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충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장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오프닝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터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6·25전쟁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31
  • 오늘 5당 대표 추도사… 국립현충원 추모식 국민 누구나 참석 가능

    오늘 5당 대표 추도사… 국립현충원 추모식 국민 누구나 참석 가능

    오전 7시 창천 감리교회서 장례 예배 8시 50분쯤 ‘동교동 사저 기념관’ 방문 9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추모식 거행 이낙연 총리 조사… 김정은 조전도 낭독 김홍걸 “김정은 위원장 조의문에 감사” 안장 예배 후 김 前 대통령 곁에 영면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가는 길은 이 여사를 추모하는 많은 국민이 참석할 수 있도록 14일 사회장 추모식으로 치러진다.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여사의 생애와 대한민국의 민주, 여권 신장의 기여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추모에 나타났다”며 “이런 취지에 따라 내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추모를 원하는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장 추모식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모식 행사는 오전 6시 30분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행렬이 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운구행렬은 오전 7시 고인이 신앙생활을 했던 서울 서대문구 창천 감리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드린다. 예배 후 운구행렬은 오전 8시 50분쯤부터 서울 마포구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기념관’을 방문한다. 동교동 사저는 과거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군사정권에 자택 연금을 당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운구행렬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으로 이동한다. 추모식은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거행된다. 추모식에서는 정부를 대표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인에 대한 조사를 낭독하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민주평화당 정동영·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추도사를 한다. 장례위원회 고문단 요청을 수락했던 여야 5당 대표가 추도사를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 여사의 사회장은 5당의 당 대표가 참석해서 추도사를 한다”며 “국민이 함께 추도하는 사회장으로 모든 국민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도 함께 낭독된다. 김 위원장의 조전은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대독한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북측에서도 여러 가지 정치, 외교적으로 고려한 부분이 있고 그 점은 우리가 십분 이해한다”며 “김 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좋은 내용의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준 것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문 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이 상임고문을 맡고 여야 5당 대표와 정치권 원로 등이 고문을 맡는 3300여명 규모의 장례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홍걸 의장은 “이번 장례 절차는 과거 어머니와 사회 활동을 같이하셨던 분들, 어머니와 뜻을 같이하신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해 사회장으로 치르고 있다”며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많은 국민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만드는 행사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추모식은 이 여사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 상영과 상주와 유족, 장례위원과 내빈이 차례로 헌화 및 분향한다. 이후 유족대표가 인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추모식이 끝나면 오전 10시 50분부터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기존 묘를 개장해 김 전 대통령과 합장하는 국방부 주관 안장식이 열린다. 이 여사는 유족과 장례위원만 참석하는 안장 예배 후 평생의 동반자였던 김 전 대통령 곁에 영면하게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고] 김정현씨 장인상, 김홍식씨 모친상, 이기섭씨 장모상, 한창수씨 부친상

    ●허은심·허윤경·허욱(이호산업개발 부장)·허은하씨 부친상, 김정현(미래일보 편집국장)·박무열(이호산업개발 대표)·정복수(이호산업개발 부장)씨 장인상, 13일 오전 3시11분께, 인천 쉴낙원장례식장 10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장지 인천부평승화원. 032-548-1009 ●김홍식(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기업분석실장)씨 모친상, 변은영씨 시모상, 13일,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923-4442 ●박재범(자영업)씨 모친상, 이기섭(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전재효(합동참모본부 해군 대령)·김종일(자영업)씨 장모상, 이지연(중소기업중앙회 과장)씨 외조모상, 13일 0시30분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 대전현충원. 02-2258-5940 ●한정숙·한창수(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한학수(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한정수(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경우(전 외무부 주미얀마 대사)씨 장인상, 13일 오전 5시40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13일 오후 1시 입실 예정·14일부터는 15호실), 발인 15일 오전 11시, 장지 서울 국립현충원. 02-3410-6914(13일 오후 1시부터·14일부터는 02-3410-6915)
  • 신한銀 임직원 100여명,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신한銀 임직원 100여명,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12일 진옥동(왼쪽) 신한은행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묘비를 닦고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0년부터 매년 1000여명씩 총 1만여명이 국립현충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보훈급여 수급자를 위해 ‘호국보훈지킴이 통장’이나 국가유공자 수수료 우대 등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 행장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어 우리의 현재가 있다”면서 “선열들과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제공
  • 신한銀 임직원 100여명,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신한銀 임직원 100여명,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12일 진옥동(왼쪽) 신한은행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묘비를 닦고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0년부터 매년 1000여명씩 총 1만여명이 국립현충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보훈급여 수급자를 위해 ‘호국보훈지킴이 통장’이나 국가유공자 수수료 우대 등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 행장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어 우리의 현재가 있다”면서 “선열들과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제공
  • 전직 영부인 첫 ‘사회장’… DJ와 현충원 합장

