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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국의 룰이 지배”… 공격적 외교 전환

    중국의 ‘유소작위’(有所作爲·할 일은 적극적으로 한다) 외교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도 이슈화에 때맞춰 중국의 규칙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외교를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공산당 내부에서 제기되면서 중국의 일방통행식 패도(覇道) 외교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人民)일보 해외판은 12일 ‘외교, 앞서가는 담력과 전략이 필요한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시리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서방과 중국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대결은 국제질서가 어떻게 바뀌고 있고, 또 게임의 룰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면서 “중국은 앞으로 (국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국 방식의 문제 해결 로드맵을 내놓고 그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중국 발전을 위한 국제환경 조성은 물론 (일극화에서) 다극화로 전환된 국제 사회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질서를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수동적인 외교를 버리고 능동적인 외교적 대응을 취하는 것”이라며 공격적 외교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홍콩 명보(明報)도 13일 ‘중국 외교, 수비에서 공격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수비에서 공격 스타일로 바뀌고 있는 중국의 외교 스타일은 중동뿐 아니라 한반도, 수단 등의 문제 처리 방식에서도 이미 드러났고, 이는 중국의 외교 방침에 큰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학자들은 중국의 국력이 커짐에 따라 외교도 능동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으며, 중국은 앞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중국에 보다 협력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탈북자 북송, 이어도 주권 분쟁 등으로 연달아 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청샤오허(成曉河)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13일 “한·중 사이에 마찰이 확대되면 양국 간 최후 마지노선인 경제무역 분야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은 쑤옌자오(蘇巖礁·이어도의 중국명) 문제와 관련된 분쟁을 확대할 생각도 여력도 없다. 그러나 한국이 사안을 확대하고 싶다면 중국은 끝까지 싸워 줄 용의가 있다.”며 적반하장격 협박도 불사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후진타오 “軍 위에 黨” 새삼 강조 왜?

    후진타오 “軍 위에 黨” 새삼 강조 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군대는 당의 지도를 따라야 한다’는 ‘당의 군 영도(領導)’ 원칙을 새삼 강조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국가주석은 지난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해방군 회의에 참석해 “당이 군대에 대한 절대적인 지도의 원칙을 견지함에 있어 추호의 흔들림도 있어선 안 된다.”면서 “정치 규율을 준수하고 군대의 반부패 청렴 문화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3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당의 군대 영도’는 중국 건국 이래 이어져온 원칙이지만 지난 5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강조되는 등 최고 지도부가 연달아 이 원칙에 대해 목청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발언을 두고 인민해방군 제1부총참모장인 장친성(章沁生) 상장(대장)의 정직설과 연계하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장 상장이 “군대는 국가에 귀속돼야 하며 (당이 아닌) 인민에 충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군의 국가화’ 원칙을 주장했다가 정직당했다는 설이 나돌았다는 점에서 후 주석의 발언은 ‘군의 국가화’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시각이다. 반면 장 상장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태자당(혁명 원로나 고위층 자제들로 구성된 정치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군대 내에서 몇 안 되는 후 주석의 사람이란 점에서 그의 군 독립 주장이나 그에 따른 정직설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란 시각도 있다.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장 상장의 모습은 언론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천시엔쿠이(陳先奎) 런민(人民)대 마르크스주의학원 교수는 “(후 주석의 발언은)18대 정권교체를 앞두고 으레 이뤄지는 사상 통일 작업으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부고]

    ●이한림(현대자동차 차장)기봉(S-OIL 부장)씨 부친상 우상현(기획재정부 국장)씨 장인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650-2742 ●하민철(제주도의원)씨 모친상 12일 제주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7시 (064)724-8000 ●김근배(전 부산교통공단 부이사장)씨 별세 호진(퀄컴코리아 부장)현진(연극영화인)유진(방송작가)씨 부친상 13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792-1420 ●김수재(뉴욕골프 대표·전 현대전자 과장)성우(한국포세이돈 대표·전 현대오일뱅크 이사)씨 부친상 강신표(전 연합철강)김민식(스위스 거주)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31 ●장영태(전 롯데마트 이사)영준(자영업)혜경(회사원)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32 ●최찬묵(한국기계 대표)항묵(인제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영묵(동아일보 마케팅본부장)씨 모친상 김호(서원레저 팀장)씨 장모상 최경화(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사)씨 조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8 ●권오곤(전 대구 달서구 부구청장)씨 장인상 13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10-4121-7874 ●조용선(오토젠 회장)용주(미국 거주)용태(KZPOS 회장)씨 모친상 권교택(한솔제지 대표이사)씨 장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80 ●배수윤(전 이화전기 회장)씨 별세 문영(전 이화전기 대표이사)문희(배가텍 회장)문준(이비케이 대표이사)문수(이화하이테크 〃)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010-2631 ●김유태(매일경제신문 금융부 기자)씨 조모상 13일 고려대구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626-1444
  • ‘이어도 관할권’ 주장하는 中 속내는

