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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강남 아파트 관리비 실험…10~20% 줄여 드립니다

    [현장 행정] 강남 아파트 관리비 실험…10~20% 줄여 드립니다

    “강남구가 아파트 관리비를 10~20% 줄여 드리겠습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달 28일 구청에서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구청 직원 70명과 법률, 회계, 건축, 조경 등 외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지역의 아파트 관리비를 분석하고 절감 솔루션을 제시하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한다.그동안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역내 굵직한 개발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은 만큼 구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사업을 통해 거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발족했다. 신 구청장이 관리비 절감을 중점 사업으로 선정한 것은 강남구 주민 78%가 아파트에 살기 때문이다. 아파트 관리비는 부과와 운용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구민들의 민원도 적지 않은 분야다. 실제로 구는 추진단 발족에 앞서 지난해 말 지역의 총 272개 아파트(12만 2736가구) 가운데 150가구 이상인 165개 단지의 지난 4년간 관리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3분의1 정도는 비합리적인 증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지난달부터 지역 아파트 단지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매주 최소 1~2개 단지의 관리비를 컨설팅하고 있다. 아파트 동별 대표자들은 물론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결과를 설명하고 해답을 제시한다. 최근 컨설팅한 A아파트에 대해서는 24시간 풀가동되는 중앙 난방 설비를 전력 수요에 따라 맞춤형 난방을 할 수 있는 인버터를 설치해 공용 전기료 및 가스료를 절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신 구청장은 이 밖에도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아파트 10개 단지, 올 들어 최근까지 18개 단지로부터 공사·용역계약 원가자문을 신청받아 총 43건, 77억원의 원가심사를 거쳐 관리비 4억 7000만원을 절감시켰다. 이번에 자문단이 출범함에 따라 1억원 이상 공사 및 5000만원 이상 용역을 선정할 때 계약 심사·체결 대행 서비스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신 구청장은 추진단과 함께 2015년 전기요금을 2011년 대비 6억원 넘게 절감한 도곡 아크로빌(490가구)의 김태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만나 절감 노하우를 청취하고 관련 사례를 모은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신 구청장은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관리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절감 솔루션을 제시해 강남 주거 만족도를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낮. 6기통 엔진을 얹은 배기량 9960㏄의 거대한 트럭, 골프용품사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Tour Van)이 경기 용인시의 지산컨트리클럽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막 도착해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전북오픈이 열린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이날 새벽 바쁘게 이동한 터였다. 그리고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 트럭과 덩치가 비슷한 투어밴에는 골프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다. 손가락 길이보다 짧은 티부터 드라이버, 각종 아이언과 퍼터, 골프공까지. 여기에 선수들의 패션과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티셔츠와 모자, 골프 신발, 장갑 등 골프 장비들이 11평 공간의 붙박이 서랍에 가득 차 있다. 수십명의 골프 선수를 한꺼번에 대회에 내보낼 수 있을 정도다. 실내 중앙에는 헤드의 각도, 골프채 그립의 길이 등을 조정하는 데 필요한 대당 수천만원짜리 장비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잡고 있다. 선수들 취향에 맞는 ‘맞춤형 골프채’로 변신시켜 주기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투어밴은 군대로 치면 철모에서 군화까지 전장에 나갈 병사들의 무기를 하나하나 챙겨 주는 ‘보급창’이나 다름없다. 투어밴은 골프대회가 시작되기 2~3일전 연습라운드나 프로암대회 때 등장했다가 ‘보급·정비 임무’를 마치고 대회장을 빠져나오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골프업계에서 투어밴은 낯선 존재가 아니다. 현재 투어밴을 운용하는 곳은 메이저 용품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던롭-스릭슨, 테일러메이드, 핑골프 등 5개 업체다. 이들은 대회 기간에 투어밴을 통해 자사를 홍보하는 선수들을 지원한다. 그래서 투어밴은 각사의 마케팅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 꼼꼼히 분석·체크하고 완벽하게 개선시킨 장비로 소속 선수가 우승을 이끌어 낸다면 이보다 더한 마케팅 효과가 없다. 