    장례위 공동위원장에 장상·권노갑·이낙연 여야 5당 대표·여성계 인사도 다수 포함 DJ·김홍일·李여사 빈소 세브란스 특1호실 고 이희호 여사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이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전직 대통령 부인상은 2004년 고 최규하 전 대통령 부인 홍기 여사 별세 이후 15년 만이다. 사회장으로 전직 대통령 부인상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11일 “전직 영부인은 ‘국가장’ 대상이 아닌 관계로 지원은 할 수 없지만 영부인이 돌아가셨던 사례를 참고해 지원 사항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소 설치 및 운구, 영결식과 안장식, 장례 비용 등은 모두 유족 주관으로 장례위원회에서 결정해 치르게 된다. 이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분향소 설치, 인력 지원 등 필요시 유족 요청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11년 5월 ‘국장·국민장’이 ‘국가장’으로 통합된 이후 국가장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 추앙을 받는 사람’으로 한정돼 있다. 앞서 전·현직 대통령의 부인상은 모두 4번 치러졌다. 1974년 저격범의 흉탄에 세상을 뜬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와 1992년 이화장에서 별세한 고 이승만 전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 1997년 고 윤보선 전 대통령 부인 공덕귀 여사, 그리고 2004년 고 최규하 전 대통령 부인 홍기 여사 등이다. 국민장으로 치러진 육 여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사람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윤 전 대통령 내외는 고인 유지를 받들어 국립묘지가 아닌 충남 아산 선산에 묻혔다. 장례를 주관하는 장례위원회는 공동위원장 3명, 위원 수백명 규모로 꾸려진다. 공동위원장에는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이날 이낙연 총리가 추가됐다. 부위원장은 박지원 평화당 의원,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등이 맡는다. 여야 5당 대표는 고문으로 참여한다. 더불어민주·평화·정의당 의원 전원이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여성계 인사도 다수 포함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장남 고 김홍일 전 의원, 그리고 이 여사까지 세 사람의 빈소는 모두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나경원 “이희호 여사, 여성 인권 신장에 큰 역할”

    나경원 “이희호 여사, 여성 인권 신장에 큰 역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이희호 여사님은 대한민국에서 여성 인권 신장에 정말 큰 역할을 했다”라며 추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평소에 그리던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장례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6시부터 발인형식 없이 운구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오전 7시에 신촌 창천감리교회에서 장례예배 후 동교동 사저를 거쳐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안장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장에 이낙연·장상·권노갑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장에 이낙연·장상·권노갑

    김대중평화센터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이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기존 위원장으로 발표된 장 전 국무총리서리와 권 고문에 이어 이 총리가 위원장 명단에 추가된 것이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있어 이 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는 고문으로 참여한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특별좌담’에서 “제가 어제 5당 사무총장들에게 연락을 드려서 5당 대표들은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의원들은 장례위원으로 모시겠다고 했고 각 당에서도 응해왔다”며 “황교안 대표는 ‘담당할 일이 무엇인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부위원장은 박지원 의원과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 장례위원은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백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민주당 의원 128명과 평화당 의원 14명, 정의당 의원 6명이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들의 참여 여부는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여성계 인사도 상당수 장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이날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해 12일 오전 11시 입관 예배를 한다. 14일 오전 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고인을 운구해 오전 7시 신촌 창천 감리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한다. 창천교회는 고인이 52년간 다닌 교회다. 이후 고인은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독립운동가 김원봉에 서훈 추서하라” 시민단체 현충원 집회

