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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고졸+선발경쟁’이어서 더 뜨거운 신인왕 경쟁

    ‘순수고졸+선발경쟁’이어서 더 뜨거운 신인왕 경쟁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신인들의 경쟁이 뜨겁다. 최근 3년 연속 이어진 순수고졸 신인왕의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후보군들이 불펜이 아닌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고졸 선발 신인왕이 나오게 된다면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 허윤동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 막으며 데뷔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진의 부상과 부진 속에 대체 선발로 꺼내든 카드였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허윤동은 고졸 신인 역대 9번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날 kt 소형준은 대선배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투수전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난타전이 나왔지만 소형준은 5이닝 5실점으로 양현종보다 같은 이닝을 던지고 1점을 덜 내주며 판정승을 거뒀다. 소형준은 이날 KIA전 승리로 시즌 3승을 거뒀고 팀의 9승 중 3분의1을 책임지게 됐다. 소형준은 허윤동에 앞서 역대 8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올린 주인공이다. 허윤동과 소형준 뿐만 아니라 LG 이민호도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의 관리 속에 잦은 선발 등판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팀에서 미래 선발 자원으로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 물망에 오르는 선수들이 모두 선발급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정우영도 불펜이었고, 정우영 이전에 투수 고졸 신인왕인 임태훈(2007년) 역시 불펜으로 시즌을 치렀기 때문이다. 그 이전 고졸 신인이자 선발 신인왕은 류현진이 차지했다.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고졸 신인들은 주전 선발의 기회를 부여받기도 어렵고 그 자리에서 실력을 발휘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러나 감독들의 과감한 기용 속에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새얼굴에 목말라 있는 프로야구에서 순수 신인들의 거침없는 행보가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팬들이 야구를 보는 재미가 늘어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친 슈퍼파워’ 둘, 팬들은 미친다

    ‘미친 슈퍼파워’ 둘, 팬들은 미친다

    ■대포 9방 ‘승부사’… 구단 첫 홈런왕 노리는 LG 라모스할리우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닮은 얼굴에 무심한 표정으로 타석에 선 뒤 벼락같은 스윙으로 공을 후려쳐 담장을 넘겨버리는 남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창단 30주년인 올해 새로 영입한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멕시코)가 최근 수년간 저조한 성적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LG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24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는 결정적 순간에 강한 라모스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정근우의 태그업 플레이에 대한 오심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LG는 라모스가 5-7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리는 드라마를 썼다. 라모스는 26일과 27일 열린 한화전에서 연이틀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다른 선수와의 계약을 모색하던 LG의 사정으로 전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계약서에 사인한 데다 총액 50만 달러(계약금 5만·연봉 30만·인센티브 15만 달러)로 높지 않은 금액에 데려온 선수임을 생각하면 라모스는 복덩이다. 라모스는 벌써부터 홈런 9개를 날리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잠실 구장은 펜스까지 길이가 멀어 홈으로 쓰고 있는 LG와 두산에선 홈런왕이 잘 나오지 않는다. 38년 프로야구 역사상 잠실홈런왕은 3명밖에 없었는데 김상호(1995년), 타이론 우즈(1998년), 김재환(2018년) 등 모두 두산 베어스(전신 OB 포함) 소속이다. 라모스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다면 LG 구단 첫 잠실홈런왕이 되는 셈이다. 라모스는 힘은 물론 정교한 선구안을 가진 게 장점으로 분석된다. 큰 스윙을 하는 외국인 타자들은 유인구에 잘 속는 단점이 있는데, 라모스는 타석에서 건들건들하는 것 같지만 유인구에 잘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 최근 수년간 LG가 외국인 4번 타자 농사에 연거푸 실패하자 팬들은 거의 자포자기 심정의 무력감을 표출해 왔다. 그런데 뜻밖의 복덩이를 얻은 지금은 공공연하게 ‘우승’을 입에 올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3승·ERA 0.62… 국대 좌완 계보 잇는 NC 구창모‘희나리’를 부른 왕년의 인기 가수와 똑같은 이름의 남자. 곱상한 외모에 아직은 신인 티가 나는 투수 한 명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가 난리가 났다. 4경기 연속 쾌투로 NC 다이노스를 역대 최소 경기 만에 15승 고지에 올려놓은 구창모(23)의 급부상이 NC 팬뿐 아니라 대한민국 야구 팬 전체를 흥분시키고 있다. 류현진, 김광현 이후 오랫동안 목말랐던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대를 이을 예감을 주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지난 26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다. 아무도 넘지 못한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0점대(0.62)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다승(3승)과 승률(1.000), 탈삼진(32개)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며 투수 부문 기록을 휩쓸 태세다. 최근 수년간 투수 부문 1위 기록은 주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해 왔다는 점에서 국내 투수의 자존심을 구창모가 회복시키고 있는 셈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5년째를 보내고 있는 구창모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올린 뒤 올해는 경기당 평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한층 강해진 구위를 뽐내고 있다. 구창모 구위의 진화는 투구 동작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직구의 릴리스포인트는 땅에서부터 172㎝였지만, 올해는 180㎝로 높아졌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도 8㎝가량 높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을수록 공은 더 묵직해지고 구속도 빨라진다. 또 투구 시 앞쪽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보폭도 종전 193㎝에서 189㎝로 줄였고, 방향도 11시에서 12시 정면으로 바꿔 자세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변화무쌍한 ‘팔색조’ 투구를 구사한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더라”며 구창모를 극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77석 민주당 “상임위원장 모두 갖자”

