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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사委가 밝힌 인혁당 재건위 사건 조작 전모/ 유신 ‘공작살인’ 국가서 첫 인정

    의문사규명위원회의 인혁당 재건위 사건 발표 내용을 수사부터 재판까지 부문별로 간추린다. ◆조직결성의 증거 유·무-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1차 인혁당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조직결성과 관련한 증거가 없다.트랜지스터 라디오,공식 출판 서적,학생들 선언문,민주수호국민협의회 관련 자료 등이 있을 뿐 강령,규약,조직문서,감청 기록 등 지하당 결성과 관련된 물증이 없다.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이 가한 고문의 실상- 중정 수사관들과 중정에 파견된 경북도경 등의 경찰관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타,몽둥이(야전침대봉 등)찜질,통닭구이고문,물고문,전기고문 등의 고문을 자행했다고 당시 서울구치소 교도관들은 증언했다. 서울시경 소속 경찰 전○○는 국방색의 야전용 전화기로 피의자를 전기고문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경북도경 경찰 이○○은 물고문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며 지하 보일러실은 고문을 하는 장소라고 진술했다. ◆각본에 의한 수사-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중정에서 갑작스럽게 조사했다.당시에 중정간부가 1차 인혁당 관련 기록을 보고 있었으며 중정에서 짜놓은 각본에 맞춰 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수사팀장인 윤○○이 수사관들에게 “물건(조직사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일도 있다고 진술했다. ◆고문을 통한 피의자 자백 강요- 수사관 이○○,신○○는 중정의 지시가 사실관계 및 상식과 어긋나는 것이 많이 있었지만 윤○○이 지시하면 무조건 조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피의자들이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더라도 중정 수사팀이 고문을 한차례 하면 그 다음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시인조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관 조사 때 중정 수사관이 참여- 피의자들을 고문 당시 수사관들,검찰서기,피의자들은 검찰관 조사 과정에 중정의 수사관들이 수시로 입회하였으며 “혐의를 부인하면 6국 지하보일러실로 끌려나가 고문을 당하였고 검사가 물으면 예라고 답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다.서울시경 소속 경찰 나○○은 “대구팀이 중정에서 검찰관과 같이 조사를 한 것은 중정에 있었던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그 목적은 혐의사실을부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공판조서 허위 작성- 재판을 지켜본 변호사들 교도관들,피고인의 가족들은 공판기록에 나타난 허위기재 사실은 크게 두 가지라고 입을 모은다.첫째는 부인한 혐의 사실을 정반대로 기록하는 것이고 둘째는 불법적인 고문 수사에 항의하는 발언을 기록에서 누락시키는 것이다. ◆위법한 재판과정- 변호인들이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증언자를 재판부에 신청을 해도 재판부에서 받아준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더구나 피고인들이 고문당한 사실을 증언하면 재판부에서 막는 경우도 있었다.임구호 피고인의 경우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난 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 검찰관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하기까지 했다.피고인 가족도 방청이 한 피고당 1인으로 제한됐으며 기자들도 방청이 제한되어 보도하지 못했다. ◆전격적인 사형집행- 인혁당 재건위 사건 사형수들의 형 집행은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다음 날 법무부장관의 지시에 의해서 새벽에 전격적으로 집행됐다.일반적으로 사형수들은 최소한 몇개월,길면 2∼3년 지난뒤 집행된다. ◆유언의 허위작성- 사형수들은 사형장에서 최후진술을 할 수 있고 사형집행명령부 비고란에 기록된다.그런데 사형집행명령부에는 도예종이 “조국이 하루 속히 적화통일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고 기록돼 있고 8명의 비고란 가장 아래에는 모두 종교의식을 거부한다고 기록돼 있다.그러나 당시에 사형 장면을 목격했던 교도관 김○○은 도예종이 “통일을 못 보고 죽는 것이 억울하다.”는 단 한마디만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과정 이모저모/ 18개월간 400명 진술받아 조작 관여자 “시키는 대로”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지난 75년 옥중에서 병을 얻어 사망한 장석구씨 사건을 직권 조사하기로 지난해 3월 결정한 뒤 1년6개월에 걸쳐 수사와 재판에 관여했던 400여명의 진술을 들었다.이 가운데 120여명은 정식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이 현직에서 퇴직한 상태였으며 치매로 조사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참고인들은 고문과 사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을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규명위측이 유족과 관련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궁을 하자 조금씩 사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규명위 조사관들은 당시 중앙정보부에 파견돼 수사에 나섰던 경북도경 소속 경찰관들은 대체로 고문과 강압수사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중정 직원과 간부들은 “상부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거나 “중정은 경찰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수사과정에서 파견 경찰관과 중정 직원간의 갈등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규명위 관계자는 “경찰관 중에는 ‘공은 중정이 가로채고 나중에 문제될 일은 경찰에 떠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심지어 중정 간부들이 헌병을 동원해 반발하는 경찰관을 감금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구속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검찰 관계자들도 책임을 부인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검찰 수사관들이 ‘우리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상부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며 발뺌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빨리 사건을 끝내주는 것이 피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사형 당할 수 있는 중대한 혐의사실도 너무 쉽게 시인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당시 재판부 판사들은 현재 해외에 체류중이거나 소재 파악이 안 돼 규명위로서도 접촉이 쉽지 않았다. 규명위 관계자는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진술을 요청해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거나 ‘협조는 하겠으나 조서에는 남기지 말아달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재심 어떻게 - 최초 판결 법원 다시 재판 시작 재심은 법원에서 이미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사실 오인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피고인을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다.원심의 판결을 뒤집을 명백한 증거가 확보되거나 새로운 사유가 생겼을 때 구제받는 비상절차로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법 판단의 안정을 위해 그 요건을 엄격히 한정하고 있다. 재심청구 신청서가 제출되면 재심 사유가 있는 심급의 법원이 심리에 착수,사건 관련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검토하게 된다. 1974년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듬해 4월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다음날 곧바로 사형이 집행된 제2차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 8명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최초 판결을 내린 법원에서부터 다시 재판을 진행해야 하다. 당시 관련자들이 1심인 보통군사법원을 거쳐 2심인 고등군사법원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통해 형이 집행된 만큼 재심 판단은 군사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인혁당 조종받는 민청학련 정부전복기도””/사형선고 20시간만에 핵심8명 전격 형집행 유신시절인 1974년 정부가 발표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은 제2차 인혁당사건으로도 불린다. 도예종씨 등 23명이 인혁당 재건위를 결성한 뒤 북한의 지령을 받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을 배후 조종,정부 전복을 기도했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 내용이었다.당시 구속기소된 23명 가운데 75년 4월 대법원에서 8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20시간 만에 가족들도 모르게 형이 집행됐다.나머지 15명도 무기징역에서 징역 15년까지 중형을 선고받았다.일부는 수사 도중 구속정지 등으로 풀려났으며,구속기소된 인사 가운데 현재 9명이 생존해 있다. 민청학련 사건은 73년 8월 김대중(金大中) 납치사건을 계기로 반유신 체제운동이 가속화되자 박정희(朴正熙) 정권이 민주인사와 학생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다.당시 박 대통령은 “반체제운동을 조사한 결과,민청학련이라는 불법단체가 불순세력의 조종을 받고 있었다는 확증을 포착했다.”고 발표하면서 긴급조치 제4호를 발동,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집단행동을 일체 금지시켰고,위반자를 잡아들였다. 앞서 64년 8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북한이 사주한 대규모 지하조직에 의해 국가 전복기도가 있었다.”고 발표한 사건이 제1차 인혁당 사건이다.그러나 인권단체에 의해 고문사실이 알려지고 담당 검사들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 13명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세영기자
  • 사채업자·증권직원 실패한 ‘머니게임’/전모 드러나는 ‘기관도용’사건