    중국이 최근 이어도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시아 귀환을 선언한 미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과 정권 교체를 앞두고 정부 부처 간 ‘경쟁’의 결과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타이완 중싱(中興)대 외교학과 차이둥제(蔡東杰) 교수는 12일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은 궁극적으로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위협론’ 확산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중국 봉쇄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 교수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나 이어도 문제는 해묵은 분쟁 사안으로 중국으로서는 급할 것도 없고 중요한 전략적 목적 대상도 아니다.”라면서 “중국이 최근 해양 권익을 강조하며 분쟁 지역에 대한 주권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중국 주변 국가들과 군사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의 ‘전략적 적극성’에 대응하려는 강력한 제스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벌이는 개별 분쟁을 한데 묶어 ‘중국 위협론’을 확산시키고 있는 반면 중국은 각국과의 협상을 통해 이 같은 미국의 압력에 대응하는 각개격파 전법을 쓰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어도 문제도 따로 떼어 한국과 별도로 논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제주 해군기지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미사일방어체계의 일부분으로 사용될 것을 견제하기 위한 선제적 방어 성격도 띤다고 덧붙였다. 차이 교수는 “제주도 군사기지만 갖고 중국이 항의한다면 얻어낼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한국도 양보해야 할 것이 생긴다는 점을 노린 계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런민(人民)대학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국제문제라기보다 중국이 정권 교체를 앞두고 본격화된 레임덕 시기를 맞아 각 정부 부문 간 펼쳐지는 ‘경쟁’의 한 단면으로 보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진 교수는 “중국 국가해양국은 오랫동안 한국에 대해 쑤옌자오(蘇巖礁·이어도의 중국명) 문제를 제기해온 반면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중국해양국에 대해 이 문제를 꺼내지 못하도록 계속 입을 막아 왔다.”면서 “(그런데도 지난 3일 중국해양국 류츠구이 국장의 신화통신 인터뷰로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해양국이 언론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양회를 계기로 이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의도로, 중국 정부 내부 경쟁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쑤옌자오 인근에서 양국 간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분쟁이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후진타오 핵정상회의 참석

    후진타오 핵정상회의 참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중국 지도자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문제는 기존 관례에 따라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후 주석의 핵안보정상회의) 불참설이 어떻게 전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측이 최근 탈북자 문제를 둘러싼 한·중 외교 마찰에 따른 불만의 표시로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후 주석이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국내 언론 보도에 중국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한 것이다. 특히 “탈북자 문제는 이미 이달 초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논의했던 사안”이라면서 “핵안보정상회의는 핵안보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논의 의제가 회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후 주석의 방한 기간 중 중국 측은 한·중 외교 갈등의 단초를 제공한 탈북자 및 이어도 관할권 분쟁 문제는 다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EEZ 중첩지역… 담판으로 해결”

    中 “EEZ 중첩지역… 담판으로 해결”

