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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학생 인성교육 맡겨주세요

    문제학생 인성교육 맡겨주세요

    ‘흡연과 폭력·절도, 학교중퇴, 제적에 일부는 보호관찰 처분까지’ 문제 있는 중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인성교육을 받는 국내 첫 기숙형 장기 인성교육기관 ‘충무학교’가 7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옆 충무교육원에서 개교한다. 이 학교는 충남도와 도교육청이 모두 10억원을 들여 무료로 가르치는 것으로 5개월간 인성교육이 이뤄진다. 이번 학기에는 38명의 남학생이 입교했다. 하반기에는 30~40명의 여자 중학생이 들어올 예정이다. 수업은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술가정 등 6개 중학교 과정에 음악·미술·원예치료, 생활체육, 원어민 생활영어, 뇌교육 등 대안과목으로 진행된다. 개교식이 7일 열리지만 학생들은 이미 지난달 4일 입교해 주당 33시간씩 수업을 받고 있다. 딱딱한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교과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흥미를 끌도록 바꾼 것이 특징이다. 풍선만들기와 사물놀이 등을 배우고 사회시간에 신석기 시대를 그림으로 발표하는 등 일반 중학교 수업방식과 다르다. 홍철민(17·가명)군은 “수업이 무척 재미 있다.”면서 “오토바이 교통사고 등을 내 함께 사는 할머니와 누나 속을 많이 썩였는데 여기 온 뒤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변했다.”고 뿌듯해했다. 이들은 학교장 추천이나 부모의 권유로 입교했다. 이 학교는 문제를 일으켜 학업을 중단했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 교육을 위해 설립됐다. 성적향상이 아니라 학생들이 원래 다니던 정규 학교에 복귀,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교사는 음악치료사 등 16명이다. 이 학교 황석연 교육연구사는 “오는 11월에는 생활관, 교육관, 기숙사 등 학교시설이 더 증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충청 방문의 해 청주공항이 뜬다

