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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어지고 빨라진 스모그… 中, 올 가을 첫 경보 발령

    중국에서 난방철이 시작되기도 전에 짙은 스모그가 출현하면서 올겨울 공기오염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경보는 지난 8일부터 베이징(北京)과 텐진(天津), 허베이(河北) 등 수도권 일대에 올해 하반기들어 처음으로 스모그 경보가 발동됐다고 9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중미국대사관이 밝힌 9일 오전 9시 현재 베이징의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수치는 1㎥당 392㎍다. 중국 당국이 밝힌 PM2.5 수치도 전날 밤 8시를 기준으로 300㎍를 초과했다. 세계보건기구의 PM 2.5 기준치는 1㎥당 25㎍이다. 중국은 PM2.5 농도를 기준으로 50까지는 ‘우수’, 100은 ‘양호’, 150은 ‘가벼운 오염’, 250은 ‘중간오염’, 300은 ‘무거운 오염’, 300이상은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한다. 인근 허베이 지역에는 이날 PM2.5 수치가 1㎥당 600㎍을 넘는 곳도 많이 나왔다. 기상국 관계자는 “저기압 속 바람이 불지 않는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변 지역 오염까지 겹치면서 스모그 상태가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국경절 연휴 이후 첫 출근 일인 지난 8일 차량 운행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빠르게 상승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스모그는 이날 오전에는 산둥(山東), 허난(河南), 산시(山西), 산시(陝西), 랴오닝(遼寧) 등 주변 지역으로 확산했다. 당국은 광범위하게 발생한 이번 스모그가 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지역의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 실외 체육활동을 줄이고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예슬 ‘미녀의 탄생’으로 3년 만에 드라마 주연…‘스파이명월’ 뒤 복귀작이 마지막 기회?

    한예슬 ‘미녀의 탄생’으로 3년 만에 드라마 주연…‘스파이명월’ 뒤 복귀작이 마지막 기회?

    한예슬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9일 “한예슬이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미녀의 탄생’은 성형과 다이어트로 다시 태어나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여자와 그 여자를 탄생시킨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한예슬은 극 중 여주인공 사라 역을 맡았다. 한예슬이 연기할 사라는 물불 가리지 않는 아줌마에서 완벽한 미녀로 변신하게 되는 인물이다. 남자 주인공 한태희 역할은 배우 주상욱이 연기한다. 한예슬의 드라마 복귀는 지난 2011년 KBS2 ‘스파이명월’ 논란 이후 3년 만이라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한예슬은 지난 2011년 KBS드라마 ‘스파이 명월’(극본 전현진, 연출 황인혁 김영균) 촬영 중 고된 스케줄을 핑계로 촬영을 거부했다. 당시 드라마 결방으로 이어지자 한예슬은 태도 논란으로 대중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한예슬 미녀의 탄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예슬 미녀의 탄생, 이번에는 물의 일으키지 않아야 할 텐데” “한예슬 미녀의 탄생, 내용 궁금하다” “한예슬 미녀의 탄생, 김아중과 어떻게 다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예슬 ‘미녀의 탄생’으로 3년 만에 드라마 복귀…‘스파이명월’ 뒤 이미지 회복 기회?

    한예슬 ‘미녀의 탄생’으로 3년 만에 드라마 복귀…‘스파이명월’ 뒤 이미지 회복 기회?

    한예슬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9일 “한예슬이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미녀의 탄생’은 성형과 다이어트로 다시 태어나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여자와 그 여자를 탄생시킨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한예슬은 극 중 여주인공 사라 역을 맡았다. 한예슬이 연기할 사라는 물불 가리지 않는 아줌마에서 완벽한 미녀로 변신하게 되는 인물이다. 남자 주인공 한태희 역할은 배우 주상욱이 연기한다. 한예슬의 드라마 복귀는 지난 2011년 KBS2 ‘스파이명월’ 논란 이후 3년 만이라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한예슬은 지난 2011년 KBS드라마 ‘스파이 명월’(극본 전현진, 연출 황인혁 김영균) 촬영 중 고된 스케줄을 핑계로 촬영을 거부했다. 당시 드라마 결방으로 이어지자 한예슬은 태도 논란으로 대중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한예슬 미녀의 탄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예슬 미녀의 탄생, 이번에는 무사히 촬영 마치겠지?” “한예슬 미녀의 탄생, ‘미녀는 괴로워’와 어떻게 다를까” “한예슬 미녀의 탄생, 한예슬 복귀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력 잃은 홍콩 시위… 당국, 10일 대화 전격 취소

