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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영씨 테러용의자 전화발신지는 흑석동/경찰 새로 밝혀내

    이한영씨 권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달 6일 유력한 용의자가 하나은행 흑석동지점 인근 공중전화에서 이씨가 거주하던 경기도 분당의 김장현씨 집에 전화를 건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사건발생 1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살해범은 제3국의 공작원으로 국내에 입국,고첩이나 다른 범죄조직을 동원해 이씨를 살해한 뒤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과거에도 국립현충원 주변에 간첩이 사용한 장비를 숨겨두는 「드보크」가 발견됐고 대공 용의점이 많은 곳이라는 점으로 미뤄 흑석동에서 전화를 한 용의자가 간첩일 것으로 보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드보크를 찾고 있다.
  • 총리실·재경원·통산부/부처 표정

    ◎총리실­이·취임 연설문 검토… 고건체제 준비 분주/재경원·통산부­행정경륜 살려 경제난 다각 해법 큰기대 ▷국무총리실◁ ○…4일 「이수성체제」를 마무리짓고 「고건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총리실은 이날 이환균 행정조정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주도로 불과 하루전까지 밤을 새워 국회 대정부질문의 총리 답변을 준비해야 했던 양실직원들을 다시 독려,신임총리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또 공보비서실은 이전총리의 이임사와 함께 신임총리의 「취향」을 수소문하며,고총리의 취임 연설문을 준비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고총리에 대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을 무리없이 이끌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직원들은 그러나 말단직원들의 이름까지 기억해주며 소탈하게 대했던 이 전 총리가 물러난데 대해 아쉬워하는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상오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내가 쓰는 기사한줄이 우리나라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뒤 세종로 종합청사를 떠나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효창동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는 새 총리에 고건씨가 지명된데 대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부처는 특히 고총리가 무리하게 국정을 수행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안정기조의 유지에 힘쓰는 한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것으로 기대. 재경원 관계자는 고총리내정자가 행정부처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데다 가부장적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경제부처 장관들을 통솔하는 능력도 남다를 것이며 장관들이 함부로 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경원은 새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 관심을 집중.경제부총리는 책임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금융분야 등 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면서정치논리를 내세우는 정치권인사의 기용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 ○…통상산업부는 신임총리 내정자가 과거에 교통 및 농수산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경제부처의 사정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어 국정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경제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 통산부는 현재 수출부진과 경상수지 악화,노동문제 등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축으로 하는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나 새 총리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 나름대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통산부는 새 총리 지명으로 한보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경제부처 장관의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안광구 장관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 독립운동가 이재현 선생

    광복군 간부를 지낸 애국지사 이재현 선생이 24일 상오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0세.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이선생은 지난 39년 중국 중경에서 항일공작대를 조직,조장으로 활동하는 등 독립을 맞기까지 광복군 일원으로 항일 유격·공작활동을 벌여 지난 63년 정부로부터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의료원 영안실.발인 26일 상오.장지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 「공비소탕」 전사/오영안 준장 등 3명 눈물의 영결식

    ◎구국의 꽃이여 편히 쉬소서… 지난 5일 무장공비 소탕작전중 공비의 총에 맞아 전사한 고 오영안 준장(47),서형원 소령(34),강민성 병장(23)의 합동영결식이 7일 상오10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병원 연병장에서 제1군사령부장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100여명을 비롯해 이수성 국무총리,김동진 국방부장관,윤용남 합참의장,도일규 육군참모총장,동료 등 1천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총리는 조사에서 『결연한 각오로 조국의 땅을 지키고 죽음으로 임무를 완수한 충절은 영원할 것』이라고 고인을 위로하고 『우리의 안보현실을 직시해 안보역량을 키우는 것이 고인에 대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에서 고 오준장에게는 충무무공훈장,고 서대령과 강병장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오준장의 시신은 낮 12시30분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소령과 강병장은 하오 대전 국립묘지에 안치됐다. ◎표종욱 일병도 영결식 한편 지난달 22일 무장공비잔당에 의해 살해됐던 육군 노도부대 표종욱 일병의영결식이 이날 상오 10시 가족 및 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철정병원에서 부대장으로 치러졌다.
  • “군인의 귀감” 전사자 조문 줄이어/빈소주변 이모저모