    177석 민주당 “상임위원장 모두 갖자”

    박광온 “상임위서 위원장 선출할 수도” 주호영 “국회 없애라고 해” 강력 반발 당선자 워크숍서 80개 입법 과제 제시 질병관리청 승격·고용보험 우선순위21대 국회 개원을 사흘 앞둔 27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상임위원장 전석을 갖고 가자”는 등 초강경 발언들이 쏟아졌다. 미래통합당이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 등에 대한 배분을 고집하자 177석의 거대 의석을 앞세워 야당을 압박한 것이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갖고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라며 “절대 과반 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갖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168석이 있으면 국회 18개 상임위에서 다 과반을 확보한다”며 “상임위원장을 상임위에서 선출할 수도 있다는 각오로 대화하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을 상임위에서 선출하면 수적으로 우세인 민주당이 표결을 통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통합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회를 없애라고 하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여당이냐 야당이냐보다 중요한 게 헌법상 삼권분립”이라며 “행정부를 견제하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당 지도부의 도발적 발언들이 관례적인 협상 전략인지 은연중 터져 나온 오만의 발로인지 알 수 없다”며 “현재 통합당의 상임위 배분안은 여당이 과거 야당이던 시절 동일하게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원 구성 방안을 논의했지만 법정 시한 내 개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원칙만 재확인했다. 상임위원장을 ‘11대7’로 배분하는 방식에 합의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민주당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21대 국회 주요 추진 과제로 민생·개혁 등 5대 분야 80개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극복과 관련,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고용안정을 위한 고용보험법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법과 ‘그린뉴딜 기본법’도 강조했다. 개혁과제로는 상시국회 제도화,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를 담은 ‘일하는 국회법’, 공수처장후보추천 관련 입법 등을 제시했다. 국정과제·현안으로는 4·3 특별법과 5·18 특별법 등이 선정됐다. 교류협력을 위한 북한 주민 접촉 시 신고절차를 면제한 남북교류협력법도 포함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윤호중 “상임위원장 다 갖는 게 민주주의 원리”…통합당 ‘발끈’

    윤호중 “상임위원장 다 갖는 게 민주주의 원리”…통합당 ‘발끈’

    박광온 “모든 상임위 표결로 안건 처리 가능”주호영 “국회를 없애라고 해라” 강력 반발더불어민주당은 27일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회의 모든 위원장 자리를 가져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날 원내대표간 첫 협상에서부터 법제사법위와 예산결산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견이 맞서자 원구성 안건의 본회의 표결도 불사하겠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당선인 워크숍에서 “관행을 근거로 근본적으로 잘못된 국회를 다시 만들려는 야당의 주장과 논리, 행태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며 “상임위를 몇 개 먹느냐는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법안을 야당이 법사위를 통해 발목 잡는 것은 행정부 견제와 무관하다며 “법사위가 상원 노릇을 하는 폐단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K-방역을 만들어냈듯 K-국회도 만들어보자. 잘못된 관행이 ‘일하는 국회’에 방해가 된다면, 이번 기회에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168석이 있으면 국회 18개 상임위에서 다 과반을 확보하는데, 이를 넘으면 사실상 모든 상임위에서 표결을 통해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윤호중 사무총장은 최고위 후 브리핑을 자청해 “상임위원장 배분은 야당과 협상할 문제가 아니다”며 “절대 과반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져가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여야가 의석 비율로 상임위원장 수를 나눠가졌던 관행은 절대 과반 정당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국회를 없애라고 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냐 야당이냐보다 중요한 게 헌법상 삼권분립”이라며 “행정부를 견제하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 구성에 대한 여당 지도부의 도발적인 발언들이 관례적인 협상 전략인지 은연중 터져 나온 오만의 발로인지 알 수 없다”며 “현재 통합당의 상임위 배분안은 여당이 과거 야당이던 시절 동일하게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류현진 연봉도 ‘반의 반토막’… 새로운 연봉지급안 제시한 MLB