경기력 향상이 곧 자사 용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믿고 있다.타이틀리스트는 지난 4월 ‘NEW 투어밴’을 선보였다. 국산 트럭을 100% 주문 개조해 사이즈와 설비 등 모든 면에서 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차량 무게는 9.5t에서 14t으로 47% 더 커졌고, 길이도 12.4m로 국내 최장이다. 컨테이너처럼 생긴 실내 작업공간도 좌우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늘리고 줄일 수 있어 종전 6.8평에서 11평으로 62%가량 넓어졌다. 덩치가 큰 만큼 한 번 주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중형 승용차의 6배인 60만원이다.캘러웨이 역시 지난 10년 동안 운용하던 낡은 투어밴을 폐기하고 새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스릭슨도 12년 동안 대회장을 오갔던 ‘투어밴 1호’를 퇴역시키고 친환경 투어밴을 출시했다. 태양광 시스템과 무소음 발전기 등이 돋보인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바뀐 자사 로고를 새로 입히는 작업이 한창이다. 핑골프는 4개사에 견줘 차량 크기가 가장 작지만 그만큼 기동력이 뛰어나다. 투어밴을 움직이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산컨트리클럽에서 만난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 스태프는 모두 8명이었다. 팀장을 비롯해 나머지 7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분야별로 각자의 역할을 해낸다. 대부분 피팅 전문가인 이들의 손끝이 닿으면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규정한 14개의 골프채 한 세트가 뚝딱 만들어지는 건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웨지를 담당하고 있는 투어밴 경력 8년차의 구현진(35) 대리. 그는 3년 전의 아찔하지만 짜릿했던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했다.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에 출전하려던 매트 존스(호주)는 유럽의 한 공항에서 부친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골프백은 도착하지 않았다. 대회는 하루 뒤인 목요일이고 티오프 시간도 오전 7시로 잡혔다. 남은 시간이 18시간도 안 됐다. 이 소식이 타이틀리스트 본사를 통해 ‘코리아 지원팀’에 전달됐고, 서동주 팀장과 구 대리는 수요일 오후 존스의 클럽 14개를 원래의 스펙대로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이 회사 소속 선수들의 클럽 특징과 스펙 등을 사전에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날 밤 11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는 다음날 새벽 5시 존스에게 새 골프백을 건넸다. 티오프 시간 불과 2시간 전이었다. 투어밴이 ‘응급실’ 역할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구 대리는 “얼마 전 TV 중계로 골프대회를 보고 있는데, 우리 소속 선수가 나무 밑동에서 샷을 하다가 샤프트가 휘어진 것을 보고는 재빨리 해당 골프채를 15분 만에 똑같이 만들어 준비해 놓은 적이 있었다”면서 “역시나 라운드가 끝나고 그 선수가 새 골프채 공수를 요청해 오더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일반인들의 골프클럽 한 세트 제작에 드는 시간은 3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프로 선수의 경우에는 약 4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루브’(골프채 헤드에 나 있는 여러 줄의 홈)의 깊이나 폭 등에서 규정 위반이 발견될 경우 이는 곧 실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반드시 전수검사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긴장감이 팽팽한 대회 기간 중 골프밴은 ‘사랑방’ 역할도 한다. 투어밴 탑승 2년 반 경력의 임지웅(33) 대리는 “에어컨은 물론이고 냉장고와 소파, 전자레인지 등을 갖춘 투어밴은 선수들 사이에 대회는 물론 잡다한 개인 정보까지 전달해 주는 게시판 역할도 한다”면서 “지난해 손준업 프로의 결혼 청첩장을 입구 유리문에 붙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투어밴에 드나드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솔깃하다. 임 대리는 “일본에서 뛰는 김경태(31) 프로는 일본 잔디의 성질에 따라 최적화된 웨지를 찾는 데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고, 베테랑인 모중경(46) 프로는 골프 장비에 관한 한 우리 스태프들보다 정보가 더 빠른 ‘얼리 어답터’”라고 귀띔했다. 그는 특이한 선수로 “우승하면 18번홀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최근 선언한 허인회(30) 프로를 꼽았다. 임 대리는 “허 프로는 공식과 수치대로 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느낌대로 공을 치는 선수”라면서 “종종 다른 선수보다 1인치 정도 긴 골프채를 주문하는데, 이는 대회 코스를 돌아보고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홀을 감안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에게 골프채에 관한 고정관념이나 일괄적인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자기 의견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인생 역전 홈런