    홍콩 당국이 민주화 시위대와의 대화를 전격 취소했다. 민주화 시위의 참여자가 급감하고 시민들의 불만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내려져 ‘우산혁명’의 운명을 내다보기 어려워졌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 2인자인 케리 람 정무사장(정무장관)은 “시위 지도자들이 시위대에 점거 강화를 요청했다”면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기반이 무너졌다”고 10일 예정돼 있던 홍콩전상학생연회(HKFS)와의 대화를 취소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참가하도록 선동했기 때문에 대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람 정무사장의 발표가 있기 약 2시간 30분 전 시위 지도자들은 회의를 한 뒤 당국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시위의 강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회의 뒤 알렉스 차우 HKFS 비서장은 “홍콩 시민은 물러나지 않고 누구도 물러나라고 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점거 운동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다른 지역으로 점거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위 지도자들의 결정은 시민들의 불만과 시위 세력의 분열로 우산혁명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던 가운데 내려졌다. 이날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최대 시위 점거지인 애드미럴티(鐘) 대로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은 수십명에 불과했다. 또 점거 시위에 따른 교통 체증으로 불만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시위대가 차도를 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시위대는 애드미럴티와 몽콕(旺角), 코즈웨이베이(銅?灣) 등 3개 지역을 점거하고 있으며 정부와의 협상에서 승리하려면 점거 시위를 이어 가야 한다는 주장을 견지해 왔다. 시위대를 응원해 온 인사들도 시위대의 점거 해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당국의 최루탄 사용을 비난했던 홍콩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홍콩의 점거 시위는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데 이런 행위는 법률에 저촉될 수 있다”며 사실상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천주교 추기경을 지낸 천르쥔(陳日君)도 학생들이 이제 점거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와 정부는 대화 의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홍콩 당국이 지난 8일 밤 학생들과의 대화 의제를 ‘헌법 개혁’으로 정했다고 밝힌 데 대해 학생 시위대를 대표하는 HKFS 측은 “홍콩 시민의 민주화 열망에 대한 정부의 대답이 유일한 의제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내년에 봐, 괴물…류현진 2014시즌 마감

    내년에 봐, 괴물…류현진 2014시즌 마감

    류현진(27·LA 다저스)이 다소 아쉽게 2014시즌을 마쳤다. 다저스는 8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4차전에서 믿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또 무너져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1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2승4패로 져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설욕’을 다짐한 올해였지만 이번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벽에 막혔다. 다저스의 시즌 종료와 함께 류현진도 예상보다 일찍 시즌을 접었다. 류현진의 정규시즌 성적은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7일 NLDS 3차전에 한 차례 나서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14승8패에 평균자책점 3.00, 포스트시즌 두 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3.60과 비슷한 성적이다. 특급 선발의 잣대인 15승 이상 작성과 박찬호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18승) 경신까지 기대됐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은 3월 24일 애리조나와의 호주 개막 2차전에서 엄지발톱을 다쳤고 4월 28일 콜로라도전에서는 어깨뼈 부상을 당했다. 이 탓에 부상자명단(DL)에 처음 오르기도 했다. 8월 14일 애틀랜타전에서는 투구 중 엉덩이 근육통으로 다시 DL에 등재됐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섰다. 이 때문에 15승 도전이 무산됐다. 2차례 DL 등 모두 4차례 부상으로 몸 상태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의심을 샀지만 류현진은 복귀전마다 놀라운 투구로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NLDS 3차전에서는 24일간의 부상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빼어난 투구로 언론의 의구심을 찬사로 돌렸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3선발로 입지를 굳혔다. 현지 언론은 커쇼-잭 그레인키의 ‘원투 펀치’를 다저스의 자랑으로 꼽았으나 올해는 류현진을 포함한 ‘선발 넘버3’로 익숙하게 표현했다. 한편 커쇼는 이날도 7회 악몽에 울었다. 1차전에서 6-2로 앞선 7회에만 6실점한 데 이어 이날도 2-0이던 7회 통한의 역전 3점포를 허용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가을도 그에겐 너무 잔인했다. 여기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연이은 투수 교체 실패로 도마에 올랐다. 1차전 7회 뭇매를 맞는 커쇼를 계속 기용하다 무너졌고 2차전에서는 호투하던 그레인키를 일찍 강판시켜 비난을 샀다. 3차전에서도 힘이 남은 류현진을 6회에 내렸다가 결국 졌다. 이날은 커쇼의 구위가 현격히 떨어졌음에도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물론 망가진 불펜 탓도 있지만 매팅리 감독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어 내년에는 불펜을 중심으로 다저스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또 다른 NLDS에서는 ‘가을 강자’ 샌프란시스코가 워싱턴을 3-2로 꺾고 3승1패를 기록, 챔피언십시리즈에 나가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뉴욕 왕궁’ 새주인은 덩샤오핑 손녀 사위

    ‘뉴욕의 왕궁’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의 새 주인은 중국 2세대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 등 태자당(太子黨)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에 따르면 지난 6일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을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800억원)에 매입한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의 창립자 겸 회장 우샤오후이(吳小暉)는 덩샤오핑의 차녀 덩난(鄧楠)의 사위로 확인됐다. 10대 개국 원로 중 한 명인 천이(陳毅)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는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이사다. 매체는 또 이 회사가 거래하는 주요 계열사 중 하나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이 소유한 신톈위(新天域)라고 덧붙였다. 안방보험은 민간 기업인이 보험 분야 영업 허가를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던 2004년 설립됐다. 태자당이라는 풍부한 인맥을 배경으로 중국 내 은행과 부동산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벌였다. 지난 4월 현재 자본금 규모(300억 위안)는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283억 위안)를 압도한다. 이번 호텔 인수로 총자산 규모는 7000억 위안(약 115조원)으로 늘어났다. 태자당은 공산당 혁명 원로 및 고위 간부의 자녀들을 일컫는 말로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실시된 이후인 1980년대에 본격 부상했다. 이들의 중국 내 경제 독점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2012년 태자당 가운데 덩샤오핑을 포함한 중국 8대 혁명 원로의 자제들이 보유한 국유기업 자산만 1조 6000억 달러(약 1700조원)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1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류현진 경기결과] 류현진, 두 번째 시즌 LA 다저스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