    류현진 연봉도 ‘반의 반토막’… 새로운 연봉지급안 제시한 MLB

    MLB 사무국, 선수노조에 차등삭감안 제시고액 연봉자일수록 임금 많이 깎이는 구조실력=연봉인 프로 세계 공정함 깨질 우려선수노조 반발… 다음달 7일까지 합의해야코로나19로 미뤄진 시즌 개막을 모색하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고액 연봉 선수의 임금을 많이 깎는 새로운 연봉 지급안을 마련했다. 해당 안에 따르면 연봉 2000만 달러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500만 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된다. MLB 선수노조는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새로운 연봉 지급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알려진대로 구단과 선수가 50대 50으로 수익분배를 하는 방안이 아닌 ‘차등삭감’ 구조다. 고액 연봉자는 대폭 깎고, 저연봉자는 대부분 보전받는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같은 저연봉자의 생계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MLB 사무국이 공생을 모색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프로들의 세계에서 공정함이란 ‘실력에 따른 연봉’이라는 점에서 실력 좋고 팀 성적에 기여도가 큰 선수가 활약한 만큼 연봉을 못 받는다는 점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브렛 앤더슨(밀워키 브루어스)은 자신의 트위터에 “가장 상품성이 높은 선수를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흥미로운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MLB 선수노조가 해당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의 실력과 상품성으로 돈을 많이 받는 선수들이 탐욕을 부리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MLB 선수노조도 부정적인 반응이다. MLB는 7월 첫 주에 시즌을 개막해 82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경기수 감소에 따른 연봉삭감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계획대로 7월 초에 개막하려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6월 7일까지는 연봉 지급안과 코로나19 안전 대책 등에 대해 합의해야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C 구창모 류현진-김광현 좌완 에이스 계보 잇나

    NC 구창모 류현진-김광현 좌완 에이스 계보 잇나

    4경기 연속 쾌투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를 역대 최소 경기 만에 15승 고지에 올려놓은 투수 구창모 때문에 난리가 났다. 일부 야구팬들은 류현진-김광현이 구축한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반열에도 들어설 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구창모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다 3경기 잇달아 7이닝 이상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0.41에서 0.62로 다소 올랐지만, 아무도 넘지 못한 평균자책점 0점대를 유지하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뿐만 아니다. 다승(3승)과 승률(1.000), 그리고 탈삼진(32개)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며 투수 부문 주요 기록을 휩쓸 태세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5년째를 보내고 있는 구창모는 4승(1패)로 고만고만하게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처음으로 10승(7패)째를 신고한 뒤 올해는 한결 강해진 구위를 뽐내고 있다.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이날 시즌 15승(3패)째를 따내며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NC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선발진 무게중심을 잡으면서 승산 있는 게임을 펼치게 됐다”며 흡족해했다. 구창모 구위의 진화는 투구 동작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 직구의 릴리스포인트는 172㎝였지만, 올해는 180㎝로 높아졌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도 8㎝ 가량 높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을수록 공은 더 묵직해지고 구속도 높아진다. 또 투구 시 앞쪽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보폭도 종전 193㎝에서 189㎝로 줄였고, 방향도 11시에서 12시 정면으로 바꿔 자세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변화무쌍한 ‘팔색조’ 투구는 구창모 자신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리 동네 ‘투수 맛집’ 어느새 전국 ‘에이스’ 맛집

