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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점자, 영어·수학 4%대·국어B는 0.1%… 난이도 조절 실패

    만점자, 영어·수학 4%대·국어B는 0.1%… 난이도 조절 실패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어B형의 난도가 가장 높았고, 영어의 난도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는 만점자 비율이 ‘물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 9월 모의평가(3.71%)보다 더 높은 4%대가 될 전망이다. 수학B형 역시 만점자 비율이 3.5~4.5% 수준으로 예측되면서 한 문제를 틀리면 2등급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영어를 지난 9월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변별력이 전혀 없는 수준으로 출제되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셈이다. 국어 영역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과 학원, 학생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입시학원들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국어A형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라며 “단 최상위권 학생을 구별하기 위한 문제가 몇 개 있었는데, 학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대체로 평이한 문제가 많아 상쇄되는 만큼 실제 채점 결과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문법에서 국어사전을 이용하는 14번, 현대시와 수필을 복합지문으로 낸 33번, 현진건의 역사소설 ‘무영탑’을 소재로 한 42번 문항도 비교적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입시업체들은 대부분 지난해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어려웠다는 분석을 내렸다. 국어A형에 대해서는 대성학원·유웨이중앙교육·종로학원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메가스터디·비상교육·이투스청솔·진학사는 ‘다소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비문학 지문 중 칸트 철학의 지문이 어려웠고, 현대소설과 현대시 등 문학 지문이 길어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비문학 지문이 어렵고 국어A형의 과학기술 지문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국어B형은 대성학원·메가스터디·이투스청솔·종로학원·진학사 등은 ‘지난해에 비해 어렵다’로, 비상교육과 하늘교육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국어B형은 만점자가 0.1% 정도로 예상되고 2012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훨씬 높았다. 상위권 학생들조차 “시간이 모자랐다”거나 “국어 시험 시간이 지옥 같았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 지문이 매우 길고 전반적으로 어려워 시간이 부족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학 영역은 상당히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수학B형의 경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되고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만기 양평고 교사는 수학A형에 대해 “각 단원에서 문항이 고르게 나왔고 교과서와 EBS 연계 교재를 충분히 공부했다면 무리 없이 수능에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점수별로 2점짜리 3문항, 3점 11문항, 4점 8문항 등 30문항 가운데 21문항이 EBS 연계 교재에서 출제됐다”고 밝혔다.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수학B형에 대해 “고난도 문항 개수가 예년에 4개였다면 올해는 3문항이 나왔고, 1등급 컷을 가를 문항도 3~4개였는데 올해는 2개 정도만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수학 영역에서는 매년 출제된 문항이 출제되지 않거나 수험생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신유형 문항이 출제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입시업체들은 A, B형 모두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고난도 문항으로 나오던 주관식이 예년보다 평이했고 전반적으로 A, B형 모두 쉽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학생은 수학A형의 경우 시간이 남을 정도로 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어 영역은 학생들이 평소 어렵게 여기는 빈칸 추론 문제가 모두 EBS 교재 연계 문항으로 채워지는 등 아주 쉬웠다는 평가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16, 17번 문항을 빼고는 듣기가 모두 EBS 교재 연계로 출제됐고 어려운 문항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중상위권만 돼도 전혀 어렵지 않게 느꼈을 정도로 EBS 연계율이 높았다”면서 “듣기가 5문항 줄면서 문장 넣기 등의 문제가 늘었는데 그것도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사회탐구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 과학탐구는 비슷하거나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교육부는 1교시 국어 영역의 결시율이 7.04%(4만 5050명), 3교시인 영어 영역은 8.33%(5만 2798명)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오는 24일 정답을 발표하고, 성적표는 다음달 3일 배부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美·中, 군사충돌 방지·온실가스 감축 합의