    ‘류현진 경기결과’ 류현진 경기결과 류현진은 이번 시즌 LA 다저스의 3선발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네 번의 부상과 두 차례의 부상자 명단(DL) 등재. 미국 언론은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몸 상태에 끊임없이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복귀전마다 호투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류현진은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인 2014년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다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패하며 류현진의 2014 시즌도 막을 내렸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차례(7일 NLDS 3차전) 나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30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포스트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10이닝 9피안타 4실점)과 비슷한 결과다. 에이스의 기준인 15승 달성,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한국인 최다승(18승) 경신이 부상으로 좌절된 점은 아쉽다. 올해 류현진은 잔 부상에 시달렸다. 3월 24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차전에서 왼 엄지발톱을 다쳤고,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는 왼 견갑골 부상을 당했다. 콜로라도전 이후 회복이 더뎌 메이저리그 입성(2013년)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는 투구 중 엉덩이 근육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하고 다시 DL에 등재됐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는 1회를 마치고 왼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기도 했다. 이때 류현진은 DL에 오르진 않았지만 남은 정규시즌 등판을 포기했다. 잔부상에 발목이 잡힌 류현진은 결국 15승 도전을 멈췄다. 하지만 류현진은 복귀전 호투로 부상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엄지발톱 통증을 극복하고 3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4일 만에 등판한 5월 22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는 6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DL에서 복귀한 9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NLDS 3차전에서 24일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완벽한 제구로 6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경기 전까지 “자주 아팠던 류현진이 과연 디비전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던 미국 언론도 류현진의 놀라운 회복력에 찬사를 보냈다. 다저스와 류현진의 도전은 예상보다 일찍 벽에 막혔지만, 류현진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확실한 ‘다저스의 3선발’로 공인받았다. MLB닷컴이 류현진을 수식하며 가장 많이 쓴 표현은 “The No.3 starter(3선발)”였다. 미국 언론은 입을 모아 다저스의 장점을 “강력한 1·2·3선발”로 꼽으며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류현진을 언급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루키시즌(2013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글, 울산을 꽃피우다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에서 외솔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문화예술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울산시는 최현배 선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제3회 한글문화예술제를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외솔기념관과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글, 울산을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산업도시 울산을 한글문화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1시 30분 태화강대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서예가 이상현의 ‘한글 멋 글씨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소녀 송소희양의 한글문화예술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축하 공연으로 이어진다. 소설가 이외수의 초청 강연이 식후 행사로 있다. 태화강 공연장에서는 한글을 대표하는 현대문학 작가 김유정, 이효석, 현진건의 소설 ‘봄봄’,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애니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 ‘한글이 목숨’ 단편 만화영화가 제작 설명회와 함께 상영된다. 외솔기념관에서는 강병인 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이 진행하는 캘리그래피(손으로 쓴 그림문자) 암실 체험과 손 글씨 체험 행사가 열린다. 외솔 선생의 일대기를 춤과 노래로 엮은 마당극도 펼쳐진다. 교육청 대회의실에서는 외솔회 주관 ‘한글의 무한한 확장성’이라는 주제로 학술제가 개최된다.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가 ‘윤동주가 스승 외솔로부터 받은 영향’이란 주제의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학술강연에서는 이재호 경인교대 교수의 ‘ICT 중심 사회에서 한글의 역할’, 박병천 경인교대 교수의 ‘한글 서체로서의 조형성 탐색과 확산적 활용 방안’, 최범 디자인 평론가의 ‘한글의 시각적 풍경’, 울산대 안병학 교수의 ‘글자, 이미지, 타이포그래피’ 등이 발표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엉망 불펜이 호투 망쳤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엉망 불펜이 호투 망쳤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7회에도 충분히 던질 수 있었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 후유증 우려를 말끔히 씻고 호투했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빛이 바랬다. 류현진은 7일 적진인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어깨 부상 이후 24일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3회 맷 카펜터에게 내준 1점포가 아쉬웠다. 1-1로 맞선 7회 류현진에게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스콧 엘버트가 상대 콜튼 웡에게 뼈아픈 결승 2점포를 맞았다. 다저스는 9회 1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떨궜다. 결국 다저스는 1-3으로 져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8실점 수모를 당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8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4차전에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류현진은 투구 수 94개 가운데 59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는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최고 151㎞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뿌렸고 슬라이더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유의 제구력도 되살아났다. 류현진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실투로 카펜터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아쉽다”면서 “내려올 때까지 팔에 문제가 없었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또 불펜진이 세 경기 연속 실점한 데 대해 “모두 긴 시즌을 치렀다.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여전한 믿음을 표시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부상 공백을 딛고 호투한 것을 칭찬했다. 그는 “류현진은 오랫동안 쉬고 나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는 놀라운 선수”라면서 “우리는 5이닝만 던져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상 던지면서 팀에 기회를 줬다”며 만족을 표했다. 현지 언론은 다저스 불펜에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한편 매팅리 감독의 용병술도 도마에 올렸다. USA투데이는 “다저스 불펜이 류현진의 훌륭한 투구를 망쳤다”면서 “이번 시리즈 들어 켄리 얀선을 제외한 다저스 불펜은 6점을 내주며 믿음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다저스 불펜이 계속 엉망”이라면서 “엘버트는 전력 외로 분류되다가 9월 몇 차례 잘 던졌다는 이유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다섯 타자에게 장타 3개를 내주며 류현진의 견고하던 복귀전을 망쳤다”며 매팅리 감독의 선택을 꼬집었다.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도 “다저스가 늘 발을 담그고 있던 늪에 또 한 걸음 빠져들었다. 세인트루이스가 시리즈에서 얻은 15점 중 12점이 7∼8회 나왔다”며 불펜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편 워싱턴은 앞서 AT&T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NLDS 3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실책을 틈타 4-1로 이겨 2패 뒤 1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다저스 매팅리 감독 “세 타자만 더 맡기고 불펜 가동하려 했는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1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LA 타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NLDS 4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시리즈를 마친 뒤 “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7회가 시작하기 전에 내렸어야 한다”고 매팅리 감독의 투수 교체 시점을 지적했다. LA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이번 NLDS 시리즈 내내 매팅리 감독의 투구 교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1차전 6-2로 앞선 7회초 커쇼가 6실점하는 동안 투수 교체를 하지 않은 점, 2차전 잭 그레인키를 8회에 교체해 동점을 허용한 상황, 3차전 류현진에게 6이닝만 맡겨 불펜의 결승점 헌납을 방치한 점 등 매팅리 감독은 매 경기 투수 교체에 대한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커쇼를 3일 휴식 후 등판하게 한 4차전에서도 “커쇼를 너무 길게 끌고 갔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커쇼는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0으로 앞선 7회,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안타를 맞고, 맷 애덤스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매팅리 감독은 “세인트루이스가 우리보다 나은 경기를 펼쳤다”고 총평하며 “커쇼가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지 않고 등판한 건 나도 알고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 커쇼보다 나은 투수를 찾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7회 3타자만 커쇼에게 맡기고 불펜진을 가동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도 커쇼를 교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커쇼는 “7회에 내 몸 상태는 괜찮았다”며 “결국 홈런을 내준 내 잘못”이라고 감독을 두둔했다. 하지만 이번 NLDS 내내 투수 교체 상황에서 동점 혹은 역전 점수를 내준 매팅리 감독을 향한 LA 현지 언론의 시선은 냉정하기만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벼랑 끝 다저스, 류현진 잘해도 말짱꽝…빈타에 허덕이는 타선