    중국 정부가 이어도 수역 관할권은 한국과의 담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2일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蘇巖礁)가 위치한 곳은 중국과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중첩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류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어도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이어도가 아닌) 쑤옌자오라고 부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쑤옌자오를 영토로 여기지 않으므로 영토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통 인식을 갖고 있다.”며 “쑤옌자오 귀속 문제는 쌍방이 담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의 발언은 수중 암초인 이어도가 영토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양국은 1996년부터 EEZ 경계 획정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의 연내 취역 계획을 공식화했다. 쉬훙멍(徐洪猛) 해군 부사령관은 “연내 항공모함의 취역 계획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판이 12일 보도했다. 북해함대 정치위원인 왕덩핑(王登平) 중장(한국의 소장 해당)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300만㎢의 영해 안에 단 한 척의 항모(바랴크함)만을 갖고 있고 이는 과학 연구 및 훈련용이다.”라면서 “방어적 국방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증기 터빈 엔진을 갖춘 바랴크함은 소련 시절 건조한 쿠즈네초프급(6만 7500t) 항모로 갑판 길이가 302m, 최대 속력이 29노트다. 약 200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전투기 50여대를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인민은행장, 지준율 추가인하 임박 시사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 등 통화정책을 한층 완화할 것이란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무역 적자와 내수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에 따른 경제 경착륙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人民)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은 12일 푸싱루(復興路) 미디어센터에서 ‘통화정책과 금융개혁’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국의 지준율은 20%대 수준인 만큼 지준율 인하 여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말 중국의 지준율은 6%대였고, 다른 나라의 (현재) 지준율은 이보다도 훨씬 낮다.”면서 “이론적으로 중국의 지준율 인하 여지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전날 “경제성장의 저하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로 ‘신중한 통화 완화’가 기대된다”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리징(李晶) 모건스탠리 중국대표의 말을 인용,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하락을 막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펴기 위한 충분한 여지가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0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3.2%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도 지준율 추가 완화가 임박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황이핑(黃益平) 바클레이스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신중한 통화완화 정책이 기대되는 만큼 연내 수차례 추가 지준율 인하가 예상된다.”면서 “지준율 인하 시기와 횟수는 시장 유동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준율 인하로 풍부해진 시장 유동성이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저우샤오촨 행장은 “최근 이뤄진 지준율 조정은 외환보유고의 증감을 헤징하기 위한 용도였던 만큼 향후 정부가 지급준비율을 조정한다고 해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준다고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특히 지준율을 조정하는 것은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가 금리 인하를 두고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리징 대표는 “중국 경기가 한 계단 더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고 밝힌 반면, 홍콩 노무라 증권 장즈웨이(張志偉) 수석은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달 중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신인’ 박찬호 국내 첫 선발

    ‘신인’ 박찬호 국내 첫 선발

    국내 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박찬호(39·한화)가 국내 마운드에서 첫 실전 투구를 한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박찬호가 14일 오후 1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12일 예고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 시즌 일본 야구를 경험한 박찬호가 국내 마운드에서 프로팀과 실전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 온 박찬호는 SK와의 경기에서 55∼60개의 공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로 한화 마운드에 가세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브라이언 배스,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둥지를 튼 송신영도 이날 박찬호와 함께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찬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인 지난달 2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고, 7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씩 내주고 1실점(비자책)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중국 정치·공직사회 ‘여성 유리천장’ 여전

    중국 정치·공직사회 ‘여성 유리천장’ 여전

    중국이 남녀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성들의 정계 진출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공산당원 비율 10년간 4%P 상승 1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여성 대표위원 비율은 21.3%,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여성 비율은 17.7%다. 전인대의 여성 비율은 1949년 제1기의 6.06%와 비교할 때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지만 중국은 세계 55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현재 정부 1급인 성장(省長) 가운데 여성은 안후이(安徽)성 리빈(李斌) 성장이 유일하다. 역대 여성 성장은 1982년 구슈롄(顧秀蓮) 장쑤(江蘇)성장, 2001년 우윈치무거(烏雲其木格)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주석, 2005년 쑹슈옌(宋秀岩) 칭하이(靑海)성장 등 4명이 전부다. 이들의 재임 기간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볼 때 1982년 이후 여성 성장 비율은 3%를 넘지 않았다고 신경보(新京報)가 분석했다. 공산당 중앙조직부 통계에 따르면 성장과 함께 1급으로 분류되는 장관급인 부장(部長) 여성 비율은 2010년 기준 3명으로 11%에 불과했다. 2000년의 8%에 비해 3% 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성 장관 보유 비율은 세계 61위에 그친다. 전체 여성 공산당원의 비율도 2000년 17.4%에서 2009년 21.7%로 10년간 고작 4.3% 포인트 느는 데 머물렀다. ●차기 최고지도부에 류옌둥 등극 가능성 올가을 열리는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부총리와 장관 사이)이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에 이름을 올리느냐는 여성의 정치 진출 한계를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 중앙 통일전선부에서 잔뼈가 굵은 공산당원 출신으로 태자당(혁명 원로나 고위층 자제들로 구성된 정치 세력)이면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라는 풍부한 정치 자산을 갖고 있는 그는 17기 정치국 위원(25명) 중 유일한 여성이다. 정협 부주석을 역임했던 만큼 서열 4위인 정협 주석 후보에 이름이 오르지만, 과거 ‘철낭자’(鐵娘子)로 이름을 떨쳤으나 최고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우이(吳儀) 전 부총리보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태자당 일인자인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여동생인 정협위원 쩡하이성(曾海生)은 최근 한 회의에서 “이번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선출될 최고 지도부에 여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부녀연구소의 부연구원 두제(杜潔)는 “중국 공직 사회에서 여성들은 정직(正職)보다는 부직(副職)에 몰려 있고 또 업무 중요도가 높은 정치·법률·경제 분야보다 사회관리·교육·위생 분야에 많이 포진돼 있다.”면서 “중국 공직 사회와 정치 문화가 아직 남성 위주라는 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어도에 대한 중국 입장

