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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전재단 1000억원대 재산 이천시에 기부

    월전재단 1000억원대 재산 이천시에 기부

    현대 한국화의 거장인 고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1912∼2005) 선생의 아들인 장학구 월전미술문화재단이사장(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이 부친의 생전 유지를 받들어 1000억원대의 자산을 이천시에 기부해 화제다. 장 이사장은 부친인 월전 선생의 생전 유지에 따라 지난 2007년 8월 선생의 유작과 소장품 1532점 등 시가로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월전미술문화재단 소유의 소장품을 이천시에 기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소재 전 월전미술관 건물과 대지(1628㎡) 등 500억원대의 부동산을 추가로 이천시에 기부했다 이천시는 기부된 건물과 토지를 매각해 현 시립미술관시설을 확장하거나 일부를 미술관운영기금으로 둬서 미술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술관 초대 관장으로 취임한 장학구 이사장은 “시립미술관을 지어준 이천시에 재정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 작고하신 아버님의 뜻이었고 우리 재단의 기본정신이기 때문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고 국내 최고의 미술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93세로 작고한 월전 장우성 화백은 현충사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영정을 그려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 장 화백은 말년에는 전통문인화의 격을 담은 세태풍자적 작품을 통해 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Local] 충남·아산 이순신축제 공동 개최

    충남 아산시는 성웅 이순신축제를 내년부터 충남도와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성웅 이순신축제를 충남의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하고 충남도와 이같이 합의했다.”며 “개막식도 충무공 탄신일인 4월28일 아산 현충사에 열리는 이 충무공 탄신 기념다례 행사에서 가져 국가 귀빈과 축제를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는 아산시에서 이 충무공 탄신일을 전후해 개최하는 행사이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투표확인증 ‘절반의 성공’?

    투표확인증 ‘절반의 성공’?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8대 총선부터 ‘투표확인증’ 우대제도가 도입됐지만 투표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9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마친 뒤 박물관과 문화 유적지 등으로 나들이에 나선 국민들은 확인증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그러나 정작 서울의 5대 고궁에선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었고, 서울에서 할인대상 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뿐이었다. 확인증 혜택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도입한 투표참여자 우대제도에 따라 투표를 한 유권자들에게 교통 편의나 국·공립 유료시설 이용요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해주는 제도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확인증을 들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등 박물관과 현충사 등 국가지정문화재, 공용주차장 등 전국 1400여개 시설에서 2000원 이내로 면제나 할인혜택을 받았다. 투표확인증은 오는 30일까지 유효하다. 이날 하루 72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는 3000여명 정도가 투표확인증을 내고 2000원인 입장료를 면제받았다. 서울 종로 국립고궁박물관에도 이날 전체 관람객 2171명 중 340명이 투표확인증을 갖고 무료로 관람했다.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도 방문객 900여명 가운데 410명이 혜택을 봤다. 국립중앙박물관 매표소 관계자는 “투표확인증을 제시해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미처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양승함 교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투표 참여를 조금이라도 진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2000원으로 한정지을 게 아니라 확인증이 있으면 무조건 무료입장시키고 투표 현장에 부모와 함께오는 미성년자들에게도 확인증을 나눠주는 식으로 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복궁과 창경궁, 창덕궁과 덕수궁, 운현궁 등 서울 5대 고궁은 투표확인증 혜택에서 제외돼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중앙선관위 문병길 사무관은 “5대 고궁은 문화재청이 관리감독하는데 이곳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할인 혜택으로 몰리게 되면 문화재 훼손이 우려된다고 해서 대상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정치 상업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강원택 교수는 “투표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는 권리이자 의무인데 인센티브만 강조되면 본질이 흐려진다.”면서 “외국 처럼 투표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거나 공직 진출 등에 불이익을 주는 등 네거티브 방향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을 높이는 문제는 제도 개선부터 정치적 이해관계, 국민 정서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일부 비판도 이해하지만 대의민주제의 위기를 풀어나가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선택 4·9총선-마지막 유세전] 昌 “보수내 견제세력에 힘을”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예산·홍성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 총재는 이에 앞서 아산 현충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이 총재는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라. 여러분이 결단하면 역사가 바뀐다.”며 “선진당이 반드시 교섭단체가 되어 소중하게 얻은 정권교체의 의미를 되살리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총재는 이어 “오만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또 다시 무능한 좌파정권이 넘보지 않도록 저희에게 힘을 달라.”며 ‘보수내 견제’가 선진당의 목적임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홍성 유세에서 이 총재는 “제가 대통령 후보도 했던 사람인데 중앙에 있지 이곳에 오겠느냐라는 소리가 들린다.”며 “하지만 저는 여러분의 머슴으로서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와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해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고 갈산면 산업단지를 조성해 홍성을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자신이 지역 발전의 적자임을 부각시켰다.그는 이어 “내일 투표에서 여러분의 힘으로 선진당이 (충청에) 뿌리를 박아서 주도하는 세력이 되게끔 화끈하게 밀어 달라.”며 다시 한번 충청의 민심을 자극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유인촌 문화 “국보·보물 앞으론 국가 관리”

