뒤 “미발굴 전사자 12만여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전사자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유해 발굴 못지않게 신원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유해가 발굴되더라도 비교할 유전자가 없으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유전자 채취에 유가족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文,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에 “억울한 죽음 낳은 병영문화 폐습 송구”

    [속보] 文,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에 “억울한 죽음 낳은 병영문화 폐습 송구”

    “군장병 인권·국가안보, 반드시 바로잡겠다”문재인 대통령이 6일 공군 부사관이 성추행을 당하고도 2차 가해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한 데 사건과 관련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통해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 아직도 일부 남아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병영문화 폐습’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조치를 지시한 데 이어 군 통수권자로서 사실상 사과한 것이다.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이모 중사는 올 3월 선임인 A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백신 동맹 구축 등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거론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진정한 보훈이야말로 애국심의 원천”이라면서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 전직 지원금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훈 급여금으로 인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일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충일에 이인영 “8월 한미훈련 최대한 유연하게…협상 촉매제로”

    현충일에 이인영 “8월 한미훈련 최대한 유연하게…협상 촉매제로”

    “北 협상 나오도록 ‘제재 유연화’ 촉매제 활용”“비핵화 따라 철도·도로 인프라 선행 가능”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현충일인 6일 “한미연합훈련이 어떤 경우라도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추가로 고조시키는 형태로 작용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우리 정부는 최대한 유연하게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정책적 조율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북제재 유연화를 북핵 협상의 ‘촉매제’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KBS1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빠르게 나오도록 유인하는 의미에서 제재 유연화 조치를 촉매제로 활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남측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절차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 수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 미국의 북미대화 재개 시도 등을 거론하며 “몇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한미연합훈련을 어떻게 할지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을 향해서도 “8월 연합훈련 문제를 우리도 유연히 접근해야 하지만 북한도 유연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금융·석탄·철강·원유 단계적 해제해야” 이 장관은 “비핵화 진척 상황에 따라 철도와 도로 같은 비상업용 공공 인프라(부문의 제재 유연화)를 국민과 국제사회의 공감대 속에 선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고 협상 단계가 진척된다면 상응 조치로 제재의 본령에 해당하는 금융·석탄·철강·섬유·노동력의 이동·원유·정제유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해제 조치를 밟아야 한다”면서 “(이 경우) 북이 비핵화 과정에 더 빠르게 호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은 “내년 대선 일정이 임박하면 남북관계가 대선용 이벤트로 격하될 수 있다”며 상반기 중 남북대화 재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미중 간 전략경쟁이 격화해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면서 “먼 훗날 지금을 평가할 때 제2의 얄타 체제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역사적 시점을 놓쳤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억울한 죽음 낳은 병영문화 폐습 송구”

    文대통령 “억울한 죽음 낳은 병영문화 폐습 송구”

    “보훈, 나라지키는 분 인권·일상 지키는 것”… 부실급식 사과“5월 광주처럼 ‘미얀마의 봄’도 반드시 올 것” 지지의사 밝혀문재인 대통령은 6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 문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부산 UN기념공원을 3원으로 연결해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라고 규정한 뒤 군내 부실급식 사례와 함께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면서 “우리 군 스스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엄정한 처리를 지시했다. 또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이튿날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밝히자 문 대통령은 즉각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의 계엄군 병사가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한 일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며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모제에 최초로 여야 정치인이 함께 참석한 일도 매우 뜻깊다”면서 “미얀마 국민에게 변함없는 연대와 우애의 마음을 보내며 5월 광주가 마침내 민주화의 결실을 맺었듯 ‘미얀마의 봄’도 반드시 올 것”이라며 미얀마 민중들을 향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임기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기념패에 ‘다신 전쟁 비극 없다’

    文 임기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기념패에 ‘다신 전쟁 비극 없다’

    주제는 ‘당신을 기억합니다’96세 미군 참전용사 영상 메시지화살머리고지 발굴 나침반 이용 기념패 제작“기념패, 평화와 번영 상징…참전 노고 표현”문재인 대통령이 6일 임기 중 마지막 현충원 추념식에 참석했다. 대북 관계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해마다 추념식에 참석해온 문 대통령은 현충일 기념패에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친필 문구를 새겨 넣었다.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제거 중 나온 철조망·나침반으로 기념패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시 기념 물품 기증 절차 정례화 예정”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부·국회·군·18개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 참석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임기 중 해마다 참석했다. 올해 추념식은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이 3원으로 연결됐다. 기념식에서는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 전쟁에 참전해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령의 영상 메시지와 6·25 참전유공자 김재세(94) 선생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번 추념식을 위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 제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철조망과 화살머리고지 전투 지역에서 발굴한 나침반을 활용해 기념패를 제작했다. 기념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이 기념패는 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 2층에 전시된다. 정부는 “기념패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고, 참전의 고귀한 희생과 노고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추념식을 계기로 앞으로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할 경우 기념 물품을 기증받는 절차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충문 근무 교대식’ 첫선…최고 예우 차원 이번 추념식 식전행사에서는 ‘현충문 근무 교대식’이 처음으로 펼쳐졌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이후 개식 선언 및 조기 게양, 사이렌 묵념, 국민의례, 헌화·분향 및 묵념,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문 대통령의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현충원에서는 국방부 의장대가, 유엔기념공원에서는 국방부 및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각각 태극기를 조기 게양했고, 오전 10시 정각에 추념식 시작을 알리는 조포 21발이 발사됐다. 동시에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 이어 국가유공자이자 전 국가대표 패럴림픽 탁구 선수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총괄본부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했고, 6·25 참전유공자 후손이 묵념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했다. 이날 6·25 참전유공자로 헌신한 이진상, 안선씨와 강원 인제 서화지구에서 전사한 고(故) 조창식 씨의 조카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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