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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 반대” vs “확대 개편”...여가부에 대한 민주당 내 의견은

    “폐지 반대” vs “확대 개편”...여가부에 대한 민주당 내 의견은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비대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추적단불꽃’ 출신의 박지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그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는 질문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14일 채이배 비대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양성평등위원회 같은 것을 새로 만든다면 여가부 폐지는 수용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 정도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부처의 이름이나 이런 것들에는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입장도 여가부 기능이나 역할 자체를 없애겠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우리도 여가부가 지금의 기능대로는 안 된다고 했고 다른 이름으로 개편하려고 하지 않았냐”고 밝혔다. 장경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여가부 폐지는 미래를 폐지하자는 것과 같다. 여가부를 ‘평등가족청소년부’로 개편해 가족 정책, 청소년 정책, 성평등 정책 관점에서 그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확대 개편’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 인수위의 여가부 폐지는 대책 없는 막가파식 일방통행의 시작”이라면서 “여가부 폐지를 민주당은 국민 이름으로 수용할 수 없다”면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앞서 전날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MB 인수위 때도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었으나 실패했다.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민주당 비대위는 내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반성하고 쇄신하겠다” 민주당 비대위, 현충원 참배

    “반성하고 쇄신하겠다” 민주당 비대위, 현충원 참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비대위원들과 함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현충원 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비대위는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지 당 지도부 역할을 맡는다. 첫 회의에서는 대선 패배의 원인과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 민주 ‘윤호중 비대위’ 모레 공식출범…채이배·권지웅 합류

    민주 ‘윤호중 비대위’ 모레 공식출범…채이배·권지웅 합류

    14일 현충원 참배로 활동 시작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박성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4일 공식 출범한다. 12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호중 비대위’는 14일 아침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비대위는 이날 참배를 마치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비대위원은 총 9명 이내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단 채이배 전 의원과 권지웅 전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이 각각 비대위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고3 학생으로 광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주목을 받았던 남진희 양과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의 합류도 점쳐진다. 윤 원내대표는 13일까지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박성준 의원이 내정됐다.
  • 美요청에 尹·바이든 ‘초고속 통화’… 이르면 5월 첫 한미 정상회담

    美요청에 尹·바이든 ‘초고속 통화’… 이르면 5월 첫 한미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5월 대통령 취임 후 미국 방문을 요청받으면서 조기 방미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국립현충원 참배를 50분가량 늦추고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을 방문해 달라”고 제안했고, 윤 당선인은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의 방미와는 별개로 한미 정상회담이 취임 직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하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일을 계기로 한국을 찾아 대통령에 취임한 윤 당선인과 만날 수 있다. 다만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먼저 미국을 방문한 전례에 비춰 볼 때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전에 미국을 찾아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 조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올 들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검토 선언에서 비롯된 한반도 안보위기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대(對)러시아 제재, 한미 동맹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응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추가 배치와 한미 확장억제(핵우산) 강화를 공약했는데, 모두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는 애초 이날 오후 10시나 11일 오전 10시쯤으로 조율됐지만 미국 측의 요청으로 오전 10시로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과 백악관은 통화 직후 보도자료를 내며 통화 사실을 알렸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서약을 강조했으며,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공급망 문제 등 주요한 글로벌 도전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도록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일 당선이 확정된 뒤 다음날 밤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30여분간 통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당선 확정 이틀째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2007년과 2002년 대선 당일 당선이 확정된 뒤 다음날 밤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11일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통화도 조율 중이다. 아울러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차례로 접견할 예정이다.
  • 尹, 이재명에게 위로 전화… 李 “성공한 대통령 바란다”