    대우증권의 계좌를 도용한 델타정보통신 주식 불법 매수 사건은 전·현직증권사 직원들과 전주(錢主)인 사채업자 등 작전세력들이 가담한 조직적인 주가조작 사건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델타정보통신 주가조작 및 불법 매매에 가담한 현직 증권사 직원 4명 등 6명을 붙잡아 증권거래법상 시세조종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경찰은 또 달아난 주범 정모(37·전 K증권 투자상담사)씨와 서울 명동의 사채업자를 비롯,작전에 개입한 6∼7명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최소한 12∼13명이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또 다른 주범으로 대우증권 안모(33) 대리에게 지난 23일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불법 매수토록 지시한 안 대리의 형(39·D증권 투자상담사)을 강원도 영월군 수지면에서 불심검문 도중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D증권 상담사 이모(34)·K증권 차장 임모(34)씨 등 현직 증권사 직원들이 주범 정씨 등과 짜고 지난 7월 초부터 델타정보통신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대우증권 안 대리가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를 불법으로 매수 주문한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오피스텔에서 컴퓨터를 이용,정씨의 지시에 따라 35만∼80만주씩 대량으로 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매매차익을 노리고 델타정보통신 주가를 끌어올리던중 자금 확보가 어려워져 대출과 사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기관계좌를 불법 도용,고가의 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계약을 체결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주범 정씨 등이 사채업자 등 전주 4개팀과 증권가 주변 2개팀을 최초 작전세력으로 끌어들인 뒤 주가를 조작했으나 상승중이던 주가가 자금 부족 및 작전세력 이탈로 2차례나 하락하는 등 주가의 불안정성으로 주식 담보대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안 대리는 경찰에서 “주식 매매 미수금과 카드빚을 포함,6억여원의 빚에 시달리던 중 증권사 투자상담사 출신 정씨로부터 10억원을 받기로 하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교묘한’ 살인마 두번 속은 경찰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범죄자로 인해 모친을 잃은 30대가 살인자로 내몰렸다 뒤늦게 누명을 벗었다. 더욱이 이 범죄자는 10년 전 발생한 ‘서울 신림동 여관살인 사건’의 진범으로,당시에도 현직 경찰관이 범인으로 몰려 복역하다 뒤늦게 혐의를 벗었다.경찰은 두 사건에서 피살자의 애인과 아들을 각각 용의자로 지목했다가 나중에야 진범을 잡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노원구 공릉동에서 발생한 손모(75·여)씨 살인사건의 진범이 당초 범인으로 지목된 손씨의 아들 강모(36)씨가 아닌 서모(28·전기공·서울 관악구 봉천8동)씨인 것을 밝혀내고 지난달 15일 서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달 9일 직장동료인 강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강씨의 어머니 손씨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오전 7시쯤 화장실을 가던 중 “왜 술을 마시고 늦게 다니냐.”며 나무라는 손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서씨는 손씨가 강간당한 것처럼 위장하는 등 잔인성을 드러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강씨의 신고를받고 출동한 경찰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전혀 없는데다 술에 취한 강씨가 알리바이를 제대로 대지 못하자 강씨를 범인으로 지목,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하지만 강씨는 같은 달 14일 서씨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적으로 진실이 밝혀지면서 구속 직전 간신히 누명을 벗었다.서씨는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다음달 9일 공판을 앞두고 있다.경찰은 “서씨가 손씨의 빈소에서 문상을 하고 노름까지 하는 등 너무나 태연하게 행동하는 바람에 전혀 범인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다.”고 초동수사의 잘못을 인정했다. 10년 전에도 서씨로 인해 애인을 잃은 무고한 경찰관이 범인으로 내몰렸다. 서씨는 1992년 11월29일 오전 8시쯤 관악구 신림동 C여관에서 잠을 자던 김모(당시 27세·K경찰서 순경)씨의 애인 이모(당시 18세)양을 목졸라 숨지게했다.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여관을 전전하던 서씨는 우연히 이양의 방에 들어가 핸드백을 훔치려다 이양이 소리를 지르자 살해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을 최초로 목격하고 신고한 김 순경을 범인으로 지목,협박과 가혹행위로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김 순경은 1심과 2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직후 진범인 서씨가 사건 1년만인 1993년 11월29일 붙잡혀 감옥에서 풀려났다.서씨는 강도살인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은 뒤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1999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이후 마포구 성산동 모 전기설비회사에 근무하면서 강씨를 알게 됐고,10년만에 두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조현석 황장석기자 surono@
  • 선택 6.13/ 충북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충북 주민들은 같은 충청권이면서 대전과 충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이웃 지역과 갈등을 빚으면서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과 조흥은행본점 유치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충북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나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후보도 이와 입장이 다를 수없다.다만 도전자 입장인 구 후보의 정책이 좀더 튀고 공격적이다.‘정부 제4청사유치’‘충주카지노 개설’등이 대표적이다.이 후보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들이라고 응수하고 있다. ***이원종“문화산업단지 조성”구천서“정부 제4청사 유치” ●정부 제4청사 유치= 구 후보는 “보건복지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을 포함하는 정부 제4청사를 청주 인근지역에 유치하겠다.”며 “당선되면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지역 분위기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보건복지부는 정부 방침으로 오송 등에 옮기는 것으로 정해졌다고는 들었지만 정통부나 건교부는 듣지 못했다.”며 “공약에 현실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도지사 신분으로 이런 일은 가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충주카지노 건립= 구 후보는 “충주 수안보에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를 건립하면 침체된 충주지역 경제와 청주공항을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며 “현행법상 허용이 안되지만 강원랜드와 같이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면 가능하다.”고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로서는 정부에서 특별법을 만들 가능성이 낮다.”며 “수안보를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만명도 안돼 적자를 볼 게 뻔한데 어떤 민간업자가 카지노를 하겠다고 나설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맞받았다. ●축구대학 건립= 구 후보는 “청주공항 인근에 축구대학을 설립,충북을 ‘한국축구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외국인 지도자를 초빙해 유·청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면 더 이상 남미로 축구유학을 안가고 제대로 축구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도립대인 옥천의 충북과학대를 운영하는데 해마다 1000억원이 들어간다.”며 “축구대학을 도립대로 설립하면 두개의 도립대를 운영하는 데만 2000억원이 들어충북도의 연간 예산 가운데 20%를 차지,극심한 재정난을 겪는다.”고 비난했다. ●태권도 공원= 구 후보는 자신이 현직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임을 내세운 뒤 “현재전국 10개 기초단체들이 경합중인 이 공원을 반드시 유치,진천 김유신장군 생가나 보은 속리산 부근에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태권도 공원은 태권도협회 회장인 구 후보의 영향력이 좀 미칠지 모르지만 이는 정부에서 정밀한 실사 등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며 구 후보의 확신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지역 개발= 이 후보는 “대전 대덕밸리∼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오송과학산업단지간의 인력과 산업기술 등 교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보은,영동,옥천 등 남부지역에 청정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는 “오송과 오창지역에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또 도내 대학생 취업 촉진을위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환경= 이 후보는 “자연형으로 하천을 복원하고 음성 등 광산지역의 개발을 억제,공해를 방지해 주민들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청원군 한국교원대와 함께 미호천 황새 서식지가 제대로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청정지역으로 적극 가꿔 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문화·관광= 이 후보는 “2007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청주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중원역사문화단지 등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내 최초로 제천에 경견장 사업을 유치하고 차를 이용한 캠핑문화에 대비,자동차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구 후보는 “지사 관사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카지노가 들어설 충주에 관광대학을 설립,관광자원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그는 도립미술관 건립,문화재단 설립 등도 이 분야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복지= 이 후보는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노인 전문 취업알선센터 및 여성발전센터설치 등을 내놓았다. 구 후보는 “여권신장은 작은 데서 시작한다.”며 “현재 1대 1인도내 남·여 공중화장실 비율을 1대 3으로 여성 화장실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에 여성국을 설립,도내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사회진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 모두 ‘실버카드제’를 공약으로 내세운다.이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비 등을 지급하지 않고 이발을 하거나 버스를 탈 때 카드로 사용하면 도에서 결제해 주는 제도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두 후보에게 이 제도를 제안,둘 다 받아들였다. ●종합= 이 후보가 제시한 정책은 지사 재임중에 나왔던 것이 대부분이다.‘이전에 벌여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표현으로 안정감은 있지만 참신성은 구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구 후보의 공약은 매우 공격적이다.‘정부 제4청사 유치’ 등은 참신하나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두 후보는 호남고속철도 오송역 분기와 조흥은행 본점 유치 외에도 충북지역의 현안인 청주공항 활성화,오창산업단지에 정보통신 및 생명과학산업 육성,수도권 규제완화의 저지 등에서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청남대를 초특급 호텔로” 무소속 장한량(張漢良) 후보는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원IC 주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인 ‘충북랜드 휴게마트’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완전 개방,초특급 호텔을 건립한 뒤 노인과 신혼부부등을 위한 최고의 관광명소로 가꾸겠다고 주장했다.그는 “대통령은 1∼2개 호텔방을 전용으로 쓰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제3캠퍼스를 오송산업공단,항공대를 청주공항 인근에 각각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인물평 ●이원종 후보는 ‘행정지사’를 표방한다.옛 체신부에서 9급 공무원을 하다 66년 행정고시에 합격,서울시 국장·구청장,충북지사 등을 거쳐 서울시장까지 한 입지전적 행정가다. 세련된 매너에 뛰어난 친화력과 말솜씨가 자랑이다.이런 장점이 공직사회에서 승승장구하게 했다는 평가다.그러나 소심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 한나라당에서 나와 자민련 후보로 지사에 당선된 뒤 충북에서 한나라당의 인기가높자 자민련을 버려 ‘기회주의자’라는 소리가 많다. ●구천서 후보는 ‘경제지사’임을 내세운다.회사를 세워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자신의 경력 때문이다.2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기도 하다.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한 데다 소신과 의리가 있다는 평가다.행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단점이다.여자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한량 후보는 20년간 DJ(김대중 대통령)당에 몸담아온 정치인이다.이번에 자민련과의 공조를 이유로 민주당에서 충북지사 후보를 내지 않자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논리가 정연하고 뚝심도 있다.연설솜씨 또한 대단하다는 평가다.그러나 행정경험은 전혀 없다.
  • ‘투표율 높이기’ 유권자 나섰다