    적자행진과 민영화설로 흔들리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이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힘찬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충남·북도에 따르면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청주공항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오는 9~10월 한달간 열리는 세계대백제전 때 일본과 청주공항을 잇는 전세기를 띄워 일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은 지난 13일 청주공항~홍콩 노선을 취항, 외국인의 충청도 방문 길을 더욱 넓혔다. 청주공항은 서울에서 70분, 대전에서 45분, 전북 전주과 강원 원주에서 각각 90분, 경북 안동에서 80분 등 전국 곳곳에서 2시간대면 올 수 있는 사통팔달의 고속도로와 철도망이 갖춰져 있다. 공항을 통해 충청도를 당일치기로 관광하는 데도 제격이다. 충북에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문의문화재단지, 상수 허브랜드, 가족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청원효명스파,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가 있다. 흥덕사지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 상당산성, 미동산수목원을 잇는 관광코스를 택하면 한적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공항에서 승용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을 비롯, 지질박물관, 화폐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시민천문대 등 대전을 둘러볼 수 있고, 독립기념관과 태조산대좌불, 현충사, 삽교호관광지, 온양민속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충남지역 관광코스도 당일치기로 가능하다. 속리산, 소백산, 계룡산 등 등산하기 좋은 명산도 곳곳에 즐비하고,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서해안도 멀지 않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7월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많은 국내외 체험 관광객들이 찾는다. 1997년 4월28일 문을 연 청주공항은 연간 315만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 2406㎡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 7500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청사 2층에 면세점과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현존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감상할 수 있는 ‘직지홍보관’이 있다. 하지만 연평균 46억원의 적자와 지난해부터 시작된 민영화 추진으로 침체위기에 처해 있다. 충북도 공항지원팀 관계자는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1월 8만 569명이던 이용객이 올 1월 9만 5880명으로 1만 5000여명이 늘었다.”면서 “올해는 공항 이용객이 최소 5%는 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16일 서울시교육청과 ‘2010 세계대백제전 성공지원과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대백제전을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도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백제역사문화탐방 등을 지원하면서 충청도 방문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대전 이천열 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 △관리국 시설과장 윤형섭<전보>△법제실 재정법제과장 이용준△홍보기획관실 홍보담당관 이재우△의정종합지원센터장 박용수[입법조사관]△국방위 이정득△행정안전위 이재록 이창림△교육과학기술위 김대형△특별위 김운용<전입>△기획재정위 입법조사관 송병철△여성위 〃 김혜숙<전출>△국회입법조사처 정재인◇서기관 <승진>△법제실 재정법제과 법제관 서명관△기획조정실 기획예산담당관실 이선주△〃 입법정보화담당관실 신은호△운영지원과 여영준△홍보기획관 홍보담당관실 최은규△〃 미디어담당관실 오 웅△국회사무처 주성훈[입법조사관]△기획재정위 문성환△국방위 류승우△행정안전위 유동하△교육과학기술위 윤동준△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최기도△농림수산식품위 김승묵△예산결산특별위 이현종<전보>△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 송주아△법제실 복지여성법제과장 박찬수△의사국 의정기록2〃 최예숙△국제국 미주〃 오명호△법제실 행정법제과 법제관 박설아△〃 복지여성법제과 법제관 정종철△의사국 의정기록1과 권영찬△〃 의정기록2과 김란희[입법조사관]△법제사법위 배종학△외교통상통일위 진선희 채동식△국방위 공춘택 조문상△행정안전위 서덕교△예산결산특별위 황승기<전출>△국회입법조사처 정대영<파견>△전남 엄태석△강원 김현식△제주 강대출△부산시의회 강정식<복귀>△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입법조사관 정운경△의사국 의정기록1과 조영기 ■국회예산정책처 ◇서기관 <승진> △예산분석실 법안비용추계1팀 예산분석관 원종욱△경제분석실 재정정책분석팀 경제분석관 나아정△〃 세제분석팀 〃 정지은△사업평가국 경제사업평가팀 사업평가관 이현정<전보>△기획관리관실 총무팀 김종화<전입>△예산분석실 경제예산분석팀장 박선춘△〃 법안비용추계2〃 임재봉△〃 법안비용추계2팀 예산분석관 주성훈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정책조정국장 남진웅△재정정책〃 홍동호 ■국토해양부 ◇실장급 임용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주성호△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최연충◇국장급 전보△기술안전정책관 정내삼△해운〃 우예종△해양정책국장 박종록△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이명노△국립해양조사원장 심동현△서울지방항공청장 최정호△국방대 안보과정(파견) 조춘순△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송석준◇과장급 파견△세종연구소 유세형 김계범△통일교육원 홍순엽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규제법무감사팀장 김동영△정보화기획〃 류춘규△정책총괄과장 김홍동△안전기준〃 이유범△고도보존팀장 윤순호△궁능문화재과장 김원기△국제교류〃 이경훈△근대문화재〃 최병선△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김용한△현충사관리소장 김상구<국립문화재연구소>△행정운영과장 허영일△건축문화재연구실장 최맹식△보존과학연구〃 강순형△복원기술연구〃 이규식<문화재연구소장>△경주 소재구△부여 지병목△가야 김용민△나주 연웅△중원 김성범<한국전통문화학교>△교무과장 김병기△학생〃 김갑륭△연수운영〃 우경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기획운영과장 채수희△전시홍보〃 배병선 ■국민권익위원회 ◇전보 <고위공무원> △권익제도기획관 이연흥△민원분석심의관 최학균<과장급>△제도개선총괄담당관 임윤주△경제제도개선〃 황호윤△사회제도개선〃 허재우△부패심사과장 류기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부장 김수현 ■코레일 △충북본부장 안용득△시설장비사무소장 이성길△개발기획실(TF) 부실장 한영철[팀장]△개발기획실(TF) 개발기획 정락인△〃 AMC파견 박수영△홍보실 기업홍보 이우현△고객가치경영실 고객만족 지용태△감사실 경영감사 박광열△인사노무실 인사운영 김진태△〃 복지후생 배용곤△수송안전실 안전관리 오진호△여객본부 상품개발 박진성△〃 영업설비 김태형△물류본부 물류계획 양홍만△〃 물류수송차량 유정민△사업개발본부 사업지원 박정호△충북본부 인사노무 김명열△대구본부 경영전략 김명철△〃 영업 안승언[승무사업소장]△서울본부 서울고속철도열차 김창열△〃 서울고속철도기관차 이근상△〃 용산고속철도열차 신규용△충북본부 제천기관차 방기석[역장]△서대전 김기태△동대구 조형익△부산 양운학△김천 정태균 ■서울대병원 ◇신임 △감사 김동옥 ■경희대 <서울캠퍼스> △미래문명원장(평화복지대학원장 겸임) 공영일△생활과학대학장 이영순△재정예산원장 이준규△평화의전당 관장 정준수<국제캠퍼스>△중앙도서관장 이화형△국제교육원 부원장 박동호 ■IBK캐피탈 ◇개설준비위원장 △광주지점 고철현△창원지점 김동환△대구지점 김재수 ■동부증권 ◇본부장 전보 △영업추진 이준형△신채널영업 이근갑△강서지역 이윤하△강남지역 김남덕△중부호남지역 허병문△영남지역 전태웅△고객개발 김현국◇팀장 전보△리테일전략 김성수△브로커리지지원 김익준△금융상품마케팅 임태일△고객개발전략 정찬삼△서비스개발 최종천△법인영업 원태희△트레이딩전략 김대욱◇지점장 전보△목동 박명환
  • 충무공 미공개 유물 12점 첫 일반공개