    ◎미 국방성 연락실장 유족위로 눈길/오 대령 장인도 6·25때 양구서 전사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고 오영안대령,서형원 대위,강민성 상병 등 세 전사자들의 빈소에는 5일에 이어 6일에도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김수한 국회의장과 이홍구 신한국당대표,김종필 자민련총재,권오기 통일원장관,안우만 법무부장관,김동진 국방부장관,조순 서울시장,장태완 대한재향군인회 회장,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등 300여명이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상오 10시쯤에는 미 국방성 지원단 연락실장인 제럴드 브레드나 한씨가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데 이어 AFKN TV에서도 취재진을 보내 합동분향소 주변을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날 빈소에는 50여명의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을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 주위 사람들을 안쓰럽게 했다. ○…고 오영안 대령은 장인 윤진섭씨와 나란히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히게 돼 눈길. 오대령의 장인 윤씨는 6·25전쟁중인 53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전사,현재 국립묘지 현충원에 안장돼 있는데 오대령도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7일의 영결식 후 국립현충원 장군묘역에 묻히게 된 것. 윤씨가 전사한 뒤 유복자로 태어난 오대령의 부인 윤옥순씨(45)는 『현충일때마다 아버지의 묘소에서 참배하곤 했다』며 『이젠 남편과 아버지 두 묘소를 함께 찾게 됐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 해외 선열유해 4위 봉환/어제/송종익·천세헌·이관석·김일곤 선생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다 순국한 미주지역 독립운동가 송종익·천세헌 선생과 중국지역 독립운동가 이관석·김일곤 선생 등 선열 유해 4위가 22일 국내로 봉환됐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하오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에서 순국선열 유해 4위에 대한 유해봉영식을 갖고 동작동 현충원 영현봉안소에 임시 안치했다.보훈처는 이들의 유해를 23일 상오 대전 국립묘지로 봉송,애국지사 제2묘역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송종익 선생(1887∼1956)은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이어 2대 흥사단장을 역임했으며,천세헌선생(1881∼1945)은 미주지역 흥사단,대한인국민회 회원으로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중국 길림성에서 봉환된 이관석 선생(1870∼1942)은 중국지역에서 독립군을 양성,무장항일운동을 전개했으며 김일곤 선생(1912∼1943)은 독립운동을 하던중 1943년 4월 교전하던 일본군 10명과 자폭,전사했다.〈황성기 기자〉
  • 고 최덕근 영사 어제 영결식… 보국훈장 추서

    ◎「평화의 나라」서 잠드소서 고 최덕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영사의 영결식이 8일 상오 8시1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부인 김영자씨(52)와 현칠(24)·성이(26) 자녀 등 가족과 친지의 분향과 헌화에 이은 배재고 동창 임서규씨(53·신용보증기금 서부지역본부장)의 조사,직장동료의 분향·헌화·묵념 등의 순으로 30분동안 계속됐다. 임씨는 조사에서 『지난 8월 아들을 장가보내며 「이젠 가장으로서 할 일은 다했나봐」라며 환히 웃던 그 사람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 무슨 비통한 일이냐』며 『이승에서 못다한 온갖 아쉬움과 시름일랑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와 평화가 상처받지 않고 영생의 생명수가 면면히 흐르는 나라를 찾아 부디 승천하소서』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추서된 이사관임명장과 보국훈장 천수장 및 근정포장을 뒤로 하고 영결식장을 떠난 시신은 고인의 양친과 생가가 있는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석정마을에서 노제를 지낸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김태균 기자〉
  • 맏형 관붙잡고 “덕근아…” 통곡/최 영사 유해 환국 이모저모

    ◎빈소엔 주인잃은 임명장·훈장이… ○…최영사의 유해는 5일 하오 6시30분쯤 주석으로 만든 밀봉상자와 대형 태극기가 덮힌 원목상자로 겹겹이 포장된 관에 넣어져 대한항공 9335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 부인 김영자씨는 유해가 운구차로 옮겨지는 동안 며느리 박윤정씨와 딸 성이씨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다 남편의 죽음이 차마 믿기지 않는 듯 넋나간 표정. ○…유해는 검은 색 상복 차림의 운구요원들에 의해 캐딜락 영구차에 실려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빈소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으로 출발. 유해가 영구차에 실리는 순간 맏형 영근씨는 관을 붙잡고 『덕근아…』라며 동생의 이름을 외치고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통곡. ○…삼성의료원 영안실에 차려진 최영사의 빈소에는 최영사의 영정과 부이사관 임명장,훈장 2개 등이 「주인」을 잃은 채 놓여 있었고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에서 보내 온 조화가 즐비. 공로명 장관과 이기주차관 등 외무부 간부들은 하오 9시를 넘어 빈소를 찾아 분향을 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 최씨의 유해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8일 가족장으로 치러진 뒤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유족들이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
  • 서울신문 환경감시단체 「봉사모임 사랑터」