    “지역 일꾼은 내 손으로.” 6·13지방선거를 보름 남짓 앞두고 대학생과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의 투표율 높이기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월드컵 기간과 겹치는 데다 정치권의 정쟁과 정치불신이 심화되면서 투표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이들은 유권자의 자발적인 투표 참여 운동을 통해 후보간 정책경쟁을 유도하고 풀뿌리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 관악구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500여명으로 구성된 ‘유권자 6·13위원회’는 28일 유권자로서는 최초로 주민들의 정책 선호도를 조사·분석한 지역정책 자료집을 펴냈다. ‘유권자 6·13위원회’ 전춘우(45) 대표는 “지난 17일위원회 결성 이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유권자들이 지역현안을 직접 챙기고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실감토록 하고있다.”면서 “선거 이후에는 위원회를 주민감시기구로 개편해 상시적인 지방자치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의 대표적인 시민모임인 고양자치연대는 지역의 높은 교육열을 감안,초등학생 자녀를 통해 30,40대 학부모들이 투표장에 나서도록 설득하고 있다.이춘열(45) 집행위원장은 “학교장과 교원단체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에게지방선거 투표장 견학기를 제출하게 하거나 ‘엄마와 함께 투표장 가보기’ 등을 숙제로 낼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YMCA의 ‘유권자 10만명 위원회’는 “서울 시민의1%인 10만명만 선거에 참여해도 지방자치를 뿌리내릴 수있다.”는 기치를 내걸고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과 이메일 뉴스레터 발송,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등을 벌일 계획이다. 경실련·여성유권자연맹 등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바른선거 유권자운동연합’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 서울역·대학로·광화문 일대 ‘도심 응원단’을 상대로 유인물을 뿌리는 등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국가보안법이나 집회 및 시위에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수배중인 한총련 전현직 대의원들이 부재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측에 요청하고 있다.이를 위해 다음달 3일 기자회견도 갖는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대학생 50여명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20대 정치 참여 운동’을 벌이고 있다.20대 관련 공약과 현안을점검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와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대학생 국토순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창민(26·한동대 국제어문학부4)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젊은층 투표율을 높여 20대가 결코 정치와 동떨어진세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처음 행사하는 정수연(20·여·인하대 경영학부2)씨는 “친구들끼리 모여 첫 투표하는 학교내 또래들을 상대로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사토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현직법관 첫 국회 파견근무

    사법사상 최초로 현직 법관이 국회에 파견돼 근무하게 됐다. 법원이 외부 관공서에 법관을 파견하는 ‘법관 파견근무제’는 헌법재판소와 통일부에 이어 국회가 세번째이나 재판업무가 아닌 행정업무를 위해 외부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처음이다.헌법재판소 법관의 경우 헌재 결정문 작성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고유업무의 연장선상에 있고,통일부 법관은 ‘단기 연수’ 목적이란 점에서 ‘업무외 성격’이 강하다. 국회 김병오(金炳午)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일하게 된 법관은 서울고법 형사부 소속 이민걸(李敏杰·41·연수원 17기) 판사.이 판사는 국회에서 근무하는 동안 전문위원 등 국회 직함이 아닌 ‘판사’라는법원 고유직함을 갖는다. 이 판사는 갑자기 도입된 국회 파견근무제로 인해 미국연수를 포기하는 '손해'를 봤다. 서울고법 형사부 재직 전인 99년 9월부터 2002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의 핵심요직인 법무담당관 및 기획담당관을 역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카터 쿠바 방문, 공산혁명후 美대통령 최초

    지미 카터 전 대통령(77)이 12일(현지시간)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쿠바를 찾았다.1959년 쿠바공산혁명 이후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번째 쿠바 방문이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혁명평의회 의장(75)의 초청에 따른 개인적 방문이지만 ‘국제 해결사’로 부각된 그의 위상 때문에 이번 방문이 두 나라 관계개선에 가교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북한의 핵 위기로한반도에 전운이 감돌 때에도 평양을 찾아 남북 정상회담을주선했다.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회담은 무산됐으나 이후남북 및 북미 관계 증진에 초석을 마련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하바나 대학에서 쿠바 국민을 상대로 TV중계되는 연설을 하고 인권·종교단체 및 반체제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노래로 불끄는 소방관가수”