    美·中, 군사충돌 방지·온실가스 감축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합의해 주목된다. 태평양을 둘러싼 양국 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룩했다는 평이다. 두 정상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군사 대 군사 신뢰구축 메커니즘(Confidence-Building Mechanisms·CBM)을 구축해 의도치 않은 사건 발생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군사 훈련 계획을 서로에게 알려주고, 양국 전투기와 군함이 마주쳤을 때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행동 방침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주변국들과 영토분쟁이 격화된 동·남중국해에서 미·중이 동시에 군비를 늘리고 군사활동을 강화하면서 양국 간 우발적 충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 순양함에 중국 군함 한 척이 접근해 충돌할 뻔했으며, 당시 두 선박 사이의 거리는 457m에 불과했다. 양국은 온실가스 감축에도 전격 합의했다. 중국은 오는 2030년을 전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늘리지 않기로 했다. 중국이 특정 시점을 적시하며 감축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화석연료가 아닌 다른 대체 에너지원의 비중을 2030년쯤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고도 약속했다. 미국도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줄이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7% 줄이겠다던 오바마 대통령의 기존 공약보다 한층 강화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관계의 획기적 사건”이라며 “양국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유엔 기후변화협약 체제에서 개도국 지위를 이용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회피해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통 큰 中… APEC회의 치르는데 13조원 써

    중국이 지난 11일 폐막한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회의를 치르기 위해 무려 700억 위안(약 13조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고 홍콩 명보가 12일 보도했다. 700억 위안 중 상당수는 이번 회의를 위해 베이징 인근 화이러우(懷柔)구 옌치후(雁栖湖)에 마련한 일명 ‘국제회의도시’(國際會都)를 건립하는 데 사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APEC 회의가 치러진 국제회의도시의 면적은 총 21㎢로 서울 용산구 크기와 맞먹는다. 대형 국제회의센터, 호텔, 별장형 리조트, 골프장, 헬리콥터 이착륙장, 옌치후 탑, 전시관 등 대규모 시설이 들어섰다. 이를 위해 인근 9개 마을을 철거했으며 옌치후 호수 개조 사업, 고속도로 연결 사업 등도 병행했다. 당국은 국제회의도시의 용도로 APEC 회의와 2016년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적시한 바 있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답게 두 개의 국제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700억 위안을 쓴 셈이다. 이와 별도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 때 언급한 ‘APEC 블루’(APEC 기간 스모그 없는 맑은 공기)를 만들기 위해 회의 기간 동안 베이징 지역 내 학교 휴교, 국영기업 휴가, 홀짝제 시행, 공무차 운행 정지, 인근 매탄 배출 공장 가동 금지 등의 조치를 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실제 비용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이번 APEC 회의를 위해 베이징 도심에 들여놓은 새 화분은 50만개, 정상회의 만찬 테이블에 올라간 식기 세트는 1인당 68개, 정상들이 입은 개량 전통 의상을 위해 동원된 바느질 명장은 60여명에 달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프로야구] 김광현 “돈보다 꿈”

    [프로야구] 김광현 “돈보다 꿈”

    김광현(26·SK)이 본격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나선다. 프로야구 SK는 12일 미프로야구 구단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김광현을 영입하겠다고 응찰한 최고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K는 “내부 회의와 선수 면담을 통해 김광현의 오랜 꿈을 후원해 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 결과 수용을 결정했다”면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해 준 구단과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에 감사한다”면서 “어렸을 때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 만큼 기회를 잘 살려 실력으로 검증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같은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한 최고 응찰액은 200만 달러(21억 9000만원)다. 이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샌디에이고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앞서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털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한국의 좌완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금액은 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200만 달러는 포스팅을 통해 한국 선수가 받은 응찰액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액수. 하지만 SK와 김광현의 기대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SK는 500만 달러를 하한선으로 봤고 현지 언론도 1000만 달러 안팎으로 전망했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2012년 말 다저스로부터 받은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이 탓에 SK와 김광현은 고심을 거듭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구단과 김광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여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해 SK가 포스팅 금액을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1개월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계약이 성사되면 김광현은 2009년 롯데에서 세인트루이스로 간 최향남(101달러)과 류현진에 이어 포스팅을 통해 한국프로야구에서 미프로야구로 직행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또 김광현은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100만 달러 이상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은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구단의 수용 거부로 이적이 불발됐지만 임창용(삼성)이 2002년 말 제시받은 65만 달러가 한국인 포스팅 2위 기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바마·시진핑 “한반도 원칙은 완전한 비핵화”