    “독립운동가 김원봉에 서훈 추서하라” 시민단체 현충원 집회

    조선의열단 단장이었던 약산 김원봉에게 서훈을 추서하라는 시민단체 집회 시위가 11일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일제로부터 독립 후 친일파가 제대로 제거됐다면 김원봉이 월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연합은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산 김원봉 단장은 식민지 시절 항일투쟁에 가장 앞장선 독립운동가”라며 김원봉에게 서훈을 추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조선의열단은 조국 광복을 위해 일본과 맞서 싸운 독립투사들”이라면서 “광복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들을 철저히 제거했다면 김원봉은 월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김원봉이 월북과 함께 6·25 전쟁을 일으킨 주범으로서 북한의 고위직까지 지낸 경력을 문제 삼은 데 따른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애국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면서 “독립투사들의 조국은 이념 전쟁 중인 남한과 북한이 아니라 남북한 전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친일파들의 묘역을 파묘하겠다며 휘발성 액체와 삽을 들고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막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천안함 티셔츠’ 팔아 또 1000만원 기부한 고3

    ‘천안함 티셔츠’ 팔아 또 1000만원 기부한 고3

    “천안함 46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켰으니 그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국민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충북 옥천군 옥천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윤수(19)군은 10일 해군본부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군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자신이 모은 1000만원을 기부하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장래희망이 군인인 김군은 중학생 때부터 천안함 용사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김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일과 현충일에 대전국립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2017년 현충일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전사자의 어린 유가족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김군은 고민 끝에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에게 도움을 주고자 자신이 직접 추모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기로 결심했다. 직접 만든 추모 티셔츠를 온라인 등에서 판매한 김군은 지난해 6월 첫 수익금 100만원을 천안함재단에 익명으로 기부했다가 뒤늦게 선행이 알려졌다. 또 지난달 27일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정박용 밧줄 사고로 숨진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의 안장식에서는 익명으로 위로의 손편지와 함께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군은 이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에게 기부금과 천안함 추모 티셔츠 80장을 전달했다. 해군은 김군이 전달한 기부금과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천안함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천안함 추모 티셔츠 한 장을 액자에 담아 대전국립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표지석 옆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희호 여사 별세] 장례위원장에 장상·권노갑… 유족 측 “사회장 고려”

    고 이희호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11일 민주평화당 관계자는 “장례위원장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와 평화당 권노갑 고문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례위원회 고문으로는 5당 대표가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며,장례위원으로는 원하는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정당에 협조를 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가족 측에서는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 고문으로,현역 의원들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며 “오늘 5당 사무총장들에게 전화를 했다.민주당·평화당·정의당은 응낙했고 한국당·바른미래당은 ‘대표와 협의 후 연락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분향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결정됐다. 일반인은 11일 오후 2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희호 여사 별세] 민주화 투쟁·한반도 평화 개척… 여성 정치 확대에 ‘큰 획’

    [이희호 여사 별세] 민주화 투쟁·한반도 평화 개척… 여성 정치 확대에 ‘큰 획’

