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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골목길/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서울의 매력은 골목골목, 구석구석마다 역사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데 있다. 도심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피맛골(높은 벼슬의 관리가 종로 큰길을 오갈 때 평민들이나 낮은 벼슬의 관리들이 마주치지 않으려고 다니던 뒷골목)을 비롯해 광화문, 종로, 충무로 등 골목마다 숱한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북악산 한쪽 자락에 위치한 종로구 부암동은 문학인들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윤동주문학관이 있고 소설가 현진건도 이곳에서 살았다. 자연히 횡보 염상섭, 월탄 박종화 등 당대의 시인, 소설가들이 이 일대를 중심으로 어울리고, 문학과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했다. 윤동주문학관 뒤편의 ‘시인의 언덕’도 이런 사연을 담고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끈다. 경복궁 옆 ‘서촌’은 윤동주의 하숙집이 있었던 곳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시인의 마음이 전해질 듯한 곳이다. 웬만해서는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회가 됐지만, 서촌의 골목길을 찾는다면 ‘서시’(序詩)를 한 번쯤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염치(廉恥)가 없음을 부끄러워한다면 치욕스런 일이 없을 것이다”라는 경구를 떠올리며…. yidonggu@seoul.co.kr
  • 류, 남을까 떠날까

    류, 남을까 떠날까

    FA 시장서 투수 ‘빅3’로 꼽혀 성적 호재… 부상 ·나이는 약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유니폼을 벗을까. 다저스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을 3-7로 내주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을 허망하게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25)가 6과3분의2이닝 동안 117구 1실점으로 혼신투를 펼치고 홈런 등 타선까지 터져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7회 투입된 클레이턴 커쇼(31)가 8회 연타석 홈런을 내주며 동점을, 조 켈리(31)가 10회 만루 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제 관심은 류현진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이 스토브리그의 영입 전쟁에 공식 등판하며 잔류와 이적을 둘러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을 올 시즌 FA 투수 ‘빅3’로 꼽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에 대해 FA 순위 전체 5위, 투수 2위로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인 칼럼니스트 짐 보든을 인용해 FA 전체 3위로 봤다. 류현진은 다저스와의 계약 기간이 끝난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FA 재수를 택했다.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7년째인 올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는 발자취도 남겼다. 미국 ESPN은 FA 규정상 다시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없는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장기계약보다는 단기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점쳤다. 빅리그 투수로서의 브랜드파워와 현 기량 등을 볼 때 러브콜이 적지 않겠지만 류현진의 부상 이력이나 나이 등이 약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류현진은 이날 포스트시즌 최종전 종료 후 현지 기자들과 만나 “나를 인정해 주는 팀과 전력이 좋은 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스콧 보라스는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FA 계약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큰 규모인 7년간 1억 3000만 달러를 성사시킨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휴스턴·보스턴·워싱턴… ‘ton’의 무게 넘지 못한 다저스

    휴스턴·보스턴·워싱턴… ‘ton’의 무게 넘지 못한 다저스

    휴스턴, 보스턴, 워싱턴. LA 다저스가 3년 연속 ‘ton’의 무게를 넘지 못하며 가을야구를 접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가을 커쇼’는 연타석 피홈런으로 또 다시 부진했고 에이스를 또 한번 믿었던 다저스는 뼈아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만났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3-1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휴스턴도 만만치 않게 싸웠고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7차전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1-5패배. 우승을 위해 깜짝 영입했던 다르빗슈 유(33)가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내내 끌려다녔다. 다저스는 안방에서 다른 팀의 우승을 쓸쓸히 지켜봐야했다. 다저스는 2018년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상대는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정규리그에서 108승으로 그해 최다승을 거둔 보스턴은 막강했다. 다저스는 1·2차전 원정경기를 모두 내줬고 안방에서 열린 3차전을 7시간 20분에 걸친 18회 연장 승부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보스턴은 이후 2경기를 모두 가져오며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19년.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을 만났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의 절대 강자였던 만큼 다저스는 3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하는 등 강력한 선발진을 내세워 시즌 내내 다른 팀을 압도했다. 하지만 불펜이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혔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불안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대안이 없었다. 그럼에도 특별한 전력보강은 없었다. 다저스는 5차전 벼랑끝 승부에서 연장 승부에서 만루홈런을 맞았다. 타선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결국 불펜진이 문제였다. 마지막 공격마저 무기력하게 끝나며 다저스는 짐을 싸게 됐다. 시즌 내내 잘했던 것에 비하면 허무한 끝이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고] 송종구씨 부친상, 박성원씨 장인상, 신동우씨 부인상, 윤종인씨 모친상