    충무공 미공개 유물 12점 첫 일반공개

    백의종군으로 원균의 막하에 들어간 이순신은 모친상을 당한다. 하지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신세였다. 몇 차례의 패퇴를 거듭한 뒤 선조는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 재임명과 함께 백의종군시킨 후회, 상중에 있는 이에게 막중함을 안긴 인간적 미안함 등의 뜻을 담아 이순신 앞으로 글을 써 보낸다. 바로 기복수직교서(起復授職敎書)다. 이 교서를 포함해 둔전검칙유지(屯田檢飭諭旨), 호상교서(?賞敎書), 초계변씨별급문기(草溪卞氏別給文記) 등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미공개 유물 12점이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인다. 문화재청은 28일 “지난 4월 이 충무공 종가가 기탁한 유물 162점 가운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가치가 뛰어난 12점과 현충사관리소 소장 유물인 보물 제1564호 선무공신교서(宣武功臣敎書) 1점 등 총 13점을 다음 달 11~15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 문화유산 스토리텔링페스티벌’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미 난중일기(국보 76호)를 비롯해 장검(보물 326호) 등 여러 유물들이 국가 지정문화재로 돼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 역시 그 가치와 역사성 등에서 보물로서 지정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종가에서 현충사관리소에 기탁한 유물 중 상당수는 왜군과 싸움을 진행 중인 선조의 다급함, 이순신 장군에 대한 신뢰 등을 읽을 수 있다. ‘둔전검칙유지’는 1595년(선조 28) 군량미를 관리하기 위한 둔전 개간을 당부하는 글이며, ‘호상교서’는 겨울을 앞두고 전투를 진행 중인 수군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담뿍 담았다. 특히 ‘초계변씨별급문기’는 1588년(선조 21) 충무공의 모친 초계 변씨가 네 아들에게 집안의 재산을 나눠주는 일종의 분재기(分財記)로 당시의 사회상과 이순신 장군의 집안 역사상, 내력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고작 사흘, 추석이 짧다. 연휴가 막 시작됐건만 설렘보다 이런저런 골칫거리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명절은 끊어질 듯 팽팽한 일상의 줄을 잠시 풀어놓으라는 조상님들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가족과 친구,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반 박자 쉼표로서의 가르침이다. 우리가 서울에 있건, 고향을 찾건, 심지어 이국땅 어느 곳을 떠돌고 있건 이 가르침 만큼은 똑같다. 문제는 장소가 아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이다. 소중한 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늘 고향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정(旅程)이 된다. 전국 여러 곳에 있는 고궁, 박물관, 미술관, 놀이공원 등이 그 여정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추석을 핑계삼아 전통의 향기를 느끼려면 고궁, 박물관만한 곳이 없다. 문화재청은 추석 당일인 3일 경복궁 등 서울에 있는 궁궐 3개와 종묘, 정릉, 선릉 등 12개 왕릉, 현충사 등 3개 유적 관리소를 모두 무료 개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3일 연휴 동안 ‘추억의 타임머신-엄마·아빠 추석은 이랬어요’ 행사를 갖는다. 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만들어진 복덕방, 양장점 등 70년대 추억의 거리에 추석의 풍경을 오롯이 담았다. ‘70년대 브루마블’ 격인 뱀주사위 놀이판을 초대형으로 만들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우주소년 아톰, 태권브이 등 추억의 만화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을 운영한다. (02)3704-3102.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대형윷놀이, 풍물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떡을 만들어 나눠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놓는다.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니 아이들에게 또다른 추억의 증거물을 남겨놓는 것도 좋겠다. 겸사겸사 박물관에서 상설전시 중인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02)2077-9233. 전통문화 체험은 지방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립부여박물관은 3일 관람객들에게 ‘가훈, 좌우명 써주기’를 진행한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4일까지 각종 전통놀이뿐 아니라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잊혀져버린 ‘근대의 놀이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의 가족영화감상회는 더욱 돋보인다. 2~4일 낮 12시 다큐멘터리영화 ‘누들로드’를 1~3편으로 나눠 모두 상영한다. 이 밖에도 ‘굿윌헌팅’, ‘폭풍우 치는 밤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명절의 뜻을 더욱 깊게 하는 작품들을 준비해 놓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4일까지 청계천 광통교 근처의 사옥 지하 1층 관광안내 전시관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상모돌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등 체험행사를 갖는다. 특히 외국어 통역 도우미가 있어 외국인들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명절, 짧은 명절이라면 더더욱, 놀이공원은 북적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적거림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외로운 도시의 아이들이다. 에버랜드는 2~4일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연다. 8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노랑, 빨강, 주황, 분홍 등 여러 색깔의 국화 9만여 송이와 함께 지름 1m 대형 호박 등 호박 2000개, 길이 2m의 대형 오이 등 채소 2000여개가 먹을 거리가 아닌 볼거리로 변신한 점도 이채롭다. 오랑우탄과 턱걸이 시합 등 ‘동물운동회’도 재미있겠다. 문의 (031)320-5000. 서울랜드에서는 전통놀이문화는 물론 신나게 뛰어다니고, 낯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고려인 4, 5세들의 전통춤 공연 ‘한 빨리나의 아리랑’이 펼쳐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 슈팅게임의 최강자 ‘서든어택’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가족단위로 치를 수 있다. 4~6명 가족 단위로 참가신청(02-509-6333)을 받는다. 특히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들은 1만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는 국제전화 부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한결 수월한 접근성을 보유한 롯데월드는 1~4일 타악 퍼포먼스 그룹 ‘두드락’이 펼치는 쇼와 여성 농악밴드 25인조가 선보이는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오후 7시 이후에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하고 있어 성묘를 다녀온 뒤에도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서울시 역점사업마다 명칭 공모 득실은… 홍보 효과 vs 검증 부실