    尹, 이재명에게 위로 전화… 李 “성공한 대통령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박빙 승부를 펼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이 후보는 윤 당선인에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당선을 축하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이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전주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밝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날 낮 12시쯤 윤 당선인에게 축하 난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당시 권 여사 예방을 추진했으나 일정 문제로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윤 당선인은 박 의장에게 “의회주의를 존중하고, 의회와 늘 중요한 국가 현안을 상의하는 정부 운영을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국회에서 하는 일, 행정부에서 하는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 안 한다”며 “늘 국정의 중심에 의회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하면 어떠한 어려운 국가적 난제라도 잘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치 신인인데 짧은 시일 내에 정치력을 발휘해 주셨다”며 축하했고, 국회 국민통합위원회가 펴낸 결과 보고서를 윤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윤 당선인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5년 만의 정권교체를 함께 이뤄 낸 동지들과 승리를 자축했다. 윤 당선인은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이런 피드백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를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저는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사실상 첫 외부 공개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도 참배했다. 윤 당선인은 분향한 뒤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윤 당선인, 첫 공식 행보로 현충원 참배…“통합·번영의 나라”

    윤 당선인, 첫 공식 행보로 현충원 참배…“통합·번영의 나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첫날인 10일부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현충원 참배, 대국민 당선 인사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로 외교 행보까지 당선인 일정을 소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 10분 서초동 자택에서 5분가량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고 노고를 치하하며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0분간 통화했다. 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공고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대북공조 기조를 확인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 오전 4시 30분쯤에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대국민 감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오전 10시 30분 윤 당선인은 짙은 남색 정장에 검은색 타이를 갖춰 입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현충원 참배 일정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로 30분가량 늦춰졌다. 현충원 정문에사브타 경찰 경호 인력이 배치됐고, 정문을 지나 현충문에 이르기까지 군경들과 경호 요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미리 대기해 있던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기현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박진·조경태·이종성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윤 당선인을 따라 현충탑으로 천천히 걸었다. 윤 당선인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현충원 참배를 함께한 의원들과 간단한 담소를 나눈 뒤, 곧바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당선 인사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준비해온 2500자가량 분량의 당선 인사를 읽어내려갔다. 그는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 등 각오를 밝혔다. 당선 인사를 마친 뒤엔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12시부터 30분가량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오후 2시부터는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선대본부 해단식이 열린다. 윤 당선인은 해단식을 끝으로 당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운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 尹 당선인-바이든 전화 통화 “백악관 방문해달라” “조만간 뵙길”

    尹 당선인-바이든 전화 통화 “백악관 방문해달라” “조만간 뵙길”

    당선 확정 다섯 시간 만에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의 건재를 과시하고 긴밀한 대북 공조 등을 약속하며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생각보다 빨리 미국을 찾아 회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20분 동안 통화했다. 새벽에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다섯 시간 만이었다. 윤 당선인은 주변 4강(미·중·러·일) 정상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윤 당선인에게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 데 대해 축하드리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에서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과정에 미국이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데 경의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화답했다. 연초부터 이어 온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과 관련, 윤 당선인은 더욱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사안에 더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다.이에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차 5월 하순 일본을 찾았을 때 한국을 들러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그런데 윤 당선인이 그보다 먼저 백악관을 예방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방안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윤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의 힘을 확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서약을 강조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코로나19,공급망 문제 등 주요한 글로벌 도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다음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 요청으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오전 10시에 윤 당선인은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통화 탓에 참배 일정을 50분가량 늦췄다. 두 정상의 통화는 과거 당선인들의 사례에 비춰볼 때도 빠른 편이다. 앞서 박근혜 당선인은 당선 확정 이튿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약 11분 동안 전화 통화를 갖고 이른 시일 안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확정 다음날 저녁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약 7분 동안 통화했고, 노무현 당선인도 당선 확정 다음날 저녁에 부시 대통령과 12분 동안 통화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때부터 4강 외교의 최우선 순위로 미국을 꼽아 왔다. 지난달 3일 대선후보 TV토론 도중 ‘취임하면 미중북일 4개국 정상 가운데 만나는 순서’를 묻자 “먼저 미국 대통령이고, 그다음 일본 수상, 그리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순서”라고 답한 뒤 “민주당 정부에서 친중·친북 ‘굴종 외교’를 해서 한미·한일 관계가 너무 무너져 정상 회복이 우선”이라고 발언했다.
  • “통합과 번영의 나라” 尹,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통합과 번영의 나라” 尹,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바이든 美 대통령 통화로 30분 지연당 지도부도 일제히 참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전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나와 청와대 경호실 에스코트를 받으며 10분 만에 현충원에 도착했다. 당초 오전 10시부터 참배하기로 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전 10시 10분부터 20분까지 전화 통화를 하느라 일정이 다소 지체됐다.윤 당선인은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한 후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여러 당내 의원들이 함께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정오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다. 오후 2시에는 선대본부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윤석열 당선인, 美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윤석열 당선인, 美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약 5시간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에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로 일정을 늦췄다. 당초에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를 11일에 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 요청으로 하루 앞당겨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청년 윤석열’ 그가 걸어온 길