    ●송종구(창원일보 편집국장)씨 부친상, 8일 오후 5시, 마산영락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 10일 오전 7시, 장지 경남 창원시 진동 인곡공원묘지. 055-292-0929 ●김인애·현주·현애·현진(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인현·현실씨 부친상, 최승언(자인건축사무소장)·김갑수(지티엔지니어링 사장)·박성원(동아일보 출판국장)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오후1시. 02-3010-2261 ●신동우(제19대 국회의원)씨 부인상, 신형섭(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책임)씨 모친상, 8일 오후 4시4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 02-2072-2011 ●윤종인(행정안전부 차관)씨 모친상, 9일 오전 1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58-5940
  •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동작구는 마포나 성동 같은 신흥 주거지와 비교할 때 사통팔달 교통 및 강변조망 입지 면에서 손색이 없다. 북으로는 용산, 서로는 여의도, 동으로는 서초로 연결돼 있다. 흑석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 많아 아직 ‘강남 3구’에 포함되지 않지만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입지 깡패’란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가장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 같은 접근에 손사래를 치며 “단순히 ‘제4의 강남’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 정착률이 30%도 안 된다는 점에 착안해 단순 개발을 통한 성장이 아닌 도시가 가진 자원을 기반으로 전체가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동작구 발전 마스터플랜인 종합도시발전계획을 2017년 완성한 뒤 착착 진행 중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구청 등을 이전시켜 한데 묶은 장승배기(상도동) 종합행정타운 등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나머지 사당, 신대방, 흑석 등 전 지역을 고루 발전시켜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는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일 동작 문화경제벨트의 핵심사업지로 꼽는 용양봉저정에서 그를 만났다.-동작구가 추구하는 도시철학은.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강남 4구´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이면에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그러나 구도심이 사라지고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원주민 재정착률이 30%를 넘지 못하는 데 도시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동작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도시를 진화시켜야 한다는 원칙이다. 다만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과 자족을 실현해야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철학에 따라 도시계획을 만들어서 구현하고 있다.” -동작구 종합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동작은 5개 생활권인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5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면적의 84%가 주거비율이며, 상업 비율은 5%가 안 된다. 마을이 산이나 철도 등으로 분절돼 있어 일자리→소득→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있지 않다. 이에 노량진을 자족적인 경제구조를 갖춘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경제벨트로 조성하고, 구청사 구의회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장승배기(상도)는 행정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장승배기 행정타운을 두 축으로 구의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이 사업들로 발생하는 잉여재원은 사당 등 다른 권역에 투자해 구 전역의 균형 잡힌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동작구 전역이 균형 발전 도시구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주거중심지에서 문화경제벨트 발전 구상이 나온 것은 흥미로운데. “동작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주거 비율이 높은 주거중심 도시지만 풍부한 역사 유적지와 한강 등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다. 조선 정조 때 지어진 정자인 이곳 용양봉저정을 비롯해 효사정, 사육신공원, 노량진 수산시장이 대표적이다. 노들섬 사업과 2021년 개통하는 한강대교 백년다리와 연계해 노들섬~용양봉저정~효사정~사육신~노량진 수산시장 일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용양봉저정 주변에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용봉정 근린공원은 가족공원으로 재조성해 공원 정상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른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이다. 용봉정 근린공원은 높지 않지만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이미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남산과 한강을 포함한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정평이 났다. 