    [생각나눔 NEWS] 서울시 역점사업마다 명칭 공모 득실은… 홍보 효과 vs 검증 부실

    서울시의 역점사업 명칭 공모가 늘면서 미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인터넷 세대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널리 구하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유사 명칭을 선정하거나 괜한 오해를 부르는 일도 생겼다. 공무원들이 새 사업을 추진할 때 외부기관에 연구용역부터 맡기듯, 사업 시행전 공모부터 진행하는 관행이 폐단을 낳고 있는 것이다. ●오세훈시장 재임 후 2배로 늘어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 오세훈 시장 재임 후 진행된 명칭 공모는 이명박 전 시장 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이 2002년부터 4년 재임기간에 공모한 명칭은 노들섬의 ‘한강예술섬’, 시청 앞의 ‘서울광장’, 수돗물 ‘아리수’ 등 총 18개다. 1년에 4.5개 꼴이다. 이에 비해 오 시장은 3년 동안 세운상가의 ‘세운 초록띠 공원’,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 여성이 행복한 도시인 ‘여행 프로젝트’ 등 21개로 연평균 7개꼴이다. 사업명칭 공모가 늘어난 이유는 우선 ‘홍보 효과’ 때문. 시민을 상대로 한 공모 자체가 곧 그 사업을 알리는 홍보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시민이 직접 명칭을 짓는 ‘브랜드 네이밍’ 마케팅 기법이 사용되면 홍보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공모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이디어 확보 차원의 효과도 있다. 각계각층의 신선한 의견을 검토하면서 이에 착안해 구상을 얻기도 한다. 2007년에 선정된 ‘여행(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는 ‘여성이 살기좋은~’ ‘여성이 즐거운~’ ‘여성이 편안한~’ 등 다른 공모작을 참고한 결과다. 또 공모가 절차와 과정에서 공정성을 띠는 장점도 있다. ●신중하지 못한 브랜드가 문제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5월 마곡 도시개발사업의 브랜드를 공모한 결과에서는 당선작이 기존 사업명과 유사해 명칭 사용이 보류되는 해프닝도 생겼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마곡 R&D 파크’는 기존의 마곡 연구개발(R&D) 단지인 ‘M.R.C(마곡 R&D 시티)’와 흡사하고 뚜렷한 특징이 없어 폐기될 운명에 놓였다. 결국 서울시는 당선작을 대신할 새 이름을 ‘브랜드네이밍’ 업체에 주문했다.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12·23 분수’도 인터넷에서 느닷없는 역사논쟁을 불렀다. 이순신 동상 앞 분수의 이름에서 ‘12’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판옥선 12척으로 왜선 133척을 격침시켰다는 의미이고, ‘23’은 임진왜란 7년 전쟁에서 23전23승을 거둔 전적을 뜻한다. 그러나 충남 아산 현충사 관계자는 “원균이 경남 거제의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에 대패한 뒤 이순신 장군이 수습한 것은 12척이 맞지만, 나중에 녹도만호 송여종이 1척을 더 끌고와 결국 명량대첩에서는 13척으로 싸웠다.”고 설명했다. 12월23일이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은 “이순신 장군이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분수를 지키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고 비꼬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화문 광장 이순신분수 이름 잘못 됐다?

     1일 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분수대 이름이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가 이 장군 동상의 상징성을 내세워 이 장군과 연관된 숫자로 정한 ‘분수 12·23’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분수 이름에 담긴 역사적 사실이 잘못된 데다 하필 12월23일이 일왕(日王)의 생일이어서 우리 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  지난 30일 서울시는 분수 이름에 ‘12·23’을 넣은 이유를 “12는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133척의 왜적을 격파한 명량대첩을 상징하며,23은 스물세 번 싸워 23회 모두 이긴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서울시 홈페이지에 “명량대첩에서 사용된 배는 12척이 아니라 13척”이라고 주장,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학계에서도 이 주장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다.충남 아산 현충사의 한 관계자는 3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항복이 비문을 지은 ‘전라좌수영 대첩비’에 ‘명량대첩에서 이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적의 배 133척과 싸웠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 경남 거제의)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이 패한 뒤 이 장군이 수습한 건 12척이 맞지만,녹두만호 송여종이 1척을 추가시켜 명량대첩에서는 13척으로 싸웠다.”고 덧붙였다.  ’난중일기’를 처음 완역한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노승석 전문위원도 ‘선조실록’을 언급하며 명량대첩에 동원된 선박 숫자가 13척임을 확인했다.노 위원은 “조선왕조실록 선조30년 정유년 11월 10일자에 ‘신(이 장군)이 전라우도 수군 절도사 김억추 등과 전선 13척,초탐선(哨探船) 32척을 수습하여’라는 대목이 있다.”고 전했다.  ‘임진왜란해전사’를 쓴 해군사관학교 이민웅 교수도 한 언론을 통해 “명량대첩 전투에 사용된 배는 13척이 맞다.처음에 선조에게 상소문을 썼을 때는 12척이었지만 명량대첩 당시에 1척이 늘어나 13척으로 싸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담당부서인 설비부의 배민호 부장은 “명량대첩에 12척을 가지고 출전한 것으로 안다.”며 “해전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사료인 해군사관학교의 ‘해전사’에 12척이라고 된 것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배 부장은 또 이 장군이 당시 임금인 선조에게 올린 장계(狀啓·외부에 있는 신하가 임금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12’를 따왔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12척을 수습한 뒤에 싸워 이긴 장군의 불굴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한 것”이라며 “큰 의미에서 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12·23’이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과 겹쳐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배 부장은 “일왕의 생일과 숫자가 같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주시경 선생의 생일도 12월 23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은 “분수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포털 다음의 아고라 청원게시판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지난 30일 오후 1시쯤 시작된 청원에는 31일 오후 6시30분까지 1900명의 네티즌이 서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충무공 종부 사기혐의 구속