    오바마·시진핑 “한반도 원칙은 완전한 비핵화”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중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의 한반도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조속한 6자회담의 재개를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억류 미국인 2명을 석방하는 등 미국에 호의를 보이는 상황에서 미·중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한 만큼 북핵 문제를 둘러싼 관련국들 간 움직임이 빨라질지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또 온실가스 감축 합의 등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해 반(反)테러, 에볼라 대응에 대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양국 간에 첨예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것과 관련, 앞으로 육상 및 해상에서의 ‘(우발적)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홍콩 민주화 시위, 사이버 테러 등을 놓고서는 이견을 노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홍콩 시위와 관련해 “미국은 그들(시위대)을 돕지도 않았고 (시위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선거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주석은 “홍콩에서 일어난 점거 사태는 위법 행위이며 중국의 내정으로 그 어떤 국가도 관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 응찰액 받아들인 이유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 응찰액 받아들인 이유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 응찰액 받아들인 이유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26)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에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계속한다. SK는 12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김광현을 영입하겠다고 적어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공개된 대로 김광현의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제시한 최고 응찰액은 200만 달러(약 21억 9000만원)다. 아직 이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현지의 보도에 의하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SK에 전달된 금액은 포스팅시스템에 응한 역대 한국 선수가 받아든 응찰액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액수지만, SK와 김광현 측에서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2년 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부터 받은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역대 최고액까지는 받지 못하더라도 500만 달러 이상의 수준이 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이 때문에 SK와 김광현은 하루를 넘겨 의견을 주고받으며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큰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선수의 뜻을 존중한 SK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면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SK는 “내부 회의와 선수와의 면담을 통해 김광현의 오랜 꿈을 후원해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 결과 수용을 결정했다”며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함으로써, 김광현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1개월간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포스팅시스템은 한국 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MLB 구단이 비공개 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획득하는 제도다. 김광현은 SK 구단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고, SK는 이달 1일 KBO에 포스팅을 요청했다. SK는 앞서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전제하에 MLB 진출에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김광현은 2009년 최향남(101달러·롯데 자이언츠→세인트루이스)과 류현진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프로야구로 직행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아울러 김광현은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100만 달러 이상의 포스팅 금액을 받아낸 선수가 됐다. 김광현 이전까지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임창용(현 삼성)이 2002년 말 65만 달러의 응찰액을 받아낸 것이 한국인 포스팅의 역대 2위 기록이었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해준 구단과 김용희 감독님을 비롯한 SK와이번스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렸을 때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 만큼 기회를 잘 살려 실력으로 검증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 밝혔다. 그는 “신인 같은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금액이 기대에 못 미치긴 하지만 열심히 해보세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그래도 대단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현, MLB 포스팅 금액 기대에 못 미친듯… SK “14일 답변”

    김광현, MLB 포스팅 금액 기대에 못 미친듯… SK “14일 답변”