이달부터 근린공원에 가족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행정중심타운 조성 이후 원래 구청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서나. “취임 초기 동작구 면적 중 상업지역(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전체 면적의 2.95%로 서울 25개 구 중 24번째로 적었다. 그나마 상당 부분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노량진의 나머지 절반은 구청, 경찰서, 구의회, 수산시장 등 공공건물이다. 현재 경찰서 건물은 땅값이 평당 1억원을 호가하는데 그만큼 노량진 일대가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 있는 저활용부지를 고활용부지로 바꿔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행정중심타운 개념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통해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건립하는 만큼 LH가 사업성을 따져보겠지만 주민들은 대형쇼핑물과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2020년까지 신청사부지 일대 보상 토지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단순한 지역 발전 대신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대표 정책을 소개한다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정치로 쌓아올린 가치가 사람 사는 세상이고, 그 가치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동작구편’으로 ‘사람 사는 동작’을 주민께 약속했다. 누구나 사람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 기본은 경제 문제이고 핵심은 직장이다. 그래서 동작구가 만든 게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으로 현재 어르신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근무 연령이 61~73세로 정년이 보장된다. 이 어르신들이 “(직장이 있어서) 나 요즘 젊어졌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 많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다. 유관부서와 70회 이상 협의를 하는 등 꾸준히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차질 없이 고등학교를 개교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참여정부 5년간 행정관… 노무현 정신·가치 실천… 재선 40대 젊은 구청장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실천하는 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정치 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빼고 말하기 어렵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참여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으로 5년을 꽉 채운 유일한 사람이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체화했고 이런 의미에서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는 “내가 할 일은 노 대통령이 국민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지방자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만든 동작구의 슬로건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은 바로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사람 사는 세상’의 동작구편이다. 그는 앞서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가 있던 해 1월 1일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에게 신년 인사를 하면서 동작구청장 출마 계획을 처음 밝혔다. 당시 노 대통령은 “선거에 나간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꼭 이겨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듬해 민선 5기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한 끝에 민선 6기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민선 6기 초선 시절에는 1970년생으로 서울 단체장 중 최연소 당선자였다. 재선인 지금도 40대 나이로 여전히 가장 젊은 구청장 그룹에 속한다. 초선 때는 ‘소년급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았지만 수십년 째 지체된 노량진 상권 개발 촉진을 위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데 이어 2017년 노량진 문화경제벨트 조성까지 더해진 동작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하면서 신뢰를 키웠다. 소탈한 성격으로 상대의 마음을 잘 읽는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전남 강진 출생(1970)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방송통신대 졸업, 연세대 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새정치국민회의 입당(1999)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 부장, 대통령 후보 비서실 비서(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2003~2008)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2008~2010) ▲18대 대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일정기획팀장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현재) ▲민선 6·7기(2014~) 동작구청장 ▲부인 이정미(45)씨와 2녀
  • ‘가을야구 강행군’ 류현진…10일 NLDS 5차전 대기, 이기면 12일 NLCS 1차전 선발