    현충사 경내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을 경매로 넘어가게 해 주목을 받았던 충무공의 15대 종부(宗婦)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박충근 지청장)은 14일 투자자를 속여 모두 21억원을 챙긴 충무공 종부 최모(53)씨와 부동산업자 한모(61)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2005년 7월 한씨와 함께 이모(52·H대 교수)씨에게 “투자금을 배로 불려주겠다. 아산에 있는 내 땅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겠다.”며 접근,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최씨는 충남 천안시 청당동·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등 토지를 매입, 건설사에 되파는 사업을 추진하던 중 ‘충무공 종부’임을 내세워 이씨를 믿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조사 결과 최씨는 당시 빚이 13억원을 넘는 데다 토지매입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씨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태였다. 최씨는 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가 투자금 반환을 독촉하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씨를 고소하고 소속 대학 총장에게 허위사실로 음해했다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씨는 또 2007년 9월 임모(54·사업)씨에게 근저당이 잡힌 자신의 땅을 29억원에 팔기로 하면서 “근저당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고 1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사업 명목으로 자금을 끌어들이다가 자신의 소유로 돼 있던 충남 아산의 임야와 대지 등이 채권자에 의해 경매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현충사 경내 충무공 고택 터와 셋째아들 면의 묘소 등이 있는 4필지 9만 3000여㎡는 지난 4일 2차경매에서 덕수이씨 풍암공파가 11억 5000만원에 낙찰받아 문중으로 넘어갔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무공 고택 터 덕수이씨 문중에 낙찰

    법원 경매에 부쳐진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의 이순신 장군 고택 터가 덕수이씨 문중에 낙찰됐다.대전지법 천안지원이 4일 제2호 법정에서 연 충무공 고택 터 3필지(7만 4610㎡)와 문화재보호구역 내 임야 1필지 등 모두 4필지 9만 3000여㎡에 대한 2차 경매에서 덕수이씨 풍암공파가 11억 5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풍암공파는 이순신 장군의 조부(이백록)를 종파로 하는 충무공파의 상위 문중이다. 2차 경매 최저 응찰가는 10억 7000만원이었다. 이날 경매에는 덕수이씨 문중 말고도 문화재청과 D건설이 응찰했다. 응찰가는 D건설이 12억 2200만원을 써 내 가장 높았으나 법인등기부등본을 첨부하지 않는 등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실격처리됐다. 문화재청은 10억 7362만여원을 제시했다. 당초 경매에 부쳐진 토지는 7필지였으나 현충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밭 3필지는 문중이나 문화재청 등이 관심을 갖지 않아 유찰됐다.입찰에 참여한 풍암공파 감사 이정환(68)씨는 “충무공 고택 등을 국가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은 후손들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문중의 이러한 뜻을 모아 모금했다.”고 말했다. 덕수이씨 문중에서는 해당 토지를 풍암공파 명의로 한 뒤 충무공파와 함께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관리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무공종부, 정부에 유물 기탁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의 충무공 이순신 종가 고택부지가 법원 경매로 넘어간 가운데 종부 최모(53)씨가 종가 소장 충무공 및 종가 관련 유물 100여점을 지난 30일 문화재청 산하 현충사관리소에 기탁 보관했다고 문화재청이 1일 밝혔다. 기탁 유물은 현재 국보나 보물로 지정돼 현충사에 전시되고 있는 유물과는 별개이며, 서적이나 고문서류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는 충무공에게 내린 교지(敎旨)를 비롯해 보물급으로 분류할 수 있는 유물도 5점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이번 유물 기탁으로 일각에서 제기한 ‘이충무공 유물의 임의처분’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탁 유물은 보존처리 및 소유자 측과의 협의를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기탁은 소유권 일체를 넘기는 기증과는 달리 소유권은 원래 소장자가 그대로 유지한 채 보관 등의 관리권만 다른 기관에 맡기는 것을 말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충무공 숨결 느끼며 ‘시간 여행’

    충무공 숨결 느끼며 ‘시간 여행’