    [포토] ‘청년 윤석열’ 그가 걸어온 길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천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천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여 표에 불과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무효표 30만7천여표보다 적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3천여표를 기록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기간 줄곧 두문불출했던 배우자 김건희씨는 이날도 함께하지 않았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다.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 두 번째로 격차가 작았던 선거는 1963년 5대 대선으로,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1.55%포인트 격차로 눌렀다.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진영결집이 극대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이념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젠더 갈등까지 사회갈등의 골을 깊어진 것은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여소야대 의회지형 속에서 ‘협치’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민심이 표출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보수진영으로선 이번 대선으로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이로써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로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은 깨지게 됐다. 2년째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되레 집권세력 심판론으로 민심의 무게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장외 0선’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작년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앞선 13∼19대 전·현직 대통령들이 국회의원직을 최소 1차례 이상 경험했고 대부분 당대표까지 역임하며 여의도 정치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의회정치 경력이 전무한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에 파격 발탁된 ‘엘리트 검사’로서 되레 정권교체의 기수 역할을 맡은 것도 역설적이다. 무엇보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한 진보정권을 교체하면서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새 대통령 당선인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만만치 않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총 선거인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407만1천400명이 투표해 7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정작 본투표 열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탓에 투표율 ‘80%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권역별로는 진보와 보수의 ‘텃밭’으로 각각 불리는 호남·영남이 투표율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석권했다. 서울 종로에서는 최재형 후보,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후보,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정우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서울 서초갑에서는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국민의힘이 귀책사유로 무공천한 대구 중·남구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기존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 ‘48.56%’ 윤석열, 여의도서 어퍼컷…김건희 동행 안해

    ‘48.56%’ 윤석열, 여의도서 어퍼컷…김건희 동행 안해

    윤석열, 48.56% 얻어 당선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 기록오전 4시 다 돼서야 자택 나서“위대한 국민의 승리” 소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새벽까지 이어진 ‘진땀승부’에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가 다 돼서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 포인트, 24만 7000여표에 불과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무효표 30만 7000여표보다 적었고,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 3000여표를 기록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당선인이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 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고, 윤 당선인은 ‘당선 확실’이 뜬 뒤 이날 오전 3시 57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윤 당선인은 밖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밤이 아주 길었다”며 “여러분들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지 몰랐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선 승리를 계기로 공식 등판이 예상됐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함께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이제까지 각종 의혹에 휘말려 온 탓에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상황실에 들어서자 캠프 관계자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윤 당선인은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다”며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상황실을 나선 윤 당선인은 여의도 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라서 대국민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허공에 승리의 어퍼컷을 날렸고,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휴대전화 조명을 켜며 환호했다.국립현충원 참배로 당선인 행보 시작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과 첫 통화를 할 예정이다. 애초 대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접전 끝에 새벽에야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돼 통화 시각을 오전으로 늦췄다. 문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 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 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할 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감수성 ‘찐’ 샤이맨

    감수성 ‘찐’ 샤이맨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 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차 있 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신촌에 간 尹 “與에 속지 말라”