    우리 동네 ‘투수 맛집’ 어느새 전국 ‘에이스’ 맛집

    해마다 늘 보이던 선수들만 잘하는 ‘올드보이’들의 프로야구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팀 내 기대주로 평가받으며 해당 팀 팬들에게만 존재감을 떨치던 ‘우리 투수’가 이번 시즌 들어 남들도 다 아는 전국구 에이스로 거듭나면서 프로야구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3)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 4경기 29이닝 3승 평균자책점(ERA) 0.62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NC의 초반 독주에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며 NC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구창모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도 “공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할 정도로 폭풍성장했다. 구창모는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으로 대표되는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다.kt 위즈 팬들에게 ‘배이스’(배제성+에이스)로 불리던 배제성(24)도 4경기 25와3분의1이닝 1승 ERA 1.07의 성적을 기록하며 구창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kt는 리그에 합류한 2015년부터 토종 선발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3년 연속 압도적인 꼴찌에 그쳤고 2018년에도 9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10승을 올린 배제성 등의 성장으로 창단 첫 5할 승률(6위)을 기록했다. 배제성은 올해 더 물오른 투구로 kt만의 배이스가 아닌 전국구 배이스로 뜨고 있다.구창모, 배제성과 입단 동기인 한화 이글스 김민우(25)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입단 당시 ‘우완 류현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민우는 프로에서 혹사 논란을 겪으며 선수 생명이 사실상 끝났다는 잔인한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로 김민우는 2016년 15.83, 2017년 17.18, 2018년 6.52, 2019년 6.75의 ERA를 기록하며 가능성마저 사라진 듯했다. 하지만 한화 코칭 스태프는 김민우의 투구를 면밀히 분석해 포크볼의 경쟁력을 키웠고 시즌 초반 4경기 24이닝 ERA 2.25로 맹활약하고 있다.지난해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KIA 타이거즈의 이민우(27)도 양현종(32)과 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1~3선발의 뒤를 받치는 4선발로서 KIA의 선발 야구를 완성시키고 있다. 4경기 23과3분의2이닝 2승 ERA 3.80의 이민우는 KIA가 이번 시즌 거둔 11승 중 9승을 선발승으로 거둘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불펜에서 선발로 변신해 ERA 2.84로 호투하는 SK 와이번스 김태훈(30)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25)도 시즌 초반부터 3승을 거두며 ERA 1.88로 맹활약 중이다. 최채흥은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미국 CBS로부터 이날 맞상대로 나선 댄 스트레일리(32)보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나만 알던 우리 선수, 이젠 전국구 에이스다