    소설가 김훈은 2001년 장편소설 ‘칼의 노래’를 내놓으며 한국의 소설 독자들을 삽시간에 충격에 빠뜨렸다.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문체, 독자들의 호흡을 붙들고 쥐락펴락 뒤흔든 문장의 매력은 김훈을 단숨에 최상위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칼의 노래’는 일체의 잡스러움이 없으면서도 한없이 고독했던 이순신 장군을 담고 있다. 김훈은 “소설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혼자서 하루 종일 장군의 칼을 들여보다가 저물어서 돌아왔다.”고 술회했다. 그렇다. 현충사가 있는 충남 아산이다. 아산은 이순신이 여덟 살 때부터 지내며 청년이 되고 장군이 되기까지 지냈던 외갓집이 있는 곳이자,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뒤 현재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산에서는 충무공 탄신일인 4월28일부터 시작해 5월3일까지 ‘성웅 이순신 축제’를 연다. 현충사와 근처 곡교천 둔치, 그리고 아산시내 곳곳에서 ‘이순신’을 만날 수 있다. 이순신은 무과 시험 도중 말에서 떨어져 버드나무 가지로 다리를 묶고 시험을 치렀다. 고증을 거쳐 축제 기간 동안 당시 이순신이 치렀던 무과시험을 재연한다. 마상무예, 마당극, 연날리기, 뮤지컬 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아산시가 개발한 e-스포츠(인터넷 게임) ‘충무공 해상대전 게임’ 대회를 열어 이순신의 신묘한 전략전술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곡교천 둔치에 200m 넘게 길게 심어진 유채꽃밭의 한창 물오른 정취는 아산의 봄을 만끽하게 해준다. 물론, 굳이 찾아다니며 이것저것 둘러보지 않으려 해도 시내 곳곳 어디서든 이순신의 기개와 충정은 충분히 느껴진다. 온양온천역에 4640개(탄신 464주년을 의미)의 등을 이용해 만든 조형물을 시작으로 곡교천에 이르도록 시내 곳곳에 도열한 깃발들은 바람이라도 불면 힘찬 펄럭거림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 정도뿐이라면 금쪽 같은 연휴에 엄지손가락 꼽아 추천하기 어렵다. 아산은 익히 알려졌듯 온천에 관한 한 전통의 강호다. 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은 전국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물이 좋다. 특히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도고의 도고 파라다이스스파(041-537-7100)는 온천뿐 아니라 물놀이공원까지 함께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첨벙거리다 보면 어느새 온천의 약효가 몸으로 스며든다. 각자의 구구한 사연을 품고 있는 꽃들이 즐비한 세계꽃식물원(041-544-0746)은 ‘꽃이 예쁘다.’를 뛰어넘어 ‘꽃이 재미있구나.’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세계꽃식물원 이용환 이사는 “보통 식물원에서는 사람들이 꽃의 아름다움을 보고 다가왔다가 어려운 학명을 앞세운 딱딱한 설명에 흥미를 잃기 일쑤다.”면서 “이곳에서는 꽃들마다 갖고 있는 속성, 생활 속에서 사람과 관계 등을 설명하며 꽃잎을 만져보고, 따기도 하고, 먹어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의 설명을 듣노라면 실제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관람객에게 미니선인장을 공짜로 나눠준다. 또한 외암리 민속마을(041-541-0848)은 전통 가옥과 생활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시간 여행’으로 딱 맞춤이다. 또다른 민속마을인 안동 하회마을, 순천 낙안읍성, 경주 양동마을 역시 좋지만, 너무 멀다는 점에 비춰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외암마을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예안 이씨 집성촌인 외암마을은 500년 남짓 전부터 형성됐다. 충청도 고유의 반가 고택과 폭이 1m 가까이 되는 두꺼운 돌담길이 5.3㎞ 정도로 길게 만들어져 있다. 일단 엄마, 아빠는 ‘칼의 노래’ 한 권을 돌려 읽어보자.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쉬운 ‘성웅 이순신’ 위인전 한 권 사준 뒤 그리 멀지 않은 아산으로 떠나자. 온 가족이 나란히 온천 노천탕에 몸을 푹 담그고 밤하늘 총총한 별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독서토론회를 갖다 보면 몸도, 마음도 부쩍 커짐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글 사진 아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충무공 탄신 기념행사 참석

    강희복 충남 아산시장 28일 현충사에서 열린 이충무공 탄신 464주년 기념 다례행제 행사에 참석했다.
  • 문화재청 “충무공 문화재 지정 확대”

    충남 아산 현충사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을 경매에 잡힌 15대 종부 최모(53)씨의 유물 매각 및 유출설과 관련, 문화재청은 6일 충무공의 공개되지 않은 유물이나 유적을 문화재로 확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9일 문중, 종부, 채권자 등을 만나 국가에서 고택 터 등 경매 물건을 협의 매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전 이천열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 문중 “조상 묘터 남줄 수 있나” 기업 “7억에 사 국가 기부채납”

    문중 “조상 묘터 남줄 수 있나” 기업 “7억에 사 국가 기부채납”

