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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사·순직 군인 94명 유가족 품으로

    전사·순직 군인 94명 유가족 품으로

    6.25전쟁 이래 전사하거나 순직한 군인 94명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주소 불명 등의 이유로 유가족을 찾지 못한 이들이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꾸린 합동 특별조사단(특조단)이 4개월 동안 전사·순직 군인 2048명의 유가족 찾기 활동을 벌인 결과다. 특조단은 27일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중간 현황 발표에서 북한 지역을 제외하고 조사 가능한 전사·순직 군인 1622명 가운데 서류 조사와 전화·대면 상담을 통해 유가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또다른 30명에 대한 검증이 진행중이어서 그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특조단은 설명했다. 지난 1951년 2월 18일 순직한 김모 일병의 아들은 유가족 찾기 소식을 접한뒤 특조단에 연락해 8사단에서 근무했던 부친의 순직 사실을 확인했다. 1955년 8월 30일 순직한 김모 하사의 딸과 손녀는 고인의 유해가 현충원에 안장된 사실을 모른채 제사를 지내오다 67년 만에 이 사실을 알게됐다. 특조단은 유족에게 전사·순직 사실을 알리고 국가유공자 등록심사와 국립묘지 안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직계 유족이 없는 경우에는 국가보훈처가 직권으로 등록절차를 진행한다. 오진영 보훈처 보상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보훈제도는 등록신청주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등록 이후부터 유족에 대한 보상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조단은 당초 1년인 운영기간을 오는 2024년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전사·순직 군인 2048명의 명단과 군번, 출신지역 등은 국민신문고와 육군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유가족 의사에 따라 현충원 위패 봉안이나 이장 등을 적극 지원하고 직계 유족이 없는 경우에는 국가보훈처가 직권으로 등록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 尹 취임식 초청 인원 4만여명···‘용산 시대’ 개막 행사도

    尹 취임식 초청 인원 4만여명···‘용산 시대’ 개막 행사도

    다음 달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4만 1000명이 초청된다. 취임식에 이어 ‘용산 대통령 시대’ 개막을 알리는 기념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준비위는 (전날) 전체 회의를 통해 취임식 총 초청 규모를 4만 1000명으로 확정했다”면서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취임식 초청 인원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며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약 7만명,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약 5만명이 참석했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숫자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로텐더홀에 약 500명을 초청해 약식으로 취임식을 치렀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드는 예산은 약 33억원이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비용은 김영삼 전 대통령 10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원, 노무현 전 대통력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24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 31억원으로 전해졌다. 이번 취임식 예산이 역대 최고라는 지적에 김 대변인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매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8∼14일 취임식 참여를 신청한 국민을 상대로 오는 25일 추첨이 이뤄진다. 결과는 오는 29일 인수위 홈페이지(https://20insu.go.kr)의 취임준비위원회 코너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초청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우편 발송된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 여부에 대해 “윤 당선인이 직접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취임식 초청의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보다 더 확실한 (초청) 의사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필요하다면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도 언제든 초청 의사를 밝히거나 직접 초청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례에 따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전직 대통령 유족도 초청할 예정이다. 취임식 당일인 다음 달 10일 0시에는 보신각에서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같은 날 오전에는 윤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가 열린다. 이후 윤 당선인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다양한 식전 행사가 진행되고, 오전 11시쯤 윤 당선인이 도착하면 취임식 본식이 시작된다.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시대 개막을 알리는 단출한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 등이 이어진다. 취임준비위가 이미 예고한 대로 오는 24일 용산공원 잔디마당에서는 ‘국민이 함께 만드는 취임식’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가 개최된다. 김 대변인은 취임식 공연 구성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을 늘 강조했고 무대를 꾸미는 분들도 우리 이웃에서 좀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스타들 위주보다는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는 이웃이나 혹은 취약계층 (위주의) 공연이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취임준비위는 ‘장례 매듭’ 논란을 일으킨 취임식 공식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해 조만간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 “검수완박은 헌법 파괴” vs “반헌법적 주장”… 인수위·與 전면전