    한·중 간 이어도 분쟁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정부가 1995년 이어도 일대에 과학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조사 활동을 벌일 때부터 중국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분쟁의 움직임을 내비쳤고 급기야 2006년에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어도에 대한 한국의 관할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어도를 자국 관할 수역이라고 본격적으로 주장했다. 당시 민간에서도 이어도의 중국명인 ‘쑤옌자오’(蘇巖礁) 지키기 운동을 벌이며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쑤옌자오를 지키자.’라는 뜻인 ‘바오웨이(保衛) 쑤옌자오’라는 기구를 창립한 사회과학연구원 왕젠싱(王建興) 박사는 “쑤옌자오는 1880년 중국 해군 북양함대 창립 당시 만들어진 ‘중국 해양지도’에 이미 ‘둥하이쑤옌’(東海蘇巖)이란 이름으로 표기된 중국 영토”라며 중국인들의 운동 참여를 촉구했다. 국가해양정보사이트에서도 2008년부터 “쑤옌자오는 중국의 영해다.”라는 입장을 명기하고 있다. 중국이 이어도를 두고 공세적 태도를 강화하는 데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는 11일 ‘한·중 도서 분쟁’이란 제목의 인터넷 뉴스에서 “이어도가 있는 중국 동해 해저에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한국의 이어도를 자기의 관할 수역에 들어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에는 최대 1000억 배럴의 원유와 72억t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타적경제수역(EEZ)은 한 국가의 연안으로부터 200해리(370.4㎞)까지로 설정한다. 이어도가 마라도에서 149㎞, 중국의 퉁다오(童島)에서 250㎞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국 해안선의 중간선을 기준으로 한국 EEZ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이어도가 자국 대륙붕에 연결된 암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印 경제 빨간불

    中·印 경제 빨간불

    세계경제의 두 성장 엔진인 중국과 인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과 인도는 모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대로 낮췄으며 양국 모두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급격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난 2월 11개월 만에 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이 급감한 반면 춘제(春節·설) 이후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러한 적자 규모는 1990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는 지난 2월 무역적자가 31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2월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한 1144억 7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수입은 39.6% 급증한 145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2월 적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중국 해관은 지난달 무역적자가 급증한 것은 1월과 2월 사이에 자동차 등 수입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적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내에서는 당분간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상 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왕이(網易) 재경 뉴스가 분석했다. 궈카이(國開)증권 거시경제애널리스트 두정정(杜征征)은 “다음 달까지 무역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부터 회복돼 올해 무역수지 증가율은 연 10~12%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상무부 첸더밍 부장(장관급)은 지난 7일 열린 양회 기자회견에서 “올 한 해 전체 무역수지는 여전히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정부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10% 내외 증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도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지준율을 두 달도 안 돼 또다시 내렸다. 그것도 통화정책정례회의(15일)를 1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0.75% 포인트 인하를 결정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지난 9일 이메일 성명에서 지준율을 5.5%에서 4.75%로 0.75% 포인트 낮춰 1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은행에 4800억 루피(약 96억 달러, 10조 7424억원)의 자금을 추가 공급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도 중앙은행이 올 들어 지준율을 내린 것은 지난 1월 24일(0.5%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다. 또 RBI가 통화정책회의가 아닌 시점에 지준율을 낮춘 것은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뭄바이 소재 예스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수브하다 라오는 블룸버그통신에 “중앙은행이 이처럼 갑자기 큰 폭으로 지준율을 낮춘 것은 급격한 성장 둔화를 견제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지준율을 인하함에 따라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보시라이 “억울하다”