    벼랑 끝 다저스, 류현진 잘해도 말짱꽝…빈타에 허덕이는 타선

    벼랑 끝 다저스, 류현진 호투했지만 3차전을 내준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세 인트루이스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다저스가 여러번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끝에 패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면서 “다저스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세인트루이스에 패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27)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은 빈타에 허덕였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벼랑 끝 다저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벼랑 끝 다저스, 요새 왜 이리 부진하냐” “벼랑 끝 다저스, 유일하게 응원하는 팀인데” “벼랑 끝 다저스, 류현진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A 다저스 돈 매팅리 “류현진 교체, 왼손 타자 막으려던 것” 기자회견…류현진 6이닝 1실점

    ‘류현진 매팅리’ ‘LA 다저스 돈 매팅리’ ‘류현진 6이닝 1실점’ ‘매팅리 기자회견’ 류현진 매팅리 인터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왼손 타자를 좀 더 잘 상대하고자 류현진 대신 왼손 스콧 엘버트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의 향배를 가를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3으로 무릎을 꿇은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왼손 투수로 재미를 못 봤기 때문에 다른 각도의 접근이 필요했다”며 엘버트가 그런 능력이 있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틀 전 2차전에서 왼손 구원 J.P 하월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동점 투런포를 맞자 별로 노출된 적이 없는 엘버트 카드를 이날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회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엘버트는 좌타자 콜튼 웡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현지 취재진은 이날 맷 카펜터에게 비록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1점만 주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비교적 잘 봉쇄한 류현진을 내리고 엘버트를 택한 매팅리 감독의 용병술을 패인으로 보고 매섭게 질문을 퍼부었다. 특히 이런 박빙의 경기에서 던진 경험이 별로 없는 엘버트를 투입한 것에 대해 따졌다. 엘버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7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올렸지만 96⅔이닝만 던진 좌완 상대 원 포인트 릴리프에 가깝다.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엘버트를 포함한 사실은 그가 좋은 볼을 던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맷 카펜터, 존 제이 등 왼손 투수 공을 잘 공략하는 상대 왼손 타자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3회 위기를 넘긴 뒤 안정을 찾아 예상보다 길게 던져줬다”며 “5이닝만 마운드를 지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4차전을 내주면 올 시즌을 접어야 하는 처지에 몰린 매팅리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가 등판하는 4차전이 중요하다. 잭 그레인키가 나설 5차전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힘든 위기를 극복하고 잘 헤쳐온 만큼 내일 오후 4시에 시작하는 경기를 서둘러 준비하겠다”고 에이스 커쇼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다. 한편 USA투데이는 이날 ”카디널스는 다저스를 꺾을 승리의 주문을 얻었다”면서 “그것은 ‘맷 카펜터를 치게 하고, 다저스 불펜을 던지게 하라’이다”라고 다저스의 불펜을 비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전보험주식회사’ 이혼보험 파는 홍지민 “행복은 너무 주관적” [인터뷰]

    ‘완전보험주식회사’ 이혼보험 파는 홍지민 “행복은 너무 주관적” [인터뷰]