    신촌에 간 尹 “與에 속지 말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경선 상대였던 홍준표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원팀 유세’를 펼쳤다. 이준석 대표까지 총출동한 자리에서 이들은 오는 4~5일 사전투표와 9일 본투표를 통해 정부·여당을 심판하고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홍 고문, 유 전 의원, 원 본부장, 이 대표와 유세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지난해 11월 5일 윤 후보 선출 이후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유권자를 향해 “(민주당에) 절대 속지 마시라”면서 “정권 교체가 정치개혁이다. 저와 같은 신인이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이 엄청난 정치개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부패한 이재명·민주당 세력의 대결”이라며 ‘부패정권·세력 심판’을 거듭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이라는 말도 못 한 벙어리 행세를 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TV토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코미디언 출신에 초보라고 해서 전 세계가 분개하고 있다”면서 “이런 후보 뽑으면 대한민국 망신이고 문재인 정권 5년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이라고 했다. 홍 고문은 “윤 후보 선제타격론 얘기에 민주당에서 전쟁광이라 몰아세웠는데 윤 후보는 국가권리인 자위적 선제타격을 말한 것”이라며 비호했다. 원 본부장은 “저는 윤 후보와 경쟁했던 사람이지만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면서 “제가 겪어 본 윤 후보는 정직하고 거짓말할 줄 모른다. 용기가 있고 포용력이 크다”고 추켜세웠다. 이날 신촌 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7000명의 인원이 집결했다. 윤 후보는 전 세계 복싱 챔피언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선물한 글러브를 받고 어퍼컷 세리머니로 지지를 호소했다. 신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6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 중 피습을 당한 곳이자, 2017년 문재인 당시 후보의 유세에 3만 5000명이 운집하는 등 정치적으로 선거와 뗄 수 없는 상징적 장소다. 앞서 윤 후보는 삼일절을 맞아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했고,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의원, 백범 김구 선생 증손녀 김영 선대본 외교특보가 함께했다.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 유세(주최 측 추산 3000명)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의 국민 통합정부 구상에 대해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자면 누가 호응하겠나. 집에 갈 준비해야 할 사람이 무슨 국민 통합이냐. 갈라치기만 해 왔으면서”라고 비판했다. 이날 마지막 유세 일정으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진보 진영 지지자들로 알려진 ‘깨어 있는 시민연대’와 만났다. 그는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부정부패 없고 깨끗한, 바른 나라 만들자는 생각은 같다”면서 “제가 정부를 맡더라도 저와 당을 비판하고 견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야권 유일 후보” 신촌에 모인 ‘윤석열 원팀’ 서울 총력전

    “야권 유일 후보” 신촌에 모인 ‘윤석열 원팀’ 서울 총력전

    ‘洪·劉·元’ 경선 경쟁자 한자리에윤석열 원팀, 최대 격전지 수도권 공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을 8일 앞둔 1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지역 집중 유세에 나선 가운데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원팀 호흡을 과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도층과 부동층이 결집한 서울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로 일정을 시작해 동작구 중앙대병원 정문 앞 유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를 연달아 진행했다. 특히 신촌 유세에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무대에 함께 올랐다. 윤 후보는 최근 이 후보가 발표한 정치개혁·통합정부론을 겨냥해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민주당의 썩은 정치인이 할 수 있나.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이란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저는 정치에 발을 디딘 초기부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헌법정신만 함께 한다면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고 누차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앞서 열린 동작구 유세에서도 “썩고 부패한 사람들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통합에 속지 말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승민 “사드 반대 李, 대통령 자격 없어” 경쟁했던 후보들은 윤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홍 의원은 “자의적 선제타격과 예방적 선제타격 중 윤 후보의 발언은 유엔헌장 51조에 나오는 국가권리인 자의적 선제 타격을 의미한다”며 “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라 핵미사일 발사가 임박할 때 먼저 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여권의 공세 대상이었던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엄호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역사를 주도하는 힘을 가지려면 경제와 안보가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 5년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정은에 질질 끌려다니고 중국 눈치 보느라 우리나라를 제대로 지켰나”라며 “이재명 후보가 사드에 반대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무산된 단일화 협상을 의식한 듯 윤 후보를 ‘야권 유일 후보’로 규정하고 “윤 후보를 제외한 다른 분들이 정치교체를 얘기하더라. 정치교체는 정권교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6·25 국군병원서 복무한 조부 “현충원 보내달라”…유족 패소