    [MLB] 인생 역전 홈런

    콜로라도전 127m 솔로 아치 홈런 포함 2타점…경기 MVP 피츠버그 원정 합류·3루수 ‘찜’ 동갑내기 ‘절친’ 황재균(샌프란시스코)과 류현진(LA 다저스·이상 30)이 나란히 한날 나서 잘 때리고 잘 던졌다. 황재균은 29일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날 황재균의 임팩트는 드러난 기록보다 강했다. MLB 첫 타점과 첫 홈런, 첫 수훈 선수가 되기까지 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 등번호 1번을 달고 한국인 21번째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팀엔 시리즈 스윕을 선물했다.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4회말 1사 1, 3루에서 투수 강습타구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 3-3으로 맞선 6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90마일(145㎞)짜리 3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대형 솔로 아치(비거리 127m)를 그렸다. 팀의 5-3 승리를 견인한 시원한 결승포다. 대포를 직감한 듯 황재균은 방망이를 던지지 않고 차분하게 궤적을 좇은 뒤 조용히 내려놓았다. 한국 선수가 MLB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의 135년 구단 역사에서는 17번째다. 황재균은 “한 경기라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서 미국에 왔는데 이뤄져 꿈만 같다”고 말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클러치 히터로, MLB 데뷔전에서도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균이 이곳에 오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고 있다. 마침내 꿈을 이뤘고, 엄청난 홈런도 때려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황재균 때문에 새 고민에 빠졌다. 피츠버그 원정에 함께 간다. 복귀한 에두아르두 누네스 대신 3루수로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영웅을 환영한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는 결승 홈런’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을 걸었다. 류현진은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8개나 낚았고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0-2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넘겨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공격 때 동점을 이뤄 벗어났다. 하지만 팀은 단 4안타에 그친 무기력한 타선 탓에 2-3으로 졌다. 류현진은 4승(3승6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4.30에서 4.21로 낮췄다. 류현진은 딱 한 방에 아쉬움을 묻었다. MLB 대표 거포 앨버트 푸홀스(통산 602홈런)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 타구에 왼발을 맞으면서도 눈부신 역투로 시즌 첫 무실점 승리까지 점쳐졌다. 8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3.1마일(150㎞)을 찍었고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스크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제구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6회 2사까지 잡고도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어정쩡한 높은 커브를 구사하다 좌중월 2점포(시즌 15번째 피홈런)를 내줬다. 시몬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나서 한국과의 1라운드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이후 집중력을 잃은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잘 제구됐다. (홈런 맞은) 공 한 개만 아니었으면 가장 좋은 피칭이지 싶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타구에 맞은 왼쪽 발 상태에 대해서는 “오늘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했다. 조금 아픈 느낌이지만 내일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시몬스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에인절스 타선을 침묵시켰다”면서 “시몬스의 홈런으로 류현진의 커리어하이인 에인절스전 21이닝 연속 무실점이 깨졌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23년 영동대로에 차없는 광장, 잠실야구장 30배 ‘지하 도시’로