    “완전한 보험은 우릴 지켜주죠” 무겁고 어두운 작품들이 넘쳐나는 뮤지컬 시장 속 상큼하고 기분 좋아지는 창작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가 무대에 올랐다.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다루지만 한 층 더 유쾌해졌다. 그 중심에 배우 홍지민이 ‘완전한’ 웃음을 보장한다.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홍지민은 에너지가 넘쳤다. “이혼보험 한번 들어봐”라며 보험을 판다면 그 자리에서 사인할 것 같다. 그만큼 캐릭터에 잘 녹아든다. “창작 뮤지컬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처음보다 많이 수정했다. 처음엔 내 캐릭터가 노안인 막내 설정이었는데 캐릭터끼리 겹치고, 노처녀 캐릭터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바꿨다. 공연 전에는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공연을 하면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럼 수정에 수정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해간다” ‘완전보험주식회사’는 기상천외한 보험 아이템으로 최고의 보험왕이 되려는 설계사와 보험회사의 눈을 속여 보험금을 타내려는 고객들의 흥미진진한 밀당과 기싸움을 그린 코미디 창작 뮤지컬이다. 보험회사 직원들의 고군분투 에피소드와 사랑, 슬픔, 고민들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담아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 그동안 대극장에서 라이선스 작품에 참여해 온 홍지민이 소극장 무대를 택했다. 연하남과 몰래 연애하는 보험사 직원, 이혼을 앞 둔 여자, 홈쇼핑 쇼호스트, 보험사 고객 등 무려 1인4역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준다. 메인 캐릭터는 기센 노처녀 사원 전지현. 겉으로는 화끈하지만 속은 여리고, 사랑하는 남자 앞에선 한없이 순한 양이 되는 점이 홍지민과 많이 닮았다. 극중 전지현은 연하남과 비밀 사내연애 중. 홍지민의 연애스타일이 궁금해졌다. “연애하면 다 오픈하는 스타일이다. 회사가 사내연애를 금한다면 최대한 숨겨야겠지만 막상 들킨다면 내가 회사를 옮기더라도 당당히 공개할 것 같다. 남편과 연애할 때도 가족, 친구들에게 오픈하고 공개연애를 했다” “완전보험주식회사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이혼도 사실 소통의 문제다. 똑같은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결과가 올 수 있다.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상대방은 안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이혼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아닌가. 부부에겐 대화가 중요한 것 같다” 그럼 홍지민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행복은 너무 주관적이다. 작년에 둘째언니를 폐암으로 보내고 난 뒤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전엔 객관적인 것으로 행복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무의미 한 것 같다. 남들과 비교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내가 살면서 기쁘고 즐거우면 그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 가진 것에서, 지금 주어진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뮤지컬 여주인공으로서 정상 반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홍지민은 계속 도전한다. ‘완전보험주식회사’도 마찬가지다.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복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한다. 현재 라이벌에 대해 물었더니 “‘내 라이벌이 누굴까’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각자 배우로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지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 물론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하지만 특정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노련하게 답한다. 보험 왕이 실적 올리기 위해 무턱대고 보험을 팔지 않는 것처럼, 홍지민도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런 배우라면 독특한 이혼보험. 믿고 들어도 되지 않을까?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브로드웨이 42번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을 선보인 음악감독 최재광의 극작가 데뷔작으로, 연출은 안병욱이 맡는다. 이외에도 박성민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박은영 안무가가 함께한다. 보험왕을 꿈꾸는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팀장 ‘한보장’ 역에 ‘SNL 코리아’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인 정상훈과 연극 ‘유도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박훈이 캐스팅됐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아는 공주병 전지현 역은 홍지민과 김현진이 맡았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실적을 가로채는 얍삽한 상사 ‘장동빈’역에는 임기홍이,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 ‘구가혜’ 역에는 백주희가 열연한다. 오는 11월 2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공연. 02-6925-5600.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에 2패…돈 매팅리 감독 실책인가

    ’류현진 6이닝 1실점’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배했다. 돌아온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부상 우려와 떨어진 실전 감각 등의 악재를 딛고 호투했지만, 아쉽게도 기복 심한 다저스 타선과 허약한 불펜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는 동안, 다저스 타선이 얻어낸 점수도 1점에 불과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부터 1사 3루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다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애드리언 곤살레스는 얕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2회에도 핸리 라미레스가 선두타자 안타를 쳤으나 두 타자가 연달아 범타로 물러났고, 어렵게 만든 2사 1·2루에서는 투수 타석이 돌아온 통에 선취점 기회를 또 놓쳤다. 결국 3회에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6회에야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와 라미레스의 2루타를 더해 겨우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7회 2점을 빼앗겨 다시 리드를 내준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1사 1·2루 기회도 살리지 못한 채 패배했다. 팀 타율(0.265), 팀 출루율(0.333), 팀 장타율(0.406), 팀 타점(686개), 팀 득점(718개)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내셔널리그 1∼2위를 달리는 다저스 타선은 결코 약하지 않다. 그러나 올 정규리그에서 치른 162경기 가운데 71경기에서 3득점 이하에 그칠 만큼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면 아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 다저스의 발목을 잡아 왔다. 2차전에서 3득점에 그친 타선은 이날도 1득점에 그치며 디비전시리즈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의 1∼3선발을 갖추고도 다저스가 막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요소 가운데에는 기복 심한 타선 외에도 불안한 불펜을 빼놓을 수 없다. 불펜 불안 역시 타선의 기복과 함께 디비전시리즈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1-1로 맞선 가운데 강판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스콧 앨버트가 곧바로 2루타와 2점 홈런을 얻어맞고 주도권을 내줬다. 그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홈런을 맞은 점이 아쉬웠다”며 “7회에도 충분히 던질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창] 민주주의 열망 큰 ‘주링허우’… 악화된 경제에 분노 폭발