    “검수완박은 헌법 파괴” vs “반헌법적 주장”… 인수위·與 전면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헌법 파괴 행위와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윤 당선인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격앙된 민주당은 검수완박 추진 의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신구 권력 간 전면전을 예고했다. 유상범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는 헌법이 검사에게 영장신청권을 부여한 헌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헌법파괴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또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는 국민 보호와는 관련이 없고, 오로지 특정 인물이나 부패 세력을 수호하고자 국가 수사 기능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또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것이자 대통령 선거로 확인된 민의(民意)에 불복하는 것”이라며 대선 불복으로 규정했다. 국회 입법의 영역이라며 신중했던 인수위가 검수완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도 관련 질문에 “지난번에 말씀드렸다. 나는 국민들 먹고사는 것만 신경 쓸 것”이라며 거리를 뒀으나, 인수위의 ‘참전’에는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도 총력 저지에 돌입했다. 이준석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대선에서는 졌지만, 의석이 172석이나 된다고 힘자랑을 하는 것”이라며 “근육 자랑”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검수완박이 아니라 ‘지민완박’(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완전히 박살)”이라고 썼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무리하게 검수완박법을 처리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가)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위한 마지막 소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포함한 총력 저지를 예고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인수위 주장이야말로 반헌법적 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가 삼권분립과 국회 입법권을 부정한 것”이라며 “인수위가 검찰의 특권화에는 눈을 감고 검찰 정상화를 막겠다고 하니 참담하다”고 했다. 인수위가 검수완박을 새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로 규정한 데 대해선 “윤 당선인은 검찰 수사권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냐”며 “검찰 공화국, 검찰 독재를 선언한 것이라면 충격적”이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지명을 계기로 검수완박 드라이브에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입법에 대해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은 검찰청 권한에 대해 한 줄도 명시하고 있지 않다. 김 총장이 헌법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당론으로 채택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한다. 5월 3일 국무회의 의결을 목표로 4월 임시국회 내 입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전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는 2030 비대위원들의 우려도 나왔다. 권지웅 비대위원은 “다시 검찰개혁을 1순위로 내세우는 모습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두렵다.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자신이 없다”고 했다.
  • “말할 기회 넘친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말할 기회 넘친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정두환 경감 아들 추도사 이어동료 “형제 희생 빛나게 더 노력”“국민과 가족을 위한 거룩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 3명의 합동 영결식이 12일 부산 강서구 강서실내체육관에서 해양경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정봉훈 해경청장, 유족, 동료 조종사, 동기생, 부대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순직한 정두환(50) 경감, 차주일(42) 경사, 황현준(27) 경사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정두환 경감의 아들 정모군은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존경한다고 표현하지 못했다. 살면서 말할 기회가 넘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정말 미안하고,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 줘서 고맙고,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들의 동료 강변찬 경장은 “함께 먹고 자고 배우며 위기가 있는 바다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갔지만, 우리의 안전은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남은 대원들도 너무 자책하지 말고 형제들의 희생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해경은 정 경감을 손꼽히는 베테랑 조종사, 팀의 막내인 황 경사를 유능한 전탐사, 차 경사를 쉬는 모습 없이 일한 최고의 엔지니어였다고 소개했다. 유족들은 헌화대 앞에서 영정을 황망하게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장식을 마친 뒤 순직자들은 대전 현충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었다.
  • 광복군·한국전쟁 영웅 이영수 애국지사 별세

    광복군·한국전쟁 영웅 이영수 애국지사 별세

    일제강점기 광복군으로 활약한 이영수 애국지사가 지난 11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경기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작고했다. 경북 고령에서 1924년 태어난 고인은 1944년 10월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일본군 내 한국인 병사들을 광복군으로 끌어들이는 ‘초모(招募)공작’ 임무를 수행하다 1945년 5월 일본 헌병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으로 압송되던 중 탈출했고 피신하는 동안 광복을 맞이했다. 해방 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고인은 국군 제9사단 제29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30분.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의 별세로 생존 애국지사는 11명(국내 9명, 국외 2명)이 남았다.
  • 헬기추락 순직 해경 눈물의 합동영결식