    김광현(26·SK)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암초를 만났다. MLB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응찰액을 써 내는 포스팅(비공개 입찰경쟁)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과 SK는 11일 KBO로부터 최고액 응찰 금액을 전달받았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SK는 통보 즉시 공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임원진과 실무자 등이 장시간 회의를 벌였을 뿐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광현이 기대 이하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012년 같은 제도를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2573만 7737달러(약 280억원)를 제시받았고 곧바로 외부에 공개했다.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줄곧 선발로 뛰었지만, 직구-슬라이더 투 피치의 단조로운 구종 때문에 MLB에서는 불펜이 적합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MLB 구단이 김광현을 불펜으로 생각했다면 포스팅에서 큰 금액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MLB 불펜 투수의 평균 연봉은 선발(630만 달러)의 3분의1 수준인 220만 달러에 불과했다. SK는 14일 오후 6시까지 수용 여부를 KBO에 통보하기로 협의했으며, KBO는 15일 오전 7시까지 MLB 사무국에 전달해야 한다.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함께 MLB 도전을 선언한 강정호(넥센)와 양현종(KIA)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정호는 새달 중순쯤, 양현종은 18일쯤 포스팅 시스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APEC 정상회담 폐막] FTAAP 구축 로드맵 정식 채택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 구상의 로드맵이 정식으로 채택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오후 베이징(北京) 외곽의 옌치후(雁栖湖) 국제회의센터에서 폐막한 APEC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APEC이 아·태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비준한 것은 아·태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한 역사적 한걸음”이라면서 “이는 FTAAP 프로세스가 정식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FTAAP의 로드맵은 지난 7~8일 열린 APEC 회원국의 외교·통상 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각국 정상들의 최종 승인을 거쳐 채택됐다. 구체적으로는 FTAAP 실현에 관한 공동 ‘전략연구’를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작해 2016년까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서로 융합하고 혁신하고 소통하는 APEC 정상들의 선언을 담은 ‘베이징 강령’과 ‘아·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 구축’을 주제로 한 APEC 출범 25주년 성명도 채택됐다고 시 주석은 설명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정상회의 축사에서 “한 마리 기러기는 무리 지어 날기 어렵다”며 아·태 지역 국가들이 경제협력과 통합을 위해 결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일화불시춘 고안난성행’(一花不是春 孤雁難成行·한 송이 꽃이 피었다고 해서 봄이 온 것은 아니며 기러기 한 마리는 무리를 이루기 어렵다)이라는 시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옌치후는 매년 봄과 가을에 기러기 떼가 날아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며 “APEC 21개 회원국은 21마리의 기러기와 같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APEC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이 1000만 달러를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아·태 지역 주요 국가 정상이 모두 참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류현진 포스팅금액의 10분의 1? ‘결과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류현진 포스팅금액의 10분의 1? ‘결과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SK 와이번스 김광현(26)의 포스팅 최고응찰액이 200만 달러로 밝혀졌다. 12일 미국 ‘폭스스포츠’ 소속 켄 로젠탈 기자는 자신의 SNS에 김광현의 최고 응찰액이 200만달러(한화 약 22억원)이라고 밝혔다. 켄 로젠탈 기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 영입을 위해 나섰다. 입찰액은 200만달러다”고 말했다. 이어 켄 로젠탈 기자는 200만 달러를 제시한 샌디에이고가 김광현에게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류현진의 포스팅금액이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류현진 역시 김광현처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에게 포스팅 금액으로 2573만 7737달러(약 280억)을 제시했었다.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 200만 달러인 김광현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한편 11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구단은 김광현 영입 의사를 밝히고 최고 응찰액을 김광현의 소속구단인 SK 와이번스에 전달했다.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을 확인한 SK 와이번스는 회의에 나섰다. 하지만 금액이 김광현과 SK 와이번스가 원했던 것보다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기 때문에 SK 와이번스가 동의해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때문에 김광현이 200만 달러란 응찰액을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소식에 네티즌은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류현진이랑 비교되네”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어떻게 되려나”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왜 실망?”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안가나?”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욕심을 버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뉴스팀 chkim@seoul.co.kr
  • 中 정치1번지서 만난 G2… 해킹·AIIB 신경전 예고

    中 정치1번지서 만난 G2… 해킹·AIIB 신경전 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 저녁 중국 권부의 핵심인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두 정상이 중난하이 잉타이(瀛臺)를 함께 거닌 뒤 한위안뎬(涵元殿)에서 회오(會唔·만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격식을 차린 국빈방문 행사뿐 아니라 자유로운 장소에서의 활동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정에 중난하이 산책 코스를 넣은 것은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사막 휴양지인 랜초미라지 서니랜즈에서 ‘격식 없는 대화’로 친분을 다진 두 정상이 당시 자유로운 분위기의 만남을 다시 갖자고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12일 중난하이에서 만찬과 티타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10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13일 출국한다. 중난하이는 중앙정부인 국무원과 시 주석의 비서실 격인 당 중앙판공청 등 당·정 핵심 기관과 전·현직 수뇌부의 관저가 몰려 있는 곳으로 중국 ‘정치 1번지’로도 불린다.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지만 중국이 중시하는 일부 외국 정상들에게는 개방돼 왔다. 1972년 개국원수 마오쩌둥(毛澤東)이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을 초청한 바 있으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1998년과 2002년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이곳에서 만났다. 총 100만㎡의 부지 위에 중해(中海)와 남해(南海) 등 초대형 호수가 들어서 있고 명·청(明·淸)시대 때 지어진 고색창연한 건축물까지 한데 어우러져 중국 특색을 과시할 장소로 꼽힌다. 그러나 두 정상은 사이버 해킹, 동·남중국해 분쟁, 홍콩 민주화 문제 등 양국이 충돌할 수 있는 의제들을 폭넓게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장 미 우체국(USPS)이 이날 사이버 공격을 당해 80만명에 달하는 직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가 해킹당했다고 밝힌 뒤 일각에서 중국 해커들의 소행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사이버 해킹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심각하게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회담 테이블에 북핵 문제가 당연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번 APEC을 전후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실크로드 기금 조성 등을 통해 자국 중심의 경제 영토를 구축하려는 데 대해 미국이 견제에 나서는 등 태평양을 둘러싼 양국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점도 회담 전망을 어둡게 한다. 이번 회담 직후 중국은 호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동맹인 한국에 이어 또 다른 동맹인 호주와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도 호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 별도의 회동을 통해 중국을 겨냥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식으로 중국의 굴기(崛起·우뚝 섬)를 견제할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뉴차이나복’ 입은 정상들… 오바마·시진핑, 황제의 색 보라 ‘깔맞춤’