    나만 알던 우리 선수, 이젠 전국구 에이스다

    새얼굴 부재로 토종선발 기근 현상에 시달리던 프로야구가 신진 세력들의 약진으로 조용한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팀내에선 기대주로 꼽히면서도 다른 팀을 압도할 만한 포스는 없어 해당팀 팬들에게만 존재감이 컸던 몇몇 선수들이 지난해에 비해 폭풍 성장을 이뤄내며 남들도 다 알고 두려워하는 전국구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NC 구창모(23)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구창모는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ERA) 0.41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초반 NC의 독주가 이어질 수 있었던 데는 토종 에이스로 뜬 구창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구창모는 지난해 10승을 올리며 NC팬들의 기대를 받더니 올해는 상대팀 감독들마저 인정할 정도로 성장했다. 좌완 영건 구창모의 맹활약에 야구계에선 구창모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을 이을 좌완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며 팀의 창단 최고 승률에 힘을 보탠 kt 배제성(24)도 구창모와 함께 존재감이 크다. 배제성은 kt 팬들에게 ‘배이스’(배제성+에이스)로 불리며 유망주로 평가받더니 이번 시즌 알을 깨고 나온 모습으로 3경기 1승 ERA 0.8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합류 초기부터 토종선발 구성에 어려움을 겪던 kt로서는 전국구 배이스로 뜬 배제성의 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입단 당시 ‘우완 류현진’으로 평가받던 한화 이글스 김민우(25)도 빼놓을 수 없다. 김민우는 입단 초기 혹사 논란에 시달리며 선수 생명이 사실상 끝난듯 보였지만 올해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김민우가 2016년 15.83, 2017년 17.18, 2018년 6.52, 2019년 6.75의 ERA를 기록했던 선수임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4경기 ERA 2.25의 성적은 놀랍기만 하다. 이번 시즌 포크볼에 눈을 뜨며 한화의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KIA 타이거즈의 이민우(27)도 양현종과 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뒤를 받치며 KIA의 선발 야구를 완성시키고 있다. 4경기 2승 ERA 3.80을 거둔 이민우의 활약속에 KIA는 3년 만에 다시 선발 야구를 자랑하고 있다. 삼성 최채흥(25)은 벌써 3승을 거두며 벤 라이블리가 빠져 고민인 삼성의 선발진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팀의 부진에도 ERA 2.84로 호투하는 김태훈(30)도 SK 팬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한화, 모기업 따라 다이너마이트 타선 별명장종훈과 김태균으로 이어진 4번 타자 계보金 부진에 2군행… 차세대 주자 발굴 과제한화 김태균이 시즌 초반 부진으로 20일 kt전을 앞두고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면서 타격 슬럼프나 부상 등의 이유로 몇 차례 2군을 다녀온 경험은 있지만 1할대 극초반 타율에 허덕일 정도로 부진했던 적은 없었던 만큼 ‘1할 타자’ 김태균의 2군행은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낯선 풍경이다.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게 큰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바로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다. 한화는 화약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역사로 인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화끈한 별명을 얻었다. 송진우, 정민철, 류현진 등 걸출한 투수들을 배출한 ‘투수왕국’이지만 한화의 팀컬러는 주로 공격력에 집중됐다. 한화가 공격력이 시원치 않은 시기에도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을 잃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4번 타자에 있다. 한국에서 ‘홈런왕’을 상징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어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태균은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는 4번 타자 계보를 자랑하고 있다. 창단 첫해 꼴찌에 그쳤던 빙그레가 3년 만에 강팀으로 올라선 데는 ‘연습생 신화’를 이룬 장종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장종훈은 팀의 유일한 우승 시즌인 1999년에도 27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00년에도 28홈런으로 건재했다. 그러나 2001년 15홈런으로 홈런수가 급감한 뒤 장종훈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신인 때부터 20홈런을 때려낸 김태균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였다. 김태균은 장종훈의 자리를 물려받아 4번 타자로 승승장구했다. 장타자보다는 교타자에 가까운 그에 대해 4번 타자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평가도 있었지만 한화에선 김태균을 넘어서는 타자가 없었다. 김태균이 일본에 진출해있던 2010년 최진행이 32홈런을 때리며 주목 받았으나 이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로도 4번 타자는 여전히 김태균의 몫이었다. 그러나 김태균과 동갑내기 1982년생 선수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고 대거 은퇴한 만큼 김태균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화로서는 김태균의 낯선 부진을 맞닥뜨린 시기에 ‘차세대 다이너마이트’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 직원들에겐 천사?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 직원들에겐 천사?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미뤄지면서 선수들을 비롯해 종사자 및 관련 업계가 금전적인 피해를 보는 가운데 거액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켜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가 직원들의 고용 및 임금을 유지하는 ‘착한 사장님’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19일 트위터에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120명의 직원에게 지금까지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라스가 말했다”며 “보라스는 1994~1995년 MLB 선수노조 파업 때 수입이 적은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헤이먼 기자는 “보라스는 안정성과 충성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유지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이끌어 내는 보라스의 비결을 밝혔다. 보라스의 고용 유지에는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주름잡는 큰손으로서 지난 스토브리그 시장에서도 거액의 계약을 이끌어 낸 자신감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라스는 투수 역대 최고액을 쓴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 2400만 달러)을 비롯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 4500만 달러), 앤서니 렌던(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7년 2억 4500만 달러),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4년 8000만 달러) 등 지난 FA 시장에서 총 10억 1350만 달러(약 1조 2400억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통상 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보라스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만 5067만 5000달러(약 625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해찬 “좀더 지켜보자”… 진영 “위법 땐 합당한 조치 취할 것”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출구전략을 찾는 데 고심 중이다. 민주당은 윤 당선자를 당장 제명까지 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여론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까진 윤 당선자가 당선자 자격을 내려놓거나 당에서 제명까지 해야 할 결정적 문제는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 후 지도부와 이야기하며 “당장 조처를 취하긴 어렵다. 상황을 더 지켜보자”라는 내용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19일 통화에서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리될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제명하거나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윤 당선자가 직접 의혹을 해명하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0일 최고위에서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지도부에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설명했다. 구체적 조치는 논의되지 않았다”며 “당에서 검토하고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도 윤 당선자의 정의연 이사장 시절 회계 부실 처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연에 22일까지 증빙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위법하거나 부당한 경우가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자 등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까지 공식화하며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 추진은 통합당이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적 분노와 심각성을 인지했고, 21대 국회에서 (진실 규명을) 놓치지 않고 해 나가겠다는 의지표명”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압박했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 동의로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조사가 이뤄지려면 본회의 과반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이 동참하지 않는 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통합당이 협상용 지렛대로 국정조사 추진을 거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래한국당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당선자를 주축으로 통합당과 진상 규명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해찬 “좀더 지켜보자”… 진영 “위법 땐 합당한 조치 취할 것”