    불도 끄고 노래도 부르는 소방관 가수가 탄생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8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의 활동상을 노래로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현직 소방관을 가수로 활용,국내 최초의 ‘소방가요’를 음반으로 냈다고 밝혔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특공대 출신으로 현재 소방방재본부 홍보팀에 근무하는 김성문(32)소방교. 김 소방교는 지난해 소방의 날 기념식 생중계를 진행했고지역케이블방송에서 각종 사건사고를 전하는 프로를 전담한서울소방의 대표 아나운서다.또 매년 소방복을 입은 모습이포스터로 제작돼 전국에 배포되는 소방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93년부터 3년간 마포소방서 구조특공대 근무시절 550차례 화재 출동해 10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었다. 김 소방교가 이번에 취입한 음반은 지난해 3월 홍제동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는 ‘오 소방관님’과 전체 화재발생 원인중 2위를 차지하는 담뱃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금연합시다’ 등이다. 그의 노래는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트롯트 형식이며 작곡은 송운선씨,작사는 음반소요비용까지 부담해준 신현택씨가 각각 맡았다. 마땅한 가수를 찾던 소방본부는 현직 소방관중에서 가수를뽑아보자는 내부 견해가 많아 가창력이 뛰어난 ‘팔방미인’ 김 소방교를 낙점하게 됐다. 김 소방교는 지난 99년 결혼,남매를 두고 있으며 뒤늦게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이기도 하다. 방재본부는 이 소방가요를 전국 소방관서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http:///re.seoul.go.kr)에 올리는 한편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전이경 선거도 뒷심승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인 전이경(26)이 ‘운명의 날’을 목전에 두고 당선권 진입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선수위원 후보로 나선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4관왕 전이경의 당락 여부는 22일 새벽 6시 애니타 디프란츠 선거위원장의 발표에 의해 가름된다.그러나 각국 선수들의 투표 마감일은 21일로 설정돼 있어 전이경은하루밖에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에 유동표를 잡기 위해20일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한국선수단은 라이벌인 동갑내기 양양A(쇼트트랙)가 지난 17일 중국에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기며 주가를높인 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양양A가 같은 동양인인데다여성이라는 공통점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당선 하한선인 4위권 진입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우선 후보들 가운데 올림픽 최다관왕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전이경은 역대 동계올림픽 다관왕 순위에서미국의 에릭 하이든(빙상 5관왕)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최근엔 동계올림픽 기록영화 제작자인 버드 그린스펀 감독에 의해 ‘최고의 동계올림픽 선수 25명’으로 뽑혀 명성을재확인시켰다. 한편 투표함 개봉 결과 1∼2위는 임기 8년,3∼4위는 임기 4년의 IOC위원직을 역임하게 된다.따라서 전이경이 4위안에 들면 한국은 김운용 이건희 박용성 위원을 포함,4명의 현직 위원을 보유하게 된다. IOC는 130명 이내로 규정된 전체 위원 가운데 선수위원이 차지하는 비율을 15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15명 가운데 12명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투표(하계 8명,동계대회 4명)로 선출되며 나머지 3명은 위원장 추천으로 선출된다. 박해옥기자 hop@
  • [공무원 Life & Culture] 김재종 상수도사업본부장

    “솔직히 말해서 저만큼 행복한 공무원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정말 보람 있는 공직생활이었습니다.” 오는 15일 공로연수에 들어감으로써 37년간의 공직생활을 사실상 마감하는 김재종(金在宗·60)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그는 요즘 자신의 심경을 한마디로 “해피하다”고압축했다.이 말마따나 그는 해피한 공무원임에 틀림없다. 우선 최말단인 서기보(9급)로 시작해 공무원의 별자리인관리관(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경력 면에서 그렇다. 또 국민의 정부 들어 1급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현직에서 정년을 마치는 기록을 세운다.서울시 자체만으로만 보면 사상 최초로 현직에서 정년을 마치는 1급 공무원이 된다. 사실 관리관은 탁월한 능력이 있어도 잠깐 하다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용퇴,산하 기관이나 공사 등의 임원으로 물러나 앉는 자리라는 게 통념이다. 서울시의 한 후배 공무원은 “김 본부장은 개인적인 퍼스낼리티나 업무능력으로 볼 때 서울시가 배출한 걸출한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라며 “운까지 따라줘 모두들 부러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 공무원들은 정확한 판단과 지휘통솔력,친화력등을 두루 갖춰 가는 곳마다 쇄신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그를 기억한다. 하지만 그의 공직 입문은 그다지 화려하지도 주목을 받지도 못했다.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고등고시 사법과에 도전,두번이나 낙방한 그는 형(在浣·67)의 권유로 지난 65년 서울시 9급(당시 5급 을류 행정직)시험을 거쳐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다른 동창생들은 판사다,검사다,기자다 해서 잘 나가는데 저만 처진 것 같아 처음에는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었어요.” 그러던 그는 68년 내무국 법무담당관실로 가면서 진가를발휘하기 시작했다.수년간 고시공부로 법지식을 다진 덕분에 ‘서울시 자치법규집’을 6개월 만에 만들어 냈다.이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잘나가는 공직자 대열에 합류한것.이후 서울시 사무관의 4대 요직중 계약계장만 빼고 식품위생계장·운수계장·주택행정계장을 거쳤다. 상관의 신임도 잘 받았으며 10·26으로 서슬이 퍼렀던 79년 합동수사본부에 국장·과장이 다 잡혀갔을때“당신은오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깨끗함을 유지했다. ‘돈을 먹지 않고 정책 결정은 반드시 시민 편에서 한다’를 공직생활 신조로 삼아왔다는 그는 덕분에 시내버스노선체계를 전면 수정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잘나가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믿는 사람 아니면 절대 안 시킨다’고 할 만큼 요직중의 요직인 주택행정계장에 보임됐으나 3개월 만에 구청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맛보았다.그는 “당시 상관인 주택국장과 주택행정과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됐던 것을 보면 아마 ‘너무 맑은 물’이었던 게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김 본부장은 “서울시가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이때 처음 알았고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남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현 고건(高建)시장과는 88년 처음 조우한 그는 당시 서울시의 현안인 쓰레기 문제를 다루면서 신임을 얻었다.청소행정의 일대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가이때 도입됐다. 보건복지국장 시절에는 미국의 CNN이 서울시 행정의 성공사례로 전세계에 보도한 노숙자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데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일단 수립된 대책은 과감하게 실천,뚝심을 인정받았다. 서울시 역사상 최초의 호남출신 행정관리국장이라는 경력도 그를 돋보이게 한다. 김 본부장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명예롭게 은퇴하는만큼 이제 좀 쉬고 싶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를 잘 아는후배들은 “편히 쉬지 못하는 체질이라서 뭔가 일을 저지를(?)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한국방송통신대