    [세계의 창] 민주주의 열망 큰 ‘주링허우’… 악화된 경제에 분노 폭발

    홍콩 민주화 시위는 6일 대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지난 8일간의 시위 현장을 주도했고, 아직도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시위 핵심 주축은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홍콩이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 중국에 반환된 1997년을 전후해 태어나고 자란 ‘주링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다. 기성세대 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 측이 유혈사태를 우려하며 내부 회의에서 철수를 제안했던 것과 달리 학생 시위대는 성과 없이 물러날 수 없다며 일부 도로만 양보한 채 점거 시위를 풀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2017년부터 직선제로 선출되는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의 입후보자를 중국 당국이 원하는 친중파로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는 홍콩인들의 민주화 요구에서 비롯됐다. 중국 당국이 홍콩 선거에 간여하는 대신 홍콩인들에 의한 높은 수준의 자치인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시위를 계획한 건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 측이다. 이들은 지난 6월 입후보자를 친중파로 제한하는 홍콩행정장관직선제법이 통과될 경우 금융 중심지인 센트럴(中環)을 점령해 도심을 마비시키는 식으로 정부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중국이 8월 말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은 학생시위단체였다. 지난달 28일 정부청사 주변에서 농성하던 학생 시위대에 당국이 최루탄을 쏘자 ‘센트럴을 점령하라’도 시위에 참여하면서 이후 전국민 운동으로 번졌지만 최고 10만명에 달했던 시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10대와 20대다. 왜 젊은이들이 이토록 격앙한 것일까. 완전한 직선제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 열망과 중국 공산당에 대한 반발이 가장 크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에 대한 불만 역시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 홍콩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쩌우싱퉁(鄒幸?)은 6일 “중국 대륙에서 넘어온 젊은이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그들 때문에 우리의 평균 임금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홍콩으로 몰리면서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아 젊은이들의 ‘내집 장만 꿈’도 앗아갔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2009년 이후 두 배나 상승했다. 이전 16년간 상승률이 26%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 폭이 크다. 홍콩인들 사이에선 중국 반환 이후 중국의 최대 사회 문제인 빈부 격차가 홍콩에서 도드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홍콩 내 간판이 홍콩인들이 쓰는 번체자(繁體字) 대신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簡體字)로 바뀌는 등 홍콩의 문화가 중국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도 불만이다. 홍콩중문대 2학년인 리융성(李永盛)은 “홍콩의 주요 거리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황금과 약재상으로 넘치는 등 홍콩 속에 정작 홍콩인들을 위한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중국인을 우대하는 역차별 현상도 홍콩 젊은이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2012년 한 이탈리아 명품 매장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기념사진 촬영을 허락한 반면 홍콩 현지인의 사진 촬영은 불허해 홍콩 현지인 수백명이 시위를 벌이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이 홍콩 귀속 당시 약속한 일국양제를 믿을 수 있는지를 놓고도 홍콩의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간 의견 차이는 뚜렷하다. 명보는 이날 홍콩대가 시민들을 상대로 중국이 약속한 일국양제 신뢰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18~29세인 젊은 세대들이 준 평균 점수는 2009년 49점에서 지난 9월 -37점으로 크게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50세 이상 기성 세대의 경우 같은 기간 60점대에서 26점으로 줄었으나 젊은 세대만큼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젊은 세대들은 높은 수준의 자치를 통해 홍콩의 문화, 정치 그리고 경제 체제를 지키지 않는다면 중국 공산당의 직접 통제하에 중국인들과 경쟁해야 하는 ‘일국일제’(一國一制) 아래 살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기득권자가 된 기성세대들 사이에는 공산당 통치는 싫어도 시위로 홍콩 경제가 마비되는 것이 더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시위가 지속되면 당국이 중국인들의 홍콩 여행을 막아 홍콩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민주화 요구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유혈사태로 비화될 것이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당국이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진압 2개월여를 앞두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를 통해 학생 시위를 ‘동란’으로 규정한 뒤 시위대를 탱크로 밀어버렸듯 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시위대가 ‘법질서를 파괴했다’며 연일 강경 진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홍콩대 졸업생 량지광(粱継光)은 “중국이 주는 경제 이익은 홍콩의 부자에게만 돌아가는 반면 일반인들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직선제 실시 이외에 다른 해법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세계의 창] 뿌리깊은 홍콩의 反中 정서