    최고위원 “제명보다 직접 의혹해명 먼저” 통합당 “윤미향 국정조사” 압박수위 높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출구전략을 찾는 데 고심 중이다. 민주당은 윤 당선자를 당장 제명까지 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여론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까진 윤 당선자가 당선자 자격을 내려놓거나 당에서 제명까지 해야 할 결정적 문제는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 후 지도부와 이야기하며 “당장 조처를 취하긴 어렵다. 상황을 더 지켜보자”라는 내용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19일 통화에서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리될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제명하거나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윤 당선자가 직접 의혹을 해명하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0일 최고위에서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지도부에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설명했다. 구체적 조치는 논의되지 않았다”며 “당에서 검토하고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도 윤 당선자의 정의연 이사장 시절 회계 부실 처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연에 22일까지 증빙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위법하거나 부당한 경우가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자 등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까지 공식화하며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 추진은 통합당이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적 분노와 심각성을 인지했고, 21대 국회에서 (진실 규명을) 놓치지 않고 해 나가겠다는 의지표명”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압박했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 동의로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조사가 이뤄지려면 본회의 과반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이 동참하지 않는 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통합당이 협상용 지렛대로 국정조사 추진을 거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래한국당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당선자를 주축으로 통합당과 진상 규명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 ‘환한 미소’ 배현진 원내대변인, 김정화 대표와 인사

    [포토] ‘환한 미소’ 배현진 원내대변인, 김정화 대표와 인사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정화 민생당 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결혼 2년 4개월 만에 류현진·배지현 ‘첫딸’

    결혼 2년 4개월 만에 류현진·배지현 ‘첫딸’

    메이저리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배지현(33) 부부가 미국에서 첫 아이를 낳았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리아는 18일 “배지현씨가 현지시간 17일 오후 8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2년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2018년 1월 결혼한 류현진·배지현 부부는 이로써 결혼 2년 4개월여 만에 첫아이를 얻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데다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는 길도 막혀 미국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개인훈련을 하면서 아내의 출산 준비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에이스펙코리아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내와 딸 모두 건강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18 기념식 간 ‘사죄’ 주호영,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 기념식 간 ‘사죄’ 주호영,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유족에게 사과하고 주먹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나란히 서 주먹을 쥐고 위아래로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불렀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버스에서 내려 추모탑까지 가는 데 15분이 걸렸지만 이날 시위대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주 원내대표가 앞서 당내 5·18 비하 발언에 대해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김진태 등 ‘북한군 개입’ 발언 경징계 논란주호영 16일 “당 일각 모욕 발언 죄송”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4월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이 5·18에 대한 모욕에 가까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한국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었다. 이들은 지난 2월 김 의원과 이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해 시위를 선동했다”는 내용의 극우 논객 지만원 씨의 강의에 동조하고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폄훼 발언을 해 징계위에 회부됐었다.방명록에 “5월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 주호영 “5·18 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힘 모을 것” 주 원내대표는 “개인의 일탈이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재생산돼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맞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5·18 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면서 “통합당은 YS 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을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가 잘못된 과거 행태와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으면서 호남의 분노한 민심이 다소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주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5월 정신으로, 자유와 정의가 역동하는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참배를 마친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갈등과 상처를 모두 치유하고 5·18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민주화운동 이미 법적으로 평가”이종명 징계 부실에는 “당 달라 방법 없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화운동의 성격이나 권위에 대한 평가는 이미 법적으로 정리됐다”면서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5·18 망언’ 당사자인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 의원의 ‘5·18은 폭동’ 발언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가 제명을 결정했으나 최종 의결이 1년 가량 미뤄졌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제명 절차를 밟아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이 다르기 때문에 더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징계도 한 번 하고 나면 두 번, 세 번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답해 추가 징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 원내대변인 등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참배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2년 뒤인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판사의 길을 걷다가 2004년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뎌 대구에서 내리 4선을 지냈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류현진 ‘딸 바보’ 될까