    美유학파 엘리트女, 반대 딛고 DJ와 결혼 “꾸준히 용감하게 싸워나가달라” 편지 등 DJ 민주화 투쟁 고비마다 버팀목 역할 석방투쟁·옥중 뒷바라지·가장 역할까지 ‘여가부 전신’ 여성특별위 등 출범에 앞장 퇴임 후엔 더 나은 한반도 평화위해 매진고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전에 여성인권 운동과 민주화 투쟁의 큰 별이었다. 이 여사는 일제강점과 해방, 독재와 민주화, 한반도 전쟁과 평화 시대의 개척자였고, DJ의 영원한 동행자이자 동역자였다. 이 여사는 1922년 9월 의사 부친과 한의사 모친 사이에 6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부친 이용기씨는 세브란스의전을 나온 국내 의사면허 4호로 전북 남원과 경기 포천의 도립병원장을 지냈다. 모친 이순이씨도 한의사집 가정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이 여사는 가톨릭 신자인 DJ와 종교적 화합을 이루는 데도 기여했다. 이 여사는 서울 동교동 자택 근처의 창천교회를, DJ는 동교동 성당을 다녔다. 이 여사는 이화여고를 거쳐 이화여자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1944년 일제의 교육긴급조치로 학교가 문을 닫아 졸업하지 못했다. 해방 후 1946년 서울대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영문학 전공이지만 2학년 때 교육학과로 옮겼다.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칼렛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 5월 마흔이던 이 여사, 서른여덟이던 DJ가 종로구 체부동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아들이 딸린 빈털터리 실업자 김대중과 미국 유학까지 하고 돌아온 여성계 엘리트 이희호의 결혼에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당시 이 여사가 몸담았던 YWCA 선후배들이 반대 ‘공작’을 펼치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여정은 2009년 DJ가 서거할 때까지 47년간 이어졌다. 이 여사는 남편 DJ의 민주주의 투쟁에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 DJ가 목숨을 건 민주화 투쟁에서 주춤거리거나 물러서지 않도록 단단히 매어낸 것도 이 여사다. 1971년 대선 때는 직접 연단에 올라 “여러분, 제 남편이 대통령이 되어서 만약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습니다”라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1972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10월 유신 쿠데타를 일으키자 일본에 갔던 DJ는 사실상의 망명 생활을 했다. 이 여사는 서슬 퍼런 감시망을 피해 DJ에게 편지를 썼는데 “현재로서는 당신만이 한국을 대표해서 말할 수 있으니 더 강한 투쟁을 하시라”고 적었다. 1973년 5월에는 “꾸준히, 용감하게 싸워나가 달라”는 편지를 썼고, 3개월 뒤 도쿄납치사건이 일어났다. DJ가 지칠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이 여사였다. DJ도 훗날 아내에 관한 글에서 “우스갯소리로 나는 늘 아내에게 버림받을까봐. 나 자신의 정치적 지조를 바꿀 수 없었다고 말하곤 한다”는 글을 썼다. 1977년 ‘3·1 구국선언문’ 사건으로 DJ가 구속되자 이 여사는 석방투쟁으로 1년을 보냈다. 또다시 구속된 남편을 대신해 가장으로서의 책무에 시달렸다. 당시 이 여사는 몸무게 43㎏까지 야위었다. 이 여사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밥을 먹다 말고 수저를 손에 쥔 채 울었다고 한다.이 여사는 DJ가 옥중에 있을 동안 매일 편지를 썼다. 아들의 안부 등 일상을 전하는 것뿐 아니라 철학적·신학적 논쟁거리, 남편에 대한 격려 등을 담았다. 면회를 갈 때마다 남편이 청한 책 외에 자신이 직접 고른 책도 한 두 권씩 꼭 전했다. 이 여사가 이때 쓴 편지는 1998년 ‘내일을 위한 기도’라는 책으로 출판됐다.1987년, 1992년 DJ가 대선에서 잇달아 패하자 이 여사도 상심했다. 하지만 1997년 4수를 결심했을 때 이 여사가 앞장섰다. 1997년 12월 18일 남편이 당선됐다. 이 여사는 훗날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 청와대 경호팀이 우리에게 왔다. 오랜 세월 정보기관의 미행과 감시만 받다가 갑자기 경호를 받게 되니 어색하고 낯설었다”고 했다. 시대를 이끈 여성인권·사회 운동가였던 이 여사가 퍼스트레이디가 되자 많은 것이 달라졌다. 현재 여성가족부의 씨앗이 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출범했고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 부부가 동반하는 문화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1999년 발족한 한국여성재단을 탄생시킬 때도 퍼스트레이디가 재단을 만드는 것이 적절한지 정치적 후유증은 없는지 등을 세심히 살핀 후 명예추진위원장을 맡았다. 2002년 5월 셋째 아들 홍걸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고 한 달 뒤 둘째 홍업이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 여사는 감옥에 있는 아들들에게 “잘못을 회개하라”는 편지를 썼는데 항상 “내 잘못을 회개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2003년 2월 퇴임을 앞둔 내외는 청와대에서 민주당, 자민련 인사들고 고별 만찬을 했다. 당시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여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 남편”이라며 “남편이지만 저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 그 무렵 대북송금사건이 터졌고 2월 14일에는 DJ가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퇴임 후 동교동 자택으로 돌아온 이 여사는 DJ와 함께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매진했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던 DJ가 석달 뒤 8월 서거했다. 이 여사는 DJ 장례식 후 2015년까지 매주 두 번씩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매주 화요일에는 가족, 동지들과 묘역을 찾았고 매주 금요일에는 혼자 남편의 무덤을 찾아 기도했다. 이 여사는 보수 정부 시절 두 차례 북한을 방문, 햇볕정책의 맥을 잇고자 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당시 이 여사는 6·15 공동선언의 주역이었던 김 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을 신청했다. 육로로 방북한 이 여사는 당시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의를 표했고, 김 위원장은 “멀리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했다. 당시 정부는 당국 차원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았고, 이 여사 일행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유족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에만 북측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조문을 허용했다. 북측은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이 여사가 머물렀던 백화원초대소 101호를 내어주며 극진하게 예우했다. 막 북한의 새 지도자가 된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난 남측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당시 방북의 의미와 상징성은 매우 컸다. 이 여사는 3년 7개월 뒤인 2015년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다시 북한을 방문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친서를 보내 이 여사를 평양으로 초청하 이뤄진 방북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당시 93세의 노구를 이끌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찾았다. 하지만 3박 4일의 일정 동안 끝내 김 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했다. 이 여사도 방북 4개월 후인 2015년 12월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15주년 기념식에서 ”15년 전처럼 남과 북이 왕래하고 대화하는 시대로 돌아갈 것을 호소한다“며 꽉 막힌 남북관계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이 여사는 남편의 정치 인생에서 어느 때보다도 극적인 순간이었을 평양 6·15 남북정상회담도 바로 곁에서 지켜봤다. 당시 이 여사가 평양에서 과거 이화여고 재학 당시 수학선생님이었던 김지한씨와 ‘60년만의 해후’를 한 것도 화제가 됐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 생을 마감한 이 여사는 생전 인터뷰에서 “여성운동가, 민주화 운동가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희호 여사 별세…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이자 정치적 동지