    유인촌 문화 “국보·보물 앞으론 국가 관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숭례문 화재 한 달을 맞은 10일 오전 복구 현장을 둘러본 뒤 “앞으로 국보와 보물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당국, 경비업체 사이에서 아직까지 책임공방이 오가는데 국가의 보물이니 국가가 관리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잘 지킨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관리를 다른 곳에 맡기지 않고, 지자체와의 관계 등 복잡한 문제는 협의해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발언은 지방청을 설치해 전국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직접 관리하겠다는 문화재청의 방침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현재는 문화재청이 서울 및 주변의 궁·능과 현충사, 칠백의총 등을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 국가지정 문화재는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다. 유 장관은 숭례문의 복구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가들이 복구 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지만 거기에 구애받지 말고 가능한 한 완벽하고 철저하게 천천히 진행시켜 복구 과정 자체가 산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이건무 문화재청장,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부 김장실 1차관, 신재민 2차관 등과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뒤 “문화재 보존의식을 심어 주는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선택 2007 D-9] 昌 “죽을 각오로 국민에 헌신”

    [선택 2007 D-9] 昌 “죽을 각오로 국민에 헌신”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9일 상대적 강세지역인 대전·충남으로 달려갔다.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하락세인 지지율을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동력을 자신의 고향에서 얻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아산 현충사를 찾아 대선 완주 결의를 다진 그는 이날 KTX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 중구 으능정이 유세를 가진데 이어 충북 청주 성안길 방문 후 다시 대전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대전 유세에서 이 후보는 “신당을 창당해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 가는 주역이 되겠다.”면서 “지금까지 여당과 야당이 아니라 새로운 세력이 주축이 돼 이 나라의 정치판을 확 바꿀 것”이라고 외쳤다. 최근 거듭하는 테러 위협에 대해서는 “저를 쏘고 가해한다면 죽어 주겠다. 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서 제 목숨이 필요하다면 초개 같이 버릴 각오가 돼 있다.”며 격정연설을 쏟아 냈다. 대전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 2007 D-11] ‘최후 접전지’ 충청票 잡아라

    [선택 2007 D-11] ‘최후 접전지’ 충청票 잡아라

    “중원을 잡아라.” BBK 수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수도권에 머물던 대선 후보들이 이틀 만인 7일 일제히 하방(下放)했다. 대선 후보 6명 중 4명은 ‘최후의 접전지’로 남은 충청권을 찾았다. 관전의 핵심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중원 쟁탈전’에 있다. 양측의 전선은 ‘이명박+김종필+이완구’ vs ‘이회창+심대평’ 구도로 짜여졌다. 이명박 후보는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와 이완구 충남지사의 지원 아래 충청권을 탈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회창 후보는 후보직을 양보하고 사퇴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의 연대로 ‘충청맹주’로 자리매김해 내년 4월 총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보이고 있다. ●李·昌 “충청이 급하다” 이명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지지율이 호남을 제외한 전국 평균보다 8∼11%포인트 모자란다. 이회창 후보는 이곳을 빼앗기면 버틸 곳이 없어진다. 서로가 급한 지역이다. 이명박 후보는 충남 공주·대전·충북 청주를 방문하는 등 이날 하루를 충청권에 ‘올인’했다.16개 시·도청 가운데 처음 방문한 곳이 대전시청과 충남도청이라는 데에서 충청권에 들이는 정성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회창 후보는 전날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 종가로 내려가 하룻밤을 묵었다. 그러고는 아산 현충사를 찾았다. 충청권 연고를 드러내고, 충신 이순신의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행보다. 그에게 남은 ‘배 12척’이 다름 아닌 충청 지역임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충청의 3대 맹주들, 한판 승부 JP는 충청의 ‘원조 맹주’다. 심 대표는 충남지사를 세 차례 지낸 ‘12년 터줏대감’으로 2세대 맹주다. 이 충남지사는 ‘막강 현역’인 3세대 맹주다. 충청 맹주 1세대인 JP와 3세대인 이 지사가 손잡고,2세대인 심 대표와 맞붙은 형국이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심 대표와 함께 현충사에서 대선 완주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심 대표에게 이번 대선은 자신의 충청권 입지를 전국 차원 선거에서 평가받는 첫 기회이자 위기다. JP는 전날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데 이어 지원유세까지 나서기로 했다. 이 충남지사와 박성효 대전시장도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다. ●朴도 다음주 충청으로 한나라당은 마지막 쐐기를 박을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대전은요” 신화의 박근혜 전 대표다.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다음주 중에 박 전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유세를 할 예정이다. 강창희 전 최고위원과 일정을 상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의 지원유세가 충청 표심을 전국 표심과 비슷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될지 주목된다. 출구조사에서도 맞히지 못할 만큼 감 잡기 어렵기로 유명한 게 충청권 표심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 이 표심을 잡는 쪽이 내년 총선을 치를 여지를 갖게 된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만큼 충청권에서의 세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昌·鄭 ‘BBK발표’ 이후 유세대결 재점화] 昌, 수세에 장고 거듭… “사퇴는 없다”