    “‘왕리쥔(王立軍) 망명’ 소식을 접하고 나도 매우 놀랐다.” 자신의 오른팔 격이던 왕리쥔 충칭(重慶)시 부시장의 미 영사관 망명 사건으로 정치 생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서기가 9일 처음으로 언론 앞에 나와 결백을 주장했다. 보 서기는 이날 자신이 소속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충칭단 토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왕리쥔은 ‘조폭과의 전쟁’ 관련 책임자 중 한 사람일 뿐이다. (내가)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쓴 것이 가장 가슴 아픈 대목이다.”라면서 “그가 갑자기 나가 나도 매우 놀랐지만 그렇다고 (나의 최대 정치적 업적이자 왕 부시장이 주도한) ‘조폭과의 전쟁’ 성과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해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지 않았고, 얼마전 불거진 사직설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시범경기 앞둔 야구 구단의 고민

    미국과 일본에서 50일 넘게 전지훈련을 해 온 프로야구 구단들이 연이어 귀국해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 대비한다. 지난 7일 SK가 가장 먼저 돌아왔고 광주구장 공사 관계로 KIA가 가장 늦은 13일에 귀국한다. 사령탑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퍼즐 조각을 꿰맞출 참이다. 시범경기는 LG-삼성(잠실), SK-KIA(문학), 롯데-두산(사직), 한화-넥센(청주)의 2연전을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치러진다.삼성은 일본팀과의 8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2무1패로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과시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 박정태와 심창민, 타자 최형우와 채태인, 새 외국인 투수 탈보트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다만 주포 이승엽의 타격감이 달아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다. ‘지키는 야구’에 공격력을 배가시킨 선동열 감독의 KIA는 마무리 유동훈이 살아났고 외야수 신종길이 성장해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양현종·김진우·한기주 등 마운드가 부상에 흔들리고 왼손 거포 최희섭의 훈련 부족이 부담이다. 한화는 고무돼 있다. 에이스 류현진이 변함없는 믿음을 준 데다 해외파 박찬호와 김태균이 투타에서 훌륭히 제 몫을 해내서다. 박찬호의 선발이 유력시되지만 주전 3루수가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박현준·김성현의 퇴출로 LG 김기태 감독은 선발진 구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주키치와 리즈, 2년차 임찬규만 확정된 상태다. 시범경기를 통해 임정우·유원상·이대진·김광삼·정재복 가운데 두 자리를 낙점할 생각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너무 화려해서… 너무 조용해서… 中 정협·전인대 ‘시선집중’

    너무 화려해서… 너무 조용해서… 中 정협·전인대 ‘시선집중’

    ■2000弗짜리 정장…명품치장 ‘양회 레드카펫’ 민의를 대변하는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명품을 휘감고 대회장을 드나드는 일부 위원들이 포착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웨이보(微博)에는 명품으로 치장한 위원들과 그들이 걸친 명품의 판매 가격이 함께 편집된 사진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유명 MC인 양란(楊蘭)이 고가의 핸드백을 들고 가는 모습과 함께 가방의 가격이 1만 위안(약 180만원)이란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사진 속에는 또 소수민족 차림의 한 위원도 5000위안 상당이라고 표시된 버버리 백을 들고 서 있고, 10만 위안 이상이라고 쓰인 에르메스 백을 든 여성 위원도 나온다. 관얼다이(官二代)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에 대해서는 ‘2000달러에 가까운 명품 정장을 입은 정협 위원’이라는 게시물이 돌고 있다. 리는 전날 정협 부녀자 연합 토론회에서 자신의 꽃무니 재킷과 관련, “모든 사람이 아름다움을 사랑하듯 나는 이 장소(인민대회당 내 한 회의장)에서 내 생명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면을 보여 주고 싶다. 요즘 봄 기운이 완연하다.”고 말했다고 8일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한편 공산당 간부 양성 학교인 중앙당교(中央黨校)의 왕구이슈(王貴秀) 교수는 전인대 구성원 가운데 70%는 공산당이며 30%는 기업 총수와 부유한 상인들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둬웨이닷컴 뉴스가 전했다. 한 네티즌은 “시민들은 고물가, 취업난, 강제 토지수용, 내집 마련 등으로 시름이 깊지만 양회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위원은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차기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어디 갔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한 축인 정협 회기가 중반에 접어들었으나 차기 퍼스트레이디로 확실시되는 정협 소속 펑리위안(彭麗媛·49)이 여태껏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군 소속 성악 가수로서 보여 줬던 왕성한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남편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따라 ‘디댜오’(低調·낮은 자세) 모드로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협 사이트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단장이자 인민해방군 소장인 그는 정협 제16조 공산주의청년단체 겸 중국전국청년연합회 소속 위원으로 현재 ‘활동 중’ 상태로 표시되지만, 지난 3일 정협 개막 이후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국어 인터넷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닷컴이 8일 전했다. 양회가 개막된 뒤 내외신 언론들은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정협 위원들이 주로 출입하는 인민대회당 동문 앞에 진을 치고 있으나 아직 한 번도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정협 시작 40분 전부터 대회장 자리에 앉아 개막을 기다리거나 대회장에서 다른 위원들과 사진을 찍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시 부주석의 세계 무대 데뷔 격인 미국 방문 때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특히 짙은 화장, 과장된 헤어 스타일, 실크 드레스 등 화려한 패션도 자제한 지 오래다. 지난해 여름 공산당 창립 90주년 행사 때에는 단정한 군복 차림으로 무대에 섰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결핵 예방 친선대사에 임명돼 공익적인 활동에 주력 중이다. 남편이 최고 지도부에 입성한 2007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출연하던 최대 버라이어티 쇼인 CCTV의 춘완(春晩)에서는 일찌감치 발을 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美 ‘분배 모니터링’ 접점 찾아