    이희호 여사 별세…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이자 정치적 동지

    여성운동가로서 독자적 업적…여성 정치 확대에 기여김대중 전 대통령 별세 뒤에도 남북 평화 위해 헌신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97세.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이날 “이희호 여사가 오늘 오후 11시 37분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최근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1922년 태어난 이희호 여사는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다. 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교편을 잡는 한편 대한YWCA 한국 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국내 대표적인 여성 운동가로 활동했다. 상처했던 고 김대중 대통령과 1962년 결혼한 뒤에는 인생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로서 고난과 역경, 그리고 영광을 함께 겪어왔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과 납치 사건, 내란음모 사건으로 인한 수감, 가택연금 등 군사정권 내내 이어진 감시와 탄압을 함께 겪으며 이겨냈다.특히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당시 사형 선고의 부당함을 알리는 등 국제적인 구명운동에 앞장섰다. 이를 위해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1997년 김 전 대통령이 4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70대를 넘어선 나이에 ‘퍼스트 레이디’로서 활발한 내조 활동에 나섰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 사회봉사 단체 ‘사랑의 친구들’과 ‘여성재단’을 직접 설립해, 마지막까지 고문직을 맡는 등 아동과 여성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들의 권리 신장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 전 대통령 재임 때 여성의 공직 진출 확대를 비롯해 여성계 인사들의 정계 진출의 문호를 넓힌 당사자이기도 하다.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경 한국국제협력재단 이사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이 김 전 대통령 발탁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전 대통령과 동행해 영부인으로서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 재직 시절 3남 홍걸씨에 이어 차남 홍업씨까지 잇달아 구속되는 등 시련도 겪어야 했다.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별세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중심을 잡아 왔다. 마지막까지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자리를 지키며 남북 관계가 교착 상황에 빠졌을 때에도 남북 평화를 위한 조언과 행동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교회여성연합외 ‘용감한 여성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 해의 탁월한 여성상’, 무궁화대훈장, 펄벅 인터내셔널 ‘올해의 여성상’ 등 인권과 여성문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02-2227-7550) 발인은 14일이며, 당일 오전 7시 고인이 장로를 지낸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가 열린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이 여사는 가족 측의 의사에 따라 사회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와 평화당 권노갑 고문이 위원장을 맡고, 5당 대표가 장례위원회 고문으로는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김원봉 서훈 규정상 불가능…논란 여지 없어”