    헬기추락 순직 해경 눈물의 합동영결식

    타이완 해역 조난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가 추락한 헬기의 동체가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인양됐다.  사고로 순직한 해경 대원 3명의 합동 영결식은 오늘(12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 실내체육관에서 해양경찰청장으로 엄수됐다. 1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추락헬기 순직 해경 합동영결식에서 동료들이 추모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해경은 영결식을 마친 뒤 대원들의 시신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 BTS 공연 빠진 尹대통령 취임식 공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BTS 공연 빠진 尹대통령 취임식 공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다음달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의 초청 공연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져 온 방탄소년단(BTS)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11일 밝혔다. 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확정됐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BTS 초청과 관련해 “취임 행사가 조촐하지만 내실 있고, 어린이와 청년·취약계층 등 이름 없는 무명 스타와 함께하는 자리로, 국민 화합 기조로 가야 한다고 윤 당선인이 말씀했다”며 “그런 방향이 맞다고 생각해 (BTS) 초청이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는 애로가 있어 초청 못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짓겠다”고 전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BTS 정치적 이용’에 대한 주장에는 “대통령 취임식은 법정 국가 행사”라며 “정치 행사 운운하는 이야기는 전혀 부합할 수 없는 평가”라고 일축했다. 준비위는 취임식 슬로건과 함께 약속의 상징인 전통 매듭 ‘동심결’로 구성한 엠블럼(사진)을 공개했다. 취임식 행사는 5월 10일 오전 9시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로 시작한다. 윤 당선인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동안 국회 앞마당에서 식전 행사가 열리고, 윤 당선인이 국회에 도착하면 취임식이 진행된다. 준비위는 윤 대통령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용산시대’를 맞아 사전 캠페인으로 ‘용산공원 어린이 꿈 그리기 축제’를 기획 중이다. 준비위는 지난 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통합에 앞장서는 국민 ▲자랑스러운 우리 시대 ‘숨은 거인’ ▲도전하는 2030세대 청년 등 특별 초청자와 일반 취임식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아 특별 초청자는 심사를, 일반 신청은 추첨을 거쳐 취임식에 초청한다. 박 위원장은 제주4·3 또는 5·18민주화운동 유족들의 취임식 초청 여부에 대해선 “역사적 운동에 참여했던 의미 있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렇게 세분해서 초청 범위를 정하면 어렵다”며 “국민 초청인사로서 자연스럽게 추천을 하거나 신청하게 되면 추천 절차에 의해 모시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취임식에는 각국 대표로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한다. 전례를 감안해 해외 각국이 고위급 경축 사절 파견을 희망하면 초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외국의 전현직 장관급을 비롯한 분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참석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보균 후보자 “언론의 기본 자세는 힘센 정권 비판…문화예술 분야 낯설지 않다”

    박보균 후보자 “언론의 기본 자세는 힘센 정권 비판…문화예술 분야 낯설지 않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언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편향된 칼럼을 썼다는 비판에 대해 “언론의 기본적인 자세는 힘세고 살아있는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의 잘못도 비판했다”면서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에서 접근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총장 시절 윤 당선인을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 속 노인에 빗댄 칼럼을 언급하며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서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는 부분에 대해 노인처럼 외롭게 투혼을 발휘한다고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그동안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지 않아 깜짝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았지만 주로 정치부에서 대부분의 기자 생활을 해와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경험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정치부 기자를 주로 했지만 문화예술, 콘텐츠, 역사, 스포츠, 관광 등 분야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사를 썼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문화에술 현장과 박물관, 역사관, 기록관 등을 우선적으로 찾아가 결코 이 분야가 낯설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곳곳의 현장을 취재하면서 여러 해외 국가들이 문화예술, 체육, 관광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고 어떤 부분을 차별화시키고 어떻게 경쟁력 있게 이끌어 나가는지 살펴봤다”며 “현장에서 직접 실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구상해 제 나름대로 노력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윤 당선인께서 저의 글을 많이 봐왔고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저의 열정을 잘 알고 계신다”면서 “정책적으로 잘 추진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지난달 10일 윤 당선인이 국립현충원을 찾아 ‘위대한 국민과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적은 것을 언급하며 “그 번영의 본격적인 출발이 문화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말도 덧댔다. 전날 후보자 지명 직후 거론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박 후보자는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혼을 자기 작품에 집어넣는 작업을 한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문화예술인들을 굉장히 존경한다. 자신의 혼을 불어넣고 투사하면서 일종의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고려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연루됐던 고위 관료 2명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전직 장·차관들이 징계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선 “현 문체부 장관이 다르고 있으니 지켜보고 저의 의견은 나중에 밝히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어제 말씀드렸듯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악몽처럼 과거에 존재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자세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 尹 취임식에 김건희 참석·박근혜 미정… BTS 공연 불발