    6·25 국군병원서 복무한 조부 “현충원 보내달라”…유족 패소

    6·25 전쟁 때 군 복무를 했다고 하더라도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되기 위해서는 유족이 전투 참여 여부를 입증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군인 A씨의 유족이 국립서울현충원장을 상대로 낸 안장·이장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한국 전쟁이 치러지던 1952년 11월 병사로 공군에 입대해 공군병원에서 일하다 1954년 9월 장교로 임관했고 1971년 4월 전역했다. 총 복무 기간은 18년 6개월이다. A씨가 2019년 10월 사망하자 유족은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을 신청했지만 “안장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국립묘지법상 안장 대상에 해당하는 장기 근속자는 군 복무 20년을 기준으로 한다. 유족 측은 A씨가 1952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전투 혹은 전투 지원행위를 했기 때문에 구 군인연금법에 따라 이 기간 복무를 2배로 가산하면 20년의 복무기간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족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952년 11월~1953년 3월의 전투 참여 사실만 인정될 뿐 1953년 3~7월 근무 부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1953년 3월부터 휴전까지의 기간은 망인의 근무 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면서 “(유족이 복무했다고 주장하는) 공군병원은 구 군인연금법 시행규칙이 규정하는 ‘전투 참가부대’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투 지원행위는 전장에서의 전투행위와 시간·장소·기능적으로 근접해 전투행위에 준하는 정도에 이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또 “망인의 전투 참여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을 때 그 입증 책임이 현충원에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구 국립묘지법 규정 내용과 체계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고 안병하 치안감 미지급 급여 지급해야

    고 안병하 치안감 미지급 급여 지급해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 경찰국장으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의 의원면직 처분은 강압에 의한 것으로 취소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옴부즈만은 22일 불법 구금과 고문 등에 의한 사직 의사로 이뤄진 면직 처분은 위법하므로 이를 취소하고 미지급 급여를 지급할 것을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권익위 경찰옴부즈만은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5·18 보상 심의위원회,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관련 기록을 토대로 고인이 고문 등 강압에 의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인정돼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고인은 당시 시위대 강경진압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해 5월 26일 직위 해제됐다. 이후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불법 구금돼 조사 받고 6월 2일 의원면직된 뒤 석방됐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숨졌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해 6월 “사직의사 표시는 강압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해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미지급 급여를 지급해 달라”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경찰옴부즈만은 “위법·부당한 처분은 소급해 취소할 수 있다는 행정기본법 제18조 1항에 따라 고인에 대한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미지급 급여에 대해서는 당시 61세였던 연령 정년을 적용해 고인의 사망일까지 100개월분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현재 고인은 5.18 민주유공자, 국가 유공자(순직 군경)로 등록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경찰청은 고인을 ‘2017년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하고 치안감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 사쿠라는 가라… 제주산 왕벚나무 독립만세 외친다