    ‘가을야구 강행군’ 류현진…10일 NLDS 5차전 대기, 이기면 12일 NLCS 1차전 선발

    ‘에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틀 간격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생겼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불펜 대기한다.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12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일 다저스 출입기자단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류현진을 포함한 모든 투수가 내일 워싱턴과 NLDS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면서 “다만 류현진은 NLCS 1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어서 등판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NLDS 5차전에서 클레이턴 커쇼 등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 류현진까지 등판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 같은 일이 현실화될 경우 류현진은 이틀 만에 다시 공을 잡아야하는 강행군이 불가피하게 된다. 다저스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NLCS 1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단 한 번도 실전 등판 후 이틀 만에 다시 공을 던진 적이 없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공을 던지겠다는 생각이다. 류현진는 지난 8일 NLDS 4차전을 마친 뒤 “지시가 떨어지면 (불펜 등판을) 해야죠”라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10일 오전 9시 37분 워싱턴과 NLCS 진출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1차전 승리투수 워커 뷸러, 워싱턴은 2차전 승리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최종병기’ 류, 가을을 구한다

    ‘최종병기’ 류, 가을을 구한다

    다저스 NL 디비전 4차전 1-6 완패 끝장 승부서 뷸러 받쳐 줄 투수 없어 로버츠 “류, 구원 자청… 우승 갈망” 3연승 양키스 가장 먼저 챔피언십 진출‘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할 ‘최종병기’로 나선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타선을 틀어막을 불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으로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포스트시즌 불펜이다. 그만큼 다저스가 처한 상황이 절박하다. 다저스는 8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원정에서 워싱턴에 1-6으로 패했다. 디비전시리즈 2승 2패가 되면서 최종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25)를 받쳐 줄 불펜 투수가 마땅치 않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핵심 불펜인 마에다 겐타(31)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이미 세 차례나 등판했다. 나머지 불펜들은 체력·제구 난조로 믿고 맡기기엔 불안하다. 더구나 워싱턴은 최종전에서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스트라스버그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6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꺼낸 마지막 카드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7일 열렸던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투구수는 평소보다 20~30개 적은 74개에 그쳐 체력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류현진이 평소 선발 등판 경기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데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불펜 등판 경험이 없다는 건 위험 요소다. 정규시즌에서도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선발진 포화로 한 차례 마무리로 등판한 게 전부다. 위기감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불펜 임무를 자청한 건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3차전 종료 후 “만약 5차전이 열리면 불펜 대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5차전에 필요한 투수”라고 공언했다. 그는 “류현진이 5차전에 불펜으로 나서면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얼마나 우승을 갈망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대 리그 디비전시리즈의 혈투를 벌이는 8개 팀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이날 가장 먼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5-1로 꺾고 3연승했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인 양키스가 ALCS에 등장한 건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미네소타는 2004년 이후 15년 동안 디비전시리즈에서 16연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기 때마다 체인지업 빛났다… 류는 ‘게임 체인저’

    위기 때마다 체인지업 빛났다… 류는 ‘게임 체인저’

    워싱턴에 1회 2점포 맞은 뒤 위기 관리 74구 중 32구 체인지업… 아웃 9개 잡아 단짝 포수 마틴 “위기 극복 잘 아는 투수” 다저스 10-4 역전승… CS까지 1승 남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들린 대타 작전 성공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승리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에서 류현진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6회에만 7점을 뽑아낸 화력을 앞세워 워싱턴을 10-4로 꺾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3승 달성으로, 가을야구 통산 평균자책점도 4.11에서 4.05로 낮췄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32)은 1회 후안 소토(21)에게 던진 시속 146㎞의 하이패스트볼로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정신을 번쩍 차렸다. 류현진은 4회말 앤서니 렌던(29)과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하위 켄드릭(36)을 좌익수 뜬공으로, 커트 스즈키(36)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이후 6회에 교체될 때까지 올 시즌 트레이드마크가 된 위기관리 능력으로 추가 실점 없이 4피안타 3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정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 1사 2·3루, 2사 만루의 상황을 실기했다. 그러나 6회 초 2사 1루에서 로버츠 감독의 대타 카드로 내민 데이비드 프리즈(36)가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포수 러셀 마틴(36)이 구원 등판한 패트릭 코빈(30)에게 2타점짜리 역전 2루타를 쳐내며 반전을 만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타순에 크리스 테일러(29)를, 작 피터슨(27) 타순에 엔리케 에르난데스(28)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에르난데스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3점 차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35)가 승부의 쐐기를 찍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워싱턴 타선이 자신의 체인지업에 20타수 무안타로 유난히 약했던 ‘데이터’를 파고 들었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74구 중 32구가 체인지업으로 아웃카운트 15개 중 9개(삼진 3, 땅볼 5, 뜬공 1)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홈런을 허용한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면서 “어떻게든 추가 실점을 안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포수 마틴은 “류현진은 준비를 철저히 하는 투수로 경기 전 항상 상대 타자들을 정확하게 분석한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어떻게 위기 극복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던지는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현진, 다저스 구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3승