    [李·昌·鄭 ‘BBK발표’ 이후 유세대결 재점화] 昌, 수세에 장고 거듭… “사퇴는 없다”

    “이명박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은 미결의 사건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7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를 찾아 이순신 장군 영정에 참배를 하면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대선정국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 합동 TV 토론회 직후 고향인 충남 예산에 내려와 현 시국에 대한 장고를 거듭했다. 이 후보는 장고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이순신 장군 영정 앞에서 오랜 시간 묵념을 해 주위를 엄숙하게 만들었다. 이 후보는 현충사 참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BBK 사건은 아직 국민의 심판을 받지 못했음을 강조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한 후보가 연루된 형사사건으로 인해 비전과 정책이 완전히 실종됐다.”며 “사건의 당사자가 직접 나서서 계속되는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솔직히 입장을 밝혀라.”라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전남 여수를 찾아 “BBK가 아니라 BBK 할아버지가 와도 나에게는 아무 영향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퇴론에 쐐기를 박았다. 아산·여수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2007 D-20] 李, 행복도시서 충청 껴안기

    [선택2007 D-20] 李, 행복도시서 충청 껴안기

    27일 경부선을 타고 국토 종단 유세를 펼쳤던 이명박 후보가 28일에는 국토의 허리인 충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충남 최대 현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경제살리기가 공략 포인트였다. 이날 오전 행복도시 현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여권에서 ‘이명박이 되면 행복도시는 없다.’고 모략하는데 저는 한번 약속하면 지킨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명품 첨단도시,‘이명박표 세종시’를 만들겠다.”면서 “자족능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국제과학기업도시 기능을 더하겠다.”고 역설했다. 공주대학교에서 열린 금강새물결 포럼에 참석한 이 후보는 “한반도의 물길을 잇자. 그래서 백제 문화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곳(충남)에 아주 큰 박물관을 지어 중앙박물관의 백제 유물을 여기에 다 갖다놓고 백제 유물을 보게 하겠다.”며 충남 표심에 호소했다. 충남 아산 온양재래시장 방문에서는 “장사 잘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경제대통령 이명박’을 각인시켰다. 충남 천안의 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현 정권을 다시 한번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일할 줄 모르고, 자기들이 일할 줄 모른다는 것도 모르고, 옛날 방식에 국민들이 속지 않는다는 것도 모른다.”며 현정권과 범여권을 ‘모르쇠 정권’으로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방문했다. 분향을 마친 그는 지지자들에게 “열렬한 지지에 감사한다.”며 “12월19일 꼭 당선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명록에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선조에게 올린 ‘진충보국(盡忠報國)’이라는 네 자를 적었다. 아산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선택 2007 D-22] 군소후보들도 표심잡기

    [선택 2007 D-22] 군소후보들도 표심잡기

    여론조사 지지율 한자릿수 후보들도 26일 본격적인 표몰이에 나섰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양극화의 원인 규명과 문국현의 해법’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각 세우기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취소했다. 대신 이날 오늘 서울 청량리 다일공동체에서 ‘밥퍼’ 봉사활동으로 현장에서 표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과 관련,“국민들께서 이명박 후보의 허상을 아직 못 보시고 계시는 것 같다.”면서 “허상은 깨지기 마련”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비정규직 표심 잡기와 ‘삼성특검법 통과 효과’를 얻어내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전국비정규사업장 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싸워왔던 후보는 민노당 후보뿐”이라면서 “대선후보 모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여기에 속으면 ‘바보 노동자’”라고 노심(勞心)을 자극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노당의 주도적인 활동으로 비자금을 털기 위한 특검이 도입됐는데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고 이 법을 ‘권영길 법’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이 군복무를 했던 경기 고양 제30사단을 찾았다. 이곳에서 그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자랑스러운 자이툰 부대를 향해 용병이라고 모독하는 사람이 있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고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군대 가서 나라를 지킬 의무가 있는데 멀쩡한 사람이 군대를 안 가고도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나라당 이 후보가 군 면제 받은 것을 문제 삼았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종교계 인사 예방을 후보 등록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잡았다. 이날 오전 당사에서 선대위회의를 연 뒤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지관스님을 예방했다. 곧이어 충남 아산으로 내려가 현충사를 참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Local] 충남 대표 브랜드 40종 선정