    2023년 영동대로에 차없는 광장, 잠실야구장 30배 ‘지하 도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와 옛 한국전력 부지(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 예정) 사이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차 없는 광장과 메가톤급 지하도시가 2023년까지 지어진다. 차량 통행으로 분주한 현재의 강남 한복판 도로가 시민들이 걷는 광장으로 탈바꿈한다는 얘기여서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천지개벽’ 수준의 변모가 예상된다.서울시는 강남구 및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2년여 준비 끝에 완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계획은 2023년까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아래 철도노선 7개가 지나가는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 1조 3067억원으로 영종대교(8130억원), 청계천(3600억원) 등의 건설비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대규모 공공개발 사업이다. 우선 코엑스와 2021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 센터 사이 영동대로 위로는 서울광장(1만 3000㎡) 2.5배 크기의 국내 최대 광장(길이 240m·폭 70m)이 들어선다. 센터 앞마당까지 감안하면 크기가 3만 157㎥에 달한다. 관계자는 “영동대로 광장 조성을 위해 기존 코엑스 앞 영동대로 차도를 지하화한다”고 말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은 영동대로 아래를 지하 6층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인데 지하 1층을 복층으로 만들고 복층 중 위층을 차도로 설계해 지상은 차 없는 광장으로 조성한다. 이렇게 조성된 영동대로 광장 및 지하차도보다 더 아래 공간은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메가톤급 지하도시가 만들어진다.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이지만 영동대로 양옆 코엑스(16만 5000㎡) 및 현대차 센터(10만㎡)와 연결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면적이 잠실야구장 30개 크기인 42만 5000㎥규모로 커진다”고 설명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코엑스, 현대차 센터를 비롯해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등 주변 10개 건물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거대한 지하도시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환승센터가 교통 기능만을 중시한다면 복합환승센터는 공공·문화·상업 등 사회·경제적 지원시설을 모두 갖춘다. 이에 따라 복합환승센터를 핵심으로 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복층으로 설계될 지하 1층 상층부는 버스환승정류장을, 지하 1층 하층부와 지하 2층은 도서관 박물관, 전시장 등 공공시설과 대형서점 및 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을, 지하 3층은 관광버스 주차장을, 지하 4~6층은 통합역사를 조성한다. 통합역사에서는 KTX(고속철도) 동북부 연장, GTX-A(동탄∼삼성∼킨텍스), GTX-C(금정∼의정부), 삼성∼통탄 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KTX 동북부연장 등 광역·지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공간이지만 햇빛과 외부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태양광 집광장치를 적용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완공 시기인 2023년까지 영동대로와 주변 일대는 교통난 등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복합개발 사업 설계공모를 실시해 구체안을 확정한 뒤 2019년 5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2023년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1일 약 63만명(철도 45만명, 버스 18만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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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 피시’ 덕에 하늘 한번 보고… 가로수길, 힐링을 더하다

    ‘블루 피시’ 덕에 하늘 한번 보고… 가로수길, 힐링을 더하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공중에 수백 마리의 파란색 물고기 떼가 출현했다. 때 이른 폭염에 도심 한복판 아스팔트 열기를 식혀 줄 공공미술 작품이다.강남구는 29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두 달여간 가로수길에 공공미술 작품 ‘블루 피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블루 피시’는 풍선 재질로 만들어진 길이 40㎝~2m 크기의 물고기 형상으로, 400여 마리가 중심도로 및 이면도로에 이르는 60여m 구간,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신사동 535) 앞에 설치됐다. 원제가 ‘물고기의 꿈’인 이 작품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그룹 ‘숨. 쉬다’(오혜선·오수연 작가)가 제작했다. 파란 하늘을 담은 물고기 떼가 새로운 꿈·삶의 의미를 찾아 여행한다는 주제로, 답답한 도심에서 일상 탈출을 꿈꾸는 시민들의 모습을 대변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가로수길 핑크힐 코끼리’(이정윤 작가)에 이은 가로수길의 두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구는 앞으로 가로수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정례화해 사람과 예술이 공존하는 가로수길을 띄우면서 관광객 유치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최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맞는 가로수길의 명성을 되살릴 좋은 기회”라면서 “블루 피시를 계기로 ‘힐링’하는 공공예술을 지원하는 한편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종로 소녀상 함부로 철거 못 한다