    류현진, 다저스 구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3승

    워싱턴 내셔널스를 제물로 포스트시즌 통산 3승을 거둔 류현진이 NL 챔피언십시리즈에 한 걸음 다가섰다.
  • ‘에이스’ 류현진과 ‘단짝포수’ 마틴이 ‘벼랑끝’ 다저스를 살렸다

    ‘에이스’ 류현진과 ‘단짝포수’ 마틴이 ‘벼랑끝’ 다저스를 살렸다

    ‘에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팀의 운명이 걸린 포스트시즌(P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극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단짝 포수’ 러셀 마틴(36)은 역전타와 쐐기포를 터뜨리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줬다. 류현진은 1회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을 뿐 나머지 이닝에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위기 관리능력을 뽐내며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공 74개를 던져 4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삼진은 3개를 낚았고, 볼넷 2개를 줬다. 역전 쇼의 주인공은 마틴이었다. 마틴은 정규시즌 타율 0.185에 그치며 공격력에서 신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등판하면서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를 잡았다. 마틴은 1-2로 끌려가던 6회 초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3-2로 뒤집었다. 이어 9회에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과 마틴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워싱턴 마운드를 두들겨 6회에만 7점을 뽑은 끝에 10-4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진출에 1승을 남겼다. 벼랑 끝에서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긴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한 NLCS 3차전(7이닝 무실점),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인 NLDS 1차전(7이닝 무실점)에서 각각 승리를 안았다. 그는 가을 잔치 통산 평균자책점도 4.11에서 4.05로 낮췄다. 다저스와 워싱턴의 NLDS 4차전은 8일 오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왼손 베테랑 리치 힐을, 워싱턴은 에이스 맥스 셔저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포토] 두 손 모아 류현진 응원하는 아내 배지현

    [포토] 두 손 모아 류현진 응원하는 아내 배지현

    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9.10.7 연합뉴스
  • [포토] 결전 앞두고 몸 푸는 류현진

    [포토] 결전 앞두고 몸 푸는 류현진

    LA다저스의 류현진이 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선발 출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19.10.7 연합뉴스
  • [포토] MLB 디비전시리즈, ‘위풍당당’ 류현진

    [포토] MLB 디비전시리즈, ‘위풍당당’ 류현진

    3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에 류현진을 비롯한 선수들이 식전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4 연합뉴스
  • [책꽂이]

    [책꽂이]

    게으른 족제비와 말을 알아듣는 로봇(카와조에 아이 지음, 윤재 옮김, 니케북스 펴냄) 인공지능이 바꿔 놓을 세상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기계언어 전문가인 저자는 대량의 데이터에서 추출한 통계를 기반으로 예측하는 현재의 인공지능은 논리적인 추론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음성 언어 처리의 원리와 대화형 AI를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들을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빗대 소개한다. 380쪽. 1만 8000원.세금 폭탄, 부자 감세, 서민 증세(강국진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노무현 정부의 ‘세금 폭탄’,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박근혜 정부의 ‘서민 증세’ 논란까지 조세 정책은 경제적 효율성보다 정치 논리가 앞서는 영역이었다. 서울신문 기자인 저자가 조세 정책이 언론 프레임에 따라 어떻게 제약되고 강화되었는지를 종합 일간지 사설 517건을 바탕으로 확인했다. 368쪽. 1만 8000원.래디컬 마켓(에릭 포즈너·글렌 웨일 지음, 박기영 옮김, 부키 펴냄) 불평등, 경기 침체, 포퓰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 세계에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전면 재설계를 주장하는 저작. 세계적인 법학자 에릭 포즈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연구원 글렌 웨일은 독점·불균형 시장의 대안으로 경매 제도에 기반해 운영되는 사회 시스템을 제시한다. 472쪽. 2만 5000원.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다산북스 펴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의 첫 예술 에세이. 낭만주의부터 현대미술까지 눈앞에 펼쳐진 그림의 배경이 된 사건과 그림이 되기까지의 과정, 화가의 삶과 다른 이들의 감상까지 아우르는 17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424쪽. 1만 8000원.맨해튼의 반딧불이(손보미 지음, 마음산책 펴냄) 2011년 등단한 이래 유수의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 가는 작가의 짧은 소설 모음집. ‘잃어버린 7시’를 찾아주는 탐정부터 고양이 도둑, 불행 수집가까지 20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원치 않은 결말에도 소중했던 기억을 붙잡으려 애쓰는 모습이 불완전한 우리와 닮았다. 240쪽. 1만 3500원.호재(황현진 지음, 민음사 펴냄) 2011년 ‘죽을 만큼 아프지 않아’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무책임한 부모 대신 고모 내외에게서 성장했으나 지금은 가족과 연락을 끊은 여성 ‘호재’와 무능한 아버지들의 세계에서 희생을 자처한 여성이자 호재의 고모 ‘두이’의 시선과 회고로 구성된다. 208쪽. 1만 3000원.
  • 류현진이냐 커쇼냐… 다저스의 ‘2선발 고민’