    ‘뉴차이나복’ 입은 정상들… 오바마·시진핑, 황제의 색 보라 ‘깔맞춤’

    중국이 지난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각국 정상을 통해 선보인 의상은 중국의 현대와 전통이 결합한 ‘뉴차이나복’(新中裝)이라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1일 보도했다. APEC 회의 주최국은 자국의 개량 전통 의상을 입은 각국 정상과 만찬 및 사진촬영을 하는 관례가 있다. 뉴차이나복은 중국 3대 실크 중 하나인 송금(宋錦)을 소재로 만들었으며 차이나칼라 등 중국의 전통적 디자인을 가미한 게 특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남성복은 전통 중국식 의복 중 하나인 탕좡(唐裝)을, 여성 배우자용은 치파오(旗袍)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여성 정상인 박근혜 대통령은 개량 탕좡 스타일의 상의에 바지를 매치했지만 화려한 꽃분홍색으로 화사함을 더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황제의 색으로도 통하는 짙은 보라색 의상을 똑같이 입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의상에는 파도와 절벽 등을 형상화한 강애해수(江涯海水) 문양이 새겨졌다”면서 “황제의 옷에 그려지던 이 문양은 전통적으로 장수를 상징하지만 21개 APEC 회원국이 서로 인접한 이웃국으로서 서로를 지켜주는 소중한 사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 11·11은 독신남 쇼핑데이

    중국에서 11일 온라인 폭탄 할인 행사가 벌어지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맞아 전자 상거래 업체들의 매출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월 11일이 한국에서는 ‘빼빼로데이’라면 중국에선 홀로 서 있는 사람과 비슷한 모양의 ‘1’자가 4개 겹쳤다는 이유에서 독신 남성을 뜻하는 광군제로 통한다.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다가 2000년대 후반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방 안에 혼자 있지 말고 쇼핑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라”며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쇼핑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이날 0시부터 시작한 할인 행사 매출은 38분 만에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규모다. 10억 위안(약 1800억원)을 돌파한 시간은 지난해 6분에서 올해 2분으로 단축됐다. 이날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행사의 총매출은 지난해 350억 위안보다 훨씬 많은 500억 위안(약 8조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알리바바 측은 “솔로 데이 할인 행사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참여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날 판매 개시 한 시간 동안 170여개국의 고객들이 알리바바에서 물건을 구매했다. 해외 매출은 홍콩과 타이완이 1, 2위를 기록했고 미국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이 3~5위였다. 이어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한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력 제품의 인기도 중국에 밀리는 모양새다. 이날 알리바바의 휴대전화 판매 중간 집계에서 중국 업체인 샤오미(小米)와 화웨이(華爲)가 1, 2위를 차지했고 삼성은 5위에 그쳤다. 알리바바 측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 기간의 매출보다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아베 냉랭한 만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 취임 후 첫 정상 간 회담을 가졌다. 일본은 이를 ‘정상회담’이라고 한 반면 중국은 ‘회견’이라고 표현해 양국 간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날 낮 12시 54분부터 약 30분간 중국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 중·일 정상회담은 2012년 5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회담 이후 2년 반 만이다. 양국 정상은 냉각된 중·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략적 호혜관계를 발전시킬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양국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서의 우발적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해상 연락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양국 핵심 쟁점인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 분쟁 인정 문제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단에 “양국이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와 관계를 개선하는 첫걸음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2년간 중·일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비곡직’(是非曲直·누구의 잘못인지)은 명확하다”면서 양국관계 갈등의 원인이 일본에 있다는 입장을 사실상 분명히 했다. 외교부는 또 “시 주석이 (일본 측의)요청에 의해 아베 총리와 회견했다”고 적시해 회담의 의미를 축소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번 회담은 양국 국기와 테이블을 놓고 정식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소파에 앉아 접견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중 FTA 타결] 두 정상 ‘라오펑유’로 통했다