    ‘독립기념관, 대천해수욕장, 새조개, 금산 인삼, 천안 호두과자….’ 충남도가 24일 지역의 대표 브랜드 40종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지역민과 다른 지역 거주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 우편 등을 통해 8개 분야에 걸쳐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문화유적 분야는 독립기념관이 52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충사, 무령왕릉, 수덕사, 동학사 등이다. 관광지는 대천 및 만리포해수욕장, 계룡산, 칠갑산, 대둔산 등이 꼽혔고 해산물은 대하, 꽃게, 굴, 주꾸미, 새조개 등이 선택됐다. 음식은 천안 병천순대, 서산·태안의 박속낙지탕과 영양굴밥, 금산 인삼어죽 등을 선호하고 있었다. 도는 이들 40종을 책자로 제작, 중앙부처 및 각 지역에 배포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 19일부터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19일부터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전통 짚풀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의 ‘짚풀문화제’가 19∼21일 열린다. 축제는 북청사자놀이와 다듬이 공연으로 막을 연다. 여럿이 장단에 맞춰 악기처럼 다듬이를 두들기는 공연은 절로 신바람이 나게 해 분위기를 띄운다. 외암리 주민들의 일상을 춤과 노동요로 보여주고 품앗이를 하는 두레논매기가 시연된다. 요즘 보기 힘든 전통 혼례식이 치러지고 장원급제해 귀향할 때의 행렬도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 슬픔이 한껏 배어나는 상두꾼들의 소리가 울려퍼지는 상여 행렬과 초가지붕을 갈아 입히는 모습도 재연된다. 외암리 앞 하천에 나무로 엮어 설치한 섶다리도 볼거리다. 짚풀축제 최대 특징인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허수아비, 흙벽돌, 장승, 솟대, 다식, 움집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보릿대나 밀대로 여치집을 만들며 어릴 적 추억에 잠길 수도 있다. 외암리 전통 술인 연엽주 만드는 것이 시연되고 대장간에서 낫과 호미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논에서 용두레를 움직여 물을 푸고, 홀테 등 옛 추수기를 이용해 벼를 훑는 체험도 가능하다. 조선시대 장터에서는 국밥·떡 등을 팔고 전통 청국장·간장·누에제품·밤꿀 등도 전시, 판매한다. 주변에 현충사, 맹사성고택, 온양민속박물관 등 문화유적지가 많아 축제에 참가한 뒤 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새달 서울은 ‘孝세상’

    새달 서울은 ‘孝세상’

    ‘경로의 달’인 10월을 맞아 자치구마다 다양한 잔치를 벌인다. 28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대부분 노인의 날인 10월2일에 기념식을 갖고, 모범노인과 노인 복지 기여자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어 10월 한 달 동안 동별로 개별 행사를 진행하거나 노인문화제, 공연마당, 무료 건강검진 등 노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참여하는 실버 세상 서초구는 1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서초 어르신 열린잔치’를 열어 오케스트라 연주와 댄스, 마임 공연 등을 펼친다.9일부터 11일까지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역사에서 지역 노인이 직접 그린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갖는다. 송파구는 청사 대강당에서 만 60세 이상 주민 200여명이 참가하는 어르신 바둑·장기왕 선발대회(2일)와 만 5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경진대회(4일)를 연다.18일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건강노인 선발대회와 문화참여마당, 공연마당, 전시마당 등으로 꾸민 ‘제10회 송파노인문화제’를 개최한다. 마포구는 2일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들이 행복해지는 ‘해피페스티벌’을 준비했다. 마포노인복지관 어르신으로 이뤄진 ‘위캔(we can) 예술 봉사대’의 축하무대에 이어 노인 가수왕을 뽑는 은빛가요제를 열 계획이다. 야외무대에선 전통민속놀이, 소원성취 떡메치기, 색소폰 연주, 네일아트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나들이도 가고, 건강 검진도 받고 성북구는 10월 한 달 동안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상월곡·장위실버복지센터 등에서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안동유원지 등을 찾아가는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31일에는 장위실버복지센터에서 혈당·치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11일 구민회관에서 어르신대축제를 연다. 어르신에어로빅, 댄스스포츠, 장수춤 공연 등 참여마당에 이어 난타·마술·초청가수 공연을 선사한다. 양천구도 11일 하루 동안 지역내 5개 노인복지관에서 ‘경로당 축제’를 벌인다.23일에는 다목적회관에서 ‘노인교실 문화예술제’를 갖고 고전무용, 사물놀이, 부채춤, 가야금 연주 등 노인교실 회원들의 공연을 올린다. 이밖에 은평구는 4일 서울문화재단 뿌리패 예술단의 대북공연과 재즈 작곡가 이용훈 악단과 함께하는 파발음악회를 열고, 도봉구는 27일까지 동별로 전통문화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유세 올인 했던 李·朴 ‘조심 조심’