    ◎환경보호 캠페인·이웃사랑 1천여 차례/소년소녀가장·보육원 돌보며 헌혈도 앞장/회원자녀들 매달 국립현충원서 제초작업 「봉사모임 사랑터」는 서울지방경찰청 직무교육장에 근무하는 이명우 경사(42)가 만든 사회봉사·환경보전단체다.이경사는 지난 76년 전투경찰복무때 무릎 골수암에 걸려 의사로부터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일이 있다.그때 병만 완치된다면 나머지 삶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데 바치겠다고 결심했다.절망 한가운데서 서서히 빛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기적이 찾아온 것이다.마침내 병상을 털고 일어났고 스스로 약속한 봉사를 실천해나갔다.84년 동호인 5명과 뜻을 모아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나가다 지난 87년1월23일 봉사모임 사랑터를 만들었다. 회장자리를 맡은 이경사는 헌혈에 앞장서는 등 사랑실천의 모범을 보이며 이 모임을 이끌어나갔다.그동안 2만5천㏄를 헌혈,지난 92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포장 은장을,그리고 지난해에는 적십자포장 금장을 받았다. 사랑터는 한달에 한차례씩 소년·소녀가장,장애자시설,보육원 등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일손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이제는 회원이 200여명이나 되는 제법 큰 단체가 됐다. 지난 10년동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1천여차례 방문,사랑을 전했고 특히 회원 자녀와 함께 국립묘지·고궁 등에서 40차례 환경보호캠페인을 벌였다. 이회장은 『회원이 값싼 농수산물의 수입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농어민을 위해 우리 농수산물만 먹기로 결정하는 등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펴는 것도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사랑터는 지난해 12월 정식 사회단체로 등록한 뒤 서울교육청 중등장학관실과 협의하여 청소년이 스스로 봉사활동을 펴도록 지도하고 있다.서울 동작동의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하고 한달에 한차례씩 자녀들과 함께 제초작업과 청소를 해왔다.종묘공원·창경궁·파고다공원·덕수궁 등에서 환경정화캠페인도 벌였다. 그동안 불우이웃을 돕는데 치중하던 사랑터는 지난해부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서울신문이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지난달 서울신문 환경감시단체로 등록했다.
  • 가족 오열속 순직 김종희 상경 영결식

    ◎“폭력시위 없는 세상서 편히 쉬소서…”/“잘가거라” 아버지 끝내 통곡/“「돌·쇠파이프」 이땅서 추방/고귀한 한알의 밀알 확신”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를 진압하다 돌에 맞아 순직한 고 김종희 상경(20)의 영결식이 23일 상오 10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연병장에서 경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권오기 통일부총리,김우석 내무부장관,안병영 교육부장관,김기수 검찰총장,박일용 경찰청장,황용하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고위간부 1백70여명,제1기동대 동료 1천여명 등 1천6백여명이 참석했다. 유족은 아버지 김수일씨(47),어머니 박귀임씨(44),누나 양희씨(21) 등 40여명이 참석,고인의 마지막길을 지켜보았다. 영결식은 약력보고,추서 및 서훈,이총리와 박경찰청장의 조사,동료 전현영이경의 고별사,헌화 및 분양,경찰악대의 조곡 연주 등의 순서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총리는 조사를 통해 『김상경은 우리나라,우리 국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비할 수 없이 귀중한 생명을 던졌다』고추모하고 『우리 모두는 나라와 국민의 진정한 자유를,참된 복지를 지켜가고 어떤 경우에도 좌익의 폭거와 적화통일의 책략을 분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경찰청장은 조사에서 『한총련의 폭력행위는 북한의 주의·주장에 동조하면서 우리의 자유민주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난동이었다』고 지적하고 『김상경의 죽음은 이 땅에서 좌경 폭력 난동을 종식시키는 고귀한 한알의 밀알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입대동기인 전이경이 『그날 우리는 하늘의 별빛을 보며 아무 탈이 없기를 기도했는데 채 피어보지도 못한 젊음을 백양로 끝자락에서 접을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고별사를 읽어가자 유족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참석자들도 눈시울을 붉히는 등 영결식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헌화 순서에서 아버지 김씨는 흰 국화 한송이를 영전에 바치고 『잘 가거라 잘 가거라…』를 되뇌이며 오열했다. 김상경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뒤 경기도 고양시 벽제 서울시립장묘사업소를 거쳐 하오 3시쯤 서울 동작동국립묘지 현충원에 안장됐다.
  • “폭력시위 희생 다시 없어야…”/김종희 상경 순직…각계인사 반응