    ■'방송대 비전 2001-2005'가동. 누구나 부담 없는 학비로 공부할 수 있는 온 국민의 대학.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배움의 의지를 실현해 주는 첨단 원격대학.전문교육을 통한 지식정보사회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대학. 1972년 서울대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으로 개교해 올해로 28년째를 맞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李璨敎)는 ‘열린 교육’과 ‘평생 교육’을 선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세계속의 첨단 원격대학’으로 확고한 위치를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부를 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방송대학 TV와 라디오 등을 통한 방송강의,출석수업,인터넷 코스웨어 및 컴퓨터 통신,쌍방향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e-book,튜터제도 등 첨단 원격 매체를갖추고 있다. 지난 9월엔 국내 최초로 국립 사이버 대학원인 ‘평생대학원’을 개원해 평생교육과 사이버교육의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 방송통신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15만원 수준으로 일반대학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누구나 부담없는 학비로 배움의의지를 실현할 수 있다. 방송통신대는 전국이 강의실이며 배움터다.재학생 중 80%가 직업을 갖고 있고 전국에 13개 지역대학과 35개의 시·도학습관이 있어 직장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할 수있다. 5개 학부 18개 학과를 둔 방송통신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25만5,000명이며 재학생은 현재 20만8,174명에 이른다. 방송통신대는 지난 96년과 98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의정보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또한 ‘한국가상캠퍼스’,‘정보 통신사이버대학’ 등 가상대학 연합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가상교육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평생교육법’의 시행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의 수요와 기대가 높아지면서 방송통신대는 97년 전문 직업인을 위한‘평생교육원’과 지난해엔 현직 교원의 재교육 기관인 ‘종합교육연수원’을 설립한데 이어 올 9월에는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개설했다. 이같은 교육 서비스는 학교의 위상을 높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 출신 졸업생들의 편입학이 매년 늘고 있다.올해 이들 3개대 출신 편입생의 수는1,163명에 이른다. 학생커뮤니티시스템(http:///www.knou4u.ac.kr)은 방송대만의 자랑거리로 떨어져 있는 20만 학생들을 하나로 묶어주는구심체 역할을 한다.이 시스템 안에는 모두 515개의 커뮤니티가 있으며 학생들은 800여개의 스터디그룹,161개 동아리,학생회 등에 참여해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도 연대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서울을 비롯해전국 13개 시·도에 설치된 지역학습관과 34개 시·군 학습관은 서울의 대학본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에게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학기 3과목 8시간의 출석수업과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논문지도 등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튜터’제도 그리고 매년 열리는 ‘방송대 대학가요제’와 ‘전통혼례’ 행사도 학생들에게 캠퍼스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 학생들의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졸업생의 20% 정도가 대학원 에 진학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각종 고시에도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다.지금까지 행정고시 36명,사법시험13명,공인회계사 9명,군법무관 2명,기술고시 2명,입법고시 1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방송통신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방송통신대는 교육개방화 시대를 맞아 세계 유수의 원격 교육기관과 경쟁하기 위해 ‘방송대 비전 2001-2005’를 마련했다.‘평생교육의 선도적 역할 추구’,‘수요자 중심의 교육 내실화’,‘제도 및 조직 문화의 변화’가 그것이다. 또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을 위한 모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업그레이드!’ 교육의 유토피아,‘에듀토피아(edutopia)’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송통신대학의 기치(旗幟)다. 이영표기자 tomcat@. ■우리학교 자랑거리'평생대학원'-사이버 강의로 석사학위. ‘무한교육의 평생학습사회를 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평생대학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사이버교육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 할 수 있는 ‘국립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국내 최초로 9월 1일 개원했다. 평생대학원은 원격교육과 평생교육을 선도해 온 방송통신대의 30년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됨으로써 사이버교육의 수준을 한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학기 석사 과정인 평생대학원에 개설된 학과는 행정,경영,정보과학,평생교육학과 4개이고 정원은 202명(정원외 재외국인 2명 포함)이다. 지난달 실시된 입학 전형에서는 200명 모집에 의사,회사원,군인,가정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1,686명이 몰려 8.43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평생학과는 그 중 최고 인기학과로 14.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석·박사 학위가 있음에도 재교육을 받기 위해 도전한 152명 가운데 24명 만이 합격하고 128명은 탈락했다.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과정을 인터넷(http:///grad.knou.ac.kr)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다.교수들이 사이트에 올려놓은 강의 내용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편안한 시간에학습한다. 온라인에서 궁금한 점은 오프라인에서 해결 할 수 있다.각과에는 해당교수 외에 일반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학습도우미’들이 있어 친절히 해결해준다. 이찬교총장은 “국내 유일의 사이버 대학원강의로 대도시거주민에게만 국한됐던 대학원 교육의 기회가 산간,도서벽지 거주민 등 거의 모든 국민에게 확대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면서 “학과 신설과 정원의 확충,우수한 교수진의 학보를통해 세계 속의 사이버 원격대학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형 어떻게. 방송통신대는 신입생과 편입생(2,3학년)을 동시에 뽑는다. 신입생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원서를 교부하고 편입생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교부한다.원서접수는 신입생은 내년 1월4일부터 1월11일까지며 편입생은 1월18일까지다. 원서는 우편과 인터넷(www.knou.ac.kr),그리고 전국 13개지역의 지역대학과 35개 시·군 학습관에서 동시 접수하고있다. 지원 자격은 신입생은 고졸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편입생은 전문대 졸업자 또는 전문학사 이상의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 2학년 편입은 4년제 대학에서 1학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3학년 편입은4년제 대학에서 2학년 이상의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보건과학과의 간호학 전공 지원자는 간호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유아교육과 지원자는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기준은 신입생은 수능시험 성적과 관련 없이 출신고교성적 또는 고졸 학력 검정고시 성적,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성적이 요구된다. 방송통신대에도 특별전형이 있다.국가유공자와 특수교육 대상자는 각 학과 모집인원의 1% 이내며 연장자,위탁 학생,학사 학위 편입생은 모집 인원의 10% 이내,북한 귀순동포는 각 학과 모집 인원의 1% 이내로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nou.ac.kr)나 전화(02)3668-4163∼9로 문의. ■이찬교 총장 “온·오프라인 교육 조화롭게 운영”. “방송통신대는 지식정보·평생교육의 시대인 21세기에 대학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선도적 대학이 될 것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 이찬교(64)총장은 “지난 3년간 우리 대학은 ‘제2 창학정신’으로 전 구성원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 지식정보화시대를 주도할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원격대학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총장은 이어 “국립 사이버 대학원의 설립·개원,종합교육 연수원 설립,재학생 입영연기의 실현,지역학습관의 지역대학 승격,방송대학 케이블TV의 위성TV 전환 등은 그 중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해외 지역대학 설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이총장은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중국 연변에 내년 상반기쯤 ‘방송통신대 연변 지역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총장은 취임 초기부터 ‘교육 내실화’에 역점을 두어왔다.남은 1년여 임기동안 방송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상교육 프로그램,첨단 교육 콘텐츠 개발및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역량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체제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최근 다른 대학들이 사이버 가상대학을 도입하는 등 원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이총장은 “우리 대학이 지난 30년간 쌓아 온 원격교육의 경험과 노하우는 다른 원격교육기관이 갖지 못한 큰 장점”이라면서“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조화롭게 운영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총장은 마지막으로 “10년여의 준비 기간을 통해 지난 9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사이버 대학원 ‘평생교육원’은 교육의 기회를 산간,도서벽지 등 모든 국민에게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방송통신대의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 포항 한동대사태 ‘일파만파’