    尹 취임식에 김건희 참석·박근혜 미정… BTS 공연 불발

    다음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오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초청 공연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김 여사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데 부인이 안 온다는 게 말이 되겠나”라며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대선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오고 있다. 역대 대통령 부인에게 붙은 영부인 호칭도 쓰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영부인에 대한 과도한 의전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에서다. 일각에서는 취임식 때까지 김 여사가 ‘잠행’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취임식이 김 여사의 첫 공개 행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박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하느냐 여부는 미정이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취지로 정중히 (참석) 요청을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11~12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방문하면서 이틀째에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을 예정이다.취임준비위는 BTS는 초청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 BTS 공연을 포함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 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특히나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다음에 BTS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민 행사가 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결정됐다. 엠블럼은 전통 매듭인 ‘동심결’을 활용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다짐과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고 취임준비위는 설명했다. 이번 취임식 행사는 다음달 10일 오전 0시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으로 시작한다. 윤 당선인은 오전에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후 국회에서 취임식 본식이 열린다. 오후와 저녁에는 주요 인사와 외빈을 위한 행사가 전례에 따라 진행된다.
  • 국회·여의도 벚나무는 일본산… 토종 왕벚나무가 하나도 없다

    국회·여의도 벚나무는 일본산… 토종 왕벚나무가 하나도 없다

    벚꽃길 명소 국회와 여의도에 심어진 벚나무 대부분이 일본산 소메이요시벚나무로 드러났다.· 6일 사단법인 왕벚프로젝트2050(회장 신준환)은 올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국회 및 여의서로에 식재되어 있는 벚나무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국회에 식재된 벚나무류 218그루 중 197그루인 90.4%가 소메이요시노벚나무였으며, 여의서로는 418그루 중 96.4%인 403그루가 소메이요시벚나무였다. 나머지는 한국 특산이 아닌 잔털벚나무, 겹벚나무, 올벚나무 등이었다. 우리나라 특산 벚나무류인 왕벚나무는 한 그루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4일 이 단체 회원 18명이 국회와 여의서로에 식재되어 있는 벚나무류 전체를 조사했다. 신준환 회장(전 국립수목원 원장)은 “대한민국 민의를 상징하는 국회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축제 장소에 토종 왕벚나무는 한 그루도 없다는게 안타깝다”면서 “연차적으로 진해를 비롯, 경주, 구례, 군산, 부산, 영암, 제주, 하동 등의 벚꽃명소와 현충원, 왕릉, 유적지 등에 심겨진 벚나무 수종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벚프로젝트2050은 지난 2월 국내외 벚나무류의 조사, 연구, 홍보, 그리고 자생 왕벚나무를 널리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왕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벚나무는 외관상으로는 매우 유사하지만 유전자를 이용한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 부모종이 서로 다른 별개 종으로 인식된 바 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왕벚나무는 제주도와 해남에 자생하는 한국특산종으로서 올벚나무를 모계, 산벚나무 또는 벚나무를 부계로 하는 잡종 기원의 식물이다. 반면 소메이요시노벚나무는 일본특산종으로서 올벚나무를 모계, 일본특산종 왜벚나무를 부계로 하는 잡종 기원의 식물이다. 왕벚나무는 해남과 제주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지가 있으며,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 200여 그루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KF16 실전 배치하고 블랙이글스 재창설한 공군 대장