    [단독] 종로 소녀상 함부로 철거 못 한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평화의 소녀상)이 공공조형물로 지정돼 함부로 철거할 수 없게 된다. 민간 소유의 소녀상을 기부채납 없이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은 종로구가 처음이다.종로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로구 도시공간 예술 조례 개정안’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은 2011년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뜻을 수용해 건립됐지만 관리규정이 없어 일본 측으로부터 철거 요구를 받아 왔다. 개정안은 민간조형물을 종로구가 자체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조형물로 지정할 수 있고, 공공조형물로 지정되면 철거 시 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한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종로구가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하면 구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구 심의 없이는 철거가 불가능하다. 소녀상을 함부로 철거할 수 없는 행정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개정안이 7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정대협 측과의 빠른 협의를 통해 대사관 앞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종로구가 이 같은 조례 개정안을 만든 것은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체결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이 있다. 당시 이 합의에 따라 소녀상 존폐 위기가 거론되자 소녀상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의회들이 철거를 막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강원 원주시는 지난해 말 위안부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자체 조성했으며, 충북 제천시는 지난 3월 시민 성금으로 만든 소녀상을 기부채납받아 공공조형물로 관리하고 있다. 종로구의 개정안은 ‘공공시설에 건립하는 동상·기념탑·기념비·환경조형물·상징조형물·기념조형물’ 등을 ‘공공조형물’로 정의한다. 도로법 시행령 55조는 전주·전선·수도관·주유소·철도·간판·현수막 등 점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공작물 종류를 규정하는데, 소녀상 같은 조형물은 해당 사항이 없어 그동안 구가 정식 관리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장 행정] 脫원전 시대 청정 에너지 충전… 만원의 절전

    [현장 행정] 脫원전 시대 청정 에너지 충전… 만원의 절전

    홍릉동부아파트 94% 태양광…가구당 월 1만원 전기료 절감 친환경 1호로 환경대상 받아…올 예산 6배 확대 新동력으로 유덕열 구청장 “안전+경제성,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아갈 길”“동대문구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태양광발전으로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6일 홍릉동부아파트를 찾아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비를 점검했다. 이 아파트는 단지마다 베란다 창밖으로 에어컨 실외기 대신 가로 1.66m, 세로 1m 크기의 260W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 있다. 전체 4개 동 371가구 가운데 94%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국내 친환경 아파트 1호가 되면서 최근 서울시로부터 환경 대상을 받기도 했다. 가구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단지가 탄생한 것은 신재생에너지 마을 구축에 대한 유 구청장의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사업은 당초 서울시가 ‘원전 하나 줄이기’ 캠페인의 하나로 비용 상당 부분을 지원하면서 시작했지만 구가 구민들을 대상으로 설치를 독려하고 관련 구 예산도 지난해 1000만원에서 올해 6500만원으로 6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며 동력을 키워 냈다. 사실 동대문구는 아파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2% 수준에 불과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사업이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관련 예산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을 만큼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구 내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2014년 79대에서 지난달 현재 1051대로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 구청장은 “새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둘러싸고 논란도 있지만 신재생에너지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는 동대문구의 우수한 마을 자치와 결합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릉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단지 스스로 관련 비용 일부를 충당해 주민들이 추가 비용 없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비를 가질 수 있었다. 60만원대인 베란다용 태양광 모듈은 설치비를 포함해 시에서 40만원, 자치구에서 10만원 정도를 지원하는데 홍릉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주차장 임대 등을 통해 확보한 잉여금 4600만원을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에 보탰다. 모듈 하나는 한 달에 양문형 냉장고의 한 달치 전기량을 생산하는데, 가구별로 월평균 1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해 준다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우리 구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비 설치로 2014년부터 6월 현재까지 전기 319㎿를 자체 생산했고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150t을 저감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종로구 삼청공원 책 읽고 힐링해요