    사쿠라는 가라… 제주산 왕벚나무 독립만세 외친다

    3·1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벚꽃도 독립만세를 외친다. 그러나 ‘불편한 진실’은 여의도, 진해, 경주, 제주 등 전국 유명 벚꽃길에 심어져 있는 벚나무들이 안타깝게도 거의 대부분 일본산 벚나무인 ‘소메이요시노’라는 점이다. 이에 사단법인 왕벚프로젝트 2050 창립준비위원회(초대회장 신준환 전 국립수목원 원장)가 지난 18일 창립총회를 열고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전국에 보급·확산시키는 국민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현진오(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대표) 사무총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해 군항제, 국회의사당 벚꽃길, 현충원, 경주 등 벚꽃축제가 펼쳐지는 유명장소의 벚나무들은 95%가 일본산 벚나무인 소메이요시노이고, 나머지 5%는 대목으로 썼던 벚나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안에 실제로 어떤 수종이 심어져 있는지 조사·발표해 우리의 자생 벚나무 심기운동에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주 왕벚나무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도내 173곳에 194그루가 야생에서 자생하고 있다. 유전적으로 모두가 다른 DNA를 지니고 있는 서로 다른 종(種)이다. 현 사무총장은 “일본산 벚나무는 도쿄의 한 식물원(우네노공원)에서 나온 단 한그루 나무에서 접목 또 접목해 번식시켰기 때문에 동일한 클론(복제)”이라며 “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관음사~봉개동 일대 왕벚나무 등은 다 엄마, 아빠가 서로 다른 종이어서 품종 개량이나 기후변화 대응에도 일본산보다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자생 왕벚나무 보급·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은 아무래도 버젓이 살아있는 기존 벚나무를 교체하는 일.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벚나무 수령이 60~70년 되는데, 우리나라에 심어진 대부분의 벚나무들은 1960년대 심어진 것들이어서 그 생명력을 다하고 있어 수명을 다한 나무부터 교체하면 된다. 제주도는 봉개동 왕벚나무에서 딴 겨울눈을 활용해 조직 배양한 묘목 9000여 그루를 확보했고, 한라생태숲 등에 식재했다.
  • “단디하겠다” 서울서 부산으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바람몰이

    “단디하겠다” 서울서 부산으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바람몰이

    대전 유세 땐 ‘충청의 아들’ 강조도 동대구역선 1000여명 지지자 몰려 부산서 히딩크 세리머니 선보여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5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출정식을 갖기 위해 중구 청계광장으로 이동했다. 윤 후보는 출정식에 앞서 청계광장 한쪽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 사망자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국민 위에 군림한 靑시대 끝내겠다” 윤 후보가 옷을 점퍼로 갈아입고 유세차에 오른 오전 10시쯤 흩날리던 눈발이 잦아들었다.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채 “윤석열”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두 주먹을 번쩍 들어 화답한 윤 후보는 상기된 표정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모아 주신 정권 교체의 에너지와 대선 승리의 에너지가 뜨겁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첫 유세를 마친 후 KTX로 대전에 도착한 윤 후보는 낮 12시 20분 으능정이거리에서 유세를 가졌다. 유세차 앞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윤 후보가 차에 오르는 데 한참이 걸렸다. 인근 3층 상가에서 창문을 열거나 건물 옥상에서 윤 후보의 유세를 내려다보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첫 번째로 대전을 방문하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여러분을 찾아뵙는다”면서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다.유세 후 윤 후보는 으능정이거리 근처의 국밥집에서 허겁지겁 점심을 때운 뒤 SRT를 타고 대구로 이동했다. 윤 후보가 도착한 오후 2시 50분 동대구역은 햇빛이 환하게 비치고 있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으나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점차 맑아지는 지역 날씨만큼이나 연설에도 힘과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대구에서 사회생활 인연을 맺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이 자리에 있었겠느냐”면서 “대구에서 키운 윤석열”이라고 했다. 이어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시작될 때 민주당 정권은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을 떠들었다”며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해야 하는 선거다. 단디하겠다”고 외쳤다. 윤 후보는 연단을 손으로 내리치며 격하게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대구서 홍준표 만나 화합 메시지 윤 후보는 동대구역 유세차 위에서 당내 경선에서 서로 날을 세웠다가 최근 선거운동에 합류한 홍준표 의원을 만났다.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홍 의원이 악수를 건네자 와락 끌어당겨 안으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홍 의원을 “우리 준표 형님”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치켜세웠다. 동대구역에는 대전보다 훨씬 많은 1000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윤 후보가 발길을 떼기 힘들 정도였다. 윤 후보는 KTX로 부산에 도착해 오후 5시 10분 쥬디스태화백화점 사거리에 도착했는데, 수천명의 ‘구름 인파’에 막혀 100여m 거리의 연단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 윤 후보는 연설 전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거푸 선보이며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저를 믿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서 정권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부산 지역 유세를 위해 마련한 용달차 ‘라보’에 탑승했으나 차가 꼼짝할 수 없을 만큼 인파가 몰린 탓에 더이상 이동하지 못하고 숨 가빴던 경부선 국토 종단 유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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