    ◎「죽음」부른 시위 한목소리 규탄/학생들 무분별한 행동에 분노/빈소에 동료·시민 등 조문행렬 줄이어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다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진 김종희 상경(20)의 빈소인 경찰병원 영안실에는 22일 유족들의 흐느낌속에 김영삼대통령을 비롯,김대중 국민회의총재,김우석 내무부장관,안응모 자유총연맹총재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부는 고인을 상경으로 2계급 특진시키고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했다.23일 상오 서울경찰청 1기동대에서 경찰청장으로 장례를 치른뒤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 ○…가족들은 김상경이 사경을 헤매던 지난 21일 말을 못하는 김상경의 거친 숨소리를 고해성사로 삼아 영세를 받게 했다.이날 영전에는 「요셉」이라는 세례명이 새겨졌고 말끔히 개어놓은 전투복과 경찰정복이 놓여졌다. 외아들을 잃은 슬픔에 망연자실한 부모를 대신해 동료 4명이 상주역할을 맡았다. ○…김상경이 소속된 서울경찰청 1기동대 6중대원 일동은 김상경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영전에 바쳤다.이들은 편지에서 『지난 6월21일 전입신고를 하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내무반에서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너를 떠나보내야 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이어 『네 죽음은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안겨주었지만 또다른 의미를 남겨줄 것』이라며 『화염병과 쇠파이프,최루탄과 진압봉이 없이 국민화합으로 평화통일된 조국에 다시 태어나라』고 명복을 빌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이날 애도성명을 내고 『임무수행도중 목숨을 잃은 김상경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학생 모두는 자제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폭력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희생과 상처만을 남길 뿐』이라며 『물리력을 동원한 시위나 진압은 이제 더이상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시민 송상국씨(52·서울 서대문구 창천동)는 『애꿎은 전경이 희생양이 된데 대해 국민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헛된 죽음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대환씨(25·연세대 건축과 석사과정)도 『어떤 논리나 명분도 죽음 앞에서는 정당화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끼리 싸워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PC통신에도 김상경의 희생을 애도하고 그 책임을 따지는 글들이 하루종일 쏟아졌다.대부분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비난했다. 정석근씨(ID:fishery)는 『한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사회구성원 모두 공범이 아닌지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3층 중환자실에는 역시 연세대에서 돌에 머리를 맞은 동료 전경 이진광 일경(20)이 사경을 헤매 안타까움을 더해주었다. 두개골이 골절돼 지난 21일 하오 두시간여에 걸쳐 수술을 받은 이일경은 수술뒤의 고통으로 네명의 동료들이 진정시키지 못할 정도로 심한 발작증세를 보여 가슴과 사지를 침대에 묶어놓은 상태다. 이일경이 소속된 서울경찰청 1기동대 2중대장 김철민 경감(37)은 『자식을 기르는 사람으로서 남의 자식을 맡아이같은 사고가 난데 대해 말로 형언할 수 없이 괴롭다』고 말했다.
  • 모범용사 국립묘지 참배/62명 5박6일간 산업시찰

    ◎본사 손사장과 오찬 황보훈처장과 만찬 서울신문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한 「제33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행사가 24일 전군에서 선발된 62명의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박6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손주환서울신문사장의 초대로 오찬을 가진뒤 조순서울시장과 이종률국회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토수호의 성스런 임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군용사들의 헌신적이고 실천적인 조국애에 경의를 표한다』며 노고를 위로했다. 황창평 국가보훈처장도 워커힐 선플라워룸에서 만찬을 베풀고 모범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모범용사들은 25일 독립기념관과 대전 엑스피아월드를 관람하며,26일 광주시내 고적지 답사,27일 광양제철소 견학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각 시·도기관장을 만나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28일 경주를 거쳐 서울에 도착,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뒤 29일 국가안전기획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박용현 기자〉
  • 국립묘지관리소 「현충원」으로 개명

    국립묘지를 관리하는 국립묘지관리소의 이름이 앞으로 국립현충원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21일 국립묘지관리소 명칭을 국립현충원으로 바꾸기 위한 대통령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돼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묘지와 대전 국립묘지 명칭은 변경되지 않으며 다만 국립묘지 관리소 명칭만 각각 국립현충원·국립대전현충원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통과된 대통령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받는대로 시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립묘지 관리소가 묘역내의 영현안장 업무와 묘지관리 뿐만 아니라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위훈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현충선양의 도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황성기 기자〉
  • 동작동 국립묘지 「국립현충원」개칭/국방부

    국방부는 17만여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를 민족의 성역으로 격상시키고 국민의 애국심과 호국의지를 높이기 위해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25일 『국립묘지는 단순한 묘지가 아니라 고귀한 생명을 나라에 바친 선열들의 애국위훈을 기리는 곳인 동시에 국민적인 호국교육의 도장인 만큼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며 명칭개정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국립묘지관리사무소측이 제출한 「국립현충원」「국립호국원」「국립현충선양원」등 세가지 안과 일반인들의 의견을 들어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국립현충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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