    한나라당의 4·25 재·보궐선거 참패로 인해 내상을 입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향후 선택은 무엇일까. 두 사람은 일단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론지지율 합계가 70%를 넘나드는데도 정작 선거에서 표로 연결시키지 못한 데다 선거기간 내내 보여준 양 진영의 갈등양상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는 책임론까지 비등하고 있어서다. 최근 노골화되고 있는 ‘의원 줄세우기’에 대한 비난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두 대선주자의 당내 입지도 강재섭 대표를 위시한 당 지도부 못지않게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이번 재·보선이 연말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강조해온 터라 자칫 대선 패배의 원인제공자로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당초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부산 출장을 예정했으나 이날 새벽 선거 윤곽이 드러나자 전격 취소했다. 이달 말로 예상했던 선거사무소 이전, 선대본부 발족, 예비후보등록 등 경선 관련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 전 시장은 26일 안국동에서 열린 오전 참모회의도 불참한 채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장고를 거듭했다. 오후들어 한나라당 의원총회 결과를 간간이 보고받았을 뿐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공식일정이 없었던 박 전 대표도 당분간은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면서 재·보선 결과에 따른 향후 대책을 숙고할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아산 현충사 방문을 제외하고는 경선일정을 포함한 일체의 정치적 행보를 주말까지 취소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의 대결국면은 당이 수습되면 언제라도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론지지율 1,2위 대선주자로서 당내 경선을 사실상의 본선으로 여기고 있는 이들로서는 당내 계파싸움이 불가피하고 경선 룰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로 보고 있어서다.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 적용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경선룰 논의를 위한 이들의 ‘물밑 수싸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두 대선주자가 지금은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쥐기 위해 지도부 교체와 비상대책위 구성 등 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대결하며 당의 분열양상을 부추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순신표 거북선 곧 복원·공개”

    “이순신표 거북선 곧 복원·공개”