    홍콩은 1997년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조국인 중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경제와 문화를 이유로 홍콩인들의 반중(反中) 정서가 심화되면서 홍콩인과 중국인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양측 간 갈등의 불을 댕긴 것은 중국인들의 홍콩 ‘원정출산’ 문제로 촉발된 일명 ‘메뚜기’ 논쟁이다. ‘메뚜기’는 홍콩 네티즌 사이에 곡식을 쓸어가는 메뚜기 떼처럼 홍콩의 자원을 잠식하는 중국인을 비꼬는 말이다. 2012년 초 홍콩 일간지에 커다란 메뚜기를 배경으로 ‘홍콩인들은 충분히 참았다!’라는 제목의 중국인 비하 광고가 실렸을 정도다. 홍콩인은 원정출산을 하는 중국인 때문에 정작 홍콩인을 위한 학교와 병원이 부족해졌다며 2010년 이후 검은 옷을 입고 수차례 길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중국인 부모가 홍콩에서 출산할 경우 자녀에게는 홍콩의 영주권과 교육 의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홍콩 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이 사립병원에 2013년 1월 1일부터 중국인 임신부를 받지 말라고 요청한 이후 원정출산이 한풀 꺾이면서 논란이 겨우 일단락됐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인이 홍콩에서 출산한 자녀는 20만명이 넘는다. 앞서 2008년에는 중국 어린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독(毒)분유인 일명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분유를 싹쓸이해 가면서 이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홍콩 당국은 2013년 2월 중국으로 가져갈 수 있는 분유의 수를 2통(1.8㎏)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질서 개념이 없는 중국인들의 의식 수준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길거리에서 두 살배기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한 문제로 중국과 홍콩 네티즌이 설전을 벌였다. 2012년에도 홍콩 지하철에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음식을 먹다가 이를 저지하는 홍콩인 승객들과 격렬하게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당시 홍콩에서는 공중 질서를 지키지 않는 중국인을 가리켜 ‘중국인스럽다’는 표현이 나왔고, 중국 베이징대 쿵칭둥(孔慶東) 교수는 “홍콩인들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은 개”라는 막말로 응수하며 양측 간 갈등이 폭발했다. 이 밖에 지난 2월에도 ‘중국인의 홍콩 여행 수를 제한하자’는 시위가 나오는 등 경제와 문화적 차이가 배경이 된 홍콩인들의 반중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 홍콩 언론인은 “홍콩인은 중국이 홍콩의 자원을 빼앗고 사회 통제까지 시도해 경제적 혜택과 정치적 자유를 잃고 있다며 극심한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류현진, “실전감각·원정·스트라이크존” 삼중고 털고 5이닝 1실점 호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그런 팀을 상대로 다저스의 ‘왼손 괴물’ 류현진(27)은 2년 연속 ‘가을 잔치’에서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투수임을 재차 입증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았으나 상대 타선을 1점으로 막고 7회 타석에서 스콧 밴슬라이크로 교체됐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라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존 래키와 시종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래키는 2002년, 2013년 각각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가을 야구의 베테랑이다. 7회말 바통을 이어받은 스콧 엘버트가 집중타를 맞고 2점을 준 바람에 결국 다저스는 1-3으로 패했으나 류현진은 큰 경기에서 이름값은 했다. 류현진은 먼저 24일 만에 실전 등판의 공백 우려를 쾌투로 잠재웠다. 지난달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이후 어깨 염증으로 제거하고자 코르티손 주사를 맞는 등 포스트시즌을 겨냥해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불펜 투구와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거쳐 이날 마침내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회까지 시속 150㎞짜리 묵직한 직구를 뿌리고 호투의 발판을 놨다. 이날 뿌린 94개의 공 중 52개가 빠른 볼이었다. 빠른 볼과 시속 차가 30㎞가 난 폭포수 커브는 이날의 필살기였다. 2회 무사 1,2루에서 존 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공도, 4회 콜튼 웡을 병살로 잡아낸 공도, 6회 강타자 맷 할러데이를 3루 땅볼로 엮은 공도 모두 커브였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팔색조의 축을 이루는 나머지 두 개의 변화구도 잘 들어갔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하기에 빠른 볼과 커브 두 구종만으로도 충분했다. 지난 3일 NLDS 1차전에서 당대 최고 투수라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혼을 빼놓고 집중타를 터뜨려 대역전극을 이뤄낸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날 류현진에게만큼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붉은색 홍관조(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4만7천574명의 일방적인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응원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은 장면은 류현진의 두둑한 배짱을 증명한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4승을 거둔 류현진은 방문경기에서 10승을 건졌을 정도로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NLDS 3차전 등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원정에서 강한 장점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고 이날 등판에서 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홈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올해에는 장소가 바뀌었음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집중타를 피했다. 한창 타격감각이 좋은 맷 카펜터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데일 스콧 구심의 오락가락하는 스트라이크 존을 슬기롭게 극복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스콧 주심은 높은 볼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후하게 했으나 스트라이크 존 내외곽을 구석구석 찌르는 공에는 좀처럼 팔을 올리지 않아 양팀 투수들에게 혼란을 줬다. 류현진은 주심의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존과 예리하지 못한 슬라이더·체인지업 탓에 2∼3회, 세 차례나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무려 45개의 공을 던졌으나 4∼5회 투구수를 15개로 확 줄이며 선발 투수 최소 몫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류현진,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6이닝 1실점 호투(종합)