    10일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었던 데에는 양국 정상 간의 돈독한 우정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정상 차원의 소통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왔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중국의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라고 부른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두 정상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 “한·중 FTA 협상팀이 협상을 조속히 다음 단계로 진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적시했다. 그 결과 같은 해 9월 ‘품목 수 90%, 수입액 85% 개방’을 골자로 하는 협상기본지침(모델리티)이 도출돼 1단계 협상이 완성됐다. 2단계 협상 진전에도 두 정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와 중국이 각각 농업과 제조업 부문을 두고 이견을 보이자 양국 정상은 지난 7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국빈방한을 계기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연말까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같은 달 열린 12차 협상에서 양측은 서비스·투자 분야 자유화 방식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두 정상이 이날 FTA 협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던 것도 양국 정상회담의 영향이 컸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4차 협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1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정부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인연과 친분을 쌓으며 신뢰관계를 형성해온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오늘 회담이 지나가면 FTA 타결 모멘텀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을 양측 협상팀이 모두 느끼고 있었고, 이것이 협상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APEC 이모저모] ‘굳은 표정 침묵’ VS ‘일그러진 미소’ 양국 현주소

    10일 오전 중·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한 접견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국자, 통역 등 일행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린 아베 총리는 시 주석을 만나자마자 악수를 하며 웃는 얼굴로 말을 건넸다. 그러나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던 시 주석은 아베 총리의 발언이 끝나기 무섭게 대답 없이 몸을 휙 돌렸다. 시 주석은 입을 일자로 다물고 시종일관 딱딱한 표정을 지었다. 아베 총리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차가운 태도를 인식한 탓인지 아베 총리의 표정도 굳기 시작했다.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사진 촬영에 임했다. 촬영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자리로 이동하며 잠시 엇갈렸지만 서로 어색하게 시선을 피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때는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팔을 내밀어 상대의 자리를 안내하는 등 친근하게 행동했던 시 주석이 아베 총리에게 이례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손님’의 요청에 따라 비록 정상회담을 하지만 일본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담장에는 양국 국기도 테이블도 없이 중국을 방문한 대표단과 접견할 때 사용되는 소파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상회담 때 활용하는 동시통역 대신 순차통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은 이와 함께 중국이 통상적인 정상 회담에서 배석자로 3~4명을 소개한 것과 달리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 1인만 함께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양제츠 위원은 중국이 일본의 항복 문서로 인식하는 양국 관계 개선 4개 원칙을 작성한 인사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중 FTA 타결] “中 노동력 원가 상대적으로 낮아 中 상품 한국 시장점유율 높아질 것”

    [한·중 FTA 타결] “中 노동력 원가 상대적으로 낮아 中 상품 한국 시장점유율 높아질 것”