    415년 전에 제작된 거북선(귀선·龜船)에서의 화룡점정은 무엇일까. 십중팔구는 용머리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거북머리가 아닌 용머리를 달았을까.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이 임금에게 올린 장계 ‘당포파왜병장’(唐浦破倭兵狀 1592년 6월14일)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있다.“신이 일찍이 섬 오랑캐의 변란을 염려하여 전선과는 다른 거북배를 만들었습니다. 이물에는 용의 머리를 달고, 그 아구리로는 대포를 쏘았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거북이가 천년을 살면 용, 즉 ‘신귀’가 된다는 이야기(龜變化神龜)가 있다. 아울러 조자용씨가 소장한 ‘귀선도’에 보면 “신귀는 사신(四神)과 사령(四靈)에서 한자리를 차지해 벽사와 길상의 상징이 되어 용왕의 사자로서도 큰 임무를 맡았다.”라고 돼 있다. 따라서 거북선에 용머리를 단 것은 신귀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통 한선(韓船)기능 전승자로 국내 유일한 고대선박 연구가 이원식(73) 원인고대선박연구소 소장. 백제 사신선, 통일신라 교관선, 고려 완도선 등 지난 42년동안 36건의 고대선박을 연구·복원제작해 이 방면에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거북선박사 1호’라는 공식명함을 하나 더 추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새로운 영역을 쌓았다. 지난 달 실시된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심사에서 그가 제출한 논문 ‘1592년 귀선의 주요 치수 추정에 관한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 학위수여식은 오는 2월21일. 여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그가 발표한 연구논문의 내용이다.2006년말 현재 역사 서적이나 교과서 등에 게재돼 있는 귀선도(龜船圖)나 정부 기관에 전시된 모형선은 ‘1795년식 거북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1592년 이순신 수군절도사가 창제한 거북선이 아니라 203년이 지난 1795년(정조19년) 규장각에서 편찬한 ‘이충무공 전서’의 ‘귀선지제’에 근거해 만들어졌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따라서 1592년에 일본군의 침략전쟁때 해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1592년식 거북선’에 대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아 연구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 소장이 연구한 대목이 바로 이 ‘1592년식 거북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연구의욕으로 400여년 전의 베일을 어느정도 벗겨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그의 자택을 찾았다. 강아지 세마리가 먼저 나와 꼬리치며 낯선 방문자를 맞이한다. 현관 입구에는 ‘한선 기능 전승자’‘원인고대선박연구소’라는 문패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때마침 그는 1592년식 거북선의 복원작업을 위한 설계도, 즉 선체 선도(線圖)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우선 1592년식 거북선이 1795년식 거북선과 다른 점을 비교해달라고 요청했다. 첫번째는 크기나 규모면에서 1795년식에 비해 전체적으로 30%정도 작은 것이 특징. 따라서 선체 전장의 길이가 1795년식(34.05m)보다 7m가량 작은 26.27m이고, 선체 선폭은 1795년식(9.15m)보다 1.9m 좁은 7.06m라는 것. 배 밑창에서 갑판까지의 깊이 또한 1795년식의 2.34m보다 다소 낮은 1.92m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대포의 포혈.1592년식의 경우 좌우측 각각 6개씩의 포혈이 있는 반면 1795식은 이보다 더 많은 10개씩이다. 또한 1592년식에는 없는 소구경포혈이 1795년식 거북잔등 부분에 설치돼 있다. 특히 용머리의 경우 1592년식은 대포를 발사했으나 1795년식은 유황염초를 피웠다고 했다. 아울러 1795년의 용머리 배치가 90도로 꺾인 반면 1592년식은 이보다 완만한 30∼40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밖에 1592년식에는 거북잔등에 창을 꽂아 적이 오르지 못하도록 했으나 1795년식은 거북그림을 그려넣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이 소장은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의 근거에 대해서는 “1592년 당시 이순신 수군절도사의 일기와 장계,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등 관련 전적(典籍)에 기록된 거북선의 주요수치와 기타 선박 관련자료 등을 참고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그동안 대한조선학회지 등에 발표한 거북선 관련 선행 연구논문을 활용했다. 특히 전통한선의 제1번 기본치수가 되는 ‘1592년식 거북선의 저판치수자료’ 7건을 발굴했으며 이것이 1592년 거북선 주요치수 연구의 계기가 됐다. 그렇다면 1592년식 거북선은 언제 복원될까. 이 소장은 현재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에서 ‘한국 전통선박 복원 조사연구’ 프로젝트(책임연구원 민계식 부회장)의 사외연구원으로 몸담고 있다. 이 연구소는 자체적으로 전통 고대선박 복원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795년식 거북선과 조선통신사선 등 정밀모형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소장이 현재 1592년식 거북선의 선도 및 공작설계도 작업을 마무리 중이서 이르면 올 봄 실험용 모형정도는 언론에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거북선연구에 대한 논의는 1958년 숭실대 최영희 교수의 ‘귀선고(龜船考)에서 처음 대두되었으며 1964년을 전후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 소장 역시 이 무렵 한강유역과 서해안 및 남해안의 전통 한선의 조선기법을 채록하면서 고대선박 연구에 뛰어들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공고 4학년때 6·25가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입대했다가 공군사관학교 조종간부후보1기로 군복무를 마쳤다. 제대후 제약회사인 ‘한국화이자’에 기계담당 공무직으로 1963년 입사했지만 고대선박 연구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1965년에 ‘국방사학회’에 가입한 뒤 그해 첫 논문인 ‘귀선의 과학적 연구’를 발표했다. 내친 김에 ‘원인(元仁)고대선박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를 설립했다. 1969년에는 은사로 모시는 김재근 서울대 조선공학과 교수(작고)와 함께 아산 현충사에서 최초의 거북선 복원작업에 들어갔다.1971년에는 인천대림조선소에서 처음으로 원형의 2분의1 1795년식 거북선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이 거북선은 극영화 ‘이순신’(김진규 감독)에 등장했다. 이후 거북선 복원에만 10여차례, 신라시대 전선(戰船), 장보고 무역선, 백제 사신선, 완도 고려선, 조선통신사선 등 30여 척의 고대선박을 복원, 박물관 등에 전시했다. 아울러 ‘한국의 배’‘고대선박 발달사’ 등 4권의 저서를 냈고 논문은 수십편을 발표했다. 그는 뒤늦게나마 정식 학위를 취득하려고 검정고시와 독학사 과정을 거친 뒤 2002년 해양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집념을 보였다.2004년 석사 학위 논문이 통과되자 곧바로 박사과정을 밟았고 일주일에 2∼3일씩 부산과 용인을 오가며 노력한 끝에 이번에 그 결실을 보았다. “앞으로는 기존의 1795년식 거북선은 1592년식으로 대체되어야 하며 하고 이에 따른 후속 작업은 매우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잘못 알려진 우리의 전통 한선에 대한 수정작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해요.” 주말마다 찾아오는 손자손녀들을 만날 때마다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4년 서울 출생 ▲50년 경기공고 4년 재학때 학도병 입대 ▲65년 원인고대선박연구소 설립 ▲69년 문화공보부 현충사 귀선 고증위원 ▲85년 한국과학사학회 정회원 ▲92∼96년 해군사관학교 해저유물발굴단 자문연구위원 ▲98년 대한조선학회 정회원 ▲2001년 독학사 검정고시 합격, 한국해양대학 장보고연구소 연구원 ▲04년 해양대 공학석사 ▲06년 공학박사 # 주요 상훈 전통한선기능 전승자(노동부장관 지정), 대통령 표창(01년, 한선기능전승 유공) 등 # 주요 작품실적 현충사 거북선(69년), 중앙정보부·해군사관학교 거북선(71년), 미국EXPO 거북선(84년) 등 수십여 작품. 그외 장보고 전선, 조선통신사선, 완도 고려선, 신라 교역선, 백제사신선, 통나무쪽배 등 30여 작품제작
  • 「미스·현충사(顯忠祠)」이재복(李載福)양-5분데이트(83)