    학교 재단 운영권과 현직 총장·부총장의 법정구속 문제 등을 둘러싼 경북 포항 한동대 사태의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있다. 한동대 교수회는 28일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통해“현직 총장과 부총장을 법정 구속한 충격적인 이번 판결은형평성·타당성 등이 결여됐다”며 김영길(金泳吉·62) 총장과 오성연(吳誠衍·63) 부총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반면 포항지역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동대정상화추진위원회(한정추)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수협의회의 주장은 학자적 양심과 용기를 보여 주지 못한 애석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총장과 오 부총장은 지난 11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법정 구속됐다. 한동대는 환경업체인 ㈜유봉산업의 송태헌(宋台憲·67)씨가 320억원을 투자해 93년에 재단을 설립,95년 개교했다.당시한국과학기술원 교수로 있던 김영길씨가 초대총장으로 취임,국내 최초로 무전공·무학과 입학제도 도입과 실용주위적 교육을 주창하며 개교 2년만에 교육부로부터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하지만 기독교 교육과 소수정예 위주의 교육방침으로 포항시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설립자 송씨가 94년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건으로 경영난을 겪게 되자 재단을 포항 선린병원에 넘겼으며 이과정에 서울 O교회도 학교 경영권에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송씨는 부채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같은 해 10월 재단 반환소송과 함께 학교를 포항시립대학으로 환원하겠다고 선언,분쟁이 본격화됐다.이후 송씨와 김 총장은 서로 고소·고발·민사소송을 내는 등 대립해 왔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駐제네바 안호영참사관 WTO분쟁해결 위원 위촉

    [제네바 연합] 주제네바대표부의 안호영(安豪榮)참사관(45)이 한국의 현직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DSB)의 패널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95년 WTO 발족과 동시에 회원국간에 발생하는 무역분쟁해결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국인이 분쟁패널의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서울대 장성화 교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안 참사관은 인도출신의 위원장 및 캐나다 출신의 농산물교역 전문가와 함께 아르헨티나가 칠레의 농산물 가격대 제도및 밀,밀가루,식용유 수입에 관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한 사례를 담당하게 된다. 장 교수는 지난 3월12일 패널이 설치된 유럽연합(EU)과 미국간 해외판매회사(FSC) 조세분쟁 패널의 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브라질이 캐나다를 상대로 제소한 항공기 분쟁패널도 담당하게 됐다. 안 참사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11기)에 합격,주미대사관과 주OCED대표부를 거쳐 제네바대표부에서 분쟁해결기구를 담당했다.
  • 3·26 개각/ 장관(급)·청와대수석 14명 프로필

    ■신건 국정원장. 164㎝의 단신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칼같은 기질이 있어수사를 맡으면 끝을 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외모와 달리소탈해 부하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이철희·장영자 사기사건’을 담당했다.97년 DJ진영에 합류,98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고 개각 때마다 법무장관 후보에 올랐다.김영삼(金泳三) 정권 초기 법무차관까지올랐으나 슬롯머신 대부인 정덕진씨와의 친분 시비로 중도하차했다.부인 한수희(韓受熹·59)씨와 1남3녀. ■임동원 통일. 치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 때문에 육군소장을 지낸군인출신의 체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95년 아태평화재단에 합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및 3단계 통일론 등을 구체화했고 대북 포괄접근구상을 기획·집행했다.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2)씨와 3남. ■한승수 외교통상.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성품의 국제경제통.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국제경제를 강의한 3선 의원이기도 하다.공사가 분명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외모에 비해 시원시원하고 통이 커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주미 대사,청와대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 미 공화당 행정부 인맥을 잘 아는 ‘미국통’으로평가받고 있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처조카사위이며 부인 홍소자(洪昭子·61)씨와 1남1녀. ■김동신 국방. 잔정이 없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군내의 대표적인 작전 및 전략통.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해 대미 관계에 밝으며 부시 미 행정부 고위직에기용된 군출신 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지난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당시 작전을 지휘하면서능력을 인정받았다.호남 출신 첫 육군참모총장을 기록했으나 96년 ‘북풍 사건’ 연루설 및 군 인사잡음이 화근이돼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인 이혜정(李惠貞·57)씨와 1남1녀. ■이근식 행정자치. 조용하고 깔끔하며,다정다감한 성격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경남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뒤 내무부와 총리실,청와대 등주요 부처를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꼼꼼한 스타일로 업무공백이 거의 없으며,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조직운영도 매끄러운 편. 부드러운 언행으로 실무를 이끄는 능력은 탁월하지만,소신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있다.부인 허위순(許渭順·53)씨와 3녀. ■김영환 과학기술. 노동운동가에서 치과의사, 시인, 국회의원,장관….곱상한외모와 달리 다양한 삶의 굴곡을 헤쳐 온 인물이다.94년펴낸 시집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는 70∼80년대학생운동권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이끌던 재야단체 ‘통일시대국민회의’에서 활동하다 95년 6·27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기획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전은주(全銀珠·42)씨와 1남2녀. ■장재식 산업자원. 지난 1월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여권내 대표적인경제통. 미 하버드대 국제 조세과정을 수료하고 국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말해주듯 특히 조세정책에 밝다.14대 총선 때 등원에 성공한 뒤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대와 한양대 등에서 세법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바둑실력(아마 7단)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수급에 속한다.소탈하지만 고집이세다는 평을 듣는다.부인 최우숙(崔又淑·64)씨와 2남1녀. ■양승택 정보통신. 지난 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역이다.TDX(전전자 교환기) 개발단장으로 전화 현대화의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부드럽고 소탈한 성격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조직장악력은 미지수.박지원(朴智元) 신임 청와대정책기획수석과 가까운 게 발탁의 또다른 배경으로 대두된다.부인 황영자(黃英子·61)씨와 1녀. ■오장섭 건설교통. 건설사업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14대 때 민자당 의원으로 등원했다.15대 총선때 신한국당 후보로 나섰다가 자민련 후보였던 조종석(趙鍾奭)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재선거에서 조 전 의원을 꺾은 뒤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겼다.원내총무,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외유내강형으로 추진력과 협상력이 뛰어나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 ■정우택 해양수산.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자민련을 대표하는 경제통. 단정한외모에 논리적인 언변을 갖춰 TV 토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지난 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수행,입각이 점쳐졌다.14대 총선 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낙선한 뒤 15대에서 자민련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지난 79년 김영삼(金泳三) 신민당 총재가 직무정지 가처분을받았을 때 총재직무대행을 맡았던 5선의 정운갑(鄭雲甲)씨가 부친이다.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김덕배 中企특위위원장. 활달하면서도 보스 기질을 지닌 의리파이다. 자수성가형사업가 출신으로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과 민주당 외곽조직인 ‘연청’의 회장직을 맡아 왔다.경기도 정무부지사재직때 구속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공백을 메워 실무능력과 의리를 인정받았다.현직만 14개에이를 만큼 활동반경이 넓다.연청회장으로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 및 동교동계 의원들과도가깝다.부인 유인숙(兪仁淑·42)씨와 2녀.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행시 10회 합격후 전남 함평군수와 여수시장,목포시장,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지방 행정통’.원만한 성품에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책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히나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호탕한성격 덕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95년 7월부터 3년10개월동안 전남 행정부지사를맡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부인 송순자(宋順子·58)씨와 3남. ■박지원 정책기획수석. ‘김심(金心)’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측근 가운데 한명이다.발군의 부지런함과치밀함,뛰어난 화술로 야당시절부터 ‘명대변인’이라는평을 얻었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때 야당의 집중공세로 문화관광부장관에서 물러났으나 그 뒤에도 여론 수집및 전달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청와대 재입성으로 여전히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부인 이선자(李善子·58)씨와 2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시장 지게꾼에서 노동운동가,신문사 발행인에서 청와대수석으로 탈바꿈했다.국민대 2학년 때 반유신 독재투쟁으로제적된 뒤 서울 용산시장에서 지게꾼 생활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인‘노동의 역사’등 20여권의 노동저서를 펴냈다.‘불의에는 비타협적이나 소박한 노동자’라는 게 동료들의 평.88년 특별사면된 뒤 노동일보를 창간했고 뒤늦게 심복자(沈福子·44)씨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 “클린턴 햇볕정책 부시도 이어 가길…”