    왕융(王勇) 중국 베이징대 국제정치경제연구센터 주임은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국 시장 내 한국 기업들의 지위가 높아지고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노동력 원가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에 중국 상품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중 FTA 타결이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 관계가 한층 돈독해짐에 따라 두 나라의 정치·외교 관계도 강화된다. 중국 시장 내 한국 기업의 지위가 높아지고, 중국 제품의 한국 수출이 늘어난다. 상호 투자 개방으로 양국 간 경제 교류 수준도 깊어진다. →한·중 FTA 협상 체결로 인한 양국의 최대 수혜 분야는. -중국은 제조 분야에서 노동력 원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력이 있다.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뿐 아니라 금융업, 통신도 수혜 분야다. 한국 입장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자, 석유화학, 물류, 금융, 통신 등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한·중 FTA 협상 체결로 한국 측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한국 기업이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해 만든 제품을 한국으로 들여와 판매할 경우 고용 등의 분야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중국산 농산물이 한국에 더 많이 들어올 것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양국은 자국 내 정치적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민감한 품목은 보호하는 선에서 협상을 타결했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서비스 시장 개방에 관심이 많다. -은행, 보험, 증권, 물류, 전자상거래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발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내 경쟁이 이미 치열하다는 점에서 참여를 원한다면 충분한 시장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 시장이 열렸다고 해서 무턱대고 중국 서비스업에 진출한다면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다. →한·미가 FTA를 맺고 있는 만큼 한·중 FTA 체결 이후 중국 기업이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도 가능해지는데.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 대부분이 노동력 원가가 저렴한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하이테크 제품의 경우 한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APEC 이모저모] 中 “만나준 것” 日 “대화 재개” 온도차

    “일본 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회견’이다.”(중국 외교부)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됐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중·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양측의 태도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시 주석은 일본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훈계에 가까운 말을 쏟아낸 반면 아베 총리는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은 그동안 아베 정부의 역사 인식을 고리로 일본을 공격해 온 것처럼 이번 회담에서도 역사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시 주석은 아베 총리에게 “역사 문제는 13억 중국 인민의 감정과 관련이 큰 문제로 이 지역의 평화·안정·발전과도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또 “일본이 양국 간 합의한 정치 문건과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정부가 밝힌 약속을 준수할 때에만 아시아 주변국과 미래를 향해 발전하는 우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베 총리가 일본의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주변 이웃 국가들의 반대에도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고집한다면 양국 사이에 관계 개선은 없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시 주석은 또 “일본이 시대의 진보적 조류에 순응하고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가며, 신중한 군사안보정책을 선택해야 한다”며 ‘일본이 해야 할 일’을 가르치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 측은 이날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도 양측 간 만남은 일본의 반성을 전제로 중국이 ‘만나준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데 주력했다. 외교부는 이날 만남이 ‘일본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정상회담 대신 회견이라고 불렀다. 언론들도 최근 체결한 중·일 관계 개선 4대 원칙에서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에 이견이 있음을 인정하는 식으로 양보했다”며 일본이 시 주석을 만나기 위해 ‘항복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반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시 주석의 역사 문제 지적에 대해 “역대 정부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말해 무라야마 담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어 자국 취재진 앞에선 “전략적 호혜(互惠)관계의 원점이자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또 “(동중국해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해상 연락 메커니즘을 가동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사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일본이 강하게 요구해온 센카쿠열도 주변 위기관리 체제 구축과 관련한 성과를 강조했다. 시 주석이 센카쿠열도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의미 있는 양보를 얻어내고도 시종 굳은 얼굴로 회담에 임한 것은 향후 정치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시 주석은 그동안 앞장서서 일본 우익의 신사참배를 강력 비판했으면서도 아베 총리로부터 신사참배 중단을 약속받지 못한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반면 아베 총리가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까지 양국 관계 정상화에 중점을 둔 것은 경제 회복 등을 위해 중·일 대화를 원하는 국민 여론에 부응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이날 소통을 통해 관계 진전을 이뤘다기보다 자기 방어와 홍보를 위해 자기 말만 한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다만 센카쿠열도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싸고 국지전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양국이 해상 연락 메커니즘에 대해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생긴 것은 성과라는 평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타임誌 커버스토리 시 주석 빗댄 ‘시황제’