    KF16 실전 배치하고 블랙이글스 재창설한 공군 대장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때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홍래 예비역 공군 대장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공군이 전했다. 83세. 1939년 경남 거제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공군사관학교 제10기로 임관해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 국방부 정보본부장, 공군참모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제23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김 대장은 공군총장 재임 당시 공군 주력 전투기로서 국내 면허로 생산한 KF16 전투기를 실전 배치했다. 또 CN235 수송기의 전력화를 통해 공군력 강화에 기여하고 효율적 공중·지상작전 임무수행을 위해 제36전술항공통제전대를 창설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김 대장은 총장 재임 시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도 재창설했다. 김 대장은 생전에 보국훈장 국선장, 보국훈장 통일장, 수교훈장 광화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자녀 연신·연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아산병원 장례식장, 봉안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4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 “하늘 꿈꾸던 고인들, 이제 하늘서 행복하길”

    “하늘 꿈꾸던 고인들, 이제 하늘서 행복하길”

    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도중 사고로 순직한 이장희(52·예비역 대령), 전용안(49·예비역 중령) 비행교수와 정종혁(24), 차재영(23) 대위 등 4명에 대한 영결식이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4일 거행됐다. 부대 안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 고인의 유족, 동기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운 제3훈련비행단장은 조사에서 “고인들께서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푸른 하늘에서 조종사의 길을 걸어가는 젊은 보라매들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 주고 굳건히 지켜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순직한 조종사들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학생조종사의 동기생 대표는 추도사에서 “하늘을 꿈꾸었던 너희가 이제 하늘에서 행복하기만을 기도할게”라며 애통해했다. 조사와 추도사가 이어지는 동안 영결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부대를 떠난 순직 조종사들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1시 37분쯤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한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2대의 훈련기에 나눠 탄 탑승자 4명이 모두 순직했다.
  • ‘이제 하늘에서 행복하길’...공군 훈련기 훈련중 순직 조종사 4명 영결식 엄수

    ‘이제 하늘에서 행복하길’...공군 훈련기 훈련중 순직 조종사 4명 영결식 엄수

    경남 사천시 정동면 하늘에서 비행훈련 도중 사고로 순직한 비행 교수 2명과 학생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4일 거행됐다.이날 부대 안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 고인의 유족, 동료 조종사, 동기생,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部隊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에 이어 고인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운 제3훈련비행단장은 조사에서 “고인들께서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푸른 하늘에서 조종사의 길을 걸어가는 젊은 보라매들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주고 굳건히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순직한 조종사들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순직한 학생조종사의 동기생 대표는 추도사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도 어딘가에서 웃는 모습으로 서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다”면서 “하늘을 꿈꾸었던 너희가 이제 하늘에서 행복하기만을 기도할게”라며 애통해 했다. 조사와 추도사가 이어지는 동안 영결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부대를 떠난 순직 조종사들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했다. 공군은 영결식과 안장식 모든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유족측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했다. 순직한 이장희(52·공사40기·예비역 대령) 교수와 전용안(49·공사42기·예비역 중령) 교수는 공군 베테랑 조종사 출신으로 전역한 후에도 후배 조종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던 참된 스승이었다고 공군은 소개했다. 이 교수는 임관해 30년간 2900시간 이상 비행경력을 쌓았다. 전 교수도 임관한 뒤 대통령 전용 헬기를 조종할 만큼 뛰어난 비행실력을 인정받았다. 순직한 정종혁(24) 대위와 차재영(23) 대위(이상 ‘추서 계급’)는 2021년 공사 69기로 임관했다. 공군은 순직한 학생 조종사 2명은 생도 시절부터 맡은 바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동료는 물론이고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우수한 인재였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오후 1시 37분쯤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한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생조종사와 비행교수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순직했다. 공군은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추락한 훈련기 2대의 비행기록장치(DVAR)를 모두 수거해 정밀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최고령 독립유공자’ 김유길 지사

    ‘최고령 독립유공자’ 김유길 지사

    일제강점기 광복군 소속으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생존 최고령 독립유공자 김유길 애국지사가 지난 2일 오전 6시 103세로 별세했다. 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919년 평안남도 평원 출생인 김 지사는 1944년 안후이성 린취안현에서 광복군에 입대했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노환으로 자택에서 임종을 했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이다.
  • 대통령 헬기 몰던 교관도 탔는데… ‘공중 충돌’ 미스터리 풀릴까