    「미스·현충사(顯忠祠)」이재복(李載福)양-5분데이트(83)

    애써 가꾸지 않아도 봄이면 싹이 돋아나고 소담스런 꽃을 피우는 이름없는 들꽃처럼 그렇게 소박하고 다소곳한 인상의 아가씨가 이재복 양. 올해 나이 20세. 온양여고를 졸업한 뒤 곧장 현충사 관리사무소에 취직했고 2년째 근무하고 있다. 농사를 짓고 있는 아버지 밑의 3남4녀중 둘째 딸. 족보로 따져 거슬러 올라가자면 이충무공(李忠武公)은 재복양의 15대 할아버지가 된다는 주변의 귀띔이다. 『항상 바쁘고 특히 남들이 쉬는 주말이면 도시에서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정신이 나갈 정도로 바빠 「데이트」할 시간조차 없다니까요』 그러나 아직은 나이가 어려 별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는다면서 수줍은 듯 살짝 웃는다. 시골 아가씨라고는 생각 할 수 없게 쪽 고른 이와 희고 정결한 피부를 가진 아가씨다. 취미는 유행가를 듣는 것. 이미자가 부른『섬마을 선생님』 을 좋아한다고. 학교 다닐때는 운동을 즐겼으나 지금은 시간이 없어 퇴근후나 「배드민턴」을 즐기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단다. 구수한 농촌음식 특히 보리 섞은 잡곡밥과 시큼한 김치를 좋아 한다는 소박한 식성. 직장에서의 별명은 복슬강아지. 이상적인 남성으로는 능력있고 과묵한 사람, 나이 차이는 4~5년인 사람이라고. [선데이서울 70년 5월 24일호 제3권 21호 통권 제 86호]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서울대 이재갑△교육인적자원연수원 홍원일■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 △방사선안전과장 宋佑根△과학기술인육성〃 金昌宇△평가정책〃 李仁日△기초연구지원〃 金在植△원자력정책〃 史相德△연구실안전〃 韓豊愚△구주기술협력〃 趙南俊△종합기획〃 金柱漢△감사담당관 李鳳魯■ 외교통상부 △주 슬로바키아 대사 朴龍奎■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승진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崔月和◇팀장급 전보△정부청사관리소 제주청사관리소장 徐龍錫■ 문화재청 ◇부이사관 승진 △문화재교류과장 崔鍾悳◇과장급 전보△문화재정책과장 嚴承鎔△재정기획관 金元基△기록정보담당관 李源俊△무형문화재과장 延雄△문화재활용〃 姜敬煥△천연기념물〃 金士源△창덕궁관리소장 李偉樹△현충사〃 李抗遠△문화재청(국내훈련 파견예정) 金鍾陳◇서기관 승진△재정기획관실 李享樹△사적과 崔伊泰△근대문화재과 金桂植■ 메리츠증권 △IB사업본부 고문 李明奎■ 푸르덴셜투자증권 △타워팰리스지점장 禹俊秀■ LG전자 ◇부사장 승진 △재경부문장(CFO) 丁豪榮△중아지역대표 金基完△세탁기사업부장 趙成珍△생산기술원장 李相奉 ◇상무 신규△郭俊植 金苔杓 金赫杓 柳林秀 柳亨垈 朴在龍 朴熙鐘 尙枓煥 申東雄 李基善 李炳周 李長和 李椿鎬 李鉉郁 田俊 도미니크 오 에릭 서데이 존 헤링턴 ◇연구위원(상무급) 신규△姜培根 金太奉 金炯廷 白明哲 辛種玟 李秤鎬 崔高熙 黃正煥■ LG필립스디스플레이 ◇상무 △경영지원팀장 黃善云△구매팀장 金星範■ LG이노텍 ◇상무 신규 △河忠信 愼鏞喆■ CBS △기획조정실 경영기획부장 이상준△보도국 경제〃 한준부△〃 사회〃 권영철△〃 TV뉴스〃 김일억△〃 해설주간 임형섭△편성국 편성부장 박옥배△기술연구소장 안영기△대구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김승동△부산〃 〃 조선영△〃 기술〃 신병선△광주〃 보도제작〃 임영호△〃 기술〃 안교운△전북〃 총무〃 이범윤△청주〃 기술〃 이봉우△춘천〃 총무〃 겸 기술〃 정용교△대전〃 보도제작〃 최인△〃 기술〃 주철△〃 총무〃 백창기△울산〃 기술〃 문영복△전남〃 보도제작〃 정병일△대전〃 본부장 조백근
  • 차례 지내고 고궁·박물관으로