    류현진 ‘딸 바보’ 될까

    메이저리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배지현(33) 부부가 미국에서 첫 아이를 낳았다.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리아는 18일 “배지현씨가 현지시간 17일 오후 8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2년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2018년 1월 결혼한 류현진·배지현 부부는 이로써 결혼 2년 4개월여 만에 첫아이를 얻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데다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는 길도 막혀 미국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개인훈련을 하면서 아내의 출산 준비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에이스펙코리아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내와 딸 모두 건강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2013년 WBC 코디 인연으로 MLB 입사“한국 응원문화, 미국인들에 흥미로울 것라이브 중계 계기로 한국 야구 알려지길”“ESPN 중계로 한국야구를 보는 미국 친구들에게서 많은 연락이 옵니다. 한국 특유의 응원문화를 미국 야구팬들이 봤으면 재미있어 했을 텐데 무관중이라 아쉽네요.”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 중국, 영국, 멕시코 등 해외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마케팅을 펼쳐 온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한국에도 MLB 사무소를 세웠다. 한국에는 현재 이세훈 본부장과 송선재(31) 매니저가 근무 중이다. 송 매니저는 14일 서울 강남구 MLB 사무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 시대 한국과 미국 야구에 대해 얘기했다. -어떻게 MLB에 입사했나. “중학교 때 부모님과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 갔는데 그곳은 야구가 종교 수준이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대학에서 스포츠경영을 전공했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계약직 코디네이터로 일한 뒤, 레드삭스 티켓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WBC 때 인연을 맺은 짐 스몰 MLB 부사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MLB 인터내셔널 부서 매니저로서 MLB가 한국에서 하는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MLB컵 유소년 야구대회, MLB 브랜드를 활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과의 스폰서 계약 등이다.” -MLB 팀들이 개별 마케팅을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가. “구단들은 자기 지역 안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전국적인 마케팅이나 해외 사업 등은 사무국에서 30개 구단을 대표해 사업을 봐준다. 예를 들어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을 한국에 마케팅하고 싶다면 사무국이 관여한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MLB 30개 구단이 나눠 갖는다.” -글로벌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야구의 세계화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뉴욕에서 세계화를 추진하기보다는 현지에서 해보자는 취지다. 최근 몇 년간 런던, 호주 등에서 MLB 경기가 열렸던 것도 글로벌 사업의 일환이다. 중국과 일본 같은 경우는 15년 정도 됐는데, 한국이 야구 역사도 길고 한국 선수들이 MLB 가서 좋은 성적도 내다 보니 본사에서 한국도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미국 야구는 어떤 문화 차이가 있나. “한국은 응원문화가 잘돼 있고 팬들이 보기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다. MLB는 야구 자체를 중요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사람들이 한국야구를 봤을 때 응원을 재미있어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무관중이라 아쉽다. MLB는 선수들이 개성을 드러내는 반면 한국은 서로 잘 알고 선후배 사이라서 MLB보다 위계질서 같은 게 있는 느낌이다.” -ESPN 중계가 한국 야구에 기회가 될까. “실제로 미국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야구팬들이 라이브 스포츠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 같다. MLB가 개막하더라도 경기 시간이 겹치지 않는 만큼 기회를 잘 살리면 한국 야구를 보는 팬들도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국에서도 한국야구 인기 많습니다” MLB 직원이 전하는 KBO 인기

    “미국에서도 한국야구 인기 많습니다” MLB 직원이 전하는 KBO 인기

    MLB 인터내셔널 한국 담당 송선재 매니저중학생 때 ‘야구가 종교’인 보스턴으로 이민다양한 마케팅 펼쳐… 한미 야구 접점 마련“ESPN으로 한국야구 보고 친구들 연락와”“응원문화, 미국 팬들이 보면 흥미로울 것”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한국에서도 MLB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가운데 MLB 사무국도 한국 시장의 잠재성을 인정하고 별도의 사무소를 세우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MLB 인터내셔널 한국 담당으로는 송선재 매니저가 일하고 있다.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위워크 사무실에서 만난 송 매니저는 “2015년에 입사해 주로 일본 사무소에 근무하다 작년 8월부터 한국에 넘어왔다”면서 “한국은 야구 인기도 많고 한국 선수들이 MLB가서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본사에서도 한국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MLB는 멈췄지만 미국 야구 팬들은 ESPN 중계를 통해 한국야구를 보고 있다. 송 매니저도 현지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그는 “미국 현지 친구들한테 많은 연락이 온다”면서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언론들의 보도대로 현지에서도 실제로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야구하는 시간이 다른 만큼 MLB가 개막하더라도 기회를 잘 살리면 한국야구를 보는 팬들도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송 매니저는 중학생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을 갔다. 레드삭스 구단을 보유한 보스턴은 ‘야구가 곧 종교’인 도시였고, 2004년엔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풀면서 야구가 큰 화제가 돼 그도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하게 됐다. 대학에서 스포츠경영을 전공한 그는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했고, 이후 보스턴 티켓 판매업무를 하다가 WBC 때 인연을 맺은 짐 스몰 MLB 부사장의 제의로 MLB에서 일하게 됐다. 송 매니저는 MLB컵 유소년 야구대회, 기업 스폰서 계약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 MLB 로고가 들어간 상품이 있다면 다 그의 손을 거쳤다고 보면 된다. 송 매니저는 “지역마다 특색이 다른 만큼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서 본사에서도 현지 직원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 야구를 가까이서 보는 경계인으로서 송 매니저는 “한국은 응원문화가 잘돼있고 팬들이 보기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은 반면 MLB는 야구 자체를 중요시하는 분위기”라며 “미국 사람들이 한국야구를 봤을 때 응원을 재미있어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무관중이라 아쉽다”며 야구장에 관중이 찾는 날을 기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현진, 올 시즌 토론토 마운드 못 오를 듯