    류현진이냐 커쇼냐… 다저스의 ‘2선발 고민’

    방어율 1위 류·가을에 약한 커쇼 고민베일에 싸여 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가을야구 1선발이 워커 뷸러(25)로 정해졌다. 류현진(32)과 클레이턴 커쇼(31)의 선발 등판 순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 선발로 뷸러가 나선다”며 “류현진과 커쇼 중 한 명이 2차전, 또 다른 한 명이 3차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2선발 맥스 셔저(35),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모두 소진해 다저스전에는 패트릭 코빈(30)이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2017~2018년 모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도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의 우승을 위해선 ‘가을 커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커쇼의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169승74패 평균자책점(ERA) 2.44인 반면, 포스트시즌만 보면 30경기(152이닝) 9승10패 ERA 4.32로 성적이 뚝 떨어진다. 월드시리즈에서는 5경기(26과3분의2이닝) 1승2패 ERA 5.40으로 더 부진했다. 에이스라는 상징성과 자존심 강한 성향으로 인해 다저스 코칭스태프들은 커쇼의 활용법을 놓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커쇼는 지난달 27일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도 6회가 끝나고 교체 통보를 받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커쇼는 “1·2·3차전 어느 경기라도 던질 수 있다”고 자존심을 한 수 접었다. 이날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탬파베이가 5-1로 이기며 6년 만에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탬파베이의 가을야구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지만(28)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한국인 타자로는 최희섭(2004년·다저스), 추신수(2015~2016년·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저스의 가을, 결국 ‘가을 커쇼’에 달렸다

    다저스의 가을, 결국 ‘가을 커쇼’에 달렸다

    ‘지구상 최고의 투수’이지만 가을만 되면 작아지는 남자. ‘가을 커쇼’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은 클레이튼 커쇼(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이번에는 우승반지를 낄 수 있을까. 다저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를 펼친다. 이전에는 고민의 여지 없이 커쇼가 1선발을 찜했겠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 선발로 워커 뷸러(25)를 발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커쇼, 뷸러 모두 1차전에 등판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라며 “류현진과 커쇼 중 한 명이 2차전, 또 다른 한 명이 3차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략을 숨겼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거머쥔 다저스로서는 번번이 문턱에서 좌절한 아픔이 크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2017·2018년엔 휴스턴 애스트로스(2017년)와 보스턴 레드삭스(2018)의 승리를 씁쓸히 지켜봐야 했다. 절대 에이스로 팀을 이끌어온 커쇼로서는 자신의 부진으로 팀이 미끄러지다보니 해마다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다저스가 우승하기 위해선 가을 커쇼의 활약이 중요하다. 커쇼는 정규리그 통산 169승 74패 평균자책점(ERA) 2.44를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선 30경기(152이닝) 9승10패 ERA 4.32로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월드시리즈만 보면 5경기(26과3분의2이닝) 1승 2패 ERA 5.40으로 더 부진했다. 팀의 에이스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감독으로서 커쇼를 두고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커쇼의 남다른 승부욕도 다저스 코칭 스탭들에겐 통제하기 어려운 문제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커쇼를 바꾸려고 감독이나 투수 코치가 올라가도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하다가 무너진 경기가 몇 차례나 있었다. 커쇼는 지난달 27일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6회가 끝나고 교체 통보를 받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로버츠 감독 대신 황급히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커쇼를 달래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커쇼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 “1·2·3차전 어느 경기라도 던질 수 있다”는 말로 자존심을 접은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욕 만큼은 숨길 수 없었다. 여전히 리그에서 뛰어난 투수지만 커쇼도 커리어 하락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최근 4년간 평균자책점도 1.69→2.31→2.73→3.03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이번 ‘가을 커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웃을 수 있을까. 다저스의 가을야구는 결국 커쇼에게 달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 새달 14일 웃을까