    타임誌 커버스토리 시 주석 빗댄 ‘시황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7일 발매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시황제’(習皇帝·Emperor Xi)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다뤄진다고 홍콩 명보가 9일 보도했다. 타임은 “1세대 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이 중국 인민을 일어나게 했고, 2세대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중국 인민을 부유하게 했다면, 시진핑은 중국 인민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최근 보도를 인용, 시 주석의 권력이 3~4세대 지도자인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를 능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 주석의 권력은 개혁·개방을 이끈 아버지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와 달리 (공산당 일당독재)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보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그 근거로 “시 주석은 취임 직후 (공산당 일당독재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헌정·민주·언론 자유 등 보편 가치를 대학가에서 논하지 못하게 하는 ‘칠불강’(七不講) 조치를 한 데 이어 반독점법으로 중국 내 외자 기업들을 괴롭혔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총서기 취임 1개월 뒤인 2012년 12월 개혁·개방을 대표하는 광둥(廣東)성을 찾아 “소련 공산당이 붕괴한 것은 그들의 이상과 신념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으며, 이는 그의 보수적인 정치 노선을 보여 준 신호로 분석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단독 인터뷰] “韓·中, FTA로 정치관계도 강화…中·日회담 관계개선 기초 될 것”

    [단독 인터뷰] “韓·中, FTA로 정치관계도 강화…中·日회담 관계개선 기초 될 것”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방중을 계기로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체결된다면 양국 관계는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일 정상회담 개최가 앞으로 양국 간 완만한 관계 개선을 위한 기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중 FTA 타결이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은. -한·중 양국 FTA 협상이 타결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한다. 한·중은 원래 경제를 매개로 관계를 강화해온 이웃 국가인 만큼 FTA 협상까지 타결된다면 양국 경제 관계는 물론 정치 관계도 크게 발전하고 강화될 것이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 호감도가 명확히 높아지게 될 것이다. →중국이 한·중 FTA를 연내 마무리 지으려는 이유는. -중국은 궁극적으로 한국이 점차 정치적·안보적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중·미 간 등거리 외교를 실현하기를 바란다. 이런 이유에서 한·중 FTA 협상을 통해 양국 경제 관계를 한층 강화해 상호 중요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한·중 FTA 타결 시 중국은 북한의 반응을 우려하는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중·한관계는 중·북관계로 인해 영향받지 않는다’는 원칙이 수립됐다. 중국과 북한은 장성택 처형 이후 역대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일본, 러시아, 한국 등 중국을 배제한 주변 외교 강화에 열의를 보이고 있어 중국이 중·북 관계 개선을 점차 고려할 수도 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중시하는 의제는. -중국은 한국이 미국의 사드(T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다만 중국은 한국이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안전 우려를 중시해 배치 계획을 최대한 늦춰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는 한국이 거부 의사를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꺼내지 않을 것 같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2년 반 만에 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양국이 지난 7일 발표한 관계 개선 4대 원칙 성명을 보면 일본이 많이 양보했다. 결국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주권에 대한 이견이 있음을 일본이 인정한 것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향후 양국 간 완만한 관계 개선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고 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아시아를 순방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미얀마·호주 등 아시아 순방은 유명무실한 것으로 평가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게 핵심이다. 미국 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는 물론 대외 관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미국을 배제한 아시아 중심의 안보협력기구 창설을 목표로 내세운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미국-호주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등 중국의 패권 확장을 견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번 중·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방대한 주제가 의제로 오르겠지만 양국이 합의를 도출해낼 분야는 많지 않다. 투자보장협정(BIT)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 중·미 해상 충돌 방지 협약, 반테러 및 기후협약 등 전 지구적인 문제에서 협력을 논할 수 있다. 그러나 기타 전략 문제에서는 별다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 6월 미 서니랜즈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정식 제안했는데. -중국은 앞으로도 미국에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내세우겠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고, 앞으로도 미국이 이를 수긍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는 어떻게 보나. -현재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과 관계가 안 좋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양국의 영향력도 한계가 있다. 북핵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별로 없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MLB 사상 첫 무슬림 단장

    MLB 사상 첫 무슬림 단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단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 단장에 지난 8일 취임한 파르한 자이디(37) 전 오클랜드 부단장. 야구 불모지인 파키스탄계로서 명문 구단 다저스를 이끌게 된 것도 눈길을 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리틀 야구를 시작한 그는 필리핀에서 성장한 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거쳐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버클리에서 마이클 루이스의 ‘머니볼’을 탐독하며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의 운영 철학에 감명을 받은 그는 다저스와 오클랜드 등에 지원해 2005년 오클랜드 가족이 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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