    청와대 “김원봉 서훈 규정상 불가능…논란 여지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1898~1958) 선생을 언급한 이후 일각에서 김원봉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서훈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까지 실시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청와대가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상 서훈이 불가능하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김원봉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벌이다가 해방 후 월북해 북한 최고위직을 지낸 인물로 1958년 숙청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취재진과 만나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 항목을 보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및 적극 동조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정부 수립 이후 반국가 활동을 한 경우’ 포상에서 제외한다”면서 “이 조항상 김원봉 선생에 대한 서훈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마치 이것을 바꿔서 뭘 할 수 있다든가, 보훈처가 알아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규정을 당장 고칠 의사도 없다”면서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원봉 선생과 관련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면서 “(좌우가)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는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고,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바로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6·25 전쟁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북의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 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후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와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등 국내 7개 독립운동 단체들이 오는 8월부터 전국을 돌며 김원봉 선생의 서훈 수여를 위해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고,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서훈 수여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또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7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가 이날 공개됐는데, 김원봉 선생 서훈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이 42.6%, 서훈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39.9%로 각각 집계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으로 이념갈등 부추겨”

    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으로 이념갈등 부추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 “김원봉 서훈 논쟁이 있어 왔고 당시 자리가 현충일의 국립현충원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언급이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자기 생각과 신념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지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김원봉 선생에 대한 개인적 존경이 있다고 해도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었고, 북한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또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그 뒤에 숙청당했다는 것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6·25 전쟁에서 희생된 젊은 장병이 안장된 곳에서, 그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 국민이 묵념하는 자리에서 이런 사람을 좌우 통합의 모범으로 인정했다”며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사회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대통령의 연이은 분열 지향적인 발언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3·1절 기념사에서의 빨갱이 발언, 5·18 기념사에서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 등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에 역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대통령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고위직을 역임하고 훈장을 받은 분을 언급한 것은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념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역사 인식을 바로 갖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애국해야 공동체가 발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이 애국과 보훈의 의미를 강조한 것은 말로는 애국을 내세우면서 정파적 이해관계나 진영 논리에 갇혀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진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니다”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사용해 작금의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현충일 추념사부터 “애국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유독 ‘애국’과 ‘통합’ 용어가 주목되는 것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여야 정치권에 상생과 협치의 메시지를 주문한 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막말이 난무하면서 이념 대립이 심화하는 현실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 사회통합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항일 무장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에 대해 문 대통령이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라고 언급한 대목이 이념 논란을 일으킨 점은 아이러니다. 자유한국당은 “6·25전쟁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 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북한 정권 창출에 기여한 인사의 독립유공자 지정 여부는 국민의 공감대를 전제로 신중히 처리할 문제이나 그와 별개로 김원봉의 광복군 활약마저 폄훼하는 것은 지나친 이념 공격이다. 이날 추념식에는 지난 5월 24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유가족과 ‘9·19 군사합의’ 이후 유해 발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6·25 희생자 유가족, 유해가 해외에 안장됐다가 국내로 봉환된 전사자의 유가족도 참석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국가가 끝까지 찾아내 보훈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국회가 공전하면서 국립묘지 영예성 훼손 방지 법안과 독립유공자 예우를 위한 법안 등 보훈 정책들도 표류하고 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모셔진 국립현충원에는 현재 친일반민족행위자 11명도 묻혀 있다고 한다. 이들의 유해를 강제 이장하거나 묘 주변에 친일 행적을 표기한 조형물을 세우자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식물국회 탓에 논의조차 못 하고 있다니, 국회의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표 분향을 보훈자 유가족도 하게 하고, 예정에 없던 위로말을 추념사에 추가하는 등 각별히 예우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지난달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부모도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 이외 인사 대표분향은 처음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후 현충탑을 향할 때 문 대통령 부부 바로 뒷줄에는 최 하사 부모가 섰다. 