    북한과 미국이 8일 베이징에서 가진 영양(식량) 지원회담에서 미국 측이 주장했던 분배 모니터링에 대해 양측이 접점을 찾으면서 조만간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8일 귀국 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북측과의 대화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고 긍정적이었다.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그동안 북측에 요구했던 모니터링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우려했던 관리상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해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식량 지원 방식에 최종적인 합의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워싱턴에 돌아가 내일 토론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미 정부가 행동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중국과의 정례 대화 채널을 통해 탈북자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난민조약에 가입한 중국 정부를 겨냥, “모든 국가는 난민과 관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김상연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여대생, 톈안먼 광장서 나체 시위 왜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겁니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한 지난 5일 오후 3시 15분. 베이징 인민대회당 건너편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중국 명문인 런민(人民)대 한 여대생이 나체로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된 뒤 하루가 넘도록 행방이 묘연하다. 그녀가 연행될 위험을 감수해가며 나체 시위를 벌인 것은 어머니가 2년 반 전 상방(上訪·상급 정부기관을 찾아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하러 베이징에 올라왔다 옷이 벗겨진 채 어디론가 끌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산동(山東) 롱커우(龍口) 출신인 여대생 리닝(李寧)은 공안에 끌려가기 직전 중국 인권 고발 보도로 유명한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의 왕커친(王克勤) 기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그녀의 소식은 왕 기자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삽시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파장이 커지자 7일 오전 현재 관련 글들은 웨이보에서 대부분 삭제됐다. 왕 기자가 웨이보에서 밝힌 리닝의 사연은 이렇다. 리의 가족은 2009년 10월 베이징에 상방하러 올라갔다 행방불명된 어머니 리수롄(李淑蓮)이 돌연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가족은 “7~8년간이나 상방하며 집요하게 투쟁한 사람이 자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등에 피멍 등 맞은 자국들이 남아 있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후 지방정부로부터 도청 등 감시를 당했다. 왕 기자는 웨이보에 2009년 7월 어머니 리와의 인터뷰를 근거로 그녀가 한달 전 상방을 위해 베이징에서 머물던 여관방에 괴한 13명이 나타나 그녀를 나체 상태로 끌고 다니며 구타하고 차에 태워 산둥까지 데리고 갔다는 등 불법 폭행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상방이 이뤄지던 7~8년간 롱커우 공안에게 모두 여덟 번 붙잡혀 갔으며, 87일 동안 갇혀 지냈다고도 했다. 왕 기자는 웨이보에서 상방 원인도 사실상 지방정부의 부정부패와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다. 어머니 리는 인터뷰에서는 롱커우 시장발전관리부국장이 뇌물로 요구한 4만위안을 제때 주지 않아 사건이 억울하게 조작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BBC 인터넷 중문판은 매년 3월 열리는 양회(전인대·정치협상회의) 기간동안 이 같은 상방 인구가 대거 베이징으로 몰리지만 대부분 연행돼 베이징 소재 각 지방 판공실 시설 등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美, 식량지원 협의… 회담 8일 한차례 더