    “7억원 정도에 사들여 국가에 기부채납하겠다.” vs. “차라리 나한테 돈을 꿔 줘라.”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 경매 물건을 놓고 지난달 28일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과 충무공의 15대 종부 최모(53)씨 사이에는 이런 얘기가 오갔다. ●삼성·계룡건설 등 매입의사 타진 다음달 4일 충무공 고택 터 등의 2차경매를 앞두고 충무공을 배출한 덕수이씨 문중과 일부 기업 등간에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기업들이 기부의사를 밝힌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여론이 일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문화재청 엄승용 사적명승국장은 5일 “충무공 땅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면서 물밑 협상과정을 털어 놨다. 충무공 고택 터 등의 경매 사실이 알려지자<서울신문 3월26일자 2면> 맨 먼저 삼성측에서 매입의사를 전해 왔다. 고 이병철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고 이 회장은 1967~74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에 크게 도움을 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완구 충남지사가 나섰다. 이 지사는 문화재청에 “태안기름유출 사고로 삼성에 대한 충남 정서가 좋지 않으니 향토기업이 나서는 것이 낫겠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도 관심을 보였고, 이 명예회장이 종부 최씨를 만났다. 그는 화의를 통해 7억원에 고택 터 등을 매입, 국가에 기부채납하겠다며 문화재청에 경매중지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덕수이씨 대종회 “모금운동 계획” 이 명예회장은 몇년 전 한 독립운동가의 공적비에 자신의 조부 이름이 함께 새겨져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이 명예회장은 “그 일은 ○○회에서 자기 마음대로 했을 뿐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이번에도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문화재청은 세 가지 다른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첫째는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고, 둘째는 채권자 김모(70)씨를 통한 경매 중지 후 협의매수하는 것이다. 셋째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을 통해 매입하는 방안이다. 문제는 당장 예산이 확보돼 있지 않고, 2007년 설립된 국민신탁특수법인도 자금이 없다는 데 있다. 엄 국장은 “정부가 경매에 참여한 전례가 없어 법적 타당성을 묻는 공문을 지난 1일 대법원에 보냈다.”면서 “7억원에 사더라도 충무공의 위엄에 비춰 터무니없는 값에 사갔다고 문중에서 반발하지 않겠느냐.”고 난감해했다. ●문화재청 3가지 방안 놓고 고심 덕수이씨 대종회는 곧 청와대와 문화재청 등에 기업과 정부의 매입계획 중단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또 문성공(율곡 이이)파 등 덕수이씨 전 문중원에게 편지를 보내 모금운동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충무공파종회장 이재왕(65)씨는 “후손으로서 조상 묘가 있는 터를 남한테 넘길 수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대전 이천열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 충무공 고택 터 1차 경매 유찰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에 대한 1차 경매(서울신문 3월26일자 2면)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5월 4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대전지법 천안지원은 30일 오전 10시 제2호 법정에서 충무공의 복원된 고택 터와 셋째아들 면의 묘소가 있는 임야 등 7건(9만 8579㎡)에 대해 1차 경매를 실시했지만 응찰자가 한명도 없어 유찰됐다. 최저 경매가는 19억 6000만원이었다. 2차 경매는 30% 낮은 13억 7200만원부터 시작한다. 천안지원 관계자는 “개발행위를 못하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재산가치가 없기 때문에 개인이 응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매입의사를 갖고 있는) 정부나 문중으로서는 시간을 번 셈”이라고 말했다.문제의 토지는 충무공의 15대 종부(宗婦)인 최모(53)씨의 사유지로, 채권자 김모(70·충남 태안)씨가 지난해 11월 경매에 부쳤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李충무공 고택/노주석 논설위원

    살라미스해전, 칼레해전, 트라팔가르해전과 더불어 ‘세계4대 해전’의 하나로 꼽히는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은 ‘수군을 없애고 육전에 임하라.’는 선조의 밀지를 받자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라는 글월을 조정에 보냈다. 아직 전선 12척이 있으니 싸울 만하다는 내용이다. 단 한 줄의 글에서도 장군의 기개와 자부심이 뿜어져 나온다. 장군에 대한 세계인들의 평가는 어깨를 으쓱하게 한다.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일본 장수 와키사카 야스하루는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순신이며, 가장 미운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다. 가장 죽이고 싶은 사람 역시 이순신이며, 가장 차를 함께 하고 싶은 이도 바로 이순신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국의 조지 알렉산더 발라드 제독은 “넬슨과 견줄 수 있는 해군제독이 있다는 사실을 영국인들은 시인하기 힘들겠지만 이순신은 동양의 위대한 해군사령관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러·일전쟁에서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무찌른 일본의 영웅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은 “나를 넬슨에 비교하는 것은 가하나 이순신에 비교하면 그의 하사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해 일본열도를 들끓게 했다. 일본의 해군 전략 연구가 가와다 고오 같은 이는 “한국인들은 이순신 장군을 성웅이라고 떠받들기만 할 뿐 그분이 진정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우리 일본인보다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 말이 현실이 되어 돌아왔다. 서울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난 장군이 성장기부터 무과에 급제한 32세까지 산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 경내 고택과 활쏘기와 말타기 등 무예를 닦던 방화산 자락의 임야 등이 법원경매 물건으로 나왔다고 한다. 충무공의 혈통이 15대에서 끊어진 것도 모자라 유허(遺墟)가 팔릴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다.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 뒤늦게 문화재청과 지자체, 덕수이씨 문중, 독지가 등이 나서 구입한 뒤 보존하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장군에 의해 섬으로 쫓겨간 일본 사람들이 이 뉴스를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역시…”라면서 혀를 찰지도 모르겠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여행가방]