헌화·분향 후 관계자가 퇴장 안내를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은 최 하사 부모에게 직접 분향을 권했다. 두 사람은 흰색 장갑을 낀 뒤 분향을 마쳤다.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 내외가 하는 대표 분향을 순직 유공자 부모가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당초 준비된 내용에 없던 위로의 메시지도 추가했다. 연설문 원고대로 최 하사의 사고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오늘 부모님과 동생, 동료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시다. 유족께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즉석에서 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최 하사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위로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배우 김혜수씨가 6·25전쟁 당시 남편을 잃은 김차희(93) 할머니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김 할머니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학도병으로 입대해 같은 해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지만 현재까지 유해가 수습되지 못했다. 숙연한 표정으로 듣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참전용사 위패 앞 ‘대통령 문재인’ 꽃다발 추념식 종료 후 문 대통령 내외는 위패봉안관에 들러 김 할머니와 함께 성 일병 위패 앞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인 꽃다발을 바쳤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위패봉안관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000여 전사자 명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분들이 유해를 찾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요”라고 말했다.지난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악수 패싱’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념식에서 재회해 악수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가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순서에서 김 여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먼저 악수한 뒤 황 대표와도 눈을 맞추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국회·정부 관계자석 맨 앞줄에 자리한 김원웅 광복회장과 악수하고 바로 뒷줄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발견하고는 팔을 뻗어 두 사람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표 분향을 보훈자 유가족도 하게 하고, 예정에 없던 위로말을 추념사에 추가하는 등 각별히 예우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지난달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부모도 참석했다.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후 현충탑을 향할 때 문 대통령 부부 바로 뒷줄에는 최 하사 부모가 섰다. 헌화·분향 후 관계자가 퇴장 안내를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은 최 하사 부모에게 직접 분향을 권했다. 두 사람은 흰색 장갑을 낀 뒤 분향을 마쳤다.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 내외가 하는 대표 분향을 순직 유공자 부모가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당초 준비된 내용에 없던 위로의 메시지도 추가했다. 연설문 원고대로 최 하사의 사고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오늘 부모님과 동생, 동료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시다. 유족께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즉석에서 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최 하사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위로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배우 김혜수씨가 6·25전쟁 당시 남편을 잃은 김차희(93) 할머니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김 할머니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학도병으로 입대해 같은 해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지만 현재까지 유해가 수습되지 못했다. 숙연한 표정으로 듣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추념식 종료 후 문 대통령 내외는 위패봉안관에 들러 김 할머니와 함께 성 일병 위패 앞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인 꽃다발을 바쳤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위패봉안관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000여 전사자 명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분들이 유해를 찾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요”라고 말했다. 지난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악수 패싱’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념식에서 재회해 악수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가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순서에서 김 여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먼저 악수한 뒤 황 대표와도 눈을 맞추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국회·정부 관계자석 맨 앞줄에 자리한 김원웅 광복회장과 악수하고 바로 뒷줄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발견하고는 팔을 뻗어 두 사람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김원봉 언급하며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벌이다가 해방 후 월북한 약산 김원봉(1898∼1958) 선생과 관련,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면서 “(좌우가)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는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이념의 대립을 뛰어넘는 사회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임시정부는 중국 충칭에서 좌우합작을 이뤘고 광복군을 창설했다”며 이처럼 김원봉 선생을 ‘소환’했다. 현직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그를 언급하고 공적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고,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바로 애국”이라며 “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극한 대립과 진영 논리에 매몰돼 남남 갈등이 확산하는 현실을 우려하며 사회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사람이나 생각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며 대립하던 이념의 시대가 있었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의 역사가 모두 함께 어울려 있으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독립과 민주주의, 경제발전에는 보수와 진보의 노력이 함께 녹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선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현충일 추념식서 편지 낭독하는 배우 김혜수

    [포토] 현충일 추념식서 편지 낭독하는 배우 김혜수

    배우 김혜수 씨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차희(93) 씨의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김차희 씨의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학도병으로 입대해 1950년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다. 현재까지 유해는 수습되지 못했다. 2019.6.6 연합뉴스·뉴스1
  • 한국당 “문 대통령의 김원봉 헌사, 귀를 의심”…김원봉 누구길래