    대통령 헬기 몰던 교관도 탔는데… ‘공중 충돌’ 미스터리 풀릴까

    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중 공중 충돌한 뒤 추락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훈련기 2대의 비행기록장치(DVAR)가 모두 발견돼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 공군 훈련기 충돌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추락한 KT1 한 대의 DVAR가 수거됐다. 공군은 현장에서 수거한 KT1 두 대의 DVAR 자료들을 정밀분석 중이다. 당초 1대의 DVAR만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군의 한 관계자는 “앞서 수색팀은 다른 훈련기의 DVAR도 현장에서 발견·수거해 조사 중이었다”고 전했다. 수거된 DVAR들은 KT1 조종석에 장착돼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되는 영상정보, 비행 중 오고 가는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속도·자세·방위 등 각종 비행자료를 저장하는 장치로, 흔히 ‘블랙박스’로 불린다. 앞서 1일 오후 1시 32분쯤 경남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충돌해 탑승자 4명이 순직했다. 추락한 KT1 2대는 복좌(2인승) 형태로, 각각 학생조종사 1명과 비행교수 1명 등 2명씩 총 4명이 탑승했다. 사고 직후 비상탈출이 시도됐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순직했다. 사고 훈련기에 탑승해 조종 실습 교육을 맡았던 고 이장희 교수(맨 왼쪽·52)는 1992년 공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해 30년간 29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다. 대령으로 전역한 뒤 2019년부터 제3훈련비행단에서 비행교수로 근무하며 후배 조종사 양성에 전념해 왔다. 이 교수와 함께 탑승해 ‘마지막 비행’을 한 고 차재영(왼쪽 두번째·23·공사69기) 대위는 생도시절 공사 철인3종대회에 4년 연속 참가해 기록을 매년 단축하는 등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 전용안 교수(왼쪽 세번째·49)는 1994년 공사 42기로 임관한 뒤 대통령 전용 헬기를 조종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베테랑이다. 중령으로 전역 후 2015년부터 제3훈련비행단에서 비행교수로 근무하면서 조종사들을 양성해 온 고인은 특히 배려심 많은 스승이었다고 후배 조종사들은 회고했다. 전 교수와 비행을 함께하다 순직한 고 정종혁(맨 오른쪽·24·공사69기) 대위는 공사 시절 중대장 생도 직책을 수행하는 등 남다른 리더십을 평가받았다. 공군은 순직한 두 학생조종사의 계급을 중위에서 대위로 추서했다. 영결식은 4일 오전 10시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비공개로 거행된다. 이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 광주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감남종 명인 별세

    광주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감남종 명인 별세

    광주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인 이산 감남종 명인이 2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해남군 삼산면 출신인 감 명인은 1945년 임방울 명창의 소리에 북을 쳤던 고명진 선생에게 고법(鼓法·북을 치는 법)을 사사받았다. 국내 최초로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로 지정된 김명환 명인이 1954년 해남 대흥사 인근 마을에 지내던 당시에 고법을 전수받았다. 감 명인은 1984년 전국고수대회에서 명고부 장원상을 받았다. 1989년 창단한 광주시립국극단에서 상임지도위원 지정 고수로 일했다. 각종 고수 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았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김명환 명인의 직계 수제자로 인정받아 1995년 4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1994년 성창순 명창의 호주 공연 지정 고수를 맡았으며 공대일, 장월중선, 정순임, 윤진철, 이임례, 이지오 등 수많은 명창의 소리에 북을 울렸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감 명인을 중심으로 한 판소리 고법 보고서를 펴냈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지오 씨, 아들 영표·승표·행표·행석, 딸 요숙·숙현·미숙 씨가 있다. 빈소는 광주 광산구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4일 오전 11시30분이다.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 민주당 “‘임대차 3법’ 폐지, 혼란 예상…쉽게 얘기할 내용 아냐”