    ●‘쾌속 전철’타고 충청도로 간다 코레일은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온양온천역까지 전철로 이동한 뒤 아산시, 예산군, 당진군 등으로 권역을 나눈 충남지역 테마별 여행코스를 제공한다. 아산시는 외암리 민속마을을 둘러본 뒤 현충사, 피나클랜드를 둘러보는 코스다. 2만 6000원. 예산군 코스는 추사 김정희 고택, 수덕사를 볼 수 있어 고졸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1만 7900원. 당진군에서는 일출,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왜목마을, 해군 퇴역함정을 활용한 함상공원을 둘러본다. 1만 7000원. 수도권의 주요역(용산, 영등포, 안양, 수원)만 정차한 뒤 온양온천역까지 논스톱으로 달려가는 ‘쾌속 전철’을 이용한다. 1544-7788. ●10만원대로 해외여행 넥스투어가 베이징 만리장성, 자금성, 이화원 등을 둘러보는 4일 상품을 14만 9000원에 내놓았다. 항공료 및 호텔 숙박비, 일정상의 관광지 입장료 및 식사, 인천 및 현지 공항세, 현지 가이드, 발마사지 체험, 1억원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발리 5일 상품은 34만 9000원으로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을 이용하고, 일급 리조트에서 머문다. 발리 황실전통마사지 체험 및 특식(야키니쿠 고기뷔페, 중국식 해선요리 등), 1억원 여행자 보험, 과일바구니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도쿄 야반도주 3일 상품은 19만 9000원, 중국 상하이, 수저우, 항저우 4일 상품은 13만 9000원이다. 이 초특가 상품은 모두투어와 제휴하여 한 달 동안만 판매된다. (02)2222-7889. ●5성급 크루즈 인천 기항 5성급 프리미엄 크루즈인 오세아니아 노티카호가 25일부터 인천에 기항한다. 노티카호는 3만t급 중형 크루즈로 684명의 승객이 탈 수 있으며 400명의 승무원이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구가 없는 지역을 포함, 세계 곳곳을 항해한다.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이번 여정은 한·중·일 영해를 돌아보는 16일 코스로 짜여 있다. 각종 연회말고도 와인 시음, 오케스트라 공연, 아트 옥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운항속도 18노트, 배길이 181m, 배폭 25.5m. 3월말까지 예약하는 고객은 오는 5월31일부터 11월15일 사이 운항하는 오세아니아 크루즈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www.clubthomas.co.kr , (02) 722-7590
  • 충무공 古宅 터 경매 ‘충격’

    충무공 古宅 터 경매 ‘충격’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개·보수된 고택 및 사당 터, 왜구와 싸우다 숨진 셋째 아들 면의 묘소 등이 있는 임야가 경매에 나왔다. 25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따르면 사적155호 현충사 경내의 충무공 유허(遺墟) 3건과 문화재보호구역의 임야와 농지 4건 등 모두 7건(9만 8597㎡)에 대한 1차 경매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실시된다. 총 경매가는 19억 6000만원. 경매 청구자는 김모(70·충남 태안군 태안읍)씨로 지난해 11월 경매에 부쳤다. 청구금액은 7억원이다. 이 토지 소유자는 충무공의 15대 종부인 최모(53)씨로 거액의 빚을 진 뒤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왜 빚을 졌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땅은 최씨의 남편인 충무공의 15대 후손이 2002년 대를 잇지 못한 채 숨져 최씨에게 넘어갔다. 현충사 부지는 모두 57만여㎡로 최씨 소유 등 일부 토지를 빼면 전부 국유지다. 경매에 부쳐진 토지에는 충무공이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고택과 사당, 아들 면과 장인·장모 묘소 등 모두 7기의 묘소가 자리해 있다. 고택과 사당에서는 문중이 매년 음력 11월19일 충무공의 제사를 지내고 있고, 뒷산인 방화산은 충무공이 활쏘기와 말타기 등 무예를 익히던 곳이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 옛집, 묘소와 임야에 있는 60년생 소나무 3869그루는 경매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현충사에서 9㎞쯤 떨어진 충무공 묘소도 이번 경매와 무관하다. 천안지원 관계자는 “사유재산이어서 낙찰을 받을 수는 있지만 문화재 시설이기 때문에 개발행위 등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엄승용 사적명승국장은 “2006년에 문제의 사유지를 매입하려다 종부 최씨와 문중간 갈등이 있어 포기했었다.”면서 “국가가 개인간 채무로 발생한 경매에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충무공의 얼이 깃든 문화유적임을 감안해 예산을 편성, 매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 회장 이재왕(65)씨는 “부끄럽다. 정부 매입이 불발되거나 유찰이 되면 친인척들의 찬조를 얻어 경매 부지를 낙찰받겠다.”면서 “최씨가 숨지면 양자를 들여서 충무공의 대를 잇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학술원 건립비/ 노주석 논설위원

    서울 서초구 반포4동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초경찰서 사잇길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야트막한 동산을 만난다. 이곳에 대한민국학술원과 대한민국예술원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 화단에 큰 화강암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학문과 예술의 전당’이라는 글자 아래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전두환’이라는 이름 석 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어쩐지 어색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문과 예술의 전당에 반란·내란죄로 대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던 전직 대통령의 건립비가 아직 남아 있다니…. 1987년 10월 세워진 건물은 교육과학기술부 소관 대한민국학술원의 소유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대한민국예술원은 세 들어 있다.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천안 독립기념관의 건립비와 기념식수 표지석은 2006년 논란 끝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광화문 현판은 이미 사라졌고, 아산 현충사 현판 존립 논란은 진행형이다. 시대와 역사 앞에 초연(?)한 것일까, 진중한 것일까. 건립비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천안~아산 수도권전철 새달 15일 개통

    충남 천안에서 아산을 잇는 수도권 전철이 다음달 15일 개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3일 이 노선의 역 이름을 천안역~봉명역~쌍용역~아산역~배방역~온양온천역~신창역으로 결정했다. 총 길이는 21.6㎞로 하루 82회 왕복 운행된다. 출·퇴근 운행시간 간격은 20분. 이 구간은 1997년 착공돼 54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철을 이용해 온양온천과 현충사 등을 관광할 수 있게 됐다. 수원 아래 병점에서 천안까지의 수도권 전철은 2005년 1월20일 개통됐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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