    서울 종로구는 삼청공원에 미니 도서관 격인 ‘삼청공원 열린 서가’ 3곳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종로구는 우리은행 후원으로 삼청공원 약수터 앞, 둘레길 체육시설 쉼터, 후문 계곡 옆 정자 등 3곳에 열린 서가를 설치하고 29일부터 운영한다. 서가마다 테마 서적을 비치한다. 약수터 앞 정자 서가에는 힐링을 주제로 한 책자들을 놓는다.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 등 여행을 주제로 한 책 25권, ‘맥주 맛도 모르면서’ 등 취미를 주제로 하는 책 30권, ‘너의 안부를 묻는 밤’ 등 에세이 54권, ‘알사탕’ 등 그림책 91권 등이다. 둘레길 체육시설 쉼터에 설치된 열린 서가에는 건강을 주제로 한 서적 200권을, 후문 계곡 옆 정자에 설치된 열린 서가에는 인문학 관련 서적 200권을 놓는다. 구는 열린 서가를 부패와 해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저항력이 강한 방부목재를 사용하고 목재표면에 오일스테이를 뿌려 목재의 무늬를 살리도록 했다. 기증하고 싶은 책을 직접 꽂아 놓을 수 있도록 북 크로싱(도서 교환) 코너도 운영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치매예방, 로봇이 돕는 강남구

    치매예방, 로봇이 돕는 강남구

    지능로봇 따라 운동·춤·노래…집중력·언어 능력 향상 도움서울 강남구는 로봇을 이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10.9%(6만 1822명)이고 치매 노인은 지역 내 노인인구의 9.9%(6176명)”라면서 “치매는 예방 및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28개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로봇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능로봇을 따라 운동·노래·춤 등 활동을 반복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은 물론 언어 및 집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남구는 앞서 2009년부터 분야별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함께 ‘나의 뇌를 웃게 하자’는 이름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지역 내 1568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한 바 있다. 음악에 맞춰 치료용 악기를 활용해 두뇌를 자극하는 스마트 하모니반, 다이내믹 난타반, 심화미술로 치료하는 시니어 아티스트반, 자전거 가상 투어로 체력을 단련하는 브이투어반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매년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이 되면 미술을 이용해 치매 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니어 아티스트전을 여는 등 치매 인식 개선 행사도 하고 있다. 치매예방 등록 관리, 치매 치료비 지원 등 치매 관리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보이프렌드’ 박현진, YG와 전속계약 해지...김종섭은 잔류

    ‘보이프렌드’ 박현진, YG와 전속계약 해지...김종섭은 잔류

    ‘K팝스타6’ 출신 박현진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아쉽게도 박현진 군은 전속 계약을 다시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현진은 김종섭과 함께 ‘보이프렌드’라는 이름으로 ‘K팝스타6’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도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와 탄탄한 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약 2주 전부터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현진은 자신의 음악적 성향에 대해 소속사와 오랜 상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박현진이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의 어린 나이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비록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박현진의 미래를 아낌없이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보이프렌드의 또 다른 멤버인 김종섭은 YG엔터테인먼트에 남아 트레이닝을 받는다. 사진=SBS ‘K팝스타6’ 홈페이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 관악에 첫 ‘보행자 횡단보도집중 조명시설’ 설치

    서울시. 관악에 첫 ‘보행자 횡단보도집중 조명시설’ 설치

     서울 관악구는 서울시 최초로 ‘횡단보도 집중 조명시설’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설은 가로등 지주에 발광다이오드(LED) 집중 조명기를 설치해 야간에 횡단보도를 환하게 비춰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확보하는 식으로 보행자 안전을 지켜준다.  관계자는 “관악구는 최근 5년간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가 총 182건으로 보행자 안전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지역 내 37개 주요 도로 횡단보도에 오는 6월말까지 특별교부세 1억원을 투입해 조명시설 설치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구는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위험 및 통행량이 많은 난곡로, 은천로 등 11개소, 약1.8㎞구간에 간이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보행자의 무단횡단 의지를 원천적으로 꺾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취지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횡단보도는 자동차라는 거센 물결을 안전하고 편하게 건널 수 있게 하는 다리와도 같다”면서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LB] 86구 만에 강판 ‘비정규직 선발’

    [MLB] 86구 만에 강판 ‘비정규직 선발’