    부상에서 회복해 24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가을야구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빼어난 투구로 제 몫을 단단히 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한 5안타를 내주고 1실점만 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넷 하나를 허용했고 삼진은 네 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2사 후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스콧 반 슬라이크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94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류현진의 출전은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1이닝만 던지고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채 강판당한 이후 24일 만이다. 당시 15승 고지를 눈앞에 뒀던 류현진은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정규시즌을 먼저 마치고 부상 치료에 전념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왔다. 5전 3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우고도 1차전을 내줬다가 잭 그레인키의 활약 덕에 2차전을 승리한 다저스는 류현진이 부상 공백을 깨고 활약하면서 2승째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4차전에서는 1차전을 뛴 커쇼를 다시 선발로 내보낸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전은 류현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세 번째 출전한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3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생애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역투로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리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올해 원정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할 만큼 적진에서 유난히 강했던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에 대한 포스트시즌의 좋은 기억까지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의 선발 대결 상대는 올 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12년차의 베테랑 우완투수 존 래키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시속 94마일(약 151㎞)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질 정도로 구속이 좋았고, 제구도 부상 이전 모습 그대로였다. 톱 타자 맷 카펜터를 시속 121㎞의 커브로 속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랜들 그리척 역시 같은 구속의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맷 홀리데이에게는 풀카운트에서 한복판에 던진 공이 볼로 판정돼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4번 타자 조니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가볍게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맷 애덤스와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연속해서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존 제이를 삼진으로 쫓아내고 콜튼 웡과 투수 존 래키를 내야 땅볼로 요리해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다저스는 1, 2회 연속 선두타자가 살아나갔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회에는 1사 3루 기회를 놓쳤고 2회에는 2사 1,2루에서 류현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류현진이 3회 첫 타자 카펜터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좌타자 카펜터가 그대로 받아쳐 펜스를 넘겼다. 1사 후 안타 하나를 더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4회에는 1사 1루에서 웡을 병살 처리하고 공 8개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5회에는 투구 수를 더 줄여 공 7개만 던지고 이날 처음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초 공격에서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2사 2루 기회로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6회초 드디어 균형을 되찾아왔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 마지막 타석부터 이날 앞선 두 타석까지 7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열었다.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좌익수 뜬공, 맷 켐프가 삼진으로 물러나 또다시 맥없이 주저앉나 싶었지만 핸리 라미레스가 우익수 쪽으로 동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후 류현진 타석이 되자 대타 스콧 반 슬라이크를 내보냈다. 반 슬라이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류현진은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A 다저스 돈 매팅리 “류현진 교체, 왼손 타자 막기 위한 것” 기자회견…류현진 6이닝 1실점

    ‘류현진 매팅리’ ‘LA 다저스 돈 매팅리’ ‘류현진 6이닝 1실점’ ‘매팅리 기자회견’ 류현진 매팅리 인터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왼손 타자를 좀 더 잘 상대하고자 류현진 대신 왼손 스콧 엘버트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의 향배를 가를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3으로 무릎을 꿇은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왼손 투수로 재미를 못 봤기 때문에 다른 각도의 접근이 필요했다”며 엘버트가 그런 능력이 있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틀 전 2차전에서 왼손 구원 J.P 하월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동점 투런포를 맞자 별로 노출된 적이 없는 엘버트 카드를 이날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회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엘버트는 좌타자 콜튼 웡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현지 취재진은 이날 맷 카펜터에게 비록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1점만 주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비교적 잘 봉쇄한 류현진을 내리고 엘버트를 택한 매팅리 감독의 용병술을 패인으로 보고 매섭게 질문을 퍼부었다. 특히 이런 박빙의 경기에서 던진 경험이 별로 없는 엘버트를 투입한 것에 대해 따졌다. 엘버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7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올렸지만 96⅔이닝만 던진 좌완 상대 원 포인트 릴리프에 가깝다.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엘버트를 포함한 사실은 그가 좋은 볼을 던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맷 카펜터, 존 제이 등 왼손 투수 공을 잘 공략하는 상대 왼손 타자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3회 위기를 넘긴 뒤 안정을 찾아 예상보다 길게 던져줬다”며 “5이닝만 마운드를 지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4차전을 내주면 올 시즌을 접어야 하는 처지에 몰린 매팅리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가 등판하는 4차전이 중요하다. 잭 그레인키가 나설 5차전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힘든 위기를 극복하고 잘 헤쳐온 만큼 내일 오후 4시에 시작하는 경기를 서둘러 준비하겠다”고 에이스 커쇼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팅리 기자회견 “류현진 교체, 왼손 타자 막으려던 것”…류현진 등판 경기결과 6이닝 1실점

    ‘류현진 등판’ ‘류현진 경기결과’ ‘매팅리 기자회견’ 매팅리 기자회견에서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등판 및 경기결과에 대해 “왼손 타자를 좀 더 잘 상대하고자 류현진 대신 왼손 스콧 엘버트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의 향배를 가를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3으로 무릎을 꿇은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왼손 투수로 재미를 못 봤기 때문에 다른 각도의 접근이 필요했다”며 엘버트가 그런 능력이 있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틀 전 2차전에서 왼손 구원 J.P 하월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동점 투런포를 맞자 별로 노출된 적이 없는 엘버트 카드를 이날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회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엘버트는 좌타자 콜튼 웡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현지 취재진은 이날 맷 카펜터에게 비록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1점만 주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비교적 잘 봉쇄한 류현진을 내리고 엘버트를 택한 매팅리 감독의 용병술을 패인으로 보고 매섭게 질문을 퍼부었다. 특히 이런 박빙의 경기에서 던진 경험이 별로 없는 엘버트를 투입한 것에 대해 따졌다. 엘버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7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올렸지만 96⅔이닝만 던진 좌완 상대 원 포인트 릴리프에 가깝다.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엘버트를 포함한 사실은 그가 좋은 볼을 던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맷 카펜터, 존 제이 등 왼손 투수 공을 잘 공략하는 상대 왼손 타자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3회 위기를 넘긴 뒤 안정을 찾아 예상보다 길게 던져줬다”며 “5이닝만 마운드를 지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4차전을 내주면 올 시즌을 접어야 하는 처지에 몰린 매팅리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가 등판하는 4차전이 중요하다. 잭 그레인키가 나설 5차전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힘든 위기를 극복하고 잘 헤쳐온 만큼 내일 오후 4시에 시작하는 경기를 서둘러 준비하겠다”고 에이스 커쇼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다. 류현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홈런을 맞은 점이 아쉬웠다”며 “7회에도 충분히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취재진은 류현진에게 7회에도 계속 던질 수 있었느냐는 점을 줄곧 물어 이날 다저스의 패인을 돈 매팅리 감독의 투수교체 실패로 보는 듯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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