    류현진, 올 시즌 토론토 마운드 못 오를 듯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2)이 이적 첫 해인 올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홈구장 로저스 센터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MLB가 오는 7월부터 열린다고 해도 미국-캐나다 국경이 폐쇄되어 있는 상황이라 캐나다에서 경기가 열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캐나다 언론 토론토 선은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토론토를 연고로 둔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팀들이 공통적으로 홈 경기 개최가 힘들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향후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되어 미국-캐나다간 국경 봉쇄 조처가 풀린다 해도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2주간 격리 조처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미국 내 연고 팀들이 격리를 감수하면서까지 토론토 원정 경기를 치르기 힘들다. 이미 MLB 사무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팀끼리 리그를 새로 편성해 팀당 82경기씩 치르는 7월 개막안을 마련하고 선수 노조와 협상에 나섰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은 토론토 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MLB 사무국이 중립지역을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는 이상 스프링캠프 장소였던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홈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초 스프링캠프 중단 이후 캐나다 입국 제한 조처로 더니든에 계속 머물고 있다. MLB 사무국 안대로 7월 개막이 확정되면 그는 더니든에서 다음달 중순쯤 팀 동료들과 훈련을 시작해 7월 초 리그 개막을 맞는다. 토론토는 기존 동부지구 아메리칸리그 5개 팀과 내셔널리그 5개 팀을 합친 ‘동부리그’에서 경쟁하게 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고3 학생도 이태원 클럽 방문 ‘발칵’… 교육계 “플랜B 마련해야”

    고3 학생도 이태원 클럽 방문 ‘발칵’… 교육계 “플랜B 마련해야”

    이달초 황금연휴때 방문했다 코로나 검사 서울교육청 “음성 판정받고 자가격리 중” 땜질 처방에 뿔난 교육계 “장기화 대비를” 교사 78% “예측 가능한 수업일정 못 받아” 수행평가·발표 제한에 새 평가법 마련해야“1주일짜리 대책만 내놓다 1학기의 반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엄민용 교사노동조합연맹 대변인은 12일 “개학을 1~2주일씩 미루기를 반복하기에는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 교사 2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 준비를 위한 예측 가능한 일정이 제시됐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8.7%(2034명)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로 각급 학교의 개학이 다섯 차례에 걸쳐 연기되면서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가 1학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엄 대변인은 “고3의 등교 수업은 어떻게 할지, 원격수업은 어떻게 이어 갈지 등 교육부도 여러 복안이 있을 것”이라며 “방안을 내놓고 공론화를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교사들은 “등교 수업에 대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고3 등 등교 수업이 반드시 필요한 학년이 아니라면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의 지필평가나 고3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활동, 직업계고와 예체능계열 학생들의 실습·실기수업 등에 한해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년 및 수업은 원격수업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이야기다. 한 위원장은 “원격수업에 필요한 평가 방안과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고3과 중3을 제외하면 1학기는 내신 성적을 산출하지 않는 정성평가 도입, 수업일수 감축과 각종 법률에서 의무화한 수업에 대한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격수업 체계에서 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가정에서 원격수업 도움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학생과 기초학력 결손 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 ‘온라인 교육 약자’를 먼저 등교하게 해 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3 학생들을 고려한 입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마감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연기한 게 전부다. 중간고사를 치를지 여부도 학교장의 판단에 맡겨 학생들과 학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고3 학생들의 입시에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입시 일정과 평가 방법 등에 대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5월 초 연휴 기간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에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학생은 관할 보건소 등에 신고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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