    류 새달 14일 웃을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사이영상 수상 여부가 다음달 14일(한국시간) 발표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9 메이저리그 개인 수상자 발표 일정을 밝혔다. BBWAA는 다음달 12일 신인상, 13일 감독상, 14일 사이영상, 15일 최우수선수(MVP)상 수상자를 차례대로 발표하기로 했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BBWAA 회원 기자 3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사이영상은 1위부터 5위까지 투표한 순위별 점수를 합산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수상자를 각각 뽑는다. 내셔널리그의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은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한때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낮췄던 류현진은 시즌 막판 부진을 극복하고 아시아선수 첫 평균자책점 부문의 타이틀 홀더가 됐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라이벌로 꼽히는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은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수상을 노린다. 디그롬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밀리지만 내셔널리그 최다 탈삼진(255개)을 기록했고 204이닝을 던져 180과 3분의2이닝을 던진 류현진에게 앞선다. 디그롬은 최종 모의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구청장 3선 연임의 조건/주현진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구청장 3선 연임의 조건/주현진 사회2부장

    민선 7기 들어 25명의 서울 구청장 가운데 8명이 3선 연임으로 10년째 지역을 이끌어 오고 있다. 1995년 처음 시작한 지방자치가 20년 이상 무르익으면서 3선 연임이 대거 출현했다. 민선 3기 때 반짝 5명이 나온 뒤 민선 4~6기 단 3명을 배출한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3선 중진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주인공은 강서, 강북, 구로, 도봉, 동대문, 서대문, 용산, 종로 등 8곳이다. 지자체장은 최대 3선 연임으로 임기를 제한하는데 이들 중 강서, 동대문, 용산 3개 지역 구청장은 민선 2기 때도 한 번 지냈기에 도합 4선의 관록을 자랑한다. 지난 한 달간 이들 8인을 모두 만나 인터뷰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흙수저 출신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7남매 중 고등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큰누이가 가난 때문에 대학 대신 구로공단을 택했던 기억을 떠올릴 때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본인도 당연히 고등학교 졸업 후 돈벌이를 할 목적으로 덕수상고에 진학했다가 ‘반란’을 일으켜 고려대 법학과에 진학한 뒤 가장 빠른 생계 수단으로 행정고시를 택해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가난 때문에 전남 나주에서 혼자 상경해 신문배급소에서 먹고 자며 고학했고, 대학 시절에는 부마항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생활을 하다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기도 했다. 가난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학에 합격하고도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릴 길이 없어 막막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뚝심 있게 사업을 이끌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로 처음 취임한 뒤 국내 최초 전문공연장인 서울 아레나 건립 계획을 내놨을 때만 해도 ‘뜬구름 잡는 소리’라는 반응 일색이었지만 꾸준히 추진한 끝에 오는 2021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 2002년부터 연거푸 두 번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8년간 매일 북한산 둘레길을 다니다가 순국선열 애국지사 16명의 묘를 보고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구상해 현재 공정률이 70%에 육박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남 뺨치는 신도시인 마곡지구를 완성했고,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전문 건축인의 식견을 살려 서촌 등 지역에 명소를 대거 탄생시켰다. 처복이 대단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선 2기 취임 후 선거법에 걸려 낙마한 뒤 10년간 야인으로 지냈지만 보광동 웅변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생계를 꾸렸던 부인은 단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다른 지자체장의 부인들도 비슷하다. 경제 문제가 이혼의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요즘 시대에 수년간 돈 한 푼 벌어오지 못하는 가장을 위해 선거까지 도와야 했다니 어머니도 하기 힘든 인내와 희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꼽는 3선 연임의 조건은 ‘운칠기삼’이다. 그동안 지방선거를 일곱 번 치러 오면서 서울 25개 구는 정치적 바람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특정 당의 ‘싹쓸이’ 현상이 강했다. 실제로 민선 7기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2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단체장 선거는 이렇듯 바람이 좌우한다고 봤기 때문인지 스스로에 대해서는 연임 제한을 두지 않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3선 연임 구청장이 직을 버리고 내년 총선에 나오면 공천 때 감점을 줘 떨어뜨리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운칠기삼이 이어질까. 3선 연임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hj@seoul.co.kr
  • 코리안 빅리거, 잊지 못할 2019