    북한과 미국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에 대한 영양(식량) 지원 회담을 열고 세부절차 논의에 들어갔다. 양국은 로버트 킹 미국 북한 인권특사와 안명훈 북한 외무성 미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오전과 오후 각각 베이징 소재 북한대사관과 미국대사관을 오가며 두 차례 회담을 갖고 식량의 전달 방법과 시기, 분배 모니터링 방법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회담은 8일 한 차례 더 열린다. 킹 특사는 회담이 끝난 뒤 숙소인 웨스틴 호텔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영양지원 프로그램 문제는 복잡하다.”면서 “오늘 북측과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논의했고,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논의 내용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위한 24만t 규모의 영양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현진·찬호도 투구감 ‘Good’

    류현진(25)과 박찬호(39·이상 한화)가 두 번째 계투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는 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연습경기에 두 투수를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달 2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박찬호가 선발, 류현진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것과는 반대로 이번엔 류현진이 먼저 나섰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54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KIA전 투구(최고 146㎞) 때보다 위력적이었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찬호는 1과 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1몸에 맞는 공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4회 말 1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2루수 이학준의 실책이어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4㎞. 박찬호는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달아오른 투구감을 과시한 류현진과 박찬호는 이날 경기로 스프링캠프에서의 실전 피칭을 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中 인민銀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우 행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산업구조의 변화와 무역흑자 감소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위안화 환율이 적정 수준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을 적당히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6일 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도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전제하면서 올해 위안화 환율 결정 체제를 개선해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원 총리의 발언에 대해 “환율 결정에는 국내외 형세가 모두 영향을 미친다.”면서 종합적으로 볼 때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2007년 5월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을 ±0.3%에서 ±0.5%로 확대한 바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 도쿄지사의 마사후미 야마모토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을 현재 0.5%에서 1.0%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시나닷컴 뉴스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정권교체기 中 ‘공산당 보호비’ 실체는?

    정권교체기 中 ‘공산당 보호비’ 실체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공공안전 예산이 국방비보다 더 많이 책정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제11기 제5차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개한 2012년 예산내역에 따르면 올해 공공안전 부문 지출은 전년보다 11.5% 증가한 7018억 위안(약 124조원)으로 국방 예산인 6703억 위안보다 300억 위안(5조 3000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홍콩·타이완 등 중화권 언론이 보도했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을 다스리는 데 더많은 돈을 쓴다는 얘기다. ●올해 공안·시위진압 비용 11% 증가 중국 정부는 공공안전 부문의 예산이란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일부 기관 시설, 이들 기관에 대한 보조와 관리 경비를 말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에는 공안(경찰), 검찰원, 법원 등이 포함된다. 공공안전 부문 지출이 불법 토지수용·환경오염·부정부패를 규탄하는 농민시위를 강제로 진압하거나 민족의 화약고로 통하는 신장(新疆)·시짱(西藏·티베트) 지역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드는 일명 ‘웨이원’(維穩·질서안정) 비용인 셈이다. 중국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공산당 보호를 위한 사회 관리비로 대폭 전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리자오싱(李肇星) 전인대 대변인이 최근 밝힌 중국의 국방비는 실제의 일부일 뿐이라고 타이완의 국방부장을 지낸 단장(淡江)대 국제전략연구소 린중빈(林中斌) 교수가 밝혔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전했다. 린 교수는 “중국 국방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 독자 GPS 위성인 베이더우(北斗), 유인 해저탐사 잠수정 자오룽(蛟龍), 자체 개발 스텔스기 젠(殲)20 등 신형 무기 개발 비용인데 이들 비용은 국방예산에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타이완의 다른 군사전문가인 스샤오웨이(施孝瑋)도 “베이더우 위성이나 자오룽 등은 애초부터 민·군공용 명목이라고 지정해 관련 예산을 민용 부문으로 잡는 만큼 중국이 밝힌 국방 예산은 실제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신무기 개발, 국방비에 포함안돼 한편 군사굴기를 향한 중국의 군비경쟁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남양이공(南洋理工)대 국제연구원은 자체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연구원 마이클 라스카의 논문에서 “중국의 탄도미사일 기술개발이 ‘둥펑(東風) 3기’ 시대에 진입했으며,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인 둥펑21D는 정식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둥펑21D는 중국이 한반도 해역과 타이완해협에 진입하는 미국 핵 항공모함을 격침할 수 있어 ‘항모 킬러’로 불린다. 주현진 베이징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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