    추석을 맞아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복궁·현충사 등 고궁과 능원, 유적관리소 등이 전통문화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 기간 중 한복을 입고 고궁 및 왕릉을 찾는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에서는 조선시대 과거제와 훈민정음 반포 재현, 궁성문 개폐, 수문장 교대의식 등을 볼 수 있다. 창경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와 궁중무악인 무고, 향발무, 포구락, 처용무, 수제천, 여민락 등을 선보인다. 덕수궁에서는 평택농악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생활다례 체험, 전통 탈모형 목걸이 만들기 등을 통해 우리 민속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다. 또 정릉·서오릉·융건릉 등 13개 능원 및 현충사,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칠백의총관리소 등에서는 세시 민속놀이인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을 직접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는 부채춤, 남도민요, 농악 공연을 볼 수 있으며, 전통음식 전시·시식도 제공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5∼7일 널뛰기·목판 인쇄 등 전통놀이·문화 체험과 함께 판줄·북청사자놀음 등 민속공연 한마당을 선보인다. 특히 극장 ‘용’에서는 고구려 춤극 ‘THE HAN-무천’을 볼 수 있다. 민속박물관은 다음달 1∼8일 택견과 퓨전국악, 황해도굿, 서울풍물굿 등을 공연하며,3∼8일에는 전통탈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문화 체험마당을 진행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탕정단지내 신규라인 건설

    삼성전자는 18일 소니와의 합작회사인 S-LCD가 충남도와 외국인 투자에 관한 투자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협정서에 따르면 S-LCD는 탕정단지 내에 내년까지 총 19억달러를 투자해 8라인 공장을 설립한다. 또 충남도와 아산시는 지방도 조기건설, 탕정 단지와 아산신도시간 4차선 진입로 건설, 천안 아산역과 현충사간 8차선 대로 건설, 아파트 3700가구 건설, 공업용수 확충, 환경기초시설 건설 등을 지원한다. S-LCD의 신규라인이 건설되면 2008년 기준으로 매출액 2조 2000억원, 수출액 11억달러, 생산 유발효과 7142억원, 직접 고용효과 1000여명, 고용 파급효과 1만 8180명 등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직초대석] 전북 익산보훈지청 오창수 계장

    [공직초대석] 전북 익산보훈지청 오창수 계장

    “현재 공공기관의 명칭에는 애정이 담겨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한 공무원이 행정구역은 물론, 공공기관의 이름에서 일제의 잔재를 뿌리뽑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주인공은 전북 익산보훈지청 관리과의 오창수(53) 자력계장. 최근 행정자치부에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구역·관공서·학교 이름 등 정립을 위한 제안서’를 냈다. 오씨에 따르면 아직도 공공기관 명칭에 지역의 특성 및 역사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는 것. 예컨대 전국 어디에서나 동·서·남·북·중앙 처럼 단순히 방위만을 알 수 있는 명칭이 버젓이 쓰이고 있다. 즉 ‘○○동중학교’,‘△△중부경찰서’ 등 천편일률적인 명칭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흔하게 자리잡고 있는 기관 명칭이라는 것이다. 또 신(新)·구(舊) 등 오래된 정도만을 나타내는 어휘도 자주 등장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씨는 “행자부가 일제 잔재인 행정구역 명칭을 정비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지역의 특성을 무시한 공공기관 명칭은 해당 주민들의 애정을 불러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족정기의 시작은 올바른 이름 짓기”라면서 “내가 다닌 학교, 내가 사는 동네의 관공서 이름에도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지역 특성이나 역사성에 대한 고려없이 붙여진 이름은 일정기간 안에 고칠 수 있도록 ‘일몰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씨는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름을 새롭게 짓는다면 일제잔재 청산은 물론, 애향·애교심을 되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가 터로 알려져 있는 서울 중구 초동 명보극장 일대를 이른바 ‘나라 사랑 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생가터에는 서울시가 설치한 표지석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근 지하철 역에서 신문가판대를 운영하고 있는 70대 할머니께서 돌보는 게 고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 아산에 현충사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다는 이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자료를 모으고 제안서를 제출하면 직장 동료들은 왜 사서 고생을 하냐고 묻기도 한다.”면서 “공무원이 주어진 일만 잘 한다고 해서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하며 미소지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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