    피홈런 두 방… 불펜 난조 더해 승 놓쳐 류현진(30·LA 다저스)의 ‘선발 입지’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류현진은 23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했다. 3-2로 앞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6회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가 동점을 내줘 승리를 날렸다. 이로써 지난 18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3승(6패)이자 1021일 만에 원정승을 거둔 류현진의 시즌 첫 2연승과 4승은 불발됐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3마일(150㎞)를 찍었지만 다시 홈런 두 방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피홈런은 14개로 늘었다.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30으로 좋아졌다. 6-3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7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더 던지겠다 말했지만… 감독 결정” 최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의 선발 잔류 경쟁에서 승리한 류현진은 선발 입지를 굳히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류현진이 1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투구 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교체를 강행했다. 코치진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다. 류현진이 직구 구속을 회복했고 커브 위력을 과시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투구 수 86개 중 직구가 38개(44.2%)로 직전 경기(18일 신시내티전) 직구 구사율(29.5%)보다 크게 늘었다. 커브도 18개(20.9%)로 주무기인 체인지업(15개, 17.4%)보다 많았다. 2013년 9.5%, 2014년 13.8%였던 커브 구사율은 17.1%로 높아졌다. ●다저스 선발 투수 입지 또다시 ‘흔들’ 류현진은 5회 말 공격 때 더그아웃에서 로버츠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 “더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감독의 선택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1회 그랜더슨에게 한가운데 실투했지만 93마일짜리 공도 몇 개 있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5회 강판에 대해서는 ”몇 년간 투구를 하지 않았다는 점과 다음 상대 타순(중심 타순)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포토] 류현진 5이닝 2실점…다저스는 7연승

    [포토] 류현진 5이닝 2실점…다저스는 7연승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에서 1회 다저스의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4승 달성에 실패했다. 팀 다저스는 메츠를 6-3으로 제압하며 7연승을 기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5이닝 2실점…구원투수가 동점 허용, 4승 물거품

    류현진 5이닝 2실점…구원투수가 동점 허용, 4승 물거품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이닝 동안 2점을 내주면서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에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피안타 5개,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3-2로 앞선 6회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해처는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주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전 등판이던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0일 만에 시즌 3승이자 1021일 만에 원정 승리를 챙긴 류현진의 시즌 첫 2연승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류현진은 총 86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로 52개를 넣었다.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고, 삼진 3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30으로 약간 내려갔다. 나흘을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1회 메츠 톱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시속 148㎞짜리 속구를 얻어맞아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어렵게 출발했으나 류현진은 후속 세 타자를 외야 뜬공, 삼진,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체인지업과 커브가 잘 통했다. 2회에는 야수진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1사 후 루카스 두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 타자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주자를 2루로 보냈다. 1사 2루에서 호세 레예스의 좌선상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몸을 던져 단타로 막아냈다. 점수를 줄 상황이었으나 일단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개인 체키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엮었다. 뜬공을 잡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홈을 파고들던 두다를 여유 있게 잡아냈다. 류현진은 3-1로 전세를 뒤집은 4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날 2개의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시즌 피홈런은 14개로 늘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윌머 플로레스에게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기습적으로 높은 속구를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3회 홈런 2방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멋진 수비로 류현진의 실점을 막은 터너와 에르난데스가 약속이나 한 듯 동점,역전 홈런을 차례로 쏘아 올렸다. 주포 터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왼손 선발 투수 스티븐 매츠에게서 동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곧바로 코디 벨린저가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가자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스탠드에 2점 홈런을 꽂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로 타격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성매매·대부업 전단지 배포 단속

    서울 강남구는 불법 성매매 및 대부업 전단지 배포자 15명을 검거하고, 관련 이동전화번호 279개를 중지시켰다고 22일 밝혔다. 강남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2년 7월부터 불법·퇴폐행위 근절 특별전담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대치동 산등성길·논현동·역삼동 먹자골목 일대를 중심으로 유흥업소 광고 전단지가 급증했다”며 “구 특별사법경찰관들이 매주 특별 합동단속해 올 상반기 지역에서 15명의 불법 전단지 배포자를 검거하고 전단지 3만 2817장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불법 전단지를 손으로 소량 배포했다면 요즘은 차를 이용해 다량 살포하는 수법을 쓴다”면서 “구는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배포한 유흥업소 업주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는 식으로 광고 전단지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와 함께 거리에서 수거한 전단지 정보 등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한편 불법 전단지에 사용된 이동전화번호를 중지시켜 달라고 각 통신사 쪽에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직접 체감하도록 불법 성매매·대부업 전단지를 뿌리 뽑아 세계 일류 명품도시 강남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코 데이 ‘同幸’… 성북구 아주 특별한 ‘차 없는 거리’