    “우리가 떠난 곳에서 출발하기 바랍니다” 여성으로서 미국 역사상 행정부 최고위직에 올랐던 여장부 매들린올브라이트 국무장관(64)이 퇴임을 앞두고 9일 국무부 출입기자단과고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회견에서 북미관계 개선에서부터 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까지 4년간의 재임기간 중 다뤘던 외교현안들을 총정리하며아쉬움과 함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교정책은 4년마다 새로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기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을 이어나가기 바란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특히 후임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에게 한반도와 발칸문제에 대해 뼈있는 조언을 했다.지난해 10월 미 현직 장관으로서 최초로 평양을 방문한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려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부시 행정부도 계속해서 이 정책을 이어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콜린 파월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의 발칸 주둔 미군철수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현했다.“외교와 군사력이 함께 협력하는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중동평화협상과 관련,차기 행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며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취했으나 매듭지을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최근 중국-대만 사이에 이뤄지고 있는 ‘소(小)3통’교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차기 부시 행정부도 클린턴 행정부가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한 러시아,중국과 함께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퇴임 뒤 올브라이트 장관은 교편을 잡았던 조지타운대로 복귀한 뒤유대인 출신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신의 삶과 4년간에 걸친 유엔주재 대사,4년간의 국무장관 경험에 대한 회고록을 쓸 계획이다. 이진아기자 jlee@
  • [부시시대 美國] (2)모습 드러내는 행정부 인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차기 미 대통령 당선자 지위를 공식 확보한조지 W 부시는 그동안 묵시적으로 해오던 차기 각료 및 백악관 비서진 인선 작업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국무장관에는 이미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내정돼있는 만큼 14일부터는 그를 전면에 내세워 각료인선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며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들을 확정지어 나갈 예정이다. 백악관 비서진에는 이미 대선전을 치르면서 익히 알려진 인물들이대거 그대로 기용될 전망이다.부시의 각료진용은 부친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옛인물을 그대로 기용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는경험자들을 활용한다는 논리로 이를 반박한다. 그동안 선정대상자들을 공식 비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직접 접촉하거나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와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을 통해 의사를 확인한 부시는 이제는 확정명단을 발표하면서 인선을 계속한다는방침이다.부시 당선자는 당초 국방장관에 민주당의 샘 넌 전 상원의원을 내정했다가 거절당했지만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사람을 포함,민주당 인사를 적극 영입해 민주당과의 화합에 기반을 갖출것이라고 전해진다. 당선자 지위확정과 함께 부시는 안보진용부터 갖춰 발표할 예정인데 국방장관 자리에는 역시 보수파로 분류되는 댄 코츠 전 인디애나주상원의원이 확실시된다.이럴 경우 안보진용은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해 파월 국무,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내정자 등으로진용이 확정되는 셈이다. 이밖에 개표논란에 적극 방어역할을 한 마크 래시코트 전 몬태나주상원의원이 내무장관이나 법무장관에 기용될 것이 확실하며,오클라호마 주지사 프랭크 키팅 역시 법무장관 대상자이다.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인 스티브 골드스미스는 주택장관,그리고 짐 헌트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는 교육장관에 내정돼 과거 공화당에 헌신적이었던 인사들에 각료의 자리를 배려한 성격을 드러냈다.미주리주에서 사상 최초로 사망한 후보에게 상원의원직을 빼앗긴 존 애시크로퍼드 전 의원도 이번 조각명단에 올라 상공,외교위원회 소속이었던장점을 살려 관련분야 장관직에 기용될 예정이다. 당초 재무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던 로런스 린제이 미기업연구소 경제분야 연구원은 백악관에서 경제자문회의 의장직을 맡을 것이확실시된다.또 부시의 절친한 친구로서 늘 옆자리를 지켜왔던 도널드 애번스는 마침내 부시와의 인연으로 상무장관직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부시 전 대통령시절 교통장관이었던앤드루 카드가 다시 부시가문을 위해 일할 것으로 알려졌고,선거팀의 전략을 책임져왔던 칼 로브는 백악관 정책입안실을 책임져 국가정책의 핵심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당선자가 인선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부친 시대의 인물과새 인물과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느냐는 부분.안보·외교분야에는 부친시대 인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국내정책 분야에는 새 피가대폭 수혈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선내용을 바탕으로 안보에서는 전통 공화당,국내정책에는신 보수주의의 색채를 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hay@. *분열된 여론·의회 달래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대통령 당선자가 본격적으로 여론과 의회 추스르기에 나섰다. 부시 당선자는 13일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여론단합과 지지를 차분하면서도 겸허하게 호소했다.주지사로 지낸 텍사스 주의사당에서 당선자 지위로 처음 국민들에게 다가선 부시는 연설내용을 국민을 위한 정책방향 제시와 분열된 여론의 단합 호소란 두가지 내용에 모두 할애했다. 미 언론들은 유머가 자제된 정중한 연설에 대해 혼란스런 투개표 논란과정에서 나타난 여론의 분열과 ‘반쪽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는 그가 본격적으로 지지여론 형성에 나섰음을 알리는 연설이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우세한 주의사당을 연설장으로 선택한 이유도 초당적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그곳을 십분 이용,단합의 의미가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나도록 했다는 분석이다.그는 연설에서 “미국이 화해와 단결을 필요로 하며 미국인들은 전진을 원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공화당만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이란 한 나라,전국민의 대통령임을 강조,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6일 동안의 갖가지 투표에도승자가 가려지지 않다가 결국 하원에서 36석의 선거인단을 더 획득,대통령에 당선된 제3대 토머스 제퍼슨의 예와 그의 연설문을 강조,혼란 뒤 미국의 기반이 더 튼튼해졌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국민지지 정책으로 그는 사회보장제도의 확충과 은퇴자들의 안정된 생활보장,의료제도의 확대,그리고 공화당의 정강인 세금감면등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 정당교체에 따른 일부 우려를 가진 외국을 의식,그는 “우리의 가치와 우정에 충실한 초당적인 외교정책을 가질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런 가운데서도 부시 당선자는 “우리는 모든 도전에 대응하는국방력을 가질 것이며 모든 적들을 이길 것이다”며 기존 공화당 국방노선을 밝히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외교·국방관련 연설은 한반도 대북정책과 관련,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에서 밝혔듯 각종 복지 혜택확충과 세금감면 정책을 임기 첫해에 나타내야 하는 부시로서는 당장 지연되고 있는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협상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연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예산안 절충은 곧 민주당 달래기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자 직접적인 수혜자가 차기 공화당 행정부인 만큼 당선후 처음 시작하는 민주당과의 화합시도가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 관계. 미 공화당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초당 외교전통이 확립돼 있는 미국으로선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한국 정부 입장을 최대한 존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한반도 화해협력과 북한의 개방을 이끌고 있는 우리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그러나 ‘큰 틀’의 변화는 없더라도 북 미사일 보상 등에서 정책의 부분수정이나 북·미 관계개선의 감속(減速)은 예상된다.특히 공화당의 외교노선으로 볼 때 한반도 돌발사태 등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강경입장을 띨 공산도 크다.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주한미군 지위문제 논의도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같은 양국 관계와 대북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내년 1월20일 부시 새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 방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분야에서는 자유무역 원칙에 입각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특히 쌍무 협상에서는 힘을 앞세워 밀어붙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 당국자는 “자동차,지적재산권,농산물 등 분야에서 시장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협의를 통한 양자차원의 해결이 어려울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 절차를 적극 활용함으로써통상마찰로 확대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부시 당선자 한국내 인맥. 미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한국 인맥은 8년 집권한 민주당 앨 고어 진영에 비해 많지 않다.그러나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의 인맥을 대물림 받으면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니다. 먼저 레이건 행정부 때부터 공화당쪽 사람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전 주미대사(85∼88년)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중용이 예상되는 마이클 아머코스트 전국무부 정무차관과 가깝다.부시 대통령 시절 주유엔(90년)·주미대사(91∼93년)를 지낸 현홍주(玄鴻柱)변호사도그중 한명이다. 현직 외교관으로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차관,장재룡(張在龍) 차관보,임성준(任晟準) 아셈기획단본부장 등을 들 수 있다. 반 차관은 부시 집권말기 주미공사(93년)를 지냈으며 이전에는 주미 참사관,외무부 미주국장을 거치며 공화당 인맥을 늘렸다.장차관보,임본부장 등은 주미 대사관 근무당시 백악관·국무부 국·과장급이던 제임스 켈리,로버트 젤릭,토클 패터슨과 교분을 쌓았다. 정계에서는 주미대사(93년)를 지낸 한승수(韓昇洙) 의원(민국당),이종찬 전의원을 들 수 있다. 황성기기자
  • 比 대통령탄핵 가시권 상원 여당저지선 붕괴