    민주당 “‘임대차 3법’ 폐지, 혼란 예상…쉽게 얘기할 내용 아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른바 ‘임대차 3법’을 폐지·축소하기로 한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혔다. 29일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수위가) 임대차 3법이 뭔지 한번 살펴봤는지 모르겠다”며 “폐지할 법이 아니다. 폐지하자고 하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은 (폐지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다.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임대차 3법으로 전셋값 상승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인수위의 주장에 대해서도 “지난 2년 동안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임대료 인상 없이 권리가 보장된 세입자가 전체의 70% 정도가 된다”며 “계약갱신율이 70% 정도가 된다는 뜻”이라고도 반박했다. 이날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우리 당은 이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그는 인수위가 민주당을 설득해 임대차 3법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금은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얘기다. 저희도 일단은 기본 입장과 원칙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당내 국토위 위원들이나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의원들의 검토 단위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상의하겠다”, “이번에 (계약) 갱신 시기가 도래하지 않느냐. 이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야 한다. 그런 것까지 감안해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말해 일부 입법 보완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대차 3법’이란 ▲ 2년 임차 계약 후 추가 2년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 ▲ 임대료 증액 상한을 이전 계약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 계약 30일 이내 계약 사실을 신고하도록 하는 전월세 신고제 등 3개 제도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과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일컫는다. 21대 국회 초기인 2020년 7∼8월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현재 시행 중이다.
  • 박홍근 “임대차 3법, 원칙적으로는 지켜야…현장 살필 것”

    박홍근 “임대차 3법, 원칙적으로는 지켜야…현장 살필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언급한 ‘임대차 3법’ 폐지 및 축소 검토 방침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계약 기간이 새롭게 갱신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9일 박 원내대표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후보와 우리 당은 이 문제(임대차 3법)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국토위원들이나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의원들의 검토 단위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는 “두 분 만남이 너무 늦었다”면서도 “비록 늦었어도 19일 만에 만난 것은 큰 다행이다. 국민의 걱정과 시름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이야기는 아직 청와대를 통해 듣지 못했다”면서 “신·구 권력간 불필요한 기 싸움이 아니라 실제 국민이 보기에 원활한 인수인계를 거쳐 (현 정부도) 새 정부 출범에 뒷받침할 것은 뒷받침하고 새 정부도 현 정부를 존중할 것은 존중해 서로 ‘윈윈’ 상생하는 장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호국영령 잠 든 현충원에서 ‘지루박?’…쌍쌍춤 추태

    호국영령 잠 든 현충원에서 ‘지루박?’…쌍쌍춤 추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난 24일 호국영령이 잠 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남녀 한 쌍이 춤 추는 추태를 부리는 장면이 포착됐다.대전 서구에 사는 박모(53)씨는 2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어제 현충원에 추모하려고 갔다가 묘역 앞에서 50대로 보이는 남녀가 손 잡고 ‘지루박’인지, ‘탱고’인지, ‘블루스’인지 쌍쌍춤을 춰 깜짝 놀랐다”며 “엄숙해야할 곳에서 춤 추는 게 볼썽사나워 몰래 사진을 찍어 일부 온라인 매체에 제보했다”고 말했다. 박씨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30분쯤 장군제1묘역 바로 앞 공터에서 남성이 여성의 손을 맞잡고 거침없이 춤 동작을 가르쳤다. 이 묘역은 현충원 뒤편에 있지만 둘레길과 가까워 시민들 눈에 띄기가 쉽다. 박씨는 “이 뿐 아니라 대전현충원에서는 운전연습, 취식, 흡연 등도 자주 목격되고, 여름에 텐트까지 치는 모습도 봤다”며 “호국영령이 잠든 엄숙한 곳이니 만큼 좀더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리기 하루 전이어서 준비 때문에 경내 곳곳을 돌았지만 발견을 못했다. 대전현충원이 100만평에 이를 정도로 드넓은 데다 인력이 부족해 단속에 한계가 있다”면서 “오토바이 순찰을 더 자주 돌고, 오는 10월 인력을 충원해 인적이 드문 곳에 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 [서울포토] 나란히 나란히 놓인 추모

    [서울포토] 나란히 나란히 놓인 추모

    2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천안함 46용사 묘역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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