    서울 성북구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곡1동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동신아파트 앞까지 127m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한다. 성북구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월곡1동 생명·복지·나눔의 거리-주민과 환경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차 없는 거리 운영 이외에도 친환경 녹색생활 실천 체험부스, 전기차 시승 및 인력거 타기 체험, 무대행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친환경 녹색생활 실천 체험부스는 70여개가 운영된다. 절전소·에코마일리지 사업 홍보, 친환경 제품 만들기 체험,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만들기,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 만들기,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집 공기 지키기 체험 부스 등이 있다. 무대행사에서는 주민동아리 ‘퀸즈플롯 앙상블’, 고려대 밴드동아리 ‘구름다리 확장공사’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날로 심화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준비했다”면서 “재생에너지 등 체험과 나눔을 통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LB] 선발경쟁 한·일전… 류, 윈

    [MLB] 선발경쟁 한·일전… 류, 윈

    마에다는 불펜-선발 ‘스윙맨’류현진(30·LA 다저스)이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9)와의 선발 경쟁에서 승리했다. LA타임스는 20일 미국프로야구(MLB) 다저스가 5인 선발 체제로 복귀한다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을 5명으로 돌리겠다”면서 “마에다는 며칠 휴식을 취한 뒤 롱릴리프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마에다를 제치고 선발 잔류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지금껏 6명으로 선발진을 운용하면서 다소 부진한 류현진과 마에다를 놓고 불펜행을 저울질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클레이턴 커쇼-알렉스 우드-브랜던 매카시-리치 힐-류현진 등 5명으로만 선발진을 가동한다. CBS 스포츠는 마에다가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으나 선발로 꾸준한 투구를 보여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에다가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3일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당초 류현진은 24일 콜로라도전에 나서고 23일에는 우드가 등판할 예정이었다. 일정이 바뀐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드가 상대적으로 콜로라도전에 강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류현진이 좀더 편안한 상대를 만나도록 배려했다는 분석도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를 상대로 3경기에서 모두 졌다. 홈런을 4방이나 허용한 데다 ‘천적’ 놀런 아레나도가 버티고 있어 껄끄럽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메츠는 상대적으로 만만한 상대다. 통산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5인 선발진’에 잔류했다고 해서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아직도 상대를 압도하는 종전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자책점)를 펼치면서 승전고까지 울려야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믿음을 붙잡을 수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대문구, 배봉산 황톳길에서 ‘맨발의 산책’

    서울 동대문구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배봉산과 답십리공원에서는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인 숲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봉산은 사도세자의 묘소인 영우원과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의 묘소인 휘경원 터가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배봉산에서는 숲과 역사 이야기뿐만 아니라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체험학습과 배봉산 야외무대에서 진행하는 천연염색 교실도 즐길 수 있다. 또 중랑천 생태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해설사와 함께 군자교에서 이화교 구간 중랑천 일대를 걸으며 일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한다. 청소년 봉사활동 참여는 자원봉사 활동정보서비스 사이트(dovol.youth.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2)2127-4779.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울한 당신, 무료로 검진해드릴게요

    서울 관악구가 50대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무료 정신건강검진 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관계자는 “50세 이상 65세 미만 지역 내 취약계층도 검진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은 장년층 1인 가구, 미혼모 가구 등 주거 취약가구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울 또는 자살 고위험대상자를 말한다. 해당 주민은 사업에 참여하는 관악구 내 12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무료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1회를 기본으로 최대 3회까지다. 첫 방문 시 검사 도구를 이용한 검진과 전문의 상담 등을 받고, 2~3회차에는 약물치료 전 단계인 심층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후에는 관악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사례관리나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 사후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검진은 정신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것으로 정신과 진료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 위험요인의 조기 발견과 치료 유도로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돕고, 마음이 건강한 관악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2-879-4911.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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