    [마닐라 AP AFP 연합]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상원탄핵재판을 앞두고 집권 여당 상원의원 2명이 21일 탈당을 선언,필리핀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탄핵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집권당인 민족주의자 대중투쟁당(LAMP) 소속 그레고리오 오나산 의원과 테레사 오레타 의원의 이날 탈당으로 상원에서 에스트라다 대통령 지지세력은 유죄 평결 저지에 필요한 최소 의석 7석에 2석 못미치는 5석으로 줄어들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재판은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이며 일라리오 다비데 대법원장의 주재로 진행되는 이 재판에서 재적 상원의원 22명 가운데 3분의 2(15명)가 찬성할 경우 탄핵이 의결된다. 상원 구성은 여당 8석,중립 1석,야당 13석으로 여당은 최소 7석만확보하면 야당의 탄핵 찬성 평결을 저지할 수 있게 돼 있었으나 앞서 프란시스코 타타드 여당원내 총무가 탈당한데 이어 이날 2명이 추가로 에스트라다 진영을 떠나 여당 의석수는 5석으로 줄었다.
  • 힐러리 뉴욕 상원의원 당선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인가’.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53)가 7일 뉴욕 주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거론되는 최고의 화두. 힐러리 여사가 51%의 득표율로 49%에 그친 4선 하원 출신의 릭 라지오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자 미 언론과 정계는 곧 바로 그녀의 ‘다음 목표’에 초점을 옮겨갔다.뉴욕주 첫 여성상원 의원이자 선거직에 승리한 첫 현직 퍼스트 레이디라는 기록을 이룬 힐러리 여사가 이를 발판으로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할 게 분명하다는 것.상원의원 당선은 퍼스트레이디가 아니라 당당한 미국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한 정계발판이라는 분석이다.이경우 최초의 부부대통령 탄생으로도 연결된다. 뉴욕타임스 분석 결과 힐러리는 흑인과 히스패닉 유대인 그리고 노조,일하는 여성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비록 지명도가 낮은 라지오와 대결,낙승할 것이란 초기 전망을 뒤엎고 막판 유세에서 고전하긴 했으나 뜨내기 정치인이란 비난과 백인 남성및 보수층의 반(反)힐러리 정서를 극복하고 승리함으로써 그녀의 정치력은입증된 셈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바웬사 “정계 은퇴”

    [베를린 연합]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57)이 최근 정계은퇴뜻을 밝혔다.바웬사는 옛 소련블록 최초의 독립노조인 솔리다르노시치의 창설을 가져온 지난 1980년의 그다니스크 조선소 파업을 주도했고,지난 90년 공산정권 붕괴 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8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바웬사는 1% 미만의 저조한 득표율로 현직인 알렉산드로 크바스니예프스키(46) 대통령에게 참패했다.공산당 출신인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지난 95년 선거에서도 바웬사를 물리친 바 있다. 바웬사는 선거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이번 선거 결과는 내가 정치 현장을 떠나야 하며 현재의 활동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준 것”이라면서 자신이 이끈 소수 기민당이 좌파와 경합할 수 있는 ‘강력한 중도 진영’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정계를 은퇴한다고 말했다.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바웬사는 거친 스타일로 지난 95년의패배와 고립을 자초했다. 그다니스크 조선소의 전기공으로 일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파업을 주도했던 바웬사는 지난 81년 공산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구금돼 공산주의의 몰락을 가져온 정치투쟁의 상징이었다.그러나 얼마 전까지 그가 공산정권 당시 경찰 끄나풀 노릇을 했다는 혐의까지받아 사면초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 63빌딩내 요리사 11명 첫 식품재료 백과사전 발간

    서울 여의도 63빌딩내 한식 일식 중식 양식당 등의 내로라 하는 현직 요리사 11명이 식품재료에 대한 최초의 백과사전인 ‘식품조리재료학’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총책임을 맡은 ‘63시티’ 조리팀장 정영도씨는 “2년 5개월동안 현장을 직접 뛰어 다니며 국내외 식품재료 500여 가지를 국내 최초로집대성했다”고 밝혔다.정씨를 비롯,김광익,최병권 조리장 등 11명은이 책에서 숨기고 싶은 자신들만의 요리비법인 육수,소스, 양념장 만들기도 공개했다. 다음은 정씨와의 일문일답.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미국과 일본 등 식문화가 발달된 선진국에서는 식품재료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자료가 없어 이번에 10∼30년 경력의 일류조리사들이 모여 식품재료를 육류,과실류등 12부분으로 나눠 총정리를 했다. ◆식품재료만 다루었나. 그렇지 않다.직접 체득한 식재료에 대한 쓰임새,효능,생산지,보관방법 등을 담고 있다.또 직접 응용이 가능한 요리 280여 가지와 요리상식 및 한방 가이드 등도 수록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요리책과의 차이는. 이 책은 이론과 현장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것이다.요리사는 자신만의 비법을 여간해 공개하지 않는다.그러나 이번에는 주부 등 모든 사람들이 배울 수 있도록 비장의 조리법을 밝혔다.예를 들면 소라는 무,미림,정종,소금을 넣고 2시간 정도 삶으면 연하고 맛이 있다든지,조개의 모래를 제거하기 위해 소금물에 10원짜리 구리동전을 넣으면 효과가 높다든지,갑오징어뼈는 가루를 만들어 상처난 곳에 바르면 치료효과가 높다는 등 실무에서 터득한 지혜까지 담고 있다. ◆일하면서 이론적 체계를 갖춘 책을 쓰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일과가 끝난 밤10시 이후 모여 외국서적을 일일이 번역하는 등 힘든과정을 거쳤다. 인용한 참고도서만 120여권이 넘고 강원도 목장과 농가 등 전국을 답사하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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