    한국당 “문 대통령의 김원봉 헌사, 귀를 의심”…김원봉 누구길래

    자유한국당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원 추념사에 발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월원을 ‘살아있는 애국의 현장’이라고 지칭하며 “여기 묻힌 한 분 한 분은 그 자체로 역사이며 애국이란 계급이나 직업, 이념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사람이나 생각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며 대립하던 이념의 시대가 있었다”며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일 무장투쟁을 위해 임시정부가 좌우합작으로 창설한 광복군을 소개하고,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끈 조선의용대가 편입되면서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귀를 의심” “반국가적 망언” 현·전 의원들 비판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이런 광복군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설명한 뒤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덧붙인 것을 문제삼았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추념사”라면서 “6·25 전쟁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북의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 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 정부에서 김원봉에게 서훈을 안기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은 보훈처를 넘어 방송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가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6·25 전사자들을 뒤에 모셔두고, 눈물로 세월을 견딘 가족들을 앞에 두고, 북의 전쟁 공로자에 헌사를 보낸 대통령이 최소한의 상식의 선 안에 있는지 묻고 싶다”며 “청와대와 집권세력이야말로 가장 극단에 치우친 세력이라 평가할 만하다”고도 했다.이만희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북한에서 훈장까지 받았다는 김원봉을 콕 집어 언급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의 언급이 김원봉 등 대한민국에 맞선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까지 서훈하기 위한 이 정권의 분위기 조성용 발언은 아니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명진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 놈”이라며 “이보다 반(反)국가적, 반(反)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썼다.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라며 “한국당은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독립투사…이념 떠난 평가 필요 김원봉 선생에 대한 정치적·역사적 판단이 엇갈리는 부분은 있다. 영화 ‘암살’, ‘밀정’ 등에서 항일단체 단장으로 그려졌던 그는 1919년 의열단을 꾸려 조선총독·일본군·친일파 등을 암살하고, 조선총독부와 동양척식주식회사 등 주요 기관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 무장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 일제는 김원봉 선생을 두고 “재외 반일 조선인의 거두”라고 표현하며 두려워했다.하지만 이런 업적에도 아직 그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데는 해방 뒤 월북한 행적 탓이 크다. 1947년 김원봉은 극우주의자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자 남조선노동당 지도자 박헌영(1900~1955)과 함께 북한으로 갔다.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해 국가검열상(검찰총장)에 임명됐고 노동상(노동부 장관)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다. 북한에서 최고위직으로 활동하다가 1958년 숙청됐다. 한국당은 김원봉 선생이 “6·25 남침의 공으로 북한에서 훈장까지 받았다”면서 그를 기리는 데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역사학자들은 김원봉 선생이 월북할 수밖에 없었던 데는 당시 친일파들이 기득권을 잡으면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테러를 당하고 목숨을 잃었던 상황이 있었다고 전한다. 역사학계에서는 남북을 가른 이념이 아닌, 1945년 해방 전 행적을 기준으로 역사적 인물을 평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관련해 “좌우합작을 이룬 임시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좌우 이념의 갈등을 극복하고 애국에 뜻을 모으자는 취지”라면서 “애국을 위해 낡은 이념에 갇혀서는 안된다는 의미인데 거꾸로 이를 문제삼아 다시 이념 공세에 나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말은 역사적 사실이며 광복군에 대한 정당한 평가”라며 “약산 김원봉의 월북 이후 행적을 끌어들여 광복군 운동 자체를 색깔론으로 덧칠하는 일이야말로 역사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독립투사조차 포용하지 못했던 뼈아픈 배척의 역사를 이제 뛰어넘을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한 데에 공감한다면서 “배는 좌현과 우현의 노가 서로 힘의 균형을 이룰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우현이 손을 놓고 있어 대한민국호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을 뿐”이라며 “경제가 어렵다며 전국을 돌며 정부를 흔들고 있는 한국당은 본인들이 그 주범임을 깨우치고 이제라도 통합 대한민국으로 함께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학계 “독립운동 서훈, 이념 아닌 1945년 광복 기준으로 평가해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