    코리안 빅리거, 잊지 못할 2019

    류현진, 亞 선수 최초 방어율 1위 기록 추신수, 한 시즌 개인 최다 24홈런 최지만, 주전 자리 꿰차고 첫 가을야구30일(한국시간) 정규 시즌 162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메이저리그의 코리안리거 3인방(류현진·추신수·최지만)이 올 시즌 뜨거운 한 해를 마무리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아시아 선수 첫 평균자책점 1위의 타이틀 홀더를,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24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고, 최지만(28·템파베이 레이스)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하며 ‘풀타임’ 빅리거로 우뚝 섰다.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32다. 한국인 첫 타이틀 홀더로 아시아 투수 중에서도 최초의 ERA 전체 1위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2015년 어깨 관절 수술 후 지난해 리그까지 풀타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져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해 14승(5패)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며 1998년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낭보를 전했고 지난 7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로 출전하는 영예도 누렸다. 시즌 14승은 개인 최다승 타이이며 163탈삼진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추신수는 올해도 텍사스의 거포로 빛났다.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에이징 커브’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김태균·정근우(이상 한화 이글스) 등이 하락세에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추신수는 올해 아시아 타자 최초 200홈런 돌파·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여기에 30일 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해 15도루로 시즌을 마감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13홈런-151도루의 대기록을 세웠다.최지만은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0.261)을 제외한 자신의 시즌 기록을 모두 다시 썼다.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4회초 홈런을 추가한 최지만은 올해 19홈런을 기록했다. 63타점과 54득점도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최지만은 10월 3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어율 1위’ 류현진, 사이영상 품을까

    ‘방어율 1위’ 류현진, 사이영상 품을까

    류 “디그롬, 자격 충분… 나도 원해”올해 빅리그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의 주인공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으로 압축됐다. 정규시즌 등판을 모두 마친 류현진과 디그롬은 주요 타이틀에서 각각 1위를 달리며 강력한 라이벌 구도로 맞붙고 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마친 결과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의 디그롬을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앞섰다. 류현진은 무실점 경기 기록도 10회로, 디그롬(8회)보다 많다. 디그롬은 204이닝과 255탈삼진으로, 182와 3분의2이닝, 163탈삼진의 류현진을 제쳤다.지난 24일(한국시간) 발표된 최종 모의투표에서는 디그롬이 1위로 치고 올라왔고, 류현진은 3위에 그쳤다. 류현진이 이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확정 짓자 그의 수상 가능성도 수직 상승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사이영상 판도를 다시 흔들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류현진이 사이영상 1순위”라며 류현진이 쿠어스 필드에서 2번 등판한 점을 거론했다. 디그롬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쿠어스 필드에 등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디그롬은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몸을 낮췄지만 “나한테 투표하면 당연히 좋다”는 말로 수상 욕심을 내비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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